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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생직후 병원이 팔아버린 칠레 신생아, 42년 만에 생모 만났다

    출생직후 병원이 팔아버린 칠레 신생아, 42년 만에 생모 만났다

    태어나자마자 의사와 간호사가 팔아넘겨 멀리 이국땅으로 입양된 칠레 남자가 42년 만에 생모와 만났다. 당시 생모는 병원으로부터 아들이 죽었다는 말을 들었지만 믿기지 않아 아들의 소식을 접할 때까지 숨이 끊어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매일 신에게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미 사이든(42)은 칠레 발디비아에서 생모와 만났다. “엄마, 안녕”이라며 집에 들어서는 아들을 생모 마리아 앙헬리카 곤살레스(69)는 뜨겁게 안아주었다. 생이별 42년을 상징하는 풍선 42개로 꾸며진 집에서 두 사람은 한동안 포옹을 풀지 못했다. 생모 곤살레스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위대해 숨이 막힐 것 같다”고 했고 친아들 사이든은 “42년간 못한 포옹을 한 번에 보상하는 방법이 있겠냐”며 눈물을 흘렸다.두 사람이 기구한 운명을 살게 된 건 병원에서 몰래 자행된 인신매매 때문이었다. 사이든은 42년 전 칠레의 한 병원에서 태어났다. 병원은 아기가 미숙아로 태어났다며 인큐베이터에 넣었다. 생모 곤살레스가 확인한 출생 후 아들의 흔적은 여기까지다. 며칠 후 병원은 곤살레스에게 아들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시신은 매뉴얼에 따라 처리했다며 보여주지도 않았다. 곤살레스는 “출산 직후 아기를 한 번 안아본 게 전부였다”며 이후 아들의 얼굴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42년 뒤에야 확인된 사실이지만 아기의 죽음은 병원 측의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은 신생아를 어디론가 팔아넘겼고 아기는 다시 미국으로 입양됐다. 입양서류가 가짜정보로 조작한 것이었음은 물론이다. 서류상 가족이 없는 신생아로 둔갑해 미국으로 입양된 사이든은 훌륭하게 자라 변호사가 됐다. 가정을 꾸려 올해 8살과 5살 된 예쁜 두 딸도 두었다. 그렇게 살던 사이든은 올해 4월 우연히 칠레에서 해외로 입양된 아이들의 친부모를 찾아주는 비영리 민간단체 ‘우리 서로 찾아요’에 대한 기사를 보고 자신의 뿌리를 찾게 됐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자신이 칠레 출신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후 사촌을 찾았다. 사촌 덕분에 생모까지 찾게 됐다.철권 통치자로 불리는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정권 때 칠레에선 신생아 수천 명이 인신매매를 당해 해외로 입양됐다. ‘우리 서로 찾아요’는 “1970~80년대 해외로 나간 후 귀국하지 않은 신생아 여권 수를 확인한 결과 얻은 신빙성 있는 통계자료”라고 밝혔다, 당시 입양된 아기들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칠레 여자들이 팔아넘긴 것이었다는 말이 돌기도 했지만 ‘우리 서로 찾아요’가 확인한 사실관계는 달랐다. ‘우리 서로 찾아요’는 “당시 병원에서 조직적인 신생아 인신매매가 성행했고 아기를 도둑맞은 여자들은 대응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우리 서로 찾아요’는 활동 9년 만에 인신매매로 팔려 해외로 입양된 칠레인 450명이 친부모를 찾도록 도움을 줬다. 관계자는 “모두 (병원에서) 아기를 훔쳐 판 인신매매 범죄의 피해자였고 생모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기를 판 경우는 없었다”며 “엄마들이 아기를 팔았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말했다. 
  • 신생아 머리 빠르게 흔들린 장면 CCTV에 잡혔지만… ‘아동학대 무죄’ 이유는

    신생아 머리 빠르게 흔들린 장면 CCTV에 잡혔지만… ‘아동학대 무죄’ 이유는

    동의받지 않은 촬영 판단… “위법하게 수집”法 “아이 건강에 문제 없어 처벌할 정도 아냐” 신생아의 신체를 빠르게 흔드는 등 행동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입주 산후도우미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동의받지 않은 CCTV 촬영 영상은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법원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함현지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산후도우미 50대 A씨와 60대 B씨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업체에 소속된 입주 산후도우미로, 2020년 11월 산모 C씨의 집 작은방에서 양반다리를 한 채 생후 10일 된 신생아의 머리를 왼쪽 허벅지에 올려두고 다리를 심하게 흔들어 신체의 손상을 주거나 건강·발달을 해치는 학대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와 함께 2020년 1월쯤 또 다른 산모 D씨의 집에서 생후 60일 아기를 흔들어 학대한 혐의도 받았다. D씨의 집에서 A씨는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빠르게 밀고 당겼고, B씨는 짐볼 위에 앉은 채로 아이의 목을 완전히 고정하지 않은 상태로 안고 분당 80∼90차례 위아래로 반동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모습들은 CCTV로 촬영됐지만 재판부는 촬영된 영상에 증거 능력이 없다고 봤다. A씨는 자신이 있던 방의 CCTV가 고장났다는 설명만 들었을 뿐 촬영되는 것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C씨 측은 A씨의 동의를 받고 CCTV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촬영 목적과 촬영되는 부분, 촬영 영상의 보관 기간이나 촬영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 등을 알리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이를 토대로 해당 CCTV가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원래 속도보다 1.5∼2배 빠른 속도로 재생되도록 촬영된 CCTV 파일은 아이를 흔들었다는 점이 주된 혐의인 이번 사건에서 유죄를 입증하는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검찰이 D씨 CCTV 영상을 원래 속도로 복원해 추가 제출했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바뀌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흔들림 증후군’이 발생하는 20초간 40∼50회 흔든 사례에 미치지 못하며 아이들의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양육자 입장에서는 보기에 바람직하지 않은 돌봄이라고 볼 수는 있어도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되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 ‘신생아 특공’ 신설, 육아휴직 18개월로… 병장 월급 165만원 준다 [2024년 예산안]

    ‘신생아 특공’ 신설, 육아휴직 18개월로… 병장 월급 165만원 준다 [2024년 예산안]

