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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약자 감싸는 기술… 스마트한 포용도시 성동으로 ”

    “사회적 약자 감싸는 기술… 스마트한 포용도시 성동으로 ”

    “스마트 시티와 포용도시,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의 화두다. ‘젠트리피케이션’(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전국적으로 이슈화해 주목받았던 정 구청장이 이번엔 ‘4차 산업혁명이 만드는 포용도시, 스마트 시티’(이하 스마트한 포용도시)를 논의의 장으로 끄집어냈다. 최근 관련 철학을 담은 저서 ‘도시의 혁신, 스마트 시티’까지 펴냈다. 6일 정 구청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마트 시티와 포용도시, 이 둘이 조화를 이뤄야 살기 좋은 도시가 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스마트한 포용도시, 처음 듣는 말인 것 같다. -내가 처음 사용하는 말이다. 4차 산업혁명 기술로 만드는 포용도시, 이게 바로 스마트 시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국내외에 스마트 시티와 포용도시를 연계한 사례가 있나. -없다. 성동구에서 세계 최초로 시도하려 한다. 포용도시를 고민하는 이들은 복지를, 스마트 시티를 고민하는 이들은 도시공학을 연구한다. 별로도 진행되고 있다. →성동구는 어떤가. -우리 구도 각각 진행해 왔다. 그래서 늘 고민했다. 두 개가 한데 어우러지면 더 좋은 도시가 되지 않을까 하고. 그리고 또 하나 스마트 기술을 포용도시에 접목한다면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도 고민했다. →고민 결과는. -스마트 시티는 단순히 기술만 좋아선 안 된다. 포용도시를 지향해야 한다. 스마트한 기술로 어린이·어르신·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들이 더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외되고 인터넷이나 첨단기술을 잘 활용하는 젊은이들만 더욱 살기 좋아질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 수 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마트 시티만 놓고 보면 좀 딱딱하고 공허한 느낌이 든다. 스마트 시티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일부 가진 자들의 논리에 따라 도시가 발전해 나갈 우려도 있다.→스마트 시티와 포용도시, 각각에 대한 구청장의 철학을 듣고 싶다. -포용도시는 유엔 인간정주계획,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주요 국제기구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도시 비전이다. 유엔은 앞으로 20년은 포용도시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포용도시는 성별·재산·피부색·언어 모든 걸 떠나 누구도 차별이나 소외받지 않는 도시를 말한다. 모두가 참여하고 모두가 누리는 도시다. 도시 정책 결정 과정에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 도시의 제도와 문화, 인프라가 주는 혜택을 모두가 누려야 한다. 이렇게 될 때 도시는 가장 안전한 삶터, 풍요로운 일터, 행복한 쉼터로 발전할 수 있다. →왜 그런가. -교황도 이민자를 적극 수용하라고 했다. 이민은 사람만 오는 게 아니다. 그 나라의 기술도 문화도 함께 온다. 부를 가져온다는 말이다. 문화는 융합해야 시너지 효과를 낸다. 이방인을 차단하고 배제하면 그 도시는 망한다. 프랑스·스페인이 급격히 쇠퇴한 게 이방인을 추방해서다. 프랑스·스페인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인근 영국이나 네덜란드 등지로 갔고, 그 나라는 부강해졌다. 미국도 독일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피해 옮겨온 유대인들로 부강해졌다. 역사적으로 봐도 도시는 다양한 인재가 모여 지식과 기술이 융합해야 끊임없이 혁신이 일어나고 번성한다. 그리고 그 성과를 도시민 전체가 공유할 때 지속 가능하게 발전한다. 유엔이 포용도시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마트 시티는.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면서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한 신성장 동력으로 스마트 시티가 조명받고 있다. 세계 각국 도시는 첨단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시티로 발전하고 있다. 도시 곳곳에 사물인터넷(IoT) 센스가 부착돼 시설물 안전과 재난 방지, 치안, 교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일례로 가로등에 부착한 센서는 교통량과 유동인구를 스스로 측정해 밝기를 자동으로 조정한다. 주민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주차장 노면의 센서는 현재 어느 주차장에 자리가 비어 있는지 알려 준다. →둘이 조화를 이루면 어떤 도시가 구현되나. -첨단 지능정보기술은 포용도시를 막연한 꿈이 아닌 구체적 현실로 실현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의 융합은 도시의 유·무형 자산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에게 혜택이 정확하게 전달되는 효율적인 복지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센서를 통해 도로와 시설물의 안전 현황을 실시간 파악해 사고가 빈발하는 지점의 구조를 미리 바꿔 놓으면 어린이와 어르신 등 교통 약자가 안전한 거리를 누릴 수 있다. 각자가 보유한 지식과 재능의 분포가 인공지능에 의해 빠르게 파악되고 학습 재능 기부자와 수요자가 실시간 연결될 수 있다면 누구나 사교육비 걱정 없이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를 건설할 수 있다. →좀더 쉬운 예를 들어 달라. -복지를 예로 들어 보겠다. 현재 복지는 수혜자가 아니라 공급자 중심으로 이뤄지는 측면이 있다. 주는 사람이 주고 싶은 걸 준다. 라면이 필요한데 전혀 생뚱맞은 게 수혜자에게 배달된다. 수혜자의 욕구를 사회복지사들이 그때그때 다 파악하고 조정하는 건 힘들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간단하다. 수요자들의 필요 물품과 공급자 물품을 정리, 서로 ‘매칭’해 제대로 전해 줄 수 있다. 또한 현재 그 나라 언어를 몰라도 서로 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 있는데, 이런 기술을 횡단보도 안내방송에 적용하면 여러 나라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들이 첨단기술을 활용하면 일반인과 똑같이 걸을 수 있다. →스마트한 포용도시를 추진하려면 조직과 인력도 필요할 텐데. -스마트한 포용도시를 추진할 전담 부서를 만들어 선도적으로 준비해 나가려 한다. 스마트 시티와 포용도시, 두 개를 접목하는 방향을 잡은 만큼 앞으로 이슈화에도 주력하려 한다. 스마트 시티 방향이 제대로 정립돼야 사회적 약자도 더불어 잘사는 포용도시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이슈화했듯 스마트한 포용도시도 이슈화해 나가겠다. →생소한 스마트한 포용도시라는 말에 많은 질문을 했다. 이와 별개로 최근 성동구엔 겹경사가 났다. 국민권익위원회 ‘2017년도 고충민원 처리실태 확인조사 평가’와 행정안전부 ‘2017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동시에 전국 1등을 했다. -권익위 고충민원 처리실태 확인조사 평가에선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100점 만점 기준 기초지자체 평균점수 73.9점보다 23.7점이나 높은 97.6점을 받으며 압도적인 점수 차로 1위를 했다. 행안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는 중앙 부처, 시·도교육청, 광역·기초 지자체 등 전국 302개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민원행정 관리기반, 민원제도 운영과 처리실적, 민원만족도 등 민원서비스 전반을 평가하는 건데, 여기서도 1위를 했다. 1년에 두 분야에서 동시에 전국 1등을 하는 건 정말 어렵다. 직원들에게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했다. 한 부서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고 전 부서가 잘해야 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성동구에 왜 스마트한 포용도시가 필요한가. -성동은 요즘 ‘핫’하다. 주민들이 성동구에 사는 걸 자랑스러워한다. 현장에 나가면 어린아이를 둔 젊은 엄마들도 우리 동네를 살기 좋게 해줘서 고맙다고 한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선 스마트한 포용도시로 매듭을 지어야 한다. 지금 성동은 사람들에게 핫플레이스이고 젊고 앞서 간다는 느낌을 주는데, 스마트한 포용도시로 매듭을 지어야 성동의 브랜드와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로 만드는 포용도시, 스마트 도시를 통해 성동구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전남 여수에서 태어났다. 서울시립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며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다. 국회의원 보좌관, 지방공기업 상임이사로 일하며 작은 도시를 아름답게 가꾸는 자치단체장이 되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됐다. 2014년 7월 민선 6기 구청장으로 취임, 삶터·일터·쉼터가 어우러져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지속 가능한 상생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성동구는 어떤 곳 생산·유통·주거 기능 조화…맛집·공방 모인 핫플레이스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도시다. 성수 준공업 지역의 생산 기능과 용답동 중고자동차 매매시장·마장축산물시장의 유통 기능, 금호·옥수·왕십리·행당동 등 아파트 단지의 주거 기능을 고루 갖추고 있다. 서울의 센트럴파크라 불리는 서울숲과 서울에서 봄이 가장 먼저 오는 응봉산이 있다. 맛집·카페·공방 등이 모여 있는 성수동은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중앙선·분당선·2호선·5호선 지하철 4개 노선과 동호대교·성수대교로 강남북 어디든 쉽게 갈 수 있는 서울 동북부의 교통 중심지이기도 하다.
  • 안희정 “여성이 행복한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

