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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장관들 말이 공허한 이유/김경두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장관들 말이 공허한 이유/김경두 경제부장

    #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엄중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기 부진과 저성장에서 벗어나려면 “확대 균형과 쌍끌이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만시지탄이다. 이런 위기 의식과 처방에 동의하지 않는 경제 전문가는 없을 것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홍 부총리가 성공 사례로 든 프랑스의 노동개혁도 그냥 이뤄지지 않았다. 노조 파업과 ‘노란 조끼’로 대변되는 반정부 투쟁을 극복했고, 개혁에 대한 국민 동의를 이끌어 낸 결과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반환점에 이르렀지만 직무급제 도입을 비롯해 노동개혁의 첫발도 내딛지 못했다. 규제 완화는 소리만 요란할 뿐 기존 이해당사자들의 반발로 별다른 진척이 없다. 투자를 주저하게 만드는 환경은 놔둔 채 구조 개혁의 당위론과 투자 부진을 얘기하면 누가 귀를 기울일 것인가. 홍 부총리가 산업 현장 외에도 양대 노총과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 찾아 정책 대화에 나섰으면 싶다. #2.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했던가. ‘타다 사태’를 둘러싼 경제 부처 장관들의 화법이 그렇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의 김현미 장관은 “(검찰이) 사법적으로 접근한 것은 너무 성급했다”고 검찰을 비판했지만, 국토부는 그동안 택시업계에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타다의 발목을 잡는 데 목소리를 냈다. 스타트업 주무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박영선 장관도 뒤늦게 검찰의 기소를 영국의 ‘붉은 깃발법’(시대착오적인 규제)에 비유하며 “검찰이 너무 전통적인 생각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검찰에 출두해서라도 스타트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타다와 택시업계의 갈등이 첨예할 때, 박 장관이 협상에 힘을 실어 줬다는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 모빌리티 신산업이 싹도 트기 전에 시들까 걱정됐는지 홍 부총리도 검찰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그는 “신산업 시도는 필히 기존 이해당사자와의 이해 충돌이 발생하기 때문에 상생 관점의 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검찰 기소로) 신산업 창출의 불씨가 줄어들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장관들 말만 들어 보면 검찰이 뻘짓을 했다는 것인데, 거꾸로 이 지경이 될 때까지 관련 부처 장관들은 뭘 했는지 묻고 싶다. 지금이 한가하게 훈수나 하며 지켜볼 때인가. 아랫사람에게 맡기지 말고 신속한 법제화를 위해 발로 뛸 때다. 야당 의원들과 택시업계 관계자, 모빌리티 사업자들을 만나 설득하고 조율해 상생 방안을 이끌어 내는 게 가장 시급하다.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욕을 먹고, 궂은일을 하는 게 국민들이 기대하는 장관의 업무다. 기념사진 찍을 때만 나타나는 ‘얼굴 장관’은 아무도 바라지 않는다. 4개월가량 남은 20대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모빌리티 신산업의 운명은 법원 판결로 결정될 수밖에 없다. 말로만 걱정하는 것은 공허할 뿐이다. #3.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원격진료도 비슷하다. 중기부 박 장관은 지난 7월 강원도가 원격진료 실증특례사업지로 지정된 뒤 “강원도는 집에서 원격진료가 가능하다”고 큰소리를 쳤다. 또 “새장에 갇힌 새는 하늘이 없듯이 규제에 갇히면 혁신이 없다”며 규제 타파도 역설했다. 4개월이 지난 지금 원격진료 참여 의사를 밝힌 동네병원이 단 한 곳도 없어 연내 실행이 물 건너갔다. 문턱을 낮춰 진단·처방이 없는 단순 모니터링으로 사업을 축소했지만 이마저도 내년 시행을 장담할 수 없다. 그렇다고 이 모든 책임을 의사협회의 반대 탓으로 돌릴 순 없다. 말에 대한 책임과 행동이 뒤따를 때다. golders@seoul.co.kr
  • [경제 블로그] 靑 수석·장관 ‘타다 기소 비판’ 탄원서 제출 땐 진정성 믿을까

    “승차·숙박 공유, 원격의료 등 신산업들이 기득권 규제에 가로막히거나 사회적 합의 지체로 싹을 틔우기 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한다.” 4일에도 혁신벤처단체협의회에서 나왔습니다. 지난달 28일 검찰의 ‘타다’ 기소 결정에 대한 우려 표명이 잇따릅니다. 기소 바로 다음날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정부, 국회, 검찰이 스타트업을 사지로 내몬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틀째인 30일엔 총리, 주무 부처 장관, 청와대 수석이 돌연 기소를 비판하며 검찰과 다른 선에 섰습니다. 공개 비판이 속출해서인지 성인 500명 대상 리얼미터 조사에서 ‘타다는 혁신적 신산업’(49.1%)이란 인식이 ‘공정 경쟁 해치는 불법 서비스’(25.7%)란 인식보다 많습니다. 타다는 ‘편법’임을 내걸고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콜버스, 카풀 등이 여객운수법 처벌 조항 때문에 핵심 사업을 접은 뒤 ‘11인승 승합차에 한해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에 기댔습니다. 한 명이 타는데도, 쾌적한 서비스를 하겠다면서도 11인승 승합차만 온 이유입니다. ‘편법’이란 말속에 어찌 됐든 ‘불법이 아니란’ 강조를 담았습니다. ●관료, 기소 후 스타트업 두둔 진정성 안 느껴져 그런데 지금 검찰에 ‘편법’은 괜히 봐줬다가는 조직을 위태롭게 할 용어입니다. “비난받을 일이지만 죄는 아니다”라던 정재계 유력자들의 ‘편법’ 주장을 수용해 불기소했던 게 ‘봐주기 수사’입니다. 봐주기가 쌓여 검찰개혁 필요가 커진 지금, 편법적 일은 일단 기소하는 게 검찰의 안전한 선택이었을까요. 행정부에 ‘편법’은 허가 여부를 지체시킬 빌미였습니다. 행정이 지체되면 당사자가 나가떨어질 법도 한데, 신산업 업계는 잠재적인 시장 기회에 정신이 팔려서인지 포기 없이 두드린 게 특이점입니다. 행정부의 결론 전 검찰이 처벌 조치를 내린 다음에서야 스타트업을 두둔하는 관료들에게 진정성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각종 협회와 청와대 수석, 장관들의 기소 비판 발언들이 탄원서 형태로 곧 시작될 형사 법정에 제출되면 진정성을 믿게 될까요. 여객운수법 위반은 유죄 판결이 내려져도 징역 2년, 벌금 2000만원의 선고 상한선이 있고 판사 1명으로 구성되는 형사단독 재판부가 맡는 사건입니다. 이런 재판에 실세들의 탄원서가 제출된다면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스타트업 역사에 획기적인 장면 연출이라도 되겠습니다. ●대타협 운운 정부 ‘매몰’ 비용이라도 줄여야 아, 기소 없이 시간이 더 있었다면 대타협 가능성이 있다 행세하는 정부 인식엔 사실 의구심이 듭니다. 4차 산업혁명 이전 각각 조직화된 노사정이 만나서도 못했던 대타협을, 전통 산업은 쇠퇴하고 다른 신산업은 이제 막 모이는 변화기에 쉽게 이룰 수 있을까요. 차라리 빠른 가부 결정으로 스타트업의 매몰 비용이라도 줄이는 행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현미, ‘타다 논란’에 “머지않아 법안으로 해결 실마리 찾을 것”

