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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中관계 어떻게 될까/ 日, 남북 눈치보며 항의 ‘시늉’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상당히 난처한 표정이다.중국 공안당국의 일본 총영사관 난입이 ‘심각한 주권침해’인 것은 사실이나 당사자인 중국과의 관계는 물론한국,북한의 입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 국교 정상화 30주년을 맞게 되는 중·일관계 악화는 일본으로선 가장 피하고 싶은 대목이다.더욱이 지난달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참배로 양국 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해일본 정부는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 공안이 일본의 치외법권 지역에 허가도 없이 들어온 데 대해 항의는 했지만 한국측 반응도 봐야 하고 중국이나 북한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외무성이 지극히 어려운 입장에 처해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 정부는 즉각 다카하시 구니오(高橋邦夫) 주중 공사를 중국 외무부에 보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또 국내 여론과 한국,중국측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후속 조치를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일본 여론이 보다 강력한대 중국 대응을 촉구할 경우 중·일관계 악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하반기로 예정돼 있는 고이즈미 총리의 중국방문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따라서 일본 정부는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국내 여론과 한국측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지만 모두를 만족시킬 묘수는 없어 보인다. 일본 정부의 또 다른 고민은 선양(瀋陽)이라는 지역의 특수성이다. 외무성 관계자는 “북한과 인접한 선양에는 외국의 큰 공관으로는 일본과 미국밖에 없어 앞으로 탈북자들이 일본이나 미국으로 계속 몰려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런 점을 일본 정부는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탈북자들에게 일본 영사관으로 망명하더라도 체포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 이같은 껄끄러운 사태가 재발되지 않았으면 하는 희망사항의 표현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marry01@
  • ‘고이즈미 신사참배’보복/ 中해군함정 訪日 연기

    중국 정부는 23일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청장관의 베이징(北京) 방문과 중국 해군 함정의 일본 방문을 각각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와 관련,중국 정부가 구체적인 대응조치를 통해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 “중국 인민들의 감정을 손상시킴으로써 중·일관계를 상처나게 했다.”며 “현 상황에서는 나카타니 방위청장관의 방중과 중국 해군 함정의 방일이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나카타니 방위청장관의 방중은 27일로 예정돼 있으며,중국해군 함정은 오는 5월14∼17일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중국 정부는 그러나 쩡칭훙(曾慶紅) 공산당 조직부장의 일본 오이타현 방문(25일)과 일본 공명당 대표단의 베이징 방문(27일)은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은 지난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농산물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발동 등 중·일관계가 급랭됐으나,고이즈미 총리가 지난해 10월 방중때 과거에 대한 ‘반성의 뜻’을 전달하면서 점차 회복돼오는 와중에 발생,중국측이 극도의 ‘배신감’을 느낀 데서 비롯된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않을 것이라는 게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의 일반적인 전망이다.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단행했지만 패전일인 8월15일 참배를 배제한 데다,오는 9월 중·일 수교 30주년을 맞는다는 점을 들어 중·일관계가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중·일간의 교류 중단이 지난해와는 달리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나카타니 장관의 방중과 중국 군함의 일본 방문을 연기하는 군사 부문에만 한정됐다는 것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고이즈미 취임1년‘개혁 미진’ 지지율 반토막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가 26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90%에 가까운 사상 최고의 지지율을 등에 업고 순항하던 고이즈미 총리는 올들어 인기가 추락하면서 최대 위기에 몰렸다. ◆닛케이주가 1년새 16% 떨어져 경제 성적표는 그리 좋지 않다.어떤 경제 전문가는 100점 만점에 85점 정도로 비교적 후하게 점수를 주기도 하지만 지표만으로 본다면 70점 수준이다. 심하게 출렁거렸던 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해 4월26일 취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16% 가량 떨어졌다.9·11 테러 직후1만엔이 붕괴되기도 했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가 곡선이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다. 끝을 모르고 추락하던 경기는 대체로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데 경제 분석가들이나 기업들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아사히(朝日)신문이 전국 주요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 정도가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어 80% 정도는 하반기에 회복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거품경제가 붕괴되고 10년에 걸친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가 나빴던 지난 1년은 고이즈미 정권의 경제 실정(失政)이라기보다는 미국 경제의 급속한 후퇴로 일본의 대미 수출이 줄어든 탓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쓰카사키 기미요시(塚崎公義) 국제금융정보센터 조사기획부장은 “일본의 경기회복은 미국 경제에 달려 있다.”