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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 고양시장이 보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前 고양시장이 보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중인 이재준 전 고양시장이 ‘재평가의 아이콘 이재준’(책들의정원)이란 저서로 18일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제10대 고양시장을 역임한 그는 시장 퇴임 후 1년을 돌아보며 현 시정을 성찰하는 내용 등을 책에 담았다. ‘이재준 죽이기’로 불리는 일련의 주장에 대한 반박 자료도 구체적으로 싣고 있다. 특히 김동연 경기지사가 열정을 갖고 추진중인 ‘경기특별자치도’(경기북도) 신설에 대한 솔직한 입장이 눈에 띈다. 전략전술의 노출로 언급을 피하고 싶은 내용을 솔직히 밝혔다. 그는 본문 243~249쪽에서 “경기북도 경제청, 문화청, 환경청, 기타 기관 등이 고양시에 나눠 입주하는 그때를 상상해본다”고 했다. 고양시 밖에서는 전현직 고양시장들이 경기특별자치도 신설에 대해 극히 말을 아끼자, “고양시는 반대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은 “합리적이지 않은 것이 본질이 되어 절호의 기회를 잃는 것은 하수들이 쓰는 전략”이라며 “분도 추진에 우리가 얻을 것이 있다면 올라타야 한다”고 책에서 주장하고 있다. 그는 “현재의 틀 속에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고양시에 대한 3중 규제를 해결할 방법이 요원하다는 것만은 사실”이라면서 “지푸라기라도 잡을 수 있다면 잡아야 하는 것이 고양시가 처한 자족도시 실현의 한계”라고 했다.이 전 시장은 흑색선전의 가장 큰 도구가 된 SNS에 대해서도 경험담을 예로 들며 기술하고 있다. 그는 “한국 정치가 가장 뼈아프게 반성해야 할 지점이 있다면 흑색선전“이라며 ”비방·비난·거짓으로 가득한 정치는 국민의 외면을 받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시대의 정치가 SNS를 만나 ‘단톡방 지라시’ 같은 형태로 기승을 부리지만 동시에 온라인 집단지성을 이용해 더욱 성숙해진 민주주의를 기대해볼 수도 있는 세상”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그는 책에 코로나19 대유행 때 뒷 이야기, 대곡~원당~식사를 잇는 트램, 일본 핵 오염수 논란, 잼버리 대회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밝히고 있다. 상당수 정치인들이 대필작가들에게 저술을 맡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들이 빼곡히 담겼다. 이 전 시장은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현재 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며 김대중 재단 고양시지회장을 맡고 있다. 고양시갑 지역위원장을 역임했으며, 8대와 9대 경기도의원을 지내면서 기획재정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 “지방소멸 극복”… 지자체, 외국인 유학생 모시기 경쟁

    “지방소멸 극복”… 지자체, 외국인 유학생 모시기 경쟁

    지방자치단체들이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이달부터 외국인 유학생 1만명 유치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6일 대구대 성산홀에서 도내 26개 대학 글로벌 인재 유치 담당자들과 모여 외국인 유학생 유치지원 업무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도는 외국인 유학생 1만명 유치를 목표로 ‘Come to Korea, Study in Gyeongbuk’(한국에 오세요, 경북에서 유학하세요) 슬로건을 내걸고 이에 대한 도의 신규 정책과 외국인 비자 정책 등을 안내했다. 또 해외 유학생 계약학과 신설, 유학원과 각국 대사관까지 함께하는 ‘K-드림 협업체’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1시군 1대학을 매칭하는 ‘K-U시티’ 사업과 함께 교육부가 도입하는 ‘해외인재특화형 교육국제화특구’를 도내 유치하기로 했다. 충북도 역시 외국인 유학생 1만명 유치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김영환 도지사가 선봉에 섰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한국교통대 충주캠퍼스에서 도내 17개 대학 총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외국인 유학생 1만명 유치를 기필코 해결하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최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월드옥타) 행사장에서 도의 외국인 유학생 지원 사업을 소개하며 한인 경제인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전북도와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전북도청에서 ‘외국인·이민정책 테스트 베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력 내용은 ▲외국인 유학생, 근로자, 전문인력 유치 및 지역 사회 적응을 위한 비자 발급 및 체류 지원 ▲정착에 필요한 교육, 정보제공, 상담 ▲행정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이다.
  • ‘수능 반영 유형’ 유불리 따져 봐야’… 대학별고사·정시 일정 꼼꼼 체크

    ‘수능 반영 유형’ 유불리 따져 봐야’… 대학별고사·정시 일정 꼼꼼 체크

    2024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수험생들은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고사와 정시모집 일정에 대비해야 한다. 올해는 ‘N수생’ 비율이 35.3%로 28년 만에 가장 높고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라는 변수도 있는 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가채점한 뒤 대략적인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가채점 오차 최대한 줄여 전략 수립 가채점은 수능이 끝난 당일 저녁 신속하게 마친다. 헷갈리는 문제는 틀린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오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가채점 분석은 지원 가능 대학과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판단,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중요하다. 가채점을 끝낸 뒤에는 수능 반영 유형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야 한다. 점수 발표 전까지 지원 가능 대학의 최근 2년간 입시 결과와 전형 방법 변화 같은 정보도 수집한다. 수능 점수 반영 방법은 대학마다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변환표준점수로 다양하다. 영역별 반영 비율, 특정 영역 가중치도 산정 기준이 다르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등급에 따라 일정 점수를 부여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가산 또는 감산의 방법을 적용하는 곳도 있고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도 있다. 수험생들은 수능 반영 유형과 기준에 맞춰 유리한 방법을 우선적으로 찾아야 한다. 상위권 대학에서는 대체로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백분위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영역은 대학에서 별도로 발표하는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기도 한다. 정시모집에서는 대다수가 수능 100%로 선발하지만 지난해부터 서울대가 학생부를 반영했고 고려대도 올해 학생부 교과를 반영하는 전형을 신설했다. 사범대나 의약학계열 같은 일부 학과에서 학생부와 면접을 반영한다.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정시와 수시 지원 대학 중 선택을 좁히는 것도 중요하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부분의 수험생이 수시에서 상향 지원하는 만큼 정시 지원권이 수시보다 상위권인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며 “지원 가능성을 검토할 때는 단순 총점이 아니라 대학 환산 점수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별고사 대비 기출문제 참고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집중적으로 논술이나 면접에 대비해야 한다. 지원 대학의 출제 경향을 고려해 자신의 학생부를 기반으로 예상 질문을 뽑아 모의 면접을 해 본다. 논술은 기출문제와 사회적 이슈를 한 번 더 점검하고 답안을 써 보는 실전 연습이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자료는 대학이 제공하는 전년도 기출과 예시문제다. 인문계 논술고사에 영어 지문을 출제하는 대학도 있다. 최근 논술고사 문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해 평이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주어진 논제에 맞게 답안을 작성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대학별고사는 수능 이틀 뒤인 18일부터 시작된다. 인문계열은 이날 건국대, 경희대, 성균관대, 숭실대, 숙명여대 등이, 자연계열은 같은 날 경희대, 서강대, 숙명여대 등이 실시한다. 아주대, 연세대, 인하대 등은 18일 면접도 본다. 학과나 단과대학별로 대학별고사 시간이 다르므로 학생들은 세부 시간까지 확인이 필요하다.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15일이다. 정시모집에서는 늘어난 N수생도 변수다. 최근 의학계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능에 재도전하는 수험생이 증가하는 데다 올해는 킬러문항 배제 방침까지 나와 ‘반수’를 택한 대학생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수학영역의 미적분 응시자들이 상위 대학 인문계열 학과에 교차 지원하는 ‘문과 침공’ 현상도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 이후 의대 정원 변화나 수험생 점수 구조 변화처럼 정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를 확인하면서 흐름의 변화를 감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한문일 무신사 대표 “온라인 넘어 오프라인 집중 공략”

