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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여성에 강도·성폭행 ‘공포의 심야택시’

    젊은 여성에 강도·성폭행 ‘공포의 심야택시’

    젊은 여성들에게 ‘심야 택시 주의보’가 내렸다. 택시 운전사로 취업,심야에 서울 강남 일대에서 한밤에 20∼30대 여성만 골라 태운 뒤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는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강력범죄를 저지르고 출소한 직후 유흥비 등을 마련하려고 계획적으로 택시를 이용한 사례도 잇따라 충격을 주고 있다. ●젊은 여성상대 택시 범죄 잇따라 서울 강남경찰서는 23일 택시를 탄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공모(36)씨와 최모(36)·박모(34)씨 등 3명을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구속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22일 오전 1시쯤 강남구 청담동 R호텔 건너편에서 택시에 탄 김모(26·여·디자이너)씨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신용카드를 빼앗아 현금 120만원을 인출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강남 일대에서 회사원,대학생,학원강사,유흥업소 종업원 등 여성 승객 7명에게 5100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고 4명을 성폭행했다. 이들은 피해자가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빼앗기도 했다.경찰은 여자 목걸이 15점과 전자충격기,흉기,마스크 등을 압수했다. 경찰조사 결과 공씨는 택시에 여성을 태운 뒤 미리 약속한 장소에서 최씨 등 공범을 합승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공씨는 특수강도 혐의로 7년 동안 복역하고 지난 2월 출소한 뒤 4월초 서울 금천구 K상운에 입사,택시를 운전하면서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서울 수서경찰서도 지난 15일 택시운전사 송모(47)씨를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했다.송씨는 12일 오전 5시쯤 강남구 포이동 포장마차 앞길에서 이모(36·여)씨를 태워 서초구 내곡동 구룡터널 부근으로 끌고가 마구 때린 뒤 성폭행하고 휴대전화 등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폭력 등 혐의로 여러 차례 교도소를 전전했으며,지난 6월 강서구 J실업이라는 택시회사에서 일하면서도 한 차례 범행을 저질렀다.송씨는 지난 5일 풀려난 뒤 다시 택시를 운전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경찰은 “송씨의 수첩에서 20∼30대 여성의 이름과 연락처 수십개가 나와 여죄를 추궁하고 있지만 피해 여성들이 구체적인 진술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택시회사 구인난에 확인절차도 못 거쳐 택시운전사의 범행이 잇따르고 있지만 택시회사들은 “구인난으로 신원확인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못한다.”고 호소했다.신원을 확인한다 해도 특별히 택시 관련 전과가 아닌 한 채용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공씨가 일했던 K상운은 운전사 부족으로 차량 100대 가운데 60대만 움직인다.2002년까지만 해도 240여명이 2교대로 근무했지만,최근엔 116명으로 줄었다.이 회사 총무처장 김모(30)씨는 “노는 차가 많아지면서 자금 압박이 심해져 한 사람의 운전사도 아쉬운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부득이하게 밤늦은 시간 택시를 이용하는 여성은 택시를 타고 나서 가족에게 전화로 차량번호를 알려주거나,비슷한 방향의 일행과 같이 타는 것이 좋다.”면서 “어떤 상황에도 합승은 거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토막소식]이동식 무료대여 도서관 인기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가 운영 중인 이동식 무료대여 도서관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월∼금요일 오후 2∼4시 관내 주요 지점을 돌며 책을 빌려주는 이동도서관은 아동부터 성인까지 읽을 수 있는 3000여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분기별로 신간을 구입한다.개인당 3권까지 2주간 빌릴 수 있으며 신분증을 갖고 회원신청을 하면 바로 대여가 가능하다.단 어린이와 초·중등학생은 보호자가 있어야 한다.
  • [토막소식]LPG사용차량 운전자 교육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LPG 사용차량 운전자 교육을 29일 양천구 다목적회관에서 실시한다. 교육대상은 LPG 차량 실제 운전자로 차량소유주가 아니더라도 교육에 참석해야 한다. 한차례 교육을 받으면 평생 안받아도 되며 교육을 받지 않으면 액화석유가스의 안전 및 사업관리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교육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주관하고 신분증과 필기도구,교육비(1만 500원)를 준비해야 한다.(02)843-0019.
  • [메트로 탐방] 당직형사 Q&A

    운전면허증 재발급과 갱신이 경찰서에서도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하지만 운전면허시험장보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면허증을 재발급받으려면 수수료 5000원과 사진 1장,신분증을 가지고 면허시험장을 찾으면 그 자리에서 가능합니다.같은 서류를 갖추어 일선경찰서 교통과 민원실에 찾아가도 되지만 통상 15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면허증을 갱신할 때는 1종과 2종의 준비서류가 다릅니다.1종은 수수료 7500원과 사진 2장,신체검사서가 필요합니다.운전면허시험장에는 신체검사장이 갖추어져 있어 그 자리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경찰서에 접수할 때는 지정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서류를 가져와야 합니다.2종은 수수료 5000원과 사진 1장을 준비하면 됩니다.소요시간은 재발급받을 때와 같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민원실 오영아 순경
  • 美軍, 나자프 총공세