면서 “미국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면 일본의 경기 추락에도 제동이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일본 경제의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2002년도 경제성장 전망치를 보면 일본은 선진7개국(G7)에서 가장 낮은 마이너스 1.0%를 기록했다.2003년이 돼야 간신히 플러스 성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0.8%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IMF는 일본이 성장세를 타기 위해서는 ▲은행에 공적자금투입을 통한 부실채권의 근본적 처리 ▲의료·보험제도와 특수법인(정부 산하기관)의 개혁 ▲일본은행의 금융 양적 완화가 불가결한 조건이라고 제언했다. ◆신사참배등으로 주변국과 불화 미·일 관계는 최고조를 보인 반면한국,중국과의 관계는 악화된 한 해였다.친미 성향이 짙은 고이즈미 총리는 9·11테러 직후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나선 미군을 지원하기위해 안팎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상 처음으로 특별법을 제정,자위대를 파병하는 등 미국과 밀월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역사 교과서 파동과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한국,중국과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고이즈미 총리는 지난해 10월 양국을 잇따라 사과 방문해 대일 감정을가라앉혔으나 지난 21일 다시 야스쿠니 참배를 강행,대 아시아 외교 부재를 여실히 드러냈다. ◆정부기관 통폐합은 성공작 평가 전방위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나 당초의 의욕대로는이뤄지지 않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외무성 개혁이었으나 관료 집단의 강한 반발로 뚜껑만 열어놓은 상태다.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전 외상이 외무성 개혁의 기수로 나섰으나결국 그가 경질되는 사태로 발전됐다.다나카 전 외상의 경질 직후부터 고이즈미 정권의 지지율도 급락해 최저인 40%대로 떨어졌다. 역대 정권의 오랜 숙제였던특수법인(정부산하기관)의 통폐합은 높이 평가되는 점이다.경기가 나쁘면 대규모 추경예산을 통해 돈을 푸는 손쉬운 부양책을 써왔던 역대 총리와는달리 고이즈미 총리는 국채발행을 30조엔 틀 안에서 억제하고 인위적 부양책을 쓰지 않아 건전 재정을 이루는 기초를다졌다. 그러나 개혁 저항세력의 반발 등 암초는 많다.개혁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으면 고이즈미 총리가 하반기쯤 중의원을 해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정가에 파다하게 돌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日의원 91명 신사참배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의 초당파 의원으로 구성된 ‘모두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91명이 23일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의 봄 대제(大祭)에 맞춰 이날 오전 참배를강행한 의원들은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을비롯한 여야 중·참의원 91명이다. 이들 외에 94명의 의원이 대리인을 보냄으로써 이날 직·간접적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의원 수는 185명에 이른다.각료로는 무라이진(村井仁) 공안 위원장이 참배에 동참했다. 이들의 야스쿠니 집단 참배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지난 21일 기습적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단행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marry01@
  • 정부, 日총리 신사참배 공식항의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은 22일 오전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에 대해 공식 항의했다. 또 이날 오후 조세형(趙世衡) 주일 대사를 일본 외무성으로 보내 다케우치 유키오(竹內行夫) 사무차관에게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 최 장관은 또 데라다 대사에게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合祀)돼 있는 태평양전쟁 당시 한국인 희생자들의 조속한 분리를 거듭 요구했다.아울러 일본측이 야스쿠니 대체시설검토를 위해 운영 중인 사적간담회의 성의있고 건설적인결론 도출을 촉구했다. 최 장관은 특히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불과 한달여앞둔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신사참배에 대해 “일본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분위기를 손상시킨 상황”이라고 비판하면서 “일본이 우리의 우려를 심각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데라다 대사는 “오는 8·15 때 고이즈미 총리가 다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의 엄한 염려와 우려를 본국에 그대로 잘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데라다 대사는 면담 후 기자들에게 “한국측이 월드컵은월드컵대로 추진하겠다고 얘기했다.”면서 “이에 동감을표시하고 월드컵은 국제사회에 대한 공동책임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오늘의 눈] ‘너무 조용한’ 韓國

    “정작 더 화가 나는 쪽은 한국일텐데 오히려 중국보다약하게 대응하는 것 같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와 관련,22일 정부가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부른 자리에서 만난 한 일본 기자의 말이다.그는 “월드컵을 앞두고 일어난 이번 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도,한국 언론의 조용한 보도도 의아하다.”고 말했다. 일본기자의 눈에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둔 시점에 고이즈미 총리가 전격적으로 감행한 신사 참배가 한국민의 감정을 극도로 자극한 것으로 보이나 정작 한국 정부의 대응은 소극적이어서 의외로 비춰진다는 뜻이다. 중국은 일요일인 21일 저녁 곧바로 성명 발표와 함께,아나미 고로시게(阿南惟茂) 중국 주재 일본대사를 불러 엄중 항의했다.우리 정부도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발표,‘깊은 유감’을 밝히면서 월드컵과 신사참배를 연계시키지 않겠다고 공언했다.대응 수위에 한계가 있음을 일찌감치 내비친 것이다. 