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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문고,의원들에 돈봉투

    ◎이철의원/“89년 국감때 로비… 되돌려 줬다” 내신성적 조작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상문고 관계자들이 학교비리를 조사하던 일부 국회의원에게 돈봉투를 건네려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89년 정기국회 국정감사때 이 학교의 비리를 폭로한 민주당 이철의원은 16일 『당시 상문고의 비리를 국회에서 폭로하자 학교 관계자들이 사무실로 찾아와 돈봉투를 놓고 돌아갔으며 이를 전신환으로 바꿔 상문고측에 되돌려 주었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당시 국감을 앞두고 친분이 있는 정치인이 저녁식사를 하자고 해 신사동의 한 식당에 가니 상문고 관계자들이 나와 있었다』면서 『식사를 끝내고 돈봉투를 건네주려 했으며 그후 여러차례 국정감사 자료전달 명목으로 사무실에 찾아와 돈봉투를 주려 했으나 받지 않거나 전신환으로 되돌려 주었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당시 상임위와 국정감사에서 상문고의 비리를 파헤치려 하자 일부 의원들이 「비리가 없는데 왜 그러느냐」고 말리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교육위소속의 장영달의원도 이날 『지난 92년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상문고 학교땅에 만든 실내골프장 문제를 다룰 때 상문고 재단의 최은호이사가 찾아와 돈봉투를 놓고 가려는 것을 호통쳐 내쫓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 「광화문」,5년만에 선두 복귀/작년 세무서별 세수실적

    ◎「삼성」 2위… 「전북 진안」은 전국 최하위 지난해 세무서별 세수실적에서 광화문세무서가 88년이후 5년만에 1위를 탈환했다.세수순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일반적인 세목의 규모와 주세 증권거래세 등 일부 지역에만 관련있는 특수 세목이다.기업은 본사 관할 세무서에 법인세를 내고,부가세도 본사에서 주로 납부하므로(사업장별로 낼 수도 있다) 세무서의 세수규모는 관내에 주요 법인이 있느냐 여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세무서별 세수 실적은 광화문세무서가 약 1조2천억으로 1위에 올라 88년만 제외하고 86년부터 지난 92년까지 계속 1위였던 강남세무서를 4위로 밀어냈다.광화문세무서의 지난해 세수는 국세청이 거둔 전체 세수 36조3천6백40억원의 3.3%로,대전지방국세청이 거둔 세수와 비슷하다. 광화문세무서가 1위에 오른 것은 관내의 한국통신이 법인세와 전화세로 약 5천8백억원을 냈기 때문이다.또 강남세무서 관내에서 강남구 삼성동과 청담동지역이 지난해 3월 신설된 삼성세무서로떨어져 나간 것도 요인이다.그동안 강남세무서는 관내인 강남구 신사동 논현동 압구정동 등에 알부자들이 많은 데다 삼성동에 본사가 있는 한국전력 때문에 쉽게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강남세무서는 지난해 약 9천억원의 세수로 4위로 밀린 반면 삼성세무서는 한전의 세수 덕택에 약 9천4백억원의 세수로 신설 첫해에 3위에 올랐다.지난해 한전은 법인세와 부가세로 약 5천4백억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울산세무서는 약 1조원으로 2위를 기록,전년보다 한단계 올랐다.유공과 쌍용정유 등이 소비자를 대신해 부담하는 간접세인 특별소비세를 많이 냈기 때문이다.여수세무서도 호남정유의 특별소비세(6천억원) 덕택에 전년보다 26%나 많은 6천7백억원의 세수를 올려 젼년의 11위에서 10위으로 올라섰다. 여의도세무서는 전년보다 30%나 많은 약 8천7백억원의 세수로 전년의 8위에서 5위로 껑충 뛰었다.지난해 증시가 활황을 보이며 주식거래가 늘어나 증권거래세가 전년의 배인 3천억원 가까이 걷혔기 때문이다.반면 북인천세무서는 경인에너지 대우자동차 대우전자 등의 특소세를 비롯한 공단입주 기업들 덕분으로 8천억원의 세수를 올렸음에도 전년보다는 한단계 떨어진 7위였다. 반면 맥주의 소비가 줄어들어 주세비중이 큰 세무서의 실적은 저조했다.영등포세무서는 약 7천3백억원으로 전년보다 4단계 떨어진 8위,이천세무서도 약 7천1백억원의 세수로 전년보다 2단계 밀린 9위로 떨어졌다.이천세무서의 세수 중 주세가 4천5백억원이며,여기에 붙은 교육세는 1천억원이었다.남대문세무서는 한국은행의 원천세 6천억원을 포함,8천2백억원을 올려 6위를 차지함으로써 광화문세무서와 함께 강북의 체면을 세웠다. 전북 진안세무서(무주군 진안군 장수군)의 세수는 광화문세무서의 0.4%에 불과한 50억원으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 주현미 가수생활 10주년 기념공연

    ◎사회자없이 직접 히트곡 부르며 진행/데뷔때 에피소드·결혼 등 사생활 공개 가수 주현미가 오는 6일(하오3시·7시)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설날특집 공연을 갖는다. 대중가수로서는 패티김,이미자,조용필에 이어 네번째로 세종문화회관에 서게된 주현미의 이번 무대는 가수데뷔 10년을 맞아 특별히 마련된 것.김정택씨가 지휘하는 40인조 SBS관현악단이 반주를 맡고 가수 조영남·송대관등이 특별출연한다.특히 이날 공연은 사회자없이 주현미가 지난날을 이야기하면서 히트곡을 부르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눈길.노래인생 10년을 결산하는 무대이니만큼 어린시절의 고생담,가수데뷔 당시의 에피소드,전성기,결혼,출산,그리고 결혼하면서 국적을 바꾼 일등 숨겨진 사생활을 소상히 밝힌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곡「정으로 사는 세상」을 비롯,「비내리는 영동교」「신사동 그사람」「짝사랑」「잠깐만」등 주로 뉴트로트계열의 노래를 특유의 떨림음에 실어 들려준다.
  • 변심 애인 못만나자 행패/「철이와미애」 신철씨 입건(조약돌)