    김현미, ‘타다 논란’에 “머지않아 법안으로 해결 실마리 찾을 것”

    檢, ‘쏘카’ 기소 이어 유사서비스업 ‘파파’ 수사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검찰이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를 기소하는 등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어 머지않아 법안 중심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경제부처 부별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에서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를 묻는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못 받았다”고 답한 뒤 이렇게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타다 문제와 관련해 “이 사안이 공유경제의 가장 큰 상징적인 사안이어서, 이 문제의 매듭을 푸는 것이 중요하고, 방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이재웅 쏘카대표와 쏘카 자회사 브이씨엔씨(VCNC) 박재욱 대표를 불구속기소했다. 렌터카 사업을 기반으로 고객과 운전 기사를 단순히 연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운전기사를 관리·감독하는 콜택시 영업에 가깝다고 판단했다.검찰은 또 타다와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후발주자인 기사를 포함한 렌터카 대여 서비스 ‘파파’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김태훈)는 스타트업 큐브카 김보섭 대표에 대한 고발사건을 서울 강남경찰서로 보내 조사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지난 9~10월에 강남서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사업을 시작한 타다는 1500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파파는 지난 6월 시작해 80여대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운행하고 있다. 홍 장관은 지난달 31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도 검찰의 타다 기소에 대해 “신산업 육성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아 굉장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 장관도 이날 회의에서 “며칠 후 법안심사소위가 열리는 상황에서 (검찰이) 사법적으로 접근한 것은 너무 성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에 대검찰청은 기소 전 국토부 등 정부 당국과 충분히 협의하고 기소 방침을 고지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연락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해 논란이 일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타다’ 논란 속 부처 간 난맥상, 정책 결정 서둘러라

    승차공유 업체인 ‘타다’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계기로 정부 기관 간 난맥상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법무부는 지난 1일 입장 자료를 통해 “대검찰청으로부터 (타다 기소 전에) 사건 처리 예정 보고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그러나 검찰 측 의견을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의 이런 입장 발표는 뒤늦은 감이 있다. 검찰이 지난달 28일 타다를 기소한 뒤 성급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대검은 “정부에 사건 처리 방침을 사전에 알린 뒤 처분을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국토부가 “검찰로부터 타다 기소와 관련한 어떠한 연락도 받은 바 없다”고 반박하면서 진실 공방으로 번진 상황이었다. 판단이 안이했던 것은 법무부만이 아니다. 국토부는 택시 단체가 타다를 검찰에 고발한 지난 2월 이후 사태 수습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정책 당국자들의 책임 떠넘기기 등 볼썽사나운 모습도 연출됐다. 검찰의 타다 기소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당혹감을 느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너무 성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붉은 깃발법’을 떠올리게 하는 상황”이라면서 검찰을 우회적으로 성토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하루 뒤인 지난달 31일 “신산업 육성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아 굉장히 걱정된다”고 거들었다. 정책 당국자로서 사태를 수습하거나 책임을 지려는 자세는 보이지 않고 훈수를 두는 듯한 발언만 쏟아졌다. 이러한 반응은 지난 5월 당시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타다를 이끄는 이재웅 쏘카 대표가 설전을 벌일 때와는 180도 달라진 것이다. 당시 최 위원장은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는 이 대표에 대해 “무례하고 이기적”이라고 비판했고, 이 대표는 “출마하시려나?”라고 꼬집으면서 논란을 증폭시켰다. 이에 공정거래위원장을 맡고 있던 김상조 정책실장은 “혁신기업가들이 젊은이들에게 포용의 정신도 들려줄 필요가 있다”며 최 위원장의 손을 들어 줬다. 이번 논란의 본질은 타다에 대한 기소 여부가 될 수 없다. 오히려 정부가 혁신 사업과 기존 사업의 갈등 구조를 정책적으로 풀어 내지 못했다는 데 있다. 혁신 사업 도입에 따른 사회적 변화를 국민들이 어느 정도까지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이나 컨센서스를 마련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기도 하다. 정부는 우선 관계 기관 간 의견 조율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 또 조속한 정책 결정을 통해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을 적극 차단해야 한다.
  • ‘타다 기소’ 놓고 엇박자 이어가는 정부…대검 “사전 보고” 국토부 “몰랐다”

    ‘타다 기소’ 놓고 엇박자 이어가는 정부…대검 “사전 보고” 국토부 “몰랐다”

