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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영화] ‘러브 어게인’

    [새 영화] ‘러브 어게인’

    ‘주인공이 감독의 딸’ 감독한 감독의 딸 중년여성의 기묘한 동거… 사랑의 새 지평 한국에서는 드문 경우인데, 할리우드에서는 대를 물려 감독을 하는 영화인 집안이 더러 있다. 얼마 전 국내에서도 개봉한 ‘파리로 가는 길’의 엘리너 코폴라, ‘매혹당한 사람들’의 소피아 코폴라는 그 유명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부인과 딸이다. 특히 엘리너 코폴라는 이 작품으로 여든이 넘어 감독으로 데뷔했다. 손녀인 지아 코폴라도 4년 전 데뷔했다고 하니 연출 3대(代)다.비슷한 관점에서 흥미로운 영화 한 편이 오는 16일 개봉한다.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러브, 어게인’이다. 감독은 헬리 마이어스 샤이어.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에 익숙한 영화 팬들이라면 익숙한 이름의 조합이다. 헬리는 ‘신부의 아버지’로 유명한 찰스 샤이어·낸시 마이어스 부부의 딸이다. 낸시 마이어스는 홀로서기 이후에도 ‘왓 위민 원트’와 ‘인턴’을 히트시키며 남편보다 더 잘나가는 감독이 됐다. ‘러브, 어게인’에서는 제작자로 나서며 딸을 지원했다. 엘리너가 실제 남편과의 사이에서 있었던 일에서 영감을 얻어 영화를 만든 것처럼 헬리 또한 영화감독 부부의 딸로 살았던 자신의 삶에서 이야기를 떠올린 것은 아닌지 호기심이 인다. 영화 주인공이 유명한 영화감독의 딸이기 때문이다. 앨리스(리즈 위더스푼)는 음반 제작자인 남편과 별거하며 두 딸과 함께 뉴욕을 떠나 자신이 나고 자란 LA 옛집으로 돌아온다. 또 친구들과 함께한 자신의 40세 생일 파티에서 영화에 꿈을 품고 할리우드의 문을 두드리는 청년 세 명을 만나고, 오갈 곳 없는 이들과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영화는 홀로서기를 하는 중년 여성의 사랑에만 몰두하지 않고 이야기를 색다른 형태의 사랑, 우정 그리고 가족까지 확장한다. 특히 피붙이를 넘어선 가족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을 넌지시 보여 준다. 그래서 영화 제목이 원래 ‘러브, 어게인’이 아니라 ‘홈, 어게인’이었다. 맥 라이언이 그랬듯, 맥 라이언 이후 로맨틱 코미디의 간판으로 군림하던 리즈 위더스푼에게서 세월이 느껴진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 세월마저 웃음으로 승화하며 알토란 같은 재미를 준다. 올해 일흔한 살인 노배우 캔디스 버건이 앨리스의 어머니이자 왕년의 유명 여배우로 얼굴을 비친다. ‘산파블로’, ‘바람과 라이언’, ‘총알을 물어라’, ‘간디’ 등으로 유명한 배우다. 미드 팬이라면 ‘보스턴 리걸’ 시리즈의 안방마님 셜리 슈밋을 떠올릴 듯. 12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발효 음식 이야기] 고소함 살아있네, 다같이 치~~즈

