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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거래위원장 “신생기업 없애는 ‘킬러 M&A’, 시장경쟁 저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20일 “신산업분야에서 성장 잠재력 있는 신생기업 인수, 이른바 ‘킬러인수’를 통해 (인수·합병)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공정거래조정원에서 공정위와 한국법경제학회가 공동으로 연 ‘신산업분야 경쟁 제한적 M&A와 대응방안’ 토론회에서 “국내 신산업분야도 어느덧 13개의 유니콘 기업이 만들어질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시장지배력이 큰 기존 기업들이 잠재력 있는 신생기업을 인수해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경우 시장에서의 경쟁이 저해돼 상품 질이 하락하거나 혁신 노력이 감소하는 등 소비자 후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M&A가 자칫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주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최근 국제적인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쟁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킬러인수와 기업결합 신고 기준’이라는 주제로 정책적 대응 필요성이 논의됐고, 지난달 미국 하원 반독점소위원회가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 거대 ICT 기업이 잠재력이 큰 신생기업들을 적극 인수·합병하는 방식으로 독점적 지위를 유지·강화한 결과 경제에서 혁신이 저해되는 문제점이 나타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공정위도 신산업분야 경쟁 제한적 M&A에 대해 깊은 관심을 두고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규모 기업이 현재 규모는 작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스타트업 등을 인수함으로써 진입 장벽을 구축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산·매출액 기준 이외 인수 금액을 기반으로 한 기업결합 신고기준을 도입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스타트업 뛰노는 ‘스마트시티’ 대구, 코로나 뚫고 세계로

    스타트업 뛰노는 ‘스마트시티’ 대구, 코로나 뚫고 세계로

    코로나19에도 세계적 스마트시티를 위한 대구시의 발걸음은 계속된다. 대구시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CES 2021 전시회는 당초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온라인 전시회로 전면 전환됐다. CES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는 최근 모든 전시회의 행사를 디지털화해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대구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하는 지역기업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참가기업 지원도 온라인에 맞게 변경했다. 공동관 참가기업의 디지털 부스 방문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마케팅을 지원한다. 시는 참여기업의 온라인 콘텐츠 제작지원 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세계 3대 IT전시회서 ‘대구형 스마트시티’ 알려 내년에 53주년을 맞는 CES는 독일의 국제가전박람회(IFA)와 스페인의 세계이동통신박람회(MWC)와 함께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로 꼽힌다. 전 세계 굴지의 IT 관련 기업들은 매년 CES에서 새롭게 개발한 기술과 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여 왔다. 특히 최근 5년간 CES는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드론, 5G 이동통신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되는 전시회로 탈바꿈했다. 이러한 것들이 대구시가 추구하는 스마트시티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대구시는 재단법인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 주관하에 2013년부터 CES에 공동관을 꾸려 참가해 왔다. 2017년부터는 지역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본격적으로 대구시 예산을 투입해 전국 최초의 지자체 공동관을 조성, 좋은 반응과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0’은 대구형 스마트시티를 세계 무대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행사 기간 대구시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기업혁신 지원 기관인 플러그앤드플레이와 대구 스마트시티의 세계화, 지역 기업의 혁신 및 성장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페이팔 키워낸 ‘플러그앤드플레이’와 협업 대구시는 사물인터넷(IoT) 및 스마트시티 분야의 우수 기업을 추천하고 플러그앤드플레이는 지역 기업 맞춤형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투자자 및 협력 파트너에게 기업 설명을 통한 투자 유치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기업의 투자 유치 및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또 지역 내 중견기업이 플러그앤드플레이의 협력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글로벌 스타트업 협업, 최신 기술정보 획득 등을 통해 기업 혁신활동을 추진한다. 플러그앤드플레이의 협력 파트너 자격 조건은 연매출 1조원 이상의 기업이 대상이나 대구기업에 대해서는 조건을 완화해 협력 파트너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 대구시는 플러그앤드플레이의 스마트시티 분야 운영팀과 협업해 글로벌 스타트업의 대구 테스트베드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지역 기업과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실리콘밸리 내 새너제이, 팰로앨토 등의 도시와 테스트베드 시티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지역 기업 솔루션의 교차 실증, 미국 공공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플러그앤드플레이는 창업기업 육성과 개방적 혁신에 특화된 ‘기업혁신지원기관’으로 구글, 페이스북 등의 창업자에게 사무실을 임대한 것을 계기로 2006년에 설립됐다. 현재 실리콘밸리에서만 400여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페이팔, 드롭박스 등 7개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실리콘밸리 3대 창업지원기관 중 하나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플러그앤드플레이의 개방적 혁신을 추구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협력 네트워킹을 활용해 지역 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및 해외 진출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기업과 글로벌 스타트업이 대구 테스트베드에서 새로운 솔루션의 다양한 실험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또 CES 기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모빌아이사와 자율주행자동차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MaaS)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구시와 모빌아이사는 지난해 초 업무협약을 통해 첨단운전자보조 장치 ‘모빌아이 8 커넥터’를 지역택시 500대에 설치해 교통사고 예방과 도로상황 정보 수집 등에 활용해 오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 상호 신뢰가 형성되면서 협약이 이뤄졌다. 모빌아이사는 1999년 설립된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업체로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영상인식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 협약으로 대구시에서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적용한 자율주행차 기반의 MaaS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구시는 자율주행차 부품기업 육성을 위해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자율주행차 부품 실증과 연관 서비스 육성을 위한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제적·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국내 유일의 도심형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기반 자율주행 시험장을 보유하고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수성알파시티에 기술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 주기 지원이 가능한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자율주행차 연구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수성알파시티에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과 지역 자율주행 부품 실증 등을 지원하고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글로벌 허브도시의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올해까지 8년간 총 118개 지역 IT 기업의 참가를 지원한 결과 2224만 달러의 현지 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참가해 성사한 거래 및 바이어와의 접촉 등을 통해 사후 발생한 추가적인 성과를 포함하면 지역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단순한 거래의 장뿐만이 아니라 매년 최신 IT가 가장 먼저 소개되는 전시회의 특성상 지역 IT 기업들의 눈을 뜨게 하는 부가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관계자의 의견이다.●스마트 교통·재난대응·자원순환 등 밑그림 대구시는 스마트시티에 대해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스마트시티 국제표준을 획득했다. 영국 왕립표준협회(BSI Group)로부터 올해 초 스마트시티 국제표준(ISO37106) 인증서를 받았다. 국제표준화기구 ISO는 2018년 세계 스마트시티 구축·확산을 위해 국제표준을 마련했다. 권 시장은 “스마트시티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와 도시 인프라의 선진화, 데이터 개방과 공유 등을 통해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에는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대구형 스마트시티 추진 밑그림을 제시했다. 스마트도시 목표로 시민공감도시(체감형 서비스 구축, 시민참여 확대), 기업상생도시(비즈니스 모델 창출, 첨단산업 환경 조성), 공간혁신도시(디지털 전환, 공간배치 혁신)를 제시했다. 스마트 교통(실시간 지능형 교통체계 구현)·안전(스마트 재난대응체계 구축)·환경(스마트 자원순환 기반 마련)·복지(고품질 데이터복지 실현)·경제(일자리 창출 미래형 산업단지 구현)·행정(데이터 기반 대구 스마트시티 조성) 등 6개 분야별 추진과제 로드맵을 마련했다. 스마트도시건설 사업 등을 통한 총산업생산 유발액은 약 1조원, 스마트 산업단지 구축 등을 통한 고용 유발인원은 약 4500명으로 산정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군포 당정 노후공업지역 ‘첨단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최우수 혁신 사례 선정

    군포 당정 노후공업지역 ‘첨단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최우수 혁신 사례 선정

    경기 군포시는 우수 혁신사례 경진대회에서 당정동 ‘노후 공업지역 활성화 사업’을 최우수 혁신사례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발굴을 위해 이 행사를 열었다. 당정동 일대 공업지역을 산업, 상업, 문화, 주거 등의 기능이 어우러진 첨단 융복합 클러스터로 개발해, 혁신산업과 일자리 창출의 전진기지로 키우는 사업이다. 당정동 일원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공업지역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 지구 5곳 중 하나로 선정됐다. 수도권 대기업 지방이전 촉진정책으로 대규모 공장 이전부지가 오랜 기간 방치되자 이를 정비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산업단지로 지정되지 못한 공업지역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목적이기도 하다. 시는 정부의 시범사업 공모에 적극 참여해 2006년 대규모 공장 이전 후 10여년이 훨씬 넘게 방치됐던 당정동 일원이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시범사업지구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1960~80년대 기업들이 하나 둘 모여 조성된 당정동 공업지역은 무계획적인 공업화로 공장이 난립하고 기반시설 또한 열악한 상태다. 시는 시범사업지구에 선정된 당정 공업지역을 첨단 융복합 연구개발 혁신 허브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당정동 일원 18만여㎡ 규모의 노후 공업지역이 연구, 지역문화, 주거·상업시설을 갖춘 산업혁신 허브로 재개발할 계획이다. 우수상은 ‘전국 최초 코로나19 극복 소상공인 주민세 감면’이 받았다. 지역 내 전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주민세를 감면해 실질적인 현금지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았다. 장려상은 ‘군포 홈페이지 클라우드센터 구축’과 ‘군포시민 힐링공간으로 거듭난 반월호수 수생식물단지’, ’아동친화도시 조성‘ 3개 사업이 공동으로 선정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관례적인 행정을 탈피해 창의, 혁신적인 행정서비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실시됐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해저터널로 통하고 마리나항으로 뜬다… 보령은 변신 중

