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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낯선 소녀에게서 딸 심장소리를 들은 엄마의 사연

    최근 한 중년여성이 처음보는 11살 소녀의 가슴에 귀를 대고 힘차게 뛰는 심장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아래와 같이 말했다.  "아이의 심장에서 내 딸의 심장소리가 들려요."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은 장기기증자 가족과 수혜자의 가슴 따뜻한 소식을 전했다. 비극과 희망이 교차하는 안타까운 사연은 10년 전인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도싯에 살던 7살 소녀인 제이드 스토너는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어린 자식을 잃은 고통에 부모의 가슴이 찢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가족은 숭고한 결단을 내린다. 아이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한 것. 그리고 제이드의 심장은 약 500km 떨어진 컴브리아의 한 병원으로 보내졌고 당시 신생아였던 넬리-마이 에반스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됐다. 그로부터 10년 후. 한 중년여성은 바로 숨진 제이드의 엄마인 데비 스토너(45)였으며 11살 소녀는 넬리였다. 엄마 데비는 "내가 처음 딸 아이의 심장소리를 들은 것은 임신 중 초음파 검사를 할 때 였다"면서 "그 때만큼이나 심장소리가 강하게 들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제이드의 심장으로 제2의 삶을 얻게 된 넬리의 사연 역시 기구하다. 심근증을 갖고 태어난 넬리는 심장이식 외에는 살 방법이 없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으며 곧 친부모는 양육을 포기했다. 이에 당시 자원봉사자였던 에반스 부부가 아기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며 돌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토너 가족에게는 비극이었지만 넬리는 기적적으로 심장을 이식받아 건강을 찾았다.           이들이 만나게 된 것은 지금은 양부모가 된 에반스 부부의 노력 덕으로, 장기기증자 가족과 수혜자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아 찾는데 10년의 세월이 걸렸다. 넬리의 아빠 제프(53)는 "딸을 잃은 슬픔에도 숭고한 결단을 내려준 가족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면서 "건강하게 자란 넬리를 보여주고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엄마 데비는 "넬리를 처음 본 순간 울음이 터졌지만 슬픔의 눈물은 아니었다"면서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것을 잃었지만 딸은 지금도 이렇게 계속 살아있다"며 또 한 명의 딸을 꼭 안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브라질 국방장관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 정밀검사 받아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 피해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국방장관이 감염 증세를 보여 정밀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은 19일(현지시간) 하울 중기만 국방부 장관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여 브라질 군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기만 장관은 지난주부터 고열과 근육·관절통을 호소했으며 이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와 유사한 증상이라고 UOL은 전했다. 군 병원 관계자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지만 만일에 대비해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만 장관은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법무장관과 함께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의 치안을 담당하는 주무장관이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는 지카 바이러스 피해가 지난 5월을 고비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주간 단위로 집계하는 자료를 보면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2월 세 번째 주에 1만 6000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해서 감소세를 보였고, 5월 마지막 주에는 감염 환자가 12명에 불과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소두증 신생아 피해도 줄고 있다. 보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 18일까지 보고된 소두증 신생아가 1616명이라고 밝혔다. 소두증 신생아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233명이다.  바후스 장관은 “지카 바이러스 피해가 다소 과장됐으며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면서 “리우올림픽 참가를 포기한 선수들은 이제라도 다시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듀오락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성장촉진’ 특허 취득

    듀오락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성장촉진’ 특허 취득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주)쎌바이오텍이 자체 기술로 연구 개발 및 보유한 한국형 유산균 4종으로 ‘성장 촉진용 기능성 식품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연세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통해 진행했으며, 모유 수유한 건강한 한국인 신생아의 분변에서 분리 및 선별한 한국형 유산균이다. 또한 비피도박테리움 4종 균주에 대한 모든 유전정보(DNA) 분석까지 완료했다. (주)쎌바이오텍 세포공학연구소 관계자는 “특허 받은 4종 균주는 독자적인 기술로 연구 개발 및 보유한 비피도박테리움 롱굼 인판티스(CBT BT1),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CBT BR3), 비피도박테리움 롱굼(CBT BG7),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둠(CBT BF3)이다”며 “자사가 보유한 한국형 유산균의 차별화된 기능성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4종의 균주는 일부 장내세균에 의해서만 소화되는 모유 올리고당의 분해와 비타민 B군을 합성하여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성장에 근본적인 도움을 준다. 또한 장 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유익균의 증식을 도와 면역력을 향상시켜 신생아는 물론 영유아 및 청소년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한편, 특허 받은 균주가 함유된 (주)쎌바이오텍의 대표 제품으로는 영유아용 ‘듀오락 베이비’, ‘듀오락 얌얌‘, ’뉴트라 듀오락 데일리 키즈‘와 ’듀오락 골드‘, ’듀오락 케어‘ 등이 있으며, 듀오락 제품에 함유된 모든 균주는 미생물자원센터(KCTC) 및 독일 생물 자원센터(DSMZ) 등에 등록돼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대목동병원 간호사 결핵… 신생아 166명 감염 노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신생아 166명이 결핵 위험에 노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결핵에 걸린 것으로 판명돼 신생아 추가 감염자를 확인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의 간호사 A(32·여)씨가 지난 15일 직장 건강검진에서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없었으나 흉부 엑스선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났고 객담(가래) 검체에서 결핵균이 발견됐다. 지난해 검진에서는 이상이 없었다. 병원 측은 확진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했으며 A씨는 근무를 중지하고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 양천구 보건소와 함께 ‘결핵역학조사반’을 구성하고 이대목동병원에 상황실을 설치해 전염 가능 기간(4월 15일~7월 15일) 중환자실을 이용했던 신생아 166명 중 57명에 대한 진료를 마쳤다. 진료를 받은 57명에게서는 결핵 소견이 나타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가결핵관리지침에 따라 결핵 환자의 증상과 검사 결과를 따져 전염성 강도를 판단해 전염 가능 기간을 4주 혹은 3개월로 정하는데, A씨는 객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3개월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은 환자와 같이 근무했던 직원 50명 중 48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완료했으며 아직 추가 결핵 환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더민주 남인순 “배우자 출산휴가 30일로 확대하는 법안 제출”

