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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관 ‘신생아 계좌에 2000만원‘ 기본자산제 도입 추진

    김두관 ‘신생아 계좌에 2000만원‘ 기본자산제 도입 추진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상속에 따른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신생아 1인당 수천만 원씩 지급하는 ‘기본자산제’ 도입을 제안했다. 다만 조세제도 등 대규모 재원 개편이 필요하고 포퓰리즘이라는 반대 여론이 나올 수 있어 난관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5일 ‘양극화 시대, 왜 기본자산인가?‘ 주제로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자본주의가 고도화되며 자산이 자산을 불리는 시대가 됐다”며 부의 순환구조 재정립 차원에서의 기본자산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의 구상은 신생아 명의로 2000만원씩 든 계좌를 지급하고, 특정 이율을 적용하도록 한 후 성인이 된 이후에 인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30만명 출생을 기준(올해 27만명)으로 매년 6조원가량이 소요된다. 이 재원을 상속·증여세 세수를 특별 회계로 전환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조만간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각계 여론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추후 정책 구상이 구체화하면 ‘기본자산 조성과 지원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안 발의 등을 통해 입법화에 나설 방침이다. 김 의원은 “자산이 자산을 불리는 시대가 됐고, 자산 없이 소득만으로는 엄청난 고소득자가 아니고선 자산 형성이 매우 어렵다”고 정책 도입 취지를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11개월 지났지만 의식 없어” 신생아 두개골 골절, 간호사 등 검찰 송치

    “11개월 지났지만 의식 없어” 신생아 두개골 골절, 간호사 등 검찰 송치

    병원에서 신생아가 두개골 골절로 인해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과 관련, 해당 병원 간호사와 병원장 등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지난달 25일 해당 병원 간호사 A씨를 업무상과실치상,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아동복지법,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간호조무사 B씨와 병원장 C씨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해 10월 5~20일 동래구 모 산부인과 병원에서 임신과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신생아 D양에 대한 학대 행위를 혐의를 받고 있다. D양은 당시 무호흡 증세를 보여 다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두개골 골절로 인한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D양은 11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 사건이 발생한 해당 병원은 지난해 11월 폐원했다. 경찰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등 3개 기관의 의견 청취 절차와 검찰의 수사 보완 지시 등으로 인해 수사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복지부 “역대 최저 출산율…코로나 이후 깜짝 반등할 것”

    복지부 “역대 최저 출산율…코로나 이후 깜짝 반등할 것”

    보건복지부가 전문가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종식 이후 출산율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국내 출산율은 감소세로 올해 7월 출생아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2만3067명을 기록했다. 고득영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29일 온라인 백브리핑을 통해 “현재 출산율 전망치를 보면 일단 감소한 후에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왔다”면서 “반등 정도는 코로나19 발생 기간, 경제 상황 등의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7월 출생아는 2만306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5명(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1년 이후 7월 중 최소치다. 특히 신생아 감소세는 2015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올해 2분기 출산율은 0.84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면서 출산율에도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이에 코로나19 종식 시 일시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단 코로나19 유행 기간이 장기화될수록 출산율 반등 회복도 먼 얘기다. 고득영 실장은 “코로나19가 언제 끝날 지에 따라 향후 출산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산율에는 코로나19 뿐 아니라 사회적 신뢰, 공동체 의식, 사회적 자본도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모유 수유로 코로나19 전파 안돼…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전제”

    “모유 수유로 코로나19 전파 안돼…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전제”

    이탈리아 연구진, 유럽 내 사례 분석 결과WHO의 앞선 권고 사안 뒷받침하는 연구“모유 수유 이점이 감염 위험성보다 더 커” 모유 수유로는 코로나19 가 전파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리노 의료기관이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가 개인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모유 수유를 해도 신생아에게로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았다. 이는 유럽의 많은 사례를 검토·분석해 나온 결론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에서 규정된 개인 방역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모든 사용 물품의 소독 등이다. 연구에 참여한 엔리코 베르티노 교수는 “산모는 물론 산부인과 의료진들에게도 희소식”이라고 전했다. 소아과 관련 국제 저널인 ‘프론티어스 인 피디애트릭스’(Frontiers in Pediatrics)에 실린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존 권고를 뒷받침하는 것이기도 하다. WHO는 지난 6월 모유 수유를 통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크지 않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모유 수유를 계속 권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모유에서 살아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발견하지 못했을 뿐더러 모유 수유의 이점이 코로나19 전염의 잠재적 위험보다 크다는 결론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당시 아기들이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성이 낮은 반면 모듀 수유로 예방할 수 있는 다른 수많은 질병에는 매우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엄마의 건강 상태가 너무 나쁘지 않은 한 코로나19가 의심되거나 확진되더라도 모유 수유를 시작하고 계속하도록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탯줄 달린 신생아가 박스에” 골목에 유기한 20대 엄마

