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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1조 4500억원 투자해 과학문화 관련 일자리 1만개 만든다

    정부, 1조 4500억원 투자해 과학문화 관련 일자리 1만개 만든다

    정부가 향후 5년 동안 1조 4500억원을 투자해 과학문화 관련 일자리 1만 개를 만들고 새로운 과학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어린이과학관에서 이진규 제1차관 주재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과학문화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 전략에 따르면 유튜브 1인 과학 크리에이터, 과학 커뮤니케이터, 과학문화 도슨트, 지역 과학문화 축제 개발자 등 과학문화 관련 다양한 일자리들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과학문화 혁신성장전략은 ‘과학문화의 다양화, 고도화, 전문화’를 목표로 ▲한 차원 높은 과학소통 ▲산업으로 역량 확보 ▲새로운 문화소비 욕구 충족 달성을 위한 4대 부문 11대 과제를 구성됐다. 우선 과학문화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과학기술을 소재로 한 우수 원천콘텐츠를 발굴하고 확대시켜 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과학문화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과학문화 아카데미를 운영하게 된다. 또 과학문화 관련기업 육성·지원을 위해 과학문화 콘텐츠의 공공수요를 확대하고 내년부터 과학문화 공연과 강연, 전시 관람과 과학도서 및 교구, 온·오프라인 콘텐츠 및 서비스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과학문화 바우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공립 과학관과 사립 과학관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고 권역별 국립과학관을 ‘과학관의 과학관’으로서 역할을 중점 수행토록 하는 등 과학문화 유통산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국민이 일상에서 과학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향유할 수 있도록 기존 대규모 과학 행사를 도심형 과학축제로 개최하고 과학기술 상징성이 있는 지역을 과학문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이에 대해 과학계는 과학문화 확산이라는 큰 그림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세부적인 사안들을 보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과학커뮤니케이션)는 “과학문화 산업이라는 것은 과학문화 수준이 높아지면 관련 수요자가 자연스럽게 생기면서 만들어지는 것인데 최근 범정부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대한 압박 때문에 과기부가 기존 사업들을 무리하게 엮어 만든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선진국의 경우 과학자와 과학언론이 과학문화 확산에 있어서 중요한 두 축인데 과학자와 과학언론에 대한 역할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도 꼬집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산업진흥원, 색다른 직업 소통 위한 ‘JOB담CAMP’ 개최

    서울산업진흥원, 색다른 직업 소통 위한 ‘JOB담CAMP’ 개최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신직업인재센터가 신직업 아이디어 및 우수 중소기업 취업매칭 활성화의 일환으로 오는 31일 오후 1시부터 이화여자대학교 ECC 이삼봉홀에서 ‘알아두면 쓸모있는 新JOB, JOB담캠프‘를 개최한다. 미래성장과 지속가능성이 높은 신직업형 일자리 연구 및 발굴, 활용성 제고와 더불어 저변확대를 위해 직장인 및 청년 대상 신직업 공모전과 다양한 현장 네트워킹을 개최해온 신직업인재센터는 2030 세대가 생각하는 미래 신직업 아이디어와 전문가 토크쇼, 다양한 직업컨설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1회 신직업 아이디어공모전 수상작 시상 및 전시, ‘업(業)에 대한 새로운 시각, 신직업’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전문가 토크콘서트를 비롯하여, △신직업인재센터 온라인스쿨만의 전략과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스쿨로 가JOB’ △컨설팅을 통해 나에게 맞는 신직업을 알아보는 ‘내 직업 알아보JOB’ △취업매칭프로그램 ‘취업하JOB’ 등 3가지 테마의 부스가 운영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SBA 신직업 아이디어 공모전은 홈페이지 접수건(420건) SNS 참여건(70,226건)을 포함하여 총 70,646건의 참여건수를 기록하였으며 10월 17일에 전문가 심사를 통하여 총 7건의 수상작을 선정 및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온·오프라인 통합 홍보를 통해 청년시민층에게 공모전을 다방면으로 알렸다. 일자리 및 신직업 분야 4명의 외부 전문가가 10월 17일 서울산업진흥원 본사에서 총 420건(29팀, 255명)의 접수작 서면심사를 진행하였다. 선정작 중, 대상은 생체리듬의 관리를 통하여 개인 건강을 관리하여 건강한 삶을 누릴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생체리듬 관리 전문가’ 신직업 아이디어를 제출한 성균관대학교 주경용 학생 외 1명으로 구성된 ‘생체리듬과 건강라이프’ 팀이 선정됐다. 그 외에 시공간 VR 기록자(최우수상), 그린 리(Re) 체인저(우수상), 펫테크 연구개발자(우수상) 등 다양한 분야의 신직업 아이디어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SBA 서울신직업인재센터 관계자는 본 공모전을 통하여 “청년층이 생각하는 일하는 방식, 직업의 의미 등 일자리 변화에 대한 새롭고 다양한 의견을 들어 볼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전했다. ‘업(業)에 대한 새로운 시각, 신직업’이라는 주제로 펼쳐질 고밀도 미래지향적 신직업 토크콘서트에는 코멘토 이재성 대표, 휴넷 홍정민 소장, 어반플레이 홍주석 대표가 ‘혁신성, 사회성, 지속성을 갖춘 새로운 미래 일자리’에 대한 강연과 함께 참가자와 직접 소통에 나선다. 서울산업진흥원 관계자는 “2030 세대가 필요로 하는 것은 일자리 정보와 취업매칭 컨설팅”이라고 밝히며 “이번 행사를 통해 2030 세대가 가지고 있는 진로에 대한 고민과 ‘직업’이 가진 의미에 대해 진솔하게 소통함과 동시에 신직업인재센터의 다양한 직업컨설팅 및 중소기업 취업매칭 프로그램 등을 소개할 수 있는 현장 교류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직업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으로 선정된 아이디어를 향후 조사·연구 자료로 활용할 것이며, 관련된 콘텐츠는 신직업총서, 리포트, 카드뉴스 등의 가공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확산하는 등, 일자리 변화에 대응하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온오프믹스 사이트에서 JOB담캠프 사전 신청을 진행 중이다. 한편 서울산업진흥원 신직업인재센터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토크콘서트 사전질문 댓글달기 및 홍보영상 공유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행사 당일 현장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벤트 참여 및 현장 방문객에게는 모바일 음료권 및 영화예매권, 에코백 등이 제공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인의 활발발] 교회와 절에 출입하지 마십시오

