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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경제’시작됐나](1)떠오르는 징후군

    ‘고성장’‘저물가’‘저실업’으로 장기호황을 누리는 미국식의 ‘신(新)경제’시대가 우리나라에도 열릴까.최근 신경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신경제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신경제의 실체와 그 원동력은무엇일까.정보통신산업(IT)과 디지털 경제,그리고 신경제 진입을 위한 과제등을 알아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4월 우리나라에도 미국식 신경제가 찾아올 것이라는보고서를 내놨다.신경제의 징후로는 지난해 10.7%의 높은 성장을 유지하면서물가는 0.8%만 오른 것을 들었다. 또 정보통신기술(IT)산업의 발달이 저물가를 가능하게 했다는 얘기다. IT산업이 지난해의 경제성장에 기여한 몫은 4.1%포인트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기여율로는 무려 38.3%를 차지했다.여기다 IT바람은 벤처 창업붐으로이어져 98년말 2,042개였던 벤처기업이 올 연말이면 1만개를 넘을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정보통신산업 등 신산업의 발전속도가 현재 추세로 계속되면 10년동안 연평균 6%이상의 고도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디지털 경제로바뀌면서 미국식의 장기호황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정보통신·전자상거래 분야에서 향후 5년동안 95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정보화에 따라 전통 제조업에서는 이 기간에 119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삼성경제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신경제의 도래에 따라고용구조의 재편이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경제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현대경제연구원은 23일 우리나라는 신경제 현상과 거리가 멀다고 반박하는 보고서를 냈다.현대경제연구원은 고성장-저물가라는 미국 신경제의 특징이 우리나라에도 나타나고 있는 것 같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고 본질적으로 성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저물가는 유류탄력세율 조정과 환율 안정에 따른 ‘우발적 요인들’이 가져다준 ‘불로소득’이지 결코 신기술 확산 등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현상이 아니라는 주장이다.현대경제연구원은 “신경제 현상은 아직 나타나지도않았고 앞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현저히 떨어진다”고 밝혔다. 민간연구소를 주축으로 신경제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정부는 신경제 징후를 처음으로 공식 인정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재정경제부는 24일“우리나라에도 신경제 징후가 있다”는 요지의 내부 보고서를 만들었다.신경제 진입여부는 두고 봐야겠지만 신경제 징후가 있음은 분명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은 최근 “인터넷을 매개로 한 디지털혁명이 가속화돼 ‘지식기반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21세기 선진경제 진입을 강조했다.선진경제는 곧 신경제를 시사하는 표현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제사회와 미국에서 신경제 논란이 상대적으로 잠잠해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국의 신경제를 인정한 것은 한달전이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저인플레와 고성장이 함께하는 이른바 신경제가 호황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 것도불과 2주전 일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신경제란? 신경제(New Economy)는 낮은 물가상승률을 유지하면서 10년 가깝게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해온 미국 경제를 일컫는다.미국의 경제성장률은 4%대를 유지하면서 실업률은 30년만의 최저수준인 3.9%를 기록하고 있다.물가상승률은2%로 실업과 물가걱정이 없는 ‘경제적 유토피아’를 구가하고 있다. 높은 경제성장률은 물가인상을 가져오고 고물가는 소비저하를 가져와 실업자가 늘어난다는 게 기존 경제학이었다.신경제는 구경제학(Old Economy)으로는 해석할 수 없는 새로운 미국의 경제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그 핵심은 정보기술(IT)산업의 발달이 경제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 IT산업 선진국 진입

    정보통신기술(IT)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두자리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0일 발표한 ‘정보통신산업의 국민경제 기여도’라는 보고서에서 국내 IT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7년 8.9%,98년 9.5%,99년 10.2%를 기록했으며,2004년에는 12.3%에 이를것으로 전망했다.이는 올해 8.3%로 전망되는 미국보다 높은 수치다. 우리나라는 휴대폰 사용인구 2,700만명,인터넷 이용자 1,500만명,IT분야 수출 연간 400억달러 등 각 분야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윤창번(尹敞繁) KISDI 원장은 “첨단 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으로써선진국형 경제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과기위, 테헤란밸리서 정책 간담회 개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위원장 李祥羲)가 19일 정보통신산업의 중심지인 서울 강남 테헤란 밸리를 찾아 벤처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를가졌다. 