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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코리아, 매출·순이익·세금 공개 거부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는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조세회피,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집중 포화를 맞았다. 이들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나란히 증인석에 섰지만 “기밀정보라 공개할 입장이 못 된다”는 회피로 일관했다. 페이스북코리아만 “내년부터 한국에서 발생하는 광고 매출액을 따로 집계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는 한국에서 발생한 구글의 매출 및 순이익, 납부한 세금을 공개하라는 노웅래 과기방통위원장 및 여야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매출이 정확하지 않으며 알 수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망 사용료 무임승차와 관련해 한국에 몇 대의 캐시 서버를 갖고 있는지 공개하라는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도 “주파수 사용 요구를 낮추고, 운영, 유지 비용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정확히 몇 대가 있는지 말씀드리지 못한다”고 답했다. 데미안 여관 야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이사 역시 “영업기밀에 해당하는 사항이라 구체적인 과세 수치를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며 “조세납부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이에 의원들은 확인 후 추가 정보를 제출하라며 압박했다.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구글, 페이스북 등 ICT 기업과 국내 사업자와의 역차별이 심각한 문제”라며 “EU는 세금 부과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기재부, 금융위, 공정위와 함께 합동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글로벌 콘텐츠 제공자도 수익에 상응해 정당한 망 이용 대가를 부담토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지난 3월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매크로를 이용한 조작은 안타깝지만 다음 포털 역시 보안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지금도 고치고 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네이버 같은 아웃링크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다음과 네이버는 다른 성격의 서비스를 지향한다. 장단점이 있어서 실무자들과 논의를 더 해야 할 것”이라며 사실상 선을 그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소변 테라피?…매일 물처럼 마시는 사람들 후기 들어보니

    소변 테라피?…매일 물처럼 마시는 사람들 후기 들어보니

    영국에서 일명 ‘소변 테라피’가 트렌드로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실제 자신의 소변을 마시는 사람들의 생생한 후기가 공개됐다. BBC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키에란이라는 이름의 남성은 무려 지난 4년간 자신의 소변을 받아 꾸준히 마셔왔다. 그는 4년 전 소변 테라피를 소개한 책을 통해 이를 처음 접했고, 건강을 위해 차츰 마시는 소변의 양과 빈도를 늘리기 시작했다. 소변 테라피를 시작한 후 이전과 달리 몸 전체에 에너지가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현재 그는 매일 물을 마시듯 소변을 마시고 있으며, 영국에서 유명한 건강관련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다. 소변 테라피를 시작한 뒤 완벽한 프루터리안(Fruitarian, 오로지 과일로만 식단을 채우는 사람)으로도 변모했다. 키에란은 “아침에 받은 소변을 마시는 것이 저녁에 마시는 소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가져다준다. 때문에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반드시 하루의 시작을 소변 마시는 것으로 시작하라고 권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변 테라피스트인 소피 프라나는 몸에 좋지 않지만 이미 중독돼 버린 커피를 끊기 위해 소변 테라피를 시작했다. 그녀는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소변을 마시는 것은 소화기관의 완벽한 힐링과 피부 관리, 디톡스 효과를 높이는데 매우 좋은 방법”이라면서 “소변 테라피와 함께 간헐적 단식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종종 피부에 발진이나 뾰루지가 나면 소변을 스킨처럼 이용하기도 한다”면서 “소변 테라피는 내게 에너지를 주고 내 몸과 피부 등을 더욱 깨끗하게 만들어준다”고 주장했다. 아침 첫 소변을 먹는 것은 과거 중국이나 인도, 일본 등지에서 민간요법으로 사용되기도 했던 치료법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소변에 요소 질소 등의 독성이 포함돼 있어 탈수증과 신부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수지 결혼 “진짜 정말 결혼합니다” 행복한 미소의 예비신부

    이수지 결혼 “진짜 정말 결혼합니다” 행복한 미소의 예비신부

    개그우먼 이수지의 결혼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10일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만우절 아니죠 #거짓말 아니라구요 우리 슈디 진짜! 리얼! 정말! 결혼합니다! 이 기쁨 같이 누리자고요! 문자 읽힌 모든 분들께 떡 대신 떡볶이 쿠폰 쏩니다”라는 글과 함께 이수지의 셀카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이수지는 귀여운 눈웃음을 짓고 있다. 결혼 소식을 발표한 이수지는 미소를 지으며 행복한 예비신부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이수지는 라디오 오프닝에서 “친한 사람에게는 가장 먼저 받고 싶고 가장 먼저 주고 싶은 게 무엇이냐. 바로 청첩장이다. 저도 ‘가요광장’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싶었다. 저 이수지 결혼합니다”라며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2008년 KBS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이수지는 올해 1월 열애 중임을 고백한 바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18 국정감사] “남북 과기협력 위해 백두산 과학기지 구축해라”