결국 한국 정부의 항의 수준을 이미 알아차린 데라다 대사에게 22일 우리 정부의 항의는 ‘아무리 맞아도 아프지않은 매’였을 것이다.게다가 우리 정부는 주일대사 소환등 추가 조치를 취할 의사도 없어 보인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0월 고이즈미 총리 방한을 수용한이후 일본에 계속해서 끌려다닌 느낌이다.특히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고교교과서가 지난 9일 검정통과,지난해 10월 이후 네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 관계가정상으로 복원됐다는 우리 정부의 평가를 무색케 했다.당시 우리 정부는 오히려 일부 내용을 고치도록 요구한 일본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면서,독도 문제에 대한 수정 요구도,공식 항의도 하지 않았다.그러면서 독도 문제는 역사공동연구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떠넘겼다.그러나 지난 15일열린 제1차 한·일 역사공동연구 지원위원회는 독도 문제는 역사 문제가 아니라며 거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 문제와 관련,완강한 태도를 고집하고 있는 일본을상대로 한 외교적 대응이 쉽지 않음도,월드컵 공동 개최라는 대사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는 당위성도 십분 이해한다.그러나 일본이 한국민의 감정에 정면 도전하는,무례를 계속 범하는 데 대해 우리 정부가 합리적·현실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어려움만 호소하는 것이 능사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김수정 정치팀 기자 crystal@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 만화경] 부활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의 장편소설 ‘부활’은 작가가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뒤 71세의 나이에 쓴 만년작이다.한 소녀를 유린한 귀족이 도덕적으로 부활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도덕적인 갈등을 정리한 걸작이다.이 대문호는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이야말로 삶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대한 해답임을 확신했다.그러나 영생설과 교회의 권위를철저하게 부정한 이유로 그는 파문당했다.이에 비추어볼 때소설 ‘부활’은 신의 부활이 아닌 인간 도덕성의 부활을 강조한 작품이다. 톨스토이의 ‘부활’과는 달리 기독교에서 바라보는 부활은 죽음에서 소생한 ‘신성(神聖)’의 회복이다.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지 3일째 되는 날 살아났으며 이렇게 정복한 죽음을 통해 모든 신자들이 ‘죄’‘죽음’‘악마’를 물리친 예수의 승리에 동참한다는,그리스도교의 중심교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그런만큼 부활절은 소비와 향락의색채로 본래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성탄절과는 달리,오염되지 않은 신성한 축일로 지켜져오고 있다. 이 땅에서도부활절은 그리스도교인에게 성탄절 버금가게중시되는 축일이다.개신교 측에선 특별한 역사적 의미도 부여한다.최초의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부부가 제물포에 첫 발을 디딘 날이 1885년 4월5일 부활절 새벽이었다.한국교회 역사의 시작인 셈이다.1947년 부활절 새벽 1만5000명의 신자들이 신사참배의 본산이던 남산의 신궁터에 모인 가운데 한경직 목사의 설교로 진행된 예배가 국내 최초의 부활절 연합행사.이번 31일 6만명이 모인 대규모 개신교 연합예배가 열렸으며 천주교도 명동성당을 비롯한 전국 각 성당에서‘예수부활대축일’ 미사가 일제히 행해졌다.32개국에 퍼져살고있는 교포들도 인터넷을 통해 동참했다. 올해 개신교 천주교 대표들은 부활절 메시지에서 일제히 용서와 사랑을 통한 ‘도덕성의 부활’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부활절 메시지는 사회 전체와 종교 내부 분위기에 대한 거시적인 지침으로 영향력을 미친다고 할 때,혼탁한 지금 분위기와 교회의 분열을 경계한 강령으로 받아들여진다. 복음전파의 기수로 이 땅에서 순교한 언더우드와아펜젤러는 한국 도착후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우리는 부활절아침에 이곳에 왔습니다.어둠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이 백성을 옭아매고 있는 어둠의 결박을 풀어주소서.이민족에게 자유와 빛을 비쳐주소서”.초기 교회가 가졌던 정신의 부활을 생각케 한다. 김성호기자kimus@
  • 한일 정상회담 주요의제

    22일 열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간 정상회담의 초점은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의 발전이다.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협력을 다지는 데도 무게를 두고 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0월 이래 네번째.정부 관계자는“지난해 회담이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고이즈미 총리의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로 경색된 두 나라 관계를 복원하는 계기였다면 이번 회담은 이를 한차원 더 높이는 기회가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두 정상은 우선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7개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상황을 점검한다.월드컵 대회기간 중 한국인에 대한 ‘30일간의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 및 항구적 비자면제 방안도 논의한다. 또 투자보장협정(BIT)에 서명하고,양국 자유무역협정(FTA)교섭에 앞서 ‘산·관·학’ 공동 연구모임 가동에도 합의한다. 두 정상은 특히 회담에서 1명씩만 배석시킨 채 얼굴을 맞댄다.정부 관계자는 “대북 공조방안 등에 대해 속내를 드러내며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최근 일본내 대북 강경기류를 김 대통령에게 설명하고,김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고이즈미총리에게 대화를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로 유도하도록 적극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 만화경] 친일과 종교