여야간 정쟁으로 국회가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야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상임위가 정상적인 국회 활동을 벌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테헤란 밸리내 한국통신 대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간 남짓 진행된 간담회에는 벤처기업 사장 등 6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의원들과 질의·응답 방식을 통해 벤처기업의 실태와 문제점,입법개선 요구사항 등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특히 우리나라 의정사상 최초로 간담회 전과정이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들에게 생중계되는 등 ‘인터넷 상임위’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인터넷 생중계 화면의 아랫부분에 과기정통위 E메일을 게재,앞으로 1주일간네티즌들의 의견도 모을 예정이다. 이위원장은 “오는 8∼9월 벤처 대란설이 나돌고 있는 현실의 심각성을 감안,여야 의원들이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업계의 어려움과 정책대안을 수렴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소프트타워 김길웅 사장,㈜C&S테크놀리지 서승모 사장,배틀탑 이강민 사장,한국기술투자 서갑수 사장,마리텔리콤 장인경 사장 등 벤처기업 대표들은 “최근 성장 속도가 둔화된 벤처업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벤처육성 관련 법안의 제·개정이 시급하다”고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벤처기업의 공통기술 방식을 정부가 지원해 줄 것 등도 요청했다. 이에 여야 의원들은 “벤처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향후 입법활동과 정책심의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 서울信保재단 ‘中企도우미’부상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길잡이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서울시가 서울형 신산업과 벤처 및 창업기업의 경영자금 보증지원을 위해설립한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액이 1,000억원대를 넘어서 새로운 보증기관으로 자리를 잡았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지난해 7월 설립 이래 벤처기업을 비롯,소프트웨어·패션·디자인·애니메이션 등 이른바 서울형 신산업부문의 528개 업체에 629억원,626개 창업기업에 381억원을 지원하는 등 1년만에 1,281개 업체에 모두 1,010억원을 보증했다. 특히 자본력이 취약할 뿐 아니라 담보능력이 없어 금융기관으로부터 소외돼 온 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이 전체 금액의 89%인 899억원에 달해업체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처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불과 1년만에 기대 이상의 보증실적을 올릴 수있었던 것은 다른 금융기관들이 과거의 매출액을 근거로 대출 또는 보증한도를 심사하는 것과 달리 ‘미래의 추정 매출액’을 근거로 보증한도를 산출했기 때문. 또 신기술 개발기업이나 창업기업 등기술력과 성장성은 있으나 매출실적이미진한 업체나 IMF체제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매출부진을 겪는 업체 등에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보증한도를 대폭 확대한 것도 1,000억 신용보증 달성의 주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동대문·남대문상가의 의류업체들을 위해 제일은행과 구매전용신용카드발급 보증협약을 맺는가 하면 영상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영상벤처사업단과 출연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신용보증업무의 영역도 크게 넓혀가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증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중소기업과 보증기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IMT-2000사업권 단독신청 안된다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에 참여하려면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고서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14일 IMT-2000사업의 컨소시엄 구성을 강력 유도하는 ‘주주구성의 적정성 항목’을 신설,안정성과 분산정도에 각 4점을 배점해 모두 8점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 ‘기간통신사업자 허가 심사기준 개선안’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고 단독 신청방침을 세웠던 SK텔레콤의 대응여부가 주목된다. 100점 만점이지만 사업자들의 출연금에 따라 최고 2점을 가산해주기로 해사실상 102점이 만점이다.현행 기간통신사업자 허가심사기준에는 재무구조항목(5점)만 계량화하도록 돼 있는 것을 개선안에서는 수익성,안정성,성장성등 소항목별로 배점을 늘리고 신용등급 소항목을 추가하는 등 계량화 점수를 17점으로 확대했다. 개선안은 기존 유·무선 정보통신 인프라의 재활용에 5점을 주고 기지국 공용화와 공동망 구축비율 항목을 신설,5점을 각각 매김으로써 중복투자를 최대한 막기로 했다.이용자 보호계획 항목도 신설,5점을배정함으로써 소비자보호에도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정보통신산업 발전 및 국민경제 기여도(6점),망 고도화와 전국적인 서비스제공을 위한 투자계획의 우수성(5점)도 새로 만들었다.기술개발 기여도(5점),국내외 장비 제조업체 등과의 협력계획(3점),통신서비스 제공에 대한 전문성(3점)도 추가했다. 정통부는 이날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 오는 19일까지 인터넷 공청회를 갖기로 했다.20일 정보통신정책심의회를 거쳐 31일 개정안을 고시할 예정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규제개혁 정책토론회 “수혜 국민에게 보상책 제시해야”

    규제개혁의 궁극적인 수혜자인 국민들은 왜 개혁에 피로감을 느끼는 것일까.역시 기득권 집단의 저항과 반발,개혁의 일관성 부족과 성과에 대한 불신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행정개혁시민연합 주최로 종로구 사간동 출판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 규제개혁의 현실과 방향’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들이 활발하게 논의됐다. 한성대 행정학과 이성우(李成佑) 교수는 “양·질적으로 이뤄낸 높은 개혁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극복방안으로▲규제개혁의 사회적 정당성 증명 ▲개혁으로 입은 손해에 대한 적절한 보상▲국민의 참여를 통한 자발적 협조 등을 제시했다. 이교수는 또 “당장 피해로 느껴지더라도 개혁은 중장기적으로는 수혜”라면서 “정부는 개혁의 사회적 이득이 손해보다 크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증명하고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정부의 보완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아울러 “응집력 강한 소수의 이익집단이 응집력 약한 다중에게 손해를 전가하는 식의 규제 개혁 방향은 바뀌어야 한다”고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국산업연구원 김도훈(金道薰) 선임연구원은 “외국에서는 금융·규제 개혁과 구조조정을 대단히 성공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아직 산적한 만큼 지속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연구원은 “현재 정책환경에 개입과 경쟁이 혼재돼 있다”면서 특히 통신산업 부분이 아직까지 활발한 경쟁력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디지털 경제와 금융 글로벌시대

