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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이겨냈어요”… 450g 미숙아 80일의 사투 ‘감동 기록’

    “저 이겨냈어요”… 450g 미숙아 80일의 사투 ‘감동 기록’

    26주 만에 태어난 미숙아가 저체중에서 정상체중을 회복하기까지 80일 동안의 치열한 생존기록을 담은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최대 민영방송채널 ITV는 저체중 미숙아로 태어나 생명이 위태로웠지만 병원의 헌신적 치료와 부모의 사랑으로 건강을 되찾은 워커 프루엣의 지난 80일간 기록을 11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임신의 기쁨을 만끽하던 자레드-에리카 프루엣 부부가 갑작스럽게 워커를 낳게 된 시기는 3개월 전, 당시 워커는 불과 26주간만 엄마 뱃속에 있었던 상태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임신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미숙아로 진단한다. 태어났을 당시 워커의 몸무게는 불과 0.45㎏. 일반적으로 28주 이후 1㎏이 넘는 몸무게로 태어난 미숙아들의 생존율은 90%가 넘지만, 이에 한참 못 미쳤던 워커의 사망률은 70%가 넘을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었다. 노스캐롤라이나 포사이스 병원의 신생아 집중 치료실로 옮겨진 워커를 프루엣 부부가 처음 볼 수 있었던 시기는 출생 후 5일만이었다. 그 후 단지 하루에 45분간만 부부는 워커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24시간 동안 맥박, 호흡, 산소포화도를 점검 받으며 온도 및 습도가 자동 조절되는 인큐베이터 생활을 시작한 워커의 건강 상태는 하루하루 좋아졌다.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이 동반된 가운데, 80일이 지난 후 워커의 몸무게는 2.72㎏가 훌쩍 넘게 됐다. 80일간의 잊지 못할 여행을 마친 워커는 지금 따스한 부모 품으로 돌아온 상태다. 첫 출생부터 퇴원에 이르기까지 워커의 기적적인 생존기록은 사진작가 디넨 브라이언의 카메라에 모두 담겼다. 미숙아 사진 촬영 전문 비영리 자원 봉사 단체의 대표인 그녀는 워커의 치료과정과 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모습을 시간차를 두고 촬영해 한편의 동영상처럼 완성해냈다. 브라이언은 지난 1998년, 미네소타 메이요 클리닉에서 출생 6개월 만에 딸이 사망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이후 그녀는 무료로 미숙아들의 생존기록을 촬영해 부모에게 선물하는 일을 지속해오고 있다. 브라이언은 “딸을 잃었을 때, 생전 마지막 모습을 담은 사진 1장이 너무나도 소중하게 느껴졌다”며 “신생아 집중 치료실을 감싸고 있는 공기, 기기, 그리고 아이들의 모습은 생명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세상을 위해 뭔가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80일간 워커를 만질 수도, 오랫동안 지켜볼 수도 없었던 자레드-에리카 프루엣 부부에게 브라이언의 사진은 잊을 수 없는 선물이 됐다. 자레드-에리카 프루엣 부부는 “그저 워커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우리에게 브라이언의 사진은 축복과도 같았다”고 전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뱃살 빼기는 유형 따라 맞춤형 대처를 우리 몸에서 가장 살을 빼기 어려운 부위가 뱃살이다. 뱃살과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먼저 뱃살의 유형을 파악하고 공략해야 한다. 윗배만 볼록 튀어나온 ‘윗배 볼록형’은 내장 비만이다. 내장 주위의 지방 세포들 때문에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같은 성인병과 심혈관 질환이 올 수 있어 어떤 복부 비만보다도 철저히 개선해야 하는 유형이다. 폭식과 과식을 피하고 곡류와 채소, 해조류 등 섬유소가 많은 식품과 저지방질 식품으로 식이 조절을 해야 한다. 가능하면 하루 전체 열량이 1500㎉ 수준이 되도록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뱃살을 빼겠다며 윗몸 일으키기 같은 복근 운동을 하는데 이는 복부 내의 근육을 단련시킬 뿐이지 정작 줄여야 하는 내장 지방을 분해하는 데는 효과적이지 않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윗배와 아랫배가 모두 나온 배는 일명 ‘남산형 배’라고 부른다.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이 같이 늘어난 상태로 어렸을 때부터 고도비만인 경우가 많아 개선 기간을 길게 잡고 노력해야 한다. 남산형 배는 특히 비만의 합병증인 고혈압, 당뇨, 심장병, 동맥경화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하루 700~800㎉만 섭취하는 초저열량 다이어트와 알맞은 강도의 운동을 해야 한다. ●3개월 이하 영아 열 나면 병원 직행해야 보통 아이가 열이 나면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몸을 닦아 주거나 해열제를 먹여 열을 내리는데, 신생아를 포함한 생후 3개월 이하의 영아에게 고열이 나면 이런 처치에 앞서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3개월 이하 영아가 열이 있는 경우 세균감염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생아에게서 38도 이상의 고열이 날 때, 경련을 일으키거나 힘없이 축 늘어지고 구토나 설사로 인한 탈수증상이 있을 때, 담즙이 섞인 초록색의 구토를 하는 경우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니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야 한다. 병원에 갈 때 평상시 아기의 기초체온을 적어 놓은 육아 수첩과 토사물이 묻은 옷, 기저귀를 가져가면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신생아는 한밤중에 온몸을 웅크리고 주먹을 꽉 쥔 채 얼굴이 빨개지도록 힘을 주면서 자지러지게 우는 경우도 많다. 이런 증상이 주 3일 이상 최소 1주 이상 지속되면 영아 산통일 가능성이 크다. 영아 산통은 생후 100일 정도까지 지속되고 이후 차츰 좋아진다. 위와 장, 방광 등이 수축하면서 아기가 불쾌감을 느끼는 것이므로 품에 안아주거나 배를 마사지해 따뜻하게 해주면 효과가 있다. ■도움말 이병섭 서울아산병원 신생아과 교수 진영수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교수
  • 80일간의 사투…미숙아의 감동 생존기록

