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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84년부터 가짜달러 제작/「캄」주재외교관수송 적발로 본 실태

    ◎81년 서 초정밀 인쇄기·오프셋기 도입/해외공관·무역상사 통해 잇단 유통 기도 캄보디아 주재 북한외교관 승용차에 수백만달러의 가짜 달러화를 싣고 가던 북한외교관여권소지자들이 24일 캄보디아 당국에 붙잡힘으로써 이 사건에 대한 북한당국의 개입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더욱이 캄보디아가 위조지폐 유통의 온상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행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닐 것으로 추정되는 한편 이 곳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유통된 위폐 규모와 북한당국의 활동상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실 북한의 위폐 유통행위는 마약밀수등과 함께 10여년 전부터 국제사회의 골칫거리로 대두돼 있는 실정이다.인터폴이나 우리 관계당국에서 파악해놓은 굵직한 위폐 사건만해도 81년부터 지금까지 10여건에 이르고 있다.92년 이집트에서 가짜달러화를 사용하는 북한외교관이 추방된 사건등 북한의 위폐 관련 불법행위는 줄을 잇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위폐유통행각이 81년말 오스트리아 브리데헨사의 지폐·신분증 제작용 초정밀 인쇄기와 천연색 오프셋기를 구입한 이후 본격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한은 인쇄기를 사들인뒤 84년 김정일의 특별지시에 따라 사회문화부 산하에 「101 연락소」를 설치,가짜달러화를 직접 제작해 해외공관과 무역상사를 통해 유통에 나섰다는 것이다. 북한은 또 87년 북한화폐 제조공장인 「상표인쇄공장」에서 미화 1달러짜리를 1백달러짜리로 변조하려다 국제사회에 발각되기도 했으며 88년에는 자이레에서 위폐제작에 필수적인 「붉은 수은」을 밀수하려 했던 일도 있다. 북한의 이같은 위폐 제작 및 유통은 그들의 심각한 외화부족을 메꾸기 위한 단말마적인 짓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박재범 기자〉
  • 전·노 재판 방청권 실명화/구입한 사람만 입정 허용

    서울지법(원장 정지형)은 14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12·12 및 5·18 사건 공판의 일반 방청권을 실명화해 방청권을 직접 교부받은 사람만이 법정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8일 노태우씨 비자금 사건 첫 공판 때부터 피고인 등의 의뢰를 받은 용역회사 직원들이 하루나 이틀전부터 줄을 섰다가 일반 방청권을 사실상 독점,수십만원대에 암거래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법원은 재판 당일 법원 정문에서 방청권을 주면서 방청권에 신청인의 성명을 기재하고 법정 앞 2층 및 4층 검색대에서 방청권과 신분증을 대조하기로 했다.
  • 우수 외국인력/준영구적 체류자격 부여 추진(정책기류)

    ◎기술개발 고급두뇌에 제한적 허용/특별신분증 발급… 특혜시비 일까 “신중” 우리나라는 외국인이 지내기가 어려운 나라로 꼽힌다.외국신문에서 종종 우리나라를 친구 사귀기가 가장 어려운 나라 중의 하나로 꼽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94년 스위스에서 발표된 국가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국인자유화는 10점 만점에 4.1점으로 바닥권이었다.9.3점으로 가장 높은 영국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은 물론 아시아권인 싱가포르(8점),일본(5.9점),대만(5.8점)에도 뒤진다. 그러나 외국인에 대한 이러한 배타성은 국제화·세계화시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특히 산업발전과 기술발전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고급인력의 유치에는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통상산업부는 최근 우수 외국인력들에게 특별신분증을 발급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대외무역법에 특별신분증 발급근거를 마련하고 출입국관리법,외국인의 토지취득 및 관리에 관한 법 등 각종 관련 법에 묶여 있는 제한사항을 시행령을 통해 예외적으로 푼다는 복안이다.외국인들이 국내에체류하면서 겪는 불편을 최소화,우수 외국인력 유입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다. 통산부는 외국인에 대한 국민감정을 고려,그린카드라는 특별신분증 발급대상을 최소화할 방침이다.박사급 이상의 학력을 가진 과학자,변호사,회계사,의사 등 전문인력과 엔지니어 등 기술자는 석사 이상의 학력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또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에도 주무부처 장관의 추천을 받아 신분증 발급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 신분증은 외국인에 대한 주민등록증과 같은 것으로 그린카드 보유자에게는 여러가지 특례가 주어진다.이들에게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일단 외국으로 출국,다시 비자를 받는 것을 면제할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한번 비자를 받고 연기절차만 밟으면 최장 12년까지 머무를 수 있다.영주권과 같은 준 구적인 체류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외국인 개인에게 허용되지 않는 토지 취득도 1가구 1주택에 한해 화교에 준해 2백평까지 가능하게 하고 근로자의 주거안정과 목돈마련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국인이 가입할 수 없는 재형저축,주택마련저축 등 우량 저축상품에도 들수 있게 할 방침이다.통상분야,국제계약 관련분야,국립대학·국립연구기관 등에 임용되는 길도 터줄 생각이다.또 개인자격으로 의료보험에도 가입할 수 있게 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한다. 이 신분증은 외국인이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겪는 여러가지 불편을 덜어주는 부수적인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외국인들은 대부분 월세로 주택을 임차해 지내고 있다.임대자들이 외국인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세보다는 월세로 집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린카드를 발급받으면 신분보장으로 전세임대도 가능해진다.또 담보·보증인 요구 등으로 사실상 은행대출이 불가능하던 외국인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게 되고 국내 신용카드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주민등록증 제시와 이서 요구 등으로 사용이 어렵던 수표도 한결 자유롭게 이용할수 있게 된다. 총무처·보건복지부·건설교통부 등 관련부처는 통산부의 이러한 방침에 대해 모두 찬성하고 있다.세계무역기구(WTO)체제가출범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앞둔 시점에서 과거와 같은 외국인에 대한 규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에 서로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입국관리법을 관장하는 법무부는 특별신분증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만들기보다는 개별 법을 개정,허용하자는 입장이다.특별신분증이 특혜 여부 등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는데다 외국인 관리에도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또 경찰청에서도 범죄에의 이용 소지 등을 들어 거들고 있다. 이에 대해 통산부는 개별 법 개정보다는 일괄타결을 희망하고 있다.통산부가 조사한 국내 15대그룹의 외국 우수인력 채용현황에 따르면 변호사·회계사 등 인문사회계가 40명,박사급 연구·과학자가 30명,석·박사급 기술자 1백20명 등 모두 1백90명에 이르고 있다.특별신분증이라는 제도를 만든다해도 적용을 엄격히 하면 발급대상이 많지 않아 관리에 어려움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통산부는 또 같은 조사에서 외국 우수인력의 향후 수요가 8백명이나 된다는 점을 덧붙이고 있다.
  • 우수 외국인력에 특별신분증/토지취득 허용·의료 혜택/통산부

    ◎재산 늘리게 우량저축 가입허용 우수 외국인력들에게 특별신분증을 발급,토지취득과 의료혜택 등을 주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7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우수 외국전문인력을 적극 유치하고 국내 체류상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대외무역법에 특별신분증의 도입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통산부가 구상하는 방안은 우수 외국인력들에게 화교들처럼 2백평미만의 토지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해 주택을 보유할수 있게 하고 의료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으로 돼있다. 또 특별신분증을 발급받으면 재산을 증식할 수 있도록 우수저축상품에 가입을 허용한다는 것이다.현재 외국인들은 우량저축상품에 가입할 수 없다. 우수 연구인력이 정부 또는 유관기관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외국인들이 공무원으로 임용될수 있는 길도 열어주기로 했다. 통산부는 법무부에서 외국인 체류관리상의 혼선과 특혜제도 남용을 우려,반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제·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외국인들에 한해 이같은 혜택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정치폭력배 옥중 조종이라니(사설)