    ○…서울송파경찰서는 31일 인기 댄싱그룹 「철이와 미애」팀의 가수 신철씨(사진·28·강남구 신사동 505)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 신씨는 이날 새벽 3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19 주공아파트 30동 앞에서 5년전부터 사귀던 김모씨(24)의 오빠인 김정규씨(28·회사원·송파구 잠실동 19 주공아파트 30동 504호)의 승용차 앞유리창을 맨홀 뚜껑으로 깬 혐의.
  • 「돈 마시는 음주문화」 고치자(생활개혁 이것부터)

    ◎강남일대 고급술집 초저녁부터 만원/백만원짜리 양주 “간단히”… 과시형 많아/일부지도층은 「선물용」 사재기 이름도 생소한 고급 외제양주들이 술집에서 판치며 호화·사치풍조와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비뚤어진 우리의 음주문화도 이에 한 몫을 단단히 거든다. 고티에르 콩코드,사토 코레 엑스트라,레미 마틴 엑스트라,카뮈XO,헤네시XO,밸런타인30,조니워커 블루,로열 살루트등등. 이들 값비싼 양주는 일반 서민들로서는 평생동안 한번도 맛보기 힘들지만 서울 강남의 고급 술집에서는 마치 음료수처럼 술상위에 등장하고 있다. 20일 하오5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J룸카페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청년 4명이 나타났다.초저녁인데도 재즈음악이 흐르는 70평 남짓한 오픈식 홀에는 빈자리가 별로 없었다.청년들은 반갑게 맞는 지배인에게 『제일 좋은 걸로』라며 간단히 주문을 끝냈다.지배인은 군말이없이 밸런타인 30년짜리를 내놓았다.친구의 군입대를 위로하는 자리라고 했다. 이날 밤 서울 신사동 N호텔주변의 또 다른 Y룸카페.이 업소의 주차장에는폰티악·BMW·포르세등의 외제차가 즐비해 초호화판 룸살롱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아예 로열 살루트 몇병을 병째 가지고 온 30대 손님들이 『술값으로 한병당 10만원을 계산에 넣어라』며 호기를 부린다. H호텔의 J클럽 라커(술병보관함)에는 단골들이 맡겨 놓은 온갖 양주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손님의 대부분이 한국사람임은 물론이다.서초동 H룸카페의 경우 테이블마다 예외없이 외제양주병이 놓여 있다.「골든벨」(다른 손님들에게 술을 전부 돌리는 것)을 울리는 손님도 더러 있다고 한다. 초호화판 양주파티가 주로 열리는 곳은 서울 서초동 H룸살롱,청담동 S룸살롱과 J룸카페,남서울호텔사거리의 K룸카페,역삼동의 크고 작은 카페,이태원의 Y클럽등이 특히 유명하다. 우리나라 양주시장의 규모는 연간 3천1백억원.정식으로 수입된 양주는 18만병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팔린 양주는 국산양주를 포함해서 2백80만상자에 달했다.미군PX유출품과 밀수품,그리고 여행자들이 휴대용으로 들여오는 것에 시중에 나도는 가짜 재생양주는 제외된 수치이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1천여종의 각종 양주 가운데 「귀족양주」의 족보를 한번 꿰어보자.값으로는 밸런타인 30년이 73만원으로 가장 비싸다.다음으로 코냑류가 차지한다.7백㎖들이 프랑스산 고티에르 콩코드가 52만원,사토 코레 엑스트라는 50만원.위스키가운데 조니워커 블루는 40만원,레가시 21년산이 24만원,글렌피딕 18년산은 23만원,로열 살루트 22만원등이다.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양주의 대명사 시바스 리갈·조니워커 블랙·커티샥·올드파등은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일반 봉급생활자로서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 할 만큼 엄청난 가격이다. 이들 귀족술은 술집에서만 팔리는 것은 아니다.5공시절 위세를 떨치던 P모전의원은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에 밸런타인30을 박스째 싣고 다니며 술자리를 주름잡곤 했다.또 L모부장검사도 술자리가 벌어질때마다 집에서 로열 살루트 몇병을 가져다가 술자리에 내놓았다. 정부부처의 모기관장은 접대 술자리에 사용하기 위해 이들 「귀족술」3∼4박스를 매년 확보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웬만큼 한다는 사람들이면 체면치레용 혹은 선물용으로 이들 양주를 확보하기 위해 공항면세점등에 줄을 대고 있다. 룸살롱등에서는 병당 1백만원대로 가격이 치솟는 이들 「귀족술」도 격이 맞는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한다.이른바 「폭탄주」의 뇌관용으로 사용될 때다.평생동안 한번 만나보기도 힘든 이들 술을 「뇌관」으로 사용하는 나라는 한국이 지구상에서 유일하다.
  • 재벌2세 낀 오렌지족4명 끼어든차 세워 뭇매질 “철창행”(조약돌)

