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科技정책 방향전환 하나
“당선자에 보고때 수정” 인수위 과기부에 요청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10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축’을 ‘과학기술 혁신과 신성장’으로 변경,정책방향이 크게 바뀐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20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인수위는 10대 국정과제 가운데 4번째인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종합보고와 관련,‘과학기술 혁신과 신성장 전략’에 초점을 맞춰 당선자에게 보고토록 과기부에 요청했다.
세부 추진과제도 ▲과학기술자 사기진작 및 과학기술인력 양성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기술혁신·신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 기존의 4개에서 ▲신산업 육성 및 R&D투자의 효율성 강화 ▲세계일류 IT(정보기술)산업 육성 등을 포함해 5∼6개로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계에서는 새 정부가 기초 및 응용과학을 균형있게 육성하려던 당초 입장을 바꿔 실용성에 중심을 둔 산업위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과학기술계의 한 관계자는 “노무현 당선자가 대선기간에 국가예산중 R&D 투자비중을 현행 4.8%에서 7%로,기초분야 연구투자를 앞으로 5년간 현재의 2배로 늘리는 등 투자확대를 강조했었다.”면서 “효율성을 강조하며 응용부문에 초점을 맞출 것을 요구한 인수위의 조치는 과학기술인의 사기에 다소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과기부 관계자는 “명칭이 바뀐다고 내용도 완전히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R&D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신산업 창출과 직결되는 연구과제를 집중 개발하는 방향으로 우선 순위를 조정해 보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과기부는 21일 오후 정보통신·산업자원·교육인적자원부와 함께 노 당선자가 참석하는 인수위 합동보고에 나선다.
함혜리기자 lo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