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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후 40일 신생아 눌러 죽인 20대 친모 ‘징역15년’ 선고

    생후 40일 신생아 눌러 죽인 20대 친모 ‘징역15년’ 선고

    잠들지 않고 운다며 생후 44일 된 신생아를 자신의 몸으로 눌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친모가 1심 법원으로부터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14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25)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또 20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 보호관찰 3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5월쯤 태어난 지 40여일 된 아이가 울음을 멈추지 않자 2~3분 동안 자신의 몸으로 눌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의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아이는 태어난 지 44일 만에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아이가 분유를 먹고도 잠들지 않고 계속 울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으며 자신의 행동으로 아이가 숨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살인의 고의를 부인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이미 아이 2명을 키운 경험이 있는 A씨는 분유를 먹은 아이가 트림을 하지 못할 경우 구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구토하는 아이의 토사물을 제거하는 등의 행동을 하지 않고 방치했다”며 징역 16년을 구형했다. 이날 법원은 “자녀 2명을 출산 양육한 경험이 있어 피고인의 행동으로 피해자 사망이 충분이 예상된다”라며 “피해자를 병원으로 데려가려는 남편을 말렸던 점 등을 보면 심신 미약 상태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 “나는 악마다”…신생아 7명 살해 혐의 간호사 집서 메모 발견

    “나는 악마다”…신생아 7명 살해 혐의 간호사 집서 메모 발견

    신생아 7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영국의 한 간호사가 범행을 시인하는 듯한 내용의 메모를 남긴 사실이 확인됐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AFP 통신 등에 따르면 루시 레트비는 2015년 6월에서 2016년 6월 사이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에서 일하면서 아기 7명을 살해하고, 다른 아기 10명은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2018년 체포됐다. 당시 그는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면서 아기에게 인슐린이나 공기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생아실에서 비정상적으로 잦은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2017년 조사에 착수했다. 숨진 아기 대부분은 미숙아였으며 쌍둥이도 있었다. 어떤 아기는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숨졌다. 검찰은 맨체스터 크라운 법정에서 2018년 당시 경찰이 체스터 지역에 있던 레트비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발견한 메모들을 유죄의 증거로 공개했다. 이들 메모에는 ‘이런 짓을 저지르다니, 나는 악마다’라고 적혀 있었다. 또 ‘나는 살 자격이 없다. 나는 아기를 돌볼 자격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그들을 죽였다’, ‘그들이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 자료를 갖고 있을까?’와 같은 내용도 있었다. 그러나 레트비의 변호인은 메모만으로 레트비가 아기를 고의로 살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레트비의 변호인은 이번 기소가 누군가 아기에게 고의로 해를 끼쳤을 거라는 추측에 기반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몇몇 아기의 경우 사인이나 몸 상태가 나빠진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유죄라고 기정사실화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배심원단은 최대 6개월간 이번 재판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주사기로 공기 주입”…신생아 7명 살해한 간호사

    “주사기로 공기 주입”…신생아 7명 살해한 간호사

    영국의 한 병원에서 신생아 7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간호사에 대한 재판이 수년 만에 재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루시 레트비는 체스터 병원에서 7명의 신생아를 살해하고, 다른 신생아 10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레트비는 2018년과 2019년에도 용의자로 지목돼 체포됐지만, 추가 조사 과정에서 보석으로 풀려났다. 경찰과 검찰 측은 당시 구체적인 범행 방식과 의심 정황을 공개하지 않았다. 검찰 측은 이날 열린 재판에서 2015년 1월 이전까지 체스터 병원의 신생아 사망률은 다른 병원과 비슷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검찰이 지목한 2015년 1월 이후, 체스터 병원의 신생아 사망률은 꾸준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검찰 측은 또한 인위적 의료 개입의 흔적으로 지난 2017년에 실시된 경찰 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당시 조사 결과 건강했던 아이들의 상태가 급작스럽게 악화되는 경우가 빈번했으며, 이 아이들은 적절한 소생 절차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검찰 측은 일부 신생아들 중에서 건강이 악화됐다가 치료 직후 급격하게 호전된 사례에 대해서도 의심하고 있다. 검찰 측이 배심원들에게 제출한 근무 차트에서 레트비만이 신생아들이 사망한 모든 날에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또한 레트비가 야간에 근무한 시기에는 야간 신생아 사망률이, 주간에 근무한 시기에는 주간 신생아 사망률이 증가했다. 레트비는 사망한 모든 신생아에게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다. 검찰 측은 레트비가 한 아이를 3번 죽이려고 시도한 정황 또한 포착했으며 공기를 주입해 색전을 발생시키거나 과도한 우유를 급여해 신생아를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레트비는 수년간 꾸준히 범행을 계속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레트비가 벌인 첫 번째 신생아 살인 미수는 2015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 측은 당시 레트비가 담당하던 신생아의 혈당 수치가 급작스럽게 위험치까지 떨어진 것이 기록된 의료 차트를 공개했다. 검찰은 해당 수치 저하가 레트비의 의도적인 인슐린 과다 주사로 인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당시 혈당 수치가 떨어진 아이들은 의료진의 빠른 대처로 인해 생명을 구할 수 있었지만, 의료진은 아이들의 혈당 저하를 자연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사건을 담당한 닉 존슨 검사는 레트비를 “악마 같은 존재”라고 칭하면서 “건강을 회복하던 아기들이 뚜렷한 이유 없이 악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지만, 아기들의 사망과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에 공통분모가 딱 하나 있음을 발견했다. 매번 레트비가 그곳에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학 전문가는 아기들의 유력한 사망 원인이 “의도적으로 투여된 공기”라며 “상당한 해를 끼칠 것을 알고 있는 누군가에 의해 행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혐의에 대해 레트비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배심원단은 최대 6개월간 이번 재판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생후 44일 신생아 눌러 죽인 20대 친모 16년형 구형

