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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교권침해 생기부 기록·학생인권조례 개정 추진”

    당정 “교권침해 생기부 기록·학생인권조례 개정 추진”

    국민의힘과 정부는 26일 중대한 교권 침해 행위를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교원지위향상법 개정안, 교사의 생활 지도에 아동학대 면책권을 부여하는 초·중등교육법 및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 처리 등 교권 회복을 위한 법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또 진보 교육감들 주도로 7개 시·도교육청에서 도입된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권 보호 및 회복 방안 관련 협의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국회 교육위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이 회의 후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의원은 “교원지위법 및 초중등교육법 등 교권보호 법률 개정을 중점 과제로 선정해 조속히 추진하며, 새로운 입법 과제를 지속 발굴해 교권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일선 학교 현장 교원의 생활지도 범위와 방식 등 기준을 담은 학생 생활지도 고시안을 8월 내 마련하고, 고시 취지를 반영해 교권을 침해하는 학생인권조례를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학부모 등이 교육 활동을 방해할 경우 침해 유형을 신설하고, 전화, 문자, SNS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민원 응대 매뉴얼을 마련해 학부모와 교원 간의 소통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육의 3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원과 지역사회가 다함께 참여하는 교권 존중 문화를 조성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교권 확립에 필요한 추진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 윤 원내대표, 박 정책위의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교육위원 등이 참석하고 정부에서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등이 자리했다. 오석환 대통령비서실 교육비서관도 참석했다. 앞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A(24)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가 숨진 이후 교사 커뮤니티 등에서는 A씨 학급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일이 있었고, 이 일과 관련해 고인이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소문이 퍼졌다. 경찰은 ‘연필 사건’의 양측 당사자를 지난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이 일과 관련한 학부모가 고인의 개인 휴대전화로 수십 통의 전화를 했으며 고인이 방학 후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야겠다고 말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 김영옥 서울시의원, 교통섬·횡단보도 정비 통해 안전한 자양사거리 조성

    김영옥 서울시의원, 교통섬·횡단보도 정비 통해 안전한 자양사거리 조성

    서울시의회 김영옥 의원(국민의힘·광진3)이 교통사고 위험이 큰 자양사거리의 교통섬을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확장하여 보행 안전을 높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양1동의 오랜 문제였던 자양사거리의 안전확보를 위해 자양1동 주민자치위원회, 직능단체연합 등 지역주민 그리고 광진구청과 함께 자양사거리 정비를 추진해왔다. 자양사거리에서 자양전통시장 방면으로 진입하는 해당 구간은 보행량이 많은 교통밀집 지역이나, 교통섬으로 인해 좁은 횡단보도와 무단횡단, 우회전 차량 등의 문제로 안전사고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자양사거리의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자양사거리 교차로 남서 측에 있던 교통섬을 철거하고, 횡단보도 폭을 확장하며, 차량정체 예방을 위해 우회전 전용차로를 신설하는 자양사거리 개선공사가 올해 7월 완료됐다. 김 의원은 “그동안 지역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끝에 자양사거리가 보행자가 안전한 거리로 거듭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이 가능한 서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기대치 엇박자… 목포·신안 통합 ‘조마조마’

    전남 서부권의 최대 현안인 목포시와 신안군의 통합이 양 시군의 기대치가 다르면서 갈수록 멀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신안군민들의 통합 찬성률도 갈수록 떨어지는 데다 시군 분리를 강화시키고 통합에 장애물이 될 관련 기관 유치는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다. 25일 양 시군에 따르면 박홍률 목포시장은 민선 8기 첫 시민과의 대화에서 신안군과 민간 주도의 통합을 주장했다. 목포시는 관 주도에서 벗어나 시군의 마을 자매결연과 신안 농수산물 사주기 등 민간 교류 활성화를 통한 주민 공감대 형성을 추진하고 나섰다. 하지만 최근 박우량 신안군수는 시군 통합을 위해 목포시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통합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는 목포 시립 화장장 이용 혜택을 신안군민에게도 적용하고 목포 학교급식의 신안 농수산물 구매와 관광·협력, 교통 개방 등 실질적인 노력이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목포시와 신안군의 기대치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 한때 90% 이상 나오던 신안군민의 통합 찬성률은 최근 40% 대로 떨어졌다. 신안군민들은 최근 연도연육교 사업과 햇빛연금 등 경제적 여건이 좋아지면서 통합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오히려 행정 서비스 악화와 정치적 소외, 개발이익 분산 등을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목포경찰서가 담당해 온 신안군의 치안 업무를 위해 신안경찰서가 신설됐다. 신안군민의 요구에 따라 목포에 있는 신안교육지원청을 신안군으로 옮기는 사업도 재개되고 있다. 시군 분리가 시간이 갈수록 고착화되고 있는 것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목포시민 70% 이상이 통합을 원하는 만큼 목포가 먼저 나서 다양한 노력과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목포시의 대승적 결단과 파격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6번 무산된 무안반도 통합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 목포시가 어떤 노력과 대승적 결단을 내릴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효창공원 둘레길, 걷고 싶은 거리로…용산구, 본격 추진