    타다 기소 놓고 대검-법무부-국토부 엇박자대검 “법무부에 기소 방침 사전에 알렸다”국토부 “금시초문…기소로 조정 어려워져”법무부 “대검 보고받아…국토부 협의는 없어”검찰, 지난달 28일 이재웅 대표 등 기소 차량 공유서비스 ‘타다’ 기소를 놓고 정부부처 간 엇박자가 연일 드러나고 있다. 대검찰청은 사전에 타다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법무부에 전달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엔 이러한 사실이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대검은 1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2월 전국개인택시운송조합연합회 등이 타다 운영자 등을 상대로 고발한 사건을 상당한 기간 동안 신중하게 검토했다”며 “정부 당국의 정책적 대응이 반드시 필요한 사안으로 보고, 정부 당국에 기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사전에 전달했고, 지난 7월쯤 정부 당국으로부터 정책 조율 등을 위해 사건 처분을 일정기간 미뤄줄 것을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성급한 기소’라는 세간의 비판이 이어지자 정부부처와 협의를 통해 결정한 사안이라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국토부는 즉시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검찰의 타다 기소와 관련해 그 누구로부터 사전에 사건처리 방침을 통보받거나 사전협의 한 사실이 없다”면서 “지난 7월 사건 처분을 일정기간 미뤄줄 것을 검찰에 요청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가중되자 대검 고위 관계자는 직접 취재진과 만나 “앞서 밝힌 정부 당국은 국토부가 아닌 법무부”라고 해명했다. ‘정부 당국’이 어디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은 탓에 빚어진 오해라는 것이다. 이어 “정책적 대응이나 조율이 필요하면 법무부에 보고하고, 법무부에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기소를 결정 내린 데 대해 “검찰 입장에선 명백한 불법이 확인되는 사안에 대해 요청받은 기간을 상회해 기다렸는데,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상황에서 불법적 사안이 방치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위법’이라는 결론을 말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기소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법무부 차원에서 국토부와 어떠한 의사소통이 오갔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뒤늦게 대검에 처분 연기를 요청한 사실이 있지만, 국토부의 협의한 사안은 아니라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 7월 18일 대검에서 타다 고발 사건 처리 관련 보고가 있었고, 법무부는 전날인 17일 국토부의 ‘택시제도 상생안’ 발표가 있었고 택시업계와 타다측이 협의중이었던 점 등을 고려해 검찰에 1~2개월 처분 일정 연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에 공식적으로 의견을 전달하거나 협의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사법처리를 연장해달라는 정책적 고려가 법무부 자체 판단이이었다는 의미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타다를 비롯해 다양한 유형의 스마트모빌리티 사업이 출연하면서 기존 택시업계와 갈등이 커지자 올해 7월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내놨다. 이를 통해 국토부는 타다 같은 플랫폼 택시가 차량과 택시면허를 확보하는 조건으로 합법 영업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줬다. 또 상생안을 통해 제시한 사업 모델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및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해 관계가 첨예해 조정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갑작스러운 기소로 조정이 더 어려워졌다” 이번 타다 기소를 놓고 일각에선 정부 안에서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실제 지난달 31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찰의 타다 기소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산업 육성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아 굉장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며칠 후 법안심사소위가 열리는 상황에서 (검찰이) 사법적으로 접근한 것은 너무 성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타다 문제를 다루는 경제부처의 수장들도 검찰의 기소 방침에 대해 정보가 없었다는 것”이라면서 “법무부와 기재부, 국토부 등이 밀접한 곳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커뮤니케이션도 하지 않으면서 결국 정책적으로 풀 일을 검찰이 기소하게 되면서 문제 해결이 더 고이게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김태훈)는 지난달 28일 쏘카 이재웅(51) 대표와 타다를 운영하는 쏘카 자회사 브이씨엔씨(VCNC) 박재욱(34) 대표 등 2명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양벌규정에 따라 각 법인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 등은 타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1인승 승합차와 운전기사를 이용, 면허 없이 돈을 받고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을 한 혐의를 받는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는 임차한 자동차를 유상 운송에 사용하거나 이를 대여·알선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나와 있다. 서울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검 “타다 현행법 위반 판단…정부에 단속·규제 의무 있다”

    대검 “타다 현행법 위반 판단…정부에 단속·규제 의무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사법 접근 너무 성급하지 않나”대검 “기소 방침 당국에 알려…단속 의무 정부에 있어”검찰, 지난달 28일 이재웅 쏘카 대표 등 불구속 기소 지난달 28일 검찰의 차량 공유서비스 ‘타다’ 기소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면서 대검찰청이 “현행법 위반이 맞다”고 재차 밝혔다. 특히 총리, 장관 등이 이번 검찰 기소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낸 데 대해 “정부 당국에 사건 처리 방침을 사전에 알렸다”며 “정부에 단속 및 규제 의무가 있다”고 반박했다.대검은 1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2월 전국개인택시운송조합연합회 등이 타다 운영자 등을 상대로 고발한 사건을 상당한 기간 동안 신중하게 검토했다”며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의 면허 제도를 규정하고 있는 현행 법령상 피고발인들의 행위가 법에 위반된다고 판단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타다 기소 이후 공유경제 업계는 물론이고 총리·장관들이 일제히 비판하는 입장을 내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부처도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법령의 경계선에 걸쳐 있는 공유경제를 검찰이 나서서 불법 여부를 판단하는 게 적절하냐는 것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신산업 시도는 필히 기존 이해당사자와의 이해충돌이 발생하기 때문에 ‘상생’ 관점의 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상생해법이 충분히 강구되고 작동되기 전에 이 문제를 사법적 영역으로 가져간 것은 유감이다. 여타 분야 신산업 창출의 불씨가 줄어들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검찰이) 사법적으로 접근한 것은 너무 성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검은 정부로부터 처분 연기를 요청받아 미뤄왔고, 이번 기소 이전에도 정부에 처리 방침을 미리 알렸다고 밝혔다. 대검은 “검찰은 ‘타다’ 사건을 정부 당국의 정책적 대응이 반드시 필요한 사안으로 보고 정부 당국에 기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사전에 전달했다”면서 “지난 7월경 정부 당국으로부터 정책 조율 등을 위해 사건 처분을 일정 기간 미뤄줄 것을 요청받았으며, 이후 정부 당국으로부터 요청받은 기간을 훨씬 상회하는 기간 동안 정부의 정책적 대응 상황을 주시했다. 이번에도 정부 당국에 사건 처리 방침을 사전에 알린 후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선제적 대처가 필요했다는 비판적 목소리도 우회적으로 냈다. 대검은 “면허·허가 사업에서 면허·허가를 받지 않은 무면허사업자 또는 무허가사업자가 면허·허가 사업을 수행하는 경우, 정부는 법령에 따른 단속 및 규제를 할 의무가 있고, 이는 면허·허가 사업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검찰 기소와 별개로 정부에도 단속 및 규제 의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김태훈)는 쏘카 이재웅(51) 대표와 타다를 운영하는 쏘카 자회사 브이씨엔씨(VCNC) 박재욱(34) 대표 등 2명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양벌규정에 따라 각 법인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 등은 타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1인승 승합차와 운전기사를 이용, 면허 없이 돈을 받고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을 한 혐의를 받는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는 임차한 자동차를 유상 운송에 사용하거나 이를 대여·알선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나와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초 임신·육아 플랫폼 ‘건강부모e-음’, 정부 ‘굿 콘텐츠 서비스’ 인증 획득

    서초 임신·육아 플랫폼 ‘건강부모e-음’, 정부 ‘굿 콘텐츠 서비스’ 인증 획득

    서울 서초구의 임신·출산·육아·보육 통합플랫폼 ‘건강부모e-음’이 정부의 ‘굿 콘텐츠 서비스’ 인증을 획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굿 콘텐츠 서비스 인증은 국민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우수 콘텐츠 서비스를 발굴해 품질 인증 마크를 주는 정부 공식 인증제도다. 지난해 1월 개설된 건강부모e-음은 통합 포털로 부모교육 정보, 보건·복지 수요자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 생애주기별 필요 정보 등을 제공한다. 구는 “건강부모e-음에서 각종 전자 접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행정 부분은 전국 최초로 시도한 혁신적인 사례”라며 “지난 6월 생긴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의 모체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초보 엄마들이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李총리 “신산업, 마냥 막을 수 없고 막아서도 안 돼”

    李총리 “신산업, 마냥 막을 수 없고 막아서도 안 돼”

