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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고성군수 재선거, 후보 7명 출사표 던져

    10·28 재·보궐선거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인 경남 고성군수 재선거에 모두 7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재선거는 새누리당 소속 하학열 전 군수가 선거공보에 체납 내역을 기록하지 않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확정받아 치러진다. 고성군선거관리위원회는 새누리당 최평호(67), 새정치민주연합 백두현(49), 공화당 김인태(66), 무소속 이상근(62), 이재희65), 김홍식(53), 정호용(60) 등이 후보로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선거운동은 오는 15일 시작된다.새누리당 최 후보는 창원전문대학을 졸업했으며 경남도 공보관과 고성군 부군수를 지냈다. 2002·2006년 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나서 고배를 마셨고 지난해 선거에선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서 떨어졌다. 새정치연합 백 후보는 경상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백 후보는 2006년 고성군수 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 낙선했다. 공화당 김 후보는 정보통신부 출신이다. 무소속 이상근 후보는 재선 고성군의원 출신으로 경남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통영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해 고성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건설업을 하는 이재희 후보는 고려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8년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을 지냈다. 2010년 고성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떨어졌다. 김홍식 후보는 3선 고성군의원이다. 정호용 후보는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4·6대 고성군의원을 지냈으며 모두 7차례 지방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지역 주민들은 최 후보와 이상근 후보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여권 성향 후보가 많아 백 후보 측은 야권표 결집으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참한 신부 구하시나요?’…캐나다 코미디언들의 기막힌 공연

    ‘참한 신부 구하시나요?’…캐나다 코미디언들의 기막힌 공연

    The Kids in the Hall의 브루스 맥컬로치, 스캇 톰슨, 마크 맥키니, 케빈 맥도널드, 데이브 폴리가 10일(현지시간) Shrine Auditorium에서 열린 축제 슈프림 2015(Festival Supreme 2015)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신부·2세 아이까지… 이·팔 다시 ‘피의 악순환’

    임신부·2세 아이까지… 이·팔 다시 ‘피의 악순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최근 다시 격화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모녀가 사망했다. 예루살렘 등지에서 이스라엘인을 겨냥한 공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3차 인티파다(민중봉기)가 시작한 것으로 본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전했다. 11일 오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인근 주택이 무너지면서 임신부 누르 하산(30)과 딸 라하프 하산(2)이 숨졌다고 dpa, AFP 등이 현지 의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이 지난 10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가 발사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하마스의 무기 제조 시설 2곳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보복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양측의 사상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10일 가자지구에서 돌을 던지며 시위를 벌이던 팔레스타인 10대 소년 2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사망했으며 동예루살렘 구시가에서는 또 다른 팔레스타인 10대 2명이 이스라엘인에게 흉기 공격을 벌인 후 경찰에 사살됐다. 지난 12일간 양측의 충돌로 팔레스타인인 22명과 이스라엘인 4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와 AP 등이 보도했다.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자 국제사회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각각 전화해 “폭력 행위에 대한 강한 비난과 선동 행위에 대한 대응 그리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긍정적 조치들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고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게시판] 서울시, 경기도, 고려대, 한국투자공사, 고용노동부, 부산시

    [게시판] 서울시, 경기도, 고려대, 한국투자공사, 고용노동부, 부산시

    ●서울시는 오는 21일까지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글로벌 쇼핑몰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설되는 ‘글로벌 쇼핑몰 과정’은 아이템 기획, 도메인 설정, 해외 오픈마켓 진출 등 온라인 쇼핑몰 창업과 관련한 실무 내용으로 구성됐다. 수업은 오는 26일부터 3주 동안 평일반과 주말반으로 나눠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한국어로 진행된다. 수강 희망자는 오는 21일까지 신청 서류를 이메일로 내거나 강남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경기도는 우수한 맛과 뛰어난 서비스를 갖춘 도내 ‘으뜸 맛집’ 11곳을 새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선정된 경기도 으뜸 맛집은 욕쟁이장마담집(성남), 조박사아구까치복(부천), 궁중삼계탕 본점(안산), 한채당·하남미소명품한우(하남), 홍천덤바우록계탕(화성), 삼구농원·청심정·황제능이버섯백숙(여주), 교하정(파주), 고센씨암탉(남양주) 등이다. ●고려대 의과대학 김희남 교수팀은 장내에 존재하는 미생물에서 아토피가 유발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알레르기 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10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특정 세균(Faecalibacterium prausnitzii)의 한 아종이 아토피 환자의 장내에서 부쩍 늘어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두고 김 교수팀은 장내 미생물 구성이 건강한 범위에서 벗어난 것으로 봤다. 이 세균이 장벽을 튼튼하게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뷰티릭산과 프로피온산 등을 감소시켜 장벽에 염증과 균열을 증가시킨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금융계 큰손들이 우리나라에 모여 효과적인 투자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투자공사는 다음 달 2~3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공공펀드 공동투자협의체(CROSAPF)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까지 결정된 참가자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영국 로스차일드그룹의 린 포레스터 드 로스차일드 E.L 로스차일드홀딩스 회장, 세계적인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데이비드 매코믹 사장,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이 참석한다. 또 중국 국부펀드(GIC)의 딩 쉐동(丁學東) 회장, 미국 헤지펀드 시타델의 케네스 C. 그리핀 대표, 로스차일드 가문의 후계자 중 한 명인 제임스 로스차일드가 방한한다.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과 국민연금공단의 최광 이사장도 참석한다. ●영국과 동아시아 국가들의 영어 평가 방식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새로운 방향을 논의하는 장이 열린다. 주한 영국문화원은 한국영어평가학회와 함께 이달 15∼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영어평가 국제컨퍼런스 ‘New Directions 2015’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컨퍼런스에서는 영어평가 방식의 발전을 위한 국제 사례가 발표되고 최신 연구 결과가 논의될 예정이다.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우리나라 영어평가의 새로운 방향: 교육 정책과 실제’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고용노동부는 ‘2016년 사회적경제 박람회·사회적기업 주간 행사’를 공동 개최할 지방자치단체를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다음달 10일까지 공모하며, 광역지자체가 대상이다. 2개 이상 광역지자체의 컨소시엄도 가능하다. 고용부는 매년 7월 1일 ‘사회적기업의 날’ 전후에 사회적경제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올해는 고용부와 부산시가 공동 개최했다. 공동 개최 지자체로 선정되면 사회적경제 박람회 관련 비용으로 최대 2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행사 관계자에게는 정부 포상, 해외 연수 등의 특전도 주어진다. ●부산시가 개최하는 ‘제7회 호스피스 인식확산을 위한 학술세미나’가 17일 오전 9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세미나는 부산시, 스피스완화케어센터, 부산지역 암센터, KNN이 함께 마련한다. 세미나 주제는 ‘바람직한 삶과 건강한 죽음에 대한 통찰’. 신호철 부산가톨릭대 신부가 ‘삶의 궁극에는 무엇이 있는가’, 이종길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생애 말기 돌봄의 사회적, 윤리적 책임’, 백승완 부산대 의학과 교수가 ‘삶이 행복하지 아니한가’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선착순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KNN 홈페이지(www.knn.co.kr)를 참고하거나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051-510-0787)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주교 순교복자성직수도회 구 본원-안동교회 문화재 된다