    효창공원 둘레길, 걷고 싶은 거리로…용산구, 본격 추진

    서울 용산구가 효창공원 둘레길 조성 사업을 5년만에 본격화 한다. 둘레길 조성은 민선8기 공약사업 중 하나다. 효창공원 둘레길은 ‘효창독립 100년 공원 조성’에 포함됐다. 100년 공원 조성은 2018년 서울시와 국가보훈처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나,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구는 주민 숙원인 효창공원 주변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을 자체족으로 추진하기 위해 총 사업비 50억원 중 35억원을 확보했다. 효창공원 둘레길은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에서 효창운동장~효창공원 주변을 잇는 길(2㎞ 가량)이다. 구는 지난 5월 22일 1차 구간 효창원로(효창공원앞역∼숙명여대 회전교차로) 공사를 시작했다. 2차 구간 임정로(구립용산노인전문요양원∼효창동주민센터)는 주민편의를 위해 주차 구획수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보도 폭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해 이달 중으로 결정한다. 공사 내용은 양측 3.8㎞ 구간 내 보도 정비 및 빛 환경개선이다. 구는 공원주변 보도는 화강석 판석(13a), 주택가는 인조 화강석 블록(19a)으로 포장하고 측구·경계석(2.7㎞)도 시공한다. 가로등 68본, 보안등 12본은 교체 또는 신설해 일몰 후에도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구는 둘레길 내 지장물 최소화를 위해 횡단보도 중앙에 있는 가로수 10그루를 제거했다. 유관 기관·부서와는 전주 및 현수막 지정 게시대 이설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효창공원은 ‘사적 제330호로 지정된 문화재’면서 도심 속에서 만나기 힘든 녹지공간도 갖췄다”며 “주민들이 좀 더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효창공원 둘레길을 아름답게 가꾸겠다”고 말했다.
  • AI 수요 급증에 TSMC,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 설립 [대만은 지금]

    AI 수요 급증에 TSMC,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 설립 [대만은 지금]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자 대만 퉁뤄과학원구에 패키징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고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TSMC는 이에 약 900억 대만달러(약 3조 8000억 원)를 투자해 첨단 패키징 공장을 신설하고 이로 인해 약 1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TSMC는 당국으로부터 토지 임대 허가를 받은 상태로 전해졌다. 패키징 공장은 7헥타르 규모로 2026년 말 건설이 완료되고 2027년 3분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대만 공상시보가 전했다. AI(인공지능)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TSMC의 선진 패키징 기술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 AI 반도체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와 AMD는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 구도에 있다. TSMC의 CoWos는 공급 부족 상태로 사측은 생산을 두 배 늘릴 방침이다. 공급 부족 상황은 2024년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TSMC는 지난 20일 법인설명회에서 미국 애리조나 4나노 공장의 양산이 비싼 노동비와 낮은 효율성으로 인해 2024년 말에서 2025년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날 “인공지능 관련 수요의 증가는 TSMC에 긍정적”이라며 “향후 5년에 걸쳐 연평균 50%씩 성장하면서 TSMC매출의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리사 수 AMD CEO는 지난 21일 대만 TSMC 외에도 공급망의 유연성을 위해 다른 파운드리 업체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사 수는 “첨단 반도체 개발에 우리는 현재까지 어떤 계획도 없다”며 TSMC가 반도체 제조 산업에서 주도적인 지위에 있기 때문에 AMD가 원하는 적합한 파운드리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고 했다. TSMC외에 다른 업체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아울러, TSMC는 오는 28일 글로벌 연구개발센터를 개소한다. 대만 북부 신주현에 위치한 연구개발센터에는 8000여 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상주할 예정이다. 
  • 국방부 본부 조직 개편...첨단전력기획관 신설 “과학기술 강군 육성”

    국방부는 무기체계의 신속한 획득을 위해 전력자원관리실 전력정책관을 전력정책국으로 분리·개편하고, 첨단전력기획관을 신설하는 등 일부 조직을 개편했다고 25일 밝혔다. 첨단전력기획관은 국방과학기술 중·장기 정책 업무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전환 업무를 전담한다.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뒷받침하도록 신설한 조직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전력정책관이 독립함에 따라 전력자원관리실은 자원관리실로 명칭을 변경하고 군수·군사시설·군공항이전 분야 등을 총괄한다. 또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국방개혁실을 차관 직속 정규조직인 국방혁신기획관으로 전환했다. 국방혁신기획관은 첨단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국방혁신4.0’ 추진 업무를 맡게 된다. 전통 우방국 외에 새로운 협력국으로 부상하는 중동·아프리카·중앙아시아 지역의 안보 현안에 대응하고 국방협력을 활성화하고자 국방정책실에 중동아프리카정책과를 신설했다. 국방부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과학기술 강군 건설과 글로벌 중추국가 등 주요 국정 과제의 성공적 이행 기반이 더욱 굳건해졌다”며 “이를 통해 강력한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순천 아랫장·웃장 주차장, 오는 9월부터 유료화

    순천 아랫장·웃장 주차장, 오는 9월부터 유료화

    순천 아랫장과 웃장의 주차장이 유료화된다. 시는 무료로 운영되던 주차장을 오는 25일부터 한 달 동안 계도기간을 거쳐 9월부터 연중 유료화할 계획이다. 아랫장과 웃장은 평소에도 수천 명이 방문하고, 장날에는 1만명 이상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그동안 시에서는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주차 공간을 꾸준히 확보해 왔다. 하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차장을 몇 바퀴 돌다가 다시 나와 시간만 낭비했다며 불평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차장 무료 개방에 따른 무분별한 장기 주차 등으로 주차 순환이 이뤄지지 않아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주차난 해소와 이용객 편의를 위해 유료화하기로 결정했다. 주차 후 2시간 동안은 무료다. 장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이용객들에게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유료화하는 주차장은 아랫장은 주차타워 217면, 웃장은 노외주차장과 신설된 주차타워를 합쳐 152면이다. 유료 주차시간은 하절기(4~10월)에는 오전 8시~오후 8시까지다. 동절기(11~3월)에는 오전 9시~오후 7시까지다. 그 외 시간에는 무료다. 주차요금은 무료 2시간이 초과되면 30분당 500원이 추가된다. 월 정기주차는 5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전통시장 공영주차장이 유료화되면 주차 회전율이 높아지는 만큼 전통시장을 찾는 이들의 주차 편의와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천시 “반도체산업 육성 계속 추진”

