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부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132
  • “김태우, 건설업자에게 靑특감반 파견 인사 청탁” 새 비위 드러나

    “김태우, 건설업자에게 靑특감반 파견 인사 청탁” 새 비위 드러나

    지인 건설업자 청탁 받고 수사 개입 업자들로부터 골프 접대·향응 수차례 과기정통부에 5급 직위 신설 유도 “골프 접대, 청탁방지법 위반 아니고 5급 청탁 미수, 직권남용 해당 안돼” 檢 예상 깨고 수사 의뢰는 하지 않기로 골프 접대 받은 수사관 2명엔 경징계 검찰이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을 한 달간 감찰한 결과 해임이라는 중징계를 청구했다. 청와대가 징계를 요청한 의혹은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지만, 수사의뢰는 하지 않았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27일 김 수사관에 대해 해임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간업자에게 3회에 걸쳐 골프 접대를 받은 또 다른 전직 특감반원 이모, 박모 수사관에 대해서는 견책이 청구됐다. 중징계가 청구됐기 때문에 최종 징계 수위는 소속 검찰청이 아닌 대검 징계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감찰 결과 청와대가 징계를 요청한 4가지 의혹에 대해 모두 비위가 인정됐다. 건설업자 최모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수사 중인 사안을 무마하려고 시도한 혐의에 대해 검찰은 외부 인사와의 교류제한 및 품위유지의무 위반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김 수사관은 2012년부터 최씨를 정보원으로 알고 지냈고, 최씨 등으로부터 5회에 걸쳐 골프 접대 등 합계 260만원의 향응을 수수했다. 또 다른 정보원들로부터 7회에 걸쳐 합계 178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받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번 감찰에서 김 수사관이 특감반원이 되기 위해 최씨에게 인사 청탁을 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6급 수사관인 김씨가 5급 사무관이 되기 위해 ‘셀프 인사 청탁´한 의혹도 사실로 확인됐다. 김 수사관이 감찰을 담당하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급 사무관 직위를 신설하도록 유도한 뒤 합격자로 내정됐지만 특감반장의 제지로 무산됐다는 것이다. 당초 예상과 달리 검찰은 수사의뢰하지 않았다. 골프 접대의 경우 1회 수수액이 100만원을 넘지 않아 부정청탁금지법 위반이 아니고, 수사 개입이나 ‘셀프 인사 청탁’의 경우 미수에 그친 만큼 직권남용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특감반원이 되기 위한 인사 청탁도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만큼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 수사관이 언론에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가 채용 청탁 명목으로 1000만원을 수수했다’고 폭로한 사실에 대해서도 검찰은 비밀엄수 의무 및 대통령비서실 정보보안규정 위반으로 판단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김 수사관을 공무상비밀누설로 고발,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 김욱준)가 수사 중이다. 대검은 김 수사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수원지검 등에 관련 자료를 넘기겠다고 밝혔다. 감찰이 끝난만큼 김 수사관에 대한 수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민간인 사찰 의혹은 동부지검이, 김 수사관의 폭로 행위에 대해서는 수원지검이 파헤치게 됐다. 전날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청와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수원지검은 아직 강제수사에 돌입하지 않은 상태다. 김 수사관을 대리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청와대가 무단으로 휴대폰을 압수한 것은 위법 수집 증거에 해당한다”고 반발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뉴스 in] 대검, 김태우 해임 징계 청구

    [뉴스 in] 대검, 김태우 해임 징계 청구

    청와대 특별감찰반 재직 당시 확보한 첩보 내용을 언론에 폭로한 김태우 검찰 수사관에게 해임 중징계가 청구됐다. 청와대가 검찰에 징계를 의뢰한 의혹 대부분이 사실로 확인됐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27일 김 수사관이 민간 업자에게 골프 접대를 받고, 지인에 대한 수사를 무마하려고 시도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셀프 인사 청탁’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형사 처벌 사안이 아니라며 수사의뢰는 하지 않았다. 특감반원이 되기 위해 건설업자 지인에게 인사청탁을 한 사실도 새로 밝혀졌다. 김 수사관은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로 중징계 결론을 내렸다며 반발했다. 민간인 사찰 의혹은 향후 검찰 수사로 밝혀내야 할 숙제로 남았다. 민간업자에게 골프 접대를 받은 다른 전직 특감반원 수사관 2명에 대해서는 견책이 청구됐다.
  •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수(水) 조망’ 프리미엄 주목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수(水) 조망’ 프리미엄 주목