    [2018 국정감사] “남북 과기협력 위해 백두산 과학기지 구축해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남북과학기술 교류를 위해 백두산에 공동운영을 위한 과학기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과기부 국정감사에서 남북과학기술 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남극 세종기지처럼 백두산에 과학기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과기정통부가 제출한 최근 5년간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남북협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직접적인 교류나 협력연구가 없이 정책연구만 수행했으며 예산자체도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ICT 분야는 2004년부터 올해까지 1억 5000만원에서 4억 5000만원 수준에서 꾸준히 지원돼 왔지만 과학기술 분야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관련 예산은 전무했고 2015년과 2016년 5000만원, 지난해 8500만원, 올해는 3억원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연구자 사이에 학술교류는 유엔 대북 제재 결의안과 상관 없으며 북한이 ‘과학으로 비약하고 교육으로 미래를 담보하자’라는 구호를 제시하면서 과학기술을 중시하고 있는 만큼 과학기술 교류를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좋은 시점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백두산은 인근에 다양한 광물이나 천연물이 많아 관련 연구협력이 활발할 수 있으며 천문, 지질 관측 등 그 필요성이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과학기지를 구축함으로써 협력과 관련 연구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9월 남북 정상간 발표된 평양공동선언문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적극 추진하기로 돼 있고 남북간 경제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협력이 논의되고 있다”며 “과기부가 과학기술 분야 남북교륙 협력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18 국정감사] “누리호 시험발사체 시험발사 생중계 왜 안하냐” 목소리 높인 의원들

    [2018 국정감사] “누리호 시험발사체 시험발사 생중계 왜 안하냐” 목소리 높인 의원들

    연구를 부처 홍보수단으로만 여기는 과기부가 원인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장에서 오는 25일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75톤 시험발사 과정을 생중계 하지 않는 것을 ‘정권 지지율’과 연관지어 시험발사 생중계를 요구하며 생떼 쓰는 볼썽사나운 장면이 나왔다. 연구 현장에 있는 과학자들은 ‘연구개발 과정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요구’라는 지적이다. 이는 연구 과정의 일부인 시험발사체를 부처 홍보수단으로 생각한 과기부의 발상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과기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25일 예정된 누리호 시험발사는 방송을 통해 왜 생중계 하지 않고 녹화중계를 하는가, 정권 지지율 저하를 걱정하기 때문에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진규 과기부 1차관은 “시험발사는 연구개발 과정으로 본발사가 아니기 때문에 그대로 방송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연구개발 과정이지만 국민의 혈세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방송사도 원하고 생중계 하는 것이 맞다”도 반박했다. 과기정통방송위 위원장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가세해 “연구개발과정을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은 무책임하다. 그럼 아예 공개를 말아야지 말이 되지 않는다”라며 “공개할 수 있도록 하라”고 압박했다. 유영민 장관은 “방송국이 생방송을 하겠다면 막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의해보겠다”라고 답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연구자들은 “어처구니 없다” “과학기술 연구 시스템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요구와 답변”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누리호 개발 주체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번달 말에 예정된 엔진시험발사체의 의미에 대해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한다고 해서 3단형 발사체가 성공한다는 보장 자체가 없다”며 “굳이 이번 시험발사의 의미를 부여한다면 개발된 75톤 엔진이 비행 중에도 제대로 동작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발사의 성공기준은 국회의원들이 보기에는 애매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나로호 때처럼 위성을 싣고 발사되는 것도 아니고 목표 고도에 올리는 것이 아니며 지상에서 정상 작동하는 75톤 엔진이 비행 중에도 정상 작동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 중국, 일본 등 우주선진국들에서는 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시험발사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결국 이번 사태는 정부부처 중에서 존재감 없는 과기부가 시험발사를 무리하게 홍보수단으로 사용했다가 역풍을 맞은 것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시험발사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을 때 누리호 개발 사업 자체와 연구자들이 입을 타격과 심적 부담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는 말이다. 국정감사 기간을 하루를 비워 국회의원들이 누리호 발사 현장에 우르르 내려가는 것도 연구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일이라는 것이 출연연 연구자들의 입장이다. 서울 한 대학의 교수는 “시험발사는 말 그대로 연구 과정의 중간평가 개념으로 성공 실패 기준이 모호하다”며 “발사체의 최종 성공은 2021년 발사에서 결정되는 것인데 국회의원들이 정말로 혈세가 투입되는 연구의 성공을 원한다면 조용히 내려가 연구자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태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하는 분야에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의원들의 발언대로라면 새로운 물질을 합성하는 연구실에 무턱대고 들어가 잘하고 있는지 감시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국민의 혈세라는 용어가 의원들이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전가의 보도처럼 쓰여서는 안되며 과기부는 물론 의원들도 과학기술 발전을 원한다면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18 국정감사] 국감장에서도 불거진 부실학회 문제