    80일간의 사투…미숙아의 감동 생존기록

    26주 만에 태어난 미숙아가 저체중에서 정상체중을 회복하기까지 80일 동안의 치열한 생존기록을 담은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최대 민영방송채널 ITV는 저체중 미숙아로 태어나 생명이 위태로웠지만 병원의 헌신적 치료와 부모의 사랑으로 건강을 되찾은 워커 프루엣의 지난 80일간 기록을 11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임신의 기쁨을 만끽하던 자레드-에리카 프루엣 부부가 갑작스럽게 워커를 낳게 된 시기는 3개월 전, 당시 워커는 불과 26주간만 엄마 뱃속에 있었던 상태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임신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미숙아로 진단한다. 태어났을 당시 워커의 몸무게는 불과 0.45㎏. 일반적으로 28주 이후 1㎏이 넘는 몸무게로 태어난 미숙아들의 생존율은 90%가 넘지만 이에 한참 못 미쳤던 워커의 사망률은 70%가 넘을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었다. 노스캐롤라이나 포사이스 병원의 신생아 집중 치료실로 옮겨진 워커를 프루엣 부부가 처음 볼 수 있었던 시기는 출생 후 5일만이었다. 그 후 단지 하루에 45분간만 부부는 워커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24시간 동안 맥박, 호흡, 산소포화도를 점검 받으며 온도 및 습도가 자동 조절되는 인큐베이터 생활을 시작한 워커의 건강 상태는 하루하루 좋아졌다.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이 동반된 가운데, 80일이 지난 후 워커의 몸무게는 2.72㎏가 훌쩍 넘게 됐다. 80일간의 잊지 못할 여행을 마친 워커는 지금 따스한 부모 품으로 돌아온 상태다. 첫 출생부터 퇴원에 이르기까지 워커의 기적적인 생존기록은 사진작가 디넨 브라이언의 카메라에 모두 담겼다. 미숙아 사진 촬영 전문 비영리 자원 봉사 단체의 대표인 그녀는 워커의 치료과정과 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모습을 시간차를 두고 촬영해 한편의 동영상처럼 완성해냈다. 브라이언은 지난 1998년, 미네소타 메이요 클리닉에서 출생 6개월 만에 딸이 사망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이후 그녀는 무료로 미숙아들의 생존기록을 촬영해 부모에게 선물하는 일을 지속해오고 있다. 브라이언은 “딸을 잃었을 때, 생전 마지막 모습을 담은 사진 1장이 너무나도 소중하게 느껴졌다”며 “신생아 집중 치료실을 감싸고 있는 공기, 기기, 그리고 아이들의 모습은 생명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세상을 위해 뭔가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80일간 워커를 만질 수도, 오랫동안 지켜볼 수도 없었던 자레드-에리카 프루엣 부부에게 브라이언의 사진은 잊을 수 없는 선물이 됐다. 자레드-에리카 프루엣 부부는 “그저 워커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우리에게 브라이언의 사진은 축복과도 같았다”고 전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이마트 데이즈’ 인기비결 알고보니…

    ‘이마트 데이즈’ 인기비결 알고보니…

    국내 패션업계에서 불황을 모르는 곳을 꼽자면 제조·유통 일괄형 의류(SPA) 브랜드와 아웃도어다. 한동안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을 구가하던 두 분야는 올부터 희비가 갈릴 모양새다. 아웃도어가 정체기에 들어간 반면 국내 SPA 시장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이란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를 반영하듯 올 들어 새로운 외국 브랜드들이 속속 진입 중이다. 일본에서 건너온 ‘니코 앤드’가 최근 강남에 둥지를 튼 가운데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 ‘지유’와 H&M의 자매 브랜드 ‘코스’ 등도 개점 준비에 분주하다. 앞서 지난 5월 캐나다에서 온 ‘조프레시’가 명동에 아시아 최초 매장을 열어 이목을 끌었다. 조프레시의 한국 상륙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는 곳 중 하나는 대형마트인 이마트. 조프레시는 캐나다 대형마트 체인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이마트가 운영하는 SPA 브랜드 ‘데이즈(Daize)’와 출발점이 같아 시사하는 바가 크다. SPA 브랜드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한 만큼 이마트도 데이즈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2010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히트필, 올해 쿨리즘 등을 히트시키며 ‘할인점 패션’에서 어엿한 토종 SPA 브랜드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인기비결은 단연 저렴한 가격과 짱짱한 품질. 사전 생산, 비수기 생산과 더불어 대량발주를 통해 공임·원자재·생산비용 등을 25% 이상 절감해 가격을 최대 절반까지 낮추면서 소재와 디자인에서 고급스러움을 놓치지 않았다. 이연주 이마트 패션레포츠담당상무는 “요즘 소비자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라는 말을 달고 산다”며 “아무리 가격이 싸도 품질이 좋지 않았다면 데이즈가 마트 물건이란 편견을 깨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데이즈 구매 고객(1000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재구매 의사율이 80%로 나타나 내부 직원들도 놀랐다”고 덧붙였다. 불황에 영업규제까지 겹쳐 이마트 전체 실적은 저조하지만 데이즈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4~5% 수준이던 매출 신장률은 2012년(2642억원)에 전년 대비 20% 가까이 껑충 뛰었다. 오는 10월엔 요가·운동복 등 스포츠웨어 라인과 함께 신생아 라인도 야심차게 선보인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임신 중 흡연, 태아 DNA에 ‘암’ 넣는 것”