    이라크 시아파 무장세력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본거지인 나자프에 대한 미군의 총공격이 마침내 개시됐다.이라크는 하루 동안 수백명이 죽거나 다치는 등 전쟁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고,임시정부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미군 나자프 집결,시아파 성지 봉쇄 12일 나자프에 집결한 약 4000명의 미군·이라크군은 시아파의 최대 성지인 이맘 알리 사원으로 통하는 진입로를 봉쇄했다.사원 일대는 미군의 탱크와 장갑차가 둘러싸고 있고,나자프 중심부에는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동원한 공습이 전개됐다.시민들은 탈출 러시를 이루고 있고 사드르를 추종하는 메흐디민병대는 로켓포를 쏘며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다.미 해병대 데이비드 홀라한 소령은 “저항세력을 소탕하기 위한 중요 작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11∼12일 나자프에서 최소 25명이 숨지고 153명이 다쳤다.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는 “무장세력은 항복하고 이맘 알리 사원에서 떠나라.”고 촉구했고,하젬 알 샤알란 국방장관은 “미군·이라크군의 합동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시아파 신자들의 반감을 고려,주공격은 이라크군이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외신들은 이맘 알리 사원이 집중공격을 받을 경우 그동안 무장세력에 동조하지 않았던 시아파 신자들까지 자극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자우다트 카담 나젬 알 쿠라이시 나자프 부지사는 공격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사임했다.바그다드와 바스라에서는 시아파 수천명이 나자프 공격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수니파 지도자들도 이라크 국민들에게 ‘점령군’에 협조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또 이날 시아파의 다른 근거지인 쿠트에서는 대규모 교전이 벌어져 75명이 숨졌다.수도 바그다드 중심부에서도 미군이 전투기와 탱크를 동원,저항세력이 밀집해 있는 하이파거리 일대를 공격했다.팔루자·모술 등지에서도 교전과 차량폭탄 테러가 이어졌다. 사드르는 12일 성명을 통해 “내가 죽거나 투옥되더라도 민병대는 점령군을 상대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나자프 또는 쿠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아파 최고지도자 알 시스타니가 “교전을 중단시키기 위해 모든 세력과 협력하겠다.”고 밝히는 등 한편에서는 중재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사드르측 대변인은 “미군이 나자프에서 철수해야 휴전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CIA요원 참수 논란 11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라크의 한 무장단체는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이라는 미국인 1명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한 이슬람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했다.이 동영상에는 한 백인 청년이 목에 CIA의 요원이라는 메시지와 ‘방문자(visitor)’라고 쓰여진 신분증을 건 채 8명의 무장괴한에 둘러싸여 있었다.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CIA 간부는 “모든 CIA 요원을 확인했지만 실종된 사람은 없다.”며 무장단체의 주장을 반박했다.한편 이라크 임시정부에서 입법부 기능을 수행할 과도국민위원회(INC) 구성을 위한 국민회의가 오는 15일 개막한다고 이라크 당국이 12일 밝혔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이라크에서 유엔의 활동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장택동기자 외신 taecks@seoul.co.kr
  • 이란 외교관 피랍

    이라크 정국이 혼미상태다.이란 외교관이 납치됐고 사형제도가 부활됐으며 알자지라 방송 바그다드 지국은 폐쇄됐다.이야드 알라위 총리는 며칠째 반군과 미군이 교전 중인 남부 나자프를 전격 방문,반군에게 무기를 버리고 나자프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나자프 외에도 바그다드 아마라 쿼나르 등 시아파 거주지 곳곳에서 무장세력과 연합군의 충돌이 잇따르고 있다. 아랍 위성방송인 알 아라비야는 8일 자신들을 ‘이라크 이슬람군’이라 부른 납치범들이 카르발라 주재 이란 영사를 납치했다고 주장하는 비디오를 방송했다.‘이라크 이슬람군’은 지난달 28일 파키스탄 인질 2명을 살해,이슬람교도도 살해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단체다. 비디오에는 파리둔 지하니라는 남자가 카메라를 보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으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화면에는 여권과 ‘카르발라 주재 이란 영사’임을 나타내는 명함 등 9가지 신분증이 공개됐다.납치범들은 지하니가 이라크에서 종파간 전쟁을 부추겼다며 이란에 이라크 문제에 간섭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알 아라비야는 요구사항은 없었다고 전했다. 최근 수주간 이라크에서 고위 외교관이 납치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지난달 23일 이집트 외교관인 모하메드 맘두 헬리 쿠틉이 납치됐다가 26일 무사히 풀려났다. ●임시정부, 사형제 부활 반면 이라크 임시정부는 8일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뒤 미군정이 폐지시켰던 사형제도를 부활시켰다.살인,마약거래,국가안보 위협 외에도 대량학살,주요 기간산업에 대한 공격,생물무기 공격 등도 사형이 적용될 수 있다고 법무차관인 부쇼 이브라힘이 밝혔다.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을 사형시키기 위한 수순이라는 일부 의혹도 있다. ●알자지라 지국 폐쇄 이에 앞서 7일 이라크 임정은 알자지라 방송의 바그다드지국을 폐쇄하고 경범죄에 대한 사면령을 발표했다. 알자지라 방송 바그다드 지국 폐쇄는 저항세력의 ‘입’을 막는 조치로 해석된다.그동안 알자지라 방송은 외국인에 대한 테러행위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창구역할을 해왔다.폭력을 선동하고 이라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전파한다는 것이 이라크 임정이 밝힌 폐쇄이유다.이에 대해 알자지라는 유감성명을 발표하고 이라크내 취재활동은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꾸준히 논의됐던 사면 범위는 크게 축소됐다.지난해 5월1일부터 사면령 발표일인 7일까지 전후 15개월 동안의 소형무기와 폭약소지자,범죄행위 방조자 등이 대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전과10범’ 방심한게 화근