    복역중인 폭력배가 교도소안에 앉아 그들의 조직을 관리하고 있었다고 한다.두목없이도 조직이 와해되지 않고 세를 확장시켜가도록 원격조종해온 것이다.마피아같은 외국 폭력조직이 하는 수법을 그대로 흉내낸 것같다.못된 짓은 골고루 빨리도 도입하여 써먹고 있음을 보게 된다. 특히 그 주인공 폭력우두머리가 김태촌이라는 사실이 우리를 입맛쓰게 한다.우리가 다 알듯 그는 이 땅에서 정치폭력이 발호할때 전성기를 누리던 폭력주역이다.이른바 「각목소동」으로 유명한 당시의 야당 전당대회사건을 주도했으며 이후에도 정치현장에서 폭력 유혈극이 벌어질때마다 그의 조직이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조직관리를 위해 주민증을 위조한 하수인을 원격조종으로 부려왔다는 것은 충분히 예상되었던 일일 수도 있다.아직도 어떤 비호세력이 그의 배후를 지원해주는 것은 아닌지 의심나게 한다.불법이 심은 뿌리는 깊고 질겨서 쉽게 뿌리뽑히지 않는다. 그가 조직관리를 위한 지원세력으로 정치인의 힘을 빌리려는 기도를 포기하지 않았다는사실이 그걸 증명하기도 한다.이미 지방선거에서 정치적 거점확보를 위한 진출을 시도했다는 것도 그런 일환일 것이다.인간사회를 구성하는 세력에는 폭력도,범죄도 있게 마련이므로 폭력세력이 완벽하게 근절되는 사회를 바랄 수는 없다. 우리에게는 정치가 이런 불법폭력집단을 사육하던 시대가 있었다.혹시라도 일부 정치인의 구태의연한 정치행태가 이런 독버섯의 기생을 허락할 것이라는 착각을 유도한 것인지도 모르겠다.그나마 불법 신분증으로 연락 척후노릇을 하던 「대리폭력배」가 검거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법의 교화를 받고 정상시민으로 회귀하도록 기대한 범법자가 그안에서 오히려 범죄를 관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 기회에 감시와 관리 소홀의 결과는 아닌지 면밀하게 짚어볼 일이라고 생각한다.
  • 「학원담당 검사제」 출범/서울지검/선도위원 2천5백명 위촉

    서울지검(최환검사장)은 8일 학원폭력을 추방하기 위해 우범 청소년들을 특별관리하는 「학교담당 검사제」의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출범식에 참석한 검사와 교사·학부모 자원봉사자 등 5백여명은 결의문을 통해 학원폭력을 뿌리뽑는데 앞장서,우범 및 비행 청소년의 선도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시내 중·고등학교 교사와 학부모 자원봉사자 2천5백24명에게 선도위원 위촉장 및 신분증을 주었다.
  • 새 통합선거법 따라 달라질 선거풍토

    ◎PC·전화 유세… 「안방공세」 불 뿜을듯/자원봉사자제 폐지로 불법운동원 활동 여지 없애/학력위조 등 처벌 강화… 징역형땐 10년간 공직취임 금지/후보의 공직자 배우자 선거운동 허용… 연설은 못해 오는 4월 치러질 15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후보자들은 14대 선거 때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선거법에 따라 경쟁하게 된다. 94년 3월 마련된 통합선거법은 같은해 8·2보궐선거와 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도 그 위력이 입증됐듯 돈을 함부로 쓰는 후보자의 정치생명을 끝장내 줄 갖가지 지뢰밭을 곳곳에 마련해 놓고 있다. 여야는 이같은 통합선거법의 골격을 살리면서도 일부 비현실적인 조항을 지난해말 정기국회에서 개정했다. 개정내용 가운데 오는 4월 총선의 모습을 가장 두드러지게 바꿔 놓을 대목은 자원봉사제의 사실상 폐지다. 선거운동 자원봉사자 모집에 관한 조항을 삭제한 것이다.뿐만 아니라 선거운동을 권유·약속하기 위하여 신분증·문서·기타 인쇄물을 발급·배부할 수 없도록 명문화한 것이다. 통합선거법이 옛 국회의원선거법과 달리공무원 등을 빼고는 원칙적으로 누구나 좋아하는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는 해 놓았다.하지만 정당이나 후보자측이 주도하는 자원봉사자 모집 등이 금지돼버린 이상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여지는 사실상 사라져 버렸다. ○신분증·인쇄물 배부 안돼 새 선거법은 대신 유급선거사무원수를 선거구내 읍·면·동수의 1.5배에서 3배로 두배 늘려 놓았다.너무 엄격한 유급사무원수 제한 때문에 자원봉사를 빙자해 일당이나 활동비를 받는 불법선거운동원이 생겨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것이다.따라서 지난 지방선거 때처럼 이름만 자원봉사자일 뿐 실제로는 상근운동원으로 후보를 따라 다니면서도 무급요건 때문에 점심식사도 숨어서 제공받는 「위선적인」 풍경은 없어질 전망이다. 새 선거법은 이와 함께 법정선거비용을 확대,현실화했다.선거구민수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평균 5천7백만원으로 돼있던 상한액을 8천3백만원으로 높인 것이다.이에 따라 사실상 선거운동에 썼으면서도 제한된 비용상한액에 짜맞추기 위해 회계관련 서류에서 상당부분의 선거비용을 누락시키기 위한 후보자측의 「수고」도 상당부분 덜어질 전망이다.대신 법정 선거비용 범위에 선거공보·선전벽보의 작성비용 및 책자형 소형인쇄물작성비용,정당의 당사를 방문하는 사람에게 제공하는 통상적 범위의 다과·음료비용,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사람에게 제공하는 식사·다과·떡·음료비용 등을 포함시켰다.이들 항목은 종래에 선거비용에 포함만 되지 않았을뿐 으레 집행돼온 것이어서 법정선거비용 상향조정에도 불구,후보자가 새로이 더 쓸 수 있는 비용폭은 실제 별로 늘어난 것도 아니다. 새 선거법의 또다른 특징은 선거에 임박해서 제한되는 정당활동의 범위를 상당히 축소,정당이나 그 후보자에게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준 점이다.선거기간(후보자등록일부터 선거일까지)30일전부터 금지되던 당원단합대회·당직자회의·의정보고회 등을 선거기간동안만 금지되는 것으로 완화한 것이다. ○유급사무원 3배 확대 그러나 당초 통합선거법이 선거에 임박한 정당활동을 대폭 규제했던 취지 자체가 정당활동을 빙자한 금품살포나 향응제공 등의 소지를 없애자는 것이었음에 비추어 볼 때 이같은 개정은 공명선거 분위기를 혼탁케 할 소지가 크다. 정당과 그 후보자들은 선거기간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선거운동이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대된 당원대회 범위 등을 통해 사실상의 선거운동에 열을 올릴 것이다.이 과정에서 일반 유권자를 모아놓고 향응 등을 제공하는지를 적발하기 위한 선관위와 상대후보진영의 감시활동 및 고발사태도 홍수를 이룰 전망이다. 새 선거법은 또 정부투자기관의 직원도 현직을 가지고 출마할 수 있게 하고 공무원이더라도 배우자가 출마한 때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이번 선거부터는 현직 판사 시청공무원등인 부인이 그 남편을 위해 선거운동 현장에서 합법적으로 뛰는 장면도 심심치않게 목격할 수 있게 됐다. 새 선거법은 또한 후보자의 정확한 학력표기를 의무화하고 이를 위배할 때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따라서 단순한 청강이나 강좌수강등을 ○○경영대학원,○○과정 등으로 표기,정규학력인것처럼 과대광고하던 후보자들의 얄팍한 잔꾀가 발붙이기 어렵게 됐다. 완장이나 어깨띠는 대통령선거 때만 허용되던 것을 국회의원 선거 등에도 허용함으로써 선거운동기간동안 어깨띠의 물결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다만 후보자나 배우자 선거사무장 유급사무원 등으로 그 착용자격은 한정돼 있다. ○고발사건 홍수 이룰듯 공개장소에서의 연설·대담(일명 거리연설)허용시간은 종래의 「상오6시부터 하오11시까지」에서 「상오7시부터 하오10시까지」로 축소됐다.심야나 꼭두새벽에 골목안까지 「침투」해 수면을 방해하는 「선거운동 공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게 됐다. 배우자의 연설행위를 금지시킴에 따라 시장터나 거리에서 후보자와 함께 단상에 올라 눈물어린 내조기를 털어 놓으며 동정표를 호소하는 후보자부인들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민선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개입에 대한 제한규정을 신설한 것도 새로운 유형의 「관권선거」 시비를 막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자치단체장은 선거일 60일전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소속직원이나 선거구민에게 명목여하에 관계없이 금품등을 제공 또는 약속할 수 없다.이 기간동안 정당의 정치행사는 물론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한 교양강좌·체육대회 등에도 참여할 수 없게 했다.단체장들이 자기를 공천해주었던 정당 후보자들에게 「보은」하기 위해 함부로 움직임으로써 공명선거 분위기를 흐리는 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이밖에 호별방문에 대한 처벌조항을 2년이하 징역 또는 4백만원이하 벌금에서 3년이하 징역 또는 6백만원이하 벌금으로 강화한 것도 이러저러한 명목으로 행해질 수 있는 호별방문에 대한 강력한 제동장치다. ○영수증 챙기기는 필수 방송·신문 등의 투표구 출구조사를 허용함에 따라 유권자들은 선관위의 개표상황을 밤새워 지켜보지 않더라도 투표마감 직후부터 당락의 윤곽을 알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달라진 몇가지 내용에도 불구하고 통합선거법은 돈 안쓰는 선거를 위한 강력한 제재조항들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후보자는 물론 배우자 직계 존비속 선거사무장 회계책임자가 선거법위반으로 징역형을 받으면후보자는 당선이 무효로 되며 향후 10년동안 어떠한 공직에도 취임할 수 없다. 선거비용의 수입·지출 내역은 후보자 명의의 통장을 통해서만 관리하고 그 내역을 선관위에 제출,철저한 실사와 함께 공개를 당해야 한다. 때문에 후보진영은 설렁탕 한그릇을 먹고도 꼬박꼬박 영수증을 챙겨 놓아야 한다. 불법선거의 온상인 자금살포가 엄격히 감시·통제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세장이나 선거운동원 대열에 대규모의 인력동원이 원천적으로 어렵다.이 때문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보듯 후보자들은 대규모 집회를 통한 세과시보다는 시장·공원 등을 찾아 다니는 소규모의 「기동전」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전화나 개인용컴퓨터 등 통신수단을 통한 「안방침투」도 새로운 유권자접촉 수단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이 때문에 전화불통 사태나 수면을 방해하는 불청객에게 시달리는 유권자의 고통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마예정자들은 전체 유권자의 57%에 이르는 젊은 층에 파고 드는 효과적 수단으로서 컴퓨터통신등을 활용하기위해 벌써부터 프로그램 개발등을 서두르고 있다. ○젊은층 57% 공략대상 단체나 방송사가 주관하는 후보자 초청 토론·대담 등도 지난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후보자들의 정견·식견을 비교·분석할 수 있는 주요한 계기로 활용될 전망이다.특히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보듯 TV토론은 유권자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후보들의 경쟁이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의 임좌순선거관리실장은 『이번 총선이야말로 선진적인 선거법과 유권자의 높아진 정치의식,그리고 정부와 선관위의 철저한 공명선거 실현의지등에 힘입어 깨끗한 선거를 완전히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를 위해 이미 기동단속반을 편성,대대적인 사전선거운동 단속에 착수한 상태며 총선인 오는 4월 11일까지 3단계로 감시망을 확대하는 비상관리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 「한국의 대약진」을 보는 현지반응·평가