    “임신 중 흡연, 태아 DNA에 ‘암’ 넣는 것”

    임신 중인 여성이 흡연할 경우 태아 유전자 형성에 막대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미국 국립 환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Health Sciences) 연구진이 “임신 중 흡연은 자녀 유전자에 좋지 않은 변화를 초래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담배 연기 속에는 니코틴 등 7,000가지가 넘는 염기성 유기화학물질이 들어있으며 이중 적어도 100가지는 인체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준다. 특히 그중 69가지는 발암물질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태아 DNA 형성에 막대한 변화를 야기 시킨다는 것이 연구진의 의견이다. 지난 2001년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임신 중 체내로 유입된 담배연기는 태아 DNA 메틸화(DNA methylation)를 초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고등 생물 유전 발달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생화학적 프로세스로 거의 모든 종류의 암 발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당시 연구진은 아동 173명과 그들 모친의 뺨 세포(cheek cell)를 추출해 해당 데이터를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임신 중 흡연 여성이 낳은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발암위험이 2배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립 환경보건원 연구진은 최근 조금 더 넓은 범위의 데이터를 수집,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총 889명의 신생아와 그들 모친의 혈액샘플을 비교해 흡연이 DNA 메틸화에 얼마만큼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고자 한 것이다. 실험 결과, 889명의 신생아 중 287명의 모친이 임신 첫 주기에 흡연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의 유전자에서는 110 개에 달하는 DNA 메틸화 반응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임신 중 흡연한 여성이 낳은 자녀들은 발암 위험은 물론 향후 저체중, 마약중독, 알코올 중독에 시달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자녀들에 비해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진은 “DNA메틸화가 태아의 전 생애에 걸쳐 지속되는지 해당 여부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건강전망 연구’(Journal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내년부터 탈북자 지원사업 줄줄이 폐지

    탈북 산모를 위한 도우미 지원, 성폭력·가정폭력 피해 탈북 여성을 위한 쉼터 지원 등 탈북자 지원 사업이 내년부터 차례로 폐지된다. 이들 사업을 유사한 일반 사회복지서비스와 통폐합해 예산 낭비를 줄이자는 취지이지만 탈북자의 특수성을 무시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는 28일 제8차 사회보장위원회에서 통일부의 탈북자 특화 사업을 비롯한 12개 사업을 6개 사업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탈북 산모를 위한 도우미 지원 사업은 내년에 보건복지부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사업에 통합되면서 폐지된다. 또 성폭력·가정폭력 피해 탈북 여성을 위한 쉼터 지원 사업은 일반 여성 피해자 지원 사업으로 흡수된다. 탈북자 자녀를 위한 보육시설 설치, 탈북자 건강보험료 일부 지원 등 올해 신설 예정이었던 탈북자 복지서비스 지원 역시 예산 문제로 무산됐다. ‘통일 대박’을 외치면서도 통일 이후 남북한 통합의 촉진제가 될 수 있는 탈북자 정착 지원 사업은 오히려 거꾸로 가는 모양새다. 탈북 산모 도우미 사업은 일반 남한 산모를 대상으로 한 도우미 사업과 달리 무료로 진행되며 기간도 최대 2주가 더 길다. 이 기간에 탈북 여성들은 맞춤형 산모 도우미를 통해 남한 사회 육아법을 비롯해 정착에 필요한 경험을 습득하게 된다. 이 사업을 진행하는 남북하나재단 관계자는 “일반 산모 도우미가 탈북 산모를 돕게 되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이외의 역할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폭력 피해를 당한 탈북 여성 쉼터 지원 사업도 마찬가지다. 탈북 여성만을 위한 쉼터에서 피해 여성들은 남한 사회 정착 과정의 어려움 등을 털어놓으며 심리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일반 쉼터에서는 탈북 여성이 치유의 도움을 받기는커녕 고립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임순희 통일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정착한 지 오래된 탈북 여성은 괜찮지만, 남한에 온지 얼마 안 되는 여성은 박탈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이런 특수성을 면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통일부 관계자는 “탈북자들이 전국에 거미줄처럼 퍼져 있는 복지 시스템을 이용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히딩크 감독, 세계에 제대혈 홍보 나선다

    히딩크 감독, 세계에 제대혈 홍보 나선다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제대혈 홍보에 나섰다. 최근 극내에서 자신의 무릎 관절염을 치료하게 위해 국산 줄기세포 치료제를 사용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제대혈 보관 업계 1위 기업인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히딩크 전 감독을 ‘제대혈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 혈액으로, 조혈모세포와 줄기세포가 풍부해 출산 시 개인적으로 보관하거나 공공은행에 기증했다가 나중에 백혈병과 뇌신경계 질환 등 각종 난치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소중한 생명자원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올 1월 국내에서 제대혈을 원료로 한 줄기세포 치료제(카티스템)로 무릎 관절염 치료를 받고, 증상이 크게 호전돼 제대혈 보관과 기증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명예홍보대사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히딩크 전 감독은 오른쪽 무릎 연골이 거의 없는 중증 상태로, 통증이 심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으나 줄기세포 치료제 투여 6개월여 만에 골프 등 스포츠도 즐길 수 있을 만큼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전 감독은 앞으로 1년간 메디포스트와 함께 제대혈에 대한 홍보 및 이와 연계된 각종 사회공헌활동 등에 나서게 된다.  한편, 히딩크 전 감독의 관절염 치료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네덜란드를 방문했을 때 “히딩크 감독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데, 다시 감독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치료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메디포스트가 개발한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식약처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이자 세계 최초의 동종(타가) 줄기세포 치료제로, 2012년 1월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한 이래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1200여 명의 환자가 투여 수술을 받았다. 카티스템은 인공관절 등 기존 관절염 치료법과 달리 자신의 연골을 재생시키는 근본적 치료제로, 외상성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현재 제 1·2a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사상 최초로 홍콩·호주·인도 등 해외 국가와도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부산 산부인과 직원 결핵 감염 ‘비상’

