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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불·대전 등 노후산단 디지털·친환경 산단으로 탈바꿈

    대불·대전 등 노후산단 디지털·친환경 산단으로 탈바꿈

    대불국가산단·대전산단·천안제3일반산단·청주산단·포항국가산단이 디지털·친환경 산업단지로 탈바꿈된다.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26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이들 5개 지역을 ‘산업단지 대개조’ 대상으로 예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 대개조는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고 노후산업단지가 지역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이 협업해 집중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광역지자체가 지역 내 거점산단을 중심으로 연계 산단이나 지역을 묶어 지역 주도로 혁신계획을 수립하면 정부 부처가 협력해 패키지로 사업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2020년 첫 선정 후 매년 5곳을 선발하고 있다. 대불산단지역은 영암 삼호일반산단, 해남 화원일반산단, 목포 삽진일반산단을 연계해 친환경 중소형 선박과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산단 산업재해예방 통합지원센터와 스마트 공동물류 플랫폼 구축 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한다. 대전산단지역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충남대·한남대를 연계해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K-제조업의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한다.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과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노후산단 재정비 등을 통해 입주기업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에 나선다. 천안 제3일반산단지역은 인주일반산단, 아산테크노밸리일반산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연계해 미래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그린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대중소 상생형 공동훈련센터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창업타운 조성 등 사업을 통해 스마트공장 41개 신규 보급 및 신규창업 100개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주산단지역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단과 옥산산단을 연계해 지능형 융합기술을 통해 소부장 산업 글로벌 기술거점을 구축키로 했다.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 R&D,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 등을 추진한다. 포항산단지역은 경주외동산단, 영천첨단부품소재산단, 포항철강산단과 연계해 그린철강 기반 청정금속소재 산업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저탄소 철강산업 공정기술 지원과 저전력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물류부품 상용화 기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박진규 산업부 1차관(경강위원장)은 “지역경제와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주도의 혁신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지역에 필요한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부처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민주 전북지사 후보 최후 승자는?

    민주 전북지사 후보 최후 승자는?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를 뽑는 결선투표를 앞두고 김관영, 안호영 두 후보간 대결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김 후보는 ‘구태정치와의 대결’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안 후보는 ‘민주당을 지킨 사람이 돼야한다’며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다. 김관영 후보는 “짧은 기간에 지지율을 끌어모아 결선에 진출한 것은 도민들의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이 변화의 돌풍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특히, 두 후보는 지지층 결집을 위해 상대방의 아픈 곳을 사정 없이 공격하고 있다. 김관영 후보는 안호영 캠프 관련자들이 과거 총선 과정에서 재판에 넘겨져 처벌을 받았던 사실 등을 들어 “돈 선거, 편 가르기, 근거 없는 네거티브로 당을 분열시키는 구태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호영 후보는 김 후보의 탈당 전력과 윤석열이 욕심낸 후보라는 캠프내 현수막 문구를 공격했다. 한 후보는 “김관영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자처한다면 지금이라도 즉시 사과하고 그 사진 속 현수막을 내려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두 후보의 슬로건도 색깔이 다르다. 김 관 영 후보는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고의 가치로 삼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북의 혁신성장 산업생태계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안호영 후보는 “이제 전북의 변화는 시작됐다. 완전히 새로운 전라북도를 만들겠다”며 “누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시킬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1차 경선에서 탈락한 김윤덕 후보가 안호영 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안호영 후보는 “앞으로도 전북 발전을 위해서 김윤덕 의원님과 긴밀히 상의하고 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관영 후보는 “요즘 정치가 윗 분들이 오더한다고, 국회의원이 오더한다고 이뤄지는 정치가 아니다”고 김윤덕 의원의 안호영 후보 지지를 평가절하했다. 권리당원 개개인의 정치적 의식과 판단이 선거의 변수라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26일부터 29일까지 4일 동안 전북지사 후보를 정하는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결과는 29일 저녁 발표될 예정이다.
  • 국내 금융그룹, 은행 이자 이익 증가에 1분기 순이익 또 역대급 실적

    국내 금융그룹, 은행 이자 이익 증가에 1분기 순이익 또 역대급 실적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국내 금융그룹들이 올 1분기에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증한 대출과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이자 이익이 늘었고, 1분기 소폭 감소한 가계대출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리딩금융그룹은 KB금융이 차지했다. 이어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순이었다. 금융지주 4곳의 순이익을 모두 합치면 4조 6399억원에 달한다. KB금융은 올 1분기 1조 45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2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4.4%나 증가한 수치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실적이 다소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 전체의 순이자이익은 2조 64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6% 증가했지만, 순수수료이익(9150억원)은 같은기간 5.4%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97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9% 증가했다. 은행의 이익 증가는 전체 대출액이 321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8% 증가한 영향이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1.4% 감소했지만, 개인사업자·대기업 대출 등 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3.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이자 이익도 늘어났다. 또 올 1분기에는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은행 대출 금리도 올랐다. 은행 외에도 KB손해보험(1431억원)의 당기순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KB증권의 순이익(1143억원)은 1년 전보다는 48.3% 감소했고, KB국민카드(1189억원)도 16.0% 순이익이 감소했다. 신한금융도 이날 공시를 통해 1분기 1조 40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17.5% 증가한 수치로, 분기 단위 순이익으로 최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과 카드의 이익 증가와 비은행 부문의 선전으로 그룹 경상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GIB(글로벌·그룹 투자은행)·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도 약진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전체의 순이자이익은 2조 487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4% 증가했다. 수수료이익(7439억원)도 같은 기간 9.2% 증가했다. 특히 투자금융, 신용카드, 리스 등의 부분에서 수수료 증가세가 뚜렷했다.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8631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5%, 신한카드는 4.7% 증가한 175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1045억원)은 1년 전보다 37.8% 감소했고, 신한라이프의 순이익(1524억원)도 15.6% 감소했다. 분기 단위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것은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마찬가지였다. 하나금융도 이날 공시를 통해 1분기 90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우리금융도 88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KB·신한금융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한다고 밝혔다. KB금융은 1분기에는 주당 5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신한금융도 1분기 주당 4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 굽이마다 절경이구나… 흑산도야, 잘 있었구나

