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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델하우스, 가상현실과 만나다

    모델하우스, 가상현실과 만나다

    VR기기 쓰고 실내·전경 확인 실사 수준 CG로 비용 절감도 투자 이민 외국인을 겨냥해 경기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에 세워질 콘도미니엄 ‘파크빌리지’ 모델하우스엔 스타트업 올림플래닛이 구축한 가상현실(VR) 기기가 설치됐다. 지난 6월부터 두 달여 동안 운영된 모델하우스를 찾은 중국인들은 파크빌리지 전경부터 실내까지 빠짐없이 비추는 VR에 빠졌다. 전용기기 없이 다양한 각도에서 파크빌리지 입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VR 전용기기를 쓴 뒤엔 마치 실제 집에 들어온 것 같은 몰입감을 느끼며 집안 곳곳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었다. 올림플래닛은 내년 경기 시흥에서 개장할 신세계 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분양에서도 VR을 활용하기로 했다. 상점까지 진입로가 어떻게 나는지, 주변 매장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등을 미리 VR로 경험한 뒤 입점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건축·건설산업 분양·홍보·마케팅의 도구로 VR이 각광받으며, 올림플래닛의 올해 9개월 동안의 매출은 이미 설립 첫해였던 지난해 전체 매출보다 4배 성장했다. 올림플래닛의 빠른 성장은 VR을 안 쓰고는 못 배길 시장 수요가 어디에 있는지 거듭 탐색한 결과 달성됐다. 생각해 보면 수천만~수억원의 돈을 들여 아파트 단지 모형을 만들어 모델하우스를 꾸몄다가 몇 달 만에 자재를 모두 폐기하는 것은 낭비다. 그럼에도 분양을 위해선 모형으로 꾸민 모델하우스가 관례였고, VR이란 기술적 대안이 없던 시절에 모델하우스의 낭비적 요인은 잘 헤아려지지 않았다. 올림플래닛 권재현 대표는 22일 “비용 절감뿐 아니라 건물이 지어진 이후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게 VR의 장점”이라면서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인 분양 계약에 나설 땐 꼼꼼하게 많은 것을 살펴보고 싶을 것이라고 생각해 게임 엔진기술을 통해 실사 수준에 가까운 컴퓨터그래픽(CG)을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결과물로 구현했다”고 했다. 권 대표는 이어 “총기사고 위험이 우려되는 예비군 사격훈련, 요트 구매 전 시승체험 등 VR을 당장 활용할 곳이 많다”면서 “기존 시장의 혁신과 변화의 도구로 VR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신산업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역으로 기존 방식을 고수하려는 관성, 오래된 기업 특유의 관료주의 문화는 수많은 혁신 기술이 쉽게 일상에 자리잡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된다고 권 대표는 진단했다. 여러 VR 프로젝트를 들고 대기업의 문을 두드렸을 때 많은 곳에서 결제라인에 오를수록 ‘왜 기존과 다르게 해야 하느냐’는 비판 속에서 프로젝트가 축소되는 경험을 거치며 깨달은 바다. 권 대표는 “그래도 조직마다 새로운 혁신에 도전하려는 ‘괴짜’들이 몇 명씩 있었고, 이들과 의기투합해 세상에 없던 솔루션을 시도하고 있다”고 웃었다. ‘조직이 혁신을 죽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권 대표는 혁신이 가능한 조직을 만드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림플래닛은 올림이란 회사의 자회사 형태인데, 올림의 또 다른 자회사로 디투에이치가 있다. 사업이 안정되면 올림 아래에 다양한 분야의 자회사를 더 둘 계획이다. 권 대표는 “벤처들끼리 뭉쳐 세를 키우고 서로 협력하며 단단하게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단언했다. ‘벤처연합’이라는 새 비즈니스모델로, 기존 생태계에 종속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기업 생태계를 찾아 나가는 데 방점이 찍힌 설명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진화하는 모바일 지도…넌, 어디까지 써 봤니?

    진화하는 모바일 지도…넌, 어디까지 써 봤니?

    모바일 지도가 진화하고 있다. 평면의 이미지였던 지도가 3D 입체 정보를 담기 시작한 한편 지도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택시를 호출하거나 호텔을 예약할 수도 있다. 지도 데이터가 증강현실(AR)과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신산업의 기반으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인터넷업계는 물론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지도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도를 활용한 신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카카오, 지도 회전시켜 원하는 각도로 22일 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지난 19일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한 ‘카카오맵’에는 3D 입체 뷰와 3D 스카이뷰 기능이 담겼다. 기존의 지도는 건물과 지형, 도로를 평면적인 이미지로만 제공하는 2D 방식이다. 하지만 이제는 실제 길 위에 있는 것처럼 건물의 외관과 높낮이, 지형의 표고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카카오맵은 지도 데이터를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불러오는 벡터 방식을 도입해 평면의 지도를 입체로 볼 수 있고, 자유롭게 회전시켜 원하는 각도에서 볼 수도 있다. 또 평면 이미지였던 기존의 스카이뷰와 달리 실제 지역 모습을 반영한 3D 실사 스카이뷰를 보여 준다. 3D 스카이뷰를 통해서는 각 건물이 몇 층인지까지 파악할 수 있다. ●네이버 ‘O2O서비스’ 연계 지난해 지도앱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한 네이버는 지도앱을 검색과 숙박, 맛집 예약, 이동, 결제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키우고 있다. 이를 위해 네이버가 보유한 지역정보와 이용자들의 블로그 리뷰를 지도의 상세 페이지에 더함은 물론 숙박과 맛집, 주차, 헤어숍 등의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들과 제휴를 맺어 스타트업들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DB)를 지도로 흡수했다. 여기에 예약 솔루션과 모바일 간편결제까지 결합해 맛집이나 숙소 등을 검색해 앱 안에서 예약, 결제하고 직접 찾아가 이용하기까지의 과정을 지도앱 하나로 끊김 없이 이어가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에 사는 이용자가 강원 춘천으로 여행을 갈 때 지도 앱에서 숙소를 검색해 예약, 결제까지 완료하고,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으며 찾아갈 수 있다. 네이버는 “내비게이션에 음성검색 기능을 탑재하는 등 검색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쇼핑과 간편결제, 예약 등 새로운 서비스들과 연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 IT업계가 지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모바일에 이은 자율주행 시대에서 지도가 막대한 부가가치를 낳는 ‘금맥’(脈)이기 때문이다. 카카오가 도입한 3D 지도는 증강현실을 활용한 게임과 관광 및 쇼핑 서비스에 활용되고 자율주행차와 드론의 정확한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산사태나 화재, 지진 등 재난 및 재해에도 다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다. 네이버 지도처럼 이용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와 솔루션을 갖춘 지도는 PC 시대의 포털사이트처럼 모바일과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구글, 모바일 여행시장 본격 진출 구글의 경우 전 세계를 아우르는 방대한 지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증강현실, 사물인터넷 등 신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구글은 구글맵에 기반한 자율주행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오토’로 자율주행차 산업에서 플랫폼 선점에 나섰다. 지난 20일에는 여행 앱 ‘트립스’(Trips)를 내놓으며 모바일 여행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전 세계에서 수집되는 지역 관광명소와 맛집, 호텔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세계 200여개 도시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한편 이용자의 입·출국 및 숙박 계획과 구글 히스토리를 기반으로 ‘2박 3일 서울 코스’, ‘저렴한 예산의 서울 식당’ 등 맞춤형 코스와 음식점 등을 추천해 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대구시, 세계물환경기술박람회-교류도시 애틀랜타 협의로 미국 방문

