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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경영진 전면 교체

    ‘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경영진 전면 교체

    지난해 신생아 사망 사고가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이 새 경영진을 선임했다.이화의료원은 김광호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대목동병원장 직무 대행에, 임기환 안과 교수를 기획조정실장 직무 대행에, 이선영 소화기내과 교수를 진료부원장 직무 대행에 각각 임명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교육수련부장 직무 대행에 박미혜 산부인과 교수, 연구부원장 직무 대행에 류동열 신장내과 교수, 응급진료부장 직무 대행에 김관창 흉부외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의료원 측은 김광호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중심으로 미숙아 사망 사태를 수습하고 병원 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경영진이 임명됨에 따라 사퇴 의사를 밝힌 기존 경영진은 면직 처리됐다. 새롭게 임명된 김광호 위원장은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태에 대해 다시 한 번 유족들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경찰 및 보건 당국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해 원인이 제대로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이번엔 밀양… 참담할 뿐이다

    어제 경남 밀양시의 세종병원에서 불이 나 37명이 숨졌다. 부상한 사람이 140여명이라니 사상자 규모는 차마 입에 올리기도 참담하다. 최악의 참사라고 했던 제천 화재보다 더 큰 인명 피해가 고작 한 달 만에 또 나고야 말았다. 악몽 속에서 온종일 국민은 망연자실했다. 이번 화재는 세 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유독가스가 심해 사망자가 속출했다. 불길과 함께 연기가 6층 건물의 위쪽으로 급속히 번지는 바람에 환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변을 당했다. 중풍이나 뇌질환 전문 병원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들이 대부분이어서 피해 규모는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장기 요양 중인 환자들이 많아 대피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더 컸다. 참사를 겨우 모면한 노인 환자들을 혹한 속에 업고 뛰는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면밀히 조사해야 할 일이다. 병원 내 경보 시설과 스프링클러 등 소방 장비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챙겨 봐야 한다. 하지만 이번 사고 역시 안전의식 부재에서 비롯된 인재(人災)라는 사실은 확실해 보인다. 응급실 옆 탈의실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소방 당국은 추정한다. 불길이 비교적 일찍 잡혔는데도 내장재 연기로 피해는 걷잡을 수 없었다. 건물 자체가 화재에 무방비 상태였을 가능성 또한 높다. 건물 내부의 안전장치들이 아예 없었다는 현장의 지적이 벌써 들린다. 어쩌다 한 번 있어도 끔찍한 재난이 일상처럼 반복되고 있다. 화재만이 아니라 어이없는 미개형 사고들이 도처에서 꼬리를 물고 터진다. 멀쩡한 뱃길에서 낚싯배와 유조선이 부딪쳐 십수 명이 사망했고, 타워크레인 붕괴로 인한 날벼락 참변이 올 들어서만도 수차례다. 안전하다고 철석같이 믿었던 유명 대학병원에서는 신생아들이 집단 사망했다. 사고도 사고 나름이다. 이런 후진적 재난으로 몸살 하는 나라에서 세계인을 불러모아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사실이 새삼 부끄러워진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도 사고 직후 “안타깝다. 인명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제천 화재 때와 토씨 하나 달라지지 않았다. 사고 장소만 바뀔 뿐 판박이 수준의 대처와 경고, 매너리즘에 빠진 마무리 과정이 되풀이된다. 사고가 나면 내일 당장 전부 뜯어고칠 기세였다가도 며칠 지나면 그뿐이다. 소방관들한테 책임을 돌린 것 말고 제천 참사로 달라진 건 없다.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운운하는 것조차 민망하다. 당국의 관리 부실 탓만 할 수도 물론 없다. 대형 참변의 불씨는 시민 안전불감증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돌아봐야 한다. 다중시설의 안전이 ‘밤새 안녕’이어서야 될 말인가.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형 재난에 상시 대응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했다. 당장 다중시설 소방안전 전수조사라도 하라. 특단의 범정부적 대책 없이 이번만큼은 한 발짝도 물러서서는 안 된다.
  • 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에 상온 5시간 방치 수액 투여

