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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정은 회장 제4이통으로 ‘돌파구’

    현정은 회장 제4이통으로 ‘돌파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해운업 불황과 남북관계 경색의 이중고를 털어내기 위한 ‘출구전략’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낙점했다. 지난해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적극적인 유상증자로 쌓아 놓은 자금은 든든한 실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 회장의 이번 선택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 시절 현대전자를 통해휴대전화 제조사업을 하다가 철수한 뒤 통신사업에 재도전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20일 재계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현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 주도로 준비 중인 제4 이동통신 IST(인터넷스페이스타임) 컨소시엄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제4 이동통신 컨소시엄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실무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투자액 등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컨소시엄에 2000억~2300억원을 출자해 2대 주주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금주 내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양승택 IST 컨소시엄 대표와 만나 컨소시엄 구성과 운영 등에 대해 최종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 측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 회장에게 이동통신 참여는 쉽사리 포기할 수 없는 카드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이 중기중앙회와 함께 이동통신 시장에 참여한다면 SK·KT·LG 등 국내 10대 그룹이 주도하는 국내 통신시장에서 본격적인 요금인하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동통신 사업이 과거처럼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김회재 대신증권 통신서비스 연구위원은 “이동통신사업 추가 참여에 대해선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지만 정부가 와이브로 사업을 정치적으로 밀어주는 게 변수”라고 전망했다. 만약 현 회장이 성공한다면 현대그룹은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주력사업인 해운업(현대상선)이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으나 이동통신 참여로 추후 해운시황 호황 때까지 시간을 벌고, 동시에 그룹 경영권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또 현대건설 인수 실패와 대북사업 재개 좌절로 입은 상처를 치유하고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포석도 지닌다. 그룹의 재무사정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 현 회장은 지난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계열사에 적극적인 유상증자를 주문했고, 이 과정에서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현대그룹은 올해부터 재무구조약정 체결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2009년 말 277%이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199%로 크게 낮아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보조금 차별 이통3사에 137억 과징금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휴대전화 불법 보조금을 지급해 온 이동통신 3사에 137억 7000만원의 과징금 철퇴를 내렸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한번 더 불법 보조금 지급이 적발될 경우 최대 3개월 동안 신규 가입자 모집이 금지된다. 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 1∼6월 이통 3사가 단말기 보조금을 차별적으로 지급해 이용자 이익을 침해한 것으로 결정하고 SKT에 68억 6000만원, KT에 36억 6000만원, LG유플러스에 31억 50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한편 방통위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의 발신번호 조작을 방치하는 통신사업자에게 최대 5000만원의 벌금을 물리기로 하고 전기통신사업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기통신사업자는 조작된 송신인 전화번호를 차단하거나 국제전화의 발신지를 안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최대 5000만원까지 벌금을 물게 된다. 이는 국내 보이스피싱의 상당수가 중국 등 해외 국제전화로 이뤄지고 있고, 발신번호를 조작해 경찰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피해 사례가 많은 데 따른 조치이다. 전기통신사업자에는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유·무선 전화 서비스를 실시하는 사업자뿐 아니라 인터넷 전화 서비스 사업자도 포함된다. 