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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3분기 실적 선방했지만…‘해킹 후폭풍’은 4분기에 반영

    KT, 3분기 실적 선방했지만…‘해킹 후폭풍’은 4분기에 반영

    KT 3분기 실적발표 KT가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내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다만 최근 불거진 해킹 사태 관련 비용은 4분기 실적이 반영될 예정이다. 7일 KT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7조 1267억원으로 7.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453억원으로 16.2% 증가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클라우드·데이터센터(DC)·부동산 등 주요 그룹사 중심의 성장과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분양이익이 반영된 영향이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4.7% 증가했고, 5G 가입자는 전체의 80.7%를 차지했다. 다만 이번 실적에는 해킹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이 포함되지 않았다. KT는 4분기부터 고객 유심(USIM) 무상 교체 비용과 정부 과징금 등이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KT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를 진행 중이며, 정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민관 합동 조사단은 지난 6일 중간 조사 결과를 통해 KT가 지난해 ‘BPF도어(BPFDoor)’라는 악성코드에 서버 43대가 감염된 사실을 자체 파악하고도 신고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조사 결과 펨토셀(초소형 기지국) 관리 부실로 불법 펨토셀을 통한 결제 인증정보 탈취가 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단은 “KT의 은폐 정황을 엄중히 보고 있다”며 추가 조사를 예고했다. KT는 해킹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네트워크 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있다. 초소형 기지국 신규 개통을 제한하고 불법 기기 접속을 차단하기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결제 유형별 이상 거래를 탐지하는 시스템(FDS)도 강화해 피해 확산을 막고 있다. 한편 KT는 3분기부터 AI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7월에는 독자 모델 ‘믿:음 K 2.0’을 공개했고, 9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한 ‘SOTA K’와 메타 오픈소스를 활용한 ‘Llama K’를 연이어 선보였다. 또 AI·클라우드 기반의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KT 이노베이션 허브’를 개소했다. 김영섭 대표의 사퇴 이후 CEO 교체 절차도 진행 중이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을 시작으로 연내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장민 KT CFO(전무)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정보보호 체계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통신 본업과 AX(인공지능 전환) 사업의 성장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KT, 서버 해킹 알고도 1년 6개월 신고 안 했다

    KT가 ‘BPF도어’(BPFDoor)라는 악성코드에 서버가 감염된 사실을 지난해 3월부터 파악하고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채 1년 6개월가량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BPF도어는 올해 초 SK텔레콤 해킹 사태 때도 피해를 준 은닉성이 강한 악성코드다. KT 해킹 사고를 조사 중인 민관 합동 조사단은 6일 중간 조사결과 브리핑에서 “서버 포렌식 분석 결과 KT는 지난해 3~7월 BPF도어, 웹셸 등 악성코드에 감염된 서버 43대를 발견하고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 9월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킹 사실을 신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해킹 은폐 사실이 고객 위약금 면제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해 발표하기로 했다. 다만 SKT처럼 가입자 정보가 저장된 HSS 서버의 피해 여부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최우혁 조사단장은 “휴대전화 불법 복제에 필요한 유심키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KT는 “조사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서버 침해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던 것과 지연 신고한 데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 정부는 AI에 올인… 공직사회 AI 활용은 ‘외화내빈’

    정부는 AI에 올인… 공직사회 AI 활용은 ‘외화내빈’

    조직 개편·정책 방향 AI 중심 재편총괄 부총리·인공지능정부실 신설 복지부·노동부·국세청 등 적극 행보현장 실무 보는 공무원 반응은 싸늘“인프라 부족하고 아직 불확실성 커”“민간 자원 활용은 보안 문제 걸림돌” 첨단 산업계와 과학기술계, 주식시장에서 일렁이던 ‘인공지능(AI)의 파도’가 관가를 덮쳤다. 이재명 대통령이 AI를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으면서 모든 부처가 앞다퉈 ‘AI 정책’을 들고나왔다. AI가 정책에 녹아들면 정책 수요자인 국민의 삶도 혁신적으로 바뀔 거란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아직 AI가 ‘뜬구름’ 같다며 ‘AI 정책 거품론’을 제기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6일 관가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가 내놓은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2026년 예산안’, ‘123대 국정과제’의 주인공은 모두 ‘AI’였다. ‘AI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내년도 AI 예산을 올해보다 3배 이상 많은 10조 1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AI 모델 구현에 꼭 필요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부가 AI에 ‘올인’(All In·다 걸기)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조직 개편과 정책 방향도 AI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대통령실에 AI미래기획수석이 신설됐고, AI 정책을 총괄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부총리’로 격상됐다. 행정안전부는 ‘AI 정부’ 구현을 목표로 부 내에 인공지능정부실을 신설한다. ‘AI 전도사’로 불리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AI 대전환’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그렸다. 기재부는 “AI 전사를 육성하겠다”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 대학원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AI를 복지 서비스에 본격 도입하는 ‘AI 복지·돌봄’ 전략을 추진하며, 의료 데이터 기반 AI 플랫폼 구축도 논의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맞춤형 구인·구직 AI 서비스 도입을, 성평등가족부는 행안부가 개발한 AI 기반 딥페이크 성범죄물 탐지·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아동·청소년 온라인 성 착취 대응에 나선다. 국가데이터처는 AI 통계 분석 모델 도입을, 국세청은 2027년까지 AI 세금 상담·탈세 적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AI를 대하는 공무원의 반응은 다소 냉담한 편이다. 특히 정부조직 개편에서 사회부총리가 폐지되는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사회부처에서 불만이 쏟아진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AI를 대통령 의중에 맞춰 ‘깔때기처럼’ 모든 정책에 억지로 끼워 넣는 것 같아 우려가 크다”면서 “일자리를 잠식하는 AI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과장은 “공공분야 AI 대전환을 이루려면 인프라가 먼저 갖춰져야 하는데, 민간 자원을 쓰지 않고 정부 단독으로 추진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의 AI 활용은 여전히 ‘주먹구구식’이다. ‘AI의 성찬’이 펼쳐지고 있지만 현주소는 ‘외화내빈’(外華內貧)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챗GPT·제미나이·퍼플렉시티 등 생성형 AI는 보안 문제로 공무에 적극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보도자료 제목 찾기, 문서 정리, 영어 보고서 번역 등에 참고용으로만 사용되는 수준이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공무원은 논문이 아니라 정책을 만든다. 작은 오류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공공용 AI가 구축되기 전에는 민간 AI를 활용하는 데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 KT, 서버 해킹 알고도 1년 6개월 은폐…SKT 사태 때와 같은 악성코드