    이천시 “반도체산업 육성 계속 추진”

    김경희 경기 이천시장은 국가 첨단전략산업 반도체 분야 특화단지 지정에서 제외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자체 전략으로 이천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산업 육성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시장은 24일 시청에서 ‘반도체산업 육성’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천시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부가 특화단지 지정 공모사업 계획을 발표하기 전인 10월부터 직제 개편을 통해 전담팀을 신설, 특화단지 유치를 준비해왔는데 이번 지정에서 제외돼 안타깝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제외된 것과 별도로 정부의 글로벌 반도체 정책방향에 맞춰 자체 전략으로 이천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산업 육성을 계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시장은 “현재 가동 중인 이천·화성 생산단지와 연계해 이천지역 반도체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며 “무엇보다 SK하이닉스와 지역 내 중소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이천시의 반도체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특화단지 추가 공모에 나설 경우 더욱 철저히 준비해 이천시가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부가 21일 발표한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에는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42년까지 562조원을 투자할 경기 용인·평택,SK실트론과 LG이노텍 등이 4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경북 구미 등 2곳이 지정됐다.
  • 이번엔 올리브영 겨눈 쿠팡… CJ와 힘겨루기 격화

    “쿠팡과 거래하면 매장 축소 협박”CJ올리브영 측 “제한한 적 없다” 양사 ‘오늘드림’ ‘로켓럭셔리’ 경쟁“유통 채널 간 이익 다툼의 부작용” 쿠팡이 이례적으로 ‘납품업체 갑질’이라며 CJ올리브영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쿠팡 역시 CJ제일제당을 비롯한 납품업체들과의 갑질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가운데 온라인 쇼핑 플랫폼 사이의 치열한 경쟁이 갑질만 더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쿠팡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쿠팡의 뷰티시장 진출과 성장을 방해하기 위해 2019년부터 수년간 중소 납품업자를 대상으로 쿠팡에 대한 납품과 거래를 막는 갑질을 지속해 왔다. 예를 들어 납품업자가 쿠팡에 납품할 계획을 알리면 CJ올리브영은 매장 축소, 입점 수량 및 품목 축소 등으로 협박하거나 쿠팡에는 납품할 수 없는 ‘금지 제품군’을 지정했다는 식이다. CJ올리브영 측은 “쿠팡의 입점을 제한한 바 없다”며 부인하고 있지만 쿠팡은 공정위 조사를 통해 CJ올리브영의 대규모유통업법 13조 위반 여부를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CJ올리브영은 앞서 GS리테일의 ‘랄라블라’ 등 경쟁 H&B(헬스앤뷰티) 업체에 대한 납품 방해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아왔다. 쿠팡이 직접적으로 CJ올리브영을 겨냥하고 나선 것은 유통업자 간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리브영은 당일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 등을 제공하면서 온라인 채널을 공략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 온라인 매출 비중도 2018년 7.7%에서 지난해 24.5%까지 늘었다. 이런 가운데 쿠팡도 최근 명품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로켓럭셔리’를 출시하면서 뷰티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두 업체가 전면적인 경쟁관계에 놓이게 된 것이다. 유로모니터가 추산한 지난해 국내 유통시장(외식·여행 포함) 점유율은 신세계·이마트가 5.1%로 1위, 쿠팡이 4.4%로 2위를 차지하는 등 각 사업자가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혈안이 된 상태다. 이 때문에 공격적으로 경쟁사 견제에 나선 쿠팡 역시 이른바 ‘반쿠팡 연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납품업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일례로 CJ제일제당과 쿠팡 간의 납품 단가 이견에 따른 발주 중단 사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장기화하고 있다. LG생활건강도 2019년 대규모유통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쿠팡을 공정위에 신고한 후 쿠팡과는 거래하지 않는 상태다. 일련의 갑질 사례가 유통업계 이익 다툼의 부작용이란 비판도 제기된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유통 채널 사이의 알력 다툼이 심해지면서 납품가 갈등도 심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을 의식해 공정위는 최근 대규모 유통업자가 납품업체의 가격 결정 등에 관여할 수 없도록 경영간섭행위 금지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의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 “동장은 작은 구청장”… ‘동지역책임제’로 밀착 소통 강화

