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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간 4배 증가한 개명… 하루면 처리 끝

    허모(26·여·서울 노원구 공릉동)씨는 출생신고 때 동사무소 직원이 한자를 잘못 알아듣고 달리 등록하는 바람에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남자 이름이라는 말을 들었다. 취업한 뒤에야 용기를 내 원래 이름을 되찾기로 마음을 굳혔다. 그런데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다. 행정서사를 만나는 등 번거롭기 이를 데 없었다. 개명은 더 이상 유명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영등포의 경우 지난해 접수된 개명신고가 무려 1081건이나 된다. 2004년에는 253건에 불과했다. 개명은 신분상 중요한 변동 사항이라 법원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후 개명신고를 할 수 있다. 가족관계등록부를 정리해야 비로소 각종 신분증명서와 공부(公簿) 등에 기재된 이름을 바꿀 수 있다. 후속 절차가 복잡하다는 이야기다. 가족관계등록부 정리에만 평균 3~5일 걸렸다. 민원인 입장에서는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영등포구는 민원 편의를 늘리고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명신고 24시간 처리제’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전담 직원을 두는 등 정리 기간을 하루로 줄이는 게 골자다. 시간이 단축됐다고 처리 과정이 소홀해지지는 않는 것은 물론이다. 가족관계등록부 최종 변경에 앞서 교차 검토를 하는 등 바뀐 이름이 정확하게 반영됐는지 거듭 확인한다. 24시간 처리제는 개명 당사자 본인이 직접 방문해 신고서를 제출해야 이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개명 수요가 늘어나는 현실에 발맞춰 민원인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제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민원처리 제도를 합리적으로 고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주민등록증 등에 도로명주소 스티커 부착

    주민등록증 등에 도로명주소 스티커 부착

    국민이 중요하게 사용하는 신분증인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에 24일까지 도로명주소 스티커가 부착된다. 안전행정부는 3일 “도로명주소의 빠른 정착과 6·4 지방선거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에 도로명주소 스티커를 부착해 주는 행사를 24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로명주소 스티커 부착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4월 30일까지 실시하는 주민등록 일제정리와 함께 이루어지며, 읍·면·동 공무원과 통·리·반장이 개별 가구를 방문해 스티커를 나눠주게 된다. 또 역이나 터미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공무원이 도로명주소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즉석에서 스티커를 인쇄해주기도 한다. 이미 지난해 우편 또는 공무원 방문을 통해 도로명주소 스티커를 나눠주고 부착을 추진했으나 아직 많은 국민의 신분증에 도로명주소가 표기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해 이번에 다시 스티커 부착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도로명주소 스티커에 대해서는 “지갑에 여러 차례 신분증을 넣었다 뺐다 하면 스티커가 떨어지거나 주소 인쇄가 벗겨진다”는 등의 불만이 있었다. 이에 대해 안행부 관계자는 “3년여 전부터 전입신고를 하면 신분증 뒷면에 새 주소를 공무원이 손으로 쓰는 대신 새 주소가 인쇄된 스티커를 붙여주고 있다”며 “도로명주소 스티커도 이와 같은 종류로 내구성은 이미 증명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옥 안행부 2차관은 “모든 국민이 신분증에 도로명주소 스티커를 붙이면 자신의 주소를 즉시 찾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방선거 등 각종 신분 확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차 짐칸 여니 앵무새 수십마리가 ‘구금’당한 채...

    차 짐칸 여니 앵무새 수십마리가 ‘구금’당한 채...

    야생동물 밀매가 또 적발됐다.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앵무새를 가득 싣고 이동하던 차량이 적발됐다. 당국은 “불법으로 포획한 야생동물을 팔아넘기려 한 것”이라며 앵무새를 압수했다. 문제의 차량은 아르헨티나 지방 산타페에서 단속에 걸렸다. 고속도로에서 불심검문을 하던 경찰이 폴크스바겐 픽업을 세웠다. 픽업은 짐칸을 검은 천으로 꽉 덮고 있었다. 경찰이 짐칸을 보자고 하자 운전을 하던 남자는 머뭇거리다 천을 걷어냈다. 짐칸엔 앵무새가 가득했다. 경찰은 앵무새 신분증(?)을 요구했지만 남자는 증빙서류를 갖고 있지 않았다. 경찰은 동물보호당국에 자문을 구해 앵무새가 모두 야생동물인 걸 확인하고 압수결정을 내렸다. 남자는 야생동몰보호에 대한 법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 산타페 동물보호청은 앵무새들의 건강을 확인하고 야생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올 들어 야생동물 밀매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토방위대도 최근 지방 차코에서 야생동물을 운반하던 차량을 적발했다. 차에는 야생 앵무새 61마리가 실려 있었다. 이에 앞서 밀림에 사는 거북이 2마리도 팔려가다 국토방위대에 구출됐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공기업 탐방] 사업 다각화로 ‘글로벌 5대회사’ 목표 윤영대 조폐공사 사장

