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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는 변혁 중] LG그룹

    [재계는 변혁 중] LG그룹

    LG그룹은 성장정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미래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핵심인 화학·전자 계열이 전기차 부품, 친환경에너지, 기업간거래(B2B) 가전 등을 주력 사업으로 키우는 가운데 성과가 일부 가시화되면서 그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2일 LG에 따르면 그룹의 모태 격인 LG화학은 지난 20일 연초 대비 80% 이상 오른 32만 6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삼성생명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10위(21조 6044억원) 자리를 꿰찼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전자 계열도 일제히 상승세다. 지난 8월 3만원대까지 빠졌던 LG전자 주가는 5만 7000원 수준까지 반등했다. LG의 화학·전자 계열 주식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는 것은 시장이 이들의 미래 사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발빠른 공세로 LG화학을 비롯해 전자 및 관련 계열사들의 매출이 수년째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전기차 부품, 에너지솔루션 등 신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당장 전기차 부품 분야가 그룹의 주력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LG화학이 전기차용 배터리,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LG전자와 LG이노텍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과 부품 등을 생산하는 식으로 그룹 차원에서 전기차 부품 부문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LG전자는 내년 말부터 GM이 생산하는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 부품과 시스템 11종을 공급하기로 계약하는 등 기술도 인정받고 있다. 성과도 뚜렷하다. LG화학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연간 매출이 전년보다 17% 늘어난 7000억원대로 늘어난 데 이어 내년에는 1조 2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13년 전자 내 신설된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는 내년부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LG전자는 최근 자동차 부품 관련 연구개발(R&D)센터 격인 자동차부품기술센터도 설립했다. 관계자는 “각국 정부가 연비와 친환경 관련 규제를 강화하면서 전기차 시대가 열리고 있다”면서 “LG는 전기차 부품에서 나아가 미래 자율주행 전기차인 스마트카 관련 분야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친환경에너지 분야는 LG전자(태양광 모듈·에너지저장장치), LG화학(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LG CNS(스마트 전력망) 등이 맡고 있다.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 주는 태양광 모듈은 이달 초 세계 최고 효율(19.5%) 제품인 ‘네온2’를 출시했다. 효율이 20%를 넘는 제품도 개발을 끝낸 상태다. LG는 전체 그룹 내 친환경에너지 분야 매출이 지난해 2조 7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7년에는 4조원대 후반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에너지 분야 등 신사업은 일등을 목표로 키워 나가야 한다”며 에너지 분야 사업 육성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가전 분야도 전기차 부품이나 친환경에너지와 같은 B2B 쪽 제품을 강화하는 추세다. LG전자는 올 들어 상업용 에어컨, 수처리 시스템, 프리미엄 빌트인 키친 세트 등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후발 주자들이 따라오기 쉽지 않은 데다 안정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제품들이란 설명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이익을 내는 전자의 백색가전은 하나의 세탁기에 세탁통이 두 개 달린 ‘트윈워시’와 같은 혁신 제품으로 시장 선도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LG전자 실적 악화의 장본인으로 지목되는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경우 이미 제품이 표준화돼 후발 주자들이 따라오기 쉬운 구도여서 시장이 정체 상태”라면서 “그러나 스마트폰은 사물인터넷(IoT)과 구동해 각종 가전 등 기기를 조작하는 핵심 부품인 만큼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자의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은 올해 3분기 적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올 연말 인사에서 전자 내 MC사업본부 인력의 최대 20%는 자동차부품 등 신사업 분야로 재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그룹이 전반적으로 신성장 동력을 키우는 시점이어서 당장 지휘 라인에서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온실가스 감축·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모색

    “개도국들이 (온실가스 등) 기후변화 대응을 부담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이) 에너지 신사업 산업모델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본회의에서 녹색기후기금(GCF)의 페루 과일 농장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를 활용해 온실가스는 줄이면서 24시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신기술이 담겨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측은 22일 “최근 저유가·저금리·저환율이라는 ‘3저’ 시대를 맞아 기업의 투자 여력이 확보됐다”면서 “지금이 에너지 신산업 투자를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에너지’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화두다. 오는 30일 신 기후체제를 논의하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를 앞두고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 분야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세계 곳곳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비롯해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저장장치 등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초기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7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신사업·기술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우리 산업의 강점으로 통하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이 집중 육성 대상이다. 다만 온실가스 감축 기조 강화에 따른 규제 위주의 정책은 기업 성장 잠재력 확충에 한계가 될 수 있는 만큼 ICT를 적용한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업계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5) 서부·동부·남부발전] 경영 효율화로 2017년까지 부채 2조원 감축 목표