    [법인의 활발발] 교회와 절에 출입하지 마십시오

    근자에 들어 강의장에서 공개적으로 곤혹스러운 질문을 자주 받는다. 종단과 대형 사찰에서 온갖 추문이 끊이지 않는데 과연 시주를 하는 게 맞느냐고 묻는다. 방송의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보고 받았을 깊은 상심이 목소리에 묻어 있다. 그때마다 나의 대답은 단호하고 간명하다. “그런 곳에 돈을 보시하는 일은 불법에 어긋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청정하지 못한 승가에 재가불자는 두 가지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하나는 그곳에 가서 법문을 듣지 않을 것, 그리고 공양을 올리지 말라는 것이다. 상식과 도덕에 크게 벗어나 세간의 지탄을 받는 그런 절에는 아예 발길을 끊으라는 당부라고 할 수 있다.사회가 종교를 걱정하는 시대라는 말조차 진부한 세상이 됐다. 청정과 헌신은 종교 본연의 빛이다. 그 순결한 빛이 돈과 권력으로 바래고 오염되면 우리 사회의 정신 건강 지수도 그만큼 위험해진다. 고위 성직자들의 추문과 대형 교회의 세습 문제가 말해 주듯이 그만큼 자본과 권력이 만들어 낸 도덕적 타락과 부패가 곪을 대로 곪아 있다. 더이상 신성과 존엄이라는 그럴듯한 외피로 감출 수가 없게 됐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인과응보의 법칙은 한 치의 오차가 있을 수 없는 법이어서 이 땅의 성직자들은 신자들의 신뢰와 존경을 잃어 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주요 종단의 고위층과 대형 교회와 사찰의 영향력은 여전한 것 같다. 오차 없는 인과응보의 법칙에 아직도 시차는 존재하는가 보다. 아직도 그들의 성소에서 많은 중생과 어린 양들이 출입하면서 절대적 지지를 보내고 있으니 말이다. 사찰과 교회의 문제가 여론의 뭇매를 맞을 때 나는 댓글을 자세하게 살펴본다. 많은 이들이 성직자들에게 분노하면서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토록 사찰과 교회가 심하게 문제가 있으면 발길을 끊으면 될 터인데, 왜 우리 스님, 우리 교회를 외치면서 비호하고 열광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그런 신자들이 있으니 옳지 못한 성직자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질타한다. 맞는 말이다. 그들에게 신자들의 숫자는 곧 돈이고 권력이다. 이미 그들은 부처님과 하나님을 믿지도 않고 무서워하지도 않는다. 오직 신자들의 출입만을 염두에 두고 있을 뿐이다. 왜 그런가? 신자들의 숫자가 그들의 재력이 되고, 재력과 숫자는 표가 돼 정치인을 은근히 압박하는 무기이기 때문이다. 이제 신자들은 교회와 사찰의 특별한 자본이 됐다. 다시 한번 청정하지 못한 승가에 ‘출입’하지 말라는 석가모니의 단호한 결의를 새긴다. 그러나 현실은 큰 움직임이 없는 듯하다. 왜 그런지 이웃 종교의 도반들과 대화를 나눴다. 먼저 신자들이 스님과 목사들의 말을 조금의 의심도 없이 믿는다고 한다. 외부의 지적은 우리 절, 우리 교회를 음해하는 사탄과 마군의 소리라고 믿는 것이다. 그들에게 성직자는 부처님과 하나님의 대리자다. 그런 신자들에게 의심은 곧 시험에 드는 일이다. “오! 우리를 사탄의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소서!” 진지한 성찰과 합리적 질문을 하지 못한 자에게 믿음은 무지가 되고 기도는 맹목이 된다. 다음으로 매우 우려되는 신자들의 행태는 또 있다. 사회적 지위도 있고 배울 만큼 배운 사람들이 부당한 사찰과 대형 교회에 다니는 이유는 다름 아닌 예배 공간이 주는 ‘재미’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곳에서 지위와 돈과 학벌이 높은 사람들끼리 존재를 인정해 주고 인정받는, 존재 증명의 분위기에 중독된 신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 지위가 평범한 사람들은 유명한 아무개를 볼 수가 있어 그걸 자랑스러워한다는 말도 들린다. 종교의 성소에서 연줄을 맺고 건강하지 못한 사업과 사교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우리 내면에 스민 허위의식을 보는 거 같아 씁쓸하기 그지없다. 건강한 종교를 위해 이제 신자들이 촛불을 들어야 한다. 종교혁명의 촛불은 광화문광장이 아니다. 먼저 부처와 예수의 뜻을 저버린 성소에 밝힌 촛불을 꺼야 한다. 그리고 가난하고 겸손하고 자애가 넘치는 성소에 촛불을 밝혀야 한다. 종교를 걱정하시는 시민들이여, 부디 예수와 부처가 없는 교회와 사찰에 출입하지 마십시오.
  •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인공자궁 개발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인공자궁 개발