    [공기업 탐방] 사업 다각화로 ‘글로벌 5대회사’ 목표 윤영대 조폐공사 사장

    “복리후생비는 크게 줄였고, 화폐 수출 등 신사업을 늘리고 있죠. 다음 목표는 모바일 결제가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금융사와 이동통신사의 중개 사업을 하는 것입니다.” 지난달 21일 서울 마포구 창천동 영업개발단에서 만난 윤영대(68)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간략하게 포부를 밝히며 입체적으로 보이는 카드 명함을 건넸다. 5만원 지폐 뒤에 새겨져 있는 어몽룡의 월매도(月梅圖)가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다. 윤 사장은 “이 특이한 명함은 조폐공사의 기술을 만나는 사람마다 알리고 싶어 제작했다”면서 “조폐공사는 단순히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지폐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지폐를 해외에 수출하는 한편 주민등록증이나 공무원증을 제작하는 등 660여종의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기획재정부가 지정한 방만경영 20개 기업에 속한 것에 대해서는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의 비판을 받아들이고 개선하겠다고 했다. 또 위변조 지폐를 가려낼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조폐공사에 대해 소개해 달라. -한국은행에서 발행하는 지폐나 주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업무다. 페루 지폐를 만들어 수출하고 리비아와 태국에는 주화를 제작해 수출한다. 또 지폐의 종이를 만들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권에 수출하기도 한다. 지폐용 잉크도 제작하고 여권이나 주민등록증, 공무원증과 같은 신분증을 제작한다. 생산 제품은 총 660여종이고, 지금까지 수출한 국가는 17개 수준이다. 골드바와 골드코인의 순도를 보장하는 직인과 마크도 생산한다. 사업 다각화 결과 지난해 조폐공사 60여년 역사상 매출액이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 →골드바 사업은 무엇인지.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금거래소가 개설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금에는 신뢰도를 보장하기 위해 위조방지 요소가 들어간다. 쉽게 말해 조폐공사가 금에 대해 99.99%의 순도를 보장한다는 도장이 들어가는데 여기에 잠상(潛像) 기법을 도입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도장의 다른 문양이 보이는 식이다. →5만원권이 발행되면서 화폐 발행이 꽤 줄었을 것 같다. -맞다. 조폐공사로서는 위기다. 5만원권이 발행되고 신용카드 사용이 많아지면서 화폐 발행이 크게 줄었다. 2007년에 총 지폐를 20억장 찍어 냈다. 하지만 2009년 5만원권이 나오면서 2010년 총 지폐 발행량은 5억장 수준으로 3년만에 25%선까지 줄었다. 쉽게 얘기해 5만원권이 나오면서 1만원권 5장 찍을 것을 한 장만 찍게 됐다. 사업다각화가 필수가 된 거다. →우리나라의 화폐 제조 기술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사실 매출로는 글로벌 10대 회사에 포함되지 못한다. 하지만 점점 명성을 높여 가고 있다. 지난해 아프리카에 주화를 처음 수출하게 된 리비아의 예가 대표적이다. 국제 입찰에서 가장 싼 가격을 낸 곳은 세계 5대 기업 중 하나인 영국 회사였다. 하지만 우리는 주화에 잠상 기법을 도입해 각도에 따라 동전에 새겨 있는 모양이 다르게 보이도록 했다. 이 아이디어로 동전 제작 비용은 다소 높았지만 우리가 입찰에서 이길 수 있었다. →위조 지폐 문제도 심각하다. -내년까지 스마트폰용 위·변조 감별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계획이다. 정부 3.0(공공기관 정보공개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시민들이 돈을 볼 때 위폐인지 진폐인지 알기가 힘들다. 은행에 가서 물어보는 것도 불편하다. 스마트폰으로 돈을 찍으면 지폐에 숨겨 놓은 위변조 방지 요소를 읽는 방식이다. 현재 5만권의 경우 22가지 위변조 방지 요소가 있다. 물론 애플리케이션은 무료 제공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자회사에서 아동 노동이 동원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우즈베키스탄에 GKD라는 면펄프 자회사가 있다. 면펄프는 지폐의 원료다. 그런데 2012년 국정감사에서 아동노동 착취 문제가 불거졌다. 아동 노동 문제를 다루는 국제기구에서 세계 각국의 아동 노동 문제를 살피다가 우즈베키스탄에서 면화를 채취할 때 아동 노동을 착취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우리는 그런 사실을 몰랐는데, 바로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우려를 전달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아동 노동 착취를 법으로 금지하고, 면화 채취 시 90% 이상을 기계화하기로 했다. 2013년 초에 국제노동기구(ILO)가 현장 실태조사를 나갔고 더이상 아동노동 착취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에 자회사를 세운 이유는 뭔가. -우즈베키스탄은 면화 생산국 6위다. 이곳에서 생산된 면펄프의 판로를 확보하기가 힘들어 2012년 말까지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해 수출국을 확보하면서 처음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올해 영업이익은 300만 달러(약 32억 1000만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폐공사의 경우 다양한 사업을 하는데, 공기업이 본연의 업무 외 사업에 진출할 경우 민간 사업을 위축시킨다는 비판도 있다. -우선 사업다각화를 해도 공공기관은 법에 명시된 것 이외의 사업은 못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오랜 기간 그 누구도 하지 못했거나, 민간 부문에서 할 수 없는 것을 한다. 특히 지폐 및 지폐 원료의 해외 수출은 민간과 부딪칠 부분이 없다. 오히려 민간 수출기업과 협력하게 된다. 이제 금거래소가 개설될 텐데 품질 인증에 대한 보증 사업도 마찬가지다. 99.99% 순도의 금이라는 것을 공적 신뢰도를 갖춘 곳이 인증해야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다. →모바일 결제가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은행과 이동통신사의 중개 사업을 하는 게 다음 목표라고 했는데. -현재 모바일 경제의 초입 단계지만 모바일로 물건을 사는 거래에 대한 대비는 충분치 않다. 모바일 결제의 생명은 신뢰다. 은행이나 카드사가 한쪽에 있고, 다른 쪽에는 모바일 이동통신사가 있다. 고객이 모바일 결제를 하면 은행이나 카드사가 대금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이동통신사가 자회사나 협력사만 믿는다. KT는 BC카드, SKT는 하나은행하고만 거래가 된다. 어떤 통신사를 이용해 거래를 하든지 고객이 모든 은행과 카드사를 통해 대금을 지불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사와 이동통신사를 중개해 주는 신뢰 높은 기관이 필요하다. 이를 TSM(신뢰보안서비스)이라고 하는데 이 역할을 공공기관인 조폐공사가 하려는 것이다. 금융사와 이동통신사들이 각각 고객의 정보를 안전하게 지키면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조폐공사가 거래 정보를 관리한다는 의미인가. -그렇다. 모바일 결제를 하는 사람의 관련 정보가 조폐공사에 모이게 된다. 우리는 데이터 센터를 만들기 위해 투자를 해야 한다. 정부도 모바일 경제로 진입하는 상황을 인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본다. 현재 금융사들은 이 시스템을 빨리 만들기를 원하고, 이동통신사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이견을 보이는 상황이다. 우리는 TSM 사업으로 사내에 일자리가 100개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조폐공사는 정부가 지정한 방만경영 소지가 있는 20개 기업 중 한 곳이다. -조폐공사의 2010~2012년 평균 복리후생비는 740만원 정도다. 정부의 지적 이전에 2012년까지 복리후생비를 이미 줄였는데, 정부가 평균으로 산정했기 때문에 당연히 좀 더 노력해야 한다(조폐공사는 정부에 제출한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서 1인당 복리후생비를 지난해 484만원에서 올해 말까지 330만원으로 31.8% 줄이기로 했다). 특목고나 자사고 학비 지원 등을 공립고등학교에 맞추는 등 전체 55개 과제를 선정해 48개를 개선한 상태다. 나머지는 1분기 내에 바꾸는 것이 목표다. 노동조합이 동의를 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해를 구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려 한다. →공무원증을 만든다고 했는데 최근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다. 공무원의 개인정보는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는지. -우선 공무원증에 IC 칩이 들어가 금융 기능을 넣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신분증 기능만 탑재하기로 했다. 공무원증을 만든 후 데이터는 다 지운다. 이번 사태로 안전행정부와 국정원의 점검이 있었는데 문제가 없었다. →앞으로 목표는. -우선 공기업에서 민간 기업으로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 로컬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커야 한다. 2021년 창립 70주년에는 1조원 매출을 달성해 글로벌 5대 종합보안솔루션 회사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대담 김성수 경제부장 정리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윤영대 사장은 ▲경북 울진 ▲국립체신고, 고려대 사회학과 ▲행시 12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통계청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고려대 초빙교수, 국립서울산업대 초빙교수
  • 가짜 주민번호 못 걸러낸 안행부 진위 확인 시스템

