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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조서 증거능력 제한적 인정

    검찰조서 증거능력 제한적 인정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는 6일 형사소송법 개정을 위한 5인 소위원회 최종회의를 열어 수사과정의 투명화 방안 및 논란이 됐던 검찰조서와 영상녹화물에 대한 증거능력을 제한적으로 부여하는 등의 형소법 개정합의안을 확정했다. 사개추위는 검찰이 피의자 신문 조서를 작성하려면 ▲수사과정에 변호사를 원칙적으로 입회토록 하고 ▲수사의 전 과정을 기록·첨부하며 ▲진술거부권을 구체적으로 알리고 본인의 자필확인을 거치는 등 적법절차를 밟도록 했다. 아울러 검찰조서가 ‘특별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특신상태)에서 작성됐을 때에만 증거능력을 인정하기로 했다. 사개추위는 피의자가 검찰의 신문조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 원래 기재된 내용을 남겨두고 자필확인을 거쳐 수정하도록 해 조사 과정이 조서에 생생히 드러나도록 했다. 이는 피고인이 법정에서 조서의 내용을 부인하면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던 사개추위 초안에 비해 검찰측 입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의 영상녹화물은 피고인이 법정에서 검찰의 신문조서를 “내가 말한 대로 작성되지 않았다.”고 부인할 경우 이를 뒤집기 위한 보조증거로 제시할 수 있다. 단, 검찰은 피의자나 변호인이 동의할 때만 영상녹화물을 촬영할 수 있다.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진술조서는 참고인이 직접 법정에 증인으로 나와 조서내용을 인정할 경우에만 증거로 사용될 수 있으며 참고인이 사망하거나 외국에 거주하는 등 예외적인 상황이라면 증인으로 나오지 못하더라도 증거능력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피고인 신문제도를 존치키로 하고 검사나 변호인의 신청에 따라 증거조사 이후에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한편 경찰관이 작성한 조서는 피고인이 내용을 인정할 경우에 한해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 사개추위측은 “공판중심주의와 실체적 진실 발견이라는 형사사법의 이념이 조화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영상녹화물이나 검찰조서의 증거능력을 엄격히 제한한 점은 수사현실과 맞지 않는다.”면서 “피의자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영상녹화물은 촬영조차 허용되지 않아 취지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법조계 일각에서는 “적법절차에 대한 규정이 모호해 앞으로 법정에서의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합의안은 오는 11일 차관급 실무회의를 거쳐 18일 장관급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설] 한나라, 사조직으로 재보선 치렀나

    한나라당이 지난 4·30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후보들의 사조직과 당원들을 동원했다는 내부 보고서가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한나라당의 여의도연구소가 최근 박근혜 대표에게 보고한 선거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김해갑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의 당원조직과 후보의 사조직이, 경북 영천 선거구에서는 도당 당직자들이 리·동 단위로 책임을 맡아 발로 뛴 것이 주효했다고 밝히고 있다. 보고서 자체로 보면 이러저러한 불법을 했다는 시인서나 다름없다. 현행 선거법은 불법·타락·동원선거를 뿌리뽑기 위해 혁명적이라는 얘기까지 들어가며 만든 법이다. 동창회나 계모임, 친척이라도 선거운동원이 아니면 선거운동에 나설 수 없다. 게다가 지난번 재보선은 모두 불법으로 인해 당선무효가 돼 치러진 재선거다. 이런 선거에서 조직적 동원을 했다는 보고서를 만든 한나라당의 정신상태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 한나라당의 해명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한나라당은 사조직 동원이라고 기술한 것은 연구원이 용어를 잘못 사용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당의 선거보고서 용어를 잘못 사용했다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다. 보고서 유출이 당대표를 겨냥한 음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내부문제든 외부문제든간에 한나라당은 불법여부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이번 보고서 파문은 정쟁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현재 선관위가 재보선 선거비용 실사를 진행 중이니까 이 과정에서도 탈법의혹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
  • “검찰조서 증거능력 합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주선회 재판관)는 26일 검찰이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의 증거능력을 인정한 형사소송법 312조 1항에 대해 합헌결정을 내렸다. 형소법 312조는 1항은 피고인이 법정에서 검찰조서 내용을 부인하더라도 ‘특별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특신 상태)’에서 조서가 작성됐다면 증거능력을 인정토록 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이미 지난해 대법원이 “피의자 조서에 대해 ‘형식적 진정성립’이 아닌,‘실질적 진정성립’(내가 말한대로 조서가 작성됐다.)을 인정해야 증거로 쓸 수 있다.”고 이 법조항을 해석하는 판례를 내놓은 이상 법 자체를 위헌으로 볼 여지는 적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특신상태’에서 검찰이 작성한 피의자신문조서에 증거능력을 부여하는 것은 실체적 진실의 발견과 신속한 재판을 위해 예외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면서 “대법원의 판례에 의해 검사가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는 피고인이 동의할 경우에만 증거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헌결정은 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이 결정해야 하지만 윤영철, 권성, 김효종, 이상경 등 4명의 재판관만이 “특신상태라는 개념이 모호해 절차적 투명성을 강조하는 등 입법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헌법불합치라는 소수의견을 냈다. ●사개추위 “앞으로 일정 변화 없을 것” 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지난해 대법원의 판례 변경과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보완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형소법 개정안을 마련 중인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 관계자는 “관련 조항이 합헌이라는 전제로 출발해 개선하자는 게 사개추위의 목적”이라면서 “앞으로 일정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조서의 증거능력을 놓고 사개추위와 이견을 보였던 검찰은 헌재의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검찰 “사개추위 논의 과정서 반영” 검찰 관계자는 “특신상태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은 앞으로 사개추위의 논의과정에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영상녹화물의 증거능력을 인정해야 한다는 검찰의 의견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광주지법 해남지원은 2003년 3월 사기 사건에 대한 심리를 진행하던 중 형소법 312조 1항이 검사로 하여금 수사기법 개발보다는 자백을 강요토록 해 헌법상 평등권 등을 침해한다며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아자!아자!시민기자] 홍수교수 ‘음악과 인생’ 특강