    “기존 산업과 이해 조절하며 수용해야” 수소차 등 신산업분야 규제 33건 해제이낙연 국무총리는 31일 “신산업은 기존 산업과 이해충돌을 빚을 가능성이 있지만 마냥 막을 수도 없고, 막아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해는 조절하면서 신산업은 수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검찰이 ‘타다’ 운행을 불법으로 판단하고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브이씨엔씨 대표를 불구속 기소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이 총리는 “지혜는 책상에서보다 소통에서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관계부처는 기존 및 신산업 분야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지혜를 짜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수소차, 가상현실, 의료기기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혁신뿐 아니라 연구개발(R&D) 투자와 육성정책이 맞물려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소차, 가상현실, 의료기기 등 신산업 분야 규제 33건을 풀었다. 이 총리는 “업계가 개선을 요구하는 규제의 존치 필요성을 소관부처가 입증하지 못하면 업계의 요구를 전부 수용하고, 수용하지 못할 사유가 있다면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수소충전소 관련 시설·입지 규제를 풀고, 도심 내 충전소 설치를 유도하기로 했다. 수소충전소는 지상에만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었으나 앞으로는 복층 건설이 가능하다. 복층형 수소충전소란 충전기 위에 수소·저장처리 시설을 설치한 것을 말한다. 충전소 면적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일본에서는 복층형 수소충전소를 허용한 뒤 면적이 500~600㎡에서 280㎡로 줄었다. 가상현실(VR) 관련 규제도 완화해 유원시설에 설치된 VR 시뮬레이터를 통해 게임만 제공할 수 있었으나 내년 3월부터 VR 영화도 허용된다. 5인승으로 제한돼 있던 규모도 6인승까지 확대된다. 같은 게임을 PC·비디오·모바일·아케이드 등 플랫폼별로 심의받아야 하는 규정을 폐지해 한 플랫폼에서 심의를 받으면 다른 기기는 심의 없이 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규제까지 진화시키는 핀테크… 先혁신 後규제 필요”

    “규제까지 진화시키는 핀테크… 先혁신 後규제 필요”

    규제 샌드박스, 핀테크 위한 좋은 제도 정부도 새로운 모델 배우는 기회 얻어치아 혹 라이 싱가포르 핀테크협회(SFA) 회장은 핀테크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 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핀테크는 규제를 새로운 환경에 적합하도록 진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정부에 제공할 수 있다며 ‘역발상’을 제시했다. 치아 회장은 31일 “현재의 규제는 20세기에 만들어져 핀테크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제하기는 어렵다”며 “핀테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규제 방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핀테크 규제 방법으로는 ‘선(先) 혁신, 후(後) 규제’를 제시했다. 그는 “핀테크 혁신이 성장하도록 놔두다가 나중에 규제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규제 당국이 선제적으로 모든 것을 모니터링하다가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개입하는 것”이라고 했다. 리스크가 현실화하지 않을 수 있는데 잠재적 리스크만 고려해 규제를 강화하면 혁신을 이루고 기업을 육성할 수 없다는 취지다. 그는 혁신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리스크에 따라 규제를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 치아 회장은 규제 샌드박스가 핀테크를 성장시키는 데 좋은 제도라고 평가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산업과 신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때 일정 기간 기존의 규제를 면제 또는 유예하는 제도다. 그는 “샌드박스 안에서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시도할 수 있는 동시에 규제 당국도 샌드박스에서 새로운 모델을 배울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샌드박스를 활용하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평가해 일반 대중이 입을 수 있는 리스크도 제한할 수 있다”고 했다. 치아 회장은 규제도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는 ‘규제를 코드화한다’고 말한다”며 “정부가 규제를 프로그램화해 기업과 은행 등에 배포하고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보고서를 생성하게 하면 정부는 이 보고서를 데이터화해 기업과 은행 등을 규제·감독하는 동시에 규제 자체를 진화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핀테크는 불안정한 수입과 부족한 자산, 금융업체와의 물리적 거리 등으로 기존 금융산업에서 소외된 계층들에게 모바일 기기와 인터넷 인프라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정보통신기술(ICT)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계층들이 핀테크로 인해 오히려 정보와 금융에서 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치아 회장은 “여러 나라에서 은행과 핀테크 업체들은 편의점 등 리테일 업체들과 협업해 마을마다 있는 지점들을 핀테크 유통의 포인트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런 공간을 통해 ICT를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교육할 수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전북도 국가예산 7조 확보전

    전북도가 2년 연속 국가예산 7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데 이어 21일부터는 주요 사업 예산 삭감 방지와 증액 반영을 위해 국회에 상주반을 운영하고 있다.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가 시작되면서 정치권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전북도와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내년 국가 예산 7조원대 확보와 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춘석 안호영·정운천·김관영·정동영·김광수·김종회·이용호 의원, 송하진 도지사, 도청 간부 등이 참석했다. 송 지사는 의원들에게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각별한 지원을 요청했다. 먼저 새만금 핵심 기반시설인 신항만 접안시설 2선석 건립, 세계잼버리대회 기반시설 설치와 함께 호남고속도로 삼례∼김제IC 확장 예산 확보를 건의했다. 주력산업 체질 강화와 미래 신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 구축, 생체적합성 신소재 의료기기 산업 육성, 드론 소재부품 산업 육성 등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전라유학진흥원 설립, 천년문화권 관광 개발, 출판산업 복합클러스터 조성, 국가식품클러스터 활성화, 향토 건강식품 반가공센터 건립, 군산∼어청도 신여객선 건조 등의 예산 반영도 요청했다. 또 국토부에서 수립 중인 제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지역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반영해달라고 덧붙였다. 송 지사와 의원들은 시급한 현안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법, 국립공공의료대학원 건립법, 원전 관련 지방세법 개정, 새만금 사업법 개정 등의 조속한 국회 통과 방안도 논의했다. 의원들은 “국가 예산 7조원 시대를 열고 전북 현안을 해결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현미·박영선 “타다 기소, 검찰이 너무 성급한 판단”

    김현미·박영선 “타다 기소, 검찰이 너무 성급한 판단”

    ‘타다’ 국민적 지지 높고 혁신성 호평 택시·스타트업 1년간 논의 법안 제출 법안심사소위 며칠 앞둬 기소 부적절 김현미(왼쪽)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영선(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8일 검찰이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의 운행을 불법으로 판단해 이재웅 쏘카 대표 등을 불구속 기소한 것에 대해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교통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 장관과 중소벤처기업을 대변하는 중기부 장관으로서 검찰의 이번 결정이 신산업 발전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김 장관은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소속 이용주 의원이 검찰의 타다 기소에 대한 국토부 입장을 묻자 “1년 가까이 택시업계와 스타트업 기업과 두루 논의해 법안을 제출했고 며칠 후 법안 심사 소위가 열린다”며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사법적으로 접근한 것은 너무 성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타다가 나왔을 때 국민적 지지가 있었고 혁신적 성격이 있어 높게 평가받았다”며 “저희는 그 혁신성을 어떻게 제도화하고 극대화할 것인가 고민해 왔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박 장관도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일평화시장 특별판매전에서 “이번 일은 법이 기술 발달로 앞서가는 제도와 시스템을 쫓아가지 못해 빚어졌다”며 “검찰이 너무 전통적 생각에 머문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타다가 공유경제에 기반한 혁신이라고 보고 검찰에 의견을 개진할 기회가 있으면 의견을 말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국회도 사회 환경이 변화할 때 거기에 맞게 법을 빠르게 고쳐 줘야 한다”며 타다 사태 해결을 위해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영선 “타다 기소, 검찰이 너무 전통적 생각에 머문 것”