    “동장은 작은 구청장”… ‘동지역책임제’로 밀착 소통 강화

    민선 8기 서울 광진구는 소통에 방점이 찍혔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민선 8기 취임 이후 틈만 나면 학교, 시장, 골목길, 취약계층 가정 등을 찾으며 ‘소통 행보’를 펼쳤다. 김 구청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간단한 문제는 즉시 해결하고 제도 개선이나 예산이 필요한 사업은 관련 부서에 지시해 해결 방안을 찾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통이 부족하다’는 구민의 소통에 대한 열망을 느끼고, 민선 8기 1호 결재로 제일 먼저 추진한 게 ‘광진발전소통위원회’ 운영”이라고 말했다. 소통위원회는 주민대표, 전문가 등이 참여해 주요 정책을 제안하고, 전문적 자문을 구정에 반영하는 기구다. 김 구청장은 “여러 소통 창구를 통해 끊임없는 소통을 하니 크고 작은 변화들이 생기는 등 소통에 따른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대표적으로 구는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용암사 주변 하수 악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악취저감장치를 설치했다. 또 중곡동 용마사거리, 구의3동주민센터 앞 마을버스 정류소를 신설해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였다. 한국전력공사가 보유한 중곡동 유휴지(총 7290㎡)를 활용해 공공 주차 공간을 조성한 것 역시 소통의 결과로 꼽힌다. 구는 지난 3월부터 동지역책임제를 실시하고 있다. 민원 처리 체계를 기존 부서 중심에서 동주민센터로 개편한 것이다. 최일선 현장인 동주민센터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김 구청장은 “구에는 15개 동이 있는데 동장은 15분의1의 구청장”이라며 “구와 동의 민원 공유 체계를 구축해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주민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이런 소통의 실효성 증진을 위해 59개 사업, 88억원의 소통 예산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소통을 통해 소통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라 연장선에 ‘돔구장역’ 생긴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인천 청라 연장선에 ‘돔구장역’이 신설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교통편의를 위해 정거장을 하나 더 신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유 시장은 “2027년 스타필드청라에 2만석 규모 돔구장을 개장하고, 2029년 청라의료복합타운을 개원할 경우 대규모 교통수요가 예상돼 가칭 돔구장역의 추가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당초 7호선 청라연장 구간에 7개 역을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이후 스타필드청라(신세계)에 2만석 규모의 최첨단 멀티스타디움 돔구장 건설, 청라의료복합타운(서울아산병원), 하나드림타운(하나금융그룹)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추가역 신설을 검토해 왔다. 국제업무지구역과 청라국제도시역 사이에 들어서는 돔구장역 신설에 따라 청라 연장선 신설 정거장 수는 7개에서 8개로 늘어난다. 시는 현재 시공 중인 청라 연장 노선과 7개 정거장을 2027년 우선 개통하고 돔구장역은 완공될 때까지 무정차 통과하다가 2029년 3월 개통할 계획이다. 청라 연장선은 7호선 인천 종점인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를 거쳐 공항철도(청라국제도시역)을 잇는 10.7㎞ 구간에 건설되며 지난해 2월 착공했다. 돔구장역은 9월까지 총사업비 조정 승인을 받고 내년 말 착공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전문가 회의와 자문을 통해 마련한 공사 기간 단축 방안을 적용해 청라 연장 노선과 7개 정거장은 당초 목표대로 2027년 개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거북이 행정’… 인천~강화 도로확장 2년 더 걸린다

    강화군민들의 숙원사업인 인천 서구 거첨도~김포 대곶면 약암리(강화 초지대교 앞) 구간 도로 확장공사가 ‘느긋한 행정’ 때문에 당초 일정보다 2년 이상 늦게 끝날 전망이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2021년 12월 인천 서구 거첨도에서 경기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까지 해변도로 6.47㎞ 구간을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거첨도~약암2교차로 4.7㎞ 구간은 왕복 2차로에서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고, 나머지 1.77㎞ 구간은 왕복 4차선으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2021년 12월 방아도소초 삼거리부터 인천 서구 검단동까지 인천시 관할 2.42㎞ 구간을 우선 착공,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그러나 나머지 김포시 구간은 아직 보상절차에 들어가지도 못해 2024년 9월 개통 일정을 맞추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존 도로는 인천~강화 간 교통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도로 폭이 좁고 곡선길이 많아 휴일 및 출퇴근 시간대에는 교통체증으로 악명이 높은 구간이다. 이 때문에 2017년 1월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도로로 지정됐고, 같은 해 10월 인천시와 김포시는 사업비 분담 협약까지 체결하며 개통을 서두르기로 했다. 총사업비 466억원 중 중앙정부에서 200억원을 부담하고, 인천시가 166억원을, 김포시가 100억원을 보태 2024년 9월 완공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예산확보 등 행정절차에 소극적이던 김포시는 최근에야 도로 편입구역에 대한 분할을 마무리했다.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보상절차는 아직 시작도 못했다. 김포시 측은 “앞으로 1년은 더 있어야 보상을 완료할 수 있고, 공사는 인천시가 맡게 된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김포시에서 편입토지에 분할조서를 보내와야 사업변경 고시를 할 수 있고, 이후 김포시가 보상공고·감정평가·보상협의 등의 절차까지 끝내줘야 착공할 수 있어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인천시 구간은 공사 마무리 단계지만, 김포시와 개통 일정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2026년 말은 돼야 준공이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준공 및 개통일정이 당초보다 2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강화군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강화 길상면 한 대형음식점 관계자는 “인천에서 강화로 놀러온 인천시민들이 귀갓길 차량정체를 우려해 오후 2시만 되면 썰물처럼 빠져나간다”면서 “공사 지연 배경을 이해 할 수 없다”고 한탄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과거에는 오해할 수도 있었으나, 지금은 일부러 공사를 지연시키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선 착공한 2.42㎞ 구간은 지적상 행정구역이 정해지지 않은 공유수면(수도권매립지 4공구)으로 인천시의 관할구간이 아니며, 도로유지 관리 등의 도로관리청 업무를 김포시에서 맡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17년 10월 인천시와의 협약에 따라, 올해 3월까지 총 4회에 걸쳐 김포시 부담 사업비 100억원 전액을 인천시에 성실히 납부 완료하고 행정절차도 적극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5월 말 해당 도로구역에 대해 지적(분할) 측량 결과에 따른 지적공부 정리를 완료하여 그 결과를 인천시에 제공하고 후속 절차인 보상추진을 위해 6월 초 지적공부 정리결과를 반영한 김포시 구간 도로구역결정(변경) 서류 제출을 인천시에 요청했으나, 인천시가 회신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 상의, 첨단산업 활성화 위한 킬러규제 등 42건 개선 건의

