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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요칼럼] 평화는 없다/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금요칼럼] 평화는 없다/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서초동에서 광화문으로 다시 서초동으로 시위는 계속된다. 2019년 가을 대한민국에는 예년에 비해 훨씬 잦은 태풍이 몰아치고 있지만, 그것을 걱정하는 사람은 없다. 폭우와 강풍으로 지붕이 내려앉고 급류에 사람이 휩쓸려 나가지만, 그건 당사자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수십만 마리의 돼지들이 산 채로 매장되지만, 운 나쁜 농장주들의 불행이지 아직 원인도 해결책도 찾지 못한 정부의 책임은 아니다. 다섯 살짜리 어린 아이가 의붓아버지의 폭행으로 복부 손상 판정을 받고 죽었지만, 언론에는 그 흔한 보건복지부 관료의 상투적인 다짐조차 없다. 2019년 여름이 가을로 바뀌는 사이 대한민국은 ‘조국사태’라는 유례없는 광풍(狂風)에 휩쓸렸다. 간판은 ‘검찰개혁’이지만 ‘조국수호’와 ‘조국퇴진’이 실제 싸움의 목표다. 2주일 활동으로 의학논문 제1저자를 거머쥔 딸의 입시 특권에 반대해 학생들이 촛불을 들었다. 86세대의 대표적 정치논객이 그들을 열등감과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집단으로 조롱하고 마스크 쓴 것까지 나무랐다. 사회운동은 불공정 또는 불평등을 느끼는 사람들이 바로 자신들의 경험에서 출발한다는 교양사회학 1장을 깜빡 잊었나 보다. 요즘 젊은이들이 인터넷 신상털기에 대해 느끼는 공포에도 무지했던 것 같다. 일 있을 때마다 나서서 별 영양가도 없지만, 이번에도 역시 대학교수들은 서명 대열에 앞장섰다. 먼저 조국 반대 서명이 3000명을 넘었다. 그랬더니 웬걸, 조국 지지는 아니라지만 검찰개혁을 내세운 서명은 4000명을 넘었다. 세(勢)싸움이 수(數)싸움이 되었다. 이런 서명 대열이 계속되는 데는 ‘팩트체크’와 ‘가짜뉴스’ 프레임이 한몫했다. 우리 편에 불리한 소식은 가짜뉴스이고 팩트체크해 봐야 한다. 물론 우리에게 유리한 소식은 팩트체크 따윈 필요 없다. ‘가족 인질극’ ‘총칼 안 든 쿠데타’ 같은 무시무시한 말들이 난무했다. 가족인질극이라면 누가 인질범인가? 전두환 신군부는 누구인가? 만약 그 답이 검찰이라면 인질범을 그대로 두고 신군부의 쿠데타 앞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국민은 무엇인가? 인질범의 조력자? 쿠데타의 방관자? 난데없는 ‘삭발식’이 이어지면서 저녁 8시 뉴스에서는 별로 보고 싶지 않는 초로(初老)의 정치인들의 맨머리를 매일 마주해야 했다. 저녁 식사 시간이 불편해졌다. 여당 대표는 늘 찌푸린 얼굴로 비난의 말을 쏟아낸다. 야당 대표는 내 목 치라며 검찰에 가더니 신원 확인만 했을 뿐 한 말씀도 안 하셨단다. 그동안 선한 얼굴로 위안을 주었던 대통령마저 ‘격노’, ‘화’ 같은 감정을 자주 느끼신다고 언론은 보도한다. 청문회 내내 ‘모른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관했던 법무장관의 말을 국정감사에서도 다시 들어야 한다. 야당 의원들은 모욕 주기에 목숨 건 것 같고 여당 의원들은 고소할 대상 찾느라 바쁜 것 같다. 한동안 여론조사 수치로 네 편이 올랐니 내 편이 올랐니 도토리 키재기에 몰두하다 별 승산이 없어 보일 때쯤 드디어 광장의 정치가 등장했다. 5만명에서 200만명이라는 헛갈리기에는 너무 차이 나는 숫자가 양 진영에서 제시됐다. 그러자 우린 더 많이 모일 수 있다며 태풍을 무릅쓰고 사람들을 소집했다. 이러다가 5000만 인구가 모두 거리로 나서야 하는 건 아닌지 책상 앞에 앉은 나는 미안해진다. 정치인의 사명은 무엇일까? 평범한 국민들이 평범한 일상을 평범하게 보낼 수 있도록 국가를 지켜주는 것이 아닐까? 발전, 성장 등의 멋진 말이 있지만 거기까진 바라지 않는다. 조용히 각자의 일상을 평화롭게 보내고 싶을 뿐이다. 우리가 원하는 평화는 북미 정상회담이나 김정은 위원장의 한국 방문으로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평화를 위해 할 일은 이 광기 어린 싸움판을 하루빨리 걷어치우는 것이다. 2019년 가을, 우리에게 평화는 없다.
  •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합의 성관계 뒤 강간범 취급”… 손해배상 책임은

    A씨와 B(여)씨는 2016년 11월 한 술집에서 처음 만나 연락을 주고받은 사이입니다. 며칠 뒤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신 뒤 모텔에서 성관계를 가졌는데요. 열흘 뒤 B씨는 술 취한 사이 성폭행당했다며 A씨를 준강간죄로 고소했습니다. ●여성 “성폭행” 고소… 남성 무혐의 처분 그러나 검찰은 2017년 3월 증거 불충분으로 A씨를 불기소 처분 했지요. B씨가 술에 취했어도 항거불능 상태였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였습니다. B씨가 항고했지만 고검도 기각 결정을 내렸고, 2017년 10월 법원도 B씨의 재정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A씨는 B씨와 B씨 아버지를 상대로 3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는데 자신을 허위로 고소했고, 무혐의 처분이 났는데도 B씨 아버지가 수시로 전화를 걸어 욕을 하고 협박하며 강간한 사실을 인정하라고 강요했고, 친구들에게 자신을 ‘강간범’이라고 말하거나 학교에 소문을 내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입니다. ●신상 공개 등 협박 “위자료 1000만원 줘라” 법원은 B씨 측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위자료 액수는 1심 2000만원에서 2심 1000만원으로 줄었습니다. 2심 법원은 “B씨 아버지가 2017년 5월 2~9일 A씨에게 문자메시지 또는 전화로 ‘강간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너와 네 부모의 신상을 털고 친구들과 학교, 인터넷 등에 사진을 박아 ‘강간범’이라고 뿌려 망신을 주겠다’, ‘조폭을 동원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 버리겠다’는 등의 말을 했고, B씨 오빠가 A씨 여자친구의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A가 술에 뭔가를 타서 B에게 먹이고 강간했다’고 말한 등의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원고가 정신적 고통을 겪었으리라는 점이 경험칙상 명백하므로 각 행위의 직접 행위자 또는 공동 불법 행위자인 피고들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B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A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청했지만 거듭 발뺌해 일시적으로 흥분한 상태에서 다소 격한 언행을 했다”고 맞섰지만 재판부는 “이미 수사를 거쳐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고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주장하는 원고에게 협박성 발언을 한 것은 젊은 여성인 B씨와 그 아버지의 입장을 고려하더라도 사회적 상당성을 넘은 불법 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다만 “B씨 입장에서는 수사를 요청할 만한 상황이었다”면서 B씨의 고소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꽃파당’ 지일주X이연두, 공승연 첫 중매..그 결과는?