    [2018 국정감사] 국감장에서도 불거진 부실학회 문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카이스트를 비롯한 4대 과학기술원이 와셋, 오믹스 같은 가짜학회에 참석하는데 10억원 이상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광온 민주당 의원은 과기부 국감에서 “정부 산하 연구기관 연구원들이 외국 가짜학회에 참여하고 실적으로 보고하는 등 국민의 혈세를 낭비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의원은 과기부에서 제출받은 ‘출연연 및 4대 과학기술원 대상 기관별 지원 현황’을 통해 2014~2018년까지 5년간 21개 출연연의 연구원 184명이 와셋과 오믹스 출장을 위해 총 7억 7498만원을 지원받았다. 관련 출장비를 가장 많은 출연연은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 1억 2153만원이다. 해당 연구원에서는 26명이 31회에 걸쳐 부실학회에 참여했으며 2회 이상 참가한 연구원도 5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다음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1억 1257만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7764만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순이다. 4대 과학기술원의 경우에는 76명이 2억 7125만원, 1인당 평균 357만원을 지원받았으며 가장 많이 지원받은 곳은 카이스트로 1억 1992만원이 지원됐다. 4대 과학기술원은 카이스트,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다. 박 의원실은 이번 실태 조사에서 나타난 것은 항공료, 참가비, 출장비 등 파악 가능한 금액만으로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로 부당하게 사용된 금액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박광온 의원은 “근본적으로 정부가 가짜학회에 발표한 논문을 실적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해외 학회들의 부실 여부에 대해 정부기관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글로벌 In&Out] 슈퍼 태풍 망쿳이 지나간 후, 중국은?/저우위보 인민망 한국지사 대표

    [글로벌 In&Out] 슈퍼 태풍 망쿳이 지나간 후, 중국은?/저우위보 인민망 한국지사 대표

    2주 전 21세기 가장 강력한 태풍 망쿳이 중국 홍콩 부근 해안에 상륙하였다. 최성기 강풍 반경만 해도 홍콩 전역보다 커 위력은 2600여개의 원자폭탄이 동시에 폭발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세계 종말과 같은 재난의 체험을 중국인들에게 안긴 뒤 서서히 소멸했지만, 혼비백산한 수많은 사람에게 놀라움만 남겼다.홍콩, 주하이, 마카오, 광서, 푸젠, 하아난 등을 비롯한 중국의 남쪽 지방이 한 곳도 빠짐없이 모두 이번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다. 태풍의 강타로 100년 이상 자란 나무가 뿌리째 뽑혀 쓰러졌는가 하면 해안도로가 온통 바닷물로 뒤덮였으며 하늘 높이 솟은 빌딩들은 만신창이가 됐다. 태풍 망쿳의 위력은 가히 영화의 특수효과만큼 공포스러웠다. 하지만 천재(天災)의 무정함을 일방적으로 탓하기 전에 그것이 인재(人災)가 아닌지, 정말 인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태풍이 지나간 후의 뉴스를 보면 인류는 부끄러움을 금치 못했다. 침만 뱉어도 벌금 내야 한다는 깨끗한 홍콩만 보더라도 태풍으로 인한 해수 역류가 셀 수 없이 많은 쓰레기를 도시의 모든 모퉁이로 몰고 왔다. 이들 쓰레기는 대부분 빈 플라스틱병, 버려진 스티로폼 도시락 등 악취를 풍긴 각종 생활 폐기물들이었다. 자연은 두 가지 영원불변한 법칙을 따른다. 하나는 균형, 다른 하나는 인과(因果)이다. 쉽게 말하면 ‘당신이 여기서 게으름을 피운다면 다른 곳의 부담이 가중되기 마련이고, 그 가중된 부담은 언젠가는 다른 형태로 당신에게 돌아온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우리의 현대생활은 음식 주문 배달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 하지만 대부분 배달 음식의 포장은 빨대든 젓가락이든 그릇이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사람들은 배달된 음식을 먹은 후, 아무 생각 없이 이들 용기를 음식물 찌꺼기와 함께 배달된 비닐봉지에 담아 쓰레기통에 버린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처럼 사용 기간이 몇 시간밖에 안 되는 비닐봉지 등 플라스틱 제품은 자연에 버려진 후 분해될 때까지 450년이 걸린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이 모른다. 그러면 이 기나긴 450년 동안 그들이 어디로 가야 할까? 한 환경보호단체의 조사에 의하면 한 번의 음식 주문 배달은 보통 3.27개의 일회용 용기를 동반하며 하루 쓰이는 일회용 용기의 양은 6000만개를 넘는다고 한다. 도시락 한 개의 높이를 5cm로 잡고 이들 용기를 전부 쌓아 올리면 총 높이가 339개의 에베레스트산과 같다. 또한 음식 주문 배달로 생긴 플라스틱류 쓰레기가 총 쓰레기의 1000분의1 정도 된다. 평소에 우리는 이들을 무심히 바다로 버리거나 아무런 회수처리도 하지 않고 방치해 두곤 한다. 그래서 역대급 태풍 망쿳은 지나가면서 인류가 그동안 지은 죄를 통째로 우리에게 다시 돌려준 것이다. 태풍 피해지역 주민들이 쓰레기의 산더미 속에서 힘겹게 걷는 모습을 뒤로 한 채…. 눈에 보이는 쓰레기가 전부가 아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심해어의 체내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축적돼 있다는 사실을 경고했다. 인류가 이러한 바다 생선을 먹게 되면 미세 플라스틱은 다시 입을 통해 위와 혈액으로 침투해 우리를 아프게 한다. 90%의 암은 생활방식과 환경 요인으로 유발되고, 암의 10~30%만 유전자 돌연변이로 귀결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중국에서 약 430만명이 암으로 판정되었고 하루 평균 7500명, 1년에 총 280여만명이 암으로 죽었다. 소름 끼치는 숫자다. 이젠 우리는 더 이상 도망칠 데가 없다. 물, 공기, 육지, 해양, 동물, 인류 등 만물이 하나의 유기체라는 생각으로 나 자신부터 환경보호에 앞장서야 할 때다.
  • 천주교계 “교황청-北 관계 진전 기대”