    [공기업 사람들 (5) 서부·동부·남부발전] 경영 효율화로 2017년까지 부채 2조원 감축 목표

    한국동서발전 사장의 임기는 지난 7일 만료됐다. 장주옥(61) 사장은 후임이 없어 자리만 지키고 있는 상태다. 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상 공공기관장은 후임이 나타날 때까지 업무를 대행하도록 돼 있다. 장 사장은 서울 송곡고를 나와 건국대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1984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해 한전 호주 현지법인에서 자원개발 업무를 담당했으며 동서발전에서 연료팀장, 기획처장 등을 지낸 뒤 2009년부터 한전 자원개발팀장, 해외자원개발처장과 해외사업본부장을 지냈다. 강요식(54) 상임감사위원은 전주 해성고 출신이다. 육군사관학교에서 불어를 공부했다. 동국대 경영대학 겸임 교수이자 한국소셜경영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박현철(57) 상임이사는 계성고,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미래사업단장, 기획처장을 거쳤다. 이석구(57) 상임이사는 충주공고, 서울산업대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동해화력본부장, 당진화력본부 발전처장을 지내 내부 사정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중양(57) 미래사업단장은 전라고, 전북대 전기공학과를 나왔다. 이경로(54) 기획전략처장은 마산 경상고를 졸업하고 경북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상생조달처장, 계약관리그룹장 등을 거치며 기획조정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는 평이다. 강웅기(57) 인재경영처장은 광주상고, 경기대 무역학과를 나왔다. 울산화력본부 경영관리처장, 회계결산팀장 등을 지냈다. 박희성(57) 상생조달처장은 대구상고, 계명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감사실장과 인력관리그룹장을, 김상철(57) 안전품질처장은 수도전기공고, 단국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동반성장센터장, 일산화력본부 발전부장을 역임했다. 동서발전은 당진화력본부를 중심으로 울산화력본부·호남화력발전처·동해화력발전처·일산열병합발전처·산청양수발전처 등 모두 6개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당진화력은 환경 보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건설된 동서발전의 핵심 발전소다. 동서발전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2017년까지 부채를 1조 9498억원 감축, 현재 159%인 부채비율을 107%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지난해 부채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는 동서발전은 올해 정선 풍력발전소 건설에 투자하려던 70억원을 부채를 갚는 데 썼다. ‘신사업 추진이냐, 부채 감축이냐’는 동서발전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이다. 보유 자산은 8조 4100억원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남동·중부발전] 허엽 사장 ‘정통 한전맨’… 1급 이상 68% 공대 출신

    [공기업 사람들 남동·중부발전] 허엽 사장 ‘정통 한전맨’… 1급 이상 68% 공대 출신

    지난해 경남 진주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남동발전은 한국전력 산하 6개 발전회사 가운데 유연탄 화력발전을 주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발전기업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제외한 5개 화력발전회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유일하게 지난해 자산 9조원을 넘겼다. 매출은 4조 4800억원, 영업이익은 5300억원이다. 지난해 남동발전이 생산한 전력량은 총 6만 7436GWh로 우리나라 총발전량(52만 1970GWh)의 13%를 차지했다. 1000만 서울시민(지난해 전력소비량 4만 5019GWh)이 1년 넘게 쓰고도 남는 양이다. 삼천포·영흥·분당·신영흥·영동·여수 등 6개 지역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어떤 인맥들로 형성돼 있을까. 2년 전 수장 자리에 오른 허엽(62) 사장은 1978년 한전에 입사한 정통 ‘한전맨’이다. 제주 오현고,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한전 개발사업본부장과 배전운영처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쳤다. 온화하고 세심한 성품으로 직원과의 소통 강화 속에 지난해 남동발전 창사 이래 최대인 38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임직원 2120명(계약직 6명)을 이끌고 가는 남동발전의 1급(갑) 이상 핵심 간부는 허 사장 외에 임원 4명과 본부장과 처장을 포함해 모두 19명이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5.8세이며 출신 대학은 한양대, 부산대, 울산대, 방송통신대(각 2명) 등으로 비교적 고른 편이다. 대학 전공은 전기공학과, 기계공학과 등 공대 출신이 13명(68.4%)으로 가장 많았다. 김낙규(50) 상임감사위원은 공인회계사 경력 18년의 회계 전문가로 회사 부채비율 감축과 재무건전성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마산고,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전 영업처장과 요금제도실장을 지낸 홍성의(58) 기획관리본부장은 한전 전기요금조정 전문가로 통한다. 기획력과 분석력이 좋고 따뜻한 성품으로 취임 첫해인 지난해 정부3.0 추진실적 평가에서 전체 공공기관 3위를 일궈 냈다. 숭실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정석부(58) 기술본부장은 신성장·발전·건설·안전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발전소 무결점 운영과 함께 최근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사업 건설 착공 등 신사업 추진에도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산업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한양대 무역학과 출신 이용재(55) 기획처장은 회사의 중장기 재무관리와 경영평가 등을 이끌고 가는 연료조달 전문가다. 일벌레형 리더로 발전 5개사 가운데 연료조달 분야 최우위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손광식(55) 관리처장은 발전처장과 삼천포·영흥화력본부장을 지내면서 발전과 경영을 두루 섭렵했다. 지난해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대상 수상의 공을 세웠다. 류성대(54) 신성장동력실장은 국내외 사업의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해외 수력산업 본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단국대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발전처장 재임 2년간 설비신뢰도 분야 경영평가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김부일(56) 발전처장은 발전소 현장과 감사 분야에서 잔뼈가 굵어 실무와 지식을 겸비한 현장통으로 꼽힌다. 화력 부문 설비이용률 1위, 전력시장 우수사업자 선정 등 ‘발전업계의 마에스트로’로 평가된다. 김학현(56) 건설처장은 토건팀장과 건설총괄팀장을 거친 건설통이다. 영흥 1~4호기 건설과 최근 영흥 5, 6호기 건설사업에 참여했다. 김철규(55) 감사실장은 서울 대신고, 한국외국어대 행정학과를 나와 관리처 총무인사팀장, 영흥화력본부 경영지원처장을 지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시론] 표현의 자유와 프라이버시/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표현의 자유와 프라이버시/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대한민국은 여러 국제 인권 협약의 당사국이며,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자유권규약’(유엔 시민·정치적 권리에 대한 규약)이다. 유엔인권위원회(이하 유엔)는 이 규약을 각 당사국이 준수하고 있는지를 감시하고 위반 사항에 대해 권고하는 정기심사를 4~5년에 한 번씩 한다. 올해는 대한민국이 심사를 받는 해였고, 실제 심사는 지난달 22~23일 실시됐다. 대한민국과 관련해서는 보통 국가보안법, 양심적 병역 거부자 문제가 주로 거론되는데, 이번에는 프라이버시와 표현의 자유 침해 상황에 대해 강력한 권고를 내렸다. 진실인 언사에 대해 명예훼손 형사처벌을 가하지 않을 것(형법 307조1항)과 통신자 신원 파악을 영장 없이 할 수 있는 통신자료 제공(전기통신사업법 83조3항)도 폐지할 것을 권고했다. 유엔은 오래전부터 권위주의 정부들이 명예훼손 형사처벌을 이용해 비판 세력을 탄압하는 위험 때문에 명예훼손을 비(非)형사화할 것을 권고해 왔다. 여러 차례 권고를 거듭하던 유엔은 2011년 일반논평 34호를 발표, 모든 자유권규약 회원국들에 명예훼손의 비형사화를 고려하고 명예훼손에 대한 징역형, 진실에 대한 모든 명예훼손 형사처벌을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그 이후 처음으로 올해 대한민국에 이를 준수할 것을 다시 권고한 것이다. 2008년 이후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 제작진 수사를 필두로 천안함 사건, 세월호 참사, 대통령 가족사 등 공적 사안에 대해 정부가 국민의 입을 막은 수많은 사례들이 참여연대에 의해 유엔에 보고됐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미국 인권·언론감시단체인 ‘프리덤하우스’ 조사에서 수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부분 자유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유엔은 진실 명예훼손 폐지에서 ‘오로지 공익을 위하여’ 발설한 진실만을 보호하는 우리나라 법은 불충분하다고 확실히 천명했다. 즉 진실은 그것이 무엇을 목적으로 하든 명예훼손으로 형사처벌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실로 가뭄에 단비 같은 권고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진실이 명예훼손으로 처벌받는 사례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너무나 많다. 2004년에 임금을 체불한 고용주의 업장 앞에서 임금체불 사실을 적은 피켓을 들고 있었다는 이유로 명예훼손 유죄 확정 판결이 내려졌고, 의약품 대리점이 제약회사들의 갑질을 고발하는 팩스를 언론 등 관련 기관에 팩스로 보낸 것에 대해서도 유죄가 선고됐다. 2013년~지난해 아파트 노인회 간부가 회원들을 상대로 폭언 및 폭행을 하여 동행자가 폭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피해 회원이 인터넷에 당시 상황을 거짓 없이 올린 글에 대해 역시 유죄가 나왔고, 군소 기업에서 경리로 일하던 여직원이 고용주의 언어폭력에 못 이겨 퇴사하면서 고용주의 만행을 적은 유인물을 사무실 주변의 자주 다니던 식당 직원들에게 배포했다는 이유로 역시 명예훼손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피켓이나 팩스의 내용, 인터넷 글이나 유인물에 어느 것 하나 허위라고 밝혀진 것도 없었고 허위라는 주장도 없었다. 이러한 소소한 일도 형사처벌을 무릅쓰고 해야 하니 민주주의가 요구하는 국민의 소통은 얼마나 억눌려 있을 것인가. 또 매년 1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신원 정보가 법원의 영장도 없이 수사기관에 넘어가고 있다. ‘통신자료 제공’은 수사기관이 수사와 관련해 특정 전화번호, 계좌번호, 온라인 글 계정 소유자나 글 작성자를 찾으려는 목적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지난해 캐나다 대법원의 위헌 결정에도 나왔듯 이 절차에서 신원 정보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누구와 언제 통화를 했는지, 누구에게 얼마를 입금했는지, 어떤 내용의 글을 썼는지가 모두 드러나기 때문에 사법적 통제를 받는 것이 합당하다. 유엔은 이 원칙이 국제인권법의 일부임을 확인했다. 대한민국은 4년 후 다시 유엔의 심사를 받는다. 그때는 국제법 위반 사항들이 시정돼 있기를 기대해 본다.
  • [공기업 사람들 한국전력공사(하)] “세계 전력회사 중 3곳 신용평가 ‘AA’ 한전뿐…수익 높이도록 한전에 더 많은 자율성 줘야”