    ◎한국상품/“질 만족값 만족” 호평/전자제품·자동차 등 빠른 속도로 시장잠식/EU 긴장… 고액 관세·덤핑제소 견제 늘어 삼성전자 파리지사장인 박상진이사는 얼마전 파리시내에서 「감동적인 경험」을 했다.그는 사소한 일로 교통경찰에 잡혔으나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을 본 그 경찰은 삼성에서 근무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프랑스인 특유의 수다를 떨면서 한국제품 칭찬을 마구 늘어놓는 것이 아닌가. 교통경찰은 『주변에 삼성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품질이 좋고 가격이 싸다.그러나 프랑스제품은 값이 비싸고 질은 좋지 않다』며 한국제품의 우수성을 칭찬했다.그는 그러면서 범칙금은 커녕 경례까지 하며 잘가라고 인사까지 했다. 박이사는 그 프랑스경찰이 한국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에 흐뭇한 감동을 받았다.한국제품의 뛰어남은 프랑스 경찰 뿐 아니라 독일등 유럽의 많은 사람도 느끼고 있다. ○「미슐렝 타이어신화」흔들 폭설이 내린 지난 12월초 베를린 시내 대형백화점인 마르크스슈타트.대우자동차 소개전이 열린 건물 옥상에는 매서운 추위에도 고객들에게 제품을 설명하려는 딜러들의 열기로 후끈했다. 올해들어 대우자동차 현지 딜러로 일하기 시작해 40대의 자동차를 팔았다는 비르슈타인씨는 『가격과 품질·서비스에서 모두 좋고 특히 에어백·ABS장치등이 잘돼 있어 고객들이 좋아한다』며 한국자동차 딜러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한국제품의 유럽시장 잠식력은 뛰어나다.진출했다하면 몇년만에 10%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다.미슐렝타이어가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 시피해온 프랑스에서 한국 때문에 「미슐렝 신화」가 깨지고 있을 정도다.남프랑스의 그러노블에 위치한 카탈라노운수회사의 카탈라노사장은 몇년전까지 미슐렝타이어만을 사용해왔으나 이제는 완전히 한국타이어로 바꿨다. 미슐렝에서 한국제품을 따돌리기 위한 특별대책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한국제품은 유럽시장의 잠재적 위협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기업의 진출을 유치하기 위해 유럽각국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공장부지를 공짜로 주고 공장건립비의 40∼60%를 각국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지원해 주는 것은 각국의 공통이다. 지난 12월7일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공장준공식에는 이지방 정부의 총리가 직접 참여해 화제를 모았고 룩셈부르크의 앙리왕자도 11월 투자유치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베를린에서 3번째 큰 규모의 기업으로 꼽히는 삼성전관은 베를린시의 공식행사 때마다 빠짐없이 초청받는 「거물」로 대접받고 있다.유럽국가들이 한국기업의 투자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유럽에 전염병처럼 번져 가장 큰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실업을 구제해주기 때문이다. ○언론선 “싸구려” 은근히 부각 한국기업이 유럽에서 성공을 거두다 보니 시기하는 측도 적지 않다.한국제품의 특징은 고품질·저가로 요약된다.바로 이점을 언론들은 지적하면서 싸구려라는 점을 은근히 부각시키고 있다. 유럽연합(EU)집행위는 특히 회원국이 투자유치에 적극적인데 비해 한국등 외국기업의 투자에는 냉담한 반응이다.투자가 산발적으로 국제규범도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런 텃세도 문제지만 한국기업이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한국과 한국기업의 이미지가 유럽에는 거의 심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미지의 약세는 시장침투에도 결정적인 약점으로 작용한다.한국제품은 유럽시장에서 가격경쟁면에서 어정쩡한 수준에 있다.좋은 제품이면서도 일본제품에 비해 가격이 쌀 수 밖에 없고 인건비가 싼 동남아등의 값싼 제품에는 가격면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같은 과제를 극복한 대표적인 사례는 대우의 「입술광고」.TV화면에 붉은 여성 입술이 나와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뒤 대우의 독일식 발음인 「대유」를 발음한다.선전광고에서 독일 최고의 여가수인 제니퍼 로스가 노래를 불렀고 광고를 단 1주일밖에 하지 않았지만 광고효과는 대단했다. 그러나 한국기업의 유럽진출 붐에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EU는 한국제품에 덤핑제소를 하고 관세를 많이 부과하는 등 보이지 않는 장벽들이 많다고 EU소식통들은 지적한다. 소식통들은 80년대 중반 유럽에 대거 진출했던 일본기업들은 이제 철수단계에 왔다고 말한다.투자의 「단물」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적기 때문이다.한국의 한기업도 몇년전 영국에서 철수했다. 실제로 정부는 투자에는 열을 올리지만 수입규제는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다른 기업의 관계자는 『유럽에서의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기술격차는 더욱 심해져 장기적으로 승산이 없다』며 경쟁정신을 강조한다. 유럽의 수준높은 소비자들은 제품의 하자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을 꺼리지않는다.딜러들도 소비자들이 지적한 문제점들을 본사에 얘기해 미처 느끼지 못했던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유럽진출은 한국제품의 품질향상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인터뷰/호게 불전자제품 유통체인 FNAC 구매담당이사/“고품질 걸맞는 한국 이미지 심어줘야/생산회사 인상이 소비자 구매로 직결 프랑스의 대형 전자제품 유통체안인 FNAC의 구매담당이사 호게시는 한국제품의 품질에 대해 좋은 평가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한국의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명확하게 지적했다.파리근교의 신흥 부자촌인 르발르와의 FNAC지점의 구매담당 이사인 호게씨는 『품질은좋으나 한국과 한국기업의 미미지는 제로』라고까지 심하게 표현했다. ­한국의 어떤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제품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 ▲삼성·LG·대우등의 TV·비디오·PC등 전자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이들 제품이 한해에 얼마나 팔리는 지는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20년전 일본이 프랑스에 진출했지만 한국은 5년만에 매우 이상적인 시장침투를 하고 있다. ­한국제품들이 앞으로 유럽시장에서 성공할 전망은.도 한국제품들이 유럽에 위협적이라고 생각하는가. ▲한국제품의 유럽진출은 매우 발전적이다. 특히 한국기업들은 최고기업들이고 능력이 있다. 하지만 유럽기업들을 위협한다고는 볼 수는 없는 한계를 안고 있다. ­한국기업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한국기업들은 유럽에서 국가에 대한 이미지가 없다. 물론 20여년전 일본제품도 미국시장에서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지는 소비자들의 구매로 바로 이어지는데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제로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가. ▲스캔들은 어느 나라에고 있게 마련이다. 프랑스나 일본 등 모든 나라가 스캔들을 안고 있다. 한국에는 2년전 개인적인 일로 간적이 있다. 사회나 개인이 조직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지만 한국은 일본에 비해 복잡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제·사회·정치가 복잡하다고 생각했다.
  • 정기국회 통과 주요법안:하