    최근 우리 금융이나 경제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디지털,인터넷,사이버 금융이다.앞으로도 수십년간은 이러한 단어가 유행할 것 같다. 미국의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 교수는 기관차의 등장으로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듯이 PC와 인터넷 사용의 대중화로 제3의 혁명 즉,지식·정보혁명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기차(산업혁명)가 사람이나 우마차보다 수백배,수천배 빠르고 많은 물건과정보를 이동시킬 수 있었다면,인터넷(정보혁명)은 기차보다 수억배 이상 빠르고(빛의 속도) 무제한의 정보와 지식을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보혁명은 종전의 시간적·공간적 개념을 완전히 극복하여 세계를그야말로 하나의 시장,동일시간 생활권으로 통합하고 무한한 공간인 사이버시장을 창출하게 된 것이다. 특히 금융은 물리적 교환의 절차가 필요없기 때문에 디지털 경제,인터넷 거래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이다. 이에 따라 종전 창구에서 이루어지던 금융업무는 컴퓨터 네트워크로 대체되고,금융기관의 건물과 점포도 인터넷 웹 사이트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다. 이러한 금융의 디지털화 추세는 세계 각국의 위상을 재편하는 계기가 되고있다.미국은 발빠른 정보통신(IT) 투자확대와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그리고금융의 대형화로 세계 금융과 경제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고,영국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등 유럽국가들도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과거의영광을 되찾고자 하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일본의 경우 막대한 자본과 우수한 인력의 보유에도 불구하고 디지털경제로의 진입과 금융개혁이 지연되어 국제적 지위 약화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도 디지털 경제와 인터넷 거래에 상당한 진척이 있었으며 특히 정보통신산업과 관련된 코스닥,벤처 열풍 등으로 외형적인 국내 거래면에서는선진국에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에 있다. 그러나 디지털 경제나 인터넷 거래는 궁극적으로 국가간 장벽이나 지역간거리를 없애는 것이므로 국내적인 거래(경쟁)보다 국제적인 거래(경쟁)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특히 국제거래를 연결하고 주도하는 산업이 금융이기 때문에 디지털 경제에서 각국의 핵심전략은 금융의 국제경쟁력 강화이다. 2차 금융구조조정의 신속한 마무리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선도은행(Leading Bank)의 육성과 금융지주회사제도에 의한 겸업화·전문화 추진도 디지털 경제와 금융 글로벌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
  • “中國 컴퓨터 운영체제 안보차원 리눅스 채택”

    [뉴욕 연합] 중국은 컴퓨터 운영체제를 단순한 이용 편의성이 아닌 국가안보의 개념에서 파악,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 운영체제를 배격하고 대신 리눅스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은행업무에서 장 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e-메일까지 컴퓨터의 모든 기능을 작동하게 하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 운영체제에 중국이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데 대해 중국 당국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일각에서는 윈도에 대한 의존은 중국 경제의 전산화된 문을 여는 열쇠를 잠재적인 적국에 넘겨주는 것과 같은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일부는 전쟁 발발시 미국이 윈도 운영체제의 컴퓨터 암호를 이용해 중국의네트워크에 침입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지난해 캐나다의 소프트웨어 회사에 근무하던 암호사용자가윈도 운영체제에서 미 국가안보국(NSA)을 연상케 하는 NSAKey를 발견하면서고조되기 시작했다.마이크로 소프트가 암호를 비밀로 유지하는 것과 달리 리눅스는 암호를 공개하고 있다. 이와관련,중국 정보기술통신산업부의 한 고위관리는 “우리는 특정기업이소프트웨어 시장을 독점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리눅스를 이용하면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최대 PC 메이커의 하나인 그레이트 월 컴퓨터는 최근 20만대의 컴퓨터에 리눅스 운영체제를 깔았다.레드 플래그는 중국 인터넷 서버의 3분의1이리눅스 운영체제를 쓰고 있으며 내년말이면 중국내 서버의 절반이 리눅스를채택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서울 벤처기업 3,000개 육박

    서울지역 실업률이 IMF체제이후 처음으로 4%대로 떨어진 가운데 벤처기업은 불과 1년 5개월만에 4배 이상 늘어나 서울의 산업형태가 지금까지의 제조업중심에서 고부가 신산업형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서울의 벤처기업은 모두 2,983개로나타났다.이는 지난해 말의 1,773개에 비해 168%,지난 98년말의 701개에 비해서는 무려 425%로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에는 서울의 벤처기업이 4,000여개에 이를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도 계속 늘어 올들어 5월말 현재 서울의 외국인 투자규모는 827건 19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이는 전국 외국인투자액의 41.9%에 이르는 규모다. 반면 5월중 서울의 실업률은 4.2%로 IMF체제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이는 4월의 5.1%보다 0.9%포인트,전년 같은 기간의 7.1%에 비해서는 2.9%포인트가 줄어든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벤처기업이 급격히 느는 것은 벤처기업 창업 및 경영에필요한 다양한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돼 있는 데다전문인력의 확보와 정보획득이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심재억기자