    1999년 개봉한 영화 ‘매트릭스’에서 본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 인공지능 기계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인공자궁’에서 태아를 생산하는 모습이었다. 액체가 가득한 기계에 복잡한 관이 연결된 채로 태아들이 줄지어 자라나고 있었다.지난해 비슷한 모습의 사진이 뉴스에서도 등장했다. 마치 다른 세계의 생명체인 것처럼 투명한 비닐주머니에 거의 다 자란 새끼 양이 들어있는 장면이었다. 새끼 양의 탯줄은 혈액을 순환시키고 산소, 영양분을 공급하는 ‘체외순환 시스템’과 연결돼 있었다. 또 비닐백을 채운 ‘인공 양수’는 새 양수를 공급해주는 시스템과 연결됐다. 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연구팀이 조산으로 태어난 새끼 양 8마리를 ‘바이오백’이라고 불리는 비닐주머니 속에서 4주 동안 생존시킨 모습을 담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의 사진이었다. 극단적으로 일찍 태어난 양 태아를 어미 뱃속과 같은 곳에서 하얀 솜털이 자랄 때까지 성공적으로 키운 것이다. 인공자궁 연구 역사는 의외로 길다. 1955년 이매뉴얼 그린버그라는 내과의사는 인공자궁 아이디어로 특허를 냈다. 1997년 요리노리 구와바라 일본 준텐도대 교수는 인공양수가 들어 있는 플라스틱 상자에서 염소 태아를 3주간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2002년 류흥칭 미국 코넬대 교수팀은 쥐의 자궁내막에서 채취한 세포를 활용해 인공자궁을 만들었다. 지난해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인간 자궁내막 조직에서 채취한 세포를 배양해 ‘인공 자궁내막’을 개발했다. 미래학자와 윤리학자의 기대와 우려의 시선도 오래됐다. 일각에서는 난임, 불임 부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선이 있다. 종교계에서는 인간복제 논란과 함께 인간 존엄성 문제에 대한 경고를 보낸다. 의학적으로는 과연 건강한 태아가 태어날 것인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선 기우일 수 있다. 40여년 전 ‘시험관 아기’ 기술이 세상에 나왔을 때 “인간을 만들어 내는 신성한 과정에 과학이 침범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지만 오늘날에는 더이상 뉴스거리조차 되지 못한다.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연구팀 책임자는 “언론에 등장하는 윤리적 반발은 본연구에 대한 임상적 의미를 잘 몰라 생긴 일”이라고 했다. 성인들도 체외순환을 오래 지속하면 여러 가지 합병증에 맞닥뜨린다. 장기간 인공자궁에서 태아를 성장시키는 기술은 아직 요원하다. 현재의 연구는 미숙아들이 인큐베이터에서 자라며 생기는 합병증을 줄이고 건강한 삶을 얻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둔다. 또 인공자궁 기술 발달과 함께 조산 자체를 줄이는 차원의 의학 발전도 이뤄질 것이다. 인간의 건강한 삶을 향한 의학과 공학의 노력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우리는 여러 가지로 가정하며 생각하고 걱정해야 한다. 하지만 기술의 한계를 알고 그 선의의 목적을 인지하는 태도도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다.
  • 윤석금의 승부수… 웅진, 코웨이 다시 품었다

    윤석금의 승부수… 웅진, 코웨이 다시 품었다

    컨소시엄·인수금융 통해 자금 조달 매각 6년 만에 1조 6850억에 인수 “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갈 것” 렌털 시장 지각 변동 가져올지 주목“코웨이 재인수는 포기할 수 없었던 제 꿈이었습니다. 렌털 시장에서 웅진코웨이는 그룹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실패한 기업도 재기할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업계의 회의적인 시각을 뒤집고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매각한 지 5년 7개월 만에 다시 품에 안았다. 국내에 생활가전 렌털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하며 세일즈맨 성공 신화를 썼던 윤석금(74) 웅진그룹 회장이 승부수를 띄우면서 렌털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웅진그룹은 코웨이 주식회사의 주식 1635만 8712주(22.17%)를 약 1조 6850억원에 양수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주당 인수 가격은 10만 3000원으로 약 6년 전 매각 당시 5만원의 두 배 수준이다. 인수자금은 웅진그룹이 4000억원,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5000억원을 각각 분담한다. 나머지 자금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한다. 인수 예정일은 내년 3월 15일이다. 이번 계약으로 웅진그룹은 웅진씽크빅과 웅진렌탈의 방문판매 인력 1만 3000명, 코웨이의 코디네이터 2만명 등 모두 3만 3000명에 달하는 인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코웨이는 1989년 윤 회장이 설립한 생활가전기업이다.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치며 부도 위기에 처하자 윤 회장이 직접 웅진코웨이 대표이사로 내려가 경영에 나서기도 했다. 윤 회장은 정수기 렌털에서 시작해 공기청정기, 비데 등으로 시장을 넓히며 웅진코웨이를 업계 1위 기업으로 키웠지만 무리한 사업 다각화로 그룹 위기를 겪으며 2013년 1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웅진 측은 웅진코웨이와 씽크빅을 그룹의 양대 축으로 집중 육성하고, 코웨이 지분 확대를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다른 계열사의 추가적인 매각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안지용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은 “렌털 시장은 1인 가구 증대 및 고령화, 소비 패턴의 변화 등으로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라면서 “코웨이 인수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갑도 을도 행복한 상생경영] 한국가스공사, 일자리 5만개 창출… 혁신기업 200개 육성

    [갑도 을도 행복한 상생경영] 한국가스공사, 일자리 5만개 창출… 혁신기업 200개 육성

    한국가스공사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고자 ‘KOGAS 혁신계획’을 수립해 강도 높게 시행하고 있다. 이 계획의 목표는 2022년까지 공급원가 3조 2000억원 인하, 일자리 5만개 창출, 혁신·중소기업 200개 육성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공공성 강화 ▲경제패러다임 전환 선도 ▲국민 신뢰 회복이라는 3대 추진방향과 7대 추진과제, 39개 실행과제를 실행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8월 18일 창립 35주년을 맞아 내부통제 강화, 조직·인사제도 개선, 구성원 의식 변화,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이 포함된 강력한 ‘조직문화 혁신안’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천연가스 신사업을 통해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을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또 ‘청렴을 최우선 가치로 인정받는 조직문화 구현’을 올해 윤리비전으로 정하고 청렴문화 조성을 위한 강도 높은 조직문화 변혁을 이끌어 가고 있다. 특히 악성 비리는 직급 강등과 원 스트라이크 아웃 등을 통해 비리와 비위 행위가 공사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기술혁신을 통한 혁신성장과 사회적 가치 구현에 최선을 다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국감 마지막날까지 여야 ‘소득주도성장’ 공방…김동연 “내년 불활실성 확대”

    국감 마지막날까지 여야 ‘소득주도성장’ 공방…김동연 “내년 불활실성 확대”