    지난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놓고 한국 등 아시아 많은 나라에서 강력한 반발이 있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만큼, 고이즈미총리의 참배는 과거 침략의 정당화 및 군국주의의 부활을의미한다는 인식에서다.고이즈미 총리는 신사참배를 강행했고 그때 내건 명분은 ‘전범도 죽으면 동일하게 부처가 되는데 왜 참배를 못하느냐’는 꽤나 종교적인 것이었다. 일제의 강압으로 이 땅에서도 신사참배가 한창일 무렵 우리 종교계는 신사참배를 ‘종교가 아니라 국가의식’이라고호도하며 동참을 부추겼다. 대부분의 종단이 신사참배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고 심지어 일부에선 ‘애국적 국가의식’‘신의 명령’ 식의 망언도 서슴지 않았다. 지금 돌이켜 보면 지난해 고이즈미 총리의 종교적 명분과는 완전히 뒤바뀐 명분들이어서 역사의 아이러니를 절감케한다. 일제하 우리 종교계의 친일행적은 신사참배 솔선수범과 강요에 머물지 않고 천황숭배와 전쟁협조 등 입체적이고 적극적인 것이었다.천주교만 해도 이토히로부미를 처단한 천주교 신자인 안중근 의사를 ‘부인’했고 개신교는 3·1만세운동에 참가한 신학교 학생들을 무더기로 학교에서 쫓아냈다. 불교 역시 일제의 힘에 기대 번성한 대처승의 일제 영합등 일탈이 적지 않았고,이런 친일 세력은 해방후 독재정권에 기생했다.일제 때 만들어진 31교구본사제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민족정기를 세우는 의원모임’은 이같은 행적을 들어 친일 반민족 행위자 명단에 불교 3명,기독교 3명 등 종교계인사 6명을 포함시켰다.해당 종단은 일단 수긍하면서 규모가 크지 않은 데 대해 안도하고 있는 눈치다.일각에선 이미자체적으로 과거사 청산을 마무리했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지난 97년 개신교 지도자 217명이 친일행각을 회개한 개신교의 ‘한국교회 참회록’ 발표와 2000년말 천주교의 과거사 반성 천명이 그 근거다. 그러나 종교계의 친일청산 마무리 주장에 대다수 국민들은동감을 못하는 것 같다. 과거사 반성과 참회에 실천이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 96년 충북 도민들은 청주시 상당구 수동 3·1공원내의정춘수(이번 친일 명단에 포함) 동상을 철거했다.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활동한 뒤 변절,일제의 비호아래 감리교 제4대 감독에 취임하며 전향성명서를 내고 태평양전쟁참전을 독려하는 등 악질적인 친일행각을 벌였기 때문이다. 역사의 심판이 이미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김성호기자kimus@
  • 조수옥씨 제1회 유관순상 수상

    충남도,동아일보,이화여고가 공동 제정한 제1회 유관순상 수상자에 사회복지사업가 조수옥(趙壽玉·88·경남 마산시 구암 2동)씨가 선정됐다. 조씨는 1940년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평양형무소에서 5년간 옥고를 치렀고 광복 직후인 46년 사회복지법인‘인애원’을 설립,전쟁고아와 불우청소년 등을 보살펴왔다. 시상식은 다음달 29일 오후 2시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다. 대전 이천열기자
  • 獨 여기자 안네 슈네펜이 본 한국 ‘한국일기’

    국민의 정부 이후 외국 언론에 비친 한국의 모습은 어떤것일까?. 독일의 권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의 극동아시아 담당기자 안네 슈네펜이 지난 97년부터 2001년까지 한국 관련 기사를 모은 ‘안네 슈네펜의 한국일기’(열린책들刊)를 냈다. 총 58개의 기사가 연도별로 묶여 있는데,97년엔 주로 생필품 사재기,검약캠페인,국산품 애용 등 금융통화 위기로당혹감에 빠져있는 국민과 정부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98년엔 ‘금 모으기 운동’‘금강산 관광 시작’ 등 경제난 극복을 위한 국민단결과 남북화해 무드에 대해,99년엔정체상태의 햇볕정책과 영화‘쉬리’등을 다루면서 조급해하지 말고 장기간의 추이를 지켜볼 것을 제시하고 있다. 2000년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이산가족 교환방문 등을 자세히 다루었으며,지난해엔 일본의 교과서 왜곡 및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 논란,월드컵 개최를 앞두고일어난 보신탕 논쟁을 그리고 있다.유럽 언론에 투영된 한국의 이모저모를 시간순으로 볼 수 있어 한 발 떨어진 시각으로우리의 지난 5년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책이다.1만원. 임창용기자
  • 대통령 연두회견/ 모두발언·일문일답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내외신연두기자 회견을 갖고 부정부패 척결,양대선거 공정관리,경제 활성화 방안 등 국정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이날 회견의 모두발언과 일문일답 요지. ■모두발언. 국정운영 방향은 ‘4대과제’와 ‘4대행사’로 요약된다. ‘4대 과제’는 ▲경제의 경쟁력 향상 ▲중산층·서민생활향상 ▲부정부패 척결 ▲남북관계 개선 등이다.‘4대 행사’는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지자체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역사상 가장 공정하게 실시하는 것이다. 한국이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로 발전하기 위한청사진과 전략을 금년 상반기 안에 마련하겠다. 남북간 평화가 있어야 국정의 성공이 있다.남북간 실천과제인 경의선 복원,개성공단 건설,금강산 육로관광,이산가족 상봉,군사적 신뢰와 긴장완화 등 5대 핵심과제가 차질없이 실천되도록 노력할 것이다.주한미군은 우리의 안보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위해서 매우 필요하다. 서민층·중산층 생활개선을 위해 직접 챙기겠다.물가를 3% 내외로 안정시키고 실업률도 3% 수준으로 정착시키겠다. 30만 청년실업자를 위한 예산도 이미 책정돼 있다.양대선거는 역사상 전례가 없는 공정선거가 되도록 책임지겠다. 지연·학연·친소를 배제한 공정한 인사를 강화하겠다. 남은 임기동안 약속한 대로 정치와 선거에 일체 개입하지않겠다.오직 ‘경제살리기’와 ‘월드컵 성공’ 등 국정을 성공시키는 데만 전념할 것이다.다음 정부에서 더 큰발전을 할 수 있도록 튼튼한 기반을 닦아 넘겨주고자 한다. 국운융성의 2002년을 열어 나가자. ■일문일답. ▶ 부패척결·개각·인사. ●일부 공직자의 비리가 계속되고 있다.공직기강을 위해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나.검찰총장 사표 수리시기와 복안을 말해달라. 중요한 비리사건을 전담하면서 독립적으로운영되는 특별수사검찰청을 만들겠다.사정관계 책임자를소집,1년동안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결심으로 일체의 부패에 대해 가차없이 척결하는 대책을 세우겠다.검찰총장 사표는 수리하겠다.후임은 곧 임명하겠다. ●개각의 시기나 성격,방향 등에 대해 복안이있는지.이자리에 있는 총리와 경제팀도 바꾼다는 말이 있다. 당사자들을 앞에 놓고 얘기하면 나오던 말도 도로 들어가는 것아닌가(웃음).여러분이 쓴 글도 보고,금년들어 각계의 의견도 수용하고 있다.솔직히 말해 작년 말부터 하루도 쉬지않고 터지는 무슨무슨 게이트 때문에 그런 문제에 대해차분히 생각을 못했다.그러는 가운데 각 분야의 전문가 10여명씩 모시고 한분 한분 의견을 듣고 있다.심사숙고하고있다.현재 어떠한 계획도 수립된 바 없다.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들까지 대통령의 인사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그런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인사정책은 참 어렵다.