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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통부 이통정책 ‘오락가락’

    정보통신부의 정책이 우왕좌왕하면서 통신업계가 혼란에빠졌다.무늬만 자율인 정책을 펴는가 하면 한번 밝힌 정책을 금세 뒤집기 일쑤다.통신업계는 진위를 파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통신정책은 표류하고 있다. ■정통부,하나로도 넣고 또 넣어라 양승택(梁承澤) 정통부장관은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에서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동기식(미국식)사업자에 LG텔레콤,하나로통신,파워콤,데이콤,두루넷 등을 포함토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보고했다.그러면서 “동기식 사업자 선정을 통신사업구조조정을 촉진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양 장관의 발언은 이처럼 점점 더 구체화되면서 까다로워지고 있다.양 장관은 지난달 16일 “IMT-2000 사업자 선정을 활용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후발 사업자는 LG텔레콤,하나로통신,파워콤”이라고 밝혔다.조건이 두개 더 늘어난 것이다. 그 이틀전 기자간담회에서는 “3강체제 개편이 업계 자율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선택 가능한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소개했을 뿐이다. 양 장관은‘업계 자율’을 강조한다.그러나 정통부는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중인 LG텔레콤측에 하나로통신을 반드시 참여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여기에 4개를 ‘필수조건’으로 추가함으로써 사실상 무늬만 자율정책이다. ■하나로통신 몽니만 해도 어려운데 LG텔레콤의 컨소시엄구성작업은 하나로통신의 ‘덫’에 걸려 더 나가지 못하고있다. 양측은 별도법인 운영여부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양 장관의 발언에 대해 파워콤을 빼고 나머지는 시큰둥하다.파워콤은 LG텔레콤측에 참여 의향서를 냈다.그러나 데이콤은 “현재까지 IMT-2000 투자계획이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두루넷도 “현재 1,300억원의 현금이 있지만다른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난색을 표시했다. LG텔레콤은 하나로통신과의 협상만 해결되면 나머지는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두 얼굴의 비대칭 규제 정보통신부는 한국통신의 해외 DR(주식예탁증서)발행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정부가 갖고있는 지분(17.78%)을 매각하는 것이고,규모 또한 25억∼30억달러로 막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예상 답변이 그전의 정책방향을 뒤집는 것이다.해외 로드쇼,즉 투자설명회에서 “비대칭규제 정책은 그동안 해온 규제이며 새롭게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아니다”“인위적으로 시장 점유율을조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는 등의 논리를 준비했다는 것이다. 양 장관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통신3강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시장 점유율로 비대칭 규제를 하겠다”면서 “유선(한국통신)과 무선(SK텔레콤)이 모두 규제대상”이라고 인위적인 시장 점유율 조정방침을 밝혔다. 이날 이후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의 주가는 한동안 하향곡선을 그었다.그러다보니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이 떨어질것을 걱정한 듯 다시 뒤집는 논리를 동원하고 나선 것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외국인회사 분류기준 상향 조정

    외국인투자 지분율이 높아 그동안 외국기업으로 분류됐던삼성전자,포철 등이 앞으로 국내기업으로 분류된다.이에 따라 이들 회사는 지금까지 기간통신사업을 할 수 없었으나앞으로는 기간통신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5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시행령을 의결했다. 시행령은 외국인이 100분의 50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외국인 회사로 분류하던 기준을 100분의 80 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포항제철 등은 외국인 지분율이 각각 57.66%와 58.57%여서 외국인 회사로 분류됐으나앞으로는 국내법인으로 지위가 바뀌게 돼 기간통신사업에진출할 수 있게 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세계 CDMA시장 장악하라”

    ‘CDMA 시장을 제패한다’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세계 이동전화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정보통신부와 업계가 총력전에 나섰다.CDMA기술종주국으로서 반도체와 함께 양대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미국 퀄컴이 CDMA 기술 로열티를 내릴 뜻을밝힌 것도 청신호다. ●이동통신 최강국 구현=정통부는 29일 CDMA 해외진출 종합계획(Mobile Vision 2005)을 발표했다.2005년 단말기 시장의 50%,시스템 시장의 30%를 차지해 350억달러의 수출규모를달성하겠다는 것이 골자다.올해는 100억달러 수출이 목표다. 우선 중국·몽골·일본을 중심으로 동북아 CDMA벨트를 구축하고 중동,중남미 등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중국에서는 4년간 120억달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통부는 주중 대사관에 정보통신담당 주재관을 두는 방안을 추진하고 베이징(北京)에 한·중 이동통신협력지원연구소를 설치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해외진출지원팀을 정통부내에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정통부와 관련기업들이 공동 출연,이동통신투자조합을 결성하는방안도 검토키로 했다.다음달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이동통신해외진출지원회가 예정돼 있다.연도별 수출목표를 책정하고 전반적 추진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삼성전자,중국을 전진기지로=삼성전자는 세계 최대의 CDMA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지난달차이나유니콤이 실시한 1차 입찰에서 113만회선 규모(1억5,000만달러)의 CDMA 시스템 장비공급권을 땄다.이에 따라 연산 300만대 규모의 휴대폰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대당 300달러로 계산하면 9억달러로 중국 IT분야에서 최대 규모다. 99년 12월 중국 허베이서지이통(河北世紀移通)과 중국 최초로 CDMA망을 개통,지난해 1월부터 상용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LG전자,공략지역 다양화=중국진출에 실패하자 방향을 바꿨다.29일 cdma2000-1X 시스템 5,000만달러 어치를 3년간 수출하는 계약을 미국 Monet Mobile Networks와 맺었다. 지난 1월엔 8,000만달러규모의 CDMA WLL(무선가입자망) 10만 회선을 인도에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20만 회선 수출계약을 추가했다.같은달 베트남 국영통신사업자인 VNPT가 실시한 CDMA WLL 입찰에서 향후 5년간 2억달러규모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또 이달 초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시에서 CDMA 무선가입자망(5,000회선) 개통식을 가졌다.2004년까지 6만회선 규모를 수출할 예정이다. CDMA 단말기는 올 1·4분기 미국,브라질,호주,홍콩,중국 등에 150만대 이상을 수출했다.올 한해동안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600만대(10억달러)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파워콤 민영화 연기