    한문일 무신사 대표 “온라인 넘어 오프라인 집중 공략”

    온라인 패션 플랫폼 업계 1위인 무신사가 오프라인 비즈니스 확장 의지를 밝혔다. 내년까지 서울뿐 아니라 지방 거점 도시를 활용해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30호점까지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무신사는 오프라인 플래그십 매장 2호점인 ‘무신사 홍대’ 그랜드 오픈을 하루 앞두고 16일 무신사 테라스 홍대에서 오프라인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지하 1층~지상 3층 영업면적 약 1530㎡(463평)으로 운영되는 이 매장은 무신사에 입점한 150여개 브랜드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입어볼 수 있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무신사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현재 잘하고 있는 온라인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신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면서 매장 추가 출점 계획을 내놨다. 내년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30호점까지 늘리고, 플래그십 매장의 경우 내년 3~4월 서울 성수점에 추가로 낼 예정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현재 서울 홍대, 강남, 성수와 대구에서 네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안에 부산 서면에 5번째 매장을 추가로 문을 연다. 이를 고려하면 내년 한 해에만 20개 넘는 오프라인 매장을 신설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무신사는 내년을 본격적인 오프라인 확장 원년으로 보고 있다. 한 대표는 “현재 논의하고 있는 장소가 대부분 지방”이라고 덧붙였다. 무신사는 오프라인 매장 확장을 통해 협력 브랜드의 고객 접점을 늘리는 역할을 하는 한편 온라인보다 더 큰 오프라인 시장 공략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패션 소매 판매 시장 규모는 약 133조원으로 온라인 쇼핑 판매액 52조원에 비해 2배 이상 크다.특히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온라인과 같은 가격을 운영하면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통상 패션 매장들이 인건비, 물류, 지대 등의 다양한 요소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른 가격 정책을 두는 것과 달리 무신사는 온·오프라인에서 회원이라면 누구든 같은 가격에 상품을 살 수 있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기업공개(IPO)에 대해서 한 대표는 “2025년까지 계획이 없다”면서 “기존 주주들의 투자금 회수 문제는 서로 얘기가 잘 되고 있다”라고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안성시,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

    안성시,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

    경기 안성시가 도내 유일 국립대학교인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 설치를 추진한다. 16일 안성시에 따르면 이날 안성시청 대회의실에서 김보라 안성시장과 최혜영 국회의원, 이원희 한경국립대 총장은 의과대학 설치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경기도는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지만, 인구 1000명당 의사수는 1.8명으로 전국 평균(2.2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도내 시군구에 따라 활동 의사수의 편차도 심각한 실정이다. 실제 활동의사수가 가장 많은 성남시의 경우 인구천명당 활동의사수가 3.61명인 반면, 과천 0.71명, 광주 0.81명, 안성 1.12명으로 경기도 내에서도 최대 5배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현재 경기도의 인구대비 의대정원수(0.09명)는 의대미설치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도내 사립대학 의과대학이 3곳이 있지만, 모두 50명 미만의 소규모 정원으로 경기도 내 의사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심지어 전국에 10개의 국립대 의대가 설치돼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는 국립대 의대가 단 1곳도 없다. 이날 김보라 안성시장은 “경기도는 도내 의료취약지역의 필수의료지원을 위해 경기도의료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안성시에 있는 안성병원을 포함해서 산하 6개 병원 모두 의사를 구하기가 힘들어 안정적인 진료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의사부족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공의료정책도 실효를 얻기 힘들다. 경기도 유일의 국립대인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치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총장은 “한경국립대에 의과대학이 설치된다면, 도민의 의학적 치료와 더불어 전문재활까지 병행해 취약계층에 대한 필수의료 접근성 확대를 도내 그 어느 대학보다 충실히 해 지역주민에 대한 국립대의 책무성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혜영 의원은 “한경국립대 의과대학 설치 추진을 위해 안성시민은 물론 많은 도민께서 함께 지지하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소방시설법 개정 따라 ‘주방자동소화장치’ 설치해야”

    최유희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소방시설법 개정 따라 ‘주방자동소화장치’ 설치해야”