    ‘뉴홈’ 통해 연간 3만 호 안팎 공급 2세 이하 자녀 가구 주거 안정화노인 일자리 수당 2만~4만원 인상지역 생활인구 확충 135억 투입공무원 보수 2.5%↑, 4년 새 최대학령인구 줄어 교부금 개혁 타깃 정부는 29일 내년 예산안을 ‘20대 핵심과제’ 중심으로 발표했다. 지출 증가율이 2.8%에 불과한 넉넉하지 못한 예산안을 편성한 만큼 재정 투자에서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해졌다. ‘집중’은 가장 긴요한 곳으로 향했는데, 긴요함은 ‘인구구조 변화’ 여파가 먼저 닥친 세대가 어느 계층인지에 달린 모습이다. 정부는 우선 저출산 해결을 위한 재원이 현장에 착근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각종 규제를 뜯어고쳤다. 우선 주거 안정이 선행돼야 출산을 결심하게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생아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아파트 특별공급, 임대주택 우선 배정을 추진한다. 공공분양주택 ‘뉴홈’에 신생아 특공을 신설해 연 3만호가량을 공급한다. 정부는 결혼하지 않았더라도 출산 가구에 이런 혜택을 주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에 지원하는 가구의 상당수는 유자녀 가구인데 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 대상 신생아 특공 신설로 선택 기회를 다양하게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정부는 육아를 위한 충분조건을 ‘시간과 돈’으로 보고 유급 육아휴직 기간을 12개월에서 18개월로 6개월 확대하고 부모 공동휴직 급여 인센티브를 최대 300만원에서 450만원으로 150만원 늘리기로 했다. 다만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하는 ‘맞돌봄’ 기간이 3개월 이상일 때에만 휴직을 6개월 연장할 수 있다. 올해 월 최대 70만원의 부모급여는 내년 최대 100만원으로 인상한다. 0세 자녀는 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1세 자녀는 월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오른다. 현재 자녀 1인당 200만원인 ‘첫 만남 이용권’은 둘째 이상 다자녀 가구에 대해 100만원 인상된 300만원을 지원한다. 아이돌봄 서비스나 시간제 보육 등 ‘틈새 돌봄’ 예산도 확충한다. 저출산의 대척점에 있는 고령화라는 인구구조 변화 타개를 위해선 노인 일자리 수당 확대가 단행된다. 정부는 노인 일자리 수당을 2018년 이후 6년 만에 2만~4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공익형 일자리 급여는 월 27만원에서 29만원으로,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월 59만 4000원에서 63만 4000원으로 오른다. 올해 950만명인 노인인구는 내년에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병역 자원이 부족해지는 문제도 재정 집행을 늘려 풀어내는 모습이다. 학군장교(ROTC) 등 초급간부 지원율이 저조해지자 초급간부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주거 여건 개선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단기복무장려금을 장교의 경우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부사관에 대해선 7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인상한다. 병 봉급을 병장 기준 13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인상하는 것 역시 군 병력 감소로 인한 군 공동화를 우려한 복무 장려책 성격을 띤다. 비슷한 이유로 내년 공무원 보수를 최저임금 인상률과 같이 2.5% 올리기로 했는데, 이는 2020년 이후 4년 만의 최대 인상폭이다. 일반직 9급 1호봉의 기본급이 177만 800원에서 181만 5070원으로 4만 4270원 오른다. 지역소멸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생활인구 확충에도 1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노인 일자리·지역소멸·병역 자원 관리가 내년도 예산 투입처가 된 모습은 향후 예산안 작성을 점칠 힌트가 되기도 한다.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남아도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다음 차례가 될 것이란 뜻이다. 교육교부금은 해마다 내국세의 20.79%로 자동 조성되는 예산이다. 올해 75조 7606억원으로 1년 새 10조원 넘게 늘어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교부금이 넘치자 교부금 낭비가 교육계 병폐로 떠올랐다. 최근 정부의 합동점검 결과 97건, 282억원 규모에 달하는 교부금이 편법으로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 인구가 예산의 모든 것… 신생아 특공·육아휴직 18개월

    인구가 예산의 모든 것… 신생아 특공·육아휴직 18개월

    정부는 29일 내년 예산안을 ‘20대 핵심과제’ 중심으로 발표했다. 지출 증가율이 2.8%에 불과한 넉넉하지 못한 예산안을 편성한 만큼 재정 투자에서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해졌다. ‘집중’은 가장 긴요한 곳으로 향했는데, 긴요함은 ‘인구구조 변화’ 여파가 먼저 닥친 세대가 어느 계층인지에 달린 모습이다. 정부는 우선 저출산 해결을 위한 재원이 현장에 착근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각종 규제를 뜯어고쳤다. 우선 주거 안정이 선행돼야 출산을 결심하게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생아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아파트 특별공급, 임대주택 우선 배정을 추진한다. 공공분양주택 ‘뉴홈’에 신생아 특공을 신설해 연 3만호가량을 공급한다. 정부는 결혼하지 않았더라도 출산 가구에 이런 혜택을 주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에 지원하는 가구의 상당수는 유자녀 가구인데 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 대상 신생아 특공 신설로 선택 기회를 다양하게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정부는 육아를 위한 충분조건을 ‘시간과 돈’으로 보고 유급 육아휴직 기간을 12개월에서 18개월로 6개월 확대하고 부모 공동휴직 급여 인센티브를 최대 300만원에서 450만원으로 150만원 늘리기로 했다. 다만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하는 ‘맞돌봄’ 기간이 3개월 이상일 때에만 휴직을 6개월 연장할 수 있다. 올해 월 최대 70만원의 부모급여는 내년 최대 100만원으로 인상한다. 0세 자녀는 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1세 자녀는 월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오른다. 현재 자녀 1인당 200만원인 ‘첫 만남 이용권’은 둘째 이상 다자녀 가구에 대해 100만원 인상된 300만원을 지원한다. 아이돌봄 서비스나 시간제 보육 등 ‘틈새 돌봄’ 예산도 확충한다. 저출산의 대척점에 있는 고령화라는 인구구조 변화 타개를 위해선 노인 일자리 수당 확대가 단행된다. 정부는 노인 일자리 수당을 2018년 이후 6년 만에 2만~4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공익형 일자리 급여는 월 27만원에서 29만원으로,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월 59만 4000원에서 63만 4000원으로 오른다. 올해 950만명인 노인인구는 내년에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병역 자원이 부족해지는 문제도 재정 집행을 늘려 풀어내는 모습이다. 학군장교(ROTC) 등 초급간부 지원율이 저조해지자 초급간부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주거 여건 개선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단기복무장려금을 장교의 경우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부사관에 대해선 7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인상한다. 병 봉급을 병장 기준 13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인상하는 것 역시 군 병력 감소로 인한 군 공동화를 우려한 복무 장려책 성격을 띤다. 비슷한 이유로 내년 공무원 보수를 최저임금 인상률과 같이 2.5% 올리기로 했는데, 이는 2020년 이후 4년 만의 최대 인상폭이다. 일반직 9급 1호봉의 기본급이 177만 800원에서 181만 5070원으로 4만 4270원 오른다. 지역소멸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생활인구 확충에도 1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노인 일자리·지역소멸·병역 자원 관리가 내년도 예산 투입처가 된 모습은 향후 예산안 작성을 점칠 힌트가 되기도 한다.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남아도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다음 차례가 될 것이란 뜻이다. 교육교부금은 해마다 내국세의 20.79%로 자동 조성되는 예산이다. 올해 75조 7606억원으로 1년 새 10조원 넘게 늘어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교부금이 넘치자 교부금 낭비가 교육계 병폐로 떠올랐다. 최근 정부의 합동점검 결과 97건, 282억원 규모에 달하는 교부금이 편법으로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 신생아 낳으면 특공 대상…신혼부부 청약 소득기준 완화