    상의, 첨단산업 활성화 위한 킬러규제 등 42건 개선 건의

    # 미국,일본, 중국 등 주요국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생산시설 투자에 대한 보조금을 주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용수와 전력, 도로 등 기반시설 일부에 대한 예산만을 지원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 중국 등 해외에서는 전기차 배터리교환소에서 방전된 배터리를 완충된 배터리로 교환해주는 배터리 스왑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그렇지만 국내에서는 전기차와 배터리를 분리등록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 폐배터리 재활용 등 신기술 서비스에 대한 분리소유권을 인정하지 않아 부가 서비스 창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첨단산업에 대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기업경쟁력 제고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제도개선 건의서’를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상의가 한 건의에는 반도체와 2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미래차, 로봇 등 6대 첨단산업 기업 25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요과제 42건이 담겼으며 세제 개선(5건), 신산업 활성화(5건), 환경규제 합리화(14건), 핵심기술 활용·보호(4건), 경영부담 완화 등 기타(14건) 등이며 킬러규제 14건도 포함됐다. 상의는 우선 반도체 등 첨단산업 생산시설 투자에 대한 보조금 신설을 건의하고 U턴기업 지원요건 완화, 첨단산업분야에 대한 생산녹지지역 건폐율 제한 완화 등 첨단산업 기업의 투자여건 개선을 위한 건의과제를 포함시켰다. 상의는 첨단산업 분야의 투자여건 개선을 위해 과감한 세제·금융상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와 관련해 세액공제 직접환급 도입을 촉구했다. 우리의 경우 현행법상 이익이 발생해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 첨단산업의 경우 초기에 대규모 투자를 해도 이익이 실현되기까지 상당기간이 걸려 적기에 세액공제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세액공제 직접환급 제도가 도입될 경우에는 투자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확보된 재원을 통해 기술·인력·시설 등에 재투자 하는 등 선순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상의는 설명이다.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세액공제액을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를 도입·운영 중이다. 상의는 또 신기술·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에 대한 분리소유권을 인정하는 등의 법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이밖에도 서비스 로봇 시장 활성화를 위해 순찰 로봇을 경찰장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로봇을 활용한 방역 시 소독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도록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상의는 총량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변경 허가·신고 기준 완화, 중요 기술 유출에 대한 처벌 강화 등도 건의서에 포함시켰다. 이상헌 대한상의 규제혁신팀장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첨단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우위를 선점하려면 보다 과감한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악성민원’ 교육청이 직접 담당…부산시교육청, ‘교육활동 보호 대책’ 마련

    ‘악성민원’ 교육청이 직접 담당…부산시교육청, ‘교육활동 보호 대책’ 마련

    부산시교육청이 교권 침해가 발생할 경우 교사를 대신해 교육청이 직접 대응하고,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교권 보호 방안을 시행한다. 부산시교육청은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교육활동 보호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20대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해당 교사가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에 시달렸다는 게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이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 마련한 대책이다. 개선 대책은 교권 침해가 발생할 경우 시교육청이 주도해 대응하고, 피해 교사의 치유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교권 보호에 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내용도 담았다. 시교육청은 교권 침해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선 신고 절차부터 개선했다. 기존에는 교권침해가 발생할 경우 학교장이 교육청에 신고했는데, 앞으로는 교사가 직접 신고할 수 있다. 또 학교장이 교권침해를 인지하면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의무 개최하도록 했다. 또는 교육청, 교육지원청이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리거나, 교육청교권보호위를 직접 연다. 교권보호위원회는 교육활동 침해가 발생하면 진상을 조사하고 교원 보호, 가해 학생·학부모와 피해 교원 간의 분쟁 조정 등을 담당하는 기구다. 교권 침해로 판단하면 학생에게는 교내외 봉사, 특별교육 이수, 1회 10일 이내·연간 30일 이내 출석정치, 퇴학 등 조치를 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교권 침해가 교육청에 접수되면 전담 지원단이 사안 발생 초기부터 교사 상담, 교권보호위 대리 출석, 검·경 조사 대응, 소송 수행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관련업무 담당팀원과 변호사 등 50명으로 전담팀을 꾸린다. 특히, 이전과 다르게 교권보호위 개최 전 교사가 법률 상담을 받고, 위원회에도 변호사가 교사 대신 출석하는 등 법률 지원을 한다. 또 교권보호위원회가 교육활동 침해를 당했다고 판단하면 지원하는 법적 대응비를 1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늘렸다. 교권을 침해 당한 교사의 치유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상담 등을 포함한 치료비 지원을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했고, 교권보호위 개최 전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피해 교원이 치유회복캠프에 참여하거나, 개인치유여행을 할 때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개인 치유비 최대 50만원을 신설했다. 시교육청은 다음달 교육활동 침해 전수조사를 벌인다. 조사를 통해 3회 이상 반복 제기된 민원 등 ‘악성 민원’이 발견되면 교육청이 직접 대응할 예정이다. 또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전담팀을 꾸려 지속적인 악성민원과 고소·고발 등에 대응하기로 했다. 부산교사노조 관계자는 “교권보호위에 출석해 발언하는 것은 교사에게 큰 부담이 되는데, 변호사가 대신 참석한다면 체감할 수 있는 교권보호 대책이 될 것으로 본다. 오직 자신의 자녀만을 위하는 학부모의 민원 때문에 교사의 시간적, 정신적 피해가 큰데 교육청이 악성 민원을 직접 담당하겠다는 것도 교사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이번 대책이 교사에 또 다른 업무부담을 주거나 구색맞추기에 그치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수용해 제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교권 보호 필요성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분쟁이 발생했을 때 화해·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데도 나선다. 교권보호위 조치 전·후로 발생하년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교육활동 화해 조정위원회’를 운영하고, 20면 내외 규모로 교육활동 보호 과제 발굴 태스크포스를 발족해 중·장기 과제를 선정하기로 했다. 내년 초에는 ‘교육 공동체 회복을 위한 범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토론회에서 다룬 내용을 바탕으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육부, 국회 등에 법률 제·개정도 요청할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은 “교육 현장에서 가슴 아픈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교원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교육활동에만 전념하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부산 각급 학교에서 발생한 교육활동 침해 사례는 지난달 30일까지 총 68건이었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에서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28건, 초등학교 7건이었다. 침해 유형은 모욕·명예쉐손이 3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패·폭행 9건, 성적 굴욕·혐오감을 느끼게한 경우가 7건이었다. 성폭력과 협박도 각 3건, 2건 발생했다. 68건 중 학부모 또는 성인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가 6건이었다.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는 출석 정지 26건, 전학과 사회봉사가 각 9건, 학급 교체 3건, 퇴학 2건 등이었다.
  • 전북도민들 ‘노후준비·교육’ 만족감 낮다