    대구시는 한국 물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는 세계물환경기술박람회(WEFTEC)에 참석한다. 앞서 23일에는 교류도시 애틀랜타를 방문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 등 대구시 방문단은 한국전시관 운영, 국내 물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한‧미 물산업 협력 세미나 개최, 물산업 클러스터 투자유치 및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 홍보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뉴올리언스 모리얼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WEFTEC 2016은 세계 약 900개 기업이 자사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여 홍보하는 세계 최대의 하수분야 기술 전시회이다. 이번에 대구시는 12개의 물기업이 한 곳에서 전시할 수 있는 한국관을 설치하여 국내 기업의 우수한 물 기술을 미국시장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물산업 클러스터 입주 기업 중에는 ㈜PPI평화, ㈜삼진정밀, ㈜우진, ㈜에코셋 등 6개 기업이 한국관에 참여한다. 이와 병행하여 대구시는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의 우수성을 알려 투자유치의 기회로 삼고,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WEFTEC 행사에 앞서 권영진 시장은 23일 애틀랜타시를 방문한다. 애틀랜타시는 대구시의 교류도시 19개 도시 중 첫 번째로 결연을 맺은 도시로 올해 35주년을 맞이한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공무원 상호파견, 국제행사 및 회의 상호참가 등 교류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협의한다. 아울러 인근 앨라배마와 조지아 주에 있는 대구경북의 자동차기업을 방문해 해외근무자들을 격려하고, 대구의 신산업인 전기자동차 및 자동주행장치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본영 칼럼] 대선주자들, 세계를 봐야 시대정신 보인다

    [구본영 칼럼] 대선주자들, 세계를 봐야 시대정신 보인다

    시베리아는 듣던 대로 광활했다. 또한 황량했다. 자작나무 숲은 끝없이 펼쳐졌지만, 인적은 드물었다. 한민족의 시원이라는 바이칼호 안팎에서 지평선과 수평선을 번갈아 보면서 느낀 소회다. 이달 초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의 문화 탐방 행사에 참여했을 때의 얘기다. 러시아의 경제 위기도 시베리아 대평원에서 실감했다. 인적·물적 자본의 부족 탓인지 천혜의 자원을 버려 두고 있는 인상이었다. 허름한 바이칼호 유람선의 선장은 홀로 갑판장과 허드렛일하는 선원역까지 도맡고 있었다. 이르쿠츠크의 버스는 여태 부산의 반송과 서면 등 빛바랜 한글 안내판을 달고 굴러다니고 있었다. 하긴 브릭스(BRICs), 즉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대륙의 자원 부국들의 경제적 곤경은 이제 뉴스도 아니다. 그런데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집권당이 며칠 전 국가두마(하원) 선거에서 압승했다. 마이너스 성장률과 고실업률 등 부실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얼마 전 최악의 경제난으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탄핵당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였다. 이를 그저 ‘강한 러시아’를 표방해온 푸틴식 정치공학의 개가로만 보기도 어렵다. 작은 차이가 큰 결과를 낳는다고 했다. 호세프와 푸틴은 청년 실업 등 일자리 문제에 대처하는 접근 방식이 달랐다. 호세프의 비극은 전임 룰라 대통령이 쳐놓은 ‘포퓰리즘 복지’의 덫에 걸리면서 시작됐다. 세계적 호황기 때 풍부한 자원을 수출해 번 돈을 고용 효과가 큰 신산업에 투자하지 않고 저소득층에 생계비를 생색내듯 쥐여주는 데 급급하면서다. 그러나 연 2년째 마이너스 3%대 성장으로 일자리가 속속 사라지자 서민층이 먼저 부패 기미까지 보인 좌파 정권에 등을 돌렸다. 반면 푸틴은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에서 막히자 신동방정책을 기치로 우리와 일본, 그리고 중국에 손을 내밀고 있다. 아직 큰 성과는 없지만 경제가 회생할 여지는 남긴 셈이다. 시선을 우리 내부로 돌려 보자. 구조화된 저성장에다 조선·건설 등 주력 산업의 침체로 고용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러시아나 브라질과 달리 사람 이외에 자원이라곤 없는 터에 정부조차 유능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일자리 예산을 15조원이나 쏟아부었지만 청년실업률은 올 2월 사상 최고치인 12.5%까지 치솟았다. 이러니 ‘헬조선’이니 하는 청년들의 아우성이 터져 나오는 게 아니겠나. 청년들에게는 오늘의 고달픔보다 불투명한 내일이 더 절망적일 듯싶다. 정부도, 정치권도 구직난과 사회적 양극화에 대해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판이니…. 현직 유엔 사무총장 등 대권 잠룡들이 때 이른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이런 시대정신을 읽고나 있는지 미심쩍다. 더욱이 임기를 절반도 못 채운 시장·도지사들과 기초단체장까지 대권을 향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선주자군이 브릭스의 난조 등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알긴 하는지 궁금하다. 내놓는 화두마다 포퓰리즘의 그림자가 어른거려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청년층을 겨냥해 모병제 카드를 들고 나왔다.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인한 엄중한 안보 현실에 비춰 볼 때 여간 생뚱맞아 보이지 않는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은 청년수당 도입을 놓고 중앙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청년실업 해소에 무능한 정부를 비판하는 것과 별개로 용돈으로 이를 해결하겠다는 두 단체장의 발상도 그다지 순수해 보이진 않는다. 청년 구직난의 본질은 면접장에 매고 갈 넥타이 살 돈이 없는 게 아니라 일자리 자체가 없다는 현실인 까닭이다. 어차피 고용 창출은 기업과 공공기관의 몫이다. 용돈을 쥐여준다고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만들 순 없다. 바야흐로 세계는 4차 산업혁명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이 인력 시장을 재편할 참이다. 대권주자들은 세계 조류, 특히 브라질의 정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사탕발림식 약속, 혹은 노이즈 마케팅보다 청년 일자리 하나라도 더 늘리는, ‘생산적 복지’ 경쟁을 펼칠 때다. 논설고문
  • [경제 브리핑] 태양광발전 ESS 설치땐 인센티브