    생후 44일 신생아 눌러 죽인 20대 친모 16년형 구형

    잠들지 않고 운다며 생후 44일 된 신생아를 자신의 몸으로 눌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친모에게 검찰이 징역 16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5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 심리로 진행된 A씨(25)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6년을 구형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쯤 태어난 지 44일 된 아이가 울음을 멈추지 않자 2~3분 동안 자신의 몸으로 눌러 살해한 혐의(아동학대살해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의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아이는 태어난 지 44일 만에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아이가 분유를 먹고도 잠들지 않고 계속 울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미 아이 2명을 키운 경험이 있는 A씨는 분유를 먹은 아이가 트림을 하지 못할 경우 구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실제 구토하는 아이의 토사물을 제거하는 등의 행동을 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결국 심정지 상태가 됐지만, A씨는 119에 신고하지 않고 뒤늦게 산부인과 응급실에 데려갔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변호인은 “범죄 행위는 인정하지만, 사망에 이를 것이라는 인식이 없었다”며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사실을 보더라도 살해의도는 없었다. A씨는 경계성 인격장애 수준의 매우 불안정한 심리 상태”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세상 누구보다 사랑한 아이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입혀 마음이 무너진다. 자식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하늘나라에 간 아이의 상처를 생각하며 반성하며 살겠다. 다시 한번 아이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1월 14일 열릴 예정이다.
  • 신생아에게 ‘음주 수유’ 일삼던 20대 母…생후 26일 아기 사망

    신생아에게 ‘음주 수유’ 일삼던 20대 母…생후 26일 아기 사망

    술에 취해 신생아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20대 베네수엘라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여성은 술을 마신 뒤 아기에게 수유를 해 목숨을 위태롭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경찰은 신생아를 돌보지 않은 혐의로 안드레이나 가르시아(22)를 체포했다. 엄마의 돌봄을 받지 못한 아기는 생후 26일 만에 숨을 거뒀다.  지독한 애주가인 가르시아는 취한 상태로 생활하는 게 일상이었다. 심지어 아기에게 수유를 할 때도 술부터 들이키곤 했다. 경찰은 “아기가 울어도 엄마는 술에 취해 돌보지 않았다고 한다”며 “수유를 할 때도 늘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수유하는 여성이 술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아기에게 사망 진단을 내린 마요병원 의사들은 “술을 마신 상태로 수유를 하면 모유를 통해 알코올이 아기에 전달된다”며 “모유의 알코올농도 어디까지 아기에게 안전한 것인지에 대해선 연구결과가 없지만 아무리 미세한 양이라도 알코올성분은 결코 아기의 건강에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신생아가 매일 알코올을 (음주 수유로 간접) 섭취하면 정신운동이 둔해지고, 함께 취하는 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했다. 아기의 과체중을 유발할 수 있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술독에 빠져 사는 엄마를 만난 아기는 결국 뇌출혈로 사망했다.  아기가 사망한 것도 따져보면 술 때문이었다. 아기는 사망한 날 3시간 넘게 줄기차게 울었지만 술에 취한 엄마는 아기를 돌보지 않았고, 아기는 탈진했다.  마요병원은 “아기가 너무 오래 울다 보니 탈진상태가 됐고, 그래도 울음을 멈추지 않다가 뇌혈관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때문에 벌어진 사건을 정말 많이 봤지만 이 사건처럼 황당한 사건은 처음”이라며 “특히 매일 음주 수유를 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기가 사망한 뒤 병원 측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에 따르면 가르시아는 술에 취해 수유조차 못한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이웃들은 “2~3시간 아기가 울음을 멈추지 않는 일도 잦았다”며 “걱정이 돼 사정을 알아보면 엄마는 술에 취해 아기 옆에서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한 경찰은 “모든 엄마가 자식에게 가장 좋은 것을 먹이려고 하는데 무슨 생각으로 음주수유를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술의 포로가 된 엄마도 엄마지만 태어난 지 26일 만에 하늘나라로 간 아기가 너무 불쌍하다”고 안타까워했다. 
  • 중국인 10년 새 3.4년 더 오래 살게돼..평균 기대수명 78.2세로 증가