    굽이마다 절경이구나… 흑산도야, 잘 있었구나

    전남의 보물 같은 섬… 얼마 만이냐 지난 두 해 남짓, 섬에 들어가는 걸 꺼렸다. 물론 코로나19 때문이다. 옮는 것보다 옮길 것이 걱정됐다. 거리두기가 마침내 끝났다. 섬을 찾는 것에 대한 거리낌도 해소됐다. 이제 멀고 먼 섬으로 떠날 차례다. 너무 멀어 검게 보인다는 전남 신안의 흑산도, 붉은빛 감도는 기암들의 절창이 일품인 홍도를 묶어 돌아봤다. 흑산도는 육로 관광이 보편적이다. 이웃 섬 홍도가 해상 관광 위주인 것과 다소 다르다. 흑산도엔 25㎞ 남짓한 일주도로가 잘 닦여 있다. 1984년 착공해 우여곡절을 겪다 26년 만인 2010년에 완공됐다. 관광택시를 탈 경우 외부 세계와의 연결 고리인 예리항에서 진리, 사리 등 순으로 돌아보는 게 보편적이다. 물론 취향에 따라 반대 방향으로 돌 수도 있다. 다만 어느 방향으로 돌더라도 해넘이는 흑산도 최고 전망대인 상라봉에서 맞는 게 좋다.●청잣빛 바다·그림 같은 풍경 먼저 사리(沙里) 마을 쪽으로 간다. 주민들 표현으로는 모래미란 곳이다. 갯마을 풍광이 수려해 호사가들은 ‘흑산도의 소렌토’라고 부른다. 이탈리아 소렌토를 가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그곳이 모래미를 닮았다면 청잣빛 바다와 기암절벽, 노송 그리고 예쁜 집들이 산수화처럼 펼쳐져 있을 게 분명하다. 사리엔 흑산도를 대표하는 명소 ‘복성재’가 있다. 다산 정약용의 형이자 조선 최고의 자연과학자 중 한 명인 손암 정약전(1758~1816)이 신유박해(1801) 때 유배 생활을 하며 ‘현산어보’(玆山魚譜, 자산어보)를 집필했던 곳이다. 꽤 오래전 생면부지의 흑산도를 가슴 깊이 각인시킨 책을 만난 적이 있다. ‘현산어보를 찾아서’라는 책이었다. 고등학교 생물 교사였던 이태원이 ‘현산어보’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2002년부터 이듬해까지 내리 다섯 권이 간행됐다. 생물도감 같은 책이지만 어패류에 대한 해박한 설명과 정교한 생물들의 그림, 흑산도에 머물며 촬영한 사진 덕에 지루한 줄 모르고 읽었던 것으로 기억된다.●유배지서 ‘현산어보’ 지어낸 정약전 무엇보다 인상적인 장면은 정약전의 위대한 유산을 ‘자산어보’라 부르는 것에 이의를 제기한 대목이다. 그 이전에도 ‘현산어보’라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 왔지만 당시 이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玆山魚譜’의 독음이 재조명받는 계기가 됐다. 저자의 논리는 이렇다. “나는 흑산으로 유배되었는데 ‘흑산’이라는 이름이 컴컴하여 두려우니 가족들이 편지에서 번번이 ‘玆山’이라 하였다. ‘玆’ 역시 검다는 말이다.” 정약전이 ‘玆山魚譜’ 서문에 밝힌 내용이다. 여기서 ‘玆’은 ‘자’로도, ‘현’으로도 읽힌다. 한데 ‘지금’, ‘여기’ 등의 뜻일 때는 ‘자’로 읽지만 ‘검다’의 뜻일 때는 玄(검을 현)이 두 개 겹친 ‘현’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 한문학자들의 주장이다. 이태원은 여기에 하나를 덧붙인다. ‘유암총서’란 책에 “금년 겨울 현주(玄州)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라는 대목이 나온다. 글 말미에는 “현주서실(玄州書室)에서 글을 쓴다”며 글 쓴 장소도 밝혔다. 여기서 ‘현주’는 흑산도를 뜻한다. 책 제목에 나오는 ‘유암’은 저자 이강회의 호다. 이태원은 유암을 “다산의 제자인 이청의 친구이며, 다산과도 친밀한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흑산도를 ‘玆山’이라 처음 표현한 이도 다산이고, 그의 제자 이청과도 친하게 지냈으니 유암이 흑산을 ‘현주’로 표현한 것은 다산이 흑산을 玆山이라 부른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결론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누리집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간다. 전남 강진 사람인 유암이 강진으로 유배 온 다산의 제자였다는 것이다. 이로 미뤄 본다면 유암이 스승의 발음에 따라 ‘玆山’을 ‘현산’이라 불렀을 개연성은 더 높아진다. 현재로선 ‘자산’인지, ‘현산’인지 특정하기 어렵다. 장삼이사는 그저 흑산도가 얼마나 먼 절해고도였으면 ‘검고 검다’는 표현을 썼을까 헤아려 보는 정도로 충분하지 싶다. 다만 코로나 시국에도 지난해 개봉을 감행했던 영화 ‘자산어보’는 독음을 ‘자산’으로 분명히 했다. 전문가에게 자문했다고는 하지만 영화라는 매체의 속성상 많은 이에게 익숙한 이름을 제목으로 쓸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으리라 짐작된다.●유배자들 흔적 남겨놓은 문화공원 사실 영화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건 ‘장창대’(변요한)란 인물이다. 정약전과 더불어 ‘현산어보’의 공동 저자나 다름없는 이다. 영화 ‘자산어보’가 보여 주려 했던 수평사회, 그러니까 양반과 평민이 공존하는 평등사회는 장창대가 있어야 완성된다. 한데 그의 흔적은 흑산도 어디서도 찾을 길이 없다. 정약전(설경구)의 이름만 남았을 뿐이다. 그게 못내 아쉽다. 이제라도 정약전 동상 옆에 장창대의 동상을 함께 세워 그를 기려 보면 어떨까 싶다. 복성재 아래는 유배문화공원이다. 1148년 고려 의종 때의 정수개부터 1898년의 뇌물수수 죄인 김홍륙에 이르기까지 흑산도로 유배된 수많은 이를 기억하는 조형물들이 조성돼 있다. 사리는 돌담(등록문화재)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마을 앞 해변에는 봄철 산란을 앞두고 숭어들이 파리떼처럼 몰려든다. 수백년 전 정약전도 이 장면을 보며 신기해했겠지. 멀고 먼 한양의 임금에게도 진상했다는 숭어 어란은 이런 천혜의 여건에서 탄생했을 것이다. 상라봉 전망대는 흑산도 최고의 조망처다. 차로 쉽게 오를 수 있다. 특히 저물녘 풍경이 빼어나다. 멀리 홍도 너머로 해가 지는 모습이 장쾌하면서도 서정적이다. 열두 굽이 ‘용고개’를 휘돌아 오르는 맛도 일품이다. 꽃보다 아름다운 잎이라 했던가. 상라봉 일대를 뒤덮은 늙은 동백나무 잎들이 역광 아래 보석처럼 반짝이는 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 상라봉 정상의 봉수대까지 오르는 것도 좋겠다. 파란 비단을 펼쳐 놓은 듯한 배낭기미 해수욕장, 죄인을 감금했던 옥섬 등 사방이 툭 터진 흑산도 일대 전경과 마주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정상까지는 10분 정도 걸린다.●이미자, 46년 만에 흑산도 찾아 노래 전망대 한편엔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가 있다. ‘흑산도 아가씨’는 1966년 발표된 이미자의 노래다. 흑산도 예리항에 여객선이 닿을 때면 항구 전체에 이 노래가 울려 퍼질 정도로 흑산도를 대변하는 노래로 인식되고 있다. 한데 정작 섬 주민들의 가슴을 적셨던 이미자는 흑산도를 방문하지 않았다. 그러다 가까스로 2012년 그의 공연이 흑산도에서 열렸다. 노래가 발표된 지 무려 46년 만의 일이었다. 노래비 옆에 세운 이미자 핸드 프린팅은 공연 당시 조성한 것이다. 흑산도는 세계적인 ‘철새 휴게소’다. 동아시아와 대양주에 놓여진 ‘철새 고속도로’ 경로 중 한반도를 통과하는 철새들이 쉬어 가는 중간 기착지다. 국내에 기록된 560여종 가운데 400여종이 이 일대에서 관찰될 정도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만약 정약전이 물고기가 아니라 새에 관심이 많았다면 어쩌면 우리는 ‘현산조보’를 유산으로 받았을지도 모른다. 철새 관련 시설도 들어섰다. 신안철새전시관은 진리에서 열두 굽이 도로 가기 전에 있다. 흑산도는 물론 전 세계 다양한 새의 표본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관 초입에선 법정스님 사진과 동박새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난데없는 법정의 출현에 얼떨떨하다. 여기에도 사연이 있다. ●법정의 출가 이야기 듣는 철새전시관 법정은 대학생이던 1952년에 친구들과 흑산도를 방문한 적이 있다. 전시된 사진은 출가 전 ‘대학생 박재철’이 흑산도 진리의 모래톱에서 친구들과 찍은 것이다. 사진 속 ‘박재철’의 손엔 동박새가 든 새장이 들려 있다. 당시 흑산도 옆 다물도에 살던 친구가 법정에게 선물로 준 것이다. 그런데 사진보다 후일담이 더 의미심장하다. 당시 동행했던 친구의 말을 빌리면 법정은 목포로 돌아가자마자 새장 속의 새를 풀어 줬다고 한다. 