    더민주 남인순 “배우자 출산휴가 30일로 확대하는 법안 제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배우자 출산휴가를 30일로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을 18일 제출했다. 남 의원이 이날 대표 발의한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고용보험법’ 일부개정안은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발의했던 법안이다. 이 법안은 더민주 총선 공약이기도 하다. 일·가족·생활의 균형 실현을 위해 남성 배우자의 출산휴가 기간을 현재 5일(3일 유급휴가) 이내에서 30일 이내(20일 유급휴가)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구체적으로는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를 포함해 국가재정이나 사회보험에서 해당 휴가 기간에 대하여 통상임금에 상당하는 금액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근거규정 마련하고, ‘모성보호’로 되어있는 제3장의 제목을 ‘부모휴가’로 변경해 초기 육아 참여는 부·모 모두의 책임이자 권리임을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함께 발의한 ‘고용보험법’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이 발의됨에 따라 고용보험기금으로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를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남 의원은 “현행 배우자 출산휴가는 3일 이상 5일 이내로 규정하고 그 중 최초 3일만 유급으로 하고 있는데, 근로자에게 출산한 배우자와 신생아를 돌보기 위한 시간을 부여한다는 출산휴가의 취지에 비하면 이 기간은 매우 짧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성들의 자녀양육 참여 기회의 확보와 일·가정양립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기간의 출산휴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이 이날 대표 발의한 이 법률안은 더민주 김영춘, 김정우, 김해영, 박광온, 박남춘, 박홍근, 신창현, 안규백, 어기구, 유은혜, 윤관석, 윤후덕, 위성곤, 진선미, 표창원 의원, 정의당 이정민 의원 등 모두 17명의 의원들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풀뿌리부터 저출산 극복] 만혼 여성 27.5% 난임 경험…시술비 지원 집중

    [풀뿌리부터 저출산 극복] 만혼 여성 27.5% 난임 경험…시술비 지원 집중

    작년 신생아 4.4% 시술로 출생 비용 부담에 시술률 절반 수준 난임시술 건보적용 앞당기고 적용범위 최대한 확대하기로 2010년 이후 시험관이나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아이가 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체 신생아 43만 8700명의 4.4%인 1만 9103명이 난임 시술을 통해 태어났다. 시험관 아기는 매해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2만명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난임 시술이 출산율을 높이는 데 톡톡한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시술비가 워낙 비싸 난임 진단을 받은 부부 가운데 실제로 시술을 받은 사람은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부부를 위해 난임 시술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에서 난임 진단을 받은 사람은 21만 5000명으로, 2011년 이후 매년 20만명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 정부 지원으로 난임 시술이 이뤄진 건수는 8만 2153건, 난임 시술 지원을 받은 사람은 5만여명으로 전체 난임 진단자의 23.2%에 불과하다. 정부의 난임 시술 지원은 2012년 6만 4732건, 2013년 6만 4584건, 2014년 7만 5243건, 2015년 8만 2153건 이뤄졌다. 정부 지원을 받으면 난임 시술을 하는 데 드는 비용의 3분의1만 본인이 부담하면 되지만, 지원 대상자가 아닌 난임 진단자는 체외수정 시술을 한 번 하는 데 평균 300만원 정도의 많은 돈을 들이고 있다. 한 번 시술로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어 수차례 시술을 거듭하다 보니 난임 시술로 아이를 낳는 데 보통 중형차 한 대 값인 2000만원가량이 든다. 정부 지원을 받아 이 가운데 30%인 700만원 정도만 본인이 내더라도 저소득 가구에는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다. 소득, 연령 기준에 걸려 지원 대상이 되지 못한 가구는 상당 수준의 시술비를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 이런 이유 등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 전국 출산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난임 진단자 가운데 59.9%만 난임 시술을 받았다. 난임 시술을 받다가 중단한 부부의 28.6%가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들었고, 난임 진단자 가운데 11.8%가 경제적 부담 때문에 아예 시술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정부는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을 지금보다 더 늘리는 대신 2017년부터 난임 시술과 마취, 검사, 약제 등 시술 비용 전반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는 월평균 소득 150% 이하 가구의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시술비에 대해서만 정부가 일부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난임 시술비 지원을 받으려면 2인 가구 기준 월 소득이 583만원 이하여야 하고, 여성의 연령이 44세 이하여야 한다. 인공수정 비용은 1회 50만원 한도에서 3차례 지원하고, 체외수정 비용은 1회 190만원 한도에서 최대 6차례 지원한다. 정부는 난임 시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나서 기존의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예산을 저소득층의 본인 부담을 낮추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저소득층은 더 적은 비용으로 난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내년 10월에나 시행되는 데다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명확히 정해지지 않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행 시기를 내년 10월에서 좀더 앞당기고, 비급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최대한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미국 텍사스주서 소두증 신생아 출생…모친 지카에 감염

    미국 텍사스 주에서 소두증 신생아가 출생해 지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댈러스 모닝 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 주 해리스 카운티 보건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머니에게서 소두증 신생아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한 라틴 아메리카 지역을 방문했다가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카 감염균이 자궁에 있던 태아에게 그대로 전염된 것이다. 존 헬러스테트 텍사스 보건부 커미셔너는 “가슴 아픈 일로서, 지카 바이러스가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손실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소두증 태아가 출생하기는 텍사스 주에선 처음이다. 시사주간지 타임 등 미국 언론은 전날까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돼 소두증을 안고 미국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최소 3명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텍사스 주 보건국은 임신부 3명을 포함해 이날까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주민이 59명이라고 발표했다.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성관계한 남성 1명을 제외하곤 나머지 58명은 모두 중남미 지역을 방문했다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인 남성은 6개월간 성관계를 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 창궐 지역을 방문하거나 해당 지역에 사는 여성에겐 최소 8주간 임신을 늦추라고 당부한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2월 지카 바이러스 긴급 대응 자금 19억 달러(약 2조1천783억 원)를 편성할 수 있도록 의회에 승인 요청했으나 의회는 차일피일 이를 미루고 있다. 그 사이 지카 바이러스의 매개체인 모기가 기승을 떨치는 여름이 도래하면서 지카 바이러스가 북미 대륙으로 북상하고 있다고 타임은 지적했다. 연합뉴스
  • [여야, 말 많고 탈 많은 민생법안 개정안 발의] 새누리, 男 출산휴가 더주기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은 남성 배우자의 출산휴가 기간을 현행 ‘3일 이상 5일까지’에서 ‘7일 이상 14일’까지로 연장하도록 하는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 지원에 관한 법 개정안을 6일 발의했다. 출산휴가 중 유급휴가 기간은 현재 3일에서 7일로 늘렸다. 김 의원은 7일 “지난해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저수준인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특히 남성도 출산과 육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여성 가족 관련 법제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연구보고서(2016)’는 출산 후 첫 1개월이 산모나 신생아 돌봄이 가장 필요한 시기라면서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보건소 간 초보엄마, 출산걱정 사라졌네