    안희정 “여성이 행복한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

    안희정 지사는 성폭행이 폭로되기 전 수차례 성폭력 근절, 여성의 사회적 역량 등을 언급해왔다.안 지사는 2013년 충남도청 정기회의에서 성폭행 학교폭력 가정폭력 부정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근절을 강조하며 CCTV 설치 등 치안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당시 안 지사는 도내 여성단체 회원 등 850여명이 참석한 여성대회를 개최하고 여성의 행복과 인권을 강조했다. 당시 안 지사는 “여성이 행복한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라며 “도는 4대악 근절을 위해 노력하면서 가정·성폭력 예방교육 강화와 안전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안 지사는 “지난 세기가 ‘하드파워’ 시대였다면, 복합노동력의 시대인 21세기는 여성성이 주목받는 ‘소프트파워’ 시대”라며 “여성의 참여와 기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끄는 신성장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고 여성의 역할을 주창했다. 2015년에도 송년 기자회견을 통해 여성 인권을 강조한 바 있다. 이런 언행들 탓에 안 지사의 성폭행 혐의는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대한 유혹자’ 본편 예고 공개, 아찔한 유혹 게임이 시작된다

    ‘위대한 유혹자’ 본편 예고 공개, 아찔한 유혹 게임이 시작된다

    ‘위대한 유혹자’ 본편 예고가 최초 공개돼 화제다. 우도환, 박수영, 문가영, 김민재부터 신성우, 김서형에 이르기까지 얽히고설킨 이들의 관계가 아찔하게 그려지며 ‘유혹 게임’의 서막을 흥미진진하게 열고 있다.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측은 본편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공개된 1, 2차 티저 예고편에서는 권시현(우도환 분), 은태희(박수영 분), 최수지(문가영 분), 이세주(김민재 분)의 스무살 치정을 위태로우면서도 가슴 설레게 그려내 화제를 모았다. 반면 5일 최초로 공개된 본편 예고 영상에서는 네 사람의 관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예고 영상은 ‘스무살의 유혹자’ 우도환의 치명적인 눈빛과 함께 시작돼 ‘명문가 악동 3인방’ 우도환-문가영-김민재의 관계를 짚고 있다. 문가영의 “니들은 내 편이지?”라는 말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당연하지”를 외치는 우도환-김민재의 모습이 끈끈한 우정을 그리는 듯 하지만, 곧이어 보여지는 우도환-문가영의 닿을 듯 말듯한 입술은 이들의 관계가 우정인지 사랑인지 아찔한 의구심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우도환을 향해 점점 관심을 갖는 박수영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박수영은 “잘생기기는 했네. 이름이 시현이고만”이라고 말하며 싱긋 미소를 짓는가 하면, 함께 버스에 탄 우도환의 옆모습을 힐끗 훔쳐보고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만든다. 더욱이 우도환과 박수영은 “니들 아는 사이야?”라고 묻는 정하담(고경주 역)을 향해 각각 “어”, “아니”라고 대답하고 있어 향후 두 사람이 펼칠 ‘밀당’에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그러나 이와 함께 문가영이 극중 박수영의 절친인 정하담에게 접근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우도환-박수영의 설레는 투샷에 위기감을 싹 틔운다. 한편 극중 우도환의 아버지인 신성우와 문가영의 어머니인 김서형이 강렬하게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신성우는 우도환에게 서류 하나를 건네며 “니가 내 아들이 아니라는 의학적인 증거. 질문 따위는 죽은 네 엄마한테나 가서 해”라며 싸늘한 눈빛을 보내며 우도환의 반항심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김서형은 신성우와의 결혼에 반발하는 문가영에게 “나 포기 안 해. 너 시현이 좋아하니?”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의 냉랭한 태도에 문가영의 눈빛에서 깊은 원망이 돋아나고 있다. 이 같은 모습이 극에 파란을 예고하며,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눈을 강렬하게 사로잡을 ‘위대한 유혹자’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한편, MBC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청춘남녀의 위험한 사랑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살 유혹 로맨스다.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진성 시인 “고은 시인의 성범죄 현장 목격했고 방관했다”

    박진성 시인 “고은 시인의 성범죄 현장 목격했고 방관했다”