    1년여 후 국내 최장 해저터널 개통과 함께 해상풍력단지와 마리나항 등의 건설 계획으로 충남 보령시가 들썩이며 최고의 해양 관광 및 신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보령시는 18일 오천면 외연도 인근 바다 위에 지름 120m, 높이 150m 크기의 풍력기 125개를 설치한 풍력단지를 만들어 총 1GW의 전기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시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2026년까지 6조원을 투입해 풍력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대상 지역 평균 풍속이 초당 6.7m로 경제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문혜경 에너지전환대응TF팀장은 “발전량이 올해 말 폐쇄되는 보령화력발전소 1, 2호기와 맞먹는다”면서 “20년 안에 보령 지역의 화력발전소를 모두 폐쇄하는데 풍력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품 해상관광지로 변모시킬 마리나항도 조성된다. 2030년까지 민자 1200억원을 유치해 8만 2500㎡에 건설되는 대천항 마리나에는 요트·레저보트 계류장과 호텔 등이 지어진다. 같은 해까지 원산도 마리나항에는 대명콘도가 콘도와 보트 계류장을 건설한다. 이향숙 해양정책팀장은 “신항이 건설되면 18t급 대형 선박 운항도 가능해진다”고 했다. 또 내년 말 보령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국도 77호는 물론 서해안고속도로와 동해안을 잇는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도 추진된다. 당진~영덕(경북) 고속도로와 이어져 동·서해안이 바로 뚫린다. 올해 말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포함이 유력하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해저터널 개통 이듬해인 2022년 7~8월 대천해수욕장에서 있을 국내 첫 보령 해양머드박람회가 보령의 폭발적인 발전상을 알리는 축제가 될 것”이라면서 “해양에서 보령의 미래 먹거리 100년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보령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국내 최장 해저터널 개통 앞둔 충남 보령…해양 관광·신산업 중심지로 뜬다

    국내 최장 해저터널 개통 앞둔 충남 보령…해양 관광·신산업 중심지로 뜬다

    내년 말 국내 최장 해저터널 개통과 함께 해상풍력단지와 마리나항 등 대규모 건설 계획으로 충남 보령시가 들썩이며 최고의 해양 관광 및 신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보령시는 18일 오천면 외연도 인근 해상에 지름 120m, 높이 150m의 거대한 풍력기 125개가 설치된 풍력단지를 건설해 모두 1GW의 전기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바다 위에 거대 풍력기가 줄지어 선 풍광 자체가 관광상품으로 시청 뒤 옥마산에서도 보일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시는 한국중부발전과 2023년까지 128억원을 들여 입지여건 등을 정밀 조사하고 2026년까지 6조원을 투입해 풍력시설을 건설한다. 후보지 평균 풍속이 초당 6.7m로 경제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는 해상변전소를 거쳐 보령 시민 등에 공급된다. 문혜경 에너지전환대응TF팀장은 “발전량이 올해 말 폐쇄될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와 맞먹는다. 20년 안에 보령화력이 모두 폐쇄되면 친환경 풍력으로 대체할 계획”이라며 “어업에 지장이 없도록 어민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보령을 명품 해상관광지로 변모시킬 마리나도 만들어진다. 민자 1200억원을 유치해 2030년까지 8만 2500㎡에 건설할 대천항마리나에는 요트·레저보트 계류장과 호텔 등이 지어진다. 같은해까지 원산도마리나에는 대명콘도가 콘도, 보트 계류장 등을 건설한다. 인근 효자도, 고대도, 삽시도 등과의 연결로 시너지 효과가 좋아 보령을 해양 레포츠의 천국으로 변모시킬 전망이다. 보령신항 건설은 ‘보령 바다의 품격’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화력 앞바다를 준설해 신항 후보지를 매립하면 수심이 깊어지면서 크루즈선 등 대형 선박들이 자유롭게 운항하고 정박도 할 수 있다. 이향숙 해양정책팀장은 “18t급 대형 선박 운항도 가능하다”면서 “2024년 신항만건설 수정계획에 반영돼 보령신항이 건설되면 바다 풍경이 한층 더 풍요로워진다”고 설명했다.이런 대규모 사업은 내년 말 개통되는 보령해저터널과 어우러져 보령을 국제적 해양도시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터널은 수면 80m 아래 땅 속에 6927m의 길을 내 대천항~원산도를 연결한다. 원산도~안면도 간 원산안면대교는 이미 개통돼 차량과 사람이 두 섬을 오가는 중이다. 게다가 국도 77호인 보령해저터널·원산안면대교나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동해안으로 가는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122㎞) 건설도 추진된다. 이 고속도는 당진~영덕(경북) 고속도로까지 만나 동·서해안을 직선으로 오갈 수 있다. 대전시, 보은군 등 10개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요구하는 상황이어서 올해 말 결정될 2021~2025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해저터널 개통 이듬해인 2022년 7~8월 대천해수욕장에서 있을 국내 첫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보령의 폭발적인 발전상을 널리 알리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보령의 미래 먹거리 100년을 해양에서 열겠다”고 밝혔다.보령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DGFEZ, 분야별 전문가 위주 투자유치자문위원회 개최

    DGFEZ, 분야별 전문가 위주 투자유치자문위원회 개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020년 추진사업과 주요현안사업을 점검하고 새로운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17일 DGFEZ 투자유치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0 DGFEZ 투자유치 주요 활동과 경제자유구역 2.0 및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사업 추진계획에 대한 공유와 뉴-노멀시대 DGFEZ 투자유치 정책방향에 대한 자문위원들의 전문가적 자문과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전자공학, 의료관광, 정보통신, 기업, 노사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8명의 자문 위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투자유치를 위해 차별화된 DGFEZ만의 인센티브 발굴과 주요 타깃화를 통한 IR활동으로 투자유치 성과제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DGFEZ 8개 지구 핵심 전략산업 중점 육성을 위한 산학연 클러스터 구성 로드맵에 대해 심층 논의하고,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소통과 협력을 통한 발전방안에 공감하였다.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혁신성장 생태계를 체계화,고도화하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을 글로벌 신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하는데 자문위원들의 고견이 큰 힘이 되었다. 이번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DGFEZ 시책 추진시 적극 반영하여 코로나19시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을 성공적으로 성장시키는데 밑거름으로 삼겠다” 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낙연 “18일까지 공수처장 반드시 낸다”…野 “靑감찰관 같이 지정” 맞불(종합)

    이낙연 “18일까지 공수처장 반드시 낸다”…野 “靑감찰관 같이 지정” 맞불(종합)