    ‘꽃파당’ 지일주X이연두, 공승연 첫 중매..그 결과는?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지일주와 이연두의 혼사, 그 결말은 행복할 수 있을까.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조사한 9월 4주차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극본 김이랑, 연출 김가람, 제작 JP E&M, 블러썸스토리). 드라마 출연자 부문에서도 고영수 역의 박지훈이 2주 연속 최정상에 오르며 식지 않는 화제성을 입증했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 연일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이유 중 하나는 공감과 재미를 모두 잡은 ‘꽃파당’의 혼사 에피소드에 있다. 특히, 지난주부터 시작된 이형규(지일주)와 최지영(이연두)의 혼사. 개똥(공승연)이 신입 매파로 들어와 마냥 신이 났던 것과 달리 형규와 지영의 혼사가 꽃길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개똥이의 진심 어린 노력이 안방극장까지 와 닿으며, 형규와 지영의 혼사의 결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어머니(서경화)의 기대 때문에 은애하는 여인이 아닌 다른 이와 혼인하려 했던 형규. 하지만 개똥이의 진심이 형규의 결정을 되돌려놓았고, ‘꽃파당’은 형규와 지영의 혼담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먼저, 형규 집안과 혼담이 오고가는 강지화(고원희)의 친척 강서윤(손수민)을 막기 위해 개똥이가 규수로 위장했다. ‘꽃파당’의 손길이 닿아 참한 규수로 완벽 변신한 개똥이는 다도회에서 서윤의 신상명세를 알아냈다. 이를 토대로 마훈(김민재), 고영수(박지훈), 도준(변우석)이 활약을 펼친 덕분에 서윤은 서책 속 주인공 같은 사내(최진혁)를 만나게 되었고, 지영을 반대했던 형규의 어머니(서경화)의 허락이 마침내 떨어졌다. 하지만 오늘(1일) 밤 6회 본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컷 속 형규와 지영의 표정에는 예비 신혼부부의 행복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더불어 ‘꽃파당’ 대문 앞에 앉아있는 개똥에게 무언가를 건네는 마훈, 두 사람의 얼굴도 심각함으로 가득해 ‘꽃파당’의 혼사가 새로운 위기를 맞이했음을 예고하고 있다. 혼례 당일 소박맞은 박복한 여인이라고 다른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았던 개똥이가 형규와 지영의 혼사에 열심히 임하는 이유는 “또 다시 우는 신부가 나오면 안 되잖소”라는 마음 때문. 이처럼 ‘진심’이라는 필살기를 가진 신입 매파 개똥이의 첫 중매는 성공할 수 있을까. 제작진은 “개똥이가 매파로서 처음으로 맡은 형규와 지영의 혼사가 오늘(1일) 밤 결말을 맺는다. 서로를 은애하는 마음과 무관하게 어머니의 반대가 있었던 두 사람의 혼사를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전하며, “이번 중매는 개똥이의 성장 계기가 될 예정이다. ‘꽃파당’과 함께 조금씩 나아가는 개똥이를 향한 애정 어린 응원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JTBC 뉴스룸 긴급 토론 편성 관계로, 오늘(1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JP E&M, 블러썸스토리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같은 하늘 아래 있는데… 실종아동 9만명, 부모 못 찾는 까닭은

    복지부, 2011년 신상카드 전산화 의무화 2005년 실종아동법 제정 전 입소자 빠져 지자체·위탁업체 업무 이관… 8년간 방치 “아동보호시설 전수조사해 DB 구축해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업무 떠넘기기 때문에 무연고 아동들의 신상카드 약 9만건이 전산화되지 못하고 서류 더미에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실종아동을 찾기 위한 법이 제정됐고 전담 기관과 인력도 마련됐지만, 아동들의 신상정보카드를 한 장씩 들춰 보다 결국 찾는 것을 포기하기 일쑤인 이유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이 3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실종아동법이 제정되기 전 사회복지시설에 입소했던 무연고 아동들의 신상카드 약 9만건이 아직도 전산화되지 못했다. 2005년 실종아동법이 제정된 후 실종아동과 장애인을 보호하는 시설은 아동 정보가 기록된 신상카드를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기관에 제출해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한다. 그 결과 2005년 이후 보호자를 찾는 실종자의 수가 늘었다. 하지만 2005년 이후 전산화된 무연고 아동 신상카드는 불과 1만 8841건으로 전체 무연고 아동의 20%에도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정부는 2005년 이전에 기록된 아동 신상카드를 DB로 구축하는 사업을 2011년 의무화했다. 소관 부처인 복지부가 전반적인 정보연계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했고, 실종아동전문기관은 신상카드를 활용해 DB를 구축해 운영하도록 했다. 그러나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업무 떠넘기기로 해당 사업은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자체에, 지자체는 위탁업체에 신상카드 DB화를 위탁했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 게다가 복지부는 모든 업무를 지자체에 떠넘긴 채 8년간 관련 예산을 전혀 확보하지 않았다. 복지부는 지난해가 돼서야 이런 사실을 파악했다. 지자체가 담당했던 실종아동관리업무가 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으로 넘어왔기 때문이다. 해당 문제를 갑작스럽게 파악한 탓에 복지부는 실종아동 기록을 DB화할 예산조차 마련하지 못했다. 복지부는 올해 아동보호 관련 사업 예산의 일부를 전용해 1억 1700만원을 급하게 마련했다. 그러나 해당 금액은 약 1만 4000건의 신상카드만 DB로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사업을 마무리하려면 총 9억여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지금이라도 전국 아동보호시설 입소카드 및 지자체 등에 보관 중인 폐쇄된 시설의 아동 신상카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해 신속하게 DB 구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박제가의 그림, 붓을 든 건 누굴까