    최근 부동산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집’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바다나 산, 천 등의 수(水)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가 탁 트인 뷰와 쾌적함을 누릴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수(水) 조망권 단지는 분양시장에서 우수한 청약 성적을 보인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분양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는 87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청약자 2만3,517명이 몰리며 평균 27.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부지 옆으로 공지천이 흐르고 있으며 일부 세대에 따라 조망이 가능하고, 수변공원이 맞닿아 있어 쾌적성이 높다는 이점에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수(水) 조망 가능 여부에 따라 프리미엄 차이도 크다. 일례로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에 위치한 ‘래미안 해운대’의 전용면적 84㎡(204동, 13층)는 15억 원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반면, 4층의 경우 10억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두 가구는 수(水)조망 가능 여부에 따라 1억8,000만 원의 시세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수변 아파트가 탁 트인 조망으로 쾌적함을 누릴 수 있으면서 희소성을 지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여기에 높은 미래가치와 풍부한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신부촌에 입지한 아파트라면 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렇듯 수(水) 조망이 가능한 단지가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신부촌으로 극부상 중인 강원도 춘천시 온의지구에 분양을 앞둔 새 아파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디에이치씨개발㈜이 내년 1월에 선보이는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다.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32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24㎡ 총 1,556세대로 지어진다. 단지는 신흥주거지인 춘천 온의지구에 들어서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을 전망이다. 특히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대규모 브랜드단지로 조성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1,175세대) 공급에 이은 두 번째 푸르지오 단지이기 때문에 향후 이 일대는 총 2,731세대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게 된다. 2018년 건설사 시공능력순위 4위를 차지한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국내 최초 서울시 ‘우수디자인 공동주택’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 수상실적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로 조성돼 높은 브랜드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우수한 조망권을 자랑한다. 단지 앞으로는 공지천이 있어 탁 트인 수변 조망에 개방감은 물론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갖췄다. 또한 주변에 있는 공지천 공원, 의암공원, 충혼공원, 향로산 등 녹지 조망까지 가능해 ‘더블 조망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교통 환경도 탁월하다. 경춘선 남춘천역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서울 청량리역까지 1시간 대에 도달할 수 있다. 춘천고속버스터미널과 춘천시외버스터미널도 가까워 서울 주요 도심 및 광역 이동도 수월하다. 서울-춘천고속도로, 춘천-양양고속도로 등 차량을 이용한 도로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춘천 전역을 잇는 다수의 버스 노선을 이용한 대중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를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메가박스, 풍물시장 등 전통시장도 가깝다. 춘천지방검찰청, 강원도청, 춘천시청 등 관공서 이용이 편리하며 국립강원대학교 병원,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 등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차별화된 교육특화환경도 갖췄다. 국내 최정상급 영어교육전문기업인 YBM 및 명문학원 브랜드인 종로엠스쿨과의 연계를 통해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교육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YBM과 연계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커뮤니티를 2년간 무상 운영한다. 최소 2년 이상 강의 경력이 있는 원어민을 포함한 전문 강사를 배치해 차별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종로엠스쿨의 입점 운영을 통해 2년 동안 무상으로 서울 강남 수준의 특화된 교육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2년 무상 교육기간 이후에도 종로엠스쿨에서 직영학원으로 인수해 운영하기 때문에 입주민들은 지속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스쿨버스 기증’을 통해 안전한 자녀 통학 시스템을 도입한 점도 차별화된 장점이다. 춘천시는 대형 개발 호재로 미래가치도 높다.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의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과학 교육ㆍ체험시설인 '스페이스 캠프 코리아’ 조성도 예정돼 있어 대규모 관광객 유치와 지역 고용창출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동서고속화철도 개발 사업(2025년 개통 예정)이 완료되면 수도권과 강원권을 더욱 빠르게 연결하는 교통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비투기과열지구로 정부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당첨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 서울, 수도권과 달리 유주택자도 청약신청이 가능하며, 가점제 비중이 낮아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짧아도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의 홍보관은 춘천시 온의동에 위치해 있으며, 주말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입주는 2021년 9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검, 김태우 전 특감반원 ‘중징계’ 요청…비위 행위 사실로 확인

    대검, 김태우 전 특감반원 ‘중징계’ 요청…비위 행위 사실로 확인

    청와대 특별감찰반(특감반) 재직 당시 비위 행위가 적발돼 검찰로 복귀한 김태우 수사관에 대해 대검찰청이 중징계를 소속기관에 요청하기로 했다. 중징계는 최고 파면까지 가능한 징계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는 김 수사관에 대한 청와대의 징계 요청과 그의 비위 행위를 둘러싼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그에 대해 중징계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대검은 김 수사관이 민간 건설업자와 부적절한 골프 회동을 했다는 혐의와, 특감반원으로 일하던 당시 감찰한 사안과 내용들을 언론에 제보해 공무상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혐의 등이 모두 부적절한 비위라고 판단해 중징계를 요청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검은 김 수사관이 특감반 재직 중 수집한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가 채용청탁 명목으로 1000만원을 수수하였다’는 첩보를 언론에 제공한 행위가 공무상 비밀엄수 의무를 위반해 대통령비서실 소유의 정보를 반출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또 지인인 건설업자 최모씨 등으로부터 총 5회에 걸쳐 골프 접대 등 합계 260만원 상당의 향응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사실로 확인하고 청렴·성실·품위유지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결론냈다. 김 수사관이 정보제공자 등으로부터 7회에 걸쳐 합계 178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도 정당한 이유 없는 향응수수 금지·성실·품위유지의무 위반이라고 대검은 판단했다. 김 수사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의 비위 첩보를 생산한 뒤 이를 토대로 지난 8월 과기정통부 감사관실 사무관 채용에 지원했다는 의혹과, 건설업자 최모씨가 뇌물공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지난달 초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해 수사 진행 상황을 물어봤다는 의혹도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검은 김 수사관이 지난 10월 초쯤 최씨로부터 사건을 무마해 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고 경찰 고위간부를 접촉하기 위해 저녁 식사 약속을 하고,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해 하명사건부 열람을 요구하는 등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하려고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대검의 징계 요청에 따라 김 수사관의 소속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또는 상급기관인 서울고검 의 징계위원회에서 김 수사관에 대한 최종 징계수위가 결정된다. 다만 대검은 이미 김 수사관의 범죄혐의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별도로 수사의뢰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청와대가 김 수사관을 공무살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서울동부지검에서 맡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전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과 청와대 인근 창성동 별관의 특별감찰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계 최장 고공농성 끝에… 마주 앉는 파인텍 노사

    두 해고 노동자가 굴뚝 농성 중인 파인텍 노사가 종교계의 중재로 농성 411일째인 27일 대화 테이블에 앉는다.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 지회장은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와 27일 오전 10시 30분 만난다”고 26일 밝혔다. 차 지회장과 김 대표의 만남은 처음이며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번 만남은 지난 25일 조계종 등 종교계가 파인텍의 모기업인 스타플렉스의 김 대표를 만나 노조와의 대화에 나설 것을 설득했고, 김 대표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파인텍 노조는 그동안 김 대표와의 면담을 계속 요구해 왔지만, 김 대표는 자회사인 파인텍과 논의할 사항이라며 대화를 거부해 왔다. ‘스타플렉스(파인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행동’ 관계자는 “25일 김 대표를 만나 2시간 동안 대화의 필요성을 설득했고 완강하게 노조를 만나지 않겠다던 김 대표가 대화 의지를 보였다”면서 “첫 교섭에서는 김 대표 등 사측 2명과 차 지회장 등 노조 관계자 2명이 만나 대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교섭은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과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장인 정수용 신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정의평화위원회 박영락 목사 등 종교계 인사 3명이 참관할 예정이다. 파인텍 노조는 2015년 차 지회장이 408일간 경북 구미 공장 인근에서 굴뚝 농성을 한 끝에 스타케미칼(현 스타플렉스) 측과 고용보장, 노조활동 보장, 단협 체결에 합의했다. 이후 회사는 파인텍이라는 자회사를 세웠고 2016년 공장이 가동됐으나 노사 합의는 지켜지지 않았다. 이에 지난해 11월 12일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이 스타플렉스 본사가 보이는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에 다시 올랐고 지난 25일 농성 409일로 세계 최장기 고공 농성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0일부터는 차 지회장이 스타플렉스 사무실이 있는 CBS 사옥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여 왔다. 노조 측은 “교섭의 실질적 성과가 없는 한 고공 농성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영국인들은 왜 8900㎞ 건너와 한국 도왔을까