    태양광발전소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해 생산한 전기에 대해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발표한 ‘에너지신산업 성과 확산 및 규제 개혁 종합대책’에 따라 태양광발전소에 ESS를 연계해 전기를 생산하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5.0을 부여한다고 19일 고시했다. REC 가중치 5.0을 부여받았다는 것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부족한 발전사업자에 그만큼의 가중치를 받아 REC를 판매할 수 있다는 의미다.
  • 될성부른 ‘드론’, 범부처 합동 지원

    수요 및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드론(소형 무인기)’ 산업 창출에 정부부처가 힘을 합쳤다. 조달청은 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소형 무인기 기술 개발과 공공조달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드론의 현장 활용을 위한 기술수요를 조사해 6건을 발굴했다. 공공혁신조달 연계형 기술개발 과제는 국방부의 군사용 다목적 국방 무인 비행시스템과 기상청의 소형 무인기 탑재형 실시간 기상관측용 복합센서 및 영상시스템 등이다. 경찰청의 실종자 수색을 위한 소형 무인기 및 영상분석 소프트웨어와 국립수산과학원의 연근해 해양오염 및 해양환경 측정을 위한 하이브리드형 소형 무인기 개발도 이뤄진다. 이번 조치는 향후 성장이 예측되는 소형 무인기 관련 국내 산업 육성 및 기술역량 확충이 시급하고 공공혁신조달(PPI)이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인식에서 이뤄졌다. 공공혁신조달은 시장이 없는 제품에 대해 공공부문이 선제적 구매를 통해 혁신형 제품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협약에 따라 미래부는 향후 3년간 70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 및 성능검증을 지원하고, 조달청은 개발된 무인기를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해 구매절차 간소화 및 국내외 판로 지원에 나선다. 수요부처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기술 요구도를 조율하고 중간 모니터링과 성능 검증 등에 참여한 후 무인기를 구매하게 된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무인기·무인농기계 등 신기술제품 육성을 위해 공공조달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드론을 필두로 신산업분야 신규 수요 발굴 등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인력 양성사업 본격 추진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7일 ICT 신산업 창출의 핵심인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국내 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클라우드 산업 성장을 위해 이달부터 11월 까지 국내 IT·SW 개발자 및 재직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문기술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무료료 진행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직접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보다 비용절감 및 업무혁신에 효과를 볼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연평균 17%씩 성장, SW시장 성장률(4.8%)의 3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NIPA는 국내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키우고 시장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클라우드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진행, 지난해에만 이 교육을 통해 130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하였다. 올해는 약 200여명의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하여 PaaS(Platform as a Service) 개발자를 위한 ‘오픈 플랫폼 과정’, IaaS(Infra as a Service) 개발자를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과정’, 그리고 CSB(Cloud Service Brokerage) 전문가를 위한 ‘CSB전문가 양성 과정’ 교육이 개설되는데, 산업현장의 수요와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교육할 예정이다. 교육은 오픈 플랫폼, 오픈 스택 등을 활용한 실습 중심으로 실행되며, 과정과는 별도로 클라우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실제 적용 및 구축 사례 등 산업 현장의 실사례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PaaS 과정은 국내에서 개발한 ‘파스타(PaaS-TA)’ 활용 및 표준 프레임워크 교육을 포함하고 있으며 IaaS 과정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지탱하는 기술(서버, 스토리지) 및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인증과 관련된 교육을 실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처음 시행되는 CSB 과정의 경우, 클라우드 컨설팅 방법론을 포함한 전체적인 솔루션 및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을 통해 클라우드 기술을 습득하거나, 클라우드 산업에 진입하려는 중소기업 재직자들에게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보통신산업의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교육은 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과 클라우드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교육과정은 무료로 진행되며, 교육신청 방법 등 상세 내용은 안내 홈페이지(http://cccr-edu.or.kr) 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강의 내용을 일부 제공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컨트롤 타워 없는데… ‘바이오’만 외치는 정부, 혼란에 빠진 바이오 산업