    중국인 10년 새 3.4년 더 오래 살게돼..평균 기대수명 78.2세로 증가

    중국인 평균 기대 수명이 지난 10년 새 꾸준히 늘어 평균 수명 78.2세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는 7일 ‘중국의 10년’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 사이 중국인의 평균 기대 수명이 기존 74.8세에서 78.2세로 증가해 3.4년 더 오래 살게 됐다고 밝혔다. 기대수명은 한 국가의 생활과 경제, 의료 인프라를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1949년 중국 인민공화국이 출범하기 직전 중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35세에 불과했다. 리빈 국가보건위원회 부국장은 지난 10년의 성과에 대해 “중국인의 건강 지표는 중위소득 국가의 최전선에 있는 정도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보도했다. 리빈 부국장은 이 시기 중국의 5세 미만 유아의 사망률이 중간 고소득 국가의 평균보다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14억 명의 중국인의 90% 이상이 거주지로부터 15분 이내의 거리에 의료 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면서 “또 기본 의료보험 가입자 수가 올 상반기 기준 13억 6천만 명을 초과 달성한 반면 주민들의 건강 보험 지출 비용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7% 이상 감소해 적은 비용으로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은 지난 2016년 무려 35년 동안 유지했던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고 현재는 3명까지 출산을 허용해오고 있다. 실제로 중국 전체 출생 인구에서 둘째 자녀가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35%였던 것에서 무려 55%까지 증가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신생아 성비 불균형 문제는 점차 정상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여성의 출산 부담이 효과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중국 보건위원회는 자체 평가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중국의 인구 증가율이 둔화, 출산율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등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두시슈에 국가보건위원회 인구감독가족발전 책임자는 “중국은 새로운 시대에 몇 가지 심각한 사회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면서 “먼저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 양육, 자녀 교육 등의 측면에서 부담해야 하는 개인적 책임이 매우 크다. 때문에 출산율은 지속해서 감소하는 반면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인의 기대수명이 늘어난 것은 의료 및 생활 수준이 높아지는 등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는 이면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 부분에서 성공적인 인구 정책 결과를 위해서 국가가 책임지는 출산, 영유아 양육 지원 시스템 구축을 가속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법 ‘생후 29일 영야 학대치사’…친부 징역 10년 확정

    대법 ‘생후 29일 영야 학대치사’…친부 징역 10년 확정

    생후 29일된 딸이 잠을 안자고 운다는 이유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 친부에게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일 아동학대범죄처벌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22)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12월 31일 오후 10시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자신의 집에서 생후 29일된 딸 B양이 잠을 자지 않고 계속해서 울자 머리를 때리고 흔들거나 내던지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그에 앞서 총 4회에 걸쳐 B양을 폭행하고 학대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도 받았다. 같은달 28일엔 신생아인 B양이 심하게 울다가 축 쳐진 상태로 숨을 쉬지 않거나 숨을 헐떡이는 등 이상증상을 보이는데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아동 유기·방임 혐의도 추가됐다.1심은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양육 책임을 지고 있음에도 숨지기 전까지 폭력을 행사해 사망에 이른 인과 관계가 성립된다면서도 젊은 나이에 양육할 만한 환경을 갖추지 못했고 B양에게 예방접종 등 의료의무 조치는 취한 점 등을 참작했다. 그러나 2심은 1심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2심은 “A씨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신체적 학대를 했다”며 “원심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지적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정상을 참작하더라도 A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의 양형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 “종이봉투 속 탯줄 달린 신생아”…주차장에 버린 20대 남녀 검거

    “종이봉투 속 탯줄 달린 신생아”…주차장에 버린 20대 남녀 검거

    부산의 한 주택가에 갓난아기를 유기한 2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신생아를 주택 주차장에 두고 달아난 혐의(영아유기죄)로 20대 초반 남녀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경남 창원시의 한 주택에서 동거하는 사이다. 이들은 지난 29일 자택에서 출산한 아기를 당일 밤 사하구 감천동의 한 주택 주차장에 유기했다. 당시 아기는 담요에 쌓인 채 종이봉투 안에 있었고, 탯줄까지 붙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사하구의 한 보육원에 아기를 두려고 했으나, 밤이라 보육원 위치를 못 찾아 인근 주택 주차장에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육원과 주택 주차장까지 거리는 수백 미터 떨어져 있었다. 또 이들은 “경제적인 문제로 양육에 자신이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9일 밤 11시쯤 부산 사하구 감천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신생아가 종이 봉투에 담긴 채 버려져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경찰에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확인해보니 종이가방 안에서 담요에 싸인 채 울고 있는 영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영아는 주민의 신고로 조기에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아를 유기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영아를 유기하여 상해에 이르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 사망에 이르게 한 때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 ‘종이가방’ 버리고 간 남녀…곧 아기 울음소리 들렸다

    ‘종이가방’ 버리고 간 남녀…곧 아기 울음소리 들렸다

    주택가 골목에 갓 태어난 아이 유기신고 30분 전 CCTV 포착경찰 “추적 중” 부산의 한 주택가에서 갓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여아가 버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젊은 남녀가 종이봉투에 담긴 아이를 유기하는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30일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1시쯤 부산 사하구 감천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신생아가 종이 봉투에 담긴 채 버려져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경찰에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확인해보니 종이가방 안에서 담요에 싸인 채 울고 있는 영아를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탯줄까지 달려있던 여아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공개된 CCTV 영상엔 신고 접수 30분 전 젊은 남녀가 영아를 버리고 간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이들 남녀 2명을 추적하는 등 추가 수사를 진행 하고 있다. 한편 영아를 유기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영아를 유기하여 상해에 이르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 사망에 이르게 한 때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3개월간 신생아 13명 사망, 의혹의 중심엔 여자간호사가...

    3개월간 신생아 13명 사망, 의혹의 중심엔 여자간호사가...