    박제가의 그림, 붓을 든 건 누굴까

    1790년 베이징/신상웅 지음/마음산책/336쪽/1만 6000원양반가 서자로 태어나 차별을 겪은 탓에 외려 진보적 실학을 추구했던 조선 후기 실학자 박제가. 그는 조선에 청의 선진 문물과 풍속을 소개한 ‘북학의’로 유명하지만, 실학자이기 전 시와 그림으로 고독을 달래던 천생 예술가였다. 그가 남긴 ‘연평초령의모도’는 청나라에 저항한 명나라 장수 정성공의 어릴 적을 그린 그림이다. 그의 솜씨로 볼 수 없을 만큼 전문적인 화풍, 또 그의 소신과는 반대되는 그림 속 인물 때문에 의문의 그림으로 남아 있다. 화가이자 염색가 신상웅이 쓴 ‘1790년 베이징’은 문제의 그림에 숨겨진 비밀을 쫓는 이야기다. 20년간 그림에 대한 의문을 지우지 못하던 저자는 어느 날 그림에서 ‘양주팔괴’로 유명한 청나라 화가 나빙의 붓질이 보인다는 미술사학자 이동주 선생의 글을 발견한다. 당대를 대표하던 화가 나빙은 1790년 사신단의 일원으로 베이징에 머물던 박제가와 유독 가깝게 지냈다. 길지 않은 만남이었지만 나빙은 박제가와 헤어질 때 초상화와 매화 한 폭을 그려 주기도 했다. 비밀의 단서를 잡은 저자는 십수년간 한중일을 오가며 작품에 영향을 줬을 장소와 사람, 사연을 만난다. 박제가가 실학자 이덕무, 유득공 등 백탑파 동료들과 열린 세상을 꿈꾸던 서울에서 출발해 그림 속 인물 정성도의 발자취를 따라 그의 고향 일본 히라도를 찾고, 중국 취안저우에서 산하이관까지 종단한다. 그 길에서 세상의 중심이 명에서 청으로 이동하던 격변기에 국경 없이 연대하던 예술가들의 삶을 들여다보게 된다. ‘붉다라는 글자 하나만 가지고/ 온갖 꽃 통틀어 말하지 마라/ 꽃술도 많고 적은 차이 있으니/ 세심하게 하나하나 보아야 하리.’ 박제가의 눈에 비친 꽃은 그저 붉은 꽃이 아니었다. 낡고 고루한 관습이 사회 제도뿐 아니라 시와 글, 그림에서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그는 늘 경계했다. 이런 산뜻한 시선 역시 시대적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저자의 끈질긴 질문과 섬세한 추적을 통해 박제가와 나빙의 우정부터 격변의 시기 예술가들의 고뇌까지 담아낸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9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꼽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GS프레시, 27일 11시부터 1시까지 선착순 ‘핫딜’

    GS프레시, 27일 11시부터 1시까지 선착순 ‘핫딜’

    27일 단 하루, 매일 신선한 장보기 쇼핑몰인 ‘GS fresh(GS프레시)’에서 특별한 가을 특가 대축제를 진행한다. 국내 최대 신선식품 전문몰에서 진행하는 핫딜 이벤트인만큼 다양한 품목의 대표 상품들을 온라인 초저가로 만나볼 수 있다. 27일 오전11시부터 오후1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GS프레시 특가타임’을 통해 삼성 공기청정기, 풀무원 만두와 핫도그, CJ 햇반, 동원 생수 등을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으며 간편 밀키트 심플리쿡의 신상품인 ‘곱도리탕’과 ‘감바스 알리오올리오’는 반값 특가로 구매할 수 있다. GS프레시 측은 ▲삼성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21만 9310원 ▲풀무원 얇은피꽉찬속 만두 6봉 1만 3400원 ▲CJ햇반 24개 1만 6830원 ▲동원샘물 2L 36병 1만 5930원 ▲심플리쿡 신상품 곱도리탕 50% 할인 외에도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 고객이 체감하는 할인 혜택을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GS프레시 특가타임’을 통해 5만 원 이상 구매했다면 구슬뽑기 이벤트에 참여해 100% 경품 당첨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GS프레시 마케팅 담당자는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이벤트와 차별화된 경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 fresh 전용 센터 배송지역 고객이라면 누구나 ‘프레시 암호를 찾아라’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3일에 한 번 출제되는 퀴즈를 맞추면 참여 고객 전원에게 쿠폰을 증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까불이’ 유일한 목격자..그래서 까불이는 누구?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까불이’ 유일한 목격자..그래서 까불이는 누구?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옹산을 긴장감으로 물들인 연쇄살인마 ‘까불이’의 유일한 목격자였다. 강하늘이 그녀의 전담보안관을 자처하고 나선 이유였다. 시청률은 8.6%, 10%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0%를 돌파하는 기록으로 전채널 수목극 1위를 지키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기준)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동백에게 친구하자고 했던 용식의 제안은 반나절도 못 갔다. 갑작스럽게 손을 잡힌 후, “저 동백씨랑 친구 못 할 거 같아요”라는 폭탄선언을 해버린 것. 그렇게 급작스럽게 성사된 달밤의 로맨스는 좁디좁은 옹산에 발 빠르게 퍼졌다. 그러나 용식은 그 일로 동네가 온종일 시끄러워도 물러서지 않았다. “작전이니 밀당이니 이런 거 모르겠고, 유부녀만 아니시면 올인을 하자 작심을 했습니다”라며 “신중보다는 전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다 싶으면 가야죠”라는 투포환급 고백을 날렸다. 하지만 동백의 철옹성은 단단했다. 아직 뭐 하자는 것도 아닌데 “저 미리 찰게요”라고 단호하게 거절한 것. 게다가 “결정적으로 황용식씨가 내 스타일이 아니에요”라며 “공유요, 저는 나쁜 남자가 이상형이에요”라며 못까지 박았다. “사람이 어떻게 도깨비를 이겨요”라고 중얼거리던 용식은 그 충격도 잠시, 이내 “개도요, 젤로 귀여운 건 똥개예요. 원래 봄볕에 얼굴 타고, 가랑비에 감기 걸리는 거라고요. 나중에 나 좋다고 쫓아 댕기지나 마요”라는 귀여운 선전포고를 날리고 돌아섰다. 동백이 이렇게 철벽을 친 이유는 사람들 사이에 말 나는 걸 두려워했기 때문. 평생 날 선 편견의 시선 속에 살면서 움츠러든 동백에게 “총각이 애 딸린 여자를 왜 만나. 현실에서 가당키나 하냔 말이지”라는 게장 골목 사람들의 수군거림은 고역이었다. 그것도 모르고 용식이 동백의 일에 번번이 나서자, “용식씨가 이럴수록 동네 사람들은 더 신나서 떠들어요. 제 일에 끼지 좀 말아주세요”라며 선을 그은 것.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투포환과 철옹성의 관계는 까불이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까불이를 취재하던 한 기자가 그의 유일한 목격자 동백의 존재를 알아냈고, 대의를 위한 인터뷰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미 오래 전, 이 사건으로 인해 신상이 털리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동백은 강하게 거부했다. 그럼에도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는 기자에게 용식이 불곰 모드를 장착하고 나섰다. “동백씨 인생. 아무나 들쑤셔도 되는 데 아닙니다. 이 여자 이제 혼자 아니고. 내가 사시사철 불철주야 붙어있을 거요”라며 “앞으로 동백이 건들면 다 죽어”라는 듬직한 경고를 날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낙서로 가득한 까멜리아의 벽에 칠을 하다 “동백아 너도 까불지마. 2013.7.9”라는 메시지를 발견한 용식이 “일단 나는 무조건 동백씨 지킵니다. 동백씨 쩌거하는 촌놈의 전략입니다”라며 본격적으로 전담보안관을 자처하고 나선 것. 처음으로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주겠다고 나선 걸 본 동백. “용식씨 진짜 사람 골이 띵해지게 만드는 거 알아요?”라고 말했지만, 그녀의 심장 역시 두근대고 있었다. 한편, 이날 에필로그에서는 까불이가 까멜리아 벽에 메시지를 남긴 그날의 진상이 드러났다. 여느 때와 같이 단골 손님에게 땅콩 서비스를 주던 동백이 하얀 가루가 잔뜩 묻은 까불이의 신발을 보게 됐다. 동백은 “신발이 왜 그래요? 꼭 밀가루 쏟은 거 같다”며 웃어 보였지만, 그는 탁자 밑 벽에 까불지 말라고 써 내려갔다. 까불이의 정체가 더욱 궁금해지는 ‘동백꽃 필 무렵’ 7-8회는 오늘(26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KBS2 ‘동백꽃 필 무렵’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입양한 8살 소녀, 알고보니 22살?…입양아 둘러싼 진실공방

