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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통신융합’ 쟁점·논란] ‘방통委 출범’ 순탄찮다

    방송의 독립성과 정보통신 산업의 진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온전히 좇을 수 있을까. 방송과 통신을 관장할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안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법안은 방송과 통신기구를 통합하면서 소관사무를 방송규제 중심의 심의·의결사항과 위원장 단독처리 사항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방송과 통신을 분리한 것으로, 기구통합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방송통신 융합이 가속화하는 상태에서 과연 어느 선까지 방송의 독립성 영역, 즉 합의제 취지에 따른 심의·의결이 필요한 부분이고 어느 분야가 진흥 영역인지 명확히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출발부터 해석의 문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또한 우정기능 논란은 당위성의 차원을 넘어 기구통합에 따른 각 부처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혀 주도권 싸움의 성격으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3개 기관 8개청을 거느린 우정사업본부에 적잖은 인원이 속해 있는 정보통신부의 경우 사활을 걸다시피하는 분위기다. 통신과 우정부문으로 나뉜 올해 통신사업특별회계에서 통신부문 예산은 7000억원이 채 안되지만 우정부문은 4조원을 웃도는 것만 봐도 그 비중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 만큼 향후 기구통합 과정에서의 핵심쟁점은 단연 우정기능 분리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당초 지난 22일 이 법안을 입법예고했다가 돌연 취소, 다음달 초 다시 입법예고할 예정이나 시민단체 등의 시위 등 반대가 잇따라 향후 어떻게 조율될지 주목된다.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지방행정 혁신 우수사례] 대통령상 ‘영등포구 품질관리 시스템’

    [지방행정 혁신 우수사례] 대통령상 ‘영등포구 품질관리 시스템’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혁신브랜드사업인 ‘관급공사 품질관리 OK시스템’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06 지방행정혁신 한마당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행정혁신 한마당은 지방행정 혁신사업을 종합 결산하고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자리다. 전국 지자체가 138개 사례를 출품했다. 혁신브랜드, 참여·협력혁신, 고객서비스혁신, 행정내부혁신 등 26개 대표 사례가 발표됐다. 관급공사 품질관리 OK 시스템을 통해 영등포구는 연간 업무 처리시간을 9000시간, 예산 6억 8400만원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혁신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 숨가쁜 여정을 따라간다. ●2005.3 구청을 망하게 직원 20명으로 구성된 변화관리그룹 ‘반딧불이’가 지난해 3월14일 영등포를 빨리 망하게 하는 ‘역발상 워크숍’을 열었다. 구청을 빨리 망하게 만드는 생각을 모아 숨어 있는 문제점을 파악, 해결하는 자리였다. 이들은 “관급공사를 부실덩어리로 만들어 주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재산손실을 키우며 시설이용을 최대한 불편하게 만들자.”고 합의했다. 최우선 자체혁신 과제로 관급공사 부실예방을 결정했다. ●2006.1 구민감사관제 내실 운영 우선 2003년에 제정한 구민감사관제를 강화했다. 전문감사관·일반감사관·특정업무감사관 등 36명으로 구성해 공사현장을 수시로 점검했다. 공무원, 공사관계자, 이해당사자도 동행했다. 올해는 50개 공사장을 80차례 점검,575건을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안양천 인라인스케이트장 공사에서 부실시공사례를 사전에 발견, 재시공하도록 조치했다. ●2006.4 시스템 구축 계획·설계·계약·시공·준공·사후관리 등 전반적인 건설공사 사항을 관리하는 ‘관급공사 품질관리 OK 시스템’ 개발에 돌입했다. 관급공사의 부실을 제도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다. 지난 4월24일부터 9월30일까지 1억 600만원을 들여 1단계 개발을 완료, 공사장 5곳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 우선 웹카메라를 공사현장에 설치, 수시로 점검한다. 줌과 회전 기능을 갖춘 카메라라 공사장 구석구석을 구청 컴퓨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계도면과 공사일지 등 자료를 데이타베이스(DB)화하고 전자결재시스템을 구축했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정보공개도 강화한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주민들은 구 홈페이지 ‘종합상황실’ 지도에서 해당동을 선택하면 공사 단계별 추진현황을 손쉽게 볼 수 있다. 주민의견·평가 등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공사가 부진하면 경고를 내린다. 사업별 품질관리현황을 신호등(적색·황색·녹색)으로 관리, 한눈에 공사진척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하자 사례를 DB화하고 부실벌점제를 도입해 시공업체별로 실적을 관리한다. ●2006.7 매뉴얼 개발 건설공사의 복잡한 체계를 알기 쉽게 정리한 매뉴얼을 2960만원을 들여 개발했다. 직원이 바뀌어도 행정서비스의 품질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다. 공사 절차와 시공 점검·평가표, 하자·감사사례집, 관계법령 등을 정리했다. 공사현장에서 활용토록 소책자로 제작했다. ●TF팀·전문가그룹 구성 시스템 구축과정에서 영등포구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관급공사의 부실원인이 다양하고, 공사품질관리 기초자료가 부족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관리·감독 미흡, 용역사·자료의 체계적 관리 미흡이 부실원인임을 확인했다.10개 부서,23명으로 구성한 관급공사품질관리 TF팀과 교수 등 전문가그룹이 포럼과 워크숍을 열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매뉴얼을 완성했다. 김형수 구청장은 “내년 2월까지 휴대용개인단말기(PDA)로 현장에서 보고서를 실시간으로 작성해 시스템에 전송하고, 전자매뉴얼을 개발해 업무 효율성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30일 오후 2시 구민회관에서 ‘2006 정부혁신 성과 보고회’를 열어 관급공사 품질관리 등 혁신활동을 설명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KTF 비즈니스·서비스 중심 조직 개편