    ◎롯데 신 부회장,“훈계 게을리해 죄송”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롯데그룹 부회장 신준호씨(53)의 장남 신동학씨(26·영국 리치먼드대 경영학과 2년)와 이후락 전중앙정보부장(70)의 손자이며 제일화재해상보험 이동훈회장(46)의 아들인 석환군(20·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 2년)등 속칭 「수입오렌지족」4명을 폭력행위에 관한 범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잡지사 사장 아들 한상엽씨(24)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고교동창등인 이들은 지난 17일 상오1시45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653 도산네거리에서 그랜저 승용차를 몰고가다 프라이드 승용차를 타고가던 정모씨(25·회사원)·강모씨(24·대학생)가 앞에서 차선을 변경하고 들어오자 강·정씨를 차에서 내리게 한뒤 벽돌과 화분으로 마구 때려 각각 전치 4주와 8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등은 이날 서울 강남구의 속칭 오렌지족들이 자주 이용하는 청담동 Z술집에서 신씨의 애인 김모양(23·대학생)등과 술을 마신뒤 『야식을 하러가자』며 수배된 한씨가 음주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가던 중이었다. 지난해 12월30일 귀국,애인 김양의 집에서 지내오던 신씨는 이 사건을 저지른 이틀뒤인 19일 낮12시40분 비행기로 출국하려다 출국금지요청을 한 뒤 김포공항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롯데그룹 신부회장은 이날 밤 각 언론사에 보낸 「사죄의 말씀」을 통해 『평소 훈계를 게을리해 물의를 빚게됐다』고 사과하고 『제 자식이 법에 따라 엄한 처벌을 받아 거듭 태어나기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 국방부 군수본부장 보직해임/무기사기수사 종결

    ◎“후앙­주씨 공모 단순사기” 결론/후임 군수본부장 임삼소장 무기수입 사기사건을 수사해온 군·검합동수사부(부장 박정근소장)는 7일 이 사건을 광진교역 대표 주광용씨(52·해외도피중)와 프랑스 무기중개상 장 르네 후앙씨(53)가 짜고 벌인 단순 사기극으로 결론지었다고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수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수익 현군수본부장(육사20기·중장)을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고 적절한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8일자로 보직해임시키고 그 후임에 임삼 현육군군수사령부 참모장(육사22기·소장)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율곡사업 및 군수조달체계의 대대적인 개선을 위해 이날 「국방제도개선위원회」(위원장 장성중장)를 구성,오는 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합수부는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주씨를 사기혐의로 기소중지하고 후앙씨에 대해서는 프랑스주재 한국대사관 또는 군수무관 등을 통해 사기혐의로 프랑스당국에 고발,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합수부는 이와함께 직무유기 등 혐의로 구속했던 군수본부 외자처장 윤삼성육군대령(49),전 외자2과 포탄구매담당 이명구씨(45),전 외자2과장 도종일해군대령(46),전 외자국장 홍걸희씨(54)등 군수본부 관계자 4명과 선하증권을 만들어준 양규석씨(45)등 5명중 윤씨와 도씨는 죄질이 경미해 기소유예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수사결과 주씨와 후앙씨는 포탄을 선적하지 않은채 가짜 선적서류 및 선하증권을 외환은행 파리지점에 제시하고 포탄대금 6백66만5천달러(53억원)를 찾아갔으며 이 가운데 63만달러가 주씨의 외환은행 신사동지점 계좌에 입금된 것으로 밝혀졌다. 합수부는 그러나 ▲군수본부 관계자 및 국방부 고위층의 공모 ▲사건 은폐기도 ▲위장특수사업의 가능성 등은 없었던 것으로 결론지었다. 합수부는 이미 지급된 무기대금에 대해서는 외환은행을 상대로 금명간 손해배상 등 민사소송을 청구,손실분에 대한 국고보전 조치를 할 방침이다.
  • 음란비디오 중고생에 상영/공급자 2명·만화가게주인 구속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7일 음란비디오테이프를 대량 복사해 시중에 유통시킨 박선규씨(32·은평구 신사동 237)등 2명과 청소년들에게 돈을 받고 음란테이프를 상영한 만화가게 주인 강정목씨(35·종로구 혜화동 114)를 음반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해 2월초 자신의 집 지하실에 고속비디오 녹화기,상영기등 녹화장비를 갖춰놓고 1년동안 하루평균 1백50여개씩 음란 비디오 소매상들에게 개당 3천원씩 팔아 모두 5천여만원어치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강씨는 지난해 2월초부터 종로구 혜화동 D만화가게를 운영해오면서 박씨로부터 구입한 음란비디오테이프를 중고교생들에게 1인당 3천원씩 입장료를 받고 상영했다는 것이다.
  • “주씨·후앙 공모” 잠정결론/군·검 무기사기수사 중간점검