    고은 시인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부끄러울 행동을 한 적이 없고, 집필을 계속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박진성 시인이 고은 시인의 추행에 대해 증언하는 글을 썼다.박진성 시인은 5일 자신의 블로그에 ‘고En 시인의 추행에 대해 증언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추악한 성범죄 현장의 목격자이자 방관자”라며 “지난날의 제 자신을 반성하고 증언한다”며 글을 시작했다. 박진성 시인은 고은 시인의 성추행이 지난 2008년 4월 C대학교에서 주최한 강연회 이후에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박 시인은 “당시 H대학의 문예창작과 교수 K로부터 이 자리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고En(고은)을 만날 수 있는데다 뒤풀이도 있다고 들어 전날 밤잠을 설칠 정도로 설레고 떨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후 5시 술기운에 취해서였는지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지 고En 시인이 참석자 중 옆자리에 앉은 한 여성의 손을 만지기 시작했고 팔을 만지고 허벅지를 만졌다. 당시 20대였던 여성은 고En 옆자리에 앉았다는 이유 만으로 그런 ‘추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박진성 시인은 K교수에게 “안 말리고 뭐하는 것이냐”라고 말했지만 K교수는 “가만히 있으라”고 답했다. 박 시인은 “K교수에게 밉보일가 두려웠고 문단의 대선배 고En 시인에게 밉보일까 두려웠다”면서 “고은 시인이 여성 3명 앞에서 지퍼를 열고 자신의 성기를 꺼내 흔든 뒤 자리에 다시 앉아 ‘너희들 이런 용기 있어?’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박진성 시인은 “2018년 ‘30년 전 격려 차원에서 그랬다’는 고En 시인의 변명을 보고 또 한 번 경악했다.‘부끄러울 일 안 했다, 집필을 계속하겠다’는 고En 시인의 입장 표명을 보고 다시 참담함을 느꼈다”면서 “그의 추행과 희롱을 보고 겪은 시인만 적게 잡아 수백 명이 넘는다. 문단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을 왜 노(老) 시인은 부정하는 것인가”라며 강조했다.또한 박진성 시인은 “고En 시인에 대한 증언은 정말 수도 없이 많다. 그는 이 세계의 왕이자 불가침의 영역이자 신성 그 자체였다. 고En 시인의 진정한 사과를 바라며 이를 묵살하지 말기를 바란다. 저 역시 방관자로서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쓴다”고 끝맺었다. 앞서 최영미 시인은 지난해 12월 인문교양 계간지 황해문화를 통해 시 ‘괴물’을 발표했고, 시에 등장하는 ‘En선생’이 고은 시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관련 기사 ▶‘괴물’ 시엔 “노벨상 후보 En선생” 최 시인은 지난달 27일 1992년 겨울에서 1994년 봄 사이 서울 탑골공원 인근 한 술집에서 가진 선후배 문인들과의 술자리에서 고은 시인이 저지른 추태를 고발하는 글을 동아일보에 기고했다. 그러나 이 글에는 반박글도 올라왔다. 해당 술집 여주인으로 알려진 한모씨는 자신의 SNS에 글을올려 “최 시인이 언급한 고은 시인은 그런 부류가 아닌것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기사 ▶시인 고은의 성추행 #미투에 반박하는 ‘술집 마담’ 화제의 글 일각에서는 고 시인이 한 달 가까이 국내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오다 외국 언론을 통해 첫 입장을 밝힌 것은 노벨상 후보로서 해외 여론의 악화를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고은 시인은 수원시에서 마련한 ‘문화향수의 집’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그의 서재를 본따 만든 ‘만인의 방’의 철거 결정을 내렸고 교육부 등에서는 교과서에 실린 그의 시들을 삭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한국작가회의는 오는 3월 10일 이사회를 통해 고은 시인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 및 처리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다큐&뷰] 쑥쑥 자란다, 스마트팜에서

    [포토 다큐&뷰] 쑥쑥 자란다, 스마트팜에서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스마트팜 열풍’이 거세다. 미국, 네덜란드 등 농업 선진국들은 이미 ‘미래의 농업’을 스마트팜에서 찾고 있다. 우리 농업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2세대 스마트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그 중심에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이 있다. 지난달 5일 찾은 국립농업과학원 스마트온실(식물공장). 방진복으로 갈아입고 클린룸을 통과했다. 붉고 푸른빛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아래서 채소들이 파릇파릇하게 자라고 있었다.●“맞춤형 채소·식품 식탁에 오를 것…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 중” “우리 농업도 4차 산업혁명 물결에 올라타지 않으면 미래가 없습니다.” 스마트온실에서 만난 이공인(56) 박사의 어조는 사뭇 비장하다. “태양광 없이 LED조명으로 생산하는 채소와 약용작물은 품질이 좋고, 바이러스나 병원균에 오염될 염려도 없어 연간 생산량이 5∼6배 많다”며 “식물공장은 급격한 기후변화에 상관없이 연중 재배가 가능해 농경지가 협소한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채소와 식품들이 식탁에 오를 날이 머지않았다”며 “아직까지 현재 기술로는 단위 면적당 재배 비용이 비싸지만 경제성이 확보되는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희망 섞인 메시지를 덧붙였다.국립농업과학원 유전자원센터는 골든 시드(golden seed·금값보다 비싼 종자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컬러 파프리카 종자 1g 가격은 9만 1000원 안팎으로 금값의 2배 수준이다. “종자는 미래 식량과 농생명공학연구의 기본 소재로 가장 중요하다”며 “우량종자를 확보하기 위해 세계는 그야말로 ‘총성 없는 종자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나영왕(49) 연구관은 “씨앗으로 대표되는 농업유전자원은 국가의 중요한 재산이라 리히터 규모 7.0의 내진설계를 갖춘 저장고에 안전하게 보존되고 있다”며 “보존 자원은 신품종 육성과 기능성 물질 등의 연구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확보된 씨앗자원은 심사를 거쳐 중기저장고(30년), 장기저장고(100년), 특수저장고(반영구)에 나누어 영상 4도~영하 196도에 보존·관리하고 있다. 중기저장고는 현재 이용을 위해, 장기저장고는 미래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종자를 보존한다.●골든 시드·식용 곤충·수확용 로봇… “미래엔 농업이 유망한 사업” 지난해 우리나라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5위의 농업식물유전자원 보유국이 되었으며, 2018년 1월 기준으로 2586종 25만 2102개 자원을 보존하고 있다. 한겨울 매서운 추위에도 원예특작과학원 온실에선 원예, 화훼작물 등의 국산 신품종 개발에 한창이다. 형형색색의 선인장과 화사한 분홍색의 호접란이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다른 연구동에선 미래의 식량이 될 식용곤충이 자라고 있다. 세계식량기구(FAO)는 최근 곤충은 ‘작은 가축’이라며 미래 인류의 식량난과 환경파괴를 해결할 대안으로 곤충을 꼽았다. 농촌진흥청이 식용화 시험분석을 통과해 식품원료로 인정받은 갈색거저리(밀웜), 애벌레(고소애) 등은 이미 식용곤충 레스토랑에서 요리로 대접받고 있다.안전공학실험실에서는 세계최초 농업용 가상현실(VR) 경운기 주행과 트랙터 시뮬레이터 장비를 시험하고 있었다. 파종, 농약·비료 살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농업용 드론, 수확 적기의 농산물만 선별 수확하는 수확용 로봇 등도 개발 중이다.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삶이 마음에 안 든다면 농부가 돼라. 미래에는 농업이 가장 유망한 사업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첨단기술로 무장한 우리 청년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신성장산업으로 주목받는 스마트팜에서 또 하나의 미래를 개척하길 응원한다. 글 사진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유승민 “6·13 승패 기준은 ‘1+α’ 경제 살릴 대구시장 후보 내겠다“