    천주교 순교복자성직수도회 구 본원-안동교회 문화재 된다

    문화재청은 ‘서울 성북동 천주교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구 본원’과 ‘안동교회 예배당’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성북동 천주교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구 본원’은 한국인 방유룡 신부의 설계로 1955년 건립됐다. 1953년 한국 가톨릭 최초로 내국인 수도자를 위해 설립된 남자 수도회인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의 본원 건물이다. ‘안동교회 예배당’은 1937년 건립된 안동 지역 최초의 교회로, 안동을 중심으로 한 근대 시기 기독교의 전파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임신부 태아 30% 기형”… 여드름약 복용 안 돼요

    “임신부 태아 30% 기형”… 여드름약 복용 안 돼요

    임신 중 고혈압, 부종, 단백뇨 증상 등이 나타나는 ‘임신중독증’ 환자가 35세 이상 임신부에게서 급증하고 있다. 임신중독증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최근 5년간 임신중독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35세 이상 임신중독증 환자는 2660명으로 2010년 1994명에서 33.4% 증가했다. 전체 임신부 진료인원 중 차지하는 비중은 21.8%에서 29.0%로 늘었다. 임신중독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태반이 형성되면서 혈류공급이 제한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중독증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혈압 측정, 소변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이정재 심평원 전문심사위원은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임신중독증의 위험요소도 커지고 있다”며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려면 균형 잡힌 식단과 체중관리가 필요한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한 임신을 위해 예비 엄마 아빠가 임신 계획 과정에서 알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11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베이비 플랜 필수지식 10가지’를 중심으로 궁금증을 풀어봤다. →임신 시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성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우울증, 류머티즘 관절염, 심장질환, 고혈압, 간질, 천식 등의 만성질환은 임신부의 건강상태에 영향을 줘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자연 유산, 기형아 발생, 조산, 저체중아, 사산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질환자일수록 임신 중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임신을 계획한 가임기 여성이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임기 여성이 음주를 하면 임신 사실을 확인하기 전 배아가 알코올에 노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의학적으로 배아가 노출돼도 안전한 알코올 양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가임기 여성의 지나친 음주는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유산율을 높입니다. 임신 초기라도 태아가 알코올에 노출되면 안면기형 등 외형적 기형은 물론 향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학습·기억력 장애, 약물 중독, 사회 부적응 등 약 1%에서 태아알코올스펙트럼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드름약 복용을 중단하고서 아이를 가지려면 언제가 안전한가요. -젊은 가임기 여성이 여드름이나 피지 조절을 위해 복용하는 이소트레티노인은 선천성 기형을 유발하는 약물이지만 특별한 규제나 임신예방프로그램 없이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약물은 태아의 30%에서 중추신경계기형, 안면기형, 심장기형을 유발하고 정신지체도 일으킵니다. 이 약물을 복용한 임신부의 26%가 기형을 우려해 임신 중절을 선택했다는 연구 보고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하는 가임기 여성은 최소 2가지 이상의 피임법(콘돔+피임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약물 복용을 중단하더라도 최소 1개월 후에 임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성병(성 매개 감염)이 임신 및 아기에게 영향을 미치나요. -성병 중 클라미디아와 임질은 자궁외임신, 난임, 만성골반염을 일으키며, 아기에게는 자연 유산, 조산, 자궁 내 사망, 정신 지체, 시각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성병으로 알려진 클라디미아의 경우 여성의 75%, 남성의 50% 이상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여성의 40%에서 골반 염증성 질환을 유발하고 결과적으로 생식기관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나팔관이 손상되면 자궁외임신과 난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성 매개 감염은 간단한 검사를 받고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임신 전 완료해야 할 예방접종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예비 임신부가 접종해야 하는 백신은 MMR(홍역·볼거리·풍진), 수두, B형 간염, 자궁경부암백신,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독감 등입니다. 가임기의 모든 여성은 풍진 및 수두 면역 여부를 확인하고 MMR, 수두백신을 접종해야 선천성풍진증후군, 선천성수두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MMR과 수두 백신은 임신부 투여 금지 약물이므로 접종 후 1개월간 피임을 해야 합니다. →반복되는 유산으로 임신이 두려운데. -자연 유산은 임신부 4명 가운데 3명이 경험할 정도로 빈도가 높습니다. 35세 이상 임신부의 15%, 40세 이상에서는 30% 이상이 자연 유산을 경험합니다. 주요 원인은 수정체의 염색체 이상입니다. 염색체 이상은 수정 과정에서 우연히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에서는 부모의 염색체 문제로 수정 과정에서 이상이 계속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유산이 반복된다면 의사와 상담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한 임신을 위해 배우자(남편)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요. -남성의 노력도 중요합니다. 음주와 흡연 등은 수정 능력에 문제를 일으켜 난임과 자연 유산을 유발합니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엽산제를 복용해야 하며 혈액검사, 소변검사, 매독혈청 및 에이즈검사, 간염 및 간 기능검사, 결핵검사 등을 받아야 합니다. 요도염 병력이 있는 남성은 임균 검사를 해 건강상태를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산후 조리 환경은 어떻게 유지해야 하나요. -무조건 뜨거운 방에서 몸 조리를 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고온에 땀을 많이 흘리면 탈진할 수도 있어, 여름이든 겨울이든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벌어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신부는 예뻤다...웨딩 드레스 패션의 아름다움”

