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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이어 정의당도 나경원 등 한국당 의원 40명 검찰 고발

    민주당 이어 정의당도 나경원 등 한국당 의원 40명 검찰 고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정의당도 최근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개혁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 등의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을 막겠다며 보좌진과 당직자를 동원해 국회에서 폭력 사태를 일으킨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정의당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국회법 위반(회의방해, 특수감금 및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나경원 원내대표를 포함해 자유한국당 의원 40명을 29일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은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됐다. 고발 대상에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김용태·박덕흠·곽상도·최연혜·이은재·신보라·이철규·윤상직·민경욱·김선동·정태옥·정양석·김진태·조경태·정용기·강효상·장제원·전희경·원유철·이종구·정진석·안상수·김순례·성일종·신상진·이진복·정유섭·이채익·윤재옥·엄용수·이종배·김정재·박성중·백승주·송언석·이양수·정갑윤·여상규·이만희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 40명과 보좌진 2명이 포함됐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국회를 파행시키고 집단적 불법을 저지른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국정농단’을 능가하는 헌정파괴 범죄이자 전복 행위를 한 것”이라면서 “법치주의 아래에서 폭력의 방식으로는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 자유한국당은 법치주의에 정면 도전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도 “자유한국당이 국회선진화법과 형법을 위반한 증거자료는 이미 차고 넘친다”면서 “국회를 50년 전 자유당 시대로 되돌려버린 불법폭력 사태를 우리 국민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24일 국회의장실 점거를 시작으로 지난 25일에는 보좌진과 당직자까지 총동원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회의실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회의실,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실뿐만 아니라 법안을 접수하는 국회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하고 의안과 직원들을 감금했다. 또 패스스트랙에 반대하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대신 새로 사개특위 위원으로 보임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개특위 회의 참석을 막기 위해 채 의원을 6시간 넘게 의원실에 감금하기도 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하면서 팩스로 전송된 법안 문서를 훼손하고 팩스기를 파손한 데다 의안과 직원들이 이메일을 확인할 수 없도록 컴퓨터 사용을 막았다. 또 보좌진과 당직자를 앞세워 문희상 국회의장의 경호권 발동으로 의안과에 출동한 경호팀 관계자들을 몰아내는가 하면,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합의한 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제출을 몸으로 막았다. 그 과정에서 집단 또는 개별적 몸싸움과 욕설 그리고 폭력이 난무했다. 앞서 민주당도 지난 26일 자유한국당 의원 18명(나경원·강효상·이만희·민경욱·장제원·정진석·정유섭·윤상현·이주영·김태흠·김학용·이장우·최연혜·정태옥·이은재·곽상도·김명연·송언석)과 보좌진 2명 등 20명을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날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자유한국당 의원 19명(나경원·강효상·김태흠·곽상도·민경욱·이장우·정양석·주광덕·전희경·홍철호·조경태·박성중·장제원·원유철·안상수·김성태(비례대표)·김현아·신보라·이은재)과 보좌진 2명을 추가로 검찰에 고발했다. 19명 중 8명은 1차 고발 명단에도 포함돼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민주당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1차로 고발한 사건을 공안2부(부장 김성훈)에 배당했다고 이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장유정 영화감독, 포니정 혁신상 수상

    포니정재단(이사장 김철수)은 제13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장유정 영화감독·뮤지컬 연출가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장 감독은 뮤지컬 분야 대표 연출가로서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김종욱 찾기, 형제는 용감했다 등을 연출해 문화예술계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의 폐막식을 성공적으로 연출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용기와 도전 정신으로 문화예술계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 달 30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아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으로,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 고위공무원단 승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파견 안상열 △소득주도성장추진단 파견 주태현 ■ 부이사관 승진 △기획재정부 정인권 △기획재정부 이상윤 △기획재정부 신상훈 ■ 서기관 승진 △홍보담당관실 안순헌 △사회적경제과 윤영수 △재정전략과 강승민 △타당성심사과 정석철 △경영관리과 이찬종 △외화자금과 이재화 △통상정책과 변성만
  • [그때의 사회면] 여교수, 학생이 트위스트를…

    [그때의 사회면] 여교수, 학생이 트위스트를…

    한양대가 올해 대학 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축제를 집행할 총학생회를 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학 축제의 절정기는 1960년대였다. 1963년 11월 2일 밤 서울의 창경원. 이름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생 카니발’. 서울대와 이화여대생 1만 2000여명이 가득 메웠다. 서울대생이 7000여명, 이화여대생이 5000여명으로 서울대가 이화여대생들을 초청하는 형식이었다. 다른 대학 학생들은 입장이 허락되지 않았다. 일반인들은 오후 4시 반까지 퇴장하도록 유도했다. 학생들이 입장하는 데도 한 시간이 넘게 걸렸다. 물론 대혼잡이었다. 행인들의 반응은 “여보시오, 남녀 학생 혼성데모가 일어났소?”였다. 특설무대가 마련돼 ‘장기놀이’, ‘포크댄스’, ‘쇼중의 쇼’, ‘보물찾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무리 속에서 짝을 찾느라 분주했다(동아일보 1963년 11월 11일자). 대학 축제는 봄, 가을에 열렸다. 서울대 문리대는 ‘학림제’, 연세대는 ‘무악축전’, 고려대는 ‘석탑제전’이라 불렀다. 대학가 최고의 관심사는 ‘메이퀸’ 선발대회, 남학생 초청 파티, 가장(假裝)행렬 등을 선보인 이화여대의 행사였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맨 마지막 행사인 쌍쌍파티. 이화여대가 역사상 처음으로 남자친구를 교정으로 불러들여 파티를 열어 준 것은 1962년 5월의 마지막 날이었다. 1000여쌍이 춤을 추고 게임을 했다(경향신문 1962년 6월 1일자). “숲에서 여학생, 남학생, 여교수가 한데 어울려 트위스트가 한창이다.” 축제 때가 되면 학생들은 물론이고 교수들까지 트위스트, 고고춤을 추기도 했고 학생들은 파트너 찾기에 바빴다. 거의 광란의 분위기였다. 이에 ‘배움의 전당’에서 저속한 쇼나 술판을 벌이며 탈선을 부추기고 돈만 낭비한다는 대학 축제에 대한 반성이 잇따랐다. 독재 정치에 대한 학생들의 저항이 격렬해진 상황도 축제에 대한 시선을 곱지 않게 했다. 특히 메이퀸 선발 행사와 쌍쌍파티에 비난이 집중됐다. 메이퀸은 연세대, 이화여대, 덕성여대, 경희대, 단국대, 수도여사대 등에서 뽑았다. 뽑힌 학생은 신상이 신문에 공개됐다. 메이퀸은 선망의 대상이 됐지만, 여성의 상품화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덕성여대 메이퀸이 짝사랑한 청년의 청혼에 시달리다 투신자살한 사건도 발생했다. 1973년 이화여대와 숙명여대는 쌍쌍파티를 없앴다. 논란을 거듭한 끝에 이화여대는 1978년 70년 만에 메이퀸 선발대회를 폐지했다. 대학들은 축제 프로그램을 학술·문화예술 행사 위주로 꾸미고 놀이도 농악이나 탈춤 등 민속적, 전통적인 것으로 바꾸었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야성 드러낸 한국당 투쟁지휘 나경원 “같이 살고 같이 죽자” 독기