  • [외언내언] IMT-2000 선정방식

    현재 이동전화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14.4킬로(K)bps이지만 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 정한 국제표준을 적용하여 2000년대에 새로 제공될 차세대이동통신(International Mobile Telecomunication),즉 IMT-2000의 전송속도는 2메가(M)bps로 거의 140배 빠르다.따라서 기존 이동통신이 고작 음성이나 E-mail,저속 인터넷 서비스 등을 할 수 있는데 비해 차세대이동통신은 영상전화는 물론 고속인터넷,이동 전자상거래 서비스까지 할 수 있게 돼 ‘황금알을 낳는거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세계 통신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 IMT-2000의 국내 사업자 선정방식이 사실상 확정됐다.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회의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자 수를 3개로 하고,사업자 선정방식은사업계획서 심사와 주파수 경매제를 절충하는 방안으로 하며 기술표준은 동기식(미국식)과 비동기식(유럽식)이 모두 가능한 복수표준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방식의 장점을 취하고자 한 절충형의 이 방식이 실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제대로 기능하게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일단은 무난해 보인다.우선 사업자 수를 3개로 한 것은 과당경쟁과 중복투자를 막는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예측에 따르면 오는 2002년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차세대이동통신 사업의 손익분기점은 사업자가 3개일 경우 2005∼2006년이고 사업자 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손익분기점도 늦어져 시장안정이 어려워진다.기술표준 방식의 복수 채택도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지금까지 동기식이 국내 정보통신산업 발전의 한 축을 맡아 세계적 수준의 기술축적을 이루었으나 세계시장 점유율은 20%에 불과해향후 발전가능성은 세계시장 점유율 80%인 비동기식이 더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자 자율에 맡긴 기술표준 방식의 선택이 정보통신부가 희망하듯이 동기식 업자 1개에 비동기식 업자 2개로 황금분할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있다.그럴 경우 정부개입이 불가피한데 사업자들의 담합으로 기술표준이 단일화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절한 유인책을 미리 마련해야 할 것이다.심사와 경매를 혼합한 절충형의 선정방식에 대해서도 사업자들은 출연금(하한 1조원∼상한 1조3,000억원)이 너무 많다고 반발하는가 하면 일부에서는이 사업의 향후 잠재가치에 비해 적다는 시각도 있다.출연금 과다 논란은 신규 사업자의 진출 가능성과도 연결되는 문제로,기존사업자에 대한 특혜시비를 불러올 가능성도 있으므로 그 산출근거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출연금의하한선만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에도 귀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차세대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은 문제가 많았던 PCS 사업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임영숙 논설위원.
  • 창업보육센터 벤처요람으로

    서울시와 일선 자치구들이 설립,운영중인 창업보육센터가 벤처·중소기업들의 요람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5년 강서구 등촌동에 처음 문을 연 창업보육센터에 현재 24개 업체를 입주시켜 집중 육성중이며 중랑 송파 성동 동대문 도봉 서대문 성북 강동구 등 8개 자치구가 운영중인 8곳의 창업보육센터에도 141개 업체가 입주,기술개발에 한창이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115,전기·전자 13,기계 14,디자인 6,기타 17개 업체등 대부분이 서울형 신산업 관련업체이며 고용인력도 1,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중구를 비롯해 금천 서초 용산 동작 관악종로 강남구 등 8개 자치구가 창업지원센터를 개관할 예정이어서 올해안에서울지역 창업보육센터가 17곳으로 늘어나게 된다.이렇게 되면 입주업체 수도 28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처럼 창업보육센터가 활성화되면서 업체들의 성공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센터를 졸업한 ㈜이네트의 경우 자체개발한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미국 일본 중국 등에공급,졸업당해 4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340억원으로 목표를 늘렸다.창업 당시 7명이던 종업원도 150명으로 늘었으며오는 22일 코스닥상장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이같은 성공사례에 고무돼 올해 입주업체들의 시설 개·보수 및장비구입을 돕기 위해 자치구 보육센터에 20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원규모를늘리기로 했다. 또 기존 창업보육센터 인근에 신축중인 산업지원센터가 개관되는 오는 10월부터는 29실인 창업보육실을 56실로 늘리고 신상품전시장과 종합상담실도 설치하는 등 벤처·중소기업의 인큐베이터 기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육성에 주력해 온 벤처·중소기업의 성공사례가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보육센터 운영을 내실화해 기업 창업의 요람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전세계 리눅스 돌풍… 공룡 MS ‘휘청’