    ◎포탄구입대금 주고받은 물증이 뒷받침/군수관계자 수뢰여부 판명도 시간문제 무기도입사기사건은 24일 국방부가 검찰과 공조체제를 갖추고 국방부법무관리관 박정근소장(육사22기)의 지휘아래 군검찰부·특명검열단·감찰·국방연구원등으로 편성한 합동수사부를 발족,본격수사에 나섬으로써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국방부는 이를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의문점을 세밀히 수사,한점 의혹을 남기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 군검찰은 그동안 수사결과 포탄소요제기는 육군이 훈련을 위해 정당한 절차를 밟아 한 것이며 최초 계약업체가 미PCT사(국내대리인 다성상사 이희갑)에서 FEC사(후에 에피코·대리인 민경언·실제 주광용)로 바뀐 점과 납기일을 7차례 연기해준 부분은 군수본부 담당자 이명구군무원(구속)등이 주씨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상부보고없이 임의로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가짜 선적서류인데도 대금이 지급된데 대해서도 이씨 등 실무자들이 서류의 진위여부를 확인하지 않은채 은행의 대금지급에 동의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와함께 군수본부 고위층이 지난 6월 물품이 미선적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 국방부에 「금융사고」가 발생,조만간 수습하겠다는 형식적인 보고만 하는데 그쳤으며 국방부도 이 사건을 단순금융사고로 처리,적극적인 수사에 착수하지 않는 등 초기대응에 미흡했던 점도 알아냈다. 그러나 군검찰의 이같은 수사결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혹이 꼬리를 물고 새로이 제기,군검찰 단독 수사로는 모든 의혹을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건이 광진교역 대표 주광용씨와 프랑스 무기중개상 장 르네 후앙씨가 짜고 벌인 국제사기극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검찰은 포탄구입대금이 지급된 91년 5월과 92년 12월 주씨와 후앙씨가 외환은행 파리지점에 가짜 선하증권 등을 들고 함께 나타난 점과 후앙씨가 건네받은 무기대금 6백66만5천달러(한화 53억원) 가운데 일부가 주씨에게 송금된 점이 이같은 결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만약 주씨의 주장처럼 그도 후앙씨에게 당했다면 사건이 발각된 지난 5월 이후 후앙씨가 송금한 돈이 주씨 계좌로 들어올 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사실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는 착수단계에서부터 군수사기관과의 형식적인 보조를 맞출 수밖에 없었다.이는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주씨에 대한 소재 파악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데다 기소권이 민간인으로 제한돼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국방부가 주씨와 함께 고발한 내외양행 대표 민경언씨는 90년 11월 주씨가 90㎜ 포탄 입찰당시 회사명의를 빌려주기는 했으나 사기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포탄구입대금을 내준 외환·상업·주택은행 3개 은행에 대해서도 실무자 10여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주씨 또는 군수본부측과의 공모혐의를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주씨가 89년부터 92년까지 에피코사 등으로부터 66만달러를 송금받았고 이 가운데 49만달러가 「돈세탁」과정을 거쳐 외환은행 신사동지점의 주씨 실명계좌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한 것은 검찰수사의 수확이라 할 수 있다. 검찰은 앞으로의 군·검 합동수사에서 수사방향을 주씨 계좌추적에 집중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90년부터 92년 사이에 주씨 계좌로 출처 및 사용처가 분명치 않은 6억원이 수천만원씩 입출금된 것을 확인,이 돈의 흐름을 캐면 군수본부 또는 국방부 관계자들과의 공모 및 뇌물수수 여부를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계좌 추적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주씨에 대한 소재파악이 되기 전까지는 검찰수사가 큰 진전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 주씨,“나도 사기당했다”/6월 국방부에 편지

    ◎“에피코는 유령회사”… 관계자 수사/군수본부 2명 추가 구속 무기사기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무기중개상 광진교역 대표 주광용씨(52·해외도피중)는 지난 6월중순 국방군수본부 실무자 앞으로 『내가 에피코사와 FEC사에게 사기당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주씨가 프랑스인 장 르네 후앙씨(에피코사대표·프랑스체류중) 또는 에피코사가 문제의 포탄을 공급받으려했던 다른 무기공급상 등에게 「역사기」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23일 국방부 검찰부와 군수본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사건에 관련된 주씨는 지난 6월11일 프랑스에서 당시 군수본부 외자2과 탄약구매담당 최모씨(군무원4급)에게 『프랑스 현지에 가보니 사무실도 없고 사람도 없다.FEC사와 에피코사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납기일까지 꼭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는 것이다. 군검찰은 이와함께 군수본부가 주씨의 편지를 통해 처음 이 사건이 사기임을 알았고 이같은 내용이 지휘계통을통해 군 또는 정부 최고위층까지 공식 또는 비공식적으로 보고됐을 것이라는 관련자들의 진술에 따라 전·현직 국방부 고위관리들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직무유기혐의로 무기도입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국방부 검찰부는 23일 국방군수본부 절충교역실장 홍걸희씨(54·군무원2급·전군수본부외자국장)를 뇌물수수혐의로,해군군수사 물자처장 도종일대령(46·전외자2과장)를 직무유기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이로써 군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구속한 군수본부 직원은 당시 실무책임자 윤삼성외자처장(49·대령),실무자 이명구씨(45·외자처 군무원4급)등 2명을 포함해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10억원 사용처 추적 국방부 무기수입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부장검사)는 23일 광진교역 대표 주광용씨(52·해외도피중)와 프랑스 에피코사 대표 장 르네 후앙씨의 공모관계를 밝히기위해 주씨의 은행계좌 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주씨가 실명으로 개설한 외환은행 신사동지점 계좌에 90년부터 지난해까지 40여차례에 걸쳐 외환은행에서 환전한 30만달러(약 2억4천만원)를 포함,10억여원이 입출금됐으며 이가운데 6억여원은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가 분명치 않아 이를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 서울 강남세무서 4년연속 세수 1위/국세청,작년실적 발표