    KT와 자회사인 KTF가 단행한 올 연말 인사의 키워드는 ‘안정 속 변화’였다. 남중수 KT 사장과 조영주 KTF 사장의 ‘친정체제’가 강화된 점이 눈에 띈다. KTF는 23일 조직을 3세대 통신 서비스 중심으로 개편하고, 후속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KTF 인사에서 주목되는 점은 조 사장이 사장으로 있던 ‘IMT-2000’ 사업체 KT아이컴(2003년 KTF로 통합) 출신이 주요 보직을 차지한 것이다. 전략기획부문장 김연학 전무와 재무관리부문장 조화준 전무는 KT아이컴 시절 각각 전략과 재무담당으로 조 사장을 보좌했다. 조 전무는 KTF로는 첫 여성 임원이다. 조직 개편을 보면 KTF는 내년 차세대 서비스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마케팅과 신사업부문으로 나눠졌던 조직을 비즈니스 부문과 고객서비스 부문으로 재편했다.이와 함께 전략기획부문 내 혁신추진실과 기술전략실을 비전추진실과 사업개발실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KTF 조직은 기존 ‘8부문 1원 11본부 27실 2연구소 4단위’에서 ‘8부문 1원 14본부 23실 3연구소 5단’으로 바뀌었다.KT는 이에 앞서 22일 임원 인사를 통해 출범 2년차를 맞는 ‘남중수호’의 친정 체제를 강화했다. 기존 측근을 유임시킨 동시에 외부 영입을 통해 남 사장의 사업 구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우군’을 보강한 것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관련 인사 29면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승진 △국립특수교육원 기획연구과장 김현진 ■ 행정자치부 ◇일반직고위공무원 파견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宋永坤◇서기관 지방전출△울산광역시 전출 崔鳳烈■ 환경부 △홍보관리관 정연만△국립생물자원관 건립추진기획단장 김원민△대통령비서실 전출 오종극■ KT ◇부사장 승진△대외부문장 윤재홍 ◇전무 승진△사업협력실장 맹수호△재무실장 권행민△마케팅부문장 이병우△텔레캅서비스 사장 내정 김동훈 ◇상무 승진△마케팅본부장 이옥기△구매전략실장 박인규△인프라연구소장 이상홍△고객서비스본부장 신경춘△기업고객본부장 서유열△네트워크기술연구소장 방윤학△영업본부장 송원중△기술지원본부장 한동훈△수도권강북본부장 강태풍△수도권서부본부장 김덕겸△전남본부장 김영권△강원본부장 유영근△충북본부장 송상헌△직위 미정 김만두 △KTAI 사장 최춘홍 ◇상무보 승진△혁신기획실장 김태호△제주본부장 이영남△전략기획실 기업전략담당 박헌용△글로벌사업실 글로벌사업담당 정성고△사업협력실 정책협력담당 박원상△인재경영실 인사담당 최용석△인재경영실 내부고객만족담당 송호수△재무실 자금담당 신동일△윤리경영실 윤리경영2담당 김상춘△솔루션사업본부 IDC사업담당 박경석△미디어본부 미디어기획담당 심주교△마케팅본부 마케팅전략담당 김명동△고객서비스본부 고객서비스기획담당 조성호△Business부문 Business기획담당 심현수△기업고객본부 기업고객기획담당 계승동△네트워크부문 교환담당 박형옥△수도권강남본부 강동지사장 구전일△대구본부 경영지원담당 서정호 ◇부사장 전보 △성장사업부문장 윤종록 ◇전무 전보△글로벌사업본부장 김한석△수도권남부본부장 신병곤 ◇상무 전보△고객부문장 김영환△충남본부장 임덕래 ◇상무보 전보△홍보실장 이길주△마케팅연구소장 전병선△U-City공공고객본부장 우상은△IT본부장 서상원△부산본부장 남일성△전북본부장 명성호 ◇전문 임원 전보△전략기획실장 한훈△사업구조기획실장 정태수△신사업추진본부장 윤경림△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 표현명△Business부문 겸 Biz컨설팅본부장 황연천
  • [IT플러스] 하나로, 신입·경력 26일까지 원서접수

    하나로텔레콤은 대졸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원서는 22∼26일 접수한다. 신입사원은 경영관리·마케팅·신사업·영업·기술 분야이고, 경력사원은 기업영업 분야를 중심으로 총 OO명을 뽑는다.원서 접수는 회사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서를 작성하고, 관련서류를 파일로 첨부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02-6266-3333∼4로 문의.
  • 유통 마이너들 “더는 밀릴 수 없다”

    유통 마이너들 “더는 밀릴 수 없다”