    ▷내무◁ ◇기부금품모집금지법(개정)=▲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와 공무원은 일체의 기부금품을 모집할 수 없도록 하고 사용용도와 목적을 지정,자발적으로 기탁하는 경우에는 기부금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접수토록 함 ▲기부금품을 모집비용에 충당하는 경우 모집허가권자의 허가를 받아 모집금품의 1백분의 2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충당할 수 있도록 함. ◇온천법(개정)=▲온천의 온도·성분등이 우수하고 주변환경이 양호한 온천은 「보양온천」으로 지정함 ▲굴착허가·동력장치 설치허가·이용허가등의 권한을 시장·군수에게 이양함 ▲온천지구 또는 온천공보호구역에서의 지하수개발을 금지함. ◇용역경비업법(개정)=▲개인의 신변보호업무를 용역경비업의 한 분야로 추가하고 허가권한을 지방경찰청장에게 이양함 ▲경비원에 대한 지도·감독 및 교육을 담당하는 경비지도사 제도를 신설함. ▷운영◁ ◇국회사무처법(개정)=4급인 과장직위를 3급 또는 4급으로 보할 수 있도록 하고 4급 또는 5급으로 보하는 입법조사관 직위를 3급 내지 5급으로보함. ▷문화체육공보◁ ◇영화진흥법(개정)=▲극영화가 아닌 영화의 제작업을 신고제로 전환하고 16㎜ 상영시간 40분이하의 소형·단편영화 제작업은 완전 자유화함 ▲1년이상 영화수입실적이 없는 수입사의 경우 등록취소및 영업정지토록 한 규정을 폐지함 ▲1년이상 영화제작실적이 없는 제작사의 경우 등록취소 및 영업정지토록 한 규정을 2년이상으로 연장함 ▲영화 수출에 있어서 문화체육부장관의 추천제를 폐지함 ▲등록된 영화제작업자는 신고없이 영화를 제작토록 함 ▲대통령령이 정하는 단편·소형영화 및 영화제 상영 영화는 사전심의를 면제함 ▲국가는 전용상영관 경영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함 ▲98년6월30일이후 극영화와 문화영화의 동시상영제도를 폐지함 ▲영화산업 진흥을 위한 영화진흥금고를 설치함. ◇정기간행물등록법(개정)=▲일반주간신문의 경우 인쇄소와의 인쇄계약으로 발행이 가능토록 함 ▲모든 법인·단체·기관이 소속원에게 무료로 보급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경우 등록의무를 면제함 ▲정당한 사유없이 등록후 1년내에 당해 정기간행물을 발행하지 않거나 1년이상 발행중단시에는 등록청이 직권으로 등록취소할 수 있도록 함 ▲공직선거입후보자는 언론중재위원이 될 수 없도록 함 ▲중재신청기간을 보도인지후 1개월,중재는 14일 이내에 하도록 함. ▷통상산업◁ ◇전력기술관리법(개정)=전력기술의 향상과 교육훈련을 위해 한국전력기술인협회를 설립함. ▷보건복지◁ ◇사회보장기본법(개정)=▲국내거주 외국인의 사회보장제도 적용은 상호주의의 원칙에 의하도록 함 ▲사회보장의 급여를 받을 권리의 양도·담보·압류를 금함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재정경제원장관과 보건복지부장관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사회보장심의위원회를 설치·운용토록 함 ▲사회보험에 소요되는 비용 일부를 국가가 부담할 수 있도록 함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사회보장에 관한 정보의 공개 및 홍보를 의무화함. ◇독립유공자예우법(개정)=▲독립유공자의 양자 1인과 자녀의 양자 1인을 각각 자녀와 손자녀로 보도록 함 ▲호주승계인이 없는 독립유공자의 선순위 자녀의 자녀중 고령자1인에게도 연금을 지급토록 함. ◇정신보건법(개정)=▲보건복지부장관은 정신보건분야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진 자에게 정신보건전문요원 자격증을 교부할 수 있도록 함 ▲정신보건시설을 정신의료기관과 사회복귀시설로 구분하고 시설과 장비·인력기준등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함 ▲정신질환자의 보호의무자는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 없이 정신질환자를 입원시키거나 입원을 연장시켜서는 안되도록 함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입원에 대해 부당여부의 심사와 퇴원을 청구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함 ▲정신과전문의 진단에 의하지 않은 입원은 금지하고 전기충격요법등의 특수치료는 본인 또는 보호자 동의를 얻도록 함. ◇고엽제후유의증환자지원법(개정)=장애3등급 판정을 받은 고엽제후유의증환자에 대해 수당을 지급하며 수당지급대상자와 그 가족에 대해 국가유공자예우법에 의한 교육보호 및 취업보호를 행하도록 함.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개정)=▲제품수출국가의 증빙서류가 첨부된 수입혈액제제에 대해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하는 경우에만 검사를 면제함 ▲보건복지부장관은 후천성면역결핍증 관련 민간단체 또는 전문기관에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업무를 위탁할 수 있도록 하고 비용부담조항을 신설함. ▷건설교통◁ ◇건축법(개정)=▲건축물의 설계·시공 또는 감리를 고의로 부실하게 하여 구조상 주요부분에 대한 손괴를 야기한 자는 10년이하의 징역에 처함(사상자 발생시 무기 또는 3년이상의 징역) ▲건축물의 설계·시공 또는 감리를 업무상 과실로 부실하게하여 구조상 주요부분에 대한 손괴를 야기한 자는 5년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5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함(사상자 발생시 10년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1억원이하 벌금). ◇건설업법(개정)=▲건설공사를 고의로 부실시공한 자는 10년이하의 징역에 처함(사상자 발생시 무기 또는 3년이상의 징역) ▲건설공사를 업무상 과실로 부실시공한 자는 5년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5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함(사상자 발생시 10년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1억원이하 벌금). ◇주택건설촉진법(개정)=▲공공주택의 설계·시공·감리를 고의로 부실하게 하여 중대한 하자를 발생시킨 자는 10년이하의 징역에 처함(사상자 발생시 무기 또는 3년이상의 징역) ▲공공주택의 설계·시공·감리를 업무상 과실로 부실하게 하여 중대한 하자를 발생시킨 자는 5년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5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함(사상자 발생시 10년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1억원이하의 벌금). ◇건설기술관리법(개정)=▲건설공사의 책임감리·설계등을 고의로 부실하게 해 시설물의 손괴를 야기한 자는 10년이하의 징역에 처함(사상자 발생시 무기 또는 3년이상의 징역) ▲건설공사의 책임감리·설계등을 업무상 과실로 부실하게 해 시설물의 손괴를 야기한 자는 5년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5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함(사상자 발생시 10년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1억원이하의 벌금). ◇시설물안전관리특례법(개정)=▲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정밀안전진단 및 유지관리를 고의로 실시하지 않거나 부실하게 실시해 시설물에 중대한 손괴를 야기한 자는 10년이하의 징역에 처함(사상자 발생시 무기 또는 3년이상의 징역)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정밀안전진단 및 유지관리를 업무상 과실로 실시하지 않거나 부실하게 실시해 시설물에 중대한 손괴를 야기한 자는 5년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5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함(사상자 발생시 10년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1억원이하의 벌금) ◎선거·정자법 개정안 내용/호별방문 처벌 강화·거리연설시간 축소선거법/후원회 기부·모금한도 현행 2배로 높여­정자법 국회는 18일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을 위한 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안을 합의,내무위에서 통과시켰다.본회의에서는 19일 처리된다.그러나 국고보조금과 지정기탁금제 개선등 여야의 이해가 맞선 조항은 현행선거구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 여부에 따라 1월쯤 열릴 예정인 임시국회에서 선거구 재조정과 함께 재론키로 했다.이날 통과된 개정안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개정)=호별방문에 대한 처벌을 2년이하 징역,4백만원이하 벌금에서 3년이하 징역,6백만원이하 벌금으로 강화.완장·어깨띠의 허용범위를 대통령선거뿐 아니라 국회의원 선거의 후보자,배우자,선거운동원으로 확대.의정보고회·당원교육 제한을 선거기간(공고일부터 선거일까지) 30일전부터에서 선거기간동안으로 완화하되 장소를 공공시설로 국한시킴. 공개장소에서의 연설(일명 거리연설)조항에서 배우자의 연설허용 부분을 삭제하는 대신 후보자를 소개하는 역할에 한정되는 사회자를 한명 둘 수 있도록 허용.거리연설 허용시간을 상오 6시부터 하오 11시까지에서 상오 7시에서 하오 10시까지로 축소.투표당일 투표구 출구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을 허용하되 발표는 투표가 끝난 이후부터 허용.투표소 5백m 안에서는 이를 금지.대통령선거는 출구여론조사를 여전히 금지.선거공보를 흑색 2면에서 칼라 4면으로 확대.소형인쇄물은 책자형·전단형·명함형 3종까지 허용되던 것에서 전단형은 폐지. 자원봉사자 모집을 위한 신문광고 제한만을 규정했던 것을 「선거운동을 권유·약속하기 위해 선거구민에게 문서 기타 인쇄물을 배부·징수할 수 없다」고 규정,자원봉사제를 사실상 폐지. 선거운동을 권유하기 위해 신분증명서를 발급·배부하는 것도 금지.선거사무원수를 「읍 면 동 숫자의 1.5배」에서 4배로 증원.국회의원선거 후보자의 배우자는 공무원이더라도 선거운동을 허용.선전벽보·소형인쇄물의 작성비용도 새로 선거비용 범위에 포함.대통령선거에 있어서는 전단형 및 책자형 소형인쇄물의 발송비용도 포함.기부행위로 보지 않는 의례적·직무상 행위에 소요되는 비용은 종래 선거비용으로 보지 않았으나 다음의 비용들은 선거비용으로 보도록 개정.▲선거사무소·선거연락소 및 정당의 시 군 구당 연락소이상 방문자에 대한 다과·음료의 제공비용 ▲선거운동을 위해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사람에 대한 식사 다과 음료의 제공비용. ◇정치자금법(개정)=2천명 이하로 돼있던 것을 중앙당 후원회의 인원제한을 폐지.후원회 금품모집 방법으로 집회와 광고외에 우편모금도 허용.단 선거기간동안은 금지.후원회 회원등의 기부한도를 중앙당은 개인이 한해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법인은 한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후원회의 모금한도를 중앙당은 평년 50억원에서 1백억원으로,공직선거가 있는 해는 한해 1백억원에서 2백억원(대통령선거가 있는 해는 3백억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후원회 금품모집을 위한 집회 및 광고를 현행 각 2차례씩(선거가 있는 해에는 1차례 추가)으로 제한해왔으나 이 제한을 철폐.다만 선거운동기간중에는 종전대로 1차례만 개최를 허용.
  • 경인일대 사이비 기자 횡행/본사기자 사칭 돈 갈취 잇따라