    한 병원에서 불과 3개월간 신생아 13명이 사망했다면 범죄를 의심하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끔찍한 일이 아르헨티나의 한 병원에서 실제로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부모는 자연사로 알고 있지만 실제론 피살된 신생아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지방 코르도바의 산부인과전문병원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경찰에 따르면 3~6월 이 병원에선 신생아 13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경찰이 부검한 2명 등 수사 끝에 피살된 것으로 의심되는 신생아는 최소한 5명이다.  경찰은 "흔적을 찾지 못했을 뿐 나머지 8명도 살해된 피해자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경찰수사가 시작된 건 지난 6월 한 신생아가 태어난 지 하루 만에 갑자기 건강상태 악화로 죽을 고비를 맞으면서였다. 병원은 부랴부랴 신생아를 중환자실에 입원시켜 결국은 살려냈다.  당시 병원은 치료과정에서 신생아에게 남아 있는 주사바늘 자국을 발견했다. 신생아 몸에선 다량의 칼륨도 검출됐다.  병원의 제보를 받은 경찰은 정신이 바짝 드는 듯했다고 한다. 앞서 의문의 죽음을 맞아 의혹 해소를 위해 경찰이 부검한 2명의 신생아에서도 칼륨이 대량 검출됐기 때문이다.  살인을 확신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경찰은 병원 측과 상의, 사망한 아이들이 태어날 때 분만에 참여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 9명을 잠시 일선에서 물러나 있도록 했다.  신기하게도 이후 병원에선 신생아 사망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살인사건을 확신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 "잠시 근무를 하지 않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는 모두 9명"이라며 "9명 중 한 명이 범인일 것으로 보는 수사관들이 많다"고 전했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이름과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여자간호사라고 한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관계자는 "아이가 사망했지만 부모나 가족이 범죄를 의심하지 않고 그냥 장례를 치렀다면 사건은 영원이 묻힐 수밖에 없다"면서 "올해 이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모두를 대상으로 생존하고 있는지, 사망했다면 사인이 무엇이었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고삐 풀린 코로나, 확진 18만명… 수도권엔 ‘주말 당직 병상’ 운영

    고삐 풀린 코로나, 확진 18만명… 수도권엔 ‘주말 당직 병상’ 운영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수도권 지역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당직병원을 운영한다.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등이 겹치면서 하루 확진자가 18만명을 넘어섰고, 위중증 환자가 원활하게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해진 데 따른 조치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김성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여름 휴가철, 광복절 연휴 기간 중 이동량 증가가 이번 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체 의료 자원과 의료대응 역량은 여유가 있지만, 주말과 휴일 등에 중증 기저질환자, 고위험 산모, 신생아 등이 신속하게 배정받는 것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연휴 동안 검사를 받지 못한 인원까지 몰리면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 803명으로 전날(8만 4128명)의 두배에 달했다. 지난주 전국 휴대전화 이동량은 1주일 전보다 4.7% 줄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4명 줄어든 469명이지만, 방역당국은 다음달 초에는 위중증 환자가 최대 800~9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코로나19 환자의 절반은 목숨을 잃기 때문에 중증환자가 되지 않기 위해 백신과 경구치료제를 강력하게 권고한다”면서 “최선의 중환자 치료를 하면 50%는 살 수 있기에 중환자 진료는 코로나19 치료의 핵심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지정병상을 운영 중인 18개 병원 가운데 3개 병원(6개 병상)을 주말 당직 병상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중환자실에서 집중 진료가 필요한 환자나 응급 수술 환자, 산모·영유아 등을 우선적으로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일부터 6주간 운영한 뒤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운영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세 미만 소아를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이 제한적이기에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병상을) 미리 대비한다”면서 “비수도권은 해당 권역 안에서 해결이 안 되면 권역을 넘어서 병상 배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에도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9세 이하 어린이가 사망하는 등 최근 소아 사망도 잇따르고 있다. 박 반장은 “당직 병원을 운영하면 기저질환자가 심근경색 등 증상이 나타날 때 빠른 시간 안에 병원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광복절 연휴 영향, 신규확진 18만명 넘었다

    광복절 연휴 영향, 신규확진 18만명 넘었다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수도권 지역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당직병원을 운영한다.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등이 겹치면서 하루 확진자가 18만명을 넘어섰고, 위중증 환자가 원활하게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해진 데 따른 조치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김성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여름 휴가철, 광복절 연휴 기간 중 이동량 증가가 이번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체 의료 자원과 의료대응 역량은 여유가 있지만, 주말과 휴일 등에 중증 기저질환자, 고위험 산모, 신생아 등이 신속하게 배정받는 것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연휴 동안 검사를 받지 못한 인원까지 몰리면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 803명으로 전날(8만 4128명)의 두배에 달했다. 지난주 전국 휴대전화 이동량은 1주일 전보다 4.7% 줄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4명 줄어든 469명이지만, 방역당국은 다음달 초에는 위중증 환자가 최대 800~9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코로나19 환자의 절반은 목숨을 잃기 때문에 중증환자가 되지 않기 위해 백신과 경구치료제를 강력하게 권고한다”면서 “최선의 중환자 치료를 하면 50%는 살 수 있기에 중환자 진료는 코로나19 치료의 핵심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지정병상을 운영 중인 18개 병원 가운데 3개 병원(6개 병상)을 주말 당직 병상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중환자실에서 집중 진료가 필요한 환자나 응급 수술 환자, 산모·영유아 등을 우선적으로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일부터 6주간 운영한 뒤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운영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세 미만 소아를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이 제한적이기에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병상을) 미리 대비한다”면서 “비수도권은 해당 권역 안에서 해결이 안되면 권역을 넘어서 병상 배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에도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9세 이하 어린이가 사망하는 등 최근 소아 사망도 잇따르고 있다. 박 반장은 “당직 병원을 운영하면 기저질환자가 심근경색 등 증상이 나타날 때 빠른 시간 안에 병원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여기는 중국] 홍콩에 무슨 일? 이민자 급증에 출산율도 역대 최저