    “탯줄 달린 신생아가 박스에” 골목에 유기한 20대 엄마

    경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입건 예정아기는 병원으로…생명에 지장 없는 듯 인천 한 주택가 골목에 탯줄이 달린 신생아를 유기한 2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5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한 주택가 골목길에 신생아인 아들 B(1)군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당시 한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행인은 “갓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아이가 박스 안에서 울고 있다”고 신고했다. 발견 당시 B군은 담요에 덮인 채 종이상자에 담겨 있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장 탐문을 통해 용의자로 A씨를 특정했다. 경찰은 전날 A씨의 주거지에서 그를 발견했으며 일단 병원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치료를 받고 있어 신생아를 유기하게 된 경위 등은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일단은 아동에 대한 보호 의무를 소홀히 한 부분 등과 관련해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팀장급 전보 △정책관리팀장 이덕희 ■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 △주민과장 이지성△안전문화교육과장 박현용△환경재난대응과장 윤동진△상황담당관 안길주 ■법제처 ◇고위공무원 전보 △기획조정관 김창범 ■새만금개발청 ◇과장급 전보 △기획재정담당관 서정관 ■인제대 백병원 ◇서울백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소장 박현아 ◇상계백병원 △신생아실장 심규홍 ◇해운대백병원 △심혈관센터소장 설상훈 ■YTN ◇보임 △라디오센터장·DMB센터장 임종열△마케팅국장 전병곤△마케팅국 마케팅3팀장 이인규 ◇전보 △해설위원 황보선△마케팅위원 설명수
  • 태어났을 뿐인데 부자 돼…신생아 증여액, 평균 1.6억원

    태어났을 뿐인데 부자 돼…신생아 증여액, 평균 1.6억원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증여 재산이 4년 만에 배로 늘어나 한 해 1조 3000억원에 이르렀다. 23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향자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미성년자 증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9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증여는 9708건, 증여 재산액은 1조 2577억원이다. 2019년은 통계가 산출되지 않았다. 2014년 집계된 미성년자 대상 증여 5051건, 증여 재산액 5884억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건수로 92%, 재산액으로는 113% 늘어났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이뤄진 미성년자 대상 증여는 총 3만 3731건, 증여액은 총 4조 1135억원에 달했다. 5년 동안 증여된 재산 형태는 금융자산 1조 3907억원, 토지·건물 1조 3738억원, 유가증권 1조63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건물 증여액은 이 기간 636억원에서 1921억원으로 202% 급증해 자녀에게 부동산을 증여하는 추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5년간 연령대별 증여액은 만 0∼6세 9838억원, 만 7∼12세 1조 3288억원, 만 13∼18세 1조 8010억원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미취학 아동 연령대인 0∼6세 대상 증여가 2014년 1144억원에서 2018년 3059억원으로 무려 167%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만 7∼12세와 만 13∼18세 대상 증여액은 각각 150%와 74% 증가했는데 미성년자 중에도 미취학 아동 시기 증여가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늘어난 셈이다. 태어나기만 해도 이른바 ‘금수저’를 손에 쥐어주는 부모도 많아졌다. 출생 직후 증여가 이뤄진 만 0세 증여는 2014년 23건에서 2018년 207건으로 늘었으며 건당 평균 증여액도 5700만원에서 1억 5900만원으로 증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박태희 경기도의원,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입법예고