    정부는 29일 기간통신망사업자인 파워콤의 민영화 시한을당초 연말에서 사실상 연기하기로 했다.또 한전 보유지분 중 30%를 국내외 통신사업자에게만 매각토록 돼 있는 현행 전략적 제휴 규정을 바꿔 비통신사업자나 외국인에게도 팔 수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포항제철 등 비통신사업자가 파워콤을 인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부는 이날 산업자원부 김동원(金東源) 자원정책실장과 정보통신부 석호익(石鎬益) 정보통신지원국장,기획예산처 박종구(朴鍾九) 공공관리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워콤 민영화 촉진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 연말로 정한 한전의 파워콤 지분매각 시한을 일단 연기했으나 매각시기를 무기한연기할 경우 민영화 의지가 퇴색될 수 있다고 보고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구체적인 시기를 결정키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파워콤이 지난 연말까지 매각키로 한 66% 지분 가운데 10.5%만 매각함으로써 파워콤 설립허가조건을 위반했지만 경기침체 등 시장상황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하지는 않기로 했다. 한편 파워콤은 한전지분 중 66%를지난해 말까지,나머지를연말까지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10.5%만을 SK텔레콤과 포철에 매각했다. 박대출기자
  • ‘공짜 휴대폰’ 불법·편법 보조금 난무

    이동통신업체들의 휴대폰 보조금 전쟁이 재연되면서 ‘공짜 휴대폰’이 등장하는 등 시장이 다시 혼탁해지고 있다. 정부는 28일 불법 보조금 지급업체에 대해 강력한 제재조치를 발표할 계획이지만 일부 업체가 형평성을 들어 크게반발하고 있어 정부방침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불법·편법 보조금 난무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6월 휴대폰 보조금 지급을 전면 금지했다.그러나 지난달 초부터 판매장려금,판촉위로금 등 명목으로 일선 대리점에 대규모자금지원이 이루어지면서 보조금이 되살아났다.별정통신사업자(회선재판매)인 SK글로벌이 SK텔레콤(011) 대리점을통해 LG텔레콤(019) 가입자 모집에 나서면서 보조금 공세를 시작한 게 결정적 계기가 됐다.업체별로 공식적인 판매장려금은 가입자 1명당 5만원 안팎이지만 실제로는 최고 20만원 가량이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징금 형평성 논란 통신위원회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5일까지 보조금 실태를 조사,SK글로벌 7,000여건,KTF 2,000여건,LG텔레콤 670여건을 적발했다.28일 심의회를 열어그에 따른 과징금 액수를 결정할 예정이다.그러나 과징금규모가 미리 알려지면서 일부 사업자들이 강력 반발하고있다.업계 관계자는 “적발건수가 가장 많은 SK글로벌은가장 적은 1억원 수준인 반면 다른 업체들은 최고 30억원가량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SK텔레콤이 별정통신사업자의 과징금이 낮다는 점을 이용,교묘하게 처벌을피해갔다”고 말했다.업계 다른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시장점유율 50% 제한에서 벗어나는 7월부터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조금 지급금지를 개별사업자의 약관에서 규정할 게아니라 전기통신사업법 등에 명시,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말기가격 대리점이 결정 한편 앞으로 이동통신업체가대리점에 휴대폰 등 이동통신관련 물품의 판매가격을 지정할 수 없게 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SK텔레콤 등 5개이동통신업자들의 위탁대리점 계약서 등을 조사한 결과 판매가격을 지정하고 있는 사항에 시정권고 조치를 내렸다고밝혔다. 관계자는 “신세기통신과 한통프리텔,한통엠닷컴의 경우 위탁대리점 계약서에 본사가 휴대폰 등의 판매가격을 지정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을 둬 사실상 본사가 결정한 판매가격을 대리점이 받아들이도록 강제하고 있다”며이는 공정거래법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 ‘3세대 이동통신’ 거품인가