    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에 상온 5시간 방치 수액 투여

    지난해 12월 신생아 4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숨져 수사를 받고 있는 이대목동병원이 사망 신생아에게 상온에서 5시간 이상 방치한 수액을 투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액은 저온 보관이 원칙이다. 경찰은 이때 수액이 신생아의 사망 원인으로 드러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23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4명 아이가 한꺼번에 숨지기 전날인 지난달 15일 간호사 두 명은 낮 12시쯤 500㎖ 크기 병에 든 지질영양제(스모프리피드)를 주사기 7개에 옮겨 담은 뒤 이중 5개를 5~8시간 동안 상온 보관했다가 사망 신생아에게 투여했다고 유족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밝혔다. 경찰은 사망 신생아가 감염돼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이때 주사기에 담긴 수액으로 침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도 상온 보관으로 균이 수액으로 확산됐을 수 있다는 소견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해당 간호사들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도 이런 사실을 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신생아 진료차트에도 사건 전날인 오후 5시부터 영양제가 투여된 기록이 남아 있었다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주사기로 옮긴 후 5시간이 지나 투여되기 시작됐다는 얘기다. 한 유족은 “해당 주사액은 오후 8시쯤까지 사망 신생아들에게 순차적으로 투여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의약정보원에 따르면 지질영양제는 약품 개봉 즉시 환자에 투여해야 하고, 즉시 사용하기 어렵다면 저온(2~8도)에서 보관하되 24시간이 지난 뒤엔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 경찰은 다음주 문제가 된 영양제를 제조한 간호사 두 명과 수간호사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후조리원 감염관리 점검하는 송파

    서울 송파구는 다음달 9일까지 지역에 위치한 산후조리원 12곳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및 시설안전 집중 진단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사건으로 불안과 우려가 커지면서 특별 점검에 나선 것이다. 구는 2014년 전국 최초로 공공산후조리원 등 기능을 하는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를 개관해 안전한 모자보건 사업의 롤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표준협회로부터 KS서비스 인증을 받기도 했다. 산후조리원은 산모와 신생아가 함께 생활하는 곳으로 작은 감염이나 시설 미비에도 자칫 엄청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구는 각 산후조리원의 감염관리 준수여부 관련 9개 분야, 인력기준과 건강진단 등 법적 준수사항 10개 분야에 대한 현장 지도점검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화재 등 재난방지를 위한 전반적인 사항,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비상대응체계, 비상매뉴얼 숙지 여부, 직원안전교육 등이 점검 대상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산후조리원은 산모와 신생아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분기별 1회 이상 정기 지도점검을 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안전강화를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산모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출산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의료진 부주의로 환자 사망 땐 병원 강제 업무정지

    의료진 부주의로 환자 사망 땐 병원 강제 업무정지

    앞으로 의료진의 부주의로 환자가 사망하면 정부가 병원 업무를 강제로 멈출 수 있게 된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사망사고처럼 다수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신고를 의무화하고 중환자실 전담전문의의 의료수가를 가산하는 등 수가체계도 개선한다.보건복지부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신생아중환자실 안전관리 단기대책’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만성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신생아중환자실의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전담전문의가 24시간 상시 근무하거나 세부분과 전문의가 근무할 경우 입원료 수가를 가산할 수 있도록 했다. 신생아중환자실 안전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담전문의 1인당 환자 수는 평균 9.7명, 최대 30.9명에 이른다. 안전한 투약 관리를 위해 야간이나 주말에 약사를 배치할 경우 수가를 지급하고, 신생아에 대한 주사제 무균조제료를 가산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신생아중환자실은 본인부담금 면제항목이 많아 의료수가를 높이더라도 환자 부담 의료비는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신생아중환자실 감염관리 개선을 위해 의료감염감시체계(KONIS)에 소아·청소년 중환자실을 포함한다. 신생아중환자실 세부감염관리지침, 의료수가에 감염관리활동 반영, 필수 소모품 보상, 일회용 치료재료에 대한 별도 보상 방안 등도 마련된다. 신생아중환자실 장비 실태를 파악해 정비하고, 일정기간 이상 노후한 장비는 기능평가를 통해 성능을 점검하는 관리방안도 마련됐다. 신생아 사망과 관련한 보고체계를 대폭 개선한다. 여러 환자가 비슷한 시간대에 유사 증상으로 사망할 경우 의료기관이 보건소에 의무 신고하도록 의료법 관련 조항을 개정한다. 또 의료기관 준수사항을 위반해 환자에게 중대한 위해를 입힐 경우 제재 기준을 시정명령에서 업무정지로 상향하는 의료법 개정도 추진한다. 현재는 시정명령만 내릴 수 있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업무정지 15일 처분을 내린다. 다만 이번 대책은 이대목동병원에 소급 적용되지는 않는다. 환자가 사망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는 사건이 반복될 경우 불시에 수시 조사를 할 수 있게 감시제도를 강화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신생아중환자실을 시작으로 전반적인 의료시스템을 꼼꼼히 점검해 국민이 안심하고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의료감염 예방 차원에서 검토가 필요한 과제에 대한 실태조사와 전문가 논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의료관련 감염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경찰, ‘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압수수색