    [공기업 사람들 한국전력공사(하)] “세계 전력회사 중 3곳 신용평가 ‘AA’ 한전뿐…수익 높이도록 한전에 더 많은 자율성 줘야”

    “한국도 이제 포브스지 선정 세계 100대 기업에 들어가는 공기업 하나 정도는 나올 때가 됐습니다.” 12월이면 임기 3년을 모두 채우는 조환익(65) 한국전력공사 사장의 한전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했다. 조 사장은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전력회사 가운데 3대 국제신용평가사(무디스, 피치, S&P)로부터 ‘AA’ 이상을 받은 곳은 한전밖에 없다”며 “정부가 상장회사인 한전에 더 많은 자율성을 줘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증시에 상장돼 다양하고 수준 높은 주주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하면서도 공공지분 51%의 공익성이 요구되는 한전은 결국 시장에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국가 지원에 대부분 의존하는 직원 수 100명 남짓의 공기업과 똑같은 잣대로 평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포브스 2000대 기업 중 한전은 삼성전자에 이어 171위다. 직원 수는 2만명이 넘는다. 2012년 12월 사령탑에 오른 조 사장은 만성 적자, 전력 수급 위기, 밀양 송전선로 건설, 본사 나주 이전 등 난제들 속에서 내·외부와의 소통 복원 등 신뢰 회복을 바탕으로 지난해 6년 만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조 사장은 “3년 동안 전력 수급 등 한전의 모든 것을 정상화시킨 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후임에 누가 오더라도 한전의 상승 모드와 에너지 신사업 분야의 주체적인 역할은 계속돼야 한다”며 ‘나주 에너지밸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거듭 당부했다. 조 사장은 ‘전기요금 폭탄’으로 불리는 주택용 누진세 폐지에 대해 “올여름 단계(3·4단계)를 줄여 요금을 할인한 것도 누진제 개선을 위한 전 단계적 조치였다”며 “한전의 요금 수입에 지나친 타격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100% 동의를 받지 못하고 마무리된 밀양 송전선로 갈등을 가장 아쉬운 대목으로 꼽았다. 그는 “최대한 주민 동의를 받는 데 노력하면서 사업 추진을 병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가 하락 속 위기에 대처하는 한전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조 사장은 “전기차, 스마트그리드(차세대지능형전력망),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을 모두 하는 곳은 한국밖에 없다”며 “정부와 한전, 기업들이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해외 드라이브에 불을 붙일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전이 주인 의식을 갖고 협력 중소기업 등 에너지 산업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사장은 정치를 할 의향은 없느냐고 묻자 “내가 정치학과(서울대)를 나왔는데 하려면 벌써 했다”며 “전혀 관심 없다”고 잘라 말했다. 퇴임 후엔 내년 초 출판될 에너지와 한전에 대한 책 쓰기에 올인할 계획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전력공사(하)] 처장 29명 대부분 30년간 일한 정통맨들