    야성 드러낸 한국당 투쟁지휘 나경원 “같이 살고 같이 죽자” 독기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여야는 주말인 28일에도 대치를 계속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확 달라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이날 패스트트랙 지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회에서 비상 대기하면서 국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소속 의원을 4개조로 나눠 비상소집령을 유지하고 있다. 패스트트랙 원천 봉쇄에 나선 한국당 관계자들은 이날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열리는 회의실 등 국회의 주요 거점을 지키고 있다. 한국당은 밤새도록 정개특위 회의장을 지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이 제1야당다운 야성(野性)을 발휘하는 데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주도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분석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5∼26일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 시도를 막는 일차적 성공을 거뒀다. ‘폭력 국회’를 자초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한국당은 ‘육탄 저지’를 위한 단일대오를 유지했다.여야 4당이 지난 23일 패스트트랙 처리시한에 합의한 직후 28일 현재까지 24시간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패스트트랙 저지 사령탑’인 나 대표는 지난 26일 밤 비공개 의원총회에 숙박 농성 자원자를 구하면서 “아무도 국회에서 주무신다는 분이 없다면 저 혼자서라도 자겠습니다”라고 말하자, 의원들은 앞다퉈 손을 들며 자원했다고 당 관계자가 연합뉴스에 전했다. 지난 1월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 강행에 반발해 ‘단식 릴레이 농성’에 나섰다가 ‘5시간 30분의 단식’이 알려져 ‘가짜 단식’, ‘간헐적 단식’, ‘웰빙 단식’ 등의 비웃음을 산 지 불과 3개월 만이다. 26일엔 민주당이 국회 폭력행사 등의 혐의로 의원 18명을 고발하자 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서 한때 불안감이 감돌기도 했다.고발을 감수하면서 실력 저지에 나서는 데 따른 부담 때문이었다. 민주당의 고발 이후 열린 의총에서 ‘원내지도부가 개별 의원의 고발을 책임질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왔고, 나 원내대표는 “저도 고발당했는데 같이 죽죠. 같이 살고 같이 죽죠”라고 독기 어린 답했다고 전한다. 이에 원유철(5선)·신상진·정진석·주호영(이상 4선) 의원 등 중진의원들은 “고발 안 된 중진들이 앞장서자”며 의총 이후 정치개혁특위 회의장 점거의 최일선에 섰다. 한국당 의원들이 스크럼을 짠 채 바닥에 드러눕고, 팔을 휘두르며 연신 ‘독재 타도’, ‘헌법 수호’를 외친 것도 보기 드문 장면으로 꼽힌다. 패스트트랙 대치가 시작된 지난 24일 장인상을 당한 황교안 대표는 곧장 소속 의원 및 당협위원들에게 “조문을 오지 말고 대여투쟁 상황에 집중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상중인 지난 26일 새벽 상복 차림으로 국회를 찾아 점거 농성 중인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을 격려했고, 전날 장인상 발인 후에는 곧장 대규모 규탄대회가 열린 광화문으로 향했다. 당 일각에서는 여야의 물리적 충돌로 손가락질을 받았지만, 대여 투쟁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결속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지층 결집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4·3 보궐선거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의 투톱 리더십이 안정감을 찾고,‘결집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점도 ‘전투력’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대여투쟁 깃발 아래 똘똘 뭉치면서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 간 해묵은 갈등이 누그러졌다는 말도 있다. 한 비박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의총 등에서 의원들이 모일 때 친한 사람들이나 계파끼리 뭉치는 경향이 있었는데,이번에 전체 의원들이 같이 먹고 자면서 많은 대화를 했다”며 “이 과정에서 계파를 초월한 일종의 전우애, 동지애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대여 투쟁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도 주목된다. 정치권에선 이번 주 초 정개특위와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 추진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이상민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주말 사개특위 개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뉴스1이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조니 뎁, 이혼 후 처음 만난 20대 댄서 애인과 결혼 임박”

    “조니 뎁, 이혼 후 처음 만난 20대 댄서 애인과 결혼 임박”