    유승민 “6·13 승패 기준은 ‘1+α’ 경제 살릴 대구시장 후보 내겠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00일 앞으로 다거온 6월 지방선거에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대구시장 후보군을 물색하며 경제인과 경제부처 관료 등을 접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대구·광주를 예로 들며 “내륙의 두 도시가 정작 민생은 최악인데, 그동안 관료나 비경제부처 관료 출신 등 경제를 직접 해봤거나 잘 아는 후보가 없었다”면서 “대구는 경제를 아는 후보가 나와 대구 경제를 살렸으면 좋겠다. 다른 지역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김영철 방한’을 계기로 안보심판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에 대한 불만을 투표로 표출하려는 유권자도 있겠지만 지방선거는 다른 측면이 있다”면서 “주민 생활, 민생과 직결되는 사람을 뽑는 선거인데, 정권심판론은 생뚱맞다. 100% 맞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유 공동대표와의 1문 1답.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승패 목표를 광역 기준 6석으로 정했다. 바른미래당의 승패 기준은. -겸손하게 ‘1+α’다. 광주·전북·전남은 박주선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호남 의원들이 책임지고 치러줘야 한다. 일단 서울 수도권에서 바른미래당이 1차 승부 걸어야 한다. 또 수도권의 영향을 바로 받는 충청과, 표심이 갈 곳을 잃은 영남도 주요 승부처다. 광역 17개 중에 몇 개나 얻었느냐로 승패를 나누겠지만, 다음 선거인 총선에서 한국당을 대체할 야당으로 바른미래당이 얼마나 가능성을 보이느냐. 이게 우리에게 더 중요한 성적이다. 파격적인 후보로 선전하면 바른미래당의 미래가 보이는 것이고, 선거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해 양극단 정당으로 표가 깔리면 우리 미래는 더 고통스러울 것이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시도지사 5석 배출 목표로 했는데. -사실 지지율만 보면 민주당이 17승 전승 아니냐. 근데 선거는 그렇게 안 된다. 구체적인 숫자로는 말할 수 없다. →유일한 현역 단체장, 원희룡 제주지사의 설득 작업은 어디까지 왔나. -설 전후 뜻을 전했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최대한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해야만 한다. 후보 입장에서 얼마나 곤혹스러울지 알기 때문에 원 지사에겐 최대한 길게 보고 같이 가자고 설득하는 일밖에 없다. 원 지사는 바른미래당의 소중한 자산이다. 당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 그렇게 이야기해왔고 그렇게 할 것이다. 설 이후 아직 만나지 못했지만 충분히 대화하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 역할론에 대해서는. -통합 후에는 설 인사 할 때 빼고 한 번도 못 봤다. 인재영입위원장 논의 일부 있었지만 결정된 바 없다. 서울시장 출마 의사가 있다면 본인 결심 너무 늦지 않게 섰으면 좋겠다. 광역 단체 후보들 안 대표 결심에 따라 영향받을 수 있다. 선거가 100일 남았다고 보면 50일 안에는 확정이 돼야 한다. 50일 안에 우리 후보들을 확정해야 하는데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도 좀 빨리 결정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3월~4월 초 중순에는 결심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 한 적 있다. 안 대표의 결심을 기다리는 상태다. 어떤 경우에도 결심이 중요한 것 아니냐. →손학규 전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역할 해 줄 가능성은. -얼마 전 이언주, 하태경 의원 주관 청년 모임에 나가서 손 전 대표를 만났다. 손 전 대표는 통합 전에서 뵈었고, 미국 가기 전에도 뵈었다. 한나라당 시절부터 오랫동안 알던 분이다. 손 전 대표는 국민께 신뢰나 안정감을 드릴 수 있는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뭐든지 역할 권해 드리고, 역할 해주셨으면 좋겠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더 해봐야 하지만 지방선거에서도 손 대표가 역할을 좀 해주셨으면 한다. →어떤 콘셉트의 사람들을 만나나. 대구시장 후보로 현직 경제인을 만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대구 시장 후보로 경제를 아는 사람을 내놨으면 좋겠다. 그게 1번 기준이다. 대구는 보수당만, 광주는 진보 정당을 열심히 밀어줬다. 그런데 경제 민생은 전국에서 최악이다. 대구는 꼴찌, 광주가 꼴찌에서 2번째로 1인당 총생산이 낮다. 대구 시장은 경제를 좀 아는 후보가 돼 어려운 대구 경제 살리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지방선거에서는 취임하자마자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평소에 갖춰져야 하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차원에서 경제인들과 접촉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다만 학자 출신은 시장도지사로 나가는 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방선거 키워드는 ‘경제’인가. -경제, 민생에 집중한다. 외교 안보 문제 당연히 있고 안보에 대해서도 해야 하지만, 다른 당이 못하는 경제, 민생 분야에 더 집중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정권 거수기 역할밖에 못 하고, 한국당은 못한다. 그 부분 우리가 할 수 있다. 바른미래당의 브랜드 정책으로 경제, 민생 어떻게 풀어갈지는 차근차근 하나씩 공개하겠다. →대한민국 경제 상황을 진단한다면. -우리는 그동안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굉장히 몰입했다고 하지만 휴대전화, 반도체 등 제조업 산업 빼고는 잘하지 못했다. 지난해 3%대 성장률 가지고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말하지만, 조선업 위기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 같은 주력 업종 위기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미국, 중국과 비교해 볼 때 우리 주력 업종은 연식이 굉장히 오래됐다. 이미 정점 찍고 내리막길 갈지 모른다는 소리다. 사실 문재인 정부만의 잘못은 아니다. 새로운 창업자가 새로운 기술 접목해서 나타나는 혁신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 시대다. 우리가 언제까지 휴대전화, 반도체만 가지고 먹고살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 경제의 신진대사가 활발해 새로운 기업이 생겨야 하는데 산업이든 기업이든 그게 없다. 혁신 성장이 나타날 수 있도록, 정권 교체 상관없이 인프라, 생태계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 나타나지 않는 데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이런 문제는 상관 하지 않고 최저임금 올리고, 공무원 많이 뽑고 한다. 이건 복지고 분배지 성장 해법이 절대 아닌데, 국민 세금으로 공무원 뽑는 걸 성장 해법이라고 한다. 이 정부는 정말 경제 성장에는 관심 없다는 생각을 한다. →바른미래당, 대구 경북서 한국당에 승산있나. -대구, 경북, 부산 어느 한군데 쉬운 곳이 없다. 다만 한국당 지지율 보면 역대 영남에서 대구, 경북 포함해 보수 정당에 대한 지지가 이만큼 불안한 적이 없다. 대구, 경북, 울산, 경남, 부산 유권자들이 마음 둘 곳, 정 붙일 곳이 없다는 거다. 그렇다고 민주당에게 표를 줄 만큼 영남이 돌아섰나. 그것도 아니다. 영남 유권자들이 과연 한국당을 보수의 대표로 인정할 수 있느냐를 두고 헷갈리고 당황하고 있는 거다. 그렇다고 영남 분들이 바른미래당에 금방 정을 줄 수 있느냐. 그것도 아니라고 본다. 영남은 대한민국 전체에서 정치적 변화 가능성, 유동성이 아주 높은 지역이 됐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의 기회가 있다고 본다. 지방선거에 정말 젊고 깨끗하고 유능한 후보들을 내놓겠다. 흔들리는 영남 민심에 새로운 대안이 되겠다. 정치 생명 다 걸고 영남 보수 정치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한 주 전 갤럽의 지지율 조사에서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8%였다. 2월 4주차 리얼미터 조사는 7%. 통합 직전 바른정당 지지율과 같다. -지지율에 큰 실망을 하지 않는 건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론 조사에 대해 홍준표식 비판 제기를 하는 건 아닌데, 여론 조사를 믿을 수 있느냐도 들여다 봐야 한다. 일례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여론조사 응답률 자체가 낮게 나왔을 거다. 이건 투표율로 나온다. 역대 선거에서 실제 득표율과 지지율 추세는 늘 달랐다. 국민 여러분은 바른미래당과 내가 하는 일을 유심히 보고 계신다. 그게 쌓여서 실제 선거에서 득표율로 나타날 거다. 선거는 진짜 해봐야 아는 것이고, 그건 국민이 정하는 거다. →지지율을 비교해보면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빠진 만큼 민주당이 올라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변동은 크지 않지만, 민주당 지지율은 변동이 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나. -한국당 지지층은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대선 때 홍준표 후보를 찍은 사람이 24%, 지금 한국갤럽의 한국당 지지율을 보면 13%다. 홍준표를 지지했던 국민 중 상당수가 한국당을 신뢰 하지 못하고 있다는 거다.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41%니 나머지 30% 국민이 중간과 중간 오른쪽에 있는 분들이고, 바른미래당이 이분들에게 어떻게 마음을 얻을 수 있느냐 그게 제일 중요하다. 통합하자마자 지지해달라. 이건 자만이고 오만이다. 뭘 보고 지지해주나. 지금 지지도 8%는 우리에게 오히려 자만하지 않고 더 노력하라는 자극제, 우리를 분발하게 만드는 숫자다. →한국당의 정권심판론에는 동의하나. 한국당은 최근 평창올림픽과 김영철 방남을 계기로 정권심판론을 부각하고 있다. -총선 같으면 정권 심판론이 맞다. 모든 선거는 심판이니까. 하지만 지방선거는 각 지역의 민생, 경제를 챙기는 행정 책임자를 뽑고, 이를 견제하는 의회를 뽑는 선거다. 정권 심판론이 전부가 아니란 소리다. 지방선거는 지역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선거다. 한국당이 이야기하는 투박하고 러프한 정권 심판론 하나로 설명될 수 없다. 국민도 4년 동안 우리 지역에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감시할 사람을 뽑는데, 단순한 정권 심판론에 휘둘려 투표하진 않을 것 같다. 정부에 대한 불만을 투표로 표출하려는 유권자들도 물론 있다. 하지만 지방선거는 조금 다르다. 대구 시장은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사람이 아니다. 대구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위기에 몰렸다. 선거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두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 보수의 결집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여권도 좀 조심스러워한다. -모든 게 선거에 당연히 영향을 줄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이 대선에 결정적 영향을 줬듯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검찰이 어떤 식의 결정을 내리느냐가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2000년 한나라당에서 정치 시작해서 탈당까지 17년 있던 당에 관한 이야기여서 함부로 말할 수 없다. 대한민국 헌정사에 정말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당과 생각이 같지 않지만 나는 그것으로부터 책임이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이고 남 이야기하듯 할 수 없는 사람이다. 정말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 →바른미래당 내 남북관계를 둘러싼 시각차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나. -안보 시각차를 자꾸 부각시키는데, 통합 전 안보 해법을 두고 분명히 확인 작업을 했다. 한미 동맹과, 한일·한중 관계, 북핵 문제와 해법이 내가 생각하는 해법과 다르지 않다는 걸 분명히 확인했다. 당내 시각차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죽음의 계곡’은 언제까지. -바른정당의 창당 정신을 포기할 것 같았으면 나 역시 당연히 한국당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개혁 보수를 변화시키는 일. 나는 여기에 정치 생명을 걸었다. 일종의 소명 의식이다. 죽음의 계곡을 지나는 건 현재 진행형이다.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각오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1월 생산·소비·투자↑… 경기 개선 ‘청신호’