방통위는 개정안을 11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법안이 시행되면 사업자는 조작된 전화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를 차단할 의무를 갖게 되고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도 수신자의 휴대전화나 액정표시 유선전화에 문자로 안내해야 한다. 또 유선전화의 경우 음성으로 국제전화를 고지하고 인터넷 전화도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 추적을 통해 발신지의 해외 여부를 안내해야 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열린세상] 지적재산 보호와 웹하드 등록제/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지적재산 보호와 웹하드 등록제/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세계 곳곳에 한류 바람이 거세다. 일본이나 중국에서 반한류(反韓流)니 혐한류(嫌韓流)니 하는 걱정스러운 현상들이 일부 나타나지만 한류의 기세를 막진 못한다. 최근 유럽에 진출해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는 한국대중음악(K팝)은 물론이고 우리 방송 드라마들도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심지어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까지 진출했다. 한류의 강세는 콘텐츠의 힘이다. 콘텐츠의 생명은 창조행위의 지속성에 있다. 문제는 최근 불법 복제·유통 등으로 지속적인 콘텐츠 창조가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건 여간 큰 문제가 아니다. 2년 전 이맘때 인기리에 상영 중이던 영화 ‘해운대’의 파일이 유출돼 P2P(파일 공유) 사이트에 불법으로 유통된 사건이 있었다. 불법 유통을 도모했던 사람들은 사법처리가 되었으나 영화사는 극장티켓 판매 및 부가시장에서 100억원이 넘는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고, 해외 수출도 큰 타격을 입었다. 지금도 이 같은 불법행위로 콘텐츠시장의 피해가 심각하다.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의 ‘2011 저작권보호 연차보고서’에 의하면 음악, 영화, 방송, 출판, 게임의 저작물 시장 침해 규모는 2009년 한 해 동안 약 8억 8578만개에 2조 2497억여원에 이르렀고, 가장 큰 피해 분야인 영화만 하더라도 1억 25만여편에 약 6631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2010년도엔 약 8억 8817만개에 2조 1173억여원의 침해가 있었고, 영화도 전해와 비슷한 수준인 1억 1249만여편에 6933억원을 기록하였다. 불법복제만 해도 2009년에 23억 9602만개에 8784억원, 2010년엔 18억 9571만개에 5101억원가량 됐다. 이 중 영화는 2009년에 2억 2845만편이 불법복제돼 1563억원의 피해를 입었고, 2010년에도 2억 4004만편이 불법복제돼 1118억원의 피해를 기록했다. 콘텐츠시장은 세계 산업을 선도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한 ‘2009 콘텐츠산업백서’에 의하면 콘텐츠산업은 2010년에 약 1300조원(1조 196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2014년엔 약 1500조원(1조 4404억 달러)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시장은 정부의 최종 공식통계가 나온 2009년의 경우 매출액이 약 69조원에 이르고, 2만 1876명이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시장 규모에 비하면 아직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콘텐츠 개발 여건이 갖춰지고 불법복제 등 지적 재산이 제대로 보호만 된다면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방증이 될 수도 있다. 콘텐츠시장 보호와 관련해 현재 웹하드 등록제가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5월 웹하드 등록제를 의무화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무분별한 웹하드 개설은 어느 정도 걸러질 수 있으나 이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침 방송통신위원회는 웹하드 등록과 관련해 오는 11월 20일 시행을 목표로 시행령 개정을 입법예고 중이다. 웹하드 등록제 도입은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해 만시지탄이나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불법유통의 온상이라 지목받는 웹하드, P2P 등 특수한 유형의 온라인서비스제공자(OSP)의 로비로 인해 실효성 없는 시행령으로 전락한다면 상황을 악화시키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번에 개정되는 시행령에는 콘텐츠업계가 요구하는 적극적 필터링제 도입 등 특수한 유형의 온라인서비스 제공자의 기술적 조치에 대한 책임 등이 명확하게 규정돼야 할 것이다. 콘텐츠 불법 유통이 방치되면 콘텐츠산업은 몰락하고 고용과 자본투자 감소가 불가피하다. 결국 국가경제에 해를 끼친다. 불법 서비스 제공자는 물론 합법적 사업자도 장기적으로 설 땅을 잃게 된다. 콘텐츠를 이용하는 일반 국민도 질 좋고 다양한 콘텐츠를 누릴 기회를 잃게 되는 악순환에 빠진다. 콘텐츠산업과 저작권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는 물론 이번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 주무부서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우리 국민과 언론이 눈을 부릅뜨고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 추이를 감시해야 한다. 그래야 콘텐츠산업이 산다.
  • 삼성전자 - 고려·성균관·연세대, IT융합학과 개설 협약