    박태희 경기도의원,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입법예고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태희 도의원(더불어민주당·양주1)은 지난 6월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대상자 기준 완화 이후 경기도와 보건복지부의 협의 진행에 따른 실제 사업의 시행일과 조례 시행일간의 차이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대상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박 의원은 경기도의회 제10대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써 제344회 정례회에서 도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보호하고 도민의 복지를 증진시키고자 기존의 산후조리비를 지원받기 위한 필요조건인 경기도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조건을 삭제하는 것을 주요골자로 하는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기준 완화를 통해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경제적 부담완화로 건전한 출산과 양육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조례를 개정했으나, 실제 사업의 시행일과 조례 시행일간의 차이로 인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협의 일정의 지연으로 지원 받지 못하는 대상자들을 구제하도록 하여 권리를 보호하고자 했다”고 조례 개정 취지를 밝혔다. 조례안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도보 및 도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며, 제347회 임시회 의안으로 접수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후 18일 신생아 학대’ 산후도우미 소속 업체도 실태 조사”

    “‘생후 18일 신생아 학대’ 산후도우미 소속 업체도 실태 조사”

    생후 18일 된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로 산후도우미 A씨를 입건한 경찰이 A씨가 소속된 업체의 관리·감독 실태도 조사할 계획이다. 15일 대전 중부경찰서는 A씨의 소속 업체 대표 등을 불러 A씨의 범행을 파악하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A씨가 피해자 외에 다른 신생아를 학대했는지도 파악 중이다. 경찰은 그동안 A씨가 방문했던 가정을 대상으로 학대 정황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대전시 중구의 한 가정집에서 생후 18일 된 신생아의 발목을 잡은 뒤 거꾸로 들거나, 얼굴을 때리면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한 신생아 몸에서는 멍 자국도 발견됐다. 그의 학대행위는 신생아 부모가 집안에 설치한 CCTV에 범행 모습이 찍히면서 확인됐다. 해당 신생아의 산모는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생후 18일된 아기를 거꾸로 들고 학대한 산후도우미를 엄벌해주세요’란 제목으로 청원을 제기했다. 청원인은 “골절이 의심돼 신생아가 엑스레이를 수십장 찍었다. 어깨 날개뼈 골절이 확인됐고, 두 돌까지 발달에 이상이 없는지 계속 검진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아이의 상태를 전하며 “단 20분간의 외출 당시 증거밖에 없어 산후도우미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엄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청원에는 15일 오후 5시 30분 기준 5300여명이 동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남군, 셋째아부터 대학 학자금 지원

    전남 해남군이 다자녀 가정의 대학교 학자금 지원대상을 셋째 이상으로 확대한다. 해남군은 다자녀 가정 대학교 학자금 지원 사업을 통해 기존에 넷째 이상 자녀부터 지원하던 대학 학자금을 셋째 이상 자녀까지 확대했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달 해남군 다자녀가정 지원 조례를 개정, 올해 하반기부터 지원을 시작한다. 지원 대상은 해남군에 3년 이상 거주하고, 3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다. 학기당 최대 150만원씩 최대 8학기까지 지원받는다. 국가기관 및 타 기관으로부터 학자금을 지원받으면 150만원 한도 내에서 차액을 지원한다. 군은 이외에도 셋째아 이상 다자녀 가정에 신생아 건강보험, 중·고등학교 교복비, 고등학교·대학교 학자금 등과 둘째아 이상 가정에 기저귀 구입비 등을 지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대학 학자금 지원을 셋째 자녀부터 지원하는 것으로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안정적인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부지원 산후도우미 불렀더니…CCTV에 찍힌 학대 장면(종합)

    정부지원 산후도우미 불렀더니…CCTV에 찍힌 학대 장면(종합)