    KT, 서버 해킹 알고도 1년 6개월 은폐…SKT 사태 때와 같은 악성코드

    KT가 ‘BPF도어’(BPFDoor)라는 악성코드에 서버가 감염된 사실을 지난해 3월부터 파악하고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채 1년 6개월가량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BPF도어는 올해 초 SK텔레콤 해킹 사태 때도 피해를 준 은닉성이 강한 악성코드다. KT 해킹 사고를 조사 중인 민관 합동 조사단은 6일 중간 조사결과 브리핑에서 “서버 포렌식 분석 결과 KT는 지난해 3~7월 BPF도어, 웹셸 등 악성코드에 감염된 서버 43대를 발견하고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 9월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킹 사실을 신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해킹 은폐 사실이 고객 위약금 면제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해 발표하기로 했다. 다만 SKT처럼 가입자 정보가 저장된 HSS 서버의 피해 여부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최우혁 조사단장은 “휴대전화 불법 복제에 필요한 유심키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KT 유심 교체 과정에서 수급 대란이 일어나 가입자에게 피해가 발생하면 SKT처럼 영업 중단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KT는 “조사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서버 침해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던 것과 지연 신고한 데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 동대문구, 청량리시장 주차장 ‘무인정산 시스템’ 확대

    서울 동대문구는 청량리 전통시장 주차장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무인 주차요금 정산시스템 구축 및 운영’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기존에는 청량리시장 제3공영주차장에만 무인 정산 시스템이 도입돼 있었으나, 이번에 제1·2공영주차장에도 추가 설치된다. 새 시스템은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경차, 저공해자동차의 경우 행정안전부 등록정보를 연계해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요금 감면이 적용된다. 이외에도 보훈대상자,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 참전유공자 등 동대문구 조례상 감면대상자는 무인정산기의 호출 버튼을 눌러 고객센터 직원의 안내를 받아 감면을 적용받을 수 있다. 아울러 동대문구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8억 원을 확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스마트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2026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며, 시범 운영 후 구민 의견을 수렴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무인 주차요금 정산시스템 확대를 통해 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주차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주차장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쟁 사망 보상금”…러시아, 신종 ‘결혼 사기’ 극성

    “전쟁 사망 보상금”…러시아, 신종 ‘결혼 사기’ 극성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는 미혼 남성과 위장 결혼을 하고 참전 보상이나 사망 시 유족 위로금 등을 챙기는 신종 ‘결혼 사기꾼’ 여성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시아 법원은 군인들을 속여 결혼하고 사망보상금을 노린 사례 몇 건을 확인했으며, 사기 금액은 18만 달러(약 2억 5000만원)가 넘는다고 했다. WSJ은 군인이나 친척이 참호에서 번 돈을 위장 결혼으로 빼앗겼다는 주장이 제기되거나 결론이 난 러시아 법원 사건 6건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구체적 사례로 2023년 10월 세르게이 칸도즈코는 입대 다음 날 결혼식을 올렸다. 40대였던 그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신부 엘레나 소콜로바나 결혼에 대해 언급한 적 없었다. 결혼식은 사진 촬영이나 반지 교환도 없이 20분 만에 끝났다. 하객은 단 한 명뿐이었다. 법원 판결에 따르면 칸도즈코의 새 아내는 결혼식을 하고 그가 입대한 뒤 전남편과 그의 자녀들과 계속 살았다. 이후 칸도즈코가 전장에서 입은 부상으로 사망하자 아내는 유족에게 지급되는 약 20만 달러(약 2억 9000만원)를 수령했다. 이는 러시아 직장인 평균 연봉의 거의 20배라고 WSJ은 전했다. 올해 초 러시아 민사법원 판사는 소콜로바가 상속 재산을 받기 위해 칸도즈코를 속여 결혼하게 했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결혼을 무효화했고 소콜로바는 3000루블(약 5만 3000원)의 벌금을 물었다. 참전 군인들을 표적으로 한 사기 행위가 만연해지고 있다. WSJ은 이런 여성들을 일컬어 ‘검은 과부’(블랙 위도우)라고 불린다고 전했다. 사기 결혼이 나타나는 것은 러시아가 전쟁에 참가하도록 거액의 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입대 시 높은 급여와 보너스를 지급하며, 최전선에서 전사한 군인들의 유족에게는 거액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사망한 군인 가족에게 지급되는 보상금은 계급과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1450만 루블(약 2억 56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단국대 연구팀, 마그네슘 복합소재 ‘강도·연성 동시 향상’ 기술 개발