    지난 2022.12.1일자로 학교 등 집단급식소의 주방에 대한 화재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상업용 주방자동소화장치’를 설치하는 법령이 개정되어 1년간의 유예 후 올해 12월 1일자부터 시행된다. 자동소화장치를 설치해야 하는 특정소방대상물은 후드 및 덕트가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식품위생법’ 제2조제12호에 따른 집단급식소, 즉 학교, 유치원이 포함되어 있어 서울시교육청의 발빠른 대응이 요구된다. 학교급식소에 기존 설치된 소화설비는 일반소화기와 스프링클러소화 설비로, 후드 및 덕트 때문에 기존 소화설비로는 화재진압이 어렵지만, 법령 개정에서는 소급 설치를 권고만 하고 있어 현장적용을 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다. 충청남도교육청에서는 신설, 수선, 환경개선 작업 중인 학교 및 기존 학교에 ‘상업용 주방자동소화장치’ 설치 예산에 대한 확보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급식종사자의 건강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바, ‘상업용 주방자동소화장치’ 설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실행해야 한다. 최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조리흄 환기설비, 상시모니터링 장치, 상업용 주방자동소화장치 설치 등에 대해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검토해 급식종사자뿐 아니라, 급식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 [길섶에서] 층간소음/황비웅 논설위원

    [길섶에서] 층간소음/황비웅 논설위원

    저녁 퇴근길에 평소와 다름없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탔다. 할머니 한 분이 같이 탔는데 흘끔거리며 쳐다보기에 무슨 일이 있나 싶었다. 할머니는 대뜸 “○○층 사시죠?”라고 물었다. 갑자기 직감이 오면서 순간 식은땀이 흘렀다. 바로 아래층 버튼을 누른 걸 보니 아랫집에 사시는 분이 틀림없었다. 둘째 아이가 항상 콩콩거리면서 마룻바닥을 뛰어다녀 주의를 주던 참이었다. 아랫집에 사시는 걸 확인한 뒤 할머니께 먼저 사과했다. 그런데 할머니는 활짝 웃으시면서 “아니에요. 아이가 건강해서 그런 거예요”라며 다 이해한다는 표정을 지으시는 게 아닌가. 긴장이 눈 녹듯 녹아내렸다. 빈대 공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층간소음 보복용으로 빈대를 구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한창이라고 한다. 층간소음을 위한 별도의 112 코드를 신설해야 된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세상이다. 층간소음으로 살인사건까지 일어나는 대한민국에서 한 줄기 오아시스를 만난 느낌이었다.
  • “시장논리 역행” 은행권 긴장

    올 기준 1조 9000억 부담 전망야권 “이자 낸 사람에게 혜택”업계 “금융 안정성 훼손 우려” 금융사의 초과 수익을 거둬 사회에 배분한다는 취지의 ‘횡재세’ 법안이 잇따라 국회에 발의되면서 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당초 이중과세 논란으로 현실성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당론으로 정하고, 지난 14일 발의된 김성주 의원안에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면서 연내 본회의 상정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횡재세 법안으로는 법인세에 초과이득세를 신설하는 방안(용혜인 의원안 등)과 서민금융진흥원의 금융사 출연금을 확대하는 방안(민병덕 의원안) 등이 있다. 김성주 의원안은 민병덕 의원안과 비슷하지만, 금융사들이 초과이익의 일부를 금융위원회에 부담금으로 내게 하고 이를 금융위가 관련 사업에 직접 쓰거나 관계 기관에 출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중과세 논란을 덜고 지원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금융사가 직전 5년간 벌어들인 평균 수익의 120%를 초과하는 ‘순이자 수익’에 대해 최대 40% 이내에서 ‘상생금융 기여금’을 내도록 했다. 올해 기준으로 따지면 은행권에서만 1조 9000억원가량의 ‘횡재세’를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15일 “영업이익 중 이자 수익만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자 감면이나 유예, 신용 불량자 채무 조정 등 이자를 낸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업의 수익 환원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이어서 시장 논리에 반한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특히나 정부·여당으로부터 상생금융 방안을 내놓으라는 압박을 받고 있던 금융사들은 횡재세까지 거론되자 자본 건전성마저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전에도 은행들은 위기 때마다 지원책을 내놓으며 공공 성격의 역할을 수행해 왔는데, 횡재세까지 도입하는 건 자칫 금융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반 기업과 달리 은행업은 면허 산업으로 독점력을 가지는 만큼 이에 따라 발생하는 추가 이익을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것이 시장 논리에 반하는 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유럽연합(EU)이나 영국 등 해외에서도 가격 변동이 산업의 변동 이익과 연동되는 정유산업 등에 일부 적용하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은행이 추가 이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도 사실이기에 그 부분에 대해선 정부가 관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그냥 쉬는 ‘니트 청년’ 41만명… 정부, 1조 들여 구직 지원사격

    그냥 쉬는 ‘니트 청년’ 41만명… 정부, 1조 들여 구직 지원사격

    정부가 학업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니트(NEET) 청년’들을 노동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내년에 1조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한다. 니트 청년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기점으로 청년(15~29세) 인구의 5% 수준까지 늘어나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본격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른바 ‘쉬었음 인구’에 대응하는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전체 사업 예산 규모는 약 9900억원이다. 쉬었음 인구란 일을 할 수 있어도 취업 준비나 육아·가사, 학업 등으로 일하지 않는 비경제활동 인구 중 구체적 이유 없이 쉬는 인구를 뜻한다. 올해 1~9월 쉬었음 청년은 41만 4000명으로 청년 인구의 4.9%에 달했다. 2018년 31만 3000명(3.4%)이던 쉬었음 청년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이처럼 늘어난 것은 구직 기간에 원하는 일자리로 가지 못할 경우 눈을 낮춰 취업하기보다는 구직 기간을 연장하거나 그냥 쉬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노동시장이 양극화되고 공채가 아닌 수시채용 기업이 늘어나면서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와 실제 일자리 간 미스매치가 심화된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쉬었음 기간이 길어질수록 고용 가능성과 질이 낮아지고 사회적 고립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재학·재직·구직 3단계에 걸친 맞춤형 노동시장 유인 정책을 마련했다. 1663억원을 투입해 민간·정부·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청년 인턴을 기존 4만 8000명에서 7만 4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신기술 인재 양성 사업인 K디지털 트레이닝 등 기업 수요 기반 인재 교육도 강화한다. 지원 규모는 4만 4000명을 대상으로 4732억원이 배정됐다. 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497개 국가기술자격시험의 응시료도 50% 깎아 주기로 했다. 이미 취업한 청년을 상대로는 44억원을 투입해 초기 직장 적응을 돕는 ‘온보딩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신입 청년에게 소통·협업 교육을, 기업 최고경영자(CEO)·인사 담당자에게는 청년 친화적 조직문화 교육을 제공한다.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시차·선택근무 관리시스템 구축 등 인프라 지원을 확대하고 사업장에 1인당 30만원을 지원해 근로시간 단축을 유도하기로 했다.
  • 노른자땅 8만호로 ‘공급 시그널’… 先교통·後입주, 교통지옥 막는다