    ‘전과10범’ 방심한게 화근

    1일 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폭력 사건 피의자인 강간치상 등 전과 10범을 검거하려던 강력반 형사 2명이 피살됐다.심재호(33) 경사와 이재현(27) 순경은 불과 2∼3분 사이에 이학만(35·택시기사)씨가 휘두른 흉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피의자 이씨는 24㎝ 길이의 흉기와 도주 차량을 사전에 준비했고,공범 김모(38)씨를 대동해 경찰 잠복 여부를 망보게 하는 등 치밀하게 대처했다.하지만 경찰은 3단 경찰봉과 수갑·포승줄만 가졌을 뿐 총기를 휴대하지 않는 등 현장 대응이 안이했다는 안타까운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 검거 작전 총동원 경찰은 2일 피의자 이씨를 전국에 공개수배하고 각 경찰서와 지구대를 총동원,예상도주로를 중심으로 검문검색에 나섰다.경찰은 키 170㎝ 가량의 마른 체격에 스포츠형 머리,안경을 쓴 이씨의 사진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55분 이씨가 몰고 달아난 택시를 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 주택가에서 발견했다.서울경찰청 김병철 형사과장은 “차량 주변에서 피묻은 양복바지를 찾아냈고 이웃 주택가에서 여성용 검정색 칠부바지가 도난당한 것으로 보아 이씨가 옷을 갈아입고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경찰은 이씨와 경찰관 살해 현장에 동행한 공범 김씨를 사건 직후 붙잡아 공모여부를 캐고 있다. ●사건 재구성으로 본 피살 과정 서울 서부경찰서 형사과 강력2반 소속인 심 경사와 이 순경,정승화(39) 경장은 1일 오후 8시 이씨를 검거하기 위해 경찰서를 나섰다.이씨는 지난달 29일 은평구 응암동 S모텔에서 애인 이모(35)씨에게 흉기로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었다. 심 경사 등이 이모씨가 피의자 이씨와 만나기로 한 노고산동 C카페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9시 직전.정 경장은 도주로 차단을 위해 바깥에서 대기했다.약속시간보다 22분 늦게 온 피의자 이씨가 애인과 마주앉은 오후 9시25분쯤 심 경사는 경찰 신분증을 제시했다.피의자 이씨는 돌연 흉기를 꺼내 심 경사와 이 순경을 차례로 찌르고 건너편에 세워둔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정 경장이 택시를 타고 뒤쫓았지만 동교동 네거리에서 놓치고 말았다.경찰은 택시의 위치추적장치를 가동했지만,오후 9시51분 동대문구 용답동에서 발신이 끊어졌다. 경찰은 사건 자체가 치정에 얽힌 폭력 사건으로 비교적 경미하다고 판단해 방심한 듯하다.피의자 이씨가 애인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음에도 흉기를 소지하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하지만 서부서 관계자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는 무방비 순간에 일어난 일이라 설령 총기가 있어도 도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휴가받아 온다더니…” 유가족 오열 “휴가는 함양에 있는 부모님과 보내자.오늘은 범인 검거가 있어서 좀 늦을 것 같아.” 숨진 심 경사가 부인 황옥주(39)씨와 나눈 마지막 전화통화의 내용이다.황씨는 “이렇게 떠나면 아이들은 어떻게 하냐.”며 오열했다. 1995년 경찰에 입문한 심 경사는 황씨와 4년 열애 끝에 2000년 결혼했다.서울 마포서 형사반과 강력반,경비과를 거쳐 지난 2월 말 서부서 강력계에 발령받았다. 3살난 아들에 이어 딸의 출산,경사 승진 등 행복한 기억을 뒤로 한 채 심 경사는 떠났다. 대구 경산대를 졸업한 이 순경은 홀로 보증금 500만원짜리 방에서 자취 생활을 하면서도 부친에게는 살가운 아들이었다.지구대 근무를 거쳐 지난 2월 강력반에 자원한 그는 벅찬 목소리로 “강력반 형사가 됐다.”고 부친에게 먼저 알렸다. 두 형사의 시신은 부검을 거쳐 이날 오후 송파구 가락동 경찰병원으로 옮겨졌다.장례식은 서울경찰청장으로 치러진 뒤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안동환 이재훈기자 sunstory@seoul.co.kr
  • [마니아]사회인야구 ‘선수출신’ 증가 골치

    “저 선수 지난번에 우리랑 게임한 친구 아냐?” 지난 23일 영재사관학원과 현대자동차와의 경기에서 부정선수 시비가 붙었다.현대자동차에서 선수출신 K 선수를 쌍둥이 동생 신분증을 이용해 출전시킨 것이 화근이었다.현대자동차의 몰수패로 처리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경기결과가 최우선되는 현실이 생활체육계에서도 드러난 하나의 해프닝이었다. 부정선수 시비 문제는 주로 선수생활 경험여부에 관한 것이다.현재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이하 협회)가 주관하는 경기에 선수 출신은 3명까지 출전할 수 있지만 투수를 맡을 수는 없다. 현재 협회 규정상 선수출신은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출전경험이 있는 사람에 국한된다. 국민생활체육 서울야구연합회 김성일 사무과장은 “이 같은 규정이 마련된 것은 봉황대기 대회는 청룡기·대통령배 대회 등과 달리 지역 예선없이 모든 팀이 출전할 수 있어 전국의 선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규정은 봉황대기 대회 외 다른 경기에 참가한 선수 출신을 제외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대한야구협회에 등록된 모든 사람을 선수로 간주,제외하자는 움직임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생활체육 야구의 질적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다. 실제 대한야구협회 소속 등록선수를 제외하고 개최된 S대회에서는 경기력 하향 평준화 문제가 야구인들 사이에 심각하게 논의됐다. 김 과장은 “선수출신을 최대한 활용해 생활야구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회인팀이 많이 창단돼 선수출신들을 많이 수용하게 되면 이 문제는 사그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마니아]사회인야구 ‘선수출신’ 증가 골치

    “저 선수 지난번에 우리랑 게임한 친구 아냐?” 지난 23일 영재사관학원과 현대자동차와의 경기에서 부정선수 시비가 붙었다.현대자동차에서 선수출신 K 선수를 쌍둥이 동생 신분증을 이용해 출전시킨 것이 화근이었다.현대자동차의 몰수패로 처리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경기결과가 최우선되는 현실이 생활체육계에서도 드러난 하나의 해프닝이었다. 부정선수 시비 문제는 주로 선수생활 경험여부에 관한 것이다.현재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이하 협회)가 주관하는 경기에 선수 출신은 3명까지 출전할 수 있지만 투수를 맡을 수는 없다. 현재 협회 규정상 선수출신은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출전경험이 있는 사람에 국한된다. 국민생활체육 서울야구연합회 김성일 사무과장은 “이 같은 규정이 마련된 것은 봉황대기 대회는 청룡기·대통령배 대회 등과 달리 지역 예선없이 모든 팀이 출전할 수 있어 전국의 선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규정은 봉황대기 대회 외 다른 경기에 참가한 선수 출신을 제외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대한야구협회에 등록된 모든 사람을 선수로 간주,제외하자는 움직임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생활체육 야구의 질적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다. 실제 대한야구협회 소속 등록선수를 제외하고 개최된 S대회에서는 경기력 하향 평준화 문제가 야구인들 사이에 심각하게 논의됐다. 김 과장은 “선수출신을 최대한 활용해 생활야구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회인팀이 많이 창단돼 선수출신들을 많이 수용하게 되면 이 문제는 사그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씨줄날줄] 리콴유 父子/오풍연 논설위원