    ◎1조 5,656억원… 대전지방청의 1.5배 역시 돈 많은 사람들은 서울 강남에 모여 산다. 국세청이 15일 발표한 93년 통계연보(92년 실적)에 따르면 지난 해 전국의 1백28개 세무서가 거둬들인 2조7천5백83억원의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 신고분중 강남 세무서에서 거둔 금액이 전체의 5.3%인 1천4백7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이 세무서의 관할 지역인 강남구 압구정동 신사동 논현동 삼성동 청담동에 잘 사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송파(1천16억),반포(9백95억),개포(9백80억)세무서도 2∼4위를 차지해 강남의 세무서가 4위까지 독식했다.이 4개 세무서에서 거둔 소득세 신고분이 전체의 16%였다. 강남외의 부촌으로 알려진 용산 세무서와 성북 세무서의 소득세 신고분은 각각 7백68억원과 6백79억원으로 5,6위를 차지해 가까스로 강북의 「체면」을 살렸다. 전체 세수에서도 강남 세무서가 1조5천6백56억원으로 89년 이후 4년째 1위를 지켰다.이는 대전지방청(1조4백42억원)과 대구지방청(1조4천5백71억원)보다도 많은 규모다.세수가 가장 적은 곳은 전북 진안세무서로 44억원에 불과했다. 강남 세무서가 1위를 한 것은 개인 부자들 외에 무려 7천6백억원의 순이익을 낸 한국전력이 4천억원의 법인세를 냈기 때문이다.88년 1위였던 광화문 세무서는 1조7백34억원으로 91년에 이어 2위였다.5천7백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한국통신이 2천억원의 법인세를 낸데다 전화세가 3천4백여억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울산 세무서가 3위에 오른 것은 유공이 관할 지역에 있어 유류의 특별 소비세 등 8천4백여억원이나 되는 특소세수의 덕을 톡톡히 봤다.영등포(4위)와 이천세무서(7위)는 맥주공장과 소주공장의 주세 덕으로,남대문(5위)과 소공(10위)은 법인세로,북인천(6위)과 동울산(9위)은 각각 가전제품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특별소비세로,여의도 세무서(8위)는 증권거래세로 91년에 이어 10위권에 올랐다.빅 10 세무서가 거둔 세수는 전체의 26%나 된다. 한편 올해 신설된 삼성 세무서에 한전이 자리잡은 삼성동과 청담동을 떼어준 강남세무서의 올 순위는 4위권으로 밀리는 대신,광화문 세무서의 1위가 확실시된다.지난 83년 신설된후 85년부터 3년간 1위를 하는 등 모두 7년동안 1위에 올랐던 강남세무서 시대도 막을 내리는 셈이다. 관할 지역이 바뀌고 법인들의 소재지와 사람들의 거주지가 바뀌면서 세무서의 세수 순위도 달라지는 셈이다.
  • 택시·버스충돌 둘사망

    【수원=조덕현기자】 9일 하오 6시30분쯤 경기도 안성군 고삼면 대갈리앞 도로에서 안성 파고다택시소속 경기1하 1803호 택시(운전자 정지영·45·경기도 안성군 양성면 동항리 353)와 서울여객 소속 경기5하 6104호 직행버스(운전자 최승열·40)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정씨와 택시에 타고 있던 주치용씨(53·서울 강남구 신사동 661)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버스에 타고 있던 원봉숙양(19·경기도 안성군 서운면 청룡리 78)등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신임공직자 20명 재산공개

    ◎정재석교통장관 4억1천만원/김철용해항청장 4억3천만원/홍세기전기안전공이사장 19억 정부공직자윤리위(위원장 이영덕)는 7일 정재석교통부장관등 신임 1급이상 공직자 20명의 재산내역을 공개했다. 지난 10월 취임한 정장관은 서울 성동구 광장동의 워커힐아파트(56평)등 본인재산 3억9천86만7천원과 배우자재산 2천78만원등 모두 4억1천1백64만7천원을 신고했다. 김철용해운항만청장도 본인재산 3억2천7백76만1천원과 배우자재산 1천2만5천원등 모두 4억3천4백49만7천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10억원을 넘는 공직자는 홍세기한국전기안전공사이사장(19억1천4백88만3천원)과 신현호한국전기통신공사감사(11억3천2백92만7천원)등 2명이다. ○정재석 교통부장관(총 4억1천1백64만7천원) ◇본인 △서울 성동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56평형) 2억9천1백만원 △예금 3천8백6만7천원 △채권 6천만원 △회원권 3천6백만원 ◇배우자 △예금등 2천78만원 ○김철용 해운항만청장(총 4억3천4백49만7천원) ◇본인 동작구 사당3동 대지(139㎡)3억2천7백45만3천원 △예금 1천7백62만4천원 △채무 3천52만6천원 △회원권 1천3백만원 ◇배우자 △예금 1천2만5천원◇장남 △예금 4천6백71만1천원 ◇장남 배우자 △전세권 동작구 사당5동 제일아파트(25평형) 5천만원 ○이세일 국립의료원장(총 8억5천9백74만1천원) ◇본인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1억9천3백5만원 △경기도 부천시 남구 상동 답(1,983㎡)2억9천5백46만7천원등 6억3천4백만원 ◇배우자 1억8천8백56만4천원 ◇장남 7백42만원 ◇차남 2천9백75만7천원 ○안영수 노동부노사정책실장(총 3억3천5백만원) ◇본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아파트 2억4천만원등 2억5천5백만원 ◇배우자 8천만원 ○이정옥 대전지방국세청장(총 4억5백25만9천원) ◇본인 △서울 서초구 반포2동 미주아파트 1억5천5백만원 △유가증권 2천5백73만원등 2억9천6백72만5천원 ◇배우자 △유가증권 4천1백25만5천원등 8천1백53만4천원 ◇모 1천5백만원 ◇장녀 1천2백만원 ○이상렬 특허청항고심판소장(총 4억6천5백24만8천원) ◇본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성아파트 2억8천만원 △대구시 동덕동주택 2천5백17만2천원등 4억4천7만6천원 ◇모 2천5백17만2천원 ○신현호 한국전기통신공사감사(총 11억3천2백92만7천원) ◇본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 단독주택 7억9천1백6만원등 10억2천8백60만3천원 ◇배우자 2천5백22만8천원 ◇모 2천5백25만4천원 ◇장남 2천5백79만원 ◇삼녀 2천8백5만2천원 ○유도재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총 8억1천5백63만7천원) ◇본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남산맨션 7천7백만원등 6억6천3백63만7천원 ◇장남 1억5천2백만원 ○임종순 한국가스안전공사이사장(총 9천1백54만1천원) ◇본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2동 단독주택 1억6천7백만원등 1억5천5백만원 ◇배우자 6천3백45만9천원(채무) ○오경의 한국마사회장(총 9천9백90만4천원) ◇본인 △경북 안동시 명화현대아파트 9천5백60만6천원등 6천90만4천원 ◇배우자 3천9백만원 ○이헌치 한국보훈병원장(총 8억6천6백10만2천원) ◇본인 △서울 용산구 이촌1동 반도아파트 2억4천2백만원등 5억8천8백2만2천원 ◇배우자 2억6천1백40만원 ◇장녀 1천6백68만원 ○김창제 한국자원재생공사사장(총 6억3천7백13만2천원) ◇본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 4억2천만원등 4억5천27만4천원 ◇배우자 1억1천8백69만5천원 ◇모 6천8백16만3천원 ○홍세기 한국전기안전공사이사장(총 19억1천4백88만3천원) ◇본인 △서울 중구 장충동 빌딩 17억5천7백만원등 12억7천2백75만6천원(채무포함) ◇배우자 6억4백7만9천원 ◇장녀 1천2백7만9천원 ◇차녀 2천5백96만9천원 ○용군호 국립보건안전연구원장(총 5억2천5백69만3천원) ◇본인 △서울 은평구 갈현동 주택 2억2천6백만원등 2억6천6백70만원 ◇배우자 1억8천8백99만3천원 ◇장남 7천만원 ○김신기 이리농공전문대학장(총 2억9천8백94만4천원) ◇본인 △전북 이리시 영동동 답 2천3백㎡ 2억1천3백만원등 2억9천8백94만4천원 ○김진호(총 3억9천7백만원) ◇본인 3억3천7백만원 ◇배우자 1천5백만원 ◇모 1천5백만원 ◇장녀 1천5백만원 ◇장남 1천5백만원 ○김 탁(총 4억5천7백만원) ◇본인 2억1천5백만원 ◇모 2억4천2백만원 ○이유수(총 4억6천1백74만3천원) ◇본인 2억4천2백68만4천원 ◇부 2억1천9백5만9천원 ○이규환(총 4억3천4백33만7천원) ◇본인 3억8천7백만1천원 ◇배우자 4천7백33만6천원 ○임대섭(총 1억4천4백17만원) ◇본인 1억4천4백17만원
  • 대형 가족 레스토랑 새 외식문화 장소로 큰 인기