인사를 다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해 놓고보니 잘 안된 것도 있었다.그러나 정치적 색채나 지연·학연을 배제하려고 애써 왔다.불만족스런 면이 있지만 과거에 비하면 큰 진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인사위원회의구체적·과학적 통계에도 나타나 있다.현재에 만족하거나변명하지 않고 이러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인사문제를 개선하겠다. ▶ 경제. ●주가가 700선을 돌파하는등 경기 회복조짐이 나타나고있다.세계·국내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나.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다.대체적으로 미국경제가 1·4분기에 바닥을 치고,2·4분기부터 상승국면으로 들어간다고 한다.그러면 EU도 좋아질 것이다.우리에게 바람직한 변수는 중국의 WTO가입이다.중국의 큰 시장이 열리면 세계각국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걸로 본다.금년 전반기까지 세계경제는 바닥을 치고 성장의 방향으로 키를 돌려 하반기부터는 급격한 성장을 하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V자형이될지 U자형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V자형을 바란다. 세계경제가 더 나빠지지 않으면 금년에 4% 성장을,세계경제가 조금 더 좋아지면 잠재성장률인 5%까지도 가능하다. 물가는 3%대로 묶고,청년 실업률이 배 이상 높지만 실업률도 안정된 추세로 나갈 전망이다. ●물가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서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정책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한 묘책이 있는지. 서민과 중산층에 대해 사회적 측면에서는 건강·산재·국민연금·고용보험 등 4대 보험이 세계적 수준으로완비돼 있다.건강보험에 문제가 있지만 제자리를 찾도록 할 것이다.세계적으로 예가 없는 국민기초생활법을 만들어 금년에 155만명이 혜택을 보는데 4인 가족 월 99만원씩을 받게 된다.최소한도의 생계가 보장된다. 주택보급률은 금년에 100%가 된다.그러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고,100%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반드시 집을 가지는것은 아니다.주택을 구입하거나 전세를 구하려는 사람들에게 70%까지 장기 저리로 지원해서 내집 마련을 도와주고있다.민생안정의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인 소비자물가3%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또 실업률도 청년 실업률이 높다. 일반 실업률이 3.4%인데 청년실업률이 거의 8%다.5,000억원을 가지고 30만명의 청년 실업에 대해 대책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150조원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투입했다.그 공과에 대해 말해달라. (진념 부총리) 공적자금 150조원 투입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와 관련된 보도로 국민들이 걱정하고 분노했다.그러나 공적자금은 기업에 직접 돈을 주는것이 아니고,수십년 동안의 기업 부실과 관치금융으로 생긴부실을 메움으로써 금융기관이 제역할을 하도록 하기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지난 4년동안 152조원이 투입됐지만 우리 은행들은 IMF 사태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실현했다.전체 흑자는 14조8,000억원인데 부실이 예상되는 기업에 대한 충당금을 5조원 이상 쌓고도 5조2,000억원의 이익을 냈다.그만큼 우리 금융기관이 건전성과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얘기다.앞으로는 추가 공적자금 투입없이은행이 기업의 구조조정을 책임지고 해나갈 수 있는 힘을비축하고 있다.정부는 살릴 수 있는 기업은 살리고,기업·금융기관에 부실을 제공한 사람에 대해선 철저히 책임을묻겠다. (대통령)공적자금 보도 과정에서 국민이 오해할 염려가있는 것이 있었다.152조원의 공적자금은 현 정부의 경제운영 과정에서 생긴 것이 아니라 과거의 정권에서 은행이부실해져 ‘펑크’가 나게 되니까 현 정부가 뒷수습을 한것이다.아직 끝난 문제는 아니나 공적자금 투입 결과로 우리 금융이 건전 금융으로 돌아섰고,은행 신용이 높아졌다. 우리나라 외평채 금리가 중국보다 훨씬 낮다. ▶월드컵. ●월드컵이 137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붐이 일지 않고,숙박·교통·관광 등의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를 방안은 무엇인가. 월드컵은 1세기에한번 있을까 말까 한 국운융성의 계기이다.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지금까지 보고받은 바에 의하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한 예로 10개 도시 주민의 66%가 자기지역의 월드컵 준비상황에 만족한다고 한다.4개월반이 남았으니까 충실히 준비하면 잘 될 것이다.일본과 공동 개최하니까 일본도 잘 해야 하지만 우리도 잘 해야 한다.경쟁적 입장이 아니라 공동으로 성공하기 위해 양측이 모두 성공해야 한다.경기장 등 인프라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다 잘진전되고 있다.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우선 테러를 막아야 한다.전 세계가 월드컵이 안전하게 주최될 것인가에 관심이 있다.또 우리 월드컵 팀이 이번만은 좋은 성적을 올려서 국민 사기를 올렸으면 좋겠다. ▶ 대외·남북 관계. ●북·미관계가 오랫동안 정체상태에 빠져 있다.금년도 북·미, 한·미 관계에 대한 전망은. 지금 그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한 전망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북·미, 남북관계는 서로 함수관계에 있고,한쪽이 잘 돼야 다른 쪽이 잘 되는 것이다.내가 아는 것은 부시 정부가 언제 어디서나 북한과 대화를 하겠다는 방침이 확실하다는 것이다.북한도미국과의 대화를 열망하고 있다.다만 계기를 잡지 못하고있다.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북한은 테러를 막는,두 가지 중요한 조약에 가입했다.상황은변하고 있다.금년에 북·미간에 어떤 대화의 진전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이것은 우리의 국익과도 관계가 있다. ●북·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미국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조치는 무엇인가.부시 대통령 방한때 이러한 조치와 관련,어떤 대화를 나눌 예정인가. 부시 대통령은 작년 6월 이래 언제 어니서나 북한과 대화하겠다고 얘기하고있다.작년 10월 상하이에서도 그렇게 말했다.미국이 대화를 하겠다고 하니 북한도 무조건 대화에 나서는 것이 좋겠다.나가서 얘기해야 한다.북한에 대화를 권하고 있다.