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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에 ‘한국 휴대전화 문화’ 알린다

    日에 ‘한국 휴대전화 문화’ 알린다

    팬택계열의 홍보 총책임자인 장상인(56) 전무가 일본에서 ‘한국 휴대전화 문화’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돼 화제다. 장 전무는 12일 일본 후쿠오카의 한ㆍ일 문화교류단체 ‘하카다(博多)회’의 초청으로 ‘팬택계열의 일본 진출 의미와 한류(韓流)와 일류(日流)의 현장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팬택계열은 한국 휴대전화 제조업계 최초로 지난해 일본 2위 이동통신사업체인 KDDI와 손잡고 일본 휴대전화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89년 결성된 하카다회는 한국과 일본의 관광문화 교류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단체다. 언론인을 중심으로 기업인, 교수, 공무원이 회원이다.‘일본통´인 그는 “강연에서 ‘기업의 이미지는 곧 그 기업이 속한 국가의 이미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IT 한류’로 연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글로벌사업, 어렵기 때문에 도전”

    “미국의 달나라 정복은 도전이 쉬워서가 아니라 어려웠기 때문에 가능했다.SK텔레콤의 미국시장 공략도 새 시장에 대한 이같은 개척정신이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서의 행보를 보이겠다.”면서 “글로벌 메이저 통신업체들과 당당히 경쟁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일 미국 현지법인인 ‘힐리오’를 통해 이동통신의 본고장인 미국에 진출한 데 따른 자신감의 표시다. 그는 이와 관련,“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World Largest Company)는 아니지만 ‘세계에서 가장 강한 월드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의 이 선언은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시장에서의 소모적 경쟁으로는 기업가치를 올릴 수 없다는 점과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통신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그는 “그동안 베트남·몽골 등 개발도상국에 진출, 글로벌 노하우를 축적했고, 미국 이통시장 진출로 선진국과 개도국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베트남의 ‘S폰’사업은 현지 이통시장의 성장과 규제 완화에 힘입어 당초 우려와는 달리 5월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 연말까지 100만명이 목표다. 김 사장은 “올 연말까지 베트남 전역으로 1X망을 확대하고 6월에 호치민과 하노이에 EV-DO망을 선보인다.”며 시장 확대를 확신했다. 그는 힐리오의 미국 통신사업에 대해 “무선인터넷 이용이 활발한 젊은층 고객을 집중 유치,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SK텔레콤은 미국 ISP(인터넷접속서비스) 업체인 어스링크(EarthLink)사와 합작으로 힐리오를 설립, 미국 이동통신시장에 진입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안보수사권 국정원이 가져야”

    김승규 국가정보원장은 27일 국정원 개혁 방안으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사권 폐지와 관련,“북한과 대치 중인 안보상황을 고려해서라도 수사권은 반드시 국정원이 보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지난 45년 간의 안보수사 경험과 대북 정보력 등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안보수사를 전담할 수 있는 기관은 국정원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과거의 인권침해 시비가 수사권 폐지를 주장하는 한 요인이지만, 김대중 정부 이후 국정원에 의한 인권침해 시비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김 국정원장은 또 휴대전화와 인터넷에 대해 합법 감청을 허용토록 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통신사업자의 협조를 받아 합법적으로 감청업무를 수행하게 되면 불법감청의 소지를 근원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대학·성인교육시장 개방 논의

    정부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초·중·고 교육시장을 개방하지 않는 대신 대학과 성인교육의 개방은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대학과 의료기관의 영리법인화 문제는 국민적 공감대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전기·수도·가스 등 공공서비스 분야는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고 기간통신사업은 안보상 문제를 감안해 신중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쌀 시장은 관세철폐 예외품목으로 끝까지 지키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 FTA 공청회를 다시 열고 7월 2차 협상에서는 양허안의 공개도 검토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23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내놓은 ‘한·미 FTA 질문·답변 자료’에서 부문별 협상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초·중등 교육을 시장 개방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못박으면서 교육개방은 대학과 성인교육 중심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의 경쟁력은 개방과 경쟁을 통해 제고할 것이며 대학간 교육과정의 공동운영 등 실질적인 개방을 추진, 유학을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외국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서비스 분야는 협상 과정에서 국민경제적 중요성과 국제관례, 자유화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들 분야의 개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정부측 입장을 피력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휴대전화요금 자살’ KT에 소송

    지난 2월 과도한 휴대전화 요금 때문에 자살한 중학생 강모(17)군의 사건이 법정으로까지 가게 됐다. 강군의 아버지 강복식(43)씨는 20일 “이번 사건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묻기 위해 변호사를 통해 민·형사 소송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소송대리인인 김보라미 변호사는 KT가 이용약관과 달리 이용자의 이익을 저해함으로써 전기통신사업법을, 허술한 성인인증 절차를 방치함으로써 청소년보호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계약자의 허가 없이 계약서 내용을 수정한 대리점주에 대해서는 형법상 사문서위조 혐의가 적용된다고 덧붙였다.KT 관계자는 “도의적 책임을 통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나 이제는 법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강군은 지난 1월 KTF PCS를 재판매하는 전북 익산의 KT 위탁대리점에서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한 뒤 370여만원의 요금이 나오자 고민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인사]