    [발효 음식 이야기] 고소함 살아있네, 다같이 치~~즈

    치즈는 서양에서 가장 오래된 발효식품 중 하나다.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에는 ‘미(美)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제우스의 딸 헬레나에게 치즈와 와인과 달콤한 꿀을 먹여 기른 덕분에 헬레나가 최고의 아름다움과 지성을 갖게 됐다’는 구절이 나오기도 한다. 치즈가 인간의 건강한 성장에 필수적인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 지방을 두루 갖췄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사와 신화, 진실과 상상을 넘나든 위대한 시인의 찬양이 결코 허풍만은 아닐 것이다.치즈란 우유 등 포유동물의 젖을 응고시켜 만든 발효 유제품이다. 원유에 젖산균 또는 기타 응유 효소를 첨가해 단백질을 응고시킨 다음, 유청(응고물을 제외한 수용액)을 제거하고 숙성·발효하는 과정을 거친다. 영어 ‘치즈’(cheese)의 어원은 라틴어 ‘카세우스’(caseus)에서 유래했다. 한편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치즈를 각각 ‘프로마주’(fromage), ‘포르마지오’(formaggio)라고 부르는데, 이는 고대 그리스에서 치즈를 만들 때 유청을 제거하는 데 사용했던 통을 지칭하던 라틴어 ‘포르모스’(formos)에서 비롯된 것이다. 치즈의 기원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기원전 3000년쯤 지금의 그리스 크레타섬 일대에서 발달했던 미노아 문명의 점토판에 치즈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록이 남아 있다. 또 기원전 6000년쯤 메소포타미아 문명에도 치즈와 비슷한 식품을 섭취한 흔적이 발견된다. 본격적인 근대식 치즈 제조가 이뤄진 것은 19세기에 들어서면서다. 1850년대 이전까지는 살균하지 않은 원유로 치즈를 만들었지만, ‘미생물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프랑스의 화학자 파스퇴르가 저온살균법을 개발한 이후 안정적인 치즈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지역마다 고유한 치즈 특산품들이 자리잡게 됐다. 국내에 치즈가 처음 소개된 것은 일제 때인 1920년대 들어서다. 주한 외국인과 부유층을 위주로 해외에서 치즈를 소량 수입해 즐겼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치즈의 직접 제조가 시작된 것은 1967년 무렵이다. 전북 임실성당의 주임신부로 부임한 벨기에 출신 디디에 세스테베스(한국명 지정환) 신부가 농촌지역 선교활동의 일환으로 가난한 농가에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본국에서 치즈 제조기술을 들여온 데서 출발했다. 처음에는 산양을 농민들에게 나눠줘 산양유로 치즈를 생산했으나, 젖소가 보급되면서 우유로 치즈를 제조하게 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즐기는 치즈의 종류는 2000개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치즈는 크게 ‘자연 치즈’와 ‘가공 치즈’로 분류된다. 자연 치즈는 원유 또는 유가공품을 응고시켜 제조한 기본적인 형태의 치즈다. 가공 치즈는 자연 치즈에 다른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 등을 추가한 뒤 유화시켜 만든 치즈를 의미한다. 최초의 가공 치즈는 1911년 스위스에서 등장했다. 당시 제조업자들은 에멘탈 치즈의 보관 기간을 늘려 열대지방에 수출하기 위해 치즈에 유화제를 첨가해 열처리한 뒤 다시 냉각시켜 반고형 상태의 가공 치즈를 개발해냈다. 미국에서는 1916년 식품회사 크래프트가 유럽의 가공 치즈와는 별개로 체다 치즈를 증기 또는 뜨거운 물을 사용해 유화시킨 뒤 통조림캔에 넣어 밀봉하는 방법으로 특허를 취득했다의 초기의 가공 치즈는 통조림이나 은박지에 싸인 형태로 출시돼 필요할 때마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 먹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소형 포장에 적합하지 않고 내부의 곰팡이 생성 유무를 파악하기가 힘든 데다, 가공 치즈에서 나오는 산성물질 때문에 은박지가 변질돼 수축포장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오늘날 흔히 볼 수 있는 얇은 종이와 같은 형태의 슬라이스 치즈다. 변질을 막기 위해 수분과 공기의 투과도가 낮고 수축률이 좋은 포장재를 사용했다. 특히 식빵이 보편화되면서 함께 먹기 편한 슬라이스 치즈는 더욱 빠르게 확산됐다. 치즈는 원산지에 따라서도 종류가 나뉜다. 18세기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카망베르 마을에서 만들어진 카망베르 치즈, 프랑스 파리 근교의 브리 지방이 원산지인 브리 치즈, 네덜란드 고다 지역에서 탄생한 고다 치즈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치즈는 제조 방식에 따라 구분되기도 한다. 리코타 치즈는 ‘두 번 데운다’는 이름의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우유를 데우고, 이 과정에서 모인 유청을 한 번 더 데워 만든다. 이렇게 열을 가한 유청이 작은 덩어리를 이룬 것이 리코타 치즈가 되며, 새콤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블루 치즈는 독특한 향을 가미하기 위해 제조 과정에서 푸른곰팡이의 일종인 ‘페니실륨로케포르피’를 이용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치즈는 단백질, 지방, 칼슘, 비타민A·B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특히 소고기에 비해 단백질은 약 1.5배, 칼슘은 약 200배 많아 ‘흰 고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치즈의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다른 식품보다 높기 때문에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불린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치즈 소비량은 2010년 1.8㎏에서 지난해 2.8㎏으로 56% 증가했다. 특히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치즈 소비연령이 낮아진 데다 다양한 종류의 치즈가 국내에 소개되는 등 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자연 치즈의 소비량이 1.3㎏에서 2.1㎏로 62%나 뛰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가공 치즈 생산에 비중을 두던 국내 치즈업체들도 자연 치즈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추세다. 주로 요리에 넣는 식재료로 활용되던 것에서 최근에는 큐브형, 막대형 등 다양한 제형으로 출시돼 독립된 간식으로 즐기는 ‘스낵 치즈’ 시장이 새롭게 형성된 것도 특징이다. 캠핑, 여행 등 여가시간에 외부로 나들이를 가는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이 같은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대표적인 국내 치즈 생산업체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최근 우유로 만든 프리미엄 자연 치즈 ‘목장나들이’ 2종(구워구워·스트링)을 선보였다. 일단 공기에 노출되면 신선한 보관이 어려운 자연 치즈의 특성을 고려해 국내 최소 중량인 80g으로 출시했다. 앞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976년 1월 ‘서울 자연치즈’ 생산을 시작으로 1977년 8월 블록 형태의 가공 치즈를 선보인 데 이어 1988년 얇게 잘라 낱개 포장한 ‘서울우유 체다슬라이스 치즈’를 내놓는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국내 치즈 시장을 견인해왔다. 특히 서울우유 체다슬라이스 치즈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기존의 체다 치즈보다 짠맛을 낮춰 큰 인기를 끌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시대에 따라 소비되는 치즈의 형태도 변화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원재료의 신선한 맛을 살린 자연 치즈가 인기를 끄는 추세”라고 말했다.매일유업은 전북 고창군 상하면 공장에서 생산되는 치즈 전문 브랜드 ‘상하치즈’를 통해 다양한 치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상하치즈의 자연 치즈 5종(까망베르 치즈, 브리 치즈, 후레쉬 모짜렐라, 스트링 치즈, 리코타 치즈)은 엄선한 국내 축산 농가에서 짠 원유를 사용하며, 보존료를 전혀 첨가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남양유업은 연령에 따라 성인용과 어린이용 치즈를 구분해 출시했다. 지난 3월 선보인 성인용 치즈 ‘드빈치 365일 자연방목 치즈’ 3종(체다, 모짜렐라, 고칼슘)은 호주의 청정한 자연에서 방목하며 목초를 먹고 자란 젖소의 우유로 만들어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1대4로, 이상적인 오메가 지방산 비율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또 유기농 아이 치즈는 6~18개월 아기를 위한 ‘유기농 시작부터 아기치즈 1단계’와 19~36개월 아기를 위한 ‘유기농 튼튼탄탄 아기치즈 2단계’, 4세 이상을 위한 ‘유기농 쑥쑥클때 어린이치즈 3단계’로 구성돼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그래픽 이다현기자 okong@seoul.co.kr
  • ‘20조 R&D예산권’ 결국 과기부로

    ‘20조 R&D예산권’ 결국 과기부로

    과기부 “전문성·효율성 제고” 20조원 가까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편성권이 기획재정부에서 사실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넘어갔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지난 6월 결정한 방침을 따르는 모양새라고는 하지만 권한 이양에 반대하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으로서는 체면을 구기게 됐다.12일 정부와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기재부와 과기정통부는 R&D 사업과 관련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권한을 과기정통부가 갖는 데 합의했다. R&D 지출 한도는 두 부처 장관이 협의해 정한다는 단서가 붙기는 했지만 사실상 R&D 예산 권한이 과기정통부로 넘어간 셈이다. 내년 R&D 예산 규모는 약 19조 6000억원이다. 이는 과기정통부에 신설할 과학기술혁신본부로 R&D 예산권을 일원화해 R&D 혁신을 가속한다는 국정기획위 구상에 따른 것이다. 기재부는 그동안 R&D 분야에만 예외적으로 예타권을 과기정통부에 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업무조정 방침에 반대해 왔다. 기재부는 “한 부처가 사업 타당성 조사도 하고, 관련 예산도 편성하고, 사업도 집행하는 것은 견제와 균형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R&D 특성상 전문성이 있는 부처가 맡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새 정부 출범 5개월이 넘도록 두 부처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국무조정실 등이 중재에 나서 이번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예비타당성 조사 업무가 과기정통부로 넘어가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기재부에서 ‘위탁’받아 수행하는 형태”라고 애써 강조했다. ‘예타권 이관’은 국가재정권의 큰 틀을 흔들 염려가 있다는 기재부의 의견을 과기정통부가 수렴한 것이다. 하지만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형식만 위탁일 뿐 예타 업무를 진행하는 데는 어떤 제약도 없다”면서 “평균 20개월 걸리던 예타를 이르면 6개월 만에 끝내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R&D의 전문성과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가 R&D 예타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기본법과 국가재정법을 개정해야 한다. 일부 수정을 거쳐 연말쯤 국회를 통과할 전망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017 제3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안전만큼은 규제가 惡 아닙니다… 유통과정 제재 강화해야죠

    [2017 제3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안전만큼은 규제가 惡 아닙니다… 유통과정 제재 강화해야죠