    경찰, ‘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압수수색

    경찰이 23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담당 의료진을 대상으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주치의 조수진 교수와 전공의 강모씨 등 의료진 8명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 교수가 항암치료와 우울증 등을 이유로 입원한 서울의 한 대학병원과 전공의 강씨가 입원한 인천의 한 병원을 찾아 이들의 휴대전화와 진단서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신생아 중환자실 담당인 박모 교수와 심모 교수, 다른 전공의와 간호사들의 휴대전화도 근무지와 자택 등에서 압수했다. 경찰은 확보한 휴대전화를 통해 이들이 사망사건 전후에 서로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 등을 확인해 증거 인멸이나 말 맞추기를 시도한 정황 등을 파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는 지난달 16일 오후 신생아 4명이 돌연 숨졌다. 사인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원 측이 빨리 알려줬더라면…” 신생아 잃은 부모 사연

    “병원 측이 빨리 알려줬더라면…” 신생아 잃은 부모 사연

    병원 측의 황당한 처사로 막 세상에 태어난 아기를 잃어야 했던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BBC 등 현지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부 웨스트서식스주에 사는 조 미케(39)와 맷 거니 부부는 지난해 3월 아들 퍽을 낳자마자 떠나보내야 했다. 당시 부부는 아들을 집에서 출산하기로 결정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던 중 몸에 이상을 느기고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미케에게서는 태반 조기 박리 증상이 관찰됐다. 태반 조기 박리는 태아가 산모 몸 밖으로 나오기 전 태반이 먼저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자궁과 분리돼 태아에게 산소 공급이 안 되거나 산모가 심한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증상이다. 임산부에게서 태반 조기 박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아를 먼저 꺼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문제는 해당 병원이 진찰 결과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당시 해당 병원의 담당의는 미케의 태아가 살아날 확률이 적다고 판단하고, 당장 제왕절개 수술을 하지 않으면 태아가 사망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다. 결국 미케는 뒤늦게 긴급 제왕수술을 받아 아들 ‘퍽’을 출산했지만, 퍽은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부검결과 사인은 뇌의 산소부족으로 인한 저산소증이었으며, 만약 제때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더라면 살 확률이 매우 높았다는 전문가의 소견이 나왔다. 미케는 “퍽이 세상을 떠난 후 모든 의료기록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우리 부부가 병원으로부터 분만과 관련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의료진은 잘못된 확신을 했으며, 우리는 당시 상황의 심각성과 위험에 대해 충분한 조언을 받았어야 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곧바로 제왕절개 수술을 제안했다면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였을 것”이라면서 “부검을 진행한 검시관은 만약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면 퍽이 살아있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문제가 발생한 병원 측은 “우리는 이 기회를 빌어 퍽의 부모에게 진심어린 애도를 표한다”면서 “우리가 제공했던 진료가 평소와 다르게 부족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환자가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고 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사제 1병 나눠 투약…이대병원 간호사 조사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간호사 2명을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신생아가 사망하기 전날 항생제 내성균에 오염된 지질영양주사제(스모프리피드)를 투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질영양주사제 1바이알(vial·용기)을 신생아 5명에게 나눠 주사한 과정을 집중 추궁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감염학회의 ‘의료관련감염표준예방지침’에 따르면 ‘가능한 한 주사제는 1인 1병을 쓴다’고 명시돼 있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이대목동병원 측이 이 주사제를 분할 투여한 뒤 1인당 1병을 사용한 것으로 진료비를 부당 청구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긴급 현지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유가족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건의 근본 원인은 병원의 탐욕과 무능력한 감염관리 탓이지 의료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입건된 의료진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주치의 “감염 책임 없다”… 의료원장·병원장은 사의

