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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을 참호로, 전쟁 반대”… 하루 만에 러 38개 도시 민심 폭발했다

    “푸틴을 참호로, 전쟁 반대”… 하루 만에 러 38개 도시 민심 폭발했다

    “푸틴을 참호로!”,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30만명 동원령을 발동한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역에서 반(反)푸틴·반전(反戰) 구호가 터져 나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권감시단체 OVD인포는 이날 러시아 38개 도시에서 동원령 반대 시위가 벌여져 131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수도인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에서는 경찰이 반전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를 강제 연행하면서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20대 학생인 옥사나 시도렌코는 “푸틴이 왜 내 미래를 결정하느냐”고 항의했고, 한 60대 시민은 “푸틴 정권이 러시아 청년들의 삶을 망가트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전국 규모로 일어난 첫 반전 시위라고 로이터가 전했다.그동안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철권 통치로 억눌러 온 반전 목소리가 동원령을 계기로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는 셈이다. 반전 단체 ‘베스나’는 성명에서 “이제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모든 가정과 가족에게 닥쳤다”며 “동원령은 우리 아버지와 형제, 남편들이 전쟁의 ‘고기 분쇄기’에 끌려 들어간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반체제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는 변호인을 통해 배포한 영상 메시지에서 “이 범죄적인 전쟁이 더욱 악화, 심화하고 있으며 푸틴이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여기에 끌어들이려 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며 반정부 시위를 촉구했다. 러시아 바닥 민심도 동원령 역풍이 거세지면서 동요하고 있다. CNN은 지난 24시간 동안 구글이나 러시아 검색사이트인 얀덱스에서 ‘러시아 탈출’부터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집에서 팔 부러뜨리는 방법’ 등이 인기 검색어로 떠올랐으며, 아예 밖으로 나가기 위한 해외 항공편 검색도 평소보다 4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전날 푸틴의 동원령 발표 수분 만에 매진된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 직항편은 이달 28일까지 만석을 기록했으며, 모스크바에서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로 가는 편도 티켓은 하루 새 350달러에서 2715달러로 7배나 폭등했다.러시아 당국은 이에 맞서 징집 연령대 남성의 출국을 통제하고 있다. 항공 매체 에어라이브는 “러시아 정부가 만 18세에서 65세 사이 러시아 남성에 대한 항공권 판매를 중단시켰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대부분 35세 미만인 예비역 남성들이 자택이나 직장에서 소집 통지를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길거리에서 임의로 신분증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동원 소집 통보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현지 매체들도 모스크바 등 3개 도시의 동원 대상자들에게 ‘15일짜리 군사 훈련 참석’ 통지가 전달된 게 확인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치 분석가 드미트리 오레시킨은 “뇌물이나 출국 등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동원령을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두마(러시아 하원) 국방위원장인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는 이날 “동원 대상자들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지역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훈련를 마친 예비군들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등 점령지역 통제 임무를 주로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서방 언론들은 예비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투입 효과에 회의적이다. 뉴욕타임스는 미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30만명 동원과 훈련, 전투 배치까지 최소 몇 주가 소요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전열을 다지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현 러시아 예비군 동원 대상자 중 전투 역량을 갖춘 이는 전무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증시와 환율은 이틀째 요동쳤다. 러시아 대표 지수인 MOEX 지수는 장중 한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저 수준인 2002.73으로 떨어졌다가 전날 대비 3.8% 하락한 2130.71로 장을 마감했다. 루블화 환율도 지난 7월 7일 이후 최고인 달러당 62.7975루블까지 치솟았다.
  • 영등포 “아름다운 안양천 따라 걸어 보세요”

    서울 영등포구가 제29회 구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5일 ‘안양천 힐링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1996년부터 9월 28일을 구민의 날로 제정하고 매년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 왔다. 1946년 9월 28일 서울시로 편입되면서 ‘영등포구’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영등포구육상연맹이 주관하고 영등포구, 영등포구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25일 오전 10시 안양천 신정교 하부 광장에서 시작한다. 참가자들은 개회식 뒤 신정교에서 양평교까지 왕복 약 5㎞ 구간을 걷게 된다. 특히 이번 걷기대회 코스는 아름다운 수변 경치를 자랑하는 안양천 하천변 보행로다. 건강한 체력을 가진 구민 누구나 대회에 참가할 수 있으며, 우천 시에도 계획대로 진행된다. 코스 완주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하고, 행운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지급한다. 참가 신청은 행사 당일 신분증을 지참해 오전 8시부터 현장에서 가능하고, 선착순 1000명 모집 후 마감한다.
  • 안양천 물길 따라 힐링…영등포구, 구민의 날 기념 걷기대회 개최