    1월 생산·소비·투자↑… 경기 개선 ‘청신호’

    全산업생산 전월 대비 1.2% 증가 음식점·숙박업은 4개월째 내리막 서민 체감 경기와는 다소 ‘괴리감’ 올해 1월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주요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해 경기 흐름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대 지표가 모두 증가한 것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달 만이다. 다만 자영업자, 영세 고용주가 많은 음식점·숙박업소 생산은 4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어 서민 체감 경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지수는 지난해 11월 0.3% 증가한 후 12월에 0.5% 감소했으나 새해 들어 반등했다. 이는 지난해 3월 1.2% 증가한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통신·방송장비(-27.6%)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생산이 기저효과·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12.1% 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달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70.4%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3.5%), 운수·창고(2.2%) 등이 늘어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최저임금이 16.4% 인상된 가운데 음식점·숙박업소 생산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음식점·숙박업소 생산은 1.3% 감소해 지난해 12월(-1.2%)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1.7% 상승했다. 설비투자지수는 전월보다 6.2% 증가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3월 10.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고 2016년 10월∼2017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신규 주택 완공 물량이 늘어났고 평창올림픽 선수촌 건립, 기반시설 구축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등 위험요인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공급 측면에서 성장을 이끄는 혁신성장과 수요 측면의 일자리·소득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LG전자 윤성빈 등에 격려금 전달

    LG전자 윤성빈 등에 격려금 전달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의 이용(왼쪽부터) 총감독과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윤성빈 선수, 강신성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열린 격려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 LG전자, ‘스켈레톤 금메달’ 윤성빈 등에 3억 격려금 전달

    LG전자, ‘스켈레톤 금메달’ 윤성빈 등에 3억 격려금 전달

    LG전자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세계랭킹 1위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선수와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단에 3억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1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격려금 전달식을 열었다. 전달식에는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강신성 회장, 윤성빈 선수 등이 참석했다. 최상규 사장은 “앞으로도 스켈레톤이 대한민국에서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선수는 “LG전자의 꾸준한 지원과 관심 덕분에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윤 선수와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을 공식 후원해왔다. 2016년에는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에 격려금 1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의 승마에 수십억원을 지원했던 삼성전자와 비교된다는 반응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턴’ 박진희, 악벤저스 4인방과 저녁 식사 ‘의미심장한 대화’

    ‘리턴’ 박진희, 악벤저스 4인방과 저녁 식사 ‘의미심장한 대화’

    ‘리턴’ 박진희,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정은채가 의미심장한 ‘동상이몽(同床異夢) 만찬’으로 긴장감을 드리운다.28일 SBS 수목드라마 ‘리턴’ 측은 박진희,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정은채 등이 한자리에 모여 의중을 알 수 없는 ‘동상이몽’ 저녁 식사를 나누는 모습의 스틸을 공개했다. 극 중 강인호의 초대로 이뤄진 ‘악벤져스’들의 회동에 최자혜가 함께 참석, 식사를 나누고 있는 장면. 최자혜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얼굴에 머금고 대화를 건네고 있는 반면, 오태석(신성록)과 김학범(봉태규 분)은 불안한 표정을, 강인호(박기웅 분)는 날카로운 눈빛을, 금나라(정은채 분)는 불편한 듯 시선을 아래로 향하고 있다. 더욱이 최자혜와 오태석, 김학범 강인호, 금나라는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만남에서도 본심을 드러내지 않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가중시키고 있다. 과연 요주의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그들 사이에서 오가는 의미심장한 대화는 어떤 내용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진희-신성록-봉태규-박기웅-정은채의 ‘반전 회동’ 장면은 최근 SBS 일산 제작센터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극중 최자혜를 의심하고 있는 오태석과 김학범, 그리고 친구들의 악행을 알게 된 강인호가 같은 자리에서 만남을 갖게 되면서, 극도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장면. 촬영이 진행되는 내내 배우들은 신경이 곤두선 채로 대립인지 화해인지 알 수 없는 회동을 이어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펼쳐냈다.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움직이는 동선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며 배우들은 각 캐릭터에 몰입,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배우들은 촬영이 잠시 중단되고 쉬는 시간이 되자 유쾌하게 웃음을 터트리면서 화기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장면에 대한 의견을 스스럼없이 나누면서 사소한 사건에도 박장대소하는 배우들의 모습에 현장이 웃음바다를 이뤘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리턴’은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스토리웍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더 높이 더 멀리’… 창립 30주년, 아름다운 비상