    “신부는 예뻤다...웨딩 드레스 패션의 아름다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티에서 열린 필리핀 출신 디자이너 모니크 륄리에의 웨딩 드레스 가을/겨울 런웨이 쇼에서 모델들이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Models walk finale during the Monique Lhuillier Bridal Fall/Winter 2016 Runway Show on October 9, 2015 in New York City.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백윤기자의 독박육아] 입덧·지하철 출근길 서러움… 열 달 겪은 고난의 기억들

    [허백윤기자의 독박육아] 입덧·지하철 출근길 서러움… 열 달 겪은 고난의 기억들

    불과 2년 전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나는 어땠는지 가물가물할 정도로 아이는 커다란 존재가 됐다. 그렇지만 아기를 품고 있던 시간의 기억은 매우 강하게 남아 있다. 그래서 임신부 관련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치 내 일인 듯이 받아들인다. 좋았던 때도 많지만 힘들었던 기억이 훨씬 커서 그럴지 모르겠다. 10일 임산부의 날이라 하니 잠시 접어 두었던, 아기가 뱃속에 있던 시간의 기억들을 꺼내 본다. 드라마에서는 꼭 밥을 먹다가 “우웩” 하고 갑자기 헛구역질을 하며 임신을 알아차린다. 정작 당사자는 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주변 사람들이 “혹시 임신한 거 아니야?”라고 눈치를 채주는 식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아기가 나에게 왔다는 직감이 먼저 왔다. ●체중 20kg 불어… 손발 퉁퉁 붓고 늘 어지럼증 열 달 내내 구토를 하는 입덧에 시달리는 임신부들도 많은 것에 비하면 그나마 나는 복받은 경우였다. 링거를 맞고 입덧 때문에 회사까지 그만둬야 하는 임신부들이 수두룩하지만 다행스럽게 나에게 온 것은 밖으로 빼내는 것은 한 번도 없었고, 오히려 속을 채워야 하는 입덧이었다. 배가 고프면 속이 쓰려서 견딜 수 없었다. 그렇다고 모든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던 것도 아니었다. 하루 종일 속이 니글거려서 쉽게 넘어가는 음식도 없었는데 계속 뭔가를 먹어야 했다. 한밤중에 자다가도 속이 쓰려 맨밥을 퍼 먹기도 했다. 같은 시기 입덧보다 괴로운 것은 졸음이었다. 원래도 잠이 많긴 했지만, 아기를 가진 뒤 몰아치는 잠은 대단했다. 일을 하는 도중에도 걷잡을 수 없이 잠이 쏟아져 견디기가 어려웠다. 휴식 공간을 마땅히 찾지 못해 지하 주차장에 세워둔 차 뒷좌석에 몸을 포개 20분 남짓 쪽잠을 잤다. 제대로 잠도 못 잤을뿐더러 정신을 차리고 나면 온몸이 사우나를 한 것처럼 땀범벅이 됐고 팔다리가 저려서 후유증이 더 심했다. 거의 매일 화장실 변기에 걸터앉아 고개를 숙이고 졸았다. 요즘 화장실들이 좋아져 전부 비데가 설치돼 있다 보니 변기 뚜껑을 덮어도 평평하지가 않다. 제대로 앉을 수도 없는 그 위에 대충 엉덩이를 걸치고 칸막이 벽에 머리를 댔다. 그렇게라도 눈을 감았다 뜨면 한결 나았다. 나중에 돈이 생기면 광화문 한복판에 직장인 임신부들을 위한 수면 카페를 하나 차려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시간이 갈수록 갑작스런 체중과 호르몬 변화 등으로 점점 내 몸이 내 것 같지 않았다. 임신 기간 동안 평균적인 체중 증가가 10~12㎏ 정도로 알려져 있다. ‘먹는 입덧’ 덕분에 나는 무려 20㎏이 불었다. 배만 불룩하게 나오면서 이를 지탱하기 위해 허리와 엉덩이, 다리에 무리가 가니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손발은 퉁퉁 붓고 머리는 괜히 시도 때도 없이 어지러웠다. ●만삭까지 지하철 자리 양보받은 건 10회도 안 돼 6개월이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몸이 힘들었다. 허리가 아파서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것과 서 있는 것 모두가 괴로웠다. 다리가 부어 자다가 쥐가 나 소리를 지르며 깨기 일쑤였다. 아기가 본격적으로 태동을 시작하면서는 가뜩이나 앉아 있는 것도 고통이었는데 하도 배가 꿀렁꿀렁 움직이니 사무실 책상에 닿는 배 부분이 아플 정도였다. 8개월부터는 밤에 누워 잠을 자는 것도 어려웠다. 허리가 눌려서 반듯하게 누워서 잘 수 없었고, 옆으로 자는 것도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다 보니 영 불편했다. 자다가 시도 때도 없이 화장실에 가야 하는 것은 이미 익숙해졌다. 이런 몸을 이끌고 매일 출퇴근을 하려니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임신 초반에만 잠깐 운전을 하고 계속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했다. 운전하는 데 정신적인 소모가 너무 커서였다. 더운 날 창문을 열고 운전하다 보면 앞차의 담배 연기에 시달려야 했고 혹시나 담뱃재라도 튈까봐 노심초사했다. 운전이라는 게 나 혼자 조심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내 긴장을 하다 보니 오히려 몸이 힘들어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나았다. 그러나 지하철과 버스를 타는 것은 매 순간 도전이었다. 짧은 시간이라도 서서 가는 내내 다리가 후들거렸고 머리가 핑 돌며 어지러웠다. 차라리 그 자리에 주저앉아 가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10여년 가까이 지하철을 타고 늘 통학과 출퇴근을 했으면서도 막상 배가 불러 보니 30분 남짓 서서 가는 길이 너무도 고됐다. 임신부나 아기 엄마들이 임신 기간의 사연을 쏟아내면서 가장 열변을 토하는 내용도 ‘지하철에서 자리를 몇 번 양보받았느냐’가 아닐까 싶다. 모두가 서운하고 황당했던 경험들을 가지고 있다. 지하철에서 자리를 처음 양보받은 것은 20주 무렵, 5개월이 다 돼서였다. 너무 감격스러워서 곧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만삭까지 누군가에게 양보를 받아 자리에 앉아 본 것은 열 손가락 안에 든다. 특히 10분도 서 있기 어려웠던 만삭일 때는 하필 겨울이어서 외투와 머플러로 배가 감쪽같이 가려졌다. 오히려 몸이 더 가벼웠을 때보다도 앉지 못했다. 처음에는 노약자석에 앉기가 왠지 민망해 일반석 쪽에 자리를 잡았지만 오히려 상처만 받았다. 임신부 배려석 앞에 뻔히 서 있어도 아무도 일어나 주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마치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라”고 무언의 시위를 하는 처지가 된 것 같아 나중에는 문이 열리자마자 곧바로 노약자석에 갔다. 11월 어느 날에는 출근길에 노약자석에 앉아 깜빡 잠이 들었는데 한 중년 여성이 나를 툭툭 쳐서 깨운 적도 있다. 지하철에서 보내는 시간은 서러움과 서운함, 원망이 함께했다. ●임산부의 날엔 육아용품 할인 행사 소식만 잔뜩 최근 임신부 배려석이 눈에 더 잘 띄도록 아예 바닥까지 ‘핫핑크’로 표시를 해 두었지만 상황은 마찬가지다. 달라진 배려석의 디자인을 처음 봤을 때는 “여기에 아무도 못 앉겠다”고 생각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껏 앉았다. 양보를 ‘해주는 것’은 엄청난 기대인 듯하다. “임산부를 배려하는 자리이지 ‘지정석’은 아니지 않느냐”는 반문도 있는 것으로 보아 임신부들의 대중교통 이용하기는 꽤 오랫동안 험난한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신부가 돼 보니 우리나라가 초저출산 국가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임신부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그 전에는 어린 아기도, 배 나온 임신부도 잘 보이지 않았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경험하기 전에는 여전히 ‘임신부’는 신기하고 희귀한 존재인 것 같다. 10월 10일을 열 달 동안 아기를 품고 있는 임신부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임산부의 날’로 만들었지만, 정작 임신부로 이날을 맞았을 때는 육아용품 할인 행사 소식만 잔뜩 접할 뿐이었다. ●우리 사회 아기의 중요성 깨닫고 임신부 배려해야 아이를 품고 있는 동안 많은 순간 곳곳에서 사람들의 배려와 도움이 필요하지만 정작 대다수가 임신부에게 자리 양보하는 것 말고는 뭘 도와야 할지 모른다. 자식 한 명 품고 있는 것이 별 대수롭지 않은 일같이 보이기도 하겠지만, 그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 바르게 자라는 것이 우리 사회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조금만 생각해 본다면 “남의 자식 임신한 걸 내가 왜 도와주냐”는 식의 인식은 하기 어려울 것이다. 일생의 아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임신부들을 위한 배려가 절실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솔잎 풀풀’ 엄마 학교