    영국인들은 왜 8900㎞ 건너와 한국 도왔을까

    쇼, 자신의 배로 독립운동가·무기 운송 매켄지 ‘을사늑약 무효 밀서’ 지면 게재 “한국인 독립정신에 감동받아 진실 알려”국가보훈처가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해 한민족의 항일의식을 높이는데 기여한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의 생가를 보훈시설로 지정하는 작업에 착수하면서 영국인 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8900㎞ 떨어진 동양의 나라까지 왔던 영국인들은 처음에는 일본과 더 가까웠지만 한국인의 독립정신에 감화돼 진실을 알리는 데 앞장서게 된 경우가 많았다. 한철호 동국대 역사학과 교수는 26일 “당시 국력이 셌던 영국인들은 동양에 많이 왔고 사실 일본과 가까웠다”며 “하지만 우리나라의 실상을 접한 결과, 한국인의 독립심을 동경하거나 일제강점을 인류보편적 가치에 비추어 옳지 않다고 본 이들이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인정한 외국인 독립유공자는 총 70명이다. 이 중 영국인은 6명으로 한국 독립운동의 해외 기지였던 중국(33명)과 미국(21명)에 이어 세 번째다. 베델은 1872년 영국 브리스틀에서 태어나 1888년부터 일본에서 사업을 했다. 하지만 실패했고 형제간 불화가 겹치며 1904년 영국 데일리크로니클 내한 통신원으로 한국(대한제국)에 왔다. 같은 해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창간했고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폭로하는 고종 황제의 밀서를 보도했다. 1909년 일본의 추방 소송에 대응하던 중 건강이 악화돼 사망했다. 당시 ‘나는 죽을지라도 신보는 영생케하여 한국 민족을 구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사업가 조지 루이스 쇼는 중국 단둥에서 운영하던 무역회사 이륭양행 안에 대한민국임시정부 교통사무국을 설치토록 했다. 또 자신의 배로 한국인 독립운동가, 무기, 출판물, 자금 등을 운송했다. 1920년 7월 일제에 의해 체포돼 내란죄로 기소됐고 4개월간 옥고를 치른 뒤 보석으로 석방됐지만 멈추지 않았다. 쇼는 아일랜드 출신이라는 배경 때문에 한국의 독립운동에 더 쉽게 공감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프레더릭 아서 매켄지는 1907년 고종 황제의 강제 퇴위로 일어난 정미의병의 사진, 베델의 재판 사진 등을 통해 일제침략을 고발했다. 영국 트리뷴지의 특별통신원이던 더글러스 스토리는 고종 황제가 을사늑약의 무효를 알리려 건넨 밀서를 지면에 게재했다. 대한매일신보의 보도는 이 내용을 전재한 것이다. 미국 정부의 한국임시정부 승인을 지원한 프레더릭 브라운 해리스 목사, 제주 서홍천주교회 신부로 재직하며 신도들에게 항일 교육을 하다 2년간 징역을 살았던 어거스틴 스워니도 영국인이다. 한편 영국 런던의 서리 공사였던 이한응 선생은 1905년 일제에 의해 한국공사관이 폐쇄되자 유서를 남긴 채 음독으로 순국했다.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는 “당시 순국한 외교관은 이한응 선생 혼자였다”며 “그가 근무하던 런던 얼스코트의 주영 한국공사관 건물은 그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4차 산업혁명 인재 1만명 육성…서비스 9개 新직업도 키운다

    4차 산업혁명 인재 1만명 육성…서비스 9개 新직업도 키운다

    수도권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설립 내년 350억 투입… 5년간 1806억 지원 대학원 AI학과 설치 산업 맞춤형 교육 ICT 등 석·박사급 해외 대학·기업 파견 유전체분석가 등 4개 직업 훈련·지원 냉매회수사 등 3개는 국가 자격 도입정부가 4차 산업혁명의 늘어나는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까지 창의인재 1만명을 육성한다. 잠재력이 있는 서비스 분야 9개 직업도 활성화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내용의 ‘4차 산업혁명 선도 인재 집중 양성 계획(2019~2023)’을 26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에서 턱없이 부족한 인력 공급을 해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수도권에 2년 과정의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설립해 매년 500여명의 SW 인재를 양성한다. 이는 프랑스 소프트웨어 교육기관인 ‘에콜 42’(Ecole 42)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실습 중심의 교육이 이뤄진다. 에콜 42는 교수와 교재, 학비가 없는 ‘3무(無) 제도’로도 유명하다. 내년에 350억원을 투입하는 등 2023년까지 1806억원을 지원한다. 일반대학원에 AI 학과를 설치해 2023년까지 860명의 인재를 기르고 산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분야에서 실무인재 7000명을 키운다. 내년에 AI 학과 신설에 30억원, 실무인재 양성에는 28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국내 석·박사급 인재를 해외 대학과 연구소, 기업 등에 파견해 2023년까지 글로벌 인재 2250명도 양성한다. 지원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 미래형 자동차, 드론, 에너지, 정밀의료 등이다. 내년 예산은 209억원이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면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신기술 기반의 창업이 활성화돼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서비스업 3개 분야 9개 직업에 대해 법령 개정 등 제도 지원을 위한 ‘신직업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유전체분석가, 의료기기과학전문가, 치매전문인력, 치유농업사 등 4개 직업에 대해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센터를 설치한다. 환경·여가 분야에선 냉매회수사, 실내공기질관리사, 동물간호복지사 등 3개 직업에 대해 국가 자격을 도입한다. 정보 수집·관리 분야에선 개인정보보호관리사, 공인탐정 등 2개 직업에 대해 세부적인 제도 운영 방안을 마련한다. 고용노동부는 “앞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신직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면서 “블록체인개발자나 스마트팜컨설턴트, 반려동물상담원 등 미래 유망 직업을 ‘한국직업사전’에 추가로 수록하는 작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전생에 부부였기 때문”…6살 쌍둥이 남매 결혼시킨 부모