    여야가 올해 국정감사 마지막날까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놓고 공방을 계속했다. 야당은 이미 실패한 정책이라고 주장하며 폐기를 촉구했고 경제팀 경질까지 거론했다. 여당과 정부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소득 불평등을 완화해야 한다며 맞섰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7개 기관에 대한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 국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말과 달리 혁신성장에 알맹이가 없어 기회는 평등하지 않고, 과정은 고용세습 등의 문제처럼 공정하지 않고, 결과 또한 소득 분배 악화에서 보듯 정의롭지 않다”면서 “이미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명재 의원도 “지금의 경제정책에 대해 조사 결과 51.2%의 국민이 60점 이하의 점수를 줬다”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의 속도와 폭을 조정하고 업종별, 계절별 차등을 검토하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정부는 인구 탓, 날씨 탓, 전 정권 탓만 한다”면서 “경제 정책에 대한 책임을 지고 소득주도성장 3인방인 장하성 실장, 김수현 수석,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의원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서 소득재분배가 성장에 유익하다는 실증 연구가 나왔다”면서 “소득불평등 완화를 위한 정책은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맞받아쳤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경제는 흐름이다. 흐름이 깨지면 바로잡는 데 3년에서 5년이 걸린다”면서 “박근혜 정부 때 최경환 부총리가 들어서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을 발표했고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늘면서 우리 경제 흐름이 꼬였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제가 어려운 데는 전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것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소득주도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이 경제 생산성을 높이고 볼륨을 키우는 측면에서 성장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만, 지금 구조적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없이는 이 또한 사상누각일 것”이라면서 “사회와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소득주도성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부총리는 내년에는 한국 경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부총리는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이 내년 경제 전망을 묻자 “내년에 여러 가지 대외적인 변수 등을 감안할 때 불확실성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향후 2~3년 안에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까지 가능한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있냐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의 질문에는 “그렇게까지 가능성은 없다고 보지만 하방 위험이나 불안정성에는 선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금이 경제위기냐는 질의에 대해 김 부총리는 “위기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하방 위험성, 불확실성에는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성식 의원은 “부동산은 거래절벽 단계이고 가계부채도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거시지표는 나빠지는데 금융안정을 이유로 금리를 올리는 명분이 있냐”고 물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에서) 경기와 물가, 즉 거시지표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전제를 말했다”면서 “현재 하방압력이 좀 커보이며, 그런 것을 전부 같이 보고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보는 데 한계기업과 고용 영향 등을 어떻게 감안하고 있냐”고 질문하자 이 총재는 “금리인상은 실물경기 등을 다 감안해서 결정해야 하는 것이고,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용에 부정적 영향 등) 우려에는 늘 유념하고 정부 당국과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금리인상 문제를 예단하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전반적 경제 상황을 봤을 때 거시적으로 보면 재정 측면에서 재정의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한다는 측면, 여러 대외변수 관리, 미시적으로는 한계 차주 문제나 취약계층 문제를 감안해 거시·미시 정책을 같이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아하! 우주] 죽은 별의 중심에서 발견된 별난 쌍성계

    [아하! 우주] 죽은 별의 중심에서 발견된 별난 쌍성계

    천문학자들이 독특한 사연을 지닌 쌍성계를 발견했다. 지구에서 큰개자리 방향으로 1만4000광년 떨어진 행성상 성운인 M3-1은 태양 같은 별이 죽고 남은 가스 성운으로 우주 공간으로 흩어지는 별의 잔해다. 하지만 호랑이가 죽어서 가죽을 남기듯 별 역시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중심부에 남은 물질이 뭉쳐 백색왜성 같은 새로운 천체를 만든다. 국제 천문학자 팀은 이 과정을 상세히 연구하기 위해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해 M3-1을 관측했다. 그런데 관측 결과 성운 중심에 있는 별이 하나가 아니라 두 개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이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는 아니다. 행성상 성운 중심 쌍성계는 죽은 별이 남긴 백색왜성과 아직 살아있는 동반성으로 구성된 쌍성계로 의외로 드물지 않다. 우주에는 두 개의 별이 서로의 질량 중심을 공전하는 쌍성계가 흔하고 형제별 가운데 하나가 먼저 죽으면 이런 이종 쌍성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연구팀이 놀란 진짜 이유는 이 두 별이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다. 연구의 리더인 스페인 카나리아 천문연구소 데이빗 존스에 의하면 두 별의 공전 주기는 3시간에 불과해 사실상 거의 붙어있는 수준이다. 물론 허블우주망원경을 포함해 어떤 망원경으로도 이렇게 붙어 있는 별을 분리해 관측하는 건 불가능하다. 대신 과학자들은 주기적인 밝기 변화를 확인해 공전 주기를 계산했다. 이번 발견은 역대 가장 짧은 공전 주기를 지닌 행성상 성운 중심 쌍성계로 기록됐다. 이 발견은 단지 공전 주기가 짧은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너무 가까운 거리 때문에 동반성의 표면 물질은 빠른 속도로 백색왜성으로 흡수된다. 백색왜성은 매우 압축된 천체이므로 표면 중력이 극단적으로 커서 흡수된 가스는 고온 고압 상태로 압축된다. 이렇게 백색왜성의 표면에 모인 수소 가스는 어느 순간 임계점을 넘으면 강렬한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면서 폭발한다. 어두운 별이 갑자기 밝기가 100만 배 커지는 신성(nova)이 되는 것이다. 밤하늘에 갑자기 새로운 별이 보이는 신성은 오래전부터 인류의 관심을 끌었다. 과학자들은 그 정체가 사실 격렬한 핵융합 반응이라는 것을 밝혀냈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가 남아 있다. M3-1은 머지않아 신성이 될 후보로 백색왜성의 진화와 신성 폭발을 연구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월요 정책마당] 우리 경제를 버티는 든든한 쌍두마차 수출과 투자/김선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월요 정책마당] 우리 경제를 버티는 든든한 쌍두마차 수출과 투자/김선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이번 주 사상 최단기로 수출 5000억 달러가 달성될 전망이다. 우리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로 11월 말에는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고, 12월에는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9월 말까지 수출은 누적 수출 실적 최대, 5개월 연속 월 500억 달러 수출, 일평균 수출 사상 최대를 나타내면서 3대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또한 외국인투자는 지난 10월 15일 최단기간 200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4년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8년 우리 경제는 수출과 외국인투자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미·중 무역분쟁 등 신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적인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수출 역군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외국인투자의 상승 모멘텀을 견고하게 유지한 끝에 나온 달콤한 과실이다.그러나 그 달콤함에 취해 여유를 부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국은행 등 주요 연구기관들은 2019년 세계 경제가 2018년과 유사하거나 소폭 둔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경제 역시 세계 경제 소폭 둔화에 따라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내수 경제는 투자 감소의 하방리스크 등으로 2% 중반 수준의 경제성장률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예측에도 불구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수출과 투자가 흐트러짐 없이 달려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 경제의 무게 중심을 양적 확대에서 질적 성장으로 옮겨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출 증가가 일자리 증대, 소득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포용적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시장·품목·기업’의 3대 다각화를 통한 수출의 혁신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신남방·신북방정책에 발맞춘 신흥시장으로의 교역시장 다각화, 유망 신소재·유망 소비재 등 수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 활성화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신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신기술 세액공제 지원 요건을 내년부터 대폭 완화하기로 했으며, 대상 기술과 사업화 시설 범위 확대 논의도 긍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산업 고도화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합류에 필요한 핵심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외국인투자 현금지원제도도 대폭 개편할 계획이다. 수출 유관기관들도 2019년 우리 경제의 어려운 전망에 대비해 우리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코트라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지방지원단을 보강해 지역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품목 다변화를 위해 유망 소비재 및 서비스 선도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상담’ 서비스를 통해 기업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 한국관 시범운영 등 온라인 수출 지원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아, ‘수출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무역보험공사 역시 임금 및 원자재비 상승,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증가한 중소·중견기업들이 도전적으로 수출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험제도를 개편하고, 신산업·신흥시장 수출에 대한 우대 지원을 적극 시행해 나갈 것이다. 우리 경제는 어렵지 않은 때가 없었다. 1970~80년대 오일쇼크, 외환위기 등 늘 어렵다 어렵다 했지만 그때마다 당당히 일어섰으며, 우리 수출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세계 각국이 경제적 실익에 따라 뭉치기도 하고 흩어지기도 하는 냉엄한 현실 속에서 내년에도 수출과 투자의 쌍두마차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文 “김정은 원하면 한라산 구경 갈 것”