    전 세계가 리눅스 돌풍에 휩싸였다.10년전 핀란드의 한 청년으로부터 시작된 컴퓨터 운영체제(OS) 리눅스(Linux)는 전 세계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해가며 거대한 ‘골리앗’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성을 흔들고 있다.특히 우리나라는 업계·이용자들의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결합돼 어느 곳보다 뜨거운 리눅스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외국의 대형 리눅스업체들도 속속 한국에 집결하고 있다.14일부터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글로벌 리눅스 2000’ 행사는 이런 열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노란 부리에 불룩한 배를 가진 펭귄 한 마리’가 전 세계 컴퓨터를 무서운 기세로 파고들고 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전문가나 매니아 사이에서 주로쓰였지만 최근에는 국내외 기업과 가정용으로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리눅스는 쉽게 말해 많은 사람들이 쓰는 컴퓨터 운영체제(OS)인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의 새로운 대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강력한 네트워크 기능과 유연성때문에 ‘e-비즈니스’를 위한 기업용서버의 최적 운영체제로 불리고 있다.또 네티즌의 공동작업을 통해 얻어진무료 프로그램으로,이른바 ‘리눅스 정신’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새로운 정보통신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리눅스는 전 세계 1,500만대 가량의 인터넷 관련 서버 및 PC에 장착돼시장점유율이 25%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불과 1년만에 3배 이상 뛰었다. 윈도의 아성이 어느 나라보다 강한 미국에서도 지난 2월까지 서버용으로만 135만개가 팔려 시장의 25%를 장악했다.윈도NT와 윈도 95,98은 38%에 그쳤다. 국내의 리눅스 열기는 어느 나라보다도 뜨겁다.한국리눅스협의회에 가입한리눅스 회사가 100개가 넘고 지난해말 기준으로 리눅스 사용자 숫자가 약 13만명에 달했다.올 연말이면 30만∼4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지난해 PC통신 천리안의 동호회 ‘아트미디어’가 네티즌 1,501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9.3%가 ‘리눅스가 윈도를 앞지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리눅스의 완전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술이나 인력 개발,수익모델 창출 등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 리눅스전문 인터넷신문 ‘리눅스뱅크’ 김대신(金大辛)사장은 “리눅스의공개정신에 국내 이용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된데다 최근 벤처 창업열풍까지맞물려 한국은 리눅스 대국으로 가고 있다”면서 “리눅스를 잘 육성한다면한국 정보통신산업에 새로운 해외진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리눅스, 사무용 한글SW 곧 출시… 비영어권 최초. 국내 기업들의 리눅스 개발열기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그중에서도 특히 높은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임베디드’(embedded·리눅스 OS를 하드웨어 내부에 직접 장착하는 방법)기술에 집중돼 있다. 한컴리눅스는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리눅스 기반의 중국어용 워드 프로그램인 ‘문걸’을 중국 최대의 컴퓨터 업체인 롄샹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이회사는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독점해 온 엑셀,파워포인트를 대체할 리눅스 기반의 한글용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다.비영어권 국가에서 핵심 사무용 프로그램을 리눅스 기반의 현지어로 개발한 것은 우리나라가유일하다.운영체제(OS)나 서버 분야는 아직 취약한 실정이다.최근 리눅스의 대명사격인 미국의 레드햇이 국내에 진출,기업들을 긴장시켰다. 현재 국내에는 레드햇을 비롯해 수세리눅스,터보리눅스,칼데라 시스템즈 등굴지의 외국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유니워크 등이 최근 OS 배포판을 개발하는 등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 외국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운영체계와 서버 분야의 기술 개발에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한국리눅스협의회에 가입한 리눅스 회사들은 118개.국내 대표적인 리눅스 개발업체는 리눅스 한글 배포판인 ‘알짜 리눅스’를 보급하고 있는 리눅스코리아와 서버 분야의 리눅스원,응용프로그램 개발 분야의 한컴리눅스등이다.미지리눅스,자이온리눅스,유니워크,아델리눅스 등도 잘 알려져 있다. 이들 회사들은 대부분 95년 이후 PC통신에서 동아리 활동을 했던 리눅스매니아들에 의해 설립됐다.최근 리눅스가 인기를 모으면서 우수 인력들이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은 매니아 출신들이 대부분으로 그 층은 매우 얇다. 김재천기자 patrick@. *정부 리눅스 대책. 정보통신부는 한국을 세계 리눅스산업의 메카로 삼는다는 의욕 아래 ‘글로벌 리눅스 2000’을 기획했다.리눅스 정책은 크게 네가지 방향이다. 첫째 연말까지 개인PC 부문의 시장점유율을 현재의 3%에서 10%로 높인다는계획이다.서버 부문은 15%에서 30%로 높여잡았다. 리눅스 CD롬 100만장 무료제공도 그 일환이다. 지난달 30만장에 이어 이번행사에서도 30만장 이상을 뿌릴 계획이다.전국의 우체국에서 나눠준다.또 리눅스 개발자 네트워크와 기술지원 네트워크도 구성,국내외 공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둘째 지난달 표준화작업에 착수했다.오는 10월 공공기관의 표준규격을 확정할 예정이다.리눅스 표준 교재는 그때에 맞춰 만든다.중국어·일본어를 지원하는 유니코드도 개발해 중국·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세째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및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글로벌 리눅스 2000’은 물론 제2회 리눅스 우수 소프트웨어 공모전 등도계획했다.또 리눅스 민간자격인증제도를 도입한다.마지막으로 민간기업들에게 부담스런 기반·핵심기술을 산하 연구단체 등을 통해 민간에 적극 이전할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리눅스의 장단점. 리눅스는 91년 핀란드 헬싱키대학의 법학과 학생이었던 리누스 토발즈가 처음 만들었다.