    컨트롤 타워 없는데… ‘바이오’만 외치는 정부, 혼란에 빠진 바이오 산업

    바이오 시장이 글로벌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바이오 시장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지만 정책의 기준이 모호해 업계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화학적 의약품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 제약업체들과 바이오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신생 업체들 간의 갈등 양상도 보인다. 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바이오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협회가 협회명을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변경키로 한데 대해 업계의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제약협회가 이사회를 통해 명칭 변경을 의결하고 공식적으로 이름에 ‘바이오’를 넣겠다고 밝힌 이후 바이오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에서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미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두 곳에서 바이오 업체들을 대표하고 있는데 한국제약협회도 협회명에 바이오를 넣으면 혼선이 가중될 수 있다는 이유다. 한국제약협회 관계자는 “국내 주요 제약업체들도 바이오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왔는데도 바이오와 제약을 다른 산업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는 회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쪽에서는 제약협회의 명칭 변경에 대한 내용을 사전에 전달받지 못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논란이 이어지자 한국제약협회와 한국바이오협회·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측은 뒤늦게 해당 논의를 하고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혼선이 이어진 이유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 기준이 모호한 탓이라는게 업계의 지적이다. 지난 7월 발표된 ‘2016 세법개정안’에서 선정된 11대 신산업에 ‘신약 개발’이 아닌 ‘바이오 헬스’만 포함됐기 때문이다. 즉 바이오헬스는 신성장 동력이 돼 정부 지원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신약 개발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우선 바이오와 합성신약에 대한 정책적 지원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국내 바이오 시장 육성에 대한 논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바이오 의약품과 합성 의약품의 특성과 차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합성신약은 이미 존재하는 화학물질을 이용해 만들어진다. 바이오 의약품은 생물학적 물질을 기반으로 만드는 약품을 뜻한다. 따라서 합성신약에 비해 제조과정이 복잡하고 가격도 비싸다.안전성이나 치료 효과가 상대적으로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08년 932억 달러(약 102조 940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2070억 달러(추정치·약 228조 7000억원)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세는 앞으로 더 커져 2019년에는 2625억 달러(추정치·약 29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시장이 커지고 있다지만 합성의약품은 여전히 의약품 시장의 ‘주류’다. 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2014년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합성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7%로, 바이오의약품(23%)보다 여전히 세 배 이상 높다. 중요한 것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업체들의 대부분이 기존 화학 의약품 시장을 주도하는 다국적 제약사들이라는 사실이다. 결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합성의약품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 둘은 같은 분야나 다름없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합성의약품이 아닌 유독 바이오의약품이 더 각광받고 있는 데 대해 신생 업체들이 잇따라 성공적인 결과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셀트리온은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복제 의약품)인 ‘램시마’를 수출해 지난해 53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89% 늘어난 수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관절염 치료제인 ‘엔브렐’과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와 ‘플락사비’를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로직스 모두 한국제약협회 회원사가 아니다.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에만 가입돼 있다. 때문에 화학의약품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 전통 제약업체들은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해 협회명에 ‘바이오’를 넣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기존 제약업체들도 바이오 산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화학의약품 업체이기 때문에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협회명에도 ‘바이오’를 넣기로 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결국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화학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정부가 명확한 기준을 세울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화학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구분 없이 제약산업과 신약개발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에서 바이오 산업을 관장하는 부서는 3군데다. 바이오의료 기술개발 분야는 미래창조과학부가, 바이오의료기기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 연구·개발(R&D)은 보건복지부가 담당하고 있다. 장기적 비전의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이 나오기 힘든 구조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의 경우 한 번에 최대 수조원의 개발비용이 투입되고, 10년 이상의 개발기간이 필요한데 지금처럼 담당 부처가 갈라져 제각각 지원이 이뤄진다면 지원책은 있으나 마나 할 수도 있다”면서 “국내 바이오 산업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이를 한곳에서 총괄할 수 있는 정책적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인공지능 시대, 우리 아이 경쟁력 어떻게 키울까?’ 9일 공개 세미나

    지난 3월 세계 최고의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지면서 바둑팬은 물론 일반 국민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줬다. 올해 다보스 포럼에서도 ‘제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는 등 최근 인공지능 시대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사람이 기계와 본격적인 경쟁을 하는 시대에 살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공지능 시대가 다가오면서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과 경쟁하고 창의력을 키워줄 교육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이러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지능정보사회의 변화와 창의교육’을 주제로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 디캠프 다목적홀에서 ‘제6차 미인계(미래, 인간, 기계) 콘서트’ 공개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회변화’를 실제로 연구 중인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인공지능으로 인한 삶의 변화, 인공지능 시대의 고용 변화, 창의교육의 중요성을 강의한다.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무인공장·로봇비서·자율주행차 등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우리가 언제쯤 접하게 될 것이며 인공지능의 기술적 한계는 무엇인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또 우리나라 주요 직업 400여개를 대상으로 자동화에 따른 직무 대체 확률이 높은 직업을 분석한 정연순 고용정보원 본부장이 강사로 나서 연구결과를 설명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상 전문적으로 분류되어 온 일반의사(55위), 손해사정인(40위) 등도 직무대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은 창의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할 계획이다. 일례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초중고 학생들의 창의력 제고를 위해 STEM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STE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go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matics)의 약자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졸업반까지 적용되며, 대학·산업계 등과 연계 실습위주로 진행된다. 우루과이는 공립학교 초등학생 전원에게 노트북 컴퓨터를 무상지급하는 등 세계 각국은 향후 10년을 대비한 창의력·상상력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은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어린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시킬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하여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그 해답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세미나 참가신청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nipa.kr)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용은 무료다. 강연 연상은 추후 온라인을 통해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수의 바이오 에세이] 21세기 종자산업, 주도할 것인가 추종할 것인가