    주교단 3명, 17일 文 바티칸 미사에 참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초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천주교계는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지난 9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특별수행단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한국 천주교회는 이를 대단히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며 “이 일을 계기로 바티칸 교황청과 북한과의 관계가 진전되고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의 이은형 총무(신부)는 “진정 어린 마음으로 초청하는 거라면 우리의 평화와 북한의 종교적인 부분에서 보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다만 교황 초청과 관련해 로마교황청에서 한국천주교 측에 대주교 배석 등을 요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교회의 미디어부의 김은영 과장은 “10월에 열리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 주교단 대표 3명(유흥식 주교, 조규만 주교, 정순택 주교)이 바티칸에 가 있어 그분들이 오는 17일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미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교황 초청 사실이 알려지면서 천주교 등 북한의 종교 실태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분단 이후 줄곧 반종교 정책을 추진했다. 그러다 1972년 7·4 남북 공동성명이 발표된 뒤 분위기가 바뀐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조선기독교도연맹’, ‘조선불교도연맹’ 등의 활동이 재개되고 ‘조선종교인협의회’, ‘조선천주교인협회’와 같은 종교단체도 신설됐다. 1988년부터는 교회와 성당, 사찰과 같은 공인된 장소에서 종교의식을 행할 수 있게 허용하고 있다. 1999년 현재 ‘조선카톨릭교협회’가 한국 천주교회와 접촉하는 등 남북 교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북한 천주교 신자 규모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린다. 이은형 총무는 2013년 천주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밀리에 신앙 생활을 하는 북한의 천주교 신자를 1만명 정도로 추정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개그맨 김지호 오늘(9일) 결혼 “상대는 1세 연하 일반인..불독모임 인연”

    개그맨 김지호 오늘(9일) 결혼 “상대는 1세 연하 일반인..불독모임 인연”

    개그맨 김지호가 오늘(9일) 결혼한다. 9일 김지호가 서울 한 예식장에서 1세 연하 일반인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날 두 사람 결혼식 주례는 배우 이덕화가, 축가는 가수 박상민이 맡는다. 동료 개그맨 윤형빈이 사회를 볼 예정이다. 김지호와 예비신부는 ‘불독을 사랑하는 동호회’라는 반려견 모임을 통해 인연을 맺고 2년여 동안 사랑을 키워왔다. 두 사람은 결혼식 이후 뉴칼레도니아로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한편 김지호는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KBS2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화웨이 “한국 보안 검증 요구땐 따를 것”

    SKT의 5G 우선협상 대상 탈락 진화 나서 KT도 배제 가능성에 재진입 의지 드러내 美 보안 논란… 濠 이어 日 입찰금지 검토 글로벌 5G 입찰 악영향 미칠까 전전긍긍 SK텔레콤의 5G 장비 우선협상 대상에서 탈락한 세계 최대 장비업체인 중국의 화웨이가 자사에 제기된 보안 논란 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한국 정부가 보안 검증을 요구한다면 당연히 따를 것”이라며 국내 시장 재진입 의지를 드러냈다. 화웨이는 8일 ‘사이버 보안에 대한 화웨이의 입장’이라는 참고자료를 내고 “현재까지 보안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으며 국제 인증을 받아 ‘백도어’(도청, 정보유출이 가능한 뒷문)가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미국과 호주 외에 화웨이의 5G 장비 입찰 참여 금지 조치를 한 나라는 없다”고 밝혔다. 화웨이가 이 같은 입장을 낸 데는 미국의 영향이 크다. 미국발 보안 논란으로 호주가 화웨이 장비를 5G 사업자에서 배제했다. 이에 일본도 입찰 참여 금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화웨이 배제 분위기가 주요국으로 뻗어나가는 분위기다. 화웨이는 이날 자료에서 “입찰 참여 금지 조치가 여러 나라로 퍼지는 분위기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인도 정보통신부로부터 5G 정식 초청장을 받아 오는 12월 시범사업을 시작하며 일본에서도 화웨이가 배제됐다는 공식 발표나 우려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화웨이는 이런 분위기가 내년 초부터 시작되는 글로벌 5G 장비 입찰에 악영향을 끼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미 SK텔레콤은 화웨이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지 않고 삼성전자, 스웨덴의 에릭슨, 핀란드 노키아를 선택했다. KT 역시 화웨이를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4G(LTE)망에 화웨이 장비를 썼던 LG유플러스는 다시 화웨이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화웨이는 이날 자료에서 “한국 이동통신사들이 화웨이에 많은 요구사항을 전달해 왔고 이 중엔 보안 관련 내용도 많았다”면서 “화웨이는 지금까지 세계 여러 정부와 이동통신 사업자의 검증 요구에 응했으며 결과도 매우 양호하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발 보안 우려로 업계 1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의 지난 6월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의 시장점유율은 30.7%로 2위 에릭슨에 1.4% 포인트 차이로 추격을 받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치킨집 등 ‘오너 리스크’ 피해 내년부터 가맹본부가 배상한다