    ■ 관세청 ◇과장급 전보 △서울세관 심사국장 李在興△부산세관 통관국장 趙瑞浩△김해세관장 朴萬錫△거제〃 鄭淳悅■ 신용회복위원회 ◇신임 △사무국장 신의용■ 국회사무처 ◇이사관 전보 △연수국 교수 金鍾煥■ aT(농수산물유통공사) ◇전보 △식품산업팀장 孫永舜△화훼사업본부 관리팀장 金鍾午△〃 분화팀장 겸직 鄭文權■ 신한은행 ◇승진 △성남공단지점 개설준비위원장 金補現 ◇전보△봉천서지점 개설준비위원장 張聖秀△갤러리아팰리스지점 金永甲△풍동지점 李承峰■ 한국증권 (부장 승진)△전주지점장 高俊照△논현〃 金京重△청량리〃 金學俊△삼성동〃 趙顯悅(전보) ◇부문장△FAS부문 辛明鎬 ◇부서장△CRM부 權五雄△WRM부 朴相崙△법인영업부 宋相燁△PI센터 申薰湜△IT전략기획부 李炳星△기업금융2부 崔泰卿△영업추진부 金鍾承△고객지원부 徐光烈△SOC사업부 成孝國△IT서비스운영부 申熙澈△신사업추진실 尹聖一△인사부 車進圭△고객시스템부 崔仁圭△채권운용부 황보영옥 ◇지점장△명동중앙 高完植△해운대 金榮達△수원 金永憲△구리 金曉建△여수 羅鍾云△교대역 朴永浩△서초중앙 朴正翼△종각 宋敦圭△광주로얄 尹漢錫△마포도화동 李貞娥△홍제동 鄭熺球△부평 權暎圭△목동 金炳哲△서울대역 金良鉉△부전동 金永久△대전중앙 金利重△시흥동 金泰勳△일산 朴宰煥△의정부 朴鍾一△신대방 朴孝源△역삼역 房富爀△신림동 裵相德△청주 柳永洙△정읍 尹贊植△서면 李慶淳△로데오 李東哲△부산 李承永△마산 李榮守△순천 李昶範△평택 崔源奎△대구 崔昌集■ 한국금융지주 (전보)△전무 鄭燦亨△상무보 李錫魯 (승진) ◇상무보△감사실 尹法老 ◇부장△전략기획실 李承炫△경영관리실 姜鏞中■ 중앙대 △사회과학대학장 房熙錫
  • 한국와이브로 美서 상용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이 국내에 이어 통신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내년 상반기부터 상용 서비스된다. 삼성전자는 9일 미국 미시간주의 지역통신사업자인 아리아링크사와 와이브로 상용화 계약을 함으로써 북미 와이브로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과 미국 아리아링크 최고경영자(CEO) 제이슨 슈라이버는 ‘CTIA 2006’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현지시간) 만나 계약식을 가졌다. 한국 주도의 통신기술이 세계 최대의 통신시장인 미국 본토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와이브로가 미국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게 됨에 따라 세계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일본(KDDI), 미국(스프린트 넥스텔), 이탈리아(TI), 영국(BT), 브라질(TVA) 등 7개국과 와이브로 공급 및 상용화 계약을 했다. 두 회사의 제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아리아링크에 와이브로 장비를 공급하게 됐다. 아리아링크는 올 하반기 시범 서비스를 거쳐 내년부터 미시간주 머스키건시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기태 사장은 “미국의 와이브로 서비스 시작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무선 통신의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와이브로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슨 슈라이버 CEO는 “와이브로는 미국 통신서비스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경인민방 새 사업자 누가 될까

    경인민방 새 사업자 누가 될까

    경기·인천지역 새 지상파 사업자 공모가 ‘경인열린방송’(가칭)과 ‘경인티브이’(가칭) 양 컨소시엄간 경쟁으로 압축됨에 따라 심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위는 4월 말 심사위원회를 구성, 현 방송위원들의 임기(5월9일) 전에 사업 선정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관심의 초점은 두 가지다. 이번에는 기준점수(650점)를 넘길 수 있을 것인지, 그럴 경우 과연 누가 최종 사업자가 될 것인지이다. 방송위는 이미 지난 1월 5개 사업 신청자를 놓고 심사를 했으나, 모두 기준점수에 미달한다며 사업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2개 컨소시엄으로 합종연횡 지난달 27일 마감된 2차 공모에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주도의 ‘경인열린방송’컨소시엄, 영안모자와 CBS 등이 손잡은 ‘경인티브이’컨소시엄이 참여해 2파전 구도를 갖췄다. 1차 공모에서 5개 컨소시엄 모두 650점(1000점 만점) 이상 얻지 못했기 때문에, 참가 업체들이 헤쳐모여 2개 컨소시엄으로 힘을 압축한 것. 경인열린방송은 강판 제조업체인 대양금속을 최대주주(18.75%)로 영입했다. 중기협은 16.63%로 2대 주주이나 우호지분을 포함하면 18.75%로 공동 최대주주가 된다. 염료업체인 경인양행과 백신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백신도 주요 주주로 포함시켰다. 대표는 백낙천 전 전주방송 사장이다. 경인티브이는 1차 공모의 ‘KIBS’컨소시엄 최대주주였던 영안모자가 지분율 22.64%로 다시 최대주주로 나서는 등 주요주주가 KIBS 위주로 구성됐다. 미디어윌이 11%로 2대 주주로 참여하고 경기고속과 매일유업,CBS가 각각 3,4,5대 주주가 된다. 대표로는 서울신문과 국민일보 기자 등을 거쳐 현재 한국산업기술대 교수로 재직중인 신현덕씨를 영입했다. ●자본금 1600억 vs 1400억 1차 공모에서 보았듯 이번에도 상대 컨소시엄보다 높은 점수를 얻더라도 650점을 넘기지 못하면 다시 무산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빠져나가기는 했지만 5개로 분산됐던 업체들이 2개의 컨소시엄으로 힘을 압축했기 때문에 점수는 지난번보다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1차 공모에선 ‘굿티브이’컨소시엄이 640.65로 1위를 차지, 기준점수에 9.35점이 모자라 아깝게 선정되지 못했다. 또 오랜 정파(停波)에 따른 경인지역 시청자들의 불만과 또다시 방송사를 선정하지 못할 경우 심사위원들이 질 부담 등으로 이번엔 사업자 선정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두 컨소시엄의 대결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다. 자본금은 경인열린방송이 1600억원으로, 경인티브이의 1400억원보다 많다. 하지만 1차 공모에서 자본금이 가장 많았던 경인열린방송이 심사결과 2위에 올랐듯 차이가 크지 않으면 결정적 요소가 되지 못한다. 또 방송위가 종교 관련 법인 또는 단체,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법인 또는 단체 등은 주요주주(지분율 5% 이상)로 참여를 지양하겠다는 심사기준은 바뀌지 않았으나 두 컨소시엄 모두 이에 해당하는 중기협과 CBS가 주요주주로 참여하기 때문에 이 기준 역시 변별력을 갖기도 어렵다. 아울러 1차에서 KIBS는 580.09점으로 5위에 그쳤지만 1위를 차지한 굿티브이와 손잡았고,2위인 경인열린방송은 굿티브이에 불과 0.6점 뒤진 640.05점을 받았기 때문에 과거점수로 우열을 가리기도 어렵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SO, 통신시장 공략 본격화