    [김진수의 바이오 에세이] 21세기 종자산업, 주도할 것인가 추종할 것인가

    20년 전 몬산토가 시장에 내놓은 제초제 저항성 대두는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유전자변형작물(GMO) 중 하나다. 세균이 가지고 있는 제초제 저항성 유전자를 콩 염색체에 도입해 만든 것으로 몬산토가 생산하는 라운드업이라는 제초제를 뿌려도 죽지 않기 때문에 잡초에 의한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콩을 비롯해 옥수수, 카놀라 등 다양한 GMO 종자가 미국과 남미 등 세계 각국에서 대량 재배되어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소비되고 있다. 수렵·채집 생활을 하지 않는 한 우리는 GMO 유래 식품을 거의 매일 먹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MO에 대한 논란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인체에 대한 안전성, 환경에 대한 유해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과학적 근거보다는 외래 유전자가 들어갔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 일반인들의 정서적 거부감이 크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 GMO와 일반 농작물은 어떻게 다른가. 가장 분명한 차이는 외부 유전자가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다. 이 기준에 의하면 세균의 유전자를 콩의 염색체에 삽입해 만든 몬산토의 대두는 전형적인 GMO다. 반면 일반 농작물은 육종전문가들이 오랜 기간 동안 교배를 통해 바람직한 형질을 갖도록 만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외부 유전자는 도입되지 않지만 내부 유전자에 무작위 변이가 도입된다. 심지어 원하는 품종을 만들기 위해 종자에 방사능을 조사하고 화합물을 처리해 더 많은 돌연변이를 유도하기도 한다. 필자가 이끄는 서울대 연구팀과 해외 연구진이 각자 개발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는 난치병 치료 도구로도 주목받고 있지만 고부가가치 농작물과 가축을 만드는 방법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동식물의 염색체를 잘라 외부 유전자를 손쉽게 도입해 GMO를 만들 수도 있고 외부 유전자 도입 없이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는 수단으로서도 활용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농작물과 가축은 외부 유전자 도입 없이 내부 유전자 변이만 가지고 있으므로 육종의 결과물과 구별되지 않는다. 육종의 수단으로 흔히 사용되는 방사능은 DNA를 무작위로 자르는데 비해 유전자가위는 식물 염색체 내 한 군데 정해진 표적 유전자만을 잘라 변이를 유도하기 때문에 더 정교하고 효율적이다. 최근 미국 연구진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사용해 특정 유전자를 제거해서 오래 보관해도 갈색으로 변하지 않는 버섯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미국 농무부는 외부 유전자가 도입되지 않았고 갈변을 초래하는 버섯 자체의 유전자만 제거한 것이기 때문에 GMO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아 규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존 육종기술로 만든 농작물과 구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스웨덴, 일본 정부도 유전자가위를 사용해 만든 다른 식물에 대해서 이와 유사한 입장을 밝혔다. 반면 최근 국회에서 열린 바이오경제포럼에 참석한 한국 정부 관료는 유전자가위를 사용해 만든 농작물도 GMO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GMO로 규제를 받게 되면 최소 10년 이상 수백억 원의 비용을 들여 인체와 환경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 사실상 국내에서 이 기술로 고부가가치 종자와 가축을 개발하는 것은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반면 막대한 자본을 가진 다국적 기업들은 현재 GMO와 마찬가지로 해외에서 이 기술로 만든 농작물의 허가를 받아 대량 재배하고, 한국으로 수출하면 된다. 역설적으로 한국 정부의 규제가 기술혁신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국내 산업을 위축시키고 다국적 기업에 유리한 기회를 제공하는 결과가 된다. 국제적 기준과 부합하지 않는 과도한 규제로 인해 미래 종자산업의 주도권과 양질의 일자리, 신산업 창출 기회를 해외에 빼앗기게 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정부와 정치권, 시민사회의 소통과 합의가 시급히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한국이 혁신의 주도자와 생산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추종자와 소비자로 남을 것인가 선택을 해야 할 때가 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단장(서울대 화학과 교수)
  • G20 정상회의…朴대통령, 中 시진핑과 사드 발표 이후 첫 정상회담

    G20 정상회의…朴대통령, 中 시진핑과 사드 발표 이후 첫 정상회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杭州)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지난 3월 31일 미국 워싱턴에서 한 회담에 이어 5개월여만이다. 한미 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사드 배치 공식 발표(7월 8일) 이후로는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핵 압박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사드 배치가 자위권적 조치로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가 주목된다. 시 주석은 3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등의 기본 입장과 함께 “중국은 미국이 사드 시스템을 한국에 배치하는 데 반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G20 정상회의 2일차 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3세션에서는 자유무역 확대를 위한 G20의 적극적 행동을 주문하고 5세션에서는 기후변화 문제를 기회로 봐야 한다면서 우리나라의 에너지 신산업 정책을 공유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시대] 할랄은 문화다/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글로벌 시대] 할랄은 문화다/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서울에 할랄 불고기 식당을 오픈하면 대박 날 것이다.” 한국에서 상당 기간 근무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친구가 내게 던진 말이다. 자신을 비롯해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불고기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불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면서 볼멘 목소리다. 본국에서 요인들이 왔을 때는 이태원의 할랄 식품점에서 식재료를 사서 아는 식당에 부탁해 대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깜짝 놀랐다. 한국에 거주하는 무슬림이 약 15만명,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무슬림이 74만명 정도이고 곧 1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이에 비해 할랄 인증을 받은 식당은 10곳 안팎에 불과하고 이를 포함해 무슬림 친화식당이 전국에 140여 곳뿐이라고 하니 인도네시아 친구의 말도 일리가 있다. 할랄(halal)은 ‘신이 허용한 것’이란 뜻으로, 식품뿐 아니라 의약품·화장품·관광·의료·패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된다. 돼지고기와 알코올은 절대 안 되며, 소·양·닭·오리 등 할랄 동물들도 할랄 도축장으로 인증받은 곳에서 반드시 무슬림에 의해 도축되어야 한다. 가공 식품의 경우에도 원재료는 물론 생산 및 유통과정까지 이슬람법을 따라야 한다. 현재 18억명 수준의 무슬림 인구가 2030년이면 22억명으로 증가하고, 할랄 산업 규모도 2조 2천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5조 2천억 달러를 넘어설 거라 하니 할랄 산업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최근 우리 정부가 할랄 산업을 신산업 육성과제로 선정하고 수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은 바른 조치이다. 하지만 일부 종교·시민단체의 반발은 할랄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인식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싶다. 우리 사회에 난무하는 ‘글로벌’이나 ‘다문화 사회’란 용어가 무색해진다. 할랄은 문화이며 삶의 방식이다. 종교적 신념과는 분리해서 이해해야 한다. 얼마 전에 한국에 부임한 주한 브루나이 대사의 부인은 저녁식사 자리에서 할랄 식당 리스트를 보여주며 서울의 맛집들을 즐기고 있다고 밝게 웃었다. 불교국가인 태국도 2020년까지 할랄 수출 5대 강국을 목표로 할랄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우리 기업들이 식품산업을 중심으로 할랄 인증을 받아 이슬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기 성분 대신 콩 단백질을 넣은 할랄 신라면이나 돼지 젤라틴을 뺀 할랄 초코파이가 이미 크게 히트 치고 있다. 한국 화장품 산업도 동남아 및 중동시장을 겨냥해서 할랄 인증 취득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무슬림 관광객, 특히 중동으로부터의 의료관광객 증가도 주목할 만하다. 중동 의료관광객이 5년 새 10배로 증가하여 지난해에 6천명을 넘었다고 하니 숙소, 식당 등 인프라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 사회가 여러모로 다문화 사회로 변모해 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케이팝, 케이푸드, 케이뷰티 등 한류가 외국에서 호응을 얻듯이 우리도 외국의 문화를 이해하려 할 때 진정한 글로벌 코리아가 탄생하는 것이다. 할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이슬람 문화를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인도네시아 속담에 ‘서로 알고 이해할 때 비로소 서로 사랑할 수 있다’는 표현이 있다. 남을 이해하고 존중할 때 나도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인천공항 내에 퓨전한식 할랄 식당이 문을 열었다고 한다. 우리 불고기를 난(인도식 빵)에 싸먹는 ‘코리안 세트’를 먹어 보는 것도 흥미롭지 않을까. 종교적 편견과 배척을 뛰어넘으면 거기엔 분명 새롭고 화기애애한 미지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는 법이다.
  • 서울~세종고속도 안성~구리구간 공사 민자 대신 국비로… 내년 1000억 투입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공사가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구리 구간을 민자가 아닌 국비로 건설하기로 하고 내년 예산에 사업비를 처음으로 반영했다. 또 인천과 수원에서도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속철도와 간선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이 내년에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주요 간선 교통망 구축사업과 국토교통 7대 신산업, 서민주거안정 등에 41조원(기금 포함)을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 세부 내역을 2일 발표했다. 주요 교통 인프라 신규 사업으로는 2022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총사업비 5조 719억원)의 성남~구리 구간 공사가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안성~성남 구간도 내년에 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안성~구리 구간 공사를 위해 내년에 투입되는 예산은 1000억원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당초 민자로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 재정사업으로 변경됐다. 한국도로공사가 연말에 먼저 착공한 뒤 내년부터 국비를 투입,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수인선 어천역(화성)과 경부고속철도, 경부선(서정리역)과 수도권고속철도(지제역)를 연결하는 철도건설사업비도 내년 예산에 처음으로 반영됐다. 이 공사가 끝나면 2022년부터 인천과 경기 남부 지역 주민들은 서울역이나 광명역으로 가지 않고도 바로 고속철도를 탈 수 있게 된다. 2024년 개통 예정인 춘천~속초고속철도 건설 사업비도 내년 예산에 처음으로 반영돼 설계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도 당초 민자로 추진했으나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이 지지부진해지자 정부가 국비로 전환했다. 인천지하철 1호선을 송도까지 연결하는 사업, 도봉산역~양주 옥정을 연결하는 복선전철 사업도 내년 예산에 반영돼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깔창 생리대´는 이제 그만…정부 30억원 지원