    ‘규제 샌드박스 3법’ 등 국무회의 통과 내년부터 치킨집이나 편의점 등 가맹본부와 소속 임원이 부도덕한 행위로 이미지를 실추시켜 가맹점주들이 손해를 보면 본부가 이를 배상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이런 내용의 가맹거래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2016년 4월 정우현 전 MP그룹(미스터피자) 회장의 경비원 폭행 사건, 지난해 6월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 등 이른바 ‘오너 리스크’ 때문에 가맹점주가 피해를 입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지금은 가맹점주가 본부에 책임을 물을 수 없지만 내년 1월 1일부터 체결 또는 갱신되는 가맹 계약서에는 이런 내용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대형 유통업체의 부당 반품 등 ‘갑질’로 피해를 본 납품업체가 피해액의 3배까지 배상받을 수 있도록 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달 중 공포돼 6개월 후 시행된다. 원사업자가 하도급 대금을 부당하게 깎거나 하도급 업체의 기술 자료를 유출·유용했다가 한 차례만 고발돼도 공공 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하도급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돼 오는 18일부터 적용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혁신 5법’ 중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처리된 정보통신융합법·산업융합촉진법·지역특구법 개정안 등 이른바 ‘규제 샌드박스 3법’도 이날 회의에서 의결됐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 또는 유예해 주는 제도다. 정보통신융합법과 산업융합촉진법 개정안은 내년 1월, 지역특구법 개정안은 내년 4월부터 시행된다. 사업자가 신기술·신제품의 규제샌드박스 적용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융합법), 산업통상자원부(산업융합촉진법), 지자체(지역특구법)에 신청하면 민간 전문가가 절반 이상 참여하는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정부는 기업이 잘못 신청한 경우에도 신청받은 부처가 소관 부처에 이관해 혼란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 규제샌드박스가 적용된 신기술·신제품 때문에 인적·물적 피해 발생 시 소비자 구제를 위해 사업자가 미리 책임보험 가입 또는 별도 배상 방안을 마련해 손해배상 책임을 이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과방위 국감 구글·페북·애플 등 CEO 대거 출석

    김범수 카카오 의장·황창규 KT 회장도 국내 기업 경영진은 대부분 불출석할 듯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외국계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증인 출석한다. 국내기업 역차별과 망 이용대가·중립성, 세금 납부 등 현안을 둘러싸고 의미있는 답변이 나올지 주목된다. 8일 재계·국회에 따르면 과방위가 요청한 총 10명의 민간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데미안 여관 야오 페이스북코리아 대표, 브랜든 윤 애플코리아 대표 등 외국계 IT 기업 CEO 3명이 모두 출석하겠다고 국회에 통보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황창규 KT 회장도 출석한다. 이에 따라 올 들어 IT 업계 이슈로 불거진 국내 기업 역차별과 통신 보안, 통신비 인하, 글로벌 부가통신사업자 규제 등과 관련해 실질적인 문답이 나올지 시선이 모아진다. 구글은 망 이용대가·중립성과 통신세,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 애플은 통신비 인하 등과 맞물려 있다. 예년 국감의 경우 이들 해외기업이 실세가 아닌 ‘바지 사장’을 대표로 지정해 내놓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러나 올해 페이스북은 법인등기부 대표이사로 등재된 데미안 대표가, 애플은 영업 분야까지 맡은 윤 대표가 출석해 면피성 답변을 하기 어려우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기업 경영진은 대부분 사전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 제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A’ 언팩 해외 출장을,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전략 스마트폰 ‘V40’ 행사 주관을 이유로 들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해외 IR 행사,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프랑스 출장 일정과 국감이 겹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국내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한편 국회는 LG전자 조 부회장을 증인 요구 철회 후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변경 의결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브와 ICT멘토링 등 이공계여성 위한 멘티-멘토제도, 11년째 ‘호응’