    20주 이상 임산부 4주간 참여… 부부참여 주말 요가교실 운영 아기가 밤새 자지러지게 운다. 초보 부모들은 배가 고픈지, 어디가 아픈지 몰라 당황할 뿐이다. 서울 영등포구가 출산 준비를 못한 예비 부모들을 위해 교육에 나섰다. 영등포구 보건소가 20주 이상 임산부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해피맘 출산준비교실’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저출산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예비 부모들의 임신, 출산으로 인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6일부터 매주 수요일 2시간씩 4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태교·정상 분만 과정의 이해 ▲라마즈 분만법 및 실습 ▲분만통증 경감법 및 산욕기(출산 후부터 대략 6~8주까지의 기간) 관리 ▲신생아 돌보기, 산후 우울증 예방교육 ▲모유수유의 장점, 아기모형으로 올바른 모유수유 방법 배우기 등이다. 영등포구는 지난 3월과 5월에도 해피맘 출산교실을 운영해 이미 지역 내 임산부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7월 교육 이후 오는 9월에도 동일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청은 운영할 예정이다. 참여 희망자는 영등포구 보건소 3층 건강증진과 모자보건팀(02-2670-4759)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외에도 영등포구는 ‘부부사랑 토요 요가교실’을 짝수달 넷째주 토요일마다 진행하고 있다. 임산부와 남편이 함께 ▲순산 지압 ▲태아와 대화하는 태담법 및 요가자세도 익힐 수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는 초보 맘의 출산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운영하게 됐다”면서 “많은 초보 맘들이 이번 프로그램으로 어여쁜 아기들을 맞이할 체계적인 준비를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제주 어린이집 마당서 유기된 신생아 발견…생명에는 지장 없어

    제주에서 태어난 지 하루도 안 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생아가 버려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지방경찰청은 5일 오전 5시 50분쯤 제주시 애월읍 한 어린이집 마당에서 갓 태어난 여자 아이가 놓여 있는 것을 어린이집 관계자가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진 여아는 발견 당시 저체온증 의심 증상을 보였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이 아이가 태어난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의 탯줄은 깔끔하지 않고, 찢긴 듯이 잘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어린이집 주변 클린하우스(쓰레기 배출장소)에서 양수로 추정되는 액체에 흥건히 젖은 이불이 발견됐다. 경찰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화면에서 신생아가 발견되기 2시간 전인 오전 3시 50분쯤 한 여성이 아기를 안고 어린이집 안으로 들어와 배회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반소매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을 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 여성이 영아를 낳은 뒤 곧바로 유기한 것으로 보고 이 여성을 찾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거리형 아파트’ 미동 아파트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거리형 아파트’ 미동 아파트