    전북도민들 ‘노후준비·교육’ 만족감 낮다

    전북도민들은 노후 준비와 교육 문제 등에 대한 행복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가족과 건강에 대해선 대체로 만족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24일 도민 스스로 자신의 행복도를 평가한 ‘2023 전라북도 행복 지표’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분석된 전북도민의 행복 지표는 주관적 행복감, 경제, 가족관계, 건강, 사회적 관계, 문화여가, 복지서비스, 지역사회 안전, 주거 여건, 환경, 교육 총 11개 지표로 각 지표당 2~3개의 세부 지표로 구성했다. 조사에서 전북도민은 가족관계(7.35점), 가족과의 접촉(7.30점), 가족의 건강(7.23점) 등 가족 지표의 행복도가 높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노후준비(5.55점)에 대한 행복도가 가장 낮았고, 교육의 질(5.64점), 교육비용(5.62점), 소득(5.57점), 대기(5.57점) 등도 행복도가 낮았다. 집단별로 구분해보면 20~30대는 주거, 월 소득 200만원 미만은 경제, 동남권·동북권은 복지서비스 등의 지표가 낮게 나왔다. 이에 따라 전북연구원은 전라북도의 전반적인 행복도 개선을 위해 행복 취약 집단과 그들의 취약 지표에 대한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동영 연구위원은 “행복도 증진을 위해 행복 취약 지표 관리 외에도 사회적 관계 만족도 개선을 위해 사회적 고립이나 외로움을 공공적 차원에서 대응하는 ‘외로움 대응부서 신설’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병윤 서울시의원, 동북선-제기동역 환승통로 약령시 방향 엘리베이터 설치 첫 단추 끼워

    이병윤 서울시의원, 동북선-제기동역 환승통로 약령시 방향 엘리베이터 설치 첫 단추 끼워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병윤 부위원장(국민의힘·동대문1)은 지난 19일 동대문구 약령시 내에 위치한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 동북선-제기동역 환승통로 약령시 방향 엘리베이터(E/V) 설치를 위한 관계자 감담회를 개최하고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 공무원으로부터 그동안의 진행사항과 향후 계획에 관해 설명듣고 참석자들과 질의·답변의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서울 동대문구갑 허용범 당협위원장과 동대문구 국민의힘 구의원들, 김월진 서울약령시협회장, 김수원 제기동 주민자치회장, 김영백 경동시장 상인회장, 해당 임원들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사업부장과 공정관리과장 등을 포함해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이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의정 활동을 시작과 함께 첫 현장방문 일정으로 동북선 경동시장 사거리 정거장(1공구 103정거장)의 공사현장을 방문, 출입구 위치 변경을 재검토토록 요청했고, 교통위원회 정레회와 임시회를 통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동북선 민간사업자에게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 의원과 서울시 담당부서간의 면밀한 검토를 통해 지하매설물 등 시공상 어려움과 동북선의 개통지연, 공사예산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 의원이 차선책으로 제시한 ▲‘동북선과 1호선 제기동역간 환승통로에 엘리베이터(E/V) 출구를 약령시 방향으로 신설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 결과 ▲ E/V 출구 설치를 위한 연결통로 접속시설 설치 확정 ▲ 2023년도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타당성 조사용역 예산 1억원 확보 ▲올해 하반기 타당성조사 용역시행 등 향후 일정을 서울시가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질의답변에서 도시기반시설본부 담당과장은 “본 사업은 기존 지하철 1호선 하부인 지하 30m 깊이에 건설되는 동북선 환승통로에 엘리베이터 출구를 연결 설치하는 것으로 한전 및 통신 선로 등 지하 매설물 로 인한 시공 및 예산에 어려움이 많지만 주민들이 요청하시는 경동시장 쪽에는 출구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선책이지만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이 의원은 “본 의원이 제안한 대책은 어려운 지역 여건에서 마련된 만큼 주민들이 100% 만족할 수는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해당 위치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 동대문구 약령시와 경동시장을 이용하는 어르신 등 교통약자들의 이용 편의가 좋아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렇게 본 사업추진을 위한 첫 단추가 잘 끼워진 만큼 앞으로 진행될 타당성 조사용역 및 투자심사 등 단계별 행정절차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 서울7호선 청라 연장선 2027년 개통 … ‘돔구장역’ 신설