    ◎주차공간 넓고 1백여종 넘는 메뉴 갖춰/어린이 전용식단·특유의 친절 눈길 끌어/아기돌보기·생일축하쇼 서비스까지… 「코코스」 등 성업 넓은 주차공간,1백가지가 넘는 다양한 메뉴,웃음 띈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를 앞세운 대형 가족레스토랑이 최근 새로운 외식 업소로 인기를 끌고있다.이들 가족레스트랑의 가장 큰 특징은 밥과 김치보다 빵과 우유를 더 많이 먹고 자라는 요즘 아이들의 기호에 맞춰 운영된다는 점이. 예전과 달리 가족동반 외식 나들이 장소가 자녀들 취향에 맞춰지는 세태를 감안할때,가족레스토랑을 찾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에 처음 선보인 대형 가족레스토랑 체인의 선두주자는 코코스.외식산업이란 용어조차 생소하던 88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1호점을 개설한 이래 불과 6년동안 올 상반기에 문을 연 마포구 동교점까지 17개소로 매장을 확대했다.코코스는 교통이 편리한 큰 길가에 독특한 자체 디자인의 단층 건물을 지어 매장을 설치한다.정통 양식에서 서구풍의 한국요리까지 2백여종의 메뉴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온 가족이 즐길수 있다. 92년 3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문을 연 티지아이 후라이데이즈 역시 대표적인 가족레스토랑.미국 현지의 레스토랑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한 실내와 1백50여종의 메뉴,3백종의 칵테일을 갖춰 이국적 분위기를 좋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미국 연수를 마친 1백여명의 종업원들이 1인당 3개 좌석씩만 맡아 혼자 온 고객의 말상대를 해주기도 하고,어린이들을 따로 돌봐주는 등 가족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곳 영업점장 이명헌씨는 『개장초만해도 단순히 호기심에 찾아온 고객들과 외국인이 많았으나 요즘은 가족단위 단골 고객들로 주말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현재 1호점인 양재점이 4백50석,2호점인 대치점이 4백70석규모로 두곳 다 하루평균 1천5백여명이 찾아온다고 한다. 가족레스토랑의 또다른 특징은 어린이고객 서비스.체구가 적은 어린이들을 위해 아동용 의자를 갖춘데다 아동용 메뉴표를 따로 준비해 특선 메뉴와 색칠하기,낱말 채우기 등의 놀이판까지 그려 놓아 흥미를 돋운다.이밖에 생일을맞은 어린이에게는 즉석에서 종업원들이 고깔모자를 쓰고 노래를 불러주는 축하쇼까지 제공한다. 이렇듯 쾌적한 매장분위기와 고객본위 서비스를 앞세운 가족레스토랑들은 우리 소비자들의 외식문화 선호현상에 발맞춰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 “매출액 노출… 세금 많이 나온다”/「카드손님」 기피업소 급증