    [여기는 중국] 홍콩에 무슨 일? 이민자 급증에 출산율도 역대 최저

    홍콩의 인구 감소가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홍콩 인구수는 올 7월 말 기준 729만 명으로 단 1년 사이에 무려 11만 3200명의 인구가 유출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홍콩 인구통계국은 2022년 7월 기준, 홍콩 총 인구가 729만 1천 600명에 그쳤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이상 감소했다고 12일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인구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홍콩 인구 중 718만 명은 상시 거주자였으며 10만 9700명은 기타 지역에서 유입된 유동 인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의 인구 유출 문제는 지난 2020년부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지난 2020년 12월에서 2021년 12월까지 인구 변화율은 마이너스(–0.3%)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역시 빠른 인구 유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인구통계국은 홍콩의 인구 감소가 고령자 사망과 출산율 급감 등 자연 감소와 해외 각국으로 떠난 이민자 행렬이 연이어 계속되는 등 인구 순유출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 시기 자연 감소는 2만 6500명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출생자 수는 단 3만 5100명에 그쳤던 반면 사망자 수는 이보다 두 배 가량 더 많은 6만 1600명에 달했다.  인구 자연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최근 5년 사이 홍콩에서 출생한 신생아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2016~2017년 사이 출생자 수는 5만 9500명이었던 반면 2021년~2022년 사이에 홍콩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단 3만 5100명에 그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구통계국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홍콩의 저조한 출산율은 아시아 경제 대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홍콩 당국 대변인은 “최근 2년 사이에 출생자 수가 급감한 것은 2020년 초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가 주요 원인이 됐을 것”이라면서 “더욱이 인구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지난 5년 사이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 시기 홍콩 보안국에 따르면 홍콩 주민 1만 4700명이 이민을 목적으로 한 무범죄 경력 증명서를 홍콩 당국에 신청, 발부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20년 대비 이민 목적의 무범죄 경력 증명서 신청자 수가 무려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지난 22년 만에 가장 많은 인구 유출 상황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이 시기 홍콩 주민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이민 국가로 1~3위까지 각각 호주, 캐나다, 포르투갈 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 침술·문신·피어싱 잘못하면 C형 간염 위험… 바늘 재사용 절대 안 돼요