    서울7호선 청라 연장선 2027년 개통 … ‘돔구장역’ 신설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인천 청라 연장선에 ‘돔구장’역이 신설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교통편의를 위해 정거장을 하나 더 신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유 시장은 “2027년 스타필드청라에 2만석 규모 돔구장을 개장하고, 2029년 청라의료복합타운을 개원할 경우 대규모 교통수요가 예상돼 가칭 ‘돔구장역’의 추가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당초 7호선 청라연장 구간에 7개 역을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이후 스타필드청라(신세계)에 2만석 규모의 최첨단 멀티스타디움 돔구장 건설,청라의료복합타운(서울아산병원),하나드림타운(하나금융그룹)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추가역 신설을 검토해 왔다.국제업무지구역과 청라국제도시역 사이에 들어서는 돔구장역 신설에 따라 청라 연장선 신설 정거장 수는 기존 7개에서 8개로 늘어난다. 시는 현재 시공 중인 청라 연장 노선과 7개 정거장을 2027년 우선 개통하고 돔구장역은 완공될 때까지 무정차 통과하다가 2029년 3월 개통할 계획이다. 청라 연장선은 7호선 인천 종점인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를 거쳐 공항철도(청라국제도시역)을 잇는 10.7㎞ 구간에 건설되며 지난해 2월 착공했다. 돔구장역은 9월까지 총사업비 조정 승인을 받고 내년 말 착공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전문가 회의와 자문을 통해 마련한 공사 기간 단축 방안을 적용해 청라 연장 노선과 7개 정거장은 당초 목표대로 2027년 개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원·강성삼 의장, 불합리한 재산권침해...“규제개선 나서”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원·강성삼 의장, 불합리한 재산권침해...“규제개선 나서”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원(국민의힘·가선거구)과 강성삼 의장(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이 제322회 임시회(2023.7.18~7.21)에서 공동발의 한 ‘하남시 가축분뇨의 관리와 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대표발의 금광연 의원) (이하, ‘가축분뇨 관리 조례’)이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지난 2016년 개정된 ‘가축분뇨 관리 조례’는 하남시의 91.1%를 가축사육제한구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기존 축사들이 정상적으로 가축을 사육할 수 없어 토지거래허가 제한되어 부동산거래가 이뤄질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금광연 의원·강성삼 의장의 공동발의(대표발의 금광연 의원)로 ‘가축분뇨 관리·이용 조례’ 개정안을 마련하게 됐으며, 가축사육제한의 예외조항을 신설함으로써 600여 동 축사의 재산권 행사의 길이 열렸다. 개정된 조례안에 따르면 가축사육 제한구역의 예외 규정으로 제8조(가축사육 제한구역의 지정 등) ②항의 8호인 ‘축산법 규정에 따른 부화업의 부화장에 일시적으로 계류하는 가축’을 신설해 요건 충족 시 토지거래허가가 가능하게 됐지만, 무분별한 축사의 난립을 제한하고자 부칙조항에 ‘신설된 제8조 ②항 8호에 조례개정 전 건축허가 등을 받고 설치된 가축사육시설’에만 적용하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본 조례안을 대표발의 한 금의원은 지난 20일 상임위원회 제안설명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축사에서 가축사육제한으로 ‘축산법’에 따른 축산업을 할 수 없어 토지거래허가가 불가함에 따라 재산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불합리한 재산권 침해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권익위원회 등 중앙부처를 방문, 강 의장과 함께 집행부·관련 민원인과 간담회를 가진 결과 ‘조례개정’으로 방안을 찾게 됐다”고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헌법정신에 따르면 ‘모든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된다’ 기본권임을 명시하고 있다”며 “이번 조례개정으로 오랜 기간 그린벨트 등으로 재산권 행사에 제약받아온 이들에게 토지이용의 형평성에 맞는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동발의한 강 의장은 “그동안 ‘가축분뇨 관리조례’ 제3장(가축사육제한구역의 지정)에 따라 건축물을 허물지 않고 서는 부동산거래가 이뤄질 수 없어 재산권에 대한 과도한 규제임을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조례개정은 동료의원인 금 의원을 비롯해 집행부와의 협력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적극 소통하며 관행으로 이어오는 불합리한 제도에 대한 규제개선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의장과 금 의원은 지난 5월 ‘가축사육제한구역의 합리적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상위법령의 범위 내에서 ‘가축분뇨 관리조례’를 현실에 맞게 개정할 수 있도록 집행부에 검토를 촉구한 바 있다.
  • “조선족 2세, 도박빚, 이혼남” 신림동 범인 추측 난무…신상공개 될까