    SO, 통신시장 공략 본격화

    ‘단기는 기존 통신사업자 유리, 중기적으로는 SO가 유리’케이블TV방송업계(SO)가 초고속인터넷 기간통신사업자로 공식 진입,KT 등 기존 사업자와 ‘제도권’에서 정면 승부를 펼치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달 31일 SO의 기간통신업체 지위 부과에 따른 허가 절차 등을 최종 확정했다. SO는 그간에 부가통신사업자로서 방송 서비스를 얹은 저가 요금체계로 인터넷시장을 집중 공략, 점유율을 10%대로 올려놓았다.SO는 사업 동향이 확연히 드러나 단기적으로 불리하겠지만, 기간사업자의 지위 확보로 시장 규모가 큰 통신시장을 공략할 수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다. ●SO,7월까지 신청 봇물 예상 SO의 기간통신사업자 허가 신청은 7월20일까지다. 신청 가능한 업체는 60여개로 예상된다.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되면 정통부에 서비스 제공 계획 등을 상세히 제출해야 한다. 정통부는 중·소규모 SO가 많은 점을 감안,SO의 자격기준을 기존 사업자보다 완화했다. 시스템 구성, 상호 접속, 장애 대비 등 서비스의 질과 연관된 항목은 배점을 높였지만 기술개발 실적 등 소규모 사업자가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항목의 배점은 낮췄다. ●통신·방송융합,SO 진입은 필연? SO는 따져 보면 통신과는 거리가 있는 방송 매체다. 하지만 지난 99년 초고속인터넷 정책을 내놓을 때 부가통신사업자로 진입, 허가가 아닌 신고만으로 가입자 모집을 하게 됐다. SO는 이후 초고속인터넷, 방송, 전화를 한데 묶은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를 무기로 영역을 넓혀 지난 2월에는 점유율 10%를 넘겼다. 앞으로 인터넷전화(VoIP) 등 동영상 서비스로 차기 인터넷시장 확장에 나선다. 케이블TV연합회가 출자한 한국케이블텔레콤은 10월 VoIP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확정한 상태다. ●통신-SO, 누가 이로운가 통신업계는 SO의 기간사업자 전환을 일단 반겼다.AS 수준 등 비슷한 수준의 규제를 전제한 것이다.KT 관계자는 “SO의 불분명한 회계로 정확한 점유율이 파악되지 않는 등 숨겨진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통신업체들은 우선 고민거리였던 ‘저가 공세’가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O들은 그동안 정부 규제에서 벗어나 싼 가격과, 방송과의 번들(묶음)상품으로 시장을 키워왔다.KT의 한달 요금은 2만 7000∼3만 5000원선이지만 SO는 1만 8000∼2만 6000원선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는 그러나 SO의 VoIP 기간통신사업권 획득에 대한 ‘우려감’을 내보였다.SO들이 VoIP로 서비스를 하면 완벽한 TPS를 제공할 수 있다.KT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불법 마케팅 등 시장 혼탁을 막을 수 있어 이롭지만 VoIP 등 새로운 서비스로 파이를 키운다는 측면에서는 불리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SO는 기간통신망 사용 접속료로 인한 요금 인상과 관련,“결합 상품인 TPS가 통신업체보다 먼저 준비돼 있어 큰 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한판 승부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사설] 휴대전화 보조금 부작용 없어야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이 어제부터 발효됨에 따라 휴대전화 보조금제가 다시 시행됐다. 보조금은 길거리 휴대전화 남발, 신용불량자 양산, 불법보조금 등 이동통신 업체들의 과당경쟁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해서 3년 전에 없어졌다가 이번에 일부 허용된 것이다. 보조금의 양성화로 휴대전화 가입자들은 새 단말기 교체시 다소의 할인 혜택을 보게 됐다. 하지만 보조금제 부활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가입자보다는 이통업체들의 편의와 돈벌이를 위한 수단에 가깝다 할 것이다. 이통업체 양성·지원 차원에서 재도입된 보조금제가 예전의 폐해를 재연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통신시장이 많이 투명해졌다고는 하나, 불법과 불공정 경쟁이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통업체들이 이번에 정보통신부에 신고한 ‘보조금 약관’은 그 방증이자 실체라 하겠다. 보조금의 악용 소지가 다분해서다. 우선 보조금 설정은 경쟁사의 가입자 빼가기에 치중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로 고객을 빼가려고 경쟁하다 보면 시장혼탁은 불을 보듯 뻔할 것이다. 기존 가입자의 이탈을 막기 위해 불법 보조금이 횡행할 우려도 제기된다. 보조금 등급이 지나치게 복잡한 점은 고객의 편의를 외면한 처사로 볼 수 있다. 어려운 입법 과정을 거쳐 보조금이 다시 시행되는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은 이통업체들의 몫이다. 특히 보조금의 제한이 없는 와이브로(휴대인터넷)·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의 경우 업체들의 자중이 요구되는 분야다. 당국에 의한 타율적 규제·단속보다는 이통업체의 자율적 준법을 기대한다. 보조금의 부활이 국내 통신시장의 성숙과 경험에 걸맞은 경영·영업전략을 구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월드이슈] 2050년엔 초고령사회…선진국에선 어떻게