    文 “김정은 원하면 한라산 구경 갈 것”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말도 있으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북악산 등반 중 ‘김 위원장이 서울에 답방하면 무엇을 보여 줄 것인가’란 질문에 “지난번 워낙 따뜻한 환대를 받아서 실제 답방할 때 어디로 가야 할지 걱정이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기자들이 ‘한라산’을 언급하지 않았는데, 문 대통령이 먼저 언급한 점으로 미뤄 김 위원장 답방 시 한라산 방문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일정이 구체화 안 돼 계획을 세우고 있지는 않다”며 “(김 위원장이) 얼마나 (남측에서) 시간을 보낼지 모르니 맞춰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올해가 두 달 남았는데, 국정의 초점을 어디에 두고 정리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외교적으로 할 일이 많고 경제면에서도 할 일이 많다”면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결코 실패하지 않도록 기회를 살려내도록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북한, 한편으로는 미국과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거시경제 지표가 어떻든 간에 국민들이 민생을 어려워하시는 만큼 민생의 어려움을 덜면서, 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기조를 잘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한라산 갈 수도”…깜짝초대 가능성

    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한라산 갈 수도”…깜짝초대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말도 있으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의 ‘깜짝 초대’로 백두산 천지를 방문했던 답례로 한라산 공동방문 아이디어를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 실무대화가 난항을 겪고, 북·미 2차정상회담이 내년 초 열릴 가능성이 짙어진 가운데 “지금 진행되고 있는 평화 프로세스가 결코 실패하지 않도록 기회를 살려내도록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북악산 등반 중 ‘김 위원장이 답방하면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란 질문에 “지난번 워낙 따뜻한 환대를 받아서 실제 답방할 때 어디로 가야 할지 걱정이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일정이 구체화 안 돼 계획을 세우고 있지는 않다”며 “(김 위원장이) 얼마나 (남측에서) 시간을 보낼지 모르니 맞춰서 잡아야 한다”며 고 설명했다. 지난달 20일 백두산 장군봉에서의 남북 정상 환담 때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김 위원장이) 답방을 오시면 한라산으로 모셔야 되겠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어제, 오늘 환대를 생각하면, 서울로 오신다면 답해야겠다”고 밝혔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성공을 거듭 다짐하면서 “한편으로는 북한, 한편으로는 미국과 노력해야 한다”며 비핵화 촉진자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민생의 어려움을 덜면서, 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기조를 잘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정기국회 마무리가 중요하고, 중요 입법이 많은 만큼 국회와 협력하고 예산안도 잘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구 국가혁신융복합단지 12개 거점 지정

    대구 신서혁신도시 등 지역 12개 거점이 국가혁신융복합단지로 지정됐다. 대구시는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에서 신서혁신도시, 수성의료지구, 동대구벤처밸리 등 12개 거점(총면적 11,28㎢)이 국가혁신융복합단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4년까지 이들 단지에 328억원이 투입되며 ICT(정보통신기술), 의료, 자율주행차, 스마트에너지 관련 기반을 활용한 ICT 융합산업을 육성하고 기술수준과 산업성숙도에 따라 응용분야를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2020년까지 ICT·의료 인프라를 활용한 지능형 맞춤의료를 핵심산업으로 정해 융복합단지 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지역 기업과 협업하고 제품개발,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는 도로정보, 차량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맞춤 자동차 안전·편의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어 2024년까지 ICT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공유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12개 거점 주변의 500여개 ICT 기업, 300여개 의료기업, 연구·기업지원기관으로 산업·기능별 협의체를 구성해 클러스터 육성, 연구개발(R&D) 아이디어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국가혁신융복합단지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대학과 연계한 성장거점을 조성해 지역 주도 신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명실상부한 ICT융합산업 혁신성장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정부,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면제 검토…GTX B·C노선 속도낸다