    “조선족 2세, 도박빚, 이혼남” 신림동 범인 추측 난무…신상공개 될까

    4명의 사상자를 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의 범인 조모씨(33)를 둘러싼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 21일 사건 발생 후 온라인에는 이름과 나이, 출신학교 등 조씨의 신상정보를 추측한 게시글이 나돌았다. 조씨의 과거 사진과 소셜미디어(SNS) 계정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확산했다. 조씨의 지인을 자처한 이는 그가 외자 이름을 가진 조선족 2세이며, 이혼 후 수천만원의 도박 빚을 떠안고 건설 현장을 전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관련 정보가 사실인지는 이번 주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 결정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현행 피의자 신상 공개제도는 2010년 신설된 특정강력범죄법과 성폭력처벌법에 근거한다. 검경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나 성폭력 사건 피의자의 얼굴, 성명 및 나이 등 신상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정유정 살인사건과 강남 납치 살해 사건,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 n번방 성 착취물 제작 유포 사건 등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바 있다. 일단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만 살펴보면 조씨는 폭행 등 전과 3범에다 법원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된 전력이 있다. 현재 무직이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인천 주거지와 서울 금천구에 있는 할머니 집을 오가며 생활했고 범행 직전에도 할머니 집에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 “나는 쓸모없는 사람…반성한다”영장심사 10분만에 종료, 구속 수감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살인미수)를 받는다. 길이 100여m인 골목에서 남성 3명을 흉기로 찌르고 골목을 빠져나간 조씨는 인근 모텔 주차장 앞에서 또 다른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했다. 조씨는 첫 범행 6분 만인 오후 2시 13분 인근 스포츠센터 앞 계단에 앉아 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병원에 실려 간 부상자 3명 중 1명은 퇴원해 통원 치료 중이고 나머지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초 위독한 상태로 알려진 피해자도 고비를 넘겼다. 조씨는 피해자 4명 모두와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구속 후 현재 서울 관악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다.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는 23일 오후 2시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이날 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너무 힘들어서 저질렀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정 앞에서는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었던 것 같다.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이라며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도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자신의 처지를 탓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하는 등 자세한 범행 경위와 배경, 범행 이전 행적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피해자 유족 “모범생, 실질적 가장”“반성 없는 반성문으로 감형 없도록 사형 요청” 한편 조씨의 범행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의 유족은 같은 날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사형 선고를 요청했다. 자신을 피해자의 사촌 형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신림역 칼부림 사건의 가해자가 다시 사회에 나와 이번과 같은 억울한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사형이라는 가장 엄정한 처벌을 요청한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악마같은 피의자는 착하고 불쌍한 제 동생을 처음 눈에 띄었다는 이유로 무참히 죽였다”며 “유족들은 갱생을 가장한 피의자가 반성하지도 않는 반성문을 쓰며 감형을 받고 또 사회에 나올까 봐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또 자신의 사촌동생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 외국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동생을 돌봐온 실질적 가장이며 과외와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온 대학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이 신림동에 저렴한 원룸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았다가 일면식 없는 사람에게 13차례 흉기에 찔렸다고 청원인은 말했다.
  • [데스크 시각] 부사관 처우 개선 ‘말잔치’로 끝낼 건가/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데스크 시각] 부사관 처우 개선 ‘말잔치’로 끝낼 건가/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군의 허리 ‘부사관’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부사관 충원율은 86%에 그쳤다. 1만 2596명을 선발하려고 했는데, 1만 837명만 지원했다. 2018년부터 5년간 부사관 충원율이 90%에도 못 미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일각에선 ‘경기침체 상황에 나타난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부사관들 사이에선 ‘당연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무리 경기가 나빠져도 질 낮은 일자리에 대한 호감도는 높아지지 않는다. MZ세대 중 군인을 ‘희생’, ‘봉사’로 여기는 이는 많지 않다. 군인도 하나의 직업인데 자신을 갈아 넣어 희생할 순 없다는 것이다. 처우 개선 없이 오로지 ‘사명감’만 강조하면서 생긴 일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3일 열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부사관 처우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군심 달래기에 나섰다. 회의 시간의 3분의2가량을 부사관 등 초급간부 관련 논의로 채웠다고 한다. 하지만 부사관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말잔치’를 현실화하려면 예산이 필요하다. 국회와 기획재정부 등 단계를 거치면서 예산이 깎이고 깎여 무산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난해 군은 하사 봉급 호봉승급액 인상, 당직근무비 인상, 각종 수당 신설 등 14개의 부사관 처우 개선 사항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현실화된 것은 단기복무 부사관 장려수당 인상, 주택수당 인상 등 두 개뿐이다. 주택수당은 무려 26년 동안 8만원으로 고정됐다가 올해 들어 16만원으로 올랐다. 주택수당은 간부숙소에서 지내지 않는 부사관에게 제공하는 금액이다. 폭증한 월세를 감안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여길 이는 많지 않다. 부사관 당직비는 평일 1만원, 휴일 2만원에 그친다. 일반 공무원이 휴일 6만원의 당직비를 받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그래서 경찰이나 해경으로 진로를 바꾸는 이들이 적지 않다. 또 일반 공무원과 달리 군은 시간 외 수당을 하루 4시간만 인정한다. 그래서 부사관들 사이에선 “비상상황에 4시간만 근무하고 퇴근하라는 말이냐”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경찰로 이직하면 월급 앞자리가 달라지는데 내가 왜 사서 고생하고 있을까”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정부가 2025년까지 병사 월급(지원금 포함)을 205만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부사관들의 불만은 폭증했다. 정치권과 재정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다. 부사관 처우 개선은 예산을 쓰는 일일 뿐 당장 시급한 일이 아니라고 판단한 듯하다. 그러나 재깍재깍 멈추지 않고 돌아가는 ‘저출생 시계’를 생각하면 지금도 여유 부릴 상황은 아니다. 올해 4월 출생아 수는 1만 8484명으로 1984년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 처음으로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월별 출생아 수는 7년 넘게 감소하고 있다. 출생률이 해마다 급감하면서 군의 주력 자원인 20대 남성의 수도 줄어들고 있다. 2021년 29만명인 20대 남성 수는 2030년 24만 40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그래서 올해가 지나면 상비병력 50만명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2035년이 되면 40만명도 위태롭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부사관에게 희생만 강요한다면 대부분의 청년은 의무복무 병사로 빠져나가 버릴 것이다. 낡은 군 관사 문제는 십수년 동안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나왔던 얘기이지만,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숙제다. “발도 못 뻗는다”는 MZ세대 부사관들의 고발이 일부 반향을 일으키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나마 부사관 임용 최고연령을 29세로 늘린 것과 계급 정년 연장 논의를 시작하기로 한 데 대해선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군인 복지를 위해 예산을 모두 퍼줄 순 없다. 하지만 10년 이상 미뤄 온 부사관 처우 개선 문제는 절충점이라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게 박봉에도 묵묵하게 근무하는 군인에 대한 예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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