     올해 안으로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 30억원 어치의 공짜 생리대가 지급된다. 만 6세 미만 영유아는 올겨울부터 무료로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게 된다. 낙후된 학교 시설 보수에는 2000억원의 나랏돈이 들어간다.  정부와 국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1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2일 정부가 발표한 당초 추경안에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지원용으로 편성한 예산이 대폭 깎였다. 대신 교육 및 복지에 쓸 돈은 늘었다. 정부안 대비 4654억원이 감액되고 3600억원이 증액돼 전체 규모는 1054억원 줄었다. 이 남은 돈은 국가채무를 갚는 데 쓰게 된다.  가장 많은 예산이 삭감된 사업은 외국환평형기금 출연이다. 5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2000억원이 줄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이 외평기금 대출을 악용해 빚 갚는 데 쓴 사실이 드러나 특혜 논란이 일었고, 야당이 적극적으로 추경 편성액을 깎았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해운보증기구 관련 출자는 1300억원에서 650억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산은의 기업투자 촉진 프로그램 출자도 2000억원으로 623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이밖에 ?무역보험기금 출연(이하 삭감액·400억원) ?관광산업 융자지원(300억원) ?국립대 노후선박 지원(250억원) 등의 사업 예산이 깎였다.  교육 및 취약계층 복지사업 예산은 당초보다 늘었다. 먼저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목적 예비비로 2000억원이 증액됐다. 발암 물질 우려가 제기된 학교 우레탄 운동장을 교체하고 섬마을 여교사 보호를 위한 통합관사 신축, 재래식 화장실 개선, 교실 석면 자재 교체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보수에 쓰인다. 다만 이 돈은 학교 시설 개선 외에 누리예산 편성에 따른 지방채 상환 등 다른 용도로는 쓸 수 없다고 기재부는 못 박았다.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에는 30억원이 투입된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 4000곳과 저소득층의 이용이 많은 보건소 및 보건지소 3000곳에 생리대가 무료로 비치된다. 최한경 기재부 복지예산과장은 “추경은 올해 안에 빨리 써야하는 돈인데 생리대 지원 대상자를 일일이 선정하려면 예산 집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일단 저소득층 청소년이 많이 찾는 곳에 무료 생리대를 보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국회는 내년 예산안에 담았던 영유아 독감 무료 접종 사업은 올해 추경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연초부터 계획을 세워 생산하는 백신산업의 특성상 올해 당장 충분한 백신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어 일단 목적예비비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애초 2만개로 제출된 노인 일자리 확충 사업은 1만 2000개가 늘어난다. 고온 현상에 따른 적조로 피해를 입은 남해안과 서해안의 양식업 종사자를 지원하기 위해 재해대책비 100억원도 추가됐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청주 마지막 노른자땅 ‘청주 테크노폴리스’ 주목