    아시아나항공, ‘더 높이 더 멀리’… 창립 30주년, 아름다운 비상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외 전문 기관의 좋은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을 이뤘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2018년 경영 방침을 ‘아름다운 비상(飛上) 2018’로 정하고 신성장 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신기재 도입으로 기재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중 최신예 기종인 A350을 지속적으로 도입·추진해 5년 후인 2022년에는 총 32대의 장거리 여객기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9개의 장거리 노선을 운영함으로써 장거리 노선의 공급을 전체 좌석 공급량의 60% 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단거리 노선은 자회사인 에어서울, 에어부산과의 역할 분담을 통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유지·강화하고, 단거리 전용 기단도 효율이 높은 차세대 항공기 A321NEO로 교체한다. 아울러 장거리 노선 비즈니스 클래스는 180도로 펼 수 있는 침대형 좌석 제공과 함께 기내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로밍 등을 서비스한다. 노선도 업그레이드한다. 오는 5·8월에 각각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신규 취항해 유럽 노선을 확장할 예정이다. 4월 말부터는 시카고 노선 증편을 시작으로 전 미주 노선을 매일 주 7회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사업 부문에서 화물기 운항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있다.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반도체 장비 등 프로젝트 화물 유치 ▲글로벌 화주와의 제휴 확대 ▲인도·중남미 같은 신흥시장 제휴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화물 판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4차 산업사회 과제 지속 추진 아시아나항공은 체질 개선과 기단 교체 작업 외에도 4차 산업사회를 맞아 ‘챗봇서비스’(Chatbot Service)와 하이브리드 비콘 활용 ‘위치기반서비스’를 시행해 고객 상담 및 공항 대기시간을 줄이는 등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예방정비시스템, 시장·수요 분석시스템(AMDS), 노선·기재 분석시스템, 차세대 화물시스템(iCargo) 등을 발전시켜 빅데이터에 근거한 합리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운항 첫해 두 개의 국내선 노선만을 운항했던 아시아나항공은 이제 매년 2000만명을 수송하는 글로벌 대형 항공사로 발돋움했다. 특히 설립 후 13년만인 지난 2001년 누적 승객 수송 실적 1억명을 달성한 데 이어 8년만에 2억명, 7년만인 2016년 6월에 3억명을 달성했다. 연간 국제선 탑승객 역시 2010년부터 6년 연속 1000만명을 넘기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1988년 아시아나항공의 설립과 함께 시작된 복수 민항 시대의 개막으로 해외여행의 문턱이 낮아졌다”면서 “당시 연간 수송객 1200만명에 불과했던 국내 항공 시장 규모가 오늘날 연간 1억명 이상을 기록할 만큼 높은 증가세를 이룬 것은 아시아나항공이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후보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후보

    한국서부발전은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병숙(60) 전 울릉도친환경에너지자립섬 대표이사를 신임 사장 후보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전라고와 전북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고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장, 기술엔지니어링본부장, 신성장동력본부장을 거쳐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울릉도친환경에너지자립섬 대표이사를 맡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고득영 미국변호사, 2018 한국의 기업&국제거래 부문 최우수 변호사 선정

    고득영 미국변호사, 2018 한국의 기업&국제거래 부문 최우수 변호사 선정

    고득영 미국변호사가 에쿼지션 인터내셔널(Acquisition International)이 선정한 ‘2018 한국의 기업&국제거래 부문 최우수 변호사’로 선정됐다. 에쿼지션 인터내셔널은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법률 및 경영분야 전문 미디어 회사로,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업무성과, 고객만족도,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평가를 거쳐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보여준 주요 국가의 로펌 또는 변호사를 선정, 수상하고 있다.고득영 변호사는 그간 법조계와 산업계에서 쌓아온 경륜과 업적을 높이 평가받으며 ‘2018 한국의 기업&국제거래 부문 최우수 변호사’로 꼽혔다. 미국과 한국 로펌에서 근무해 온 고 변호사는 금융, M&A, 증권, 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형태의 국제 거래에 관한 자문역을 담당해 왔으며 일반 기업에서 변호사가 아닌 경영진으로 참여하는 등 현장형 실무자로 두터운 신임을 얻어왔다. 고득영 변호사는 “외국 변호사로는 드물게 다국적기업이나 대기업을 대리하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받기 힘든 국내 중소기업에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해당 시장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기 위해 노력한 점이 수상자 선정에 기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번 수상 이후 고 변호사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법률 서비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 변호사에 따르면 로스쿨 도입으로 저렴해진 수임료 덕분에 법률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지만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된 외국법자문사는 150명 수준에 불과해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대기업에 비해 국제법관련 업무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대기업 못지 않게 다양한 형태의 국제업무를 영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제약 때문에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것. 이에 고 변호사는 중소기업이 영문계약서의 체결 또는 검토과정에서 전문가의 자문을 받지 못해 예기치 못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국제계약, 국제소송, 영문계약서 등의 분야에서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나아가 법률자문의 성격이나 난이도를 감안하여 확정금액으로 보수를 청구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우디 부호의 몰락…차량 923대 포함, 10조 자산 경매로

    사우디 부호의 몰락…차량 923대 포함, 10조 자산 경매로

    전 세계 백만장자 순위 100위안에 들었던 사우디아라비아 부호의 재산이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는 자국 내에서 손에 꼽히는 부호였던 마안 알-사니아의 회사와 자산을 압류, 고가의 자동차와 집, 빌딩 등을 경매에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마안 알-사니아는 2007년 포브스가 발표한 억만장자 명단에 속한 인물로, 당시 ‘사드 그룹’(Saad Group) 회장으로서 HSBC의 지분 3.1%(약 66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사드 그룹 소유의 빌딩과 토지 등을 쉼 없이 확장하며 명실공히 사우디에서 가장 성공한 민간 부호라는 칭호까지 붙을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약 9년 전부터 경영난을 겪기 시작했고, 지난해 말 결국 사드 그룹의 채무 불이행 혐의로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채권단이 사우디 동부 지방 알 코바르시에 대부분 위치한 사드 그룹과 알 사니아의 부동자산을 조사한 결과 최소 350억 리얄, 한화로 약 1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롤스로이스와 허머, 캐딜락 등 고가의 자동차뿐만 아니라 트럭과 버스 등 총 923대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우디를 대표하는 민간 부호의 몰락은 사우디 국왕의 자문기관이 지난해 12월 마련한 파산법 초안과 연관이 깊다. 사우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최근 몇 년간의 국제 유가 하락으로 기업들의 경영 상황이 악화됐지만 실질적인 파산법이 없어 기업들이 투자자와 채무 재조정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한 파산법 승인은 사우디 정부가 중장기 경제 및 사회 개혁을 위해 발표한 ‘비전 2030’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비전 2030은 석유 의존형 경제에서 벗어나 관광과 금융, 에너지 등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동시에 파산법 등의 시행으로 보다 안정적인 해외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사우디의 미래 전략을 내포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기업의 경영권을 국가 산하로 흡수해 국제 유가 하락으로 빈 국고를 채우겠다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전략’도 포함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드 그룹 및 알 사니아의 재산 처분 경매는 다음 달 내에 수도 리야드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리츠칼튼 호텔은 최근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왕족 등 부패 용의자들을 ‘숙청’하며 사용한 구금호텔로, ‘5성급 감옥’이라는 별칭이 붙은 장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혁신성장정책관 한훈◇과장급△법사예산과장 정창길△국유재산정책과장 이용욱△복권총괄과장 박성훈 ■한국예탁결제원 ◇본부장(임원) 직책 보임△일자리창출본부장 이재호◇부장 승진△자회사설립준비단장 백상태△증권파이낸싱부장 정운근◇부장 전보△일자리창출추진단장 조성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본부장급△광물자원연구본부장 김광은△성과확산부장 홍석의◇센터장급△광물자원연구본부 자원회수연구센터장 김수경△성과확산부 기술사업화센터장 여용재△성과확산부 지질자원분석센터장 박중헌 ■경희사이버대 △부총장 김혜영△대학원장 방성원△기획협력처장 김지형△학생지원처장 김주현△대외협력실장 신봉섭△교양학부장 강윤주(온라인교육지원처장 겸직)△교수학습지원센터소장 박상현(교무처장 겸직) ■창원상공회의소 △회원지원본부장 윤종수△공공사업본부장 백시출△경영지원본부장 신용우 ■대구시 ◇3급 승진△일자리기획관 안중곤△문화체육관광국장 한만수
  • 국가안보ㆍ사생활 정보 뺀 공공데이터 모두 개방