    오래된 아파트 중에서도 세운상가, 낙원상가, 서소문 아파트, 충정 아파트 등 소위 ‘스타급’들은 자료가 넘쳐난다. 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아파트들은 그렇지 않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미동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자료가 없는 편에 속한다. 부동산 정보, 혹은 간단한 언급 정도다. 나 자신이 그 존재를 알게 된 것도 불과 얼마 전이다. 충정 아파트 답사에 건축 사진작가 김용관 선생이 동행했는데, 이 근처에 또 다른 오래된 아파트가 있다고 해서 가본 것이다. 이번 연재에서 소개하는 아파트들은 대부분 지금 기준으로 보면 단지형이 아닌 ‘나 홀로’ 아파트다. 일반적으로 나 홀로 아파트는 소위 ‘주촉법’(주택공급촉진법) 등에서 요구하는 각종 제약을 회피하기 위한 일종의 꼼수 전략으로 알려져 있어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다. 그러나 오래전에 지어진 나 홀로 아파트들을 바라보는 관점은 좀 다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건물과 도시가 만나는 방식에서 그렇다. 따라서 이들에 대해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나 홀로’보다는 ‘단지형’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거리형’ 아파트라는 명칭을 적용할 것을 제안한다. 미동 아파트는 거리형의 대표적인 사례다. 단지형 아파트의 경우 내부 환경은 좋을지 몰라도 거리에 대해서는 배타적이다. 결국 도시를 수많은 ‘빗장 공동체’(gated community)로 쪼갠다. 도시적 ‘발칸화’(Balkanization)다. 거리형 아파트는 물론 장단점이 이와 반대다. 길에 면해서 지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층부가 상가가 되고 결과적으로 가로의 활력에 기여한다. 물론 조경이 잘된 단지형 아파트가 거리를 더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상업가로의 중요성은 도시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거리형 아파트는 고립되지 않은 도시의 일원으로 작동한다. 상가에서 일하는 사람이 바로 위에 거주함으로서 직주근접의 삶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 또한 중요하다. #아파트 앞길 넓지 않아 건물 더 크게 느껴져 문제가 되는 것은 주거 부분의 질이다. 거리와 상가의 소음, 냄새, 채광, 환기, 안전 등 삶의 기본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단지형이 수많은 사회적 단점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파급효과를 누려온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 일 것이다. 한편 거리형이 전 세계적으로 더 보편적인 유형이라는 것도 부정하기 어렵다. 팽팽한 대결이다.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동부 이촌동 한양 맨션(1971)이나 반포동 주공 1단지(1974) 등 대규모 단지형 아파트는 물론이고, 제기동의 홍파 아파트(1971), 홍제동의 고은 아파트(1975), 연희동의 연화 아파트(1975) 등의 소규모 단지형 아파트에서도 거리와 만나는 부분에 상가아파트를 배치했다. 그러나 그 이후 아파트 단지는 점점 더 도시라는 바다에 떠 있는 섬과 같은 개념으로 변해갔다. 최근의 경향을 보면, 거리에 대한 배려는 다시 중요한 이슈가 되어가고 있다. 얼마 전 접한 한 아파트 계획안은 대단지이면서도 거리형 상가아파트를 높은 비중으로 설치하고 있었다. 이 연재 또한 한국 아파트의 역사를 통해 단지형과 거리형이라는 상반된 구도 속에서 벌어진 다양한 시도를 들여다보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미동 아파트는 흥미로운 사례다. 일단 건물의 규모가 상당하다. 지상 8층, 지하 1층에 건물의 길이가 37m에 달한다. 지하 전체가 상가고 1층의 길에 면한 부분 또한 그렇다. 나머지 7개 층은 모두 아파트인데 그러다 보니 아파트에 대한 상가의 비율이 7개층 대 2개층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다행히 엘리베이터가 있다. 총가구 수가 97가구로서 한 개의 동으로 구성된 거리형 아파트로는 엄청난 규모다. 이에 필적할 만한 것으로는 서소문 아파트(1972년, 126가구), 그리고 숭인상가 아파트(1976년, 110가구) 등이 있다. 아파트 앞길이 그리 넓지 않아서 건물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정면에서 보면 돌출창이 질서정연하게 배열되어 있어서 아파트라기보다는 사무실 건물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건물의 후면이 완전히 다른 디자인이라는 것도 특이하다. 한편 이 당시의 아파트들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연한 노란색의 페인트 도색이 되어 있는데, 미동 아파트 또한 예외가 아니다. 약간 동부 유럽을 연상케 하는 이 놀라운 색채적 통일성은 과연 어디에서 온 것일까? 일부 자료에 의하면 미동 아파트는 1970년 12월에 입주했다. 그런데 건축물 관리대장상의 완공, 즉 사용승인일은 1969년 6월 13일이다. 기록만으로 보면 완공 후 무려 1년 반 후에 입주를 했다는 것인데 그 실상은 알지 못한다. 1969년은 1970년과 더불어 중요한 상가아파트가 많이 지어졌던 해다. 이미 소개한 낙원빌딩과 효자 아파트가 그렇고, 지금은 일부만 남은 청계천변 삼일 아파트가 또 그렇다. 상가아파트는 아니지만 현재 완전히 철거되어 윤동주 언덕이 된 청운동의 청운 아파트도 같은 해에 지어졌다. 한국 아파트 역사에서 음으로 양으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례들이 이렇게 1969년 한 해에 대거 등장했다. #중정 없지만 계단 워낙 넓어 층간 통풍에 기여 몇 년 전 스웨덴 스톡홀름에 출장을 간 적이 있다. 마지막 밤을 보낼 숙소를 찾는데 중앙역 근처의 비즈니스 호텔을 알아보니 뜻밖에도 외기에 면하지 않은 방이 있었다. 체험 삼아 하루 묵어보기로 했다. 원래 사무실로 지어진 건물이었으나 임대가 잘 안 나가서 호텔 체인이 몇 개 층을 빌려 개조했다고 한다. 건물의 폭이 넓은 것이 문제였는데, 결국 복도를 두 개 두고 그 사이에 방들을 배치했다는 것이다. 프런트 직원은 씩 웃으면서 막상 가서 보면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람선 같은 평면’이라고 했다. 인터넷에서 유람선을 찾아보니 실제로 그렇다. 건물이건 배건 폭이 넓다 보면 생기는 문제다. 막상 방에 들어가 보니 프런트의 말이 그리 틀리지 않았다. 복도로 난 창도 모르고 보면 그냥 블라인드를 내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음식점 등에서도 종종 쓰는 디테일이다. 전반적인 설계가 세심해서 나름 쾌적한 분위기였다. 어차피 밤늦게까지 구경 다니다가 잠만 자러 들어가는 것이었으므로 별다른 느낌도 없었다. 외기에 면하지 않은 숙소에서의 하룻밤은 그렇게 지나갔다. 그리고 몇 년 후, 그런 공간 배치를 한 건물을 또 하나 알게 된 것이 바로 미동 아파트다. 통상 이런 답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간단히 설명한다. 우선 현장에 가보기 전에 인터넷으로 대강의 정보를 파악한다. 다행히 한국 네티즌들은 관심의 폭과 깊이가 상당하다. 어떤 아파트들은 상당히 자세한 자료며 답사기가 올라와 있다. 특히 부동산중개업 종사자 중에 단순히 사업을 위한 자료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애정 넘치는 글과 사진, 자료들을 소개하는 분들이 있다. 일을 일로만 여기지 않는, 소위 ‘덕후스러운’ 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증거다. 중요한 사실관계는 전문 서적, 혹은 건축물 관리대장과 같은 공공서류 등을 찾아 재차 확인한다. 이전의 신문 기사가 궁금하면 네이버의 뉴스 라이브러리가 천군만마와도 같은 존재다. 이에 못지않게 매우 유용한 도구는 네이버나 다음 등의 지도 서비스다. 모든 건물을 직접 답사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어서 그렇지, 건물의 외관에 대해서는 이 지도 서비스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또 다른 지원군은 브이월드(www.vworld.kr)라는 사이트다. 국토교통부가 개발한 한국판 3D 지도다. 한국 정부가 국가지리정보를 제공했으면 구글어스가 이미 했을 일이기는 하지만, 디테일의 수준은 오히려 그 이상이다. 미동 아파트는 갑자기 가게 되어 사전 절차가 없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런저런 정보를 찾았다. 그런데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었다. 아파트 평면의 깊이가 무려 25m에 달했다. 통상적으로 공동 주거에서 이 정도 깊이가 되면 환기와 채광을 위한 중정이 있어야만 한다. 그런데 항공사진을 보니 건물의 옥상이 그냥 매끈했다. 그렇다면 가능성은 세 가지다. 우선 중정이 있되 그 위에 평지붕을 덮은 경우다. 그런데 이런 경우라면 중정의 환기와 채광을 위해 건축 측면에라도 커다란 창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보이지 않았다. 다음으로는 중복도가 하나 있고 양쪽의 단위 가구 평면이 아주 비정상적으로 깊은 경우다. 마지막으로는 복도가 두 개고 그 가운데에 외기에 면하지 않은 공간이 한 줄 더 있는 것이다. #미동아파트의 중정 역할 하는 뒷면 계단실의 실체 양해를 구해 건물 내부를 답사해 보니 세 번째 경우였다. 갑자기 이전에 묵었던 그 호텔 생각이 났다. 그 가운데 부분의 거주 환경이 어떨까 궁금해졌다. 설계 여부에 따라 의외로 쾌적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미 경험한 바가 있어서 더욱 그랬다. 현장에서 들은 바로는 여름에 조금 더 덥고 답답한 정도라고 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부분도 전체가 주거는 아니고 일부는 다른 용도로 사용된다고 한다. 계단이 워낙 넓어서 층간 통풍에 기여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이것과 유사한 경우는 낙원빌딩에서도 본 적이 있다. 낙원빌딩은 6층부터 아파트가 시작되는데 그 유명한 수직 중정은 7층부터 있다. 그러다 보니 중정 바로 아래의 6층에 공간이 한 줄 더 생겼다. 이 부분에 주거가 아닌 관리 사무소, 창고 등이 들어가 있다. 나중에 소개할 남가좌동의 좌원 상가아파트(1966)에도 유사한 상황이 있다. 지금으로서는 이런 설계를 상상하기 어렵다. 중복도형, 심지어 편복도형조차도 공동 주거 건축에서 잘 시도되지 않는다. 소위 계단실형이 거의 천하통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생활수준이 향상된 덕이니 다행스러운 일이기는 하다. 그러나 주거 건축의 다양성이 이에 비례해서 현저히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이 건물들이 지어지던 당시 도시적 밀도의 압박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이 건물이 완공된 다음해인 1970년의 신생아 수는 100만 7000명으로 역사상 가장 많았다. 그뿐 아니라 서울 인구는 1960년 244만명에서 1970년 553만명으로 평균 일 년에 30만명씩 늘고 있었다. 당시 대전 인구가 약 30만명이어서 ‘일 년마다 대전, 대전’ 하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이 아파트들은 그런 초고속 성장 시대의 산물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밀도의 압박이 대단했던 것이다. 미동 아파트는 만약 리모델링하여 밀도를 일부 덜어낸다면 본격적인 중정형으로 거듭날 수도 있을 것이다.
  • 모기가 유독 당신만 무는 이유!…당신의 혈액형 탓