    부산의 한 산부인과에 근무하는 직원이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병원 종사자와 신생아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정밀 결핵검사에 들어갔다. 시 보건당국은 지난 15일 모 산부인과 간호조무사 A씨가 정기건강검진을 받던 중 결핵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역학조사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결핵환자가 확인된 다음날인 16일부터 18일까지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 뒤 전문가 자문을 거쳐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결핵 발병을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해 감염 가능성이 큰 병원 종사자와 신생아 및 영아에게 항결핵제를 투여하기로 했다. 국가결핵관리지침에 따르면 신생아와 영아의 경우 결핵 검사와 동시에 8~12주에 걸쳐 항결핵제를 우선 투여하도록 규정돼 있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만성감염증으로 폐결핵 환자로부터 나온 미세한 침 방울에 의해 직접 감염된다. 또 감염된다고 하더라도 모두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피로감과 식욕감퇴, 체중감소, 기침, 가래, 흉통 등의 초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산부인과병원 간호사의 결핵 감염으로 인한 신생아와 산모 등 주변 사람의 감염 여부는 성인의 경우 엑스레이 검사로 3~4일 만에 알 수 있으나 신생아는 최소 8주 이상 지나야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결핵 환자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월드컵 8강 콜롬비아 축구선수이름 인기 폭발

    월드컵 8강 콜롬비아 축구선수이름 인기 폭발

    브라질월드컵에서 8강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콜롬비아의 대표팀 선수들의 이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득남득녀한 부모들이 경쟁적으로 축구선수이름을 자녀에게 붙여주면서 어린 ‘하메스’, 어린 ‘파리드’가 줄지어 등장하고 있다.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름은 ‘하메스’다. 하메스 로드리게스(23)는 월드컵 최고의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단번에 신성으로 떠올랐다. 월드컵기간 중 하메스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콜롬비아의 신생아는 평소보다 70배나 늘어났다. ’하메스 산티아고’, ‘하메스 데 헤수스’, ‘하메스 에스티벤’ 등 수많은 하메스가 탄생했다. 로드리게스의 첫 이름(하메스)과 두 번째 이름(다빗)을 그대로 아들에게 붙여준 부모도 적지 않았다. ’하메스 파리드’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도 등장했다. 하메스는 로드리게스의 첫 이름, ‘파리드’는 브라질월드컵에서 대회 사상 최고령 출전선수로 기록된 콜롬비아의 수문장 파리드 몬드라곤(43)의 이름이다. 로드리게스와 몬드라곤에게 나란히 경의를 표한다는 의미로 두 선수의 이름을 아들에게 붙인 경우다.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축구선수이름’도 등장했다. ‘하메스 네이마르’가 대표적인 사례다. 현지 언론은 “콜롬비아가 월드컵에서 선전하면서 선수들의 이름이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당분간 축구선수의 이름이 크게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300만 ‘에이즈 베이비’ 또다시 절망에 빠지다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채 태어난 신생아 가운데 처음으로 완치 판정을 받았던 미국 어린이의 체내에서 다시 HIV가 검출됐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는 10일(현지시간) 지난해 3월 미시시피대 의료진이 ‘기능적 완치’ 판정을 내린 4세 여자 어린이의 HIV 수치가 항레트로바이러스 투약을 중단한 지 27개월 만에 재검출됐다고 밝혔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에이즈를 치료할 수 있도록 치료 방법을 수정하는 등 더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미시시피대 의료진은 지난해 3월 애틀랜타에서 열린 감염학회에서 2010년 7월 미시시피에서 HIV 보균자로 태어난 신생아가 집중적인 약물치료로 출생 2년 6개월 만에 기능적 완치 상태가 됐다고 발표했다. ‘미시시피 아기’는 태어난 지 30시간 뒤부터 고강도 집중 약물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18개월째 HIV가 검출되지 않자 투약을 중단했고 9개월 뒤 HIV가 체내에서 사라진 것을 보고 완치 판정을 내렸다. 태어날 때부터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에이즈 베이비’가 치료된 사례는 사상 처음으로, 에이즈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달 초 미시시피대 의료진의 정기 방문 검사 결과 체내에서 HIV가 검출됐고, 면역세포 수치도 낮게 나오는 등 면역체계도 약화됐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항레트로바이러스 투약을 재개했으며, 이 어린이는 HIV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할 처지라고 CNN은 전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즈 베이비는 전 세계에 약 300만명에 달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맞춤형 산파’ 송파, 건강서비스 2년째 1위