    도봉구가 임신부를 위해 숲태교와 타임머신 엽서 쓰기, 한의약 임산부 건강교실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오는 15일 열리는 숲태교 프로그램은 도봉산 탐방로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이야기가 있는 숲길 걷기 ▲숲 내음 맡으며 심호흡하기 ▲자연 소리 듣기 ▲숲 자연물 촉각 체험 ▲자연물 만들기 등으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숲태교는 산모의 우울·불안감을 감소시키고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면서 “또 숲 속 음이온이 자율신경을 조절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산모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미래의 아이에게 보내는 타임머신 엽서 쓰기 행사는 16일 도봉구민 건강축제와 함께 구청 마당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선 남편들의 임부체험복 입어 보기, 모유수유서약서 작성하기, 임산부 배려 캠페인 등도 함께 진행된다. 한의학 임산부 건강교실에서는 전통 태교의 현대적 의미와 산후풍 바로 알기, 한의약 산후 조리 등을 배울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에 남편과 가족도 함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독박(讀博) 육아일기] (28) 좋은 엄마 나쁜 엄마 따로 있나요

    [독박(讀博) 육아일기] (28) 좋은 엄마 나쁜 엄마 따로 있나요

    ”저는 모성애가 없는 것 같아요. 나쁜 엄마인가봐요” 하루가 멀다 하고 육아 관련 커뮤니티에 등장하는 이 문장이 처음에는 좀 낯설었다. 사실은 별 다른 준비 없이, 어떻게 보면 갑자기 엄마가 되었기에 나는 모성애라는 단어조차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아주 많은 임신부와 아기 엄마들이 스스로 모성애가 부족함을 느꼈고, 거기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여성이라면, 그리고 엄마라면 당연히 머리부터 발 끝까지 모성애로 장착되어야 하는 것 같은 인식이 배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내가 ‘모성애’라는 단어를 생경하게 느꼈던 것도 어쩌면 너무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어서였을지도 모르겠다. ●타고난 모성애가 부족하면 나쁜 엄마인가요? 엄마들이 모성애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는 매우 다양했다. 그러나 크게 나눠보면 좀 단순했다. 특히 다른 엄마들의 모성애의 양을 재단하는 데에는 기준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다. 임신부들은 뱃속에 있는 아기를 기다리는 마음이 별로 간절하지 않고 오히려 출산의 고통이 겁이 난다며 자신을 탓했다. 분명 사랑하는 아기여야 하는데 몸이 무거워질수록 고달프기만 하다며, 왜 품 안의 아기에게 정이 가지 않을까 묻기도 한다. 출산할 때 자연분만을 하지 않고 제왕절개를 하는 산모들, 모유수유에 집착하지 않고 과감하게 분유수유를 선택한 엄마들, 이유식을 손수 만들어 먹이지 않고 시판 이유식을 사서 먹이는 엄마들,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엄마들. 모두가 죄의식을 느끼고 있었고 그래야만 하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같은 아기 엄마들 사이에서도 비교의 잣대를 들이대는 이같은 문제들을 꾸준히 접하면서 불편함을 느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모성애’와 ‘좋은 엄마’라는 말을 들을수록 거슬리기도 했다. 그래서 거듭 질문을 던져봤다. 타고난 모성애가 없으면 나쁜 엄마일까? 아이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면 모성애가 부족한 엄마일까? 그게 부족하다면 엄마 자격이 없는 걸까. 아니, 모성애는 정말 여자라면 타고나는 것일까? 그리고 모성애라는 게 뭘까. 여러 기준에 비추어 보면 나야말로 남들에 비해 부족한 엄마라고 할 수 있다. 몸이 안 좋아 연달아 수술을 받고 치료를 하던 중에 덜컥 생긴 아기를 두고 기쁨보다는 걱정부터 앞섰다. 남편에게 임신테스트기에 찍힌 두 줄을 사진으로 보내며 “어떡하냐”고 먼저 물었다. 혹시나 아기가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변에 알리지도 않았고 병원을 전전하며 이미 생긴 이 아기가 과연 생겨도 괜찮은지를 묻고 다녔다. 선례가 거의 없어 장담할 수 없다는 의사들의 말을 삼키며, 기적을 바라는 마음이었다. 남들은 그럴싸한 태교도 종류별로 하는데 나는 그저 건강하게, 아무 일 없이 태어나 주기만을 바랐다. 이렇게 마음 졸여 기다린 끝에 건강한 아기가 태어났지만, 그리고 너무나 소중한 아기였지만 나는 힘들었다. 다른 엄마들은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어 뭔가 여유로워 보였는데 나는 혼자이다 보니 금세 지쳤고 나도, 아기도 더 많이 울었다. 몸이 더 건강하고 체력이 좋은 엄마에게서 태어났다면 아기도 고생을 덜 했을 텐데. 누군가 나를 도와줘서 좀 더 아기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다면 훨씬 더 잘 먹이고 잘 키울 텐데. 늘 아쉬움이 있고 미안하다. 일을 하겠다며 9개월짜리 아기를 어린이집에 들이 밀었고, 그 덕분에 돌쟁이 아기는 “안녕히 다녀오세요”라는 말에 고개를 까딱 숙이며 인사를 하는 것을 일찌감치 배웠다. 생판 모르던 남들에게 아기를 종일 맡기면서도 정작 회사에서는 아기 사진만 슬쩍슬쩍 열어보면서 웃고 마는 게 다다. 내내 아이가 보고싶었지만 집에 돌아온다고 해서 오롯이 아기에게 집중하지도 못한다. 밀린 집안일, 회사일이 자꾸 생각나 놀아달라고 손을 붙잡는 아기에게 “잠깐만, 엄마 이것 좀 하고”라며 뿌리치기도 한다. 엄마로서 잘 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아이 핑계를 대며 일에서 뒤쳐지고 싶지는 않다. ●한없이 부족한 엄마… 그래도 ‘나쁜 엄마’는 아니다 하지만 이런 내가 ‘나쁜 엄마’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야무지게 아이를 키우는 다른 엄마들을 보면서 비교를 하며 스트레스도 받고 부러워한 적도 많이 있지만 그걸 나의 본성 탓으로 돌리진 않으려 했다. 모성애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엄마로서의 능력과 성품은 따로 떼어 놓고 생각하려고 애썼다. 