    입양한 8살 소녀, 알고보니 22살?…입양아 둘러싼 진실공방

    선천적 질병을 앓고 있는 입양아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미국 뉴욕포스트,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티페카누에 살던 크리스틴 바넷과 마이클 바넷 부부는 2010년 선천적 질환을 앓고 있던 우크라이나 국적의 나탈리 그레이스를 입양했다. 당시 아이의 병원 기록상 나이는 8세였으며, 척추골단형성이상증을 앓고 있었다. 이 병은 척추와 골단의 발달장애로 저 신장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성인이 되어도 어린아이의 키 정도의 외형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바넷 부부는 아이를 입양한 지 2년 여 만인 2013년, 돌연 아이의 신상기록을 8세가 아닌 22세로 변경했다. 치과 검진 결과 등을 예로 들며 아이가 이미 20세 성인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뿐만 아니라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보인다는 진료 기록도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같은 해, 바넷 부부는 당시 살고 있던 인디애나주의 한 아파트에 입양한 아이를 홀로 남겨놓은 뒤 캐나다로 거주지를 옮겼다. 아이는 이듬해 경찰에 의해 발견됐고, 부부는 입양아를 학대하고 유기한 혐의로 이달 초 체포돼 조사를 받게 됐다. 바넷 부부는 2013년 당시 입양아의 나이를 22세로 변경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아이가 자신의 나이와 정신병력 등을 속인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 입양했던 딸에게서 여러 차례 살해의 위협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이 아이는 가족을 모두 죽인 뒤 시신을 담요에 싸서 뒷마당에 묻어버리고 싶다는 내용의 그림을 그리곤 했으며, 가족들이 모두 자는 동안 침대 옆에서 가족들을 노려보고 있는 등의 소름끼치는 행동을 일삼았다는 것. 그러나 경찰은 전문가의 소견서 등을 토대로 봤을 때, 입양됐던 아이를 성인으로 볼 수 없으며, 바넷 부부가 미성년자를 방치 및 유기한 것이 맞다고 반박하며 이들을 기소했다. 체포된 부부가 입양아의 인격장애 등을 빌미로 아이를 버린 뒤 사기극으로 위장했다는 비난과, 출신 및 나이가 명확하지 않은 입양아가 자신의 신체적 장애를 이용해 입양 사기극을 벌였다는 추측이 맞서는 가운데, 바넷 부부는 현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두 사람은 조만간 열린 재판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으며, 입양아는 현재 인디애나주를 떠나 타 지역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KB손해보험, 양성종양·용종 진단비 업계 최초 보장

    KB손해보험, 양성종양·용종 진단비 업계 최초 보장

    KB손해보험은 암 발생 전 단계부터 암 발병 이후까지 집중 보장하는 암 전용 상품 ‘KB 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를 내놨다. 기존 암보험이 악성종양이라고 불리는 암에 대해서만 보장했다면 이 상품은 암 발생 전 단계로 볼 수 있는 위·십이지장·대장의 양성종양과 폴립(용종) 진단비,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비를 업계 최초로 보장한다. 고객은 치료 자금을 보장받음으로써 암으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여성암 발병률 1위인 유방암 진단비를 추가해 보장을 더욱 강화했다. KB손해보험은 이번에 가톨릭서울성모병원과 협업해 가족력, 생활습관에 따른 총 15종의 질병 위험도를 안내해 주고 건강관리 요령을 제공하는 ‘건강 컨설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컨설팅을 받은 고객은 위험 질환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본인에게 더 필요한 부위의 암 예방·발병 관련 보장을 강화하고, 건강 관리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상품은 0세부터 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 기간은 ‘세만기형’으로 80, 90, 100세 만기 중 원하는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만기형’과 ‘무해지형’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오영택 KB손해보험 장기상품본부장은 “암 발병 이후 보장도 중요하지만 암으로 진행되기 전 단계부터 예방 차원의 보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많은 고객들이 상품 이름처럼 KB 암보험과 함께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이번 신상품 출시에 맞춰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라는 상품명을 특허 출원해 상표권을 획득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믿었던 동료마저 등 돌려”…혼자 #미투 법정에 섰습니다

    “믿었던 동료마저 등 돌려”…혼자 #미투 법정에 섰습니다

    간호사 “의사에게 수차례 성희롱당해” 가해자 징계 뒤 분리조치 안 돼 2차 피해 노조 ‘병원과 척지지 말자’ 방관적 태도 민사소송 재판 증언 요청했지만 거부성폭력을 공개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무뎠던 우리 사회의 성인지 감수성을 크게 끌어올렸지만 일부 피해자는 여전히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특히 직장에서 문제가 생기면 더 깊은 상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가해자와의 싸움보다 더 힘든 건 ‘내 편’으로 믿었던 동료나 노조의 미온적 태도”라고 말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였던 A(35)씨는 외과 전문의 B교수와 병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B교수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당했고, 병원의 사건 처리 과정에서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정신·재산상 손해를 배상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해 달라는 게 소송 취지다. A씨는 2013년 이후 수술실에서 B교수에게 수차례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한다. 수술을 집도하는 B교수 옆에서 카메라를 잡는 역할을 했는데 교수가 팔꿈치로 자신의 가슴을 건드렸다는 것이다. A씨는 “같은 일이 몇 번 반복됐지만 ‘실수이겠거니’ 하고 넘어갔다”고 말했다. 의심이 확신으로 바뀐 건 3년 뒤 회식 때였다. A씨는 “B교수가 내 가슴을 바라보며 ‘그 정도는 괜찮지?’라고 말해 수술실에서의 행동이 실수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B교수가 ‘가족처럼 편한데 가족끼리 키스하는 것 아니냐’거나 ‘우리 집에 오라’는 등의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B교수도 부적절한 발언을 일부 시인했다. 그는 법원에 제출한 준비서면에서 회식 자리에서의 대화에 대해 “A씨와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했다”며 “나를 편하게 대한다고 생각해 농담했는데 결과적으로 상처를 준 것 같아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체 접촉에 대해선 “의도적으로 접촉을 일으킨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오히려 A씨의 수술 보조가 미흡하다고 느꼈다”고 주장했다. 동료들의 방관적 태도는 A씨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줬다. B교수는 A씨를 성희롱한 문제로 인사위원회에 회부돼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간호부가 적극적으로 자신을 돕지 않았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는 “간호부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프라이버시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야 병원에 잘 다닐 수 있다. 네가 적응을 못 해 부서를 옮기는 것으로 하자’는 등의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약 8개월간 4차례 부서 이동을 했지만 B교수가 회진을 도는 곳도 있어 계속 마주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노조 역시 ‘병원과 척지지는 말자’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B교수의 실명을 폭로한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A씨는 “내 신상이 드러날 것 같아 반대했는데 노조가 강행했다”고 호소했다. A씨는 “문제 제기 이후 병원 안에서 내가 회식 자리에 일부러 짧은 치마를 입고 나왔다거나 원하는 부서로 가려고 그랬다는 등의 말까지 돌았다더라”고 전했다. 결국 그는 2017년 병원을 나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서도 도움을 받기는 어려웠다. A씨는 “노조에 사측과 나눈 대화 내용을 법정 증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노조에 그 이유를 물었지만 “민사소송은 민감한 부분이라 유선상으로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B교수 측도 “당사자 간 상반된 주장으로 법원 소송 중인 사건이라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A씨 측 이은의 변호사는 “이 사건은 단순한 성희롱 문제가 아닌 수술실 내 안전에 대한 것”이라면서 “A씨가 다른 의사들과 수술할 때는 이런 일이 없었기에 실력을 문제 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A씨는 다음달 11일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유대근 기자dynamic@seoul.co.kr
  • “믿었던 동료마저 등돌려”… 혼자 #미투 법정에 섰습니다