    이낙연 “이달 안에 반드시 공수처장 임명”의장-원내대표 회동…예산안 처리 신경전김태년, 주호영 만나 “공수처장 빨리 추천”주호영 “靑감찰관·北인권대사 4년째 공석”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앞두고 여당이 이달 18일까지 공수처장을 내놓으라며 사실상 야당에 최후 통첩을 날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이달 안에 반드시 공수처장을 임명하고 공수처를 출범시켜야 한다는 것을 거듭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야당의 시간 끌기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대해 야당은 4년째 공석인 청와대 특별감찰관과 북한특별인권대사 등을 함께 임명해야 한다며 맞불을 놓았다. 이낙연 “야당 시간끌기 결코 좌시 안 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지난주 금요일(13일) 회의를 열었지만 성과를 못내고 끝났는데, 오는 18일 다시 회의를 연다고 하니 반드시 결론을 내주길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혹시 야당이 시간끌기에 나선다면 우리는 그것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도 경고했다. 민주당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위한 3차 회의가 열리는 오는 18일을 데드라인(기한)으로 잡고 있다. 민주당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 절차가 이달 내에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상법개정안 등 경제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처리 의지도 밝혔다. 이 대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공정경제3법도 이번에 처리한다는 우리의 원칙을 지키며 소관 상임위에서 심의에 적극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도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주에도 회의(3차)가 있는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중립을 지키고 유능한 공수처장 후보가 추천위에서 잘 추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주호영 “靑감찰관 선임절차, 공수처장 추천 절차와 반드시 동시 진행돼야” “정부 계획도 안 낸 사업, 與에서 많이 증액”내년도 예산안 재정건전성 문제제기 이에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를 조기에 출범시켜야 한다는 논리가 법이 만들어졌으니 따르자는 것인데, 청와대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북한인권특별대사는 4년째 공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별감찰관 등 선임 절차를) 공수처장 추천 절차와 동시에 진행하자고 여러 번 제안했고 반드시 그런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두 원내대표는 다음 달 2일이 처리시한인 예산안 처리에 대해서도 시각차를 보였다. 김 원내대표는 “시기가 시기인 만큼 법으로 정해진 시한 내에 여야 합의에 따라 잘 처리돼 국민이 조금이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법적 시한으로 맞섰다. 주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대해서도 현미경 심사를 예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이 있지만 지속가능성이나 상환 방안에 대한 대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면서 “여러 상임위 예비심사 과정에서 정부가 계획조차 내지 않은 사업들을 여당에서 많이 증액시켰다”고 재정건전성 문제를 언급했다.이낙연 “코로나 이후 경제 발전 위해한국판 뉴딜 예산 충분히 뒷받침돼야” 앞서 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한국판 뉴딜 예산이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한 초석이 바로 한국판 뉴딜”이라며 “한국판 뉴딜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예산이 충분히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도 코로나19 이후의 우리 경제 초석을 탄탄하게 다지는 일에 협력해주리라 믿는다”며 “한국판 뉴딜 예산의 삭감은 자칫 코로나19 이후 경제 도약의 기반을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도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당이 해야 할 것은 첫째로 국민의 동참을 얻는 일”이라며 예산 배정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이나 저탄소 전환은 국민이 보기에 자기 삶과 거리가 있어보이는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한국판 뉴딜의 또 하나의 기둥인 휴먼 뉴딜과 지역균형 뉴딜은 국민들이 내 삶과 직결되는 것을 실감할 것”이라며 “그런 연결고리를 통해서라도 한국판 뉴딜에 국민들이 적극 동참하도록 당이 노력하겠다”고 했다.이낙연 “野, 뉴딜 예산 삭감이 목표…코로나 이후 경제 기반 약화시켜” 이 대표는 이와 함께 신산업 육성, 규제 개선을 포함한 입법적 뒷받침과 예산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예산과 관련해 “야당들은 이유가 무엇이건 뉴딜 예산의 삭감을 목표로 삼는 것처럼 보인다”며 “삭감될수록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은 디지털·저탄소 전환과 관련해 한국판 뉴딜과 매우 흡사하고, 중국도 수년 전부터 디지털·저탄소 전환을 실행하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한국판 뉴딜을 성공시키는 것은 세계의 흐름에 앞서가며 경제를 준비하는 튼튼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회의장 “내년 시장 보선도 있는데비쟁점 법안 처리는 속도 내달라” 이와 관련해 민주당 출신 박 의장은 “예산안이 원만하게 합의처리됐으면 좋겠다”면서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있어 정치일정이 시작되기 때문에 그 전에 비쟁점 법안들은 속도를 내서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거기에 관련된 인물들도 조속히 처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고대 해상왕국’ 마한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키운다

    ‘고대 해상왕국’ 마한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키운다

    영산강 유역은 기원전 2~6세기 중엽까지 ‘마한’이 지배하던 지역이다. 마한의 소국 연맹체 가운데 마지막까지 백제에 병합되지 않고 6세기 중엽까지 독자적인 문화를 유지한 곳이 영산강 유역의 마한세력이다. 그래서 영산강 유역에는 마한의 최고 수장 무덤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되고 있다. 지난 5월 마한문화권을 포함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전남도는 그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마한사 재조명 등 영산강 고대문화권 복원·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잠들었던 고대 해상왕국 마한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13일부터 3일간 서울신문의 서울마당 및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마한문화 비전 선포식과 학술대회 등을 연다. 마한문화의 발전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국민 홍보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영산강 유역권의 지자체장들은 ‘백제 이전에 마한’이라는 역사적 실체가 존재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는 데 커다란 의미를 두고 있다. 또 마한이 고대 해상왕국이었다는 데에 자부심이 크다. 마한문화권의 중요성에 대해 해당 지자체장들의 염원과 소회를 들어본다.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200여기 고분군 정비·역사복원 시민교육 앞장” 영산강 중류에 해당되는 나주시는 거대한 고분군이 밀집된 곳이다. 마한인들의 생사관을 잘 보여주는 ‘옹관’(항아리 모양의 토기를 사용한 관)이다. 나주는 대한민국 고대사에 있어서 국가의 수도가 있었던 곳이 아닌데도 국가의 전시 연구기관이 2곳이나 있을 만큼 중요한 장소다. 영산강 유역의 고대 역사문화는 고인돌로부터 시작되는 역사 속에서 마한의 역사문화의 중심에 있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한다. 마한 유적과 관련이 깊고 출토된 물고기장식 금동신발, 용머리장식 금동신발 등 국보급 유물은 물론 유구 역시 당시의 시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나주시 전역에는 마한·백제시대를 대표하는 200여기의 고분군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반남면과 다시면을 중심으로 밀집되어 있으며, 일제강점기에 최초 발굴조사가 이뤄진 장소가 반남면에 있는 고분군들이다. 현재까지 기본적인 고분 정비가 돼 있지 않아 우리 손으로 조사한 발굴조사는 몇 건이 되지 않는다. 2000년대에 신촌리 9호분을 다시 발굴했는데, 무덤 장식토기인 원통형토기가 출토되기도 했다. 이같이 중요한 마한고분군에 대한 전체적인 종합정비계획을 세우고 이를 통한 체계적인 정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반남고분군은 신촌리·덕산리·대안리를 중심으로 밀집돼 있다. 그 중심에 자미산성(자미산)이 있어 이러한 자연·인문환경을 활용한 역사공원으로 활용하는 게 가장 타당성이 있다.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중·고등학생들이 배우는 검인정 국사교과서에 마한의 역사와 문화는 단 몇 줄에 불과하다. 그러나 가야는 몇 쪽의 분량에 이를 만큼 훨씬 더 서술돼 있다. 우리들이 준비를 못했고 여러 부분에서 부족한 결과다. 앞으로 중단기 계획을 세워 역사교과서 마한사 기술부분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을 통해 대한민국 고대사가 제대로 정립된 교과서로 마한의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수학 여행지가 되고, 그 학생들이 어른이 돼 다시 찾는 역사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는 마한역사복원과 관련한 시민모임도 만들어져 자발적인 시민교육 프로그램이 정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담양 응용리·태목리 유적, 국가 사적 승격 추진” 마한 최대 취락 유적으로 추정되는 ‘담양 응용리·태목리 유적’은 마한시대 취락 형성과 발전, 소멸 과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당대의 생활상을 밝힐 수 있는 대표적 유적이다. 지금까지 마한 유적의 조사와 연구는 영산강 중·하류에 있는 고분 중심의 지배층 문화에 집중되어 왔기 때문에 영산강 상류 취락유적으로서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상호보완하는 가치가 크다. 현재 군은 ‘담양 응용리·태목리 유적’의 몇 차례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국가 사적 승격을 위해 노력 중이다. 영산강의 시원지(사물이나 현상 따위가 시작되는 지점)에 위치하는 담양군의 대나무 군락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 대나무 군락지가 바로 고대 마한인들의 생활터전이었던 태목리·응용리 유적과 동일선상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나무는 담양을 대표하는 수종으로, 담양의 대나무 면적은 전국의 약 30%(2420㏊)를 차지한다. 세종실록지리지, 여지도서 등 역사자료에는 담양의 죽세품을 진상했다는 내용들이 있어 오래전부터 죽세품 산업이 융성했음을 알 수 있다. 군은 대나무숲의 관광자원을 넘어 대나무 자체가 갖는 생태물리학적 효능을 현실화하는 ‘대나무 신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담양 대나무밭은 2014년 국가중요농업유산, 2020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돼 농업수익 창출은 물론 지속적인 보존 관리를 통해 가치를 높이고 있다.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퇴적층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대규모 군락이다. 전통 생활문화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대나무로서는 처음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지역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특히 2004년 우리나라 최초의 하천습지로 지정된 ‘담양 하천 습지’ 내에 위치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와 황조롱이, 수달 등을 비롯한 야생동식물의 서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만큼 환경학·생태학적 연구 및 보존 가치가 높다. 담양군은 자연유산으로서 대나무 가치를 더욱 부각시킬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을 ‘담양 오방길’과 연계해 자연유산과 역사문화유산이 결합한 지속 가능한 생태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마한문화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할 것“ 영산강 하류에 위치하는 영암군은 바로 해상교류의 중심지였음을 확인해주는 지역이다. 영암은 나주와 쌍벽을 이루는 거대한 옹관고분들이 집중적으로 위치해 있다. 이 무덤들의 주인공은 해상 실크로드로 대표되는 정치세력이다. 부장품으로 다양하고 형형색색의 유리구슬들이 확인되고 있다. 고대 동북아시아의 맹주세력인 중국과 더불어 유리로 대표되는 동남아시아와 유리를 매개로 했던 해상세력이 고분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영암군의 고분 중 9기가 전라남도 문화재로 지정 관리되고 있고, 대부분은 시종면 일대에 집중 분포하고 있다. 지표 조사된 것만 44개군에 180여기가 확인됐다. 최근 조사된 내동리 쌍무덤에서는 마한시대 최고 수장층으로 추정되는 피장자의 금동관편을 비롯한 유리구슬, 영락(구슬을 꿰어 만든 장신구) 등이 발굴돼 이 일대가 고대 마한문화의 중심지역이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군은 고대 문화를 알리고 활용하기 위해 옥야리 고분군 인근에 마한문화공원을 조성했으며 그 안에는 마한 고분의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영암이 마한시대 주요 지역으로 밝혀지고 있어 이에 맞게 마한문화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탐방로와 미로공원, 경관 개선 등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고분과 고려시대 유적지인 제사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권의 세계문화유산 가치를 입증함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레저 역사테마파크 공원이 될 것이다. 군에서는 마한문화를 밝히기 위해 체계적인 학술조사를 통해 자료를 축적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파악하고 고분발굴 조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영암의 고분 중 국가지정 문화재인 사적은 한 곳도 없다. 그동안 발굴조사가 미미하다고 판단돼 소홀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조사를 통해 성격을 밝히고 조사 결과를 반영해 국가 지정문화재가 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 또 마한문화를 보존하고 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마한문화권과 관련된 시군들과 협력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등재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 개원… 5개학과 신입생 모집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 개원… 5개학과 신입생 모집