    신생아 낳으면 특공 대상…신혼부부 청약 소득기준 완화

    내년 3월부터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신생아를 출산하면 공공분양주택 특별공급 대상이 된다. 결혼하면 연 소득기준이 턱없이 낮아져 ‘결혼 패널티’라고 비판받은 청약제도는 개선해 맞벌이 신혼부부의 청약 시 합산소득이 140%에서 200%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주거지원 방안’을 내놨다. 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출산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고, 청년 등이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지 않도록 주택 제도 미비점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출산 가구엔 연 7만 가구를 특별공급 또는 우선공급한다. 공공분양주택 ‘뉴:홈’에 신생아 특공을 신설해 연 3만 가구 수준으로 공급한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로부터 2년 이내 임신·출산이 증명되면 특공 자격이 부여된다. 임신인 경우엔 입주하기 전까지 출산 자격이 증명되어야 한다. 소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150% 이하여야 하고 자산이 3억 7900만원보다 높으면 안 된다. 민간분양에서도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 시에 출산 가구에 연 1만 가구를 우선공급한다. 공공임대주택 연 3만 가구도 자녀 출산 시에 우선공급한다. 신생아 특공과 우선공급은 내년 4월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나오는 아파트부터 적용된다. 새로 아이를 낳은 경우 매입이나 임대에 필요한 자금을 내년 1월부터 특례로 대출받을 수 있다. 소득이 1억 3000만원 이하인 출산 가구가 대상으로 기존의 신혼부부·생애최초 대출 소득 기준 7000만원에 비해 두배 가까이 완화됐다. 대출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한 무주택가구는 9억원 이하인 집을 살 때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전세는 보증금이 수도권 5억원(지방 4억원) 이하여야 하며 3억원까지 가능하다.결혼하면 손해여서 혼인신고를 미루게 한다는 청약제도는 혼인·출산에 유리하게 바꿨다. 현재는 소득기준이 미혼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의 100%인데 2인 가구는 140%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내년 3월부터는 공공주택 특공 때 추첨제를 신설해 맞벌이 가구에는 월평균 소득 200% 기준을 적용한다. 같은 날 발표되는 청약에 부부가 각각 신청해 중복 당첨될 경우 현재는 둘 다 무효 처리돼 사실상 청약 기회가 한 번으로 한정됐지만, 앞으로 중복 당첨 시엔 먼저 신청한 건을 유효 처리해 부부의 청약 기회를 2회로 확대한다. 민간분양 청약 때 다자녀 특공은 기존에는 3자녀 이상만 넣을 수 있지만, 앞으로 2자녀도 신청할 수 있도록 다자녀 기준을 개선했다. 공공분양 청약은 현재도 다자녀 기준이 2명이다. 현재는 청약할 때 주택소유, 청약 당첨 이력이 없어도 배우자가 이력이 있으면 특공 신청이 안 되지만, 앞으로 배우자의 결혼 전 주택소유, 청약 당첨 이력은 배제한다. 아울러 배우자 청약통장 가입기간도 합산한다. 지금은 청약 시 신청자 본인의 청약통장 가입기간만 산정하는데, 배우자의 가입기간도 합산해 미혼보다 신혼가구가 유리하도록 한다. 배우자 가입기간의 50%가 합산되며 최대 3점까지 가능하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청년 특공에 당첨됐을 경우 입주계약 시점에만 미혼이 확인되면 된다. 입주계약 후에는 결혼해도 입주·재계약할 수 있다.
  • 갓난아기한테 “왜 울어”…두개골 골절시킨 친아빠 ‘집유’

    갓난아기한테 “왜 울어”…두개골 골절시킨 친아빠 ‘집유’

    신생아가 운다는 이유로 폭행한 친부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어재원)는 갓난아이를 주먹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로 기소된 친아버지 A(32)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40시간 아동학대 재범 예방강의 수강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생후 2개월된 친아들 B군을 돌보다가 B군이 울자 주먹으로 강하게 아이의 머리를 때리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아이의 머리를 총 7번 가격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A씨는 아이를 수유쿠션 위로 세게 던진 혐의도 받았다. 이로 인해 B군은 약 6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다발성 두개골 골절 등 상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 아동이 울거나 낯을 가린다는 등의 이유로 수 차례 아동을 학대했고 갓난아이에게 이러한 학대를 가한 행위는 생명에 상당한 위험을 야기할 수 있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 이 사건은 의료기관이 신고해 밝혀진 것으로, 의료진들의 세심한 관심이 없었다면 학대가 지속적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 점, 아이를 잘 양육하겠다고 진지하게 다짐하고 있는 점, 현재 피해 아동의 건강이 회복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 미카엘 “사기당해 처가댁 신세”… 충격 고백