    싱가포르는 ‘클린’ 이미지로 정평이 나 있다.세 가지가 깨끗하다고 하는데 물,공기,공무원을 꼽는다.관광 가이드의 고정 메뉴이기도 하다.중심거리인 오차드 로드(Orchard Road)는 ‘쇼핑의 천국’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유명 백화점들이 즐비하다.사람들이 넘쳐나는 데도 담배 꽁초 하나 찾아볼 수 없다. 그도 그럴 만하다.거리를 더럽힌다는 이유로 껌 제조 및 수입 판매를 전면 금지시켰던 나라다.얼마 전 12년만에 껌이 다시 등장했다며 해외토픽 기사거리가 됐으니 말이다.그러나 껌을 사려면 ‘껌 씹는 사람(gum user)’으로 등록한 뒤 신분증을 제시하는 까다로운 조건이 붙었다고 한다.오죽하면 ‘사용자 등록’이 필요없는 매춘을 하는 게 쉽다고 할까.물론 공창(公娼)이 있지도 않다. 독재국가도 이런 식으로 국민들을 속박하지 못할 것이다.난리가 날 법하다.그러나 싱가포르 국민들은 불평하지 않는다.국부(國父)로 추앙받는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의 ‘힘’ 때문이다.그의 말 한 마디는 법 이상의 힘을 갖고 있다.지난 1990년 총리에서 물러난 뒤 선임장관을 맡고 있지만 영향력은 지금도 절대적이다.최근에는 항공사 파업을 주도한 말레이시아 출신의 조종사가 리 전 총리를 화나게 했다고 해서 바로 추방당한 일도 있었다.그의 일거수일투족은 현지 미디어의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규제가 특징인 싱가포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부는 듯하다.무엇보다 펀더멘털이 튼튼했던 경제가 힘겨워 보인다.이 곳에 둥지를 튼 기업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가 계속 빠져나가는 중이다.중국 상하이가 최대 경쟁처로 등장했다.GM,IBM 등 세계 굴지의 회사도 아태본부를 상하이로 이전하거나 신설하기로 했다고 한다.물류 허브 기능도 이웃 말레이시아에 밀리고 있다.세계 1위 선박회사인 덴마크 국적 머스크시랜드도 동남아 물류허브를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의 탄중펠레파스항으로 옮겼다. 리 전 총리의 장남인 리셴룽(李顯龍) 부총리가 다음달 12일 고촉통(吳作棟) 총리로부터 권력을 넘겨받는다고 한다.‘리 다이너스티(왕조)’가 탄생하는 셈이다.그가 지역 간 경쟁에서 승리하고 더 많은 자유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지 주목된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깔깔깔]

    ●증거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딸아이가 엄마에게 버스 안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고 있었다. “엄마,학교버스에서 어떤 남자애가 나보고 ‘넌 여자냐,남자냐?’하고 묻잖아? 그래서 내가 ‘여자야,왜?’ 했더니 ‘그럼 어디 증거를 보여봐.’ 하잖아.그래서 난 망설이지 않고 그냥 보여줬지.” “뭐,뭐라고? 어머 얘 좀 봐! 그래 무얼 어떻게 보여줬어?” 기절하다시피 놀라며 묻는 엄마 얼굴을 말똥말똥 쳐다보며 딸이 말했다. “그거야 쉽지.자! 걸스카우트 신분증!” ●물과 술의 차이점 물병을 깨뜨렸을 때. “엇,야! 괜찮냐? 어디 안 다쳤어? 에구 저런 조심해야지….” 술병을 깨뜨렸을 때. “야 이 ××야! 아까운 술을 쏟고 난리야! 빨리 뛰어가서 술 안 사와?”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 물(사람(술.˝
  • [희대의 증오살인 충격] 10개월 엽기살인행각

    [희대의 증오살인 충격] 10개월 엽기살인행각

    서울 도심을 누비며 10개월 동안 부유층 노인과 여성 출장마사지사 등 19명을 살해한 유영철(34)의 잔혹한 살인극은 범행 대상과 장소가 시기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전반기 고급주택가에 침입해 ‘부유층 노인’을 연쇄살해한 그는 후반기 ‘성매매 여성’을 자신의 원룸으로 유인해 잇따라 살해한다. 유영철은 2003년 9∼11월에는 부유층 노인만을 겨냥,무차별 범행에 나섰다.그러나 그의 살인 목표물은 11월 이후 올 3월까지 4개월 동안의 공백기에 크게 바뀐다.이달까지 전화방 도우미·출장마사지사 등 성매매 여성 11명을 살해하는 끔찍한 범행을 이어갔다. 유영철은 살인을 저지르는 틈틈이 직접 위조한 경찰관 신분증으로 윤락업주 등을 협박,생활비를 마련하면서 자신의 원룸에서 구상한 ‘살인 아이디어’를 실행했다. ●연쇄살인 ‘1막’ 부유층 노인 지난해 9월11일 전주교도소에서 출소한 유영철은 같은 달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사는 모 대학 명예교수 이모(73)씨 부부에게 5㎏짜리 쇠망치를 내리쳐 숨지게 함으로써 ‘희대의 살인극’을 시작했다.그는 10월9일 종로구 구기동 주차관리원 고모(61) 씨의 단독주택에 침입,고씨의 어머니 강모(85)씨,부인 이모(60)씨,아들(35) 등 일가족 3명을 같은 둔기로 살해한데 이어 같은 달 16일에는 강남구 삼성동의 단독주택에서 유모(69·여)씨를 죽였다.유영철은 11월 종로구 혜화동 110여평 규모의 2층 단독주택에 들어가 집주인 김모(86)씨와 파출부 배모(53·여)씨를 살해하고 불을 질렀다. ●연쇄살인 ‘2막’ 성매매 여성 부자들에게 깊은 증오심을 보였던 유영철은 같은 해 11월 전화방에서 만난 20대 여성과 교제하면서 ‘공백기’를 갖는다.청혼까지 했던 그는 전과자에다 이혼남이라는 과거가 들통나자 헤어졌다.유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벌고 뭐라도 할테니 제발 만나달라.’고 간청했지만 일방적으로 절교를 당하자 여성에 대한 증오심이 커졌다.”고 진술했다.수감생활을 하던 2002년 5월 전 부인 황모씨의 소송 제기로 이혼당한 그는 황씨의 직업이었던 출장안마사와 여성 혐오감이 복합적인 범행동기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영철은 지난 3월 권모(24·여) 씨를 자신의 원룸으로 유인해 둔기로 내리치고 시체를 토막낸 뒤 암매장함으로써 마사지사를 대상으로 한 살인행각을 시작했다.그는 욕실에서 머리를 감는 등 무방비 상태에 있는 여성 마사지사들을 둔기로 내리쳤다.검거되기까지 유영철에게 살해당한 여성은 11명이다.경찰 관계자는 “출장마사지사들은 이직이 잦아 갑자기 연락을 끊어도 업주들은 적극적으로 실종신고를 하지 않았고,본인들도 신분 노출을 극도로 꺼려 신고를 하려 해도 본명 등을 몰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철저히 사전 계획된 범행 경찰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산된 유영철의 단독범행으로 심증을 굳히고 잇다.칼과 직접 제작한 쇠망치,장갑 등을 준비한 점,단독 범행이라는 자백과 공범이라고 할 만한 별다른 주변 인물이 없다는 점 때문이다. 유영철의 범행은 출장마사지사가 잇따라 사라진 것을 수상히 여긴 한 보도방 업주의 제보로 꼬리가 잡혔다.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보도방에서 7월 1,3,9,13일 잇따라 4명의 여성이 사라진 것.그는 이를 이상하게 여긴 업주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15일 긴급체포됐지만 달아났다. 그는 마포에 사는 어머니로부터 받은 13만원으로 수면제 360알을 구입,영종도로 가려다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렸다.그는 경찰에서 “자살하려고 수면제를 샀다.”고 진술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희대의 증오살인 충격] 출소 13일후 첫 범행