    대전 중부경찰서는 14일 생후 18일 된 신생아를 거꾸로 들고 흔드는 등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로 산후도우미 A(5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대전시 중구 한 가정집에서 신생아의 발목을 잡은 뒤 거꾸로 들거나, 얼굴을 때리면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부 지원서비스를 통해 고용된 산후도우미의 행태는 해당 가정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신생아 부모는 “엄마 나가니까 울면 맞아야지”라고 말하는 산후도우미의 말에 놀라 CCTV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산후도우미는 아기가 낮잠을 자지 않고 보챈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산후도우미는 아기를 거꾸로 들었다 쿠션에 강하게 내려놓는가 하면, 젖병을 물린 뒤 이불로 받쳐놓고 다른 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기가 울자 젖병을 입에 밀어 넣고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다른 일을 보기도 했다. CCTV를 통해 확인한 신생아 부모는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후도우미, 별도의 자격 제한 없어… 보건복지부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기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학대사례를 전수조사한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예방대책이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산후도우미 서비스…정말 나라에서 하는 만큼 기준을 높여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현행법상 아동학대 범죄자, 정신질환자, 마약중독자는 어린이집 교사나 아이돌보미를 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지만, 산후도우미의 경우 이에 대한 별도의 자격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산후도우미는 신규자의 경우 60시간, 경력자의 경우 40시간의 교육만 받으면 자격 기준을 충족한다. 아이돌봄 사업은 ‘아이돌봄 지원법’ 제 6조에 결격 사유가 자세하게 규정돼 있지만, 산후도우미는 ‘모자보건법’과 ‘사회서비스이용법’ 등에 추상적인 근거 조항만 있기 때문이다. 또 ‘아이돌보미’는 여성가족부, ‘산후도우미’는 보건복지부 관할로 담당 부서가 이원화돼 있다보니 효율적 대처가 쉽지 않다. 장경은 경희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아이를 돌보는 일을 너무 쉽게 맡는 경우가 많다”며 “근데 사실 아이가 연령이 어릴수록 표현을 못 하기 때문에 훨씬 더 위험에 놓일 수 있고, 아동학대는 트라우마가 매우 장기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전과자는 당연히 산후도우미로 일을 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모들이 안심하고 산후조리도우미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생아 발목 잡고 거꾸로” 낮잠 안잔다고 때린 산후도우미

    “신생아 발목 잡고 거꾸로” 낮잠 안잔다고 때린 산후도우미

    생후 22일 신생아 학대한 혐의 대전 중부경찰서는 생후 22일 된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로 산후도우미 A(5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대전시 중구 한 가정집에서 신생아의 발목을 잡은 뒤 거꾸로 들거나, 얼굴을 때리면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신생아가 낮잠을 자지 않고 보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신생아 몸에서는 멍 자국도 발견됐다. 신생아 부모는 집안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를 보고 A씨의 학대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사실을 시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하수구서 울음소리가… ’탯줄 그대로’ 비닐봉지에 묶여 버려진 아기

    하수구서 울음소리가… ’탯줄 그대로’ 비닐봉지에 묶여 버려진 아기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직후 버려진 아기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현지 매체 ‘하리안 메트로’는 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주의 한 마을에서 하수구에 유기된 신생아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6시쯤 신생아 유기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아기를 병원으로 옮겼다. 신고자는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집에서 50m 떨어진 하수구에서 아기 울음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신고자는 비닐봉지에 묶여 버려진 아기를 꺼내 천으로 감싼 후 경찰이 오기를 기다렸다. 출생증명서나 다른 아기용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관련 영상에는 탯줄도 채 떨어지지 않은 아기가 주황색 비닐봉지 안에서 버둥거리며 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상태로 보아 아기는 버려지기 직전 태어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의료진 역시 아기가 태어난 지 24시간밖에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구조 직후 곧장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는 검진 결과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만일에 대비해 경찰은 아기를 더 큰 병원으로 옮겨 지켜보기로 했다. 또 신생아 유기는 관련법에 따라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면서, 아기를 버린 이가 누구인지 탐문 수사를 벌이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몇몇 국가와 마찬가지로 신생아 유기 및 불법입양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10년 ‘베이비 박스’를 도입했지만 신생아 유기와 밀거래는 끊이지 않고 있다. 올 초 파항주의 한 버스터미널에서도 신생아 사체가 발견됐다. 당시 탯줄이 뚜렷한 상태로 화장실 변기에 버려져 있던 신생아는 청소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동남아시아 전문매체 아세안포스트는 지난 3월 보도에서 말레이시아 신생아 유기가 3일에 한 번꼴로 발생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2010년부터 2019년 5월까지 말레이시아 당국에 보고된 신생아 유기 사건만 1000여 건으로, 버려진 아기 115명은 화장실에서, 95명은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 말레이시아 여성가족부는 버려진 아기 64%가 숨진 채 발견된다면서, 베이비박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호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기 장바구니에 넣고 다니며 자장가 불러준 엄마…”유모차가 없어서”

    아기 장바구니에 넣고 다니며 자장가 불러준 엄마…”유모차가 없어서”