    [월드이슈] 2050년엔 초고령사회…선진국에선 어떻게

    2050년 한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41.2%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41.7%에 이르게 된다. 이탈리아(41.3%)를 포함, 유럽도 사정은 마찬가지. 고령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선진 각국은 정년 연장을 비롯, 다양한 고령자 취업 대책을 앞다퉈 마련하고 있다. 이들이 실직할 경우 국가 재정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까봐 연금 제도를 개혁하는 한편, 재취업 교육 시스템 정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선진국의 고령자 취업 대책을 짚어본다. ●미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에서는 고령자 취업 문제가 고용(노동)과 복지의 두 가지 방향에서 함께 다뤄지고 있다. 한국이 1990년대 중반 제정한 ‘고령자 고용에 관한 법률’을 통해 노동 측면만을 강조해온 것과 차별화된다. 미국의 정책은 지난 1970년대 제정된 ‘미국 노인법’을 근간으로 삼고 있다. 의회가 복지부를 주무 부서로 상정해 만든 이 법에 따라 노인 고용 프로그램(SCSEP)이 마련됐다. 그러나 실제 집행은 노동부 몫이다. 이처럼 미국의 고령자 고용 정책 시스템이 다소 복잡해진 것은 노인 정책을 둘러싼 논쟁의 역사 때문이다. 1950∼60년대 초까지 미국은 고령자 고용을 노인 복지 차원에서 다뤘다. 그러나 1960년대 중반부터 출산율 감소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노동력 감소가 예견되자 산업계에서는 고령자를 노동 시장에 투입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하게 일었다. 그러다가 다시 1980년대에 와서 “많은 수의 노인이 노동 시장에 남아 있기를 기대할 수 없다.”는 이론이 다시 제기된 것이다. SCSEP의 주요 내용은 정부와 기업은 55세 이상 미국인에게 파트타임 일자리를 제공하고, 직업 훈련을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책의 초점이 저소득층 노인에 맞춰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50개 주마다 지역 상황에 맞는 갖가지 고령자 고용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미 정부가 여성과 장애인, 국가유공자의 경우는 고용 측면에 더욱 중점을 두고, 고령자의 경우는 복지 측면을 좀더 강조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미국의 고령자 고용 정책에는 반드시 재원 문제가 뒤따르게 마련이다. 지난해 10월 허브 콜(위스콘신주 민주) 상원의원이 제출한 ‘고령 노동자 기회 법안’도 고령자를 채용하는 기업의 의료보험 비용 등에 대한 세제 혜택과 고령자 취업 교육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이 법안 심사는 복지나 노동이 아닌 금융위원회에 배정됐다. 2005년을 기점으로 미국의 65세이상 고령자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15%에 접근해가고, 올해부터는 아직도 활기찬 베이비붐 세대가 60대에 접어들자 복지 측면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능력’을 내세워 일자리를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직업은행처럼 고령 구직자와 능력있는 고령 노동자를 찾는 기업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활발하게 등장하고 있다. 노인직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미국의 50대는 결코 스스로를 노인으로 여기지 않는다.”면서 “60대에도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으며, 심지어 70대 구직자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된 노인들은 굳이 직업을 찾기보다는 지역사회 등에서 할 수 있는 자원봉사 활동 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dawn@seoul.co.kr ●유럽 |파리 함혜리특파원|유럽 국가들은 고령화라는 공통된 과제를 안고 고민하고 있다.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연금 재정의 고갈로 재정이 크게 압박받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의 호아킨 알무니아 통화 담당 집행위원이 EU 재무장관 회의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화에 따른 회원국 정부의 예산 압박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2020∼2040년 공공 재정 지출은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국가들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정년 연장과 고령자 재취업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퇴직 연금 지출을 줄여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단기적으로 EU가 제시한 재정적자 기준(국내총생산의 3% 이내)을 맞추기 위해서다. 독일 정부는 국가 재정에 큰 부담이 되는 퇴직 연금 지급을 줄이기 위해 새 연립정부 구성 때 정년을 65세에서 67세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최근에는 고령 실업자의 취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50세 이상 취업 촉진책’을 발표했다. 취업촉진책에 따르면 기업이 55세 이상의 실직자를 새로 채용할 경우 해당 취업자의 재교육 비용을 정부가 부담하기로 했다. 기업이 부담하는 실업수당 적립금도 면제해준다.50대의 실업자가 취업할 경우 정부와 기업이 급여를 분담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스페인도 사람들이 더 오랜 기간 노동시장에 머물러 있도록 하고, 조기 퇴직을 줄이는 방향으로 연금 개혁안을 추진 중이다. 호세 루이스 자파테로 총리는 최근 현행 법정 퇴직연령인 65세에 퇴직하는 사람보다 66세에 퇴직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연금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소 근로기간이 30년은 돼야 연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해 조기 퇴직을 줄일 방침이다. 벨기에는 연금을 받을 수 있는 퇴직 연령을 2008년부터 현행 58세에서 60세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혁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근속 연수 하한선은 25년 이상에서 2008년 30년,2012년 35년 이상으로 각각 높아진다. 영국도 정년 연장을 추진 중이다. 영국 연금 위원회는 재정 붕괴를 피하려면 퇴직 연령을 2050년까지 68세로 높여야 한다고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터너 위원장은 “고령화 추세를 감안할 때 효과적인 연금 제도를 유지하려면 2050년에는 수혜 개시 연령이 67∼69세가 돼야 한다.”며 2030년에는 66세로,2040년에는 67세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년 연장 방안은 지금까지 노후의 안정적인 삶을 꿈꾸며 꼬박꼬박 세금을 낸 근로자들과 복지 및 연금단체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정년 연장 반대론자들은 고령자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한 데다 정년을 연장할 경우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며 반대하고 있다. lotus@seoul.co.kr ●일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2003년에 19%를 넘어섰다.5명 중 1명이 고령자인 세계 최고의 노령 사회로 치닫고 있다. 특히 2차대전 직후인 1947∼49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團塊·덩어리) 세대’ 680만명 가운데 500만명 정도가 2007년부터 대량으로 퇴직하면서 기능 전수의 단절, 소비 위축, 연금 재정 바닥 등 갖가지 부작용이 우려된다. 인구의 5%를 차지하는 단카이 세대가 3년새 한꺼번에 퇴직하면 연금 부담이 너무 막중해져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기업들이 몇년이라도 더 이들을 품에 안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2004년 ‘고령자 고용 안정법’을 개정,60세에서 65세까지 고용을 연장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우선 다음달부터 62세를 시작으로 고용 연장에 착수, 단계적으로 나이를 올려 2013년엔 65세까지 고용 연장을 확보한다는 장기 계획이다. 다만 기업들에 대한 강제성은 약해 정부의 의도가 관철될지는 미지수다. 법률 위반 사업주에게는 조언, 지도, 권고만 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정년을 연장하는 사업주에게 조성금을 지원하고, 정년 연장을 위한 연수나 상담 서비스도 지원하는 당근책을 도입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기능 전수라는 자체 필요에 의해 고용 연장을 단행할 전망이다. 후생노동성이 4월 고용연장을 의무화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종업원 300명 이상 기업 1만 2000여곳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조사한 결과,97.9%가 고용 연장 등의 대응조치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이 가운데 93.6%는 재고용을 하거나 근로조건을 바꿔 채용 계약을 연장하는 등의 방법으로 계속 일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년을 연장하겠다는 업체는 5.9%였으며, 정년을 폐지하겠다는 업체는 0.5%에 불과했다. 재채용때 봉급은 이전의 60% 안팎을 지불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다수 기업이 일률적 정년 연장에 따른 부담을 꺼리기 때문에 고용 연장 대상자를 선별하기 쉽고 임금도 대폭적으로 낮출 수 있는 1년 단위 재고용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요타자동차는 원칙적으로 60세 정년을 맞는 모든 직원이 일정 자격을 갖추면 65세까지 재고용키로 하고 재고용된 이들을 ‘숙련 파트너’로 명명, 선택적으로 일할 수 있게 했다. 소니의 경우 50세가 된 관리직 사원들은 신사업 개발을 위한 직무에 뛰어들 수 있게 했다. 산요전기는 고용 연장제를 도입,60세 이후 임금 등의 처우는 이전과 상관없이 철저히 능력에 따라 받게 만들었다. 정부는 또 지진이나 화산 폭발보다 더 무서운 재앙으로 불리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대처하기 위한 재원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800조엔(약 6600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국가채무 때문에 연금 지급연령을 65세로 단계적 상향하고 노인 의료 혜택을 축소하는 개혁을 서두르고 있다. taein@seoul.co.kr
  • [클릭 이슈] 이통사 ‘대리점 리베이트’ 보조금 둔갑