그리고 세 해 뒤 ‘청년 박재철’도 세속을 박차고 보다 넓은 정신세계를 향해 날아올랐다. 새장을 벗어난 새처럼 말이다. 그가 바로 ‘무소유’로 법명을 날린 법정스님이다. 철새전시관에서 모퉁이 하나 돌면 새공예박물관이다. 야외 전시장엔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쇼나 새 조각이 전시됐다. 생경한 나라의 작품들이 이채롭긴 하지만 실제 흑산도 권역에서 발견되는 우리 철새들을 모티브로 삼았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다.전시관 위에 있는 진리당은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공간이다. 당각시 전설이 깃든 각시당(처녀당), 해변 쪽의 용왕당 등으로 이뤄졌다. 각시당에서 용왕당까지 약 150m 구간에 성황림이 우거졌다. 귀신을 부른다는 초령목, 늙은 소나무, 신우대 등이 제법 깊은 숲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흑산도에는 볼만한 팽나무가 세 그루 있다. 흑산성당 옆의 팽나무 두 그루는 연리지다. 회색빛 둥치가 매우 독특하다. 무심사지 삼층석탑을 품고 선 팽나무도 있다. 이 나무는 수형도 좋지만 뿌리 부분을 봐야 한다. 뿌리가 옛 비석들을 휘감고 자라고 있다. 비석의 위치에 따라 둥치가 기묘하게 휘었는데 그 모습이 더 특이하다. 흑산성당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1958년 세워진 등록문화재다. 외형도 독특하고, 다양한 빛깔로 실내 곳곳을 비추는 스테인드글라스도 아름답다. 아울러 우리나라 형태의 지도바위, 유배 온 면암 최익현이 남긴 지장암 글귀 등의 볼거리들도 잊지 말고 찾아보는 게 좋겠다.●흑산도 찾았으면 홍도 함께 2박 3일 홍도는 흑산도의 연관 검색어 같은 곳이다. 관광객 대부분이 흑산도와 홍도를 묶어 2박 3일에 걸쳐 돌아본다. 이웃 섬이라고는 해도 흑산도에서 홍도까지는 쾌속선으로 30분을 더 달려야 한다.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이다. 흑산도의 여러 섬과 함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이루고 있다. ‘천사(1004)섬’으로 알려진 신안의 섬 중에서도 늘 수위에 오를 만큼 빼어난 경치로 소문났다. 섬은 코로나가 엄습한 2년 동안 텅 비었었다. 관광객이 찾지 않아서다. 흑산도도 그랬지만 관광객 비중이 압도적인 홍도는 특히 충격이 컸다. 그와 관련한 애처로운 이야기 한 자락. 2020년 4월 초에 대구의 관광객이 홍도를 찾았다. 당시 대구는 코로나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로 정부가 선포한 ‘특별재난지역’이었다. 외지에서 대구로 가는 것도, 대구 사람들이 외지를 방문하는 것도 극도로 꺼릴 때였다. 소식을 접한 최성진(52) 홍도 1구 이장이 서둘러 여객선에 올랐다. 이들의 입도를 만류하기 위해서였다. 멀리 대구에서 온 관광객은 결국 홍도에 내리지 못하고 되돌아갔다. 비록 공포에 짓눌려 벌인 일이었다 해도, 자기 마을을 찾은 외지인을 돌려보낸 것에 대해 주민들의 심사가 편할 리 없었다. 사과 전화는 물론이고 미역, 멸치 등 홍도에서 나는 갯것들을 선별해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 대구 관광객은 아직 홍도를 찾지 않았다고 한다. 홍도 관광 하면 대개 유람선 관광을 백미로 꼽는다. 홍도 바다는 기암괴석들의 전시장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홍도 볼거리의 으뜸이라는 1경 남문바위부터 무려 33경에 이르는 기암들과 마주할 수 있다. 안내원의 해학적인 설명을 들으며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다 보면 2시간 남짓한 시간이 훌쩍 지난다. 유람선은 남문바위와 슬픈여바위에서 잠깐 정박한다. 기념사진을 찍으라는 취지다. 슬픈여바위엔 생선회를 파는 어선이 늘 대기하고 있다. 한 접시 3만원인데 경험 삼아 맛볼 만하다.●‘1년 탈 없이’ 염원 담은 깃대봉 365m 주민들의 삶을 엿보려면 역시 땅을 밟고 다녀야 한다. 덜 알려졌을 뿐 홍도 육로 관광도 해상 관광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홍도는 남북으로 7㎞ 정도 길쭉하게 뻗은 섬이다. 섬에 도로도, 차도 없다. 오토바이를 개조한 3륜차가 전부다. 섬 가운데에 깃대봉(365m)이 높이 솟아 걷기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 짧은 코스로는 1구 바로 옆 죽항당산을 다녀올 만하다. 주민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당산이다. 전체 코스는 1㎞ 정도다. 죽항당산엔 동백나무가 많다. 300년은 족히 살았다는 노거수들이다. 산자락 좁은 길이 늙은 동백에서 떨어진 붉은 꽃들로 낭자하다. 당산 위엔 일출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지중해의 항구 마을을 보는 듯한 이국적인 풍경과 기암절벽들이 절경을 펼쳐 낸다. 좀더 걷고 싶다면 섬 산행을 즐길 수도 있다. 홍도 1구에서 깃대봉을 넘어 홍도 2구 마을까지 이어지는 4㎞ 남짓한 산길이다. 깃대봉 능선 아래로 목재 데크 산책로도 있다. 해안 절벽 사이로 난 길은 완만하게 능선을 타고 오르다 깃대봉으로 가는 등산로와 만난다. 여기서 문제 하나. 홍도 깃대봉의 높이는 얼마일까. 정상 표지석엔 365m, 네이버 지도엔 360.5m, 다음 지도엔 367.8m로 표기돼 있다. 제각각이다. 최 이장의 말에 힌트가 있다. 그는 주민들이 1년에 한 번은 꼭 깃대봉을 오른다고 했다. 일 년 365일 동안 탈 없이 지나게 해 달라는 바람을 담아 산행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주민들의 믿음을 기준으로 삼으면 365m가 정답인 셈이다. 홍도 2구는 1구보다 먼저 사람이 정착했다는 마을이다. 하지만 1구가 관광 중심지로 개발되면서 뒤처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세상 적막한 마을이 됐다. 마을 옆엔 수형이 빼어난 소나무들이 있다. 바람에 시달리며 자라느라 이리저리 굽고 휘었다. 이 모습이 독특해 소나무 작품으로 유명한 사진작가가 촬영을 위해 2구 마을에 머물기도 했단다. 조붓한 솔숲 길을 오르면 곧 홍도등대다. 1931년 처음 불을 밝힌 등대다. 섬 끝자락에 선 말간 등대의 모습이 아름답다. 등대가 굽어보고 있는 풍경도 빼어나다.●이장, 돌려보낸 관광객 찾아 대구행 홍도는 이름처럼 붉은빛 감도는 해안 절벽이 일품인 섬이다. 특히 저물녘 햇살을 받아 절벽이 붉게 물들 때가 진수다. 할 수만 있다면, 저물녘에 유람선을 타길 권한다. 홍도를 나오던 날 쾌속선에 홍도 1구 최 이장이 함께 탔다. 그가 가는 곳은 대구였다. 코로나 때 입도하지 못했던 관광객 집에 일이 생겨 위로차 찾아가는 길이란다. 그 미안해하는 마음과 애틋한 정이 보통이 아니다. 언젠가 대구 사람들이 홍도를 방문하는 날도 오겠지. 홍도 사람들은 아마 구석구석 극진하게 안내해 줄 것이다. 그때 그들이 함께 보고 나누는 풍경들은 얼마나 새롭고 아름다울까. ■ 여행수첩 -흑산도까지는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홍도는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도초도를 경유해 가는데, 도초도 이후부터 파도가 높아지며 멀미를 하는 경우가 많다. -홍도 1구에서 2구까지는 여객선 시간에 맞춰 도선이 무료로 오간다. 하지만 2구 마을 주민이 없을 경우 운항하지 않는다. 마을 주민의 배를 이용할 경우 최소 4만원이다. 1구에서 깃대봉을 넘어 2구까지 걸어서 다녀오려면 3시간 이상은 족히 걸린다. -흑산도 SUV 관광택시는 4인 기준 6만원이다. 2시간 정도 섬 곳곳을 돈다. 일반적인 택시 기능도 한다. -두 섬 모두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있다. 비수기인 요즘은 여유가 있지만 성수기 때는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흑산도와 홍도는 5월이 지나야 겨울이 끝났다고 말할 정도로 일교차가 심하다. 다소 두툼한 옷을 챙겨 가는 게 좋다. -말린 홍어를 각종 양념과 버무려 내놓는 홍어무침이 별미다. 다만 양이 적어 다소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다. 생선회는 전부 자연산이다. 계절에 따라 종류도 바뀌는데, 수온이 찬 요즘은 우럭과 노래미를 맛볼 수 있다.
  • “ESG? 그게 뭔데?”…중기 71% “ESG, 모른다”