미국은 북한과 대화하기로 한 이상,북한의 체면을 세워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오는 2월 부시 대통령을 만나면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상의하겠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임기 내 답방을 성사시키기 위한구체적 방안을 말해 달라.또 통일안보팀에 대한 개편의사는.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해서는 확실한 말을 할 수 없다. 문서상으로는 확실히 돼 있지만,여러분이나 내가 다 아는대로 불투명하다.안보팀 문제에 대해서는 그런 의견도 참고해서 대처하겠다. ●작년 말 일본 천황이 고대 황실과 백제 왕가 사이에 좋은 관계가 있다고 언급했다.어떻게 생각하나.천황의 월드컵 개막식 참여 및 중단된 일본문화 개방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작년에 일본 고이즈미 총리와 3번 만나 7개 사항을합의했다.천황의 말씀은 바른 인식을 표시하신 것이 아닌가 한다.한국방문은 일본이 먼저 결정할 문제다.일본이 결정하면 우리는 이것을 존중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일본 문화개방은 신사참배라든가 교과서 문제 등으로 문제가 생긴 것이다.교과서·신사참배·꽁치어업·돼지고기·비자 연장·항공편 증편 등7개항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와 합의한 바 있다.며칠 전 고이즈미 총리도 전화로 7가지문제를 모두 해결하겠다고 했다.이 문제들이 해결되면 문화개방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순리다. ●한·중 수교 10주년을 계기로 한·중관계를 획기적으로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이 있는지. 한·중은 이제 전면적 동반자 관계에 들어갔다.수천년 왕래했고,문화교류는 오늘도빈번히 행해지고 있다.중국은 우리 교역의 3번째,투자의2번째 상대인 중요한 나라다.중국의 WTO 가입에 따라 투자가 확대될 것이다.중국과 한편으로는 경쟁,한편으로는 협력할 것이다.우리 시장도 열어 동북아의 평화,공동 유대,인적교류 등에 대해서는 확고하게 협력할 것이다.재작년주룽지 총리가 와서 상호 협력 관계를 격상시켰다.이번에장쩌민 주석이 와서 한·중관계를 굳건히 다지기를 바라고있다. ▶ 정치·교육. ●야당이 요구하는 대통령의 당적 이탈과 선거 중립 내각구성에 대한 복안은. 이회창·김종필 총재를 만날 용의는있나. 당적 이탈 계획은 없다.나는 민주당 공천으로 당선됐다.나를 뽑은 사람은 민주당을 보고 뽑은 것이다.나는민주당을 근본 뿌리부터 같이해 온 사람이다.총재는 그만뒀지만 애정이 깊다.당적을 버릴 계획도 이유도 없다.총재를 그만뒀고,야당도 그렇게만 하면 도와주겠다고 한 바 있다.더 이상 논의할 필요는 없다.야당 총재는 언제나 만날용의가 있다.여당 총재직을 떠나 자유로운 입장이므로 누구나 만나 좋은 말씀을 듣고자 한다. ●6월 지자체 선거 조기 실시에 대한 의견은 무엇인가. 지자체 선거 조기 실시는 여야가 정할 문제다.개입하지 않겠다. ●강남에서는 과열과외 때문에 시끄럽고,작년 수능시험이어렵게 출제돼 학부모와 학생들이 혼란스럽다.교육문제에대한 생각을 말해달라. 금년 입시를 치른 학생들에게 미안한 것은,정부가 자기 전공을 잘 하면 대학을 가는데 지장이 없게 하겠다고 했는데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부분이다.출제한 분들이 좀 더 깊이 생각하고 했으면 좋았을텐데….교육 사업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진행하고 있다.학급당 학생 수는 OECD 수준으로 올린다.중학교도 사상 처음으로 의무교육이 올해시작된다.BK21을 통해 대학의 다양성과 특수성을 강화시킬 것이다.대학이 독자적으로 세계수준으로 가게 될 것이다.21세기 지식기반 시대의 근본은교육이다.교육이 잘 돼야 지식기반 경제가 잘된다.정부는교육을 반드시 살려나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이해해 달라.현장의 교사,학부모도 정부가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협조해 달라. 정리 전영우 기자 anselmus@
  • 中, 日자동차 보복관세 철폐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과 일본간의 무역전쟁이 완전히종지부를 찍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新華通訊)은 27일부터 일본의 대파·표고버섯 등 중국 농산물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잠정 발동에 대한 보복으로 실시하고 있던 일본 자동차 등 공산품에 대한 특별 보복관세를 철폐한다고 2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세이프가드를 둘러싼 중·일간의 무역전쟁은 역사교과서 문제,고이미즈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참배 등과 맞물려 협상이 난항을 겪다가 8개월여만에 종결됐다. 중국측의 특별관세는 자동차·휴대폰·에어컨 등 3개 일본공산품에 대해 100%의 관세율을 추가함으로써 이들 일본제품의 중국 수출의 길을 막는 역할을 역할을 해왔다.그러나 자동차의 경우 특별관세가 철폐돼도 수입쿼터제를 적용받아,내년 1월부터 중국의 자동차 수입관세의 대폭 인하에도 불구하고 일본차의 급격한 수입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정치 2001] (5)시련의 한국외교

    2001년은 우리 외교에겐 시련의 한 해였다.연초부터 크고작은 실책이 잇따르면서 ‘망신 외교’ ‘뒷북 외교’ ‘전략부재 외교’ ‘국민과 등돌린 외교’ 등 따가운 질책이 1년 내내 쏟아졌다. ‘4강 외교’를 뛰어 넘는다는 야심찬 목표로 시작한 우리 외교는 연초 미국과의 관계부터 삐걱거렸다.2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정부는 한·러 공동성명에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구상과 배치되는 ‘ABM 조약의 보존·강화’ 문구를 삽입,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김 대통령의 3월 초 방미를 눈앞에 두고 터진 이 사건으로우리 정부는 부랴부랴 ‘NMD 추진의 필요성’을 인정하는공식 입장을 발표했다.결국 이 사건으로 외교부 장·차관이모두 문책,경질됐다.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으로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온 우리의 대북 햇볕정책은 전반적으로 제동이 걸렸고,운신의 폭이 좁아졌다.3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의 대북 강경자세는 ‘조건없는 북·미대화 재개’로 한결완화됐지만 ‘회의감’으로 대표되는 부시 행정부의 기본적인 대북관을 바꾸지는 못했다. 우리 외교의 한 축인 대일 외교도 비틀거리기는 마찬가지. 4월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7월 러시아 남쿠릴수역내 꽁치분쟁,8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참배,10월 남쿠릴수역 한국어선 조업배제 등 악재가 잇따랐다.정부는 주일대사 소환,청와대 고위 당국자의 ‘두고 두고 후회하도록 만들겠다’는 초강경 발언 등으로 대응하다 돌연 10월 고이즈미 총리의 방한을 수용,‘원칙없는외교’란 비판을 받았다. 10월 15일 고이즈미 총리의 방한과 같은달 22일 상하이 APEC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이 머리를 맞댐으로써 1년여에걸친 냉각상태가 ‘정상화’됐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그러나 내년 4월로 예정된 고교 역사교과서 검정채택,정상회담후속조치 이행여부 등 양국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태다. 