    ◎경찰 수사나서 최근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중부지방에서 서울신문기자를 사칭하며 금품을 갈취하는 사이비기자들의 행각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상오 인천시 남구 옥련동 환경위생업체인 W공사에 서울신문 제2사회부 김명국 기자」,C일보 인천주재기자등을 사칭하는 40대 남자 3명이 찾아와 페기물불법처리사실을 기사화하겠다고 협박,무마비조로 3백만원을 갈취해 달아났다. 16일에도 이들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N사에 찾아가 같은 수법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등 서울 인천 수원 기흥등지의 군소업체와 건설현장등을 찾아다니며 공갈·사기행각을 펼치고 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신문 사진부 김명국기자가 인쇄소에 맡긴 명함을 가로채 소속부서를 「제2사회부」로 변조한뒤 가짜신분증과 함께 제시하며 취재기자행세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 부담금 내고 시설 이용/대학원 연구생제 시행/서울대 내년부터

    서울대는 1일 대학원 석·박사과정 수료자가 일정 부담금을 내면 학위논문작성등을 위해 학교시설을 이용할수 있는 「대학원 연구생」제도를 내년 1학기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에 따르면 석·박사과정 수료자들은 매학기 인문·예체능계 10만원,이공계 15만원을 내면 연구생 신분증을 받아 도서관및 실험실이용,기숙사입주,차량출입증 발급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서울대측은 『그동안 수료자들이 관행적으로 학교시설을 이용해 왔지만 신분상 제약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아 연구생제도를 실시키로 했다』며『이들에 대한 장학금지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자신분증 진위 조회 휴대용 단말기 개발

    삼성전자는 정부가 추진중인 전국민통합 전자신분증 보급사업에 필요한 핵심장비인 휴대용 신분확인 단말기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중앙처리장치(CPU)를 내장한 집적회로(IC)카드인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이 단말기는 교통경찰이나 일선 수사관들이 본부와 무전연락없이 현장에서 전자신분증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도난차량이나 수배자를 조회할 수 있는 장비다.
  • 포위망 반경 3㎞로 압축/부여 간첩 검거작전

    ◎열선탐지기 등 동원 이틀째 수색/유기물 발견안돼 석성산 은신 확실/인근 공주·논산지역 야간통금조치 충남 부여에 나타난 무장간첩을 이틀째 추적하고 있는 군·경 합동수색대는 25일 달아난 박광남(31)이 은닉한 것으로 보이는 석성산의 포위망을 반경 3㎞로 바짝 좁혔다. 그러나 산세가 험하고 숲이 우거진데다가 박이 숲속 등에 숨어 있을 경우 1주일 가량 버틸 수도 있어 생포가 장기화 될 가능성도 있다. ○…군수색대는 이 날 밤 어두워지자 수색활동을 중단하고 석성산 외곽에 3중의 포위망을 형성,물샐 틈 없는 경계에 들어갔다.또 매복조가 예상은거지에서 잠복,야간 이동물체 추적에 나섰다. 산 정상에는 움직이는 물체를 탐지하는 열선 탐지기가 설치됐으며 반경 2㎞를 대낮같이 밝혀주는 강력한 탐조등이 창작된 벨­412 헬리콥터가 동원돼 작전을 펴고 있다. ○…이에 앞서 수색대는 아침부터 군장병 5천명과 헬리콥터 21대,군견 16마리를 동원해 석성산을 봉쇄하고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하오에는 공수부대 6개 대대 1천2백명을 추가 투입했으나지형이 험하고 숲이 우거져 검거에 실패했다. 수색대 관계자는 「아직까지 숨소리조차 듣지 못한 점으로 미루어 낙엽밑이나 수풀속 등 은신처에 깊숙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훈련된 무장 간첩은 식량없이도 1주일 정도는 견디는게 보통』이라고 설명했다. ○…수색대는 무장간첩의 무선교신 및 총기 휴대여부,총기 종류 등을 탐지할 수 있는 SCM,ECM 등 첨단 전파탐지 장비를 긴급 작전지역에 투입했다.상오 6시부터 경찰로부터 작전권을 넘겨받아 육군 32사단장의 지휘로 검거작전을 벌이고 있는 수색대는 『박의 유기물이 전혀 발견되지 않고 주민신고가 없는 점으로 미루어 간첩은 포위망안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며 『첨단장비와 최신 수색용 헬리콥터가 동윈된 만큼 검거는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이 날 상오 9시25분 쯤 공주시 탄천면 남산리에 사는 김정희씨(66·여)가 『흰 모자에 와이셔츠 차림의 남자가 헬기를 보고 논바닥에 엎드려 있다가 황급히 도주했다』고 신고,포위망이 뚫린 것이 아닌가하는 긴장감이 감돌았다.그러나 이 사람이 같은 마을의 농민으로 확인돼 안도. ○…한편 부여를 비롯 공주·논산군 지역에는 전날에 이어 이 날도 하오 6시부터 26일 상오 6시까지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졌다.대간첩작전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일반인의 통행은 금지되고 차량은 부분적으로 운행이 제한된다. 부여,논산,공주,청양 등 4개 시·군의 주민들은 연 이틀째 전시와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자 불안감에 싸여있다.또 곳곳에서 검문·검색이 강화되며 차량이 밀리고 일일이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는 불편도 겪고 있다. 추수기를 맞은 부여군 석성면 주민들은 무장간첩이나 군·경의 오인사격이 두려워 밤에는 물론 낮에도 들판에는 자발적으로 나가지 않는다. ◎간첩수사 대공요원 일문일답/4월 첩보입수… 정각사 요원배치/공작선 타고 해주→강화로 침투 경찰은 25일 「2인조 무장 간첩 사건」과 관련,생포된 김동식이 몇가지 질문에 대한 응답외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정확한 침투 경위와 목적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생포과정을 설명해 달라. ▲지난 4월 경찰에 첩보가 입수돼 5개월 동안 충남 부여군 석성면 정각리 정각사 일원에 보안요원 5∼6명을 배치해 정찰을 해왔다.별다른 성과가 없어 8월말 철수했으나 또 첩보가 들어와 10월초 재배치했다.사건당일 정각사 근처에 거동이 수상한 2명이 접근하는 것을 근무 중이던 보안요원이 발견,검문을 시도하자 그 중 1명이 권총을 발사하면서 뒷산으로 도주해 부여경찰서에 지원을 요청하게 됐다. ­이들의 침투경로는. ▲이들은 간첩을 남파하고 조종하는 임무를 담당하는 노동당 사회문화부 소속으로 지난 8월29일 안내원 2명과 함께 공작선을 타고 황해도 해주를 출발해 강화군 양도면 건평리 해안에 상륙했다.이들은 안내원과 헤어진 뒤 서울을 거쳐 경기도 성남에 거점을 정하고 한달 뒤인 9월21일 충남 부여에 내려가 1개월간 정각사 주변을 정찰하며 임무 수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들이 데려가려고 한 남파간첩은 누구인가. ▲신원은 파악했지만 아직 공개할 수는 없다.남한에서 10년이상 고정적으로 활동한간첩인 것만은 확실하다. ­달아난 박이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도주했을 가능성은. ▲마지막으로 박과 조우한 것이 24일 하오 7시50분이기 때문에 그 시각이후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달아났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1백75㎝ 마른체격 청색양복 착용 30대/시민신고 당부 육군은 24일 충남 부여 석성면 정각사 이웃에서 달아난 무장간첩 1명은 31세로 1백75㎝에 마른 편이며 청색양복을 입고 있다고 밝히고 25일 시민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육군은 또 이 무장간첩이 옷을 훔쳐 시민으로 위장하거나 차량등을 빼앗으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거동수상자가 나타나면 즉각 군부대나 경찰서등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무장간첩추적 순직 경관 유가족에 조의/김 대통령 해외순방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무장간첩을 추적하다 순직한 부여경찰서 경무과 장진희 순경(30세)에 대한 보고를 받고 25일 하오 빈소에 치안비서관을 보내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 비밀 핵도시 K­26(시베리아 대탐방:41)