    정부,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면제 검토…GTX B·C노선 속도낸다

    정부가 경제활성화의 방안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서부경남 KTX(남부내륙철도) 등 광역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방한을 검토하면서, GTX B·C 노선 사업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정부가 내놓은 경기활성화와 고용창출방안을 담은 ‘최근 고용·경제 상황에 따른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위축되면서 경제활력 저하와 고용 부진 흐름이 단기간 내 개선되기 어렵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공공 프로젝트를 조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말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12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사업을 선정 할 계획이다. 면제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은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2018~2022)에 반영한다. 이렇게 되면 개발 사업의 가장 큰 관문으로 인식되고 있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기 때문에 사업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경제성·정책성 등을 검토하는 과정으로 기재부 산하 KDI 공공투자관리센터가 시행한다. 총 사업비가 500억원이면서 국가 재정 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사업이 대상이다. 국가재정법 38조에 따르면 ‘지역 균형발전에 필요한 사업’이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고 기재부 장관 승인을 얻어 사업 추진을 할 수 있다. 현재 면제 대상 사업으로는 GTX-B·C노선, 서부경남 KTX, 새만금공항,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울산외곽순환고속도, 남북 철도·도로연결사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주거·환경 등 공공기관의 내년도 인프라 투자를 올해 대비 8조 2000억원 늘리고 노후상수도 정비 및 도심 노후청사 재개발을 확대한다. 경북 포항과 전남 여수 등에서 추진하는 2조3000억원 규모 투자사업을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하도록 지원하고, 총 15조원의 정책자금을 동원해 민간의 시설투자를 유인하기로 했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면 사업속도가 3~4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SOC 사업 대부분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지연되고 있어서다. 실제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은 2014년 11월부터 4년 가까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다. GTX C노선(의정부~금정)도 2015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국가재정법에 따르면 예비 타당성 조사 기간은 6개월 이내가 원칙이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은 2007년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았으나 10년째 통과하지 못해 결국 지난해 무산됐다. 서부경남 KTX는 과거에 재정사업으로 시행하려다 두 차례나 실패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배슬기 노출 해명 “‘야관문’ 신성일과 베드신 자체가 없어”

    배슬기 노출 해명 “‘야관문’ 신성일과 베드신 자체가 없어”

    배슬기가 영화 ‘야관문’의 노출 장면에 대해 해명해 화제다. 25일 공개된 화보 인터뷰에서 배슬기는 과거 배우 신성일과 호흡을 맞췄던 영화 ‘야관문’에 대해 “나는 노출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배슬기는 “영화 ‘야관문’에서의 노출은 내가 아닌 대역이었다. 그런데 홍보팀과의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내가 한 것처럼 되어있더라. 기존 홍보팀과 노출 관련된 이야기를 언론 인터뷰 때 내용이 나오지 않기로 약속해놓았다. 그러던 중간에 홍보팀이 한 번 바뀌었는데, 어느 날 ‘배슬기, 노출 때문에 힘들었다’고 기사가 나왔더라. 내가 하지도 않았던 말이 기사로 나오니까 정말 화가 났고 억울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실제로 ‘야관문’ 제안을 받았을 때도 노출이 아예 없는 15세 등급이라 출연을 결심했다”며 “그런데 상황이 바뀌게 되자 제작자 측에서 먼저 대역을 제안했다”고 밝혔다.배슬기는 앞서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영화에 신성일 선생님과 베드신이 있다거나 그렇지 않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알 것이다”라며 “베드신이 아니다. 그런데 영화를 안 본 사람들은 신성일 선생님과 베드신을 한 줄 알고 있다. 그래서 악플들이 되게 가슴이 아팠다. ‘역겹다’, ‘생각만 해도 더럽다’ 이런 악플들이 달리니까 나도 굉장히 속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배슬기는 “‘야관문’라는 영화가 평점도 낮고 흥행에 성공도 못 했지만 나한테는 되게 많이 배움의 기회를 준 너무 고마운 영화였다. 그리고 정말 대 거장이신 신성일 선생님과 함께 내가 배워가면서 할 수 있었다는 것도 너무 감사했고. 그래서 나한테는 되게 소중한 영화지만 ‘노출’이라는 단어에 상처를 많이 받긴 받았다”고 털어놨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천시 내년 예산 10조원 돌파

    인천시의 내년 예산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다. 인천시는 2019년도 예산을 올해 본예산 8조 9336억원보다 13.15% 늘어난 10조 18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시는 열린 시정, 균형발전, 성장동력 확충, 시민행복, 평화번영 등 5개 분야에 역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 우선 주민참여 예산을 14억원에서 199억원으로 늘리고, 새로 출범하는 인천공론화위원회 예산으로 2억원을 배정하는 등 시민참여 행정 25개 사업에 251억원을 편성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균형발전 사업에는 2994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세부항목을 보면 도시재생 뉴딜사업 예산은 367억원에서 436억원으로 늘고, 인천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 예산도 69억원에서 291억원으로 증가된다. 성장동력 확충사업에는 일자리 창출 968억원, 청년창업 165억원, 혁신성장 지원 325억원 등 41개 사업에 3007억원을 편성했다. 시민행복 사업에는 내년 처음 시행하는 중고생 신입생 교복 지원 43억원, 어린이부터 고등학생까지 무상급식 929억원, 기초연금 6665억원 등 3조 2553억원이 투입된다. 평화번영 사업에는 남북교류협력기금 20억원, 강화·개성 학생 교차 수학여행비 2억원 등 46억원이 잡혔다. 시는 내년에 본청 채무 중 4066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이 경우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올해 말 20.1%에서 내년 말 18.7%로 낮아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 등의 여파로 2015년 1분기 채무 비율이 39.9%까지 치솟아 최악의 재정난을 겪었지만 지난 2월 행정안전부의 재정위기단체 주의 등급에서 해제되는 등 재정 건전성이 호전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혁신도시 시즌2’… 총 131개 분야 4.3조 투입