    조니 뎁(55)과 새 여자친구의 결혼이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조니 뎁이 곧 새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러시아로 향할 예정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지금까지 나이와 출신 등 모든 신상이 베일에 가려져 있던 조니 뎁의 새 여자친구가 20대 중반의 러시아 여성 폴리나 글렌이며, 두 사람이 지난해 미국 LA의 한 파티장에서 처음 만났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조니 뎁이 그의 밴드와 함께 투어에 나섰을 당시 모스크바에서 함께한 익명의 여성이 글렌이며, 올해 초 새 영화 촬영장에서 포옹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던 여성 역시 글렌이다.조니 뎁은 엠버 허드와 이혼 후 처음으로 사귄 여자친구인 글렌과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서 태어난 글렌은 디스코클럽의 고고댄서 출신으로, 2년 전 댄서로 경력을 쌓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또 파티장에서 조니 뎁을 처음 만났을 때 그가 누구인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메일은 이후 그녀가 조니 뎁이 유명 영화배우이자 억만장자라는 사실을 알고 매우 기뻐했다고 밝혔다. 또 그녀가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멜로디 뎁과 불과 몇 살 터울밖에 나지 않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을 곁에서 지켜본 관계자는 “누가 조니 뎁을 거절하겠느냐”며 “대저택을 가진 억만장자 조니 뎁이 글렌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니 뎁은 글렌에게 푹 빠져 있으며 그녀와의 결혼을 위해 곧 러시아로 향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그간 러시아와 유럽 등지에서 데이트를 즐겼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조니 뎁의 할리우드 호화 저택에서 보내고 있다. 소식통은 “조니 뎁은 글렌을 위해 피아노 연주하는 것을 좋아하며 그녀는 조니 뎁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곤 한다”면서 “엠버 허드와의 이혼으로 어려움을 겪은 조니 뎁이 20대의 새 여자친구와 만나 위안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글렌은 매우 상냥하다. 댄서로서 재능도 있다. 물론 조니 뎁이 그녀의 커리어를 돕고 있지만 댄서로서 욕심이 있다는 건 확실하다”고 밝혔다.글렌은 어려서부터 예술적 감각이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릴 적 지역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그녀는 2011년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댄스 스쿨에 다니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역 클럽이 주최한 미인대회에서 우승했으며 2013년에는 러시아 리얼리티 오디션프로그램 ‘고고걸스’에도 출연해 2위를 차지했다. 2015년에는 자신만의 댄스스쿨을 설립하기도 했다. 러시아 현지에서는 글렌을 가장 젊고 카리스마 있는 전문 댄서로 보고 있으며 나이에 비해 높은 수준의 춤 실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5년 앰버 허드와 결혼 한 조니 뎁은 2016년 5월 앰버 허드가 가정 폭력을 이유로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긴 법정 공방에 휘말렸다. 2017년 엠버 허드가 700만 달러(우리돈 77억 2800만원)를 가져가는 것으로 최종 합의를 보면서 두 사람의 악연도 끝이 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조니 뎁이 2019년 3월 앰버 허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서 500억대의 소송전이 다시 시작됐다. 조니 뎁은 앰버 허드가 자신에게 보드카병을 던졌으며 그로 인해 오른쪽 가운데손가락 끝부분의 뼈가 산산조각 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앰버 허드는 지난해 12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조니 뎁을 가정폭력으로 고발한 뒤 살해 위협을 받았으며, 그가 자신의 ‘아쿠아맨’ 출연을 막기 위해 로비를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중국] 진짜 타노스?…어벤져스 상영 전 ‘악덕 채무자’ 신상 공개

    [여기는 중국] 진짜 타노스?…어벤져스 상영 전 ‘악덕 채무자’ 신상 공개

    지난 24일 자정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엔드 게임’(이하 어벤져스)이 첫 상영되기 전 일부 중국 관객들은 새로운 타노스(?)를 먼저 지켜봤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저장성 리수이의 한 극장에서 어벤져스가 상영되기 전 악성 채무자 60명의 사진과 이름, 빚진 액수 등을 담은 영상물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물은 본편 상영 전에 먼저 관객에게 보여주는 일종의 망신주기 광고다. 중국 일부 지역 극장에서는 지난해부터 특정인들의 각종 신상 정보가 담긴 짧은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는데 '주인공'은 바로 라오라이(老賴)다. 라오라이는 중국에서 모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말로, 돈을 갚을 능력이 있지만 갚지 않는 악성 채무자를 말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4년 부터 신용사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라오라이처럼 신용 기록이 불량한 개인은 블랙리스트에 올라 이같은 공개적인 망신을 당하는 것은 물론 비행기나 고속철 탑승, 고급 호텔 숙박, 자녀 사립학교 입학 등에서 제한을 받는다. 이번에 롄두 지방법원은 리수이 시 영화관에 라오라이 60명의 사진과 이름 등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어벤져스 상영 전에 틀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 법원 측은 "법에 따른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 영상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하루 2000명 이상의 시민에게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채무 불이행으로 명단이 공개된 사람은 1050만 명에 달한다. 채무 불이행으로 비행기 표 구매가 제한된 경우는 1100만 건, 열차 표 구매가 제한된 것은 430만 건에 달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디지털로 복원한 고전영화 ‘성춘향’을 만나다… 영상자료원 ‘발굴, 복원 그리고 재창조’전 개최