    가습기 살균제부터 생리대, 기저귀 등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제품 안전 문제가 끊임없이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비자단체와 협업해 ‘생산·인증→수입·유통→사용·소비’ 등 단계별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제3차 제품 안전관리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하지만 최근 ‘살충제 달걀’ 파동만 보더라도 달걀이 농장에 있는지, 출하돼 마트에 있는지 등에 따라 소관 부처가 달라지며 책임 전가가 이뤄지고 있다. 체계적인 대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대책이 제대로 실행되도록 하는 것 또한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서울신문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 회의실에서 ‘제2 가습기 살균제 사태 막으려면-제품안전관리 강화, 실행력 확보가 중요하다’라는 주제로 정책포럼을 열었다. 강경성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이 주제 발표를 맡고, 문은숙 소비자와함께 공동대표, 이만찬 한국제품안전협회 부회장, 이종영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지연 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달성 힘든 목표만 잡은 건 아닌지 살펴야”정지연 사무총장(이하 정 사무총장) 2019년까지 3년짜리 종합계획으로 제품의 안전관리 체계를 바로 세울 수 있겠는가. 3년 단위 계획은 충분치 않다. 일본은 2030년까지 중장기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 향후에는 장기적 관점에서 로드맵을 세운 뒤 그 속에서 단기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이만찬 부회장(이하 이 부회장) 우리는 중장기 계획 기간을 5년으로 잡는다. 요즘엔 제품 주기가 너무 빨라져서 실행의 적확성을 높이기 위해 3년으로 하고 있다.이종영 교수(이하 이 교수) 특정 산업을 ‘육성’하는 계획은 기본 틀을 5년으로 잡고,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한다. 그런데 안전 분야는 계획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다. 포괄적인 안전관리 계획을 세우는 게 쉽지 않다. 계획이 잘 실행되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3년 뒤에 평가를 어떻게 할지도 중요한 대목이다.강경성 국장(이하 강 국장) 안전관리 계획은 계획 마련이 20%, 실행이 40%다. 나머지 40%는 소비자들과 소통하면서 끊임없이 보완 발전시켜야 한다. 평가 역시 소비자단체와 같이 해야 한다.문은숙 공동대표(이하 문 대표) 계획은 화려하지만 달성이 어려운 목표를 잡아 놓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없는 사업도 많다. ●“제조는 자율성 주되 유통과정 직접 관리 필요” 정 사무총장 위험 제품을 만들어 유통하다 적발되면 기업이 문을 닫을 수도 있는 법제도 정비가 이뤄져야 소비자의 실질적인 권익을 지킬 수 있다. 이 부회장 공감한다. 법정 벌금 최고액이 3000만원인데 실제 재판에서는 평균 200만원이 나온다. 잘 팔기만 하고 안전에 신경을 안 써도 된다는 한탕주의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이 교수 안전 문제에서만큼은 정부가 규제 강화를 악(惡)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 규제를 무조건 풀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각 부처가 새 규제를 만드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다. 그렇다 보니 안전 수준을 높이지 못했다. 재판에서도 판사들이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하지 않는다. 따라서 안전을 확인하지 않은 제품을 유통하면 수익을 한 푼도 챙길 수 없는 수준으로 징벌적 과징금을 세게 부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부회장 그렇다. 우리나라는 제조 과정에서 규제를 많이 하는 편인데, 유럽의 경우에는 제조 과정에선 자율성을 주되 시장에서 유통하다 걸리면 강하게 제재한다. 제품 생산 순환 주기가 짧아지는 최근엔 시장 유통 과정에서의 직접적인 관리가 더 중요하다. 우리도 기업의 제조 과정에는 자율권을 주되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 확실한 책임을 지게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정 사무총장 사후 관리의 전제가 집단소송, 징벌적 손해배상 등의 법제도 강화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게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제조 과정에서의 자율성을 부여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강 국장 정부가 아무리 촘촘한 정책을 내놔도 기업은 피해 갈 방법을 찾아 간다. 현실적으로 징벌적 과징금을 도입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혈당 체크 스마트폰, 부처마다 인증 받아야” 이 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융합 제품이 많이 나오다 보니 기존 기준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각 분야별로 국가의 안전인증기관이 제각각이다 보니 새 제품이 나올 때마다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혈당 체크가 가능한 스마트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산하의 인증기관을 모두 거쳐야 한다. 유럽연합(EU)처럼 인증기관을 단일화할 필요가 있다. 정 사무총장 인증 기구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기업 편의적인 측면이 강한 것 같다. 문 대표 완제품 이전 단계까지 안전 인증을 하겠다는 방향은 적절하다고 본다. 인증기관을 하나로 통합하는 취지가 국가의 인증이 모든 것을 보증하고 책임지겠다는 것이니까. 강 국장 국가기술표준원에서는 최종 제품만 체크한다. 물질 단계부터 금속류, 플라스틱류 등의 공통 안전 기준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 교수 그렇다. 지금은 화학물질만 관리 대상이고 세라믹이나 목재에 대한 기준은 없다. 문제가 생기면 최종재 생산자가 책임을 지고, 물질 제조업체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물질 종류별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 ●“안전원칙 불변… 기업규모 따라 달라선 안 돼” 이 교수 정부가 중소기업이라고 안전관리에 예외를 허용하다 보면 결국 소비자가 피해를 보게 된다. 문 대표 그렇다. 안전관리 기준을 기업 규모에 따라 달리 적용해선 안 된다. 안전 원칙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면 안 된다는 모습을 정부가 보여 줘야 한다. 안전 자체에 대한 책임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력추적제를 도입해 생산 과정 중 이전 단계에서 받아 쓰는 원자재의 안전을 확인하는 의무 정도는 부여할 필요가 있다. 예외는 없지만 보완을 해 주는 식으로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것이 맞다. 이 부회장 이력 추적도 쉽지 않은 것이 불법 수입 제품이다. 온·오프라인 등 수입과 유통이 다변화되다 보니 시장 감시가 쉽지 않다. 이 교수 유통 분야는 활동적이기 때문에 소비자단체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시장 감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처벌 강화만이 아니라 불법을 저지르면 무조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을 일반화해야 한다. 처벌을 강화해도 단속이 제대로 안 되면 기업들은 법을 어기게 된다. 문 대표 요즘 급증하는 구매대행을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의 예외로 둔 것은 잘못이다. 분명히 구매대행도 수익 목적으로 이뤄진다. 해외 직구나 구매대행에 대한 책임도 반드시 물려야 한다. ●“리콜 이행강제금·사후 재발 방지책 마련도” 이 교수 리콜도 손봐야 한다. 명령만 하고 있지 이행 기준이나 어디까지 수거해야 이행을 한 것으로 봐야 할지 등이 확실치 않다. 실행을 담보하기 위해선 이행강제금을 부과해야 한다. 강 국장 지금은 리콜 이행 계획서만 제출하면 된다. 계획서만 내고 이행을 하지 않아도 강제할 방법이 없다. 이행 점검 및 보완명령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정 사무총장 리콜, 제품 인증 정보, 유해성 정보를 한 곳에서 손쉽게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 문 대표 리콜과 사고 재발 방지를 접목해 사고가 발생하면 제품을 수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재발 방지책 마련과 실행까지 이행돼야 한다. 이 부회장 그런 측면에서 사고 조사가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제조물 사고의 경우 원인 분석도 제대로 안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강 국장 제품안전기본법이 생긴 지 얼마 안 됐다. ●“산업부, 제품 안전업무 서자 취급도 문제” 이 교수 제품 안전관리 업무를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담하지 않았다면 제품안전관리원이 벌써 생겼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산업 육성이 1차 목표인 산업부에서 안전 업무는 서자 취급을 당했다. 수출을 위해서라도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하는데 정부가 안전의 중요성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했다. 정 사무총장 맞다. 제품안전관리원이 산업부 산하에 있으면 소비자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문 대표 소비자와의 소통을 정책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필요성부터 평가까지 함께 고민하면 소비자의 이해와 신뢰도 깊어질 수 있다. 강 국장 좋은 지적이다.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을 정책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리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헛헛하지만 따뜻한 이주 빈민들의 삶…