    삼성전자는 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와 미래 정보기술(IT) 분야의 석·박사 인력 양성을 위한 ‘IT융합학과’ 개설 협약을 체결했다. IT융합학과는 3개 대학에서 매년 박사 42명, 석사 70명 등 총 112명의 정원으로 모집될 계획이다. 이렇게 선발된 학생에게는 등록금 전액과 학비 보조금 등의 장학금 혜택이 주어지며 졸업 후에는 삼성전자 입사도 보장된다. 또 통신, 네트워크, 무선주파수, 소프트웨어, 멀티미디어 등을 전공으로 3개 대학 총 74명의 교수진으로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받는 미래 신사업인 바이오, 에너지 분야 등의 학습을 위해 각 분야의 교수 10여명이 신규로 참여해 보다 심도 있는 교육이 이뤄지게 한 점도 돋보인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실습실을 구축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하는 등 소프트웨어 학업 환경도 조성키로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4G 가입자 확보 승패 달려 무한베팅

    4G 가입자 확보 승패 달려 무한베팅

    KT의 서울 서초동 사옥 19층에는 ‘워룸’(War Room)으로 불리는 비상상황실이 있다. 국내 처음으로 주파수 경매가 개시된 지난 17일부터 KT의 워룸은 가동됐다. 2009년 11월 이석채 회장의 지시로 만든 지 2년 만의 가동이다. 워룸 상황판에는 KT가 무한 베팅하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용 1.8기가헤르츠(㎓)의 입찰가가 게시되고 있다. 오전 9시 경매 개시 후 라운드마다 분당 경매 현장에서 걸려온 전화는 이경수 유무선네트워크전략본부장을 통해 이 회장에게 보고된다.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31층 상황실. 온종일 라운드마다 라이벌 KT가 적어낸 입찰가가 유선으로 전해진다. 하성민 사장의 32층 집무실에는 이형희 대외협력부문장, 하성호 정책협력실장 등 극소수 임원이 모인 회의가 열린다. 이른바 ‘실링(Ceiling) 가격’으로 불리는 1.8㎓의 상한가는 SKT 내에서도 이들 임원만 아는 극비이다. ●입찰 오늘 6일째… 8000억 넘을 듯 주파수는 통신사에는 영토이다. 땅을 많이 확보하면 거기에 들어와 살 거주자(가입자)도 많이 확보할 수 있다. SKT와 KT의 주파수 전쟁은 일종의 ‘땅싸움’이다. 주파수 경매 닷새째인 23일 1.8㎓ 입찰가는 7327억원을 기록했지만 최종 낙찰자는 나오지 않았다. SKT와 KT의 한치 양보 없는 입찰전은 연장 51라운드까지 진행돼 경매가는 첫날 시초가보다 2872억원이 올랐다. SKT와 KT 양사는 “가치가 있으니까 계속 베팅하는 것”이라면서도 “달릴 만큼 달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 입찰 6차전은 24일 오전 9시부터 속개된다. 통신업계 최고 ‘타짜’들의 쟁탈전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지난 6월 중순 방송통신위원회 13층 회의실. 주파수 본입찰을 앞두고 통신사업자와의 막바지 의견 수렴이 진행됐다. SKT와 KT 실무자들은 동시오름 입찰 및 매 라운드당 3% 이내 증분 입찰 방식을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내후년에 700메가헤르츠(㎒) 및 2.1㎓ 위성대역 등 168㎒의 주파수 공급 로드맵이 제시된 상황이었다. 화기애애하던 분위기는 차갑게 식었다. 같은 달 22일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LG유플러스의 2.1㎓ 할당이 결정되면서 SKT와 KT는 1.8㎓에 사세를 건 상황이 됐다. 주파수 쟁탈전은 2013년 새로운 주파수 공급 이전까지 경쟁사를 억눌러야 하는 방어전으로 전락했다. 본질은 1.8㎓의 ‘야누스’적인 특성에 있다. SKT 입장에서 KT의 1.8㎓ 확보는 ‘최악의 시나리오’이다. KT로서는 1.8㎓ 쟁취는 SKT에 한방을 먹일 ‘최상의 시나리오’이다. KT는 이미 1.8㎓에서 폭 20㎒의 주파수를 갖고 있다. 경매를 통해 추가로 20㎒를 확보하면 이 대역에서 나란히 연결된 총 40㎒의 ‘광대역’을 갖게 된다. LTE용으로 쓸 수 있는 광활한 ‘이동통신 고속도로’를 갖게 된다. 4G LTE는 초기 시장이다. 어느 사업자가 얼마나 우수한 LTE 인프라를 갖추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지난 10년 동안 50대30대20의 구도(가입자 기준)로 고착화된 이통 3사의 점유율도 LTE에서 바뀔 수 있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T는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수월한 1.8㎓ 이상의 고주파 대역을 LTE에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LTE 주파수로 쓸 수 있는 대역폭도 경쟁사의 절반인 20㎒에 불과하다. 주판알을 튕겨 보면 KT가 1.8㎓마저 가져갈 경우 방어에 쏟아부을 마케팅 비용만 수천억원이 들어간다. SKT로서는 1.8㎓에 무한 베팅의 명분이 있는 셈이다. ●당장 쓸 주파수 확보하려 경매 과열 방통위는 주파수 로드맵을 조기 확정할 계획이다. 방송 주파수로 쓰이는 700㎒의 대역폭 108㎒와 2.1㎓ 위성대역 60㎒를 2013년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또 2016년 2.6㎓와 3.5㎓로 대역폭 300㎒에 이르는 주파수를 대거 공급하는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과당경쟁에 따른 통신 소비자 부담 가중과 관련, “현재의 경매 과열은 당장 쓸 수 있는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한 쏠림 현상으로 풀이된다.”며 “상대 사업자에 대한 방어 비용과 시장 가치의 상승분을 감안하면 결코 비싸거나 승자의 저주를 부르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1.8㎓ 낙찰 사업자가 경매가를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할 경우 시장 감시 수단을 총동원해 엄중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창립 50돌 전경련] (상) 무용론에 위상 흔들