    안양천 물길 따라 힐링…영등포구, 구민의 날 기념 걷기대회 개최

    서울 영등포구가 제29회 구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5일 ‘안양천 힐링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1996년부터 9월 28일을 구민의 날로 제정하고 매년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왔다. 1946년 9월 28일 서울시로 편입되면서 ‘영등포구’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걷기대회를 열어 구민 건강 증진은 물론 상호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구민의 날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는다. 영등포구육상연맹이 주관하고 영등포구, 영등포구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안양천 신정교 하부 광장에서 시작한다. 참가자들은 개회식 뒤 신정교에서 양평교까지 이르는 왕복 약 5㎞ 구간을 걷게 된다. 특히 이번 걷기대회 코스는 아름다운 수변 경치를 자랑하는 안양천 하천변 보행로로, 자연 속에서 가을볕과 바람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는 재충전의 기회를 선사한다. 대회는 건강한 체력을 가진 구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우천 시에도 계획대로 진행된다. 코스 완주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하고, 행운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지급한다. 참가 신청은 행사 당일 신분증을 지참해 오전 8시부터 현장 접수하면 되고, 선착순 1000명 모집 후 마감한다. 걷기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구 문화체육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건강도 챙기고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이번 걷기대회에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안양천 수변길을 걸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기기 바란다”고 전했다.
  • 취업 알선에 속아 탄 비행기...중국인 274명 목적지 알고보니

    취업 알선에 속아 탄 비행기...중국인 274명 목적지 알고보니

    필리핀 인신매매단에 속아 구금됐던 중국인 274명이 필리핀 정부의 대대적인 범죄자 소탕 작전 끝에 구출돼 중국 송환을 앞두고 있다고 중국 관영 매체 관찰자망은 19일 보도했다. 이달 초 시작된 대규모 중국인 구출 작전으로 단 7일 사이에 마닐라와 앙헬레스 등의 지역 호텔에 구금돼 각종 범죄에 동원됐던 인신매매 피해자 274명이 구출되는 쾌거를 이룬 것. 구금 상태였던 피해자들은 대부분 게임 운영 사이트로 가장해 중국인 인력을 모집해왔던 도박사이트 ‘럭키99’에서 신분 도용 등 각종 사기 범죄에 강제로 동원됐고, 클라크 프리포트 지역의 한 호텔에서도 무려 190명의 중국인 피해자들이 성매매 등의 범죄에 동원됐다가 구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 외의 지역에서도 인신매매로 구금 상태에 있었던 중국인 피해자 43명이 추가로 구조되면서 단 일주일 사이에 무려 274명의 중국인 피해자 구출 작전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작전은 필리핀 내무부 아발로스 장관이 지도한 범죄자 소탕 작전으로 앙헬레스시 경찰국의 협조 하에 중국인 피해자 구출을 목적으로 한 인신매매단 추적 작전이었다.  피해자들은 19일 현재 필리핀 경찰국과 이민국의 협조로 중국 송환을 앞두고 있지만, 상당수 피해자들은 인신매매 조직원들에게 여권과 신분증을 빼앗긴 상태로 신원 확인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사건과 관련해 중국 현지 매체들은 ‘필리핀 정부가 인신매매 후 성매매와 도박사이트 운영 등에 동원돼 노예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또 다른 중국인 피해자들을 찾기 위해 추가 후속 조치에 돌입할 예정’이라면서 ‘필리핀에서 실종된 추가 중국인 피해자들을 찾을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신원 확인 등 협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020년에도 필리핀 마닐라 시내의 5성급 호텔 VIP룸에서 구금 상태였던 40명의 매춘 여성들이 구출됐는데, 피해 여성들 중 상당수가 중국 국적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본국으로 송환된 바 있다.  중국인 피해자들을 구금해 성매매 등을 알선한 필리핀 매춘 업체들은 현지 경찰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호텔에서 성인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업체로 위장한 상태였다.
  • “어린 나이가 필요” 남의 분실주민증으로 클럽 간 30대 공무원

    “어린 나이가 필요” 남의 분실주민증으로 클럽 간 30대 공무원

    인천 공무원 30대, 타인 분실주민증 들고강남 클럽에 방문했다 실물 달라 신고 당해도용 피해자, 국민신문고 통해 민원 접수남동구, 주민등록증 무단반출에 특별점검 인천 한 행정복지센터의 30대 공무원이 센터에서 보관하고 있던 자신의 나이보다 어린 주민의 분실 주민등록증으로 클럽에 몰래 입장하려다가 적발돼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이 공무원은 젊은층들이 주로 출입하는 클럽에 출입하기 위해 더 나이가 어린 신분증이 필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잃어버린 주민 신분증을 찾아주기는커녕 주민번호 등 신상정보를 관리하는 공무원이 이를 악용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클럽서 놀려고분실·보관 중인 주민신분증 갖고가 19일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남동구 산하 모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30대 A씨는 지난 3일 새벽 타인의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서울시 강남구 한 클럽을 방문했다. 그러나 당시 신분증 사진과 A씨의 실물이 다른 것을 보고 무단 도용을 의심한 클럽 관계자가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확인 결과 A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행정복지센터에서 보관 중이던 분실물 주민등록증을 챙겨 클럽에 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고 주민등록증 도용 사실을 뒤늦게 안 피해자 B씨는 이후 국민신문고를 통해 남동구에 민원을 접수했다. 그는 올해 6월쯤 신분증을 분실한 상태였다. 사회복지 관련 업무를 맡은 A씨는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한 이유에 대해 “더 어린 나이의 신분증이 필요했다”고 남동구 측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타인 신분증 도용시 공문서 부정행사죄2년 이하 징역, 500만원 이하 벌금 남동구는 주민등록증 무단반출 사건과 관련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주민등록증 관리업무에 관한 특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남동구는 관내 20개 동을 대상으로 주민등록증 보관 실태와 적정 처리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아직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 개시 통보가 오지 않았다”면서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A씨에 대한 인사 조처와 감사 등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을 신분확인용으로 부정하게 사용하면 형법 제230조 공문서 등의 부정행사 조항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되는 만큼 신분증 도용사실을 알게 됐다면 수사기관에 고소해도 된다.
  • [단독] 디지털성범죄 위장수사 맡는 ‘가상 인물 수사관’ 도입 추진