가뜩이나 부담스럽고 힘든 육아를 하면서 스스로 나를 나쁜 사람을 만들어버리면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서다. 그렇잖아도 아이 앞에서는 한없이 부족한 게 엄마다. 나 때문에 아이가 안 좋은 영향을 받지 않을까, 나 때문에 잘 크지 못한 게 아닐까. 이 세상 누구보다도 아이를 생각하고 걱정하고, 아이의 모든 걸 나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도 바로 나다. 더 잘 하는 엄마였으면 좋았겠지만, 그게 아니었으니 늘 차근차근 채우고 배워가는 느낌이다. 가뜩이나 버거운 시간들을 버텨가는데 나를 애초에 나쁜 엄마, 자격이 부족한 엄마라고 낙인을 찍어버리면 너무 괴로울 것 같다. 그리고 백점 짜리 엄마는 못 되더라도 나는 아이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이 아이는 나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점은 분명하다. 다른 엄마들이 스스로를 두고 “나는 나쁜 엄마일까요”라고 묻는 것을 보며 안타까웠던 것도 이런 이유였다. 가뜩이나 엄마로서 항상 어깨가 무겁고 자책할 일 투성이다. 그런데 단순히 모유를 먹이지 않는다고, 먹을 것을 손수 만들어주지 않았다고, 아이 키우는 게 힘들다 토로한다고, 또 아이보다 나를 먼저 생각했다는 것들이 엄마 자체가 나쁜 사람이 되어야 할 이유는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이다. 그리고 누구도 엄마들에게 좋다, 나쁘다를 쉽게 평가할 권리는 없다고 본다. (물론 아이를 학대하는 등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 진짜 나쁜 엄마들은 예외다.) 그리고 ‘좋은 엄마’가 되는 기준과 방법이 모든 엄마가 같을 순 없다. 발달심리 전문가인 정윤경 가톨릭대 교수는 ‘모성애는 정말 타고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여성이 본질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것처럼 강요받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모성애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노력과 경험을 통해 학습되고 축적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 교수는 특히 “많은 엄마들이 아기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너무 힘들고 좌절하는 경험을 하는데 이를 ‘모성애가 떨어지는 것’으로 착각한다”면서 “아기에 대한 정서적인 준비와 육아에 대한 지식과 기술이 필요하고 이런 행동이 이뤄질 때 모성애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성애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꿔나가는 것”이라면서 “아이를 키우는 경험을 통해 엄마도 배우고 커 나가는 과정을 거친다. 양육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모성애는 가꿔나가는 것…육아 자신감 가져야” 엄마들 스스로도 ‘모성애 넘치는 좋은 엄마’의 부담감을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긴 글을 적었다. 하지만 또 한 가지 의문점이 있다. “왜 엄마들만 이런 압박에 시달려야 하는가”다. 모성애는 왜 엄마의 것만 되어야 하냐는 점이다. 여성에게만 모성애가 주어지기 때문이라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물론 신체적 특성으로 인해 차이점은 있을 수 있겠다. 임신과 출산은 엄마만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몸에 아이를 품었을 때 타고나는 모성애라는 것을 아빠와 비교하긴 어려울 것이다. 다만 엄마이기에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모성애가 있더라도 엄마가 자라온 환경과 사회적 관계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환경 등에 의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아빠들의 ‘부성애’ 역시 아이를 낳지 않아서 아예 없는 것이 아니고 육아 경험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본다.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글로벌동향브리핑’에 따르면 자녀 양육의 행위가 여성 뿐 아니라 남성의 뇌에서도 동일한 ‘양육회로’를 활성화시킨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성의 전유물로 간주됐던 모성애가 여성만의 선천적인 특징이 아니라 남성 역시 육아경험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남성도 육아 경험 통해 ‘모성애’ 가질 수 있다 이스라엘 바르일란 대학교의 루스 펠드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일반적 가정의 부모와 동성애자 부부들을 대상으로, 친밀감과 애정을 상징하는 호르몬 옥시토신의 농도를 측정했고, 아이와 함께 있는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fMRI를 이용해 뇌의 어느 부분이 활성화됐는지를 연구했다고 한다. 결과는 모든 엄마와 아빠, 동성애자들에게서 강한 정서감 등을 바탕으로 한 양육과 관련된 네트워크가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몸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반드시 온몸이 모성애로 무장돼 있어야 하고, 그래서 엄마라면 모든 순간 아이가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여야만 한다는 굴레에서 벗어났으면 한다. 엄마들 스스로, 그리고 엄마들을 바라보는 많은 시선들이 그랬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좋은 엄마, 좋은 아빠,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으로 인식되길 바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 기사의 관련기사 (22)외식에 집착하는 외로운 아기엄마의 항변 (23)엄마의 책임감도 아이와 함께 자란다 (24)깜깜한 초보엄마를 깨워줄 길잡이가 필요하다 (25)아들 딸 구별 말자던 세상, 정말 달라졌을까 (26)가끔은 그냥 ‘나’이고 싶다 (27)1년에 단 며칠인데 뭐가 그리 힘드냐고요? ▶1회부터 20회까지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허백윤 기자의 독박 육아일기 / ☞블로그
  • 임신 16주 태아, 소리 듣고 ‘노래’할 줄 안다 (연구)