    [아자!아자!시민기자] 홍수교수 ‘음악과 인생’ 특강

    사회 전반에 ‘웰빙’이라는 단어가 넘쳐난다. 웰빙 가전, 웰빙 식음료, 웰빙 아파트 등….‘웰빙(well-being)’은 말 그대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의 웰빙은 잘 먹는 것에만 너무 치우치지 않나 싶다. 진정한 웰빙의 시작은 잘 먹어 건강한 육체를 가지는 것이나, 그 완성은 풍요로운 마음으로 고품격의 문화를 향유함으로써 건강한 정신상태로 행복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웰빙족이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 것일까? 나는 그 해답을 지난 8일 성동문화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음악과 인생’이라는 강좌를 통해 찾을 수 있었다. 한국교원대학교 이홍수 교수님의 열정적인 강연 속에서 얻은 해답은 바로 행복한 인생을 위해 음악을 가까이 하고 즐기는 것이다. 사람의 몸과 마음은 결코 따로 분리할 수 없는 것이기에 우리는 건강한 정신을 갖고 올바른 삶의 목표를 향해 살아야 한다. 이홍수 교수는 “건강한 정신을 위해 인간 지성의 최고의 산물인 음악을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본래 음악적으로 태어나기 때문에 늦어도 8,9세 이전에 적절한 음악 학습을 시작해서 계속 체계적인 경험을 한다면 누구나 음악을 향유할 수 있다고 한다. 세상에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민족에 따라 그 나름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가진 수많은 음악들이 존재하는데 음악이라는 것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인간의 본성을 살피고, 삶의 모습에 주목하며, 소리의 속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한다. 어렵게 느껴진다면 그냥 음악을 느껴지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좋다고 한다. 눈과 귀를 열고 마음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음악을 감상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음악과 함께하는 행복한 인생 만들기의 시작일 것이다. 태교음악으로 모차르트의 음악이 단연 최고로 손꼽힌다. 아이가 어렸을 때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듣게 하면 아이의 두뇌 발달뿐만 아니라 감성 발달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식물이나 동물이 건강히 잘 자라게 하는 데에도 음악의 효과가 탁월하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이렇듯 음악은 우리가 잘 먹고 잘 살아가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한다. 부모가 아름다운 음악을 좋아하면 자녀도 똑같이 음악을 좋아하게 된다. 가족끼리 아름다운 음악을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때 가족의 행복은 배가될 것이다. 온 가족이 함께 음악을 향유하며 건강한 정신을 가꿔 잘 먹고 잘 사는 진정한 웰빙족으로 거듭 나보자. 최점순 시민기자
  • 일본도 뜨거운 안락사 논쟁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에서 식물인간 여성의 영양공급 튜브제거 결정으로 안락사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같이 일본에서도 환자를 안락사(존엄사)시킨 한 의사에게 유죄판결이 내려진 사건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일본 요코하마지방법원은 25일 7년전 기관지 이상과 뇌의 저산소증 등으로 의식을 잃고 입원치료 중이던 환자(당시 58)를 안락사시킨 한 여의사에게 살인죄 등을 적용,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의 유죄판결을 내렸다. 가와사키시 협동병원의 이 의사는 당시 가족으로부터 연명치료 중단요청을 받고 호흡을 유지하는 튜브를 제거한 뒤 근육이완제를 투여, 환자를 질식해 숨지도록 했다. 재판장은 “환자의 상태가 도저히 회복불능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먼저 식물인간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최선의 치료를 계속했어야 했다.”고 유죄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또 가족의 연명치료 중단 요청에 대해 “의사의 설명이 가족들의 이해능력이나 정신상태 등을 배려하지 않았으며 불충분하고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의사는 “당시 연명치료 중단은 위법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taein@seoul.co.kr
  • 다기능폰은 ‘多고장폰’