    [단독] 디지털성범죄 위장수사 맡는 ‘가상 인물 수사관’ 도입 추진

    경찰이 디지털성범죄 분야의 위장수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 가상의 인물을 활용하는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버추얼 인플루언서’(가상 인간)처럼 사람과 같은 모습을 한 가상 인물이 위장수사에 이용되는 것이다. 경찰청은 내년부터 ‘디지털성범죄 대응 위장수사 지원용 가상 인물 생성 관리 기술개발(R&D)’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18일 파악됐다. 내년도 예산으로 국회에 18억원을 요청한 상태로, 사업이 확정되면 2026년부터 4년에 걸쳐 연구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n번방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9월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경찰의 위장수사가 가능해졌지만 전문 인력이나 기술·도구 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위장수사를 위해 수사관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신분증이나 증명서 등을 변경·작성해 사용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신분을 제시하거나 얼굴 등을 노출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실제 ‘박사방’ 조주빈은 경찰 등을 가려내기 위해 비밀방에 입장하거나 불법 영상을 거래하는 조건으로 신분증과 함께 직접 찍은 인증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자나 제3자의 동의를 얻어 신분을 위장하곤 하는데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데다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수사관의 실물이 노출될 경우 수사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수사 현장에서는 수사관의 신분을 대신할 정교한 위장 신분증과 함께 온라인상에서 위장 수사관의 얼굴을 대신할 가상의 인물을 개발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찰은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 인물의 이미지와 이름·나이·직업·신체 등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생성해 신분증을 만들고 이를 가상 인물 통합 시스템 안에서 사용하도록 해 사용 이력과 근거, 폐기 이력 등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범행 장소에 접근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성착취 동영상 등을 만들어야 할 땐 가상 인물을 활용해 3차원(3D) 영상 제작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위장수사에 필요한 도구와 기술을 지원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범인 검거에 도움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경찰, 디지털성범죄 잡을 ‘AI 경찰관’ 개발한다

    [단독] 경찰, 디지털성범죄 잡을 ‘AI 경찰관’ 개발한다

    경찰이 디지털성범죄 분야의 위장수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 가상의 인물을 활용하는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버추얼 인플루언서’(가상 인간)처럼 사람과 같은 모습을 한 가상 인물이 위장수사에 이용되는 것이다. 경찰청은 내년부터 ‘디지털 성범죄 대응 위장수사 지원용 가상 인물 생성 관리 기술개발(R&D)’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18일 파악됐다. 내년도 예산으로 국회에 18억원을 요청한 상태로, 사업이 확정되면 2026년부터 4년에 걸쳐 연구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n번방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9월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경찰의 위장수사가 가능해졌지만 전문인력이나 기술·도구 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위장수사를 위해 수사관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신분증이나 증명서 등을 변경·작성해 사용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신분을 제시하거나 얼굴 등을 노출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실제 ‘박사방’ 조주빈은 경찰 등을 가려내기 위해 비밀방에 입장하거나 불법 영상을 거래하는 조건으로 신분증과 함께 직접 찍은 인증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자나 제3자의 동의를 얻어 신분을 위장하곤 하는데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데다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수사관의 실물이 노출될 경우 수사 자체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수사 현장에서는 수사관의 신분을 대신할 정교한 위장 신분증과 함께 온라인상에서 위장 수사관의 얼굴을 대신할 가상의 인물을 개발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찰은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 인물의 이미지와 이름·나이·직업·신체 등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생성해 신분증을 만들고 이를 가상 인물 통합시스템 안에서 사용하도록 해 사용 이력과 근거, 폐기 이력 등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범행 장소에 접근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성착취 동영상 등을 만들어야 할 땐 가상 인물을 활용해 3D 영상 제작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위장수사에 필요한 도구와 기술을 지원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범인 검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벤츠 몰고 온 카푸어, 폰 맡기고 소액 급전 전당포가 돌아왔다