    헛헛하지만 따뜻한 이주 빈민들의 삶…

    내 마음의 낯섦/오르한 파무크 지음/이난아 옮김/민음사/652쪽/1만 6800원오랜 시간 머물렀던 고향을 떠나 도시에 정착한 이주민들의 삶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을 것이다. 낯선 이웃, 새로운 일터, 넉넉지 않은 살림 형편, 늘 마음 한 편에 자리잡은 불안함…. 그럼에도 새롭게 둥지를 튼 보금자리의 온기를 뭉근하게 지킬 수 있는 건 가족과 연인의 사랑 덕분이다. 터키를 대표하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무크의 새 장편소설 ‘내 마음의 낯섦’은 이렇듯 도시로 이주한 빈민의 생생한 삶을 터키의 현대사와 함께 풀어낸다. 이스탄불의 부유한 가정에서 성장한 작가가 그간의 작품에서 이스탄불을 중상류층의 공간으로 다뤄 왔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빈민들의 터전에 주목한 점이 사뭇 인상적이다. 1950~60년대 돈을 벌기 위해 이스탄불을 찾은 이민자들이 지은 ‘게제콘두’(무허가 집)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아파트로 변모하는지, 그 당시 빈민가의 삶이 어땠는지 등 작가의 꼼꼼한 취재 덕분에 방대한 서사임에도 불구하고 치밀하다.소설은 이스탄불에서 터키의 전통 음료인 ‘보자’를 파는 거리상인 메블루트와 그 가족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다.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 이야기의 중심에는 선한 마음의 소유자인 메블루트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가 놓여 있다. 시골을 떠나 이스탄불에 온 메블루트는 어느 날 사촌의 결혼식장에서 ‘라이하’라는 이름을 지닌 소녀와 눈을 마주친다. 메블루트는 사촌 쉴레이만의 도움으로 자신이 첫눈에 반한 라이하를 신부로 맞이하기 위해 한밤중에 도망친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 어렴풋이 확인한 소녀의 얼굴은 그가 사랑에 빠진 미녀가 아니었다. 사실 메블루트가 반한 소녀는 라이하의 동생인 사미하. 사미하를 마음에 두고 있었던 쉴레이만이 메블루트의 도피 계획을 도와주는 척하면서 사실은 메블루트를 속인 것이다. 자신이 흠모했던 여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얼떨결에 결혼하게 된 메블루트가 당황하고 좌절할 것이라는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간다. 그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메블루트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 채 라이하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그녀와 삶을 꾸리게 된 자신을 행운아라고 여긴다. 복잡다단한 삶 속에서도 매사 감사해할 줄 아는 메블루트의 삶을 보고 있자면 그의 삶 자체가 그가 길거리에서 파는 ‘단맛도 나고 신맛도 나는’ 보자와 닮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1968년부터 2012년까지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에서 메블루트와 주변 인물의 삶의 여정을 좇다 보면 자본주의에 따른 이스탄불의 급격한 변화가 한눈에 들어온다. 수십년간 이 도시의 골목길을 닳도록 걸어다닌 메블루트는 “도시는 더이상 거대하고 친숙한 집이 아니라 더 많은 콘크리트와 거리, 마당, 벽, 인도, 상점들이 추가된 신이 없는 장소로 변해 버렸다”고 생각한다. 영혼의 안식처였던 도시가 옛 얼굴을 잃는 것을 볼 때마다 허무함을 느끼는 메블루트는 곧 작가를 대변한다. 국내에 소개된 파무크의 모든 작품을 번역한 이난아 한국외국어대 터키어과 교수에 따르면 “파무크의 작품 대부분에서 생태주의 관점을 읽을 수 있는데 이는 이스탄불의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점점 초록빛이 사라지는 것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하는 작가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더없이 차가운 도시의 풍경과는 다르게 매순간 자신이 머문 곳에서 자족할 줄 알며, 사랑을 잃지 않는 인간 군상이 더욱 따뜻하게 다가온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한국인터넷진흥원장 김석환 前 KNN대표

    한국인터넷진흥원장 김석환 前 KNN대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신임 원장에 김석환(58) 동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객원교수를 오는 13일 임명한다고 밝혔다.김 신임 원장은 부산 민영방송 KNN 대표이사, PSB부산방송 편성국장·보도국장, 한국방송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원장이 임명되면 KISA는 지난 9월 10일 백기승 전 원장이 물러난 뒤 두 달 만에 수장 공백 상태에서 벗어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다. 그러나 김 원장은 정보보호 분야 경력이 없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낙하산 인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김 신임 원장은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캠프의 방송 분야 미디어특보단에서 활동했다. 2009년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 등 3개 기관을 통합해 출범한 KISA는 민간 영역의 보안을 담당한다. 앞서 지난 9월 마감한 KISA 원장 공모 신청에서 20여명이 지원했고,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3명을 과기정통부에 추천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경찰, ‘봉침 목사’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입양아 방치하고 수억원 후원금