    디지털로 복원한 고전영화 ‘성춘향’을 만나다… 영상자료원 ‘발굴, 복원 그리고 재창조’전 개최

    디지털 기술로 복원한 신상옥 감독의 고전영화 ‘성춘향’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새달 2∼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발굴, 복원 그리고 재창조’ 영화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사운드와 컬러, 특수효과, 입체영화 등 영화 기술 역사에서 중요한 작품을 소개하는 동시에 디지털 기술로 오리지널에 가깝게 복원한 작품 등 총 32편을 상영한다. 주목할 만한 작품은 자료원이 2년에 걸쳐 4K 디지털 본으로 복원한 신상옥 감독의 ‘성춘향’(1961)이다. 원본에 가깝게 144분 분량으로 복원했으며 1960년대 기술로 재현한 총천연 색채를 즐길 수 있다. 그 밖에도 국내 최초의 컬러영화 ‘무궁화 동산’(안철영 감독·1948), 1960년대 제작된 3D 입체영화 ‘악마와 미녀’(이용민 감독·1969)도 만날 수 있다. 해외 명작 영화도 즐길 수 있다. 여성 감독으로는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헝가리 마르타 메자로스 감독의 ‘입양’(1975) 디지털 복원본과 2018년 개봉 50주년을 맞아 디지털화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 등이 상영된다. 새달 9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김태용 감독이 작업한 복합공연 ‘필름 판소리, 춘향’을 선보인다. ‘성춘향’의 영상에 재즈 선율과 판소리가 어우러진 공연이다. 영화제 시작에 앞서 2일부터 8일까지는 한국영화 발전을 이끈 영화 기술들을 대표 작품들과 함께 살펴본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토키영화(발성영화) ‘미몽’(양주남 감독·1936)을 포함해 동시녹음 시대를 연 ‘심봤다’(정진우 감독·1979), 최초의 컬러영화 ‘무궁화 동산’(안철영 감독·1948) 등이 상영작 목록에 포함됐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영상]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얼굴 최초 공개…2020년 출소한다

    [영상]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얼굴 최초 공개…2020년 출소한다

    지난 2008년 당시 8세 초등생을 잔혹하게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2년 확정판결을 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67)의 얼굴이 24일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MBC 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이날 방송에서 성범죄자의 신상을 알려주는 사이트인 ‘성범죄자 알림e’의 관리 실태를 지적하면서 조두순의 얼굴을 공개했다. 조두순의 얼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화탐사대 측은 “조두순이 나올 날이 머지 않았다”며 “깊은 고민 끝에 사회가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얼굴을 공개하게 됐다”고 했다.조두순은 내년 12월 13일 출소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조두순이 출소 후 피해자의 옆집에 살아도 막을 방법이 전혀 없다”라며 “또 조두순 출소 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공개된다는 사진과 실거주 등록지 등의 신상정보를 피해자 가족에게 공유해도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대한민국의 법”이라고 했다. 한편 조두순은 2008년 아동을 납치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2009년 기소돼 검찰에 무기징역형을 구형 받았으나, 1심 판결에서 재판부는 심신미약 등을 이유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이후 조두순은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해당 사건 이후 2010년 4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8조 2항(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 조항이 개정되며 수사기관이 공식적으로 흉악범의 얼굴 등 신상정보를 대중에 공개하기 시작했다. 조두순은 현재 경북 청송군에 위치한 경북북부제2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이다. 그는 오는 2020년 12월13일 출소할 예정이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내년이면 출소…최초 공개된 흉악범 조두순 얼굴

    내년이면 출소…최초 공개된 흉악범 조두순 얼굴

    2008년 12월 조두순(66)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교 1학년이던 아이를 교회 안 화장실로 납치해 목 졸라 기절시킨 뒤 강간 상해했다. 아이는 항문과 대장, 생식기의 80%에 영구 장애를 가지게 됐다. 조두순은 당시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하다가 증거를 내밀자 “증거가 있어 인정하나 저는 기억이 없다. 형사님, 탄원서 한장이면 다 바뀝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중형 선고가 두려워 계속 허위진술을 하는 것이냐’는 경찰의 질문에 “나는 모르겠다”며 “제가 15년, 20년을 살고 70살이 되더라도 안에서 운동 열심히 하고 나오겠으니 그때 봅시다”라고 협박성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찰은 범행 잔혹성 등을 고려해 전과 18범인 조두순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피의자가 술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상황 등을 감안,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 조두순은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MBC ‘실화탐사대’는 24일 방송을 통해 흉악범 조두순의 얼굴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작진은 이날 조두순 얼굴을 공개하는 데 대해 “국민 다수의 안전과 범죄자의 명예 및 초상권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답을 방송에서 찾아달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범죄자 알림e’의 부실한 관리 실태도 드러났다. 홈페이지에는 성범죄자의 실거주지로 무덤, 공장, 공터 등 황당한 장소들이 상당수 섞여 등록됐다. 있어서는 안 될 장소에서 버젓이 생활하는 성범죄자들도 있었다. 초등학교 바로 앞에 거주하는 성범죄자,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도 다시 같은 장소에서 목회 활동을 하는 목사, 보육원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아동성범죄자 등이 그 사례였다. 제작진은 “조두순이 출소 후 피해자의 옆집에 살아도 막을 방법이 전혀 없다”라며 “또 조두순 출소 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공개된다는 사진과 실거주 등록지 등의 신상정보를 피해자 가족에게 공유해도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대한민국의 법”이라고 꼬집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남산 3억’ 라응찬 前 신한지주 회장 피의자 소환

    ‘남산 3억’ 라응찬 前 신한지주 회장 피의자 소환

    ‘남산 3억원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08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에 축하금을 전달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 노만석)는 24일 오전 10시 라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라 전 회장을 상대로 이 전 대통령의 취임식 직전인 2008년 2월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을 시켜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에게 현금 3억원을 당선 축하금 명목으로 전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장소의 이름을 딴 이 사건은 2010년 신한금융그룹 경영권을 놓고 라 전 회장, 이 전 행장 측과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대립하면서 벌어진 고소·고발 수사 도중 알려졌다. 당시 검찰은 신한은행 직원으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했지만 진위를 확인하지 못했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신한금융 사건 관련 재판 과정에서 위증이 의심된다며 라 전 회장, 이 전 행장, 위성호 당시 신한금융 부사장(전 신한은행장) 등에 대해 재수사를 권고하면서 수사가 재개됐다. 이후 당시 검찰이 남산 3억원 관련 뇌물이나 정치자금법 위반 정황을 파악하고도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며 다시 수사하라고 추가 권고했다. 수사 착수 뒤 곧바로 신 전 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검찰은 지난달 27일 라 전 회장, 신 전 사장, 이 전 행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0일에는 위 전 행장, 18일에는 이 전 행장을 불러 조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MB 기무사, 靑 지시받고 ‘대통령 찬양 기사’ 올리고 퍼날랐다