    [희대의 증오살인 충격] 출소 13일후 첫 범행

    18일 오전 시체 암매장 현장에 이어 오후 2시40분쯤 2분 남짓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에 모습을 드러낸 연쇄살인범 유영철(34)은 “범행을 다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고개만 끄덕이다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보도대로입니다.보도방 아가씨들이 몸을 함부로 굴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부유층은 각성했으면 합니다.”고 딱 한 마디만 입을 열었다. ●“부유층 반성하고 보도방아가씨 조심해라” 조사를 지켜보거나 현장검증에 동행한 수사관들은 유영철에 대해 “이해가 안갈 정도로 침착하며 눈빛이 섬뜩할 정도”,“잡혀와서도 ‘나 사형당하면 어떡하냐.’고 했다.”고 귀띔했다. 전과 14범의 유영철은 “교도소에서 신창원과 함께 있었다.달리기를 하든,팔씨름을 하든 신창원을 모두 이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경찰은 “유영철이 2000년 10월 징역 3년6월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던 중 태도가 좋지 않아 청송보호소에서 훈련을 받은 적이 있는데 신창원과 3∼4개월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로 교류가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았고 구체적 진술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신창원과 3~4개월 함께 수감생활 유영철의 가족은 망연자실,말을 잇지 못했다.어머니와 함께 서울 마포구에 살고 있는 여동생은 17일 경찰에서 오빠를 만나고 나온 뒤 “아무 것도 말하고 싶지 않다.”며 말문을 굳게 닫았다. 서울에서 노동일을 하는 부모 사이에 3남1녀 중 3남으로 태어난 유영철은 1992년 안마사였던 황모(33)씨와 결혼,아들을 낳았다.하지만 남편이 교도소에 드나드는 것을 참지 못한 황씨의 요구로 2002년 이혼하고 양육권도 넘겨줬다.유영철은 경찰에서 “당시 나는 교도소에 들어가 있어 제대로 된 대응도 못하고 전과자라는 이유로 이혼당했다.”고 분노했다. 경찰은 유영철이 가족 병력인 간질을 앓으면서 항상 죽음에 대한 공포에 시달렸다고 밝혔다.막일을 하던 아버지는 20년 전 유영철이 중학교 1학년 때 정신분열성 간질 질환으로 숨졌으며,작은형도 10년 전 같은 병으로 사망했다.유영철은 “나도 언젠가 저렇게 죽을 것이라는 생각에 두려웠다.”면서 “기왕 죽을 거 혼자 죽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9월 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한 뒤 심한 대인기피 현상을 보여 허공을 쳐다보는 등의 증세를 보이다 출소 13일만에 첫 범행을 저질렀다.93∼95년에는 간질 증세로 국립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기도 했다. ●워드 2급… 경찰신분증 직접 위조 유영철은 높은 지능을 가진 덕에 수감생활 중 워드프로세서 2급 자격증을 딴뒤 포토샵 6.0을 능숙하게 활용할 정도로 웹디자인 분야에서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을 갖췄다.웬만한 홈페이지는 본인이 만들고 사진을 연출,편집할 수 있는 정도라고 경찰은 밝혔다.실제 경찰 신분증도 위조해 경찰관 사칭에 사용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함혜리특파원 유럽은 지금] 佛 인종·종교갈등 사회문제로

    서유럽국가에서 인종·종교 갈등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프랑스에서 아기와 함께 파리근교의 도시고속전철을 타고 가던 젊은 주부가 백주 대낮에 10대들로부터 끔찍한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전 북부 외곽을 오가는 도시고속철도(RER) D선 객차안에서 13개월된 아기를 동반한 여성(23세)을 6명의 청년들이 칼로 옷을 찢고 복부에 나치독일의 상징인 만(卍)자형 십자상을 그리고 머리카락을 자르는 등 행패를 부렸다.이런 가혹행위를 하는 동안 같은 열차에 탑승했던 승객들 중 누구도 나서서 만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톨레랑스(관용)’가 미덕인 프랑스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경찰에 따르면 15∼20세 가량의 흉기를 든 범인들 6명은 애초에는 강도짓이 목적인 듯 열차에 탑승했던 이 여성에게 다가가 시비를 걸며 가방에서 돈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았다.이 여성이 파리 16구(區)에 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분증을 발견한 범인들은 “16구에는 유대인만 살고 있다.”고 외친 뒤 갑자기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이용해 “기념품으로 삼겠다.”면서 이 여성의 머리카락을 6조각 냈고,셔츠를 절단한 뒤 복부에 펜으로 ‘만(卍)’자를 2개 새겼다고 전했다.이 과정에서 유모차에 타고 있던 13개월 된 어린 아이는 땅바닥으로 떨어졌다.하지만 피해자는 실제 유대인도 아니고,더 이상 16구에 살지도 않았다. 다행히 이 여성과 아이 모두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은 프랑스내 유대인과 이슬람인 등 소수민족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 증가에 따른 공포심을 확산시키는 동시에 시민의식 부재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다. 이번 사건에 대해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까지 나서 “부끄러운 사건”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범인들을 색출해 엄벌하라고 지시했다.그는 또 “자녀들에게 광신주의,배타주의,극단주의 맹종에 대한 치명성을 자녀들에게 상기시켜야 한다.”고 프랑스인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프랑스 경찰은 교외선 열차역 내 목격자 탐문과 폐쇄회로 TV 화면 탐색 등을 통해 범인들을 추적 중에 있으며,시민단체들은 목격자들에게 즉각 범인색출 작업의 협조를 촉구하고 나섰다. lotus@seoul.co.kr˝
  • [메트로 탐방] 당직형사 Q&A