    경찰, ‘봉침 목사’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입양아 방치하고 수억원 후원금

    경찰이 이른바 ‘봉침 목사’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가 10일 “자신이 입양한 신생아 2명을 수년간 제대로 돌보지 않고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전 장애인 복지시설 대표이자 현직 목사인 A씨(43·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공지영 작가는 이 목사에 대해 “아동학대죄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당초 검찰은 갓난아이들을 입양해 놓고 직접 양육하는 것처럼 속여 수억원의 후원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해당 목사를 기소했지만, 아동학대 혐의는 적용하지 않아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다.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A목사는 2011년 8월과 2014년 4월에 각각 남자아이 2명을 입양한 뒤 지난 2월까지 전주 시내 24시간 어린이집에 양육을 맡긴 채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A목사는 의료인 면허 없이 입양아들의 몸에 봉침(벌침)을 놓은 혐의도 받고 있다. A목사는 이미 사기 등의 혐의를 받아 본인이 대표로 있던 장애인 복지시설의 시설장인 전직 신부 B씨(49)와 함께 1심 재판을 받는 중이다. A목사 등은 허위 경력증명서를 바탕으로 장애인 복지시설을 설립해 기부금 및 후원금 명목으로 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6월 불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지난 2일 “입양아 2명에 대한 A목사의 행위가 아동학대로 의심된다”는 전주시의 진정서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A목사가 입양한 아이들을 2~5년 돌본 어린이집 원장 C씨 부부 등 4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C씨는 전주지법에서 진행 중인 A목사와 B 전 신부에 대한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A목사는 입양한 아이들을 ‘앵벌이’로 여긴 것 같다.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기는커녕 돈 버는 도구로 삼아 방송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후원금을 모았다”고 말했다. 검찰 조사 결과 A목사는 입양아들이 뇌종양과 뇌암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아이들 수술비로 각각 3000만원과 3500만원이 필요하다”며 후원금을 모았다. 하지만 A목사는 검찰과 법원에서 “입양한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긴 건 사실이지만 학대한 적이 없고 최선을 다해 보살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 출범…내년 2월까지 통신비 추가 인하안 검토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 출범…내년 2월까지 통신비 추가 인하안 검토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을 논의하는 사회적 논의기구 ‘가계통신비 정책 협의회’가 10일 공식 출범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가계통신비 정책 의회의 첫 번째 회의를 열었다. 이 협의회는 내년 2월까지 100여일 동안 운영된다. 간사는 정진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통신정책그룹장이 맡는다. 협의회 위원은 총 20명으로 중앙부처와 이동통신사·단말기 제조사 등 이해관계자, 시민단체 관계자가 모두 포함됐다. 다양한 이해관계를 원만히 조정해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논의를 진행하리라는 정부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정부 위원으로는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송통신위원회, 과기정통부에서 각 국장급 1명씩 총 5명이 참석한다. 애초 공정거래위원회도 협의 기구에 참여한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위원을 내지 않았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 3곳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 2곳에서 1명씩 총 5명의 위원을 냈다. 황성욱 알뜰통신사업자협회 부회장과 박선오 이동통신유통협회 부회장도 각각 위원으로 참여한다. 아울러 국회에서 추천한 2명을 포함한 통신정책 전문가 4명과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소비자·시민단체 관계자 4명도 위원을 맡았다. 협의회는 앞으로 보편요금제, 단말기 완전자급제 등 통신비와 관련한 의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필요하다면 다른 이해관계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공청회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정책 협의회의 논의 결과는 국회 상임위원회에 보고돼 입법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다만 위원들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위해 회의는 당분간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날 첫 번째 회의에서는 위원장을 선출하고 협의회 운영 계획 및 규정, 논의 의제,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정책 협의회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국민의 눈높이와 급변하는 통신시장 환경에 걸맞은 합리적인 통신비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데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계통신비 정책 협의회는 지난 6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통신비 인하 대책을 발표할 당시 ‘사회적 논의기구’로 처음 언급됐다. 과기정통부는 9월 이 논의기구의 구성과 운영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유 결혼, 예비신부는 7살 연하 방송계 종사자 ‘내년 1월 결혼식’

    신유 결혼, 예비신부는 7살 연하 방송계 종사자 ‘내년 1월 결혼식’

    트로트 가수 신유의 결혼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10일 신유 측 관계자는 “가수 신유가 내년 1월 6일 7살 연하의 방송계 종사자와 결혼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신유와 예비 신부는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 결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결혼 소식을 전한 신유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관심을 가져주신 만큼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신유는 지난 2008년 1월 데뷔한 트로트 가수다. ‘시계바늘’, ‘잠자는 공주’ 등 히트곡을 낸 신유는 ‘트로트계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중년층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KBS1 ‘열린음악회’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유천 예비신부’ 황하나, SNS 재개 “잘 지내고 계셨죠?”

    ‘박유천 예비신부’ 황하나, SNS 재개 “잘 지내고 계셨죠?”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의 예비신부인 황하나가 SNS를 재개했다.9일 황하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들 잘 지내고 계셨죠?”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 한 개를 올렸다. 영상에는 황하나가 한 아이와 다정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황하나는 박유천과의 결혼을 앞두고 활발하게 SNS 활동을 하던 중 돌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에 그의 SNS가 재개되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는 박유천과 지난 9월 결혼을 발표했다. 하지만 결혼은 당초 10일에서 20일로, 이후에는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대해 당시 소속사 측은 “삶을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며 결혼식을 연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기고] 인재가 생명인 4차 산업혁명 시대/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기고] 인재가 생명인 4차 산업혁명 시대/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다보스포럼 설립자이자 회장인 클라우스 슈바프 박사는 저서 ‘4차 산업혁명’에서 수십 년 내에 다양한 산업 분야와 직군에서 기술혁신이 노동을 대신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변화에 지속적으로 적응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런 변화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3D프린팅 등 혁신적 기술의 발달로 인해 우리 앞에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금융과 IT, 인공지능과 바이오처럼 산업 간 융합이 활발해지면서 파괴적 혁신이 기업들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런 급격한 변화 속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이끌어 나갈 창의적 과학기술 인재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정 분야의 전문지식만을 갖고 활약하는 전통적 인재보다는 새로운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다른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적·융합적·도전적 인재가 필요하다. 정부 차원의 인재 육성 모델도 발 빠르게 변할 필요가 있다. 이런 고민을 담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9월 문재인 정부의 과학기술 인재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여기서는 ‘과학기술인의 4차 산업혁명 역량 확충과 세상 연결 강화’라는 비전과 9대 추진 전략이 담겨 있다. 우선 미래인재 육성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 일자리 예측, 현장 수요 등을 반영한 미래 인재상을 도출하고 필요 역량을 제시, 인재 육성 모델을 개발한다. ‘정규 교육 후 사회진출’이란 일방향적인 인재 양성 시스템을 혁신해 경력 전환과 자기주도적 단계별 교육이 가능한 커리어트랙 개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안식년에 해당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타 분야를 체험케 하는 ‘두뇌순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사회 진출 이후에도 끊임없이 역량을 개발하고 경력을 전환할 수 있는 인재 육성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인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금융, 기술사업화 등을 지원하고 국가R&D 역량을 국방력 확보로 연계할 수 있는 방안과 함께 기술사 제도를 개선해 고급엔지니어를 늘려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인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위해 우수 이공계 인재와 기존에 소외됐던 분야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실험실 안전 관리 체계를 정보화, 지능화한다. 과학기술인 간 소통 강화를 통해 협업과 융합을 활성화하고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여러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과학기술과 사회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 관심이나 사회적 파장이 큰 이슈에 대한 과학기술계의 참여를 확대하고 팟캐스트 등 뉴미디어를 활용해 국민과의 소통을 늘려 감으로써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전파해 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 생활밀착형 과학문화를 확산하고 과학관의 전시 콘텐츠를 강화해 국민의 꿈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이런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산업계, 연구계, 학계를 비롯한 일반 국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것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의 당면 과제다. 이제 우리 모두 기존의 틀을 과감히 깨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할 때다.
  • 美·中 정상회담 의식한 북한 “대북 제재로 여성·아동 고통”

    美·中 정상회담 의식한 북한 “대북 제재로 여성·아동 고통”

    한대성 북한 유엔 제네바대표부 대사는 8일(현지시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여성과 어린이 등 취약 계층이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주요 의제임을 의식한 발언으로 분석된다.한 대사는 이날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본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북한 주민들의 피해를 낳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그 외 적대국들은 북한의 제도와 사상을 흔들려는 사악한 방식과 방법을 모두 동원해 우리 인민들의 인권 향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여성과 어린이와 같은 취약한 사람들이 비인도적 경제 제재의 희생양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북 제재로 임신부, 어린이를 위한 의료용품 및 의약품이나 어린이용 자전거와 같은 생활용품 역시 조달이 힘들어졌다고 덧붙였다.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무고한 희생양’을 낳는다는 한 대사의 주장은 더욱 광범위한 대북 제재를 반대하면서 중국 측이 내놓는 이유와 같다. 대북 제재가 김정은 등 북한 지도부보다 일반 주민들에게 미치는 피해가 크기 때문에 즉각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인 것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선 후기 무명 신자 순교터 ‘광희문 밖 성지’ 재조명 활기