    임신 16주 태아, 소리 듣고 ‘노래’할 줄 안다 (연구)

    태아는 언제부터 엄마의 자궁 밖에서 들리는 소리를 듣고 반응할 수 있을까? 최근 해외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임신 16주부터 태아가 밖의 소리를 듣고 ‘노래’를 부르는 듯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마르케 연구소는 태아가 16주 때부터 외부의 소리를 들은 뒤 혀와 입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반응한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지금까지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태아가 18주 이전에는 들을 수 없으며, 적어도 26주가 되어야 외부의 소리에 반응한다고 주장해왔다. 연구를 이끈 마리사 로페즈-테이언 박사는 ‘질내 음악 전파에 대한 태아의 얼굴 표현 반응’ 이라는 이번 연구에서 태아가 산모의 배를 통해 전달되는 소리는 거의 듣지 못하지만, 산모의 질을 통해 전달되는 음악을 듣는 방식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임신 14~39주차에 해당하는 임신부의 질을 통해 일종의 ‘스피커’를 삽입한 뒤 음악을 재생했다. 그런 뒤 초음파로 태아의 움직임을 관찰한 결과 음악을 들은 태아가 혀와 입을 크게 움직이며 반응하는 것을 확인했다. 전체 태아의 전체의 87%는 입과 혀를 움직였고, 45%는 스스로 머리와 팔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으며, 10%는 혀를 입 밖으로 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임신부의 질이 아닌 배를 통해 음악을 들려줬을 때에는 태아의 별다른 반응을 관찰할 수 없었다. 이는 산모의 배에 있는 다양한 조직과 산모의 몸 자체가 음파를 흡수하면서 태아가 소리를 거의 듣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태아가 고작 임신 16주에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과, 소리를 듣고 입과 혀를 움직이는 발성 동작을 보일 줄 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발성동작은 신생아들이 언어를 습득하기 이전에 보이는 것과 같은 동작으로서, 구강구조를 통해 ‘노래’를 하듯 음악에 반응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초음파저널(Journal Ultrasound)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SC컨벤션센터, FC서울과 특별한 고백 감동 프로포즈 이벤트 진행

    SC컨벤션센터, FC서울과 특별한 고백 감동 프로포즈 이벤트 진행

    지난 4일 FC서울과 전남드래곤즈와의 스플릿전 마지막 경기가 열린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특별한 프러포즈 이벤트가 진행됐다. 통상 고백이나 프로포즈는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이날 진행된 깜짝 프러포즈주인공은 결혼을 앞둔 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평소 하지 못했던 고백을 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SC컨벤션센터(팔방에프앤비㈜, 대표: 나길호)가 기획하고 FC서울이 협찬한 이번 이벤트는 한 달 간 사연접수로 참가자를 모집해 사연 신청자인 안시연(29)씨와 주인공인 황영재(30)씨의 사연을 이벤트를 통해 공개했다. 결혼을 앞두고 본업에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남자친구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주고 싶었던 안씨의 사연이 전광판을 통해 소개되자 주변 관객들에게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남자주인공 황영재씨는 전광판에 나오는 본인의 모습과 예비신부인 안시연씨의 인터뷰 모습을 확인한 뒤 놀라는 모습을 보였고, 두 주인공의 포옹장면 등 감동적인 모습이 전광판 영상을 통해 소개 되며 큰 격려와 박수를 받았다. 약 2주간 남자친구 몰래 인터뷰와 일상을 촬영한 이번 고백 이벤트 영상은 이달 15일 SC컨벤션센터 페이스북과 유투브를 통해 전체 이벤트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SC컨벤션센터 마케팅 팀장은 “항상 고마움 또는 사랑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지 않은 보편적 시민들에게 ‘차마 하지 못했던 그 말’을 전함으로써 용기 있는 고백을 통해 좀 더 희망적인 메시지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동성 결혼은 NO… 자비는 베풀어야”