    박영선 “타다 기소, 검찰이 너무 전통적 생각에 머문 것”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8일 검찰이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의 운행을 불법으로 판단하고 이재웅 쏘카 대표 등을 불구속 기소한 것에 대해 “검찰이 너무 전통적 생각에 머문 것이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박 장관은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일평화시장 특별판매전에서 “‘붉은 깃발법’을 떠올리게 하는 상황이다. 이번 일은 법이 기술 발달로 앞서가는 제도와 시스템을 쫓아가지 못해서 빚어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붉은 깃발법은 1865년 영국에서 붉은 깃발을 꽂은 마차보다 자동차가 느리게 달리게 한 법으로 시대착오적 규제를 뜻한다. 4차 산업혁명 분야를 비롯한 중소벤처기업을 대변하는 중기부 장관으로서 검찰의 이번 결정이 신산업의 발전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박 장관은 타다가 혁신에 해당하느냐는 질문에 “혁신은 늘 변화하는 것으로 기존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느냐의 문제”라면서 “타다가 공유경제에 기반한 혁신이라고 보고 검찰에 의견을 개진할 기회가 있으면 의견을 말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타다 사태 해결을 위해 국회가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국회도 사회 환경이 변화할 때 거기에 맞게 법을 빠르게 고쳐 줘야 한다”며 “국회가 빨리 법을 고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갈등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모빌리티·택시 상생 방안’을 들며 “타다의 경우 국회에 법이 상정되면 한두 달 후면 통과될 수 있는 사안이었다”며 “검찰이 너무 앞서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타다’ 기소에 스타트업계 “혁신 새싹 또 죽인다” 강력 반발

    ‘타다’ 기소에 스타트업계 “혁신 새싹 또 죽인다” 강력 반발

    “정부·국회·檢, 스타트업 사지로 내몰아” 박재욱 대표 “법원 새로운 판단 내려야” 박원순 “혁신 무시할 수 없는 시대 됐다” 김경진은 “타다 폐쇄”… 정치권도 시끌 일각에선 “철수한 우버 전철 밟을 수도”11인승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인 ‘타다’가 검찰에 의해 재판에 넘겨지자 스타트업계가 들고일어섰다. 사회적 논의가 더 필요한데 모호한 현행법 조항을 근거로 타다를 ‘범죄자’로 몰아붙인다면 앞으로 누가 새로운 도전을 하겠느냐는 것이다. 타다 문제가 ‘스타트업 혁신 새싹 죽이기’ 논란으로 확산하고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29일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규제를 개혁하겠다는 원칙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네거티브 규제(법으로 금지하지 않는 것은 모두 허용하는 방식)의 전환은 전혀 구현되고 있지 않다”면서 “정부, 국회, 검찰 모두 스타트업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타다 논란이 들끓었다. 타다를 운영하는 브이씨엔씨(VCNC)의 박재욱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이 변화하고 있고 우리는 점점 뒤처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혁신 경쟁력과 속도가 더 타격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법원에서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새로운 판단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공유경제협회 부회장인 구태언 변호사도 SNS에 “제4차 산업혁명의 전환기에 낡은 규제로 신산업을 형사 기소하는 일은 극도로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센터장은 “기술의 발전으로 나올 새로운 서비스를 이런 식으로 계속 막을 것인가. 숨통을 틔워 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타다 논란은 다시 정치권으로도 번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가 이제 이런 기술과 혁신을 사실 무시할 수는 없는 시대가 이미 됐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우리가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제3정조위원장은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법 해석이 모호해 국토교통부와 정치권이 해법을 찾아나가는 중”이라면서 “이런 사안에 대해 충분한 사회적 논의 없이 바로 법의 잣대를 들이대면 누가 혁신적 사업을 준비하겠느냐”고 성토했다. 반면 ‘타다 금지법’을 발의했던 무소속 김경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타다는 즉시 영업장을 폐쇄하고 재판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타다가 결국 ‘우버’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우버는 2014년 12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2015년 3월 국내에서 철수했다. 현재 타다는 평소대로 서비스를 운영 중이지만 법원에서 반전을 일궈 내지 못하면 사업 자체를 접어야 할 수도 있다. 더군다나 불법 논란으로 사업 확장이 어려운 와중에 카카오 모빌리티가 택시 업계와 손잡고 조만간 내놓을 승합차 호출 서비스인 ‘벤티’에 시장을 뺏기게 된다면 타다의 입지는 크게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제조업·첨단 산업 융복합 전략 필요… 실질적인 신산업 교두보 마련할 때”

    “제조업·첨단 산업 융복합 전략 필요… 실질적인 신산업 교두보 마련할 때”