    침술·문신·피어싱 잘못하면 C형 간염 위험… 바늘 재사용 절대 안 돼요

    최근 들어 예전과 비슷한 강도의 일을 해도 만성피로와 근육통에 시달린다. 몸에서 열이 나고 입맛이 떨어지며 잦은 복통과 황달, 흑뇨 현상이 나타난다. 간염의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간염이란 간에 염증이 생겨 간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다. 음식의 영양소를 내 몸의 필요한 곳으로 배분해 골고루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남은 영양분은 저장·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웬만큼 기능이 저하되거나 망가지지 않으면 별다른 증상을 느낄 수 없어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간세포가 파괴되면 심할 경우 간암과 간경변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처럼 간염으로부터의 위협을 예방하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미국의 바루크 블럼버그(1925~2011) 박사의 생일인 7월 28일을 세계간염의 날로 정하고 있다. 간염은 6개월을 기준으로 그보다 짧게 지속되면 급성간염, 6개월 이상 되면 만성간염으로 분류한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A형부터 E형까지 알려져 있지만, 흔히 알려진 것은 A, B, C형이다. A형 간염은 대개 환자의 분변에 주로 존재하고 오염된 음식, 해산물, 식수 등을 통해 전염된다. 보균자나 감염자로부터 수혈을 받거나 오염된 주사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윤아일린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가벼운 간염부터 예후가 좋지 않은 전격성 간염까지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며 만성간염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드물게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면서 “오염된 물이나 불결한 위생 상태와 연관돼 있어 상대적으로 위생환경이 열악한 후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는 대부분 소아기 때 노출돼 면역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선진국에서는 유소아 시기에 노출이 거의 되지 않다가 성인이 돼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오염원에 노출되면 항체가 없어 급성 A형 간염에 걸릴 수 있다. 한국에선 A형 간염이 2009년 정점에 이른 뒤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2013년 이후로 신고 건수가 2.5배 정도까지 늘었다. 흔히 사회생활이 가장 활발한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한다. 때문에 35세 미만 청장년층의 경우 6개월 간격으로 2차례의 A형 간염 예방접종을 권유하고 있다. B형 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2억 5000만명 정도가 감염돼 있고, 우리나라도 성인 인구의 5~6% 정도가 바이러스 보유자로 집계되고 있다. 통계청의 2017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암 질환 가운데 간암이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간암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B형 간염이다. B형 간염에 감염되면 우리 몸속 면역체계에 의해 바이러스가 제거돼 6개월 이내에 급성간염을 앓은 뒤 대부분 회복된다. 하지만 초기에 바이러스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간염을 수년 또는 수십년 앓을 수도 있다. 심한 만성간염이 지속되면 간의 정상 구조가 파괴돼 섬유화가 일어나고 간경변 또는 간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아이를 출산할 때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신생아에게 면역과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주사를 맞힌다. 성행위로 전염될 가능성은 낮고 음식물 섭취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심주현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B형 간염은 대부분 증상이 거의 없지만 악화되면 식욕이 없어지고 구토,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황달이나 가려움증 등이 생긴다”면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지는 못하지만 바이러스의 양성 상태를 빨리 종식시켜 염증이 지속되는 것을 막고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간염 바이러스의 대부분을 A, B, C형이 차지하고 있지만, 만성간염을 일으키는 것은 B형과 C형이다. C형 간염 역시 방치하면 간경화와 간암을 일으킬 수 있다. C형 간염에 감염되고서 간경변증까지 진행되는 데 평균 30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C형 간염은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도 쉽다. 박예완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일부 환자에게 독감과 유사한 증상, 피로나 복부 통증, 황달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급성기인 초기에 70% 이상은 무증상으로 환자가 인지하기 매우 힘들다”면서 “환자 대부분이 C형 간염에 걸렸는지 모르고 지내다가 간경변증이나 간암 등 합병증으로 병원을 찾고 나서야 뒤늦게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C형 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고 알려졌으며 소독하지 않은 주사로 불법 시술을 하거나 침술이나 문신을 받은 경우에도 C형 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박 교수는 “C형 간염이 무서운 이유는 백신이 없는 데다 방치하면 만성간염에서 간경화를 거쳐 간암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간암 환자의 15% 정도는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식사나 포옹, 손잡기 등 일상에서의 접촉이나 기침 등으로는 전염되지 않지만, 성적인 접촉, 혈액을 이용한 의약품 사용, 침술, 부황, 눈썹 문신, 피어싱 등을 허가되지 않은 곳에서 시술하면서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혜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만성간염은 간에 염증이 생겨 잘 낫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오랜 시간 반복적인 상처를 입으면서 간이 딱딱해지게 된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간섬유화가 진행돼 간경변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성간염이 간암을 유발하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확률은 5명 가운데 1~1.5명꼴이며 통계에 따르면 100명의 간경변증 환자를 기준으로 한해 1~5명의 간암 환자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간염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위생적인 음식 조리와 안전한 음식 섭취가 중요하다. 손톱깎이와 면도기 등 개인용품을 함께 쓰는 일이 없도록 하고 주사기나 침은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일상에서의 규칙적인 운동도 빠뜨려서는 안 된다. 김진욱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지방간에 의한 간염은 체중조절과 식이조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방간 환자의 25%에서 지방간염이 생기고 이들 가운데 10~25%는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운동에 소홀하면 체중이 늘어 결국 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 경산 너마저… 경북 유일 인구 증가 도시, 최근 감소세 전환[자치분권2.0 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경산 너마저… 경북 유일 인구 증가 도시, 최근 감소세 전환[자치분권2.0 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10여년 연속 증가하던 경산시의 인구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인구 걱정 없는 도시’로 다른 자치단체들의 부러움을 샀던 경산시도 인구 감소를 피할 수 없게 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경산 인구는 2010년 24만명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11월(26만 8500명)까지 10년이 넘도록 매년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2년 24만 6400명, 2014년 25만 4000명, 2016년 25만 8000명, 2018년 26만 1100명, 2020년 26만 3700명 등이었다. 이런 영향으로 경산은 포항, 구미 등 도내 거점도시들이 뚜렷한 인구 감소로 골머리를 앓는 동안 ‘나홀로’ 휘파람을 불어 왔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절벽 시대에 경산 인구가 증가하는 주요 이유는 대규모 택지(중산·백천·대평·계양·사동·하양 지구) 개발, 대구도시철도 1·2호선 하양·영남대 연장 등 편리한 주거·교육환경 개선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경산 인구는 지난해 11월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6월 26만 7400명을 기록, 7개월 새 11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평균 150여명씩 줄어든 셈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출산이 크게 감소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최근 6개월(1~6월) 동안 시의 사망자 수(1114명)가 출생아 수(645명)를 크게 앞질렀다. 이에 시는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 등 인구 늘리기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시는 우선 경산시의회가 최근 ‘경산시 장려금 및 출생아 건강보험료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이달 출생아부터 출산장려금을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첫째 자녀 출생 시 현행 50만원→120만원 ▲둘째 자녀 120만원→240만원 ▲셋째 자녀 360만원 ▲넷째 자녀 이상 1200만원 등이다. 또 신생아 출산축하금을 신설해 신생아 1명당 50만원씩 1회 지원한다. 경산시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출산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내 고장 주소 갖기 등 적극적인 인구 늘리기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여기는 남미] 성폭행 임신 12살 어린이 낙태 호소했지만 국가는 외면