    ◎3백m 지하에 핵탕·위성 제조공장/94년 폐쇄… 핵 기술자 불한 등 건너가 활약/현재는 반도체 등 평화적 물품 샌산 박차 크라스노야르스크지역에 있는 거대한 지하핵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26」을 취재해보고 싶은 욕심 때문에 취재팀은 이 지역을 두번째 방문했다. 지난 40년대 후반 완성된 「크라스노야르스크­26」(이하 K­26)은 스탈린시대 유물로 독일 등 외국군의 공격을 피해 옛소련 전지역에 걸쳐 세운 10개 「1급 비밀군수도시」가운데 하나다.「시베리아 대탐방 1부에서 소개해던 「톰스크­7」도 이같은 비밀 도시군에 속한다.취재팀은 지난 2월 「K­26」에 대한 1차 취재시도가 실패한 뒤 다시 취재를 시도했다.하지만 K­26 시측은 이런저런 구실로 취재를 거부했다.표면적인 이유는 방문허가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밀샐까 공개 꺼려 시 출입관계자들이 요구한대로 이미 한달전 러연방 원자력부·국방부에 방문신청을 했는 데도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현지 기자들의 얘기로는 『94년 플루토늄공장 폐쇄식이후 최근까지 어느 외국기자에게도 허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었다.그들은 옐친대통령의 공개행정 약속에도 불구,이 도시를 개방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두가지 이유를 들었다.하나는 군부·보수 정치세력들의 입김이 세지면서 군사비밀을 서방세계에 다시 「볼모」로 잡고 개방을 꺼린다는 것이다.또 하나는 이 도시안의 「화학공장」「위성통신공장」등의 군사비밀·기술들이 자꾸 공개되면 그 기술 역시 빠져나갈 우려 때문에 연방정부가 계속 폐쇄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도시 방문을 위해 4일동안 주·시관계자와 안전부관계자등 온갖 인맥을 동원했으나 허사였다.취재진이 낙담을 하고 있을 때 「해결사」가 나타났다.취재중 우연히 만난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의 주선으로 마침내 방문길이 열렸다.방문조건은 매우 까다로웠다.방문시간은 한시간,사진은 찍지못하고 관계자들이 안내하는 한·두곳정도만 방문한다는 조건이었다. 시 출입관계자와 약속한대로 취재팀은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동쪽으로 50㎞ 떨어진 이 도시 출입문 앞에 도착했다.사얀산맥 숲속 예니세이 강둑에 위치한 이곳 역시 출입통제가 엄격했다.주민 3만여명이 자신의 주거지를 드나드는 데도 신분증을 보이며 출입하고 있었다.취재팀도 몸수색을 받고 드디어 이 도시안에 들어섰다.이름 밝히기를 거부하는 두명의 관계자를 따라 나섰다.겉으로는 아파트 몇채만 보일 뿐 여느 시베리아 도시와 다를 바가 없었다. ○자작나무로 도시 위장 인구 3만명이 갇혀사는 「지하비밀도시」라는 인상은 조금도 풍기지 않았으며 자작나무 등으로 잘 위장돼 있었다.소형버스를 타고 제일 처음 지나친 곳은 「지하화학공장」이었다.안내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지하공장은 지하 3백m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의 도로길이만해도 28㎞에 달한다는 것이다.이곳의 지하공간을 만들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깊고 지하면적이 큰 모스크바 지하철 공사때 파낸 흙부피보다 2.5배나 많이 파냈다는 것이다.이 화학공장은 사실상 냉전종식을 알리는 가장 구체적인 상징이었다.40년대 후반부터 냉전시대가 종식될 때까지 이곳은 플루토늄 239를 재처리하며 무기급 핵폭탄을 제조했었다고 한다.그러던 지난해 가을 미·러시아 양국의 최고위 국방관계자들은 바로 이 자리에 모여 폐연료봉을 영구 폐쇄시키는 「플루토늄생산중단식」을 가졌다.취재진이 톰스크시에서 취재한 바로는 이 화학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많은 플루토늄 재처리기술자와 핵과학자들이 중국과 일본 이란등 제3국으로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빠져나간 핵기술자와 과학자들의 수는 1천여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관계당국은 파악하고 있다.일부는 핵재처리시설을 갖고 있는 북한으로 건너가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었다. 한 안내자는『현재 이곳은 플루토늄 재처리기술을 응용한 반도체생산,텔레비전 전력공급장치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기존시설을 이용해 우유운송컨테이너,플라스틱제품등도 생산해 전체 생산품의 50%가 평화적인 물품』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다른 50%의 생산품 그러니까 군수물자에 대해서는 설명을 꺼렸다. ○통신위성 등 제작 판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응용과학센터」.이곳은 연간 20기 이상의 군사·민간용위성을 만드는 우주통신공장이었다.취재팀은 컴퓨터카드를 이용한 육중한 출입문 3·4곳을 지나 때마침 거의 완성단계에 접어든 코스모스­S정지위성을 볼 수 있었다.이 위성은 러시아 자체위성으로 러시아 전역에 음성·화상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93년 제작에 착수했던 위성이다.설계총책임자인 미하일 리세트네프박사는 『현재 캐나다와 공동으로 제작중인 통신위성 소브칸스타위성을 포함해 30여개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어떤 나라에서 어떤 위성을 주문하든 우리가 자체 제작·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소브칸스타위성은 러시아측이 정지위성을,캐나다측이 위성내의 전자장치와 재정을 지원해 만들고 있는 데 오는 96년쯤 러시아와 유럽,북아메리카지역을 커버하는 전화·컴퓨터통신·텔레비전방송망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응용과학센터는 소브칸스타위성 말고도 몰니야 1·2·3,라두가등 통신위성과 시카다 클로나스등 항공위성,에탈론등 측지위성,과학위성등「위성백화점」이라할 만큼 어떤 위성이라도 제작할 수있는 능력을 갖춘 곳이라고 안내자는 자랑했다. 이 공장 역시 지하공장과 지상공장으로 나뉘어져 있었고 보안문제로 종업원수와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이 공장에는 특히 완성된 위성을 실험하기 위해 엄청난 규모의 자체 실험실을 갖고 진공상태에서의 위성능력을 실험하기도 했다.이 공장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 국한,합작형태의 위성회사를 설립했을 뿐 기술누출을 우려해 서방의 기업과 「함부로」손잡는 것을 꺼리고 있는 눈치였다.하지만 리세트네프박사는『국가재정지원이 크게 축소돼 13만명의 러시아 우주산업종사자 가운데 40%가 실직상태에 있다』면서 연방정부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 대구 5개대/학생증·신용카드 겸용 “붐”/학사관리 쉽고 비용 절약