    모기가 유독 당신만 무는 이유!…당신의 혈액형 탓

    여름이다. 모기가 가장 극성을 부리는 시기가 다가왔다. 요즘에야 아파트 생활이 주를 이루면서 일년 내내 모기가 없는 철이 없지만, 그래도 겨우 명맥만 유지해오던 시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한 번 물려 따끔거리고 가려운 정도라면 그저 여름 나절의 얄미운 불청객 선에서 머물 수도 있으련만, 요즘에는 기후변화 탓인지 지카바이러스, 말라리아 등 각종 위험한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위험한 존재이자 극도로 기피해야하는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렇듯 모기의 ‘공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피부과 전문의의 설명을 인용해 모기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해야 하는 법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10~20%는 타인에 비해 모기에 더 잘 물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그 특징 중 하나는 혈액형이다. 다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모기에 가장 잘 물리는 혈액형은 O형이며, O형은 A형에 비해 모기에 물릴 확률이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산화탄소도 모기에 물리는 것과 연관이 있다. 모기는 50m 밖에서도 ‘먹이’를 감지하는 능력이 있는데, 특히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먹이를 찾아 공격하는 습성을 보인다. 즉 호흡과정에서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뿜어내는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은데, 일반적으로 비만인 사람은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이산화탄소배출량이 높으므로 모기에 물릴 확률도 높아진다. 임심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모기에 물릴 가능성이 높은데, 임신으로 인해 체온이 일반인보다 높아지면서 역시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기는 보통 후각을 통해 먹이를 찾지만, 종종 시각을 이용해서도 ‘사냥’을 한다. 검은색이나 짙은 파란색 등 어두운 색의 옷을 입을 때 모기에 물릴 확률이 높아지며, 모기에 물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흰색이나 파스텔 계통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그렇다면 막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전통적인 방법이 모기 살충제다. 모기 살충제는 총 2가지로 나뉘는데, 화학적 성분을 포한한 살충제의 경우 디에틸롤루아미드(diethyltoluamide, DEET)를 주로 사용한다. 이 성분은 인체에 해가 적으면서도 가장 효과적으로 모기를 포함한 곤충을 쫓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살충제를 고를 때에는 이 성분의 포함 여부를 살피는 것이 좋은데, 생후 2개월 미만의 신생아가 있는 공간에서는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화학제품 사용이 꺼려진다면 식물성분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이나 식물의 일종이자 향료로 사용되는 시트로넬라 등을 활용하면 되는데, 디에틸롤루아미드보다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카 바이러스 또는 말라리아 감염 위험 지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하고 있다. 사진=©nechaevkon/ Fotolia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아이 키울 때 걱정 1순위는 ‘질병’... 대비책은?

    아이 키울 때 걱정 1순위는 ‘질병’... 대비책은?

    엄마들이 아이를 키울 때 가장 많이 걱정하는 부분은 ‘질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안츠생명은 29일 신생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자녀를 둔 엄마를 대상으로 진행한 육아 사연공모 이벤트 결과를 공개했다. 응모된 300여건의 사연 분석 결과 엄마들이 가장 많이 하는 아이 걱정은 ‘질병’(50.2%), ‘생활 속 안전사고’(27.6%), ‘치료비 부담’(9.8%), ‘아이들의 습관 및 성향’ (9.3%), ‘범죄, 환경오염 등 외부 위험 요소’(3.1%)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걱정되는 자녀 질병은 ‘감기 등 호흡기 질환’(23%)이었으며 충치·잇몸 질환 등의 ‘치아 건강’(19%)과 ‘경기를 동반한 열’(18%)이 그 뒤를 이었다. 엄마들은 단순한 감기보다 그로 인한 합병증이나 중대 질병으로의 연결, 성장에 대한 악영향이 더 걱정된다고 밝혔다. 아토피, 비염 등 가족력이 있는 유전적인 질병에 대해서도 5명 중 1명 꼴로 걱정하고 있었다. 생활 속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놀이터 등 집 밖에서 겪는 타박상, 골절 등 일반적인 사고(42%)가 가장 걱정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사고(29%)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집 안에서 가장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장소는 주방이었다. 아동 대상 범죄와 미세먼지 등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최근에는 엄마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어린이 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전용으로 나온 알리안츠 ‘올라잇어린이보험’은 자녀가 태아부터 27세까지 일상 속 질병과 상해, 중대 질병과 상해를 보장받을 수 있으며, 임신 중에는 특약을 통해 임산부와 태아도 보장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전원일기] 충남 홍성 ‘자연재배 농가’ 귀농 8년차 이연진씨