    ◎“기계고장 났다” 결제거부 일쑤/현금으로 낸다면 특별식 제공 신용카드소지자가 급격히 늘고 있으나 음식점·술집등 유흥접객업소들이 매출액을 줄여 세금을 적게 내려고 신용카드 결제를 꺼리고 있는 가운데 서점등 일반업소까지도 「신용카드 푸대접」풍조가 만연,신용사회 정착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일부 업소들은 신용카드결제기계를 설치해 놓고도 손님들에게 『기계가 고장났다』면서 노골적으로 현금지불을 요구,손님들과 언쟁을 빚고 있다. 또한 유흥접객업소들은 현금을 지불할 손님들에게는 공짜음식 몇가지를 더 제공하는등 온갖 편법을 동원,「카드손님」과 차별대우를 하고 있다. 유명 한식집이 많은 서울 종로구 낙원동 M·S한식집등 대형 음식점의 경우 미리 손님들에게 식대지불방법을 물은뒤 현금으로 음식값을 계산하겠다는 손님에게는 밑반찬 2∼3가지와 과일 후식등을 조금씩 더 무료제공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또 강남구 신사동 S일식집이나 서초구 서초동 D일식집 등에서도 미리 현금결제 의사를 밝힌 손님에게만 생선튀김등 특별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영등포구 영등포동 1가 E주점의 경우 신용카드 결제기계를 설치해 놓고도 기계가 고장났다는 등의 핑계로 술값을 현금으로 지불토록 요구하고 있다. 이곳 K단란주점 주인 박모씨(45)는 『얼마되지도 않는 술값을 신용카드로 계산하면 카드회사에 수수료를 내야하고 나중에 세금만 많이 나온다』면서 『불법인줄 알지만 현금으로 받아야 매출액을 조금이라도 적게 신고해 세금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손님들에게 현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같은 지역에서 K성인나이트클럽을 운영하는 오모씨(50)도 『과거에는 카드할인 방법으로 어느정도 매상을 챙길 수 있었는데 요즘와서는 이것도 어려워졌다』며 『손님들에게 가끔 노골적으로 현금계산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털어 놓았다. 더욱이 접객업소뿐만 아니라 서점에서도 카드결제를 꺼리는등 부작용이 늘고 있다. 충북 청주시내 1백50여곳의 서점중 대부분이 최근들어 신용카드를 아예 취급하지 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업주들이 연간매출액 3천6백만원 이하일 경우 과세특례자로 분류돼 매출액의 2%만 세금으로 납부하고 3천6백만원 이상인 일반과세자는 매출액에서 매입액을 뺀 금액의 10%를 납세토록 되어 있는 세법을 이용하기 위해 더욱 넓게 번지고 있다.또한 신용카드 수수료가 최고 5% 이내로 정해져있고 유흥업소는 4∼4.5%를,전자제품업소는 4%를,골프장과 병원은 1.5%를,연금매장과 쌀가게등은 1%를 수수료로 지불하게돼 이를 부담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 “친정 빚 갚아달라”…거부땐 잠적(농촌총각 울리는 위장결혼:중)

    ◎중 교포결혼 상담소 1천여곳 성업/파국예고된 “마구잡이 짝짓기” 예사 농촌총각들과 중국교포처녀들의 국제결혼이 파탄을 일으키는 까닭은 일부 결혼상담소들의 무분별한 중매때문이다. 이와함께 중국에 연고가 있는 국내인들이 배우자에 대한 자세한 사정도 모르고 소개하는 바람에 부작용을 빚고 있다. 최근 일부 교포 처녀들은 우리나라 법무부로부터 입국사증을 발급받은뒤 국내 농어촌 총각들에게 2백여만원 정도의 지참금을 요구하거나 입국후에도 친정의 빚을 핑계로 돈을 요구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흑룡강성에 사는 채모양(25)은 지난 8월 전남 신안군 김모씨(35)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입국비자를 받은뒤 출국직전 『2백여만원의 빚을 갚아야 한다』고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지금까지 연락을 끊고 있다. 영농후계자로 39세의 노총각인 경기 안성군 유모씨는 지난 2월 교포 석모씨(35·흑룡강성)와 결혼한뒤 부인이 『친정집이 빚에 쪼들리고 있다』며 도와달라고 애원하자 무려 3천여만원을 송금해주었다는 것이다. 그후 석씨는 농촌생활에적응하지 못하고 고부간의 갈등과 성격차이 등으로 남편과 자주 다투다 지난 8월 집을 나간뒤 소식이 끊어졌다.지난해 한중수교 이후 전국 1천3백여개 결혼상담소 대부분이 중국 현지의 결혼브로커들과 연계,중국교포처녀들을 모집,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다.이들 결혼상담소는 농어촌 총각 1명에 4백만∼5백만원씩 받아 이 가운데 2백만원을 사례비로 챙기고 있어 법규정보다 무려 20배가 넘는 폭리를 취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측 브로커들은 총각들에게 소개비용 1백여만원만 내면 따로 돈이 들지 않는다는 조건까지 제시,「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서울의 경우,「가정의례에 관한 법률」 제6조에따라 결혼상담소가 상담료 5천원,성혼추진료 4만5천원과 함께 사례비는 한쌍당 10만원을 넘지 못하게 하고 이를 어길 경우 영업정지와 허가취소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게 되어 있으나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서초구 반포동 S결혼상담소는 지난 6일쯤 연길시 거주 교포처녀 10여명을 확보해 현재 농어촌 총각들을 모으고 있다. 상담소장 김모씨(42)는 『교포처녀들의 신상명세를 보통 한달에 2∼3차례 정도 국내 중국교포 브로커들로부터 전달받는다』면서 『농어촌 총각 한사람에 사례비 2백만원을 포함,4백만원쯤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강남구 신사동 K결혼상담소 소장 이모씨(39·여)는 『사례비 2백만원을 포함,한사람에 5백만원씩의 비용을 받고 교포처녀들과 농어촌 총각들의 중매를 서고 있다』면서 『신청만하면 거의 모두 성혼이 되며 보통 농한기인 11월쯤부터 1월까지가 절정기다』고 털어놨다. 결혼상담소가 돈벌이를 위해 연변교포처녀와의 결혼사업에 발벗고 나서자 일부 관련자들은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져야할 사업이 「장삿속」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농어촌복지연구회 노승옥회장(67·여)은 『결혼상담소등이 폭리를 취하기위해 교포처녀들과의 결혼사업을 벌이고 있는데다 일부 교포처녀들은 취업을 노려 위장결혼하는 사례까지 늘고있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면서 『솔직히 요즘은 이 사업에 뛰어든 것 자체에 대해 회의감을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 수산물시장에 핵투기 한파/“유해” 불안심리에 어패류 판매 격감