    단국대 연구팀, 마그네슘 복합소재 ‘강도·연성 동시 향상’ 기술 개발

    금속용탕 탈성분 기술 응용 항공 등 첨단산업 부품 경량화 기여 단국대학교는 신소재공학과 주수현 교수 연구팀이 항공·자동차·전자기기 등 첨단산업 부품 경량화에 사용하는 마그네슘 복합소재 강도와 연성을 동시에 향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마그네슘 복합소재는 세라믹이나 탄소섬유를 보강재로 사용해 강도는 높지만, 충격에 취약하고 연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금속 내 일부 성분만 제거하는 ‘금속용탕 탈성분(Liquid Metal Dealloying)’ 기술을 응용해 마그네슘 복합 소재 한계를 극복하고 강도와 연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철(Fe), 크롬(Cr), 니켈(Ni)으로 구성된 합금을 액체 상태 마그네슘(Mg) 용탕에 넣어 니켈을 추출하는 방법이 사용됐다. 이 과정에서 철과 크롬이 그물처럼 연결된 뼈대를 만들었고, 그 사이를 마그네슘이 채우면서 3차원 구조를 형성했다. 연구팀은 이 3차원 구조에 이트륨(Y)이나 알루미늄(Al)을 첨가해 금속 내부를 더 복잡하고 단단한 3차원 구조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Al을 첨가한 복합소재는 강도를 약 36% 향상했고, 연성은 기존과 비슷한 15% 수준을 유지하는 우수한 기계적 특성을 보였다. 주수현 교수는 “금속용탕 탈성분 기술은 미세 나노 수준에서 금속 간 구조를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이라며 “이번 연구로 경량 고강도 구조재 분야의 새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컴포지트 앤 하이브리드 머티리얼스(Advanced Composites and Hybrid Materials, JCR 상위 5% 및 Impact Factor 21.8)에 실렸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은 한국연구재단(NRF)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과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 우수신진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 에너지 수도·인공지능 수도로… K미래 대도약의 수도 전남