올해 최악의 사건은 10월말 불거진 중국내 한국인 마약범죄자 신모씨 사형사건.“아무런 사전 통보가 없었다”며 중국측에 항의하고 대통령까지 나서 유감을표명한 이 사건은 11월초 중국측이 신씨 등이 체포된 97년 이후 수차례 사태진전 상황을 통보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일련의 외교실책들은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이 한국인으론 처음으로 유엔총회 의장에 취임,국가적 위상을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너무 비운다’는 부정적인 면만 부각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렇듯 ‘신사년(辛巳年)’의 악몽을 딛고 한국 외교가 대전환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한해였다.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외교부 창설 이래 최악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이같은 실책들이 외교부가 진정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실제 외교부는 중장기 외교정책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구성,영사업무 전문화 등 외교력 강화를 위해 분주한 연말을 보냈다. 9·11 미 테러사태 이후 미국 주도로 국제질서가 재편되고,동북아에서 미·러·중·일 등 강대국들의 각축전이 가속화될 2002년 우리 정부가 어떤 외교적 비전을 제시할지 기대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씨줄날줄] 日王 혈연발언 겉과 속

    아키히토(明仁)일왕이 이례적으로 일본 왕실의 뿌리를 언급하면서 한일우호를 강조했다.자신의 68세 생일을 앞두고 가진 일본 기자단과의 회견에서 ‘간무(桓武)천황’의 생모가백제 무령왕(武寧王)의 자손이라는 사실 등을 직접 언급한것이다.간무 제50대 일왕은 서기 781년에서 806년까지 26년재위 기간 중 혼란한 정계의 기풍을 혁신하고 율령제를 재편했다. 794년 현재의 교토(京都)로 도읍을 옮겨 헤이안교(平安京)를 조성해 약 400여년간의 헤이안시대를 열었다.그의어머니가 백제 무령왕의 후손인 것은 알 만한 사람들은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간무왕의 지시로 편찬된 일본의 ‘속일본기’(續日本紀)에 나와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기술은 오래 전부터 역사학계에서 회자돼 왔으나,일왕 자신이 왕가의뿌리가 한국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공개석상에서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일본 사회에서 그같은 ‘연관설’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사실상 금기시돼 왔기 때문이다. 그밖에 한국과 일본의 혈연설은 무수히 많다.대표적인 것이 백제유민이 일본으로건너가 정착하면서 대륙문화를 전파했다는 학설이다.언어,풍습,문헌 등에 근거를 두고 있는 이 학설들은 일본 역사학자들 가운데 개인적으로 동의하는 사람이 많으나 공식적으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다.일왕이 느닷없이 금기를 깬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일본의 식자들은 일왕의 이같은 언급을 한일 우호관계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그의 발언이 양국의 교류관계 등을 설명한 후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양국 국민간의 이해와 신뢰 확대에 기대를 건다는 내용으로 이어졌다는 점이그같은 해석의 근거다.그런가 하면 “뭔가 검은 속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눈길도 있다.과거 침략시절에 내세웠던 ‘일선동조론’(日鮮同祖論)을 연상하는 것이다. 결론은 아직 이르다.그 발언이 선의(善意)에서 나왔다면 일본이 과거사 반성 및 민간인 피해자 배상문제 등에서 성의를 보일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사과’와 ‘신사참배 강행’을 반복하는 식의 행태를 계속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만약후자라면 일왕의 발언은 음험한 속셈의 일단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될 것이다.이웃나라 왕실의 경사를 앞두고 나온 발언에 대해 덕담으로 화답해야 마땅하지만 워낙에 자라 보고 놀란 가슴인지라 어쩔 수 없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마산 인애원 조수옥원장 일생 日서 책으로

    일제때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사회사업에 평생을 바친 팔순 할머니의 삶이 일본인에 의해 최근 일본에서 책으로 출간돼 화제다. 화제의 책은 ‘신사참배를 거부한 기독교인,조수옥의 일본통치 저항 증언’으로 주인공은 경남 마산시 구암동 아동보호시설 인애원 조수옥(趙壽玉·87)원장. 목사이면서 작가인 와타나베 노부오(渡邊信夫·74)씨가수년에 걸친 현장답사와 증언 청취로 파란만장했던 조원장의 일생을 담아 일본 신쿄(新敎)출판사에서 출간했다.국내 번역판은 내년중 나올 예정이다. 1914년 경남 하동군 하동읍에서 태어난 조원장은 진주 성경학교를 졸업,부산 초량교회 등에서 전도사로 선교활동을 하던 중 신사참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투옥돼 부산 유치장과 평양 형무소에서 5년간 옥고를 치르고 해방과 함께풀려났다.일제는 갖은 협박과 회유에도 조원장이 신사참배를 거부하자 결국 사형 언도까지 내렸다.조원장의 사형집행일이 45년 8월 17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틀전 일제의항복으로 모면했다. 조원장은 이듬해인 46년 9월 마산에 정착,장군동 일원에아동보호시설인 인애원을 설립,지금까지 55년간 부모 없는 아동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헌신하고 있다.인애원에 들어와 조원장의 따스한 보살핌을 받은 아동들이 무려 1,700여명이나 된다. 조원장의 삶은 지난 2년간 일본 잡지 ‘복음과 세계’에연재돼 일본 기독교인들 사이에 반향을 일으켜 이번에 책으로 발간된 것이다.와타나베씨는 조원장을 일제치하때 신사참배를 거부해 옥고를 치루고 생존하는 유일한 조선 기독교인으로 소개했다. 조원장은 “소외가 사라지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만들기 위해 남은 여생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中·日 인적교류 재개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사태등으로 중단됐던 중국과 일본간의 인적교류가 재개된다. 리젠궈(李建國) 샨시(陝西)성 당서기 등 중국 공산당 대표단이 18일 중·일 두나라 정당간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가 조직한 공산당 대표단은 14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국 방문일정이 끝나는 18일 방일할 예정”이라며 “대표단의 방일은 연례적으로 이뤄지는당대당(黨對黨)간의 인사교류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은 지난 5월말 취소됐던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일본 방문을 내년초다시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중국은 지난 4월 일본의 중국 농산물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의 잠정발동과 역사 교과서의 왜곡,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야스쿠니(정국)신사참배 등으로 일본과의 관계가 급랭하면서 인적교류를 중단했다. khkim@