    [공기업 사람들 한국전력공사(하)] 처장 29명 대부분 30년간 일한 정통맨들

    한국전력공사 8개 본부의 살림을 책임지는 ‘실세’ 주요 처장과 3대 원장은 어떤 스펙을 갖춘 능력자들일까. 처장(1급·총 29명)들은 각 실무부서 총괄 책임자로 본부장을 도와 한전을 탄탄히 받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30년간 한전에 몸담은 정통맨들이며 평균 나이는 55.6세다. 서울대가 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절반이 전기공학과 등 공대 출신이다. ●아이디어맨 김태암 처장·추진력 이호평 처장 김태암(53) 기획처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전력시장처장 등 핵심 보직을 거친 한전맨이다. 친화적이고 합리적이면서도 꼼꼼한 성격으로 아이디어가 많다는 평가다. 역시 전력시장처장 출신의 이호평(55) 인사처장은 전력산업에 대한 통찰력과 업무 추진력이 탁월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남 나주로 본사를 이전한 뒤 혁신적인 인적자원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하희봉(55) 영업처장은 다양한 현장 경험을 갖춘 외유내강형 리더로 꼽힌다. 16년 연속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1위, 올해 월드뱅크 주관 기업환경평가 전기 공급 분야에서 2년 연속 1위를 일궈 냈다.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나온 김동섭(55) 상생협력처장은 실무와 지식을 겸비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불린다. 배전 분야 전문가로 업무 실행력과 현장 조율 능력이 좋은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 지휘자다. ●원영진 처장 서울대 전기공학과 박사 출신 한전 연구·개발 책임자인 허용호(55) 기술기획처장은 본사 변전건설팀장, 서광주지사장 등을 지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업무 추진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현장 중심의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다. 서울대 전기공학과 박사 출신의 원영진(55) 계통계획처장은 전력 분야 엘리트로 통한다. 기술기획처장 등을 거쳤고 신기술 개발로 수출 확대, 중소기업 간 기술이전 등 상생 모델 발굴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청원(52) 해외사업개발처장은 홍보실 홍보기획팀장 출신이다. 탁월한 기획력과 공격적인 해외 수주 전략으로 지난달에도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주 정부(메릴랜드주)와 에너지 신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임현승(54) 해외원전개발처장은 2009년 역대 최대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상황 판단력이 좋고 국내외 경험이 풍부한 원전 최고 전문가다. ●김락현 경제경영연구원장 부채 감축 이끌어 김락현(56) 경제경영연구원장은 업무 추진력과 판단력이 좋아 ‘인사통’으로 불린다. 지난해 본사 부채대책실장으로 부채 감축 분야 공기업 1위를 달성했다. 허경구(58) 인재개발원장은 해외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해외 사업 전문가로 유연한 사고방식과 대내외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해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최인규(57) 전력연구원장은 연구 성과의 실용화와 사업화를 중시하는 스타일로 개발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동빈 롯데 회장 청년 창업 지원 잰걸음

    신동빈 롯데 회장 청년 창업 지원 잰걸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청년 창업 활성화에 팔을 걷었다. 롯데그룹은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시네마에서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롯데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데이를 열었다. 이날 신 회장은 롯데 계열사의 신사업 및 투자 담당 임원, 벤처투자자와 함께 30개 스타트업 대표 30명을 만나 지원책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최근 임원 회의에서 청년 스타트업 지원 규모를 당초보다 2배 많은 200여개로 늘리라고 주문했다. 롯데는 자본금 300억원을 조성해 내년 1월 롯데 액셀러레이터(가칭)를 설립하고 롯데의 유통·서비스 인프라를 통해 청년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LG전자 주가, 신사업 손잡고 반등