    ‘맞춤형 산파’ 송파, 건강서비스 2년째 1위

    송파구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역사회 건강 리더 육성, 스마트 건강관리 시스템 등의 의료 복지정책이 맺은 결실이다. 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보건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이번에 체계구축 부분과 사례 부분 등에서 골고루 빼어난 점수를 받아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종합 최우수상을 받았다. 박춘희 구청장은 “보건소를 중심으로 구민에게 차원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구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의료와 복지 등 행정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부터 지역 특성과 지역건강 문제에 맞춰 통합건강증진사업을 기획했다. ‘출산에서 노년까지 건강하고 안전한 송파’라는 목표로 ▲주민 요구도에 근거한 주민참여 건강증진사업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통합서비스 ▲여성·어린이 건강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벌였다. 무엇보다 전국 최초로 설립한 구립산모건강증진센터가 주목받았다. 산후조리원 외에 ‘맘’s 클리닉’, 맞춤형 운동교실, ‘i-맘 쿠킹클래스’ 등을 갖춘 이곳은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를 아우르는 공공 인프라로 손꼽힌다. 임신부터 출산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한 것은 물론 가족 중심의 육아 프로그램까지 마련했다. 구는 이런 내용을 토대로 10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6회 지방자치단체 보건사업 통합성과대회’에서 ▲주민이 주축이 되는 지역사회 건강리더 발굴 ▲모바일 환경을 이용한 스마트 건강관리 시스템 구축 ▲지역사회 의료기관과의 보건의료 연계 등 우수 사례를 소개한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주민들의 행복을 꾀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주민건강 수준과 주민 체감도를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틈새계층을 위한 지역자원 연계활동과 주민 참여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의료급여자도 임플란트비 최대 80% 지원

    정부는 75세 이상 의료급여 대상자가 큰 부담 없이 치과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진료비의 최대 80%를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의료급여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은 오는 29일부터 실시된다. 의료급여는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등 형편이 어려운 국민을 위해 정부가 치료비의 일부 또는 전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건강보험에 가입된 75세 이상 노인은 임플란트 시술 시 진료비의 50%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지만, 저소득층 의료급여 대상자에 대해 정부가 지원 폭을 늘렸다. 개정령안에 따라 75세 이상 의료급여 대상자 가운데 1종 수급권자(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권자 중 근로무능력자 세대 구성원)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 진료비의 20%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2종 수급권자는 30%를 부담하게 된다. 의료급여가 적용되는 임플란트 수는 연간 2개로 건강보험과 같다. 이와 함께 개정 시행령은 건강보험과 마찬가지로 ‘선별급여’ 항목에 대해 의료급여 지원을 명시했다. 필수적이지 않거나 비용 대비 효과가 불확실한 의약품이나 시술 등에 대해서도 제한적으로 의료급여를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정부는 또 이날 건강보험정책심의원회를 열어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의 신생아 입원실을 확충하기 위해 신생아실 및 산모와 아이가 함께 쓰는 모자동실 입원료, 모유수유관리료 등을 50% 인상하기로 했다. 그동안 수가 수준이 낮거나 수가 자체가 없어 활발히 이뤄지지 못한 중증환자 대상 의료서비스도 개선된다. 중증 암환자를 4~5명의 의사가 동시에 진료하는 ‘암환자 공동진료’에 대한 수가와 영양불량 환자에 대한 집중영양치료 수가가 이번에 신설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태어난 우주 자궁 파괴하는 ‘신생아 별’ 포착

    태어난 우주 자궁 파괴하는 ‘신생아 별’ 포착

    갓 태어난 신생아별이 자궁과 같은 거대 가스분자구름 덩어리를 파괴하는 신비로운 우주 생태계의 모습이 포착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우주과학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유럽남방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연구진이 포착한 신생아별의 가스분자구름 파괴현장을 2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칠레 라 실라 천문대(La Silla Observatory)의 2.2m 광시야(Wide Field Imager) 망원경으로 포착된 해당 이미지는 지구로부터 약 3,000 광년 떨어져 있는 돛 자리 너머 거대 가스분자구름 집단인 ‘GUM 15’의 모습을 담고 있다. 수백 개 은하가 모여 있는 은하단 중심에 위치한 가스구름은 중성 수소로 이뤄진 거대 집단으로 항성이 처음 태어나는 자궁과 같은 역할을 한다. 보통 별이 탄생되기 직전 해당 부분은 중력이 불안정해지면서 밝게 빛나는데 막대한 자외선이 방출되는 전리수소영역(電離水素領域)으로 변하면서 주변을 이온화시키기 때문이다. 이미지 속 ‘GUM 15’는 이런 전리수소영역이 어떤 건지 여실히 보여준다. 붉은 가스분자가 방출되면서 곳곳에 밝게 빛나는 항성들이 눈에 띄는데 바로 갓 태어난 신생아 별들이다. 흥미로운 것은 가스분자구름 중심부에서 유독 밝게 빛나며 큰 크기를 자랑하는 별 하나가 눈에 띈다는 점이다. 유럽남방천문대 측에 따르면, 이 큰 별은 GUM 15 내에 신생아 별 중 가장 밀도 높은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고 성장이 한계에 도달해 곧 죽음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때, 항성이 폭발하면서 발생하는 슈퍼노바 현상의 엄청난 에너지가 GUM 15 자체를 파괴시킬 것이라는 것이 천문학자들의 예상이다. 우리는 스스로 태어난 자궁을 파괴하고 있는 항성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해당 이미지는 항성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중심에 서있는 거대한 우주 자궁의 모습을 한 순간에 담고 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전리수소영역(電離水素領域)을 여실히 보여주는 예는 지구로부터 1,500광년 떨어진 오리온성운, 7,000광년 떨어진 독수리성운이 있지만 가장 정확한 모습을 담고 있는 것은 이 ‘GUM 15’라는 것이 유럽남방천문대의 의견이다. 동영상·사진=ESO, IAU and Sky & Telescop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복부 난자당하고도 무사 출산…‘기적의 신생아’

    복부 난자당하고도 무사 출산…‘기적의 신생아’