    [클릭 이슈] 이통사 ‘대리점 리베이트’ 보조금 둔갑

    이달 27일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 허용을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이 대리점에 지급하는 리베이트 규모가 이통시장을 혼탁시킬 ‘보이지 않는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베이트는 보조금과 달리 법적으로 제재할 근거가 거의 없다. 다만 통신위원회가 전기통신사업법 규정에 따라 ‘과도한’ 리베이트로 시장이 혼탁해지면 업체에 과징금을 부과해 왔다. 보조금은 합법화 결정 이전까지 엄연한 불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짜폰’이 횡행했던 것은 리베이트가 과도하게 지급돼 불법 보조금으로 전용된 데 따른 것이다. 리베이트는 시장이 과열될 경우 최고 30만∼40만원대를 쓴다. ●보조금은 ‘얼굴 마담’, 문제는 리베이트 보조금은 사실상 업체들의 대외적 약관 준수를 위한 대의명분용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대신 아무런 제재가 없는 리베이트를 통해 다시 시장이 과열되고 혼탁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짙게 깔려 있다. 곧 뚜껑이 열리겠지만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통 3사의 보조금 지급 수준은 1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업자들의 재원규모와 지급 대상자 범위를 감안한 추론이다. 하지만 각사의 리베이트 규모를 감안하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지금까지 정보통신부는 10만원선의 리베이트는 암묵적으로 인정해 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30만∼40만원의 리베이트가 대리점에 지급됐다. 이 리베이트는 사실상 보조금으로 전용돼 ‘공짜폰’을 양산한 주범이었다. ●리베이트 ‘가입자 약탈의 무기?’ 보조금은 법적으로 정해지는 지급 대상에 모두 지급해야 하지만, 리베이트는 가입자를 선별, 집중 투입할 수 있다. 사실상 가입자를 유인할 수 있는 미끼이자, 강력한 무기인 셈이다. 따라서 마음만 먹으면 경쟁사의 우량 가입자만을 선별해 차별적으로 거액의 리베이트를 지급, 가입자를 끌어오는 약탈이 가능하다. 보조금 합법화 이전에는 보조금 자체가 불법이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리베이트를 보조금으로 전용해 쓰면 명백한 불법이었다. 하지만 27일 이후부터는 보조금 자체가 합법이기 때문에 리베이트를 보조금에 얹어 쓰면서도 얼마든지 합법을 가장해 법망을 피해나갈 수 있다. 이럴 경우 정부의 보조금 합법화 정책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시장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이통사 관계자는 “리베이트를 방치하면 시장은 철저히 돈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면서 “이는 정부의 유효경쟁정책을 거스르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정통부가 나설 수밖에 없다. 보조금 합법화와 함께 과도한 리베이트가 보조금으로 전용돼 다시 시장이 혼탁해지지 않도록 철저한 시장 감시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리베이트 지급 규모도 보조금처럼 일정한 가이드라인을 둬 사업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현재의 보조금 지급에 대한 정부안은 그동안 수많은 진통을 거쳐 어렵게 이뤄낸 산물”이라면서 “정부의 고육지책이 제도상의 허점을 파고 드는 리베이트로 인해 물거품이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월드컵 시장 뚫자” 사활 건 IT 마케팅