    [창립 50돌 전경련] (상) 무용론에 위상 흔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회비만 1년에 10억원 넘게 내고 있지만 우리를 위해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그 돈을 광고비로 쓰는 게 훨씬 낫다는 말까지 내부에서 나옵니다.”(국내 10대 그룹 임원) “전경련의 실체는 대한민국에서 돈 많고 힘센 사람들이 단합한 단체입니다. 해체되는 게 바람직합니다.”(유종일 KDI 정책대학원 교수) 1961년 창립된 전경련이 이달 16일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고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의 주도로 설립된 순수 민간종합경제단체로 ‘재계의 본산’, ‘재계의 맏형’으로 불린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경련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말이 재계 곳곳에서 들린다. 다원화되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전경련이 과연 필요하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재계를 대표하는 역할은 고사하고 스스로의 밥그릇 챙기기에만 골몰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따라 전경련이 사회 전체의 공정성과 경제 전체의 발전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회변화 못 따라가고… 역할도 축소 11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오는 10월 초에 50주년 공식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병철 전 회장 등 13명의 경제인이 설립한 ‘한국경제협의회’를 전신으로 활동을 시작한 전경련은 경제 성장기에 재계의 입장을 대변하며 산업 발전을 이끌어왔다.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과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고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 등 재계의 거물들이 전경련을 손수 주도한 것도 이때였다. 그러나 10여년 전부터 주요 기업 오너 회장이 전경련 수장을 맡기를 꺼리면서 무기력증을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 초 12년 만에 10대 그룹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취임했지만 사정은 그리 나아지지 않았다. 전경련은 ‘지천명’(知天命)을 코앞에 둔 최근에는 주요 그룹들에 ‘유력 정치인을 나눠 맡아 로비해 달라.’는 문건을 돌렸다가 되레 궁지에 몰리고 있다. 전경련의 위기는 정경유착으로 대표되던 우리 사회의 병폐가 사라지고 있는 추세와 맞물리고 있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전경련의 가장 중요한 일은 재계의 이해를 한데 모아 정치권에 전달하고 이를 관철시키는 것이었다. 당시가 정치권력 우위의 시대였던 만큼, 반대로 전경련이 재계를 대표해야 할 역할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전경련이 1980년 신군부 집권 뒤 산업합리화 조치와 문민정부 시절 이동통신사업자 자율 선정, 전직 대통령 비자금 스캔들에 따른 재계 자정 결의, 국민의정부 출범 직후 빅딜 협상 등 국내 산업계와 사회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결정의 주역이 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전경련이 개입할 만한 일들이 많이 사라지면서 역할 역시 축소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은 총수들이 검찰 수사 등을 받으면서 정경유착의 폐습에서 벗어나려는 분위기”라면서 “국내 산업에 대한 정치권의 간섭 강도가 약해지는 데다 글로벌화에 따라 기업들이 정치권의 눈치를 덜 보게 되면서 자연스레 전경련의 존재 가치가 희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 전체의 공정성 제고 위해 노력해야 다원화된 재계의 욕구를 한데 모으기 어려워졌다는 점도 전경련의 위상 약화 요인으로 손꼽힌다. 2000년대 들어 대기업들이 급성장하고, 이해관계 역시 다양화·다변화됐기 때문이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지난해 말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찬반 입장이 엇갈렸던 복수노조 문제 등과 같이 전경련이 재계 공통의 이해를 위해 입장을 정하는 것도, 이를 위해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글로벌화가 더 많이 진행될수록 이러한 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정주영, 김우중 등 재계를 대표할 수 있는 카리스마 있는 회장이 나타나지 않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그 결과 전경련이 최근 정병철 상근 부회장-이승철 전무 등 내부 인사들의 전횡에 휘둘리는 구조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또한 사회는 숨 가쁘게 변해왔는데 기존의 관점에 머물러 있는 인사들이 전경련을 시대에 역행하게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전경련이 사회와 단절된 채 일부 대기업의 이해만 추구하는 이익단체로 전락했다는 쓴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 재계 관계자는 “통상 전경련 회장이 바뀌면 상근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이 교체돼야 하지만 허 회장 취임 이후에도 정병철-이승철 등 ‘양철’은 권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재계와 전경련이 아닌 자신들의 이해를 위해 움직이면서 전경련의 위상 약화로 연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태식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전경련이 대기업만이 아닌 사회 전체의 공정성 제고와 우리 경제 전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최근의 위상 약화에도 불구하고 존재 가치를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두걸·김승훈기자 douzirl@seoul.co.kr
  • 이통사 “스마트TV 제조사도 망 사용료 내라”

    이통사 “스마트TV 제조사도 망 사용료 내라”

    통신업계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간 갈등에서 출발한 망 중립성 논쟁이 포털사이트와 스마트TV 제조업체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유·무선 통신망을 가진 통신업계와 이들 통신망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업체들이 망 사용 대가를 두고 싸움이 커지는 양상이다. ●이통사 “인터넷 회선 중단 고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은 조만간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소니 등 스마트TV 제조업체들에 대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명의로 공문을 보내 스마트TV로 인한 데이터 사용 대가를 지불해 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KT는 스마트TV가 유발하는 트래픽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올해 안에 장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스마트TV가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엄청난 용량의 트래픽을 유발하는 만큼, TV 업체들도 망 투자비를 분담해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자는 게 통신업계의 설명이다. 제조업체들과 협상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스마트TV를 인터넷 회선에 연결해 주던 것을 중단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통사들이 이처럼 초강수를 두는 것은 데이터 트래픽 급증으로 인한 망 추가 설치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특히 TV 업체들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TV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으려 하고 있어 인터넷 사용 대가 논의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다. 스마트TV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처럼 업체들이 망 이용대가를 치러야 할 경우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TV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아직 시장도 만들어지지 않은 스마트TV에 대한 망 사용료를 내라는 이야기가 나와 당혹스럽다.”고 설명했다. ●이면에서 통신업계 위기의식 현재 망 중립성 논쟁은 스마트TV뿐 아니라. 포털사이트, 모바일 메신저, 무료 음성·영상 통화 서비스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다. 스카이프, 구글(구글톡), 애플(페이스타임) 등과의 갈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국내의 경우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이 과도하게 트래픽을 잠식하고,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프로야구 생중계 서비스로 망 부하를 일으키고 있다는 게 통신업계의 주장이다. 하지만 통신업계의 주장에는 자신들이 독점적으로 운영하던 음성, 문자, 영상통화 수익을 잠식당하고 있는 데 대한 위기의식이 담겨 있다. 무료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는 자신들의 문자메시지 서비스와, 무료통화 서비스는 음성 및 영상통화 서비스와 겹친다. 스마트TV 역시 통신업계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프로토콜(IP) TV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모두 이통사들의 잠재적인 위협 대상인 셈이다. 결국 경쟁업체들의 서비스를 허용할 수밖에 없다면 이들의 수익 가운데 일부를 망 사용료로 보전받겠다는 속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클릭] ●망 중립성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되는 트래픽은 내용과 서비스, 단말기 종류 등과 무관하게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취급돼야 한다는 원칙을 말한다. 무선인터넷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기기들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통신업계와 망 중립성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사업자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 [부고]