    GS리테일·한화·애경·농심·세이브존 등 중견 유통업체들이 세력 확장에 나섰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그늘에 가려 생존에 위협을 받았던 이들 유통업체는 생존을 위한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대기업처럼 인수합병(M&A)에 공격적으로 뛰어드는가 하면 해외시장에도 속속 진출하고 있다. 신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 인수를 준비 중인 애경은 “2010년까지 유통부문 매출을 3조원으로 늘리면서 ‘유통 3강’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3개의 백화점을 2010년까지 7개로 확장할 방침이다. 면세점을 인천·김해·대구공항까지 추가하고 매장 고급화도 꾀하기로 했다. 채동석 애경 유통부문 총괄대표는 “점포 확장을 위해 인수합병도 서슴지 않겠다.”고 밝혀 공격 경영으로 선회했음을 내비쳤다. 패션 전문점인 세이브존은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지난 10일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에 1호점을 개점했다. 국내 중견 패션 브랜드 70여개의 중국 진출 교두보임을 자임하고 있다. 유영길 세이브존 대표는 “2010년까지 중국 전역에 30개의 점포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에 대한 시장조사를 마치면서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또 최근 중견 유통업체를 인수하기 위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GS리테일은 미래성장 동력을 포화상태에 이른 소매유통보다는 한 가지 품목만 집중적으로 파는 ‘카테고리킬러’형 매장에서 찾기로 했다. 한국까르푸 등의 인수 제의에 대해 ‘실속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던 GS리테일은 최근 생존 해법을 찾기 위해 장고에 들어간 상태이다. 농심가가 운영하는 메가마트는 2001년 이미 중국 선양(瀋陽)에 진출, 난징(南京) 등에 점포 3개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경남지역에 집중된 점포가 천안을 거쳐 경기도 양평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수도권 점포 부족으로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메가마트는 이랜드가 내놓을 안양·군포와 성남·용인의 점포 매입 의사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북상(北上)정책에 적극적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유통은 백화점 추가 개점과 소매업 관련 분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독자의 소리] 휴대전화 발신번호 조작 규제해야/노혜연

    얼마전 ‘○○○○’이란 번호로 욕설이 담긴 문자를 받았다. 휴대전화 사용자라면 이처럼 누구인지도 모르는 번호로 문자를 받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스팸광고나 익명의 사랑고백일 수도, 욕설 등의 비방내용일 수도 있다. 스팸광고 등의 경우 번거롭기는 하지만 삭제하거나 무시하면 되다지만 자신 또는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의 문자를 받는다면 어떨까?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서 말이다. 이런 일은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낼 경우 발신자 번호를 임의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음성전화의 발신자번호를 조작할 경우 이를 처벌토록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다. 하지만 이는 음성전화에 국한되며 문자는 별도의 규제법규가 없는 상황이다. 오늘날 소위 ‘엄지족’이란 단어가 등장할 만큼 휴대전화에서 문자의 역할은 크다. 휴대전화 사용자들도 발신자번호 조작을 악용하는 미성숙한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빠른 시일 내에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노혜연<대구시 달서구>
  • 애경, 유통업계 새강자로 부상

    애경, 유통업계 새강자로 부상

    애경그룹이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단일매장으로는 최대인 삼성플라자 경기 분당점 등 삼성물산 유통부문을 사실상 인수, 유통 메이저 그룹에 진입했다. 이로써 애경의 유통 매출은 1조원대를 넘어 롯데·현대·신세계 등과 함께 ‘백화점 4강’을 넘볼 수 있게 됐다. ●“고용 승계·근로조건 유지 100% 수용” 애경그룹은 6일 삼성플라자 분당점의 백화점부문과 오피스부문, 쇼핑몰 등을 5000억원 수준에서 일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인수가격은 실사 이후 결정된다. 애경은 “인수 자금은 그룹 계열사 출자를 통해 조달하고, 부족분은 한국산업은행에서 전액 조달한다.”고 밝혔다. 애경은 삼성물산이 삼성플라자 매각조건으로 제시한 고용 승계와 근로조건 유지를 100% 수용하고, 유통 전문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백화점업계 판도 변화 이로써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등 ‘빅3’를 제외한 중견급 백화점 업계에서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애경 백화점부문 매출은 삼성플라자 분당점을 포함해 1조원대로 진입하게 된다. 연 매출 1조 1000억원대의 갤러리아백화점과 ‘박빙의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애경은 오는 2009년 9월 경기도 평택점을 추가로 개장하면 갤러리아백화점을 제치고 백화점 부문에서 4강 자리를 굳힐 전망이다. 애경은 삼성플라자 분당점 인수로 시장 점유율에서도 한 단계 올리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삼성플라자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경쟁 우위 확보와 신사업 진출에 우군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쇼핑몰, 비즈몰 등과 연계 강화 애경은 이와 함께 인터넷쇼핑몰인 삼성몰의 경우 기존의 운영 체계를 유지하고, 애경백화점의 AK 비즈몰과 인터넷면세점 AK dfs와 마케팅 연계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통분야에서 날개를 단 셈이다. 애경은 가장 큰 쟁점이었던 고용 승계와 근로 조건을 현 상태 그대로 인수하기로 해 삼성플라자 직원들의 반발을 차단했다. 애경백화점 평택점이 개점하면 유통 관련 인력의 상당 부분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 애경 관계자는 “유통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설정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번 삼성플라자 분당점 인수를 계기로 외형뿐 아니라 시장점유율 측면에서도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플라자의 예비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현대백화점그룹측은 “인수가격과 직원고용 등 인수조건이 맞지 않아 예비 협상대상자로 협상에 응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달라지는 주민서비스] (4) 동사무소 변신은 무죄