    ‘이명박·오바마 절친’ 기사 51회 게재 등 2010~2012년 홍보 기사 인터넷 퍼뜨려 ‘노무현 비자금’ 등 야권에 비판적 기사도 나꼼수 방송 내용 녹취·요약 지시도 수행 靑관계자, 직접 방문해 온라인 활동 격려 이명박 정부 당시 국군 기무사령부가 ‘대통령 홍보’ 기사를 인터넷에 퍼뜨리는 수단으로 활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관계자가 기무사에 직접 방문해 활동을 격려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신문이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김철균·이기영 전 청와대 비서관 등 공소장에 따르면 2010~2012년 청와대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산하 뉴미디어비서관으로 재직한 이들은 기무사에 ‘좌파’로 규정한 정부 비판 세력에 대한 동향 파악과 정부 지지·찬양 온라인 활동을 지시했다. 홍보수석비서관실 관계자들은 기무사를 직접 방문해 격려하거나, 기무사의 온라인 대응활동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지속적인 협조를 지시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2011년 월스트리트저널 한국판에 게재된 ‘이명박, 오바마 대통령이 절친인 이유’ 기사를 청와대 파견 국가정보원 직원을 통해 기무사에 전달해 온라인으로 확산시키도록 지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긴밀한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작성된 해당 기사에 대해 청와대는 ‘외교관계에 관한 대통령의 지지·찬양’ 내용이라고 보고 홍보 효과가 있으리라 판단했다. 실제로 기무사 예하 대원들은 트위터에 링크를 올리는 등 51회에 걸쳐 기사를 홍보했다. 이외에도 청와대는 ‘대통령 3분 연설 마케팅 효과’, ‘블룸버그, 한국의 재정적자 감축은 현명한 대처’ 등 정부·여당에 긍정적인 기사나 논설을 인터넷에 퍼뜨리라는 지시를 내렸다. 반대로 ‘노무현 비자금 추정 13억 돈상자 사진 폭로’, ‘민주당, 대운하는 어디갔나’, ‘민주당의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비난은 적반하장’ 등과 같이 야권에 비판적인 기사에 대해서도 비슷한 취지의 지시가 내려졌다. 기무사는 보안첩보계장·대북첩보계장·해외첩보계장 등 주요 임무를 띤 간부들을 동원해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꼼수다’ 방송 내용을 녹취·요약하라는 청와대 지시도 충실히 따르기도 했다. 검찰은 기무사가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총 24회에 걸쳐 방송 내용을 충실히 요약해 청와대에 전송한 정황을 확보했다. 청와대 지시 없이도 기무사는 정부에 비판적인 댓글을 작성한 아이디의 개인 신상을 파헤치기도 했다. 해당 아이디들을 모아 포털사이트 ‘다음’에 정식 공문을 보내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 ‘가입자 정보’를 받아 온 것이다. 기무사는 한꺼번에 신원 조회를 하면 포털 측이 부담을 느낄 것까지 고려해 예하 부대를 동원해 분산 요청하도록 꼼꼼하게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아동·청소년 대상 촬영 범죄 두 배 급증

    성범죄자 수 1년 새 10.8% 늘어 3195명 강제 추행 52.4% 최고… 강간·성매수 順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 중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 범죄가 1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여성가족부가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2017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발생 추세와 동향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수는 3195명으로 전년(2884명) 대비 10.8% 늘었다. 같은 기간 카메라 이용 촬영 범죄는 61건에서 139건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성범죄자의 평균 연령은 36.2세, 피해 아동들의 평균 연령은 14.6세였다. ●카메라 이용한 촬영 범죄 61건→ 139건 성범죄 유형은 강제 추행이 5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간 20.6%, 성매수 10.8%, 성매매 알선 5.4% 순이었다. 강제 추행 범죄자 1674명 가운데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죄’를 저지른 범죄자는 209명으로, 전년(131명)에 비해 59.5% 늘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 알선은 89.1%가 메신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뤄졌다. 강간은 집(44.9%)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가족 등 ‘아는 사람’(77.4%)에 의해 자행됐다. 강제 추행은 주로 야외·거리·산야·대중교통시설(28.1%)에서 일어났으며, 대개 낯선 사람 등 ‘전혀 모르는 사람’(51.2%)에 의해 이뤄졌다. 연령별로는 강간 범죄자 중에 10대(34.7%)와 20대(27.0%)가 특히 많았고, 강제 추행은 50대(22.6%), 40대(22.0%), 20대(20.0%)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 밖에 성매수는 30대(37.7%), 성매매 강요는 10대(59.5%), 성매매 알선과 음란물 제작 등은 20대(각각 48.7%, 41.5%)가 가장 많았다. ●징역형 33.7% 그쳐… 50.8%는 집행유예 그러나 성범죄자 가운데 징역형을 받은 사람은 33.7%에 그쳤다. 50.8%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14.4%는 벌금형이 내려졌다. 특히 성매수 범죄자 가운데 집행유예(64.2%)가 많았다. 최종심 평균 형량은 강간 5년 2개월, 유사강간 4년 2개월, 강제추행 2년 6개월, 성매매 강요 2년 11개월, 성매매 알선 2년 10개월, 성매수 1년 7개월, 음란물 제작 등 2년, 아동 성학대 1년 4개월이었다. 성범죄자 3195명 중 신상이 공개된 사람은 9.7%인 310명이었다. 전년(401명) 대비 13.9% 감소했다. 김지영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스마트폰 채팅앱 등을 이용한 범죄 비중이 계속 높게 나타나고 있어 사이버 성매매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과 사이버 경로 차단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방러 빠진 김영철, 통전부장서 해임… 北 비핵화 전략 바뀌나

