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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유통가에도 ‘신선’ 열풍

    온라인 유통가에도 ‘신선’ 열풍

    G마켓·11번가·옥션·티몬 등 ‘신선식품 브랜드’ 잇따라 론칭 생산 실명제 등으로 차별화 추구 아마존프레시도 시장확대 본격화 온라인 유통업계의 신선식품 판매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잇따라 시장에 새로 뛰어들거나 프리미엄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선 곳도 늘고 있다.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지난달 온라인 전용 식품 브랜드 ‘지테이블’을 새롭게 출시하고 제철 신선식품 9종을 선보였다. G마켓 식품 담당자가 직접 산지로 찾아가 상품의 생산부터 가공, 포장, 배송까지 전 과정을 검수한다는 게 특징이다. 오픈마켓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도 지난해 말 신선식품 전용 온라인 쇼핑몰 스타트업 ‘헬로네이처’를 인수하고 서울 전 지역 새벽배송 서비스를 실시하며 신선식품 판매를 강화했다. 옥션도 신선식품 브랜드 ‘파머스토리’로 신선식품 판매 서비스 차별화에 나섰다.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해 신뢰도를 높였다. 지난해 말 신선식품 판매 서비스 ‘신선생’을 시작한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는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과 손잡고 전용 상품을 내놓는 등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해외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글로벌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은 2007년 처음 실시한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아마존 프레시’를 미국, 영국에 이어 지난 21일 일본에서도 세 번째로 개시했다. 아마존재팬은 육류와 생선 등 10만점 이상의 상품을 취급하며, 주문 후 최단 4시간 안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품질 관리가 까다롭다는 위험 부담을 안고도 업체들이 신선식품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유인 효과 때문이다. 신선식품은 구매 주기가 짧아서 통상 2~3일마다 새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를 자주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구매는 배송비 등을 이유로 한 번에 여러 가지 상품을 함께 장바구니에 담는 경향이 있어 특히 다른 제품의 매출 동반상승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초 신선식품 직매입 서비스 ‘티몬프레시’를 시작한 티몬에 따르면 서비스 첫 일주일(1월 24~30일) 대비 3월 첫 주(3월 1~7일)의 육아용품(302%), 가공식품(252%) 등 슈퍼마트 전 품목 매출이 함께 올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홈플러스 ‘신선식품’ 승부수

    홈플러스 ‘신선식품’ 승부수

    홈플러스에서 파는 바나나는 해발 700m 내외 산지에서 자란 것이다. 바나나는 높은 곳에서 자랄수록 더 달기 때문이다. 전복은 전남 완도 바다에서 1000일 이상 키웠다. 완도가 청정 지역이기 때문이다. 양상추는 새벽에 수확했다. 햇볕을 받으면 쉽게 무르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19일 ‘신선의 정석’ 캠페인을 연중 진행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유통 전문가들과 협업해 신선식품에 대해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산지 수확, 포장, 운송, 진열 등 유통 전 과정을 개선하고 있다. 품목별로 고객 불만, 반품률, 폐기율 등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았다. 이를 산지와 협력사 방문, 소비자 조사,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검증한 뒤 각 유통 단계에 적용했다. ‘너무 달아 사과해’, ‘어쩜 이리 싱싱한우’ 등 유머 섞인 말풍선을 담아 고객에게 쉽게 다가가도록 노력했다.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은 자주 사야 해 주부들의 필수 쇼핑 품목이다. 또 신선식품을 사러 왔다가 다른 물건도 사는 교차구매율이 높아 유통업체에는 중요한 품목이다. 온라인 몰과 비교해 대형마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고유가에 소비자물가 ‘천정부지’… 4년 9개월 만에 상승률 최고치