    회사원 하모(29·여)씨는 지난 10월말 62만원을 주고 최신형 휴대전화를 구입했다가 낭패를 봤다.1주일도 되지 않아 버튼이 눌러지지 않고, 통화상대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AS센터를 찾아 4시간을 기다려 수리를 받았으나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말에 일단 발길을 돌렸다. ●다기능 휴대전화 ‘버그’ 피해 잦아 하지만 이후에도 같은 장소에서도 수신상태를 나타내는 안테나가 오락가락하고 내장된 카메라로 촬영할 때 화면이 흔들리는 등 잔고장이 멈추지 않아 AS센터를 5차례나 들락거렸다. 하씨는 “차라리 환불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담당자는 “환불은 테스트를 통해 문제가 확인된 때만 가능하다.”며 얼굴을 붉혔다.20일 남짓 AS센터를 오가며 수리한 끝에 결국 지난 11일 새 제품으로 교환받았지만 언제 다시 고장이 날지 몰라 마음이 편치 않다. 대학생 장모(23)씨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 지난 6월 ‘200만 화소 캠코더폰’이라고 떠들썩하게 광고한 제품을 출시되자마자 75만원을 주고 샀다. 그러나 며칠 뒤 갑자기 먹통이 되고, 문자를 보내다 전화가 오면 아예 다운되는 현상이 계속됐다. 20여차례 수리를 반복하고 새 제품으로 교환받은 것만 5차례. 지방에 사는 탓에 수리센터를 오가느라 교통비만 수십만원이 들었다. 더구나 제조사측은 “버그 패치를 하는 과정에서 저장된 데이터가 날아갈 수 있다.”면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쓸 것을 요구했다. 장씨는 “엄연히 제조업체의 잘못인데, 소비자가 시간과 돈을 들여가면서 그런 피해까지 감수해야 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출시 경쟁에 테스트 부족이 원인 휴대전화가 날로 ‘진화’해 게임,MP3,TV, 카메라에 신용카드 기능까지 갖추게 됐지만, 고가의 최신 휴대전화일수록 고장이 잦다. 휴대전화 단말기의 소프트웨어 버그 때문. 카메라, 게임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추기 위해 기본적으로 단말기에 얹혀야 할 소프트웨어 용량이 많아지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시스템 장애를 말한다. 갑자기 통화목록이 삭제되고, 폴더를 닫아도 전화가 끊기지 않아 배터리를 분리해야 하는 등 피해 사례도 다양하다. 올 들어 10월까지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휴대전화 단말기 관련 상담은 3600여건이나 된다. 최근 다양한 기능이 통합되면서 해당 기능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기능이 다양화되면 예측해야 하는 상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버그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피해자들은 지나친 경쟁으로 충분한 테스트 기간을 거치지 않고 서둘러 출시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피해자들이 만든 인터넷카페 ‘소비자의 힘’ 운영자는 “50만원이 넘는 휴대전화를 판매하면서 소비자를 테스트용으로 여기는 셈”이라고 비난했다. ●시민단체가 고발센터까지 설치 서울YMCA는 12일 이같은 휴대전화 버그 피해를 막기 위한 소비자고발센터를 열고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공개리콜 운동 등 소비자 집단민원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 김희경 간사는 “고가의 신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제품의 문제점을 제조업체에 제보해 줘야 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면서 “모델의 교체주기가 짧은 휴대전화 단말기의 특성을 노린 업체들의 무책임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간사는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아 소비를 자극하면서도 제품 테스트와 리콜에는 소극적”이라면서 “휴대전화 제품결함과 부실한 사후대처가 계속된다면 세계시장에서의 제품 신뢰도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아테네 2004] ‘마라톤테러’ 코넬리우스 호런 벌금 3700달러 내고 풀려나

    아테네올림픽 남자마라톤의 ‘침입자’ 코넬리우스 호런(57)은 그리스 법정에서 깊이 반성하는 태도로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말해 제정신으로 돌아온 것으로 여겨졌다.그러나 이어 “곧 다가올 심판의 날에 나의 행동을 용서받길 원한다.”고 말해 사람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그리스 법정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벌금 3700달러를 부과하고,3개월 동안 그리스내에서 열리는 모든 스포츠경기 관전을 금지했다.법정은 호런에게 최고 5년형에 처할 수 있지만 온전치 못한 정신상태를 감안해 형량을 낮췄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태생의 전직 가톨릭 사제로 종말론 추종자인 호런은 벌금을 내고 풀려나 31일 자신의 집이 있는 런던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희대의 증오살인 충격] “유전적 간질증세 있지만 정신 또렷”

    [희대의 증오살인 충격] “유전적 간질증세 있지만 정신 또렷”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수사를 맡은 서울경찰청 강대원 기동수사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검거 경위는. -지난 15일 기동수사대(기수대) 형사가 보도방 운영자로부터 마사지 아가씨가 나갔는데 안 들어온 지 보름이 됐다는 실종 신고를 받고 예의 주시하던 중 같은 날 새벽 2시쯤 동일한 보도방 운영자로부터 또다시 실종신고가 와 출동해 4시50분쯤 검거했다. 조사 중 탈출했다는데. -유영철의 뒷모습이 지난해 혜화동 살인사건 용의자와 유사해 추궁했다.그 결과 헤화동과 삼성동 살인사건의 장본인이라고 스스로 말했다.이어 보도방 아가씨까지 살해했다고 진술해 재조사가 시작됐다.이 과정에서 유영철이 간질 증세를 보여 포승과 수갑을 풀어줬다.그런데 잠시 방심한 틈을 타 15일 11시40분께 도주했다.당시 3층에 조사관 12명이 있었지만 계단을 통해 1층 정문으로 도망갔다. 노인을 살해할 때 흉기는. -증거물인 흉기는 유영철이 직접 만들었다.흉기는 어제 피묻은 가방과 함께 유영철의 원룸 인근 쓰레기 장에서 발견했다.흉기에 혈흔도 남아 있다. 유영철의 정신상태는. -유전적으로 간질 증세가 있다.그러나 정신은 또렷하고 본인 말로는 IQ도 140이 넘는다고 한다. 검거 당시 용의자의 반응은. -도주한 유영철을 재검거했을 때 압수한 가방 안에는 수면제 360알이 있었다.인천에 가서 자살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부유층에서 여성으로 바꾼 이유는. -자세한 얘기는 못들었다.전화방으로 만난 한 여자를 좋아했는데 2∼3개월 정도는 거의 동거하다시피 했다.유영철은 전과자인 데다 직업이 없고 간질증세가 있다는 이유로 변절당했다.이후 보도방 여성들을 불러 살해했지만 이것이 직접적인 계기인지는 모르겠다. 암매장 시체는 모두 토막냈나. -그렇다.처음에는 칼과 톱을 사용했지만 이후로는 칼 하나로도 충분히 시체를 절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시신을 절단하면 운반이 용이하고 타인의 눈에도 띄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이 같이 시신을 절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또 발견된 시신 10구에는 모두 지문을 없앴다. 시신 11구의 신원확인은. -9건은 확인했다.1건은 유영철의 진술로 이름만 파악했다.다른 1건은 지문도 없어 DNA조사를 해야 한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사설] 교육 수장들 술판 벌일 때인가