    [新전원일기] 충남 홍성 ‘자연재배 농가’ 귀농 8년차 이연진씨

    거름은 녹조현상 일으키고 질소는 인체 유해… 압축한 볏짚 단열효과 좋아 난방비 안 들어 우리나라에 유전자조작식품(GMO)이 들어온 지 20년이 지났다. 아이와 여성에게 특히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 GMO는 각종 질병과 기형아 출산 등 부작용이 심각함에도 정부는 ‘GMO 완전 표시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결국 최고의 해답은 ‘자연재배’(농약도 비료도 없이 흙의 힘으로만 작물을 키우는 것)가 아닐까. 충남 홍성군 홍동마을에는 완전히 자연재배 농법을 쓰는 젊은 귀농인이 있다. 이연진(44)씨는 귀농 8년차로, 세 아이의 아빠다. 명문대 국문학과를 나왔지만 ‘전공’보다는 ‘재능’과 ‘꿈’을 살린 케이스. 밭 1500평, 논 1000평으로 생활을 꾸려간다. 큰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가족들이 먹고사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그의 밭에는 온갖 것들이 있다. 셰프들은 자연재배로 키운 그의 농산물을 좋아한다. 그는 귀농 이후 높아진 삶의 질과 마음의 평화야말로 어떤 경제적 이득보다 커다란 가치임을 증언한다. 그는 홍동마을 최초의 협동조합인 ‘얼렁뚝딱 집짓기 협동조합’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천연재료 ‘스트로베일’(압축볏짚)로 집을 지어 난방비가 0원에 가깝다는 그의 집 짓기 비결도 궁금했다. →국문학을 전공하셨는데, 취직을 하셨다가 귀농을 하게 된 계기는. -결혼 후 경기 고양시에 살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던 중 중국 베이징 주재원으로 가게 되었다. 대기 오염이 워낙 심각해서 베이징 주재원으로 가면 멀쩡한 사람도 천식 환자가 된다는 말을 듣던 터였다. 그래도 새로운 삶에 도전하고 싶었다. 그런데 덜컥 아이가 생겨버렸다(웃음). 어디서 첫 아이를 키워야 할까를 아내와 고민했다. 베이징이 아니라면 서울도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소도시로 가서 조용히 살고 싶었다. 충남 공주로 이사했지만, 쳇바퀴 같은 회사 생활에 회의가 들었고 ‘이제 정말 시골로 가자’는 생각이 들었다. 홍성에 오고 싶었지만, 워낙 귀농인들이 많아 집을 구할 수가 없었다. 전북 남원으로 급선회했다. ‘실상사’(實相寺)가 있는 동네에서 살았지만, 상상과는 너무 달랐다. 농부보다는 예술가가 더 많았다. 홍동에 집을 알아보다가 벼룩시장에서 전셋집을 찾았고 바로 계약했다. 2009년 홍동마을로 드디어 입성했다. 드디어 귀농인들의 꿈, 홍동에 정착했다는 뿌듯함도 크고, 농사일이 정말 재미있었다. →문학에 대한 꿈은 완전히 접은 건가. -시를 쓰고 싶었지만, 20대 후반쯤에 포기했다(웃음). 국문학 전공을 살리면 평론가, 기자, 교수 등 이런 쪽으로 가지만, 나와는 맞지 않았다. 뭔가 구체적인 산물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었다. 분석이 아닌 생산, 그것에 가장 가까운 것이 결국 농사였다. 영업일도 해봤지만 삶의 근원적인 갈증을 해결 못 했고, 결국 모든 위계질서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길이 귀농이었다. 부모님이 농사 지으시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다. 아이들은 꼭 시골에서 키우고 싶었다. 양복도, 출퇴근길도, 위계질서도 불편했고 그런 갈증을 녹색연합 시민단체 활동을 통해 풀었는데, 그곳에서 아내도 만났다. 아내는 “은퇴하면 귀농을 하자”고 했는데, 아이가 생기자 생각이 바뀌었다. 귀농학교 수업도 듣고 귀농운동본부에도 가보면서 완전히 마음을 굳혔다. →비료는 물론 거름까지 안 쓰시는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나. -귀농을 한다면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살아야겠다고 결심했고, 석유를 쓰지 않는 농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일주일간 내 손으로 밭을 갈았다. 다른 도구 없이 삽만 썼다. 트랙터로 30분이면 끝날 일을, 일주일 내내 내 손으로 해냈다. 그렇게 몇 년 고생하다가 자연재배를 알게 되었다. ‘짚 한 오라기의 혁명’, ‘신비한 밭에 서서’라는 책을 보며 뭔가 머릿속에서 커다란 그림이 그려졌다. 그동안 농작물을 위해서 모든 풀들을 ‘잡초’로 분류하고 제거하는 농법에 익숙했지만, 그 모든 풀들과 공생하는 방법을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기계로 밭을 억지로 뒤집어 놓으면 벌레들, 미생물들이 꾸리던 생태계가 다 무너진다. 작물만 생각하는 농사는, 밭을 갈아버리고 파종하고 거름 넣고 비닐 씌우면 끝이다. 하지만 자연농법은 풀과 흙과 미생물까지 모두 공생하면서 천천히, 길게 나아가는 것이다. →유기농법과 자연농법은 서로 다른 것인가. -자연농법은 본래 흙이 지닌 힘만으로 작물을 키우는 것이고, 유기농법은 밭을 갈고 거름을 넣는다. 30㎝ 정도 땅을 갈고, 흙이 밀가루처럼 부드러워지게 만든다. 해를 거듭할수록 땅이 딱딱해지게 되어 있다. 그 30㎝ 안쪽에 이미 소똥거름과 ‘유박’(기름을 짜고 난 유채 찌꺼기)이 가득하니까 뿌리가 그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는다. 뿌리가 땅속 깊이 내려갈 필요가 없으니까, 작물에서 땅속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미네랄이 지닌 오묘한 맛이 안 난다. 유기농법은 토마토를 키우든 참외를 키우든 소똥이나 유박의 ‘거름맛’으로 수렴된다. 자연농법은 처음에는 고생스럽다. 땅이 워낙 딱딱한데, 농작물은 뚫고 들어갈 힘이 없으니까. 그런데 해를 거듭하면서, 김도 매지 않고 풀을 내버려두면, 작물보다 훨씬 강한 풀이 먼저 땅을 뚫고 들어간다. 강인한 풀들이 작물보다 먼저 딱딱한 곳을 뚫고 들어가 준다. 그럼 작물도 풀을 따라서 깊은 땅속으로 뿌리를 뻗어나간다. 자연재배 농작물에서는 ‘원래 수박이 이런 맛이었나, 참외가 이런 맛이었나’ 싶을 정도로 선명하고 강렬한 맛이 난다. 유기농 작물에 들어가는 거름에는 질소 성분이 가장 많다. 질소 성분은 인체에 매우 위험하다. →농작물에 섞인 질소 성분은 어느 정도 위험한 것인가. -농작물 부패 실험을 해보면 답이 나온다. 화학비료 작물, 유기농 작물, 자연재배 작물을 밀폐된 공간에 두고 부패하는 데 드는 시간을 비교해 보면, 유기농 작물이 가장 먼저 썩는다. 그 다음이 화학비료 작물이다. 그런데 자연재배 작물은 ‘부패’하지 않고 ‘발효’가 된다. 질소 성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질소비료가 많이 들어간 작물을 먹으면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 신생아는 마트에서 산 채소를 먹고 청색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우리 식생활 자체가 ‘과잉 질소’로 오염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질소 거름이 들어가면 몸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소비자가 20만명이 넘는다. 그래서 자연재배 채소만 찾아서 먹는 사람들이 많다. 소똥을 과다하게 쓰는 문화도 문제다. 악취가 엄청날 뿐 아니라, 소나 돼지 축사에서 나오는 똥을 그냥 밭에다 쏟아부어 처리해 버리니까 하천에 녹조현상이 심해지고 지하수 오염도 심해진다. 거름이나 비료를 많이 주면 과영양 상태로 인해 병충해도 극심해지고, 농약을 더 많이 뿌리게 되니까, 악순환이 되어버린다. →‘농부가 돼서 참 다행이다’ 싶은 순간은. -예전에는 풀이 농사의 방해물로 보였지만, 이제 농사의 친구로 보인다. 풀이 없이 작물만 있는 밭은 흡사 사막과 같다. 풀이 무성하게 자라나서 땅을 덮어줘야 그 땅이 부드러워지고 다음해 굳이 밭을 갈지 않아도 농사를 지을 수 있다. 그동안 사람들은 풀을 없애느라 너무 많은 시간과 체력을 허비했다. 이제는 풀을 적극적으로 키우는 것이 농부와 땅의 체력에도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 도시장터인 ‘마르쉐 장터’에 가면 우리집 농산물이 인기다. 특히 셰프들이 내가 키운 자연재배 채소의 진가를 많이 알아주어서 뿌듯했다. 산약초, 수세미, 당근잎으로 만든 효소, 울금으로 만든 비누, 돼지감자차, 직접 갈아 만든 미숫가루 모두가 반응이 좋다. 울금비누로 머리를 감았더니 몇 년 동안 고질병이던 비듬이 한 번에 싹 없어졌다. 자연재배 농산물을 드시고 ‘이런 맛은 처음이다, 정말 맛있다’고 해주시면 그게 가장 큰 보람이다. →자연에 최대한 가깝게 살아가는 삶의 방편으로 천연재료로 집짓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인가. -귀농 2년차에 많이 흔들렸다. 둘째가 태어나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체력 고갈이 극심했고 은행 잔고도 바닥났다. 그러던 중 같이 집을 지어보자는 동네 형님들의 제안이 들어왔다. 그렇게 귀농 3년차에 집을 짓게 되었다. 지역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재료로 집을 짓고 싶었다. 벼농사를 많이 하니까 볏짚이 많았다.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볏짚을 벽돌처럼 압축해서 만든 재료로 집을 지으니까 단열 효과가 대단하다. 남자 네 명이서 집을 짓기 시작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농사엔 석유를 쓰지 말고, 집에는 시멘트를 쓰지 말자고 결심했다. 양파망에 흙을 채워 흙부대를 만들어 기초를 탄탄히 한 후 결국 해냈다. 처음엔 네 명이 시작했지만, 동네 사람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내 집을 내 손으로 짓고 싶다’는 원초적인 관심이 사람들을 모이게 한 것 같다. 2013년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되고, ‘얼렁뚝딱 집짓기 협동조합’이 홍성 최초의 협동조합이 되었다. 이제는 목수 없이도 우리끼리 집을 지을 수 있고, 태양열 발전기만 따로 주문하시는 분도 많다. 한 번만 설치하면 고장도 거의 없고 평생 난방비가 들지 않는다. “우리 집도 천연재료로 지어보고 싶다”는 분들의 문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내 손으로 집짓기’에 대한 강의도 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농사일과 집짓기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좀더 적극적으로 ‘집짓기라는 종합예술’을 여러 사람들과 창조적으로 즐길 수 있는 길을 찾고 싶다. 그와 인터뷰를 하면서 ‘나도 어쩌면 농사를 지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처음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늘 모범생으로 자라왔던 문학청년이 귀농해 저토록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뭔가 뿌듯한 연대감이 느껴졌다. “후회될 때는 없었느냐”는 내 소심한 질문에, 단호하게 “지금 귀농을 포기해도 후회는 없다”고 말하는 그의 결기가 좋았다. 앞으로 더 무언가를 채워야 좋은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이미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단다. 그는 귀농 강의를 할 때 이렇게 말한다. “시골에는 돈 빼고 다 있다. 돈만 포기하면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있고, 결국 돈도 생긴다.” 그는 ‘귀농’이라고 하는 것보다 ‘시골에 산다’는 표현을 좋아하는 듯했다. 귀농은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지만, 시골에 산다는 것은 훨씬 친근하고 소박하게 다가온다. 시골에 살면, 정말 놓치기 아까운 눈부신 찰나들이 많다. 정신없이 밭일을 하다 잠깐 고개를 들면 시원한 산들바람이 불어오는데, 그 순간이 눈부시게 아름답단다. 한때 시인을 꿈꾸었던 젊은 농부에겐 바로 그런 순간이야말로 ‘일상이 시(詩)가 되는 순간’이 아닐까. 글쓴이 정여울 2013년 제3회 전숙희 문학상 수상작가. 주요 작품으로 ‘공부할 권리’,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등이 있다.
  • [한방으로 잡는 건강] “우리 애 머리가 한쪽으로 돌아갔어요”… 영아 사경증 1세 전에 조기 치료해야