    LG전자 주가, 신사업 손잡고 반등

    LG전자가 저조한 실적에도 주가는 반등세를 보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 들어 영업이익은 분기당 2000억원대에 정체돼 있지만 지난 8월 한때 3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최근 5만원대 수준으로 회복된 상태다. LG전자의 주가 상승은 신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방증이란 분석이다. 기존에 일반 소비자 중심의 범용 가전에서 기업을 상대로 하는 B2B(기업 간 거래) 신기술 분야로 사업 구성을 바꾸고 있다. 당장 올 들어 B2B 가전 분야를 대폭 강화했다. LG전자는 10일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의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터보 칠러는 물을 차갑게 혹은 뜨겁게 해서 냉난방하는 제품으로, 산업시설에 설치하는 대형 냉난방기다. 앞서 지난달에는 상업용인 5세대 시스템에어컨을 내놨다. LG전자 관계자는 “칠러나 시스템에어컨은 빌딩에 설치되기에 매출 덩치가 크고 유지보수 매출도 계속 발생하는 데다 중국 업체들이 당장 따라 하기 어려운 기술 제품이어서 수익성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국내는 물론 중동, 유럽 등에서 건설사에 대량으로 판매하는 프리미엄 빌트인 키친 가전 세트 마케팅에도 열을 내고 있다. 그러나 LG전자의 주가 상승은 무엇보다 신사업인 자동차 부품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주가가 5만원을 돌파한 것도 제너럴모터스(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11개 부품을 납품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 10월 말이다.특히 에너지 솔루션 쪽 성과가 구체화되면서 주가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 측은 “B2B 사업 역량을 키워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미래 성장동력 新에너지 사업 박차

    미래 성장동력 新에너지 사업 박차

    삼성·LG·SK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신(新)에너지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선, 화학, 철강, 기계, 건설, 자동차, 반도체, 정유 등 우리 주력 분야에 대한 중국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에너지 분야가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LG전자는 9일 세계 최고 효율을 자랑하는 태양광 모듈 ‘네온2’(N타입 6인치 기준)를 앞세워 국내 태양광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 주는 태양광 모듈의 기준 효율이 기존 제품(18.3%)보다 높은 19.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LG전자는 가전과 스마트폰 쪽에 집중된 사업 구성을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에너지 솔루션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LG화학도 이날 독일에서 대규모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따냈다고 밝혔다. 독일 발전업체가 내년 중 자국 내 6개 지역에 구축할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단독 공급하는 내용이다. 주력인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ESS 배터리 쪽으로 시장을 강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400메가와트(MWh)가 넘는 ESS용 배터리를 수주하게 됐다”면서 “이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ESS용 배터리 출하량의 50%가 넘는 규모”라고 말했다. LG그룹은 전체 그룹 내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지난해 2조 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017년에는 4조원대 후반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에너지 분야 등 신사업은 1등을 목표로 키워 나가야 한다”며 신에너지 분야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앞서 삼성은 신수종 사업으로 지목한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화학 관련 계열을 모두 정리했다. 관계자는 “삼성SDI가 화학 사업과 정밀화학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것은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추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SDI는 배터리 분야 선행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초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의 전기차 배터리팩 사업부문을 인수했고, 최근 시안(西安)에 외국 업계 최초로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해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향후 5년간 총 2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SK는 해외 자원 개발과 화학제품의 고급화를 통해 전통 에너지 분야의 수익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기차 배터리 부문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연내 청주공장 내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부품인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1호 생산 라인을 재가동할 계획이다. 리튬이온 2차전지를 필수 부품으로 사용하는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설비 재가동을 계기로 2014년 기준 2위인 글로벌 LiBS 시장 점유율(18%)을 1위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전력공사 (상)