    “믿었던 동료마저 등돌려”… 혼자 #미투 법정에 섰습니다

    간호사 “의사에게 수차례 성희롱당해” 가해자 징계 뒤 분리조치 안 돼 2차 피해 노조 ‘병원과 척지지 말자’ 방관적 태도 민사소송 재판 증언 요청했지만 거부성폭력을 공개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무뎠던 우리 사회의 성인지 감수성을 크게 끌어올렸지만 일부 피해자는 여전히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특히 직장에서 문제가 생기면 더 깊은 상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가해자와의 싸움보다 더 힘든 건 ‘내 편’으로 믿었던 동료나 노조의 미온적 태도”라고 말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였던 A(35)씨는 외과 전문의 B교수와 병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B교수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당했고, 병원의 사건 처리 과정에서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정신·재산상 손해를 배상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해 달라는 게 소송 취지다. A씨는 2013년 이후 수술실에서 B교수에게 수차례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한다. 수술을 집도하는 B교수 옆에서 카메라를 잡는 역할을 했는데 교수가 팔꿈치로 자신의 가슴을 건드렸다는 것이다. A씨는 “같은 일이 몇 번 반복됐지만 ‘실수이겠거니’ 하고 넘어갔다”고 말했다. 의심이 확신으로 바뀐 건 3년 뒤 회식 때였다. A씨는 “B교수가 내 가슴을 바라보며 ‘그 정도는 괜찮지?’라고 말해 수술실에서의 행동이 실수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B교수가 ‘가족처럼 편한데 가족끼리 키스하는 것 아니냐’거나 ‘우리 집에 오라’는 등의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B교수도 부적절한 발언을 일부 시인했다. 그는 법원에 제출한 준비서면에서 회식 자리에서의 대화에 대해 “A씨와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했다”며 “나를 편하게 대한다고 생각해 농담했는데 결과적으로 상처를 준 것 같아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체 접촉에 대해선 “의도적으로 접촉을 일으킨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오히려 A씨의 수술 보조가 미흡하다고 느꼈다”고 주장했다. 동료들의 방관적 태도는 A씨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줬다. B교수는 A씨를 성희롱한 문제로 인사위원회에 회부돼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간호부가 적극적으로 자신을 돕지 않았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는 “간호부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프라이버시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야 병원에 잘 다닐 수 있다. 네가 적응을 못 해 부서를 옮기는 것으로 하자’는 등의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약 8개월간 4차례 부서 이동을 했지만 B교수가 회진을 도는 곳도 있어 계속 마주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노조 역시 ‘병원과 척지지는 말자’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B교수의 실명을 폭로한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A씨는 “내 신상이 드러날 것 같아 반대했는데 노조가 강행했다”고 호소했다. A씨는 “문제 제기 이후 병원 안에서 내가 회식 자리에 일부러 짧은 치마를 입고 나왔다거나 원하는 부서로 가려고 그랬다는 등의 말까지 돌았다더라”고 전했다. 결국 그는 2017년 병원을 나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서도 도움을 받기는 어려웠다. A씨는 “노조에 사측과 나눈 대화 내용을 법정 증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노조에 그 이유를 물었지만 “민사소송은 민감한 부분이라 유선상으로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B교수 측도 “당사자 간 상반된 주장으로 법원 소송 중인 사건이라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A씨 측 이은의 변호사는 “이 사건은 단순한 성희롱 문제가 아닌 수술실 내 안전에 대한 것”이라면서 “A씨가 다른 의사들과 수술할 때는 이런 일이 없었기에 실력을 문제 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A씨는 다음달 11일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수원 노래방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 가해자 전원 검거

    수원 노래방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 가해자 전원 검거

    경기 수원의 노래방에서 여자 초등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는 여중생들이 전원 경찰에 검거돼 23일 소년분류심사원으로 넘겨졌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이날 폭행 혐의로 검거한 중학생 A 양 등 7명에 대해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 법원의 동행영장을 발부받아 소년분류심사원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A 양 등을 넘겨받은 소년분류심사원은 비행 청소년을 위탁받아 수용하는 법무부 소속 기관이다. 법원은 청소년이 저지른 범행의 내용이 가볍지 않거나 반복해서 범행을 저지를 우려가 있는 경우 소년분류심사원 위탁을 결정할 수 있다. A 양 등은 모두 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으로,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한다. A 양 등은 지난 21일 오후 6시 수원시 팔달구 한 노래방에서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초등학생 B양을 주먹 등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친구를 사귀는 문제로 B양과 시비가 돼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가해자들이 B양을 폭행해 코피를 흘리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SNS 등으로 확산하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A 양 등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학생과 이들의 부모가 모두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이 사건에 대해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돼 이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초등생 폭행’ 엄벌 靑청원…하루만에 20만명 넘을 듯

    ‘초등생 폭행’ 엄벌 靑청원…하루만에 20만명 넘을 듯

    경기 수원시의 한 노래방에서 여중생들이 초등학생 1명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가해자 처벌을 요구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은 단 하루에만 17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동의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중학생 A양 등 다수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양 등은 지난 21일 오후 6시쯤 수원시 팔달구 한 노래방에서 초등학생 B양을 주먹 등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나이가 어린 B양이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들이 B양을 폭행해 코피를 흘리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확산하며 네티즌들이 들끓었다. 심지어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영상이 확산하면서 2차 피해까지 발생했다. 경찰은 무분별한 신상정보나 허위 사실, 동영상 유포에 대해 적극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의 부상 정도 등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부상 정도에 따라 혐의를 상해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가해자 A양 등을 엄벌해 달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이글에는 오후 4시 40분 기준으로 16만 7000명이 동의했다. 청원글 동의 인원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이날 하루 만에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화성사건 용의자, 당시 조사받은 기록 있다” …신상 공개 검토