    벤츠 몰고 온 카푸어, 폰 맡기고 소액 급전 전당포가 돌아왔다

    서울 강남에 사는 A(28)씨는 얼마 전 전당포에 들러 고가의 시계를 맡기고 200만원을 빌렸다. 그가 찾아간 전당포는 소설과 영화에서 보던 뒷골목 공간이 아니었다. 쇠창살 사이로 돈과 물건만 오가던 모습은 사라지고 깔끔한 소파 옆에 명품백 등이 전시된 진열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미 카톡으로 시계 사진을 보내 1차 감정을 마친 상태여서 돈을 받고 나오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다. A씨는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필요한 자금을 빠르게 대출받을 수 있다는 장점에 전당포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극심한 경기 침체 속 전당포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구석진 골목이 아닌 도심 번화가 한가운데 예쁜 간판까지 걸어 두고 홍보하고 있다. 젊은층을 타깃으로 카톡이나 앱으로 물건을 감정하고 딜리버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노트북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IT 기기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음지에서 양지로 나온 최근 전당포의 모습이다. 전당포 특수의 가장 큰 원인은 불황이다.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급전이 필요한 경우, 대출이 어려워진 은행권 혹은 제2금융권 대신 전당포를 찾고 있는 것이다. 신용등급에 영향 없이 단기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전당포 이용률을 높이고 있다. 주식이나 코인 시장이 무너지면서 BMW, 벤츠 등 고급차를 탄 젊은 카푸어들이 소액 급전 마련을 위해 전당포를 드나드는 풍경도 더이상 새롭지 않다. 업계에선 신분증만 있으면 중고시세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이자도 월 1.66%로 단기간 빌려 쓰는 데 큰 부담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에서 전당포를 운영하는 B씨는 “정확한 수치 비교는 어렵지만 코로나19 이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건 사실”이라며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40대 자영업자가 대부분이고, 요즘 들어 고급차를 타고 와서 100만원 이하 소액을 빌려 가는 젊은 친구들도 꽤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업계에서도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전당포 등)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 대부업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대부업체 담보대출은 7조 5390억원으로 신용대출(6조 9751억원)을 처음 추월했다. 과거 60%를 훌쩍 넘겼던 대부업 대출 금리가 최고 20% 이하로 낮아지고 이마저도 돈을 못 받는 사례가 늘자 그동안 신용대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해 왔던 대부업체들이 담보대출로 눈을 돌린 것이다. 담보 역시 귀금속이나 가방, 시계 등 처분이 쉬운 물건을 주로 받고 있다. 대부업계 한 관계자는 “떼일 염려가 거의 없는 담보대출을 선호하는 게 사실”이라며 “대부업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는 상황에서 담보대출이 유일한 돌파구”라고 말했다.
  • 벤츠타고 와서 소액 급전…불경기 틈타 전당포가 돌아왔다

    벤츠타고 와서 소액 급전…불경기 틈타 전당포가 돌아왔다

    서울 강남에 사는 A(28)씨는 얼마 전 전당포에 들러 고가의 시계를 맡기고 200만원을 빌렸다. 그가 찾아간 전당포는 소설과 영화에서 보던 뒷골목 공간이 아니었다. 쇠창살 사이로 돈과 물건만 오가던 모습은 사라지고 깔끔한 소파 옆에 명품백 등이 전시된 진열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미 카톡으로 시계 사진을 보내 1차 감정을 마친 상태여서 돈을 받고 나오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다. A씨는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필요한 자금을 빠르게 대출받을 수 있다는 장점에 전당포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극심한 경기 침체 속 전당포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구석진 골목이 아닌 도심 번화가 한가운데 예쁜 간판까지 걸어 두고 홍보하고 있다. 젊은층을 타깃으로 카톡이나 앱으로 물건을 감정하고 딜리버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노트북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IT 기기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음지에서 양지로 나온 최근 전당포의 모습이다. 전당포 특수의 가장 큰 원인은 불황이다.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급전이 필요한 경우, 대출이 어려워진 은행권 혹은 제2금융권 대신 전당포를 찾고 있는 것이다. 신용등급에 영향 없이 단기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전당포 이용률을 높이고 있다. 주식이나 코인 시장이 무너지면서 BMW, 벤츠 등 고급차를 탄 젊은 카푸어들이 소액 급전 마련을 위해 전당포를 드나드는 풍경도 더이상 새롭지 않다. 업계에선 신분증만 있으면 중고시세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이자도 월 1.66%로 단기간 빌려 쓰는 데 큰 부담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에서 전당포를 운영하는 B씨는 “정확한 수치 비교는 어렵지만 코로나19 이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건 사실”이라며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40대 자영업자가 대부분이고, 요즘 들어 고급차를 타고 와서 100만원 이하 소액을 빌려 가는 젊은 친구들도 꽤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업계에서도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전당포 등)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 대부업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대부업체 담보대출은 7조 5390억원으로 신용대출(6조 9751억원)을 처음 추월했다. 과거 60%를 훌쩍 넘겼던 대부업 대출 금리가 최고 20% 이하로 낮아지고 이마저도 돈을 못 받는 사례가 늘자 그동안 신용대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해 왔던 대부업체들이 담보대출로 눈을 돌린 것이다. 담보 역시 귀금속이나 가방, 시계 등 처분이 쉬운 물건을 주로 받고 있다. 대부업계 한 관계자는 “떼일 염려가 거의 없는 담보대출(전당포)을 선호하는 게 사실”이라며 “대부업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는 상황에서 담보대출이 유일한 돌파구”라고 말했다.
  • ‘일시적 2주택’ 종부세 완화법 국회 통과

    ‘일시적 2주택’ 종부세 완화법 국회 통과

    국회가 7일 본회의에서 이사나 상속 등으로 인한 일시적 2주택자와 고령자·장기보유 1주택자의 종부세를 낮추는 종합부동산세법(종부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날 국회 문턱을 넘은 종부세법 개정안은 올해 11월 종부세 고지분부터 혜택이 적용된다. 개정안은 1가구 1주택자의 범위에 일시적 2주택자와 상속주택 취득자, 기존 주택과 함께 지방 저가 주택을 소유한 2주택자가 1주택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또 현금유동성이 부족한 고령자와 장기보유자의 종부세 납부유예제도를 신설했다. 국회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가 영상물등급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자율적으로 등급분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등급심사를 받지 않는 해외 OTT와의 역차별 지적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청소년들이 위·변조한 신분증으로 노래연습장에 출입하는 경우 사업자의 행정처분을 면제해 주는 음악산업진흥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여야는 국민의힘의 지도부 공백을 감안해 오는 14~15일로 예정됐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28~29일로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설 데뷔전에 나서고, 국민의힘은 29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또는 신임 원내대표가 연설할 방침이다.
  • 서울 금천구, 중장년층을 위한 경비원 교육 프로그램 진행