    고유가에 소비자물가 ‘천정부지’… 4년 9개월 만에 상승률 최고치

    14.4% 오른 석유류가 끌어올려… 식품 포함 생활물가 2.8% 뛰어지난달 소비자물가가 고유가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2012년 6월(2.2%)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4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다. 이러한 상승세는 석유류가 이끌었다. 석유류 가격은 14.4%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를 0.59% 포인트 끌어올렸다. 2011년 11월(16.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 2월에도 13.3% 뛰어 전체 소비자물가(1.9%)를 견인한 바 있다. 서비스물가는 2.1%, 농·축·수산물 가격은 5.8%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4% 상승했다. 식품 등을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8% 올랐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 먹는 채소와 과일 등 신선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7.5% 급등했다. 귤이 106.2% 뛰었다. 양배추(91.5%), 달걀(43.1%), 닭고기(11.3%)도 많이 올랐다. 공업 제품 중에는 휘발유(12.4%), 경유(18.2%), 자동차용 LPG(15.8%)가 고공행진했다. 전기·수도·가스 중에서는 도시가스가 1년 전보다 3.9% 올랐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소통국장 파견 한명진△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재정국장 파견 전형식 ■교육부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 박영숙△외교부 주미합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전출 신문규△서울특별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 정병익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장 배진환△강원도 행정부지사 송석두△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이재관△지역경제지원관 변성완△법무담당관 김한수△조직진단과장 정창성△지방세정책과장 김성기△지방세특례제도과장 김영빈△공기업정책과장 박제화 ■환경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환경담당관 유태철△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 김대만 ■법제처 △법제정책총괄과장 박종구△행정법제국 법제관 김지은△헌법개정지원단 파견 안상현 남영주 양정원 ■관세청 △서울세관장 정일석△대구세관장 김광호△심사정책국장 김용식△조사감시국장 윤이근△감사담당관 조규찬△원산지지원담당관 김정△수출입물류과장 박헌△심사정책과장 손성수△조사총괄과장 한창령△서울세관 조사국장 안문철△구미세관장 권태휴 ■농촌진흥청 ◇과장급 승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 채소과장 김대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학부총장 박오옥△연구부총장 박희경△대외부총장 김수현 ■한국고전번역원 △번역사업본부장 최채기△장·단기계획 TF팀장 서정문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장 김시오 ■CJ주식회사 ◇승진 <부사장대우>△재경실장 김재홍△커뮤니케이션실 부실장 정길근<상무>△인재원 인재육성담당 김진용<상무대우>△전략1실 식품&식품서비스담당 이우진△재경실 이종화△감사실 전형배△비서실장 최성욱△비서실 이현경△미래경영연구원 산업2담당 이종민△미래경영연구원 민영상△커뮤니케이션실 김우진◇위촉변경 <상무>△전략2실장 하용수△감사실장 문병선△법무실 컴플라이언스담당 황인규△법무실 법무담당 양종윤△인사지원실 인사1담당 김승규△미래경영연구원 백승훈<상무대우>△전략2실 기획2담당 이동현△재경실 김준현 ■CJ제일제당 ◇승진 <부사장대우>△경영지원실장 임상엽<상무>△재무담당 신종환△PI TF 윤석환△통합연구소 R&D기획담당 장재호△생물자원 인니담당 이태기△생물자원 베트남담당 김선강<상무대우>△식품 생산기지TF 강민수△소재 곡물사업담당 김수철△식품 사업관리담당 강연중△식품연구소 신선식품센터장 윤효정△식품 서울SU장 송수용△경영관리담당 최임재△인사담당 강진희△홍콩법인 이효희◇위촉변경 <부사장대우>△전략기획실장 박정훈△생산총괄 김근영△소재 운영본부장 이성수<상무>△BIO 생산본부장 임승호△BIO 사업관리담당 이동박△BIO 메타볼릭 Eng센터장 김소영△BIO 기술연구소 양영렬△BIO 컬티공장장 김일환△생물자원 마케팅담당 겸 연구소장 지석우△생물자원 중국담당 박찬두△소재 사업관리담당 송정호△식품 중국사업담당 김병규△식품 영업본부장 이상구△식품 하나로SU장 임영청△커뮤니케이션담당 장영석 ■CJ헬스케어 ◇승진 <상무>△경원SU장 김경엽△생물의약센터장 이동억◇위촉변경 <부사장대우>△R&D·사업개발본부장 김병문△연구소장 문병석<상무>△H&B사업담당 박정원△영업본부장 지헌종 ■CJ대한통운 ◇승진 <부사장대우>△경영지원실장 정준교△TES전략실장 정태영△중국본부장 윤도선<상무>△CL1본부 영업1담당 권호생△택배 사업기획담당 최우석△포워딩본부장 한백수△프로젝트본부장 박응호<상무대우>△재무담당 백재민△안전·인프라담당 김한규△CL사업기획담당 윤진△CL1본부 중부사업담당 양천규△CL2본부 영업3담당 박대우△택배 북서울사업담당 조영기△해외본부 사업담당 김상국△말레이시아담당 이의성◇위촉변경 <상무>△택배 동서울사업담당 백유택△포워딩본부 사업1담당 이은선<상무대우>△CL1본부 영남사업담당 김석수△TES전략실 차화선△택배 서서울사업담당 김태승△포워딩본부 사업지원담당 이진욱 ■CJ건설 ◇승진 <부사장대우>△리조트본부장 안명훈<상무대우>△제주나인브릿지총지배인 장석원◇위촉변경 <상무대우>△영업본부장 홍성태 ■CJ푸드빌 ◇승진 <상무>△경영지원실장 배은△중국법인장 곽규도<상무대우>△투썸본부장 김찬호 ■CJ프레시웨이 ◇승진 <상무>△전략기획실장 이승화 ■CJ오쇼핑 ◇승진 <상무>△SCJ법인장 엄주환◇위촉변경 <상무>△글로벌지원담당 강철구<상무대우>△뉴 프로덕트 TF 김경연 ■CJ올리브네트웍스 ◇승진 <상무>△올리브영 경영지원담당 이병록<상무대우>△올리브영 H&B사업부장 이선정◇위촉변경 <부사장>△IT 미래성장추진실장 김현준<부사장대우>△올리브영 상품본부장 이인수<상무>△올리브영 브랜드사업부장 선보경<상무대우>△IT CJ ONE담당 윤미정△IT 정보보안담당 이찬 ■CJ E&M ◇승진 <상무>△미디어 매체사업본부장 김종선△메조미디어 김진규△글로벌사업담당 서현동△전략지원담당 김민규<상무대우>△음악사업본부장 정형진△미디어 사업전략담당 김철연△미디어 기획제작총괄CP 김석현△인사담당 노선국△재무담당 이중원 ■CJ 해외본사/지역본부 ◇승진 <상무>△미국지역본부 공동본부장 서성엽△동남아본사 경영관리담당 김원상△일본지역본부장 안상만△중국본사 장쿼진<상무대우>△미국지역본부 공동본부장 정종환△미국지역본부 통합마케팅팀장 이경후◇위촉변경 <부사장>△제일제당 소재사업부문장 겸 동남아본사 대표 김진현<상무>△중국본사 사업지원담당 김장훈 ■CJ CGV ◇승진 <상무대우>△마케팅담당 정종민◇위촉변경 <상무>△국내사업본부장 정성필<상무대우>△중국법인장 장경순 ■CJ헬로비전 ◇승진 <상무대우>△경영지원담당 남병수△남부사업본부장 우영상◇위촉변경 <부사장대우>△성장전략지원TF 성용준<상무>△마케팅담당 이영국△영업총괄 김영흥<상무대우>△경원사업본부장 노성철 ■CJ파워캐스트 ◇승진 <상무대우>△광고사업본부장 이명형
  • 밥상물가 주춤하니… 기름값이 기름 붓네

    밥상물가 주춤하니… 기름값이 기름 붓네

    석유류 13.5% 뛰어 5년 만에 최고치… 신선식품은 6개월 만에 한자릿수 상승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9% 올랐다. 지난 5개월간 두 자릿수 오름세를 유지하던 신선식품 가격은 다소 안정을 되찾았지만 석유류 가격은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통계청이 3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13.3% 올랐다. 전체 물가를 0.54% 포인트 끌어올렸다.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2011년 11월(16.0%) 이후 최고치다. 석유류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연료·열차·시내버스 요금을 포함한 교통물가도 6.0%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64% 포인트 끌어올렸다. 2011년 12월(6.3%)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이다. 유가 상승이 반영되면서 공업제품 가격 상승률도 2012년 9월(3.3%) 이후 최대 상승폭인 2.4%를 기록했다. 채소와 과일 등 신선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신선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16.6%) 이후 올해 1월까지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 오다가 6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출하량이 늘거나 정부 비축분이 풀리면서 신선채소 상승폭이 전달 17.8%에서 0.8%로 대폭 줄었고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크게 올랐던 계란 값 상승폭도 61.9%에서 50.6%로 축소됐다. 정부는 국제유가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2%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구제역 등 물가 변동 요인이 있어 주요 품목의 가격을 면밀히 살피고 수급·가격 안정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월 소비자물가 1.9%↑…농산물값 상승세 주춤하자 기름값 ‘껑충’