    “ESG? 그게 뭔데?”…중기 71% “ESG, 모른다”

    최근 기업 경영의 키워드로 급부상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해 국내 중소기업 10개사 가운데 7개사는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을 보전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며 지배구조 개선을 이뤄야 지속가능한 경영이 가능하다는 ESG의 골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공공조달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ESG 경영 준비 및 대응현황 조사 결과 ESG 경영에 대한 인지도가 이처럼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중앙회가 밝혔다. 설문 조사결과 공공조달 참여 중소기업 가운데 70.7%는 ESG 경영에 대해 ‘모른다’(전혀 모른다 48.0%+자세히는 모른다 22.7%)고 응답했다. 또 58.3%는 ESG 경영 도입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준비되지 않은 기업이 76.7%에 달했다(준비계획 없다 44.7%+준비 되어있지 않다 32.0%). 지난해 말 정부에서 발표한 ‘공공조달 전반 ESG 도입 확산 방침’과 관련,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0.3%)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그 사유로는 ‘중소기업 대상 ESG 평가 도입은 시기적으로 이름’(33.1%), ‘물적·인적 비용 부담 가중’(25.2%), ‘민간시장 경영 이슈로 공공조달 도입 불필요’(21.9%)순서로 꼽았다.공공조달 내 ESG 평가 도입 시 적정한 방안으로는 ‘특정 규모 이상 기업·금액·제품군 입찰 시 도입’(44.7%), ‘적격심사 가산점 부여’(24.0%) 순으로 답했다. 전반적 ESG 평가 도입 방식보다는 부분적 도입을, ESG 요소의 기본배점화 보다는 우수기업 우대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공공조달 내 ESG 평가 도입은 정부가 구매자로서 기업에게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확산하겠다는 의미”라며 “이런 조치는 조달실적의 8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해 ESG 교육·컨설팅·시설지원과 같은 지원정책을 선제적으로 실시해 중소기업에게 준비기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 ‘무함마드 포스터’ 찢었다고 살해… 파키스탄 폭도 6명에 사형 선고