    위조 주민등록증으로 은행 계좌를 만든 뒤 휴대전화 개통, 통장 발급, 문자·전화 사기 등을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시중 은행 7곳의 40개 지점에서 대포통장 200개를 만들어 중국과 국내에 유통한 뒤 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정모(25)씨 등 관리책 3명을 구속하고 일당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통장을 관리한 정씨, 위조 주민등록증 관리책 심모(25)씨, 주민등록증 위조책 최모(35)씨 등은 ‘일당 30만원의 고소득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며 인터넷 구인 사이트를 통해 계좌와 휴대전화를 개통할 발급책 8명을 모집했다. 관리책들은 발급책 8명의 사진 2장씩 총 16장을 중국에 보내 현지에서 유통되고 있는 한국인 주민등록번호 67개로 가짜 주민등록증을 만들었다. 위조된 신분증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국내에서 은행 계좌 80개, 예금통장 200개, 휴대전화 25대를 개통시키는 데 사용됐다. 경찰은 “도용된 주민등록번호 주인들 가운데 20대 초반의 일본, 호주 등 해외 거주자가 많은 점으로 미뤄 국내 유학원이나 여행사에서 유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포통장과 계좌를 만들어 준 은행 40개 지점 가운데는 안전행정부가 운영하는 ‘1382 주민등록번호 진위 확인 서비스’를 이용한 곳도 있었지만 위조 사실은 한 번도 발각되지 않았다. 대포통장 가운데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이 가능한 일부는 중국으로 팔려 나가고 나머지는 국내에 유통돼 또 다른 스미싱·피싱(문자·전화 금융 사기) 범죄에 악용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주민·운전면허증 등 6개 신분증 금융기관에서 위변조 확인 가능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 6개 신분증의 위조나 변조 여부를 금융기관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안전행정부 등 신분증 발급 기관과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우리은행을 비롯한 3개 은행은 25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기관용 신분증 진위확인 통합서비스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신분증 진위확인 통합서비스를 통해 은행에서는 신분증의 위·변조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금융실명제를 위반하고 통장의 실사용자와 명의자가 다른 ‘대포통장’의 개설을 막을 수 있게 된다. 위·변조 확인이 가능한 6개 신분증은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장애인등록증·국가유공자증·외국인등록증·국내거소신고증이다. 신분증의 사진도 확인 가능하다. 통합서비스에는 안전행정부(주민등록증), 법무부(외국인등록증 등), 보건복지부(장애인등록증), 국가보훈처(국가유공자증), 경찰청(운전면허증) 등 6개 신분증 발급 기관과 14개 은행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은행에서는 통장을 만들 때 본인 여부를 신분증 발급 기관에서 따로따로 제공하는 개별 시스템을 통해 주민등록번호와 성명 등 단순 문자정보만을 확인해 왔다. 그러나 이번 통합서비스를 통해 6개 신분증의 진위를 통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사진 확인까지 가능해진다. 금융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분증을 위조해 대포통장을 개설하려는 이들은 다른 사람의 주민번호는 그대로 사용하고, 사진만 정교하게 위·변조하는 경우가 많아 은행에서는 본인 위조에 속수무책이었다. 앞으로는 신분증에 있는 사진에서 특징을 추출해 행정기관이 보유한 사진과 비교할 수 있어 사진 위·변조도 가려낼 수 있을 전망이다. 신분증 진위확인 통합서비스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주민등록증부터 먼저 시작되며 운전면허증 등 5개 신분증은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대로 서비스가 시행될 예정이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통합서비스는 ‘민간과 정부의 협업’을 통해 금융범죄를 예방하는 좋은 사례로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남의 등본 떼서 신상 털려면 100만원만 줘”