    국가안보ㆍ사생활 정보 뺀 공공데이터 모두 개방

    정부가 다음달부터 전국 공공데이터를 모두 조사해 전면 개방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정보인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단, 국가안보와 개인의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데이터는 개방 대상에서 제외한다.행정안전부는 국무총리 소속 ‘제3기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가 26일 공식 출범해 이런 내용의 공공데이터 혁신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는 공공데이터 관련 정부 주요 정책과 계획을 심의·조정하는 민관 협력 ‘컨트롤타워’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조성준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제3기 위원회 임기는 이날부터 2020년 2월 25일까지 2년이다. 우선 위원회는 3월부터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690여곳이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전수조사한다. 이를 토대로 국가안보에 영향을 주거나 개인정보 등이 포함된 데이터를 제외한 모든 내용을 전면 개방한다. 지금까지 국민이 공개를 요구한 데이터를 심사해 선별 제공해 온 것과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조치다. 여기에 정부가 보유한 데이터 현황을 보여 주는 ‘국가데이터맵’도 만든다. 올해 12월까지 데이터 목록을 공개하고 국민이 공공데이터 포털 ‘데이터 1번가’를 통해 데이터 실시간 개방을 요구하면 해당 기관이 신속하게 답변하도록 체계화할 예정이다. 3기 전략위는 신산업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올해 안에 29개 분야 국가중점데이터 개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의 자율주행 영상판독 정보의 경우 날씨와 도로유형 등을 고려한 864가지 시나리오로 세분화된 영상데이터를 갖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 업체에 제공할 경우 신기술 개발을 앞당길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의 공공시설물 안전정보 역시 도로와 터널, 하천 등 20여만곳 공공시설물 안전점검 결과와 안전등급정보 데이터 등 공공시설물안전정보로 이뤄져 있다. 안전관리 분야 신규 민간서비스를 창출하고 재난·재해로부터 국민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략위 간사 역할을 맡은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빅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 가치 조화를 통해 공공데이터 개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면서 “전략위와 관련부처의 협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준 전략위 민간위원장은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자원인 공공데이터 정책을 혁신적으로 전환할 시점”이라면서 “‘21세기 원유’로 불리는 공공데이터를 개방해 혁신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강구덕 서울시의원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 G밸리로 이전을”

    강구덕 서울시의원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 G밸리로 이전을”

    서울시의회 강구덕 의원(자유한국당, 금천2)이 지난 21일 제 27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을 G밸리 및 인근으로 이전할 것과, 경기도 광명시 소재 ‘서울시 여성 근로청소년 임대아파트’ 매각 후 재원 연계를 강력 촉구했다. 강구덕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동부, 중부, 북부, 남부 권역에 기술교육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3개는 서울시에 위치했으나 남부만이 유일하게 경기도 군포시에 있어 서울 서남권지역 시민들이 기술교육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훈련학과와 교육인원도 평균 46개 학과 2,100명 대비 40%수준인 20개 학과 830명으로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편이다. 강구덕의원은 서울 서남권 시민들의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현재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남부기술교육원이 반드시 서울 시내로 이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에 따른 대규모 재원이 필요한 만큼 장기적으로 G밸리 배후지원시설 매각과 연계하여 남부기술교육원을 G밸리 단지로 이전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서울시는 G밸리의 배후지원시설로 만든 경기도 광명시 소재 여성 근로청소년 임대아파트를 2018년 시설 폐쇄 후 매각할 예정이다. 그러나 추후 G밸리 지원시설로 재투자할 계획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강구덕 의원은 지난 1월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 5개년 투자계획 대상지역에 포함된 G밸리는 1만개 기업 15만 명이 종사하는 IT산업의 중심지로서 지속적인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4차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양성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부기술교육원이 IT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G밸리 및 인근으로 이전해 서남권 시민과 서울시민 전체의 기술교육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여성 서울시 근로청소년 임대아파트 매각 후 재원을 이와 연계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순환경제로의 전환, 기업이 앞장서야/안병옥 환경부 차관

    [월요 정책마당] 순환경제로의 전환, 기업이 앞장서야/안병옥 환경부 차관

    제임스 브래드필드 무디와 비앙카 노그래디의 저서 ‘제6의 물결’은 인류의 삶을 바꿀 새로운 물결로서 자원 및 에너지 혁명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한다. 산업혁명 이후 경험했던 다섯 차례 물결이 오늘날 자원 과소비 사회를 만들었다면 앞으로 다가온 여섯 번째 물결은 효율 극대화와 재이용을 통한 자원순환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전망이다. 여섯 번째 물결에 걸맞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은 ‘순환경제’다. 이 모델은 원료 채취에서 제품 생산과 폐기로 끝나는 일방향 시스템이 아니라 투입된 자원이 버려지지 않고 반복적으로 재사용되는 순환 시스템을 추구한다. 유럽연합(EU)은 2014년부터 경제구조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순환경제 패키지’를 채택해 시행하고 있다. 유엔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서도 순환경제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순환경제의 모색은 당초 환경보호 관점에서 출발했다. 천연자원과 에너지 소비를 줄여 폐기물 발생을 낮추고 자원 고갈과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런데 순환경제가 경제적으로 산업과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기회라는 사실을 입증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16년 유럽에서 순환경제는 54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직접 고용만 약 23만개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세계적 컨설팅 기업인 액센추어에 따르면 순환경제는 2030년까지 4조 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적 선도 기업들은 순환경제 사업 모델을 따라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덴마크 맥주기업인 칼스버그는 생분해성 종이 소재로 맥주병을 만들어 제조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오염도 줄이기 위한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 종이병이 상용화돼 유리병을 대체하게 되면 칼스버그는 천문학적 수준의 이득을 얻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제품 재사용과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폐기물 발생 이후 사후관리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순환경제 취지를 충족시키는 데 역부족이었다. 실제로 폐기물 발생량은 줄지 않고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생산설계 단계부터 제품 수명이 끝난 이후의 순환적 재이용까지 고려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환경부는 지난해 9월 국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환경친화적 생산과 소비구조의 확립’을 제시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우리나라의 경제사회 구조를 자원순환형으로 재편하기 위한 제도 기반인 자원순환기본법이 본격 시행됐다. 자원순환기본법은 생산, 유통, 소비,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폐기물을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은 순환이용 목표를 설정해 관리하도록 하는 자원순환성과관리제도가 대표적이다. 분리 해체가 어려운 재질이나 구조 등 제품 재활용을 어렵게 하는 요소들은 순환이용성평가를 통해 생산 단계부터 개선하도록 장치를 마련했다.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을 꾀하는 혁신성장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 제조업 중심의 경제구조인 우리나라에서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성공하려면 생산 주체인 기업의 인식 변화가 필수다. 생산 제품이 사용 후에도 가치 저하없이 다른 제품 원료로 투입되도록 하는 공정 개선에는 불가피하게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기업들은 낡은 생산방식에 익숙한 가치관과 관행을 타파하는 과정에서 겪게 될 진통도 슬기롭게 이겨 내야 한다. 순환경제 투자는 장기적으로 원가 절감과 브랜드 가치 상승 등 경제적 이익으로 돌아온다. 자원순환기본법 시행 이후 새로운 경영전략을 문의하는 기업들 수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세계적 순환경제 흐름에 대응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세대에 물려줄 삶의 터전을 보전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
  • [아하! 우주] “우주의 복권”…아마추어 천문가가 포착한 초신성