    괴한에게 수차례 복부를 난자당한 20대 임신부가 의료진의 신속한 조치로 무사히 아이를 낳은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복부에 칼을 찔리고도 무사히 아이를 출산한 25세 임신부 로렌 올리버의 기적 같은 사연을 19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최근, 잉글랜드 중동부 링컨셔 카운트 벨턴에 위치한 로렌 올리버의 집에서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집에 침입한 괴한이 흉기로 올리버의 복부를 수차례 난자한 뒤 사라져버린 것이다. 문제는 당시 올리버가 임신 7개월 차로 본인의 목숨은 물론 아직 세상에 빛조차 보지 못한 태아까지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었다는 것이다. 신고로 출동한 앰뷸런스로 신속히 인근 스컨소프 중앙 병원으로 옮겨진 올리버의 상태는 위중했다. 의료진은 산모와 태아 모두가 사망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응급제왕수술을 결정했고 이는 빠르게 진행됐다. 수 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태아는 무사히 출산됐다. 출산예정일보다 빨리 세상에 나온 관계로 신생아의 몸무게는 1.8㎏에 불과했고 자가 호흡이 불가능해 긴급히 인큐베이터로 옮겨졌다. 하지만 기적은 곧 나타났다. 처음 4일간 인공호흡기에 의존했던 신생아는 이후 천천히 자가 호흡을 시작했고 우유를 마시며 점점 체력을 회복해나갔다. 현재 올리버와 그녀의 딸은 모두 무사하다. 의료진의 신속한 조치와 산모의 강인한 의지가 낳은 최상의 결과다. 올리버는 그녀의 소중한 딸을 “기적의 아이”라고 불렀다. 한편, 사건 주요 용의자인 28세 남성 니콜라스 제임스 리닝(28)은 18일 긴급체포 돼 오는 23일(현지시간) 요크셔 동부 헐 형사 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혐의는 폭행·살인미수다. 또한 지역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한 은색 포드 포커스 세단과 빨간색 세아트 레온이 사건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 수배령을 내리고 목격자를 찾고 있는 중이다. 사진=익스프레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잘 나가는 사람에게는 ‘좋은 이름’있다!

    잘 나가는 사람에게는 ‘좋은 이름’있다!

    개인에게 있어 ‘이름’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이름은 한 개인을 대표하는 것으로,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만든다. 이름의 중요성에 대해선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지만, 좋은 이름을 갖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난감한 경우가 많다. 작명이나 개명으로 유명하다는 작명소를 찾아도 매번 다른 이름을 제시하는 탓에 좋은 이름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한국좋은이름연구소의 성민경 이름 박사는 “좋은 작명가를 만나기 위해서는 우선 언론과 인터넷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하는 곳이나 1~2개월 속성으로 제자나 문하생을 모집하는 곳은 한 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인간의 운명을 논하는 성명학을 1~2개월 과정으로 터득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성민경 이름 박사는 국내 파동성명학의 1인자로, 수년간 성명철학을 연구해왔다. 동양 사상의 근간이 되는 음양오행설 및 삼원설을 토대로 성명의 음양, 획수, 음운, 자의 등을 연구 및 분석한 성민경 이름 박사만의 ‘천기작명법’을 완성했다. ‘천기작명법’은 수백 년 간 이름에 대한 통계학적 실증을 바탕으로 한 전통 성명학으로, 이름의 좋고 나쁨을 가려내 인생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성민경 이름 박사는 “좋은 이름은 부르고 들을 때 고급스러우면서도 좋은 느낌을 줘야 하며 무엇보다 평생을 사용해도 실증이 나지 않아야 한다”며, “단순히 한자 뜻풀이로만 이름을 짓는 것은 좋지 않다. 천지 우주의 기운을 강하게 타고날 수 있도록 각자의 운명에 맞는 천기를 맞춘 시간에 이름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좋은이름연구소’는 신생아 이름, 개명, 상호 전문 작명업체로서 성민경 이름 박사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국내 육아잡지 ㈜베베21, 삼성출판사, 앙팡, 베스트 베이비 등을 통하여 신생아 작명으로 해외교포에게도 널리 알려진 작명, 개명, 상호, 무료 이름 풀이 전문연구소이다. 한국좋은이름연구소는 강남작명소와 대구작명소 두 곳에 위치하고 있다. 관련 정보는 문의 전화(080-253-3333)와 인터넷 작명사이트(www.name114.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일랜드 미혼모 시설서 유아 796명 암매장 발견

    유아 800명이 미혼모 보호시설에서 집단 암매장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아일랜드가 발칵 뒤집어졌다.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아일랜드 정부는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정부는 유아 집단 암매장 관련 조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엔다 케니 총리는 “광범위한 조사를 약속한다”고 발표했다. 조사위원회는 유아 사망 원인, 암매장, 불법 입양 등 모든 분야를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아일랜드 역사학자 캐서린 콜리스가 서부 투암마을에서 미혼모 보호시설인 ‘성모의 집’에 수용된 어린이 중 796명이 집단 매장된 사실을 밝혀내면서 아일랜드는 충격에 빠졌다. 콜리스는 시설을 운영한 ‘봉 세쿠르’ 수녀원의 사망 기록을 통해 이들 대부분이 영양실조나 홍역, 결핵 등 전염병에 걸려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사망 기록만 있을 뿐 장례를 치른 기록은 없었다. 유골은 정화조에 매장돼 있다가 1975년 콘크리트가 무너지며 발견됐지만 투암 마을 주민들은 지금까지 이 유골이 1840년 아일랜드 대기근 당시 숨진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성모의 집’은 1925년부터 1962년까지 운영된 미혼모 보호시설로 신생아부터 8살가량의 아동을 돌봤다. 아일랜드는 독실한 가톨릭 국가로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탓에 미혼모는 타락한 여자로, 미혼모의 자녀는 열등한 아이로 취급받았다. 최근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필로미나의 기적’은 가톨릭 수녀원 미혼모 보호시설 이야기를 다루며 강제 입양 실태를 고발해 관심을 모았다. 앞서 더블린의 디아뮈드 마틴 대주교는 공식 조사를 촉구하며 “무덤 발굴작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아일랜드는 들끓었다. 시민 수백명이 아동청소년부 앞에 모여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매장된 유아의 넋을 기리는 철야 시위를 벌였다. 어린이 인권 연합의 타냐 워드 대표는 “우리가 미혼모와 자녀를 어떻게 대했는지 어두운 과거를 철저히 조사해야 우리의 과거를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다문화가정 한국어 교육 방문 서비스 도입