    노른자땅 8만호로 ‘공급 시그널’… 先교통·後입주, 교통지옥 막는다

    수도권 3곳, 서울서 30㎞ 이내 인접비수도권 2곳은 인구 증가세 뚜렷지정 후 1년 내 광역교통대책 확정전수조사 등 투기 방지 대책 가동전문가 “공급불안 해소에 긍정적” 국토교통부가 15일 발표한 신규 택지 후보지 중 수도권 3곳은 서울에서 30㎞ 이내 지역들이다. 비수도권 2곳도 산업단지 신설 등으로 인구 증가세가 뚜렷해 주택 수요가 풍부하거나 오랫동안 공공주택 공급이 없던 지역이다. 내년 이후 주택 공급난이 심화할 것이란 시장 불안을 진정시키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구리토평2지구는 교문동, 수택동, 아천동, 토평동 일대 292만㎡(약 88만평)다. 서울 동부 지역과 가깝고 북측으로는 기존 도심과 인접해 있으며 남측에 한강이 지나는 우수한 입지로 한강 조망 특화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산세교3지구는 가수동, 가장동 등 일대 433만㎡(131만평) 규모로 이번 후보지 중 가장 크다. 용인이동지구는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등에 228만㎡(69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에 접해 있다. 청주분평2지구는 서원구 분평동, 장성동 일대 130만㎡(39만평)다. 산업단지가 들어서고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공장이 증설되면서 주거공간 확충이 요구돼 원도심과 상생하는 복합생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화북2지구는 도련일동, 화북이동 일대 92만㎡(28만평)다. 그동안 제주공항 남쪽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집중된 탓에 이 지역에는 공공주택 공급이 부족했다. 신규 택지 조성으로 우려되는 ‘교통지옥’을 막기 위해 정부는 ‘선(先)교통·후(後)입주’를 원칙으로 광역교통 개선 대책에 착수한다. 기존보다 최대 1년 앞당겨 지구 지정 후 1년 내 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KTX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과 연계되는 대중교통을 입주 시기에 맞춰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투기 행위를 막기 위해 ‘예방·적발·처벌·환수’ 등 4대 대책을 세웠다. 이미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직계 존비속을 전수조사했다. 신규 택지 내 토지를 소유한 국토부 직원은 없었고 LH 직원은 2명 있었으나 상속으로 취득한 토지로 투기 개연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공급 신호를 줬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지만 총량·입지가 불충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5만 58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했다. 착공 물량도 12만 5862가구로 57.2% 줄었다. 내년 예정된 서울 아파트의 입주 물량(1만 921가구)은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주택 수요가 많은 서울 근접 지역과 경기 남부 지역에 신규 택지를 건설해 기존 매매 시장으로 쏠리는 수요를 분양 시장으로 일부 분산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내년 입주 물량 급감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단에 따라 팽배한 공급 부족 불안 심리가 진정될 수 있도록 조속한 사업 진행과 사전 분양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인구안보부’ 신설, 지방위기 막자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인구안보부’ 신설, 지방위기 막자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부총리급 인구 컨트롤타워 필요… 교육 인프라가 지방 소멸 해법” 초저출산·초고령화가 초래한 인구 위기는 안보 위기에 해당한다는 엄중한 진단과 함께 인구 문제를 전담하는 장관급 정부 부처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나라 안보의 최전선에 있는 강원도가 처한 인구 문제 해법으로 명문대 육성을 중심으로 한 ‘교육 인프라’ 확충이 마중물이 될 것이란 제언도 나왔다. ●복지·고용·교육 총괄할 부처 필요 은기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15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강원 인구포럼’ 기조강연에서 “인구 위기는 우리나라 사회의 존망을 결정할 당면한 가장 큰 문제인 만큼 안보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여러 부처에 흩어진 복지·고용·교육 등 인구 관련 업무와 함께 여성가족부가 폐지되면 그 기능까지 흡수하는 ‘인구안보부’를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안보부 장관은 사회부총리로서 인구 위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명문대 육성은 일자리 창출로 연결 은 교수는 강원에 유입되는 20대 인구 상당수가 ‘재학 중’이라는 점을 근거로 강원이 추진해야 할 첫 번째 인구 전략으로 명문대 육성을 주문했다. 그는 “명문대학은 ‘산학협력’이란 방식으로 사회에 직간접적으로 공헌을 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때문에 지역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5년간 국고 1000억원이 지원되는 ‘글로컬 대학’ 10개교에 강원에서만 강원대·강릉원주대(통합), 한림대 등 3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강원은 서울대 평창캠퍼스와 연세대 미래캠퍼스(원주), 강원대(춘천·삼척), 강릉원주대(강릉), 상지대(원주) 등 강원판 스카이(SKY)를 보유하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 명문대 육성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금성 지원 대신 교육 인프라 투자 김영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도 축사에서 “다른 지자체는 출산 장려금이란 현금성 지원으로 유입 인구를 늘리는 반면 강원 화천군은 교육 인프라에 투자해 아이를 낳아 대학을 보낼 때까지 안심하고 키우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화천군 같은 사례가 늘어나야 한다”며 강원에 특화된 인구 문제 해법으로 교육 인프라 확충을 제안했다. 서용석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인력을 인재로 전환해 인구의 양보다 질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펼치고 과학기술 혁신을 고령화 극복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권광택 경북도의원 “늘봄학교 시범운영 확대 및 안동·예천 신설예정 학교 계획대로 추진해야”

    권광택 경북도의원 “늘봄학교 시범운영 확대 및 안동·예천 신설예정 학교 계획대로 추진해야”