    “전생에 부부였기 때문”…6살 쌍둥이 남매 결혼시킨 부모

    태국에서 한 부모가 6살 된 쌍둥이 남매를 결혼시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전날 태국 방콕 인근 도시 사뭇쁘라깐에서 6살 쌍둥이 남매의 호화로운 결혼식이 열렸다고 전했다.이들 쌍둥이를 위해 우리 돈으로 수백만 원을 쓴 부모는 남매가 전생에 연인이었다고 굳게 믿어 이런 의식을 진행했다. 31세 남성 아모르산 쑨쏜 말리랏과 30세 아내 파차라폰은 모두 불교 신자로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2012년 9월 쌍둥이 남매가 태어났을 때 이들을 결혼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지 불교신자들은 쌍둥이 남매는 전생에 부부였고 당시 쌓은 업(카르마)을 갚기 위해 함께 태어난다고 믿는다. 따라서 이들 남매를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결혼식을 치러주지 않으면 미래에 이들이 불행을 겪게 될 것이라고 이들 부모는 말한다. 이에 따라 전통 혼례식이 치러진 날에는 가족과 친척, 그리고 친구 등 하객 수십 명이 참석했다.이날 신랑이 된 소년은 거리 행진과 함께 9개의 문을 통과하는 의식을 치르고 나서야 신부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러고나서 소년은 소녀와 결혼식을 올리기 전 현찰과 금으로 20만 바트(약 690만 원)에 달하는 지참금을 내야했다.이후 두 아이는 팔짱을 끼고 포즈를 잡으며 결혼식 사진을 찍었다. 다만 이 결혼식은 관습에 따라 진행하는 것일 뿐 법적 효력은 없다. 따라서 이들 남매는 성인이 되고나서 각각 배우자를 만나 결혼할 수 있다. 남매의 어머니 파차라폰은 “결혼식 내내 아이들이 너무 귀여웠다. 남매는 평생 최고의 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간 자체가 프리미엄… 뉴욕감성 웨딩홀 ‘상록아트홀’

    공간 자체가 프리미엄… 뉴욕감성 웨딩홀 ‘상록아트홀’

    역삼동에 올해 새롭게 문을 연 상록아트홀은 세계적인 건축 설계회사인 뉴욕 ‘Mitchell giurgola architect’의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설계를 진행, 트렌디하면서도 과감하고 자유분방한 뉴욕 감성과 로맨틱한 디자인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예비 신랑신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웨딩앤아이엔씨 웨딩홀 담당인 이소윤 부장이 추천하는 웨딩홀이기도 한 상록아트홀은 뉴욕 디자이너들이 지닌 트렌디한 감각과 신랑신부를 돋보이기 만들어주는 아이디어가 가득한 공간이다. 이소윤 부장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T자 공간과 숨겨진 비밀의 정원 같은 테라스 가든 등 예식을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고급스러운 공간이 바로 상록아트홀만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이 부장의 단언처럼 상록아트홀의 메인 예식공간인 브랜드볼룸홀은 버진로드를 중신으로 반 층 위와 아래에 각각 하객석이 위치해 있어 신랑신부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준다. 또한 풍성한 플라워 데코와 크리스탈 샹들리에 및 캔들라이트는 한층 깊고 풍부한 분위기를 완성해 준다. 특히 그랜드볼룸홀의 버진로드는 총 45m로 일반적인 웨딩홀의 2~3배에 달하는 규모를 갖추고 있어 특별한 날의 특별한 주인공들을 더욱 오래도록 축복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다른 예식공간인 아트홀은 마치 야외에서 예식을 하는 듯 통유리 밖으로 펼쳐지는 테라스 가든의 사계절을 식장 안으로 끌어들인 이색적인 공간이다. 흩날리는 벚꽂과 한 여름의 녹음, 화려한 가을 단풍과 로맨틱한 설경까지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어 내추럴 웨딩을 선호하는 예비 신랑신부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소윤 부장은 “상록아트홀은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역삼역 사이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즉석조리가 가능한 오픈키친으로 구성된 고급스러운 연회장을 갖추고 있어 하객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은 웨딩홀 중 하나”라며 “전체적인 설계는 물론 가구, 조명, 패브릭 등 인테리어 하나하나에 프리미엄을 더한 공간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특별한 웨딩홀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차 남북정상회담 준비, 부산시민모임 27일 발족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부산시민 모임이 발족한다. 부산시는 27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대강당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정상회담 성사·환영 부산시민준비위원회’ 발족식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부산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4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고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민준비위원회는 오 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송기인 신부, 문정수 전 부산시장 등 14명이 명예준비위원장을 맡고, 이정이 6·15공동선언남측위원회 부산본부 대표 등 16명이 공동준비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이들은 향후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발표되면 ‘부산시민환영위원회’로 전환해 다양한 지역 환영 분위기 조성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오 시장은 “제4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등을 위해 시민 공감대 확산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남북교류 활성화 발판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박해수, 로맨틱 웨딩 화보 공개..예비신부 향한 ‘달달한 눈빛’

    박해수, 로맨틱 웨딩 화보 공개..예비신부 향한 ‘달달한 눈빛’