    “화성사건 용의자, 당시 조사받은 기록 있다” …신상 공개 검토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특정된 이모(56)씨가 지난 3차례 조사에서 “나는 화성사건과 관련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30여년 전 사건 당시 경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씨가 화성사건 당시 경찰조사를 받은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맞다”며 “다만, 당시 수사관들하고도 얘기해야 하고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는 정밀하게 살펴봐야 하는데 수기,타이핑 등으로 작성된 자료가 15만장에 달하는 등 방대해 현재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에서 태어나 1993년 4월 충북 청주로 이사하기 전까지 이 일대에서 거주한 토박이다. 이 때문에 당시 경찰 조사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경찰이 이씨가 조사를 받은 기록을 확인하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이씨에 대한 4차 조사 대신 과거 사건기록 검토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은 이씨를 조사할 계획이 없다”며 “이씨를 조사했는지를 언론 공개하는 것도 수사원칙에 어긋날 수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씨의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한 사례가 한 번도 없다”며 “현재 이씨는 피의자 신분은 아니다. 이씨의 신상을 공개할 수 있을지 법률분석팀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수사팀과 법률분석팀, 피해자 보호팀, 진술분석팀 등 57명의 팀을 꾸리고 이씨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동정] 한국공법학회·감사연구원 ‘공공조달 감사제도’ 공동학술대회

    △한국공법학회(학회장 김대환)와 감사연구원(원장 박희정)은 10월1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버텍스 코리아 비즈니스 센터에서 ‘공공조달에 대한 감사제도의 공법적 접근’을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계인국 고려대 공공정책대학 교수가 ‘독일의 공공조달과 감사제도’, 강명원 한국외대 법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이 ‘프랑스의 공공조달과 감사제도’, 김대인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우리나라와 미국의 공공조달과 감사제도 비교’에 대해 각각 발표하고, 최승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강일신 헌법재판연구원 책임연구관, 신상훈 감사연구원 연구3팀장이 종합토론을 벌인다.
  • 백화점 27일부터 정기세일

    국내 백화점 업계가 오는 27일부터 일제히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세일 상품의 물량은 지난해보다 20∼30% 늘어났지만 할인 위주의 경쟁만으로는 다른 유통채널과 차별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업체들이 세일 기간을 17일에서 10일로 줄였다. 롯데백화점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카디건, 코트, 패딩 등 동절기 아우터 물량을 늘렸다. 잠실점과 청량리점에서는 베네통, 시슬리의 패딩과 카디건 등 아우터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잠실점, 영등포점, 강남점, 청량리점에서는 K2,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등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를 기존 판매가 대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전국 모든 점포에서 ‘대유 위니아 딤채’ 브랜드의 인기 김치냉장고 모델 5종을 직매입해 1400대 한정으로 저렴하게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의류·잡화 등 400여개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해 올해 신상품을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무역센터점은 27∼29일 10층 문화홀에서 ‘프리미엄 리빙 초대전’을 열고 리네로제·코이노·나뚜찌 등 20여개 가전·가구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30∼60% 할인 판매한다. 목동점은 같은 기간 본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남성 가을상품전’을 열어 빈폴·마에스트로 등 20여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30∼6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 고객 혜택을 늘리기 위해 10개 점포에서 ‘럭키볼 경품 이벤트’를 열고, 모두 3000명(점포별 300명)에게 의류관리기·건조기·세탁기 등 경품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채로운 대형 행사를 앞세워 고객몰이에 나선다. 세일 기간 상품권 증정 행사도 함께 진행해 세일 첫 주말인 27∼29일에는 신세계 씨티카드로, 다음달 3∼9일엔 신세계 삼성카드로 패션 부문에서 각각 60만, 1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금액의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전 점포에서 가구, 주방용품, 가전, 인테리어 소품 등을 합리적으로 쇼핑할 수 있는 ‘메종 드 신세계’ 행사도 열린다. 강남점에서는 가을 나들이 시즌에 맞춰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스포츠 아우터 페어’를 연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푸마 등의 브랜드가 행사에 참여해 트레이닝복, 다운점퍼, 플리스 재킷 등의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8층 행사장에서는 29일까지 씰리, 다우닝, 지멘스, GE, 위니아 등 다수의 생활용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가을 혼수 리빙페어’ 행사도 펼쳐진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조국은 소시오패스”…막말 국회 만든 ‘허수아비’ 윤리특위

    “조국은 소시오패스”…막말 국회 만든 ‘허수아비’ 윤리특위

    “정신병자” “벙어리”…여의도 막말 논란20대 국회 윤리특위 6월 종료…‘유명무실’ 지적의원 징계안 30여건, 심사도 징계도 無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놓고 여야 대치가 격화된 가운데 일부 의원들이 막말을 쏟아내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장애인 혐오성 표현을 사용해 조 장관을 비판하면서 인권단체 등 시민사회의 비판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제 기능을 못한 탓에 혐오표현 논란이 해마다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국 대전’ 속 장애인 비하 논란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8일 “조국은 목표를 위해 정당성이나 합법성을 생각하지 않는 전형적인 소시오패스, 반사회적 인격 장애자”라고 말했다. KBS 뉴스프로그램 ‘사사건건’에 패널로 출연해서다. 함께 나온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의했지만 “사과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같은 날 신상진 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빨리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신감정을 받으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자 1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 운명의 키를 쥐고 있는 대통령의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의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꼭 권하고 싶었던 내용”이라고 밝히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앞서 박인숙 한국당 의원은 조국 장관에 대해 “정신병이 있다”, “인지능력 장애가 있고 과대망상증도 심하다. 이렇게 정신 상태에 이상 있는데 장관직을 수행하면 안 된다” 등 혐오성 발언을 쏟아냈다.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박 의원은 “조 장관의 잘못을 강조하려다 부적절한 표현을 하게 됐다”면서 사과했다. 이에 대해 정신장애인 대안언론 마인드포스트의 박종언 편집국장은 칼럼을 통해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면서 “이들의 발언에는 정신장애인이 무가치한 존재라는 인식이 깔려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정신장애인을 비정상으로 규정하고 희화화 하지 말라”고 밝혔다. ●여의도 ‘막말’ 백태 정치권에서 조롱 목적으로 장애나 질환과 관련된 혐오표현을 사용하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 대책을 비판하면서 ‘벙어리’라는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황 대표는 8월 7일 한국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에는 국무회의를 생중계하더니 북한 미사일 도발에는 벙어리가 돼버렸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의원은 이와 관련 “언론은 벙어리를 장애인 비하라고 시비 건다. 달을 가리키니 손가락만 쳐다보는 외눈박이 세상이 됐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또다시 논란을 빚었다. 사전적 의미로 벙어리는 ‘언어 장애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외눈박이는 ‘한쪽 눈이 먼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을 뜻한다.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이 잇따르자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장애인 인권단체는 지난달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장애인을 차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이야기하는 기만적인 행위를 더는 용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현행 장애인차별금지법 제32조는 장애를 이유로 모욕감을 주거나 비하를 유발하는 언어적 표현이나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국회 윤리특위 종료…3년간 징계 ‘0건’ 시민사회의 비판에도 매년 국회의원의 막말 논란이 반복된 탓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리특위는 지난 6월 말 활동이 종료됐다. 여야 합의로 윤리특위가 비상설위원회로 전환되면서 특위 운영기한이 연장되지 않아 중단된 것이다. 지난 3년간 윤리특위의 징계는 단 한 건도 없었다. 활동 종료 당시 의원 징계안 38건이 올라와 있는 상태였지만 심사도 징계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끝났다. 38건의 징계안에는 ‘5.18 망언’을 한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달창’이라고 비하한 나경원 원내대표, 외교기밀을 유출한 강효상 의원, 재판거래 의혹을 받는 서영교 의원 등에 대한 징계안이 포함됐다. 윤리특위의 활동이 끝나면서 이 징계안들은 소관 상임위 없이 방치된 상태다. 상설 운영됐던 19대 국회의 윤리특위도 유명무실하긴 마찬가지였다. 의원 징계안 39건 중 철회된 6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여야는 윤리특위 재구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국회 파행이 이어져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국회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윤리특위 상설화 등 국회의원 윤리 의무를 강화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온라인 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 핵심참모에 ‘가족 의혹 방어’ 김미경 前민정실 행정관 임명