    닷컴에 이은 ‘또다른 인터넷 거품경제’가 유럽을 강타했다.이번 거품경제의 주범은 꿈의 통신으로 불리는 제3세대이동통신사업인 ‘3G’.3G는 기존의 휴대폰에 PC,TV 기능을결합한 초고속 무선인터넷 사업이다. 닷컴이 미 캘리포니아 등에서 소규모 자본의 벤처사업가들을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3G는 유럽의 세계적인 이동통신업체와 정부가 주도했다.하지만 엄청난 투자비에 비해 사업전망이 밝지 않고 상용서비스 시기마저 연기된데다 과당 경쟁으로 유럽의 이동통신업체들이 위기에 몰렸다.전문가들은 3G사업의 손실 여파는 닷컴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막대하다고지적했다. 지난해 유럽은 전대륙에 걸쳐 3G사업에 필요한 라디오 광역망을 구축하기 위해 무려 3,000억유로(한화 약 200조원)을투자했다.1990년대 말까지 2세대 이동통신사업이 전례없는성공을 거두며 유럽인의 3분의 2이상이 휴대폰을 보유하는쾌거를 이루자 유럽은 ‘드디어 미국을 능가할 수 있는 하이테크 기술 분야를 찾았다’며 들떠있었다. 유럽 3G사업을 주도했던 영국과 독일 기업들이과도한 투자에 따른 후유증도 가장 먼저 앓고 있다.영국의 브리티시 텔레콤(BT)은 지난해 3G사업에 350억파운드라는 막대한 자금을쏟아부었다.하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약 280억파운드,한화 50여조원) 문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지난주 최고경영자를 교체하고 자산 해외매각을 시작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독일의 도이체텔레콤과 보다폰 만네스만사도 경쟁적인 3G 투자로 막대한 부채만 떠안고 휘청거리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 IT업계 사업다각화 붐

    국내 IT(정보기술)업계가 사업부문 다각화를 통해 시련기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기존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사업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IT·벤처업계의 어려움이커지면서 한가지 사업에 승부를 걸기 보다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위험을 분산시키고 새로운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겠다는 다각적인 포석인 것이다. ■신규사업 진출 활발 종합인터넷기업 유니텔은 최근 금융관련기업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크 솔루션 상품을 선보이고금융부문에 대한 본격 공략을 시작했다.또 지난달 경기도의‘지역정보화 마스터플랜’ 연구사업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공공부문 진출도 대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컴퓨터수치제어장치(CNC)개발업체 터보테크는 휴대폰 제조업에 새로 뛰어들었다.와이드텔레콤과 함께 IMT-2000(차세대이동통신)휴대폰을 생산할 MT텔레콤을 세웠다.회사측은“CNC 개발은 계속하면서 시장전망이 좋은 IMT-2000 관련정보통신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초소형 ‘사오정전화기’로 유명한 YTC텔레콤은 바이오(생명공학)산업에 눈을 돌리고 최근 바이오연구소를 개설했다. ■무게중심 옮긴다 시스템통합(SI) 및 네트워크통합(NI)업체 알파엔지니어링은 홍채인식 원천기술을 응용한 보안솔루션 개발에 성공,현재 완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앞으로 다양한 생체인식 기술을 기존의 네트워크 기술과 접목,세계적인 생체인식 보안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다국어 검색 및 번역 소프트웨어업체 언어공학연구소는 최근 수익모델 강화를 위해 자연어 도메인 사업에 진출했다.컴퓨터전화통합(CTI)기술회사 로커스는 앞으로 전화 인터넷 TV 등을통합하는 디지털 융합기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벤처 투자로 사업영역 늘린다 IT기업의 벤처기업 투자도최근에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다양한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기보다는 벤처기업 지분인수를 통해확보하는 편이 낫다고 보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전반적인투자축소 분위기속에서도 올해 벤처 투자액을 지난해보다 100억원 많은 300억원으로 잡았다.지금까지 안철수연구소 넥스존 메디텔 웹데이터뱅크 스텔콤 다모임 등에 투자했다.SK C&C도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을 위해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솔루션분야의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IT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벤처투자는 자본이득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신규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의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틈새시장 노린다 중견 IT업체들은 대형업체들과의 경쟁을피하기 위해 경쟁이 덜한 틈새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SI업체 CJ드림소프트는 유통 물류분야에 특화하기로 했으며동양시스템즈는 금융 부문에 승부를 걸기로 했다. 효성데이타시스템즈는 18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영상채팅 인터넷사이트 씨엔조이(www.seenjoy.com)를 운영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통신3강 구도 재편논의 급류