    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주치의 “감염 책임 없다”… 의료원장·병원장은 사의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 병원 중환자실 실장이자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가 사망 책임을 자신에게만 돌려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며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경찰의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향후 치열한 법리다툼이 예상된다.조 교수는 지난 16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1시간여 만에 귀가했다. 조 교수는 진술을 거부하는 대신 자신의 입장을 담은 14페이지 분량의 의견서를 변호인 이성희 변호사를 통해 경찰에 제출했다. 이 의견서에서 조 교수 측은 “신생아 중환자실 감염관리 규정에 따르면 감염관리 담당부서는 감염관리실”이라면서 “중환자실 실장은 감염관리 의무가 없으며, 직무를 어떻게 수행하라는 지침을 받은 바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의료법상 간호사에 대한 지도·감독 의무가 의사에게 있다는 점을 토대로 조 교수에게 관리·감독 부주의에 따른 과실 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심봉석 의료원장, 정혜원 병원장을 포함한 병원 경영진 7명은 이날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사표 수리 여부는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이대목동 주치의 “신생아 감염 사망, 내 책임 아냐”

    이대목동 주치의 “신생아 감염 사망, 내 책임 아냐”

    간호사·청소원 탓으로 돌려경찰 “주치의, 지도감독 의무 있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의 피의자로 입건된 신생아 중환자실 주치의가 사망원인으로 밝혀진 감염 책임 관리자는 자신이 아니라며 발뺌했다. 수간호사와 청소원 등 병원 탓으로 돌렸다.17일 경찰에 따르면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는 전날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항암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진단서를 제출하고 1시간 만에 귀가했다. 조 교수 측은 14쪽 분량의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의료원 규정상 신생아 중환자실 감염관리 담당 부서는 감염관리실”이라면서 “감염관리 실태를 감독할 의무는 병원 감염관리위원회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생아 중환자실 내에서 약품 및 감염관리를 맡는 것은 간호사들이고 총괄하는 이는 수간호사”라면서 “주사실과 오물처리실이 인접해 있고 청소원들이 수시로 출입하므로 감염 경로가 간호사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며 직접적인 감염 경로에서도 자신은 제외된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조 교수는 “이대목동병원의 감염관리 예산 내용과 상급종합병원으로 인증받기까지 과정에 대한 서류들도 압수수색 등을 통해 경찰이 수사해야 한다”면서 병원 전체에 책임을 돌리고 자신의 혐의는 부인했다. 결국 조 교수는 신생아들 사인이 ‘주사제에 오염된 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밝혀지자, 직접 주사를 만진 간호사와 병원 시스템 전체에 책임을 돌리면서 직제·규정상 자신은 관리 책임자가 아니라는 취지로 방어에 나선 셈이다. 그러나 경찰은 조 교수가 주치의로서 신생아 중환자실과 소속 의료진의 감염관리를 항시 철저히 할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본다. 의료법상 간호사는 진료보조 행위를 할 뿐 의료행위는 의사가 하도록 규정돼 있으므로, 주치의는 전공의·간호사들을 지도·감독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병원에 감염관리 전담 부서가 있더라도 주치의와 의료진이 감염관리에 책임을 다할 의무가 있는지를 보건복지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상태다. 아울러 참고인 방문조사와 공문 요청 등 외곽조사를 통해 이대목동병원과 다른 상급종합병원들이 평상시 감염관리를 어떻게 하는지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경찰은 조 교수 재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한편, 신생아들 사망 전날에 오염된 주사제를 투여했던 간호사들을 이번 주 내로 재소환해 피의자 신분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망 신생아 주치의 측 진술 거부 “감염 경로 먼저 밝혀야”