    조선 후기 무명 신자 순교터 ‘광희문 밖 성지’ 재조명 활기

    천주교계가 ‘광희문 밖 순교 성지’ 재조명에 나선다. 다른 순교 성지에 비해 소홀했던 ‘광희문 밖 순교 터’를 다시 보자는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천주교 광희문성지(담당 한정관 신부)가 오는 25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광희동 광희문순교자현양관에서 ‘광희문 밖 성지’를 주제로 여는 학술 심포지엄이 그것. ‘광희문 밖 성지’만을 대상으로 학술 심포지엄이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사소문(四小門)의 하나인 광희문은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때 옥사 순교한 신자들의 시신이 버려진 장소로 알려져 있다. 주로 가난한 무명의 신자들이 순교한 곳인 만큼 순교자의 면면이 밝혀진 예가 많지 않다. 현재까지 ‘광희문 밖 성지’ 순교자로는 병오박해(1846) 때 순교한 현석, 한이형, 이간난을 비롯한 6위 정도만 파악돼 있다. 천주교계에선 거의 잊혀진 곳으로 연구도 미진했지만 한정관 신부가 성지 담당으로 부임하면서 순교자현양관 건립과 순교자 사료 발굴에 힘을 쏟아 왔다. 심포지엄에선 광희문 밖에 버려지고 묻힌 순교자들의 삶을 되새기고 관련 사료들을 연구한 결과가 집중 발표될 예정이다. 전주대 서종태 교수가 ‘박해기 순교자 시신의 유기·매장과 광희문 밖’, 중앙대 원재연 교수가 ‘광희문 밖에 유기 또는 매장된 천주교 순교자들의 수감·신문·처형·매장에 대한 고찰’,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의 강석진 신부가 ‘광희문 밖 순교지와 순교자 영성’을 각각 발표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文정부 6개월] 원전 공론화 고비 넘고 적폐 청산에 속도…인사 난맥상은 과제

    [文정부 6개월] 원전 공론화 고비 넘고 적폐 청산에 속도…인사 난맥상은 과제

    국정원 각종 의혹 규명 등 호응 국정 지지율 73% 고공 행진중 부동산·부채 대책 효과 미지수 취임 6개월을 맞는 문재인 정부는 보수 정권 9년간 누적된 적폐 청산의 가속도를 붙였고, 중국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일단락 짓는 등 북핵 위기 해결의 단초를 마련했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지 못했고, 헌법재판소 구성 역시 순탄치 않았다.문 대통령은 취임 6개월인 시점임에도 국정수행지지도가 73%로 역대 대통령 가운데 고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한국갤럽(10월 31일~11월 2일·1006명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라는 답변은 73%로 나타났다. 긍정적 평가의 밑거름은 ‘소통’과 ‘적폐청산’이다. 특히 대선공약 1호인 ‘적폐청산’은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의 각종 의혹들이 하나씩 규명되고 있다. 이전 정부 시절 행해진 공공기관 채용비리 척결 등 부정부패를 없애고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들도 호응을 받았다. 집권 초기의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였던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논란도 탈원전(에너지전환) 기조는 유지하면서 신고리 5·6호기 공사는 재개하기로 결정하는 등 ‘출구전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탈원전 찬반 양측을 아우를수 있는 결론을 문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강조해 온 사회갈등 현안에 대한 숙의민주주의 실험을 통해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80%를 웃돌던 대통령의 지지율을 갉아먹은 건 인사난맥상이다. 출범 초 개혁적인 전문가를 파격 등용하고, 지역·여성은 물론 대권 경쟁자를 지지했던 인사들까지 안배한 인재 발탁은 감동을 줬지만,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시한 ‘5대 비리(병역 면탈·부동산투기·세금 탈루·위장전입·논문 표절) 관련자 고위직 배제’ 원칙이 이낙연 국무총리부터 어긋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김기정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부터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기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이유정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까지 낙마하면서 청와대 인사·검증라인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다.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야권의 반대로 헌정 사상 최초로 부결되기도 했다. 국정과제 평가는 아직 이르다. 경제지표는 호전됐지만, 체감 경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공공일자리 창출과 최저임금 인상,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상징적인 정책들은 하나같이 천문학적 재정 투입이 뒷받침돼야 한다. 8·2 부동산 대책과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도 아직은 눈에 띄는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허가 촉구 1인 시위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허가 촉구 1인 시위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는 9일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허가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오 군수는 기장군 사회단체에서 작성한 군민 서명부(116개 단체, 772명), 호소문, 군의회에서 작성한 결의안을 원자력안전위에 전달했다. 오 군수는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에 유치되는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사업 건설 허가를 촉구하며 지난 3월 7일에도 1인 시위를 벌였다. 수출용 신형연구로는 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부산시와 기장군이 함께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후쿠시마 원전사태와 경주지진 여파로 원자력안전위가 안전성 심사를 강화하면서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허가가 지연되고 있다. 오 군수는 “신형 연구로 개발사업의 지연으로 동남권 산단 내 기업유치 및 입주 시기에 많은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통풍치료제 잘못 복용하면 중증 피부병 생긴다

    통풍치료제 잘못 복용하면 중증 피부병 생긴다

    바람만 불어도 죽을만큼 아프다는 질병인 통풍(痛風, gout)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관절의 연골과 근육, 주위 조직에 요산염이 쌓이는 질환이다.요산염 결정은 바늘처럼 생겨 관절에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는 관절 이상과 각종 신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런데 통풍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는 약을 잘못 복용할 경우 중증 피부병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고뇨산혈증과 통풍 치료제로 사용되는 ‘알로푸리놀’을 복용하기 전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 ‘HLA-B 5801’ 유전자 보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 HLA-B 5801 유전자가 없을 경우에만 복용하라는 말이다. 최근 몇 년간 유전자 보유 여부를 확인 하지 않고 알로푸리놀을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투여받은 환자 4002명 중 38명에게서 중증피부이상 반응이 확인됐다. 중증 피부이상반응은 허가 용량대로 약물을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피부 박리나 내부장기 손상 등 치명적인 현상으로 나타난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해부터 약 2년간 고뇨산혈증이 있는 만성 신부전 환자 542명을 대상으로 HLA-B 5801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뒤 유전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환자 503명에게는 알로푸리놀을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투여하고 유전자가 있는 환자 39명에게는 대체 약물을 투여했다. 그 결과 중증 피부이상 반응이 발생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알로푸리놀에 의한 중증피부이상반응 발생률은 0.4%로 한국인은 HLA-B 5801 유전자를 갖고 있는 비율은 12.2%로 서양인 1~2%보다 높다”며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복용 안내서를 발간했고 식약처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광화문에서 게 닮은 로봇, 자율주행 전기차 볼 수 있다