    정보통신부가 ‘통신 3강 만들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LG·하나로통신·파워콤을 제3강의 핵심으로 공개 지명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섰다.그러나 하나로통신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자들은 시큰둥하거나 반발했다.3색(色)반응은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정통부,‘3자는 필수조건’ 양 장관은 한국통신·SK텔레콤에 맞설 제3의 통신사업자를 처음 공개 지명했다.지난 16일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1세기 경영인클럽 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다.양 장관은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을 활용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후발사업자는 LG텔레콤,하나로통신,파워콤”이라고 밝혔다. 이틀 전 기자간담회에서 “3강체제 개편이 업계 자율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한 것보다 한발 앞선 언급이다.파워콤을 ‘선택사항’이라고 했다가 이틀만에 ‘필수조건’으로 바꾼 것이다. 양 장관은 “이들 후발 사업자의 연합이나 연맹을 통해 제3의 종합정보통신 사업자의 등장을 측면 지원할 것”이라고말했다고 한다.국외자 입장에 머물지 않고 직접적이든,간접적이든 개편과정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한 셈이다.이에 따라 통신3강 구도로의 재편논의가 급류를 탈 전망이다. ■하나로통신,‘정통부 생각이 내 생각’ 하나로통신은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는 최상의 방안이라며 적극 반겼다.신윤식(申允植) 사장은 “세 사업자가 합병(M&A)해 하나의 법인을 만들든 지,공동 지주회사를 설립하든 지 어떤 방안도 무방하다”고 말했다.〈대한매일 5월16일자 8면 참조〉하나로통신은 파워콤과의 연대를 특히 바라고 있다.신 사장은 “초고속 인터넷과 시내전화망을 가진 하나로통신과 전국에 광케이블망을 보유한 파워콤이 손잡으면 2조원의 투자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워콤,‘하나로와는 곤란’ 정통부가 재편을 주도하는 듯한 자세를 보이자 파워콤은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논의가 진전된 상태는 아니라며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렇지만 파워콤측은 어떤 방식으로든 3강체제의한 축에포함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따라서 제3의 사업자에게편입되는 구도로만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다.SK텔레콤과도 손잡게 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그러나 하나로통신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한 관계자는“하나로통신은 재무상태가 너무 취약해 합칠 경우 나머지기업까지 부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합병 아닌 제휴만 하자’ LG는 통신3강 재편논의를진행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이다.우선은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동기식(미국식)사업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다만 두 사업자들이 컨소시엄에 지분 참여하는 방안에는 적극 반기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합병이나 지주회사 설립 등은 불가능하므로 장기적인 연구과제로 남겨놓아야 한다”면서 “우선 사업적으로 손잡고 시너지효과를 내는 쪽으로 접근해야한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 인터뷰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동기식(미국식) 사업자와하나로통신,파워콤이 통신 3강의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신윤식(申允植) 하나로통신 사장은 15일 제3의 통신사업자에는 파워콤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로통신과 파워콤이 유선통신망을 통합하면 2조원이 절감된다는 논리도 곁들였다.그러면서 “세 회사를 한 회사로 합치든지,지주회사를 만들든지 어떤 형태도 괜찮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IMT-2000 동기식 컨소시엄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다 무산된 뒤 최근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내실경영에만 주력하고 있는 그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만났다.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장관이 통신 3강체제 구축을위해 유무선 사업자에 대한 비대칭 규제방침을 밝혔는데요. 하나로통신은 시내전화 점유율이 1.9%(한국통신 98.1%)밖에 안됩니다. 그것도 가입자 기준이고 매출로는 0.5% 밖에 안돼요.삼성,현대,LG,SK 등 대기업이 중심이 돼 하나로통신을 국가 차원에서 만들었으면 시설이 유휴화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경쟁체제를 갖춰줘야 합니다.유치원생과 대학생을 똑같이 경쟁시키는 게 공정경쟁입니까.양 장관이 이제야 방향을 바로 잡은 것 같아요.점유율이 연말까지 10%,내년 말까지 20%는 되어야 경쟁이 됩니다. 한국통신도 그때까지는 자제해주면 좋겠습니다. 3강체제가 되려면 유·무선 통합이 이뤄져야 합니다. 오는 2005년 국내 통신업계 매출이 50조원으로 예상되는데 ‘제3강’이 20%만 차지해도 10조원 규모가 돼 괜찮아요. 이번에 잘 정리하면 3개의 세계적 통신사업자를 만들 수있습니다. ◇하나로통신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있다면. 지난 11일 양 장관에게 몇가지 정책건의를 했습니다. 시내전화 사업자간 접속료를 정산하지 않음으로써 망을 무료로 공동 이용하도록 해주거나 접속료를 대폭 할인해달라는 게 첫째 요구입니다.가입자 선로(구리선) 공동 활용제도와 정부·공공기관의 하나로통신 전화 이용 등도 필요합니다. ◇정통부가 LG주도의 IMT-2000 동기식 사업을 유도하고 있는데 한때 컨소시엄을 주도했던 하나로통신의 입장은. 컨소시엄이 LG의 자회사처럼 되면 우리 회사는 물론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AA),여성경제인연합회,여성벤처협회 등회원사들이 참여하지 않기로 결의했습니다. LG는 50% 이상의 지분을 가지면 안됩니다.30%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부쩍 외국언론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 일본의 NHK,일본경제산업신문 등에서 크게 보도했습니다. 14일에는 영국 BBC가 단독 인터뷰를 하고 돌아갔고요.다음달 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 정보통신 서미트2001’에서 기조연설도 할 예정입니다. ◇만성적인 적자를 보이다 올 1·4분기 에비타(이자,세금및 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흑자를 처음 냈는데 일시적인현상인가요. 직원 1인당 매출고는 늘고,비용과 1인당 투자비는 주는 등 회사가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돈 잡아먹는 ‘700메시지’