    “월드컵 시장 뚫자” 사활 건 IT 마케팅

    |하노버(독일) 최용규특파원|“월드컵 시장을 뚫어라.” 지난 9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일정으로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세빗(CeBIT) 2006’은 6월 독일 월드컵 호재를 활용하려는 글로벌 업체들의 숨가쁜 마케팅 대결장이다. 디지털기기의 컨버전스(융합) 흐름 속에 차기 세계시장의 한 축인 ‘모바일TV’가 월드컵을 전후로 서비스되고,‘디지털TV’도 월드컵 특수로 올해 세계 IT시장을 주도할 것임을 예고했다. 노키아, 모토롤라, 삼성·LG전자, 팬택 등 글로벌 업체들은 자사 기술과 제품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독일의 지멘스는 전시관 지붕을 축구장 잔디 모형으로 꾸몄으며, T-모바일은 축구 경기장을 컨셉트로 도입했다. ●독일 월드컵 ‘유럽 공략의 신호탄’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세빗 현장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올해 IT시장을 달굴 화두로 모바일TV폰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현지에서 유럽 이동통신사업자들과 미팅을 강화하고 있는 이성규 팬택 사장도 모바일TV의 돌풍을 의심치 않았다. 세계시장은 이제 동영상 서비스 등 3세대가 대세가 됐다는 말이다. 이번 세빗 전시회의 통신·방송 하드웨어가 IT라면 소프트웨어는 모바일TV폰과 PDP TV,LCD TV였다. 이 두 부분은 바이어들과 관람객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었다. 삼성전자는 26번 전시관에 300여평의 통신관을 꾸미고 유럽 최초의 상용화 지상파 DMB폰,DVB-H폰, 미디어 플로폰 등 모든 모바일 TV 제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올해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서비스가 본격화하는 것을 겨냥해 세계 최초의 HSDPA폰과 세계 최초 슬림 HSDPA폰을 전시했다. 지난해 부산 APEC,2월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시연해 주목을 받은 무선인터넷(와이브로)도 선보였다. ●지상파·위성 DMB폰 큰 인기 모바일 TV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LG전자도 지상파 DMB,DVB-H폰 등 모든 방식의 모바일 TV폰을 내놓고 유럽시장 공략에 착수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지난달 상용화 시연에 성공한 유럽형 3세대(WCDMA) DVB-H폰을 시연했다. 이 제품은 2시간 이상 실시간 방송 시청이 가능하고, 허치슨사가 제공하는 3세대(3G) 이동통신의 최대 장점인 화상통화도 할 수 있는 최첨단 멀티미디어 휴대전화다. 팬택계열은 위성 DMB폰(PT-S160)을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닫으면 TV, 열면 슬라이드폰’으로 변신한다. 또 지상파 DMB폰을 내놓아 ‘손 안의 TV’를 완벽하게 실현했다. 안테나는 휴대전화 뒷면에 내장돼 있으며 방송 시청시에만 꺼내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형태를 취했다. 고객지향 디자인 작품이다. ●디지털 TV로 유럽 거실을 점령 월드컵 특수에 맞춰 유럽 IT 환경을 바꿀 또 하나의 카드는 PDP,LCD TV다. 삼성전자는 LED BLU(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유닛)를 채용한 82인치 LCD TV와 102인치 PDP TV를 필두로 화질과 디자인, 사운드 등에서 차별화된 디지털 TV를 대거 선보였다. 이 가운데 색 재현성이 뛰어나고 시야각 문제를 말끔하게 해소한 82인치 LCD TV와 HD급 화질의 80인치 PDP TV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혁신적인 기능·디자인 등을 갖춘 23∼40인치까지 다양한 크기의 LCD TV 신제품 시리즈를 유럽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올해의 밀리언 셀러로 잔뜩 기대하고 있는 이 제품은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시야각의 제약을 없앴다. LG전자는 이번 세빗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타임머신’ 기능을 일체화한 42인치 타임머신 TV를 부스 전면에 배치해 타임머신 기능을 적극 알렸다. 이번에 선보인 42인치 타임머신 PDP TV는 80GB 하드디스크를 탑재해 SD급 방송을 플라즈마TV에 저장, 재생할 수 있어 별도의 저장매체 없이 SD급 방송을 40시간까지 녹화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월드컵을 계기로 대형 평판TV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0인치 이상 대형 PDP TV,LCD TV 제품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다. ykchoi@seoul.co.kr
  • 통신업계 ‘시장잠식’ 비상

    통신업계 ‘시장잠식’ 비상

    “케이블방송은 덩치를 키워 가고, 차세대 서비스는 법·제도에 막혀 있고….” KT, 하나로텔레콤 등 초고속인터넷업체가 케이블TV방송사(SO)들의 초고속인터넷시장 확장에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전략 서비스인 인터넷전화(VoIP) 등 차기 통신·방송융합 서비스도 법·제도 미비로 상용화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어 불안감은 더한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O의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은 지난 1월 기준으로 10% 가까이 진입했다.2월에는 10%를 넘어섰다는 추측이다. 상대적으로 싼 ‘트리플플레이 서비스’(인터넷+전화+방송)로 시장을 ‘야금야금’ 먹고 있다는 방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트리플 서비스가 국내외 사장에서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는데 국내 통신업체들은 법·제도 미비로 방송사업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저가 공세의 SO사업자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SO 등의 시장 공략과 신규 서비스 지연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말이다. KT의 경우 IPTV 서비스 준비를 끝냈지만 정통부와 방송위의 이해관계 등으로 지상파 방송의 재전송과 실시간 방송을 하지 못하고 있다.KT는 신규 서비스로 준비하고 있는 IPTV와 와이브로(휴대인터넷) 등에서 블루오션을 찾는다는 계획이지만 IPTV에서부터 차질을 빚고 있는 셈이다. 하나로텔레콤도 지난해 9월 시장에 진입한 파워콤과 함께 SO들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해 향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KT, 하나로텔레콤 등 초고속인터넷업체들은 급기야 지난달 2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명의의 정책건의문을 통해 정부에 통신·방송사업 진출 조기허용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국내 CEO들 ‘세빗대전’

    |하노버(독일) 최용규특파원|“첨단 트렌드와 시장을 잡아라.” 국내 전자통신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정보통신 전시회인 ‘세빗(CeBIT)’ 현장에 총출동했다. 유럽시장이 단말기 등 정보통신 기술 및 장비, 서비스의 주요 시장이고, 최대 승부처여서 전시 기간의 일정은 무척 바쁘다. 사실상 ‘세빗대전’이 시작된 것이다. 이들은 전시회 개막 직전부터 연일 국내·외 언론과 해외 사업자들을 상대로 자사의 기술력과 시장 진출계획 등을 알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LG전자, 팬택계열 등 국내 글로벌 IT기업 CEO들은 해외 기자들을 몰고 다니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임원들을 이끌고 하노버로 날아온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도착하자마자 국내 기자들을 만났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모바일TV폰 전쟁’을 예고하며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 방안 등을 설명했다. 세빗 개막 당일인 9일 오전에는 삼성의 전시관에서 외신기자들과 관람객을 상대로 삼성의 차세대 기술 및 통신기기들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6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이 사장은 바이어들과의 만남도 이어갔다. 지난 7일 이 곳에 온 김종은 LG전자 유럽총괄사장은 8일 오전 해외 언론을 상대로 ‘유럽 매출 65억달러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오후에는 세빗 본부가 개최한 전야제에 참석, 메르켈 독일 총리와 투자 관련 환담을 나눴다. 개막일에는 세계 시장 주요 단말기 사업체인 노키아, 모토롤라 등 경쟁사들의 부스를 빠짐 없이 돌아보며 IT 동향 파악에 주력했다. 오후에는 유럽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9일 새벽 현지에 도착한 이성규 팬택 사장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이 사장은 전시장에 마련된 팬택 비즈니스센터에 상주하면서 유럽 이동통신사업자들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오후에는 국내 기자들은 만나 3세대(3G)폰의 유럽진출 방안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ykchoi@seoul.co.kr
  • ‘구조본’ 해체해도 아류조직 ‘명맥’