    이브와 ICT멘토링 등 이공계여성 위한 멘티-멘토제도, 11년째 ‘호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T여성기업인협회(KIBWA)가 11년째 운영 중인 이브와 ICT멘토링 등 공동개발 프로젝트가 이공계 여성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08년 모 통신사 광고를 통해 유행한 ‘공대 아름이’는 남학생 수가 월등히 많은 이공계열 대학에 다니는 여학생을 일컫는다. 10년이 지나도 남초사회 속 이공계 여성들은 여전히 ‘공대 아름이’다. 이공계 여성들은 귀한 대접과는 거리가 멀다. 동기라는 동등한 관계보다 분위기 메이커로서 술자리에 대동되기도 하고, 대학졸업 이후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취업이나 승진, 일과 가정의 양립 등의 문제로 유리천장에 부딪힌다. 실제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2016년 한국 여성과학기술인력 현황’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여성과학기술연구개발인력은 4만 6269명이며, 이는 전체 과학기술연구개발인력의 19.3%로 낮은 수치다. 전공생 중 여성 비중뿐만 아니라 취업률도 남성에 비해 낮다. 과기부 등이 조사한 2016년도 여성과학기술인 양성 및 활용통계 재분석 보고서를 보면 2015년 자연·공학계열 여성 취업률은 68.6%로 남성(72.7%)에 비해 낮았다. 이런 상황 개선을 위해 여성들의 업계 진입을 돕는 인적 네트워크와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과기부와 KIBWA는 꾸준히 이브와 ICT멘토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공계 여대생과 현직 여성 기업인 및 교수를 한 팀으로 구성해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이브와 ICT멘토링’ 등은 차세대 IT산업을 이끌어갈 여성 ICT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참여 학생들은 실무 역량 향상을 향상시키고, 현직 전문가를 통해 ICT 분야 여성의 사회 진출과 적응 과정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과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브와 ICT멘토링은 지금까지 2000명이 넘는 여성 인재를 배출시켰고, 그 가운데 참여 학생들이 대기업 혹은 기술력 있는 기업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거나 직접 창업한 사례도 있다. 실제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2017년도 ICT멘토링 운영사업 성과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16년도 취업 대상자에 속하는 참여자의 취업률(창업 및 프리랜서 포함)은 83.1%로 높았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관계자는 “한국이 IT 강국이라고 하지만 여성 인력의 업계 진입을 유도하고 IT 여성 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며 “이브와 ICT멘토링은 이공계 여학생들이 현직에 몸 담고 있는 여성 멘토의 도움 아래 개인 역량을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하여 국내 IT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1위’ 화웨이 “한국정부 보안검증 따를 것” 수습 나서

    SK텔레콤의 5G 장비 우선협상대상에서 탈락한 세계 1위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자사에 제기된 보안 논란 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보안 검증을 요구한다면 당연히 따를 것”이라며 국내 시장 재진입 의지를 드러냈다. 화웨이는 8일 사이버 보안에 대한 화웨이의 입장이라는 참고자료를 내고 “현재까지 보안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으며 국제 인증을 받아 ‘백도어’(도청, 정보유출이 가능한 뒷문)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미국과 호주 외에 화웨이의 5G 장비 입찰 참여 금지 조치를 한 나라는 없다”고 밝혔다. 화웨이가 이런 입장을 낸 데는 미국의 영향이 크다. 미국발 보안 논란으로 호주가 화웨이 장비를 5G 사업자에서 배제했다. 이에 일본도 입찰 참여 금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화웨이 배제 분위기가 주요국으로 뻗어나가는 분위기다. 화웨이는 이날 자료에서 “입찰 참여 금지 조치가 여러 나라로 퍼지는 분위기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인도 정보통신부로부터 5G 정식 초청장을 받아 오는 12월 시범사업을 시작하며, 일본에서도 화웨이가 배제됐다는 공식 발표나 우려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화웨이는 이런 분위기가 내년초부터 시작되는 글로벌 5G 장비 입찰에 악영향을 끼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미 SK텔레콤은 화웨이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지 않고, 삼성전자, 스웨덴의 에릭슨, 핀란드 노키아를 선택했다. KT 역시 화웨이를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4G(LTE)망에 화웨이 장비를 썼던 LG유플러스는 다시 화웨이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화웨이는 이날 자료에서 “한국 이동통신사들이 화웨이에 많은 요구사항을 전달해 왔고, 이 중엔 보안 관련 내용도 많았다”면서 “화웨이는 지금까지 세계 여러 정부와 이동통신 사업자의 검증 요구에 응했으며 결과도 매우 양호하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발 보안 우려로 업계 1위 자리가 위태롭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의 지난 6월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의 시장점유율은 30.7%로 2위 에릭슨에 1.4%포인트 차이로 추격을 받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예비 시어머니 무덤가에서 결혼식 올린 신부의 사연

    예비 시어머니 무덤가에서 결혼식 올린 신부의 사연

    결혼은 신랑과 신부 두 사람만으로도 가능하지만 온가족이 함께하는 축복을 누린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려 깊은 한 신부는 고인이 된 신랑의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FOX뉴스 등 외신은 오클라호마 주 출신의 신랑 닉 노우드(26)와 신부 샤이앤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닉은 2년 전 안타깝게도 그의 양어머니 도로시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 결혼식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비극이 벌어지면서 그는 어머니가 특별한 날 함께 할 수 없게 됐다는 사실에 큰 비탄에 빠졌다. 괴로워하는 신랑의 모습에 신부 샤이앤은 매우 특별한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려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녀는 “닉이 힘든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쌍둥이 형제인 그는 친부모님을 잃고 양어머니에게 입양됐다. 살아생전 100명이 넘는 수양자녀를 둔 양어머니는 닉에게 한없이 너그럽고 따뜻한 분이셨다”고 설명했다. 샤이앤은 닉에게 안대를 쓰게 한 다음, 자신의 어머니에게 부탁해 닉을 데리고 결혼식 장소까지 우회해서 뒷길로 오도록 부탁했다.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전혀 예상치 못한 닉은 신부가 안내한 장소에 도착해 안대를 풀었다. 웨딩드레스 차림의 신부를 처음 본 그는 몇 초 동안은 신부에게만 시선을 집중했다. 그러다 자신이 서 있는 곳이 어디인지 깨달았다. 바로 어머니의 무덤가였다. 그는 “어떻게든지 어머니가 결혼식에 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계속 났다. 인생의 반려자와 아들이 결혼하는 모습을 보시고 얼마나 좋아하실까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눈 앞에서 어머니 묘비를 보자마자 마치 함께 계시는 것처럼 어머니 영혼이 느껴져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어 “샤이앤은 내가 무덤에서 엄마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얼마나 평온해했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내가 어머니를 여의고 상실감을 극복하는데 큰 위로가 돼주었다”며 “결혼식 날은 여러 가지 이유로 내게 의미 있는 날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9월 백년가약을 맺은 두 사람은 내년에 엄마아빠가 된다. 두 사람은 어머니가 그 어느 때보다 자신들을 내려다보며 미소 짓고 있을 거라며 웃었다. 사진=폭스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금천구, 10일 임산부 태교 클래식 공연