    올 초 카드 3사의 고객 정보 유출 사건으로 개인 정보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심부름센터를 통해 개인 정보를 무더기로 수집, 유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을 비롯한 상당수 심부름센터에서는 건당 수십만~100만원 남짓을 받고 가족관계증명서 등 제3자의 개인 신상이 담긴 문서를 빼내는 영업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4일 자동차면허증 등을 위조해 주민등록등·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등 86건의 개인 정보가 담긴 공문서를 불법 발급받아 팔아 온 심부름센터 업주 양모(50)씨와 정모(54)씨를 개인정보보호법 및 공·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에서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양씨는 “특정인의 가족관계 등 인적 사항을 알아봐 달라”는 고객 요청을 받고 다른 심부름센터 업주인 정씨에게 재의뢰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서울 금천구 A주민센터에서 86건의 주민등록등·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를 불법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공문서를 발급받아 온 대가로 정씨에게 문서 1건당 약 20%의 수수료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 일당은 주민등록등본 등을 발급받을 때 위조된 운전면허증과 가짜 서명이 된 위임장 등을 이용했다. 현행법상 타인의 주민등록등본 등을 대신 발급받으려면 당사자 서명이 담긴 위임장과 신분증 사본 등이 필요하다. 양씨 등이 위조한 운전면허증에는 운전면허 번호 등이 허위로 기재돼 있었다. 하지만 A주민센터 공무원들은 양씨 일당에게 많은 양의 공문서를 떼 주면서도 위조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주민등록증의 정보는 내부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통해 쉽게 허위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지만 운전면허증이나 여권상의 개인 정보는 주민센터에서 즉시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A주민센터와 금천구청을 압수수색해 정씨가 발급받은 공문서 300여건을 입수했으며 이 가운데 86건이 불법 발급된 사실을 확인했다. 양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브로커의 부탁을 받고 정씨에게 주민등록등본 등을 받아 달라고 의뢰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양씨 일당뿐 아니라 심부름센터 중 상당수는 개인 정보가 담긴 공문서를 불법으로 발급받고 있었다. 서울신문이 포털사이트를 검색해 찾은 심부름센터에 “주민등록등본 등 공문서를 발급받아 줄 수 있느냐”고 의뢰했더니 업체 10곳 중 4곳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한 심부름센터 관계자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 알면 사흘 안에 등본을 떼 줄 수 있다”면서 “가격은 100만~120만원 선”이라고 말했다. 다른 심부름센터 관계자는 “주민등록등본 정보는 100만원, 가족관계증명서 정보는 150만원 선에 알아볼 수 있다”면서 “서류를 떼면 기록에 남지만 열람만 하면 흔적이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KB국민·롯데·농협 등 카드 3사의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22일부터 한달간 특별단속을 벌여 개인 정보 침해 사범 392명을 검거해 21명을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커버스토리-논산 육군훈련소를 가다] Q.육군 훈련소는 후방 직행? A.전국 팔도로 흩어진다네

    [커버스토리-논산 육군훈련소를 가다] Q.육군 훈련소는 후방 직행? A.전국 팔도로 흩어진다네

    “행정병에 지원하고 싶은데 이 정도 스펙이면 어떤가요?” “육군훈련소(논산)로 가면 자대를 후방으로 배치받나요?”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질문들이다. 때론 확인되지 않은 ‘~카더라’ 식 풍문들이 진실처럼 떠돌아다니기도 한다. 육군본부, 병무청 등의 도움을 받아 입대 예정자와 가족들의 궁금증을 풀어 봤다. →육군훈련소로 가면 후방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사실과 다르다. 육군훈련소로 배치된 훈련병은 1·3군 사령부, 2작전사령부 예하의 모든 사단으로 배치된다. 즉 경기·강원·충청·경상·전라도 등 전 지역으로 배치된다. 특정 지역으로 많이 빠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민간 물품의 사용 범위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샴푸, 보디로션 등 개인 물품은 전혀 쓸 수 없다. 단, 안경이나 당뇨·천식 등 특이질환으로 입대 전부터 복용하던 약품은 군의관의 진료에 따라 허용된다. 입영을 할 때에는 신분증, 나라사랑카드(징병검사 시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얼굴을 찍은 이미지를 저장해 발급하는 카드. 전역할 때까지 신분증 및 금융 업무 및 병역증 역할을 하게 된다), 자격증 증명서 등을 소지하면 된다. →입소하는 날 입영통지서를 갖고 오지 않으면 귀가 조치하나. -아니다. 해당 지방병무청장이 부대에 통지한 명부가 있기 때문에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 신분증만으로도 입영 대상자인지 확인이 가능하다. 꼭 입영통지서를 갖고 올 필요는 없다. →입영 대상자들이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입영 날짜를 선택할 때 화요일·목요일을 선택하면 102보충대(춘천)나 306보충대(의정부)로 빠지고, 월요일을 선택하면 육군훈련소로 배치된다고 하는데 맞나. -근거 없는 이야기다. 본인들이 직접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입영 일자를 선택하면 전산 시스템을 통해 자동 분류가 된다. →훈련소 내 편의시설은 쓸 수 있나. -영외 교육이나 야외 교육이 끝나면 목욕탕은 이용할 수 있다. 군 매점(PX)의 이용도 제한된다. 하지만 주간 훈련 평가에서 6~7명으로 구성된 본인 소속 팀이 1등을 하면 PX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2등은 전화 사용 쿠폰이다. →헌병대, 수색대, 기동대 등은 군에서 차출해 가나. -헌병대는 훈련소나 보충대 인원 중 선발한다. 자격 기준은 신체검사 2급 이상, 키 170~190㎝, 체중 90㎏ 이하, 시력 0.8 이상이다. 관련 분야는 경찰행정·법무·행정·경호 분야 등인데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킨 인원을 추려 전산을 통해 무작위 선발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장애인 사랑 민원발급기