    ‘이름은 달라도 필요악?’ 삼성이 구조조정본부의 명칭을 전략기획실로 바꾸면서 ‘구조본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황제 경영’의 산실인 비서실과 경영기획실 등이 “외환위기를 불러왔다.”는 사회적 비난에 못이겨 구조본으로 말을 갈아탄 것처럼 구조본도 “오너가(家)의 친위부대”라는 오명을 피해 많은 ‘아류’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재벌그룹 대부분이 현재 기획총괄본부나 전략경영본부, 투자회사관리실 등으로 구조본을 대신하고 있으며, 특히 구조본을 해체한 현대나 코오롱 등은 최근 구조본 조직을 사실상 부활시켰다. 일사불란한 조직 체계와 중앙집권식 통제, 자원의 효율적 배분, 계열사의 이해 조정 등에 장점이 많은 구조본의 유혹을 쉽게 뿌리칠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그룹별 구조본 ‘아류’들 두산은 ㈜두산에 전략기획본부를 설치해 그룹의 장기 전략과 계열사를 지원하는 일을 맡고 있다. 롯데는 호텔롯데에 15개실의 경영관리본부를 두고 있다가 2004년 12월 8개실로 축소하고, 명칭을 정책본부로 변경했다. 정책본부는 미래전략 수립과 신사업 발굴, 중복투자 예방, 핵심가치 수립 등 그룹 차원의 주요 정책들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동부는 ㈜동부가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와 실적 등을 평가하며, 경영사항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는 중장기 사업계획과 미래 비전을 고민할 경영전략추진실을 두고 있으며,SK는 2004년 구조본을 해체한 이후 SK㈜에 투자회사관리실을 설치해 재무관리나 사업 구조조정, 인재 수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 LG는 지주회사인 ㈜LG가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강유식 부회장이 재경팀과 인사팀, 경영관리팀, 브랜드관리팀, 법무팀 등 60여명의 구성원을 이끌고 있다. 한화는 재계에서 유일하게 구조본이라는 명칭의 총괄기구를 두고 있다. 회장 비서실 조직에서 출발해 외환위기 때 계열사 구조조정을 위해 출범했다. 별도 조직으로 계열사에서 파견한 인원 5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진그룹은 구조조정실을 두고 있으며, 삼성은 최근 전략기획실로 새롭게 변신했다. 기존 구조본 조직 1실 5개팀 147명에서 3개팀 99명으로 축소했다. 법무실 18명, 재무팀 28명 등 48명이 계열사로 돌아갔다.●중견그룹은 구조본 강화 금호아시아나와 현대, 코오롱, 현대백화점 등은 구조본의 ‘아류 조직’을 강화시켜 사실상 구조본을 부활시켰다. 코오롱은 지난해 12월 경영전략기획실을 경영전략본부로 승격시켰다. 구조본 폐지 이후 5년 만에 구조본 기능을 되살린 것이다. 경영전략본부는 전략기획팀, 인사팀, 윤리경영팀, 재무팀, 비서팀, 홍보팀 등 6개팀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는 지난해 경영전략팀을 기획총괄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전인백 전 하이닉스반도체 부사장을 본부 사장으로 영입했다. 회장 직속기구인 기획총괄본부는 구조조정 업무를 비롯해 그룹 현안 업무를 총괄한다. 금호아시아나도 지난해 전략경영본부를 기존 6팀 체제에서 5개 부문 10팀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현대백화점은 2004년 부사장급인 경영지원실을 사장급인 기획조정본부로 격상시켰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 구조본 대폭 축소

    삼성그룹이 구조조정본부를 대폭 축소, 개편하고 이름도 ‘전략기획실’로 바꾸기로 했다. 삼성은 8일 `수요회´로 불리는 사장단협의회를 갖고 현행 1실-5팀인 구조본 직제를 3팀으로 줄여 인사발령하는 한편 인원도 147명에서 99명으로 33%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조본 소속의 법무실은 사장단협의회 아래로 옮겨 계열사 사장이 경영상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필요한 법률자문에 주력하게 된다. 신설되는 전략기획실은 ▲현 재무팀과 경영진단팀을 통합한 전략지원팀▲기획팀과 홍보팀을 통합한 기획홍보팀▲인력팀이 인사지원팀으로 개편됐다. 전략지원팀은 중장기 전략과 신사업 발굴 등 핵심기능과 경영역량 제고에 필요한 경영진단 및 컨설팅 업무를 주로 맡게 된다. 기획홍보팀은 삼성 브랜드 전략과 기업이미지 전략업무를 담당한다. 인사지원팀은 핵심인재 확보 및 육성전략, 삼성의 핵심 가치와 조직문화, 글로벌 인사전략 및 제도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그룹 사회공헌 및 자원봉사 활동은 신설된 삼성사회봉사단으로 이관키로 했다. 또 ‘삼성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삼성전략기획위원회’로 개편하고 삼성의 미래 중장기 전략을 협의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관련기사 16면
  • [지구촌 이곳!] 위싱턴의 오스카 전당