    에너지 수도·인공지능 수도로… K미래 대도약의 수도 전남

    전남도가 에너지와 인공지능(AI) 수도로의 대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최근 오픈AI와 SK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유치에 이어 삼성SDS의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가 유력해지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 유치와 분산에너지 특화단지 지정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AI데이터센터SK그룹과 생성형 AI 챗GPT 개발업체인 오픈AI가 전남에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오픈AI와 SK그룹이 전남에 짓기로 한 전용 데이터센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개 수준의 대규모 클러스터다. 이번 유치로 AI 데이터센터와 연계된 반도체 등 첨단기업이 들어설 것으로 보여 전남에 최대 50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도는 5일 전망했다.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는 초기 20㎿ 기준으로 연관기업 유치 등에 따라 일자리 1500개와 5000억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되고 앞으로 200㎿까지 사업이 확장될 수 있어 막대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해남 솔라시도는 현재 98㎿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춘 데다 인근에 5.4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수인 풍부한 냉각수와 넓은 부지는 물론 저렴한 토지 비용으로 데이터센터와 연관 산업의 최적지로 꼽힌다. AI컴퓨팅센터전남은 또 AI 연구개발 등 인프라를 촉진할 2조 5000억원 규모의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도 유력한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의 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해남 솔라시도를 후보지로 선정한 삼성SDS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냉각수, 넓은 부지와 저렴한 땅값 등이 전남 선정의 요인으로 꼽힌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국가 기관과 기업이 AI 모델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수시설이다. 2028년까지 첨단 GPU 1만 5000장, 2030년까지 총 5만장 규모의 AI 인프라를 완성하는 초거대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민간기업에 최대 25뉴 투자 세액공제와 신속한 전력계통 영향평가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달 말까지 적격 여부 심사를 거쳐 올해 말 금융 심사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3월까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2028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RE100산업단지전남도는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전력 다소비 기업 유치를 위한 또 다른 도약도 준비하고 있다. 서남권 지역이 RE100 산단 후보지로 주목받는 가운데 전남도는 재생에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사업 계획서를 작성해 산업통상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광주·전남 타운홀 미팅에서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서남해안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대규모 산업단지 유치를 언급한 뒤 정부가 RE100 산단 조성 로드맵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올해 RE100 산단 조성 및 관련 특별법 제정안을 마련하고 제도적 인센티브 방안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특별법에는 규제 제로와 파격적인 교육·정주 여건의 지원 방안, 전기요금 할인 등의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전남도는 내년 공모 준비를 위한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도는 서남권 지역에 벨트형 RE100 산단을 조성하고 해남·영암 등 RE100 산단 인근에 5.4GW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를 구축해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을 마련했다. 지난 9월에는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과 관련해 인근 40개 마을 주민의 수용성 확보를 위한 민관협의회도 발족했다. 분산에너지특화단지이날 전남 전역에 해당하는 1만 2천여㎢가 정부의 ‘분산에너지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분산에너지 특화단지는 지역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해당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구조를 제도화하는 것으로, 수도권 집중형 전력 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다. 해남·영암 지역에는 이미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대규모 발전단지가 집적돼 있고, 인근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산업이 예정돼 있어 지역에서 만든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분산형 전력 체계를 구축하기에 최적지로 평가된다. 전남도는 분산특구 지정에 따라 지역에서 발생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지역 기업과 공공시설에 직접 공급하는 ‘지역에너지 순환 모델’을 실현해 전력망 안정성과 함께 전력비 절감 효과를 이끌 계획이다. 여기에 RE100 산단과 에너지 미래도시 사업이 결합되면 서남권은 국가 차원의 ‘에너지 분권 시범지구’로 성장할 전망이다. 재생에너지인프라전남의 초대형 AI 산업을 뒷받침할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달 LS머트리얼즈·LS마린솔루션과 해남에 해상풍력 설치항만 조성과 케이블 설치선 건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설치항만은 해상풍력 기자재의 조립·보관 선적 기능을 갖추고 기자재 기업의 유입을 견인해 해상풍력 전진기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 해역에서는 이미 집적화단지로 지정된 3.2GW를 포함해 2035년까지 총 8.2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개발될 예정이며 진도 해역에는 3.6GW 규모의 집적화단지 추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2035년까지 영암·해남 간척지 등에 5.4G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전남은 2035년까지 해상풍력 30GW 등 총 56.6GW의 재생에너지 시설을 조성해 전력 다소비 산업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재생에너지 생산 및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RE100 대응형 산업의 선도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 AX 큰 관심… 1시간 전부터 북적, 휴머노이드 로봇엔 긴 줄[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AX 큰 관심… 1시간 전부터 북적, 휴머노이드 로봇엔 긴 줄[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배경훈 부총리 “한국, AX에 적합”오세훈 시장 “AI, 도시의 구조 바꿔”위성곤 위원장 ‘재생 에너지’ 강조임문영·서정진·김홍국 등 자리 빛내정·재계·금융권 인사들 대거 참석‘AI 판소리 배우기 앱’ 시연 콘서트 5일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공식 개막식이 열린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과 영빈관은 시작 1시간여 전부터 참석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메인 포럼 ‘새로운 미래, AX 대한민국’에는 마련된 좌석 외에도 행사장 양옆과 뒤쪽에 사람들이 빼곡히 서 있었다. 영빈관에서 열린 행사까지 자리를 메운 참가자들은 인공지능(AI)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 줬다. 이날 포럼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등 정·재계·금융권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배 부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엔비디아가 최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한국에 공급하기로 했다”며 “이는 우리가 반도체부터 자동차, AI까지 종합적 제조 역량을 갖춰 AI 전환(AX)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기에 서울신문이 서울미래컨퍼런스를 통해 AI에 더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 속에 있었던 생성형 AI가 지금은 행정·산업·교육·복지 등 도시의 작동 원리를 완전히 바꾸고 있다”면서 “오늘 포럼이 AI가 만들어 갈 우리 사회 전환의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해상풍력과 에너지 주권: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전략’을 주제로 열린 미래 에너지 혁신 포럼에는 국내외 에너지 개발사, 시민사회단체, 에너지 전공 대학원생 등이 대거 찾았다. 포럼 공동 주최자이자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의 위성곤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국가 차원의 안정적인 투자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소속 김원이 의원은 “반도체와 AI 등 미래 첨단 산업으로의 대전환과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을 어떻게 동시에 달성할 것인지가 우리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김정호(민주당) 의원도 “그동안 태양광, 해상풍력 발전 사업은 민간 위주로 추진돼 지체됐다”며 “이제 정부도 재생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이날 포럼 행사장에서는 ‘파이온’이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기를 독차지했다. 로봇을 만나기 위해 줄을 지어 기다린 포럼 참석자들은 파이온과 악수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파이온이 지시에 맞춰 사람처럼 참석자들 사이를 빠르게 뛰어가자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파이온 제조사 서큘러스의 박종건 대표는 “머지않은 시기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상에서도 인간을 도울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 의수 제작업체인 ‘만드로’의 휴머노이드 로봇 ‘미키’도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상호 만드로 대표가 컨트롤러를 착용하고 팔과 손가락을 움직이자, 미키가 동작을 그대로 따라 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이날 포럼에서는 AI 판소리 배우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시연한 판’ 소리 콘서트 ‘오래된 미래: 국악, AI와 만나다’도 열렸다. 이 앱은 AI가 전통 음악을 분석하고 데이터로 축적해 누구나 손쉽게 판소리를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왕기철 명창은 “판소리는 악보 없이 구두로 전승됐는데 기록을 남긴다는 점도 기대되고, 1대1 도제식 교육으로 지역·시간 등에 따른 환경적 제약도 극복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 “AI 대전환 시대에도 기회는 인류가 만든다”

    “AI 대전환 시대에도 기회는 인류가 만든다”