    휴대 전화에 ‘나만의 대화 상대…접속을 원하시면 통화버튼을 누르세요’라는 등의 은밀한 문자 또는 음성 메시지가나오면 일단 조심해야 한다. 2초쯤 뒤에 ‘회신 전화번호 02-700-××××’가 뜨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가입자들에게 ‘700 유료서비스’에 전화를 걸도록 유도하는 문자 메시지를 대량으로 보낸 뒤 전화를 건 사람들로부터 30초에 1,000∼1,500원의 터무니없는 바가지 요금을 부과하는 ‘700서비스 업체’의 횡포가 기승을 부리고있다. [피해 사례] 황모씨는 지난 3월초 휴대전화에 ‘음성 메일확인바람’이라는 한 700서비스업체의 메시지를 무심코 확인했다가 모두 150만원의 ‘정보이용료’ 고지서를 받았다. 황씨는 ‘정보 이용료’를 부과한다는 내용 없이 “달콤하고 비밀스런 사랑 이야기를 속삭이자”는 음란성 안내 전화에 속아 며칠간 계속 전화를 걸었고 ‘정보이용료’를 2개월 연체해 신용불량자가 됐다. 지난달 초 ‘긴급 연락’이라는 메시지를 받은 김모씨도낭패를 당했다.‘메시지를 청취하려면 회원에 가입하라’는안내에 따라 44분을 통화한 김씨는 21만8,700원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했다. [경찰 단속]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5일 이 같은 방법으로 45억여원을 챙긴 D정보 대표 박모씨(47) 등 2명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W정보통신 백모씨(40)를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시간당 3만건의 문자메시지를 보낼수 있는 ‘무선문자 다중시스템’을 이용, 이동전화 각 국번에 ‘0001∼9999번’까지 무작위로 선택해 전화하는 수법으로 하루 10만∼12만건씩 그동안 2,800만건의 메시지를 보낸 뒤 전화를 걸어온 사람으로부터 ‘정보 이용료’ 45억9,3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동통신 가입자 2,669만명(4월30일 기준)에게 한번 꼴로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메시지를 받은 사람이 전화를 걸어오는 회신율은 30∼40%인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문제점과 대책] ‘700 서비스’는 정보통신부에 신고하지않고 한국콘텐츠사업연합회에 신고만 하면 가능해 불법 영업이 난무하고 있다.현재 700서비스 업체는 3,050개에 이른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보통신부가 이들 업체를 직접 지도·감독해 위법사항을 고발해야 한다”고 밝혔다.피해를 입었을 때는 정보통신부(02-1336)나 경찰청 특수수사과(02-312-3465),소비자단체 등으로 신고하면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中, CDMA 배우러 종주국 한국 왔다

    우리나라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기술을 중국에 가르친다. SK텔레콤은 14일 중국의 차이나유니콤 관계자들에게 CDMA방식의 이동전화서비스 운용기술을 오는 8월30일까지 3차례로 나눠 교육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CDMA 종주국인 한국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동통신사업자.세계 최고의 CDMA운용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차이나유니콤은 올해 말 중국에서 처음으로 CDMA서비스에 나서는 중국 제2의 통신사업자다.따라서 차이나유니콤은 향후 CDMA사업의 벤치마킹 모델로 SK텔레콤을 삼은것으로 평가된다. 교육대상은 중국 전체 31개 성시(省市)의 핵심 운영인력인기술· 마케팅담당 부장급 100여명이다.이들은 경기도 이천SK텔레콤 인력개발원에서 CD MA 운용기술에서 마케팅까지전 과정을 배우게 된다. 한편 차이나유니콤은 중국 내 시장점유율이 24%(지난해 말)이며 2003년까지 5,000만 회선의 대규모 CDMA망을 구축할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통신업계 ‘비대칭 규제’ 명암

    정부가 시장지배적 통신사업자를 강도높게 규제하는 이른바 ‘비대칭 규제’방침을 밝힘에 따라 한국통신과 SK텔레콤에 초비상이 걸렸다.두 회사가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이들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게 되는 LG텔레콤하나로통신 등 후발사업자들은 쌍수로 환영하고 있다. [강력반발 한통-SK]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은 지난 11일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의 발언 직후 비상회의를 갖고대책을 논의했다.두 회사는 정부로부터 이미 요금규제를 받는 상황에서 추가로 규제를 하겠다는 것은 글로벌 경쟁시대에 대형 사업자들의 경쟁력을 해칠 것이라고 주장했다.양장관이 시장점유율을 일정수준 이하로 유지하겠다고 직접언급한 SK텔레콤의 관계자는 “29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20개국에서 1위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는다”면서 “이 경우,선발업체의 요금을 규제하기는해도 시장점유율에 대해 직접 통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정부가 동기식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권을 LG에넘기기 위해 무리하게 ‘봐주기’를 시도한다는 비난도 나왔다. [희색만면 후발사업자] LG텔레콤 관계자는 “지금의 통신시장에서는 후발사업자들이 경쟁의욕을 갖기 어렵다”면서 “비대칭 규제만이 시장활성화와 기술혁신 가속화,이용자 편익증진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데이콤 관계자는“시외전화의 경우,2위 사업자인 데이콤의 시장점유율이 9%에 불과하고 그나마 매출액의 53%를 시내↔시외 접속료로한국통신에 떼어주고 있다”면서 “정부가 효율적인 방안을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규제안 마련중] 현재 확실시되는 방안은 SK텔레콤에대한 시장점유율 제한.정부 관계자는 “SK텔레콤은 SK신세기통신과의 기업결합 대가로 다음달 말까지 시장점유율을 50% 이하로 낮춰야 하지만 이후에는 막강한 시장지배력과 자금력을 동원,폭발적으로 가입자를 모으게 될 것”이라며 규제의 필요성을 밝혔다.정부는 또 한국통신과 SK텔레콤에 대한 요금인가제를 계속 하는 한편,후발사업자에 대해서는 유선↔무선 및 시내↔시외 접속료와 정보화촉진기금 등 각종기금도 깎아주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칭(非對稱)규제] 정부 등 규제기관이 시장지배적 사업자에게는 규제를 엄격히 하고 후발 사업자에게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혜택을 주는 정책이다.시장에서 효율적인경쟁이 일어날 수 있는 여건을 조성, 기업 경쟁력과 소비자편익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양 정통부장관 간담회“이동전화료 내릴 계획 없다”