    서울 송파구가 18일 장애인 겸용 최신형 무인민원발급기를 구청에 설치했다. 기존의 낡은 발급기를 바꾸면서 정보 소외 계층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을 받아들여 장애인을 위한 기능이 대폭 강화된 기기를 들였다. 사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눈높이에 맞춰 발급 화면이 나타난다. 휠체어 타는 사람들을 위해 조작은 팔을 뻗었을 때의 위치에 맞도록 조정됐다. 보조 손잡이는 물론 점자 키패드와 음성 안내 기능도 첨가됐다. 신분증이 없어도 지문 확인만으로 이용할 수 있고 주민등록등·초본이나 자동차등록원부와 장애인증명서 등 62종의 민원 서류를 발급할 수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돼 공휴일이나 밤에도 쓸 수 있다. 발급기 화면 위쪽에는 주민들을 위한 각종 정보를 알려준다. 서류 발급에 필요한 대기 시간의 지루함도 줄이고 생활 정보, 주요 구정 소식 등을 안내한다. 박춘희 구청장은 “지난해 구청의 무인민원발급기 이용이 10만 6234건이나 돼 지역 내 발급기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며 “이곳에 우수한 최신 기계를 가져다 놓은 데 이어 앞으로도 주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민원행정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광진 24시 민원서류 발급기 15개 동 주민센터로 확대

    광진구에도 24시간 무인민원발급기 시대가 열린다. 구는 이달 말까지 주민들에게 더 편리한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5개 동 주민센터에 주민등록등·초본과 가족관계등록부, 토지대장 등 18종, 56개 민원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민원발급 대기 시간을 줄이는 등 주민 편의를 한층 높이고 주민센터 민원창구 직원을 복지 현장으로 투입하기 위해 추진됐다. 무인민원발급기는 생활에 필요한 각종 민원 서류를 손쉬운 버튼 조작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장비로 신분증 없이 지문 인식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주민등록법 시행 규칙 개정에 따라 이달부터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해 주민등록등·초본을 발급받는 경우 수수료가 400원에서 200원으로 낮아지고 가족관계등록부는 민원창구보다 500원 싸게 발급받을 수 있다. 무인민원발급기는 평일 오전 8시~오후 9시 운영된다.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24시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무인민원발급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이미 수수료 감면조례를 개정했다. 기계 조작이 서툰 민원인들을 위해 도우미를 배치하는 등 추가 조치도 할 계획이다. 현재 구는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및 7호선 군자역, 5호선 아차산역, 화양동 주민센터 등 11곳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운영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LH, 55세 이상·경력 단절 여성 2000명 뽑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5세 이상 은퇴 고령자와 경력 단절 여성 등 ‘시니어 사원’ 2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동안 2000명을 채용하되 이 중 40%는 경력 단절 여성을 뽑기로 했다. 시니어 사원은 하루 4시간, 주 5일간 근무하고 매달 급여 57만원을 받는다. 이들에게는 전국 705개 임대아파트와 LH주거복지센터에서 임대주택 시설물 안전점검, 단지 환경 정비 및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 입주자 실태 조사 등의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노인 일자리 전문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채용·교육 부문을 협력해 선발하되 권역·직군별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평가 기준으로는 기초노령연금 소득인정액 또는 재산세액, 세대주 형태, 건강 상태, 자기소개서, 업무 유관 자격증 소지 등을 고려한다. 희망자는 지원 신청서를 LH 홈페이지(www.lh.or.kr),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홈페이지(www.kordi.go.kr)에 자기소개서, 신분증 등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이달 24~26일이다. 문의는 1544-9332.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대마초 상점 입구엔 권총 찬 안전요원…주말에도 20~40대 북적