    광화문에서 게 닮은 로봇, 자율주행 전기차 볼 수 있다

    심해 탐사에 이용되는 게 모양의 탐사로봇, 운전자 없이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 전기차, 아이언맨 같은 웨어러블 로봇을 장착한 미래형 소방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런 첨단 과학기술성과를 볼 수 있는 ‘혁신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첨단 기술과 미래 산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2015년부터 시작된 챌린지 퍼레이드는 30여 개의 산업계, 학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개발한 미래 신기술을 일반인들이 관람하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까지는 창조경제박람회와 연계해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라는 이름으로 개최됐지만 올해는 정부의 국정과제에서 혁신성장에 발맞춰 ‘혁신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로 옷을 갈아입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고 과기정통부에서 개최하는 다른 행사들과 차별화되지 못한 전시행정이라는 비판도 있다. 올해 행사에서도 가장 먼저 유영민 자율주행 전기차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을 태우고 광화문광장 한 쪽 차선을 약 400m 정도 달리는 시연행사가 열린다. 2015년, 2016년 행사에서는 서울 강남 코엑스 앞 도로를 전면 차단하고 당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자율주행차를 타고 달리는 행사를 가진 바 있다. 특히 2015년에는 영동대교 북단부터 코엑스까지 국내 최초로 주행 시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은 어린이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체험행사와 로봇 댄스 공연도 마련됐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이번 행사는 산학연에서 연구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개발이 성장동력으로 발전하고 일반인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SKT, 잇단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곤혹’

    SKT, 잇단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곤혹’

    알뜰폰 도매대가 두달 만에 협의10%P 목표서 7.2%P 찔끔 인하 취약층 감면·보편요금제도 반대 “통신사 사회적 책임 외면” 지적 국내 이동통신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취약계층 요금감면제, 보편요금제,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등 문재인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업계 흐름을 주도하는 사업자로서 통신사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은 8일 알뜰폰에 대한 LTE 정액요금제(데이터 중심 요금제) 수익배분 도매대가 비율을 협상한 결과 지난해보다 7.2%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 6월 통신비 절감 대책을 발표하며 제시한 목표치 10% 포인트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도매대가 비율이란 알뜰폰 업체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회선을 빌리는 대가로 나눠 갖는 수익비율을 말한다. 이를 낮춰야 알뜰폰 사업자의 원가 부담이 줄어 실질적인 소비자 요금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 원래 8월에 끝내려던 협상은 SK텔레콤의 반대로 2개월 정도 늦어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입장은 ‘도매대가 인하 불가’였기 때문에 이를 조율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하지만 알뜰폰 사용자가 많이 이용하는 데이터 구간(300MB~6.5GB)에서 평균 11.7% 포인트를 내려 실질적 인하 효과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취약계층 요금 감면에 대해서도 SK텔레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의 통신비를 1만 1000원 감면해 주는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SK텔레콤은 “고령층이 늘면서 손실액이 커진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취약계층 요금 감면의 취지에는 공감하나 감면 대상과 수준은 합리적인 방안으로 조정되도록 협의가 필요하다”고 지난 6일 콘퍼런스콜에서 말했다. ‘데이터 1.3GB, 음성 200분’을 제공하면서도 요금은 2만원대로 저렴한 보편요금제 신설에 대해서도 SK텔레콤은 곤혹스러워하는 입장이다. SK텔레콤 측은 “정부가 민간의 통신 서비스 요금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것으로 통신사 입장에서 수용이 어렵다”고 밝혔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업계를 대표하기 때문에 정부와 각을 세우면 더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들어 이례적으로 통신비 인하에 반대하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부천은 ‘한국판 에든버러’… “삶을 바꾸는 문학의 힘 세계로”

    부천은 ‘한국판 에든버러’… “삶을 바꾸는 문학의 힘 세계로”