    “재정경제부가 이동전화 요금을 인하할 권리는 없다.재경부측이 이동전화요금이 물가상승 요인이므로 낮추라고요청했지만 권리가 없으니 (인하)방침도 없는 것이다”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기자간담회에서두가지 ‘폭탄발언’을 했다.첫째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빠르면 7월 이동전화 요금인하 방침’을 전면 부정했다. 양 장관은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을 강도높게 규제하겠다고도 했다.차세대이동통신(IMT-2000) 동기식(미국식)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초강수를 띄운 것이다.동기식 사업을 추진중인 LG텔레콤은 반겼고,비동기(유럽식)사업자인 SK·한통은 강하게 반발해 험로를 예고했다. 양 장관은 시장지배적 통신사업자에 대해 상대적으로 규제를 강화하는 ‘비대칭 규제’와 관련,“여러차례 시행해도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효과를 내도록 할 생각”이라고 비대칭 규제를 크게 강화할 뜻을 분명히 했다.이어 “비대칭 규제 대상은 그동안 적용해온 이동통신부문의 SK텔레콤 뿐아니라 유선통신 부문의 한국통신도 해당된다”고밝혔다. ◆SK텔레콤이 7월 이후 시장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리겠다고 하는데(SK텔레콤은 6월 말까지 점유율을 50% 이하로 낮춰야 한다) /비대칭 규제를 하겠다.SK는 45㎒의 주파수를 갖게 된다.한통은 40㎒를 갖는다.그런데 LG는 10㎒ 밖에 없다.이것은 통신 3강체제가 아니다.제대로 된 제3의 사업자가 나와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게 비대칭 규제의 목표다.지금의 2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도 비대칭 규제를 당연히해야 한다.규제는 동기냐 비동기냐가 아니고 시장점유율로 하는 것이다.미국은 AT&T에 대해 시장점유율 60%까지 내려가도록 비대칭 규제를 했다. ◆동기식 사업자에 대한 출연금 삭감논의는 어느 단계인가/ 공식적은 아니지만 제의는 받았다.(LG측과) 교감은 하고있다.정부가 1조3,000억원을 고집하면 안 팔겠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안팔리니까 싸게 해줘야 한다. ◆취임 초 올 상반기에 동기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했는데/ 그랬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다. ◆동기식 컨소시엄의 1대 주주로 외국업체도 가능한가/ 가능하다. ◆통신사업 구조조정과 동기사업자 선정은 진전이 있나/구조조정이 일어나고 있다고 봐야 한다.들리는 바로는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LG가 하나로통신,파워콤,데이콤과 한다든지,파워콤을 배제한다든지,또는 두루넷과 한다든지다. 그러나 정부가 판단하면 안된다.그림은 내가 그리는 게 아니고 사업자들이 결정하는 것이다. ◆통신구조조정 청사진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3강 구도가 청사진이다.정부가 제시하지 않고 업계 자율로 하도록 하겠다.타임테이블(일정표)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도 소신이다. ◆KT아이컴이 비동기 장비제안서를 받는 등 내년 5월 서비스 실시를 강행하고 있는데/ 일본 NTT도코모도 이달에서 10월로 넘겼다.일본이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기술적으로 해결이 안되는 것이 있으니까 그런 것이 아니냐.국내업자들에게 서둘러 개발하라고 경고를 줬다고 봐야 한다. ◆IT(정보기술)분야를 놓고 부처 이기주의가 심한데/ IT정책은 정통부 소관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통신CEO “뭉쳐야 산다”

    통신업계 CEO(최고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통신 이상철(李相哲)사장 등 국내 유선통신업계 대표들은 9일 오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모임을갖고 구조조정기에 있는 국내 통신업계의 구조조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개별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윈-윈’ 방안이 집중 모색됐다. 하나로통신 신윤식(申允植),파워콤 서사현(徐士鉉),온세통신 황기연(黃基淵),드림라인 김일환(金日煥),지앤지네트웍스 서명환(徐明煥)사장,두루넷 이홍선(李洪善)부회장이 참석했으며,기간 유선통신사업자 가운데 데이콤 박운서(朴雲緖)부회장만 LG 사장단 모임때문에 불참했다. 통신업계 CEO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처음이다.이들은 당초 지난달에 만날 예정이었으나 외국출장과 사내현안 등 문제때문에 이날 모였다.이들은 통신시장 개편과 시장질서 확립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특히 대형 선발사업자와 후발사업자 간의 협력방안을 협의했다.2∼3개월에 한번씩 정례모임을 갖되 추이를 봐가며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업자까지 모임의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 전자정부로 부패 싹 자른다

    정부는 전자정부를 조기에 구현해 부조리도 없애고 행정의 효율도 대폭 높이기로 했다.전자정부를 이루는 데 걸림돌이 되는 부처 이기주의는 강력히 척결하기로 했다.내년말에는 안방에서 주민등록·부동산 등 주요 민원을 처리할수 있는 ‘안방민원시대’가 본격 열린다. 기획예산처와 정부혁신추진위원회는 6일 정부 기업간 전자상거래(G2B)와 안방민원시대를 위한 서비스 혁신사업(G4C)활성화 등 전자정부를 조기에 구현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조달청이 전자입찰제를 실시한 데 이어올해에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기업 등 모든 공공기관으로 전자입찰제를 확대하기로 했다.전자입찰제를 시행하면 입찰과 관련한 부조리 가능성도 줄고 행정효율도높아진다. 올해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 중 204개 기관이 전자조달을시행한다. 행정용품이나 사무용품 등 단순물품 구매의 경우 전자조달비율을 50%로 높이기로 했다. 예산처는 각 공공기관의 전자입찰과 구매실적을 평가해 예산과 연계시키기로 했다.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은“전자정부 구현은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공개혁의핵심과제”라며 “전자정부를 통해 비용은 줄이고 국민신뢰도는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정부가 되면 각종 공공기관과 관련된 인·허가 등 민원에 대한 처리속도도 빨라지고 부조리도 줄어든다.처리절차가 투명해지기 때문이다. 또 내년까지 주민등록·부동산·자동차·기업·세금 등 5대 분야의 경우 안방에서 민원을 해결하는 ‘안방민원 서비스’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2003년부터는 보건복지·교육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다른 분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방침이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주부터 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한국통신 등 부처와 공공기관의 정보화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를 벌이고 있다.정부혁신추진위 산하 전자정부특위는 이달 중순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처음으로 그동안의 추진상황과 부처 이기주의 등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 등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휴대폰 보조금지급 형사고발