    [달라지는 주민서비스] (4) 동사무소 변신은 무죄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사는 황모(34)씨는 최근 동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대대적으로 집을 수리할 수 있었다. 혼자 3남매를 키우는 어려운 살림이라 그동안 집수리는 엄두도 못냈는데 종로구의 소외계층 집수리 사업 덕분에 집을 새로 단장했다. 작은 방 두 칸으로는 아이들과 지내기 턱없이 좁았는데, 창고를 방으로 꾸미면서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하나 더 생겼다. 또 겨울이면 외풍이 심했는데 이번에 현관문을 달면서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됐다. 황씨는 “아들이 정신지체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데 방을 화사하게 도배하고 장판도 새로 깔아놓으니 너무 좋다.”고 흐뭇해했다. 서울 은평구 역촌동 백모(53)씨는 최근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 그는 만성 신부전증으로 몇년째 일손을 놓고 있어 혹시 생계유지에 필요한 생활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 동사무소를 찾았다.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받고 장애수당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보건소에서 희귀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도록 주선하고, 임대 다가구주택도 신청해주었다. 동사무소가 달라지고 있다. 주민등록 등·초본 같은 단순한 민원서류를 취급하던 곳으로 여겨졌지만 이제 종합 복지·문화센터로 탈바꿈하고 있다. 민원서류는 물론 복지·주거·고용·교육 등 생활에 필요한 각종 지원서비스를 손쉽게 받을 수 있다. 생활체육·문화 등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보를 제공한다. 동사무소의 ‘새바람’은 일선 지방행정기관의 주민생활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한 정부의 ‘주민생활지원서비스 전달체계 혁신사업’과 맞닿아 있다. 새로운 주민서비스 전달시스템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서울 송파구 풍납1동 동사무소는 최근 서울의료원과 의료서비스 자매결연을 맺었다. 동사무소와 병원의 자매결연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저소득층 31가구 50명에게 무료진료, 지정간호 지원 등 의료서비스가 제공된다. 서울 서초구 방배1동 사무소 직원들은 아예 독거노인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동사무소 직원 두 사람이 독거노인과 ‘돌보미’ 결연을 맺어 안부전화도 하고, 정기적으로 방문해 불편을 덜어주는 ‘해결사’ 역할을 한다. 종로구청 이혁재 주민생활계획과장은 “행정 전산화 등으로 민원행정이 간소화된 만큼 주민들을 위한 복지행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을 위한 생활지원 서비스를 앞으로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스카이라이프 최영선과장 ‘스카이 매거진’ MC도전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위성방송 고객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알찬 정보를 친근하게 전달하겠습니다.” 위성방송 채널에 처음으로 일반인 MC가 떴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의 자체 체널인 ‘스카이플러스’(채널 100번)의 주간 정보프로그램 ‘스카이 매거진’(매주 금요일 오후 3시30분 본방송, 매일 3번 재방송)의 진행을 맡은 사내 MC 1호 최영선(40) 변화관리전담반 과장이 주인공이다.2001년 스카이라이프 창사 멤버인 최 과장은 신사업·서비스개발팀 등을 거치면서 회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 정보를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을 살려 MC에 과감히 도전하게 됐다. ‘스카이 매거진’은 스카이라이프가 제공하는 경품행사·시사회 티켓 등 이벤트 정보와 생활정보, 개봉작 등 채널 프로그램 소개 등으로 이뤄진다. 제작진은 다양한 정보를 보다 친근하게 전달할 수 있는 MC를 찾던 중, 준수한 용모로 사내 브로슈어 모델로도 활약했던 최 과장을 발탁했다. 그는 “전문 MC보다는 진행이 미숙하지만 프로그램이 전달하는 정보에 대해서는 전문가 못지 않기 때문에 신뢰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직 카메라 앞에 서면 어색하고 떨리지만 더욱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방송이 전파를 타자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에 놀라고 있다고. 아내와 3명의 아이들은 가장의 MC 데뷔를 지지하면서, 녹화본을 수십번씩 모니터링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고, 직원들도 매니저를 맡아주겠다고 자청하거나 팬레터를 보내는 등 전폭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최 과장은 “큰 애가 40대 셀러리맨 아빠가 MC가 됐다는 사실에 기뻐하면서도, 너무 고개를 끄덕인다는 등 자세 교정까지 해줘 고맙게 느껴져요.” 그는 “작가가 써준 대본상 틀린 용어를 수정하는 등 정보를 올바르게 전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야외촬영이라서 박물관을 돌며 진행하고 있는데 프로그램 성격상 배경이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MC를 맡아 시청률이 올라간다면 바랄 나위 없이 좋겠지만 다양하고 복잡한 서비스를 편안하게 전달, 시청자들이 즐겁게 이용할 수 있다면 저의 소임은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내 MC 1호인 만큼 책임이 막중하다는 그는 “최근 방송아카데미에 등록, 개인지도를 받고 있다.”면서 “제가 무리 없이 잘 하면 제 뒤를 잇는 사내 MC 2호·3호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웃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부산대 사무국장 이걸우◇서기관△지역인적자원정책팀장 김병규△장관실 한상신△방과후학교기획팀장 배상훈△서울대 김태훈△군산대 유희봉◇교육행정사무관△혁신인사기획관실 장덕호△지방교육지원국 김형기△인적자원정책국 김현주△국제교육정보화국 나현주△정책홍보관리실 김기철■ 농림부 △식량정책국장 崔燾一■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 겸 상하이무역관장 박진형△북미지역본부장 겸 뉴욕무역관장 황민하△콸라룸푸르무역관장 황규준△나고야무역관장 정혁△라고스무역관장 박영하△부쿠레슈티무역관장 양인천△투자환경개선팀장 김평희■ 한겨레신문 (편집국) △디자인담당부국장(아트디렉터) 박은주△국내부문 부편집장 임범△주말판 준비팀장 고경태△정보자료〃 김형선△사람〃 이기준△편집기획〃 권혁철△정치〃 박찬수△24시〃 박용현△사회정책〃 양상우△교육〃 김인현△국제뉴스〃 백기철△정책금융〃 안재승△산업〃 박순빈△대기업전문기자 곽정수△대중문화팀장 구본준△뉴스사진〃 이정용(미디어사업단)△한겨레21 편집장 정재권 ■ 머니투데이 △편집국 신사업단장 이백규
  • SKT, 부·차장 호칭 없애고 ‘매니저’로