    2월 소비자물가 1.9%↑…농산물값 상승세 주춤하자 기름값 ‘껑충’

    2월 소비자물가가 1.9% 상승했다.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기름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상승했다. 지난해 8월만 해도 0.5%에 그쳤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12월 1%대로 올라서더니 해가 바뀐 올 1월에는 2.0%로 4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달에도 1월과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석유류는 13.3% 뛰어 전체 물가를 0.54%포인트 끌어올렸다. 석유류 물가는 2011년 11월(16.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석유류 가격 상승 영향으로 공업제품은 2.4% 올라 2012년 9월(3.3%)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연료·열차·시내버스 요금을 아우르는 교통(6.0%) 물가도 2011년 12월(6.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오르며 전체 물가를 0.64%포인트나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4.3% 상승했지만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가격이 크게 올랐던 계란값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전달(8.5%)보다 상승 폭이 크게 둔화했다. 계란값은 전월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전년 동월대비 상승폭은 61.9%에서 50.6%로 축소됐다. 배추, 무 등도 출하량이 늘거나 정부비축분이 풀리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구제역 발생에 따른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소고기 가격은 국내 사육두수 감소 등 영향으로 1.1%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지난 1월 4.3% 하락했던 닭고기 가격은 AI 사태 안정으로 수요가 회복되면서 5.6% 반등했다. 구제역 여파로 소·돼지고기 수요가 닭고기로 옮겨간 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집세를 포함한 서비스물가는 2.1% 상승해 전체 물가를 1.17%포인트 끌어올렸다.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누진제 개편에 따른 전기세 하락 효과가 계속되면서 8.3% 하락해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 끌어내렸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5%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1.7% 올랐다. 식품 등을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2.3% 상승했다. 생활물가 중 식품은 채소류 가격 안정세로 상승 폭이 전달(4.4%)보다 줄어든 3.2%에 그쳤다. 식품 이외는 석유류 상승 영향으로 1.4%에서 1.9%로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 먹는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4.8% 상승했다. 신선식품 상승률은 지난해 9월 16.6% 오른 이후 올해 1월까지 내리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오다가 6개월 만에 한자리로 떨어졌다. 특히 신선식품 중 신선채소는 상승 폭이 17.8%에서 0.8%로 대폭 축소되면서 전체 상승 폭 둔화를 견인했다. 유가 상승 여파로 휘발유(12.4%),경유(18.5%),등유(12.3%) 등 석유류 가격도 뛰었다. 전세는 3.0% 올랐다. 하수도요금(12.8%), 보험서비스요금(19.4%)의 상승률도 높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온라인 쇼핑, 딱 좋은 나이 50대 ‘실버서퍼’를 잡아라

    온라인 쇼핑, 딱 좋은 나이 50대 ‘실버서퍼’를 잡아라

    月35만원 이용… 연령대 1위 스마트 시니어 80%가 50대 디지털에 더 능숙한 실버 서퍼 고령화 사회 잠재력 큰 소비군 ‘50대 실버서퍼(Silver Surfer·디지털 기기에 능숙한 고령층)를 잡아라.’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13.2%를 넘어서며 한국 사회 전반에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 중인 가운데 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실질 구매력을 갖춘 시니어층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분주하다. 늘어 가는 은퇴 인구 속 새로운 소비 주체를 찾아야 경제와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전체 50대 이상 시니어층 중 소비 수준이 비교적 높고 온라인과 모바일 이용이 활발한 시니어를 ‘스마트 시니어’로 정의하고 숫자 파악에 나섰다. 최근 6개월간 카드 이용 내역 등 자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스마트 시니어가 50대 이상인 전체 시니어 중 약 8%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 속에 숨은 가장 잠재력 있는 고객군”이라면서 “스마트 시니어 중 50대가 80%일 정도로 ‘젊은 시니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스마트 시니어의 ‘온라인 파워’다. 스마트 시니어는 신한카드 고객의 2%에 불과하지만 전체 온라인 이용액 중 10.8%를 차지한다. 씀씀이도 크다. 온라인 쇼핑으로 쓴 1인당 월평균 카드 사용 금액은 스마트 시니어가 35만 8000원으로 전 연령대 중 1위다. 주 소비 세대인 30대(30만 7000원)와 40대(29만 7000원)보다 많다. 20대는 17만 4000원, 50대 이상은 13만 8000원이다. 통상 은퇴 전후인 50대 이상은 디지털 감각도 떨어지고 소비도 적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뒤집는 결과다. 딸 대신 ‘황혼육아’ 중인 박진숙(63)씨도 스마트 시니어 중 하나다. 박씨는 “두 살 손주를 보느라 외출 시간이 없어 컴퓨터로 기저귀 등 생활용품을 구매하다 보니 온라인 쇼핑이 생활이 됐다”면서 “물건을 나르기 불편한 친구들도 신선식품만 빼고는 온라인에서 주문한다”고 말했다. 스마트 시니어의 ‘온라인 쇼핑 창구’는 오픈마켓이다. 오픈마켓은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열려 있는 인터넷 중개몰(온라인 장터)로 G마켓, 11번가, 옥션 등이 대표적이다. 스마트 시니어의 이용 창구 비중은 오픈마켓 37%, 홈쇼핑 26%, 소셜 커머스 16%, 쇼핑 포털 12%, 공과금 6%, O2O(온·오프 연계) 플랫폼 2% 순이다. 하지만 아직은 모바일보다 PC가 익숙하다. 온라인 쇼핑 때 스마트 시니어의 PC 사용 비중은 60%로 절반을 넘어선다. 통상 모바일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다른 세대와 비교된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이용도 다른 세대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카드 업계의 분석이다. 신사임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 부부장은 “시니어 중에서도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선도하는 ‘얼리어답터 실버서퍼’인 스마트 시니어를 중심으로 새로운 소비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계란값 114% 날고… 경유값 59% 뛰고 1월 생산자물가 상승폭 6년 만에 최대치