    고학력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산업 분야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한국폴리텍대학 경기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이 문을 열었다. 광명시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박승원 광명시장, 이석행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이사장 및 학교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이 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은 오리로 904에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6532.73㎡(1976평) 규모로 리모델링해 지어졌다. 최신식 강의실과 첨단 신기술 실습 장비를 갖췄다. 데이터분석과를 비롯해 바이오의약시스템과와 3D제품설계과·증강현실시스템과·전기에너지시스템과 등 모두 하이테크과정 5개 학과가 개설됐다. 데이터분석과는 올해 교육을 마치고 취업자도 배출했다. 현재 2021학년도 신입생을 110명을 모집 중이다.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은 교육수료생 전원 취업을 목표로 관련 기업체와 협약을 맺었다.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기업맞춤형 현장중심의 고급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후에는 국내 금융기관이나 관련 유망 기업에 취업할 수 있게 취업 연계에 힘쓰고 있다. 또 광명시가 중심이 돼 기업체와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이 지·산·학 전문협의체를 구성했다. 청년 등 지역주민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지역산업 수요인력에 맞는 직업훈련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등 일자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개원식에 참석한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산·학이 연계해 4차산업 혁명시대에 맞는 청년리더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에 리모델링 공사비·물품 구입비로 8억 8500만원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지구단위 계획 변경과 경관심·건축허가를 필요한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는 등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장상기 서울시의원 “마곡지구 개발, 명품도시로 완성해야”

    장상기 서울시의원 “마곡지구 개발, 명품도시로 완성해야”

    장상기 의원(민주당, 강서6)은 지난 9일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소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마곡 산업단지 내 미매각 부지는 금융비용과 주민 불편만 초래하므로 조속히 매각하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마곡 도시개발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있지만 유보지 또는 매각 유찰 등의 사유로 산업단지의 30%는 아직 미매각으로 남아있다”며 “부지가격은 조성원가에 15%의 적정이윤을 더해 결정되므로 매각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중장기 미래 신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유보지를 지정했다. 그러나 토지 원형을 유지한 나대지 형태로 존치한다는 관리원칙이 주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하루빨리 개발하거나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관리 원칙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마곡지구 내 입주계약을 마친 150개사 중 준공 91개사, 공사 중 47개사를 제외한 12개사는 아직 착공도 못했다. 장 의원은 이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1차 매각이 유찰된 마곡 호수공원 특별계획구역에 대해서는 “마곡지구는 57.86m 고도제한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건축물들이 납작하게 배열되어 있다”며 “마곡 호수공원만이라도 명소답게 만들 수 있도록 높이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그 밖에 현재 3.5%인 공사의 대지 매각 할부 이율을 하향조정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5%이고 SH공사 또한 1.5% 이율의 주택도시기금을 쓰면서 구로, 은평 등 재정이 어려운 자치구를 상대로 지나치게 높은 이자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강서구청이 통합신청사 부지 매입을 위해 분석한 결과, 이자율 3.5%에 10년 할부 납입할 경우, 원금 730억원에 이자가 11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리고 임대주택 관리위탁업체의 편중이 심하다며 올 연말에 계약만료가 다가오는 만큼 편중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SH는 222개 임대주택의 관리를 위탁하고 있는데 그 중 특정업체가 35개, 23개, 19개, 16개를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장 의원은 또한 임대주택 공급의 목적과 취지는 그 지역 주민들이 자기 생활권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해당 자치구 주민 특별공급을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장 의원은 SH공사의 사업범위가 넓어지고 직원 수도 늘어나고 있지만 타 시도 공사와 비교해 처우가 열악하다며, 이는 결국 시민 불편으로 돌아가게 되므로 조직진단과 처우개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양시,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수도사용량 패턴분석 고독사 예방

    안양시,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수도사용량 패턴분석 고독사 예방

    경기 안양시는 4차 산업혁명시대 빅데이터 활용도를 높여 각 분야에서 시민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자료를 저장·유통·수집·분석처리해 융복합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시는 빅데이터 민관협치 체계를 구축하고 플랫폼 기반 인프라를 2022년까지 확충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내년 상반기 지역 모든 데이터를 관리할 빅데이터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디지털시작 구축 운영, 공공데이터 정비, 사물인터넷(IoT) 연계플랫폼 등 시스템을 관리하고, 빅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최신 자료로 교체하고 표준화하는 업무를 맡는다. 빅데이터의 체계적이고 효율적 관리를 위해 연차별 종합계획을 수립 내년 10월 착수할 계획이다. 플랫폼 기반의 빅데이터 인프라도 확충한다. 내년 2월부터 가동할 스마트가로등. 수도미터링 원격검침, 미세먼지 모니터링 등 IoT서비스 플랫폼 구축은 현재 마무리 단계다. 시설물의 효율적 관리와 빅데이터 분석플랫폼과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분야다. 공공데이터와 IoT데이터를 융합, 분석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용 플랫폼도 구축한다. 내년 10월까지 데이터 유형별 통합저장소 ‘안양데이터레이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IoT미세먼지측정 농도를 파악해 저감방안을 마련하고, IoT수도사용량과 계량기 현황을 분석해 동파예방, 고독사에 대비한다. IoT가로·보안등, 인구, 주택유형을 분석, 범죄안전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도 나선다. 이에 2022년 10월까자 디지털시장실을 구축해 시정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계획이다. 복지, 경제, 교통, 재난안전, 환경 등 통합데이터를 활용, 시각화된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재난재해, 미세먼지, 유동인구, 교통상황, 소상공인 현황 등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서비스하고, 시정현황을 공개할 계획이다. 실생활과 밀접한 빅데이터를 이용한 스마트서비스 리빙랩도 오는 2022년 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시민과 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 빅데이터를 촉진시키고, 신산업과 비즈니스 창출, 사회혁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빅데이터는 새로운 일자리창출과 윤택한 생활을 위한 부가가치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교통·상품성 겸비한 ‘덕은 위프라임 트윈타워’ 화제

    교통·상품성 겸비한 ‘덕은 위프라임 트윈타워’ 화제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산업 분야가 급증하면서 업무용 부동산 시장에 비즈니스 인프라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특히, 편리한 교통이나 특화설계 등 탄탄한 환경을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잇따르는 추세다. 대게 높은 수준의 인프라가 구축된 지역일수록, 입주자들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교통’이다. 교통이 편리한 곳에 자리해야 출퇴근이 빠르고, 타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수월해 기업 간 시너지 창출이 용이하다. 또, 업무 능률을 높이는 다양한 특화설계를 갖추고 있다면 상품 경쟁력은 더욱 상승하기 마련이다. 규모별 회의실, 독립공간, 힐링정원, IoT 플랫폼 탑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런 흐름 속에, 경기 고양 덕은지구가 최근 우수한 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을 기반으로 상암, 마곡, 여의도 등과 인접해 있어 입지적 장점을 갖춘데다, 각종 특화설계를 통해 상품성까지 갖춰서다. ‘덕은 위프라임 트윈타워’는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 상1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14층 연면적 4만 4695.89㎡ 규모에 오피스 총 365실, 근린생활시설 총 148실로 구성된다. ● 강변북로·올림픽대로 통해 상암·마포·여의도 등 곳곳 ‘빠르게’ ‘덕은 위프라임 트윈타워’의 장점 중 하나는 편리한 교통환경에 있다. 강변북로 및 제1·2자유로, 올림픽대로가 단지와 가까워, 여의도·마포·일산 등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인근의 가양대교를 넘으면 다양한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는 마곡지구와도 쉽게 닿는다. 이어 단지 바로 앞에는 원종-홍대선 덕은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여기에 월드컵대교와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이 더해지면 향후 교통 환경이 강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단지 인근 옛 국방대 터에는 상암DMC 연계 미디어 복합타운 및 관련 도로체계가 들어설 예정이며, 강변북로-제2자유로 변에는 상업·업무시설이 배치될 계획이다. ● 업무 효율 높이는 각종 특화설게 갖춘 프리미엄 섹션오피스 ‘덕은 위프라임 트윈타워’는 한강 조망권(일부)를 기반으로 다양한 특화설계를 갖추고 있기도 하다. 먼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규모의 대·중 회의실을 설치하고 각종 비즈니스 미팅 공간을 지원한다. 여기에 공간 활용성이 높은 복층형 평면 구조(일부)를 채택했으며, 전 층마다 폰 부스를 배치해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또한 테라스 정원을 설치, 탁 트인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입주민들의 깊이있는 휴식을 돕는다. 여기에 월드컵공원(노을공원·하늘공원·평화의 공원)과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난지캠핑장 등 여러 녹지공간이 단지와 가까워 쾌적한 여가생활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단지 내 상업시설 역시 더해진다. 상가 내에는 대형 SPA 브랜드, 편집숍, 뷰티숍 및 세탁숍, 헤어숍, 약국 등 다양한 업종이 들어설 예정이다. 높은 희소가치는 덤이다. 덕은지구 내 상업지 비율이 1.3%로 낮아서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계획현황(2018) 기준 서울시와 경기도의 전체 상업지 비율이 각각 4.23%, 1.84%였음을 감안하면, 덕은지구의 매력도는 높은 셈이다. 한편, 단지 홍보관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과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두 곳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글로벌 K-배터리 신화에서 정부의 역할