    [공기업 사람들] 한국전력공사 (상)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신(神)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 국민 복지나 국가 발전을 위해 민간 자본이 감당하기 힘들 만큼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거나 독점력 있는 사업 영역에서 공기업은 전략적으로 키워진다.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투자해 공공성을 띠면서도 사기업처럼 수익을 내야 하는 공기업은 어떤 파워 인맥들로 연결돼 있을까. 서울신문은 9일부터 공기업의 ‘실세’ 인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공기업 사람들’을 매주 2회 연재한다. 316개의 공공기관(공기업 30개, 준정부기관 86개, 기타공공기관 200개) 가운데 자산 규모 2조원, 자체 수입액이 총수입액의 90% 이상인 시장형 공기업(14개)을 포함해 한국을 대표하는 공공기관들이 대상이다. 가장 먼저 우리나라에서 삼성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자산 총액(196조원)이 많은 공기업 서열 1위 한국전력공사의 인맥을 상, 하에 걸쳐 집중 해부한다. 한전은 대한민국 제1위의 공기업이다. 전력자원의 개발과 발전·송전·변전·배전 관련 영업을 한다. 올해로 117주년을 맞은 한전은 지난해 매출 57조 4700억원, 영업이익 5조 7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3조원 이상(6.4%), 영업이익 4조원 이상(281%)을 늘리며 공기업 최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만 2조 8000억원이다. 한국과 미국에 상장돼 있는 한전의 최대주주는 산업은행(32.9%)으로 정부(18.2%)와 합쳐 지분율이 절반을 넘는다. 임직원 수는 올 상반기 기준 2만 365명(정규직 1만 9992명, 계약직 373명)이다. 한전이 출자한 계열사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사(지분 100%)와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등 국내 16개, 해외 59개 등 총 75개가 있다. 조직이 큰 만큼 본부장만 22명(본부 8명, 지역 14명)이고 1급 처·실장만 합쳐도 60명을 훌쩍 넘는다. 이 거대한 한전의 수장은 조환익(65) 사장이다. 옛 산업자원부 차관 출신인 조 사장은 중앙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30여년간 공직(행정고시 14회)에 몸담은 뒤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코트라 사장 등 공공기관장을 잇달아 지냈다. 12월이면 취임 3주년을 맞는 조 사장은 실사구시형 스타일로 경영 정상화, 밀양송전선로 갈등, 나주 본사 이전 등 난제를 해결하며 조직 내 신망을 받아 왔다. 한전 내 1급 이상 간부들(61명) 가운데 조 사장을 포함해 서울대 출신은 7명으로 가장 많은 학맥을 자랑한다. 이희용 원전수출본부장 등 한양대 출신이 5명, 영남대·전남대가 각각 4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전은 비교적 대학 분포가 고른 편이다. 서울대·한양대 전기공학과 등 전력 관련 공대 전공자가 26명(43%)으로 제일 많다. 서울대 법대를 나온 안홍렬 상임감사위원은 부산지검 특수부 검사 출신이다. 외유내강형으로, 공공기관 최초로 한전에 ‘부패행위자 실명공개제’ 등을 도입했다. 조 사장 밑으로 김시호(57) 국내부사장과 박정근(58) 해외부사장이 투톱으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하는 김 부사장은 온화하고 친화력 높은 성격으로 소통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업본부장 시절 빅데이터·사물인터넷 기반 설비진단체계와 전기요금 카카오페이 수납 등 신사업모델 발굴에 앞장섰다. 안동고,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한전의 해외 사업을 총지휘하는 박 부사장은 34년을 한전과 함께한 정통 ‘한전맨’이다. 해외사업전력실장 등을 지낸 박 부사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의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등 재임 기간 중 사상 최대의 해외 사업 재무 실적을 낸 인물이다. 여의도고, 중앙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한전의 장단기 전략을 수립하는 ‘브레인’인 현상권(57) 기획본부장은 건국대 법학과 출신으로 기획처장, 예산처장 등 주요 보직을 지냈다. 솔직하고 호탕한 성격으로 거시·미시적 업무 분석력이 탁월하다.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나온 30년 ‘한전지기’ 박성철(55) 신성장동력본부장은 서울서부지사장, 성남지사장 등 전력 산업의 현장 경험이 풍부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차세대지능형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를 통한 스마트시티 등 한전의 미래 엔진을 만드는 부서장답게 개방적이고 똑 부러지는 업무 처리로 유명하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전력 분야 최고 명문대인 렌셀러 공대 박사를 지낸 장재원(56) 전력계통본부장은 계통계획처장, 송변전건설처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국내에서 손꼽히는 전력 전문가로 통한다.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송변전 설비계획, 건설,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국내팀은 협력안전본부, 관리본부, 영업본부로 운영된다. 한전의 인사·노무·자재 등 경영지원을 담당하는 심유종(57) 관리본부장은 단국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통찰력이 좋으며 소탈하고 허물없는 소통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전력 공급과 전기요금 회수 업무를 총괄하는 윤재경(58) 영업본부장은 차분하면서도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력수급처장, 전북지역본부장 등 본사와 사업소를 두루 거치고 이달 부임했다. 지난해 말 본사 이전과 함께 지역 상생과 전력 갈등 관리를 위해 출범한 협력안전본부의 여성구(57) 본부장은 전남대 법학과 출신으로 성남지사장과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을 지냈다. 이장표(58) 해외사업본부장은 한국외대 영어과 출신으로 능숙한 외국어 실력과 높은 전력 산업 이해도로 해외사업전략실장, 해외사업운영처장 등 해외 사업에서 잔뼈가 굵다. 이희용(59) 원전수출본부장은 38년 정통 한전맨으로 고도의 협상력과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 전문성을 겸비한 최고 원전 전문가로 불린다. 서울고,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출신으로 35년간 원자력기획·건설·운영을 도맡았다. 원자력사업처장, UAE원전사업단장, 해외원전개발처장 등을 지내며 사상 최대 규모 UAE 원전 수주 전 과정을 주도했다. 김회천(55) 비서실장은 예산처장, 기획처장 등 한전의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 국내외 사업을 두루 거친 이명호(57) 감사실장은 대규모 투자 사업 적정성 검토를 통해 4300억원의 예산을 절감시켰다. 박형덕(54) 홍보실장은 다정다감하고 친근한 품성의 ‘마당발’로 통한다. 구매처장, 영업처장 등을 지냈으며 탱크 같은 추진력으로 맡은 부서마다 S등급의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한전은 전국 각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만큼 지역본부장의 역할이 본부 못지않게 중요하다. 정부 주요 기관과 언론, 금융기관이 대거 몰려 있는 서울 한강 이북 지역 14개구, 170만호의 전력을 책임지는 김홍연(57) 서울지역본부장은 늘 “현장에 답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그룹경영실장을 지냈다. 박진홍(58) 남서울지역본부장은 솔직하고 합리적이며 ‘정면 돌파’형이다. 송변전운영처, 기술기획처 등 주요 부서를 거치며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신기술 개발·운영으로 고품질 전력공급체제 확립에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양대를 나온 한명현(58) 인천지역본부장은 서해5도 전력시설 방호벽 설치 확대에 기여했다. 조원석(55)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최근 본사이전추진처장에 있으면서 조 사장을 도와 토지평가액 3조원대였던 구 한전 부지(서울 강남구 삼성동)를 10조 6000억원에 현대차그룹에 매각하는 데 기여했다. 권춘택(56) 경기지역본부장은 최대수요전력 1000만㎾를 초과하는 수도권 전력공급 전진기지 책임자로, 부임 1년 만에 2년째 내부평가에서 하위에 머물렀던 사업소를 S등급으로 끌어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나고야항 같은 문화시설 갖춘 항만 만들 것”

    “日나고야항 같은 문화시설 갖춘 항만 만들 것”