    태어난 지 불과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아기를 장바구니에 넣고 다닌 엄마가 붙잡혔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아기를 장바구니에 넣고 다니던 여자가 행인들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한 목격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여자가 길을 걸으며 가방에 자장가를 불러주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여자 행동이 하도 수상해 지켜봤는데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더라. 울음소리는 놀랍게도 장바구니에서 흘러나왔다”라고 밝혔다. 여자에게 다가가 가방 안을 봐도 되겠냐고 묻자 싫다고 뿌리치며 서둘러 현장을 빠져나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행인들은 곧장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도착한 경찰은 여자에게 가방을 빼앗아 그 안을 수색했다. 장바구니 안에는 실제로 아기가 담겨 있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겨울옷에 꽁꽁 싸인 아기는 자지러지게 울어댔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거세게 저항하는 여자를 막아선 경찰이 장바구니에서 아기를 꺼내는 모습이 담겼다. 아기의 어머니는 경찰에게 “내 아들을 내버려 둬라. 아기는 살아있다. 아들은 괜찮다”라고 소리쳤다.그러자 주변을 둘러싼 행인들은 “아기가 가방 안에서 질식할 수도 있다”, “아기가 겨울옷에 싸여 있다. 땀 범벅이다”라며 우려를 쏟아냈다. 이날 키예프 기온은 영상 30도로 무더운 여름 날씨였다. 경찰은 아기를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옮겼고, 아기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현장에 출동했던 막심 크라브추크 경찰은 “여성 가방 안에서 신생아를 발견하고 구급대를 불렀다.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경찰차에 아기를 태웠는데, 아기 어머니가 매우 공격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자녀 여섯을 둔 아기의 어머니는 “오데사에 살다가 최근 일자리를 구하러 키예프로 왔다”면서 “유모차가 없어서 아기를 장바구니에 넣어 다녔다”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부모의 양육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아기의 어머니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2014년부터 6년 넘게 분쟁을 벌인 탓에 국가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져들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안보협력기구 3자가 포괄적 정전에 합의하면서 지난 7월 27일 0시를 기해 휴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동부 분쟁 여파로 항공우주 등 전통적 전략산업은 붕괴했고, 실질임금이 턱없이 낮아졌다. 단순 노동자들은 생계난에 허덕이다 아예 이민을 택해 노동력 유출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의료계 파업 아니라 의사 파업이다” 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는 불편해

    “의료계 파업 아니라 의사 파업이다” 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는 불편해

    “의료계 파업이 아니라 의사 파업입니다.” 의료법 제2조는 “의료인이란 보건복지부 장관의 면허를 받은 의사·치과의사·한의사·조산사·간호사를 말한다”고 규정한다. 의사는 의료계를 구성하는 한 주체인데도 ‘의사’ 파업이 ‘의료계’ 파업으로 돌변하면서 의료계 5분의4의 목소리가 사라져 버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A대학 의과대학 교수는 3일 “파업은 의사만 하는데 자꾸 의료계 파업이라고 하는 건 사실 관계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의료계 전체에서 의사 파업을 바라보는 속내는 썩 편하지만은 않다. 특히 한방 첩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시범사업 반대가 파업 명분이 되면서 한의사들은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 서울 도봉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임신혁씨는 “의사들이 의료계의 주인인 양 행세하는 게 기분이 좋을 수는 없다”면서 “한의학계를 통째로 무시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의학이 검증이 안 됐으니까 제도권에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한편으론 검증을 하기 위한 시범사업도 반대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 것 아니냐”면서 “전문가 의견 수렴이 안 됐다는 주장 역시 모순이 있다. 파업하는 의사나 전공의들은 의료행위 전문가일지는 몰라도 의료정책 전문가는 아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익명을 요구한 치과의사 B씨 역시 “의협 주장이 의료계 전체 주장처럼 비치는건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 파업이 국민들에게 얼마나 동의를 얻는지 모르겠다”면서 “의료인은 어쨌든 경제적으로 그렇고 사회적으로 ‘선생님’ 소리 들으며 대접받는 집단인데 의료인이 환자 진료를 거부한다는 발상 자체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의사 파업으로 인한 빈자리를 메꿔야 하는 간호사들은 당장 과로를 호소한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 병상에서 일하는 한 간호사는 “지방은 의사만 부족한 게 아니라 의료진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중환자실을 맡을 의사도 모자라고 간호사도 모자란다”면서 “간호사만 해도 일이 너무 많다보니 이직률이 너무 높다”고 호소했다. 그는 “전공의들이 비운 자리를 교수들과 간호사들이 메꿔야 하는 상황에서 진료 공백과 체력 소모가 많다”면서 “환자들 불만은 결국 간호사들이 다 들어야 하는 것도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일하다가 귀촌한 김모씨는 “의사가 부족한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마다 의사가 맡아야 하는 환자가 너무 많다”면서 “다른 나라는 의료진이 맡는 환자 간병을 왜 우리나라만 환자 가족이 떠맡아야 하냐. 의사도, 간호사도 부족하니까 결국 국민들에게 부담이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계 자체가 영리화되는 구조에서는 전공의들도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면서 “정부가 공공의료를 확충하는 게 일자리 불안을 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의료계 파업 아니라 의사 파업입니다”...치과의사 간호사 한의사 등의 불편한 속내