    샤잠 창업자 무케르지 “더 많이 적응하게 이끌어야”배경훈 부총리 등 정치·경제·학계 2000여명 성황 “미래에 무엇이 기다리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아는 것은 우리가 어디로 가려고 하는가입니다. 우리가 모두 이 일에 참여하고 있고, 누구도 답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정부는 환경을 조성하고, 신뢰를 만들고, 법을 제정하고, 모두를 포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SFC)가 ‘새로운 미래, AX 대한민국’을 주제로 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첫 번째 기조연설로 컨퍼런스의 막을 연 ‘샤잠’(음원 인식 앱)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문 기술 투자자인 디라지 무케르지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리더십’을 화두로 던졌다. 그는 “우리는 이미 기계와 함께 일하고 있으며, 더 많이 적응할수록 더 많이 포용할 수 있다”며 “기술을 활용하는 데 있어 동등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AI 시대에 기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을 비롯한 로봇세션, 특별세션, 서울인사이트 등으로 구성된 메인 컨퍼런스에서는 AI를 통한 대전환이라는 변곡점에서 AI가 기후위기, 빈곤, 차별 등 전 세계가 안고 있는 공공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포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한 다양한 견해와 토론이 이어졌다. ‘AI의 두 얼굴과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최양희(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한림대 총장은 AI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전략과 AI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민간 주도의 솔루션이 각각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 총장은 ‘모두를 위한 AI’를 실현하기 위해 접근하기 좋은 분야로 ▲교육 ▲의료 ▲법 등 세 분야를 꼽았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AI를 중심으로 재설계한 대학이나 중고등학교 모델을 만들어 이를 확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공익을 위한 AI 전환을 위해선 유엔 기후변화협약처럼 강력한 국제적 합의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무케르지는 “국가 간 협업을 통해 나쁜 행위자를 막지 못하고 방치한다면 전체 모델이 끝날 수 있다”면서 “한 국가만의 목소리가 아니라 이러한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 총장은 “구속력이나 집행력이 있으려면 기후협약이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의한 기술표준과 같은 강력한 제도가 필요하다”며 “AI의 위협이나 단점을 극복하려면 저개발 국가 등을 지원하기 위한 막대한 재정이 필요한데, 재정을 어떻게 조달하고 분담하며 쓸 것인가에 대해 (국제사회가) 반드시 같이 논의하고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SFC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정·재계, 학계 등에서 2000여명이 참석했다.
  • ‘AI 전환’ 공감대 이룬 민관...“한국, ‘AI G3’ 도약 본격화”[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AI 전환’ 공감대 이룬 민관...“한국, ‘AI G3’ 도약 본격화”[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인공지능(AI) 경쟁이 단순한 기술 개발 차원을 넘어 국가 전략과 기업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AI 대전환’(AX)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정부가 한국을 ‘AI G3(글로벌 3강)’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내놓은 가운데, 산업계는 AI를 실제 공장·물류·에너지·도시 시스템 등 물리적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하며 AX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특별 세션 ‘AI 국가의 지능, 기술사회 정책의 뉴프레임’에서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특별연설을 통해 AI 경쟁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 수석은 “단순히 기술 개발 경쟁이 아니라 미래 성장과 국가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정의하며, “정부는 직접 플레이어가 되기보다 기업과 학교, 스타트업, 연구자들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경기장을 넓히고 규칙을 개선하는 조정자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수석은 특히 한국이 로봇·에너지·건설·제조 등 물리적 공간에서 AI를 적용하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하며 “다양한 산업군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이 이러한 경쟁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혼자 가지 않는다. AI G3에서 우리가 중심이 되는 연합을 구축할 것”이라며 글로벌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26만장 이상의 GPU를 확보한 것을 언급하며 “이 GPU들은 대한민국 AI 고속도로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발표에서 전기정 LG AI연구원 부문장은 AI가 단순 자동화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목적을 달성하는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 사례로 LG화학의 납사 크래킹 공장을 소개하며 “공정 운영 일정 전체가 AI가 제시한 최적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100% 운영되고 있다”며 “AI가 단순 보조가 아니라 산업 현장의 복잡하고 위험한 의사결정을 대신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 전 부문장은 AX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과 ‘데이터 전략’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기업이 살아남는 과정에서 축적해 온 데이터, 즉 기업 고유의 DNA를 어떻게 AI 모델과 연결하느냐가 핵심”이라며, 내부 보유 데이터를 AI 학습에 적합한 형태로 정제·튜닝할 수 있는 플랫폼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AI 도입을 넘어 비즈니스 자체가 변환되는 단계로 과감히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서 이원찬 한국인공지능기술산업협회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부총리급 승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정부가 AI를 진짜 국가 전략 산업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는 “AI 공급 기업과 수요 기업을 연결하는 생태계가 마련돼야 시장이 확대될 수 있으며,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 자본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토론을 이끈 임혜숙(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화여대 공대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는 “AI는 이제 인간의 지시를 따르는 도구의 단계에서 벗어나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지능적 행위자’로 올라섰다”며 “앞으로 국가·사회 의사결정 체계에도 새로운 층위를 더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 “AI 대전환 시대…기회는 인류가 만든다”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개막

    “AI 대전환 시대…기회는 인류가 만든다”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개막

    ‘새로운 미래, AX 대한민국’ 주제로 개최‘샤잠’ 공동창업자 무케르지 기조연설기후위기·빈곤 등 인류 문제 해법 토론정·재계, 학계 등에서 2000여명 참석 “미래에 무엇이 기다리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아는 것은 우리가 어디로 가려고 하는가입니다. 우리가 모두 이 일에 참여하고 있고, 누구도 답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정부는 환경을 조성하고 신뢰를 만들고, 법을 제정하고 모두를 포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SFC)가 ‘새로운 미래, AX 대한민국’을 주제로 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첫 번째 기조연설로 컨퍼런스의 막을 연 ‘샤잠’(음원 인식 앱)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문 기술 투자자인 디라지 무케르지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리더십’을 화두로 던졌다. 그는 “우리는 이미 기계와 함께 일하고 있으며, 더 많이 적응할수록 더 많이 포용할 수 있다”며 “기술을 활용하는 데 있어 동등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AI 시대에 기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을 비롯한 로봇세션, 특별세션, 서울인사이트 등으로 구성된 메인 컨퍼런스에서는 AI를 통한 대전환이라는 변곡점에서 AI가 기후위기, 빈곤, 차별 등 전 세계가 안고 있는 공공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모두를 포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한 다양한 견해와 토론이 이어졌다. ‘AI의 두 얼굴과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최양희(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한림대 총장은 AI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전략과 AI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민간 주도의 솔루션이 각각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 총장은 ‘모두를 위한 AI’를 실현하기 위해 접근하기 위한 좋은 분야로 ▲교육 ▲의료 ▲법 등 세 분야를 꼽았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AI를 중심으로 재설계한 대학이나 중·고등학교 모델을 만들어 이를 확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공익을 위한 AI 전환을 위해선 국제연합(UN) 기후변화협약처럼 강력한 국제적 합의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무케르지는 “국가 간 협업을 통해 나쁜 행위자를 막지 못하고 방치한다면 전체 모델이 끝날 수 있다”면서 “한 국가만의 목소리가 아니라 이러한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 총장은 “구속력이나 집행력이 있으려면 기후협약이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의한 기술표준과 같은 강력한 제도가 필요하다”며 “AI에 대한 위협이나 단점을 극복하려면 저개발 국가 등을 지원하기 위한 막대한 재정이 필요한데, 재정을 어떻게 조달하고 분담하며 쓸 것인가에 대해 (국제 사회가) 반드시 같이 논의하고 해법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SFC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정·재계, 학계 등에서 2000여명이 참석했다.
  • AI로 생명 지킨다…바이브컴퍼니, 공공 AX 프로젝트 수주