    [여기는 남미] 성폭행 임신 12살 어린이 낙태 호소했지만 국가는 외면

    원하지 않는 아이를 갖게 된 12살 여자어린이는 "제발 이 고통을 끝내달라"고 하소연했지만 국가는 절규를 애써 외면했다. 여자어린이는 결국 제왕절개로 아기를 출산해야 했고, 미숙아로 태어난 신생아는 사망하고 말았다. 강제로 아기를 낳은 12살 여자어린이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볼리비아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볼리비아 코차밤바의 치모레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2살 여자어린이는 친할아버지의 성폭행으로 원하지 않은 임신을 했다. 졸지에 임신부가 된 어린이는 인권기구 옴부즈맨을 찾아가 낙태를 허락해달라고 호소했다. "힘이 없어서 더는 견디지 못하겠어요, 제발 배에서 아기를 꺼내 주세요. 내 동생들하고 학교에 가고 싶어요." 옴부즈맨은 자신에게 호소하던 여자어린이가 이런 말을 한 사실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옴부즈맨은 여자어린이가 낙태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그는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아니면 심리적으로 보나 아이는 엄마가 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며 "악몽을 끝내려면 아이가 빨리 낙태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길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아기를 잉태한 여자어린이에게 낙태는 끝내 허락되지 않았다. 볼리비아는 성폭행 등의 경우 예외적으로 낙태를 허용하지만 임신 22주까지만이라는 단서를 달고 있다. 임신 22주를 넘겼다는 이유로 여자어린이에겐 낙태가 거부됐다. 볼리비아의 어린이보호위원회까지 나서 "이 어린 아이가 아기를 낳을 경우 겪게 될 정서적, 심리적 결과를 고민이나 해봤느냐"고 당국에 따졌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여자어린이는 헤르만 우르키디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아기를 출산했다. 임신 29주 만이었다. 옴부즈맨은 "낙태가 불가능해지면서 아이에게 하루라도 빨리 고통을 덜어주는 길을 고민하다 제왕절개 출산을 결정한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여자어린이가 아기를 출산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게 또 여자어린이에겐 또 다른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준 사건이 되어버렸다.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가 인큐베이터에 들어갔지만 사망한 것이다. 옴부즈맨은 "낙태를 허락했어야 하는데 너무 경직된 법 집행이 원망스럽다"며 "제발 아이를 낳지 않게 해달라고, 낙태를 허락해달라고 간절하게 호소하던 아이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 탄자니아서 원숭이에 납치된 신생아 사망…곳곳서 ‘원숭이 비극’

    탄자니아서 원숭이에 납치된 신생아 사망…곳곳서 ‘원숭이 비극’

    평화롭게 엄마 품에 안겨있던 신생아가 원숭이에 납치돼 목숨을 잃는 사건이 탄자니아에서 발생했다. 더 시티즌 등 탄자니아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부 키고마주(州)에 살던 한 여성은 생후 1개월 된 아들 샤이마 사이드를 품에 안고 모유 수유를 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원숭이 무리가 집 마당으로 침입했고, 이중 한 마리가 달려들어 신생아를 낚아챘다. 순식간에 어린 아들을 원숭이에게 빼앗긴 여성은 곧장 이웃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마을 주민과 납치당한 아기의 아버지는 수색 끝에 아기를 안은 원숭이를 발견했다. 아기를 사이에 두고 사람과 원숭이 사이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진 뒤, 사람들은 간신히 아기를 되찾았지만 이미 때는 늦은 상황이었다. 아기는 목과 머리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치료 중 사망하고 말았다. 당국은 “해당 지역은 국립공원과 맞닿아 있어 동물이 마을을 습격하는 일이 드물지 않았다”며 야생동물의 침입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원숭이의 공격으로 사람이 사망하거나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10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 살던 12세 소녀는 옥상에서 원숭이 무리의 공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 2019년에는 역시 인도의 델리 인근에서 생후 4개월 갓난아기가 부모가 한눈을 판 사이 원숭이의 공격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에는 우타르프라데시주 서부에 있는 아그라에서는 30마리가 넘는 원숭이 무리가 지붕 위에서 뛰어다니며 소동을 부린 탓에 지붕이 무너져 집 안에 있던 남성 두 명이 잔해에 깔려 숨지기도 했다. 생후 1개월의 신생아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탄자니아 역시 원숭이 탓에 골머리를 앓긴 마찬가지다.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는 탄자니아 국립공원 인근에서는 원숭이 무리가 관광객들의 차량을 습격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 신생아 떨어뜨려 숨지게 한 산후도우미 항소심서 형량 늘어

    신생아 떨어뜨려 숨지게 한 산후도우미 항소심서 형량 늘어

    생후 2개월 된 신생아를 여러 차례 바닥에 떨어뜨려 숨지게 한 60대 산후도우미가 항소심에서 1심보다 형량이 1년 늘어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울산제1형사부(부장 박해빈)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3년과 아동학대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는 오랜 기간 산후조리사에 종사해 누구보다 업무를 잘 아는데도 3번이나 연속적으로 신생아를 떨어뜨리는 사고를 일으키고 응급조치도 제대로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업무상 주의의무 위반 정도가 매우 중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가 숨지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됐다”며 “피해자 측이 A씨에 대산 엄벌을 지속적으로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울산의 한 산모 집에서 생후 67일 된 B군을 한 손으로 안고 있다가 침대 매트와 바닥에 2~3차례 떨어뜨리고, B군이 울음을 그치지 않자 머리를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군은 두개골 골절, 외상성 경막하혈종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생후 100일쯤인 지난해 3월 사망했다.
  • 죽은 아기 품에 안고 거리 배회하던 멕시코 여성의 충격 사연