    방러 빠진 김영철, 통전부장서 해임… 北 비핵화 전략 바뀌나

    11일 전격 교체… 실각 아닌 엄중 경고說 후임 50대 후반 장금철 통전부부장 임명 주로 민간 교류 담당… 신상은 베일에 싸여 향후 북미 협상 외무성 라인이 주도할 듯북한에서 대미·대남 업무를 담당하는 통일전선부장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서 장금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으로 전격 교체됐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으로 나선 북러 정상회담에서도 수행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 부위원장의 뒷선 후퇴로 남북 및 북미 관계의 진전이 지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은 24일 “국정원으로부터 통일전선부장이 김영철 부위원장에서 장금철 위원으로 바뀌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지난 11일 노동당 7기 4차 전원회의에서 장금철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에 보선되고 당 부장에 임명됐다고 전했다. 이때 받은 ‘부장’ 보직이 통일전선부장이었다는 것을 우리 정보당국이 확인한 것이다. 장 부장은 50대 후반으로 직전에 통일전선부부장을 지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이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서 민간 교류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해 초 서훈 국가정보원장,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중앙정보국(CIA) 국장(현 국무장관) 등과 함께 평화 국면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한 김 부위원장은 뒤로 물러섰다. 하노이 회담 결렬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하노이 회담 무산에 대해 문책성 검열이 이뤄지면서 북미 협상팀이 재구성됐고 통일전선부는 뒤로 빠지는 국면이 됐다”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김 부위원장 등 북한 강경파들이 원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북한이 핵프로그램의 일부만 포기하고 미국이 대북 제재의 핵심 부분을 해제한 상태에서 북한이 계속 핵무기 보유국으로 남는 것이지만 결코 한미가 받아들일 수 없는 시나리오”라며 “하노이 회담 결렬의 가장 큰 책임은 김 부위원장에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이 지난 1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교체하라는 입장을 밝힌 것도 김 부위원장의 후퇴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 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경하게 서로의 원칙을 내세우며 삐걱댔고 결국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대미특별대표가 전면에 나서 하노이 회담을 준비했다. 다만 김 부위원장이 완전히 실각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숙청 단계보다는 엄중 경고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부위원장이 군사회담 분야에서 북한 내 최고의 전문가라는 유용성을 감안해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보위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대남 사업을 담당해 온 김 부위원장이 바뀌었으니 남북협력사업이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향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외무성 라인이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 수행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김 부위원장의 퇴진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팀 재편을 진행 중이라는 의미로 북미 간 실무접촉 재개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출소 앞둔’ 조두순 얼굴 최초 공개

    ‘출소 앞둔’ 조두순 얼굴 최초 공개

    조두순 얼굴이 최초 공개된다. 24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그간 감춰졌던 조두순의 얼굴이 전격 공개된다. 2008년, 8세였던 여아를 납치해 잔혹하게 성폭행했던 ‘조두순’. 지금 기준으로 보자면 당연히 신상이 공개됐어야 하지만, 2010년 4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8조 2항(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 조항이 만들어지기 전에 벌어진 사건의 당사자라는 이유로 신상 공개 적용 대상에서 벗어났다. 600여 일 후면 출소하는 조두순. 그의 출소를 앞두고 ‘실화탐사대’는 성범죄자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인 ‘성범죄자 알림e’의 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성범죄자의 실거주지로 등록된 곳 중에는 무덤, 공장, 공터 등 황당한 장소들이 상당수 섞여 있었던 것. 있어서는 안 될 장소에서 버젓이 생활하고 있는 성범죄자들도 있었다. 초등학교 바로 앞에 거주하는 성범죄자,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도 다시 같은 장소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있는 목사, 보육원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아동성범죄자 등 그들은 오늘도 우리 아이들 곁을 맴돌고 있었다. 아동대상 성범죄는 재범률이 50%를 넘는데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 뿐 만이 아니었다. 2020년 12월 출소 예정인 ‘조두순’이 피해자 ‘나영이’의 옆집에 살아도 막을 방법은 전혀 없다는 것. 조두순 출소 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공개된다는 사진과 실거주등록지 등의 신상정보를 타인과 공유해도 처벌받게 된다. 예를 들어 조두순의 신상정보를 확인한 사람이 ‘나영이의 안전’을 위해 이 정보를 나영이 가족에게 공유한다면,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대한민국의 법이다. ‘국민 다수의 안전’ VS ‘범죄자의 명예와 초상권’ 무엇이 중요할까. 그에 대한 답을 오늘(24일) 오후 8시 55분 MBC ‘실화탐사대’에서 찾아본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靑 지시에 ‘이명박, 오바마가 절친인 이유’ 클릭 유도…기무사의 몰락