    ◎매출 30% 줄어 때아닌 불황/동해산 활어 기피현상까지/횟집·일식집 개점휴업 위기 최근 러시아가 막대한 양의 방사성 핵폐기물을 동해에 버려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매업자나 소비자들이 동해산 어패류를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져 수산시장의 매상고가 뚝 떨어지는 바람에 도매업자들이 때아닌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또 시내 횟집이나 일식집에서도 손님들이 핵폐기물과 관련한 인체위험 여부를 꼬치꼬치 캐묻는 경우가 많은데다 사정한파,비브리오패혈증파동,프로야구와 월드컵축구의 스포츠열기등 이른바 「3중고」까지 겹쳐 설상가상으로 「개점휴업」의 위기에까지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내 대표적인 수산물시장인 노량진 수산시장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은 그동안 침체됐던 도매경기가 10월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핵폐기물 투기 보도가 나간뒤 지난 18일쯤부터는 다시 거래량이 큰폭으로 줄어들어 업자들을 울상짓게 만들었다. 하루평균 5백50t 가량의 수산물이 반입되는 노량진 수산시장의 경우 핵폐기물 투기소식이 전해지기 전에는반입물량의 90%이상이 그날그날 팔려 나갔으나 1주일쯤전부터는 10∼30%까지 판매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하루 4백여t이 반입되는 가락동 농수산물시장도 거래량 감소추세를 걱정하기는 마찬가지. 한편 시내 횟집이나 일식집도 가뜩이나 어려웠던 영업이 더 큰 타격을 입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B횟집 주인 임희종씨(50)는 『비브리오균 파동이 끝나고 조금씩 장사가 될만하니까 핵폐기물 보도가 나와 엎친데 덮친 격』이라면서 『손님들이 회를 주문하면서 동해산 생선이 인체에 해로운게 아니냐며 기피하고 있어 영업에 애를 먹고있다』고 말했다.
  • “두차례 여교수 납치” 시인/호텔추락사 수사

    ◎동숙 방영부씨 어제 구속 【속초=조성호기자】 상명여대 이진분교수(47)추락사 사건을 수사중인 강원도 속초경찰서는 5일 이교수와 함께 호텔에 투숙했던 방영부씨(48)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타살혐의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방씨는 사건당일 호텔방에서 술을 함께 마시며 결혼을 요구했으나 이교수가 응해주지 않자 손으로 이교수를 밀쳐 넘어뜨려 뒷머리를 벽에 부딪히게 하고 주먹으로 가슴을 치고 발로 걷어차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있다. 방씨는 경찰에서 2년전부터 관계를 가져온 이교수에게 청혼을 했으나 들어주지 않자 지난달 29일 자신의 승용차(서울1나3014호)로 이교수를 납치,낙산비치호텔에 투숙했었고 1일 하오 3시에도 서울 신사동 모커피숍으로 이교수를 다시 불러내 이교수의 승용차(서울 2트 6146호)에 강제로 태워 2일 상오 1시55분 낙산비치호텔에 투숙했었다고 진술했다. 방씨는 이교수가 결혼을 강요하며 납치극을 벌인 자신의 폭행을 두려워한 나머지 창문을 통해 달아나려다 떨어져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방씨가 이교수를 살해한뒤 추락사로 위장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교수의 시신은 4일 가족과 대학 관계자에게 인계돼 5일 서울로 운구됐다.
  • 수술위험 알렸어도 부작용땐 병원책임/서울지법,“60% 배상”

    서울민사지법 합의15부(재판장 김목민부장판사)는 2일 수술중 과다출혈로 신부전증에 걸린 홍모씨(여·서울 은평구 신사동)가 서울 연희의원(원장 허숙)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병원측이 수술의 위험을 사전에 알려주었다 하더라도 위험을 막을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배상책임이 있다』며 『병원측은 원고에게 5천5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병원측이 임신중인 원고 홍씨의 태반이 비정상적인 위치에 있어 「수술하면 대량출혈의 위험이 있다」고 사전에 알려준 사실은 인정되지만 위험성이 있으면 수술을 하지 않거나 충분한 준비후에 수술을 해야하는데도 이같은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부작용을 야기한 과실이 60%정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 약사법 시행규칙 헌소/헌재 전원재판부 회부

    헌법재판소는 2일 한의사 고광순씨(서울 강남구 신사동)등 한의사 및 한의대생 14명이 『보사부가 약사법 시행규칙을 개정하면서 개정전 규칙 제11조1항 7호를 삭제하고 개정한 약사법 시행규칙 제12조는 청구인들의 생명권,직업선택의 자유,국민보건에 관한 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위헌』이라며 지난 6월 2일 낸 헌법소원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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