    미카엘 “사기당해 처가댁 신세”… 충격 고백

    미카엘 부부가 처가 신세를 져야 했던 안타까운 빚을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국제 부부 미카엘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에 대해 “4년 차 초특급 닭살이 넘치는 국제 부부”라고 소개, 바로 불가리아 셰프 미카엘과 그의 아내 박은희였다. 최초의 국제 부부 출연이었다. 현대 무용을 전공한 아내는 현재 요가강사로, 함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두 사람. 서로 아픔을 딛고 만난 재혼 부부라고 했다. 두 사람의 스킨십 테스트를 알아봤다. 미카엘은 “19금 붙여주냐”며 너스레 떨기도 했다. 첫번째로 ‘첫 만남에 키스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두 사람은 “보통 키스로 시작하지 않나. 첫날에 키스부터 했다”고 해 모두 깜짝 놀라게 했다. 아내는 “분위기가 아주 후끈했다. 작은 카페 같은 클럽 무대에서 우리 둘밖에 없었다”라며 “블루스처럼 서로 안고 춤추다가 눈 마주치면서 그때 서로 키스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고민을 물었다. 아내는 “이걸 어떡하지? 남편을 어떡하면 좋지? 생각할 때가 있다”며 운을 뗐다. 이유에 대해 아내는 “미리 알아보거나 예약할 때 느리다, 안 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카엘은 “아내가 계획을 잘하지만 난 서프라이즈가 좋다”며 즉흥적으로 걸어 다니며 메뉴를 정하는 편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내는 주변에 어떤 식당 있는지 주차가 가능한지 메뉴까지 다 검색해야 한다는 것. 아내는 “결혼하기 바로 직전 폴란드에 갔는데 빌려주는 숙소와 호텔 다 내가 예약했다”며 “남편에게 너무 가고 싶은 식당 예약을 부탁하기도 했다. 폴란드어로만 예약할 수 있어서 부탁했는데 그냥 가면 된다더라. 나중에 예약이 안 돼서 문 앞에서 그냥 돌아갔다”며 안타까웠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미카엘은 “괜찮다고 그냥 넘긴다. ‘so what?’ 뭐 어때? 싶다”고 하자 아내는 “본인이 예약하고 알아보는 걸 잘 못해, 작년 생일에 간단하게 챙기자고 했더니 정말 집에만 있어, 생일 케이크도 준비 안 했다”고 해 듣는 이들까지 서운하게 했다.가만히 듣던 오은영은 “부부 균형이 깨져있다”며 부부가 가진 역할이 필요하나. 그 역할이 아내에게 모두 쏠린 상황이라고 했다. 오은영은 “신생아 돌보나? 키워야 하는 보모 아내 같다”며 표현할 정도. 실제 아내도 남편을 돌본다고 생각하는 경험을 물었다. 아내는 “행사 끝나고 철거해야 하는데 트럭이 안 와. 근데 남편은 속 터지게 사람들과 웃으면서 떠들더라”며 일화를 전했다. 미카엘은 “다른 셰프에게 트럭을 빌릴 수 있던 상황이었다. 내가 더 혼란을 줄 것 같았는데 잘 못 생각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 잊을 수 없는 일화에 대해 아내는 “우리 혼인신고가 안 됐다. 하려면 양국 이혼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남편이 불가리에 이혼서류 서명을 안 보냈다”며 “ 그래서 남편의 이혼서류 처리까지 법원 가서 사정을 얘기했고 정리했다”며 모두 본인 몫이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혹시 미리 찾아보고 확인하는 것이 귀찮은지 직접적으로 묻자 미카엘은 “굳이 왜 해야 하는지 싶다”고 했다. 한국 거주 22년 차인데 한국말이 좀 서툴기도 하다”고 솔직히 말했다.
  • 새달부터 서울 모든 산모에게 산후조리비용 100만원 바우처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모든 산모에게 100만원 상당의 산후조리경비 바우처를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쌍둥이(쌍생아)를 낳은 산모는 200만원, 삼태아 이상 출산 산모는 300만원 상당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바우처는 건강관리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산후조리를 도와주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부터 산후 건강회복에 필요한 의약품·한약·건강식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산후요가 및 필라테스, 체형관리, 부기 관리, 탈모 관리 등에도 쓸 수 있다. 소득 기준 없이 지난달 1일 이후 출산한 산모로 서울시에 출생신고를 하고 신청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서울에 거주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서울맘케어’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거주지 동주민센터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 서울 모든 산모 새달부터 100만원씩 준다…쌍둥이는 2배

    서울 모든 산모 새달부터 100만원씩 준다…쌍둥이는 2배

    다음 달부터 서울에 사는 모든 산모에게 산후조리비용 이용권이 100만원씩 지급된다. 소득 기준 없이 서울에서 출생신고를 하는 모든 산모가 대상이지만, 산후조리원 비용은 지원 항목에서 제외된다. 서울시는 출산 후 몸과 마음 건강 회복이 필요한 산모를 위한 서울형 산후조리 경비를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 사업’은 산모가 충분한 돌봄을 받으면서 출산 과정에서 겪은 정서적·육체적 피로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출생아 1명당 1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쌍둥이를 낳은 산모는 200만원, 세쌍둥이 이상 출산 산모는 300만원 상당을 지원받는다. 바우처로 사용할 수 있는 항목은 ▲건강관리사가 직접 가정에 방문해 산후조리를 도와주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산후 건강 회복에 필요한 의약품·한약·건강식품 구매 ▲산후요가·필라테스·체형관리·부기 관리·탈모 관리 등을 포함한 산후 운동 수강 서비스 등이다. 출산 후 체형 변화가 산후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비용 탓에 이용하지 못하는 산모들을 위해 지원한다는 취지다. 산후우울증 검사와 상담도 바우처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출산 후 산후우울감을 경험한 산모가 52.6%로 정신건강을 위한 관심과 지원도 필요하다”며 “출산한 여성의 평생 건강이 좌우되는 만큼 소득 기준 없이 모두 지원해 빠른 회복을 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청 기준은 소득 기준 없이 올해 7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로 서울시에 아이 출생신고를 하고 신청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서울에 거주하면 된다. 다음 달 1일부터 서울맘케어(www.seoulmomcare.com)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임신과 출산이라는 뜻깊은 여정을 겪은 산모가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하루라도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인 만큼 많은 출산가정에서 적극적으로 신청해달라”고 말했다.
  • 그리스 산불 잿더미에서 시신 26구…튀르키예 국경 넘은 이들일 수

    그리스 산불 잿더미에서 시신 26구…튀르키예 국경 넘은 이들일 수

    그리스 동북부 산불 현장에서 불에 탄 시신이 최소 26구 발견됐다고 스페인 EFE 통신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소방대원들은 이날 동북부 에브로스의 아반타스 마을 남쪽의 잿더미로 변한 산불 현장에서 시신 18구를 발견한 데 이어 에브로스에 있는 다디아 국립공원에서 산불에 탄 시신 8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아반타스 마을을 둘러싼 다디아 숲 속 헛간 근처에서 발견된 시신들은 두 그룹으로 나뉜 것처럼 보여서 더욱 많은 산불 희생자가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왔는데 정말로 다디아 국립공원에서도 끔찍한 시신들이 한꺼번에 발견된 것이다. 이아니스 아르토피오스 소방청 대변인은 “실종 신고가 없었기 때문에 불법 이주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터키)와 국경을 맞댄 에브로스 지역은 불법 이주민들의 밀입국 시도가 빈번한 곳이다. 에브로스 강을 따라 국경을 건넌 시리아와 아시아 이민자들이 다디아 숲에서 숨어 지내다 산불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전날에도 이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수도 아테네 북쪽 보오티아에서 전날 양치기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이번 산불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8명으로 늘어났다. 아반타스 마을에서 멀지 않은 항구 도시 알렉산드루폴리스에서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도 긴급 대피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이날 신생아들과 중환자실 환자 등 65명을 항구에서 대기 중인 여객선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에브로스에 있는 다디아 국립공원도 이번 산불로 위험에 처했다고 AFP는 전했다. 다디아 국립공원은 검은대머리수리 등 희귀 조류 군락지로 유명하다.그리스 동북부 에비아섬과 키노스섬, 보오티아에서도 섭씨 41도에 이르는 폭염 속에 강풍을 타고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소방청은 이날 아테네 서북쪽의 아노 리오시아 마을에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소방청은 최근 24시간 동안 6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산불 진화를 위해 6개국이 지원에 나섰다. 그리스 국영방송 ERT에 따르면 키프로스, 루마니아, 체코, 크로아티아, 독일, 세르비아에서 모두 120명의 소방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아르토피오스 대변인은 “7월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리스에선 지난달에도 전국 여러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5명이 숨졌다. 특히 동남부에 있는 유명 휴양지인 로도스섬의 피해가 컸다. 로도스섬에선 산불 발생 열흘 만에 1만 7770ha(헥타르, 1㏊=1만㎡)의 숲이 소실되고, 관광객 2만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다. 한편 튀르키예 북서부를 덮친 산불 때문에 에게해와 마르마라해를 잇는 다르다넬스 해협 통행이 한 동안 중단됐다.스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불에 탄 시신 18구가 한꺼번에 발견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성동구, 출산가정 산후조리 비용 150만원으로 확대