    청주 마지막 노른자땅 ‘청주 테크노폴리스’ 주목

    중부권의 신산업단지로 평가 받는 청주 테크노폴리스가 풍부한 인프라와 편리한 교통여건, 신도시 못지 않은 택지조성 계획 등으로 주거지도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청원군과의 통합 청주시 출범 이전에 청주에서 계획되는 마지막 대형 사업으로 조성 당시부터 관심을 모은 곳이다.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강서2동 일원에 152만7575㎡ 규모의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산업시설, 아파트, 상업시설 등이 입주하면 58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1만7800명의 인구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지역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산업단지는 주거부분과 산업시설 부분을 분리해 개발하는 만큼 주거지의 쾌적성과 직주근접성을 동시에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부지 북측으로는 바베큐장, 야외공연장, 가족피크닉장을 갖춘 21만500㎡ 규모의 문암생태공원이, 동측으로는 산책로와 생태공원으로 조성되는 무심천이 있다. 부지 내 초등학교 승인 절차도 원만히 진행되고 있어 택지지구로 모습을 하나, 둘씩 갖춰지고 있는 상태다. 주변 교통여건으로는 청주국제공항, 경부와 중부고속도로, KTX오송역이 있어 전국적으로 이동이 쉽고 신설 예정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북청주역도 근거리에 있어 완공 이후에는 수도권으로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다. 청주 외곽을 순환형으로 연결하는 3차 우회도로 중 문암~오동구간이 지난 31일 개통되어 청주 전역이 30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하게 됐다. 여기에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청주 테크노폴리스를 연결하는 엘지로가 오는 8일 모두 개통되면서 교통여건은 이전 보다 훨씬 좋아지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대우건설이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아파트는 지난해 4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후 등장한 공공택지의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라는 점에서 상당한 관심을 불러온 곳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 73~84㎡, 1034가구 규모이다. 아파트는 전 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되고 전면 4베이 판상형 구조를 도입해 채광과 통풍을 높였다. 또 주택형별로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 서재, 바닥재, 파우더장 타입, 넓은 주차장, 최첨단의 조명과 난방, 안전장치 등을 입주자의 취향에 맞게 다양하게 구성된 것도 특징이다. 주차공간도 차별화했다. 가구당 1.5대를 주차할 수 있도록 주차공간을 넉넉하게 제공하는 동시에 20cm 넓은 광폭주차장으로 조성해 운전 초보자도 쉽게 주차가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여기에 탁구, 농구,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실내체육관과 다양한 식재로 꾸민 조경시설도 또다른 경쟁력 중 하나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모델하우스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18년 11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016 공직열전] 미래창조과학부 (하) 2차관 산하

    [2016 공직열전] 미래창조과학부 (하) 2차관 산하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산하에는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부서들이 포진해 있다. 장석영(49·행정고시 33회) 인터넷융합정책관은 교육, 국방, 의료 등 다른 산업과 ICT 분야의 융합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각광받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산업, 지능정보기술 등이 그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분야다. 과거 전기통신사업법과 방송통신발전기본법을 입안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과장 시절 휴대전화 유심(USIM) 제도를 최초로 우리나라에 도입시켜 이동통신 시장을 활성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과장급 간부는 “윗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국장 1순위로 이야기될 정도로 실무 감각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정완용(50·33회)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에서 탁월하다는 평이다. ICT 중장기 종합계획인 K-ICT 전략과 지능정보산업 발전 전략 등 미래부의 굵직한 정책 수립을 주도해 왔다. 일에 있어서 치고 빠질 때를 명확하게 안다는 게 장점으로 얘기된다. 과거에는 후배들과 소탈하게 술잔을 기울이는 것을 즐겼지만 국장이 된 이후에는 뜸해졌다는 전언이다. 서석진(58·기술고시 22회)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몰두하다 공직 입문이 늦었다. 그만큼 실무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본인이 직접 프로그램 코딩을 할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다. 과거 CDMA 이동통신 기술 도입 당시 민간 사업관리단에서 파견돼 어려운 내용도 모두 본인 것으로 소화해 내는 모습을 기억하는 동료들이 많다. 현 업무를 맡자마자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실현전략,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등 현 정부의 소프트웨어 정책 브랜드를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바둑, 탁구, 당구 등에 능하다. 송정수(51·33회) 정보보호정책관은 네트워크기획보호과장, 국가사이버안전센터 국장 등 정보보호 분야 국·과장을 두루 지냈다. 끊임없이 자기 발전을 위해 공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부 중앙부처 테니스 대회에 나가면 젊은 사무관들도 백기를 들 만큼 빼어난 테니스 실력을 가지고 있다. ‘세계은행에 파견 가서 테니스장에만 있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우직한 스타일로 내부 정치를 할 줄 모르고 후배들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 외려 흠으로 지적된다. 조경식(53·34회) 방송진흥정책국장은 ‘미래부의 구원투수’라고 불릴 만큼 궂은 일을 도맡아 해 왔다. 방송통신위원회, 미래부 두 번의 걸친 대변인 시절 여러 차례 상관 청문회를 수행했고 대변인직을 끝낸 다음에도 롯데홈쇼핑 재승인 과정에서 불거진 사건 등을 처리했다. 대변인 시절 기자들과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부처의 정책 홍보를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소 깐깐해 보일 수 있는 외모와 달리 형님 같은 친근한 리더십과 격식 없는 소통으로 정책을 이끈다는 평을 받는다. 양환정(49·33회) 통신정책국장은 학구열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다. 과거 전파국에서 일하면서 대학생들이 읽는 전공 서적을 가져다가 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전파뿐 아니라 통신, 방송·통신 융합 등 통신의 모든 분야를 두루 거쳤다. 알뜰폰, 기간통신 역무 통합 등 굵직한 통신 정책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동기들에 비해 국장 승진이 빨라 ‘소년 급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후배들은 양 국장에 대해 “대하기가 쉽지 않다”고 평한다. 보고서를 논리적으로 꼼꼼히 따지고 직접 고치는 일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최영해(53·35회) 전파정책국장은 과장 시절부터 통신경쟁정책과장, 전파정책기획과장, 방송위성과장 등 통신과 전파 분야를 두루두루 거쳤다. 과거 장관 비서관을 지낸 경험 덕분인지 상사들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단, 결정을 내릴 때 너무 신중한 나머지 자기 소신이 약하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설] 광주·전남 경제와 창조혁신 포럼