    경기 부천시가 동아시아 최초로 지난 1일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에 지정돼 영국 에든버러를 비롯해 아일랜드 더블린, 체코의 프라하 등 세계적 문학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8일 부천시에 따르면 2년 전 이라크 바그다드시 이후 부천시가 동아시아 최초로,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에 가입하는 영광을 안았다. 부천시는 특화도서관과 아트밸리 등 시민 중심의 문화활동이 다양하고 유명 문인들의 기념사업을 시민 주도로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산업도시로 시작한 부천시는 문학도시로 성장하며 제3세계와 동아시아의 롤모델이며, 파급 효과가 높다는 점이 유네스코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문학적 자원이 뛰어난 영국 에든버러를 비롯해 더블린, 프라하 등 세계 28개 도시와 더불어 부천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도시로 활동하게 된다. 창의도시에 가입돼도 상금은 없다. 이보다 값진 건 부천시가 국제적 문학창의도시로 인증받았다는 점이다. 향후 유네스코 로고와 창의도시 명칭을 사용할 수 있어 도시 품격이 한층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국제도시들과 다양한 문화사업을 공동 추진할 수 있어 국제적 문화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학창의도시에 가입했다고 해서 마냥 즐기기만 할 건 아니다. 4년마다 유네스코에 성과보고서를 제출하게 돼 있어 앞으로 활동이 더 중요하다.●도서관 교류 등 유네스코 이념과 잘 맞아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추진 사업은 2015년 말 한경구 서울대 교수의 조언을 받아 시작됐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대구·파주시와 함께 국내 심사를 통과했다. 올해 6월 대구는 음악으로, 파주와 부천은 문학분야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부천시는 ‘삶을 바꾸는 문학의 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문화특별시 부천의 도서관과 만화영상진흥원 외 문학 자원과 3대 국제축제 등 부천의 매력적인 요소를 부각시켰다. 시민과 함께해온 지역문학의 발전상도 제시했다. 또 단기간에 고도성장을 이룬 압축적 근대화와 민주주의의 정착 성공모델을 제3세계 도시들에 전파하겠다고 설득한 점 등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이번 문학창의도시에 대규모 출판단지 인프라를 갖춘 파주가 탈락되고 부천시가 선정된 의미는 남다르다. 부천에는 유명한 문인이나 출판단지 등 변변한 문학적 인프라도 없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문학적 환경 속에서 시민과 함께 성장해온 교육과 문화·도서관·시민역량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향후 중장기 추진계획으로 제시한 ‘디아스포라 펄벅국제문학상 격상’과 ‘도서관 교류’ 등은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이념과 잘 맞아떨어졌다. 부천은 신생 산업도시이지만 짧은 역사 속에서도 뛰어난 현대 문학의 전통을 갖고 있다. 한국 신시의 선구자이며 초대 한국 펜클럽 회장을 지낸 변영로와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시인 정지용이 부천과 깊은 인연이 있다. 1980년대 한국 현대소설을 대표하는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은 당시 이곳 주민의 삶을 소재로 한국사회의 단면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 외에 부천의 문인 작품 중 상당수가 초·중·고 (국어 및 문학) 교과서에 수록됐을 정도로 부천은 한국의 현대 문학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변영로·정지용·목일신·양귀자 등 인연 부천에서 문단과 문인활동이 발전하기 시작한 계기는 1973년 시 승격 이후 이곳에 이주민이 늘어나고 여러 교육기관이 확대되면서 기성 문인과 작가 지망생들도 함께 늘어났다. 실제 이 시기에 다양한 문인단체들이 창립되기 시작했다. 이즈음 부천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문인들을 보자. 먼저 신시의 선구자 변영로를 들 수 있다. 변영로는 자신의 호를 부천의 옛 이름을 따서 수주라 했다. 서울에 거주할 때도 주소는 부천에 두고 죽어서도 부천 고향집 뒷산에 묻혔다. 부천 시민들은 변영로의 문학적 성취를 기념하는 다양한 노력을 했다. 고향집에 문학 푯돌을 설치하고 묘 아래에는 시비를 마련했다. 부천 중앙공원에도 그의 시비가 있다. 부천 입구인 고강지하차도 근처에는 기념동상이 있다. 변영로가 한국 문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박목월 시인의 평가에서 엿볼 수 있다. 박목월은 변영로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언어연마의 길을 연 분”이라고 극찬했다. 아다시피 1948년 중등국어 1학년 교과서에 ‘벗들이여’가, 1953년 중등국어 3학년 교과서에는 ‘논개’ 시가 실렸다. 변영로의 ‘논개’는 이후 2003년까지 교과서가 개정될 때마다 한번 걸러 수록됐다. 부천은 한국 현대시의 아버지라 불리기도 하는 정지용과도 인연이 있다. 가톨릭 신자였던 정지용은 공소만 있던 부천에 신부를 모셔왔다. 이를 본당으로 승격해 부천 최초의 성당을 창립하는 데 앞장섰다. 한국전쟁 기간 중 월북 혐의로 정지용 작품은 1988년에 이르러 전면 해금됐다. 현재 그가 살았던 소사동 89-14번지 일대에 기념사업을 준비 중이다. 부천중앙공원과 소사본동 주민센터 앞에는 그의 시비가 있다. 정지용의 시 ‘향수’는 2003년 중학교 국어교과서를 비롯해 고등학교 작문교과서, 문학 교과서에 실렸다. 한국아동문학가협의회 부회장을 지낸 목일신도 있다. 1960년 부천으로 이사 와 1986년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살았다. 그의 작품 중 ‘자전거’, ‘자장가’,‘비눗방울’, ‘아롱다롱 나비야’, ‘참새’ 등 수많은 작품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주민들은 부천중앙공원에 노래비를 세우고 범박동에 그의 이름을 딴 일신초등학교와 일신중학교를 세웠다. 역곡에 거주하는 아동문학가 유경환의 동시 ‘샘물’은 2002년 초등학교 5학년 읽기 교과서에 실린 바 있다. 특히 양귀자의 단편집 ‘원미동사람들’ 가운데 ‘일용할 양식’은 2003년 중학교 3학년 국어교과서에 전문이 수록됐다. 이후 현대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문학을 통해 부천을 알고 있다.부천의 문학 전통 중 특이한 것이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펄벅 여사와의 인연이다. 펄벅 여사는 한국전쟁 기간 동안 부천을 중심으로 전쟁고아를 보호하고 미군과 한국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처우 개선운동에 앞장섰다. 그녀는 본인이 관찰한 한국전쟁과 혼혈인을 소재로 ‘살아있는 갈대’와 ‘새해’를 집필하기도 했다. 부천시는 펄벅 여사의 숭고한 삶과 봉사정신을 기념하며 그녀의 문학적 전통을 계승하려 노력하고 있다. 부천이 산업단지로 발전하면서 배움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갖게 된 것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1955년 전쟁고아 교육을 위한 소사성당 야학이 설립됐다. 이후 1980년대에는 노동자 야학기관이 10여개로 늘어났다. 야학에서 시작해 정규학교로 개교한 사례도 있다. 야학운동은 주민을 위한 도서관운동으로 이어졌다. 현재 시립도서관 13곳을 비롯해 작은도서관과 전문도서관, 이동도서관 등 특화된 도서관 126곳을 갖춰 ‘도서관의 도시’라는 별칭을 얻었을 정도다. ●국내 교류… 국제 심포지엄·세미나도 부천은 오는 18일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지정을 축하하는 기념식과 북페스티벌을 연다. 또 18일부터 이틀간 한국문학인대회를 열고 부천작가콘서트가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된다. 내년에 다양한 문학행사와 지역문인기념 사업을 확대해 기반 분위기 조성을 해나갈 예정이다. 대외적으로 오는 21일 경남 통영에서 창의도시 워크숍 참석을 개최해 국내 교류가 시작된다. 내년 10월에는 동아시아출판인회의 가을대회 유치가 확정돼 심포지엄과 국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내적으로는 이달부터 문학창의도시 지정 후속 대책으로 단기전략과제 조언을 받고 사업추진계획수립 TF팀을 구성한다. 내년부터는 부천글쓰기 대회와 문화장르 창의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중장기 과제 발굴을 위한 용역을 계획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색데이트 신부점 VR 게임존, 무료체험 이벤트 실시

    이색데이트 신부점 VR 게임존, 무료체험 이벤트 실시

    추워지는 날씨에 많은 젊은이들이 실내 데이트 장소를 찾고 있다. 방 탈출 카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롤러장, 만화책과 간식이 있는 만화 카페,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 수 있는 VR게임존 등 편안함은 물론 활동적이고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는 실내 데이트가 유행이다. 그 중에서도 요즘 VR게임존이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와 허구 사이, VR(Virtual Reality)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컴퓨터 기술로 사용자의 시각이나 청각, 촉각 등을 자극하여 마치 실제로 있는 것처럼 느끼게 만든 가상의 현실을 말한다. 이러한 가상현실은 의학, 항공, 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이용되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VR게임존’이 이색데이트 장소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천안 신부동 신세계 백화점 맞은 편 먹자골목에는 인기 있는 맛집도, 각종 축제들도 많다. 그 중 ‘익사이팅 게임 라운지 놀이존 VR’이 화제이다. 이곳에서는 별도의 VR전용 게임방을 갖추고 수준 높은 가상현실 VR 룸게임을 즐김과 동시에 VR 롤러코스터와 VR레이싱을 고루 갖추고 있어, 익사이팅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 오락실 게임도 골고루 준비되어 있어서 많은 인파들이 가상현실 게임과 다양한 오락실 게임을 체험하러 밀려든다. 먹자골목 지하 1층에 자리한 놀이존 VR 신부점은 100평 규모의 VR복합오락실로 가상현실 VR 체험존과 일반 오락실 존으로 나누어 50가지 이상의 게임을 시간제로 즐길 수 있다. 가상현실 VR게임과 익사이팅한 VR롤러코스터를 비롯해 모든 게임을 1시간에 5천원으로 무제한 즐길 수 있어 그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부담 없는 가격에 게임 한 판으로 일상에 지쳐 쌓인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오락실이 바로 놀이존 VR이다. 놀이존 VR 천안 신부점은 주변에 VR게임의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자 12월 말 까지 두 달간 여러 할인쿠폰 행사와 SNS를 통한 30분 무료체험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VR게임존의 인기로, 젊은이들이 메인인 상권에는 여러 VR 체험방이 생겨났다. 하지만 그저 맛만 보여주는 단순한 형태의 VR게임이 대부분이다. 제대로 된 VR게임을 즐기고자 한다면 VR게임존 매장을 찾아 가는 것이 답이다. VR게임존의 인기 상승으로 VR오락실 창업 또한 상승세이다. 익사이팅 게임라운지 놀이존 VR창업 관련 내용은 놀이존 VR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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