그는 당시 네트워크 컴퓨터의 대표적 운영체제(OS)인 유닉스를능가하는 시스템을 개발키로 마음먹었다.최초 버전을 인터넷에 공개한 이후94년 첫번째 정식판인 버전 1.0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때까지만해도 리눅스는 운영체제(OS)라기보다는 그 뼈대에 해당하는 ‘커널’(Kernel)수준이었다.제대로 된 OS의 모습은 지난해 2월 나온 2.2버전부터 갖춰졌다.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프로그램의 뼈대가 되는 소스코드를 수정해 리누스에게 보내는 반복과정을 통해 완벽한 리눅스가 형성돼갔다. 이렇게 시작된 리눅스가 거대공룡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시리즈에 대적할만큼 성장한 원동력은 공짜라는 점.윈도98은 20여만원,윈도NT는 100만원을 호가하지만 리눅스는 사실상 무료다.대부분 인터넷에서 공짜로 내려받을수 있다.자신의 구미에 맞게 소소코드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며 용량제한이없어 병렬로 연결해 슈퍼컴퓨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영화 ‘타이타닉’의 컴퓨터 그래픽이 리눅스 슈퍼컴퓨터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러나 리눅스는 대중화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공개된 공짜 프로그램은 많지만 MS의 사무용 프로그램같은 핵심 응용프로그램이 적다.특히 게임은 전무한 상황.설치가 어려워 어지간한 실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쉽게 사용하기 힘들다. 김태균기자. *‘리눅스 전도사’스톨먼교수. “모든 정보(소프트웨어)는 누구에게나 공유되어야 한다” 해커 세계에서 ‘행동준칙 1호’로 통하는 이 말을 남긴 ‘리눅스의 전도사’ 리처드 스톨먼(47) MIT(매사추세츠 공대) 교수는 엄밀히 말하면 리눅스의창시자는 아니다.그러나 리눅서(리눅스 사용자)들은 리눅스의 발전을 이끈장본인으로 스톨먼 교수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리눅스의 개발과 보급에 스톨먼 교수의 영향력은 지대하다.MIT 연구원이었던 84년부터 지적 재산을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함으로써 인류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개념인 ‘카피 레프트’(Copyleft) 운동을 시작했고,이를 위해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을 설립했다.결국 FSF를 통해 펼쳐온 ‘자유소프트웨어운동’(GNU 프로젝트)이 91년 탄생한 리눅스의 모태가 됐고,리눅스의 기초를 닦는데 큰 역할을 했다. 스톨먼 교수의 ‘정보공유론’은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빌게이츠 회장의독점적 소프트웨어 보급에 대항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리눅스 보급운동으로나타났다. 그는 “모든 소프트웨어는 공기와 같이 중요하기 때문에 특정인이 독점할수 없다”고 말한다.따라서 리눅스도 전 세계 네티즌들이 계속 프로그램을개선하고 나눠가질 수 있는,역시 많은 공개 소프트웨어중의 하나일 뿐이라고강조한다. 하버드대 물리학과 출신으로 프로그래머이자 해커로도 활동해온스톨먼 교수는 언론 노출을 꺼리는 독특한 캐릭터로도 유명하다.해외여행때는 침낭을 휴대하고 ‘홈스테이’를 원칙으로 한다.14∼17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리눅스2000’행사 때도 호텔이 아닌,리눅스코리아의 한 프로그래머 집에서 체류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OECD “한국 규제개혁 지속돼야 성장”

    우리나라의 규제개혁이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규제개혁이 지속돼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이지 곤도 사무부총장은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간의 한국 규제개혁에 대한 심사 결과를 담은 OECD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이 규제의 50%를 철폐함으로써 경제회복의 바탕을 삼았으며 규제완화·시장개방·경쟁적책 등에서 OECD가권장하는 모범관행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건전재정 및 통화정책을 기조로 기업·금융구조개혁 프로그램을 가동,경제위기를 극복했고 강력한 정치력을 통해 경제위기를 맞은 아시아 국가중 시장개혁에서 선두가 됐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규제완화·시장개방·경쟁정책은 시장의 자생력을 높이는효과를 거뒀으며 은행분야의 기준과 기업지배 구조도 국제기준에 근접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한국이 실질적인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치력과 범정부적인 규제개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전력산업에서의 효과적인 경쟁체제 도입과 에너지값 인하효과를 내기 위한심화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하면서 공기업 민영화가 기대보다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권고사항으로 ▲총체적 계획을 갖춘 계획 ▲시장경쟁을 촉진하기위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 강화 ▲전력산업구조개편의 지속추진 및 경쟁확보 ▲통신시장 경쟁력 향상방안 등을 제시했다.정부는 98년 4월 정부의 규제개혁 의지와 대외신인도 향상을 위해 99년 OECD에 심사를 신청해 정부역량·경쟁정책·시장개방·전기산업·통신산업 등 5개 분야에 걸쳐 심사를 받았다. 박정현기자 jhpark@
  • 安정통 “LG전자·정보 통합 필연”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2일 “LG전자와 LG정보통신의 통합은 필연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앞으로 정보가 안들어간 가전제품은 살아남을 수 없고 가전기술과 반도체 통신기술의 통합이 안되면 효과가 나올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TV를 통해 인터넷이 구현되고 전자상거래가 이뤄지는 등 앞으로 가정 정보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인터넷 정보가전 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세계 정보가전 시장의 30%를 우리가 차지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보통신산업의 급성장세로 볼 때 인력부족이 구조적인 현상이 될가능성이 크다”며 “전문대,대학,석박사 연구과정의 정원을 대폭 늘릴 수있는 유인제도를 만드는 등 획기적인 인력양성 방안을 생각중”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분야 인력 수입문제에 대해 “외국에서 인력을 빌려온다는 게 과연되겠느냐”고 회의적인 견해를 표시한뒤 “각 나라가 정보통신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니 만큼 결국 자체 인력을 양성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대출기자 dcpark@