    생각을 바꾸자! SK텔레콤(사장 김신배)이 16일 인사 조직의 틀을 글로벌 비즈니스와 신사업 환경에 맞춰 대폭 바꿨다. 부장, 차장, 과장 등의 호칭(직책)을 없애 수평관계 속에서 개인 역량을 찾고자 한 것이 큰 특징이다. 기존 체계인 본부장, 실장, 팀장은 그대로 두었지만 팀장·팀원 중심의 팀제를 대폭 강화해 팀장의 역할을 중요시했다.직책이 없는 팀원의 호칭은 ‘매니저(Manager)’로 단일화됐다. 매니저란 직위와 연공서열에 상관없이 ‘자신의 업무에 대한 전문지식과 책임을 가진 담당자’란 뜻을 담았다. 실제로 승진 연한제가 폐지돼 역량과 성과가 뛰어나면 언제든 보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직위 체계가 아니라 역량과 성과 중심의 밴드(Band) 체계로 통합 변경했다.”면서 “팀원들은 수평적 관계여서 상·하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일에 대한 도전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이 인사 제도를 바꾼 것은 ‘젊었던’ 조직이 해를 넘김에 따라 관리 인력은 증가하고 실무 인력은 감소한 데 따른 조치다. 즉, 조직의 구조가 층층으로 심화되면서 나올 수 있는 수직적·수동적인 일처리 분위기를 사전에 막자는 포석이다. 또 기존 및 진출 예정인 해외사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하려면 이에 걸맞은 아이디어가 나와야 하고, 조직 환경도 여기에 맞춰져야 하기 때문이다.SK텔레콤은 현재 중국, 미국, 베트남, 몽골 등에 진출해 있다. 글로벌 사업 추진에 역량을 키우기 위한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5대그룹 공정거래법 위반 91건

    지난 5년간 계열사 부당지원이나 부당한 공동행위 등으로 공정거래법을 가장 많이 위반한 기업집단은 SK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6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2년부터 지난 7월 말까지 공정거래법을 가장 많이 위반한 5대 기업집단은 SK로 21건이나 됐다. 롯데가 19건으로 2위이고 삼성 18건,LG 17건, 현대차 16건 등이다.KT와 포스코는 각각 11건과 4건이다. 기업집단별로 법을 자주 어긴 계열사는 ▲롯데쇼핑㈜ 10건 ▲㈜LG텔레콤 7건 ▲삼성카드㈜와 현대자동차 각각 6건 ▲SK텔레콤㈜ 5건 등이다. 롯데쇼핑의 경우 롯데마트 사업부문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많았다.LG텔레콤은 거래상 지위남용과 부당광고·경품 제공 등이 문제가 됐다. 삼성카드는 계열사 부당지원과 거래상 지위남용 등이, 현대차는 계열사 부당지원과 불공정 하도급거래 등이 적발됐다.SK텔레콤은 부당한 광고와 계열사 부당지원 등이 걸렸다. 하지만 5개 기업집단 가운데 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된 적은 현대차와 LG가 각 2건, 삼성과 SK가 각 1건에 그쳤고, 롯데는 1건도 없었다. 현대차의 경우 아이앤아이스틸이 철근제조업체의 부당한 공동행위로 2003년 2차례 고발됐다.LG텔레콤과 LG전자는 3개 이동통신사업자와 전산장비사업자의 부당한 공동행위로 올해와 2003년에 각각 고발됐다. 한편 ㈜KT는 부당한 광고와 거래강제 등으로 3차례 법을 위반했고,㈜포스코는 사업활동 방해행위로 2002년 고발된 데 이어 올해에는 거래상 지위남용으로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정부투자기관인 대한주택공사와 한국도로공사도 부당지원 등의 법 위반으로 각각 3차례와 2차례씩 과징금 등을 부과받았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IPTV 시범사업자 C 큐브·다음 확정