    AI로 생명 지킨다…바이브컴퍼니, 공공 AX 프로젝트 수주

    - 국민 생명 보호와 자살 상담 현장 효율화 위한 공공 AI 에이전트 개발 AI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VAIV)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공공 AX 프로젝트’의 자살예방분과 과제에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과제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상담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공공 인공지능(AI) 실증사업으로, 2년간 총 29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바이브컴퍼니는 약 35%의 수행 비중으로, ‘24시간 자살유발정보 모니터링 및 고위험군 조기 발굴 AI 솔루션’ 개발을 수행한다. 바이브컴퍼니는 이 과제를 통해 온라인 자살유발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위험 신호를 조기에 감지·대응하는 사회안전망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한다. 회사는 에이전트에 ‘맥락 데이터(Contextual Data)’, ‘멀티모달(Multi-Modal)’, ‘멀티 에이전트(Multi-Agent)’라는 세 가지 핵심 기술을 적용한다. 특히 ‘맥락 데이터(Contextual Data)’ 기술은 AI 에이전트가 온라인 대화나 게시물에서 위험 신호를 키워드 단위가 아닌 문맥적 의도와 상황 단위로 탐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여기에 텍스트와 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과 기능 단위로 역할이 구분된 ‘멀티 에이전트(Multi-Agent)’ 아키텍처를 적용해 위험 신호 탐지의 정확도와 대응 효율을 높였다. 바이브컴퍼니 김경서 대표는 “이번 과제는 AI가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바이브컴퍼니는 앞으로도 AI 에이전트의 사회적 확장 가능성을 고민하며, 공공성과 혁신성을 함께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바이브컴퍼니(VAIV)는 인공지능(AI)에 맥락 데이터(Contextual Data)를 결합한 기술로 공공과 민간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전문기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AI 기술이 국민의 삶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 AI·로봇 의료기기 국산화 착수…7년간 9408억 쏟는다

    AI·로봇 의료기기 국산화 착수…7년간 9408억 쏟는다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앞으로 7년 동안 9408억 원을 투입한다. 수입에 의존해온 필수 의료기기를 국산화하고,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의료기기 개발까지 지원해 의료기기 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부처는 5일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2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2년까지이며, 총 예산 9408억 원 가운데 8383억 원은 국고, 1025억 원은 민간 자금으로 투입된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혁신 의료기기 6건 개발 ▲필수의료기기 13건의 국산화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연구개발(R&D)에서 제품화·임상시험·인허가까지 의료기기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AI 기반 진단·로봇 기반 시술 등 미래 유망 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린다. 앞서 정부는 2020년부터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1기)’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국내·외 인허가 433건, 기술이전 72건, 사업화 254건의 성과를 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혈액 여과기 국산화, 세계 최초 AI 기반 뇌경색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 등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진 사례도 나왔다. 이날 열린 관련 설명회에는 산·학·연·병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방향과 2026년 신규과제 신청 방법 등을 공유받았다. 정부는 연구자 의견을 반영해 사업 구조 개선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사업은 개별 부처가 아닌 국가 차원의 협력 프로젝트”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의료기기 기술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인사]

    ■통일부 ◇고위공무원 전보△대변인 윤민호△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추석용△정세분석국 북한정보협력관 손성연△사회문화협력국장 이승신△평화협력지구추진단장 김상국△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이종주△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 교육혁신부장 조중훈△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 최용석△기획조정실장 구병삼△평화교류실장 홍진석△남북회담본부장 소봉석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전보△혁신행정담당관 손경문△농촌경제과장 정문기△과학기술정책과장 김고은△국립종자원 김지현△국립종자원 김기연 ◇과장급 승진△개식용종식추진단장 남현중 ■해양수산부 ◇국장급 전보△수산정책관 양영진
  • ‘유전자 편집’ 돼지 신장 인간 이식… 공식 임상시험 시작

    ‘유전자 편집’ 돼지 신장 인간 이식… 공식 임상시험 시작

    미국에서 돼지 신장을 인간에게 이식하는 정식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이종간 장기이식은 면역 거부반응이 가장 큰 난관인데, 문제 해결을 위해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했다. 이전에도 돼지 신장을 이식하는 실험은 종종 시행됐으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공식 임상시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전자 편집 돼지 신장을 생산하는 유나이티드 세라퓨틱스는 3일(현지시간) 뉴욕대(NYU) 랭곤 헬스에서 신장 기능이 정상인의 10% 이하로 떨어진 말기 신부전환자에게 돼지 신장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회사의 이식용 장기 ‘유키드니’는 돼지의 신장에서 유전자 10개를 편집했다. 돼지 유전체(게놈)에 6개의 인간 유전자를 추가해 인간의 몸에 이식됐을 때 면역 수용성을 높였고, 돼지 유전자 4개는 비활성화해 거부반응 위험을 낮췄다. 이식수술 팀을 이끈 NYU의 로버트 몽고메리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은 초기에는 환자 6명이 참여하고, 향후 다른 이식센터들도 합류해 환자를 50명까지 늘릴 수 있다”고 AP에 설명했다. 이전 이종장기 이식 실험은 대부분 ‘동정적 사용’으로 진행됐으나, 이번 임상시험은 FDA의 생물학적제재 허가 신청(BLA)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동정적 사용은 치료법이 없는 말기 환자에게 허가되지 않은 개발 단계 신약이나 치료법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돼지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수술 중 첫 심장이식 2건과 신장이식 2건은 실패로 끝났다.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 중 가장 오래 지속된 기간은 271일로, 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수술받은 60대 후반 남성 사례다. 이 환자는 이식받은 돼지 신장의 기능이 저하돼 지난달 23일 이를 제거하고 수술 전과 마찬가지로 신장 투석을 받고 있다.
  • ‘마트 파스타’ 먹고 6명 죽었다 “뱃속 아기까지”…‘균 감염’ 난리난 이 나라