    배우 박해수의 웨딩 화보가 공개됐다. 박해수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동안 사랑을 키워 온 6살 연하 예비신부와 오는 2019년 1월 14일 결혼식을 올린다. 웨딩컨설팅 와이즈웨딩 웨딩플레너 박지연 실장은 “웨딩 화보는 두 사람의 연애 시절 모습을 연상시키듯 내츄럴하고 따뜻한 하우스웨딩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박해수는 연달아 진행된 영화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내색 없이 웨딩 촬영 내내 신부님을 다정하게 챙겨주는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단아한 미모의 신부님은 실크 소재의 베어백 스타일의 우아한 웨딩드레스와 따뜻한 촬영 분위기와 맞는 여성스럽고 청순한 스타일의 웨딩드레스로 스타일링하여 아름다운 라인감을 돋보이게 했다. 또한 신랑님은 블랙과 브라운 컬러가 믹스된 은은한 패턴의 감각적인 턱시도로 훤칠함을 빛냈다. 두 사람 모두 웨딩스타일링을 완벽히 소화해내 현장 스텝들을 감탄케 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1월 14일 서울 모처에서 양가 부모님들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사회는 오랜 친구 배우 이기섭이, 축가는 성경 모임을 함께하는 뮤지컬 배우들과 울랄라세션 박광선이 맡을 예정이며, 두 사람은 몰디브 클럽메드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한편, 박해수는 2007년 데뷔해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안나푸르나’, ‘유도소년’, ‘남자충동’ 등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지난해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현재는 차기작 영화 ‘사냥의 시간’, ‘양자물리학’ 등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비슈어스튜디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용균씨·고시원 참사·난민… 이웃 아픔 함께한 성탄절

    용균씨·고시원 참사·난민… 이웃 아픔 함께한 성탄절

    “김용균님의 죽음은 이익만을 극대화하는 악한 사회 구조 속에서 그 수단이 된 힘없는 비정규직들의 모습입니다.” 성탄절인 25일 오후 2시 한국 천주교 여성수도회 장상연합회 등 천주교계는 서울 광화문 남측광장에 마련된 태안화력 김용균씨 분향소에서 용균씨의 죽음을 위로하는 미사를 진행했다. 사제들은 이날 강론에서 “용균씨의 엄마가 만들어내는 고요하지만 거대한 움직임에 우리 또한 다시는 또 다른 김용균이 없도록 힘을 합해야 한다”면서 “사람의 존엄이 존중받고 인간의 가치가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4년이 넘도록 여전히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세월호 문제와 분단된 한국의 현실도 언급됐다. 자리에 모인 천주교 신자들과 시민 300여명은 우리 사회의 아픈 모습을 돌아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올해 각종 사건·사고 등으로 아픔을 겪은 이들을 위로하는 종교계의 예배·미사가 잇따랐다. 오후 3시 광화문 북측광장에서는 개신교계 단체와 시민 400여명이 모여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 예배’를 열었다. 이 예배에는 예멘, 시리아, 이집트 등 각국의 난민들이 참석해 성탄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콩고난민공연팀인 ‘스트렁아프리카’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 예배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거절당한 난민들을 환대하고 보듬었다. 예배에 참가한 시민들은 “한국사회 내부 모순을 난민들에게 투사하고 적대시하는 일이 없도록 기도한다”면서 “이들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생명, 평화, 사랑, 회복, 연대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관수동 옛 국일고시원 건물 앞에서는 대한성공회 나눔의집협의회 등의 주최로 시민 100여명이 모여 고시원 참사로 사망한 이들을 추모하는 예배를 진행했다. 여재훈 대한성공회 신부는 “가난한 사람들의 전용숙소로 자리잡은 고시원은 대도심에 값싼 인력을 제공하는 기숙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이 커다란 도시의 밑바닥이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는 안전한 세상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지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세종로 공원에서는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등이 2007년 정리해고 후 복직 투쟁 중인 콜트콜텍 해고노동자 농성장을 찾아 10년 넘게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며 마음을 다독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오늘의 눈] ‘409일’… 굴뚝 위 전달된 서글픈 성탄 선물/김지예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409일’… 굴뚝 위 전달된 서글픈 성탄 선물/김지예 사회부 기자

    25일 크리스마스 아침 슬픈 선물이 전달됐다. 공장 가동 중단과 정리해고에 반발해 75m 굴뚝 위에 올라간 파인텍의 두 해고 노동자가 409일째 고공 농성을 이어가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이었다. 두 노동자,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의 건강은 매우 좋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이들의 고공 농성은 겨울의 한복판으로 향하고 있다. 한 몸 편하게 눕힐 수 없는 좁디좁은 공간에 갇힌 채 두 번째 겨울을 난다는 것은 감옥살이보다 더한 고통이다. 농성장 주변에 흐르는 크리스마스 캐럴은 두 노동자에게 회한이 되고 있다. 홍 전 지회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초등학교 6학년인 둘째에게 전화가 왔다”면서 “함께 있었다면 작은 선물이라도 했을 텐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날 고공 농성장에는 찬송가와 노동가가 울려 퍼졌다.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성탄 트리에는 ‘빨리 지상에서 만나요’, ‘노동자가 희망이다’라는 응원 메시지가 달렸다. 나승구 신부와 이동환 목사가 의료진과 함께 굴뚝 위에 올라 2시간여 두 노동자를 위로하고 기도했다. 두 사람이 버티는 가장 큰 동력은 바로 시민들의 온정이다. 2016년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를 함께하며 알게 된 시민 4명은 지난 24일 ‘노동 악법 철폐하라’, ‘스타플렉스는 노사합의를 이행하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408일이 넘도록 굴뚝에 사람이 갇혀 있는데 힘 있는 사람들은 지금 뭘 하고 있느냐”면서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김용균씨도 그런 무관심 속에 사망한 것”이라고 울먹였다. 차광호 지회장도 농성을 응원하러 찾아오는 시민들의 이름을 일일이 노트에 적으며 역사를 쓰고 있다. 시민들이 “파인텍을 잊고 산 시간이 길어 미안하다”며 위로를 건네자, 농성자들은 “저희 때문에 많은 시민이 고생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했다. 이날 종교계 노동 관련 기구는 사 측인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와 처음 면담했다. 김 대표는 “상황이 어렵지만 해결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 노동자들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김 대표가 대화의 테이블에 나서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장 먼저 두 노동자를 75m 굴뚝 위에 409일이 넘도록 방치한 것부터 사과해야 한다. 특히 고공 농성이 일반적인 노사 문제를 뛰어넘어 시민사회의 연대 투쟁 문제로 커진 만큼 김 대표는 해고 노동자의 요구에 이어 시민사회의 요구에도 답해야 한다. 또 정부와 국회는 노동자의 죽음이 있어야만 움직이는 ‘만시지탄식’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jiye@seoul.co.kr
  • 익산시 홀로그램 기술개발 전진기로 육성