    계란값 114% 날고… 경유값 59% 뛰고 1월 생산자물가 상승폭 6년 만에 최대치

    국제 유가와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에 따른 계란값 급등 등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 주는 통계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소비자물가도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20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17로 전월(100.85)보다 1.3% 상승했다. 2014년 12월(103.11)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연속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로는 2011년 1월(1.5%)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다. 축산물과 석유류 제품, 신선 식품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축산물이 전월보다 6.3% 오르는 등 농림수산품이 4.0% 상승했다. 전체 공산품은 1.9%로 소폭 올랐지만 이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8.5%)의 상승 폭이 컸다. 신선식품도 전월보다 5.2% 올라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서비스는 전월보다 0.3% 올랐고, 전력·가스·수도는 전월과 비슷했다. 품목별로는 계란값이 113.5% 급등했다. 농산물에서는 무가 88.9%, 배추도 77.6% 뛰었다. 수산물에서는 냉동오징어가 66.0%, 물오징어는 58.2% 올랐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경유는 59.0%, 나프타는 46.5%, 벙커C유는 35.2% 각각 상승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1월 소비자물가 2.0% 급등…달걀·무 가격↑, 생활물가 4년 11개월만에 최고치

    1월 소비자물가 2.0% 급등…달걀·무 가격↑, 생활물가 4년 11개월만에 최고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리 2.0%로 급등했다. 물가가 4년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물가 급등은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달걀값이 치솟는 등 농축수산물 물가가 올랐고, 기름값도 뛴 탓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체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생활물가지수는 4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올랐다. 2012년 10월(2.1%)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5월부터 0%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는 9월 이후 4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이어가다 지난달 껑충 뛰어 2%대로 올라섰다. AI 때문에 빚어진 달걀 수급난이 지난달 본격적으로 가격에 반영되면서 달걀값이 크게 뛰었다. 지난달 달걀값은 1년 전보다 61.9% 뛰었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8.7%) 상승 폭보다 7배나 확대된 것이다. 달걀 외에도 무(113.0%), 배추(78.8%), 당근(125.3%)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들썩였다. 이 때문에 전체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8.5% 올라 전체 물가를 0.67%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국제유가 반등 여파로 그간 물가 안정세에 기여했던 석유류도 1년 전보다 8.4% 뛰어 전체 물가를 오히려 0.36%포인트 상승시키는 역할을 했다. 석유류 가격이 뛰면서 교통,공업제품 등 관련 물가도 줄줄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교통은 3.8% 오르면서 2012년 6월 4.2% 이후 인상 폭이 가장 컸고 지난해 1% 이하 상승률을 보이던 공업제품도 1.6%나 뛰었다. 서비스물가는 2.2% 상승해 전체 물가를 1.21%포인트 상승시켰다. 전기·수도·가스는 8.3%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도시가스는 지난해 12월 14.8% 하락했지만, 지난달은 7.4% 하락에 그쳐 하락 폭이 축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물가를 오히려 높이는 효과가 나타났고 통계청은 밝혔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5%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1.7% 올랐다. 식품 등을 포함한 생활물가는 2.4% 상승했다. 이는 2012년 2월 2.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특히 식품이 4.4%나 오르면서 생활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생활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 체감 물가 상승률도 높아진다.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상승률 5.3%로 2012년 4월(5.3%)과 같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 먹는 채소, 과일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12.0%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내리 두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신선채소는 17.8% 오르면서 신선식품 상승률을 이끌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석유류, 달걀 가격 상승 영향이 컸고 도시가스 하락 폭도 축소되면서 전체 물가상승률이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톡] O2O

    ‘Online to Offline’의 줄임말. 인터넷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문한 뒤 매장에서 해당 상품을 찾거나 서비스를 받는 경우를 뜻한다. 배달, 숙박에 이어 신선식품까지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 [설선물] 세트 실속은 높이고… 가격 부담은 낮추고… 설 맛 난다!

    [설선물] 세트 실속은 높이고… 가격 부담은 낮추고… 설 맛 난다!

    섞고 줄이고 낮추고. 올 설 선물세트의 특징이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인 데다가 소비심리가 개선되지 않은 상태라 유통업체들은 이번 설 선물세트 준비에 많은 고심을 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한 가지 상품보다는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섞고, 값은 5만원 이하로 내린 세트가 부쩍 늘어났다. 그래도 설 명절인지라 고가 제품도 등장해 선물 선택의 폭은 더 넓어졌다. 이마트는 지난해 설에 20종이었던 혼합 선물세트를 올해 50종으로 늘렸다. 2015년 추석부터 준비한 혼합 선물세트가 ‘완판’되는 등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섞더라도 건강식품을 결합하려고 애썼다. ‘CJ스팸 홍삼 한뿌리 선물세트’(3만 5600원), ‘동원 건강한 참치 홍삼 절편 선물세트’(4만 9800원) 등이 그렇다. 건강식품 선물세트 가격이 비싸 구매를 꺼리는 고객이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최훈학 마케팅 운영팀장은 “주요 점포의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30~40대 고객들을 중심으로 혼합 선물세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5만원 미만의 신선식품 선물세트가 전체 선물세트의 절반 수준(54.1%)이다. 지난해(43.7%)보다 10% 포인트 이상 늘었다. ‘미국산 냉동 찜갈비 세트’(5만원), 조기 대신 민어를 사용한 ‘민어굴비 세트’(4만 9800원), 고당도 사과 13개를 담은 ‘Hav´ eat 사과세트’(4만 9900원) 등 가격은 낮추돼 인기 있는 선물세트를 마련하기 위해 애썼다. 1~2인 가구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1등급 이상 한우 등심과 채끝을 낱개 소포장한 ‘한우 간편포장 스테이크 세트’(23만 5000원) 등도 내놨다. 홈플러스는 5만원 미만 선물세트가 전체의 90%에 달한다. 샤부샤부용 소고기와 육수를 넣은 ‘샤브샤브 냉동세트’, 수입 조기로 구성한 ‘침굴비(긴가이석태) 세트’ 등이 4만 9900원이다. 다양한 세계 맥주를 4캔(9800원), 9캔(2만원)씩 골라 선물세트로 만들 수 있는 행사장도 마련했다. 선물세트 가격대가 대형마트에 비해 높은 백화점의 고민은 더 깊었다. 롯데백화점은 무게를 줄였다. 보통 소고기 선물세트는 2.4㎏인데 올해는 1㎏인 ‘수입 LA갈비 실속세트’(4만 9800원), 1.2㎏의 ‘호주 와규 실속 정육세트’(4만 9000원) 등도 마련했다. 10마리인 굴비세트 외에 5마리인 ‘행복 신진 실속 굴비세트’(4만 9900원)도 있다. 돼지고기 중에서 선호도가 높은 삼겹살과 목살로 구성된 ‘돈육 실속 구이세트’(4만 9000원)도 눈에 띈다. 한우, 청과, 와인 등 상품군별로 최고급 상품으로 구성된 고가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10만 세트를 준비했다. 남기대 식품부문장(상무)은 “매년 매출이 늘어나는 프리미엄 선물세트에다 소포장, 혼합 구성 등의 아이디어가 반영돼 품목이나 가격대별로 다양한 선물세트를 내놨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수입산을 택했다. 2015년 설에는 수입산 신선식품의 선물세트가 18개였지만 올해는 33개다. 호주산 소고기를 구이용 위주로 구성한 ‘후레쉬 비프 행복 세트’(4만 9000원), ‘인도양 자연산 새우 다복’(5만원) 등이다. 김선진 식품담당 상무는 “김영란법이 처음 적용되는 이번 설 행사에 가성비가 뛰어난 수입산 선물 품목을 늘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중량을 줄였다. 자체 전통식품 브랜드인 ‘명인명촌’의 기존 선물세트는 10만~30만원 수준이다. 올 설에는 중량을 20~40%가량 줄여 4만원대도 내놨다. ‘양평 해바랑 간장’, ‘신안 토판천일염’ 등으로 구성된 ‘명인명촌 미소 합 세트’(4만 8600원) 등이다. 1인 가구에 선물하기 좋은 ‘간편 조리용 생선 세트’도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미국산 수입 계란 다음 주말부터 롯데마트서 1판에 8990원 판매