    ‘무함마드 포스터’ 찢었다고 살해… 파키스탄 폭도 6명에 사형 선고

    신성모독을 이유로 스리랑카인을 산 채로 불태워 죽인 파키스탄 남성 6명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1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매체 돈(DAWN)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반테러 법원은 이날 이 사건으로 기소된 89명 가운데 88명에 유죄를 선고하며 이런 판결을 내렸다. 사형 선고를 받은 6명 외에 9명에게는 종신형이 내려졌고, 1명은 5년형, 72명은 2년형을 선고받았다. 파키스탄 사회를 경악하게 한 사건은 지난해 12월 벌어졌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남동쪽으로 200㎞ 떨어진 시알코트에서 무슬림 남성 수백명은 스포츠용품 공장 관리자인 스리랑카인 프리얀타 쿠마라 디야와다나게(사망 당시 49세)가 신성모독죄를 저질렀다며 집단 난동을 일으켰다.쿠마라가 이슬람교 예언자 무함마드의 이름이 적힌 포스터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를 구하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간 동료는 당시 지역 언론에 디야와다나게가 건물 청소를 앞두고 포스터를 제거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영상들을 보면 폭도들은 피해자를 길거리로 끌고 나와 돌과 막대로 마구 때리고 그의 몸에 불을 붙였다. 또 불타고 있는 시신 앞에서 셀카를 찍으면서 “신성모독”이라 외치기도 했다. 피해자는 파키스탄에서 10여 년간 공장을 운영해 온 기독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건이 알려지자 잔혹한 행위를 규탄하는 시위가 파키스탄 곳곳에서 열렸다. 임란 칸 당시 총리는 이날을 “수치의 날”이라 표현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법률로 신성모독죄를 처벌하고 있어 이 같은 군중 폭력이 재발할 위험이 높다. 파키스탄은 종교적 신념을 모욕하거나 의도적으로 예배 대상을 파괴하거나 더럽히는 것을 금지한다.이슬람 관련 인물에 대해 경멸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범죄로, 이슬람 경전 쿠란을 ‘괴의로’ 모독하면 종신형에 처할 수 있는 규정이 1982년 추가됐다. 1986년에는 무함마드에 대해 신성모독을 할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는 별도 조항도 삽입됐다.
  • 속옷까지 훔치는 러군… 도둑질한 에어팟에 위치 노출

    속옷까지 훔치는 러군… 도둑질한 에어팟에 위치 노출

    “그들은 (군인이 아니라) 도둑입니다. 지금 그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은 도둑, 살인자뿐입니다.” 장난감, 프라이팬, 다리미, 심지어 속옷까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군이 약탈한 물건들이, 버리고 간 장갑차 속에서 쏟아졌다. 시민들은 겨우 이런 거 챙기려고 전쟁을 벌인 거면, 우리가 줄 테니 러시아 너흰 그냥 가라고 소리쳤다. 러시아 군인들이 약탈품을 러시아 현지로 보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TV, 스쿠터, 배터리 등 전자제품을 상자에 담고 있는 러시아군들의 모습을 공개하며 “러시아 군인들이 한 마을에서 약탈품으로 바자회를 열기도 했다.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분노했다. 러시아군은 훔친 에어팟으로 부대 위치를 실시간으로 노출시키는 실수를 범했다. 에어팟은 국경을 넘어 벨라루스 고멜시 근처로 갔다가 지난주에는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 공격을 위해 러시아군이 집결하고 있는 러시아 벨고로드시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키이우에서 27㎞ 떨어진 호스토멜에 사는 비탈리 세메네츠는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에 러시아 병사가 훔쳐 간 자신의 에어팟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 애플사가 분실 제품을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해 찾을 수 있도록 도입한 ‘나의 찾기’(Find My) 앱(app)을 이용한 것으로, 앱은 분실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거나 블루투스로 연결될 만큼 다른 기기에 가까이 접근하면 기기를 추적할 수 있다.우크라 국기 찢고 신성 모독 행위 이르핀 지역에 사는 한 가족 역시 같은 피해를 호소했다. 이들은 러시아군이 자신들 집에 머물며 셔츠, 재킷, 드레스와 심지어 속옷까지 약탈해갔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이같은 증언들이 러시아군의 약탈이 개인 일탈이 아닌 조직적 행위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공개한 통화 도청 내용을 보면, 러시아 군인들이 가족과 훔칠 물건에 대해 상의하는 음성이 나온다. 가족이 “다른 군인들도 뭔가 가져올 게 분명하다”고 말하자 병사가 “모두들 가방을 들고 있다”고 답하기도 한다. 러시아군은 폭발물 설치와 약탈에 그치지 않고 우크라이나 국기를 찢거나 신성하게 여겨지는 물건을 모독하는 등의 행위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지는 러시아군이 현지 문화를 지워버리려 하고 있으며, 러시아 편을 들도록 강요하고 고문하는 등 잔혹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 [사설] 인수위, ‘윤석열 5년’ 밑그림 늦지 않게 내놔야

    [사설] 인수위, ‘윤석열 5년’ 밑그림 늦지 않게 내놔야

    대통령직인수위가 어제로 출범 한 달을 맞았다. 지난 4일 마련한 1차 국정 과제 초안을 토대로 어제 2차 초안 작업을 마무리했다.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릴 재정, 세제, 조직, 법령 등의 이행수단을 보완한 뒤 다음달 초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인수위는 지난달 18일 공정과 법치 민주주의 복원, 미래 먹거리, 국민통합 등 5대 과제를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야심찬 선언을 했지만, 아직까지 손에 잡히는 성과는 없어 보인다. 안철수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관사 폐지와 ‘만 나이’ 같은 나이 계산법 조정 등 생활밀착형 정책 발굴을 성과로 제시했지만 큰 그림을 원하는 국민 눈높이에는 못 미친다. 공동정부에 따라 이원적으로 구성된 인수위의 한계도 있겠지만, 여성가족부 폐지를 포함해 행정의 틀을 짜는 정부 조직 개편안은 6·1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졌다. 이번 주 내놓겠다는 부동산 해법은 ‘상당 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재정건전성과 연금개혁 등의 방향도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했다. 논란이 큰 현안일수록 좌고우면 눈치를 보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지나 않은지 걱정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약속한 공동정부 출범은 시작도 전에 삐꺽대는 상황이다. 국민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부 조직 개편 등 대형 사안은 법 개정이 필요해 여소야대 국면에서 돌파가 쉽지 않겠지만, 국민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다음달 10일 새 정부 출범까지 3주가 채 남지 않았다. 선진국으로 이끄는 국가 청사진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신성장 동력의 제시, 취약계층의 소득 복원에도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약속한 정치·시대 교체에 대한 역사적 소명 의식을 인수위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 “정호영 국민정서법 위반”…국민의힘 내 커지는 사퇴 요구