    사경증이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목이 한쪽으로 돌아가고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신생아에게서 나타나는 선천성 근성사경(筋性斜頸)은 목 양쪽 근육이 비대칭이어서 목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출산할 때 흉쇄유돌근(목의 옆쪽에 있는 목빗근)이 손상돼 발생한다. 사경이 있는 아기는 바로 눕혔을 때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고, 고개를 좌우로 돌릴 때 불편해한다. 아기에게 젖을 먹일 때 한쪽 유방의 젖만 먹으려 하면 사경을 의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왼쪽 목에 통증이 있으면 오른쪽 유방의 젖만 먹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 선천성 근성사경의 치료 목적은 근육을 바로잡고 머리와 얼굴, 자세 변형을 예방하는 것이다. 정도가 심하면 얼굴 형태가 변형되거나 고관절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1세 전에 보존적 물리치료를 하면 85.0%가 호전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1세가 될 때까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사경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간단한 마사지나 물리치료만으로 교정할 수 있다. 하지만 아기들은 머리나 목에 손을 대기만 해도 자지러지게 울기 때문에 쉽지는 않다. 한의학에선 영아 사경 치료에 주로 침, 뜸, 부항, 추나요법 등을 사용한다. 침이나 뜸을 놓을 때는 아기의 머리나 목을 돌릴 필요가 없어 아기들도 크게 두려워하진 않는다. 소아용 침을 사용해 순간적으로 침을 놓았다가 빼고, 온도 조절이 가능한 무연전자뜸으로 뜸치료를 하기 때문에 비교적 통증이 덜하며 안전하다. 섬관요법이라는 부항요법은 아기의 근육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효과가 있다. 얼굴이나 목 부위 근육 이상에 효과적인 완골혈과 두규음, 풍부, 풍지, 철돌 등의 혈자리에 침, 뜸, 부항 치료를 하고 아기의 측두부 근육과 가슴 근육을 마사지한다. 한쪽 목에 통증이 있는 아이가 자꾸 목을 돌리기 편한 쪽의 유방만 찾으면 목을 돌리기 불편한 쪽의 유방으로 먼저 수유하고 어느 정도 배가 불렀을 때 다른 쪽 유방으로 수유한다. 이렇게 하면 운동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움말 신현숙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 부회장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고령 산모 많은 ‘쌍둥이 임신’…조산 예방, 신체활동 줄여야