    성동구, 출산가정 산후조리 비용 150만원으로 확대

    서울 성동구가 다음달부터 산모에게 지원하는 산후조리 비용을 최대 150만원(현금 50만원, 바우처 100만원)으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난 1월부터 출산 가구의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산후조리 비용 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7~8월 출산한 산모는 9월 확대 시행일 이후 소급 적용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과 사용처는 현금과 바우처 지원 유형별로 차이가 있다. 먼저 현금 지원의 경우 자녀 출생일 기준 6개월 이상 구에 거주하고 있는 출산모가 해당하며 신청일 현재까지 부 또는 모가 성동구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바우처 지원은 신청일 현재 서울시 6개월 이상 거주한 성동구 출산모가 대상이며, 100만원 상당이다. 바우처 사용은 ▲산모 및 신생아 건강 관리 서비스(산후도우미) ▲의약품, 건강식품 구매 ▲마사지, 요가·필라테스, 체형관리 ▲산후우울 상담 등 산후조리 관련 업종으로 구분해 각 50만원씩 사용하면 된다. 다만 바우처로 산후조리원 기본 이용료 결제는 불가하다. 지원신청은 자녀 출산일 60일 이내에 동 주민센터 방문 또는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보건소 건강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산모들의 건강한 회복을 돕고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산후조리 비용을 확대 지원하게 됐다”라며 “출산가정에서 깊이 체감하는 실용적인 정책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성동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신생아 돈거래…친모는 98만원에, 구매자는 300만원에 되팔았다

    신생아 돈거래…친모는 98만원에, 구매자는 300만원에 되팔았다

    미혼 산모가 낳은 신생아를 98만원에 산 후 300만원에 되팔은 2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19년 8월 24일 오전 11시 34분쯤 인천 카페에서 300만원을 받고 생후 6일 된 B양을 50대 여성 C씨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일 오전 9시 57분쯤 B양 친모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가 병원비 98만원을 대신 지불한 뒤 B양을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같은 해 7월 B양 친모가 온라인에 ‘남자친구와 사이에 아이가 생겼는데 키울 능력이 되지 않는다’는 글을 보고 B양 친모에게 접근했다. 그는 B양 친모에게 “남편이 무정자증이라 아이를 가질 수 없어 아이를 낳으면 데려와서 출생신고 후 키우고 싶다”고 거짓말을 했다. A씨는 이후 입양을 희망하는 C씨에게 접근해 친모 행세를 했고, 병원비와 산후조리 비용 명목으로 B양 매매대금을 받았다. 아이가 다른 사람에 되팔리는 데까지는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후 C씨는 B양을 자신의 아이로 등록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B양을 베이비박스에 유기했다. B양은 현재 다른 곳으로 입양돼 무사히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앞서 다른 아동매매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0월 전주지법에서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검찰은 B양 친모와 C씨 등도 아동매매 행위를 했다고 보고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겼다.
  • ‘악마 간호사’에 종신형…쌍둥이 엄마 “선고 듣지 않은 것은 최후의 사악함”

    ‘악마 간호사’에 종신형…쌍둥이 엄마 “선고 듣지 않은 것은 최후의 사악함”

    “렛비가 자기가 한 일에 만족감을 느낄까봐 아이 장애 상태를 모르게 하고 싶다.” 영국 병원의 신생아실에서 아기 7명을 연쇄 살해해 큰 충격을 준 간호사 루시 렛비(33)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되기 전에 아기를 잃을 뻔한 어머니가 법정에서 털어놓은 진술이다. 맨체스터 형사법원은 21일(현지시간)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죽이려다 미수에 그친 렛비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BBC 등이 전했다. 제임스 고스 판사는 선고 공판에서 “가석방 없이 평생 감옥에서 지내게 된다”고 말했다. 이로써 렛비는 현대 영국 최악의 아동 살해범이자, 네 번째 여성 종신수로 기록된다. 영국은 사형 제도가 없어 이 형벌이 최고의 형벌이다. 렛비는 2015년 6월∼2016년 6월 잉글랜드 북부의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 신생아실에서 일하며 체내에 공기를 주입하거나 인슐린을 투여하고 우유를 강제로 먹이는 등의 방식 등으로 남아 5명, 여아 2명을 살해했다. 쌍둥이 둘 다 살해되거나 세쌍둥이 중 둘이 살해된 경우도 있다. 살아남은 아이들도 심각한 장애를 갖게 됐다. 고스 판사는 “렛비는 계획하고 계산해서 교활하게 행동했다”며 “가학성에 가까운 깊은 악의를 갖고 있고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렛비는 직원들이 쉬는 동안 아기들을 해쳤다”며 “사람의 본능은 아기를 돌보는 것인데 이와 정반대로 행동했고 의료 및 돌봄 직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주어진 신뢰를 어겼다”고 말했다. 범행 당시 렛비는 신생아실에서 갓 일하기 시작한 20대 중반의 평범한 간호사로 보였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사람 사귀기에 바쁜 그의 일상이 담겨 있었다. 그는 휴가를 다녀온 직후 아기를 살해하거나, 아기 100일·퇴원 예정일 등 기념일에 공격했고, 아기를 살해한 다음 날 그의 어머니를 SNS에서 찾아보기도 했다. 이날 선고 전 진술에서 아기 부모들은 절절한 슬픔과 분노를 쏟아냈다. 미숙아로 태어났다가 살해된 여아의 어머니는 “병원에서의 경험은 공포물 같았다”며 “장례식은 출산 예정일 전날 치러졌다”고 말했다. 시험관 시술로 어렵게 얻은 쌍둥이를 잃은 어머니는 얼마나 바라던 아이들이었는지 얘기했다. BBC는 ‘아기 E’와 ‘아기 F’의 어머니가 법정에 나오지 않은 렛비를 “겁쟁이”라고 표현하며 “돌보는 간호사로 위장한 악마와 대면하는 순간 우리 세상은 산산조각 났다. 우리는 날이면 날마다 법정에 나왔는데 그녀는 이제 됐다고 결정해 감방에 머무르고 있다. 겁쟁이가 할 수 있는 최후의 사악함”이라고 울부짖었다. 세쌍둥이 중 둘을 잃은 아버지도 “그는 우리의 삶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렛비는 지난 16일 재판 이후 재판 참석을 거부해 이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재판 내내 자리를 지켰던 렛비의 부모도 이날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리시 수낵 총리는 렛비가 피해자들의 얘기를 듣지 않는 것은 비겁한 짓이라고 비판하고, 살인자들이 선고 때 법정에 출석하도록 법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렛비가 근무한 병원 두 곳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것말고도 영아 수십 명을 더 해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 그의 범행은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 신생아실에서 이유 모를 사망이 많이 나오는 데 의사들이 의심을 품으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경찰은 방대한 규모의 수사 끝에 2018년 7월 렛비를 집에서 체포했다. 그 뒤 렛비의 방에선 “나는 끔찍하고 악한 사람이다. 이 일을 하다니 나는 악하다” 등의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의 메모가 나왔다. 그는 살해된 아이 부모들의 반응을 찾아 보면서 만족을 느끼곤 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맨 위의 부모 발언은 그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 아기 7명 죽이고도…英 ‘악마 간호사’ 훨씬 큰 여죄 정황