    “정호영 국민정서법 위반”…국민의힘 내 커지는 사퇴 요구

    “‘살신성인’의 자세로 현명한 결정 해 달라”“억울하더라도 자진사퇴 해주는 게 맞아”“(면접관이) 알아서 했을 수가 있어”“尹정부,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이는 정치적 부담”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에 둘러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사퇴 요구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빗발치고 있다. 윤석열 캠프에서 전략비전실장을 역임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은 서류위조, 가짜표창장 등 명백한 실정법 위반으로 확정판결 받은 반면 정호영 후보는 아빠찬스 의혹으로 국민정서법이라는 ‘관습법’ 위반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공정과 상식이라는 정치적 자산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 정부가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이는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조국이 ‘내로남불’ 반성 없이 법무장관이라는 벼슬을 탐했지만 정 후보자는 40년 지기 윤 당선인을 위해, 아빠찬스라는 국민정서법 의혹제기만으로도 복지부 장관이라는 벼슬을 탐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교수는 “윤 당선인은 성공적인 새정부의 출범을 위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정 후보자 문제를 잘 수습해야 한다”고 주문한 뒤 정 후보자에게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억울하지만 ‘살신성인’의 자세로 현명한 결정을 해 달라”고 말했다.앞서 하태경 의원, 김용태 청년최고위원도 공개적으로 ‘정호영 자진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장관은 정무직이다.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며 “본인은 굉장히 억울할 수도 있는데 제 생각에는 억울하더라도 자진사퇴 해주시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편입절차상 불법적인 요소가 없을 수가 있을 거다. 하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게 딸이 (3명의 면접관으로부터) 구술면접 만점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면접관이) 알아서 했을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정호영 청문회 간다? “의원들 봐주지 않겠다는 마음” 또한 하 의원은 “자식들 의대 편입하는 데 있어서 본인의 사회적 자산, 정 후보자의 사회적 자산이 작용했을 수가 있고 그 부분은 국민들 눈높이에서 볼 때는 불공정한 거다”며 “해법은 본인이 자진사퇴하고 대신에 철저하게 수사요청을 해서 결백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것이 명예회복하는 길”이라고 했다.하 의원은 만약 정 후보자가 청문회까지 간다면 “우리 의원들은 철저하게 하겠다, 봐주지 않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김용태 청년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과 정 후보자의 설명을 볼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는 달리 위법행위는 없었던 걸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께서 정 후보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며 “윤석열 정부의 공정이 훼손되지 않고 많은 국민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거취에 대해 직접 결단해달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 분자구름이 별 되는 과정, 실험실서 그대로 재현

    분자구름이 별 되는 과정, 실험실서 그대로 재현

    프랑스 에콜 폴리테크니크, 독일 베를린자유대, 러시아 국립원자력연구대, 영국 옥스퍼드대, 일본 오사카대 국제 공동연구팀은 고출력 레이저와 거품 공으로 우주 공간에 있는 분자구름이 외부 자극을 받아 새로운 별을 만드는 과정을 실험실에서 그대로 재현해 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극한 물질과 방사선’(Matter and Radiation at Extremes) 4월 13일자에 실렸다. 우주에는 가스, 플라스마, 우주먼지가 모인 성간운이 있다. 이 중 분자 상태로 모여 있는 것을 분자구름(분자운)이라고 한다. 분자운은 초신성 폭발 같은 외부 자극으로 새로운 별을 만드는데 지금껏 관찰된 적이 없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거품 공(분자운)에 고출력 레이저(초신성 폭발)를 쏴 새로운 덩어리(새로운 별)가 형성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 벚나무와의 40년을 기억하마… 제성마을 할머니들의 슬픈 위로

    벚나무와의 40년을 기억하마… 제성마을 할머니들의 슬픈 위로

    17일 오전 10시도 되기 전에 제주공항 앞 도두2동 사수항에 제성마을 할머니들이 모여 울분을 토해내고 있었다. 제성마을 왕벚나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낭싱그레가게2가 햇볕이 뜨거워 챙모자를 깊게 눌러 쓴 원주민 할머니들이 모인 가운데 ‘몰래물 혼디거념(같이 돌봐주다)길’ 행사를 열기 직전이었다. 대책위는 제주시가 지난 3월 15일 도로확장 공사를 하면서 가로수로 심어진 40년 된 왕벚나무 12그루를 주민들과 사전 상의없이 싹뚝 베어내는 바람에 할머니들이 함께 했던 삶마저 도려낸 듯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벚나무는 1970년대 제주시가 마을에 제공해 주민들이 직접 마을 초입에 심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면신(65·前제성마을회장) 대책위원장은 “주민들이 자르지 말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는데 새로 온 시청 담당자가 마을회장(임기만료)의 빈 틈을 이용해 공사를 강행했다”며 “마을 주민들을 위한 세심한 행정을 펼쳐야 할 행정기관이 행정편의적으로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제성마을 입구 벚나무를 자르기 전 마을통장 등과 협의를 했다는 입장이다. 권진옥(88) 할머니는 “벚나무가 잘려 나간 후 하루도 울지 않는 날이 없다”며 “공항이 생기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허허벌판으로 강제 이주시키더니 이번에는 마을의 역사를 상징하고 애환이 서린 벚나무를 아무렇지도 않게 베어내도 되는 거냐”고 분노했다.실제 몰래물(모래나 자갈이 있는 곳에 솟는 물·沙水) 마을은 1941년 정뜨르비행장(현 제주국제공항)이 생기면서 지도에서 사라졌다. 주민들은 옆 마을로 터를 옮겨 새몰래물(신사수동)을 세웠으나, 40여 년 뒤인 1979년 제주공항 확장공사로 인해 다시 이주해야 하는 수난을 겪었다. 그것도 모자라 남아있는 주민들은 1987년 도두 하수종말처리장이 생겨나면서 또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 그렇게 주민들은 신성마을, 명주마을, 동성마을, 제성마을 등 4개 마을로 뿔뿔이 흩어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날 몰래물 마을이었던 홀천에서 해녀생활을 했다는 이순실(96) 할머니는 휠체어를 타고 옛 몰래물 이야기를 꺼내며 “1980년대 연동, 노형동 등 신제주가 생기면서 거기 사는 주민들이 흘려보낸 똥물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벚꽃 심을 때 현장을 지켜본 이웃 할망(할머니)은 지금 몸져 누웠다. 낭(나무) 자르면 목 매 죽겠다며 말려도 묵살했다”고 슬퍼했다. 대책위는 이날 사수항 인근에 있는 ‘고랭이당’에서 사라진 것들을 기억하고 생명 돌봄을 기원하는 제를 지냈으며 몰래물 기억의 문을 열고 생명 돌봄을 기원하는 퍼포먼스와 시낭송회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부순정(녹색당) 도지사후보는 “지난 14일 시에 공문을 보내 공식 면담을 요청했는데 다음주 중 답변을 주겠다고 했다”면서 “비자림로 삼나무들이 잘려 나갈 때도 느꼈지만 행정기관이 과거 권위주의적인 행정처리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소통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 가사도우미에 수면제 먹여 추행한 40대男… 피해자 17명 더 있었다