    “의료계 파업이 아니라 의사 파업입니다.” 의료법 제2조는 “의료인이란 보건복지부 장관의 면허를 받은 의사·치과의사·한의사·조산사·간호사를 말한다”고 규정한다. 의사는 의료계를 구성하는 한 주체인데도 ‘의사’ 파업이 ‘의료계’ 파업으로 돌변하면서 의료계 5분의4의 목소리가 사라져 버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A대학 의과대학 교수는 3일 “파업은 의사만 하는데 자꾸 의료계 파업이라고 하는 건 사실 관계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의료계 전체에서 의사 파업을 바라보는 속내는 썩 편하지만은 않다. 특히 한방 첩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시범사업 반대가 파업 명분이 되면서 한의사들은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 서울 도봉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임신혁씨는 “의사들이 의료계의 주인인 양 행세하는 게 기분이 좋을 수는 없다”면서 “한의학계를 통째로 무시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의학이 검증이 안 됐으니까 제도권에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한편으론 검증을 하기 위한 시범사업도 반대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 것 아니냐”면서 “전문가 의견 수렴이 안 됐다는 주장 역시 모순이 있다. 파업하는 의사나 전공의들은 의료행위 전문가일지는 몰라도 의료정책 전문가는 아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익명을 요구한 치과의사 B씨 역시 “의협 주장이 의료계 전체 주장처럼 비치는건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 파업이 국민들에게 얼마나 동의를 얻는지 모르겠다”면서 “의료인은 어쨌든 경제적으로 그렇고 사회적으로 ‘선생님’ 소리 들으며 대접받는 집단인데 의료인이 환자 진료를 거부한다는 발상 자체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의사 파업으로 인한 빈자리를 메꿔야 하는 간호사들은 당장 과로를 호소한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 병상에서 일하는 한 간호사는 “지방은 의사만 부족한 게 아니라 의료진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중환자실을 맡을 의사도 모자라고 간호사도 모자란다”면서 “간호사만 해도 일이 너무 많다보니 이직률이 너무 높다”고 호소했다. 그는 “전공의들이 비운 자리를 교수들과 간호사들이 메꿔야 하는 상황에서 진료 공백과 체력 소모가 많다”면서 “환자들 불만은 결국 간호사들이 다 들어야 하는 것도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일하다가 귀촌한 김모씨는 “의사가 부족한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마다 의사가 맡아야 하는 환자가 너무 많다”면서 “다른 나라는 의료진이 맡는 환자 간병을 왜 우리나라만 환자 가족이 떠맡아야 하냐. 의사도, 간호사도 부족하니까 결국 국민들에게 부담이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계 자체가 영리화되는 구조에서는 전공의들도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면서 “정부가 공공의료를 확충하는 게 일자리 불안을 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女 국회의원 19%·장관 33% ‘역대 최다’…맞벌이 가사, 아내는 3시간 남편은 54분