    그제 저녁 울산에서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있었다.야만적인 테러에 의한 김선일씨의 죽음으로 전 국민이 비통해하고 있는 가운데 13개 시·도 교육감들이 호화술판을 벌였다고 한다.1인분에 3만원씩 하는 식사에다 고급 양주인 밸런타인 17년산 12병을 마셨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안병영 교육부총리는 일찍 자리를 떴다고 하나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 할 교육자들이기에 더욱 충격적이다. 저녁도 먹고,술도 마실 수 있다.그러나 매사가 그렇 듯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알아야 한다.지금이 어느 때인가.국민들은 경악과 분노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추모집회가 이어지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대다수 공무원들도 애도 분위기 속에 자숙하고 있다.교육 수장들의 이번 행위는 분별력을 상실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그들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됐다.비난받아 마땅하다.많은 학부모와 학생,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교육을 책임진 교육감들로서는 부끄러운 일이다. 이번 일도 공직자들의 무사안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기강이 바로 섰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김씨 피랍사건을 다루면서 외교통상부 등 정부부처가 미숙함을 보인 것도 그렇다.“내 부서,또는 내 일이 아니면 된다.”는 식의 틀을 깨야 한다.그러지 않으면 유사한 일들이 또 벌어질 수 있다.공직자 모두가 정신상태를 점검하고,기가 빠진 것은 아닌지 스스로 되돌아 볼 일이다.우리는 공직자들에게 일반인보다 높은 근무자세와 복무의식을 요구한다.공직자들이 썩은 나라는 비전이 없다.˝
  • “인신공격은 언론자유 대상 아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6단독 김복형 판사는 군사평론가 지만원씨가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오마이뉴스와 권모 기자를 상대로 낸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분열적 정신상태’ ‘야당이 집권하면 인정받고 출세할 수 있을 것이라 착각’ 등 원색적인 인신공격은 언론 비판의 자유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을 비방하는 광고를 신문에 내는 등 명예훼손을 자초한 면이 있지만,피고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씨는 2002년 8월 한 신문에 낸 광고에서 ‘5·18은 좌익과 북측의 사주에 의한 폭동’이라고 주장했다.오마이뉴스는 즉각 ‘지만원과 늑대’란 제목의 기사를 썼고 지씨는 소송을 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치매 진단은 시계 그려보게 하면 손쉽게 알아

    치매는 조기진단이 쉽지 않다.진행이 더디고,기억장애 같은 증세가 나타나도 노화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그러나 일단 병원을 찾으면 치매 여부를 가리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가장 보편적인 검사는 진찰 대상자에게 시계를 그려보게 하는 것.한 교수는 실제로 치매 환자가 그린 시계를 들어보이며 “이 작업은 시간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시계라는 공간 속에서 그려내는 고도 인지기능검사로 치매 선별에 매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치매 선별검사는 통상 4단계로 나눠 진행되는데, 1단계에서는 인지기능의 저하 여부를 본다.기억력, 언어능력, 실행능력, 인식능력 등을 따지는 단계이다.이어 문제가 드러나면 2단계에서 인지기능 저하의 원인을 파악한다.3단계에서는 치매 여부를 가리게 되고,마지막 4단계에서는 알츠하이머나 혈관성 등 치매의 유형을 가린다. 치매 진단에 있어 중요한 1단계 인지기능 저하 선별검사에서는 주로 간이정신상태 검사법(MMSE)을 사용하는데,‘오늘은 몇월이고,무슨 요일인가.’‘길을 잃고 헤맨 적이 있는가.’‘약속이나 물건의 이름을 잊어버린 적이 있는가.’‘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가.’ 등 15개 문항을 설문으로 제시해 장애 정도를 가리게 된다. 이렇게 해서 치매 판정이 내려지면 혈액검사,뇌파검사,갑상선 기능검사,아포이 형질검사와 MRI검사 등을 거쳐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 치료책을 강구하게 된다. 한 교수는 “노인에게 많은 치매의 특성상 노화와 알츠하이머 증상을 식별하는 것도 중요한데,통상 경험한 일을 통째로 잊어버려 나중에 전혀 기억이 나지 않으며,점차 말과 글,메모를 이해할 수 없게 되며,스스로를 돌보지 못하면 알츠하이머,경험의 일부가 선택적으로 기억되고 말과 글,메모를 이해하며,스스로를 돌볼 수 있으면 노화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 김기섭씨 “안풍 안기부돈 맞다”