    “동성 결혼은 허용할 수 없다. 그러나 교회는 동성애자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4일(현지시간) 바티칸의 성바실리카 성당에서 열린 제14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개회 미사에서 동성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이같이 정리했다. 전날 폴란드 출신 신부인 크시슈토프 올라프 하람사의 ‘커밍아웃’으로 동성애 문제가 이번 시노드의 쟁점이 되자 교황이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이날 미사 설교의 3분의1가량을 이성 간 사랑과 출산의 가치를 강조하는 데 할애했다. 전날 하람사 신부가 자신의 동성 커플과 함께 “교회는 동성애자들이 결혼할 권리를 부정할 도덕적 권위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따른 교황의 대응으로 해석된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교황은 “하느님의 인간 창조 계획은 남녀 간 사랑 안에서만 완성되고, 하느님은 남녀 부부가 공유하는 삶의 여정을 기뻐하신다”며 이성 간 결혼과 가정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했다. 사실 교황은 동성애에 대해 뚜렷한 태도를 보이지는 않았다. 2013년 7월 인터뷰에서 “동성애자인 사람이 선한 의지를 갖고 신을 찾는다면 내가 어떻게 그를 심판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 동성애자들의 환영을 받았지만 지난 9월 미국 순방 중 동성 커플에게 결혼허가증 발급을 거부해 구속됐던 법원 서기 킴 데이비스를 비공개로 만나 “강해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모호한 태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방미 기간 자신의 제자이자 동성애자인 야요 그라시도 비공개로 만났다는 사실이 전해져 교황의 ‘진심’에 대한 논란이 계속됐다. 이날 교황은 설교를 통해 동성 결혼 반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도 이혼자, 재혼자, 동성애자에 대한 자비도 강조했다. 교황은 “교회는 이들을 찾아내 환영하고 이들과 함께 가야 한다”며 “교회가 이들에 대해 문을 닫는다면 자신의 사명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개회 미사를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3주간 진행되는 이번 시노드에서는 전 세계에서 추기경, 주교 등 300여명이 모여 ‘교회와 현대 세계에서 가정의 소명과 사명’에 대해 논의한다. 교황은 이후 시노드에서 다룬 주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부음] 백승덕(서울신문 전 전산제작국 입력1부 과장, 백승종씨 형)씨 부친상 외

    ●백승덕(서울신문 전 전산제작국 입력1부 과장, 백승종씨 형)씨 부친상= 6일, 발인 8일 오전, 010-8300-6261(백승덕) ●김한구(전 동양통신부국장) 별세= 5일 오후10시 서울 삼성병원 2호실, 발인 8일 오전 6시, 02-3410-3151 ●김택현(목사·국민일보 초대 사진부장)씨 별세 = 5일 오후 8시,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7일 오전 9시. 031-787-1500 ●나재임씨 별세, 진석규(신협중앙회 사업대표이사)씨 모친상 = 5일 오후 9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01 ●최용남씨 별세, 김윤성(한화손해보험 전무)·범성(KCC 전무)·호성(대원ST 대표)씨 모친상 = 6일 오전 7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층 23호,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000 ●김기남씨 별세, 정종식(이송㈜ 대표), 철식·위희·금희씨 모친상 = 6일 오전, 대구가톨릭병원 장례식장 특3호, 발인 8일 오전, 010-2862-1198, 053-650-4444 ●정옥자씨 별세, 김평식(전 회전초 교장)·평균(전 보성우체국장)·기자(자영업)씨 모친상, 신관철(㈜반송폴리테크 대표이사)씨 장모상 = 6일 오후 2시, 보성 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061-853-4404, 010-5396-2708 ●유희창(학교법인 효산고등학교 이사장, 전 영광·승주·곡성군수)씨 별세, 유인성(의사)·금주(순천효산고 교장)씨 부친상, 조충훈(순천시장)씨 장인상 = 6일 오후,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8일 오전 8시, 02-2258-5940 ●권연이씨 별세, 안명도(거산해운 전무이사, 전 현대상선 부장)·명관(기술사)씨 모친상 = 6일 오전 11시, 부산동아대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 발인 8일 오전, 051-256-7070
  • 난치병 어린이 위해 종교의 벽 허물었죠

    강북구는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세 개의 서로 다른 종교가 벽을 허물고 함께 어린이 돕기에 나서는 바자회를 연다고 밝혔다. 오는 10일 강북구 인수봉로 한신대 신학원대학원 운동장에서 ‘난치병 어린이 돕기 종교연합 사랑의 대바자회’가 열린다. 박겸수 구청장은 5일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종교연합바자회’는 강북구민뿐 아니라 서울시민들이 즐기며 참여하는 이웃사랑 축제로 자리잡았다”며 “생필품 구매뿐 아니라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는 바자회를 대표적인 이웃사랑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종교연합바자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송암교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 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가 공동 주최한다. 바자회는 육군 1군사령부에서 군종신부와 군법사로 함께 복무했던 당시 수유1동 성당 이종남 주임신부와 화계사 성광 주지스님이 우연히 강북구에서 다시 만나면서 2000년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의 의기투합에 근처 송암교회 박승화 목사도 참여하면서 3대 종교가 뭉치게 됐다. 바자회가 시작될 무렵 백혈병에 걸린 수유여중 학생의 치료비 마련 콘서트를 강북구가 열었고 바자회 수익금도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는 데 쓰이게 됐다. 바자회에서는 의류와 식료품, 생활물품, 지역 특산품 등이 판매되며 먹을거리 장터와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국인, 첫 대면 베트남 여성과 결혼식날 투신...’속성 혼인’ 문제