    女 국회의원 19%·장관 33% ‘역대 최다’…맞벌이 가사, 아내는 3시간 남편은 54분

    작년 女 1인 가구 309만… 男보다 많아초혼연령 갈수록 높아져 작년 30.6세올해 여성 국회의원과 장관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으며 남성 1인 가구를 추월했다. 2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양성평등 주간(9월 1~7일)을 맞아 펴낸 ‘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올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 300명 중 여성은 57명(19.0%)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구 국회의원 253명 중 여성은 29명으로 11.5%, 비례대표 국회의원 47명 중 여성은 28명으로 59.6%였다. 중앙행정기관의 장관도 19명 중 6명(33.3%)이나 됐다. 하지만 여성 기초자치단체장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대조적이다. 2018년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여성은 8명(3.5%)으로, 2014년 9명(4.0%)보다 줄었다. 여성 기초자치단체장이 당선된 지역은 서울과 부산 각 3곳, 대전 1곳, 경기 1곳이다. 지난해 공공기관과 500명 이상 대기업(대규모 기업집단 중 300인 이상 포함)의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은 19.8%로 집계됐다. 2009년 14.1% 대비 5.7% 포인트 상승했다. 공공기관보다 대기업 여성 관리자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은 2009년 8.4%에서 지난해 18.8%로, 대기업은 2009년 15.2%에서 지난해 20.9%로 상승했다. 올해 여성 인구는 2583만 5000명으로 총인구(5178만 1000명)의 49.9%를 차지한다. 지난해 2579만 6000명보다 0.2% 늘었다. 가구 형태별로 여성 가구주는 648만 7000가구로 2010년(456만 9000가구)보다 42.0% 증가했다. 전체 남녀 가구주 중에서 여성 가구주가 차지하는 비율(31.9%)도 10년 전(26.1%)보다 5.8% 포인트 올랐다. 여성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 309만 4000가구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전체 1인 가구 614만 8000가구의 50.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남성 1인 가구보다 더 많았다.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로 여성의 초혼 연령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0.6세로, 2010년 28.9세보다 1.7세 늘었다.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2015년 처음 30대에 진입한 이후 매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맞벌이 가구의 여성 가사 시간은 3시간 7분으로 남성(54분)보다 2시간 13분 더 많았다. 남편 외벌이 가구는 여성(5시간 41분)이 남성(53분)보다 4시간 48분, 아내 외벌이 가구는 여성(2시간 36분)이 남성(1시간 59분)보다 37분 더 집안일을 했다. 신생아가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간인 기대수명은 증가세다. 2018년 출생한 여아의 기대수명은 85.7년으로 남아(79.7년)보다 6년 길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병원비 못 냈다고…대신 아기 팔라고 강요한 인도 병원 논란

    병원비 못 냈다고…대신 아기 팔라고 강요한 인도 병원 논란

    인도의 한 병원이 병원비를 내지 못한 부부에게 아기를 팔도록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아그라 지역 병원의 아기 밀매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쉬브 차란(45)과 그의 아내 바비타(36)는 얼마 전 아그라의 한 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은 이들 부부에게는 수술비 3만 루피(약 48만 원)와 약값 5000루피(약 8만 원)가 포함된 병원비가 청구됐다. 하지만 부부에게는 병원비를 납부할 여력이 없었다. 인력거꾼으로 일하는 남편의 하루 수입은 고작 100루피(약 1600원) 수준이었고, 자녀 5명 중 유일하게 경제활동을 하던 큰아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일하던 공장이 문을 닫아 백수 상태였다.병원비 납부를 독촉하던 병원은 부부에게 아기를 넘기라고 요구했다. 부부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병원비 대신 아기를 팔라고 했다. 수술비를 감당하지 못해 어쩔 수 없었지만, 아기를 돌려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병원 측은 발끈했다. 관계자는 “아기를 팔라고 한 적 없다. 입양을 위해 부부가 자의로 양육권을 포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부부가 직접 서명한 입양동의서도 있다.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부부는 “우리는 글을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는 문맹”이라면서 “오죽하면 서명 대신 지장을 찍었겠느냐. 무슨 내용인지도 몰랐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사건을 보고 받은 수사당국은 “인신매매 혐의와 관련해 적절한 조처가 있을 것”이라고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시의회도 “부부가 병원비를 내지 못해 아기를 팔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들었다”며 도울 방법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인도에서 인신매매, 특히 신생아 및 아동 밀매 관련 사건은 비일비재하다. 입양 절차가 까다롭고 시간도 몇 년씩 걸리다 보니, 불법 경로를 택하는 이가 많은 탓이다. 입양을 원하는 사람은 수만 명인데, 공식 절차를 밟는 사람은 수천 명에 불과하다. 지난달 29일에는 펀자브주 잘란다르 지역 병원에서 신생아를 유괴한 5인조 일당이 붙잡혔다. 병원 직원이 포함된 이들은 8월 중순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를 납치해 40만 루피(약 650만 원)을 받고 팔아넘겼다. 다행히 아기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부모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같은 날 카르나타카주에서는 다른 마을로 팔려 갔던 3개월 된 여자아기가 구조됐다. 아기의 어머니는 “남편이 딸을 낳자마자 10만 루피를 받고 팔아넘겼다. 그 돈으로 휴대전화와 오토바이 등을 사들였다”고 호소했다. 농장 근로자로 어렵게 살던 남자가 갑자기 돈이 생겨 거들먹거리자, 이를 수상히 여긴 마을주민들이 아기 밀매 사실을 밝혀냈다. 달아난 남자의 행방은 아직 묘연한 상태다. 인도 국가인권위원회(NHRC)에 따르면 매년 인도에서 납치되는 어린이는 4만 명, 그중 1만1000명은 소재 파악조차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작년 아동학대 사망 42명… 1세 이하 신생아가 45%