    [기고] 글로벌 K-배터리 신화에서 정부의 역할

    최근 현대자동차,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전기차-배터리 국내 주요기업의 연계 움직임, 이른바 K-배터리 동맹이 화제다.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전기차와 핵심 부품인 배터리 공급을 상호 연계하는 윈-윈 전략을 발표하였고 해당 기업들의 미래 가치를 반영하듯 주가는 상승 추세에 있다.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이 휴대폰·노트북 등 IT 제품용 소용량 배터리에 머물러 있던 2000년대 중반 산업부는 ‘이차전지(배터리) 산업발전 전략(2008.9)’, ‘그린에너지 발전전략 로드맵(2008.10)’을 잇따라 발표하여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의 성장가능성을 주목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의 연구개발 전담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은 삼성, LG, SK, 현대 등 대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기술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의 발전 계기를 마련했다. 일부에서 오해하듯이 대기업주도로 독자개발된 것이 아닌 것이다. 구체적으로, 에기평은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기술개발에 2009년부터 3,544억원을 지원하였다. 특히 핵심 배터리 기술인 대용량·고성능 리튬이온배터리 기술개발에 547억원을 지원하였다. 이를 통해 삼성SDI, LG화학, 현대자동차 등이 기존 노트북, 핸드폰용 소형 배터리 기술기반에서 전기차용 대용량화 기술을 확보하였고, SK에너지, SK모바일에너지, 에코프로 등이 전기차용 배터리의 고성능·저가화 기술을 개발하였다. 또한 전기차용 배터리 뿐만 아니라, ESS용 배터리 개발을 통해 가정·산업용, 송배전용, 주파수 조정용 전력저장 등 활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산업이 활성화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산업발전전략과 로드맵에 기반한 정부주도의 과감한 투자가 선행되었기에 기업들의 투자도 뒤따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2010년 삼성SDI, 2011년 LG화학, 2012년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양산이 시작되었고, 정부가 지원하는 배터리 분야 연구인력 또한 2008년 148명에서 2017년 829명으로 5배 가량 증가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산기평)도 2009년부터 2,271억원, 연구재단은 671억원을 배터리 기술개발에 지원해왔다. 3개 기관만 고려하더라도 정부차원에서 최소한 6,486억원이 국내 기업의 배터리 개발에 지원된 것이다. 그 결과, SNE 리서치가 발표한 이코노믹 리뷰에 의하면 금년 1분기 전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기업 10위 내에 LG화학이 1위, 삼성SDI가 4위, SK이노베이션이 6위로 진입하는 등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연간 매출액만 21조원, 수주잔액은 300조원에 달한다. 장차 반도체와 같은 주력산업 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에너지산업분야가 갖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역량을 국내기업들이 갖추게 된 것은 우리 기업들의 시장개척 노력과 도전적인 경영능력 때문도 있겠지만 정부가 선제적으로 배터리 기술개발과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기업에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정부차원의 10여 년간 선제적 연구개발과 인력양성이 마중물이 되어 490배 이상의 투자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아직 일본의 기술과 중국의 가격 경쟁력 사이에서 우리 기업이 확고한 우위에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최근 전기차와 ESS 화재 발생으로 인해 국내 배터리 산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화재나 폭발이 없는 안전한 배터리 기술 확보를 통해 성능·가격·안전 3가지 측면에서 모두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중점을 조정해야 한다. 전고체 배터리와 초저가·장수명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도 필요하다.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중 전략분야는 정부가 지원한다. 왜 자본이 풍부한 기업들을 정부가 지원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우선, 정부 지원의 80% 정도는 중소벤처기업에 가고 대기업은 많지 않다. 그리고, 산업이 성숙한 분야는 기업주도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세계적인 에너지전환으로 재생에너지와 전기차·ESS 등 새로운 산업이 각국의 환경정책에 따라 급격히 확대되는 경우 대기업이라고 해도 선제 투자를 결정하기가 어렵다. 사업화 가능성이 불확실한 원천기술에 대한 투자도 마찬가지다. 기술개발 뿐 아니라 인증·표준화, 규제개선과 관련법규 개정 등 신산업분야 육성에는 민간기업 스스로는 할 수 없는 정부만의 역할이 있다. 기업 공통의 인력양성도 정부 몫이다. 정부와 중소·대기업간 협력과 역할분담은 중요한 과제이며, 산업분야별 성숙도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보다 많은 민·관 대화가 필요한 이유다. 이창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책임연구원
  • 정의선 현대차 회장, 노조와 훈훈한 19년 만 첫 만남

    정의선 현대차 회장, 노조와 훈훈한 19년 만 첫 만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노조와 만났다. 현대차그룹 회장이 노조 집행부와 만난 건 19년 만이다. 매년 임금협상 때마다 ‘강대강’ 대치를 이어 온 현대차 노사가 정의선 체제 출범 이후 명실상부한 협력 관계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현대차와 현대차 노조 측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달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이상수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과 만나 1시간 30분가량 오찬을 겸한 면담을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친환경 미래차 현장 방문 행사가 끝나고 나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공영운·하언태·이원희 사장, 장재훈 부사장 등 현대차 경영진도 배석했다. 정 회장은 이 지부장에게 “노사관계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직원의 만족이 회사 발전과 일치할 수 있도록 함께 방법을 찾자”면서 “전기차로 인한 격변의 신산업 시대를 노사가 합심해 함께 헤쳐 나가자. 회장으로서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노조 측의 동참을 당부했다. 그러자 이 지부장은 “품질 문제에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올해 조합원은 코로나19를 극복하며 회사 발전에 적극 기여했다”고 강조한 뒤 “5만여명 조합원에 대한 사기진작과 투자도 중요하니 내년 교섭에서 회사의 화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에서 11년 만의 임금 동결에 합의하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2년 연속으로 파업도 하지 않았다. 코로나19에 따른 자동차 산업 침체를 극복하려면 노사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기 때문이다. 현대차 노사 관계에 ‘순풍’이 불면서 정 회장의 ‘품질 경영’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현대차에 제기된 품질 논란이 공장 노동자의 근무 태만 문제와 연결돼 있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회사 측은 3분기 실적에 2조원대 품질 비용을 반영했고, 노조 측은 품질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으니 노사 협력만 잘 이뤄진다면 현대차의 품질 논란도 금방 지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종인 “文, 수소·전기차에 20조 투자? 원전부터 재가동하라”(종합)

    김종인 “文, 수소·전기차에 20조 투자? 원전부터 재가동하라”(종합)

    “전 세계는 ‘원전 르네상스’, 원전에 대한 기본방향 새로 설정해야”文정부 ‘탈원전 드라이브’에 제동文 “향후 5년 20조 수소·전기차 투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정부의 전기차·수소차에 5년간 20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계획을 언급하며 탈원전으로 인한 에너지 수급과 원자력 생태계 붕괴를 우려했다. 김 위원장은 “수소차·전기차 (도입 목적인)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면 에너지에 관한 근본적인 대책이 수립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원전을 재가동하라”고 촉구했다. 김종인 “탈원전, 재생에너지로 미래 전력수요 충당할 수 있나”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2025년까지 전기차 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20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정부 들어 탈원전하고 재생에너지를 (활성화)하겠다는데, 과연 그와 같은 방식으로 앞으로의 전력 수요를 충분히 충당할 수 있을지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기차를 비롯해 스마트폰, 인공지능(AI) 등 전기를 이용하는 각종 제품 소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력 소비 증가를 생산 단가가 낮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원전 대신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고 전력 수집·보관이 어려운 상황에서 생산단가가 비싼 재생에너지로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느냐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최근 전 세계는 ‘원전 르네상스’를 맞았다”면서 “우리는 가장 안정적인 원전 기술을 확보한 나라임에도 탈원전 정책으로 원자력 생태계가 사라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과 환경문제의 조화를 잘 이루기 위해 원전을 재가동하고, 원전에 대한 기본적 방향을 새로 설정해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는 사용후핵연료 관리 비용과 환경문제, 원전 폭발 위험성 등을 이유로 2017년 집권 초기부터 탈원전 드라이브를 전면 가동했다. 이에 따라 월성 1호기의 수명연장 결정을 무효로 돌리고 영구폐기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가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원전의 경제성을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文, 현대차 울산공장 방문해 “5년내 전기차·수소차 133만대 보급” 文 “현대차 세계 최초 수소차 1만대 판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아 미래차 보급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고 북미, 유럽, 중국 시장 진출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2차 전지 소재·부품·장비를 연 매출 13조 원의 신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차 보급 확대, 수출주력산업 육성 및 일자리 확대, 미래차 중심의 산업생태계 전환을 3대 육성전략으로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차는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을 제치고 기업가치 1위로 올라섰다”면서 “정부는 2030년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다. 향후 5년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의 수소차 넥쏘를 타고 행사장에 나타난 문 대통령은 “현대차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오늘은 세계 최초로 수소차 판매 대수 1만대를 돌파하고 전기상용차 판매 역시 1만대 넘어선 날”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사업과 관련해 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 6월 데이터 및 AI(인공지능) 전문기업 더존비즈온 방문을 시작으로 이번이 7번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고발 피한 서울시... 과기정통부와 공공와이파이 ‘극적 화해’