    靑 지시에 ‘이명박, 오바마가 절친인 이유’ 클릭 유도…기무사의 몰락

    이명박 정부 당시 국군 기무사령부가 ‘대통령 홍보’ 기사를 인터넷 퍼뜨리는 수단으로 활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관계자가 기무사에 직접 방문해 활동을 격려까지 한 것으로도 나타났다.24일 서울신문이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김철균·이기영 전 청와대 비서관 등 공소장에 따르면 2010~2012년 청와대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산하 뉴미디어비서관으로 재직한 이들은 기무사에 ‘좌파’로 규정한 정부 비판 세력에 대한 동향 파악과 온라인 상 정부 지지·찬양 활동을 지시했다. 홍보수석비서관실 관계자들은 기무사를 직접 방문해 격려하거나, 기무사의 온라인 대응활동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지속적인 협조를 지시하기까지 했다. 특히 청와대는 2011년 월스트리트 저널 한국판에 게재된 ‘이명박, 오바마 대통령이 절친인 이유’ 기사를 청와대 파견 국정원 직원으로 하여금 기무사에 전달해 온라인으로 확산시키도록 지시했다. 이 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긴밀한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작성된 해당 기사에 대해 청와대는 ‘외교관계에 관한 대통령의 지지·찬양’ 내용이라고 보고, 홍보 효과가 있으리라 판단했다. 실제로 기무사 예하 대원들은 트위터에 링크를 올리는 등 51회에 걸쳐 기사를 홍보했다. 이 외에도 ‘대통령 3분 연설 마케팅 효과’, ‘블룸버그, 한국의 재정적자 감축은 현명한 대처’ 등 정부·여당에 긍정적인 기사나 논설을 인터넷에 퍼뜨리라는 지시를 내렸다. 반대로 ‘노무현 비자금 추정 13억 돈상자 사진 폭로’, ‘민주당, 대운하는 어디갔나’, ‘민주당의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비난은 적반하장’ 와 같이 야권에 비판적인 기사에 대해서도 똑같이 이행됐다. 기무사는 보안첩보계장·대북첩보계장·해외첩보계장 등 주요 임무를 띤 간부들을 동원해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꼼수다’ 방송 내용을 녹취·요약하라는 청와대 지시도 충실히 따르기도 했다. 검찰은 기무사가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총 24회에 걸쳐 방송내용을 충실히 요약해 청와대에 전송한 정황을 확보했다. 청와대 지시 없이도 기무사는 정부에 비판적인 댓글을 작성한 아이디의 신상을 파헤쳤다. 기무사는 해당 아이디들을 모아 포털사이트 ‘다음’에 정식 공문을 보내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 ‘가입자 정보’를 받아왔다. 기무사는 한꺼번에 신원 조회를 하면 포털사가 부담을 느낄 것까지 고려해 예하 기무부대로 하여금 나눠서 요청하도록 꼼꼼하게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경찰, 안인득 현장검증 안 할듯…“주민 트라우마 고려”

    경찰, 안인득 현장검증 안 할듯…“주민 트라우마 고려”

    진주 ‘방화·살인사건’의 피의자 안인득(42)에 대해 경찰이 주민들의 트라우마를 고려해 현장검증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진주경찰서는 안인득에 대한 현장검증 시행여부를 신중하고 검토하고 있지만 반드시 해야될 절차는 아니라는 입장을 22일 밝혔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현장검증은 법원이나 수사기관이 범죄가 일어난 곳이나 그밖의 장소에서 증거가 될 만한 것을 직접 검사하거나 조사하는 행위를 말한다. 현장검증을 통해 범인이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진술한 범행과정에 대해 실제 현장에서 검증을 통해 범행과정을 재연하는 하나의 절차다. 안은 범행 자체는 시인하고 있지만 동선이나 범행과정 등에 대해서는 진술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검증을 한다고 하더라도 대조를 하거나 판단할 기준이 없는 상황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게다가 안의 현재 정신적인 상태를 보았을 때 원활한 현장검증이 될지 의문인데다 주민들의 트라우마를 우려해 실익이 없다는 주장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안의 범행동선이 어느정도 시간대별로 나타나고 있고 범행과정이 동선으로 확인되면 굳이 현장검증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현재로서는 현장검증 실시에 부정적인 입장이 더 크다“며 ”현장검증을 하지않는 것으로 지금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안인득의 피해망상을 유추할 수 있는 새로운 행적을 추가로 밝혀냈다. 프로파일러를 동원한 수사과정에서, 10년 전쯤 김해시의 한 공장에서 일하다 허리를 다쳐 산재처리를 신청했으나 거부 당해 사회에 대한 불만이 가중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안은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을 위해 싸우기도 하고 약한 친구와 어울려 지냈고 실직 이후에는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간식도 나눠주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진술대로라면 약자를 보호했던 경험들이 있으나 자신의 편에 서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증폭돼 적대감이 커지던 중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안이 2011년 1월쯤 처음으로 진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정신병 치료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이때부터 2016년 7월까지 5년여 간 정신에서 68회에 걸쳐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안이 최근에는 정신병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당시 피의자를 치료한 정신병원 의사를 상대로 치료 내용과 피의자의 정신상태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얼굴 공개된 진주 아파트 묻지마 방화·흉기살인 난동 피의자 횡설수설, 희생자 유족들 국가기관 사과 요구