    운전면허증을 분실했거나 면허증을 갱신할 때가 됐는데 반드시 운전면허시험장까지 가서 해결해야하나요? 꼭 거리가 먼 운전면허시험장까지 가시지 않아도 됩니다.경찰서에서도 관련 업무들을 보고 있습니다.운전면허증을 잃어버렸거나 그 운전면허증이 오래돼 못쓰게 됐을 경우 사진 1장,신분증(주민등록증·여권·학생증 등),수수료 5000원을 준비하셔서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에 접수하시면 됩니다. 단 운전면허시험장에 접수하면 30분가량 소요되지만 경찰서에 접수하면 15일정도 소요됩니다.급하지 않지만 거리가 멀어 면허시험장에 가기 어려울 때 경찰서를 찾아주세요. 또 적성검사와 관련,1종 면허는 적성검사를 거쳐야 하고 2종 면허는 갱신만 하면 되지요.2종은 나이에 상관없이 갱신기간 9년이 부여되는데 신체검사가 필요없으므로 면허증,사진 1장,수수료 5000원을 준비하셔서 경찰서 민원실로 접수하시면 됩니다. 1종 면허의 경우 65세 이상자는 5년,65세 미만자는 7년의 기간이 부여됩니다.면허증,사진 2장,수수료 1만 2500원을 준비해 경찰서에 문의하시면 가까운 지정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으신 뒤 접수하게 해드립니다. 서부경찰서 민원실 교통민원담당 유광삼 경장
  • [공직 ‘마이너리티’ 기능직] 승진 제한·포상등 제외… 차별 서러움