    ●조환익(전 코트라 사장)환복(주멕시코 대사)씨 부친상 문기풍(성아테크 전무)씨 장인상 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02)2258-5951 ●김성업(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통신사업본부장·상무)경업(GO 대표)씨 부친상 장종욱(임피리얼 팰리스호텔 총지배인)씨 장인상 곽지영(불암중 교사)씨 시부상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56 ●곽길성(지앤지전자 대표)재창(서경대 교수)봉성(이지마트 대표)씨 부친상 이종진(신진운수 대표)박기순(전 쌍방울 대표)김용기(전 동양종금 임원)이건구(한국광업협회 전무)씨 장인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32 ●전성민(평화호스티스 회장)씨 부인상 김진영(미니게이트 부사장)정태호(경희대 교수)씨 장모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11시 (02)2258-5957 ●김종우(전 상업은행 지점장)씨 부인상 진성(웅진식품 대리)씨 모친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2072-2014 ●최준명(전 한국경제신문 사장)씨 모친상 6일 충남대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42)257-6944 ●이만동(전 율산그룹 임원)씨 별세 상원(미국 거주)씨 부친상 배종수(CL뱅크 고문)김필승(한세대 교수)씨 장인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47 ●이선규(부산일보 진주 주재기자)씨 모친상 7일 진주 엠마우스병원 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9시 (055)749-9503
  • SKT 2분기 영업이익 6597억 ‘好好’

    SK텔레콤이 신규 사업인 플랫폼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SKT는 4일 국제회계기준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 4조 410억원, 영업이익 6597억원, 당기순익 46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플랫폼 등 신규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9% 급성장해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5.7%가 늘었다. 특히 인터넷 마켓인 11번가와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T스토어,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의 실적이 좋았고,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 등 유선상품을 재판매하는 신사업도 매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전분기 대비 7.4%가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13.4%가 줄었다. SKT는 전 분기와 대비할 때 감소한 이유는 1분기에 SK C&C 지분을 매각하면서 일회성 처분이익 1525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 265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8%, 전분기 대비 5.4%가 각각 증가했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6월 말 기준으로 750만명이고,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는 2626만명으로 집계됐다. SKT는 연말까지 목표치인 스마트폰 가입자 10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전화 가입자당매출(ARPU)은 2분기 4만 738원으로 전분기 4만 393원보다는 늘었다. 9월 시행이 예정된 기본요금 1000원 인하가 이뤄지면 매출 및 ARPU의 하락이 예상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포스코, 벤처·창업 사외공모 활성화

    포스코가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 범위를 사외로 확대하는 등 벤처·창업 지원을 활성화한다. 업계 안팎에서는 동반성장의 또 다른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대학생, 청년 실업인, 중소기업 등 일반인으로 확대하고 공모 분야도 소재, 에너지·자원, 해양사업, 첨단 융합 등 철강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분야까지 범위를 넓혔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런 방식으로 공모를 진행한 결과 지난달 31일까지 1363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며 “이달 말까지 1, 2차 심사를 거쳐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 중 제안자가 직접 사업화하려 할 경우 지분 참여를 통해 도와주고, 제안자가 아이디어만 제공할 경우에는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제안자에게 보상할 방침이다. 또 벤처 창업 지원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안에 벤처기획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벤처기획팀은 우수 아이디어와 우량 벤처기업을 수시 발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아이디어 공유와 거래를 활성화하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와 엔젤 투자를 통한 벤처기업 투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는 포스코가 구축한 사무 시설에 우량 벤처기업을 무상으로 입주시켜 포스코의 기업 운영 기법과 네트워크를 공유함으로써 우량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박병원 전 경제수석 야생화 사진전… 수익금은 北 어린이 지원에

    박병원 전 경제수석 야생화 사진전… 수익금은 北 어린이 지원에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과거 공직 생활부터 최근까지 찍어 온 수천 점의 야생화 사진 중 50점을 골라 오는 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경기 파주시 헤이리 금산갤러리에서 열리는 ‘꽃이 희망이다’전에 출품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야생화 사진들은 박 전 수석이 한국뿐 아니라 지구촌 여러 곳에서 프로다운 열정으로 찍어 온 것들이다. 특히 공직에서 물러난 뒤 지난 2009년 9월부터 약 10개월간 미국 스탠퍼드에 머물면서 시에라네바다 사막과 죽음의 계곡 등을 여행하며 찍은 사막의 야생화와 우즈베키스탄의 참간산, 일본 최북단의 섬에서 찍은 사진 등이 포함됐다. 이번 전시회는 김종학, 서정희, 정태섭, 최영돈, 성영록, 이은채씨의 회화 작품과 박경란 작가의 꽃을 주제로 한 도예 작품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박 전 수석은 이번 전시의 수익금을 독일 카리타스와 협력해 북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인 사단법인 ‘봄’에 전달해 북한 어린이들의 B형 간염 백신사업에 쓸 계획이다. 정통 경제관료로 재정경제부 차관,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을 역임한 박 전 수석이 사진을 처음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라고 한다. 어느 나라에 가든지 식물원과 미술관을 반드시 들른다는 박 전 수석은 “좋은 뜻에서 전시 제의가 들어와 용기를 냈다.”면서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꽃들, 그리고 쉽게 만날 수 없는 꽃들을 통해 아름답고 무한한 자연의 세계를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함혜리 문화에디터 lotus@seoul.co.kr
  • 한화그룹 30년새 자산 50배 키워