    ‘안풍 사건’의 공범으로 강삼재 한나라당 의원과 함께 1심서 유죄를 받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은 20일 자금 출처에 대해 “법정에서 진술대로 돈은 모두 안기부 예산”이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18일 보석으로 풀려나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출혈성 위궤양에 대해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김씨는 “지은 죄에 대한 처벌을 달게 받겠다.”면서 “그 외엔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법정구속 뒤 체중이 13㎏이나 빠졌다는 그는 “수감생활로 몸 여기저기가 나빠져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이런 심신상태로는 자세한 답변을 할 입장이 아니다.”며 말을 피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세종기지 실종3명도 극적 생환/ 초콜릿으로 허기 채우고 눈으로 얼굴 비비며 졸음 쫓아 혹한속 사투 52시간

    악몽의 52시간이었다.남극에서 이틀하고도 4시간을 버틴 강천윤 부대장과 김정한,최남열 대원이 극적으로 구조됐다.초콜릿과 초코파이로 배고픔을 이겨냈고,갈증은 남극의 눈을 먹으며 해소했다. 지난 6일 오후 4시25분쯤 16차 월동대원을 칠레기지에 보내고 세종기지로 귀환하던 세종2호는 이내 험한 파도와 눈보라를 만났다.세종 1호가 무사히 세종기지에 도착한 지 한시간쯤 지났을 때였다.세종 2호 도착을 기다리던 기지측은 강 부대장 등으로부터 “험한 파도와 눈보라 때문에 인근 중국기지로 향한다.”는 무전연락을 받았다.즉각 구조대가 편성됐다.세종 1호에 탔던 김홍귀 대원을 포함한 5명의 구조대는 강 부대장 등을 구하기 위해 칠레기지와 주변기지에 부탁해 무선연락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했다.세종기지에서도 설상차를 이용,펭귄 마을 쪽에서 통신을 시도했으나 역시 교신에 실패했다. 급기야 세종기지의 긴급 요청으로 우루과이 및 칠레 해군 함정이 출동,수색작업을 벌였으나 기상악화로 역부족이었다.초당 평균 풍속 13m,최대풍속 20m였다.“대원 3명 모두 안전하다.” 다음날인 7일 오전 8시30분쯤,희망의 소식이 날아왔다.강 부대장의 무전연락이었다.그러나 3명의 위치는 파악되지 않았다.통신상태가 나쁘더니 그것마저 바로 끊겨버렸다. 오전 10시쯤 세종 2호에서 교신신호가 감지됐으나 다시 두절됐다.세종 1호는 마리안만쪽을 수색하려 했으나 기상악화로 아르헨티나의 남극 순찰선인 카스키요호 본선만으로 수색작업을 계속했다.오후 7시쯤에는 세종 1호 김홍귀 대원 등 5명 역시 강 부대장 등을 구조하기 위해 세종기지를 나서 오후 8시50분쯤 알드레 섬 주변에서 기상악화로 보트가 전복되고 말았다. 그 이후의 구조작업은 러시아,중국,우루과이,칠레,아르헨티나 등 이웃 기지의 대원들이 나섰다.이들은 보급선과 고무보트 등을 이용,해상수색에 나섰다.중국기지측은 설상차를 이용,육상 수색 활동을 병행했다. 러시아 구조대는 8일 오후 2시쯤 넬슨섬 주변 해역에서 세종 2호의 것으로 추정되는 잠수공기통을 발견하고 집중적으로 수색했다.오후 6시쯤에는 기상 상태가 호전돼 칠레 공군은 헬기를 동원,넬슨섬 주변을 대상으로 수색작업을 벌였다.급기야 오후 8시20분쯤 칠레 공군 헬기는 2시간여의 수색 끝에 넬슨섬 해변에서 강 부대장 등 3명을 구조했다.독일제 BO-105로 추정되는 칠레 공군 헬기는 저공비행을 했으며,대원들은 헬기소리에 깨어나 극적으로 구조됐다.52시간의 혹한과 사투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한국해양연구원 관계자는 “탈진으로 졸음이 오면 서로 눈을 얼굴에 발라주는 동료애를 발휘,사선에서 벗어났다.”면서 “대원들의 삶에 대한 집착과 외국 기지 대원들의 헌신적인 구조활동으로 귀중한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조난당한 지 14시간만에 구조된 세종 1호 5명의 대원 가운데 생존한 4명은 파도에 밀려 보트에서 바다로 떨어진 뒤 육지로 헤엄쳐 나와 서로 몸을 밀착하며 체온을 유지했다. 일부 대원들이 탈진과 저체온증세를 보일 때 남극경험이 많은 김홍귀 대원은 어깨를 흔들고 눈을 먹이며 의식을 유지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동형기자 yunbin@
  • 성폭행 피해아동 비디오진술 / 법원 증거인정 가능성