    공직의 ‘마이너리티’인 기능직 공무원.경기침체와 취업난으로 공직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이면서도 스스로 공무원이라고 밝히는 것을 주저하는 어두운 그늘이 있다.공직에 들어와 퇴직할 때까지 한 부서에서 근무해야 하고,같이 입사한 동료들이 승진하거나 직급이 올라가는 것을 먼 발치에서 구경할 수밖에 없는 그들.역할은 있으나 존재 가치가 낮은 기능직 공무원들이 이제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공무원답게 예우해 달라” 기능직 공무원은 직급에 따라 붙는 직명이 없다.특히 각 부처에 따라 올라갈 수 있는 직급도 한정돼 있다.기능직 공무원은 10급부터 1급까지 있지만 중앙부처 대부분은 기능 8급이 승진 가능한 최상위이다.그렇다 보니 20년을 근무한 사람이나 갓 들어온 기능10급 직원 공히 ‘아무개씨’ ‘아무개 선생’으로 불린다.주사,사무관,과장 등은 꿈도 꾸지 못한다. 그나마 과거에 ‘급’이 아닌 ‘등급’으로 구분해 차별 체감도가 높았던 것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다.그러나 여전히 공무원 신분증에는 ‘기능○급’이라는 직급 표시가 선명해 퇴근길에는 신분증을 속주머니에 깊숙이 감추는 조심스러움을 잊지 않는다. 특허청에 근무하는 박모(28·여)씨는 “기능직 채용 공고를 보고 별 생각없이 지원했는데 막상 근무해 보니 일반직과 하늘과 땅 차이”라며 “기능직은 공무원이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근속 15년만에 8급 승진 기능10급으로 입사해 평균 15년을 근무하면 최고(?) 자리인 기능 8급에 오를 수 있다.특별승진이 거의 없기에 7년 근속 승진을 통해 이루는 자리다.이 기간 일반 9급 공채자는 6급까지 승진한다.보수는 기본금과 수당을 합쳐 60만원 정도 차이 난다.기간이 길어질수록 보수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승진·보수보다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복무 중 감수해야 하는 서러움이다.기능직 공무원은 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되지도 못한다.아무리 잘해야 연말에 주어지는 기관장 표창이 고작이다.정규 인사시 연고지 신청도 할 수 없고,1대1 교환이 아니면 전보도 기대할 수 없는 현실이다. 18년간 공직에 몸담고 있는 이모(41·여·기능 8급)씨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서글픈 기억이 있다.지난 2001년 행정자치부는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국내 대학원 석사과정을 밟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당시 기관장의 추천까지 받아 당당하게 신청했지만 연락이 없었다고 한다.이씨는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들은 답변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기능직은 선정 사례가 없으니 포기하라.” 다음해 공고에서는 ‘기능직 제외’라는 문구가 추가됐다.억울하고 분해 남몰래 눈물도 많이 흘렸다고 한다.이씨는 “다음해 일반대학원에 합격해 석사 과정을 마쳤다.”며 “후배들에게 (직장에 대해)뭔가를 기대하지 말고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조언을 잊지 않는다고 했다. ●전체 공무원의 16% 15만여명 기능직 공무원은 다른 말로 ‘사무원’으로 불린다.지금처럼 컴퓨터가 보편화되지 않은 시절 각종 서류 등을 작성하는 타자와 운전같은 업무를 맡아왔다.그러다 보니 공채보다는 알음알음 특채로 채용됐고 그런 인식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지난해 산림청의 기능직 공무원(10급 1명) 모집에 148명이 대거 지원했다.이중 142명이 전문대 재학 이상 학력 소지자였고,대학원 재학 또는 졸업자도 6명이나 됐다.취업난이 반영된 이례적인 현상이지만 기능직 공무원의 수준이 달라진 것만은 분명하다.철도청과 지방자치단체는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을 인정하고 있다.특히 철도청은 기능2급이 3명이나 된다.기능3급은 10명이 넘는다.기능직 공무원이 많다는 점도 있지만 서로 관심을 가져준 결과다.중앙부처의 경우 사실 기능직에 관심을 갖는 부처는 거의 없다. 우리나라 공무원은 6월 현재 92만 5000여명.이중 기능직 공무원은 16%인 15만 1000여명에 달한다.이들은 정규 공무원으로 정년이 보장된다.그러나 이들은 스스로 공무원이라고 자부하지 못하고 있다. 기능직 공무원들의 희망은 경력을 인정받아 일반직에 응시할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는 것이다.이와 함께 직급 확대,최소 6급까지 승진할 수 있는 직제 개정도 요구하고 있다.현재 일반직 전환은 일반직 결원 발생이나 일반직 수급이 어려울 때 특례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조건도 8급 모집시 ‘기능직 8급으로 몇년 이상’ 등 제한 규정을 둬 업무수행이나 형평성 문제는 사실 없다. ●“처우 개선” 사이버 투쟁 전개 기능직 공무원들의 제 역할 찾기도 본격화되고 있다.전국기능직모임이 온·오프라인으로 조직됐다.특히 이들은 2∼10일과 12∼13일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사이버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기능직 공무원 위상 제고의 관건은 역할 인정 문제다.최근 부처마다 기능직 공무원에 대한 고유업무를 부여하고 있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인식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위상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다 보니 일반직과 기능직간 인식차가 여전히 평행선을 긋고 있다. 한 공무원은 “사무원과 사무보조원의 차이가 미미해진 상황에서 폐지론이 제기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평가 근거가 미약하다 보니 부처 단독으로 어떤 대책을 마련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또 다른 공무원은 “기능직들은 일에 대한 능률이 없다.”면서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어떤 요구에 앞서 스스로 위상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싼값의 함정 ‘공동구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휴대전화 동호회 회원인 김모(25·회사원)씨는 지난달 휴대전화 공동구매에 참여했다가 낭패를 봤다.53만 9000원짜리 신형 휴대전화를 8만 5000원에 살 수 있다는 데는 혹하지 않을 수 없었다.지나치게 싼 값이 마음에 걸렸지만,7만명의 회원을 가진 카페에서 ‘설마 사기를 치랴.’생각하고 입금했다. 하지만 김씨는 며칠 뒤 동호회 게시판에서 ‘택배 봉투에 휴대전화가 아니라 행주가 들어있었다.’는 다른 공동구매 참여자의 글을 발견했다.김씨는 물론 아무도 휴대전화를 받지 못했다.이들은 판매자를 경찰에 고소했고,73명으로부터 900여만원을 가로챈 김모(24)씨는 사기죄로 구속됐다. ●믿는 공동구매에 발등 찍혀 전자제품,유아용품에서 개 사료,발코니 새시,폐백음식,부케까지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공동구매의 품목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등 인기를 끌면서 이를 악용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에는 회원 수가 5만명이 넘는 디지털카메라 동호회에서 운영자가 보증한 판매업자가 회원 80여명으로부터 7000여만원을 가로챈 공동구매 사기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중이다. 소비자보호원에는 올 들어 5월까지 인터넷 공동구매에 의한 피해사례가 61건이나 접수됐다.‘배송지연과 미배송’이 42건으로 가장 많았다.‘품질하자 제품’이 8건,‘제품에 잘못이 있을 때 대금 미환급 또는 환급비용 본인 부담’이 6건이었다. ●개인정보 노출 무방비 공동구매에 쓰여진 이름,주소,전화번호,신분증 사본 등 개인신상 정보도 마구 유출되고 있다.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올들어 5월까지 인터넷 공동구매를 포함한 전자상거래 등에 의한 개인정보침해 신고·상담 건수가 1만 784건이라고 밝혔다.지난해 1만 2594건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타인 정보의 훼손·침해·도용’이 3863건으로 가장 많았다.‘고지·명시한 범위를 넘어선 이용 또는 제3자 제공’이 190건,‘목적 달성 후 개인정보 미파기’가 43건이었다. 지난 3월에는 김모(34)씨가 가입한 적도 없는 중소 홈쇼핑업체로부터 물건을 사라는 전화를 받았다.정보보호진흥원 조사 결과 이 업체는 지난해 4월 김씨가 대형 쇼핑몰 사이트에 들어가면서 물품구입용으로 써넣은 신상정보를 계속 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보호진흥원 개인정보보호팀 윤수영 연구원은 “쇼핑몰 가입 약관에 ‘고객정보를 사이트 홍보에 이용할 수 있다.’는 조항을 두고,이를 근거로 상품 홍보에 사용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면서 “특히 인터넷 공동구매에는 별다른 약관이나 소비자 보호장치가 없어 개인정보를 빼돌려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보호원 사이버소비자센터 여춘엽 차장은 “공동구매에 참여할 때는 물품 값을 보내기 전에 가격비교 사이트 등을 찾아 지나치게 싸면 일단 의심하고 운영자의 직업 등을 밝히도록 하는 등 신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신용카드로 할부구매하면 사고가 나더라도 일부 구제받을 수 있지만 현금으로 결제하면 방법이 없다.”