    [주말 인사이드] 대마초 상점 입구엔 권총 찬 안전요원…주말에도 20~40대 북적

    미국 콜로라도주는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21세 이상 성인이면 합법적으로 오락용 대마초(마리화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미국 내 최초로 올해 1월 1일부로 오락용 대마초가 합법화됐기 때문이다. 콜로라도 주민은 하루에 최대 1온스(28g)까지, 다른 주 주민이나 외국인은 7g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폴라 릭스 콜로라도대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대마초가 중독성이 있는 건 분명하며, 청소년이 매일 사용하면 IQ가 6~8 정도 낮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합법화 한 달여 만인 지난 3일 현재 콜로라도주에는 157개의 오락용 대마초 판매점이 성업 중이다. 이 중 106개의 판매점이 몰려 있는 덴버시의 대마초 판매 실태를 현지 취재했다. “안녕하세요. 먼저 신분증을 제시해 주십시오.” 지난 9일(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시내의 한 대마초 판매점에 들어섰을 때 입구를 지키고 선 안전요원은 기자에게 신분증을 먼저 요구했다. 허리에 권총을 찬 그는 기자의 버지니아주 발급 운전면허증을 눈으로 잠깐 훑어본 뒤 “오락용 대마초를 사러 왔느냐, 의료용 대마초를 사러 왔느냐”고 물었다. “사러 온 게 아니라 취재하러 왔다”고 밝히자 옆에 서 있던 다른 직원이 손님들의 얼굴이 나오지 않는 선에서 사진 촬영과 취재를 허락했다. 일요일 아침임에도 가게 안엔 벌써 대여섯 명의 손님이 오락용 대마초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지어 있었고, 이후로도 끊임없이 손님들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20~40대 사이의 비교적 젊은 층이 많았다. 말쑥한 차림의 20대 여자 손님도 눈에 띄었다. 대마초 구입 절차는 술이나 담배를 사는 것처럼 간단했다. 카운터의 점원에게 “OO종류로 OOg짜리를 달라”고 하면 직원은 등 뒤 진열대에 비치된 40~50종류의 각종 대마초 상품을 건네주고 돈을 받는 식이었다. 입구에서 신분증을 통해 21세 이상 성인임을 확인한 뒤로 더이상의 신분 확인 절차는 없었다. 대마초 구입 기록이 남지 않는 것이다. 점원에게 상품의 장단점을 들으며 어떤 것을 고를까 고민하는 손님들도 눈에 띄었다. 그만큼 상품의 종류와 규격이 다양하다는 얘기다. 대마초 원형을 투명한 비닐 포장지에 싼 상품이나 대마초 가루를 작은 용기에 담은 상품은 물론 대마초 성분이 든 마사지 오일과 욕조에 풀어 사용할 수 있는 목욕용품 형태도 있었다. 대마초 성분이 들어간 음료수나 초콜릿, 과자에 이르기까지 상품의 종류는 상상을 초월했다. 점원 라이언 데스먼드(35)는 “입으로 들어가는 대마초는 환각 효과가 있는 반면 몸에 바르는 대마초는 환각 없이 근육통 치료 등의 효과만 있다”고 했다. 구매할 수 있는 대마초 분량도 최대 28g부터 1g까지 다양했다. 비닐 포장지 안에는 성인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내용 등의 작은 경고문이 들어 있었고 겉봉에는 대마초의 종류가 적혀 있었다. 데스먼드는 “재배되는 대마초의 종류는 100개가 넘는다”면서 “우리 농장에서 기르는 대마초의 씨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수입한다”고 했다. 상점의 한쪽에서는 오락용 대마초를, 다른 한쪽에서는 의료용 대마초를 팔고 있었다. 가끔 불편한 거동의 손님들이 들어와 ‘레드 카드’라고 불리는 의사 처방전을 제시한 뒤 의료용 대마초 진열대에서 구입하는모습이 보였다. 깨끗하고 쾌적한 편인 상점 안에는 ‘나는 대마초를 사랑합니다’(I Love Marijuana)라는 문구 등이 박힌 각종 티셔츠와 모자 등 기념품과 대마초가 자라는 화분이 견본으로 진열돼 있었다. 대마초를 떳떳하게 양지로 들어내려는 판매업자의 의도가 읽혔다. 반면 상점 외관을 대마초 판매점처럼 보이지 않도록 하는 등 세간의 시선을 의식하는 분위기도 엿보였다. 외부 벽에 녹색 십자가 모양이 그려져 있고 간판 대신 푯말에 ‘MEDICINE(약)~’이라는 상호명이 적혀 있었다. 원래 의료용 대마초 판매점이었던 곳이라고는 하지만, 대마초를 마약으로 보는 세간의 시선을 불편해하는 손님들을 배려해 ‘대마초’라는 단어를 간판에 사용하지 않는 듯한 인상이었다. 실제로 취재를 위해 다가선 손님들 중에는 손사래를 치며 질문을 피하는 사람도 많았다. 이곳에서 5분가량 떨어진 D판매점에 가 보니 어두운 조명에 경쾌한 록음악을 틀어 카페 같은 느낌을 줬다. 점장인 대니얼 로즈(39)는 “하루 평균 200~300명의 손님이 온다”면서 “전에 의료용 대마초만 팔 때에 비해 매출이 1000%가량 늘었고, 직원도 4명에서 20여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손님의 절반 정도는 콜로라도 밖에서 오는 사람들이며, 합법화 이후 대마초 때문에 일부러 콜로라도를 찾는 관광객도 생겼다”고 했다. 이어 “손님의 60% 정도는 20대 초~30대 중반이지만 50대와 60대 이상 나이 많은 사람도 많다”며 “남녀 손님 비율은 반반”이라고 했다. ‘하루에 28g 넘게 사는 것은 불법인데, 어떤 사람이 이 가게 저 가게를 돌면서 28g씩을 계속 사 모으면 어떻게 하나’란 질문에 그는 “구매자의 신원을 기록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막을 방법은 없다”면서도 “높은 세금이 붙어 28g에 보통 400달러나 하는 비싼 대마초를 사 모은 뒤 이윤을 더 붙여 암시장에 파는 건 수지가 안 맞기 때문에 불법적인 대량 구매 가능성은 적다”고 답했다. 이곳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한 L판매점의 점원 테리 피셔(33)는 “외국인 손님도 많이 온다”면서 “한국인도 몇 명 왔었다”고 했다. 해병대 출신으로 2주에 한 번꼴로 이곳을 찾는다는 40대 남자 손님은 “대마초는 내 삶에 정신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예찬론을 편 뒤 기자에게 “한 번 사서 피워 보라”고 권했다. “한국은 대마초 흡연이 불법이어서 외국에서 피워도 처벌받는다”고 설명해도 그가 같은 말을 반복해 억지로 작별 인사를 해야 했다. 그러고 보니 혹한의 날씨였음에도 그는 러닝셔츠 하나만 입고 있었다. 술 냄새가 나지 않는데도 뭔가에 취해 있는 듯 눈동자가 몽롱했다. 글 사진 덴버(콜로라도주)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장학·취업미끼 금융사기 주의