    미국산 수입 계란 다음 주말부터 롯데마트서 1판에 8990원 판매

    미국으로부터 사상 처음 수입한 계란이 이르면 내주 주말부터 롯데마트에서 전국에 판매된다. 1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기존 거래선인 계림농장이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수입한 계란 150만개(약 100t)를 이르면 다음 주말부터 전국 118개 점포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현지 검역 절차를 거쳐 수입된 계란 150만개가 식약처 등 관할 당국에서 미생물 검사를 포함한 국내 검역 절차를 완료하는 대로 상품을 매장에서 판매할 방침이다. 롯데마트가 ‘하얀 계란’이란 상품명으로 선보일 미국산 계란은 특란 크기의 30개들이 한 판으로 포장해 마진 없이 899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다만 제한된 물량을 고려해 일반 소비자는 1인 1판, 개인 사업자는 1인 3판으로 구매를 제한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초도 수입 물량이 조기에 소진될 경우 미국산을 추가로 수입해 판매할지 여부는 소비자 반응 등을 보고 판단할 방침이다. 이은승 롯데마트 신선식품부문장은 “현지에서부터 항공 운송, 포장, 매장 입고까지 10도 이하의 신선한 상태로 유지돼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추가 수입란 판매 여부는 미정이며 판매 추이 등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재부 “유가 올랐지만… 1월 가스요금 인상 없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상 가능성이 높았던 1월 가스요금을 동결하는 등 정부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공공요금 인상을 가능한 한 자제하기로 했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1월 가스요금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면서 “공공요금은 되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국제 유가의 상승으로 2개월에 한 번씩 조정하는 가스요금의 인상 요인이 생겼지만 공공기관이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고 인상 시기도 분산하기로 했다. 설을 앞두고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생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부는 설 성수품의 공급 확대와 가격 감시 활동을 강화한 설 민생대책을 10일 발표한다. 이 차관보는 최근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움직임과 관련해 “기재부 차원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일별로 (영향을) 점검하고 있고, (다른 부처에서) 실태조사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보완 방향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하겠다는 정도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밥상, 못 차리겠다

    밥상, 못 차리겠다

    올해 소비자물가가 지난해보다 1.0% 올랐다. 기름값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지만 배추, 무, 계란 등 ‘밥상 물가’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3% 올랐다.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부터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0.7%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다시 1%대를 가까스로 회복했다. ●저유가로 전기료 등은 9.2% 내려 농·축·수산물 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올여름 폭염으로 가을부터 배추, 무, 시금치 등 채소류 가격이 크게 올랐고, 이달 들어선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계란값이 폭등했다. 올해 농·축·수산물 가격은 지난해보다 3.8% 올라 전체 물가를 0.30% 포인트 끌어올렸다. 신선식품지수는 6.5% 급등해 2010년(21.3%)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면서 전기·수도·가스 가격은 9.2% 하락해 전체 물가를 0.41% 포인트 끌어내렸다. ●달걀값 내년 반영… 물가 더 오를 듯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최근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고 집세, 외식비도 꾸준히 올랐다”면서 “다음달에는 계란값 급등세가 소비자 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제유가와 곡물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내년 소비자물가가 올해보다 1.6%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내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인 연 2.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수영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일부 농·축·수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만큼 수급과 가격 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산업기반 흔드는 AI] 계란값 40% 치솟자 예약 사태… 새달엔 ‘생닭 대란’ 우려도