    최근 베트남에서 한국인 남성이 처음 대면한 현지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 날 투신해 숨졌다. 그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맞선과 결혼식이 일사천리로 이뤄지는 국제결혼 관행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6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밤 베트남 수도 하노이 외곽의 한 호텔 밖에서 40대 한국인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 숨졌다. 이 남성은 사건 당일 베트남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고 저녁 식사를 한 뒤 숙소로 돌아와 신부와 다투다가 객실 창문을 통해 투신한 것으로 현지 경찰은 보고 있다. 숨진 남성은 결혼식 전날 직장 동료와 함께 베트남에 입국해 결혼중개업체 알선으로 맞선을 보고 결혼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베트남 여성이 신랑과 다퉜다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신랑, 신부가 상대방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 발생해 국제결혼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인 남성과 베트남 여성의 결혼은 중개업체를 통한 신상 정보 교환, 예비 신랑의 베트남 입국과 맞선, 최종 여성 배우자 선택과 배우자 가족 상봉, 현지 결혼식, 신부 한국 입국 등의 절차를 거친다. 한·베트남문화교류센터가 2013년 한국인과 베트남인 부부 275쌍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런 국제결혼에 한국인 남성은 1500만∼2000만 원, 베트남 여성은 700∼800달러(81만∼93만 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혼 업무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중개업체들이 난립하고 예비 신랑·신부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 피해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성 결혼'은 부부 불화를 일으키고 이혼으로 이어지는 원인 중의 하나로 꼽힌다. 지금까지 한국인과 결혼한 뒤 한국으로 이주한 베트남 여성은 5만8000여명에 이른다. 김영신 한베문화교류센터 원장은 "신상 정보를 미리 교환하더라도 맞선을 보자마자 결혼하는 것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결혼 전에 서로를 알 수 있도록 6개월이라도 교제 시간을 갖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
  •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에 바티칸 측 “임무수행 불가” 도대체 무슨 일?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에 바티칸 측 “임무수행 불가” 도대체 무슨 일?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에 바티칸 대변인 “임무수행 불가” 무슨 일? 바티칸 고위 성직자 세계주교회의 앞두고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 바티칸 고위 성직자가 3일(현지시간) 자신이 동성애자(게이)임을 공개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혼·재혼·동성애 사목 문제를 논의할 가톨릭교회의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총회가 4일 개막하기에 앞서 가톨릭교회의 동성애에 대한 편견에 도전한다며 자신이 동성애자(게이)임을 공개하고 나섰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에서 일하는 폴란드 출신의 크리스토프 올라프 카람사 신부(43)는 이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폴란드의 한 주간지와 따로따로 가진 인터뷰에서 온 평생을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라며 이제 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직시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7년간 로마에 거주해온 카람사 신부는 또 자신이 동성애자인 사실을 공개하는 것에 따른 어떤 불이익도 감수할 것이라며 인생의 전부인 사제직 포기는 물론 교회가 자신을 순결의 의무를 지키지 못하고 여자도 아닌 남자에 빠져 길을 잃은 것으로 공격할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청이 설립한 대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쳐온 카람사 신부는 그러나 자신의 ‘커밍아웃’ 결심은 교회가 이번 시노드를 계기로 동성애자들에 대해 눈을 크게 뜨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사제들 상당수가 동성애자인데 교회는 여전히 동성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도 않은 채 광적으로 혐오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AFP 등 외신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시노드 총회 개막을 앞두고 충격적인 일을 공개하고 나선 것은 사전에 충분하게 검토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시노드 총회에 적절하지 않은 압력을 주려는 것”이라면서 “카람사 신부가 더는 교황청 신앙교리성과 교황청립 대학교에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평생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평생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평생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 바티칸 고위 성직자 세계주교회의 앞두고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 바티칸 고위 성직자가 3일(현지시간) 자신이 동성애자(게이)임을 공개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혼·재혼·동성애 사목 문제를 논의할 가톨릭교회의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총회가 4일 개막하기에 앞서 가톨릭교회의 동성애에 대한 편견에 도전한다며 자신이 동성애자(게이)임을 공개하고 나섰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에서 일하는 폴란드 출신의 크리스토프 올라프 카람사 신부(43)는 이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폴란드의 한 주간지와 따로따로 가진 인터뷰에서 온 평생을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라며 이제 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직시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7년간 로마에 거주해온 카람사 신부는 또 자신이 동성애자인 사실을 공개하는 것에 따른 어떤 불이익도 감수할 것이라며 인생의 전부인 사제직 포기는 물론 교회가 자신을 순결의 의무를 지키지 못하고 여자도 아닌 남자에 빠져 길을 잃은 것으로 공격할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청이 설립한 대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쳐온 카람사 신부는 그러나 자신의 ‘커밍아웃’ 결심은 교회가 이번 시노드를 계기로 동성애자들에 대해 눈을 크게 뜨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사제들 상당수가 동성애자인데 교회는 여전히 동성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도 않은 채 광적으로 혐오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AFP 등 외신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시노드 총회 개막을 앞두고 충격적인 일을 공개하고 나선 것은 사전에 충분하게 검토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시노드 총회에 적절하지 않은 압력을 주려는 것”이라면서 “카람사 신부가 더는 교황청 신앙교리성과 교황청립 대학교에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 바티칸 입장은?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 바티칸 입장은?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바티칸 고위 성직자가 가톨릭교회의 동성애에 대한 편견에 도전한다며 커밍아웃했다. 커밍아웃을 한 바티칸 고위 성직자는 교황청 신앙교리성에서 일하는 폴란드 출신의 크리스토프 올라프 카람사 신부(43)다. 그는 한 남성과 함께 기자들 앞에 서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했다. 카람사 신부는 “저는 동성애자입니다. 동성애를 혐오하는 가톨릭 교회에서 이렇게 밝히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고 매우 힘든 결정입니다”라고 당당하게 커밍아웃했다. 이어 그는 “평생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라며, 이제 가톨릭 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직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카람사 신부의 커밍아웃에 대해 “이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총회에 적절하지 않은 압력을 주려는 것”이라며 “그는 교황청 신앙교리성과 교황청립 대학교에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사진=YTN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 동성애 문제 지적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웃, 동성애 문제 지적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바티칸 고위 성직자가 가톨릭교회의 동성애에 대한 편견에 도전한다며 커밍아웃했다. 커밍아웃을 한 바티칸 고위 성직자는 교황청 신앙교리성에서 일하는 폴란드 출신의 크리스토프 올라프 카람사 신부(43)다. 크리스토프 올라프 카람사 신부는 한 남성과 함께 기자들 앞에 서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했다. 카람사 신부는 “저는 동성애자입니다. 동성애를 혐오하는 가톨릭 교회에서 이렇게 밝히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고 매우 힘든 결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평생 금욕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라며, 이제 가톨릭 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직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신의 동성애자 고백으로 인생의 전부인 사제직 포기를 포함해 앞으로 닥칠 어떠한 불이익도 감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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