    사망 신생아 주치의 측 진술 거부 “감염 경로 먼저 밝혀야”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실장이자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가 지난해 12월 16일 신생아 4명이 연쇄 사망한 지 한 달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하지만 조 교수는 건강상의 문제로 조사가 시작된 지 2시간도 채 안 돼 귀가했다. 경찰은 조만간 조 교수를 비공개로 재소환할 방침이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조 교수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러 신생아 사망에 대한 책임 추궁을 시도했다. 경찰은 중환자실 총책임자인 조 교수가 신생아들이 오염된 주사제를 맞고 사망하는 동안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고 보고 있다. 조 교수는 이날 낮 12시 45분쯤 경찰에 출석하며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조 교수의 변호인인 이성희 변호사는 “아직 구체적인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는데 이 부분이 먼저 밝혀져야 한다. 병원의 전반적인 직제를 봐야 하며, 상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될 때 배정받은 예산을 어떻게 지출해 왔는지 등 총괄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순히 현장에 있었던 간호사와 전공의, 주치의에게 모든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아울러 “조 교수는 출근하지 않아도 됐는데도 출근해 회진을 했다”며 사건 당일 자리를 비웠다는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조 교수는 오후 2시 4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광수대 관계자는 “조 교수가 건강 문제로 진단서를 제출했다”면서 “조사도 변호사가 2~3장 분량의 의견서만 제출했을 뿐, 조 교수가 진술을 거부해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조 교수가 현재 암투병 중이고 오늘도 항암제를 맞고 와 정상적으로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면서 “이번 사건의 영향으로 우울증까지 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을 통해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4명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조 교수와 전공의, 간호사 등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서울포토] 경찰 출석하는 이대목동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

    [서울포토] 경찰 출석하는 이대목동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실장이자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가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조 교수에게 신생아들이 오염된 주사제를 맞고 사망하기까지의 정황 및 관리 책임을 다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생후 30일 전후에 열나면 병원부터…90일 미만도 몸 못 가눌땐 입원해야

    생후 30일 전후에 열나면 병원부터…90일 미만도 몸 못 가눌땐 입원해야

    신생아에게 갑자기 열이 나면 당황하기 쉽다. 감기 정도로 생각했는데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놀라는 이들도 적지 않다. 15일 심규홍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에게 신생아 발열 대처법을 문의했다.Q. 신생아 발열의 주요 원인은. A. 열이 나는 원인은 크게 환경열, 탈수열, 감염에 의한 발열 세 가지로 나눈다. 환경열은 주변 온도가 높거나 두꺼운 옷과 이불에 의해 생기는 열이다. 주변 온도를 낮추거나 옷을 얇게 입히고 30분~1시간 정도 지난 뒤에 체온을 측정하면 정상 체온으로 내려가고 다시 열이 오르지 않는다. 탈수열은 출생 초기인 생후 3~5일에 흔히 나타난다. 수액을 충분히 보충하면 환경열과 마찬가지로 체온이 떨어진다. 감염에 의한 발열은 신생아 발열 중 가장 흔하고 중요한 원인이다. 감염 부위에 따라 요로감염, 세균혈증, 봉와직염, 위장관염, 뇌수막염, 폐렴, 모세기관지염이 원인일 수 있고 드물게는 관절염이나 골수염 때문에 나타나기도 한다. 원인 미생물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다. 신생아의 정상 체온은 측정 부위에 따라 달라진다. 항문 36.6~37.9도, 입 35.5~37.5도, 겨드랑이 34.7~37.3도, 귀 35.7~37.5도다. Q.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A. 신생아에게 열이 나면 먼저 감염을 의심해야 하는데 태어난 시기와 아이 상태에 따라 대처법이 다르다. 우선 생후 30일 미만 신생아에게 열이 나면 아이 컨디션에 상관없이 가급적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치료받는 것이 좋다. 이런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하고 심각한 세균성 감염과 단순 바이러스 감염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바로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생후 30~90일 사이 영아는 컨디션에 따라 입원 여부를 결정한다. 아이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활동력이 크게 떨어지면 신생아와 마찬가지로 입원, 검사, 치료의 단계를 거친다. 열은 나지만 아이가 잘 뛰어논다면 기본적인 발열 검사를 한 뒤에 검사 결과에 따라 입원, 항생제 치료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Q. 검사 과정은. A. 우선 예방접종, 가족력 등 발열에 대한 병력 청취를 시작으로 혈액, 소변, 인후, 흉부 엑스레이, 초음파 등의 검사를 한다. 신체검사 과정에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지면 모든 검사를 진행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발열 이외에 다른 증상이 없으면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뇌척수액 검사는 뇌수막염 진단을 위해 한다. 검사에 대한 걱정이 많지만 적절하게 산소포화도 모니터 등으로 확인을 받고 활력 징후를 잘 살피면 큰 문제 없이 빠른 시간 안에 시행할 수 있다. 적절하게 검사와 치료를 하면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지만 세균성 감염이 심해지면 사망할 수도 있어 생후 3개월 미만 영아라면 가급적 병원 소아청소년과나 응급실에서 진단을 받고 필요한 경우 입원해야 한다. Q. 약물치료 방법은. A. 아이가 발열로 힘들어할 때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약인 타이레놀 시럽, 챔프 시럽, 세토펜 시럽 같은 약을 활용하고 최소 4시간 간격으로 투약한다. 이부프로펜 계열의 해열제인 부루펜 시럽, 캐롤 시럽, 멕시부펜 시럽은 가능하면 생후 6개월 이후 투여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차가운 수건으로 몸을 닦아 주는 것은 해열 효과는 크지 않아? 권장하지 않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환자단체 “이대병원 신생아 사망, 의료수가 탓 아냐”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을 둘러싸고 유족 및 환자단체와 의료계 사이에 ‘책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신장암환우회 등 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15일 성명서를 내고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은 간호사들의 부주의로 인한 균 감염”이라면서 “병원과 의료진에 대한 일벌백계로 전국 의료인에게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신생아들이 내성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 결과를 토대로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5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환자연합회는 “정부는 출산장려 정책 일환으로 신생아 중환자실 운영 병원에 시설비·운영비를 국고에서 지원하고, 의료수가도 일반 중환자실에 비해 2배 이상 주고 있으며, 수액·주사 등 일부 의료행위에 ‘신생아 가산’까지 해주고 있다”면서 “시스템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안기종 대표는 “정치권이 전문가와 시민·환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집단사망사건 사례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원 운영에 대한 정부 지원에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에 의료계가 신생아 사망 책임을 시스템의 문제로 돌려선 안 된다는 의미다. 앞서 의료계는 의료진의 과실로 신생아가 사망했다는 취지의 수사 당국의 발표에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신생아 중환자실장이자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경찰, ‘이대목동’ 주치의 16일 공개소환