    ‘혁신도시 시즌2’… 총 131개 분야 4.3조 투입

    발전재단 설립·상생 기금 조성 의무화 부산 STEM 빌리지 등 지역별 특화 ‘중핵기업’ 182개 선정 투자 적극 유치 9조 생산 유발·일자리 5만개 창출 기대혁신도시를 지역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혁신도시 시즌2’의 청사진이 나왔다. 시·도별 혁신 거점인 ‘국가혁신클러스터’도 본격 가동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혁신도시의 발전 방향과 추진전략 등을 담은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이 제9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최초로 수립하는 5년 단위 계획이다. 혁신도시를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월 발표한 ‘혁신도시 시즌2(2018~2030년)’를 구체화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혁신도시별 특화발전 지원, 정주여건 개선, 주변 지역과의 상생발전이다. 특히 지역의 자립적인 발전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혁신도시별 발전 테마를 선정했다. 또한 혁신도시별로 발전재단을 세워 특화발전 전략 이행을 주도하고, 산·학·연 협력 증진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상생발전 기금 조성을 의무화하는 내용 등도 담았다. 하지만 혁신도시 추가 지정은 이번 계획에서 빠졌다. 이번 계획에는 총 131개, 4조 3000억원 수준의 사업이 반영됐다. 분야별로는 특화발전 지원에 2조 9000억원(67%), 정주여건 개선 1조 1000억원(26%), 상생발전 3000억원(7%)으로 구성됐다. 주요 사업은 부산 STEM 빌리지 조성(2300억원), 대구 뇌연구 실용화센터 건립(527억원), 광주전남 에너지 사이언스파크 조성(1480억원),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3525억원), 경북 미래교통안전 클러스터(1088억원) 등이다. 산업통상자원부도 균형발전위원회에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지정 및 육성계획’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는 지난 3월 개정된 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14개 시·도가 각 지역의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 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가혁신 클러스터는 혁신도시, 산업단지 등 지역에 존재하는 핵심 거점들을 연계해 조성하는 혁신 거점 육성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국가혁신클러스터의 혁신성장을 이끌 ‘지역 중핵기업’ 182개를 선정하고, 2022년까지 투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도별로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을 지원할 ‘국가혁신클러스터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또한 지역별로 종합 성과를 단계별로 평가해 예산을 차등 지원(최대 40% 차이)해 성과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2018~2019년 예산 1617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신규 고용 1만 785명, 사업화 매출 2조 8000억원의 기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동연 부총리 “일자리 대책, 공급 측면 역점”

    김동연 부총리 “일자리 대책, 공급 측면 역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기재부, 국세청 등 5개 기관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김 부총리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에 대해 “일자리나 경제의 공급 측면에 역점을 많이 뒀다”며 “기존 정책의 일부 전환 또는 추동력을 붙이는 것들이 상당히 담겨 있다”고 말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대구 미문화원 폭발 사건’ 35년 만에 재심

    ‘대구 미문화원 폭발 사건’ 35년 만에 재심

    1983년 ‘대구 미문화원 폭발 사건’ 재심이 시작된 25일 대구지법 법정 앞에서 재심 청구자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 사건은 1983년 9월 22일 오후 9시 30분쯤 대구 중구 삼덕동 미문화원(현 경북대병원 건너편) 앞에 있던 가방에서 폭발물이 터지며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사건이다. 당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이들은 당시 허위 자백을 강요당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종덕·함종호·신성애(고 우성수씨 부인)·안상학·손호만씨. 우씨는 2005년 사망해 부인이 대신 참석했다. 대구 뉴스1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5) 위기때마다 빛나는 승부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5) 위기때마다 빛나는 승부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해운업의 장기침체로 2016년 현대상선 매각 아픔남북경협사업 고전하다 올해 ‘훈풍’타고 재기 기지개현대엘리베이터 해외시장 개척 등 신성장 동력 마련 현정은(63) 현대그룹 회장은 재계에서 ‘승부사’로 불리운다.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피하지 않고 ‘정공법’으로 맞서 이를 헤쳐 나간다. 지난 2003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다섯째 아들이자 남편인 정몽헌 회장이 갑작스레 타계하면서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현 회장은 하루 아침에 그룹을 떠안게 됐다. 현 회장의 경영자로서 인생은 시작부터 녹록치 않았다. 두 차례에 걸쳐 시댁인 범현대가의 경영권 공격을 버텨내야만 했다. 2004년까지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현대엘리베이터를 두고 경영권 분쟁을 벌인 데 이어 2006년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현대상선 지분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 이른바 ‘숙부의 난’과 ‘시동생의 난’이었다. 2013년 말 현대그룹은 유동성 문제에 직면했다. 당시 현대그룹은 주력 업종인 해운업의 장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부채비율을 줄이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몇 년에 걸쳐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현대증권 등 금융3사, 현대로지스틱스 등을 매각해다. 300억원의 사재 출연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며 버텼지만 결국 2016년 현대상선마저 처분했다.대북사업에서 현 회장이 보여줬던 불굴의 의지와 도전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정주영 선대회장이 개척해왔던 남북경협사업의 명맥을 이어 오고 있는 것이다. 현대그룹은 1998년 금강산 관광을 시작으로 개성공단 개발, 개성관광 등 20여 년 동안 남북 경협사업을 이끌어왔다.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기 전까지 관광객 206만 명(금강산 195만 명, 개성 11만 명)을 유치했다. 2006년 10월에 터진 북핵 사태로 인해 남북 경협사업이 중단됐다. 올 들어 남북관계의 훈풍을 타면서 현정은 회장은 2018년 5월 남북 경제협력을 위한 그룹차원의 테스크포스팀을 만들고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현대아산은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8월 북측으로부터 포괄적인 SOC관련 사업권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앞으로 남북경협이 구체화되면 전력, 통신, 철도, 통천비행장, 임진강댐, 금강산 수자원, 백두산 묘향산 칠보산 등 명승지 관광사업 등 7대 SOC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등 계열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하며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힘쓰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상하이 신공장에는 연 2만 5000대 생산규모의 공장을 신규로 착공했다. 2019년 12월 완공예정인 신공장은 머신러닝,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적용한 스마트공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수도 리야드에 건설 중인 대규모 의료 복합단지(SFMC)에 설치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수주했다. 총 수주규모는 3000만달러(약 340억원)다. 그 결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 108억원, 영업이익 1467억, 당기순이익 7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업계 유일한 토종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는 7년 연속 국내 승강기 시장 점유율 1위(2017년말 44.1%)를 발판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톱(Top)7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현대그룹은 지난 2008년 현 회장의 취임 5주년을 맞아 연지동 사옥을 198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상선, 현대증권 등 뿔뿔이 흩어져 있던 계열사를 한곳에 집결시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지난 2013년 현대상선의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연지동 사옥을 매각했다가 4년만인 지난해 재매입 했다. 현 회장은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페어레이디킨슨대학교에서 인성개발학 석사학위도 받았다. 2014년 9월 현 회장은 미국의 저명한 경제지 ‘포춘(Fortune)’이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태평양 여성기업인 25인’에 선정됐다. 현 회장은 25명 중 14위로 국내 여성 기업인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현 회장은 장녀 정지이(41) 현대무벡스 전무와 차녀 정영이 무벡스 차장, 장남 정영선 투자파트너스 이사 등 3명의 자녀를 뒀다. 첫째인 정지이 전무는 계열사인 현대무벡스 전무로 재직중이다. 정 전무는 이화여자외국어고,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현대그룹에는 2004년 현대상선 재정부 사원으로 입사해 2006년 IT 회사인 현대U&I 기획실장(상무), 2007년 전무로 승진했다. 정 전무는 2011년 9월 외국계 투자금융그룹 맥커리투자은행 매니저로 일하던 신두식(44)씨와 결혼했다. 신씨는 현재 링크스 자산운용을 경영하고 있다. 정 전무와 신씨 사이에는 딸 혜윤(6) 양이 있다. 둘째 정영이(34) 차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지난 2012년 6월 현대무벡스로 입사했다. 현재는 현대무벡스 경영관리팀 차장으로 재무·경영기획 업무를 맡고 있다. 셋째인 정영선(33)씨는 군 복무를 마치고 학업을 마친 뒤 지난해 그룹내 신기술금융사인 현대투자파트너스 이사로 재직중이다. 현 회장은 현영원(2006년 작고) 신한해운 회장과 김용주 전방 창업주의 외동딸인 김문희(90) 전 용문학원 이사장 슬하의 딸 넷 중 둘째다. 임당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에도 적극적인 김문희 전 이사장은 현 회장이 현대그룹을 맡고 경영하는 과정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 지난해 12월 이사장직을 정지이 현대무벡스 전무에게 물려줬다. 현 회장의 외삼촌은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야당 “일자리 대책 효과 없다”…여·정부 “투자 활성화 등 기업 기 살리기 중점”