    ‘말 많던’ 인터넷TV(IPTV) 시범 사업자로 통신업계 컨소시엄인 ‘C-큐브’와 다음커뮤니케이션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하지만 탈락 업체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IPTV 시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는 13일 “6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서류 및 실사평가를 한 결과, 두 부문에서 모두 70점을 넘은 C-큐브와 다음커뮤니케이션 컨소시엄을 최종 시범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정통부는 “서면평가 결과 70점 이상을 받은 C-큐브,UMB(케이블업계), 다음 3개 컨소시엄이 통과했지만 UMB는 연내 시범서비스 개시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와 탈락됐다.”고 설명했다.서원I&B와 대림I&S, 굿티비 컨소시엄은 ▲컨소시엄 구성요건 부적합 ▲제한적인 서비스 제공지역 ▲서비스 품질 보장의 어려움 ▲기존 서비스(주문형 비디오) 위주의 사업추진 등으로 서면 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 3개 컨소시엄은 “정통부와 방송위의 선정 과정이 KT와 다음 등 대기업에 편향된 상태로 진행됐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이들은 이날 “서면 평가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면서 합동사업체로 ‘TVONE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심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통부 관계자는 “공식적인 심의나 공고를 다시 할 수 없다.”면서 “다만 개별업체가 자율적으로 시범서비스를 하면 앞으로 결과물을 내년 결과 보고서 작성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IPTV 시범 사업자는 시범가구 모집, 장비 설치 등 준비기간을 거쳐 11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시범서비스를 한다.C-큐브 컨소시엄은 서울과 난시청 지역인 경기 양평의 350여가구를 대상으로 지상파 5개 채널 등 26개의 단방향 채널 서비스와 27개 양방향 데이터 채널 서비스,700편 이상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측은 통신사업자 없이도 IP(인터넷)망을 통한 실시간 방송, 양방향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독자적인 서비스를 소개할 계획이다. 영화, 음악, 게임, 뉴스, 애니메이션, 스포츠 등 8개 메뉴를 선보인다. KT가 주도하는 C-큐브 컨소시엄은 하나로텔레콤,LG데이콤,SK텔레콤, 온세통신, 삼성전자 등 52개 업체로 구성됐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컨소시엄에는 컨텐츠플러그와 한솔교육, 디보스, 씨디네트웍스 등 10개사가 참여했다.●IPTV 인터넷 초고속 통신망을 통해 전송되는 TV다. 통신과 방송의 대표적인 융합서비스의 하나다. 실시간 방송이면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주문형 시청이 가능하다. 또 의견이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쌍방향 방송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PC를 통해 즐기던 정보검색, 게임 등 각종 인터넷 서비스와 방송 서비스를 초고속 인터넷망 기반의 TV를 통해 즐길 수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 국무조정실 ◇임용 △방송통신융합추진지원단 기구법제팀장 김진홍■ 노동부 (지방노동위원회)△부산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별정직 고위공무원) 김경규■ 경향신문 △대외협력담당 상무 겸 논설위원 이영만△논설위원실장 송충식△전략기획조정실장 겸 경영지원실장 박노승△제작본부장 박승철△광고마케팅〃 김윤순△기획사업〃 김해진△스포츠칸〃 정동식△사장실장 겸 전략기획조정실 기획1팀장 배병문△편집국 선임기자 김학순△미디어전략연구소 연구위원 윤흥인△경향프린테크 사장 구운회■ YTN (마케팅국) △국장 직무대행 김 백△사업팀장 심창래△매체협력〃 김천석(보도국)△CQ1 유석현△CQ2 겸 뉴스6팀장 김승환△CQ3 겸 뉴스1〃 박성호△편성운영〃 김흥규△사회1부장 천상규△스포츠〃 직무대행 김호성△뉴스2팀장 유제웅△뉴스3〃 김형근△뉴스4〃 방병삼△뉴스5〃 노종면△앵커〃 이재윤△해외방송〃 유희림■ 코리아RB증권△부사장 김영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승진△개발자 및 플랫폼 전도사업부(DPE) 박남희△OEM사업부 홍성찬 ◇이사 승진△기업고객사업부(EPG) 박성진△신사업개발부(NBI) 임우성△기업고객사업부 하봉문△고객지원부(CSS) 한철규
  • [데스크시각] ‘동질감 마케팅’ 글로벌 전략이다/정기홍 산업부 부장급

    지난달 말 베트남 통신시장을 둘러봤을 때 현지 이동통신업체 한 임원은 다음의 말을 전했다. 이 임원은 “(시장 공략이) 힘들다. 현지의 국가기간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통신 서비스여서 더 그렇다.”며 답답함을 말했다. 하지만 베트남 시장은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베트남 시장에 대한 국내 통신업체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투자 성공 여부도 관심사로 등장했다.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투자 리스크(위험) 또한 만만찮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이런 베트남이 왜 투자 매력 대상국인가? 베트남이 ‘새벽녘 동이 트는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남한의 두배 정도인 8500만 인구를 가졌고 최근 몇년간 통신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어 여건이 좋다. 이동통신시장은 연평균 7∼8% 성장 중이고, 이동전화 보급률도 2004년 5.8%에서 지난해에는 12%로 확대됐다. 또한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동남아 벨트’를 넘어 거대한 인도시장까지 파고 들 수 있는 중심이다. 베트남은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정치·경제 중심지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이 달에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 통신시장이 개방돼 투자 여건도 나아졌다. 베트남 시장에는 KT와 SK텔레콤이 90년대 말부터 투자를 시작했다.KT는 베트남의 통신 현대화사업으로,SK텔레콤은 현지에 SLD텔레콤을 설립,‘S폰’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S폰은 론칭된 이후 3년3개월만에 사업 성공 가능성이 엿보인 100만 가입자(시장 점유율 5.3%)를 최근 돌파했다.SLD텔레콤은 오는 2008년에 800만 가입자로 시장 점유율 20%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SK텔레콤 임원의 말처럼 베트남 시장은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 리스크를 감내하며 투자에 나서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베트남 통신시장은 국영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특수성도 갖고 있다. 이런 점에서 한국과 정서적, 환경적으로 많이 닮은 베트남인의 정서를 파고드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현지화, 즉 동질화 전략을 마케팅에 접목하자는 것이다. 베트남은 우리와 비슷한 가족중심의 생활 문화를 갖고 있다. 한국인과 결혼해 단란하게 사는 가족 사진 한장만큼 친밀도를 높일 마케팅 전략이 어디 있겠는가. 한국의 ‘젓가락 문화’와 ‘빨리빨리 문화’도 많이 닮았다. 베트남 국민들은 손재주가 좋은 편이다. 손재주가 좋다는 것은 손으로 하는 일을 즐겨한다는 말과 상통한다. 휴대전화 단말기 보드를 놓고 손가락을 쉼없이 움직이는 한국의 ‘엄지족’을 연상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도 오토바이로 신속하게 움직이는 베트남인과 아주 흡사하다. 바로 ‘속도’다. 단말기와 오토바이를 연상시키는 마케팅 전단지도 좋은 전략일 수 있다. 중기적으론 프리미엄 서비스 전략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베트남에선 하얀 피부를 가진 여성을 제일의 미인으로 친다고 한다. 거리에서는 따가운 햇살을 막기 위해 온통 얼굴을 가리고 오토바이를 타는 여성 행렬을 볼 수 있다. 베트남에서 부는 ‘명품 바람’을 통신 마케팅에 접목하자는 것이다. 이와는 다르지만 정부의 ‘세일즈 외교’도 사업 성공의 필수 요소다. 국내 기업의 베트남 통신사업은 본래 기업이 주도한 것이 아니었다. 몇년 전 정보통신부가 추진한 환(環)태평양권에 대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벨트’ 구상에 따른 프로젝트였다. 정부의 ‘부지런한’ 지원이 이같은 현지화 전략과 함께 작동해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베트남 통신시장은 투자기업 입장에선 아직 ‘개척과 불안’이 교차하는 현장이다. 베트남 시장의 성공은 이같은 전략들이 맞아떨어질 때 성공의 길을 열 수 있다. 정기홍 산업부 부장급 hong@seoul.co.kr
  • SKT 해외사업 ‘열매’ 맺었다