    경기 성남시는 사람, 혁신, 문화, 네트워크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혁신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아시아 실리콘밸리 성남을 통해 혁신의 판을 어떻게 조성하고 키워 갈 것인지 기업인 등 현장 전문가 의견을 29일 들어 봤다. 성명기(65) 하이테크밸리 이사장은 “지난 40여년간 성남 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해 왔던 하이테크밸리가 이제는 아시아 실리콘밸리 출발점으로서의 역할로 새롭게 변모하기 위한 로드맵으로 전통의 제조업과 첨단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혼재돼 공존하는 하이테크밸리 특성을 살리면서도 4차 산업혁명의 가치를 입혀 나갈 수 있는 고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 이사장은 이를 위해 대기업 소유부지에 테마형 지식산업센터를 짓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한 공간에서 협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영원무역 부지에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섬유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이사장은 “이미 폭넓은 업종별 밸류체인이 형성된 하이테크밸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창업보육공간을 만들어 미래를 확보하는 계획이 시급하고, 한정된 부지에 많은 기업이 밀집한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는 정책을 완성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산업단지사업과 혁신지원센터 건립사업 등에 선정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홍래(66) 이노비즈협회장은 “현재 조성되는 판교 제2, 3테크노밸리는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기술집약 중심 미래성장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발전시키는 혁신성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업과 기술 간 융복합을 통해 다양한 신산업을 육성하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세계로 뻗어 나가는 교두보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건준(55) 벤처기업협회장은 “자족형 생태계 조성도 특정 산업을 촉진시키기 위한 인프라도 조성되지 않았고, 기존 산업단지 조성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분절형 클러스터에 그친다”면서 “1, 2, 3밸리를 아우르는 거버넌스 구조가 필요하며, 반드시 민간 구조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1밸리의 거버넌스(경기도)는 입주업체의 계약과 관리개념에 그치나 철저한 민간 거버넌스로 입주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보완하는 기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회장은 “4차 산업에 부흥하는 신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야 하지만 2밸리에도 테마가 없고 단지 저렴한 임대료 책정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한다는 추상적 개념으로 추진된다”면서 “영국 테크시티의 핀테크 육성전략처럼 육성산업을 정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인프라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족형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서는 정주공간 확보와 문화적 욕구 충족이 필요한데 2밸리의 경우 행복주택 500가구를 조성해 이를 보완하려 하지만 역부족이다”며 “문화 요소 부족으로 근무시간 외에는 유령도시화되는 1밸리의 실패 극복을 위해 3밸리에는 1, 2밸리에 입주한 벤처기업 임직원을 위한 임대주택과 기숙사 시설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문수(54) 판교We포럼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 혁신도시 하면 대표적인 곳이지만 도심공동화의 대표적인 곳이기도 하다”며 “판교를 대표하는 문화를 만들고 교통문제를 해결해야만 미국의 실리콘밸리와의 비교가 아닌 당당한 대한민국의 혁신도시 판교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정선(67) 한국바이오협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산업 간 연계전략으로 성남시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는 것에 바이오 산업계는 적극 환영한다”면서 “성남은 정보기술(IT) 육성을 통해 이미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서 자리매김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2밸리는 바이오 분야에 특화되지는 않았지만 전 분야 스타트업 성장개발지원 위주의 생태계 조성, 산학협력 등에 주력해 인공지능(AI)대학원 연구센터 등 생태계의 주요 원들이 한데 모인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아시아 실리콘밸리 구축사업은 이종산업 간 융합이 활성화되는 바이오산업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주력산업들이 모두 모여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으로 기업 간 협력과 상생의 장을 펼쳐 나갈 것을 기대한다”며 “성남에는 IT 분야 혁신성장의 지리적 요건이 돼 있어 기존의 헬스케어 인프라와 시너지를 내 향후 헬스케어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혁신도시 판 키운다, 자족도시 불 밝힌다

    혁신도시 판 키운다, 자족도시 불 밝힌다

    2500개 기업·13만명 매머드급 클러스터 행복주택·쇼핑몰… 경제·문화·주거 한곳에 의료·제약 연계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백현마이스산단 연계… 시너지 효과 기대 컨벤션센터·특급호텔 등 관광도시 계획도 신·구도심 균형발전 통해 4차산업 메카로경기도 성남의 미래 비전인 ‘아시아 실리콘밸리’ 조성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은수미 성남시장의 공약이자 성남의 주요 정책으로 나온 아시아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는 사람·혁신·문화·네트워크 등 4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도시의 첨단산업화를 이룬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1·2·3판교와 위례비즈밸리를 아우르는 ‘정보통신기술(ICT)융합산업벨트’, 분당벤처밸리·야탑밸리·하이테크밸리를 엮은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정자동의 ‘백현마이스(MICE)클러스터’ 등 3대 권역을 중심으로 성남을 첨단산업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2022년까지 교통 접근성과 정주 여건 강화, 제조업 고도화와 소상공인 집적지구 조성 등을 통해 일하고 싶고 머물고 싶은 산업·문화 복합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판교~위례비즈밸리 ‘ICT융합산업벨트’ 제1판교테크노밸리는 국내 정상급 ICT 기업들이 밀집한 국내 지식산업의 본거지다. 카카오, 한글과컴퓨터, 안랩, 넥슨, 엔씨소프트, 메디포스트, 차바이오텍, SK케미칼 등 ICT·바이오 기업이 대표적이다.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판교에 입주한 기업은 1309개이며 이들의 지난해 연매출은 총 87조 5000억원에 달한다. 연내 제2판교테크노밸리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면 기업 수는 2000개 이상으로 늘어나며 고용 인원은 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2023년 제3판교테크노밸리까지 완공되면 2500여개 기업, 13만여명이 근무하는 매머드급 클러스터로 변신한다. 판교는 지구별로 산업특성도 세분화돼 있다. ICT와 바이오 기업 위주인 제1판교테크노밸리와 차별성을 갖도록 제2판교테크노밸리는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단지로,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블록체인과 핀테크 등 미래금융산업 허브로 운영할 계획이다. 제2·3판교테크노밸리에는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소와 기업은 물론 행복주택과 쇼핑몰 등 근린주거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경제와 문화, 교통, 주거가 한 공간에서 모두 가능한 자족도시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다. 안건준(55)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제2, 제3판교테크노밸리도 4차 산업에 부흥하는 신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야 한다”면서 “영국 테크시티의 핀테크 육성전략처럼 육성 산업 종목을 정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인프라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KB인베스트먼트, 한국모태펀드 등 7개 기업·기관과 함께 운용 자금 1360억원 규모의 ‘성남벤처펀드’를 조성했다. 2022년까지 펀드 모금액을 3000억원으로 확대해 판교와 위례비즈밸리를 세계 속의 ICT융합산업벨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산학연 연구단지를 키우기 위한 포부도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AI대학원을 설립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AI 인재 양성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AIST는 이달 중 성남시 소유의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건물 18층에 800㎡ 규모의 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를 설치해 산학협력 활동을 시작한다. ●바이오·의료관광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분당은 분당서울대병원과 분당차병원, 분당제생병원 등 병원들과 내년 개원 예정인 성남시의료원을 연계해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로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정자동 주택전시관을 리모델링해 ‘바이오헬스 허브’ 기업을 유치하고 야탑동에 있는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은 ‘바이오헬스 리빙랩’으로 확대한다. 판교테크노밸리 제약·바이오 기업의 R&D와 하이테크밸리의 의료기기 및 화장품 등 관련 제품 생산 거점과도 연계시킨다. 광주대단지 사건 직후 1976년 조성돼 하이테크밸리로 이름을 바꾼 성남산업단지도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재생사업에 착수한다. 시비와 국비 등 222억원을 투자해 도로 구조를 개선하고 주차장과 공원 등 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메디바이오 업종 등을 유치해 산업구조의 변화를 꾀하는 한편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의 생산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백현마이스산업단지는 현재 의회 심의가 보류돼 있으나 정상 추진될 경우 2024년 컨벤션센터, 특급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성남시 관계자는 “백현마이스산업단지가 완성되면 의료관광 수요가 유입돼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남의 의료관광도시 구상은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 1만명을 돌파하며 가시화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서울과 인천, 대구, 부산에 이어 5위, 기초지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시가 관내 우수한 병원 인프라와 앞으로 들어설 백현마이스산업단지를 활용해 세계적인 의료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이유다. 서정선(67)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성남에서 바이오산업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주력 산업들이 모여 협력과 상생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2013년 ‘성남시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그해 1975명에 그쳤던 성남시 방문 외국인 환자는 2018년 1만 179명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카자흐스탄,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많이 왔다. 시 전체적으로 1600여개 의료기관에서 1만 5000명의 의료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은 시장은 “구도심과 신도심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균형 발전을 통해 사람 중심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타다’ 기소되자 택시업계 “불법 영업 즉각 중단하라”