    학생증과 현금카드를 겸용하는 추세가 일반화되고 있다.학생증으로 신분증명과 도서열람은 물론 은행 계좌에서 예금까지 인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구지역 대학들이 고려대와 전남대에 이어 학생증에 신용카드 기능을 포함한 새로운 학생증을 잇따라 발급하고 있다. 효성카톨릭대학은 분실시 불법복제와 내부정보 탐독이 어려운 마그네틱(자기) 띠를 부착함으로써 현금카드를 겸용하는 플라스틱 학생증을 발급키로 하고 지난 1일부터 신청받고 있다.이미 1천여명이 신청했고,마감일인 15일까지는 2천여명이 신청할 전망이다.내년부터는 전교생으로 확대할 계획. 경북대학도 대구은행과 제휴해 마그네틱 카드보다 기억용량이 20배가 넘는 집적회로(IC) 카드로 학생증을 제작,내달부터 원하는 학생들에게 발급하기로 했다. 영남신학대학 역시 내달부터 전교생에게 새로운 학생증을 발급할 예정이며,영남대학도 대구은행과 협의 중이다. 경북실업전문대학도 지난 5월부터 졸업반을 제외한 재학생 전원에게 새로운 학생증 신청을 받는 것과 함께 전산망 구축작업을하고 있다. 은행측의 고객확보 차원에서 시작된 학생증의 카드화 바람은 학생들에게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그러나 학교측은 학사관리가 쉬워지고 학생증 제작비용을 은행이 부담하는 등 이점이 많다고 설명한다.
  • 부산 정치파동(새로 쓰는 한국현대사:35)

    ◎우남,「대통령 직선」 시도… 야서 강력 반대/계엄 선포·민의 조작… 발췌개헌안 통과 1952년 초 한국전쟁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었다.유엔군과 공산군이 51년 11월 판문점 휴전회담에서 양쪽의 접촉선을 일단 군사분계선으로 인정키로 합의한 뒤 큰 전투는 벌어지지 않았다.1월 초 서부전선인 문산 북쪽 두매리고지와 중동부전선의 크리스마스고지에서 충돌이 있었을 뿐 양쪽의 작전은 수색·정찰,간헐적인 포격전 등 일상적인 군사활동에 그쳤다.이 군사분계선은 거의 변하지 않은 채 휴전까지 이어져 지금의 휴전선으로 고정됐다.한편으론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정전회담이 거듭 열려 휴전과 포로교환 문제를 논의했다. 이때쯤 후방은 전쟁의 공포에서 어느정도 벗어나 안정을 되찾아갔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1월19일에는 제32회 전국체전 동계대회가 수원에서 열리기도 했다.그러나 백성의 생활은 극도로 어려웠다.월남 동포 1백20만∼1백50만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모두 7백만명가량의 피란민이 발생했고 이들이 대부분 도시로 몰리는 바람에 생필품은 매우부족했다.대한민국 임시수도 부산의 경우 전쟁전 43만명이었던 인구가 1백50여만명으로 늘어났다.52년 초 물가는 「6·25」전보다 13배나 뛰어올라 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치권에서는 헌정사에 큰 오점을 남긴 「부산정치파동」이 서서히 싹터갔다.부산정치파동은 1952년 5월25일 계엄령선포에서 7월7일 제1차 헌법개정,이른바 발췌개헌 공포에 이르기까지 부산에서 벌어진 일련의 정치사건들을 말한다.그 발단은 51년 11월 이승만 대통령의 의도에 따라 정부가 발의한 대통령직선제 개헌안에서 비롯됐다. ○첫 표결 압도적 부결 이승만은 개헌발의에 앞서 자유당을 창당,이를 발판으로 국회에서 개헌안을 통과시키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자유당은 대통령직선제 개헌을 반대하는 원내세력과 지지하는 원외세력으로 갈라져 결국 창당 한달여만에 원내자유당과 원외자유당으로 분리됐다.이런 가운데 헌법개정안은 해를 넘겨 1월18일 국회 표결에 부쳐졌는데 찬성 16,반대 1백43,기권 1표라는 압도적 표차로 부결됐다. 이승만은 자신을 반대하는 국회에더이상 미련을 두지 않는 대신 충성을 다하는 경찰력을 이용,민의를 동원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이때부터 원외자유당 주도로 「개헌안 부결반대 민중대회」가 열리는가 하면 헌법규정에도 없는 국회의원 소환운동을 벌이는 등 갖은 수법을 동원해 국회에 압력을 가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은 이승만에게 유리하게 전개됐다.먼저 4월25일 실시한 읍·면의원선거와 5월10일의 도의원선거 등 첫 지방의회 선거에서 여당인 원외자유당이 압승을 거두었다.이승만은 지방의회와 원외자유당을 양대 축으로 삼아 직선제개헌안을 더욱 거세게 밀어붙였다. 내각책임제 개헌에 앞장서던 서민호 의원이 4월24일 육군대위 서창선을 저격한 사건도 반이승만파에게 큰 타격을 입히는 계기가 됐다.서의원은 지방의회선거 감시차 전남 순천에 갔다 숙소에서 술취한 서대위와 시비가 벌어졌다.서대위가 먼저 권총 6발을 쏜 뒤 서의원이 응사했지만,서의원은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국회는 서의원의 살인이 정당방위인데도 그를 구속한 것은 내각책임제 개헌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서의원 석방결의안을 의결했다. ○대낮 야 의원에 테러 서의원이 5월19일 석방되자 부산 거리에는 이를 항의한다는 구실로 조작된 민의가 활개를 쳤다.민족자결단·백골단·땃벌떼 등 정체모를 집단들이 때를 만난듯 거리를 누비며 대낮에 야당의원들에게 공공연하게 테러를 가했다.이들은 또 「살인 국회의원 석방한 국회는 해산하라」며 정부·국회·대법원 청사를 습격하기도 했다.피란수도 부산시내에는 공포 분위기가 확산됐다.때맞춰 이승만지지파가 주를 이룬 7개 도의회가 국회해산 요구를 결의했고,지방의회 대표는 반민의국회 해산궐기대회를 열었다. 정부의 공세는 5월25일 0시를 기해 부산·경남북과 전남북 일부 지역에 비상계엄을 선포함으로써 절정에 이르렀다.공비소탕을 내세운 계엄을 악용,야당의원을 철저히 탄압한 것이다.계엄당국의 언론 검열이 시작됐고 25일 밤부터 서민호의원 등 내각제 지지의원들을 잡아들였다.26일에는 헌병대가 국회의원 40명이 탄 통근버스를 크레인에 달아 끌고갔다. 사태가 이에 이르자 우방들의 비난이쏟아졌다.맨 처음 반응은 유엔한국통일 부흥위원단(UNCURK)에서 나왔다.언커크는 5월28일 이승만에게 성명을 보내 『한국에서 유엔을 대표하는 본 위원단은…부산시의 계엄령을 즉각 해제하고,현재 체포·구금된 국회의원들을 석방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트루먼 미국대통령도 항의각서를 보냈지만 이승만은 「계엄령은 공비토벌을 위한 것이며,국회의원 체포는 공산당과의 공모여부를 밝히기 위해서」라고 둘러대며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어 6월25일 반이승만 세력에게 결정타를 먹인 「이대통령 암살미수 사건」이 발생했다.부산 충무로광장에서 벌어진 「6·25기념식전」에서 유시태(당시 62)가 이승만에게 권총 방아쇠를 당겼다.그러나 총알이 발사되지 않는 바람에 이승만은 암살을 면할 수 있었다.이 사건으로 유시태에게 신분증과 옷을 빌려준 민주국민당 김시현의원 등 야당의원 5명이 배후세력으로 체포됐다.「이대통령 암살미수 사건」은 온갖 테러에도 불구하고 이승만의 재집권 야욕을 꺾으려던 야당에게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장택상의 수정안수용 이처럼 반이승만 세력이 궁지에 몰렸을 때 장택상 국무총리가 제안한 제3의 개헌안이 등장했다.이 개헌안이 바로 정부의 안과 국회의 안을 적당히 절충한 「발췌개헌안」이었다.하지만 대통령직선제·양원제를 뼈대로 한다는 점에서 이승만의 개헌의도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었다.국회안을 몇가지 수용하긴 했지만 이는 야당의원들에게 타협할 명분을 주기 위한 치장에 불과했다.「이대통령 암살미수 사건」으로 기진맥진한 야권은 장총리의 「발췌개헌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1952년 7월4일 밤 발췌개헌안은 기립표결로 통과됐다.출석 1백66명 가운데 1백63명이 찬성했고 3명이 기권했다.정부는 7월7일 개정헌법을 공포함으로써 부산정치파동은 막을 내렸다.이 개헌에 따른 정·부통령 직접선거가 8월5일 실시돼 이승만은 다시 대통령 권좌에 올랐다. 우리 헌정사에 첫 개헌으로 기록된 발췌개헌은 이처럼 불미스러운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고 이후 거듭된 정치파동의 선례가 됐다.역사는 부산정치파동을 「여야간의 정치운영 방식을 폭력을 통한 극한대립 양상으로 바꾸어 놓았으며,헌정사에서 평화적 정권교체의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게 만든 분기점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부산 정치파동」에 미 직접개입 주장/휴전협상·군사작전에 악영향 판단/한때 이승만 제거·임정수립을 암사 1952년 한국 정정이 부산정치파동으로 위태로워지자 미국은 한때 이승만 대통령의 제거를 고려하는 등 대책 마련에 크게 고심했다.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은 당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보여주는 극비문서를 최근 워싱턴 미 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에 보관중인 「정책수립처 문서」(Records of Policy Planning Staff)더미에서 발굴했다.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이 문서는 「한국에서 정치적 위기의 지속」이라는 제목으로 모두 3쪽분량.미 국무성 유엔과장 힉컬슨이 1952년 6월13일 작성,정책수립처의 니체를 포함해 국무차관보 매튜,극동과의 앨리손과 존슨등 간부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돼 있다. 힉컬슨은 이 문서에서 부산 정치파동의 해결책으로 미국의 직접 개입을 주장하고 있다.그는 미 국무성이 제한적인 차원에서 개입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전제아래 위기의 책임을 이승만보다는 그의 측근인 이범석·임영신·윤치영에게 돌렸다.그 까닭은 한국에서 이승만을 대체할 만한 『전 국가적인 명망성』을 지닌 인물이 없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때문에 이승만의 지위는 인정해 주면서도 주변의 추종자를 거세함으로써 그의 독재적 경향을 제어하려 했다고 볼 수 있다.며칠 뒤 발췌개헌안을 내놓은 장택상 국무총리를 미국이 비난대상에서 제외한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당시 미국은 지지부진한 휴전협상보다 한국의 정치적 위기를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미국은 이 위기가 휴전협정 뿐만 아니라 군사작전의 시행마저도 위협한다고 보았다.따라서 이승만을 제거하고 임시정부를 세울 계획이 한때 있었음을 이 문서는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서는 미국의 개입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음을 밝혔고 이 내용대로 미국은 발췌개헌안 통과­이승만 재선의 과정을 묵인하게 된다.
  • 그린카드제 97년 시행/해외고급인력 유치… 국내영주 허용