    서울 금천구는 오는 10일 청사 금나래아트홀 공연장에서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마티네 콘서트 ‘임산부를 위한 태교 클래식’ 공연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임신과 출산을 사회적으로 배려하고 출산, 양육의 어려움을 해결하자는 임산부의 날(10월 10일·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을 의미)을 맞아 마련됐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현악사중주단 ‘볼체 콰르텟’이 공연과 진행을 맡는다. 공연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하이든, 브람스 등 임산부와 태아의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도울 클래식 연주곡으로 짰다. 공연에는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 희망자는 구 홈페이지(www.geumcheon.go.kr) ‘문화/공연’ 또는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티켓을 예매하면 된다. 가격은 1만원이다. 금천구민, 장애인, 10인 이상 단체, 65세 이상이면 50% 할인해 준다. 금천구 관계자는 “음악 태교는 임신부뿐만 아니라 태아에게도 뇌 자극과 심신 안정에 유익하다고 한다”며 “예술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클래식한 11시’ 공연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구민들에게 당부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거미 “조정석 결혼, 아직 실감 안 나” 유희열 “축가 부탁할까 고민”

    거미 “조정석 결혼, 아직 실감 안 나” 유희열 “축가 부탁할까 고민”

    가수 거미가 배우 조정석과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5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보컬의 정석’ 거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거미는 약 4개월간의 전국투어 공연을 앞둔 근황을 밝히며 “요즘 계속 바쁘게 지내고 있다. 늘 공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MC 유희열은 “얼마 전에 거미 씨한테 좋은 소식이 들렸다”고 조정석과의 결혼을 언급하며 “진짜 오랫동안 지켜봐온 동생의 결혼이라니까 기분이 이상하다. 실감이 안 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거미 역시 “나도 아직 실감이 안 난다”라며 “지난 번 출연 당시 새해 계획을 물어보셔서 아무 생각 없이 ‘신부수업’이라고 말했는데 그게 자료화면으로 많이 나가더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유희열이 “축가를 나한테 부탁하면 어쩌나 고민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자 거미는 “그 귀한 축가를 어떻게 내가 부탁 드리겠냐”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한편 거미는 지난 2013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배우 조정석과 열애를 시작, 오는 가을 5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바이올리니스트들은 왜 ‘프랑크 소나타’를 좋아할까

    바이올리니스트들은 왜 ‘프랑크 소나타’를 좋아할까

    베토벤,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와 함께 3대 바이올린 소나타로 꼽히는 세자르 프랑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A장조’가 바이올린 리사이틀에서 자주 연주된다는 것이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다. ‘크로이처’, ‘봄’ 등 표제가 붙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와 함께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는 바이올린 리사이틀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꼽힌다. 올해는 우리나라 인기 연주자들은 물론 해외 아티스트들까지 내한 프로그램에 이 곡을 포함해 더욱 눈길을 끈다. 앞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피아노 손정범), 김수연(피아노 선우예권) 등의 8월 공연, 정경화·조성진의 9월 전국 투어 리사이틀에 이어 클라라 주미 강의 10월 전국 투어에서도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를 들을 수 있다. 해외 연주자 중에는 전 베를린필 악장 출신 콜야 블라허(4일)와 세르비아 출신 네만야 라두로비치(9일) 등이 프랑크 소나타를 내한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연주자들은 리사이틀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 성격이 대비되는 곡을 각각 배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예컨대 블라허는 이번 내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1부에서 매우 거칠고 유머러스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3번과 러시아의 정치적 상황이 많이 반영됐고 높은 난도를 요구하는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하고, 너무 강한 곡만을 연주할 수 없기 때문에 2부에서는 프랑크 소나타를 연주하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곡은 프랑크가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외젠 이자이에게 헌정해 그의 결혼식에서 초연된 곡이다. ‘결혼’을 매개로 탄생한 작품인 만큼 듣는 이에게 사랑과 낭만의 분위기를 가득 느끼게 한다. 1악장은 무엇인가 베일에 싸인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로 시작해 감정의 교차를 지나 마지막 4악장은 결혼식장의 신랑·신부를 떠올리게 하는 사랑스러운 캐논 형식으로 마무리한다. 프랑크 음악의 특징인 순환형식도 담겨있다. 블라허의 설명처럼 강한 색깔이나 고전파, 단조의 곡과 대비시키기에 적절한 레퍼토리인 것이다.피아노가 상대적으로 바이올린보다 우위에 있던 베토벤 이전 시대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달리 베토벤 때부터는 바이올린의 위상이 피아노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으로 올라간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는 자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여러 요소를 갖고 있어 프랑크 소나타는 더욱 매력적이다. 하지만 때로는 바이올리니스트 뒤에 앉은 피아니스트가 곡의 색깔을 바꾸기도 한다. 이 때문에 바이올리니스트로서는 파트너 선정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주미 강도 이 곡에서 피아니스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4일 서울 예술의전당부터 시작하는 전국 리사이틀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1년에 한번은 무대에서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하는데, 연주를 준비할 때마다 다르게 느껴진다”면서 “이 곡은 피아니스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어떤 피아니스트를 만나느냐에 따라 색깔도 바뀐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계 피아니스트 알레시오 백스와 함께 하는 이번 전국 투어 연주회에서는 드뷔시와 부조니의 바이올린 소나타, 이자이의 ‘슬픈 시’ 등도 선보인다. 한정호 음악평론가는 “바이올리니스트들은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를 꼭 연주하고 싶어하는데, 좋은 피아니스트들을 만나면 그때 연주하고 싶다며 아껴두는 곡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유상무♥김연지 웨딩화보 공개 “행복 만끽하고파” 소감