    “10년 뒤 산업이 죽고 청년이 떠나면 광주가 남아 있겠는가.” “전남 제조업의 93%를 차지하는 조선·철강·석유화학은 무너지기 직전이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의 어조는 비장했다. 지역경제는 지금 더 나빠질 것도 없는 위기라는 것이다. 그제 서울신문사와 광주시·전남도 주최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조·혁신 포럼’에서 나온 얘기다. 두 단체장이 절절하게 털어놓은 지역경제의 현실은 포럼이 왜 열려야 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그럴수록 정부부터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말하면서도 해법을 제시하는 데 인색하지 않았는지 반성이 필요하다. 포럼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정부, 산업계, 학계가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따라서 어려운 경제 현실을 나열하는 자리에 그치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결과다. 실제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광주시와 전남도의 의지는 강했다. 광주시는 친환경 자동차를 지역의 차세대 전략 산업, 전남도는 청정 에너지를 미래를 열어 갈 신산업으로 중점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신산업은 지역의 의지만으로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두 단체장이 중앙 정부와 중앙 정치권, 지역에 머물지 않는 전문가 그룹과 머리를 맞댈 수 있는 기회의 소중함을 여러 차례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광주시의 친환경 자동차 산업과 전남도의 청정 에너지 산업은 지역의 미래 먹거리이자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하다 잘되면 좋고, 안 돼도 그만이라는 식이어선 곤란하다. ‘지역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포럼의 주제는 ‘국가와 지역이 공동운명체’라는 것을 의미한다. 포럼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가 “전국 시·도가 미래 성장을 이끌어 갈 전략 산업에 재정·세제·금융·인력 등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인식을 반영한 결과라고 본다. 지역경제 포럼은 광주·전남에 이어 부산, 전북, 대구, 경북, 충청, 강원, 경기, 제주를 순회한다. 이들 지역을 근거로 하는 대기업들도 지역경제 회생의 중심축이라는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광주·전남도 현대기아자동차, 포스코, 한국전력의 존재가 신산업의 기반이 됐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번 순회 포럼이 관념이 아니라 실천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 ‘에너지 테크 인사이트’ 세미나

    ‘에너지 테크 인사이트’ 세미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황진택)이 30일 ‘기후 변화와 에너지 신산업’을 주제로 ‘에너지 테크 인사이트 2016’ 세미나를 열었다. 이 행사는 ‘신기후체제’ 출범에 따른 에너지기술 혁신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등 국내외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 ‘+3397명’ 내년 공무원·교원·경찰 채용 늘려… 노인 일자리 44만개로

    취업 준비생들이 선호하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내년에 3400개 늘어난다.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을 위해 500억원의 창업자금이 지원된다. 장애인 취업 훈련을 지원하는 전용 취업성공 패키지가 새로 생긴다. 정부는 30일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일자리 확충에 17조 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10.7% 늘어난 액수다. 기획재정부 예산실 관계자는 전체 예산 증가율(3.7%)의 3배에 가까운 증액 편성임을 강조하면서 “무작정 돈을 쏟아붓기보다는 고용 창출 효과가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히 접거나 예산을 삭감하는 재정 투입의 효율화도 동시에 꾀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내년에 공무원, 교원, 경찰, 해경 등 공공부문에서 3397명을 더 뽑는다. 15~29세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생은 65만 2000명(지난 5월 기준)으로 이 중 39.4%인 25만 7000명이 일반직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635억원), 가상현실(192억원), 바이오의료기술 개발(2616억원·이상 내년 예산안) 등 신산업 분야의 청년 일자리 예산도 신설되거나 증액됐다. 취업 대신 창업을 택한 젊은이를 대상으로 교육, 사업화, 보육 등 창업 전 단계를 지원하는 창업성공 패키지가 새로 도입된다. 전국 5개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500개 팀을 뽑아 1억원씩 총 500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벌인다. 30%인 3000만원은 자기 부담이고 정부는 70%를 제공한다. 취업 취약계층에는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 1만명을 선정해 최대 12개월 동안 취업훈련수당을 최대 40만원까지 주는 장애인 전용 취업성공 패키지가 운영된다. 노인 일자리는 지난해보다 5만개 늘어난 43만 7000개가 제공된다.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가운데 저소득층을 우선 선발하며 일자리 유형에 따라 월 10만~30만원을 지급한다. 기업연계형, 재능나눔, 시니어인턴십 등이 대표적인 일자리다. 여성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육아휴직 후 직장에 복귀한 여성 근로자의 사업주에게 주는 고용유지 지원금은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증액된다. 육아휴직 기간 대체인력도 7000명에서 1만명으로 늘린다. 정부는 일자리 사업 재검토를 통해 고용창출 효과가 낮은 사업은 축소 또는 폐지하기로 했다. 이런 식으로 2020년까지 일자리 예산의 10%(올해 기준 1조 6000억원) 정도를 효율화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에 줄어들 비효율적인 일자리 예산은 3600억원 규모다. 최근 5년간 약 2200억원 증가했던 직접 일자리 지원 예산은 1244억원 줄였다. 정책 효과가 낮은 조기 재취업 수당은 폐지된다. 중견기업 참여가 저조한 청년 인턴은 5만명에서 3만명으로 축소하고 정규 채용을 인턴으로 대체할 우려가 있는 사업주의 인턴 지원금도 폐지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산시 내년 투자 국비 3조 1280억 정부안 반영 주요 사업 탄력

    부산시의 내년도 투자 국비가 올해보다 972억원이 늘어난 3조 1280억원이 반영됐다. 부산시는 사상스마트시티 재생사업 용역비 50억원 등 내년도 투자 국비 정부안으로 3조 1280억원이 반영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올해분 정부의 투자 국비 반영 규모 3조 308억원에 비해 972억원(3.2%) 늘어난 것이다. 특히 내년도 주요 투자 국비 가운데 지난해부터 끌어오던 사상스마트시티 재생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지난달 통과시키면서 내년 용역비 50억원을 확보해 서부산 개발의 큰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주요 국비 예산 반영 사업은 산업인력 확충과 청년고용률 제고를 위한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지원 56억원, 청년이 모이는 산업단지 고용환경 개선사업 32억원, 기초과학 연구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초과학연구원 연구개발비 45억원 등이다. 또 대중교통 중심도시 건설을 위한 내성∼서면 간 중앙버스전용차로제 건설사업비 90억원도 신규로 확보해 내성∼송정 구간 사업이 추진된다. 이밖에 20년 이상 장기사업으로 추진해 온 동해남부선(부산∼울산) 복선 전철화 사업도 부처안보다 969억원도 추가 확보해 2018년 완공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반면 핵심사업으로 추진해 온 신산업창출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과 해운대 해일위험지구 방재시설 사업, 도시철도 노후 시설 개선사업 등은 이번 정부안에서 빠져 내년 사업추진이 어려워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미반영 사업에 대해서는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추가 반영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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