    ‘타다’ 기소되자 택시업계 “불법 영업 즉각 중단하라”

    김경진 “타다 투자자들, 투자 철회 안하면 충분히 공공 처벌 가능” 압박스타트업계 “공유 스타트업 질식시켜”“혁신 가능하도록 법 개정해달라” 호소검찰이 국내 스타트업인 렌터카를 이용한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 운행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기소하자 택시업계가 “불법 영업을 즉각 전면 중단하지 않으면 좌시하지 않겠다”며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택시업계는 국토교통부에 향해 운행정지 등으로 ‘타다’를 처벌하라고 압박했다. 국내 스타트업계는 “‘타다’ 기소를 계기로 모빌리티 스타트업 생태계를 질식시키려 한다”면서 “새로운 혁신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해달라”고 호소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과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단체는 29일 성명을 내고 ‘타다’ 영업 중지와 처벌을 촉구했다. 택시 4단체는 지난 28일 검찰이 ‘타다’ 운행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으로 보고 이재웅(51) 쏘카 대표와 자회사인 VCNC 박재욱(34) 대표를 불구속 기소한 데 대해 “타다가 기소된 것은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의 운행이 불법이라고 주장한 택시업계의 판단이 옳다는 것을 검찰이 확인한 것”이라며 “정의로운 기소”라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타다가 불법영업을 즉각 전면 중단하지 않는다면 좌시하지 않고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택시단체들은 국토부에도 ‘타다’에 대해 신속히 처벌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은 “검찰이 타다의 위법성을 확인해 준 만큼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나서서 타다에 대해 운행정지 등 행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철희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 김경진 무소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법질서를 조롱한 타다에 운행중지 명령을 내려야 하며, 이마저도 주저한다면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라면서 “타다는 즉시 사업장을 폐쇄하고 재판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정부는 지금까지 공유경제라 칭하며 추진해 온 모든 정책이 완전히 실패했음을 자인하고, 약탈경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타다 운전자 여러분도 범법행위에 동조하는 것임을 명백히 알고 지금부터라도 운행을 중지해야 한다”면서 “관련 회사에 자본을 투자한 투자자들 역시 형법상 공공으로 처벌받을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신속히 주주총회를 개최해 회사가 범법행위를 멈추도록 권유하고, 안되면 투자를 철회해야 한다”고 타다에 대한 투자 철회를 강조했다.검찰은 전날 ‘타다’ 사건을 재판에 넘기면서 ‘타다’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1인승 승합차와 운전기사를 이용, 면허 없이 유상으로 여객자동차 운송사업을 해 불법이라고 판단했다. 쏘카 측은 렌터카 사업자의 운전자 알선에 대한 예외조항을 들어 타다 운행이 합법이라고 주장해왔지만, 검찰은 ‘타다’ 영업이 이에 해당하지 않는 불법 영업이라고 봤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은 ‘승차정원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자동차’의 경우 운전자 알선을 허용하고 있다. 쏘카와 타다는 전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국민 편익 요구와 새로운 기술 발전에 따라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타다는 앞으로 재판을 잘 준비할 것이며 법원의 새로운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 스타트업 업계는 검찰의 ‘타다’ 기소로 최대 위기에 몰린 ‘승차 공유’ 모빌리티 스타트업의 상황을 호소하면서 혁신이 이뤄질 수 있는 법 제정을 촉구했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입장문에서 내고 “승차 공유 모빌리티 스타트업은 국내에서 완전한 사면초가에 빠졌다”면서 “타다를 통해 드러난 전방위적 압박은 스타트업 생태계를 질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새로운 혁신이 가능하도록 개정해야 한다”면서 “현재 국회에 계류된 관련 개정안은 ‘타다’를 불법으로 만드는 것이며 택시만을 위한 혁신안”이라고 지적했다. 스타트업계는 “새로운 법의 총량 규제·기여금 규제·불공정 조건을 전면 재검토해달라”면서 “규제 해소의 합리성과 신산업에 대한 ‘우선 허용, 사후 규제’라는 네거티브 원칙이 이제라도 빠르게 정착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엄청난 혁신이 가속화되고 위기감은 고조되는데, 국내 스타트업은 여전히 기득권에 둘러싸여 정부·국회·검찰의 압박 속에 죽어가고 있다”면서 “제발 숨통을 터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대통령 “연내 인공지능 국가전략 발표”… ‘4대 신산업’ 육성 의지

    文대통령 “연내 인공지능 국가전략 발표”… ‘4대 신산업’ 육성 의지

    4차 산업혁명 AI 대대적 지원 구상 밝혀 “AI가 국민건강·복지·안전 등 해결할 것” 데이터 3법 연내 통과·AI 대학원 약속도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인공지능(AI) 분야를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에 이어 새로운 국가 전략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AI 분야 연례 개발자 행사 ‘데뷰 2019’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 정부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올해 안으로 완전히 새로운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 구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발표할 것”이라며 “일자리 변화와 인공지능 윤리 문제도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가 ‘3대 신산업’으로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4차 산업혁명의 밑바탕을 AI로 보고 인력·예산·정부조직 면에서 대대적 지원을 하겠다는 뜻이다. 포털 기업 네이버가 2008년부터 주최해 온 ‘데뷰’ 행사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인·개발자들의 교류의 장으로, 현직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 후 AI 예측으로 고장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는 로봇팔 시연을 관람한 뒤 “우리나라가 로봇팔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데, 제조업의 혁신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공중제비에 성공한 4족 로봇 ‘미니치타’ 부스에서는 조종기 버튼에 따라 미니치타가 공중제비 시범을 보였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재난 현장, 조깅 파트너 등의 용도로 제작됐다”고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기능의 안정성·유연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계단도 잘 가는지’ 등을 질문한 뒤 “무게가 얼마나 되냐”며 두 손으로 직접 들어 올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은 인류의 동반자”라며 “산업 영역에 그치지 않고 고령화 사회 국민 건강, 독거노인 복지, 홀로 사는 여성 안전, 범죄 예방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해 낼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인공지능 활용(에서도) 일등 국민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두려움 없이 사용하는 국민이 많을수록 우리 산업도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정부와 관련해 데이터 3법의 연내 통과, AI 대학원 신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 전담국 설치 등을 약속했다. 내년도 데이터·AI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50% 이상 증액된 1조 7000억원이다. 문 대통령은 ‘조국 사태’ 이후 미래차 국가비전 선포식(15일), 군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24일) 등 경제활력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 소통을 통해 임기 중후반기 신산업 육성, 활력 회복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대통령 “올해 안에 인공지능 국가전략 내놓겠다”