    유상무♥김연지 웨딩화보 공개 “행복 만끽하고파” 소감

    개그맨 유상무와 작곡가 김연지가 오는 10월 28일 결혼을 앞두고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두 사람은 사랑스러운 미소와 함께 행복한 표정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유상무는 검은색 턱시도와 보타이, 아이보리 재킷과 와인 컬러의 보타이를 매치하여 댄디한 매력을 뽐냈으며, 김연지는 순백색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예비신부의 청순한 자태를 드러냈다. 두 사람의 오작교는 유상무가 운영하는 강남 소재의 실용음악학원으로 알려졌다. 예비신부 김연지가 학원의 피아노 선생님으로 오게 되었고, 유상무의 피아노 레슨을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유상무는 “암이라는 중병에 걸렸을 때 결혼은 감히 상조차 할 수 없었다. 몸이 다 완쾌 되던 그 때 비로소 결혼을 생각 할 수 있었고 그 전에 내가 결혼을 생각하는 것은 정말 염치없는 일이었다. 예비신부는 나에게 ‘결혼을 해서 완치를 돕겠다’, ‘혼자 싸우지 않고 함께 한다면 더 빠르게 병을 이겨낼 수 있지 않겠냐’며 먼저 말해주었고 이런 감사한 마음에 감동을 받아 염치 불구하고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신부 덕에 나의 삶, 인생, 가치관, 생활 등 모든 것이 변하고 좋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 사람과 함께 소중한 일상을 행복으로 가득 채워나가려고 한다. 또한 힘드신 분들, 나와 같은 아픔에 있는 분들도 돌아보며 사는 부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신부가 좋은 사람이니 꼭 그렇게 될 것이며, 말 잘 듣는 신랑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유상무 커플의 결혼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아이웨딩 측은 “결혼 준비 과정에서 유상무가 오로지 예비신부만을 위해 모든 것을 챙기며 노력했고, 예비신부는 그런 유상무에게 늘 고마워하고 서로 배려하며 즐겁게 준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유상무는 “무슨 복이 있는지, 힘들고 아프기만 했던 내게 참 귀한 사람이 함께 하게 되었다. 이 사람 덕분에 그 동안의 아픔은 아픔이 아닌 것이 되어버렸다. 이제 모든 것을 잊고 이 사람과 행복에 집중하고 만끽하고 싶다. 참으로 감사하고 고맙다”며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유상무 김연지는 오는 28일 오후 서울의 한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사진제공=라망스튜디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홍순철 울산대교수, 한국자기학회 제15대 회장에 당선

    홍순철 울산대교수, 한국자기학회 제15대 회장에 당선

    홍순철(61) 울산대 물리학과 교수가 한국자기학회 제15대 회장에 당선됐다.4일 울산대에 따르면 한국자기학회는 지난 9월 28일 정기총회를 열어 홍 교수를 제15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년이다. 한국자기학회는 자기의 기초 및 응용 학문 발전을 위해 1990년 11월 창립됐고 물리학, 금속·재료공학, 전기·전자공학 분야 연구자 13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홍 교수는 성능 향상에 한계를 드러낸 반도체 램을 대체할 자성체 램 물질과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가진 영구 자석 물질을 개발하는 데에 매진하고 있다. 홍 교수는 ‘그린에너지 하베스트-스토리지 소재·소자 연구’로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의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사업비 50억원)에 선정돼 진동·열·빛 등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 에너지 저장장치에 저장한 뒤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컴퓨터 처리속도 및 정보 저장을 개선하는 ‘오비탈 전류, 오비트로닉스-스핀트로닉스의 확장’ 과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기초연구실지원사업’(사업비 28억 7500만원)에 선정돼 오는 2024년 2월까지 연구를 수행한다. 한편 홍 교수는 울산지역의 연구개발(R&D)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일 ‘울산시민대상’ 학술·과학기술부문상을 수상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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