    법원이 성폭행 피해 아동의 비디오 테이프 진술에 대해 형사소송법상 증거능력의 인정 가능성을 언급,향후 공판과정에서 최종 증거능력 인정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4부(재판장 이대경 부장판사)는 2일 유학중 일시귀국한 여조카(사건 당시 13세)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모 피고인 사건에 대해 “피해 아동이 현재 외국에 있는 데다 정신적 충격 때문에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일단 형사소송법의 ‘특신(特信)상태’ 사유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형사소송법 314조는 ‘사망,질병,외국거주,기타 사유로 인해 진술할 수 없는 때’ 조서나 서류가 특신상태(특별히 믿을 수 있는 상태)에서 작성됐다면 증거 능력을 인정토록 하고 있다.재판부는 그러나 “검찰이 아직까지 비디오 테이프를 제출하지 않은 상황에서 테이프가 특신상태에서 작성됐는지 여부를 알 수 없다.”면서 “앞으로 공판에서 검찰이 테이프를 제출하면 검토해 증거능력 인정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한국축구 총체적 위기”/잇단 참패… 네티즌 반응

    한국축구가 약체인 베트남과 오만에 연패하자 인터넷은 온통 침몰 직전의 ‘코엘류호’에 대한 의견으로 출렁거렸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한국축구가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고,움베르투 코엘류 감독 경질 여론도 높았다.네이버 토론장에 글을 올린 아이디 ‘objd’는 “코엘류가 한국축구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더 이상 치욕의 역사를 쓰지 못하게 중도하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수들의 정신자세와 협회의 무능을 꼬집는 네티즌도 많았다.‘rmdeil’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모래알처럼 흩어진 선수들의 정신상태가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다음이 이날 실시한 ‘축구대표팀의 부진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온라인 투표에서 참가자 1만 2863명 가운데 46%는 ‘선수들의 능력과 정신력 부족’,25.6%는 ‘협회의 무능’,10.5%는 ‘감독의 능력부족’을 각각 꼽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스와핑은 정신병!/불만·공포·열등감 인한 성도착증 충동 느낀다면 빨리 정신과 진료를

    최근 문제가 된 스와핑(부부교환 성유희)은 의학적으로 어떻게 해석될까?이 충격적인 모럴헤저드 현상에 대해 의학 전문가들은 ‘일탈적인 성도착증의 표면화’라고 지적하고 있다.‘자유롭게 산다.’는 겉모습과 달리 속내를 들여다 보면 지극히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성적 쾌락에 탐닉하려는 병적 의식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신문 등 언론매체를 통해 스와핑이 공공연히 이뤄져 왔고,독일에서도 얼마 전 이를 합법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회정서상 우리나라에서는 남의 일로만 여겨왔던 게 사실.그러나 최근 인터넷을 통해 스와핑이 성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정신과 분야에서 스와핑에 대해 체계적 연구나 실태조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전문가들조차 “현재 정신과 질병분류에는 포함돼 있지 않으나 향후 연구결과에 따라 질병단위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 수준이다. 한양대 신경정신과 박용천 교수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성적 쾌락을 맛보려는 것을 성도착증이라고 하는데,부부를 바꿔 성행위를 하는 스와핑 역시 상식을 벗어난 행위로 도착적”이라며 “이런 점에서 스와핑은 정신과에서 말하는 성도착증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스와핑을 하는 사람들의 정신상태는 노이로제 환자와 비슷해 겉으로는 정상으로 보이지만 본인이 느끼는 열등감이나 공포감 불만족 허무감 우울증 절망감과 무기력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돌파구로 스와핑을 선택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그 뒤에 오는 수치심과 절망감 자멸감 자포자기와 분노가 상상 이상으로 커서 결국 또 다른 스와핑을 모색하는 악순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인간은 금지된 행위를 하면서 일시적으로 희열을 느낄 수 있으나 ‘양심’이라는 초자아가 있어 이내 죄책감에 휩싸이며,이런 심리상태는 극심한 우울증을 겪거나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의학 전문가들은 “스와핑 자체도 충격적이지만 이런 상황에까지 다다르게 된 심리상태가 더 심각한 문제”라며 “스와핑의 충동을 느끼거나 이런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정신과 진료를 통해 스스로 자아를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심재억기자
  • Anycall프로농구/LG 기사회생,플레이오프 적지서 첫승 신고