    가사도우미에 수면제 먹여 추행한 40대男… 피해자 17명 더 있었다

    여성 가사도우미들에게 수면제를 탄 커피 등 음료를 먹인 뒤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의 추가 범행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5일 강제추행치상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추가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가사도우미 호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여성 가사도우미를 자택으로 부른 뒤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말 기소됐다. A씨의 범행에 당한 피해자는 6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이후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보강 수사한 결과 같은 기간에 피해자 17명이 더 있는 것을 확인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50~60대 사이의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잠이 오지 않는다며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분류된 수면유도제를 처방받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수면제를 탄 커피나 음료를 가사도우미들에게 준 뒤 이들이 잠든 사이 강제로 추행하고 불법 촬영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 조사에서 추가 피해자가 다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최근 추가로 송치한 건도 이전 건에 함께 병합돼 기소됐다”고 말했다.
  • 북 예술영화 ‘하루낮 하루밤’ 예고편 “여주인공 리설주 닮았다”

    북 예술영화 ‘하루낮 하루밤’ 예고편 “여주인공 리설주 닮았다”

    북한의 조선중앙TV가 5년 만에 예술영화 예고편을 방영했는데 여주인공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아내 리설주를 닮아 눈길을 끈다고 미국 매체 넥스트샤크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방송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을 맞아 전국의 상영관, 문화기관 등에서 상영된다고 알렸다. 영화 제목은 ‘하루낮 하루밤’이며 조선 4·25 예술영화촬영소가 제작했다. 조선인민군이 창군한 날을 영화사 이름에 넣었음은 물론이다. 9일 평양국제영화회관에서 시사회가 열렸는데 13일 예고편이 전파를 탄 것이다.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목숨을 걸고 반당, 반혁명 종파주의자들의 음모를 파헤치는” 여주인공인 육군 간호사의 외모가 너무 리설주와 닮았다는 것이다. 둥근 얼굴에 눈웃음을 지으며 머리카락은 끝부분만 살짝 말아올려진 것이 그렇다고 했다. 예고편을 보면 여주인공은 검정색과 흰색만 들어간 한복 치마를 입었는데 너무도 자연스러워 그녀가 웃으며 춤추는 장면은 어둡고 군복 차림의 반역자 모습과 대비된다. 그녀 뒤로 비치는 배우들은 모두 행복하게 열심히 일하며 모두 얼굴에 미소를 짓고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 영화는 “주민들이 목숨을 걸고 지도자를 옹위하는 것과 체제를 수호하는 신성한 의무이자 책무란 사상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영화가 김정은 위원장 집권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 야옹이 작가 성형 고백 “일부분 뜯어 고쳐”

    야옹이 작가 성형 고백 “일부분 뜯어 고쳐”

    웹툰 ‘여신강림’으로 유명한 야옹이 작가가 김구라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전현무, 한석준, 송민호, 웹툰 작가 야옹이와 함께하는 ‘트렌드를 읽는 자들’ 특집이 꾸며졌다. 이날 야옹이 작가는 “정체를 드러내고 싶지 않았고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야옹이라 지었다”고 필명을 설명했다. 야옹이 작가는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여중생이 메이크업을 통해 성장해가는 스토리가 담긴 웹툰 ‘여신강림’을 연재 중이다. 야옹이 작가는 “드라마로도 나오고 애니메이션도 제작 중이다”라며 “10개 언어로 100여개 국에서 연재되고 있다”고 웹툰의 인기를 설명했다. 이날 야옹이 작가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유는 MC 김구라의 역할이 컸다. 그는 “김구라님 뵙고 싶어서 나왔다. 김구라님 나오는 방송 다 챙겨 보고 ‘심야괴담회’도 좋아한다. 독설하는 사람도 취향이다. 아빠도 그런 개그를 하는 분이다”라고 말했다. 야옹이 작가는 ‘골반성형설’, ‘전신성형설’ 등 루머에 해명했다. 그는 “뜯어고치긴 했다. 뜯어 고치긴 했는데 다는 아니고 일부다”라며 “사진 찍는 직업이었기에 사진에 잘 나올 정도였다. 그런데 악플이 너무 심해서 스트레스가 심했다. 갈비뼈 제거했다는데 그럼 어떡해 사냐”라고 토로했다.
  • 에기평, ‘기술혁신형 에너지강소기업 육성사업’ 신규과제 공고

    에너지기술평가원은 14일 ‘기술혁신형 에너지강소기업 육성사업’의 신규과제 지원계획을 자사 홈페이지(www.ketep.re.kr)에 공고했다고 밝혔다. 기술혁신형 에너지강소기업 육성사업은 에너지 분야에서의 성장잠재력이 높은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 성장전략과 기술사업화 계획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이 사업은 민간으로부터 시장성을 검증받고 투자를 유치한 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성장과 사업화 성공을 앞당기기 위해 투자연계형 방식의 R&D를 추진한다. 2021년 1월 1일부터 연구개발계획서 접수 마감일인 다음달 23일까지(투자계약서 체결일 기준) 민간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적격대상 기준을 충족하는 투자를 유치한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다. 공고와 관련한 세부 내용은 에기평 홈페이지(www.ketep.re.kr) 및 산업부 홈페이지(www.moti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기술평가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에너지 신산업 비즈니스 생태계 창출 및 저탄소 그린경제를 선도하는 새로운 에너지혁신기업의 육성과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기업 성장전략의 투자유치실적 배점을 상향하고, 투지 유치 인정기관을 확대함으로써 민간으로부터 시장성을 검증받은 우수한 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개교 3년 맞은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교육기관 바꿔 새출발

    개교 3년 맞은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교육기관 바꿔 새출발

    올해부터 3년간 교육운영기관 스마트인재개발원 등 선정 온라인과정·인공지능교육과정·인공지능프로젝트과정 진행 취업률 70%, 인공지능 자격증 취득률 50% 이상 목표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올해부터 3년간 156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역점사업인 인공지능사관학교(이하 ‘사관학교’) 3기~5기 교육운영기관으로 스마트인재개발원·한국표준협회·엘리스(elice)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번 교육운영기관 선정·평가는 조달청 위탁평가로 추진됐으며, 컨소시엄은 지난달 28일 기술평가와 31일 입찰가격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협상을 통해 올해 교육운영계획을 확정했다. 컨소시엄은 2022년 주요 정량목표로 취업률 70%, 인공지능(AI) 관련 자격증 취득률 50%, 지적재산권 출원 10건 등을 제시했으며, 매년 성과 분석 및 개선 프로세스를 가동해 연차별로 목표치를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취업자의 50%는 지역 정주형 인재로 양성, 국가인공지능집적단지와 사관학교 교육과정 이수자들을 주축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강소기업들이 성장·발전하는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인재개발원은 빅데이터·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 분야에 특화된 전문교육기관으로, 과기부 혁신성장 청년인재 운영기관, 고용부 K-디지털 실무인재 양성사업, LS그룹?LG전자 재직자 과정 등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2568명의 관련 분야 인재를 양성했다. 한국표준협회는 국내 최대 인증기관(KS인증 등)이자, 60년 전통의 종합 산업 교육기관으로 실무중심의 커리큘럼 등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엘리스(elice)는 카이스트(KAIST) 인공지능(AI)연구실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으로 누적 수강생 20만명, SK?LG 등 70여개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현재 국내 최대규모의 코딩교육업체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이번 인공지능사관학교 3기는 인공지능 기업들이 원하는 최적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생 취·창업을 제1의 가치로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광주·전남 우수혁신기업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참가