    야당 “일자리 대책 효과 없다”…여·정부 “투자 활성화 등 기업 기 살리기 중점”

    여야가 25일 열린 기획재정부 및 4개 외청(국세청·관세청·통계청·조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날 정부가 발표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공공기관 등에서 연말까지 5만 9000명의 단기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맞춤형 일자리’ 대책은 초단기 일자리일 뿐이며 8개월째 10만명대 이하로 고꾸라진 취업자 수 증가폭을 올리기 위한 ‘일자리 분식’이라고 비판했다. 또 의사와 환자간 원격진료, 차량·숙박 공유경제 관련 규제개혁이 빠진 알맹이 없는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여당과 정부는 단기 일자리 창출은 대책의 극히 일부분이며 민간 투자 활성화와 혁신성장에 주안점을 뒀다고 방어했다.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전날 발표된 일자리 대책에 대해 “언발에 오줌누기로 (경제와 고용이 어려운) 원인이 최저임금 인상과 주 51시간 제도 때문인데 원인에 맞는 대책을 내놔야 했다”면서 “최저임금을 2년간 30%나 올렸으니까 당분간 (인상을) 중지하겠다라든가 지역별, 업종별로 차등화하겠다는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혁신성장 대책도 공유경제 등 핵심 규제개혁은 다 빠졌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도 “정부가 만들겠다는 단기 일자리는 통계 조작을 위한 분식 일자리”라면서 “민간 기업의 기를 살리겠다는데 전체적으로 내용이 재탕에 불과하고 혁신성장 부분도 아쉬움이 많다”고 거들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 것은 맞느냐”면서 “이번 정부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 때문에 경제가 이모양이라는데 그런 말을 하려면 집권을 왜했나. 이 정부는 과거 정부에 책임을 모두 떠넘기고만 있다. 경제정책을 전환할 생각이 없으면 부총리는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지자 여당은 이번 대책의 핵심은 단기 일자리 창출이 아니며 투자 활성화와 혁신성장에 초점이 맞췄다고 방어막을 쳤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은 “어제 발표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이 전체 20페이지에 가까운데 맞춤형 일자리 부분은 반페이지 정도”라면서 “일부에서 맞춤형 일자리를 단기 일자리로 폄훼하고 거기에 대한 비판만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건전한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번 대책의 중요한 골자가 민간투자, 규제혁신, 노동시장 애로사항 해소였다. 저희가 생각할 때 시장과 기업의 기 살리기였다”면서 “맞춤형 일자리 등을 보다 과감하게 하는데 부족한 점은 있지만 그동안 막혔던 민간투자를 풀어보려고 애를 썼고, 규제도 공유경제와 원격협진을 포함해 방향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기관과 합의된 것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이번 대책에서 행정처리 등으로 막혔던 민간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의 애로 사항을 해소해 내년 상반기까지 2조 3000억원의 사업 착공을 지원하기로 한 데 이어 12월 중 ‘4조원+α’의 프로젝트 지원을 추가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당초 민간 투자를 위한 후보 리스트는 제법 더 있었다”면서 “구체적인 사업에 대해 말하기 어렵지만 계획대로 결정이 나면 12월 중 2단계로 4조원 이상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대책에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기능을 갖춘 복합 업무시설 건설과 대·중소 협력업체 등이 함께 입주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을 2단계 투자 프로젝트의 예로 제시했다. 투자액 규모와 사업의 성격 등을 볼 때 현대자동차가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본사 부지에 추진하는 신사옥(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설과 SK하이닉스의 수도권 신공장 등으로 보인다. 이날 국감에서는 김 부총리에게 ‘경제·고용 상황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야당 의원들의 호통이 이어졌다. 이에 김 부총리는 “경제가 좋아지고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면 저를 포함해 여러 사람의 거취가 대수겠냐”면서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면 뭐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답변했다. 김 부총리는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를 시작으로 연달아 터지고 있는 공공기관 친인척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 주무 부처를 통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주무 부처가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봐주기 감사를 할 경우 강력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공공기관 전수조사를 하느냐’는 질문에 “이 사태를 엄중히 보고 있다”면서 “여러 의혹이 제기돼 우선 주무 부처를 통해 사실조사를 한 뒤 결과를 보고 조사 확대를 포함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만들겠다”고 답했다. 그는 “만약 잘못된 것이 적발된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하겠다”면서 “우선 주무 부처가 사실관계를 확인하도록 하되 자기 식구 봐주기를 할 경우 책임자까지 문책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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