    아기 7명 죽이고도…英 ‘악마 간호사’ 훨씬 큰 여죄 정황

    아기 7명을 살해한 영국의 30대 간호사에게 더 심각한 여죄 정황이 포착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간호사 루시 렛비(33)가 과거 근무한 잉글랜드 북서부의 병원 2곳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것 외 영아 수십명을 더 해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체스터 백작 부인 병원에서는 수상한 사건을 겪은 아기 30명이 확인됐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앞서 법원은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살해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렛비에게 지난 주 유죄 판결을 내렸다. 렛비는 2015년 6월∼2016년 6월 체스터 백작 부인 병원 신생아실에서 체내에 공기를 주입하거나 우유를 강제로 먹이고 인슐린 중독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남아 5명, 여아 2명을 살해했다. 아기들 중엔 미숙아나 쌍둥이들이 있었고, 한 아기는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숨졌다. 다만 살인 미수 2건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또 아기 4명과 관련한 살인 미수 혐의 6건에 관해선 배심원단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검사는 “렛비는 가장 약한 아기들을 돌볼 정도로 신뢰받았고 함께 일한 동료들은 살인자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생아실에서 이유를 모를 사망이 많이 나오자 의사들이 우려를 품기 시작했고, 이후 조사에서 의학적 사망 원인이 발견되지 않자 경찰이 개입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 확인을 위해 신생아 전문의 등 전문가에게 2012∼2015년 체스터 백작 부인 병원과 리버풀 여성병원에서 태어난 아기 4000명의 의료 기록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아기 중 건강이 예상되지 않은 상황에서 까닭을 모르게 악화한 사례가 발견되면 경찰에 보고하고 있다. 경찰은 병원과 협업해 아기의 건강 악화에 타당한 이유가 있는지 살펴본 뒤, 위해 정황이 있으면 의료 전문가에게 해당 사례를 더 자세히 조사하도록 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경찰은 “그(렛비)의 근무 기간 (경찰이) 놓친 게 없도록 의학적 관점에서 모든 입원 사례를 철저히 검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셜미디어 속에서 그는 행복하게 웃으며 사교생활로 바쁜 사람이었다. 부모, 형제와 함께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간 자랑거리였다. 조사 중에는 울면서 범행을 부인했으며, 병원의 위생 수준이 열악하고 직원들의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를 냉혈하고, 잔인하고, 자꾸 말을 바꾸며 계산된 거짓말을 하는 유형으로 평가했다. 렛비를 체포할 때 집에서 나온 메모엔 “아이들을 일부러 죽였다. 내가 그 아기들을 돌볼만큼 좋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악하다”고 적혀 있었다.
  • “웃는 얼굴의 ‘악마 간호사’, 신생아 수십명 더 살해한 정황”

    “웃는 얼굴의 ‘악마 간호사’, 신생아 수십명 더 살해한 정황”

    영국 병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며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살해 시도한 간호사에게 더 심각한 여죄 정황이 포착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간호사 루시 렛비(33)가 과거 근무한 잉글랜드 북서부의 병원 두 곳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것 말고도 영아 수십 명을 더 해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에서는 수상한 사건을 겪은 아기 약 30명이 확인됐다고 경찰 수사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앞서 맨체스터 왕실법원 배심원단은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살해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렛비에게 지난 주 유죄 평결을 내리고 21일 선고 공판이 예정된 상황이다. 그는 2015년 6월∼2016년 6월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 신생아실에서 체내에 공기를 주입하거나 우유를 강제로 먹이는 방식 등으로 남아 5명, 여아 2명을 살해했다. 다만 살인 미수 두 건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또 아기 4명과 관련한 살인 미수 혐의 6건에 관해선 배심원단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 확인을 위해 신생아 전문의 등 전문가에게 2012∼2015년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과 리버풀 여성병원에서 태어난 아기 약 4000명의 의료 기록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렛비가 근무하던 올해 4월까지만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에서 영아 살해가 의심되는 사례가 최소 30건 더 파악된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아기 가운데 예상되지 않은 상황에 까닭을 모르게 건강이 갑자기 나빠진 사례가 발견되면 이를 경찰에 보고하고 있다. 경찰은 병원과 협업해 아기의 건강 악화에 타당한 이유가 있는지 살펴본 뒤, 위해 정황이 있으면 의료 전문가에게 해당 사례를 더 자세히 조사하도록 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경찰은 “그(렛비)의 근무 기간 (경찰이) 놓친 것이 없도록 의학적 관점에서 모든 입원 사례를 철저히 검토하는 것”이라면서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우려되는 사례만 추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는 경찰 조사와 별개로 병원 측의 과실이 있었는지 따져보기 위한 독립 조사도 병행한다. 체스터 병원 신생아실의 상담 전문의 스티븐 브리어리는 2015년 10월 렛비 간호사가 미심쩍다며 방치하지 말고 즉각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병원 측에 전달했지만 병원 고위층은 경고를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입을 다물 것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그 바람에 브리어리가 문제를 제기할 때까지 5명이었던 희생 아기가 2명 더 늘었다는 것이다.
  • 웃는 얼굴로 아기 돌보던 ‘악마’ 간호사...英 신생아 7명 살해 유죄