    체외수정과 같은 보조생식술이 발달하면서 쌍둥이를 임신한 여성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쌍둥이 수도 2005년 2만여명에서 2015년 3만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임신 확률을 높이려고 여러 배아를 이식하다 보니 쌍둥이를 갖게 되는데, 실제 2014년 체외수정으로 태어난 국내 신생아 1만 1597명 가운데 41.0%가 쌍둥이였다고 한다. 고령 임신도 쌍둥이 임신 증가와 관련 있다. 나이가 들수록 성선(생식샘) 자극호르몬(생식샘에 작용해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구하는 호르몬)이 증가해 난자를 많이 방출할 가능성이 커서다. 쌍둥이는 일란성과 이란성으로 나뉜다. 하나의 수정란이 생긴 지 수일 안에 2개로 분리되면 일란성 쌍둥이를 임신하고, 2개의 난자가 각각 수정되면 이란성 쌍둥이를 임신하게 된다. 쌍둥이를 임신했다고 특별한 검사를 받아야 하는 건 아니다. 더 자주 초음파 검사를 해 두 태아가 잘 성장하고 있는지 살피면 된다. 쌍둥이를 분만할 때는 주로 제왕절개 수술을 한다. 첫 번째 태아의 머리가 아래쪽에 있으면 순조롭게 자연분만할 수 있지만, 태아의 머리가 위쪽에 있으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 경우 두 번째 태아 분만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첫 번째 태아를 자연분만하더라도 두 번째 태아의 위치를 신속히 확인해야 한다. 쌍둥이 임신은 산과 분야의 대표적인 고위험 임신이다. 한 아이를 임신했을 때보다 자궁, 양수, 태반 등의 부피가 과도하고 급격히 늘어나며, 임신중독증이나 임신성 당뇨병 등 합병증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 또 산후 출혈이 많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 아이를 임신한 임신부의 평균 임신 기간은 49주지만, 쌍둥이 임신부의 평균 임신 기간은 대략 37주 정도로, 조산 위험도 크다. 조산은 쌍둥이 신생아 사망의 주원인으로, 쌍둥이의 50%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산을 예방하려면 근무를 중단하는 등 신체활동을 줄이는 게 좋다. 자궁 수축 억제제나 프로게스테론을 투여하기도 하지만 효과가 명확히 증명되진 않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꾸준한 정기검사다. ■도움말 이미영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 ‘N포 세대 그림자’ 신혼부부 줄면서 출생·이혼도 최저

    ‘N포 세대 그림자’ 신혼부부 줄면서 출생·이혼도 최저

    지난 4월에 태어난 아기가 월별 출생아 수를 집계한 2000년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이혼 건수도 4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혼인도 2004년 4월 이래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이었다. 결혼을 통해 가정을 이루는 신혼부부가 줄면서 출생과 이혼이 덩달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4월에 태어난 신생아는 3만 53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보다 7.3% 감소했으며 역대 4월 출생아 수 가운데 가장 적다. 종전 최저치는 2005년 4월의 3만 6340명이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으로 보면 2013년 4월(-8.4%) 이후 가장 크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가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걱정스럽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4월 이혼 건수는 8300건으로 월별 인구 동향이 작성된 2000년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감소했다. 출생과 이혼이 줄어든 배경에는 결혼 감소 현상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4월 혼인 건수는 2만 2800건으로 1년 전보다 7.7% 감소했다. 역대 4월 혼인 건수 가운데 2004년 4월(2만 2460건) 이후 두 번째로 적다. 인구 1000명당 혼인자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아내 기준)은 1990년 24.9명에서 지난해 13.7명으로 연평균 2.3% 감소하는 추세다. 결혼 적령기인 20~30대 청년 인구 자체가 줄어든 탓도 있지만 취업난과 주거난으로 연애와 결혼, 출산 등을 포기하는 ‘N포 세대’의 영향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혼인이 줄면 출생과 이혼은 동반해 감소한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출생아의 3분의2 이상이 결혼 2년 이내의 부부 사이에 태어나고 이혼의 25%는 결혼 5년 이내 부부 사이에 발생한다”면서 “혼인이 감소하면 2~5년 후 출생아 수와 이혼 건수도 자연스럽게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매킬로이 “리우 안 가”

    매킬로이 “리우 안 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여부를 고심해 온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가 결국 참가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세계 랭킹 4위인 그가 불참을 결심함에 따라 올림픽 남자골프의 흥행에 타격이 될 것임은 물론 고민 중인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매킬로이는 22일 성명을 내 “다른 어떤 것보다 나와 가족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지카바이러스에 걸릴 확률이 낮다고 하더라도 위험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그런 모험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약혼한 에리카 스톨과 조만간 결혼할 예정인데 지카바이러스는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우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힌 프로 골퍼는 애덤 스콧,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루이 우스트히즌, 샬 슈워츨(이상 남아공), 비제이 싱(피지)에 매킬로이까지 여섯으로 늘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지카 백신 박차… 새달 첫 임상시험

    한국과 미국의 제약사가 이르면 다음달 지카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인간을 대상으로 한 첫 임상 시험을 실시한다.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 실험에서 면역 효과를 확인한 데 따른 것으로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 치료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이노비오 제약은 20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카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초기 단계의 백신 임상 시험을 허가받았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미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실험에는 이노비오와 백신 연구를 함께 진행해 온 한국 제약사 진원생명과학도 참여한다. 조셉 김 이노비오 대표는 “우리는 수주 내로 첫 번째 실험을 하고 연말까지 중간 연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비오와 진원생명과학 공동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지카 DNA백신 GLS 5700의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하는 실험에 들어간다. 공동연구팀은 지난달 GLS 5700 백신을 접종한 원숭이에게서 지카바이러스 예방에 필요한 강력한 항체 반응과 지카바이러스가 감염된 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T세포의 면역 반응을 확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의 첫 과제는 원숭이뿐 아니라 인체가 백신을 잘 수용하는지 입증하는 것이다. 안전성이 입증되더라도 치료 효과에 대한 검증을 거쳐야 하기에 실제 백신 개발을 완료하려면 수년이 걸릴 전망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지카, 임신 후기엔 소두증과 무관”

    임신부가 임신 후기에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태아에게 소두증 등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콜롬비아의 공중보건 과학자들은 임신 3기(26주 이후)에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로부터 태어난 신생아 616명을 분석해본 결과 소두증이나 뇌 손상을 앓는 경우는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카바이러스가 모든 임신 단계에서 산모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안심하긴 이르다고 지적했다. 산모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아기가 소두증을 앓지 않더라도 선천적 시력·청력 장애와 발달 문제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를 진행한 마거릿 호네인 박사는 “임신 3기에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의 아기에게서 소두증이나 뇌 손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은 안심이 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이 정상이라는 뜻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또 이번 연구에서 임신 중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은 산모로부터 소두증 신생아 4명이 태어난 것도 확인했다며 지카바이러스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태아에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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