  • 금산위성지구국 오늘로‘30살’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지구국인 금산위성지구국이 2일로 30살이 됐다. 한국통신이 운용하는 금산위성지구국은 70년 6월2일 태평양 상공의 인텔샛(국제통신위성기구)위성을 이용해 미국·일본 등 태평양 연안 7개 나라를 연결,국내 최초의 위성통신시대를 열었다. 국내총생산 2조7,000원(80억달러),1인당국민소득 9만원(296달러)에 불과했던 당시 상황에서 금산1지구국의 개통은 통신산업은 물론, 국가경제 전체를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 이전에는 국제전화를 단파통신에 의존한 탓에 해외로 전화하려면 전화국에서 미리 신청한 뒤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개인은 물론이고,무역 등 국가간교류도 낙후될 수 밖에 없었다. 때문에 금산1지구국 건설은 국제통신망 확보를 통한 ‘수출 입국’ 달성이라는 국가적 목표 아래 추진됐다. 이후 77년 9월 인텔샛 및 인도양 위성용인 금산2지구국이 개통돼 서유럽,아프리카,중동,동남아로 통신이 뚫렸다.85년 3월에는 인텔샛 태평양 위성용 보은1지구국이 개통됐다.현재 우리나라는 한국통신의 무궁화위성 1,2,3호와 금산·보은·서울의 3개 국제위성지구국,국제 위성이동통신용 인말샛 지구국,데이콤의 아산 국제위성지구국(91년),온세통신의 여주국제위성지구국(98년)등이 있다. 국제위성지구국은 음성·데이터통신 등 기존 역할을 대부분 해저광케이블로넘긴 상태이며 지금은 지식정보화사회에 걸맞는 범세계 위성이동통신, 광대역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위성TV방송 등 첨단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앞으로 국제위성통신망을 광대역 멀티미디어 통신망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기업전용망,위성 디지털TV방송 및 중계망,인터넷 및 멀티미디어 통신망 등 첨단 통신인프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 외국인, 국내 정보통신 투자 급증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정보통신 산업에 투자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8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30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 4월중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지난해 같은달 1,900만달러보다 2,793.4% 늘어난 5억6,502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외국인 총 투자액은 10억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3%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정보통신 분야는 전체의 56.5%를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정보통신 기기가 지난해 같은 달 994만달러에서 지난달 3억8,789만달러로 39배 가까이 급증했다.서비스는 83만달러에서 5,118만달러로 61배,소프트웨어는 874만달러에서 1억2,594만달러로 14배 늘어났다. 박대출기자
  • 情通部 철통보안 돌입

    정보통신부 직원들은 요즘 화장실에 잠깐 다녀오려 해도 책상 위를 완전히비우고,암호가 걸린 PC 화면보호기를 작동시켜야 한다.사소한 문서나 메모조각도 몽땅 서랍에 넣고 잠가야 한다.화면보호기 암호를 수시로 바꾸는 것은기본.이렇게 군대 뺨치는 보안수칙을 제대로 안 지켰다가는 ‘벌(罰) 당직’을 하기 십상이다. 정통부는 요즘 ‘철통 보안’이다.‘통신 보안’‘PC 보안’은 물론이고,요즘들어 부쩍 ‘입 조심’에 대한 채근도 심해졌다.최근에는 안병엽(安炳燁)장관이 직접 “말단은 물론,실·국장들도 아무 말이나 함부로 하지 말라”며 ‘함구령’을 내렸다. 최근 보안이 부쩍 강화된 데는 21세기 초반의 최대 이권사업으로 평가받는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등 정통부가 각종 대형 프로젝트를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외부인이 입수한 작은 문서 하나라도 국가정보통신산업 전체를 뒤흔드는 큰 파문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정통부 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특히 연말로 예정된 IMT-2000 사업자 선정이 ‘비리’의 복마전으로 평가받는 96년 개인휴대통신(PCS)입찰의 재판이 될지 모른다는 일부의 시선도 더욱 심리적 부담을 안겨준다.직원들은 높아진 정통부의 위상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별로 싫은 눈치는 아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경제성장률 4분기째 두자릿수 성장

    경제성장률이 4분기째 두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고성장이 지속되면서 경기과열 논쟁이 재연될 조짐이다. 한국은행이 23일 잠정발표한 ‘2000년 1·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전년동기대비 올 1.4분기 GDP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8% 성장했다. 성장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2·4분기 이후 4분기째다. 또 1·4분기 성장률로는 3저호황기였던 88년(14.4%)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4·4분기(13.0%)에 비해서는 0.2% 포인트 떨어졌다.계절변동요인을제거한 전기(前期) 대비 실질 GDP성장률도 1.5%로,지난해 4·4분기의 2.8%보다는 낮아 신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두자릿수 고성장을 이끈 것은 수출과 설비투자였다.수출은 올 1·4분기에전년동기대비 25.1% 증가했으며 설비투자는 무려 63.6가 늘었다.특히 정보통신산업은 전년동기대비 43% 성장하면서 전체 GDP성장률의 거의 절반인 5.2%포인트를 끌어올렸다.민간소비도 11.2% 증가했다. 경제통계국 정정호(鄭政鎬) 국장은 “수출과 정보통신이 전체 성장을 주도해 내용면에서견실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경기과열 논란/ 한국은행”우려수준”재정경제부”아직은”