    ‘다시 시작이다.’ 적지 원주의 열기는 치악산 자락에 남아 있던 눈을 모조리 녹여 버릴 만큼 뜨거웠다.하얀 수건을 일제히 흔들어대는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TG의 공격이 매서웠다.그러나 벼랑끝에 내몰린 LG 선수들은 코트에 몸을 내던지며 TG의 공격을 악착같이 막아냈다. LG가 기사회생했다.LG는 27일 원주에서 열린 02∼03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TG를 79-70으로 물리쳤다.5전3선승제의 4강전에서 내리 2패를 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두 팀은 29일 원주에서 4차전을 갖는다. 공격농구로 승부수를 띄운 LG의 선봉은 강동희(13점·7어시스트)가 맡았다.1,2차전에서 ‘농구 9단’ 허재에게 완패했던 강동희는 이날 작심한듯 송곳 패스를 뿌렸고 고비마다 3점포를 작렬시켰다.침묵을 지켰던 김영만(15점)과 조우현(11점)의 외곽포도 불을 뿜었다.용병 테런스 블랙(19점·10리바운드)과 라이언 페리맨(12점·19리바운드)도 김주성을 앞세운 TG의 ‘높이’를 압도하며 리바운드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TG 허재(12점·5어시스트)와 강동희의 ‘농구 지존’ 대결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강동희는 1쿼터 6분이 지날 때 3점포를 날리려는 허재의 공을 가로채 페리맨에게 곧바로 패스,페리맨은 이를 덩크슛으로 연결했다.이어 스스로 회심의 3점포를 쏘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허재도 질수는 없었다.곧바로 3점포로 응수한 뒤 강동희의 공을 가로채 양경민(19점)에게 속공을 만들어 줬다. 3쿼터는 40-40의 팽팽한 접전에서 시작됐지만 LG의 페리맨과 블랙의 고감도 골밑슛과 강동희 김영만 조우현의 3점포로 LG가 14점을 앞선 채 끝났다. LG는 4쿼터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다.허재의 3점포등에 밀려 종료 2분을 남겨 놓고 2점차까지 쫓겼다.그러나 LG에는 해결사 박규현이 있었다.72-70에서 박규현은 종료 1분을 남겨 놓고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 3점포를 성공시켰다. 원주 이창구기자 window2@ ●TG 전창진 감독 선수들의 마음이 너무 급했다.1·2쿼터에만 12개의 실책이 나온 것에서 나타났듯이 선수들의 정신상태는 이미 챔피언 결정전에 가 있는 듯했다.LG가 잘하기도 했지만 우리 스스로가 무너졌다.체력 문제도 있는 만큼 팀을 재정비해 4차전에서 끝내겠다. ●LG 김태환 감독 모든 선수들이 리바운드에 가담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김영만과 강동희의 공격이 살아난 것도 큰 힘이 됐다.1·2차전 패배로 의기소침했던 우리 선수들이 3차전 승리로 자신감을 얻었다.TG의 체력이 바닥을 보이는 만큼 4차전도 자신있다.4차전에서는 새로운 전략으로 나서겠다.
  • [열린세상] 신명나는 이정표를

    돌이켜 보면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는 분단,건국,김일성의 남침으로 인한 폐허 상태를 딛고 일어난 근대화,민주화의 길을 숨가쁘게 뛰어 왔다.그 결과 세계 최빈국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선진국 대열로 오른 경제성장의 인프라를 구축했고,권위주의 정부와 인권탄압의 늪에서 ‘민주화 정부’의 쟁취를 이룩한 지도 십여년이 지나고 있다. 노무현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어디에 있으며,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첫번째 과제는 국민의 심층심리속에 자리잡은 불신을 해소하고,신나게 살아갈 희망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일이라 하겠는데 한말로 말하면 ‘건강한 민주사회(The Sane Society)’의 건설이 아닐까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유와 권리의 주장 못지않은 성실성과 책임성의 국민이 되는 시민교육과 건강한 사회질서를 위한 준법정신과 남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높은 사회윤리의식을 확립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본다. 노무현 정부 앞에 가로놓인 두번째 과제는 오래 누적되어 온 사회병리현상 때문에 일어나는 급속한 ‘사회분열증상(Social Schizophrenia)’을 극복하는 길이다.급격한 근대화,민주화 과정에서 생겨난 일이긴 하지만 오늘날 가정법원의 창구에서 보면 50년전 세계 최하위 ‘이혼국’에서 3대 이혼국으로 급상승되고 있다.민주주의와 여성의 권리를 위한 것은 좋은 일이나 부부간 갈등과 가정붕괴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정환경에서 자녀들의 인격형성은 왜곡되고,정신건강은 말이 아닐 정도다.이렇게 자라난 이들이 보여주는 분노와 적개심은 사회도처로 분출되어 세대간 갈등,지역갈등,노사갈등은 물론 결국 자기 자신의 정신적 갈등이 심화되어 노이로제와 정신병 증상이 만연되고 있다.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없다면 더 이상의 경제발전도,건강한 남한사회 건설도 불가능할 것이다. 노무현 정부가 당면한 세번째 문제는 무엇인가.그것은 국민 전체가 존엄성을 느끼며 사는 ‘복지사회(Welfare state)’의 건설에 있을 것이다. 이 문제를 놓고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은 무산자의 해방과 단결을 호소한 1848년의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은 1917년 이래 성립된 소련의 볼셰비키혁명을 이룩했으나 결국 70여 년의 실험 끝에 완전히 실패한 사회경제체제였음이 입증되었다는 사실이다. 결국 진정한 복지사회는 창의성과 끈질긴 노력을 하는 이들(기업가,발명가,무역업자 등)이 나라의 부를 키우도록 보장하는 일이요,이들이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도록’하게 함으로써 고용창출,세금증대,경제순환의 동력을 얻어내고,이들이 소외된 곳,그늘진 곳,사회발전을 도모하는 곳 등에 쓰게 하면 될 것이다.이것을 가지고 ‘사촌 논 사면 배아프다.’,‘저는 무언데 저렇게 성공해?’하는 식으로 수탈정책을 합리화한다면 역사의 교훈을 얻지 못할 것이라 본다. 노무현 정권이 당면할 네번째 가장 중요한 과제는 ‘햇볕정책’의 승계 여부가 아닐까 한다.필자가 오랜 세월동안 김일성과 김정일의 정신상태와 북한인민에 대한 정치행태,대남 심리전의 전개과정 등을 놓고 정신분석정치학(Psychopolitics)적으로 분석해 볼 때 그들은 결코 인민을 사랑하지도 않으며,인민들이 굶주리고,죽어가면서도 ‘민족의 태양’을 찬미하는 꼭두각시가 되어 가는 것을 보고 묘한 쾌감을 느끼는 것이다.즉,‘죽음찬미(Necrophilia)’의 정신병리에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아무리 선의를 가지고 같은 민족,한반도 평화 등을 위해 햇볕정책을 썼다고 한들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임은 예견되고 있던 바였다.‘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손자병법이 아니라도 우리는 김정일이란 존재에 대한 과학적,심층심리적 연구와 고도의 처방을 내리는 신중성과 대담성이 요청된다는 점만 지적코자 한다. 이제 말한 네가지 일을 원만히 수행하기 위한 다섯번째 과제로서 노무현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진정한 정치성숙의 길로 가는 일이라 본다.그것은 민족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정부를 효율적으로 이끌며 야당이나 견해를 달리하는 이들을 마음으로 설득하고 동의를 구해내는 일이라 본다. 백 상 창
  • [건강칼럼]겨울불청객 우울증