    [지구촌 이곳!] 위싱턴의 오스카 전당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코닥 극장에서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이 열린 5일(현지시간).ABC방송을 통해 시상식이 전국으로 생중계되기 4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워싱턴의 ‘진지한’ 영화팬들은 삼삼오오 시 중심부 콘스티튜트가의 내셔널 알카이브(정부기록보관소) 극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통신사업가 윌리엄 맥고완의 기부금으로 내셔널 알카이브 청사 지하에 건립된 극장은 수도 워싱턴 내에서도 가장 멋들어진 극장으로 손꼽힌다. 몰려든 관람객들은 대리석과 붉은 카펫으로 꾸며진 300석 규모의 극장을 가득 채웠다. 이곳에서는 아카데미상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후보작으로 오른 알렉스 깁니 감독의 ‘엔론:가장 똑똑한 놈들’이 무료로 상영됐다. 오스카상의 주최자인 미 영화 아카데미와 내셔널 알카이브, 그리고 다큐멘터리 협회가 지난해부터 워싱턴의 영화팬들을 위해 시작한 행사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시상식이 열린 5일까지를 ‘오스카 주간’으로 공포하고 매일 단편 및 장편 다큐멘터리 분야의 후보작들을 선착순으로 극장을 찾은 영화팬들에게 서비스했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내셔널 알카이브의 매니저 톰 내스틱스와 다큐멘터리 협회의 운영자 에이미 킹이 무대에 올라 간단하게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킹은 다큐멘터리에 관심을 보이는 ‘수준높은’ 워싱턴의 관객들에게 각별한 인사말을 전했다. 미 역사상 최대의 회계 부정 스캔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엔론’은 84분간 엔론의 이사회 의장 및 최고경영자였던 켄 레이와 최고경영자였던 제프 스킬링이 어떻게 투자은행, 정치권 등과 ‘결탁’해 주주와 직원들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고갔는가를 꼼꼼하게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풀어나갔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며 두 사람의 발언이나 행태에 조소를 보내기도 하고 청문회와 수사 과정에서 표출된 의원들과 사법당국 관계자, 직원들의 분노에 공감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남자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러온 대학생 케이티 에버하트는 “엔론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후보작을 모두 보고싶었지만 낮에 상영한 ‘펭귄들의 행진’은 사람이 너무 많아 보지 못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날 저녁의 시상식 결과 ‘펭귄들의 행진’은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이 됐다. 또 직장인이라는 켄 베이커는 “그동안 아카데미 시상식을 볼 때 다큐멘터리 수상 시간은 화장실을 가는데 활용해왔지만 지난해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 9/11’을 본 이후 생각이 달라졌다.”면서 “사실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액션이나 드라마 못지 않게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가 끝난 뒤 로비로 나온 많은 관람객들이 내셔널 알카이브의 다른 문화 프로그램에 가입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기다리는 동안 관람객들은 엔론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느꼈던 점들을 놓고 이야기 꽃을 피웠다. 극장을 나온 이들이 집으로 돌아가 TV를 켜면 아카데미 시상식이 막 시작하고 있었을 것이다. dawn@seoul.co.kr
  • 비정규직법안 처리 무산

    노동계와 재계의 반발로 논란을 빚고 있는 비정규직 관련법의 2월 임시국회 처리가 2일 야 4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비정규직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민주노동당의 법사위 점거 농성으로 금융산업구조개선법 개정안 등 30여건의 법안도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한 채 처리가 미뤄졌다. 국회는 본회의에 상정된 법안 59건과 특별위원회 활동 보고 1건을 이날 오후 늦게 처리한 뒤 제258회 임시국회를 폐회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김원기 국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담을 갖고 비정규직 관련 3개 법안과 금산법 등을 다음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들 법안의 처리는 4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이 가운데는 영세상점가의 지원과 재래시장 재개발의 규제 철폐를 담은 재래시장 특별법 개정안,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15년에서 20년으로 늘리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의료기관이 환자나 보호자에게 선택진료의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토록 한 의료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도 상당수 포함됐다. 때문에 일부 쟁점 법안과 5·31 지방선거를 둘러싼 각당의 이해관계와 힘겨루기가 민생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한나라당 안경률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이낙연 원내대표, 민노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 등 야 4당 원내대표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비정규직 법안의 회기내 처리와 본회의 직권상정에 반대키로 합의했다.안 부대표는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여당이 직권상정 처리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야 4당은 당초 합의대로 4월 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1년6개월 이상 이동전화 단말기 가입자를 대상으로 2년에 한차례 보조금을 지급토록 허용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파산·개인회생 절차 중에 있다는 이유로 취업 제한과 해고 등의 불합리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하는 채무자 회생과 파산법 개정안, 파산 선고를 사법시험 응시기회 박탈 사유에서 제외한 사법시험법 개정안 등을 처리했다.전광삼 황장석기자surono@seoul.co.kr
  • 野4당 반대로 비정규직법안 처리 무산

    노동계와 재계의 반발로 논란을 빚고 있는 비정규직 관련법의 2월 임시국회 처리가 2일 야 4당의 반대로 무산됐다.비정규직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민주노동당의 법사위 점거 농성으로 금융산업구조개선법 개정안 등 30여건의 법안도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한 채 처리가 미뤄졌다. 국회는 앞서 본회의에 상정된 60건의 법안을 이날 오후 늦게 처리한 뒤 제258회 임시국회를 폐회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김원기 국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담을 갖고 비정규직 관련 3개 법안과 금산법 등을 다음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키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이들 법안의 처리는 4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이 가운데는 영세상점가의 지원과 재래시장 재개발의 규제 철폐를 담은 재래시장 특별법 개정안,살인죄의 공소시효를 15년에서 20년으로 늘리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의료기관이 환자나 보호자에게 선택진료의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토록 한 의료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도 상당수 포함됐다.때문에 일부 쟁점 법안과 5·31 지방선거를 둘러싼 각당의 이해관계와 힘겨루기가 민생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한나라당 안경률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이낙연 원내대표,민노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 등 야 4당 원내대표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비정규직 법안의 회기내 처리와 본회의 직권상정에 반대키로 합의했다.안 부대표는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여당이 직권상정 처리에 협조를 요청했으나,야 4당은 당초 합의대로 4월 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1년6개월 이상 이동전화 단말기 가입자를 대상으로 2년에 한차례 보조금을 지급토록 허용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파산·개인회생 절차 중에 있다는 이유로 취업 제한과 해고 등의 불합리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하는 채무자 회생과 파산법 개정안,파산 선고를 사법시험 응시기회 박탈 사유에서 제외한 사법시험법 개정안 등을 처리했다. 전광삼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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