    얼굴 공개된 진주 아파트 묻지마 방화·흉기살인 난동 피의자 횡설수설, 희생자 유족들 국가기관 사과 요구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살해한 안인득(42)이 범행동기 등에 대해 계속 횡설수설하거나 진술을 거부해 경찰이 정확한 범행 경위를 밝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남 진주경찰서는 19일 안씨를 상대로 계획범죄 여부와 범행동기, 사건 당일 동선 등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으나 안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해 수사 진척이 더딘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의 범행동기 등을 분석하기 위해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면담을 시도하고 있으나 안씨가 피해망상 증상을 보이며 자신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개인신상 등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안씨는 범행동기와 동선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횡설수설하고 있다. 경찰은 안씨가 ‘국정농단 등이 나를 해하려는 세력에 의해 일어났다’,‘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 ‘부정부패가 심하다’고 하는 등 오락가락하며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피해자·목격자에 대한 수사 등을 종합해 안씨의 범행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안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언제 어디서 구입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안씨 진술과 별개로 수사를 통해 계획범죄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안씨가 사전에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사 온 점,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급소를 노려 흉기를 휘두른 점 등으로 미뤄볼때 살인 고의성이 상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17일 새벽 안씨는 자신이 사는 진주시 가좌동 아파트 4층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에게 무차별 흉기를 휘둘렀다. 이 난동으로 5명이 숨지고 중상 3명, 경상 3명 등 모두 11명이 흉기에 찔려 숨지거나 다치고 9명이 연기흡입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창원지법 진주지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지난 18일 안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남지방경찰청도 구속영장발부 직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소집해 안씨의 실명과 나이, 얼굴 등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안씨는 신상공개 결정 뒤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다친 손을 진주시내 한 병원에서 치료받기 위해 진주경찰서를 나서면서 마스크나 모자 없이 얼굴이 언론에 노출됐다.안씨는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비교적 차분한 어조로 또박또박 대답을 했다.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죄송하지만, 저도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 하소연을 했다”며 “하소연을 해도 경찰이나 국가로부터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해 화가 날 대로 났다”고 말했다. 여성 등 특정인을 목표로 범행을 저질렀느냐는 물음에는 “그런 것은 아니다”고 했다. 억울한 점이 있느냐고 묻자 “억울한 부분도 있지만, 잘못에 대해서는 처벌받겠다”고 답했다. 계획범행 여부에 대해서는 “준비한게 아니라 불이익을 당하다 보면 화가 나서”라며 부인했다. 이날 안씨의 모습을 본 한 시민은 “잘못했더구먼. 미친X”라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안씨는 범행 당시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손을 다쳐 지난 18일에 이어 이날 두번째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안씨는 유치장 독방에서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희생자 유족측은 “이번 사건이 국가적인 인재로 발생한 점을 국가가 인정하고 국가기관이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하며 이날 치를 예정했던 희생자 3명의 장례를 연기했다.유족 측은 “국가는 현재까지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공식적인 사과도 없었다”며 “이는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공식 사과가 없으면 발인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두 번 다시는 이런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기관의 확실한 대응과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관계기관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유족들은 “경찰청장이 아니면 경찰서장이라도 공식적인 사과문을 발표하면 수용하겠다”며 “지난 18일 경찰청장에 이어 경찰서장의 합동분향소 방문은 단순한 조문으로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사과가 아니다”고 밝혔다. 유족측은 “희생자 5명이 같은 피해를 봤고 다 함께 추모하기 위해 발인 장례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유족들은 희생자 5명의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진주시 충무공동 한일병원 장례식장에서 이날 오전 8시 30분 희생자 3명의 발인 장례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발인 1시간여 전에 취소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속보] 얼굴 공개 안인득 “10년 동안 불이익…화가 났다”

    [속보] 얼굴 공개 안인득 “10년 동안 불이익…화가 났다”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공분을 산 안인득(42)이 신상공개 결정 이후 처음으로 19일 진주경찰서 앞에서 얼굴을 드러냈다. 안씨는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죄송하지만, 저도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 하소연을 했다”며 “하소연을 해도 경찰이나 국가로부터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해 화가 날 대로 났다”고 말했다. 여성 등 특정인을 목표로 범행을 저질렀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아니다. 억울한 부분도 있지만 잘못에 대해서는 처벌받겠다”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무차별 칼부림’ 안인득 얼굴 공개…‘계획 범죄’ 정황

    ‘무차별 칼부림’ 안인득 얼굴 공개…‘계획 범죄’ 정황

    경찰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안인득(42)의 얼굴을 공개했다. 다만 그가 여전히 범행동기 등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어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 안씨는 19일 진주시내 한 병원에서 다친 손을 치료받기 위해 진주경찰서를 나섰다. 전날 경남지방경찰청 신상공개심의위원회가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면서 안씨가 진주경찰서를 빠져나가는 동안 마스크나 모자 없는 그의 얼굴이 언론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안씨는 줄무늬 티셔츠에 짙은 남색 카디건과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신는 등 가벼운 옷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포승줄에 묶인 양손은 상처 치료를 위한 흰색 붕대로 감겨 있었다.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죄송하지만, 저도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 하소연을 했다”며 “하소연을 해도 경찰이나 국가로부터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해 화가 날 대로 났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시 부정부패가 심하다”며 “여기에 하루가 멀다고 당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제대로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여성 등 특정인을 목표로 범행을 저질렀느냐고 묻자 “그런 것은 아니다”고 했으며 억울한 점이 있느냐는 물음에 “억울한 부분도 있지만, 잘못에 대해서는 처벌받겠다”고 짧게 답했다. 경찰은 안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 안 씨의 정신·심리상태와 관련한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안씨가 피해망상 증세를 보이는 데다 사건 외적인 개인 신상을 밝히길 꺼리고 있어 진술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거나 추가 정신병력 기록이 있는지 등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다만 과거 정신질환으로 인한 치료 경력은 확인되지만, 압수수색 검증영장을 집행한 뒤 개별 병원에 일일이 문의해야 해 정확한 정신병력 확인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압수한 안 씨의 휴대전화 분석은 물론 피해자와 목격자를 대상으로 당시 범행상황도 재구성하고 있다. 또 안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 두 자루도 언제·어디서 구매한 지를 확인하고 있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국정농단 등이 나를 해하려는 세력에 의해 일어났다’,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 ‘부정부패가 심하다’ 등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다만 안씨 진술과 별개로 계획범죄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사전에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사 온 점, 대피하는 주민들 급소를 노려 흉기를 휘두른 점 등을 봤을 때 살인 고의성이 상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17일 새벽 안 씨는 자신이 사는 진주시 가좌동 아파트 4층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려고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사망 5명, 중상 3명, 경상 3명 등 자상으로 인한 사상자가 총 11명 발생했으며 연기흡입 등으로 9명도 병원 치료를 받았다. 창원지법 진주지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지난 18일 안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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