    고발 피한 서울시... 과기정통부와 공공와이파이 ‘극적 화해’

    서울의 공공와이파이 ‘까치온’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어온 서울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극적 화해를 타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예정대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서울시는 과기정통부와 협력해 모든 시민이 무료 데이터를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음달 1일부터 관내 5개 자치구(성동, 구로, 은평, 강서, 도봉)에서 공공와이파이 시범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의 직접 사업방식이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위배된다는 과기정통부의 지적을 수용해 준비기간을 거쳐 산하 서울디지털재단으로 서비스를 위탁하기로 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비영리법인으로, 관련법상 통신서비스에 대한 제약은 없다는 설명이다. 시와 과기부는 서울디지털재단이 전기통신사업자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실무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또 서울시가 전기통신사업법의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하면 과기정통부도 법 개정 논의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내년까지 공공와이파이 1만 8450대(기존 7420대·신규 1만 1030대)를 설치하고, 과기정통부도 2022년까지 전국에 5만 9000대, 버스와이파이 2만 9100대를 설치하는 등 주요 도로, 광장, 공원, 전통시장, 복지시설, 버스 등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모두 10만 6550대의 공공와이파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그동안 통신사에 위탁운영해온 공공와이파이를 직접 서비스하겠다고 최초로 선언했다. 2022년까지 서울 전역에 모두 5954㎞의 자체 초고속자가통신망을 깔고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과기정통부가 “지방자치단체가 자가망을 구축해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것은 관련법 위반”이라고 맞서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국가나 지자체가 직접 기간통신산업에 뛰어드는 것은 불필요한 시장개입일 뿐더러, 전문성 부족·혈세 낭비 등 부작용의 우려가 있다는 논리다. 과기정통부 측에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등 관계자들에 대한 형사고발까지 언급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그러다 지난 29일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과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만나면서 극적 타협안이 도출됐다. 불필요한 논란이 커지는 것을 우려한 청와대가 직접 중재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27일 시청을 방문해 서정협 권한대행 등을 만나 논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처간 상호 협의를 통해 국민들이 편리하게 통신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문 대통령, 전기·수소차 극찬 “2025년까지 20조원 투자”

    문 대통령, 전기·수소차 극찬 “2025년까지 20조원 투자”

    “2030년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 보급”“2027년 세계 최초 레벨4 자율주행차 상용화”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2025년까지 전기차, 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20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아 미래차 보급에 속도를 내겠다”며 “미래차는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을 제치고 기업가치 1위로 올라섰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사업과 관련해 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 6월 데이터 및 AI(인공지능) 전문기업 더존비즈온 방문을 시작으로 이번이 7번째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2030년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다”며 “향후 5년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래차 보급 확대 ▲수출주력산업 육성 및 일자리 확대 ▲미래차 중심의 산업생태계 전환을 3대 육성전략으로 소개했다.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고 북미, 유럽, 중국 시장 진출을 촉진하겠다”며 “2차 전지 소재·부품·장비를 연 매출 13조원의 신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했다. 또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2027년 세계 최초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할 것”이라며 “사업재편지원단을 만들어 2030년까지 1000개의 자동차 부품기업이 미래차 사업으로 전환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의 수소차 넥쏘를 타고 행사장에 나타난 문 대통령은 “현대차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오늘은 세계 최초로 수소차 판매 대수 1만대를 돌파하고 전기상용차 판매 역시 1만대 넘어선 날”이라고 추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현대차 노사는 예방활동은 물론 지역사회 지원에 나섰다”며 “현대차 울산 공장은 혁신에서 1등 기업이지만 코로나 위기 극복에서도 1등 기업이고 노사 협력과 미래비전에서도 1등 기업”이라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에너지 절감해 기업경쟁력 높인다”… 반월시화산단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 ‘시동’

    “에너지 절감해 기업경쟁력 높인다”… 반월시화산단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 ‘시동’

    경기 시흥시가 반월시화산업단지에 스마트에너지플랫폼을 구축·운영하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안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 시흥시는 ‘국내 최대 국가산업단지인 반월시화 스마트산단의 스마트에너지플랫폼 사업자로 현대일렉트릭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반월시화산단은 국가산단 7개 중 가장 큰 규모다. 2만여 기업체가 입주해 전체 30%를 차지하며 매출액은 90조~63조원에 달한다. 경기도 소재 산업단지 중 에너지 사용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에너지 다소비 산업단지다. 입주업체들이 국제경쟁력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원가절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에너지를 효율화하고 데이터를 구축해 절감할 수 방안을 모색하자는 게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의 취지다. 에너지 절감을 5~10% 끌어 올려 궁극적으로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3가지다. 기본적으로 에너지설비 중 노후된 장비를 바꾸는 방안과 에너지 소비자들이 직급을 낮추는 방안, 또 소비행태를 개선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 등이다. 올해는 먼저 현장에서 절감 대상업체를 선정하고 장비투입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 내년부터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고 현재 업체 선정 중이다. 시는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등 ICT 플랫폼 기반 에너지효율관리 인프라를 집중 보급해 저탄소 녹색산단을 구현하고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3년간 국비 70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으로 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및 산업단지 에너지관리시스템(CEMS)을 구축해 분산자원과 수요자원을 연계해 통합관제한다. 입주기업은 물리적 IT인프라를 소유하지 않고도 웹·모바일로 CEMS에 접속해 에너지관리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스마트에너지 클러스터 구성 운영해 에너지절감 등 성과를 공유할 방침이다.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과 한국산업기술대·한국산업기술시험원·누리텔레콤·그린테스코·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등 분야별 국내 최고 기업들이 산학연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시관계자는 “국가에서도 에너지절감 대책으로 그린뉴딜 녹색산단조성사업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취지가 맞아 의미가 있다”며, “기존 대기업들의 인프라를 끌어들여 국가가 표준화하는 실증단계로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모델화해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전문] 문 대통령 “서해 사망, 평화 절실함 다시 확인하는 계기”

    [전문] 문 대통령 “서해 사망, 평화 절실함 다시 확인하는 계기”