  • “고이즈미 신사참배는 위헌”

    한국에 살고 있는 구 일본군 군인·군속의 유족과 일본인등 900여명이 1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가 위헌임을 확인하는 소송을 오사카(大阪)·마쓰야마(松山)·후쿠오카(福岡)·지바(千葉) 등 4개 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금지도 아울러 요구한 이번 소송은일본 정부와 총리, 야스쿠니 신사 등 3자를 상대로 제기됐다.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와 관련된 소송에서 한국인유족이 원고로,종교법인인 야스쿠니 신사가 피고에 포함된것은 처음이다. 오사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위헌 아시아 소송단’의 640여명에는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돼 있는 유족 등 한국인 120명이 참가했다. 원고측은 피고측 3자에 대해 참배의 위헌과 함께 ‘전몰자를 기리는 자유’를 침해한 데 대해 원고 1인당 1만엔의위자료도 청구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기고] 韓·日 역사공동연구

    역사교과서 문제와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로 꽁꽁 얼어버릴 것 같던 한·일 양국간의 관계가 미국 ‘테러사태'를 계기로 다시 정상화되는 것 같다.종래 일본의 우경적인 정치가들은 연례행사처럼 망령스런 말을 내뱉어 우리를 분노시켰다가 뒤로 빠지는 짓을 수없이 반복해왔다. ‘치고 빠지는' 정치행태는 망언정치의 도식이었다.그런데이번 고이즈미 총리는 ‘확신범'인지 아니면 분위기가 그들의 뜻대로 무르익었는지,한국국민의 분노와 냉대에는 아랑곳없이 사과나 해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당당히' 한국을방문하고 돌아갔다.한국정부는 대인답게(?) 대국적 차원에서 그를 손님으로 반갑게 맞이하였고 일정한 성과가 있었다고 발표하였다.그 성과 중의 하나가 한·일간에 역사 공동연구를 위한 기구를 만든다는 것이다. 한·일 역사공동연구는 과거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이나망언 등으로 일본의 역사인식과 왜곡문제가 현안이 됐을 때마다 문화교류 등과 함께 단골메뉴로 등장하였고,이미 그에따라 국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으면서 운영되고 있는 기구나 프로젝트가 꽤나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97년 7월 김영삼 정부 때에도 당시 하시모토 총리와 김영삼 대통령의 합의로 한·일 역사공동연구추진위원회를 만들었고,지금도 존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문제가 발생하면 생겨나는 정부차원·민간차원 관계없이 ‘공동연구'의실제 내용은 무엇인지,그동안 과연 무슨 성과가 있었는지,성과가 있었다고 한다면 어찌하여 역사왜곡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지,이번 검인정 통과문제가 불거져 나왔을 때 과연성명서 한 장이라도 내놓아 입장표명이라도 하였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이번 ‘역사공동연구' 운운도 미봉책이 되지 않을까,또다시 국민을 기만하는 작태는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지금 문제가 된 것은 일본의 역사교과서이고 일본인의 역사인식이다.과연 일본정부가 일본사의 서술에 한국의 역사학자를 참가시킬 수 있을 것인가,양국정부의 입장이 다른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종래에 보면,공동연구하자고 하여마치 한국역사교과서도 현안인 것처럼 되어버리는 경우가있었다. 이왕 하기로 한 것이기 때문에 생산적이고 좋은 결실을 거두기를 간절히 바란다.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전시행정적이거나 미봉책의 장식적 기구가 아니라 제대로 된 구성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일본을 제대로 알고 과학적으로 일본을분석할 수 있는 안목과 식견을 갖추고 있는 일본문제 전문가들이 중심이 되어 구성되어야 한다. 혹 일본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친일성향'의 인사들이 관여하여 진지한 토론도 없이 ‘사교장’으로 변질되어 버리거나 일본의 역사학계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만 모여우리의 주장만 강변하여 논쟁만 일삼는 자리가 되어서도 안될 것이다. 역사공동연구 기구가 문제의 초점을 비켜가거나호도하기 위한 장식물이 되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 이는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상호불신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강창일 배재대교수
  • 日 규탄 노래로 대학가요제 오른 영남대 ‘블루 웨이브’

    영남대 록밴드 ‘블루 웨이브’(Blue Wave)가 일본의 역사왜곡 등을 규탄하는 노래로 MBC 대학가요제 본선에 진출해화제다. 왜곡(倭哭)이라는 곡목인 이 노래는 ‘아이고’,‘아이고’라는 곡(哭)으로 시작해 ‘너희들의 가식적인 오류 이제내 앞에서 보이지를 말아달라…똑같은 헛소리를 이제 두번다시 지껄이지 말라’면서 일본의 역사왜곡을 질타하며 ‘내가 원하는 것은 진실이야’라면서 일본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블루 웨이브는 이 노래로 대구·경북지역 예선에서 1위로입상한데 이어 지난달 말 전국에서 선발된 37개 참가팀이경합을 벌인 최종 예선에서 상위 14개팀 안에 선발됨으로써 당당히 본선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보컬을 맡고 있는 이광호씨(24·정치외교 3년)는 “일본의 계속되는 역사교과서 왜곡과 총리의 노골적인 신사참배,독도문제,한·일 조업권역 협상과정 등 일련의 행위들에 대해 일격을 가하기 위해곡목을 오랑캐 ‘왜(倭)’ 곡할 ‘곡(哭)’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단 21년째를 맞는 전통있는 블루 웨이브는 5인조 밴드이다. 영남대는 블루 웨이브 선전을 위해 20일 성균관대에서 열리는 대학가요제에 응원단을 보내는 등학교 차원의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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