    경찰, ‘이대목동’ 주치의 16일 공개소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사건 발생 한 달 만인 16일 신생아 중환자실 주치의를 시작으로 연이은 피의자 소환 조사에 나선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오후 1시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소환할 예정”이라며 “그간 참고인 조사와 병원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증거 자료로 조사에 대비하는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조 교수는 2015년부터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실장(주치의)직을 맡고 있다. 그는 수시로 전공의들 보고를 받으면서 모든 환아의 진료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조 교수는 사건 발생 직후 관할서인 양천경찰서에서 기초 조사를 받았을 뿐 본격적인 수사를 맡은 광역수사대에 소환된 적은 없으나, 현재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신생아들 사인은 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며 주사제 오염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통보하자, 해당 주사제를 투여한 간호사들을 입건하면서 이들에 대한 지도·감독 의무 위반 혐의로 조 교수를 함께 입건했다. 경찰은 조 교수를 불러 신생아들이 오염된 주사제를 맞고 사망하기까지의 정황과 이에 대한 지도·감독 책임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이대병원과 의료진 과실로 드러난 신생아 사망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사망한 원인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밝혀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어제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사망 신생아들의 시신을 국과수가 부검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신생아들의 혈액에서 검출된 이 균은 신생아들에게 투여한 주사제에서도 나왔다는 점을 들어 주사제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영양 공급을 위해 신생아들에게 투여한 지질영양주사제에 결정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다. 흔히 신생아 중환자실이라고 하면 어떤 세균 등도 침투하지 못하도록 철벽 방어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대목동병원에서는 그런 상식을 여지없이 깨트렸을 뿐 아니라 병원이 외려 감염의 원인 제공자로 지목됐다. 국과수는 “4명이 균 감염으로 유사한 시기에 사망에 이른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어떻게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들에게 치명적인 균이 신생아 4명의 몸에서 동시에 발견될 수 있나. 가히 충격적이다. 이대목동병원은 이미 신생아 중환자실의 ‘결핵 간호사’, ‘날벌레 수액통’ 등 부실한 의료 관리로 소문났던 병원이다. 이런 문제점이 드러났을 때 교훈 삼아 병원 관리를 제대로 했더라면 이런 ‘인재’(人災)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사건이나 제천 화재나 모두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그다지 달라진 게 없는 우리의 안이한 의식 때문이다. 이번 사건을 경찰에 신고한 것도 보호자들이다. 보건소에 신고했다던 병원의 해명도 거짓말로 드러났다. 병원 이미지 관리에만 급급했다. 굴지의 대학병원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되는지 한심스럽다. 사고만 나면 문제의 본질에 접근해 해법을 찾지 않고 임기응변으로 대응했던 병원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게다가 의료진의 책임 의식도 바닥이었다. 사건 당일 사망 신생아의 간호 기록에 따르면 새벽 4시쯤부터 오후 3시까지 아이들의 상태가 불안정했다는데 당직 의사가 중환자실에 나타난 시간은 오후 5시라고 한다. 주사제 취급 과정에서 감염 관리 의무 위반 등의 혐의가 있는 간호사들의 비위생적인 행동들도 마찬가지다. 경찰은 간호사 2명과 수간호사·전공의·주치의 3명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다고 한다. 앞으로 수사 당국은 관련자들의 책임을 따져 엄벌해야 한다. 병원 가서 병 걸려 온다는 말은 전부터 있었다. 당국은 차제에 전국 병원의 균 감염 실태부터 파악하기 바란다.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死因은 세균 오염”…의료진 처벌 불가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死因은 세균 오염”…의료진 처벌 불가피