    조국, 핵심참모에 ‘가족 의혹 방어’ 김미경 前민정실 행정관 임명

    검찰 근무 경력 없어…검찰개혁 과제 지원 초점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 대리인조국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함께 근무했던 김미경(44·사법연수원 33기) 전 법무행정관을 핵심 참모인 장관 정책보좌관에 기용했다. 김 정책보좌관은 조 장관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청와대에 사표를 내고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서 조 장관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방어하는 신상팀장을 맡아 활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20일자로 김 전 행정관을 장관 지시사항을 연구·검토하고 정책과제를 추진하는 장관 정책보좌관에 임용한다고 밝혔다. 김 정책보좌관은 검찰 근무 경력이 없지만 조 장관의 곁에서 검찰개혁 과제를 핵심으로 한 법무부 정책 전반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의 김 정책보좌관은 사법연수원 수료 이후 법무법인 해마루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해마루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몸담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김 정책보좌관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전범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대리인으로 나서 승소해 이름이 알려졌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참여했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들어가 민정수석실 법무행정관으로 일했다. 그는 조 장관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청와대 행정관을 사직하고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서 일했다. 그곳에서 조 장관의 신상 분야를 맡아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딸 논문 특혜 의혹 등 조 장관 가족과 친인척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방어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기본적으로 별정직 공무원이 맡기 때문에 김 정책보좌관도 별정직 고위공무원으로 임용됐다. 다만 고위공무원 또는 4급 이상 일반직 공무원, 검사로 대체할 수 있다. 검사로는 김 정책보좌관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조두현(50) 검사가 지난 7월 말부터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인 조 검사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대학시절 조 장관처럼 학생운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용의자는 O형·경찰 추정은 B형… 진범 확정까지 수사 ‘험난’

    용의자는 O형·경찰 추정은 B형… 진범 확정까지 수사 ‘험난’

    공소시효 끝나 피의자 입건조차 할 수 없어 나머지 6건과 연관성 입증에도 어려움 예상 물적·정황 증거 추가 확보해 자백 유도해야 얼굴 등 신상공개 놓고 “공익” “불법” 팽팽“비 오는 날 빨간 옷을 입으면 살해된다.” 1980년대 각종 괴담을 양산하며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한 ‘화성 연쇄살인’의 유력 용의자가 33년 만에 특정되면서 사건 해결의 단초가 마련됐다. 1986~1991년 경기 수원과 화성 일대에서 여성 10명이 잔혹하게 살해됐는데 이 중 3차례의 사건 유류품에서 나온 DNA와 용의자 이모(56)씨의 DNA가 일치했다. 다만 진실 규명은 이제 시작이다. DNA만으로는 이씨를 진범으로 확정할 수 없고 자백이나 추가 증거가 필요해 향후 수사는 더욱 험난할 듯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9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DNA가 나왔다고 진범으로 확정하고 끝낼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모든 수사 기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씨를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으로 확정하려면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 가장 큰 걸림돌은 강제 수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공소시효가 2006년에 끝나 수사는 물론 피의자 입건조차 할 수 없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동의 없이 거짓말 탐지기도 쓸 수 없다”면서 “용의자가 스스로 진실을 털어놓게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수사기관은 물적 증거와 정황 증거로 상황을 재구성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공소시효가 끝나 처벌이 안 된다는 걸 이씨도 안다. 어차피 무기수라는 점을 앞세워 설득해 자백받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9개 살인 사건(모방범죄 1건 제외)과 이씨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일도 어려운 과제다. 경찰이 확보한 단서는 이씨의 DNA가 5, 7, 9차 사건의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한다는 것뿐이다. 이씨가 나머지 6건과도 관련됐다는 단서는 없다. 다만 이씨가 1994년 처제를 살해했을 때 시신을 스타킹으로 묶었다는 점이 화성 사건 피해자들과 비슷하고 당시 등록된 본적과 주소지가 화성 사건의 일부가 발생한 화성 진안리라는 정황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교도소 복역 중인 이씨는 경찰이 찾아와 화성 사건 용의자로 지목하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경찰이 나머지 사건들의 증거물 분석을 통해 또 다른 증거를 찾아내야 한다. 국과수가 이미 증거물을 받아 DNA를 검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씨의 혈액형과 과거 경찰이 추정한 범인의 혈액형이 다른 점도 설명돼야 한다. 이씨의 2심 판결문에는 그가 O형임이 적시돼 있다. 하지만 화성 사건 발생 때 경찰이 범인의 정액과 혈흔, 모발 등을 통해 추정한 범인의 혈액형은 B형이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진범이 맞느냐”는 의문도 조심스럽게 제기되지만 과거에 혈액형이 뒤바뀐 경우가 더러 있어서 DNA 결과를 신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는 “9차 사건 때 용의자 추정 혈액은 피해자인 14세 여학생의 교복 상의 깃 부분에서 나온 것이라 가해자뿐 아니라 누구나 접촉할 수 있는 부위”라면서 “B형이라는 당시 경찰 추정이 잘못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의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는 것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국내 범죄사적으로 아주 특수한 사건이고 추후 관련 사건 등에 미칠 영향도 크다”면서 “공익과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찬걸 대구가톨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특정 강력범죄 처벌 특례법에 따라 2010년 이전의 범죄 피의자 신상은 공개할 수 없게 돼 있다”면서 “현행법상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에 찍혀 ‘고난의 행군’을 벌이는 글로벌 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에 찍혀 ‘고난의 행군’을 벌이는 글로벌 기업들