    “물동량 등 몸집 부풀리기도 간과할 수 없지만 잘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별화된 항만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최광일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2일 평택항의 지속성장 발전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평택항이 개항 후 30년간 화물 증대를 통한 양적 성장을 일궈왔다면 미래에는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항은 최근 3년 연속 물동량 1억t 돌파와 5년 연속 국내 자동차 수출입 처리 1위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평택항의 질적 성장과 관련해 최 사장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환경마련이 필요하며 항만 인프라 개발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복지 여건을 갖춰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가까운 일본 나고야항을 예로 들며 “아쿠아리움 같은 문화시설로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 유치와 약 26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며 시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익성과 공익성을 같이 추구하는 공기업으로 자립경영을 위한 신사업 모델 개발과 동남아, 일본 등 해외 신시장 개척으로 파이를 키워 물량 증대를 이끌고 산업과 상업이 융·복합된 고부가가치 항만을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이를 위해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연대를 강화하고 공유가치(CSV)를 함께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는 평택항 물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속사업 강화와 역 직구·전자상거래 증가에 따른 한·중 물류유통센터 운영, 물류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해운물류 분야 창업지원센터를 개설해 창업활동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남대를 졸업하고 삼성그룹 기획팀 상무, 삼성생명 법인영업본부·삼성그룹 경영지원본부 전무 등을 지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SKT 무선통신·유선방송 거대 사업자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는 이동통신 업계의 격전장이 무선에서 유선으로, 통신에서 방송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SK텔레콤은 CJ와의 ‘빅딜’을 통해 미디어 산업에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2일 이사회를 열고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30%를 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SK텔레콤은 통신과 유료방송 시장을 아우르는 거대 사업자로 재탄생했다. 유료방송 시장에서는 케이블TV(CJ헬로비전)와 IPTV(SK브로드밴드)에서 총가입자 750만여명을 확보해 1위인 KT(850만명)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고, 무선통신 시장에서는 기존 49.6%의 시장 점유율에 더해 알뜰폰 업계에서도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덩치를 키운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 법인을 미디어 플랫폼 회사로 키운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미디어 기반 사업을 확산시킬 수 있는 토대를 다진 것이다. SK텔레콤은 방송 콘텐츠와 모바일·TV 등 디바이스, 정보기술(IT) 등을 결합한 서비스들을 강화하고 있다. 연말까지 CJ E&M과 공동으로 드라마와 예능 등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방송에 등장한 의상과 가방 등을 모바일로 구입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또 CJ E&M, CJ오쇼핑과는 250억원씩 공동 출자한 펀드를 조성해 각각 미디어 콘텐츠와 IT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미디어와 IT 융합 서비스의 생태계를 늘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 업계가 유선방송에서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한정된 국내 시장에서 기존의 무선통신사업은 성장이 둔화됐고, 5세대(5G)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IoT) 등에서 수익을 창출하기까지도 최소 5년의 시간이 걸린다. KT와 LG유플러스는 “무선시장의 지배력을 유료방송 시장으로 확대해 공정경쟁을 훼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속내는 복잡하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와의 협력과 씨앤앰 인수 등 미디어 산업에서 이통3사 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잘하는 분야에 더 집중” 재계 자발적 M&A 바람

    “잘하는 분야에 더 집중” 재계 자발적 M&A 바람

    최근 대기업 간 인수·합병(M&A)이 자발적으로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경기 불황에 따른 집중과 선택으로 잘하는 사업을 더 잘하게끔 역량을 집중시키려는 의도에서다. CJ그룹은 2일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SK텔레콤에 매각하고 앞으로 콘텐츠 창작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원 사업에 두 그룹이 함께 투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CJ·SK 사업협력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CJ그룹에 따르면 이번 M&A는 두 그룹의 사업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진행됐다. 최근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려는 SK텔레콤 측이 CJ그룹에 CJ헬로비전 매각을 요청했고, CJ그룹에서는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이채욱 CJ㈜ 대표이사(부회장) 주도로 매각이 급물살을 탔다. CJ그룹은 문화 콘텐츠 사업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M&A로 CJ는 콘텐츠 부문에, SK는 플랫폼 부문 등 핵심 사업 부문에서 ‘선택과 집중’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CJ그룹 외에도 최근 삼성·롯데그룹, 삼성·한화그룹 사이에 M&A가 이뤄졌다. 과거 기업 간 M&A의 특징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던 기업이 원하지 않음에도 어쩔 수 없이 계열사를 매각했다는 데 있다. 반면 최근 M&A의 특징은 계열사 상황이 크게 나쁘지 않음에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M&A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송원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경기 악화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기보다는 정리할 것은 정리해 몸집을 줄이고 잘하는 사업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해 자발적 M&A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경기가 악화될수록 이런 자발적 M&A가 앞으로 하나의 기업 생존 방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11월 한화그룹에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방산·화학 부문 4개 계열사를 1조 9000억원에 매각했다. 이어 지난달 롯데케미칼에 삼성SDI 케미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화학 부문 3개 계열사를 3조원에 팔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삼성그룹은 화학·방산 분야를 완전히 정리하고 전자와 금융, 바이오로 그룹의 성장동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화학 사업의 특성상 롯데그룹과 한화그룹도 삼성그룹의 화학 계열사를 인수함으로써 주력 사업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특히 롯데그룹은 사업의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유통사업(전체 43%)의 성장이 정체된 대신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하는 석유화학사업(18%)의 비중을 늘릴 수 있게 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수 결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고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튼튼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LG그룹, 특허 5200건 무상 제공… 신사업 동반성장

    [상생경영 특집] LG그룹, 특허 5200건 무상 제공… 신사업 동반성장

    지난 4월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LG 최고경영진 30여명은 버스를 타고 충북 오창에 위치한 LG화학의 협력업체 세일하이텍으로 향했다. 세일하이텍은 광학, 산업용 내외장 보호필름을 개발·생산하는 곳이다. LG화학으로부터 점착소재 물질제조기술 특허를 무상 제공받아 2차전지 핵심소재인 ‘팽창 테이프’를 적용한 신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세일하이텍은 이 신제품 개발로 신사업 창출과 그로 인한 추가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구본무 LG회장은 당시 “상생협력을 통해 더 많은 혁신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중소·벤처기업이 보다 실질적 도움을 받아 성장하고 성과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의 동반성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미래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는 구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가 가장 높은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19곳으로 그중에 LG 계열이 5곳을 차지한 것이다. 한편 LG는 자사가 지원하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약 5만 2000여 건의 특허를 유·무상 개방하는 식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육성 및 성장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LG는 단일 기관이 무료 개방하는 특허 규모 가운데 최대인 5200여건을 제공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대포폰도 외국인 명의