    금융당국이 장학금과 취업을 미끼로 하는 금융 사기에 대해 주의를 요청했다. 금융감독원은 자금 마련이 어려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 사기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소비자 경보를 발령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대학 등록금 납부 기간을 전후해 자금이 부족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사기성 대출이나 다단계 물품 강매 등의 범죄가 종종 발생했다. 금감원은 제3자가 장학금과 취업, 투자 등을 제안하며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으라는 요구에 응하지 말고, 특히 신분증이나 공인인증서 등을 제3자에게 제공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 금융 대출 사기가 의심되면 경찰에 신고하거나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국번없이 1332)로 문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여행 가방]

    국내 주요 스키장들이 소치 동계올림픽 관련 이벤트와 패키지 상품 등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비발디파크 올림픽 대표팀 응원 댓글 이벤트 대명 비발디파크(www.daemyungresort.com)는 올림픽 대표팀 응원 댓글 이벤트를 연다. 오는 23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댓글을 달고 스키월드 3000원 중복할인권을 출력하면, 추첨을 통해 엠블호텔 킨텍스 및 여수 무료숙박권, 델피노 골프&리조트 무료숙박권, 리프트 무료교환권 등 경품을 준다. 특가이벤트도 진행한다. 중·고·대학생은 리프트&렌털 단일권이 3만 3000원(토요일은 3만 8000원)이다. 리프트 단일권은 일~금요일 2만 7000원, 토요일은 3만원이다. 하이원리조트 리프트권 ‘1+1’ 이벤트 하이원리조트(www.high1.com)는 ‘1+1’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3월 9일까지 리프트 주간권을 구매하면 동일한 리프트권 한 장을 더 준다. 제공된 무료 주간권은 3월 10일부터 스키장 폐장일까지 주중·주말 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다. 3월 2일부터는 타 스키장 시즌권 소지자도 리프트권이 공짜다. 스키장 폐장일까지 진행된다.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용평리조트 패키지 구매시 사은품 증정 용평리조트(www.yongpyong.co.kr)는 오는 28일까지 ‘눈의 요정’ 패키지 구매 시 영국 보디용품 브랜드인 러시의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패키지는 빌라콘도 28평(주중)+리프트·워터파크(각 2장)로 구성됐다. 21만원.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딸 경우 리프트권이 40% 할인된다. 알펜시아 23일까지 패키지 3종 선보여 알펜시아(www.alpensia.com)는 스키점프, 스노보드, 알파인스키의 이름을 딴 패키지 3종을 23일까지 선보인다. 호텔 또는 콘도 1박과 에너지바, 음료가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패키지마다 리프트와 렌털권 등이 각각 포함된다. 16만 2000원부터. 서브원 곤지암리조트 ‘주니어 스키대회’ 서브원 곤지암리조트(www.konjiamresort.co.kr)는 오는 16일 ‘곤지암 주니어 스키대회’를 연다. 500m 코스에 설치된 기문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통과하는 타임레이스 경기다. 초·중학생 등 선착순 100명만 참가 신청을 받는다. 부문별 우수 기록자에게는 총 1400만원 상당의 메달과 상품을 준다. 오크밸리 피겨 金 따면 객실 이용권 증정 오크밸리 스키장(www.oakvalley.co.kr)은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딸 경우 전일권 패키지 상품 구매자에게 주중 객실 이용권 1장을 더 준다. 올 시즌 폐장일과 내년 시즌까지 사용할 수 있는 ‘1.5시즌권’도 내놨다. 19만 8000원.
  • 팬클럽에서 배필까지…안현수-우나리 러브스토리 화제

    팬클럽에서 배필까지…안현수-우나리 러브스토리 화제

    팬클럽에서 배필까지…안현수-우나리 러브스토리 화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아버지 안기원씨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아들과 여자친구 우나리(30)씨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기원씨는 10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애초에 현수에게 올림픽을 마친 뒤 여자친구(우나리)를 밝히자고 얘기했는데 이미 다 알려졌다”면서 “소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나리씨를 딱 한번 만나봤다고 한다. 안현수와 우나리씨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3년째 열애 중이다. 안기원씨는 “자식 이기는 부모 있느냐”고 되물으며 “내가 아니라 아들이 결혼해서 사는 거니까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다. 현수가 제대로 실력을 못 내면 러시아에 건너온 여자친구(우나리)가 비난받지 않을까 해서다. 그런데 현수가 내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면서 “알려진 대로 현수 옆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돼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안현수보다 1살 연상인 우나리씨는 10년 넘게 안현수 팬클럽에서 활동해왔다. 우나리씨는 안현수와 연인이 된 뒤 한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힘이 돼 줬다. 안현수가 귀화한 러시아 역시 이런 우나리씨의 내조가 안현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 AD카드(선수촌과 경기장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출입증 겸 신분증)를 발급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현수·우나리 커플 곧 결혼… “자식 이기는 부모 있나”

    안현수·우나리 커플 곧 결혼… “자식 이기는 부모 있나”

    안현수·우나리 커플 곧 결혼… “자식 이기는 부모 있나”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아버지 안기원 씨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아들과 여자친구 우나리(30) 씨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기원 씨는 10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애초에 현수에게 올림픽을 마친 뒤 여자친구(우나리)를 밝히자고 얘기했는데 이미 다 알려졌다”면서 “소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나리 씨를 딱 한번 만나봤다고 한다. 안현수와 우나리씨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3년째 열애 중이다. 안기원 씨는 “자식 이기는 부모 있느냐”고 되물으며 “내가 아니라 아들이 결혼해서 사는 거니까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다. 현수가 제대로 실력을 못 내면 러시아에 건너온 여자친구(우나리)가 비난받지 않을까 해서다. 그런데 현수가 내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면서 “알려진 대로 현수 옆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돼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안현수보다 1살 연상인 우나리 씨는 10년 넘게 안현수 팬클럽에서 활동해왔다. 우나리 씨는 안현수와 연인이 된 뒤 한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힘이 돼 줬다. 안현수가 귀화한 러시아 역시 이런 우나리 씨의 내조가 안현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 AD카드(선수촌과 경기장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출입증 겸 신분증)를 발급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현수父 “안현수-우나리, 동계올림픽 뒤 결혼”