    전북 익산시가 ‘홀로그램 기술개발’ 전진기지로 육성된다. 전북도는 익산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홀로그램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해 기술종속을 탈피하고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에는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7대 핵심기술 개발과 5대 사업 실증을 연구한다. 7대 핵심기술 개발 ?콘텐츠 획득(3D 공간정보) ?생성·처리 ?재현(무안경 3D 입체) ?인터랙션(객체·공간 인식) ?프린팅 ?윈도우 광재현(전면 유리 원거리 HUD) ?구현(실시간 홀로그램) 등이다. 5대 실증화 사업은 7대 핵심기술 연구 결과의 실용화와 상업화다. 이 사업에는 스마트 케어(홀로그램 진단·분석), 팩토리(홀로그램 디자인·설계·불량검출), 헤리티지(문화재 복원·전시), 상용차(홀로그램 인포테인먼트), 스마트팜(홀로그램 에너지 관리)이 추진된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KT, SK 등 대기업도 기획에 참여해 사업 실행 가능성을 높인다. 이와함께 익산시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 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아이디어 발굴, 멘토링, 교육, 장비제공 등 기업 지원 활동을 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홀로그램 기술은 익산의 미래를 견인할 신성장 동력”이라며 “문화유산 복원, 자동차 산업 및 농업분야 스마트사업과 융합된 신사업 확장으로 지역 문화·경제 부흥과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태우 측 “공익 목적 내부고발… 특감반 한곳서 수사해야”

    법조계 ‘공무상 비밀 누설’ 의견 엇갈려 “비밀 누설 의한 국가 기능 보호 위한 것” “국민 알권리 해당 여부 첨예하게 판단” 청와대로부터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고발당한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검찰 수사관이 “공익 목적의 내부고발”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 수사관의 변호를 맡은 석동현 변호사는 24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대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수사관은 공익 목적의 내부고발 의지로 특감반 실태와 자신이 담당한 감찰 활동 정보를 공개한 것”이라며 “원대 복귀 및 대검 감찰 등 신분상 불이익을 받는 것은 여야 구분 없이 소신껏 감찰 활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수사관의 제보·공개한 내용이 비밀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비밀이라 해도 누설 행위인지는 ‘국민의 알권리’와 ‘내부고발자 보호’라는 측면이 충돌하는 미묘한 문제”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청와대 특감반 활동 과정에서 위법 요소나 관행적 병폐가 있는지 여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석 변호사는 여러 수사기관에 흩어진 사건을 병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청와대 고발 사건은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 김욱준)에, 자유한국당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을 고발한 사건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에 배당된 상태다. 석 변호사는 나아가 특임검사를 지명하거나 특별수사단을 꾸리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기 때문에 즉각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과 특감반실을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골프 접대 의혹 등 감찰이 진행 중인 개인 비위 의혹에 대해선 별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석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경찰청을 방문해 지인의 사건 진행 상황을 물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골프 회동도 첩보 수집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감찰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무관 자리에 지원한 정황에 대해선 “욕심을 낸 일탈 행위”라고 인정하면서도 “죄가 되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김 수사관의 폭로가 공무상 비밀 누설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선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실질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있어야 비밀로 인정된다. 앞서 사법농단 의혹 관련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에 대한 영장을 기각한 허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공무상 비밀 누설은 기밀 그 자체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비밀 누설에 의해 위협받는 국가 기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석 변호사는 “명예훼손과 마찬가지로 알권리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첨예하게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까진 예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75m 굴뚝 위 409일 ‘슬픈 신기록’

    75m 굴뚝 위 409일 ‘슬픈 신기록’

    “극한의 투쟁뿐이라는 노동 현실 참담” 단식 동참 줄이어… 시민들 격려가 큰 힘‘고공 농성 세계신기록.’ 파인텍 해고 노동자 홍기탁(45) 전 노조 지회장과 박준호(45) 사무장이 75m 높이 굴뚝에서 버틴 지 25일로 409일째가 된다. 크리스마스에 세계 최장기 고공 농성이라는 슬픈 신기록을 쓴 것이다. 홍 전 지회장은 24일 통화에서 “408일을 넘기지 않길 바랐다”면서 “이 슬픈 기록은 우리나라의 노동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기록인 408일은 동료인 차광호 현 지회장이 가지고 있었다. 차 지회장은 파인텍의 모기업인 스타플렉스의 정리해고 및 공장 가동 중단에 반발해 2014년 5월 27일부터 2015년 7월 8일까지 경북 구미의 스타케미컬(현 스타플렉스) 공장 굴뚝 위에서 고공 농성을 벌였다. 그의 농성 이후 노동자들은 공장 정상화 및 단체협약 체결을 약속받았다. 그러나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이 지난해 11월12일 스타플렉스 본사가 보이는 서울 목동의 열병합발전소 굴뚝에 다시 올랐다. 굴뚝 위 두 노동자는 요즘 폭 80㎝, 길이 5m 남짓한 천막에서 핫팩에 의지해 잠을 자고 물티슈로 세수를 한다. 408일에 또 다른 408일의 고통이 덧대어졌지만 고용 승계와 단협 이행 요구는 찬 공기 속에 흩어질 뿐 아무런 메아리도 얻지 못하고 있다. 홍 전 지회장은 “김세권 스타플렉스 회장은 해외 출장을 빌미로 사실상 도피한 채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이런 극한투쟁뿐이라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그는 토로했다. 굴뚝 아래에서 두 사람을 지켜 온 차 지회장은 지난 10일부터 무기한 ‘끝장 단식’에 돌입했다. 차 지회장은 “408일 이상을 버텨내는 두 동지의 고통이 얼마나 클지 걱정”이라면서 “이들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한 여당 정치인 4명이 농성장을 방문했지만, 홍 전 지회장은 “국회가 탄력근무제 연장 등 노동 악법을 통과시키려고 하는 상황에서, 파인텍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한다는 말에 진정성을 느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굴뚝 노동자들에겐 시민의 격려가 가장 큰 힘이다. 매일 10여명씩 찾아와 하루 단식에 참여하고 있다.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 송경동 시인, 나승구 신부, 박승렬 NCCK인권센터 목사 등 4명은 끝장 단식에 동참했다. 24일 저녁에는 집회를 열고 목동 스타플렉스 서울사무소 앞에서 굴뚝 농성자들이 있는 열병합발전소까지 약 2㎞를 촛불을 들고 행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오늘 들려올 ‘고요한 밤 거룩한 밤’ 200회 생일이란 건 알고 듣자