    학대를 받아 숨진 아동이 최근 6년 동안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42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0~1세 신생아 및 영아가 45.2%로 가장 많았다. 아동학대 사망자는 2014년 14명, 2015년 16명, 2016년 36명, 2017년 3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8년 28명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40명대로 다시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고 가운데 아동학대로 최종 판정을 받은 건수는 2014~2016년 매년 1만여건에서 2017~2018년에는 각각 2만여건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3만 45건에 달했다. 연령별 피해 아동은 만 13~15세가 23.5%로 가장 높았다. 신고 건수도 해마다 늘었다. 지난해에는 4만 1389건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신고 건수는 2014년 1만 7782건에서 2016년 2만 9671건으로 급증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3만 4166건, 3만 6416건으로 나타났다. 재학대 사례도 2015년 1240건에서 2017년 2160건, 지난해 3431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동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이 10건 중 8건(79.5%)을 차지했다. 아동을 돌보는 기관인 학교(7.6%), 어린이집(4.6%), 유치원(0.5%) 등의 순이다. 학대 행위자는 부모(75.6%), 학교·유치원·학원·보육원 종사자 등 대리양육자(16.6%), 친인척(4.4%) 등의 순이다. 학대 유형별로는 정서적 학대가 7622건, 신체적 학대가 4179건, 방임이 2885건, 성적 학대가 883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가지 유형 이상의 중복 학대가 1만 4476건으로 가장 많았다. 재학대 사례도 해마다 늘어 2015년 1240건에서 2017년 2160건으로 늘었다가 2년 만에 3000건대로 증가했다.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는 2018년 아동복지법 개정 이후 올해 2년째 나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13세-10세 러 커플, 출산 후 신생아와 ‘가족사진’ 공개

    13세-10세 러 커플, 출산 후 신생아와 ‘가족사진’ 공개

    10살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졌다고 밝혔다가 성폭행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러시아의 소녀가 처음으로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14세가 된 러시아의 다르샤 수니쉬니코바는 13세 당시 16세 소년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아이를 임신했다. 그러나 수니쉬니코바는 지난해 러시아의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이 10세(당시 나이) 남자친구 이반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졌다고 고백했지만, 의혹이 일자 결국 성폭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현재는 11살이 된 수니쉬니코바의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키우겠다고 밝혀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SNS 스타가 된 수니쉬니코바와 이반이 함께 공개한 사진은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딸을 품에 안고 퇴원하는 일가족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 가장 왼쪽에 커다란 꽃다발을 안고 있는 여성은 수니쉬니코바의 어머니(35)이며, 신생아를 품에 안은 사진 속 가운데 인물이 수니쉬니코바, 그 옆이 11살의 나이에 아버지가 되겠다고 선언한 ‘꼬마신랑’ 이반이다. 40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자랑하는 수니쉬니코바의 SNS는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이 됐다. 해당 SNS에는 출산을 하면서 겪은 진통의 아픔과 과정 및 이를 담은 사진 여러 장이 게재됐다.지난 16일 딸을 출산한 이 소녀는 학업을 중단하고 당분간 아이를 보살피는데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소녀의 어머니가 어린 딸과 그보다 더 어린 외손녀의 보호자가 되기로 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수니쉬니코바의 성폭행 사건을 수사 중이다. 성폭행 범인이자 수니쉬니코바가 낳은 딸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사건 당시 16살 소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가 성폭행 사실을 밝힌 만큼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아이의 DNA 샘플을 채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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