    경북도의회 권광택 의원(국민의힘·안동2)은 경북교육청 행정사무감사 4일 차인 안동·예천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격차 해소 및 양육부담 완화를 위한 늘봄학교 시범운영 정착 확대 ▲도양초·호명중 신설의 차질 없는 업무추진으로 경북도청신도시의 과밀문제를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예천에는 호명초가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라면서 현재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2024년 후반기부터 전면 시행 예정인 ‘늘봄학교 제도’를 운영하는 데에 있어 인력 수급 등 전반적인 운영상의 어려움은 없는지 예천교육장에게 질의했다. 그러면서 “늘봄학교가 올해 시범 운영해서 지금까지는 잘 운영이 되는 것 같다”면서 “아침돌봄, 저녁돌봄, 일시돌봄 등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돌봄정책이 잘 정착되어 저출생문제 등이 해결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예천교육지원청 이창희 교육장은 “지역의 인구가 급감하고 있어 돌봄은 확대되어야 한다”라며 “시범학교 운영 등을 통해 좀 더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여 늘봄기능이 잘 정착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답했다. 권 의원은 학교건립 관련해서도 언급하였는데 “(가칭) 도양초, 호명중 신설이 지난 4월 27일 교육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라고 운을 뗀 뒤 “현재 경북도청신도시 내에 있는 2개의 초등학교(풍천풍서초, 호명초)는 1단계 개발지구의 학생 수용만으로도 완성 학급을 넘어 운영되고 있어, 새로운 초등학교 신설이 시급한 상황인 와중에 교육부 최종 승인된 것은 희소식”이라고 말하면서 두 학교 다 2027년 개교를 하는 데 있어 차질 없이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질의했다.안동교육지원청 이순호 교육장은 “2027년 3월 1일 개교 목표이긴 하나 아파트 건설업체에서 완공이 조금 늦을 수 있다는 답변이 왔다”라면서 아파트도 없는데 학교만 있는 모습을 방지하기 위해 건설업체와 긴밀하게 협조 중”이라고 답했다. 이에 권 의원은 “도양초·호명중이 신설된다면 인근 초·중학교의 과밀문제를 해소하고, 2단계 선도지구 공동주택에 입주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원거리 통학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아파트보다 먼저 학교를 건립하여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다 해, 경북도청신도시의 열악한 교육여건을 개선하여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당부했다.
  • 고려아연 울산에 니켈제련소 신설… 국내 배터리 공급망 자립 ‘성큼’

    고려아연 울산에 니켈제련소 신설… 국내 배터리 공급망 자립 ‘성큼’

    고려아연이 울산에 니켈제련소를 신설하면서 국내 배터리 공급망 자립에 성큼 다가섰다. 울산시는 15일 온산국가산단 내 켐코 니켈제련소 부지에서 ‘고려아연-켐코 올인원(all-in-one) 니켈제련소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두겸 울산시장, 박성민 국회의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관련 부처 및 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켐코는 온산국가산업단지 5만 6760㎡ 부지에 오는 2025년 하반기까지 5063억원을 투자해 연간 4만 2600t 생산 규모의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켐코의 기존 생산능력 2만 2300t을 합쳐 연간 약 6만 4900t의 생산 규모가 갖춰진다. 특히 이 제련소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고순도 니켈을 니켈 함유량에 관계없이 광석, 중간재, 재사용 배터리 추출 블랙파우더 등 다양한 원료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올인원 니켈제련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고려아연이 켐코, KPC, KZAM 등 계열사 및 자회사를 통한 이차전지 음극 핵심 소재인 동박과 양극재 핵심 소재인 니켈에서 전구체까지의 공급망을 구축해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은 고려아연을 비롯해 첨단이차전지 산업의 소재부터 제조, 완제품 및 사용 후 배터리까지 전주기 인프라를 확보한 명실상부 세계적 첨단 이차전지 거점도시”이라며 “세계 초일류 배터리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 온 ICC 소장 “가석방 없는 종신형, 고문이라는 의견도…정답 없어”

    한국 온 ICC 소장 “가석방 없는 종신형, 고문이라는 의견도…정답 없어”

    피오트르 호프만스키 ICC 소장 기자간담회사형제와 가석방 없는 종신형 관련 질문에“다양한 의견 존재…정답은 없어”러시아에는 “정치적 행동…소임 다할 것” 피오트르 호프만스키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은 15일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고문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호프만스키 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판사로서 사형제와 가석방 없는 무기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람이 희망을 가질 수 없게 하는 환경 요소 자체가 처벌이라는 의견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다만 호프만스키 소장은 “어떤 한 가지 의견이 맞다고 말할 수 없다”며 “아시아만 봐도 공통적인 의견 수렴이 이뤄지지 않아 각 국가가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31일 가석방 없는 종신형(무기징역·무기금고)을 신설하고, 판결 선고 때 가석방 가능 여부를 함께 선고하도록 하는 형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다만 법원행정처가 “사형제를 존치한 채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도입하는 것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는 등 사회적으로 찬반양론이 맞서고 있다. 호프만스키 소장은 사형제에 대해서도 “인권의 측면에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며 “사형수가 사형이 집행되지 않은 채 감옥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고문이라는 시각도 있고 유럽 등 일부 국가는 사형을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ICC는 전범이나 중대한 범죄를 다루지만 사형을 선고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ICC 당사국에 사형제를 금지하라고 할 권한이 있지도 않다”고 덧붙였다.호프만스키 소장은 러시아가 본인을 지명수배 명단에 올린 데 대해서는 “정치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심해야겠지만 재판관으로서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ICC가 ‘우크라이나 아동 납치’ 혐의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후 러시아는 호프만스키 소장 등을 지명수배 명단에 올리며 맞불을 놓은 바 있다. 호프만스키 소장은 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서 불거진 범죄 논란을 어떻게 균형 있게 다룰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ICC는 국가 간 분쟁이나 단체 간 분쟁을 관할할 수 없고, 개인의 중대한 범죄에 대해서만 관할권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CC가 관할권을 갖고 개입하는 상황은 팔레스타인 국민과 영토에 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ICC는 당사국 지위를 가진 팔레스타인 영토 내에서 벌어진 전쟁범죄는 물론 팔레스타인 주민이 이스라엘과 같은 비당사국에서 저지른 전쟁범죄에 대해서도 조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호프만스키 소장은 북한 내 인권 문제에 대해 “현재 북한 영토에 대해 관할권이 없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거치는 방법도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호프만스키 소장은 14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열린 ‘ICC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위급 세미나’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호프만스키 소장을 비롯해 정창호 재판관, 실비아 페르난데즈 당사국총회 의장, 간조리크 담딘 몽골 대법원장 등 아·태지역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했다.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 한동훈 법무부장관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로마규정 채택 이후 25년 동안의 성과와 과제, 발전방향 등이 논의됐다. 로마규정은 ICC 설립 근거 규정으로, 한국은 규정 성안 과정에서부터 적극 참여했고 2002년 규정에 가입한 이래 ICC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전날 개회사에서 한동훈 장관은 “반인륜적 중대범죄에 대응하고 생명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ICC의 역할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긴밀한 연대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아·태 지역 국가들의 역량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GH,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광역도로 입주 전 개통 추진