    서울 금천구, 중장년층을 위한 경비원 교육 프로그램 진행

    서울 금천구가 26일부터 28일까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경비원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한국경비협회 서울지방협회에 위탁해 실시하며, 조기 은퇴자, 실직자 등 중장년층의 취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3일간 8시간씩 총 24시간 실시한다. 경비업법, 범죄예방론 등 경비 분야 법정 필수교육을 무료로 진행한다. 모집 대상은 구에 거주하는 만 40~69세까지인 중장년층이다. 경비업법 제10조 경비지도사 및 경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이며, 60명 선착순 모집 마감까지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청 홈페이지 ‘금천소식’란에서 신청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주민등록등본 및 신분증을 지참해 구청 1층 민원실 내 일자리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구는 교육 수료자에게 이수증을 발급하고, 일자리센터를 통해 경비 관련 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장년들이 적합한 일자리를 구하는 데 구가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10대 어른/전경하 논설위원

    [길섶에서] 10대 어른/전경하 논설위원

    지난달 19번째 생일을 맞은 아들은 법적으로 어른이다. 실손보험금 청구 같은 일을 본인이 해야 한다. 실손보험 청구할 때는 병원에 진료비 세부 내역서를 요구하고, 보험사 앱을 내려받으면 된다. 아니면 신분증 등 자료를 챙겨 고객센터에 가야 한다. 지난 주말 병원 갔다 오는 길에 설명을 듣던 아들은 “내가 다 하라고?”라며 날 쳐다본다. 만 19세는 통상 고등학교를 졸업한 해다. 교사와 학부모들이 해줬던 일들은 이제 개인 일이 됐다. 성인이 됐다고 모든 일을 당연히 알지 않는다. 성인도 종종 모르지 않나. 가족이 있으면 알려 주는 사람도 있고,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보호시설을 떠난 자립준비청년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가족 도움을 받지 못해 시설에서 지냈는데, 만 18세가 됐다며 자립을 강요당한다. 사회는 그들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염치도 없건만 도매금으로 넘긴다. 유연하지 못한 행정이 그들을 더 힘들게 하지 않았나 따져 봐야 한다.
  • 관악구, 침수피해 가구 대상 기존 복구비에 더해 50만원 추가 지원

    관악구, 침수피해 가구 대상 기존 복구비에 더해 50만원 추가 지원

    추석 전인 9월 5일 수해 긴급복구비 지급 완료침수피해 인정 세대 250만원·수해 소상공인 500만원서울 관악구가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본 주민과 소상공인에게 추석 전 긴급복구비를 지급하는 등 일상회복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구는 신속한 지원과 하반기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자 긴급 편성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 790억원을 5일 확정했다. 구는 ‘민생지원’에 중점을 두고 ▲주민불편해소 및 안전(약 214억원) ▲생활인프라 확충(약 107억원) ▲지역경제 활력 지원 및 주요 현안사업(약 33억원) ▲취약계층 지원(약 87억원) 등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구는 추석 전 신속한 복구비 지급을 위해 주택 침수 피해 긴급복구비 150억원과 소상공인 긴급복구비 41억원을 편성해 이날 지급을 완료했다. 우선 구는 주택 침수피해를 인정받은 세대에 250만원을 지급했다. 침수손해를 입은 구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기존 주택침수 복구비 200만원에 구 자체 재원을 마련해 ‘재난극복 생활안정 지원금’을 별도 신청 없이 50만원을 추가 지원한 것이다.  특히 기존 지원대상이 아닌 주택 소유주에게도 신청을 통해 최대 250만원(1세대 100만원, 2세대 150만원, 3세대 200만원, 4세대 이상 250만원)까지 지원해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주택 소유주의 생활안정을 도울 계획이다. 침수피해 주택 소유주는 9월 7일부터 16일까지 신분증과 통장사본,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지참해 주택 소재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신청하면 된다. 수해 피해 소상공인에게도 긴급복구비 500만원을 전액 지급했다. 그간 구는 서울시-자치구 간 매칭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해 줄 것을 건의하는 등 실질적인 피해복구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기존의 긴급복구비 200만원에 추가로 300만원을 지급할 수 있었다. 추석 성수기를 준비하는 소상공인에게 적시에 지원금을 전액 지급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 건의해 지급 시기를 추석 전으로 앞당겼다. 또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금융융자 이차보전(1억원),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지원(5000만원) 등을 추경에 편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한시적으로 연 0.8%로 대폭 금리를 인하해 제공하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사업’의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재해중소기업자금’(고정금리 2%, 최대 2억원 한도)과 ‘긴급경영안정자금’(고정금리 1.5.%, 최대 7000만원 한도)도 이와 동일한 금리(연 0.8%)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차보전한다. 융자 지원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관악구청에서 발급 중인 재해중소기업 확인증을 첨부해 우리은행 관악구청지점에 신청하면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추경이 수해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름하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수재의연금 지급 대상에 소상공인이 포함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 건의하는 등 주민들의 일상회복과 생활안정을 위해 다각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 심정지 남성 앞에 두고…사진 찍다가 ‘골든타임’ 놓친 경찰