    “주사제 취급 과정 등서 문제 가능성” 주치의 등 7명 과실치사로 입건 방침 상급종합병원 지위 잃고 강등될 듯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연쇄적으로 사망한 원인은 세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밝혀졌다. 신생아들에게 투여된 주사제가 취급 과정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여서 의료진은 처벌을 피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 결과 신생아들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신생아 4명으로부터 사망 후 채취한 혈액에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부검에서 검출됐다”면서 “주사제가 오염됐거나, 주사제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세균 오염이 일어나 감염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고려된다”고 설명했다. 시트로박터 프룬디는 정상 성인에게 존재하는 장내 세균으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겐 호흡기, 비뇨기, 혈액 등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트로박터균이 항생제를 써도 치료되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다제내성균)에 버금가는 균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의료진의 손으로 전염될 수 있으며, 감염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패혈증으로 악화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는 신생아들이 로타바이러스나 괴사성 장염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주사제 제조 과정에서 농도에 문제가 생겼거나, 약물을 잘못 투약했거나, 주사제에 이물이 주입됐을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광수대는 지질영양 주사제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감염·위생관리 부실로 오염이 일어났다고 보고 신생아에게 수액을 주사한 간호사 2명과 이들을 지도·감독한 수간호사, 전공의, 주치의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오는 16일 중환자실장이자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이대목동병원은 이번 사건으로 상급종합병원 지위를 잃고 종합병원으로 강등될 가능성이 커졌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여부는 앞으로 경찰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급종합병원협의회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암이나 중증질환 등 난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최고 등급의 의료기관을 뜻한다. 건강보험 수가를 30% 높게 받을 수 있고, 의술을 공인받았다는 의미여서 대형병원이라면 어디든 상급종합병원 지위를 얻으려고 공을 들이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생아 연쇄사망’ 사인, ‘시트로박터 패혈증’이란?

    ‘신생아 연쇄사망’ 사인, ‘시트로박터 패혈증’이란?