    ‘마트 파스타’ 먹고 6명 죽었다 “뱃속 아기까지”…‘균 감염’ 난리난 이 나라

    미국 주요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즉석조리 파스타를 섭취한 소비자 6명이 식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크로거(Kroger),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 앨버트슨(Albertsons),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Sprouts Farmers Market) 등 여러 식료품 체인에서 판매된 네이트스 파인 푸드(Nate’s Fine Foods Inc.)의 즉석 파스타 제품에서 식중독균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Listeria monocytogenes)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18개 주에서 감염자 27명, 사망자 6명이 보고됐다. 감염자 가운데 25명은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하와이·일리노이·미시간·오리건·텍사스·유타 주에서 발생했으며, 별도로 임신부가 감염 후 태아를 유산한 사례도 확인됐다. 미 보건당국은 올해 3월 한 업체의 치킨 페투치니 알프레도 제품 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리스테리아균을 발견한 뒤, 9월 같은 회사의 미트볼 링귀니 마리나라 제품에서도 동일한 균을 확인해 감염원을 특정했다. 이후 환자들에게서 채취한 균과 비교한 결과, 유전자 구성이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감염 원인은 파스타 제조 재료의 오염으로 파악됐다. 유통 전 단계에서 이미 오염된 재료가 여러 즉석 제품으로 납품된 뒤 판매되면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관련 제품들은 리콜 중이지만 이미 시장에 풀린 물량이 많아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이 남아 있다. 리스테리아균은 냉장·냉동 보관에서도 살아남는 특성이 있어 식품 가공 및 포장 단계에서 오염될 경우 위험이 커진다. 감염 시 발열·두통·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며, 건강한 사람은 대부분 회복하지만 면역 취약계층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CDC는 “보고되지 않은 환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경계심을 높였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1250명이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고, 이 가운데 약 172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식품 안전 전문가 벤저민 채프먼 교수는 “이번 사태는 리스테리아 식중독 사례 가운데서도 규모가 크고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네이트스 파인 푸드 측은 성명을 내고 “최고 수준의 식품 안전 기준 준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원인 규명을 위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남편 살해죄로 죽을 위기입니다” 12살에 결혼 후 출산…어린 신부의 ‘눈물’

    “남편 살해죄로 죽을 위기입니다” 12살에 결혼 후 출산…어린 신부의 ‘눈물’

    12살에 결혼해 남편에게 학대당한 이란의 한 신부가 거액의 ‘목숨값’을 마련하지 못하면 교수형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란 북부 고르간 교도소의 사형수 골리 코우흐칸(25)은 18살이던 7년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코우흐칸에게는 이슬람의 형벌 원칙인 키사스(눈에는 눈, 이에는 이) 원칙이 적용됐다. 경제적 보상(디야)을 제공해 유족 측의 용서를 받지 못하면 교수형이 예정대로 집행된다. 기한은 올 연말이다. 이란 소수민족 발루치족 출신인 코우흐칸은 12살 때 사촌과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낳았지만 남편에게서 내내 신체·정서적으로 학대당했다. 견디다 못해 부모 집으로 도망친 코우흐칸에게 아버지는 “흰 드레스를 입혀 보낸 딸은 수의를 입지 않고는 돌아올 수 없다”며 냉대했다. 그러던 중 2018년 5월 사건이 발생했다. 남편은 당시 5살이던 아들을 마구 때렸고 코우흐칸은 다른 친척을 불러 남편을 뜯어말리려 했지만 이 친척과 남편이 싸우는 과정에서 남편이 사망했다. 이 친척과 함께 체포된 코우흐칸은 자초지종을 설명했지만 변호사 조력 없이 강압적인 조사를 받았다. 그는 글을 읽지 못했지만 결국 범행을 자백하는 진술서에 서명했고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유족 측에 용서를 구하기 위한 배상금 협상은 교도소 관계자들이 맡았다. 그렇게 정해진 배상금이 100억 토만이다. 인권단체들은 이 사건이 이란의 여성 인권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란에선 아동 결혼이 합법이지만 가정폭력에 대한 보호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소수민족 여성들이 정권의 탄압 대상이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발루치족 인권 옹호단체 관계자는 “코우흐칸의 사례만이 아니라 (이란의) 여성은 인권이 없다”며 “남편의 말에 복종해야 하고 학교에도 가지 못한다. 부모들은 가난을 핑계 삼아 딸을 시집보내버린다”고 비난했다. ■ 여성 사형 집행 ‘세계 최고’…15년 만에 최악 기록■ “정부 공식 발표는 11%뿐” 불투명한 사법 절차■ 돈 없으면 사형당해야?…‘디야’ 제도 남용 논란도이란은 현재 전 세계에서 여성에게 가장 많이 사형을 집행하는 국가다. 이란 인권 단체(IHR) 등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란에서는 마약, 살인 및 안보 관련 혐의로 최소 31명의 여성이 사형에 처해졌다. 이는 지난 15년 이상 기록된 여성 사형 집행 건수 중 최고치다. 이란에서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소 241명의 여성이 처형됐다. 114명은 살인 혐의로, 107명은 마약 관련 혐의로 처형됐다. 4명은 안보 관련 혐의였다. 9명은 어린 신부였으며, 3명은 범죄 혐의 당시 18세 미만이었다. 살인죄로 처형된 여성 70%가 남편이나 파트너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대부분 가정 폭력이나 성적 학대 등 절망적 상황에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법체계는 정상 참작을 거의 고려하지 않으며, 가정 폭력이나 부부 강간은 법적으로 처벌하지 않는다. 심각한 문제는 이란 사법 체계의 불투명성이다. 이란 정부가 공식 발표하는 사형 집행 건수는 통상 IHR 집계의 11%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IHR은 현재 이란 정부가 다소 가벼운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도 사형 집행을 남용하고 있다며 유엔 차원의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이란에서는 살인 사건의 경우 유족이 사형 대신 돈을 받고 용서를 선택해 피고인의 사형을 면제해주는 이슬람 관습법 제도 ‘디야’가 시행되고 있다. 2024년에는 649건의 사례에서 유족이 사형 대신 디야를 선택한 것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매년 사법부가 지정하는 금액은 정해져 있지만, 가족이 얼마를 요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법적 제한이 없다. 이에 피고인이 큰돈을 낼 경제적인 능력이 없어 사형이 집행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 단체들은 “여성 사형수의 절대적인 수치 증가는 이란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와 인권이 심각하게 탄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란 당국은 불투명한 사형 집행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적인 인권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전 뜨겁다