    웃는 얼굴로 아기 돌보던 ‘악마’ 간호사...英 신생아 7명 살해 유죄

    신생아 연쇄살인 혐의를 받아온 영국 한 병원의 신생아실 간호사가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 18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은 이날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살해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간호사 루시 렛비(33)에 대해 맨체스터 크라운 법원 배심원단이 유죄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물론 세계를 경악하게 만든 그의 범행은 2015년 6월부터 1년 사이 벌어졌다. 당시 잉글랜드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던 그는 아기에게 인슐린이나 공기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아기 7명을 살해하고, 다른 아기 10명을 더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2018년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이 병원에서 갑자기 사망하거나 상태가 악화되는 아기의 수가 급증하면서 이를 이상히 여긴 경찰이 조사에 착수하면서 뒤늦게 사건의 진실이 드러난 것.특히 경찰이 렛비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메모도 큰 충격을 안겼다. 이 메모에는 '내가 그 아기들을 돌볼 만큼 좋지 않기 때문에 일부로 죽였다. 나는 끔찍하고 악한 사람이다. 나는 악마다'라고 적혀있었다. 또한 렛비는 범행 과정도 대담했는데 아기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한 쌍둥이의 어머니에게 이를 들키자 "믿으세요. 나는 간호사예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근거로 현지 경찰은 렛비를 신생아 7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으며 이에대해 변호인 측은 이 메모만으로 그가 아기를 고의로 살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번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렛비가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살해 시도한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다른 살인 미수 2건은 무죄를 봤다. 또한 배심원단은 아기 4명과 관련한 살인 미수 혐의 6건에 관해서는 합의하지 못했다. 평결 직후 유가족들은 "정의가 실현됐다"면서도 "우리 모두가 경험했던 극심한 상처와 분노, 괴로움을 없앴을 수 없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BBC 등 현지언론은 이번 재판은 영국 살인 재판 중 최장인 10개월 간 진행됐으며 경찰은 3만 2000쪽 분량의 증거를 수집하고 2000여 명을 인터뷰했다고 전했다. 또한 선고는 21일 이루어질 예정으로 렛비는 영국 현대 역사상 최악의 아동 연쇄 살인마로 불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 환히 웃는 영국 신생아실 간호사, 아기 7명 살해·6명 미수…동기 몰라

    환히 웃는 영국 신생아실 간호사, 아기 7명 살해·6명 미수…동기 몰라

    상담 전문 의사가 오래 전에 경고했지만 병원이 묵살하는 바람에 두 아기가 목숨을 잃었다는 내용을 19일 오전 6시 45분쯤 업데이트합니다. 영국의 한 병원 신생아실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유죄가 인정됐다. 평범하게만 보이는 간호사 루시 렛비(33)가 20대 중반 무렵에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러 영국 현대 역사에 최악의 아동 연쇄 살인마로 불리게 된 것이 충격적이다. 무엇보다 뚜렷한 살해 동기가 확인되지 않으며, 아기들과 가장 가까운 신생아실 근무 간호사가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 놀랍다. 한 의사가 일찍이 그녀의 범행을 경고했는데 병원 측이 오랜 시간 묵살해 희생된 아이가 늘었다는 점도 충격을 더한다. 로이터 통신과 BBC를 비롯한 영국 언론에 따르면 렛비는 2015년 6월부터 일년 남짓 잉글랜드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 신생아실에서 일하면서 남아 5명, 여아 2명을 살해했다는 점이 맨체스터 왕실법원 배심원단에 의해 유죄로 인정받았다. 선고는 오는 21일 이뤄지는데 렛비는 지난 16일 심리에 마지막으로 출석한 뒤 이후 재판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로 야간 근무 중에 아기들에게 일부러 공기를 주입하거나 우유를 강제로 먹였고, 두 명은 인슐린에 중독시켰다. 살해된 아기 중에는 미숙아나 쌍둥이들이 있었고, 한 아기는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살해됐다. 한 여자아기는 네 번째 시도 끝에 살해했다. 다만 살인 미수 두 건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또 아기 4명과 관련한 살인 미수 혐의 6건에 관해선 배심원단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렛비가 2018년 체포된 후 집에서는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을 손으로 쓴 메모가 나왔다. 그는 메모에서 “아기들을 일부러 죽였다. 내가 그 아기들을 돌볼 만큼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나는 끔찍하고 악한 사람이다. 이 일을 하다니 나는 악하다”고 말했다. 쌍둥이를 공격하다 그 어머니에게 들켰을 때는 “믿으세요. 나는 간호사예요”라고 말할 정도로 대담했다. 집에서는 범행 대상 아기들에 관한 서류와 의학 정보가 나왔다. 검사는 “렛비는 가장 약한 아기들을 돌볼 정도로 신뢰 받았고 함께 일한 동료들은 살인자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며 “그는 최선을 다해서 범행을 숨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생아실에서 이유를 모르는 사망 사례가 계속 나오자 의사들이 의심하기 시작했고, 이후 조사에서 의학적 사망 원인이 발견되지 않자 경찰이 개입했다.소셜미디어에서 그는 행복하게 웃으며 사교생활로 바쁜 사람이었다. 부모형제와 더불어 특이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고,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간 자랑스러운 자녀였다. 조사 중에는 울면서 범행을 부인했고, 병원의 위생 수준이 열악하며 직원들의 능력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그가 냉혈하고, 잔인하고, 계속해서 말을 바꾸며 계산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수사를 맡은 경찰은 범행 동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을 확인하기 위해 렛비가 간호사로 일한 기간을 모두 들여다보고 있다. 그녀가 일한 기간에 이 병원 신생아실에서 태어난 아기는 4000명가량인데 경찰은 이를 모두 살펴보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병원 측의 과실이 있었는지 따져보기 위해 독립 조사를 지시했다. 체스터 병원 신생아실의 상담 전문의 스티븐 브리어리는 2015년 10월 렛비 간호사가 이상하다며 방치하지 말고 즉각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병원 측에 전달했지만 병원은 경고를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입을 다물 것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그 바람에 브리어리가 문제를 제기할 때까지 5명이었던 희생 아기는 2명 더 늘었다는 것이다. 재판은 무려 10개월 동안 이어졌는데 영국 살인 재판 중 최장으로 보인다고 BBC가 전했다. 경찰은 3만 2000쪽 분량의 증거를 모으고 2000여명을 인터뷰했으며, 250명을 잠재적 목격자로 분류했다.
  • “출산율 끌어올리자” 지자체들 너도나도 난임지원 확대