    심정지 남성 앞에 두고…사진 찍다가 ‘골든타임’ 놓친 경찰

    길을 걷던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남성의 신원 파악 등을 이유로 10분 가까이 응급처치를 하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4일 YTN, MBN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6시쯤 전북 군산의 한 상가 앞 골목길에서 길을 걷던 5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남성의 상태를 살피고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잠시 뒤 신고를 받은 경찰관 2명도 현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경찰은 곧바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두 명의 경찰관 중 한 명은 남성의 주머니를 뒤져 신분증부터 찾았다. 다른 한 명은 목격자를 찾고 현장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10분가량이 흐른 뒤에야 경찰은 응급처치에 나섰다. 그러나 경찰의 심폐소생술도 어딘가 미숙했다는 지적이다. 심폐소생술은 1분에 100~120번 압박해야 적절한데,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경찰관들은 1초에 한 번 정도로 천천히 가슴을 압박했다. 경찰의 응급처치는 비슷한 빠르기고 이어졌고, 약 3분 뒤 119 구급대가 도착했다.119구급대 관계자는 “도착해 보니 (남성은) 의식이 없고 반응도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남성은 심정지로 인한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현재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가족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경찰관이 오기 전에는 호흡이 조금 있었다고 들었다”라며 “경찰이 오고 나서 만약 심폐소생술을 했으면 골든타임도 지켜지고 해서 혼수상태에 빠지지 않았을 수도 있지 않았겠나”라고 토로했다. 박세훈 응급의학전문의도 “심폐소생술 속도가 느린 건 확실한 것 같다”면서 “환자 평가가 제대로 안 됐다기보다는 평가를 잘 못 하시는 것 같다”라고 YTN에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 환자가 애초 맥박도 있고 숨도 쉬고 있어 119 공동대응을 기다리고 있었고 소방과 논의한 뒤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 [여기는 남미] 아이스박스 타고 11일간 대서양 표류하다 극적 구조

    [여기는 남미] 아이스박스 타고 11일간 대서양 표류하다 극적 구조

    스티로폼 아이스박스를 타고 열흘 넘게 대서양을 표류한 브라질 어민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현지 언론은 “조업을 나간 어선이 침몰하면서 극적으로 탈출, 아이스박스를 타고 표류한 40대 선원이 구조됐지만 수리남에 억류됐다가 무사히 귀국했다”고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호무알두 호드리게스(44)는 브라질 북부 아마파주의 오이아포키에서 지난달 10일 출항한 어선을 타고 대서양으로 나갔다. 그가 탄 어선은 프랑스령 기아나까지 이동, 3일 일정으로 조업하고 귀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어선을 출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침몰했다. 호드리게스는 “이유는 모르지만 (사고 당시) 균열이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배가 가라앉기 시작했고, 서둘러 탈출해야 했다”고 말했다.  호드리게스는 스티로폼 아이스박스를 타고 침몰하는 어선에서 탈출했다. 성인 1명이 겨우 앉아 있을 수 있는 아이스박스를 탄 호드리게스는 장장 11일간 대서양을 표류했다.  그는 “줄곧 가족 생각이 났고, 불안한 마음에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면서 “매일 해가 뜨고 지는 걸 보면서 바다를 떠다녔다”고 말했다. 상어떼가 주변에 모여드는 위기상황을 맞기도 했다. 그는 “아이스박스 주변에 상어들이 몰려들었을 때는 공격할까 가슴을 졸였다”면서 “공격을 받았더라면 약한 아이스박스는 산산조각이 났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파도가 아이스박스를 덮쳐 물이 찰 때도 있었다. 호드리게스는 손으로 아이스박스에 고인 물을 퍼내며 사투를 벌였다.  표류 11일 만에 호드리게스는 수리남 해역에서 선박에 발견돼 극적으로 구조됐다. 어선이 침몰한 사고지점으로부터 약 450km 떨어진 곳이었다.  현지 언론은 “옷이 찢어진 채 일사병 증상을 보인 호드리게스가 탈진한 상태로 방향감각이 없었다”고 전했다. 구조된 그가 가장 먼저 찾은 건 물(식수)이었다고 한다.  그를 구조한 선박이 선원은 “먹을 것도, 마실 물도 없는 상황에서 11일 동안 표류하면서 목숨을 유지한 것이 기적”이라고 말했다.  호드리게스는 구조됐지만 즉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수리남 당국이 신분증 등 아무런 서류를 갖지 않고 자국 영해로 들어온 호드리게스를 보고 밀입국을 의심하면서 조사를 이유로 그를 잡아둔 때문이다.  호드리게스는 “어이없기도 했지만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더 컸다”면서 “표류 끝에 목숨을 건지고 보니 견디지 못할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16일간 수리남에 억류돼 있다가 조국 브라질로 돌아갈 수 있었다.  호드리게스는 “작은 스티로폼 아이스박스가 내겐 생명을 건져준 신 같은 존재였다”면서 “다시 생각해 봐도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건 기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침몰한 어선의 생존자가 더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 사람과 사랑에 빠지면 신고부터”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 사람과 사랑에 빠지면 신고부터”