    내년 예산안 설명 위한 국회 시정연설“시간 걸리더라도 반드시 평화로 가야임대차3법 조기 안착…전세 안정시킬 것공수처 지연 끝내야…위기 속 협치 절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간) 대화가 중단되고 최근 서해에서 우리 국민이 사망해 국민들의 걱정이 클 것”이라며 “정부는 투명하게 사실을 밝히고 책임을 다할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내년도 예산안 설명을 위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이렇게 말하고 “강한 국방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3년 반의 시간은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제거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바꿔가는 도전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며 “장벽들을 뛰어넘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평화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토, 바다, 하늘에서의 평화는 남북 모두를 위한 공존의 길이다. 사람과 가축 전염병, 재해재난 극복을 위해 남과 북이 생명·안전공동체로 공존의 길을 찾기를 소망한다”며 “남과 북, 국제사회가 대화와 신뢰를 통해 장애를 뛰어넘고 한반도부터 동북아로 평화를 넓혀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강한 안보가 평화의 기반이 된다는 것은 변함없는 정부의 철학”이라며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한 첨단 전력을 보강하고 스마트군 육성을 위한 투자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아울러 문 대통령은 “임대차 3법을 조기에 안착시키고 질 좋은 중형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해 전세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주거안정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단호하다. 주택공급 확대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신혼부부와 청년의 주거 복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전세난 해소를 위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임대주택 공급 등 전세 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성역 없는 수사와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국민의 여망이 담긴 공수처 출범 지연을 이제 끝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법과 국정원법 등 권력기관 개혁법안도 입법으로 결실을 맺어주시기 바란다. 상법, 공정거래법, 금융그룹감독법 등 공정경제 3법의 처리에도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같은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 협치가 더욱 절실하다”며 “국민은 여야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국난극복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문 대통령 시정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코로나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매우 엄중한 시기에 비상한 각오와 무거운 마음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1년 전 만 해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올해 2020년은 세계적인 격변의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류는 생명을 크게 위협받고,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며 세계 경제와 국제질서에서도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신종 바이러스에 의해 인류는 100년 만의 보건 위기를 맞았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는 이미 430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10만명을 넘었습니다. 오늘도 수십만 명의 확진자와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 끝이 언제가 될지 모릅니다. 평범한 일상의 상실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국가 간의 이동과 사람들의 교류가 단절되고 비대면 사회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습니다. 경제활동의 근간이 무너지며 세계 경제는 불황의 늪에 빠졌습니다. 대공황 이후 인류가 직면한 최악의 경제위기입니다. 실물경제와 금융,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동시 타격을 받는, 사상 초유의 복합위기가 세계 경제를 벼랑 끝에 서게 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더욱 어려워졌고,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세계에서 어느 곳도 예외가 없습니다. 근대 이후 감염병 때문에 전 세계가 경제위기에 직면한 것은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일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그런 가운데서도 ‘위기에 강한 나라’임을 전 세계에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한마음이 되었고 위기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냈습니다.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세계에서 가장 선방하는 나라가 되고 있습니다. 위기일수록 더욱 단결하고 힘을 모으는 위대한 국민 덕분입니다.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을 재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 우리 국민에게 큰 용기와 자긍심을 주었습니다. K-방역은 전 세계의 모범이 되며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민주주의 핵심 가치를 방역의 3대 원칙으로 삼았고, 국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가 되었습니다. 신속한 진단검사와 철저한 역학조사, 빠른 격리와 치료 등 세계 어느 나라도 따를 수 없는, K-방역의 우수함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결코 우연이 아니고, 운이 좋았던 것도 아닙니다. 코로나 발생 초기 우리나라는 한때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였습니다. 그 이후에도 재확산의 위기들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왔습니다. 8월의 재확산 위기와 추석 연휴의 고비도 잘 넘기며 코로나를 질서 있게 통제해냈습니다.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비상조치가 취해지는 상황에서 한국은 반대로 방역 완화 조치를 시행할 정도로 매우 예외적으로 선방하는 나라가 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방역에 힘을 모아준 국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한없는 존경의 마음을 담아 깊이 감사드립니다. 경제에서도 기적 같은 선방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경과 지역봉쇄 없는 K-방역의 성과가 경제로 이어지고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과 한국판 뉴딜 정책 등 효과적 경제 대응이 더해지며 한국은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고 있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OECD 국가 중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전망되고 있고 국제 신용평가기관들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한결같이 안정적으로 전망하며 우리 경제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S&P, 무디스, 피치 등 3대 평가기관이 올해 들어 국가신용등급이나 전망을 하향 조정한 나라가 109개국이나 됩니다. 이와 비교하면 매우 다행스러운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경제위기 극복에 협력해주신 국회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립니다. 올 한 해 네 차례, 67조원에 이르는 추경을 신속하게 결정해준 것이 경제와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국가적 위기 속에서 협치가 위기 극복의 원동력입니다. 앞으로도 한마음으로 어려운 경제와 민생을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제는 방역에서 확실한 안정과 함께 경제에서 확실한 반등을 이루어야 할 시간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 두 마리 토끼를 기필코 잡아낼 것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부는 선진적이며 체계적인 방역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코로나 속의 새로운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생활화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계속된다면 방역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위상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경제도 확실한 반등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희망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1, 2분기 역성장의 늪을 헤쳐 나와 드디어 3분기 성장률이 플러스로 반등하였습니다. 8월의 뼈아픈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더 크게 반등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지만 그 타격을 견뎌내면서 일궈낸 성과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3분기에 만들어낸 희망을 더욱 살려 4분기에도 경제 반등의 추세를 이어가겠습니다. 수출이 회복되고 있고, 방역 조치 완화로 소비와 내수를 살릴 여건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직접투자도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한국은 안전한 투자처로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기업 실적도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산업 분야와 중소혁신 벤처 분야가 경제회복을 이끌고 있는 것은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우리 경제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제 내년부터 우리 경제를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본격적인 경제활력 조치를 가동할 때입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는 등 위기 극복과 함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든든한 정부가 되겠습니다. 많은 어려움을 견디며 방역과 경제의 주체로 애쓰고 계신 국민들께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성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세계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국회도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열기 위해 재정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습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국난극복과 선도국가로 가기 위한 의지를 담아 555조 8000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본 예산 기준으로는 8.5% 늘린 확장 예산이지만 추경까지 포함한 기준으로는 0.2% 늘어난 것으로 중장기적인 재정 건전성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정부는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하면서 뼈를 깎는 지출구조조정을 병행하여 재정 건전성을 지켜나가는 노력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정부가 제출하는 2021년 예산안은 위기의 시대를 넘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예산입니다.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여 민생을 살리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우선을 두었습니다. 또한,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대전환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본격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고용·사회안전망 확충에 투자를 늘려 혁신과 포용의 기조를 흔들림 없이 뒷받침했습니다. 국민의 안전한 삶과 튼튼한 국방,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의지 또한 적극적으로 반영했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정부로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여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선도국가로 나아가는 2021년을 만들겠습니다. 첫째,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에 최우선을 두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 경제회복의 속도를 높이고 확실한 경기 반등을 이루겠다는 의지입니다. 일자리가 출발점입니다. 지난해 일자리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올해 코로나 위기 속에서 다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긴급 재정지원과 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공공 일자리를 직접 창출하며 사력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고용지표가 조금씩 나아졌지만, 8월 코로나 재확산 위기를 맞으며 다시 일자리 감소 폭이 확대되었습니다. 내년에도 일자리는 가장 큰 민생 현안이면서 경제회복의 출발점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예산은 일자리 유지와 창출에 우선을 두었습니다. 정부는 일자리를 지키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습니다. 고용유지 지원금 등으로 46만명의 일자리를 지키고 청년, 중장년,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민간 일자리 57만개를 창출하겠습니다. 노인, 장애인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정부가 직접 일자리 103만개를 제공하여 코로나로 인한 고용 충격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의 투자는 민간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입니다. 기업들도 일자리 유지와 창출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경제회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소비가 늘고 투자와 수출이 활력을 되찾아야 합니다. 정부는 코로나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소비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지역사랑 상품권과 온누리 상품권 발행을 18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골목상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소비를 촉진하겠습니다. 코로나로 위축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투자 활력을 높이는데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정부는 풍부한 유동자금이 생산적 투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정책자금을 대폭 확대하여 72조 9000억원을 공급하겠습니다. 한국판 뉴딜 펀드와 금융이 민간 분야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기업의 유턴과 해외 첨단산업의 유치 지원도 작년보다 두 배로 확대하겠습니다. 대규모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생활 SOC 투자도 11조 1000억원으로 확대하여 투입하겠습니다. 수출회복에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수출이 우리 경제 반등의 힘이 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 품목뿐 아니라 중소기업이 앞장선 K-방역 제품과 비대면 유망품목, 문화콘텐츠 등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속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해외 플랜트 수주와 중소기업 수출자금 지원 등을 위한 무역정책자금 5조 8000억원을 추가 공급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촉진하기 위한 지원도 늘려나가겠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와 사, 정부와 민간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하나가 되어 경제 반등에 힘을 모아나가길 기대합니다. 둘째,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한국판 뉴딜을 힘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봐야 합니다.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국가대전환 사업으로, 총 160조원 규모로 투입되는 국가발전 전략입니다. 