    한화그룹 30년새 자산 50배 키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일 취임 30주년을 맞는다. 부친인 김종희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개로 20대에 그룹 총수에 올랐던 김 회장은 지난 30년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와 검찰 수사 등의 위기를 맞았지만 한화그룹의 자산을 50배 키워내며 재계 10위의 대기업 집단으로 성장시켰다. 3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1일 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내기로 했다. 김 회장은 1981년 한국화약그룹(현 한화그룹) 설립자인 김종희 회장이 타개하자 29세의 나이에 그룹 총수가 됐다. 김 회장 취임 이후 한화는 금융과 전자, 유통, 레저 등 3차산업을 강화하면서 제2의 창업기를 맞았다. 활발한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 규모와 내실을 키웠고, 첨단산업 분야에 진출하면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했다. 이에 따라 1981년 자산규모 5000억원, 매출 7300억원, 계열사 19개에 불과하던 한화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 24조 5000억원(금융자산 포함 때 81조원), 매출 34조원, 계열사 44개의 재계 순위 10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한화그룹이 순조로운 항해만 계속했던 것은 아니다.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1990년대 초반 세계화 물결에 따라 추진했던 해외투자 등이 발목을 잡았고, 1999년 알짜배기 계열사였던 한화에너지(현 인천정유)를 울며 겨자먹기로 현대정유에 넘겨야 했다. 야심차게 진행했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스스로 물러섰다. 김 회장은 취임 1년 만에 제2차 석유화학 파동으로 경영난에 빠진 한양화학(현 한화석유화학)을 전격 인수, 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키웠다. 지금은 그룹의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한 대한생명 역시 인수를 강행했다. 주위의 만류가 빗발치던 M&A건이었다. 최근에는 그룹의 주력 신사업인 태양광 분야에 집중하며 글로벌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8월 세계 4위 규모의 태양광 업체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 사명을 ‘한화솔라원’으로 변경하고 태양광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김 회장 취임 30주년 대신 내년 10월 그룹 창립 60주년에 초점을 맞춰 각종 기념식이나 행사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화 “신성장동력 사업에 집중”

    한화그룹이 올 하반기 태양광과 바이오시밀러 등 그룹의 신성장동력 사업 투자에 역량을 집중한다. 한화는 지난 25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상반기 실적을 검토하고 하반기 경영 전략을 점검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화는 올해 상반기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로 19조 9000억원의 매출과 1조 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연간 예상 매출액 41조 1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채용의 경우 상반기 3200명에 이어 하반기에 2800명을 새로 뽑아 올해 초에 계획한 5200명보다 800명 늘어난 6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투자는 당초 계획한 2조 2000억원 수준에서 이뤄진다. 한화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지난해 인수한 한화솔라원이 세계적인 수준의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로 발돋움했고, 72억 5000만달러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서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는 하반기에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에 대한 신규 투자, 셀과 모듈 생산라인 증설 등 태양광과 바이오시밀러, 2차 전지 등 신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대한생명은 베트남에 이어 중국 및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시화, 수익다변화를 꾀하고 금융 네트워크의 시너지 확대를 통해 고객의 편의와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일반직고위공무원 승진 △행정안전부 김석진 ■여성가족부 ◇국장급 △청소년정책관 최관섭 ■국세청 ◇고위공무원 승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서국환◇과장급 전보△국세청 조사2과장 김재웅 ■광주시 ◇승진 △3급 이병렬 박향 오병현△4급 민진기 박동희 정병해 정창재 최상윤 김청호 윤영균 이윤숙 ■한국연구재단 △학술진흥본부장 김덕규 ■광주대 △대학원장 김창원<대학장>△보건복지교육 이영철△인문사회 김자후△경영 강대경△공과 이상수△문화예술 김창식<처장>△총무 신종희 ■한국경제신문 △편집국 국제부장 조주현 ■KB투자증권 ◇신임 <본부장>△리테일영업본부장 명노욱<담당>△PB영업담당(이사) 박동열 ■한화증권 ◇본부장 △경영지원 심정욱△기획관리 권희백△법인주식1 강정희△법인주식2 김보익△서울지역 강태국△신사업추진 강희택△전략지역 최덕호△Coverage 박남건△금융프라자서초지점 홍승우◇팀장△법인주식1 김승욱△법인주식2 박세영△일반법인 김회만△전략기획 손종민△Coverage1 김재성△Coverage2 류창우△IPO&Advisory 박병기△PM 서종호
  • [산업계, 고령화에 맞춘다] 주력사업 올인 대신 시니어용품으로 영토 확장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는 아동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들에 위기이자 기회가 되고 있다. 1990년대 말 60만명에 달했던 신생아 수는 2000년대 중반부터 40만명 대에 그치고 있다. 아동 시장은 당연히 쪼그라들 수밖에 없어 관련 업체들은 현재 사업다각화에 몸부림치고 있다. 기저귀 브랜드 ‘하기스’로 유명한 유한킴벌리는 최근 시니어케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앞으로 크게 성장할 시니어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보다 고령화 속도가 훨씬 빠른 일본의 경우 지난해를 기점으로 시니어 시장이 아동시장의 규모를 넘어서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주력 제품인 기저귀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4900억원대. 4년 전에 비해 6% 감소했다. 다행히 중국이라는 큰 시장이 있어 한시름 덜었지만 시대 흐름에 맞춰 판을 다시 짜야 한다는 위기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TF의 과제는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한 노년층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일부 위생용품만 생산하고 있는데 향후 노인생활 전반에 관련한 모든 용품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 초 충주에 완공한 공장은 현재 여성 위생용품이 주력이지만 점차 시니어용품 생산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8개의 유아동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는 아가방앤컴퍼니도 고민이 크다. 저출산과 더불어 수입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2009년 영유아 화장품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미국 최대 임부복 전문 기업과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영도 본부장은 “아동복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는 유아용품 쪽으로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킴벌리도 2007년 영유아 화장품 ‘그린핑거’를 내놓고 지난해 젖병, 컵 등 유아용품 브랜드 ‘더블하트’를 출시, 아동용품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앞으로 아동 시장에서 한우물만 파는 기업은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모든 회사들이 결국 옷부터 용품까지 다 취급하는 토털업체로 탈바꿈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유가 대표 사업이었던 남양유업이 지난해 커피믹스 시장에 뛰어든 것도 저출산으로 인한 위기의식의 발로다. 현재 이 회사의 분유생산량은 20년 전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분유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90년대 중반 40.8%였으나 2005년부터 17%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사업으로 커피믹스에 사활을 걸고 있는 남양유업도 식음 분야에서 영토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유업체라는 간판을 버리고 향후 종합식품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게 남양유업이 추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중소기업중앙회도 제4 이통사업 출사표···1천억원 출자금 조성