    정보통신부는 3일 이동전화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업자나 대리점을 형사 고발키로 했다. 단말기 보조금 지급행위에 대해 과징금을 물리는 정도로 그치지 않고 형사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형사고발될 경우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가능하다.정통부는 지난해 6월 보조금 지급을 전면 금지한 이후 여러 차례 과징금을 물리는 등 지속적인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불법 영업행위가 계속돼 강경 대응책을 쓰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KTF 5년내 글로벌 톱10 진입”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이 합병한 KTF가 2일 공식 출범했다.또 하나의 ‘통신공룡’으로 태어나 한국통신에서 이름이 바뀌는 ‘KT그룹’을 떠받치게 됐다.이로써 이동통신업계는 SK텔레콤·SK신세기통신과 KTF의 2강 체제로 재편됐다. [날개 단 공룡] KTF는 시가 총액이 8조5,000억원으로 국내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합병법인이다.지난달 30일 종가 기준으로 거래소·코스닥을 포함해 국내 6위다. 이날 신라호텔 다이너스티룸에서 열린 공식 합병 선포식에서 이용경(李容璟) 사장은 “합병의 목적은 고객들에게 더욱 우수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앞으로 5년 안에 글로벌 톱10에 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KTF란 회사명과 대표브랜드는 다음달 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공식 결정된다.그러나 법적인 계약체결 등을 제외하고는이날부터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상철(李相哲) 한통 사장은 “양사간 통합은 세계적인 통신사업자의 대형화,통합화 추세에 적극 대응하는 것으로 건전한 경쟁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국가 정보통신의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규모 물량작전] KTF는 861만4,000명(시장점유율 32.4%)의 가입자를 보유,SK텔레콤에 이어 2위다.당초 연말까지 4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그러나 최근 다소 무리가있다는 판단 아래 36%로 하향 조정했다.실현 가능한 목표를설정하겠다는 뜻이다. KTF는 특유의 물량공세에 나선다.통합브랜드를 내걸고 신문·방송·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대대적인 판촉전에 나섰다.올해 분으로 책정된 광고예산 1,000억원을 이달에 집중투입할 계획이다.‘최고’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안성기,강수연씨 등 국내 톱배우를 광고모델로 새로 기용했다. [신경쓰이는 SK·LG] SK텔레콤은 “예견된 구도이며 선의의경쟁을 하다보면 서로가 득이 될 수 있다”면서도 긴장하는눈치다.그 전보다 훨씬 강해진 경쟁자의 등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KTF의 세력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선두자리마저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다음달 30일까지 시장 점유율을 50%밑으로 내려야 하므로 현재 발이 묶여 있다.그러나 7월부터 대대적인마케팅을 전개해 ‘영토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LG텔레콤도 마음이 편치 않다.SK텔레콤과 손잡고 ‘꼴찌탈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별로 진전이 없다.1일 현재 SK텔레콤 대리점에서 LG텔레콤 단말기를 재판매하고 있지만 실적은 4만여명에 불과하다.게다가 이달부터 SK신세기통신이 KTF의 016·018 단말기를 납품받아 신규 가입자를 받기로 한것도 악재가 될 수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LG 동기식IMT 참여 임박