내년에는 국비 21조 3000억원을 포함한 전체 32조 5000억원을 투자하여 3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우선 디지털 뉴딜에 7조 9000억원을 투자합니다. 최근 OECD의 디지털 정부 평가에서 한국이 종합 1위에 올랐습니다. IMD가 발표한 한국의 디지털 경쟁력도 2017년 세계 19위에서 지속적으로 올라 올해는 8위까지 상승했습니다. 괄목할만한 발전입니다. 디지털 분야에 큰 강점이 있는 우리에게 코로나 이후 시대는 오히려 선도국가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내년에는 데이터 수집, 가공, 활용을 위한 데이터댐 구축, 교육, 의료 등의 비대면 산업 육성에 집중 투자할 것입니다. 지능형 교통체계를 전국 국도 50%에 확대 구축하고, 하천과 댐의 수위 자동 측정과 수문 원격제어 시스템을 확충하는 등 중요 기반시설 디지털화에도 1조 9000억원을 투입하겠습니다. 재난 재해 예방과 관리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린 뉴딜에는 8조원을 투자합니다. 정부는 그동안 에너지전환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왔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습니다. 석탄발전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여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노후 건축물과 공공임대주택을 친환경 시설로 교체하고 도시 공간·생활 기반시설의 녹색 전환에 2조 4000억원을 투자합니다. 전기·수소차 보급도 11만 6000대로 확대하며 충전소 건설과 급속 충전기 증설 등에 4조 3000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스마트 산단을 저탄소·그린 산단으로 조성하고 지역 재생에너지 사업에 금융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한국판 뉴딜은 사람 중심의 발전전략입니다. 한국판 뉴딜의 토대인 안전망 강화와 인재 양성에 5조 4000억원을 투자합니다. 특수형태 노동자 등에 대한 고용보험 지원을 확대하고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 고용·사회안전망 확충에 4조 7000억원을 투자합니다. 사회·경제구조의 변화에 맞춰 인재 양성과 직업훈련 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사람 투자를 꾸준히 늘려가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지역균형 뉴딜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디지털·그린·안전망에 더하여 한국판 뉴딜의 기본 정신으로 지역균형 뉴딜을 추가하여 대한민국을 지역에서부터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지역 밀착형 생활SOC, 혁신도시, 규제자유특구 등 국가균형발전을 힘있게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균형 뉴딜은 지금까지 추진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더욱 힘을 불어넣고, 질을 높여줄 것입니다. 한국판 뉴딜의 중심을 지역에 두어 모든 국민의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스마트시티, 그린 스마트 스쿨, 그린 리모델링, 스마트 그린 산단 등 한국판 뉴딜의 대표 사업들이 코로나 이후 시대, 삶의 공간과 일터를 크게 혁신할 것입니다. 지역이 주도하여 창의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한다면 정부로서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국가균형발전은 여와 야가 따로 없습니다. 국회에서 지역균형 뉴딜에 지혜를 모아주신다면 정부는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셋째, 미래성장동력에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혁신성장을 가속화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우리는 반도체 세계 1등 국가의 기반 위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등 차세대 분야로 나아가며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는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미래차 역시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악조건 속에서도 올해 9월까지 미래차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하여 전기차는 78% 이상, 수소차는 46% 이상 증가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상황에서 K-바이오의 위상이 한껏 높아지고 있고 바이오 헬스 분야가 우리의 새로운 강점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속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헬스 등 3대 신산업에 4조원을 투자해 미래 산업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인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에도 3조 1000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또한, 제조업 등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나가는 데 5조 5000억원을 투입하겠습니다. 핵심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여 일본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겠습니다. 대일 100대 품목에서 글로벌 338개 품목으로 확대 지원하여 소재·부품·장비 강국을 목표로 뛰겠습니다. 지역의 주력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겠습니다. 산단의 스마트화와 노후 산단의 대개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중소기업을 스마트화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혁신 생태계 기반 조성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올해보다 지원을 대폭 확대하여 29조 6000억원을 투자합니다.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첨단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디지털 전문 인재를 적극 양성하겠습니다. 신산업과 벤처창업 등에 혁신모험자금을 집중 공급하고 혁신제품의 초기 판로 확보를 위한 공공구매를 확대하겠습니다. 창업과 벤처 활성화를 위해 규제샌드박스, 규제자유특구의 성과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넷째,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확충하겠습니다. 정부는 출범 초부터 기초연금 인상과 아동수당, 치매국가책임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근로장려금 확대를 통해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을 대폭 강화해 왔습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는 고용안정과 취약계층의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고용안정지원금,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등을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대상을 확대하는 등 전례 없는 정책수단을 총동원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지난 2분기에는 소득 분위 전 계층의 소득이 늘어나는 가운데 하위계층의 소득 증가율이 더 높아져 분배지수가 개선되는 바람직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소중한 성과입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정부 지원금에 의한 일시적 현상으로 그치지 않도록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더욱 따뜻하게 살피겠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46조 9000억원을 투입하여 생계·의료·주거·교육의 4대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구축할 것입니다.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해 15만 7000가구가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어르신들의 노후소득을 위해 기초연금 30만원을 기초연금 대상 모든 어르신으로 확대하겠습니다. 건강보험·요양보험 보장성 확대를 위한 국고지원 규모를 11조원으로 늘리고, 서민들의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해 공적 임대주택 19만호도 추가로 공급할 것입니다. 또한, 고교 무상교육을 전 학년으로 확대해 고교 무상교육을 완성하겠습니다. 취약계층 보호와 사람투자에도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해 대출·보증 등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청년 일자리를 비롯해 주거 등 생활 안정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고령 농민들에 대한 연금지급 확대와 수산 공익직불제 도입, 보훈 보상금 인상, 장애인 연금 확대 등을 통해 농어민과 보훈 가족, 장애인을 더 두텁게 지원하겠습니다. 특별히 전 국민 고용안전망 기반 구축을 역점 사업으로 삼아 20조원을 반영했습니다. 내년 1월 처음 시행되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총 40만명에게 취업 지원서비스와 월 50만 원의 구직촉진수당을 제공하게 됩니다. 저소득 예술인과 특수형태 노동자 46만 5000명에게는 신규로 고용보험료 80%를 지원할 것입니다. 국민의 주거안정에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부동산 시장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단호합니다. 주택공급 확대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신혼부부와 청년의 주거 복지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임대차 3법을 조기에 안착시키고 질 좋은 중형 공공임대아파트를 공급하여 전세 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안전한 삶과 튼튼한 국방, 평화를 향한 한결같은 의지를 담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교통사고, 산재사망, 자살을 예방하는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습니다. 미세먼지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전방위적 대응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와 올해 교통사고와 산재 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했고,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 개선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더욱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 방역과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는 내년에도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K-방역 예산을 1조 8000억원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예방-진단-치료 전 주기 방역시스템을 강화하고 감염병 전문병원 세 곳 신설을 비롯해 호흡기 전담 치료시설 500곳을 추가 설치하겠습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가장 중요한 만큼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서 임상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치료제와 백신이 다른 나라에서 먼저 개발되어 수입할 수 있게 되더라도 개발 경험 축적과 백신 주권, 공급가격 인하를 위해 끝까지 자체개발을 성공시키겠습니다. 코로나 확진자와 의료진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전문상담인 100명을 신규 배치하는 예산도 담았습니다. 이미 세계의 표준이 된 K-방역의 성공을 더욱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강한 안보가 평화의 기반이 된다는 것은 변함없는 정부의 철학입니다. 정부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국가안보의 최후 보루인 국방 투자를 더욱 늘려 국방예산을 52조 9000억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한 첨단 전력을 보강하고 핵심기술 개발과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집중투자할 것입니다. 전투역량 강화를 위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에 기반한 과학화 훈련, 개인 첨단장비 보급 등 스마트군 육성을 위한 투자도 크게 늘릴 계획입니다. 한편으로는 병사 급여 인상 등 장병 처우 개선에도 3조 8000억원을 반영했습니다. 지난 3년 반의 시간은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제거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바꾸어가는 도전의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다시 대화가 중단되고 최근 서해에서의 우리 국민 사망으로 국민들의 걱정이 크실 것입니다. 투명하게 사실을 밝히고 정부의 책임을 다할 것이지만 한편으로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연결된 국토, 바다, 하늘에서 평화는 남북 모두를 위한 ‘공존의 길’입니다. 사람과 가축 감염병, 재해 재난 극복을 위해 남과 북이 생명·안전공동체로 공존의 길을 찾길 소망합니다.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장벽들을 하나하나 뛰어넘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평화로 가야 합니다. 강한 국방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모색하겠습니다. 남과 북, 국제사회가 대화와 신뢰를 통해 장애를 뛰어넘고 한반도부터 동북아로 평화를 넓혀가길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과 의원 여러분, 우리 국회는 협력의 전통으로 위기 때마다 힘을 발휘했습니다. 지금 같은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협치는 더욱 절실합니다. 국민은 여야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국난극복을 위해서는 초당적 협력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민생과 개혁이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때 협치의 성과는 더욱 빛날 것입니다. 상법, 공정거래법, 금융그룹감독법 등 공정경제 3법의 처리에 협력해주시고, 경찰법과 국정원법 등 권력기관 개혁법안도 입법으로 결실을 맺어주시길 바랍니다. 성역 없는 수사와 권력기관 개혁이란 국민의 여망이 담긴 공수처의 출범 지연도 이제 끝내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감염병예방법을 비롯해 유통산업발전법, 소상공인보호법, 고용보험법 등 산적한 민생법안들도 조속히 매듭짓고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 기한 내에 처리하여 진정한 민생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특별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국회의 역할을 당부드립니다. 감염병이 만든 사회·경제적 위기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지 않습니다. 재난은 약자에게 먼저 다가가고, 더욱 가혹하지만, 우리 사회는 어려운 약자들에 대한 안전망을 충분하게 갖추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지속가능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국회도 지혜를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함께 잘 사는 나라를 향한 우리의 노력이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부터 실현될 것이라 믿습니다.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은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나라입니다. 함께 손을 잡고 국난을 극복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025년까지 서비스 R&D에 7조원 투자

    2025년까지 서비스 R&D에 7조원 투자

    정부가 내년부터 5년간 서비스 연구개발(R&D) 분야에 7조원을 투자한다. 서비스 기업의 투자 및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해 세제 혜택과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정부는 2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서비스 R&D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서비스 R&D 투자를 2016∼20년 총 4조원에서 2021∼25년 총 7조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활 전반의 변화를 반영해 비대면 서비스 등 3대 중점 투자 분야를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에는 관광·보건·콘텐츠·물류 등 4대 유망 서비스뿐만 아니라 비대면 학습, 소상공인 스마트오더 플랫폼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R&D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서비스 분야 혁신적 원천기술을 신성장·원천기술 연구개발(R&D)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하고 연구개발 소프트웨어를 통합투자세액공제 공제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내년 상반기 서비스 산업 관련 신규 기술 수요조사를 벌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세액공제 대상 기술 추가를 검토한다. 콘텐츠·핀테크·공유경제 등 신산업 기업에 대한 대출 지원도 올해 3800억원에서 내년 4500억원으로 확대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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