    미래 에너지 패권을 좌우할 1조 2000억원 규모의 핵융합 실험 연구시설인 일명 ‘인공태양’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인공태양은 수소 원자핵 결합을 통해 수소 1g에서 석유 8t에 준하는 막대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핵융합 기술의 토대를 마련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고갈 위기의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탄소중립 시대를 견인할 핵심 기술로 평가되는 만큼 인공태양을 품는 도시는 대한민국 에너지 미래의 중추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에는 전남 나주를 비롯해 경북 포항·경주, 울산, 대전 유성구, 전북 군산, 경남 창원 등 7곳이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입지 적합성과 연구 인프라, 정책 부합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100점 만점 중 입지 조건(50점) 비중이 가장 높아 각 지자체는 50만㎡(약 15만평) 규모의 부지를 무상 제공하며 유치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나주시는 지난 2020년 ‘4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전에서 수도권 접근성 평가에 밀려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나주는 이번 인공태양 유치를 ‘호남 과학 불모지’를 해소할 마지막 시험대로 간주한다. 영남권과 충청권에는 방사광가속기, 중이온가속기, 고자기장연구소 등 대형 과학시설이 추진되거나 설립된 것과 대조적으로 호남권에는 국가 주도의 첨단 과학시설이 전무하다. 나주시는 구축된 에너지 연구 인프라를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다. 빛가람 혁신도시에 집적된 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 한국전력공사, 에너지밸리 산업단지 ‘3대 축’으로 세계적 수준의 에너지 융합 클러스터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특히 한국에너지공대는 내년 중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를 완비해 핵융합 연구의 기반을 선도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또 나주시는 왕곡면 에너지국가산단 인접 부지 지반이 단단한 화강암이라 지질학적 안정성이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 20년간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3일 유치계획서 접수를 시작하고 14일부터 20일까지 현장 실사를 거쳐 이달 중 최종 발표한다. 인공태양 시설은 2027년 착공해 2036년 완공이 목표다. 유치하면 10조원 규모의 경제 파급효과와 300여개 기업 입주, 1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 독감 환자 3.5배↑…10년 만에 가장 강한 유행 오나

    독감 환자 3.5배↑…10년 만에 가장 강한 유행 오나

    전국의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지난해 같은 시기의 3배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올겨울 독감 유행이 최근 10년 중 가장 심했던 절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이 3일 발표한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3주차(10월 19∼2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9명)의 약 3.5배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 발열과 함께 기침·인후통 등이 나타나는 환자를 의미한다. 연령별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 31.6명 ▲1∼6세 25.8명 ▲0세 16.4명 ▲13∼18세 15.8명 ▲19∼49세 11.8명 순으로, 집단생활을 하는 초등학생과 영유아층이 특히 높았다. 환자의 호흡기 검체에서 확인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도 같은 주 11.6%로, 직전 주보다 4.3%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A형(H3N2)이며,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입원 환자 증가세도 뚜렷하다. 병원급 의료기관 221곳에서 집계된 43주차 인플루엔자 입원환자는 98명으로, 지난 절기 같은 기간(13명)의 7.5배에 달했다. 질병청은 남반구 유행 상황과 올해 국내 유행이 지난해보다 두 달 앞서 시작된 점 등을 근거로, 2025∼2026절기 독감 유행이 최근 10년 중 가장 심했던 2024∼2025절기와 비슷하거나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통상 인플루엔자는 11월 초부터 증가해 12월 급격히 확산하고 2월 정점을 찍지만, 최근 일본·홍콩·태국·중국 등 주변국에서 9월부터 유행이 시작되는 등 전반적으로 유행 시점이 앞당겨지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지난달 17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고위험군 예방접종을 서두를 것을 당부했다. 65세 이상,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국가예방접종은 이미 진행 중이며, 지난달 31일 기준 접종률은 ▲65세 이상 60.5%(658만명) ▲어린이 40.5%(189만명)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올겨울 독감이 크게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고위험군은 본격적인 확산 전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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