    SK텔레콤이 1999년 몽골에서 처음 시작한 해외투자 사업이 일부 지역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통신분야는 각국의 ‘통신주권주의’로 해외 시장을 뚫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베트남사업은 사업 시작 3년여만에 성공이 가능하다는 가입자 100만을 돌파했고, 중국사업은 중국 정부가 올해말 선정할 ‘3G(3세대) 프로젝트’와 관련, 협력업체에 단말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미국의 이동통신사업인 ‘힐리오’도 지난달 말 첫 직영점을 열어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2008년 베트남시장 20% 점유” SKT의 베트남 합작법인인 SLD텔레콤은 “자사의 CDMA 서비스 ‘S-Fone’의 가입자가 베트남 진출 3년 3개월만인 지난달 27일 100만(시장 점유율 5.3%)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들어 63만 순증을 기록해 전망을 밝게 했다. 가입자 100만은 단말기 수급, 유통망 구축에서 경쟁력이 높아지고, 부가서비스 도입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수치로 본다.SLD텔레콤 김성봉 사장은 “베트남 시장은 연평균 7∼8% 성장을 하고 있어 2008년말 ‘S-Fone’ 시장 점유율은 20%(SGM,CDMA 복수 가입 포함 800만)에 이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LD텔레콤은 이를 계기로 4일부터 호찌민, 하노이, 다낭 등 5대 도시에 ‘CDMA 1x EVDO(3세대 동영상 이동통신 서비스)’망을 기반으로 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올해 말까지 320개 기지국을 추가로 설치, 인구 대비 71%까지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사업은 무엇보다 계열사 사장단회의가 이달 말 하노이에서 열리는 등 힘이 듬뿍 실렸다.●차이나유니콤과 6개기종 단말기 공급 SKT는 중국 2위 이동통신 사업자이자 파트너인 차이나유니콤과 함께 1차로 내년 상반기 중국시장에 6개 기종의 공동 단말기를 공급하기로 했다.SKT로서는 지난 6월 차이나유니콤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이후 낸 첫 성과다. 중국 정부는 이르면 올 연말 ‘3G 기술표준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어서 단말기 공급은 큰 우군이 될 전망이다.●LA 한인타운 `힐리오´ 본격 서비스 SKT가 미국 인터넷접속서비스(ISP)업체인 어스링크와 50대 50의 지분을 투자한 ‘힐리오 사업’도 지난 9월30일 LA 한인타운에서 직영점을 첫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힐리오 단말기를 판다. 힐리오는 베트남의 ‘S-Fone’처럼 고품질의 콘텐츠, 부가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경쟁력을 갖춰갈 예정이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당정, 청소년 무선데이터요금 30%인하 추진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7일 청소년들의 무선데이터 통화요금을 30% 내리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층 24만 6000명의 통신요금도 감면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강봉균 정책위의장과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다. 당정은 이 방안이 실현되면 연간 2100억∼2800억원가량의 통신요금 인하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동통신업계는 채산성을 무시한 채 당정의 30% 인하 요구를 전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인하 시기 및 폭은 유동적인 상황이다. 변재일 열린우리당 제3정조위원장은 “전기통신사업법상 지배적 사업자인 SKT의 무선데이터 통화요금을 인하토록 하면 KTF와 LGT도 요금을 인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당정은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요금의 경우 통신사업자들이 이용자 요금을 경감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토록 요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18세 미만,65세 이상, 장애인 등 저소득층에 대해 월소득 평가액이 14만원 이하인 경우에만 요금을 감면해 오던 것을 상한을 폐지, 혜택 대상을 18만명에서 43만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초고속 인터넷을 통신요금 감면대상 서비스로 새로 지정해 저소득층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투자와 경영 현황 등을 고려해서 무선데이터 요금 인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KTF측는 “시장 상황에 따라 접근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사업자의 입장이 배제된 당정간의 합의로 향후 조율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지속적인 요금인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30% 인하 요구는 과하다.”고 말했다. 전광삼 김경두 기자 hisam@seoul.co.kr
  • SKT, 中 이통시장서 첫 ‘열매’