    다문화가정이 한국 사회와 융합되는 지름길은 한국어 습득이다. 결혼 이주를 택한 여성들은 물론, 그 여성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매한가지다. 그러나 다문화가정들은 가정 형편 등의 이유로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면서 배우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를 위해 강북구는 3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직원들이 찾아다니면서 가르쳐 주는 방문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결혼 이주자들을 위한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 한국어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심화 과정, 아이들을 위한 언어발달지원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러 시간을 내 센터를 찾기 어려운 사람들도 있다는 점을 감안, 방문 서비스를 만든 것이다. 입국 5년 이하 결혼 이주자, 19세 미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어휘, 문법, 문화 등 단계별 한국어교육서비스를 내놓는다. 방문 서비스이기 때문에 단순한 언어교육에만 그치지 않는다. 정서적 안정과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상담도 제공한다. 임신·신생아 때, 유아기 때, 아동기 때 등 각 생애 주기별로 부모교육서비스가 제공된다. 초등학생 자녀들을 위해서는 숙제와 발표토론 수업을 도와주고 정체성과 다문화의 문제에 대한 정보도 일러 주는 자녀생활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소득기준별 자기부담금 원칙이 적용돼 한 차례 방문마다 1000~2000원 정도의 비용을 내면 된다. 최저생계비 130% 이하 가정에는 무료로 제공된다. 구 관계자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다양하게 지원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빨리 온 무더위… 물 섭취 충분히, 낮엔 시원하게

    빨리 온 무더위… 물 섭취 충분히, 낮엔 시원하게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미세먼지까지 겹치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겨울 동안 움츠러들었던 신진대사기능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일종의 피로 증상인 춘곤증이 나타나듯 계절 변화에 적응하기까지는 적어도 1~2주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초여름을 느끼기도 전에 준비도 없이 한여름을 맞은 우리 몸은 이미 과부하가 걸린 상태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서울의 여름철 고온현상 사망자 발생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요즘같이 때 이른 무더위가 닥쳤을 때 한여름보다 고령자들의 사망률이 급증했다. 하루 평균기온이 똑같이 30도까지 치솟아도 한여름에는 사망자가 23% 늘어난 데 비해 초여름에는 36%까지 늘어났다. 대개 6월의 이른 더위보다 다가올 한여름의 뙤약볕을 걱정하지만 요즘 같은 이른 더위가 몸에 훨씬 해롭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여름철 평균기온과 폭염일수 빈도, 강도는 해마다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여름철 기온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여름철 건강을 관리하는 최선의 방법은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하게 지내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쉬는 것이다. 야외 활동과 작업이 불가피한 경우라면 적어도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를 조절해야 일사병을 피할 수 있다. 흔히 ‘더위 먹은 병’이라고 불리는 일사병은 더운 공기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으로, 수분과 전해질이 떨어져 무력감, 현기증, 심한 두통이 나타난다. 시원한 곳에서 쉬며 열을 식히고 수분을 보충하면 보통 증세가 금방 가라앉는다. 그러나 생명까지 위협하는 열사병은 그렇지 않다. 일사병은 체온의 변화가 크지 않지만 열사병은 체온조절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40도 이상의 고열이 난다.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면서 탈진 상태를 보이기도 하고 의식이 흐려져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쉽다. 지난해도 살인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14명이 열사병 등으로 사망했다. 땀을 많이 흘리고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가 나타나는 열탈진, 팔과 다리 등 근육 부위에 경련이 일어나는 열경련,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거나 어지러움증이 나타나는 열신실, 손이나 발목 등에 부종이 생기는 열부종 등도 모두 주의해야 할 온열질환이다. 만약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단 온열질환부터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더위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여름에는 피부에 물집이 생기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상포진도 조심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의 몸속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다시 활동하면서 신경을 따라 피부에 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노령 환자의 경우 약 절반 정도에서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이상기온 등의 영향을 받아 최근 5년간 연평균 8.3% 증가했고, 주로 7~9월에 환자가 집중됐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지금부터라도 체력을 단련해 면역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한여름에는 밤이 짧은데다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려 잠을 설치는 사람이 많은데, 이 때문에 생체리듬이 깨지면 질병에 대한 면역력도 함께 약해진다. 따라서 이런 악순환을 피하려면 미리미리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 잠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고혈압보다 위험하다는 저혈압도 주로 여름에 나타난다. 인체의 수분량은 콩팥에서 만드는 소변과 땀 등을 통해 조절되는데,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돼 몸 안의 수분량 변화가 심해지면서 조절 기능이 한계에 도달해 혈압이 낮아질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저혈압 증상은 현기증이나 두통, 무기력증이지만 심한 경우 시력장애나 실신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열사병, 대상포진, 저혈압 등은 병에 걸리기 쉬운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여름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들이다. 어린아이들은 여름철 수족구병을 조심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가벼운 미열과 함께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빨갛게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부분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끝나지만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하지 않은 신생아가 걸리면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 덥고 습한 여름의 불청객 땀띠도 아이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여름철 질환이다. 건보공단이 땀띠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방문 횟수의 절반가량이 7~8월에 집중됐다. 땀띠는 땀관이나 땀구멍의 일부가 막혀서 땀이 배출되지 못해 생기는 발진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생긴다. 땀띠가 생겼을 때 비타민 C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춥지 않다고 방심했다가는 겨울 감기보다 지독한 여름 감기에 걸릴 수도 있으니 개인위생은 항상 철저히 해야 한다. 2012년에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PIV) 감염에 의한 감기환자가 급증해 때아닌 감기환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일사병도 문제지만 거꾸로 냉방병도 문제다. 냉방이 잘되는 실내에서 생활하면 인체가 기온 변화에 적응할 기회를 갖지 못해 자율신경계 탈진 증상이 계속된다. 우리 몸이 적응할 수 있는 온도변화는 5도 내외이므로, 실내와 외부 온도 차이는 5도 정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강한 에어컨 바람을 계속 쐬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도 있다. 여름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무좀도 개인위생관리로 충분히 피해갈 수 있다. 무좀을 일으키는 피부사상균은 고온다습한 상태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따뜻한 물과 비누로 발가락 사이까지 깨끗이 씻고 수건과 드라이기를 사용해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또 통풍이 잘되지 않는 하이힐, 부츠, 스타킹 착용은 되도록 피하고 가급적 면 양말을 신거나 실내에서 슬리퍼를 착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화장실서 낳은 신생아 살해 은폐한 美 엽기싱글맘