    [산업기반 흔드는 AI] 계란값 40% 치솟자 예약 사태… 새달엔 ‘생닭 대란’ 우려도

    대리 구입 성행…사재기까지 빵집은 연말 대목 놓쳐 발 동동 식당엔 달걀찜·달걀말이 없애 살처분 영향으로 병아리 격감 생닭 가격 급등 가능성 커져 “달걀이 금값이라고 해서 30개짜리를 두 판 예약해서 받아왔어요. 마트도 한 사람에 한 판씩만 판다고 하잖아요.” 경기 화성에 사는 김모(42·여)씨는 동네 육계가공품 매장에서 달걀을 예약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 판 더 구매했다. “아이가 둘이라 달걀 소비가 많은데 요즘은 구하기도 힘들지만 비싸잖아요. 한 판에 4200원이면 싼 편이니까 넉넉히 샀죠.”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한 달 만에 달걀 가격이 40% 가까이 치솟자 예약까지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빵집은 연말 대목을 놓쳤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학교에 빵을 공급하는 데 차질이 생긴 경우도 있었다. 1인당 한 판씩만 파는 마트에서는 지인에게 달걀을 더 사 달라고 부탁하는 경우까지 생겼다. 서울 마포구에서 개인 제과점을 운영하는 홍모(42·여)씨는 달걀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을 받지 못했다. 그는 “달걀은 신선식품이라 쟁여 둘 수 없으니 케이크를 당일 판매만 했다. 가격도 당장 올릴 수 없어 매출이 크게 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도 횡성에 있는 한 제과업체도 이달 초부터 학교 급식으로 납품하던 빵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위약금 등으로 5000만원가량 피해가 예상된다”고 울상을 지었다. 일선 식당의 경우 달걀찜이나 달걀말이 등의 메뉴를 중단한 곳도 적지 않다. 하지만 대형 마트의 경우 달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늘었다. 불안 심리에 의한 사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마트의 경우 달걀 가격(한 판)은 AI 발병 전에 5980원이었지만 이달 8일 6280원으로 올랐고 22일에는 6980원까지 치솟았다. 판매량도 올랐다.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올랐다. 롯데마트도 6000원에서 3차례 올라 7290원에 팔고 있는데 1~24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한 마트 관계자는 “공급 부족에 불안 심리까지 겹치면서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도 있다”며 “농가에서 주로 15개 포장 제품을 내놓고 있어 한 판짜리 달걀 품귀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에 사는 홍모(32)씨는 “그래도 마트가 수급이 제일 좋다고 해서 지인과 한 판씩 사려고 했는데 일행당 한 판만 살 수 있다고 하더라”며 “대리 구매가 워낙 많아 검사를 엄격히 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AI로 병아리가 크게 줄면서 내년 1월 중순이나 2월 초부터는 생닭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육계는 아직 AI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지만 AI 발병 농장에서 반경 10㎞ 이내에는 ‘병아리 입식’이 전면 금지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육계는 냉동육이 있어서 즉각 가격이 오르진 않겠지만 내년 초부터 생닭 가격이 급격하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생산자물가 14개월래 최고…“조만간 소비자물가도 더 오를 듯”

    생산자물가 14개월래 최고…“조만간 소비자물가도 더 오를 듯”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조만간 소비자물가도 더 오를 전망이다. 최근 도시가스 요금이 올랐고,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달걀 값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돼 서민들의 생활물가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6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99.90(잠정치)으로 10월(99.52)보다 0.4%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부터 오름세를 보이다 7월엔 0.1%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8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4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100.33)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월대비 상승 폭(0.4%)은 2013년 2월(0.7%)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대다. 11월 지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0.7% 올라 2014년 7월(0.2%) 이후 28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농산물(-4.9%)과 축산물(-3.0%)은 전월보다 하락했지만, 수산물은 조기(56%), 냉동오징어(24.0%) 등을 중심으로 5.9% 올랐다. 공산품(0.7%)은 음식료품(0.2%)부터 석탄 및 석유제품(0.4%)까지 고루 오른 가운데 1차 금속제품(1.9%), 전기 및 전자기기(1.7%)의 상승 폭이 컸다.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이 오른 영향으로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대비 1.9% 상승했다. 서비스 요금은 사업서비스(0.1%)가 소폭 올랐지만 금융 및 보험(-0.5%)이 떨어지면서 전월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식료품은 전월대비 1.2% 내렸고 신선식품은 4.9%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는 1.5% 올랐고 IT도 1.1%의 상승률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추 143%·무 139% 올라… 생활물가는 ‘들썩’

    배추 143%·무 139% 올라… 생활물가는 ‘들썩’

    김장 채소 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전기요금 인하 효과가 끝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2년 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3% 올랐다. 올해 2월(1.3%) 이후 8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0%대에 머물다가 지난 9월(1.2%) 1%대로 올랐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이 8.1% 상승해 전체 물가를 0.6% 포인트 끌어올렸다. 폭염 여파로 값이 크게 올랐던 배추와 무는 가을 출하량이 늘며 전달보다 상승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각각 143.6%, 139.7% 올랐다. 이처럼 신선채소 가격이 42.0% 오른 탓에 소비자가 자주 사는 채소, 과일, 생선 등의 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15.4% 상승했다. 10월 전기·수도·가스 요금의 하락 폭은 전달(13.9%)보다 축소된 8.2%에 그쳤다.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한시 인하 지침이 끝났기 때문이다. 석유류 가격도 국제유가 상승 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하락폭이 전달 7.0%에서 5.7%로 줄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2개 품목 가격을 반영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0% 올랐다. 2014년 7월(1.4%) 이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상승했다. 전세 가격이 3.4% 뛴 영향이 반영됐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출하량이 늘면서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 폭이 9월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면서 “다음달 도시가스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고, 국제유가 회복으로 석유류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여 전반적으로 물가 하방(하락) 압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유가 등 물가 변동 요인을 모니터링하고, 서민생활에 밀접한 품목의 물가를 철저히 관리하겠다”면서 “특히 채소류 수요가 증가하는 김장철(11~12월)에 대비해 오는 4일 김장 채소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강력 범죄 예측 빅데이터 ‘살인예비죄’ 낙인 딜레마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강력 범죄 예측 빅데이터 ‘살인예비죄’ 낙인 딜레마