     울산지방경찰청은 외국인 명의로 9000대의 대포폰을 개통해 유통한 조직의 총책 임모(43)씨 등 13명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또 중국으로 달아난 외국인 여권 공급책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2011년 8월부터 지난 8월까지 외국인 여권 사본이나 외국인 등록증, 노숙자 신분증으로 대포폰 9061대(13억 6000만원 상당)를 별정통신사 7곳에서 개통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외국인 여권 공급책, 대포폰 개통책, 판매책으로 역할을 나뉘어 활동했다. 여권 공급책이 외국인 여권 사본을 개통책에게 보내면 개통책은 여권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별정 통신업체에서 대포폰을 개통했다. 이렇게 개통한 대포폰은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부산 지역의 판매책을 통해 유통했다.  이들은 별정통신사들이 가입자가 외국인이면 신원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는 점을 노렸다. 또 서로 신분을 숨기려고 대포폰이나 타인 명의의 이메일로 연락하고, 퀵서비스와 고속버스 화물 편으로 대포폰과 판매금을 주고받았다. 중간 판매책들은 블로그나 생활정보지 등에 ‘선불폰 판매’ 등으로 홍보해 1대당 12만∼17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대포폰이 대부업자, 유흥업소,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SK네트웍스, 3분기 영업익 595억…전년比12.6%↑

     SK네트웍스는 2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5조 1008억원, 영업이익 5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 감소, 영업이익은 12.6% 증가한 수치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유가 하락과 메르스 사태 등으로 매출이 줄어든 상황 속에서도 사업 수익력 개선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사업은 팬택 재고 보상 손실처리가 마무리됐고 패션, 면세를 비롯한 소비재사업의 경우 메르스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영향으로 수익이 감소했으나 패션 포트폴리오 및 판매채널 다각화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SK네트웍스는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카 라이프’(Car Life) 사업에 대해 렌터카 사업을 중심으로 경정비, 유류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렌터카 사업(SK렌터카)은 올 연말 5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수입차 정비 사업은 최근 200호점 돌파에 이어 카포스 및 관련 업계와 협력 강화로 서비스 수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면세사업은 올 연말 워커힐면세점 전반에 걸친 그랜드 오픈을 통해 매장 면적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유커 대상 전문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소비재 사업의 성장세와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올해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에 더해 인수합병(M&A) 기회모색 및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마케팅 회사’(Lifestyle Marketing Company)로의 진화를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SKT, 中에 ICT 헬스케어 센터 설립

    SKT, 中에 ICT 헬스케어 센터 설립

    지난 21일 중국 장쑤성 우시 시정부 청사에서 육태선(왼쪽 세 번째)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장과 왕추엔(네 번째) 우시 시장, 양시씽(다섯 번째) IHC그룹 주석이 정보통신기술 기반 헬스케어 센터 설립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 통신요금 인가제 25년 만에 폐지

    통신요금 인가제가 25년 만에 폐지된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열어 통신요금 인가제를 폐지하고 통신사업자가 요금을 인상하거나 새 요금제를 출시할 때 신고만 하도록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1991년 후발 사업자 보호를 위해 요금 인가제를 도입했지만 최근 통신시장에서 음성, 데이터가 결합된 복합 상품이 증가하는 등 적정성 판단이 어려워져 이렇게 결정했다. 다만 공정한 경쟁을 위해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있는지 등을 따져보는 ‘경쟁 상황 평가’를 수시로 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독과점 규제를 만들거나 제도를 보완한다. 정부는 또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모펀드를 전문투자형과 경영참여형으로 구분하고 위험도에 따라 최소 1억∼3억원 이상을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사모펀드에는 손실 감수 능력이 있는 경우에만 투자하게 된다. 또 전문 사모집합투자업자는 최소 자기자본금으로 20억원을 확보하고 3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두도록 했다. 아울러 정부는 관광자원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 산지를 ‘산악관광진흥구역’으로 지정하고 이 구역에 대해서는 행위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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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3급 전보△경영총괄담당관 민재석<우체국장>△서울중앙 김홍재△서울광진 이동명△서울강서 임정수△부천 정현철◇4급 전보△창구망기획담당관 임낙희<팀장>△노사협력 김낙현△예금위험관리 이남훈△보험위험관리 최충봉<과장>△우편정책 박진상△국내우편 서동△우편신사업 김광수△물류기획 오기호△우편집배 박상태△금융총괄 박태희△예금자금 박성용△보험기획 신대섭△보험개발심사 김상우△보험자산운용 신상열△운영지원 조정근<우체국장>△동대문 정지찬△서울금천 주정균△서울노원 박주석△서울도봉 정혁△남인천 변근섭△고양일산 김동혁△광명 김태완△부산영도 오후기△천안 박용규△아산 조성욱△익산 이승수<우편집중국장>△동서울 장영화<지방우정청>△경인청 우정사업국장 조병호△부산청 우정사업국장 김무갑△전북청 우정사업국장 한우향△전북청 사업지원국장 장재혁 ■행정자치부 ◇과장△행정정보공유 이희열△개인정보보호정책 장한△정보기반보호정책 하승철△개인정보보호협력 조성환△개인정보안전 마용현△지역금융지원 이방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정책지원본부장 김복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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