    *한국은행. ◆‘두자릿수 성장,부담스럽다’ 한은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전년 동기대비 올 1·4분기 경제성장률 12.8%는 지난해 1·4분기 실적(5.4%)이워낙 부진한 데 따른 기술적 반등효과가 작용한 것도 사실이지만 4분기째연속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분명 부담스러운 수치”라고지적했다. 1·4분기 성장률만 따지고 보면 3저 최고호황기였던 88년의 14.4%에 육박한다.당시 우리 경제는 호황에 따른 경기과열로 몸살을 앓아야 했다. 경기과열의 주요 지표중 하나인 제조업 가동률도 1·4분기 현재 79%로 ‘목까지’ 찼다.한은 조사국 관계자는 “과열기였던 80년대말 제조업 가동률이82∼83%였던 것을 상기하면 지금 현재 적정수준에 이르렀다고 봐야 한다”고주장했다. 통화당국은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는 점도 주목한다.통계청 발표에따르면 4월 실업률은 4.1%로 지난달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다. 설비투자가 비정상적일 만큼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과 수출증가율에비해 수입증가율이 앞서가고 있는 것도 우려할 만하다.올 1·4분기 설비투자증가율은 63.6%로,LNG선 동시수입이라는 특수요인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지나치게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수입증가율 또한 지난해 1·4분기 이후 수출증가율을 계속 웃돌고 있다.더욱이 수출용 수입보다 내수용 수입증가율이 올 1·4분기에 22%포인트를 앞질렀다.한은의 모 임원은 “급격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이 과제”라면서 경기성장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재정경제부. ◆‘과열조짐 없다’/ 이에 반해 재정경제부 권오규(權五奎) 경제정책국장은“전분기 대비 GDP 성장률과 공장가동률,산업생산 증가율 등 어디를 봐도 과열현상은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전분기 대비 GDP 성장률은 99년 1·4분기 3.1%,2·4분기 4.1%,3·4분기 2.8%에 어어 올 1·4분기에는 1.8%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올해 1·4분기 GDP성장률(전년동기 대비)이 12.8%로 비교적 높았던 것은 지난해 1·4분기 성장률이 5.4%로 낮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기술적인 반등’에 불과하다는 게 재경부 입장이다. 공장가동률도 79%로 경기과열과는 거리가 멀다.80%를 넘어선 현상이 20개월씩 지속돼야 과열현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산업생산 증가율도 1∼2월에99년 같은 달에 비해 25∼28%였으나 3월들어 16% 밖에 되지 않는다. 4월 들어 나타나는 현상들은 오히려 경기과열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는 지적이다.관계자는 “전력사용량과 고속도로 통행량으로 경제전망을 미리 알아보는 속보지표에서 경기가 좋지 않은 조짐마저 나오고 있다”고 말한다. 전력사용량이 1·4분기에는 전년동기에 비해 16.8%가 증가했으나 4월들어서는 8.5%로 절반정도로 뚝 떨어졌다.고속도로 자동차 통행량도 1·4분기에는14.5%에서 4월에 9.7%로 줄었다. 이런 까닭에 2·4분기의 GDP 성장률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재경부 관계자는 “2·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GDP성장률이 10% 정도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현 안미현 기자 jhpark@. *韓銀 1분기 GDP 보고서. 소비 증가율이 6개월째 생산 증가율을 앞지르고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또정보통신산업이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면서 소비와 생산을 주도한 것으로나타났다.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00년 1·4분기 국내총생산(GDP)’ 보고서에 따르면 올 1·4분기 민간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가 늘었다. 전년동기대비 1·4분기 GDP성장률은 12.8%로 얼핏보면 생산이 소비보다 앞선 듯하다.그러나 계절변동요인을 제거한 직전분기 대비로는 GDP가 지난해 4·4분기보다 1.8%,민간소비가 2.4% 증가했다. 지난해 4·4분기에도 민간소비 증가율(3.1%)은 GDP증가율(2.8%)보다 0.3%포인트 앞서 6개월째 소비증가세 우위현상을 보이고 있다. 경제통계국 최춘신(崔春新) 국민소득통계팀장은 “외환위기 이후 워낙 소비가 위축됐었기 때문에 이에 따른 반등으로 봐야한다”면서 아직 과소비를 우려할 만한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1·4분기 실질 증가율이 4·4분기까지 계속된다고 가정했을 때의 수치인 연율이 민간소비성장률의 경우 10%로,GDP 연율 7.4%를 크게 앞지를 전망이다. 특히 휴대전화,컴퓨터,통신등정보통신분야 소비가 44.8%가 늘어 전체 민간소비 증가분의 3분의1을 차지했다. 정보통신만 떼놓고 보면 수입증가율(52.6%)이 수출증가율(49%)보다 높아 현추세를 유지하면 무역적자의 주범이 될 공산이 크다. 설비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도 큰 특징중 하나다.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3.6%가 늘었다.한은은 올 1·4분기에 2조원에 달하는 LNG 5척이 수입된 특수요인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안미현기자
  • 서울 中企육성자금 운영 개선

    중소기업 육성자금의 융자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대출금리도 낮춰진다. 지는 등 서울시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제도가 대폭 개선,시행된다. 서울시는 22일 중소기업 육성기금조례와 규칙개정안 시행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운전자금 1,700억원과 시설자금 1,300억원 등 모두 3,000억원을 서울형 신산업과 벤처·창업기업,수출 및 여성기업 등 서울지역 중소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융자규모는 운전자금의 경우 현재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어나고 아파트형공장 건설자금도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임시시장 설치 및 시장시설 개선사업자금은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증가했다.80억원 이내로 제한됐던 시장 재개발사업자금은 융자한도를 폐지했다. 또 건설장비 구입비 및 임차비 5억원,관광호텔 건축 및 증·개축비로 10억원,유통업체의 점포시설 개선사업비로 1억원까지 지원하기로 하는 등 융자대상을 크게 확대했다. 이와 함께 5,000만원 이하 중소기업자금의 빠른 지원을 위해 간이심사제를도입하고 운전자금의 대출금리도 연 8%에서 7.5%로 낮추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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