    이스라엘 정부가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팔레스타인 내 점령지구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사랑에 빠지는 외국인들은 이스라엘 국방부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혀 빈축을 사고 있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두 연인이 결혼하면 적어도 반 년의 냉각기를 갖기 위해 27개월 뒤에 이 지역을 떠나야 한다고 새롭게 규정했다. 이런 조치는 요르단강 서안에서 살고 싶어 하거나 방문하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비정부 기구(NGO)들은 이스라엘이 “규제를 새로운 수위로 끌어올리려는 것”이라고 간주했다. 이번 규제안은 팔레스타인 신분증 소지자와 관계를 맺기 시작한 뒤 30일 안에 외국인이 이스라엘 당국에 신고할 것을 요구하는 등 장문의 규제 내용을 열거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대학들에 대한 신규 제재는 150명의 학생 비자와 100명의 외국어 강사를 쿼터로 두고 있는 반면, 이스라엘 대학에 대해선 아무런 제한도 두지 않고 있다. 기업인들과 구호 활동가들은 심각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번 규제로 비자 유효기간과 연장 조치에 엄격한 제한이 따를 것으로 봤다. 많은 사례들에서 몇 달 이상 요르단강 서안에서 일하거나 스스로 봉사하기 어렵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 전쟁 당시 요르단강 서안을 요르단으로부터 빼앗은 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코갓(Cogat) 부대가 팔레스타인 점령지구의 행정을 책임졌다. 이번에 나온 97쪽의 코갓 명령은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에서의 외국인 입국과 체류에 관한 절차로 명명됐다. 새 명령은 2월에 발간됐지만 서문이 국내에 소개된 것은 극히 나중의 일이었다. 이스라엘 NGO인 하모케드의 제시카 몬텔 전무는 “팔레스타인 사회를 외부 세계와 단절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모케드는 이스라엘 대법원에 이번 규제에 관해 탄원서를 제출했다.
  • [대만은 지금] 대만 국적 회복한 반도체 대부, 국방비로 1260억원 기부

    [대만은 지금] 대만 국적 회복한 반도체 대부, 국방비로 1260억원 기부

    대만 반도체계에서 TSMC 창립자 장중머우 전 회장과 함께 반도체 대부로 손꼽히는 UMC 창립자 차오싱청 전 회장이 싱가포르 국적을 포기하고 대만 국적으로 회복한 뒤 반중을 위한 국방비 기부 계획을 밝혀 화제가 됐다. UMC는 대만 최초의 반도체 생산 기업이다.  앞서 차오 회장은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빌미로 대만에 군사적 압박을 대폭 강화한 직후 대만의 국방력 증강과 반공을 위해 국방비로 30억 대만달러(1260억 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1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차오싱청 전 UMC 회장은 재취득한 대만 신분증을 들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부금의 사용 목적을 밝혔다. 그는 향토 방위를 위해 지역 민간인 사수 30만 명을 양성하고, 군과 협력해 3년 내 300만 명의 ‘흑곰 용사’를 양성할 계획이라며 군과 민병대가 힘을 합쳐 허점 없는 방어선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흑곰은 대만을 상징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차오 회장은 "오늘 나는 싱가포르 국적을 포기하고 중화민국 대만 국적을 되찾았기에 매우 흥분된다"며 "용감한 대만인들과 함께 하고 중공 침략에 대항하여 국토를 수호하겠다. 미국처럼 대만이 자유의 땅이 되고 용감한 자의 고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오 회장은 중국에 거침없이 날을 세웠다. 그는 6월 7일 중국 관영 언론 환구시보 후시진 전 총편집장이 인민해방군이 대만을 침공하면 대만독립 분자를 싸그리 없애버릴 것이라고 했고, 지난 5월 주프랑스 중국대상도 중국이 대만을 통일한 후 대만인을 '재교육'할 것이라고 했다며 "재교육은 대만인을 계속 고문하고 괴롭혀 그들 앞에 복종하고 감히 저항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오 회장은 "21세기인 오늘날, 많은 중국 공산당 관리들은 대만의 2천만 사람들을 세뇌시키려고 한다"며 "반인류적, 전쟁 범죄가 참말로 병적이다"고 했다. 이어 "대만이 자기네 영토라고 하는데, 문제는 대만이 중국 공산당의 관할을 받은 적이 없는데 어떻게 그들의 영토가 될 수 있단 말인가. 이 문제에 대해 더욱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그들이 대만을 고대부터 중국의 영토였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대만 원주민은 대만에서 4천 년 넘게 살았고, 민남인은 대만에 350년 이상 살았으며, 중화민국의 존재는 111년이 됐다"며 "중화인민공화국은 이제 겨우 73년이 지났는데, 어떻게 고대부터 대만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영토가 되었는가. 역사적 사실과 상관 없는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는 독재 체제 하의 대가리에서나 나올 수 있는 말이다"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이 대만에 무력을 사용한다면 노골적인 침략이자 고의적인 학살이며 전쟁범죄와 반인류적 행위가 된다. 중국 공산당의 사악함과 악랄함에 대만인들은 증오가 불타오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중국 공산당의 늑대 전사 외교가 자유 세계의 혐오감을 불러일으켰고, 첨단 기술에서도 화웨이를 예를 들며 앞으로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반도체, 드론 등 대만 기술력이 잘 집약되어 군과 민의 협력이 강화되고 미국의 핵심 기술 지원까지 더 해진다면 대만은 반드시 침략자를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5일 한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모든 이들에게 반공주의를 강조하면서 밖에서 숨어 있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하며 국적 회복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대만에서 죽고 외국에서 죽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자신이 죽는 방법 세 가지를 말했다. 그는 병으로 죽거나 중국 공산당의 몰락을 보고 웃다가 죽거나 전투에서 사망하는 것이라고 했다. 
  • 코로나19로 인한 영유아 건강검진 기간 연장 연말 종료