     중소기업중앙회가 4번째 이동통신업체 설립에 도전장을 내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4 이동통신사 설립을 추진키로 의결했다.  중앙회 측은 “통신산업이 포화산업인 것 같지만 오히려 IT분야 중소벤처기업에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면서 “1000억원 이내의 출자금을 조성, 중소기업이 연합해 참여하는 형태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회는 앞으로 사업계획서 작성 및 컨소시엄 구성 등 실무 작업에 돌입한다. 이 것이 마무리되면 방송통신위원회에 이동통신사업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포스코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포스코

    포스코는 올해 초 시무식에서 2020년 매출 200조원을 달성한다는 ‘포스코 비전 2020’을 발표했다. 철강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사업 영역을 아프리카, 시베리아 등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포스코의 핵심사업인 철강사업은 포항과 광양제철소, 인도네시아 제철소,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 등 글로벌 생산거점에서 탄소강 6500만t, 스테인리스 및 특수강 650만t을 생산하는 글로벌 ‘톱 3’ 철강사로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부지 착공을 한 인도네시아 제철소는 2013년 말 300만t의 쇳물을 생산하고, 향후 연 600만t 규모로 확대할 복안이다.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중국 내 외국기업으로는 최초로 100만t의 생산 규모를 자랑한다. 최근에는 동남아 최대 규모인 태국의 스테인리스 냉연업체 타이녹스를 인수, 스테인리스 부문을 더욱 강화했다. 포스코는 또 녹색신사업 발굴 및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가연성 폐기물을 연료화하는 생활폐기물연료화 및 발전, 하수슬러지를 석탄보조 연료로 사용하는 슬러지연료화 사업을 중점 추진하기 위해 포스코이앤이를 설립했다.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 저가의 석탄을 가스화하는 합성천연가스 사업, 태양광 발전 등에도 새롭게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지난달 말 포항에 세계 최초로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공장을 착공했다. 파이넥스 설비는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코크스 제조공장과 소결공장 등을 생략하고, 값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투자비나 생산원가를 15%나 낮출 수 있다. 또한 기존 용광로에 비해 질산화물은 1% 정도만 배출하는 친환경 녹색기술이다. 포스코는 본업인 철강과 함께 니켈, 망간 등 소재사업을 육성, 종합소재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종합소재 사업은 고강도 초경량 기초·혁신소재와 미래 신소재를 생산·공급하는 종합소재 공급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대학, 정부, 전문기관 등과 커뮤니케이션 체제를 구축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신세계백화점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2020년 점포수 17개, 매출 15조원, 영업이익 1조 5000억원 달성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신규점포 출점 및 신사업 진출 확대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 ▲신세계백화점 브랜드가치 제고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신세계는 기존에 신세계백화점이 진출하지 않은 광역상권이나 핵심상권을 대상으로 투자를 확대해 대형 점포를 지속적으로 개점, 동대구점과 의정부역사점 등 전국적으로 17개의 점포 네트워크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미래성장 동력으로 교외형 쇼핑몰 등 새로운 업태 발굴에도 주력하는 한편 유통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업태 개발과 경영제휴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도심형 복합 쇼핑몰 사업으로 하남시에 부지면적 12만여㎡ 규모의 수도권 최대 복합 쇼핑단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 백화점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하이엔드 컨셉트의 라이프스타일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융합한 신개념의 ‘하이엔드 복합문화공간’도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하이엔드 복합문화공간은 문화·예술·레저·연회가 포함된 신개념 문화 공간으로, 단순한 유통기업을 넘어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기업을 지향하는 신세계가 이러한 가치에 부합하는 새로운 유통업태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본점, 센텀시티, 경기점, 강남점, 영등포점, 광주점 등 주요 점포의 잠재 역량을 최대한 향상시키는 개발을 추진한다. 매장 규모를 넓혀 넉넉한 쇼핑·문화·여가시설을 확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지역 1번점’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센텀시티는 기존 인접부지(3만 5031㎡)를 단계적으로 개발해 세계적 관광 쇼핑 명소로 키울 계획이다. 또 매년 4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신세계몰은 2015년 매출 2조원 달성으로 온라인 종합쇼핑몰 업계 1위로 올라선다는 복안이다. 신세계몰은 업계와의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 쇼핑몰을 별도로 구축할 계획도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대림산업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대림산업