    안현수父 “안현수-우나리, 동계올림픽 뒤 결혼”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아버지 안기원씨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아들과 여자친구 우나리(30)씨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기원씨는 10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애초에 현수에게 올림픽을 마친 뒤 여자친구(우나리)를 밝히자고 얘기했는데 이미 다 알려졌다”면서 “소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나리씨를 딱 한번 만나봤다고 한다. 안현수와 우나리씨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3년째 열애 중이다. 안기원씨는 “자식 이기는 부모 있느냐”고 되물으며 “내가 아니라 아들이 결혼해서 사는 거니까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다. 현수가 제대로 실력을 못 내면 러시아에 건너온 여자친구(우나리)가 비난받지 않을까 해서다. 그런데 현수가 내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면서 “알려진 대로 현수 옆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돼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안현수보다 1살 연상인 우나리씨는 10년 넘게 안현수 팬클럽에서 활동해왔다. 우나리씨는 안현수와 연인이 된 뒤 한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힘이 돼 줬다. 안현수가 귀화한 러시아 역시 이런 우나리씨의 내조가 안현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 AD카드(선수촌과 경기장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출입증 겸 신분증)를 발급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현수·우나리 커플 결혼 임박…안현수父 밝힌 날짜는?

    안현수·우나리 커플 결혼 임박…안현수父 밝힌 날짜는?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아버지 안기원씨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아들과 여자친구 우나리(30)씨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기원씨는 10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애초에 현수에게 올림픽을 마친 뒤 여자친구(우나리)를 밝히자고 얘기했는데 이미 다 알려졌다”면서 “소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나리씨를 딱 한번 만나봤다고 한다. 안현수와 우나리씨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3년째 열애 중이다. 안기원씨는 “자식 이기는 부모 있느냐”고 되물으며 “내가 아니라 아들이 결혼해서 사는 거니까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다. 현수가 제대로 실력을 못 내면 러시아에 건너온 여자친구(우나리)가 비난받지 않을까 해서다. 그런데 현수가 내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면서 “알려진 대로 현수 옆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돼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안현수보다 1살 연상인 우나리씨는 10년 넘게 안현수 팬클럽에서 활동해왔다. 우나리씨는 안현수와 연인이 된 뒤 한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힘이 돼 줬다. 안현수가 귀화한 러시아 역시 이런 우나리씨의 내조가 안현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 AD카드(선수촌과 경기장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출입증 겸 신분증)를 발급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회성 은행거래 확인 절차 강화

    10일부터 다른 사람 이름으로 일회성 은행 거래를 할 때는 증빙서류를 갖춰야 한다. 대리인 확인절차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대리인이 2000만원 이상 또는 1만 달러 이상을 ‘일회성’ 거래할 경우 정당하게 권한을 위임받았음을 입증해야 한다. 일회성 거래란 무통장 입금(송금), 외화송금, 환전, 자기앞수표 발행·지급 등 금융사 계좌에 바탕을 두지 않은 거래를 말한다. 위임자가 개인이면 대리인 위임장과 인감증명서(인감 대신 서명을 사용한 경우에는 본인서명사실확인서), 가족관계 확인자료, 위임자 신분증(대리인 권한 확인서 첨부) 가운데 하나를 제출해야 한다. 위임자가 법인이면 대리인 지정 위임장 또는 공문(법인 인감증명서 첨부) 등이 있으면 된다. 예컨대 아내가 남편 이름으로 2000만원을 시어머니에게 무통장 송금한다고 하면 가족관계증명서를 떼어가거나 남편의 인감이 찍힌 대리인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를 가져가야 한다. 종전에는 아내가 자신의 신분증을 제시하고 남편의 주민등록번호만 무통장송금 신청서에 써 넣으면 됐다. 계좌에 의한 거래라고 하더라도 돈이 예금주가 아닌 다른 사람 이름으로 거래되면 이 또한 일회성 거래로 간주된다. 남편 통장에서 돈을 뺀 뒤 시어머니 이름으로 다른 사람에게 송금하는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때도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서 권한을 위임받았는지를 입증해야 한다. 다만, 남편 통장에서 3000만원을 뺀 뒤 1000만원을 송금한다고 하면 기준금액 ‘2000만원’에 못 미치는 만큼 증빙서류를 갖추지 않아도 된다. 이런 절차가 귀찮다면 돈을 2000만원 미만으로 나눠 보내면 된다. 하지만 너무 많이 쪼개거나 빈번하게 분할 거래를 하면 ‘돈세탁’ 의심을 살 수 있다. 은행들은 자금세탁방지법에 따라 자금세탁이나 불법자금 등이 의심되면 반드시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STR)해야 한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마그네틱 현금카드 사용 못해요”

    “마그네틱 현금카드 사용 못해요”

    3일 서울 시내 한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마그네틱(MS) 현금카드를 통한 거래 제한을 안내하는 문구가 나타나 있다. 이날부터 MS 현금카드로 ATM에서 현금을 찾을 수 없으며 신분증을 갖고 해당 은행을 방문해 반도체칩(IC) 현금카드로 교체해야 한다. MS 신용카드와 MS 체크카드를 이용한 카드 대출 및 신용구매 거래는 내년 1월부터 제한된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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