    오늘 들려올 ‘고요한 밤 거룩한 밤’ 200회 생일이란 건 알고 듣자

    경기가 좋지 않다지만 그래도 성탄 전야다. 교회나 성당, 거리에서 많이 불리고 들려올 캐럴 가운데 가장 귀에 익은 멜로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처음 불린 것이 꼭 200년 전 오늘 밤이었다. 이 노래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인구 3000명의 작은 마을 오베른도르프(Oberndorf)의 성 니클라우스 성당에서 처음으로 울려 퍼졌다. 지금 이 성당은 ‘고요한 밤 성당(Silent Night Chapel)’으로 불린다. 1818년 성탄절을 앞두고 급하게 작곡됐다. 오르간 연주자 겸 지휘자인 프란츠 자버 그루버와 성가대원들이 2주 전부터 성탄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오르간이 고장 났다. 생쥐가 갉아 먹어 그랬다는 얘기가 돌았다. 수리할 시간도 부족하고 새로 살 수도 없어 이 성당의 요세프 모어 신부는 오르간 반주 없이 부를 수 있는 캐럴을 직접 만들기로 결정했다. 단순하고 쉬운 멜로디라면 기타 반주만으로도 충분하고, 성가대원들도 짧은 시간에 익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모어 신부는 가난한 어머니가 매서운 겨울 바람에 아기를 포근히 감싸 안는 풍경을 떠올리며 노랫말을 적었다. 이렇게 완성된 가사에 그루버가 멜로디를 붙여 노래가 만들어졌다.그러나 음악역사학자들은 생쥐나 고장 난 오르간 얘기는 전설에 불과하고, 작사자와 작곡자가 처음부터 대중적이고 값싼 악기였던 기타로 연주할 수 있는 노래로 만들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무튼 이 노래는 성탄을 축하하는 노래로 급속하게 퍼져 나갔다. 기타로 연주할 수 있게 작곡돼 어느 가정에서나 손쉽게 부를 수 있었던 것이 큰 인기를 끌었던 비결로 꼽힌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을 거쳐 전 유럽으로 퍼져나갔다. 그런데 절대 간과할 수 없는 계기 하나가 있었다. 바로 1차 세계대전이다. 미국 드라마 ‘밴드 오브 브러더스’의 6회에도독일군 병사가 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성탄 전야에 벨기에 이프르(Ypres)에서 영국군과 독일군이 대치했을 때 독일 병사가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부르자 영국 병사들이 환호하고 독일군 장교와 영국군 하사가 악수하며 전쟁을 잠시 멈추기로 했는데 이를 ‘크리스마스 정전’이라 한다. 국내에서 캐럴음반을 처음 낸 이는 윤심덕이다. 1926년 10월 2곡을 취입했다. 1934년 12월 가수 ‘요한’을 거쳐 1935년 8월엔 가곡 ‘고향생각’, ‘희망의 나라로’ 작곡가 현제명이 부른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음반(콜롬비아레코드)이 나왔다. 1941년엔 클래식음악가 현제명, 김현준, 김자경, 김수정이 혼성4중창으로 부른 ‘첫 번 크리쓰마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이 빅터레코드에서 나왔다. 캐럴이 본격 보급된 것은 아무래도 미군정 이후 1950년대로 보인다. 사진·영상= 잘츠부르크 관광청 / BBC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리스트’ 연우진, 안방극장 울린 처절한 오열 연기

    ‘프리스트’ 연우진, 안방극장 울린 처절한 오열 연기

    ‘프리스트’ 연우진의 처절한 오열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프리스트(극본 문만세 연출 김종현)’ 9회에서는 오수민(연우진 분)이 구마사제로서의 길을 걷게 된 이유와 더불어 함은호(정유미 분)와의 과거 인연이 밝혀졌다. 이런 가운데 연우진은 여러 감정이 뒤섞인 눈물을 쏟아내며 시간을 순삭시키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8년 전, 의대를 다니던 수민은 의료봉사를 통해 은호와 처음 만났다. 이후 두 사람은 베네수엘라 NGO에 함께 가게 되는 등 결혼까지 약속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여기서 연우진의 풋풋한 매력과 달달한 눈빛, 설렘을 유발하는 멜로적 장기가 발휘돼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수민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버지 같은 존재인 문신부(박용우 분)에게 은호를 소개해주기로 한 날, 나전향상에 봉인되어 있던 악령이 풀려나 은호에게 빙의된 것이다. 급기야 “네가 사랑하는 사람은 왜 이렇게 되는 걸까”라는 말로 수민을 자극한 악령. 수민은 엄마에 이어 또다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낼 수 없었기에, 은호에 대한 모든 기억을 지우고 사제가 되기로 결심했다. 연우진은 불안하고 괴로운 마음에 온몸으로 울부짖거나, 이 악물고 눈물을 참아보다가도, 악령을 향한 분노의 절규를 폭발시키며 처절한 오열 연기를 펼쳐냈다. 또한 사제가 되어 악령의 씨를 말려버리겠다는 간절하면서도 강한 의지로 통곡을 하는가 하면, 구마의식을 무사히 견뎌낸 은호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애틋함과 미안함이 담긴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방송이 끝난 직후부터 지금까지 연우진의 깊은 열연으로 인해 수민의 기구한 서사가 더욱 극적으로 드러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OCN ‘프리스트’는 23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아영 결혼, 러블리 웨딩드레스 자태 ‘12월의 빛나는 신부’