    “전신에 기운이 쏙 빠지고 쑤시기도 하고 드러눕고만 싶어요.” 얼마전 외래를 방문한 40대 중반의 아주머니가 지친 얼굴 표정과 목소리로 “만사가 귀찮고 피로감이 심하다.”고 호소하였다.지난 일년간 고3짜리 딸애를 수발하느라 힘들었지만 다행히 딸이 대학에 합격하여 한숨 돌릴 만한데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도 안되며,자꾸만 짜증이 나고 잠만 자게 된다고 한다. 피로를 일으킬 만한 질병이 있는지 진찰과 몇 가지 검사를 해 보았지만 모두 정상 소견이었다. 우울증으로 진단하여 약물치료를 시작하였고 한달가량 지난 지금 이 분의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특히 이런 우울증 증상은 겨울철이면 더 심해진다.계절의 변화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는 우울증을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하는데,특히 겨울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겨울철 우울증이라고 별도로 이름 붙이기도 한다. 늦가을이나 초겨울부터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겨울 내내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심하면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도 흔히 본다.이런 우울증상은 봄철이 되면서 점차 회복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식욕의 저하와 변화가 심하고,특히 단 음식을 많이 찾게 되는 경향을 보인다.따라서 별로 많이 먹는 것 같지도 않은데 체중은 늘어난다.팔다리가 무겁고 기운이 없다.만사에 의욕이 떨어지고 정신 집중이 안되어 건망증이 심해진다.피로감이 심하여 많이 자지만 그래도 피로는 회복되지 않는다.두통이나 전신의 통증,위장증상이 함께 생기는 경우가 많다. 전체 인구의 5∼10% 정도에서 발생하는 겨울철 우울증은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고 나이가 들수록 더 흔히 발생한다.그래서 노인 우울증의 상당수가 겨울에 더 심해지게 된다. 겨울철에 우울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일조량의 감소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사람의 정신상태나 수면양상은 햇빛이 비치는 일조시간에 밀접한 영향을 받는데,이런 일조량의 변화가 우리 몸의 각종 호르몬 분비나 신체대사 활동에 영향을 미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겨울철 우울증을 예방하고치료하기 위해서는,실외에서 햇볕을 쬐면서 하는 운동이나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춥다고 집안에 웅크리고 지내는 것이 우울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증상이 심하다면 약물치료를 함께 받아야 하며,일조량의 부족을 보충하기 위한 광치료법(인공적으로 빛을 쬐는 치료방법)도 개발되어 있다. 윤 종 률 가정의학과 교수 한림대성심병원
  • 종교계 “인간복제는 죄악”

    복제인간이 태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사회는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클로네이드사가 복제인간의 첫 탄생을 발표한 다음날인 28일(현지시간) 로마 교황청을 비롯한 세계 종교지도자들은 일제히 인간복제 행위를 비난했고 정치지도자들은 인간복제에 대한 전세계적인 금지법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모든 과학적 실험을 반대해 왔던 로마 교황청은 복제인간을 탄생시켰다는 클로네이드사의 주장에 대해 인간의 윤리원칙이 결여된 ‘잔인한’ 정신상태의 발로라고 비난했다.조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또 과학적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클로네이드사의 발표는 전세계 과학계에 의구심과 도덕적 비난을 야기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슬람세계의 성직자들도 인간복제는 자연의 섭리를 파괴하는 행위이며 인간의 미래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위 성직자인 아에드 빈 아흐메드 알 쿠라니는 “인간복제는 죄악”이라고 강조하면서 신이 창조한 인간 본성의 불균형과 알 수 없는 질병 확산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스라엘의 수석 랍비인 이스라엘 메이르 라우는 이날 성명에서 유대교는 원칙적으로 인간의 생명을 구하고불임문제를 해결하는 기술개발과 의학적 발전을 지지하지만 인위적인 생명창조는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각국 대표들의 비난도 쏟아졌다. 인간복제는 물론 의학적 연구를 위한 인간배아 복제까지도 금지하는 법안의 의회 통과를 요구했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복제인간 탄생 소식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인간복제는 인간 존엄성에 반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면서 인간복제를 전세계적으로 금지시킬 것을 촉구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돼야 하겠지만 어떤 경우에도 인간 복제는 허용될 수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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