    앞으로 다가올 일을 미리 알거나 짐작하여 말한다는 의미의 ‘예언’은 예로부터 과학과는 거리가 먼 개념이었다. 16세기에 살았던 노스트라다무스를 과학과 연관 짓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과학과 예언이 만나는 지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 우리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내놓는 수많은 예측 즉 ‘과학적 예언’ 속에 살고 있다. 정보기술(IT) 및 빅데이터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존의 데이터를 재분석하고 이를 통해 앞날을 예언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과학은 인류의 삶과 생활을 어디까지 예측하고 예언할 수 있을까. ●마트 진열대 올릴 물건부터 지진 예측까지 곳곳에 활용 과학이 예측하는 자연정보 중 가장 각광받는 것은 역시 지진 예보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력 IT기업까지 나서 더욱 정밀하고 정확한 ‘예언’을 내놓기 위해 애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십 년간 쌓은 지진 데이터 및 이와 관련한 사건·사고 데이터 등을 3D그래픽으로 구현해 시대별, 계절별, 지역별 지진 특성을 파악한다. 또 이를 이용해 미래에 어떤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지 예측하기도 한다. 과학적 예언이 미치는 영향은 날씨와 지진 등 자연에 국한되지 않는다. 예컨대 세계적인 유통기업인 테스코는 날씨가 좋은 날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샐러드나 빵의 재고를 늘린다. 날씨가 좋으면 야외에서 바비큐 파티를 많이 해 신선식품 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자본이 움직이는 산업 전반에도 과학적 예언은 필수가 된 것이다. 과학이 이 모든 것을 예측하고 예언할 수 있는 바탕에는 다름 아닌 빅데이터가 있다. 빅데이터는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일환으로 분류된다. 4차 산업혁명이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지며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산업혁명을 일컫는다. 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빅데이터이며 이 빅데이터가 우리 생활 전반을 예측하고 예언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국 우범자 예측 프로그램 개발… 한국도 ‘프리크라임’ 준비 시장조사업체 IDC는 빅데이터 시장 규모가 2019년까지 연평균 23.1%씩 성장해 486억 달러(약 53조 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할 만큼 빅데이터가 분야를 가리지 않고 과학적 예언의 기초를 제공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빅데이터가 자살과 살인 등 강력범죄를 예측하고 막을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영국 런던 경찰청은 2014년, 런던 전역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조직범죄 데이터를 기반으로 SNS 동향을 분석하고 우범자를 사전에 가려내는 빅데이터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했다. 이스라엘 역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15가지 구별요소로 얼굴 특징을 분석해 성격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시험 운영 중이다. 독일에서는 한 IT 회사가 과거 범죄가 발생한 시간과 장소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범죄가 발생할 장소를 사전에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실제로 독일 남부 바바리아주 경찰은 이 프로그램을 테스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최첨단 치안 시스템인 ‘프리크라임’을 개발하고 2018년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생체정보를 감지하는 센서가 부착된 전자발찌를 통해 중앙관제센터가 맥박과 체온, 움직임 및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전송받고 과거의 범죄수법이나 이동패턴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재범 위험성을 예측할 수 있다. 문제는 빅데이터, 더 나아가 각종 과학 기술이 예측하는 ‘예언’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가이다. 미국 리처드 버크 펜실베이니아대 통계학 교수는 현재 인간이 출생하는 순간부터 18세 성인이 될 때까지 범죄를 저지를 확률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구상하고 있다. 이 알고리즘은 단순히 범죄자의 재범을 억제하는 데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판사가 보호관찰이나 가석방 대상자를 심사할 때 무의식적인 편견이나 개인적인 감정의 기복 등으로 인해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것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버크 박사는 주장한다. 그러나 해당 알고리즘에 포함되는 자료를 넣는 것은 프로그램이 아닌 사람이다. 알고리즘에 흑인이나 여성, 특정 지역에 대한 선입견을 미리 녹일 수 있다는 뜻이다. 또 특정인이 범죄를 저지르기 직전 자신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데, 이러한 마음이 ‘데이터화(化)’ 되지 않는 이상 그를 ‘미래의 범죄자’로 낙인찍은 예언을 취소할 방법이 없다. ●빅데이터, 특정 계층·인종에 범죄자 낙인 찍을 우려도 형법 255조에는 살인예비죄라는 것이 있다. 범죄의 실행착수에 이르지 아니한 범죄준비행위 중, 특히 형법상 처벌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범죄와 연관됐다고 판단됐을 때 살인예비죄를 적용한다. 예컨대 칼을 소지하고만 있어도 특정 경우에는 살인예비죄에 해당될 수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2015년 살인예비로 기소된 사람은 2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만약 이들이 체포되지 않았다면, 실제로 살인을 저질렀을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신이 아니고서야, 아무리 똑똑한 알파고라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물론 빅데이터 등 첨단 과학이 내놓는 예측이 강력범죄를 막는 데도 획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빅데이터에 활용될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도, 이를 분석하는 것도 결국은 사람의 몫이다. 빅데이터나 AI가 인간의 판단력과 자제력까지 알아채고 분석하는 단계에 이르진 않았다는 뜻이다. 탄탄한 논리와 데이터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예언을 조금 더 냉정하게 보고 다뤄야 하는 이유다.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빅데이터 통한 ‘과학적 예언’, 어디까지 믿을 수 있니