면서 “인터넷 공동구매는 대부분 현금 결제를 조건으로 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여의도 한강둔치에 무료라커룸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5일 한강시민공원에서 마라톤 등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여의도지구사무소 옆에 지상 1층,지하 1층 규모의 ‘라커룸’을 마련,개장했다. 라커룸에는 라커시설 100개와 간이샤워실,탈의실,화장실 등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시민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분증 확인 후 이용이 가능하며,이용료는 당분간 무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민 주치의 보건소]서울 구로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서민층이 많이 거주하고,상대적으로 주거 환경도 뒤떨어진 곳이다. 구로구 보건소는 이같은 지역적 한계와 특성을 고려,다른 지역 보건소와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종합병원급 건강검진 서비스 보건소가 운영하는 프로그램 가운데 ‘느티나무 평생 건강사업’이 단연 돋보인다.지난 1997년 보건소로는 전국 최초로 시작한 ‘암표지자 검사’는 간암과 여성암 등을 조기발견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주민들이 암 공포로부터 벗어나도록 돕고 있다.게다가 ‘기초체력측정·기초의학검사’와 ‘갑상선 검사’ 등 종합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주민 건강지킴이의 ‘첨병’이 되고 있다. 비용도 종합병원의 10분의1 수준인 3만∼4만원.이마저도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65세 이상에게는 50% 할인된다.오소례 의약과 의무팀장은 “건강검진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어 병원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면서 “보건소에서는 건강상담도 손쉽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노동자도 차별없이 진료 지난 96년 문을 연 ‘건강보건대학’도 주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다.일주일간 진행되는 강좌에서는 성인병 예방과 치료,응급환자 대처요령,간병 훈련,수지침 등의 의료상식을 제공해 주민들을 ‘건강 돌봄이’로 양성하고 있다.귀가 솔깃하신 분들은 애석하게도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대학이 매년 한차례(5월) 개설되기 때문. 또 외국인 노동자와 불법체류자가 많은 지역특성상 결핵과 성병 등 전염성 질병의 확산을 막는 것은 중요한 업무.김복철 지역보건과장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부분 ‘3D업종’에 근무하는 만큼 폐결핵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불법체류자의 경우 현황파악이 어려운 데다 진료마저 꺼려 불법체류 여부는 묻지 않고 진료에만 충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소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결핵관리 부문에서 서울시로부터 지난 3년 동안 표창을 받았다. ●구로보건소=헬스클럽,비디오대여점? 보건소 10층에 위치한 ‘건강증진센터’는 체지방분석기 등 10여종의 기초의학검사장비와 각종 운동기구를 갖추고 있다.즉, 주민에게 질병과 체력을 고려한 운동·식생활 처방을 내려준 뒤 이에 맞는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선진국형 건강관리소인 셈이다. 센터에서는 ▲요통체조교실 ▲고혈압·당뇨교실 ▲비만운동교실 ▲영양상담교실 등 4개 과정을 4개월 단위(1∼4월,5∼8월,9∼12월)로 운영한다.이광식 센터장은 “운동처방사와 영양사 등과 개별상담을 통해 체력측정에서부터 건강검진,처방,운동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면서 “비만운동교실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평균 10∼15㎏의 감량에 성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여기서 잠깐.센터 이용을 위한 ‘팁’ 두 가지.1인당 연간 한차례의 참여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는 것.또 오는 9월 시작하는 프로그램의 신청접수는 8월에 있지만,미리 언질(?)을 해두면 접수기간 직전에 통보를 해줘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 보건소는 또 건강과 질병 관련 교육용 비디오 테이프를 무료로 빌려준다.아내의 임신 소식에 들떠 있는 신혼부부는 임신·출산·육아 비디오를,자녀의 성교육 문제로 고민하는 학부모는 성교육 비디오를,‘골초’ 남편 때문에 속상한 주부는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비디오 등을 각각 대여할 수 있다.대여기간은 1주일이며,신분증을 지참한 뒤 지역보건과에 신청하면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민 주치의 보건소]서울 구로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서민층이 많이 거주하고,상대적으로 주거 환경도 뒤떨어진 곳이다. 구로구 보건소는 이같은 지역적 한계와 특성을 고려,다른 지역 보건소와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종합병원급 건강검진 서비스 보건소가 운영하는 프로그램 가운데 ‘느티나무 평생 건강사업’이 단연 돋보인다.지난 1997년 보건소로는 전국 최초로 시작한 ‘암표지자 검사’는 간암과 여성암 등을 조기발견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주민들이 암 공포로부터 벗어나도록 돕고 있다.게다가 ‘기초체력측정·기초의학검사’와 ‘갑상선 검사’ 등 종합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주민 건강지킴이의 ‘첨병’이 되고 있다. 비용도 종합병원의 10분의1 수준인 3만∼4만원.이마저도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65세 이상에게는 50% 할인된다.오소례 의약과 의무팀장은 “건강검진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어 병원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면서 “보건소에서는 건강상담도 손쉽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노동자도 차별없이 진료 지난 96년 문을 연 ‘건강보건대학’도 주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다.일주일간 진행되는 강좌에서는 성인병 예방과 치료,응급환자 대처요령,간병 훈련,수지침 등의 의료상식을 제공해 주민들을 ‘건강 돌봄이’로 양성하고 있다.귀가 솔깃하신 분들은 애석하게도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대학이 매년 한차례(5월) 개설되기 때문. 또 외국인 노동자와 불법체류자가 많은 지역특성상 결핵과 성병 등 전염성 질병의 확산을 막는 것은 중요한 업무.김복철 지역보건과장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부분 ‘3D업종’에 근무하는 만큼 폐결핵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불법체류자의 경우 현황파악이 어려운 데다 진료마저 꺼려 불법체류 여부는 묻지 않고 진료에만 충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소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결핵관리 부문에서 서울시로부터 지난 3년 동안 표창을 받았다. ●구로보건소=헬스클럽,비디오대여점? 보건소 10층에 위치한 ‘건강증진센터’는 체지방분석기 등 10여종의 기초의학검사장비와 각종 운동기구를 갖추고 있다.즉, 주민에게 질병과 체력을 고려한 운동·식생활 처방을 내려준 뒤 이에 맞는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선진국형 건강관리소인 셈이다. 센터에서는 ▲요통체조교실 ▲고혈압·당뇨교실 ▲비만운동교실 ▲영양상담교실 등 4개 과정을 4개월 단위(1∼4월,5∼8월,9∼12월)로 운영한다.이광식 센터장은 “운동처방사와 영양사 등과 개별상담을 통해 체력측정에서부터 건강검진,처방,운동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면서 “비만운동교실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평균 10∼15㎏의 감량에 성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여기서 잠깐.센터 이용을 위한 ‘팁’ 두 가지.1인당 연간 한차례의 참여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는 것.또 오는 9월 시작하는 프로그램의 신청접수는 8월에 있지만,미리 언질(?)을 해두면 접수기간 직전에 통보를 해줘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 보건소는 또 건강과 질병 관련 교육용 비디오 테이프를 무료로 빌려준다.아내의 임신 소식에 들떠 있는 신혼부부는 임신·출산·육아 비디오를,자녀의 성교육 문제로 고민하는 학부모는 성교육 비디오를,‘골초’ 남편 때문에 속상한 주부는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비디오 등을 각각 대여할 수 있다.대여기간은 1주일이며,신분증을 지참한 뒤 지역보건과에 신청하면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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