    화장실서 낳은 신생아 살해 은폐한 美 엽기싱글맘

    자신이 일하던 마트 화장실에서 신생아를 출산해 살해한 후 이를은폐하고자 남자친구를 시켜 사체에 불까지 지르게 한 엽기적인 싱글맘이 체포되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미주리주(州) 워렌스버그 지역에 거주하는 라타샤 윌슨(19)은 지난 1월 29일, 자신이 일하던 회사인 월마트 화장실에서 신생아를 몰래 출산했다. 그녀는 출산한 신생아를 화장실 변기에 3시간 동안이나 방치해 결국 질식해 숨지게 했고 이를 종이 수건에 싼 다음 자신의 옷장에 숨겼다. 이후 윌슨은 자신의 남자친구와 공모하여 숨진 신생아의 시체를 인근 지역 대학교의 휴양 시설 안에 있는 한 동굴에 내다 버렸다. 하지만 이 신생아의 시체가 발견될 것을 우려한 윌슨은 남자친구를 시켜 시체에 불까지 질러 완전 범죄를 꾸몄다. 하지만 이들의 완전 범죄를 노린 행위는 지난 3월 4일, 산행에 나선 두 명의 생물학과 대학생들이 동굴 안에서 끔찍한 시체 유기 현장을 발견하면서 드러나고 말았다. 이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윌슨을 일단 시체 유기 혐의로 체포했다. 윌슨은 태어난 신생아가 갑자기 죽었다며 시체 유기 혐의만 인정하고 왜 죽었는지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결국, 거의 부패하고 단절된 사체의 정밀 감식에 나선 감시관의 조사에 의해 이들의 파렴치한 행위의 전모가 밝혀졌고 윌슨은 2급 살인 혐의의 중범죄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에 관여한 한 경찰관은 “그 아이는 분명히 태어날 당시 키가 47cm에 건강하게 살아 있었고 윌슨의 이러한 엽기적인 범행이 없었더라면 지금도 분명히 살아 있을 것”이라면서 이들의 범행에 치를 떨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살해하고 유기한 싱글맘 윌슨 (현지 경찰서 제공)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금빛 가스·먼지를 탯줄로…‘신생아 별’의 탄생 순간

    금빛 가스·먼지를 탯줄로…‘신생아 별’의 탄생 순간

    인간이 10개월간의 산고(産苦)를 거쳐 소중한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처럼 무한한 우주 속 밝게 빛나는 별 무리도 분명 신생아(新生兒)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최근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은 허블 우주 망원경이 포착한 신생 항성 ‘IRAS 14568-6304’의 탄생 순간을 공개했다. 지구로부터 약 2,500광년 떨어져 있는 이 항성은 황금빛 가스, 먼지구름에 둘러싸인 채 무한한 우주 공간에서 이제 막 새로운 자신만의 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IRAS 14568-6304’ 주위를 감싸고 있는 신비한 먼지구름은 산모로부터 공급된 소중한 영양분을 태아에게 전해주는 ‘탯줄’처럼 느껴진다. 통상적으로 우리가 ‘별’ 또는 ‘항성’이라는 불리는 존재는 중력으로 플라스마(이온핵과 자유전자로 이루어진 입자들의 집합체)가 굳게 뭉쳐있는 밝고 동그란 형태의 천체다. 보통 항성은 분자 구름 속에서 태어나며 내부는 대부분 수소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 분자구름의 밀도가 높아지면 스스로 여러 덩어리로 분열되는데 이 덩어리들은 별도로 각각 수축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덩어리는 더 작은 덩어리로 계속 분열되고 중심온도는 계속 상승되는데 온도가 보통 400만도를 넘게 되면 핵융합 작용이 일어나 스스로 빛나는 ‘별’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번에 관측된 ‘IRAS 14568-6304’도 같은 맥락이다. 사진=ESA/Hubble & 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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