    SKT, 中 이통시장서 첫 ‘열매’

    |베이징 정기홍특파원|SK텔레콤은 26일 중국 2위 이동통신 사업자이자 중국 이동통신사업 파트너인 차이나유니콤과 함께 한국과 중국시장에 단말기를 공동으로 공급하기로 합의했다.SK텔레콤은 지난 6월 차이나유니콤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이후 첫 성과를 냈다. 이로써 SK텔레콤-차이나유니콤은 이르면 올 연말에 있을 ‘3세대(3G)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등 중국 통신업계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유리한 요건 하나를 갖추게 됐다. 중국 정부는 ‘3G 기술표준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어서 ‘빅뱅’ 상태에 돌입한 상태다. ●내년 상반기 단말기 공급 등 6개분야 협력 단말기 공동공급 협약은 지난 6월 두 기업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서비스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데 따른 결실이다.SK텔레콤은 당시 차이나유니콤의 홍콩 상장법인인 CUHK가 발행하는 10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매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 제휴 내용은 ▲단말기 공급 ▲합자기업인 ‘UNICK’를 통한 부가서비스 개발 ▲플랫폼 개발 ▲마케팅·유통 ▲CRM, 네트워크 등 6개 분야 협력이다. 이에 따라 두 기업은 1차로 내년 상반기에 6개 기종의 공동 단말기를 두 국가에 공급하기로 했다.1차 공급규모는 30만∼50만대다. 삼성·LG전자와 모토롤라 등 3개사와 협의 중이다. SK텔레콤은 주로 중국내 중고가 시장을 겨냥해 ‘CDMA-2000 1x’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성능 액정표시장치(LCD),2메가급 카메라, 블루투스 등이 적용된 단말기를 출시하기로 했다. 중국과 베트남 시장을 겨냥한 중저가 모델 공급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中 통신업체 지분 49%까지 매입 가능” SK텔레콤 이석환 대표이사 전무는 “중국의 통신개방 일정 등에 따라 올 연말이면 통신업체에 지분 49%까지 외국인 투자가 가능할 것 같다.”면서 “단말기 공급은 두 기업이 3G 사업자 선정 예정 등 통신시장 개방에 따른 중국 통신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일단 점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통신시장은 현재 3G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중국 자체 기술을 적용한 ‘TD-SCDMA’와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는 ‘CDMA-2000 1x EVDO’,‘WCDMA(HSDPA 포함)’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중국업계에서는 무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영국 보다폰)과 차이나유니콤(SK텔레콤), 유선업체인 차이나텔레콤(해외 5개 통신사업자), 차이나네트콤(스페인 텔레포니카)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대표는 “중국 정부가 TD-SCDMA를 기술표준으로 먼저 정할 가능성이 높지만 서비스 중인 GSM과 CDMA 사업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두 기업이 단말기를 공동 보급하기로 한 것은 어느 기술표준이 선정되든 사업자 선정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부산에서 중국 정부와 ‘TD-SCDMA’ 기술협력 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경기도 분당에 ‘TD-SCDMA 실험국’을 설립, 기술 및 부가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 중국에는 ‘TD-SCDMA 연합 서비스 개발센터’를 설립,3G 멀티미디어 서비스 및 부가서비스, 플랫폼 등의 연구개발을 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또 쓰촨성에서 3G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서비스, 마케팅 등의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해 중국 통신서비스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11.7% 증가해 경제성장률(9%)을 앞질렀다. 올해 이후 연평균 가입자 증가율은 12%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는 3억 9342만명이다. 전체 인구의 30.3%다. hong@seoul.co.kr
  • 이통사 간 접속료 원가에 3세대 투자비 반영 SKT·KT ‘나아지고’ LGT ‘다소 불리’

    통신업체들의 최대 관심사인 업체간 접속료의 격차가 대폭 줄었다.SK텔레콤과 KT는 나아졌다.KTF는 평년작이다.LG텔레콤은 다소 불리해졌다. 정보통신부는 22일 유ㆍ무선 통신사업자간 접속료 산정 기준인 1분당 통화 원가를 올해의 경우 KT와 SK텔레콤은 16.57원(시내)과 33.13원, 후발사업자인 KTF,LG텔레콤은 40.06원과 47원으로 확정했다. 내년도 1분당 통화원가는 KT 17.32원(시내),SK텔레콤 32.77원,KTF 39.60원,LG텔레콤은 45.13원으로 확정했다. 접속료란 예컨대 KT 가입자가 SK텔레콤 가입자에 전화를 걸 때 KT의 통신망과 무선사업자의 통신망을 거쳐 통화가 이뤄지는데, 이때 통화료를 거둔 KT가 연말에 SK텔레콤에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대가를 지불하는 요금을 말한다. 반대의 경우도 같다. 이번 상호접속료 확정으로 SK텔레콤은 지난해 4000억원의 접속료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1000억원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LG텔레콤은 지난해보다 수백억원의 접속료 수입 결손을 보게 됐다. 정통부는 “유선망은 가입자선로 감가상각비가 접속 원가에 단계적으로 포함됨에 따라 요율이 소폭 상승됐고 SK텔레콤은 3G 투자비가 접속 원가에 일부 포함돼 요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KTF는 3G 투자비 일부가 접속 원가에 포함됐으나 통화량 증가로 요율이 떨어졌고 LG텔레콤은 3G 투자없이 통화량 증가로 요율이 큰 폭으로 하락됐다고 덧붙였다. 정통부는 개별사업자의 원가와 주파수 효율 차이, 통화량 규모 등의 특성, 시장경쟁 상황 등을 고려해 2년마다 접속료를 조정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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