    오는 97년부터 그린카드제(영주권제도)가 도입돼 국내기업이 유치한 해외의 첨단기술인력은 영구거주가 가능해진다. 통상산업부는 4일 외국기업의 국내투자를 촉진하고 해외고급두뇌를 유치하는 데 장애가 되는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영업활동지원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제정안에 따르면 연구활동 및 기술이전 등에 종사할 외국의 고급인력에게는 특별신분증인 그린카드를 발급해주며 그린카드 소지자는 3년마다 국내에서 비자를 연장할 수 있어 사실상 영주가 가능해진다. 그린카드 보유자는 특히 2백평 범위에서 1가구 1주택 소유가 허용되고 개인자격으로 의료보험 및 재형저축 등의 우량저축상품에 가입하거나 통상분야 등에서 공직에 종사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 국내기업 초청 외국인 고급두뇌/2백평내 부동산취득 허용

    ◎통산부,국제영업활동 지원법 제정 국내 기업의 외국인 고급두뇌 유치를 활성화 하기 위해 「국제영업활동지원법」(가칭)이 제정된다. 28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이 법안은 내년 봄 임시국회 통과를 목표로 제정작업이 진행중이다.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산업의 발전을 위해 초청된 외국인 고급두뇌들은 영구 체류와 일정 규모 이내의 부동산 보유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법안은 국내에 장기거주하면서 연구활동 및 기술이전 등을 할 외국인 고급두뇌에 대해서는 특별신분증인 「그린카드」를 발급,이들의 국내 거주에 있어 화교에 준하는 대우를 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국내 거주 외국인 고급두뇌의 경우 현재 18년으로 돼 있는 체류 상한을 폐지,영구 체류를 허용하되 3년마다 한번씩 기한 연장 절차를 밟아야 한다. 부동산 보유도 현재는 전면 금지돼 있으나 앞으로는 2백평 이내의 1가구 1주택을 보유할 수 있게 되며,보유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 미의 이기주의와 이율배반/권혁환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대국의 이기주의와 이율배반….미국의 청소년 흡연규제와 한미간 담배양해록 개정협상을 지켜보며 떠올려 본 상념이다. 클린턴 정부는 청소년들을 담배의 해독에서 보호하기 위해 청소년 흡연을 강력히 규제키로 했다고 한다.담배를 살 때 신분증을 제시케 하고 담배자판기의 설치금지는 물론,니코틴을 아예 약물로 규정했다는 소식이다.이쯤되면 「담배와의 전쟁」이라 할만하다. 미국의 흡연규제는 공교롭게도 다음 달 1일부터 발효될 우리나라의 국민건강 증진법과 정책방향이 같다.청소년 밀집지역에서 담배자판기를 설치하지 못하게 하고 담배광고와 판촉을 규제하는 내용이 클린턴의 「담배전쟁」과 일맥상통한다.그런데 미국의 정책기조와도 맞는 이 법이 아이러니하게 미국때문에 시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이유는 미국의 미온적인 태도로 한미간 담배양해록 개정이 지연되기 때문이다. 담배양해록은 담배의 연간 잡지광고를 1백20회까지 허용하고 흡연경고문구를 담배 값 옆면에 표시토록 하고 있다.새 국민건강증진법은 광고를 연 60회,경고문구를 담뱃갑앞·뒷면에도 할 수 있다.양해록이 먼저 개정돼야 법시행에 무리가 없는 셈이다.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간 담배양해록 개정협상은 미측의 무성의로 결렬됐다.이달 중순께 재개될 협상마저 깨지면 국민건강증진법은 표류하게 된다.양해록때문에 국내법이 시행되지 않는 미증유의 사태까지 우려된다. 양해록 개정협상은 담배광고 규제도 대상이지만 갑당 4백60원인 종량소비세를 종가세로 바꾸는 문제가 사실 핵심이다.미국은 종가세 전환이 고가인 미국담배에 불리하다며 반대해 왔다. 담배양해록은 대미흑자를 구가하던 88년 미국의 요구에 밀려 체결된 대표적인 불평등협약으로 꼽힌다.주권국의 고유권한인 조세결정마저 재량껏 할 수 없게 돼있어 계속 말썽이 돼왔다. 마땅히 개정돼야 할 협약으로,미국의 정책기조에도 부합되는 양해록의 개정협상에 미국이 소극적인 것은 국수주의적 태도가 아닐 수 없다.자국에서는 청소년 흡연을 규제하면서,똑같은 정책을 추진하려는 타국의 입법행위에 협상지연으로 차질을 주는 행태는 대국의 횡포외에 다른말로는 설명이 어렵다. 미국은 담배양해록 개정협상을 타결,조세결정권을 우리 정부에 넘기고 우리의 국민건강증진법이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협조해야 한다.그래야 클린턴정부의 청소년 흡연규제정책이 대외적으로도 설득력을 갖는다.
  • 일,한국인 비자면제범위 확대/상장사 사원 등 유효기간도 3년으로

    일본정부는 오는 10일부터 한국인의 일본 입국사증(비자) 면제 범위와 기간을 일부 확대하기로 했다고 4일 정부에 통보했다. 일본 정부가 전달해온 데 따르면,외교·관용여권 소지자에 대해서는 90일 이내 단기체류의 경우 비자를 면제하고,공무원증과 신분증명서를 대신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 15일 체류 복수비자 발급 대상자 가운데 ▲과거 1년간 일본을 방문했고,일본 국내법을 위반하지 않았거나 ▲상장회사의 정사원이거나 ▲상장회사 과장급 이상 간부 직원과 동등한 소득을 가지 비상장회사의 직원은 비자 유효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한다는 것이다.이와함께 90일 체류 복수비자의 발급대상을 전직 각료,전직 국회의원,전직 시장,공익법인 이사,중앙관청 과장급 이상의 직위자까지 확대하고,유효기간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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