    지난해 12월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신생아 4명이 1시간 20분 만에 연쇄 사망한 원인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밝혀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주사제 오염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병원 측 과실이라는 셈이다. 경찰은 주치의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이런 가운데 시트로박터 패혈증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12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은 그람 음성균에 속하는 균으로 정상 성인이 보유하는 장내 세균이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신생아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노출될 경우 감염 부위에서 염증과 고열을 유발한다. 호흡기, 수술부위, 요로 등을 통해 감염되며 항생제에도 내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치명적인 균이다. 병원에서 병을 얻는 대표적인 원인균으로 이해하면 쉽다. 환자, 의료진, 의료기구 등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항생제 내성이 잘 생기는 균이기도 하다. 그람 음성균은 그람 양성균과 달리 붉은색으로 염색되는 세균인데 계면활성제 내성이 강하고 살모넬라균, 이질균, 대장균, 콜레라균, 수막염균, 페스트균 등이 포함된다. 즉 시트로박터 패혈증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미생물)에 감염돼 신생아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난 상태를 말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트로박터균이 여러 항생제를 써도 치료되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다제내성균)에 버금가는 것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시트로박터균 감염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하면 이번처럼 순식간에 패혈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 패혈증은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에서 세균이나 독소가 혈관에 들어가 온몸에 심한 중독 증상이나 급성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의미한다. 패혈증은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중추가 되는 폐나 간, 신장 중에 두 곳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심부전 등을 일으켜 생명을 앗아가게 된다. 면역력이 극도로 취약한 미숙아 상태라면 이런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물, 토양, 음식, 동물 등의 장관에서 흔히 발견되지만 사람에게는 주로 의료 감염으로 전파된다.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감염된 환자나 보균자와 접촉을 통한 감염이 많고 모체를 통한 수직감염도 보고된 바 있다. 요로 감염이 전체 감염의 40~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복강 내 감염, 호흡기 감염, 수술부위 감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균은 의료기구와 관련 균혈증의 원인균 중 하나로 세균이 혈관 안으로 들어와 혈액을 통해 온몸으로 돌아다니는 형태를 보인다. 의료진의 손을 통한 감염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사망 신생아들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한 결과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국과수에 따르면 사망한 신생아 4명의 혈액에서 모두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검출됐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4명 가운데 3명의 사망 전 혈액과 이들에게 투여된 지질영양 주사제에서 동일한 시트로박터균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부검 결과 사망 신생아 모두에게서 나온 균도 이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과수는 “주사제가 오염됐거나, 주사제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세균 오염이 일어나 감염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고려된다”고 설명했다.경찰은 “바이알에 들어있는 지질영양제 자체가 오염됐거나 바이알을 개봉해 주사로 연결하는 과정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국과수는 “균 감염으로 유사한 시기에 사망에 이르게 된 점은 이례적”이라면서 “급격한 심박동 변화, 복부 팽만 등 증세가 모두에게 나타난 점을 봤을 때 비슷한 시기에 감염돼 유사한 경과를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과수는 신생아들이 로타바이러스나 괴사성 장염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대목동 신생아 사인 오늘 발표... 과실부분 밝혀질 듯

    이대목동 신생아 사인 오늘 발표... 과실부분 밝혀질 듯

    주치의 내주 피의자 소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신생아들의 사인을 12일 발표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신생아 부검 결과와 사인을 전달받아 언론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가 규명한 사인을 토대로 사건 개요를 재구성해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또 현재까지 모은 증거와 이날 밝혀진 사인을 토대로 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입증되는 의료진을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날 부검 결과를 통해 어떤 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신생아들이 사망에 이르렀는지 밝혀지면, 어떤 경로와 누구의 과실로 신생아들이 감염됐는지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일부 교수·전공의나 간호사가 아니라 신생아 중환자실 전체가 감염·위생관리를 부실하게 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경찰이 어느 선까지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생아 중환자실 실장이자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는 총책임자로서 과실 혐의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조 교수는 이르면 다음 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는 지난달 16일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연쇄 사망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병원을 두 차례 압수수색하고 교수, 전공의, 간호사 등 의료진 및 병원 관계자 총 30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생아 사망’ 이대병원 교수급 의료진 첫 소환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신생아 중환자실 담당 교수급 의료진을 처음으로 소환 조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수사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이 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모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박 교수는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교수 3명 가운데 한 명이다. 박 교수는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같이 회진을 돌며 신생아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처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는 현재 조수진 교수가 맡고 있는 중환자실장 겸 주치의를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맡았다. 한편 국과수는 이번 주말쯤 사망한 신생아들의 사인 감정서를 경찰에 전달할 계획이다. 경찰은 최종 부검 결과에서 의료진의 과실이 입증되면 조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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