    GH,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광역도로 입주 전 개통 추진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일원 광역도로에 대한 설계 용역을 조기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 용인시, GH, 용인도시공사가 공동 시행하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272만㎡ 규모의 교통, 첨단산업, 주거가 복합된 경기남부 핵심 거점 도시다. 이에 따라 GH, 용인시 등은 플랫폼시티 일원의 교통난 완화를 위해 총사업비 9405억원을 투입해 국지도 23호선 지하도로(4.3㎞), 국도43호선 지하차도(1.47㎞), 신수로 지하차도(2.4㎞), 등 9개 도로 신설 및 확장을 추진한다. 통상 택지지구 등과 연결되는 도로 등 기반시설은 지구 준공 이후까지 추진하는 경우가 많지만 용인플랫폼 시티의 경우 입주 전인 2029년까지 개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GH 시행 6개 도로는 지난달 설계용역계약에 착수했으며, 나머지 용인시 구간 도로도 추가 용역계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미래지향적인 교통망을 갖추고 첨단산업과 사람이 모이는 기회의 공간을 만들어,사람을 위한 컨텐츠가 집약된 ‘직주락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지갑 닫는 서울시 “불특정 대상 현금성 복지, 市와 사전 논의를”

    지갑 닫는 서울시 “불특정 대상 현금성 복지, 市와 사전 논의를”

    서울시가 세수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자치구와 함께 본격적인 예산 사수에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회를 찾아 내년도 서울시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호소했다. 시는 14일 서울시·자치구 건전재정 실행방안 1호로 ‘전 구민 대상 현금성 복지사업 신설·변경 시 사전협의 의무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 침체 등에 따른 세수 감소로 재정악화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방안은 정책 대상이 특정되지 않고 정책 효과가 불분명한 현금성 복지 사업에 대해 구청장협의회 사전협의 절차를 의무화하는 게 골자다.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자치구에서 전 구민 대상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해 선심성 논란을 불러왔던 만큼 이런 예산 낭비를 사전에 막겠다는 것이다. 시는 “무분별한 선심성 사업은 인접 자치구 구민의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면서 “이번 방안으로 자치구 간 자정작용을 통한 선심성 사업 방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금성 복지사업 사전협의 의무화는 지난 7월 오 시장과 25개 자치구 구청장이 합의한 ‘건전재정 공동 선언’ 이후 첫 번째 조치다. 시와 자치구는 두 차례 건전재정 자치구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거쳐 이번 조치를 위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시와 자치구는 향후 이번 조치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도 TF를 통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오 시장은 국회를 방문해 서삼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김상훈 기획재정위원장,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를 만나 내년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오 시장은 서 위원장 등에게 서울 지하철 4·7·9호선 신규 전동차 증차 및 지하철 1∼8호선 노후시설 재투자,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대심도 빗물 배수시설 설치 예산 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전년 대비 3.1% 줄어든 45조 7230억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 예산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
  • 전국 첫 국제직업고교, 전남 2028년 설립 박차

    전국 첫 국제직업고교, 전남 2028년 설립 박차

    전남에 전국 최초로 ‘국제직업고등학교’가 설립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유학생 유치로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가칭 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신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전남 농어촌 지역은 다문화가족이 늘면서 학생 10명 중 1명이 이주배경청소년(다문화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생수는 감소하지만 다문화학생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해 전남지역 초중고 학생 18만 2171명 중 다문화학생은 1만 347명으로 5.7%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전남교육청은 인구 소멸에 따른 전남의 산업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유학생으로까지 범위를 확대해 국제직업고를 설립할 계획이다. 다문화·중도입국 학생 및 유학생을 대상으로 전문 직업교육을 운영해 졸업 후 지역 산업체로 취업하고 지역 안착까지 연결해나간다는 방안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도 기술과 K 문화를 배우러 온다고 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내년 1월부터 8월까지 유학생들의 희망 과목과 전남의 산업 수요를 조사 분석해 지역에 맞는 학과를 개설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2025년 3월 전남에 있는 기존 특성화고에 유학생을 유치해 수업을 시작한 후 2026년에 이 학교를 유학생 특화학교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학생들의 접근 편의성과 생활비, 정주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현재 운영 중인 특성화고 1곳을 전남국제직업고로 변경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13일 전남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전남국제직업고 신설 추진협의회를 갖고 해외 유학생 유치·교육·취업·정주를 위한 전남형 모델 개발을 본격 논의하기 시작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전남국제직업고를 졸업한 우수한 유학생들이 지역 정착으로 이어져 인구 정책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형형색색 팔공산, 고즈넉한 내관지… “단풍 보러 대구로 오이소”

    형형색색 팔공산, 고즈넉한 내관지… “단풍 보러 대구로 오이소”