    [아하! 우주] “우주의 복권”…아마추어 천문가가 포착한 초신성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었다”고 말하는 아마추어 천문가 빅터 부소의 소감은 아마도 천문학 역사상 가장 절제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남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 사는 빅토르 부소는 별이 섬광을 발하고 폭발하면서 초신성으로 변하는 ‘전후’ 순간을 사상 처음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우연이었지만 말이다. 천문학자들은 이 극히 중요한 순간을 ‘충격 방출’(shock breakout) 또는 ‘충격파’(shockwave)라고 부르며, 별이 이처럼 극적인 변화를 이루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길 오랫동안 꿈꿔왔다. 이번 발견을 보고하는 연구논문의 주저자인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천체물리학연구소의 멜리나 베르스텐 연구원은 “이 순간을 우연히 발견할 확률은 1억분의 1 이하”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 버클리)의 천문학자 알렉스 필리펜코 교수는 “이는 우주의 복권에 당첨된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부소는 지난 2016년 9월 새 카메라를 구경 40㎝ 천체 망원경에 장착해 테스트하고 있었다. 촬영한 사진 중 1장에 남쪽 하늘의 별자리인 조각가자리(Sculptor) 방향으로 밝은 섬광이 찍혀 있던 것을 발견했다. 이 별을 품고 있는 은하는 지구에서 약 8000만 광년의 거리에 있다. 초신성 폭발로 확산한 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데만 약 8000만 년이 걸린 셈이다. 일의 중대성을 감지한 부소는 평소 알고 지내던 베르스텐 연구원에게 연락했다. 베르스텐 연구원은 사진을 보는 즉시 이 아마추어 천문 애호가가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했음을 알아차렸다. 베르스텐 연구원은 전 세계 천문학자들에게 초신성 관측을 알렸다. 그 결과 몇 시간 안에 전 세계에 있는 천문학자들은 저마다 최고의 망원경을 사용해 나중에 ‘SN 2016gkg’로 새롭게 명명된 이 초신성을 관측했다. 초신성 관측 데이터는 항성이 파괴적인 붕괴에 이르기 직전의 물리적 구조와 폭발 자체의 성질 등에 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릭천문대에서 후속 관측을 진행한 필리펜코 교수는 “폭발을 시작하는 순간의 별을 관측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다른 방법으로는 직접 얻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폭발 현상 분석에서 SN 2016gkg는 IIb형 초신성으로 밝혀졌다. IIb형 초신성은 폭발할 때까지 수소로 된 외층의 대부분을 잃어 거대한 별이 된다. IIb형 초신성은 1987년 필리펜코 교수가 처음 확인했다. 연구팀은 관측 데이터와 이론 모델을 조합해 폭발을 일으킨 항성의 원래 질량을 태양 질량의 약 20배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 별은 폭발할 때 질량의 4분의 3을 잃었다. 잃어버린 질량은 쌍성의 동반성에 흡수됐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상세히 실렸다. 사진=아마추어 천문가가 포착한 초신성 이미지(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메드베데바 vs 자기토바 승부, 컬링 일본 넘어라, 차민규 대타로 메달?

    메드베데바 vs 자기토바 승부, 컬링 일본 넘어라, 차민규 대타로 메달?

    폐막을 이틀 앞둔 23일 새 ‘피겨 여왕’이 탄생한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와 알리나 자기토바(16)가 오전 10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시작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왕좌를 놓고 다툰다. 이틀 전 쇼트 프로그램에선 ’신성‘ 자기토바가 먼저 웃었다. 자기토바는 82.92점으로 30명의 선수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세계랭킹 1위 메드베데바는 81.61점으로 그 밑이었다. 자존심이 상했을 메드베데바는 역전 우승을 노린다. 2014~15시즌 세계주니어선수권과 2015~16시즌 세계선수권을 잇달아 제패한 메드베데바는 쇼트와 프리를 합친 총점에서 세계신기록(241.31점)을 보유하고 있다. ‘떠오르는 별’ 자기토바는 주니어 시절 최초로 총점 200점을 넘겼고, 지난달 유럽선수권에선 총점 238.24점으로 메드베데바(232.86점)를 제치고 우승했다.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선을 잡은 자기토바가 ‘돈키호테’ 곡에 맞춰 전체 24명 중 22번째로 연기한다. 그는 후반부에 점프를 몰아넣어 강렬한 인상을 심겠다는 구상이다. 뒤집기를 노리는 메드베데바는 마지막으로 등장해 ‘안나 카레리나’로 변신한다. 메드베데바는 점프를 분산 배치해 표현력을 극대화하고, 예술 점수에서의 강점을 앞세울 계획이다. 한국 피겨의 간판 최다빈(18·수리고)은 17번째로 링크에 나와 톱 10 진입을 노린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로 67.77점을 받아 자신의 최고점을 경신하며 8위를 차지해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이어 곧바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10위에 오른 여세를 몰아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대주 김하늘(16·수리고 입학 예정)은 네 번째로 연기를 펼친다. ‘팀 킴’으로 큰 화제를 몰고 있는 컬링 여자 대표팀은 오후 8시 강릉컬링센터에서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예선에서 8승1패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당당히 4강 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 상대는 5승4패로 예선 4위에 머문 일본인데 지난 15일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팀 킴’에 패배를 안긴 유일한 팀이다. 올림픽 첫 4강 진출이란 쾌거를 이룬 김에 금메달 신화를 쓰려면 먼저 일본에 반드시 설욕해야 한다. 일본을 넘으면 한국은 스웨덴-영국 승자와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일인 25일 대망의 결승전을 벌인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깜짝 은메달의 주인공 차민규(동두천시청)는 모태범(대한항공)을 대신해 오후 7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1000m 5조 인코스에 선다. 대한체육회는 전날 “모태범이 오전 훈련 도중 넘어져 허리와 왼쪽 무릎을 다쳤다”며 “예비 명단에 있던 차민규가 1000m에 대신 출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000m 출전 경험이 없으며 대회를 준비하면서도 500m 훈련에만 집중했다. 팀 추월 은메달리스트 정재원의 형인 정재웅(동북고)이 9조 인코스, 김태윤(서울시청)이 15조 아웃코스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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