    광주·전남 우수혁신기업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참가

    광주·전남지역 우수벤처·혁신기업 15개 사가 국내 유일의 공공 조달 종합박람회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2’에 참가한다. 광주지방조달청은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사흘 동안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 지역 15개 사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광주지역 참여기업은 ㈜에스엠뿌레, 금산씨엔씨㈜, 주식회사 바이오쓰리에스, 애니체, ㈜재이디, 얄리3D, 휴텍산업 등 7개 사다. 전남지역 참여기업은 목포 (유)송원이엔지, 순천 국제방수케미칼, ㈜썬테크, 나주 주식회사봉황씨원, 담양 하나에너텍, 영암 ㈜혁신, 함평 안개핀조경㈜, 담양 대한한옥개발 ㈜ 등 8개 사다. 이번 박람회는 전국 우수 중소기업 500개 사가 참가한다. 조달청은 박람회에 선보인 기업의 우수제품을 국내 공공판로 확대와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돕는다. 이번 행사는 혁신조달 경진대회 수상 제품과 최신 신기술 신제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관과 공공 구매상담회를 마련했다. 국내 판로 확대 지원 강화에 나서고 해외 바이어 초청 온라인 상담회를 진행해 글로벌 조달시장 공략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공진 광주조달청장은 “올해 광주조달청은 현장에 숨어있는 혁신제품을 발굴하고 구매해 기술력 있는 창업·벤처기업의 공공 조달시장 진입을 늘리고 혁신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며 “우리지역 우수 중소기업들의 혁신제품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조달시장에도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병도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뷰티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본회의 통과

    이병도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뷰티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본회의 통과

    이병도 서울시의원(기획경제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1월에 발의한 ‘서울특별시 뷰티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지난 8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조례안은 그동안 ‘뷰티산업’이 어떤 산업을 지칭하는 것인지 법 해석상 용어의 명확화를 비롯하여 관련 전문 인력 및 지원사업에 대한 규정부터 뷰티박람회 등의 개최와 행사 지원에 대한 규정, 재정지원에 대한 감사와 관리의 책임 규정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내용을 주요 골자로 담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뷰티산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8% 증가하는 등 성장세에 있으며 국내 뷰티산업은 이보다 높은 연평균 3% 내외 성장률을 보이며 관련 종사자 등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그동안 뷰티산업 정책지원이 미미한 상황에서 서울내 뷰티산업 기반 취약과 분야별 연계 부족 등으로 경쟁력 약화와 뷰티 소비의 중심인 동대문과 명동 등의 상권 위축 등으로 인해 지원정책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한층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서울의 뷰티산업 경쟁력이 곧 한국 뷰티산업의 경쟁력’이란 마음으로 관련 산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K-뷰티산업의 우수한 경쟁력과 생태계를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안을 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산업구조의 변화와 중국 뷰티산업의 급부상 등으로 새로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지원이 절실한 기업과 종사자들에게 이번 조례안이 좋은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하다”고 당부했다.
  • [길섶에서] 해경과 꽃비/임병선 논설위원

    [길섶에서] 해경과 꽃비/임병선 논설위원

    집 근처 공원의 벚꽃 잎들이 바람에 휘날리자 상춘객(賞春客)들이 탄성을 질렀다. 해맑은 미소와 재잘거림을 기억하며 귀가했는데 가슴 아픈 소식을 알리는 단톡 게시물이 떴다. “‘그곳에도 대한민국의 국민이 있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간 이들의 살신성인 마음을 다시 한번 새기는 자리에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8일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해양경찰청 항공대원들의 분향소가 부산에 차려져 오늘 영결한다는 내용이었다. 지난해 해양 특집을 취재하며 해양경찰들이 현장에서 큰 고생을 하는구나 체감했다. 항공기 기종이 낡았다고 걱정하는가 하면 경비단정의 비좁은 공간에서 예닐곱 명이 끼니와 용변을 해결하며 부대끼고 있었다. 3000t급 경비함에 근무하던 씩씩한 젊은이들 얼굴도 잊을 수 없다. 그 젊은이들 중 한 명이 4년 사귄 여자친구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영영 작별을 고했다고 한다. 비처럼 떨어진 벚꽃 잎이었던 모양이다.
  • [사설] 檢, ‘검수완박’ 반대 앞서 자성·신뢰회복이 먼저다

    [사설] 檢, ‘검수완박’ 반대 앞서 자성·신뢰회복이 먼저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당론을 확정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오늘로 예정된 가운데 입법 저지를 위한 검찰의 사생결단식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어제 전국검사장회의 모두발언에서 “검찰 수사 기능이 폐지된다면 총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직을 내걸고 법안 통과를 막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검찰은 수장을 포함해 지휘 라인과 일선 누구하나 예외 없이, 그야말로 “‘검사동일체’란 이런 것이다”라고 보여 주려는 듯 일심동체가 돼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수족이 잘리기 직전의 그 심정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사실 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은 그 자체가 ‘무리수’다.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전 경기지사 보호를 위한 ‘방탄 악법’이라고 주장하는 것 아닌가. 게다가 검찰에게서 빼앗는 수사 기능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제대로 하지도 않은 채 우선적으로 검수완박부터 강행하려 하니 국민은 의아하기만 할 뿐이다. 지난해 6대 범죄로 검찰의 수사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여당의 검찰개혁 강경파 의원들 사이에서 검수완박 주장이 제기됐지만 그때 무산됐던 것은 검찰개혁 후속 조치에 대한 국민의 피로감이 컸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행한다면 역풍은 불 보듯 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단행동을 이어 가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검찰 행태 또한 영 마뜩잖다. 어찌 보면 검수완박은 검찰이 자초한 업보 같은 것이다. 헌법, 즉 국민이 부여한 신성한 수사권을 남용 또는 유기하는 등 자의적으로 행사한 사례가 어디 한두 번인가. 비근한 예로 친여 검찰총장 아래서 진행된 대장동 의혹 수사만 해도 그렇다. 성역 없는 수사는 애초 바라지도 않았지만 지금껏 내놓은 결과물은 결국 특별검사 필요성만 높였을 뿐이지 않은가. 검찰은 수사권 조정에 이어 급기야 검수완박 주장까지 나온 이유를 먼저 자성하는 게 마땅하다. 수십 년 이상 검찰개혁은 국가의 핵심 과제로 설정되고 있는데, 그 이유를 검찰 스스로 겸허히 되돌아보고 검찰 수사가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실효적 방안을 먼저 마련해 국민에게 제시하는 것이 검수완박 절대 반대 이전에 검찰이 할 일이다. 아울러 대다수 국민이 영향을 받는 검수완박 같은 형사사법제도의 대변화는 정치권의 입법 이전에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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