    “단풍과 코스모스의 도시 대구로 오이소.” 대구는 화려하지 않지만 은근한 매력을 가진 도시다. 여유롭게 산책할 만한 곳도 많다. 여행의 계절 가을을 맞아 가 볼 만한 대구 관광지를 14일 알아봤다. ●팔공산 대구 하면 팔공산을 빼놓을 수 없다. 팔공산은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43년 만인 올해 5월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이다. 국립공원 승격과 관련해 환경부는 이 산이 자연·경관·문화적 측면에서 보전 가치가 뛰어나다고 밝혔다. 팔공산은 동구와 인연이 깊다. 팔공산 국립공원 126.058㎢ 중 동구에 속한 면적이 34.7㎢ 다. 오랜 시간 제 스스로가 모든 계절의 주인공이었지만 그중 팔공산의 가을은 으뜸이다. 팔공산의 가을은 색(色)이다. 첫 색은 ‘노란색’이다. 도로 양옆으로 쭉 이어진 은행나무들 때문이다. 가을바람이 불 때면 자연스러운 명장면이 연출된다. 팔공산 도로를 달리는 차 위로 샛노란 은행잎이 계속 떨어지는 장관이 연속된다. 노란색으로 물든 거리는 정상으로 다가갈수록 붉은색으로 변한다. 지금은 가을이라고 온몸으로 말하는 듯하다. 팔공산에는 여러 명소가 있지만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이정표를 무시하고 다녀도 어디서든 절경을 만날 수 있다. 북지장사와 방짜유기박물관 쪽은 ‘갈색’으로 물들어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차분하고 우아한 색. 북지장사로 올라가는 길에 나란히 서 있는 나무들은 갈색의 낙엽을 흩날린다. 바스락거리는 갈색 잎이 깊은 가을의 운치를 더했다. 갈색의 가을 풍경을 뒤로하고 갓바위 쪽으로 향했다. 갓바위 가는 길은 가을의 또 다른 색인 ‘붉은색’으로 물들고 있었다. 전국적으로 올해 단풍색이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래도 갓바위로 향하는 길 양옆의 단풍의 색을 굳이 표현하자면 시뻘겋다. 팔공산 근처에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다. 봉무공원 단산지, 불로고분공원 일대에서는 가을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 단산지 모습은 가을이라는 계절이 주는 특별한 선물이다.●하중도 내륙인 대구에도 섬이 있다. 하중도다. 하중도란 하천의 중간에 생긴 섬이라는 뜻이다. 북구 노곡동 금호강 중간에 있다. 지난해 ‘금호꽃섬’이란 새로운 이름이 생겼지만 대구 사람들은 ‘하중도’라고 부른다. 꽃섬이란 이름이 붙은 건 섬이 각양각색의 꽃으로 치장하기 때문이다. 하중도에서는 꽃을 통해 봄과 가을을 더욱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봄에는 유채꽃이,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억새가 하중도를 수놓는다. 대구 도심과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다. 이에 계절을 즐기러 먼 길을 떠나기 부담스러운 시민들은 하중도를 찾아 도심 속 완연한 봄과 가을을 느끼고 있다. 11월 한 달 하중도는 만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최근에는 마냥 좋은 날씨 때문인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이 섬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다양한 테마 산책로가 있는 하중도는 취향에 맞춰 걸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쪽에는 코스모스 군락이 새들과 어우러져 대도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을 연출한다. 다른 한쪽엔 국화가 있다. 국화전시회는 지난 12일 끝났지만 붉은색과 노란색, 흰색이 어우러져 보는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계산성당 중구 계산동에 있는 계산성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중 하나다. 1902년 건립됐으며 전체적으로 로마네스크 양식을 띠지만 첨탑과 스테인드글라스에 고딕 요소를 가미해 기품과 화려함을 더했다. 이상화가 낭만주의 시로 대표되는 ‘나의 침실로’의 영감을 이곳에서 얻었다고 전해지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결혼식을 올린 곳으로도 유명하다. 계산성당 마당에는 ‘이인성 나무’로 이름 붙여진 감나무가 있다. 대구 출신 천재 화가 이인성이 그린 ‘계산동성당’에 나오는 나무다.●옥연지 송해공원 옥연지 송해공원은 달성군의 대표 명소다. 방송인 송해의 이름을 딴 장소다. 이곳 옥포읍 기세리는 송해의 부인 석옥이씨의 고향이기도 하다. 부부 묘도 송해공원 인근이다. 송해공원의 자랑거리는 산책로다. ‘전국노래자랑’이 떠오르는 조형물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금동굴 등으로 이어지는 둘레길 데크와 백세교 등은 산책 명소로 전국에 입소문이 나 있다. 밤에는 화려한 조명분수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가을에는 흐드러진 낙엽을 즐기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송해의 이야기를 담은 송해기념관 선비체험관도 알찬 볼거리다. 송해의 유품과 사진 자료 등에서 그의 생애, 달성군과의 인연, 전국노래자랑 등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송해카페에선 그의 캐릭터가 담긴 커피잔에 여러 가지 차를 맛볼 수 있다. 이곳 옥상에서 한눈에 내려다보는 탁 트인 송해공원의 풍경은 덤이다. 송해공원은 이 같은 풍성한 콘텐츠 덕분에 지난해에만 10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2018년 제21회 세종문화대상 올해의 명소, 2023년 산림청 걷기 좋은 명품숲길에 선정됐다.●내관지길 수성구에는 알려지지 않은 가을 명소가 많다. 내관지가 그렇다. 이곳은 라이온즈 파크와 스타디움을 거쳐 내관지, 청계사, 진밭골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도심과 가까워 인근 주민들이 주로 다니는 길이지만 산책로의 수려하면서도 고즈넉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보물 같은 곳이다. 대흥동 유아숲체험원 일원에서 시작돼 내관지에 이르는 데크로드는 기존 왕벚나무 사이를 걸어가는 숲길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고, 내관지 내부에는 수상데크를 신설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차별화된 공간 조성을 위해 전문가의 참여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신창훈 수성구 총괄건축가, 독창적인 작품 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는 조진만 건축가, 대경솟대작가협회 등 여러 전문가와 협업해 관리용으로만 사용되던 취수탑과 연결 교량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품격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내관지길에는 ‘생각을 담는 길’의 독특한 테마를 더욱 부각할 수 있는 다양한 오브제(예술적 대상물)도 설치돼 있다. 오르막 구간에서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인생 문구가 쓰인 통나무의자,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솟대, 대나무터널 등 이야기가 있는 산책로가 되도록 조성했다.●팔현생태공원과 수성못 팔현생태공원은 아름다운 식물과 꽃을 감상하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다. 팔현생태공원에는 산책로와 초화원, 데크, 쉼터, 철새탐조대가 조성돼 있다. 가을에는 국화, 댑싸리 등 계절을 대표하는 식물들이 포토존을 만든다. 팔현생태공원 인근에는 수성패밀리파크와 고모역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으며 금호강자전거길과 곳곳에 운동기구들이 잘 조성돼 있다. 수성못도 대구에서 빠질 수 없는 관광명소다. 수성못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국내 대표 관광지 100곳에 2차례나 뽑혔다. 자연을 품은 도심 속 호수공원으로, 지하철 3호선 수성못역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올 4월 수성구는 수성못과 들안길 먹거리 타운을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지로 선정하고 관광 서비스 플랫폼인 대구 트립 앱도 구축했다. 수성못과 들안길을 잇는 수성투어버스도 운영 중이다.
  • 새마을금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감독권 이관 빠져 ‘반쪽’ 비판도