    미국의 글로벌 운송업체 페덱스가 이달 초 칼이 들어 있는 홍콩행 소포를 배송하는 바람에 중국 공안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자 중국도 이에 맞서겠다는 모양새인 만큼, 페덱스가 밀수품이 아닌 무기를 운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면허 취소 및 중국 시장 퇴출 같은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중국이 홍콩 반정부 시위를 경계하고 있는 상황에서 칼이 든 소포가 홍콩행이었다는 점은 처벌 무게를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 홍콩에서는 일부 폭력 시위자들이 휘두른 칼에 맞아 경찰들이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페덱스는 지난 달에도 중국으로 보낸 소포에서 운송 금지 품목인 총기가 발견돼 중국 당국의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더군다나 지난 5월에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제재를 돕기 위해 화웨이 소포를 잘못 배달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 당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어 중국 당국의 눈밖에 나 있는 상태다. 화웨이가 페덱스를 통해 100여개의 소포를 중국에 보내려 했으나 페덱스가 고의적으로 배달을 지연시키려했다는 게 중국 당국의 판단이다. 때문에 이번에 불법 혐의가 추가될 경우 중국 정부의 ‘신뢰할 수 없는 외국 기업 리스트’에 페덱스가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시장에서는 이미 페덱스를 블랙리스트 포함 0순위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 찍히는 바람에 수난을 당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송환법) 반대 시위 등 중국의 심기를 자극하는 일에 자의 반 타의 반 휘말린 까닭이다. 중국 국유 중신(中信·CITIC)증권은 자회사 중신리앙(里昻)증권(CLSA)에 홍콩 중심가에 있는 사무실을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것을 지시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18일 보도했다. 리앙증권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건물은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의 모회사인 영국계 글로벌 복합기업 스와이어그룹이 소유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캐세이퍼시픽은 소속 직원 2000여 명이 송환법 반대 시위에 가담했다는 것을 빌미로 중국 정부의 압박을 받은 끝에 존 슬로사 회장과 루퍼트 호그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 불똥이 모회사로까지 튄 셈이다. 1946년 설립된 캐세이퍼시픽은 1948년 스와이어그룹이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홍콩이 아시아의 무역과 금융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캐세이퍼시픽도 아시아와 세계를 연결하는 홍콩인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로널드 램 캐세이퍼시픽 고객담당자는 “8월은 캐세이퍼시픽과 홍콩에 믿기 힘들 정도로 힘든 달이었다. 이달에도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 패션 브랜드 캘빈클라인과 프랑스 BNP파리바은행도 중국 본토에서 불매운동 대상에 올랐다. 캘빈클라인은 홍콩 시위대를 상징하는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일하는 직원의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확산돼 거센 비난을 받았다. BNP파리바는 한 직원이 페이스북에 홍콩 IFC몰에서 중국 국기 오성홍기(五星紅旗)를 흔들고 국가를 부르는 친중 시위대를 ‘원숭이’라고 표현한 글을 올렸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캘빈클라인 매장에서 영업시간에 한 여성 직원이 검정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진이 논란이 됐다며 검정 마스크는 검은색 옷차림을 한 “폭도”들을 지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초에도 캘빈클라인은 홍콩과 대만을 국가로 표기해 사과한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BNP파리바는 직원이 페이스북에 쓴 글이 문제가 된 이후 사과했지만,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진정성 없는 형식적인 사과라며 해당 직원의 해고를 요구하고 보이콧을 촉구했다.미국 나이키와 포카리스웨트로 유명한 일본 오츠카제약,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딜로이트·KPMG·언스트영 등 글로벌 회계법인 4개사도 홍콩 시위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된서리를 맞았다. 나이키는 일본 디자이너 준 다카하시의 브랜드 언더커버와 협력해 출시한 한정판 운동화를 중국에서 판매를 중단해야 했다. 언더커버가 “중국으로의 송환 반대”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홍콩 시위대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실이 알려진 이후 중국 소비자들이 격렬하게 반발하면서 스니커즈 신상품의 중국 출시가 좌절된 것이다. 포카리스웨트는 홍콩 방송국 TVB가 중국 편에 서서 편파적으로 보도했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가장 먼저 TVB에 대한 광고를 중단한 ‘죄’다. 광고 보이콧 소식에 포카리스웨트 음료가 매진되는 등 홍콩인들의 반응은 뜨겁지만, 중국 본토에서는 포카리스웨트에 강력한 보복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4대 회계법인 역시 홍콩 반정부 시위 불똥이 튀어 ‘제2 캐세이퍼시픽’으로 전락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4대 회계법인 소속 직원들이 홍콩내 대표적인 반중 성향 신문에 전면광고를 내고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탓이다. 지난달 16일 홍콩내 반중국 성향의 빈과일보(?果日報·Apple daily)엔 ‘홍콩을 사랑하는 4대 회계법인 직원 그룹’이라는 익명으로 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시위를 지지하는 영문·중문 성명을 담은 전면 광고가 게재됐다. 빈과일보 창업주 라이치잉(黎智英)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지목한 홍콩 반정부 시위 배후 ‘4인방’ 중 한 명으로, 지난 5일 오전 1시 정체불명의 두 남성으로부터 자택에 화염병 테러를 당하기도 ?다. 이에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글로벌 4대 회계법인에 시위 지지 전면 광고를 게재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광고비를 조달했다며 연루된 직원이 누군지 조사해 해고해야 한다며 압박을 가했다. 영국계 은행 HSBC도 중국 정부의 타깃이 돼 노심초사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영국 HSBC 은행의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온라인 글에서 홍콩 경찰을 모욕해 중국 본토에서 분노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에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20일부터 새로운 대출금리 산정 기준으로 대출우대금리(LPR) 제도를 시행했다. 인민은행은 18개 은행의 평균 금리를 취합해 LPR을 정하는데, HSBC는 여기서 빠졌다. 인민은행의 결정이 사실상 보복 조치라는 얘기다. HSBC가 중국 정부에 미운털이 박힌 것은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이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지난해 캐나다에서 체포됐을 때 HSBC가 제공한 정보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스페인 패스트패션 업체 자라는 지난 2일 홍콩 내 일부 매장문을 닫았다가 중국 본토에서 몰매를 맞았다. 자라가 직원의 시위 참여를 독려하려고 일부러 영업을 중단했다는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자라를 거부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당시는 홍콩 학생들의 수업거부와 주요 200여개 학교, 1만여 명의 학생이 수업거부 시위를 벌이던 때로 홍콩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절정에 이른 시기다. 자라는 일부 매장이 휴점한 것에 대해 “시위로 말미암은 교통마비로 일부 직원이 제때 출근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한번 폭발한 중국인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BBC방송은 “자라는 이미 지난해 대만과 티베트를 중국과 별도의 국가로 표기했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미운털이 박혔다”고 지적했다. 대만 차 체인인 이팡수이궈차(一芳水果茶)와 버블티 체인 ‘코코 프레시’도 홍콩 시위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중국서 불매운동 대상이 됐다. AFP통신은 “중국 관영 언론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듯한 기업을 보이콧하도록 선동하면서 이들 기업이 본토에서 십자포화를 맞았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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