    대림산업은 최근 녹색산업과 발전 플랜트를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현재의 건설, 유화 부문 양 축에 녹색산업을 포함한 에너지 발전 사업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했다. 중장기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주요 녹색산업은 해상풍력, 물 사업, 친환경 저에너지 공동주택, 천연가스액화석유(GTL) 등이다. GTL 사업 분야에선 2012년까지 100BPD급 통합엔지니어링 기본설계를 마치고 2017년 이후 1만 BPD급 상용화 플랜트 건설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 발전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수십년 동안 부산복합화력, 광양복합화력, 영광원자력발전소 5·6호기, 사우디 가즐란 화력발전소, 필리핀 일리얀 복합화력발전소, 이집트 다미에타 복합화력발전소 등 국내외 다양한 발전소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발전 분야에선 국내 최고 수준의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발전사업 분야의 신사업 및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여 국내 및 해외 수주 확대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에너지 발전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발전 플랜트 및 환경, 산업 설비 시장 진출을 전담하는 P&I(Power & Industry)팀을 올해 신설했다. 아울러 발전소 건설뿐만 아니라 운영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 민간상업발전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LG그룹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LG그룹

    LG그룹은 올해 연구·개발(R&D)에 사상 최대인 4조 7000억원을 투자하고, 5000명의 대졸 인력을 채용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R&D 인력이 3만명을 돌파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근본적인 기업 경쟁력을 확보, 시장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LG 도약 키워드의 중심은 ‘R&D’다. 구본무 LG 회장이 평소 강조하는 ‘고객가치 혁신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컴퍼니’를 실현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기반을 둔 체질 개선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 신임 임원·전무 만찬, LG화학·LG전자·LG디스플레이 사업장 방문, 임원세미나 등 6번의 공식 석상마다 빼놓지 않고 R&D를 언급했다. 이러한 구 회장의 강력한 R&D 리더십에 따라 LG는 올해 R&D에 사상 최대인 4조 7000억원을 투자한다. 5년 전인 2007년 2조 6000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3조 7000억원보다 1조원이 늘었다. 또한 LG는 길게는 20여년간 장기적인 R&D 투자를 통해 첨단 원천기술을 확보하며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LG화학의 전지사업과 LG전자가 2008년 말 세계 최초로 개발한 4세대 이동통신 LTE 기술을 적용한 단말 모뎀칩,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LG생명과학의 바이오 의약품 서방형 기술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금까지 LG의 R&D투자는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이동통신 등 주력사업의 기술혁신과 미래성장사업에서 시장을 선도할 선행기술 확보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와 리빙에코, 헬스케어 등 차세대 성장엔진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는 ▲에너지 분야는 태양전지, 차세대전지, 스마트그리드 사업 ▲리빙에코 분야는 발광다이오드(LE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종합공조, 수처리 사업 ▲헬스케어 분야는 U헬스케어 사업 등을 각각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대부분 녹색 신사업이다. LG는 2020년까지 이들 분야에 20조원을 투자, 녹색 신사업 분야에서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세부적으로는 에너지 분야의 차세대 전지 사업은 LG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손꼽힌다. LG화학의 충북 오창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은 지난해 9월 말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생산 능력은 연간 850만셀에 달한다.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2013년까지 1조원을 투자, 오창 공장을 연간 6000만셀을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금까지 GM, 포드, 르노, 현대기아차, 볼보 등 10여개 글로벌 브랜드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으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2010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기공식에 참석해 화제가 된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도 2013년까지 약 3억 달러를 투자, 연간 2000만셀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태양전지 사업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6월 경북 구미의 태양전지 생산라인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LG전자는 2009년 말 생산능력 120㎿급 1기 라인을 완성하고 지난해 초 양산을 개시했다. 올해는 2기 라인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330㎿로 늘릴 예정이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LG전자와 LG유플러스, LG CNS 등이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조명 사업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초부터 할로겐 램프 대체형 LED조명인 ‘MR16’을 생산하며 호텔, 백화점 등 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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