    새마을금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감독권 이관 빠져 ‘반쪽’ 비판도

    지난 7월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뱅크런)에 이어 임직원들의 잇따른 비위로 논란이 일었던 새마을금고가 자구안을 내놨다. 중앙회 회장에 집중됐던 권한을 분산하고, 책임 경영을 확립하기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다. 또 부실 정도가 심각한 금고는 합병을 통해 정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급한 과제로 꼽혔던 금융당국으로의 ‘감독권 이관’은 포함되지 않아 반쪽짜리 혁신안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14일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마을금고 최종혁신안’을 발표했다. 지난 8월 출범한 자문위는 ▲지배구조 및 경영 혁신 ▲건전성 및 금고 감독체계 강화 ▲금고 경영구조 합리화 및 예금자보호 강화 등 3대 분야의 혁신안을 마련했다. 자문위는 우선 중앙회 회장에게 권한이 집중된 현행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중앙회장의 역할을 대외활동 업무와 이사회 의장으로 한정하고, 실무 전반을 총괄하는 경영대표이사를 신설해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하겠단 목표다. 다만 지배구조 개편을 하려면 새마을금고법 개정이 필요하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현 회장단의 임기가 남아 있어 2026년이 돼야 경영대표이사를 뽑을 수 있다. 뱅크런 사태의 원인이었던 부실 금고 퇴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경쟁력을 상실한 금고는 ‘부실우려금고’로 지정해 구조개선 대상에 포함한다. 완전자본잠식 등 부실 정도가 심각한 금고는 내년 1분기까지 합병을 완료하기로 했다. 다만 위원회는 내년 1분기까지 합병할 금고의 이름이나 개수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김성렬 자문위원장은 “자칫 국민 불안이 커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새마을금고의 건전성·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일부 건전성 검사에 국한됐던 금융감독원 역할을 강화해 행정안전부, 금감원, 예금보험공사 등이 협의체를 구성, 검사업무 전반을 함께 하도록 했다. 대손충당금 적립을 강화하고, 유동성 비율과 예대율 기준도 상호금융권과 같은 수준으로 맞춘다는 방침이다. 기업여신 관리 차원에서 200억원 이상 공동대출은 중앙회 참여를 의무화했다. 금고 상환준비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중앙회 의무 예치 비율은 현행 50%에서 100%로 높이고, 예금자 보호를 위해 예보준비금 출연금 요율은 현행 0.15%에서 0.18∼0.2%로 연차 상향한다. 다만 감독권한을 전문성이 떨어지는 행정안전부에서 금융위원회로 옮기는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현시점에선 (떨어진) 새마을금고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가장 우선”이라면서 “감독권 이관은 국회 및 관계부처 등과 앞으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감독권 이관은 금융위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새마을금고법뿐만 아니라 신협법 등 개정 할 것도 많아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감독 부실 논란을 의식한 듯 자문위는 금고 직원에 대한 행안부·중앙회의 직접 제재권 신설, 중앙회 검사인력 확충(2년간 30명), 금고 취약 분야 수시 점검을 위한 순회 검사역(3년간 60명) 채용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름뿐인 ‘최종혁신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혁신이라는 이름이 붙으려면 문제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하는데 새마을금고를 둘러싼 문제는 핵심인 감독권한 이관이 이루어지지 않고선 해결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 ‘K콘텐츠’ 1조 펀드 신설… OTT 구독료도 소득공제

    ‘K콘텐츠’ 1조 펀드 신설… OTT 구독료도 소득공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를 소득공제 대상에 넣는 방안이 추진된다. ‘킬러 콘텐츠’를 창출하기 위해 내년부터 5년 동안 1조원 규모의 전략펀드를 신설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영상산업 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우선 2027년까지 영상 콘텐츠 산업 규모를 40조원, 수출 규모를 18억 달러(약 2조 38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했다. 2021년 산업 규모는 28조원, 수출 규모는 9억 2000만 달러였다. 또 에미상과 아카데미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킬러 콘텐츠를 향후 5년 동안 5편 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내년 6000억원 규모, 2024∼28년 총 1조원 규모 ‘K콘텐츠 전략펀드’를 새로 조성해 킬러 콘텐츠와 지식재산(IP)에 투자한다. 문체부가 450억원을 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50억원, 콘텐츠 기업들이 1200억원을 내 200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만들고 나머지는 민간 출자로 충당할 계획이다.문체부는 또 OTT 구독료를 소득공제 대상에 넣기로 했다. 다만 넷플릭스 같은 외국 OTT와 협의를 하지 못한 상태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외국 업체들이 구독자 수나 매출 규모 공개를 꺼려 소득공제를 적용받지 않겠다고 하고 있는데 강제할 방법이 많지 않다”며 “다만 국내 OTT 업계는 현재로선 모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화산업 침체로 인한 미개봉 작품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개봉 촉진 펀드’를 조성한다. 영화가 극장에서 OTT로 넘어가기까지 기간을 가리키는 ‘홀드백’을 미리 정해 준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앞서 코로나19 당시 극장 개봉이 줄면서 OTT로 직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콘텐츠 창작자·제작자가 IP를 확보하지 못하고 OTT가 모든 권리를 가져가는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이 밖에 서울 상암 디지털매직스페이스(DMS)에 상설공간을 마련해 사업모델 공유, 계약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거점으로 조성한다. 제작사의 IP 확보를 조건으로 투자하는 특화펀드도 조성한다. 콘텐츠 불법 유통 웹사이트 수사를 위해 외국 수사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처벌 수위를 높여 저작권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유 장관은 “영상 분야에 시급한 과제가 많고 플랫폼과 IP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껴 가장 먼저 대책을 내놓게 됐다”며 “내년 초까지 각 분야 정책을 이어서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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