    [송혜민의 월드why] 빅데이터 통한 ‘과학적 예언’, 어디까지 믿을 수 있니

    앞으로 다가올 일을 미리 알거나 짐작하여 말한다는 의미의 ‘예언’은 예로부터 과학과는 거리가 먼 개념이었다. 16세기에 살았던 노스트라다무스를 과학과 연관짓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과학과 예언이 만나는 지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 우리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내놓는 수많은 예측 즉 ‘과학적 예언’ 속에 살고 있다. IT 및 빅데이터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존의 데이터를 재분석하고 이를 통해 앞날을 예언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과학은 인류의 삶과 생활을 어디까지 예측하고 예언할 수 있을까. ▲지진부터 산업까지…과학적 예언과 생활, 그리고 빅데이터 과학이 예측하는 자연정보 중 가장 각광받는 것은 역시 지진예보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력 IT기업까지 나서 더욱 정밀하고 정확한 ‘예언’을 내놓기 위해 애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십년 간 쌓은 지진 데이터 및 이와 관련한 사건·사고 데이터 등을 3D그래픽으로 구현해, 시대별, 계절별, 지역별 지진 특성을 파악한다. 또 이를 이용해 미래에 어떤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지 예측하기도 한다. 과학적 예언이 미치는 영향은 날씨와 지진 등 자연에 국한되지 않는다. 예컨대 세계적인 유통기업인 테스코는 날씨가 좋은 날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샐러드나 빵의 재고를 늘린다. 날씨가 좋으면 야외에서 바비큐 파티를 많이 하기 때문에 신선식품 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자본이 움직이는 산업 전반에도 과학적 예언은 필수가 된 것이다. 과학이 이 모든 것을 예측하고 예언할 수 있는 바탕에는 다름 아닌 빅데이터가 있다. 빅데이터는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일환으로 분류된다. 4차 산업혁명이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지며, 인공지능과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산업혁명을 일컫는데, 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 기술 중 하나가 바로 빅데이터이며, 이 빅데이터가 우리 생활 전반을 예측하고 예언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빅데이터의 빛과 그림자 시장조사업체 IDC는 빅데이터 시장 규모가 2019년까지 연평균 23.1%씩 성장해 486억 달러(약 53조 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할 만큼 빅데이터가 분야를 가리지 않고 과학적 예언의 기초를 제공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빅데이터가 자살과 살인 등 강력범죄를 예측하고 막을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영국 런던 경찰청은 2014년, 런던 전역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조직범죄 데이터를 기반으로 SNS 동향을 분석하고 우범자를 사전에 가려내는 빅데이터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했다. 이스라엘 역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15가지 구별요소로 얼굴 특징을 분석해 성격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시험 운영 중이다. 독일에서는 한 IT 회사가 과거 범죄가 발생한 시간과 장소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범죄가 발생할 장소를 사전에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실제로 독일 남부 바바리아주 경찰은 이 프로그램을 테스트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최첨단 치안 시스템인 ‘프리크라임’(Pre-Crime)‘을 개발하고 2018년 도입을 계획 중이다. 이 시스템은 생체정보를 감지하는 센서가 부착된 전자발찌를 통해 중앙 관제센터가 맥박과 체온, 움직임 및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전송 받고, 과거의 범죄수법이나 이동패턴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재범 위험성을 실시간으로 예측할 수 있다. 문제는 빅데이터, 더 나아가 각종 과학 기술이 예측하는 ‘예언’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고,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가에 있다. 미국 리처드 버크 펜실베이니아대 통계학 교수는 현재 인간이 출생하는 순간부터 18세 성인이 될 때까지 범죄를 저지를 확률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구상하고 있다. 이 알고리즘은 단순히 범죄자의 재범을 억제하는데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판사가 보호관찰이나 가석방 대상자를 심사할 때 무의식적인 편견이나 개인적인 감정의 기복 등으로 인해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것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버크 박사는 주장한다. 그러나 해당 알고리즘에 포함되는 자료를 넣는 것은 프로그램이 아닌 사람이다. 알고리즘에 흑인이나 여성, 특정 지역에 대한 선입견을 미리 녹일 수 있다는 뜻이다. 또 특정인이 범죄를 저지르기 직전 자신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데, 이러한 마음이 ‘데이터 화’(化) 되지 않는 이상 그를 ‘미래의 범죄자’로 낙인찍은 예언을 취소할 방법이 없다. 형법 255조에는 살인예비죄라는 것이 있다. 범죄의 실행착수에 이르지 아니한 범죄준비행위 중, 특히 형법상 처벌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범죄와 연관됐다고 판단됐을 때 살인예비죄를 적용한다. 예컨대 칼을 소지하고만 있어도 특정 경우에는 살인예비죄에 해당될 수 있다는 뜻인데, 대검찰청에 따르면 2015년 살인예비로 기소된 사람은 2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만약 이들이 체포되지 않았다면, 실제로 살인을 저질렀을 사람은 기소된 23명 중 몇이나 될까. 신이 아니고서야, 아무리 똑똑한 알파고라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물론 빅데이터 등 첨단 과학이 내놓는 예측이 날씨를 예측하고 재고수량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강력범죄를 막는데도 획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빅데이터에 활용될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도, 이를 분석하는 것도 결국은 사람의 몫이다.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이 인간의 판단력과 자제력까지 알아채고 분석하는 단계, 인간과 차별성이 전혀 없는 단계에 이르진 않았다는 뜻이다. 탄탄한 논리와 데이터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예언을 조금 더 냉정하게 보고 다뤄야 하는 이유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트에서 ‘지름신’ 막는 과학적 방법 7가지

    마트에서 ‘지름신’ 막는 과학적 방법 7가지

    느지막히 일어난 주말 오후, 흔히 대형마트에 들러 장을 보곤 한다. 늘 다짐하고 다짐하건만 대형 마트 또는 슈퍼마켓에 들르고나면 꼭 계획한 것 이상의 지출이 생기고 만다. 그러다보면 냉장고에 한켠에서 말라 비틀어져가는 호박 반 덩어리와 깊숙한 곳에 쳐박혀있는 만두, 떡갈비 등속의 먹다 남긴 냉동식품 등에 뭔가가 더 보태지기 일쑤다. 냉장고는 가득 찬 것 같은데 딱히 먹을 것은 없고, 그래서 마트를 둘러보며 쇼핑을 마쳤는데, 꺼내놓고 보니 집에 있는 품목들인 경험, 다들 한 번씩 했을 법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시간) 알뜰한 쇼핑 전문가, 재정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마트, 슈퍼마켓 등에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일수도, 무릎을 치면서 한 번 따라해고픈 생각이 드는 방법일 수도 있다. 1. 시끌시끌한 음악을 듣는다 잔잔한 음악이 아니라 헤드셋을 끼고 시끌시끌한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쇼핑을 얼른 마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누가 내 지갑을 조종하는가'를 쓴 마틴 린드스트롬에 따르면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마트에서 쇼핑하는 사람들은 최대 29% 더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2. PB상품을 이용하라 슈 헤이워드 재정전문가는 늘 사던 상표의 제품 말고 마트에서 자체 제작한 PB상품을 바꾸라고 권한다. 또한 더 알뜰하고 싶다면 '절약 상품'을 주저없이 집어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마트를 나서는 손에 들린 영수증의 금액이 3분의 1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3. 손에 드는 장바구니 아닌, 카트를 이용하라 우리가 흔히 갖고 있는 상식과 직관과는 좀 어긋난 내용일 수 있다. '마케팅리서치저널'에서 밝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손에 드는 장바구니보다 밀고 다니는 카트를 이용할 경우 돈을 더 절약할 수 있다. 4. 유통기한이 임박한 채소를 사라 조금 시들고, 생채기 난 채소들은 늘 상품 진열대 한쪽에 따로 있다. 조금 시들었던들 오늘 저녁 식탁 위에 올릴 채소 반찬을 조리하는 데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 당신의 냉장고에 처박혀 있는 다른 재료들보다 오히려 훨씬 신선하다.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연간으로 따지면 꽤 큰 절약이 된다. 5. 냉동식품을 이용하라 냉동식품들은 가단히 조리하고 부가 재료를 보태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신선한 재료를 찾다보면 지출이 훨씬 커진다. 물론 건강은 장담하지 못한다. 6. 충동구매는 그만! 너무도 당연한 얘기다. 물론 실천 여부와는 별개지만 말이다. 사려고 하는 목록을 적은 쪽지 없이는 아예 마트에 발을 들여놓지 않아야 한다. 아니면 마트에 가기 전 라면을 끓여 먹든지, 빵을 먹든지 해야 한다. 배가 고프면 마트 씀씀이가 더 커지고 어느새 카트에 각종 식재료들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7. 이왕이면 늦은 저녁에 장을 봐라 대부분의 마트, 슈퍼마켓은 늦은 오후 즈음부터 신선식품들의 세일을 시작한다. 훌륭한 저녁꺼리들을 싼 가격에 장만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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