    보건복지부는 국가건강검진 내 영유아 검진의 기간 연장 조치를 올해 말 종료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건강검진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영유아 검진 기간을 1~2개월씩 연장했다. 그러나 방역 기조를 일상 회복에 중점을 두면서 연장 조치를 종료하기로 했다. 영유아 검진은 6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성장·발달 이상이나 시각·청각 이상 등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실시한다. 1~8차에 거쳐 5개 분야의 24개 항목에 대해 문진, 진찰, 신체 계측을 한다. 내년부터는 영유아는 해당 차수 검진 기간 안에 검진을 해야 한다. 다만 영유아나 보호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 검진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격리기간이 종료된 날의 다음달부터 1달 동안 연장이 가능하다. 연장된 기간 안에 코로나19 관련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다음 차수 전날까지도 검진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영유아 검진 기간 연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관할지사에 문자민원접수서비스로 신청할 수 있다. 신분증과 격리 대상자 이름과 격리 기간이 적힌 격리 통지서 등 증빙 자료가 필요하다.
  • 근로·자녀장려금, 한 달 앞당겨 오늘 준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 지원을 위해 지난해 귀속 정기분 근로·자녀장려금이 법정 기한인 다음달 말보다 한 달여 앞서 지급된다. 국세청은 26일 2021년 귀속 정기분 근로·자녀장려금을 일괄 지급한다. 291만 가구에 총 2조 8604억원이 지급된다. 근로·자녀장려금은 상반기분·하반기분·정기분 등 귀속 연도당 3회 지급하는데, 상·하반기분 장려금을 받은 사람은 이번 지급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국세청은 지난 5월 정기분 장려금 신청을 받아 신청자의 요건을 심사해 결정통지서를 모바일, 우편으로 발송했다. 국세청은 이번부터 결정통지서를 모바일로 통지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신청인이 지급받을 계좌를 미리 신고했다면 26일 해당 계좌로 장려금이 입금된다. 계좌를 신고하지 않았다면 국세환급금 통지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우체국을 방문해 현금으로 수령하면 된다. 5월에 장려금을 신청하지 못했다면 11월 30일까지 홈택스·손택스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급 대상자로 확인되면 신청일이 속한 달의 말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장려금을 받게 된다. 이번에 지급하는 정기분에 지난해 12월과 지난 6월에 지급한 상·하반기분을 포함하면 지난해 귀속분 지급 규모는 총 489만 가구, 4조 8860억원이다. 이는 2020년 귀속분 총 487만 가구, 4조 9845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 귀속분 장려금의 가구당 평균 지급액은 110만원이다. 근로장려금은 102만원, 자녀장려금은 86만원이다. 장려금을 받은 가구는 단독 가구가 66.1%(294만 가구)로 가장 많았고, 홑벌이 가구(28.3%·126만 가구), 맞벌이 가구(5.6%·25만 가구) 순이었다. 금액도 단독 가구(51.1%·2조 4954억원), 홑벌이 가구(40.7%·1조 9890억원), 맞벌이 가구(8.2%·4016억원) 순이었다.
  • 미인대회 우승자의 고백…“나는 동성애자입니다”[포착]

    미인대회 우승자의 고백…“나는 동성애자입니다”[포착]

    “나는 부탄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성소수자를 대표합니다.” 미스 부탄 타시 초덴(24)은 지난 6월 동성애자들의 축제인 국제 프라이드의 날을 통해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고백했다. 히말라야의 작은 나라 부탄은 독실한 불교 신도가 많다. 경제적 성장보다 국민의 행복을 더 중시하지만, 지난해 2월까지 동성애를 자연에 반하는 불법행위로 규정해왔다. 타시 초덴의 고백에 총리인 로타이체링은 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부탄은 최근 성 소수자에 대한 관용성이 높아지고 있다. 트랜스젠더의 경우 신분증에서 성별을 변경하게끔 하고 있다. 타시 초덴은 14세때 부모를 잃었다. 그는 AFP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부탄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소수 공동체를 대변할 것”이라며 미인대회를 동성애자 및 소수자 커뮤니티 권리 증진의 지렛대로 삼겠다고 밝혔다. 미스 부탄 주최 측에 따르면 10년 만에 열린 미인대회에 300명이 넘는 여성들이 참가했고 10명이 최종 본선에 진출했다. 타시 초덴은 그 중 1등을 차지했다. 타시 초덴은 앞으로 열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부탄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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