    문대통령 “올해 안에 인공지능 국가전략 내놓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올해 안으로 완전히 새로운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데뷰(DEVIEW·Developer’s View) 2019‘ 행사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은 인류의 동반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이 사람 중심으로 작동해 사회혁신 동력이 되게 함께 노력하자”며 “일자리 변화와 인공지능 윤리 문제도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데뷰‘는 네이버가 주최하고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분야 연례 콘퍼런스로, 국내 기술 스타트업의 데뷔 무대이자 교류의 장이다.문 대통령은 “올해 5월 새벽 3시40분 혈압 증세로 쓰러진 어르신이 인공지능 스피커에 ’살려줘‘라고 외쳤고 그 외침은 인공지능에 의해 위급신호로 인식, 119로 연결돼 어르신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유사 사례가 이미 여러 건으로, 국가에서 독거노인 지원 서비스로 지급한 인공지능 스피커가 하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또 “인공지능 발전은 인류가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으로 인류를 이끌 것”이라며 “인공지능은 산업 영역에 그치지 않고 고령화 사회의 국민 건강, 독거노인 복지, 홀로 사는 여성 안전, 고도화되는 범죄 예방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야흐로 인공지능 시대”라며 “인공지능은 과학기술의 진보를 넘어 새로운 문명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 개발자들을 향해 “인공지능 문명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인류의 첫 세대”라고 칭하며 “개발자들이 끝없는 상상을 펼치고 실현하도록 정부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기업이 수익을 내도록 지원하겠다”며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분야에 올해보다 50% 는 1조 7000억원을 배정했다. 기업이 경쟁력 있는 분야에 자신 있게 투자하고 빠르게 수익을 내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 정부가 되겠다”며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설립과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의 3대 혁신 신산업 선정, AI R&D(연구개발) 및 데이터산업 활성화 전략 추진 등을 소개한 뒤 “정부 스스로 인공지능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정부를 넘어서는 인공지능기반 디지털 정부로 탈바꿈하고 환경·재난·안전·국방 등 국민 삶과 밀접한 영역에서부터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이 체감하게 하겠다”며 “공공서비스도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심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인공지능 시대 문을 연 나라도, 세계 최고 수준도 아니지만 상상력을 현실로 바꿔낼 능력과 새로움을 향해 도전하는 국민이 있다”며 “제조업·반도체 등 많은 경험을 축적하고 경쟁력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을 결합하면 우리는 가장 똑똑하면서도 인간다운 인공지능을 탄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기경총, ‘차세대 반도체 공정/장비 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 청년 실업해소 기여

    경기경총, ‘차세대 반도체 공정/장비 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 청년 실업해소 기여

    경기경영자총협회(이하 경기경총)가 경기도 청년의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책으로 경기도 반도체 핵심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경기경총은 4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에서 경기도 내 청년층 실업문제와 인력수급 불일치 문제 해소를 위해 경기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차세대 반도체 공정/장비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차세대 반도체 공정/장비 전문인력 양성사업’이란 경기지역의 미래산업 수요를 반영한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훈련 사업이다. 청년층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업에서는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정 및 장비에 대한 실습 위주의 훈련을 진행해 실제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경기경총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명지대학교 등의 산학연 협의체를 통해 산업 수요와 현장 요구를 반영한 교육∙훈련 커리큘럼을 구성해 전문인력 수급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본 과정은 교육생 선발과정(취업 준비사항∙의지∙비기술 면접)을 거쳐 ▲현장중심의 전공실습(90%이상) 위주 교육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 인사담당자 설명회 ▲모의면접 ▲취업컨설팅 등 폭넓은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과정을 이수받은 이후에는 취업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맞춤형 취업지원 시스템을 개인별로 지원한다. 경기경총 고용지원팀 고아름 전문위원은 “전문인력의 부족이 경기지역의 청년층 실업문제를 심화한다는 판단에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실습 위주의 교육과 취업역량강화 특강 등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며 “교육훈련 사업이 경기지역의 신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과 고용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경총은 2012년부터 경기지역의 산업 특성을 반영한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우수한 사업실적을 통해 고용노동부 사업평가 기준 S등급(최우수)을 받는 등 경기지역을 대표하는 고용지원 전문기관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군산은 아픈 손가락… 양대 노총 참여 큰 의미”

    文대통령 “군산은 아픈 손가락… 양대 노총 참여 큰 의미”

    “상생 일자리로 전기차 메카로 우뚝 설 것 2022년까지 1900여개 직접고용 기대 커”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에 참석해 “그동안 군산이 제일 아픈 손가락이었다”며 “군산형 일자리는 양대 노총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산 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희망을 주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전북 군산에 있는 ㈜명신 프레스 공장에서 열린 행사의 사전환담에서 이같이 밝힌 뒤, 축사에서 “지역의 신산업 육성 의지와 노사민정 대타협, 정부 지원이 더해져 군산은 전기차 메카로 우뚝 설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군산과 새만금 일대에 전기차 클러스터가 새롭게 조성되고, 2022년까지 4122억원 투자와 함께 1900여개의 직접 고용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군산형 일자리는 GM,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이 빠져나간 자리에 기술력 있는 중견·벤처기업들이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올해 초 광주형을 시작으로 밀양·대구·구미·횡성에 이은 6번째 지역 상생 일자리 모델이다. 특히 한국노총 및 민주노총 지부 등 양대 노조가 참여하는 첫 모델로 시선이 집중됐다. 이날 ㈜명신 등 자동차 부품업체 5곳과 양대 노총, 지자체 등 22개 기관이 상생협약을 맺었다. 문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 비유는 지난해 5월 GM공장 폐쇄 이후 극심한 침체를 겪은 군산을 대통령이 남달리 고민해 왔음을 드러낸 대목이다. 최재춘 민주노총 군산시 지부장은 사전환담에서 “민주노총 중앙·지역본부의 우려를 뒤로한 채, 간절한 지역 경제 극복에 보태고자 함께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과감한 결단을 내려 주신 자동차 기업 노사와 성공적인 합의를 이끌어 주신 양대 노총 고진곤 지부 의장님과 최 지부장님, 전북도·군산시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상생형 일자리 중 직접고용 규모가 가장 크고 정규직 채용 비중이 높으며, 직무·성과 중심 선진형 임금체계가 도입된다”고 호평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 양대 노총이 함께 양보를 통한 상생 역량을 보여 준 덕분”이라고 강조하며 정부 지원도 약속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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