    죽은 아기 품에 안고 거리 배회하던 멕시코 여성의 충격 사연

    엄마로서 자식을 지켜주지 못했다고 자책하면서 사망한 아기를 품에 안고 거리를 배회하던 20대 여자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멕시코 중부 산루이스데포토시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경찰은 "심한 악취를 풍기면서 거리를 배회하는 젊은 여자가 있다"는 911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여자가 목격됐다는 곳으로 곧바로 출동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여자는 무언가를 품에 꼭 안은 채 길바닥에 앉아 있었다. 행색을 보니 여자는 노숙인인 것 같았다.  "자주 씻기가 어려우니 냄새가 심했던 모양이구나" 그때만 해도 경찰은 이렇게 생각했지만 여자에게 다가서면서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여자에게서 풍기는 악취는 보통 악취가 아니었다. 부패한 무언가가 썩어가면서 나는 냄새가 분명했다.  여자는 빨간 천으로 싼 무언가를 소중하다는 듯 품에 꼭 안고 있었다. 역한 악취는 바로 그곳에서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여자의 동의를 얻어 천을 펴본 경찰은 깜짝 놀랐다. 여자가 소중하게 품에 안고 있던 건 사망한 신생아의 사체였다. 부패의 정도를 볼 때 아기는 최소한 36~48시간 전 사망한 것 같았다.  아기의 죽음이 여자의 소행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여자를 긴급체포했다.  하지만 여자에겐 아무런 죄가 없었다. 여자가 아기의 사체를 안고 거리를 배회한 데도 나름 이유가 있었다.  경찰의 조사와 부검을 통해 드러난 사실을 보면 노숙인인 29살 이 여자는 병원도 가지 못하고 이틀 전 도시 모처에서 혼자 아기를 출산했다. 안타깝게도 사산이었다. 부검을 통해 과학적으로 확인된 사실이다.  하지만 여자는 아기가 사망한 상태로 태어난 사실을 까맣게 알지 못했다. 정상적으로 태어났지만 출생 직후 아기가 사망했다고 생각한 여자는 자신을 자책하기 시작했다.  부패가 시작돼 악취가 진동하기까지 여자가 아기의 사체를 품에 안고 다닌 것도 그 때문이었다. 여자는 "내가 죽인 아기를 도저히 그대로 보낼 수 없었다"고 했다.  엉뚱한 살해 의혹으로 긴급체포돼 조사까지 받은 여자는 경찰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경찰은 "사산으로 심리적 충격이 컸을 것이고, 평생 굉장한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어 심리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특파원 칼럼] 일본의 내밀출산 논쟁과 인구 위기론/김진아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일본의 내밀출산 논쟁과 인구 위기론/김진아 도쿄특파원

    일본 구마모토시에는 ‘지케이병원’이라는 곳이 있다. 겉으로 봤을 때는 특이해 보이지 않는 일개 병원이지만, 지난 1월 초에 이어 이달에도 일본 사회에 찬반 논쟁을 불러왔다. ‘내밀(?密)출산’ 논쟁이다. 일본에서는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한 여성이 누구에게도 신원을 밝히지 않고 비밀리에 아이를 낳는 것을 내밀출산이라고 한다. 이 병원은 2007년부터 키울 수 없는 신생아를 맡아 주는 ‘황새의 요람’(아기 우체통)을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2019년에는 내밀출산을 독자적으로 도입했다. 여성이 지케이병원에서 내밀출산을 원하면 병원 측이 대리인 자격으로 신생아의 출생신고를 하게 된다. 아이가 일정한 나이가 되면 병원 금고에 보관된 어머니의 건강보험증 사본 등을 통해 본인 출생과 관련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케이병원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1월 첫 내밀출산이 이뤄진 데 이어 지난달 두 번째 내밀 출산이 있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이 여성은 “임신했지만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다”며 병원을 찾았다. 그는 “내 손으로 목숨을 버리고 싶지 않다”며 “지케이병원이 없었다면 아기를 낳지 않고 함께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토로했다고 한다. 이 병원이 이처럼 내밀출산을 돕고 있는 데는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한 여성이 고립돼 홀로 출산하다가 아기를 유기하는 등의 문제를 막기 위해서였다. 이런 내밀출산에 대해 일본에서는 찬반이 엇갈린다. 유기되는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지케이병원처럼 비밀리에 출산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아이의 호적 문제와 무분별한 출산 방조라는 비판도 있다. 내밀출산에 대한 논쟁이 갈수록 뜨겁지만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도 내밀출산과 비슷한 방식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는 2009년부터 영아 임시 보호 공간인 ‘베이비박스’를 운영 중이다. 주사랑공동체는 2009년부터 지난 2월까지 베이비박스를 거친 아이들이 1956명이라고 했다. 최악의 경우였다면 유기될 수 있었던 아이들이 그만큼 됐다는 이야기다. 한일 간 정치적ㆍ역사적 갈등은 차치하고 이러한 사회적 문제로 고민하는 상황은 똑같다. 특히 양국 모두 아이를 낳지 않는 저출산 사회에 대한 우려가 크다. 지난해 일본의 출산율은 1.36명으로 자체적으로는 최저 수준이었다. 한국은 더 심각하다. 한국의 출산율은 0.8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0명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트위터에 “출생률이 사망률을 웃도는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일본은 어차피 존재하지 못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아직 한국의 출산율을 몰라서 일본을 걱정한 것 같다. 한일 모두 아이 낳고 살기 어려운 경제적ㆍ사회적 환경이 출산율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은 굳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고 있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해서 아이를 낳을 수밖에 없는 여성들이 있고, 힘들게 태어난 아이들이 유기되고 있다. 이들 또한 보살펴야 할 대상이다. 출산율을 높이는 방법은 대단한 아이디어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고립된 여성들도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고, 한부모가정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이런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하지 않는 상황에서 아이를 낳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경고가 와닿을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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