    동기식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급류를타고 있다.‘LG 중심의 컨소시엄 구성’이라는 큰 구도가굳어져 가는 가운데 정부가 동기식 사업자의 출연금 삭감을 선언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의 햇볕정책=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6일 “동기식 사업자에 대한 대폭적인 출연금 삭감에무게중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출연금을 15년동안 분할 납부하도록 해줄 수는 있어도 삭감은 불가능하다”는지금까지의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현재 LG는 출연금을 2,200억원으로 1조원 이상 깎아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양 장관의 발언이 이미 LG와 모종의 합의를 본뒤 이루어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LG의 참여선언 임박=LG 고위 관계자는 “정부와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컨소시엄 구성만 잘 이루어지면 올 상반기 안에 사업권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LG는 출연금 삭감과 경쟁여건 마련 등을 놓고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사업참여 주체인 LG텔레콤도 부산한 움직임이다.IMT-2000 사업추진전담반을 별도로 구성하고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가속화하고있다.내부적으로 동기식 사업계획서를 이미 작성해 놓은것으로 알려졌다. ◇그룹과 대주주의 입장 선회=그룹 차원에서 사업참여 결정권을 쥐고 있는 LG구조조정본부의 한 관계자는 “사업참여 여건이 좋아지고 외국의 대형 사업자들과 컨소시엄이구성되면 언제라도 뛰어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대주주인 LG전자 관계자도 “사실상 사업참여 방침을 굳혔다”고 했다.그룹과 LG전자는 지난해 12월 비동기식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뒤 사업 자체를 아예 포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동기식이라도 밀고나가려는 LG텔레콤과 마찰을 빚어왔다. ◇관건은 컨소시엄 구성=정부는 탄탄한 재력을 가진 외국업체들을 컨소시엄에 대거 끌어들일 것을 LG측에 요구하고 있다.이를 출연금 삭감의 조건으로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LG텔레콤은 현재 외국의 대형 통신사업자 4∼5곳과접촉 중이다.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 기술의 원조인 미 퀄컴과 세계 최대 이동통신회사 버라이즌,캐나다의 통신사업자 텔레시스템 인터내셔널 와이어리스(TIW)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율 50% 이하로 갈듯=업계에서는 LG가 동기식 컨소시엄에 한국통신(KT아이컴)이나 SK텔레콤(SK IMT)처럼 50%이상의 지분을 갖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출연금 1조 이상삭감을 요구하면서 과도한 지분을 가졌다가는 경쟁업체들의 강력한 반발은 물론,재벌에 대한 특혜시비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LG는 지분율 30∼40% 선을 갖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물론 LG로서는 사업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리스크(위험)를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다. ◇하나로통신,우리와 공조해야=한국IMT-2000컨소시엄을 주도,동기식 사업권 신청을 준비해 온 하나로통신 관계자는“LG가 동기식 사업을 하는 데 반대할 이유는 없다”면서“그러나 모든 준비를 마친 한국IMT-2000컨소시엄을 기반으로 하고 LG는 대주주의 위치만 차지하면 될 것”이라고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삼성 中 CDMA 진출 의미

    우리나라가 중국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시장에교두보를 확보했다. 삼성전자가 중국 CDMA사업의 시스템 공급권을 따냄으로써우리나라는 CDMA 종주국임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로서는세계 5대 CDMA 시스템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세계 최대의 CDMA 단말기업체라는 입지도 다시한번굳히게 됐다. ■시작부터 만리장성 넘었다 중국 차이나유니콤이 실시한이번 1차 입찰은 1,333만회선(24억달러)규모다.앞으로 4년간 5∼6차례에 걸쳐 6,000만회선 발주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계속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정보통신부는 앞으로 5년간 중국 CDMA 수출규모를 100억달러로전망했다. CDMA 종주국을 자처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이동통신산업의 ‘르네상스’를 맞게 된 셈이다. ■세일즈 정상외교도 한몫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중국CDMA 진출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김 대통령은 지난 98년 11월13일 중국 방문 때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국기업의 참여를 배려해달라고 요청했다.99년 11월과 2000년 11월의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에서도 측면 지원했다.김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남궁석(南宮晳) 당시 정보통신부 장관,지난 14일에는 양승택(梁承澤) 정통부장관을 중국에 특사로 보냈다. ■절반의 만족 우리나라는 중국 CDMA 시장에서 특수(特需)를 기대하고 있다.단말기 30%,시스템 등 장비 15% 확보가목표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따낸 물량은 113만회선.입찰자격을 얻은 300만 회선 가운데 절반도 못 건졌다.LG전자는 아예 탈락했다.전체 물량이 1,333만 회선이므로 8.50%에 그쳤다. 목표의 절반 수준밖에 안된다. 정통부나 삼성전자는 낙찰받은 지역 때문에 다소 안도하고 있다.상하이(上海),텐진(天津),푸지엔(福建),허베이(河北) 등 4개 지역의 인구는 1억3,300만명에 이른다.‘알짜배기’ 지역인만큼 단말기 공급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감안하면 그리 나쁘지 않다는 주장이다.내년 초까지 5억달러이상의 수출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정통부 계산이다. ■재기 노리는 LG LG전자는 참패했지만 재도전하기로 했다.내년 2차 입찰에 앞서올 하반기 입찰 제안서를 제출할계획이다.중국에서는 ‘내일’을 기약하되 중국시장에 버금가는 거대시장인 인도와 베트남 등으로 궤도수정도 병행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인도의 국영 통신사업자인BSNL이 실시한 농어촌무선가입자망(WLL) 입찰에서 1위 업체로 선정됐다. 단일규모로 국내 최대인 20만회선 1억6,000만달러 규모의 CDMA WLL 시스템과 단말기를 수출하기로 계약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韓通, IMT2000 서비스 연기

    일부 유럽연합(EU)국가와 일본 NTT도코모에 이어 한국통신도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의 본격적인 상용서비스 시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상철(李相哲) 한국통신 사장은 2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열린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솔루션 사업비전 설명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IMT-2000의 초기 상용서비스 규모를축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사장은 그러나 “내년 5월 월드컵에 맞춰 상징적인 차원에서 일부 제한적으로 서비스는 개시할 것”이라고 말해 본격적인 서비스는 연기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같은 언급은 전날 일본 NTT도코모가 다음달 31일부터로예정된 상용서비스의 범위를 대폭 축소해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연기방침을 밝힌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한국통신은 3,000억원 이상으로 잡았던 초기투자 규모를 1,000억원 정도로 낮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은 그동안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에 맞서 3세대인 IMT-2000 서비스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예정대로 내년 5월 상용서비스 준비를 강행해 왔다. SK텔레콤도 공식적으로는 내년 5월 서비스 실시방침을 유지하고 있으나 국내 기술 및 부품개발 완성도가 낮으면 서비스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연기쪽으로 기울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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