    “출산율 끌어올리자” 지자체들 너도나도 난임지원 확대

    출산율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난임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난임시술을 통한 출생아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충북도는 내년부터 난임시술비 지원 대상의 소득기준을 폐지한다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 난임시술비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였다. 소득기준 제한 폐지로 내년부터 도내 모든 난임부부가 지원을 받게 되면서 난임시술 지원 사업비는 올해보다 10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2500건에 20억원, 내년은 4100건에 30억원이 될 것 같다”며 “난임 지원은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저출산 대책”이라고 밝혔다. 도는 전국 최초로 난임시술여성 가사서비스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시술자가 난임시술 후 회복 시까지 가사서비스를 이용하면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난임에 대한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를 위해 난소기능검사, 정자검사, 난관조영술 등 난임부부 진단검사비도 2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도는 난임 지원과 우울증 등을 상담하는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설치도 추진한다. 현재 전국에 총 8개 상담센터가 설치됐으나 충청권에는 아직 없다. 이에 도는 내년에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송파구는 이달부터 전국 최초로 ‘난임 전문의사 심층 의료상담’을 지원한다. 대상은 관내 난임부부 또는 임신을 원하는 송파구 주민이다.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에서 주 3회 이상 상담을 진행하며 전액 무료다. 난소기능검사도 공짜로 해준다. 경기도는 난임시술 시 난자가 채취되지 않아도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난포’(과배란유도 후 난자채취 시술을 했지만, 난자가 나오지 않아 이후 배아 생성이나 이식 과정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의 경우 본인부담률이 30%로 시술 단계별로 수십만원까지 자부담을 하고 있다. 도는 공난포 등에 따른 시술 중단 사례와 본인부담금 규모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적정 지원액을 결정할 계획이다. 지자체들이 난임지원에 적극 나서는 것은 결혼이 늦어지고 고령 산모가 늘어나면서 난임 시술을 통해 아이를 낳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다. 지난해 충북의 경우 난임시술 2520건(1268명) 가운데 809명(32.1%)이 임신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충북 전체 출생아 수 7456명의 10.9%다. 4년전인 2018년 난임시술 신생아 비중은 2.8%였다. 난임 시술로 다둥이를 출산하는 경우도 꾸준히 늘자 정부도 단태아 중심 정책에서 난임 부부와 다둥이가정 지원 강화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 AI 기반 체외수정 시술 배아 선별 기술 임상연구 돌입

    AI 기반 체외수정 시술 배아 선별 기술 임상연구 돌입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난임·가임력 보존 클리닉) 연구팀이 카이헬스 연구팀과 공동으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과제를 수주, 체외수정 시술 시 이식할 최적의 배아를 인공지능(AI)으로 선별하는 기술의 난임 환자 대상 임상연구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해 의료기기 연구·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국책사업으로, 연구팀은 16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최근 초혼과 출산 연령이 늦어짐에 따라 난임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신생아 10명 중 1명이 난임 시술로 태어나고 있다. 이 중 흔히 시험관 아기 시술이라고 부르는 체외수정 시술은 한 주기당 성공률이 30% 정도로 낮고, 임신이 되지 않았을 경우 다음 시술은 최소 2~3개월 후에나 가능해 육체적·정신적으로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성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배아의 상태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임신 가능성이 높은 배아를 선별해 시술할 필요가 있다. 임상배아연구원이 현미경을 보고 건강한 배아를 판단하게 되는데, 이 때 임신 예측률은 37% 정도이다. 이러한 배아 선별 작업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카이헬스에서 개발한 AI 선별 시스템은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객관적·경제적·비침습적으로 양질의 배아를 판별해 임신 예측률을 약 65%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 과제를 통해 이러한 AI 모델의 임상적 효용성을 증명하고, 나아가 의료기기 인증을 위한 모델의 최적화 및 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국책연구과제는 3개년 과제로서, 1차 연도에는 양질의 국내·외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진행하며, AI 모델을 의료기기 승인에 적합하게 고도화 및 안정화를 통해 최적화된 모델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어, 2차 연도에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난임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3차 연도에는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를 거쳐 혁신의료기술로의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정렬 교수는 “체외수정 시술에서 최적 배아 선별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상용화 수준의 기술을 기반으로 임상 연구에 돌입한 것은 국내 최초”라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임신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시술 비용을 절감하는 등 시술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경기 침체에 저출산 심화… 엎친 데 덮친 中

    경기 침체에 저출산 심화… 엎친 데 덮친 中

    경기 침체에 따른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으로 경제가 꼬라박는 수준이 됐다고 평가받는 중국이 설상가상 저출산이란 암초까지 만났다.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물론 올해 태어날 신생아 수가 항일전쟁 때보다도 적을 것이란 비관적 예측도 나왔다. 16일 펑파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구개발연구센터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중국의 합계출산율이 1.09로 떨어졌다”며 “전 세계 인구 1억명 이상 국가 가운데 가장 낮다. 앞으로 출산율이 반등할 여지도 적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와 함께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 대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 창장윈신원도 “지금 일본의 고령화가 미래 중국의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미 고령화 속도는 (중국이) 일본을 앞질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총인구는 14억 1175만명으로, 2021년 말에 견줘 85만명 감소했다. 중국에서 사망 인구가 출생 인구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것은 마오쩌둥의 대약진 운동 실패로 대기근이 발생한 1961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는 ‘세계 1위 인구 대국’ 자리도 인도에 내줬다. 중국의 인구는 1949년 5억명에서 1964년 7억명, 1974년 9억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덩샤오핑은 1980년 “2010년까지 14억명으로 유지하겠다”며 소수민족을 제외한 모든 가정에서 자녀를 한 명만 낳도록 했다. 뒤늦게 인구 감소 징후를 알아챈 중국 정부가 2015년 ‘두 자녀 허용’, 2021년 ‘세 자녀 허용’을 잇달아 발표했지만 출산율은 나아질 기미가 없다. 중국 역시 한국과 일본처럼 높은 주거비와 경쟁적인 업무 환경 탓에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사회가 된 것이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이르면 2035년부터 노후연금 고갈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앞서 차오제 베이징대 의학부 주임도 지난 8일 한 포럼에서 “중국의 연간 신생아 수가 5년 만에 40%가량 감소해 2022년 956만명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신생아 수가 급감해 800만명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사망 인구를 지난해와 비슷한 1000만명, 신생아 수를 800만명이라고 가정하면 2023년 중국 인구는 전년보다 200만명가량 줄어든다. 대만 중앙통신은 “올해 중국의 신생아 수가 항일전쟁 시기(1937∼1945년)보다도 적다”고 지적했다. 전체 인구가 4억명 정도였던 당시에도 중국의 연간 출생 인구는 800만명 이상을 유지했다. 올해 신생아 수가 800만명 아래로 떨어지면 1939년 이후 84년 만에 최저치가 된다고 중앙통신은 설명했다. 지난 5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당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발전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관련된 대사(大事)”라며 “인구 전체의 소양과 질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고품질 인구 발전으로 중국식 현대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인구 감소 속도가 너무 빨라 경제 규모에서 미국을 영원히 추월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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