    신아영 결혼, 러블리 웨딩드레스 자태 ‘12월의 빛나는 신부’

    신아영 결혼식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23일 MBC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 김선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2월의 신부 신아영. 아영이의 매력이 온전히 드러났던 결혼식. 오랜만에 다같이 얼굴 보고 좋구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아름다운 웨딩드레스 자태를 뽐내는 신아영의 모습이 담겼다. 드레스를 입고 하객을 맞이하는 신아영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한편, 22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아영의 남편은 신아영과 하버드 대학 동문으로, 미국 금융업에 종사하는 두 살 연하 비연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영은 지난 2013년 SBS ESPN 아나운서로 입사해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2015년 프리 선언을 한 이후에는 방송인으로 활약 중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X박신혜 서울서 재회 “너무 믿지 말랬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X박신혜 서울서 재회 “너무 믿지 말랬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과 박신혜가 서울에서 다시 만났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7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7.4%, 최고 8.6%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tvN 타깃 남녀 2049 시청률은 평균 4.9%, 최고 6.2%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유진우(현빈)와 정희주(박신혜)가 그라나다 기차역에서 갑작스럽게 이별한 지 1년, 많은 것이 변했다. 대표인 진우가 자리를 비운 제이원홀딩스는 그라나다가 아닌 서울을 무대로 AR 게임을 개발 중이었고, 스페인에서의 오랜 생활을 정리한 희주는 가족들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미국에서 요양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진우는 차형석(박훈)의 1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성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충 걸친 슈트에 풀어진 셔츠와 넥타이 차림으로 지팡이에 몸을 의지해 다리를 절며 등장한 진우. 흘끔거리는 사람들의 시선에 무감한 듯 자리에 앉은 그의 곁에 다가온 건 형석의 아버지 차병준(김의성) 교수였다. 아무런 언질도 없이 한국으로 돌아온 진우가 당황스럽고, 동시에 그의 상태가 의심스럽기도 한 차교수는 “요즘도 환각을 보냐”고 물었다. 놀랍게도 진우의 입에서는 “아니요”라는 단호한 대답이 나왔다. “계속 보이면 사람이 살 수가 없죠”라며 시니컬한 미소를 띤 진우는 정말 더 는 형석이 보이지 않는 것일까. 의문은 곧 해소됐다. 추도 미사는 계속되고, 조용히 일어나 성당을 나서려던 진우가 물끄러미 형석의 사진을 보던 중, “그 부활도 함께 누리게 하소서”라는 신부님의 말 끝에, 익숙한 천둥소리와 빗소리, 기타 선율이 들려온 것. 진우의 눈앞에는 <적이 나타났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피투성이의 형석이 나타났다. 검을 치켜들고 성당을 가로질러 오는 형석을 미동도 없이 보고 섰던 진우의 손에 권총 한 자루가 모습을 드러내고, “탕”하는 총소리와 동시에 형석이 쓰러졌다. 진우는 여전히 ‘자동 로그인’과 형석에게 시달리고 있었다. 3개월 전 비밀리에 한국에 들어왔다는 진우는 게임에만 열중했다. 이제는 뛸 수 없고, 검 하나로는 버틸 수도 없는 그가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형석을 상대하기 위해선 레벨을 높여야만 살 수 있는 권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버티고 버텨 1년을 보낸 진우가 깨달은 건 “미친 사람한테도 논리가 있고, 미친 세상에도 법칙이 있다”는 것. “나는 미쳤고 형석이는 망상일 뿐인데, 망상과 싸우는데도 게임 룰에 따라서 레벨 업이 되었더라”는 진우의 말은 기묘한 게임의 법칙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또한, 진우의 비서인 정훈(민진웅)도 게임을 시작했고, 진우와 동맹을 맺자 형석을 보게 되었음이 알려져 시청자들을 경악시켰다. 도대체 서울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한편, 한국으로 돌아온 희주의 삶은 평안했지만 언제나 마음 한구석이 불편했다. 아직 세주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과 진우에 대한 이상한 소문들 때문이었다. 그러던 어느 늦은 밤, 예고도 없이 진우가 찾아왔다. 반가움도 잠시뿐, “식구들은 잘 지내죠?”라며 세주의 안부를 물어보는 진우에게 희주는 “왜 시치미를 떼세요?”라고 반문했다. 얼마 전 그라나다의 친구랑 통화를 하면서 그가 100억이나 주고 산 ‘보니따 호스텔’이 그냥 버려져있다는 걸 알게 됐고, 이후 여행 중이라면서 세주로부터 날아든 메일들이 이상하다는 걸 깨달은 것. 매일 게임만 연구하던 세주와 뉴스에서 곧 게임이 출시한다며 광고하는 진우의 회사를 연관 지은 희주. “세주 메일, 대표님이 쓰신 거 맞죠?”라는 희주의 확신 어린 질문에 진우는 “내가 쓴 건 아니고, 정훈이를 시켰죠”라고 답했다. “희주씨가 걱정할까봐” 그랬다는 진우는 세주의 행방에 대해 “1년 동안 찾았는데 아직도 못 찾았지만, 죽지 않았다고 믿는다”고 했다. 하지만, 진우를 인생의 은인이라고 생각하며 감사했고, 믿었고, 걱정했기에 그가 떠나버린 후에도 1년 내내 계속 생각했던 희주가 느낀 배신감은 컸을 터. 진우를 향해 “어떻게 이러실 수가 있어요?”라고 소리쳤지만, 그가 돌려준 대답은 “나를 너무 믿지 말라고 했었죠. 나 별로 좋은 사람 아니라고. 나중에 후회할 거라고 얘기했었는데”라는 것이었다. 한편,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23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