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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명에 새삶 준‘12세 산타’/뇌사상태 정영주양 성탄절 장기기증

    ◎나이팅게일 꿈꾸던 소녀 큰 사랑 실천 【부산=이기철 기자】 인류에 큰 사랑을 주기 위해 아기 예수가 이 세상에 오신 성탄절 날,나이팅게일을 꿈꿨던 열두살 소녀가 짧은 삶을 마감하면서 장기를 기증,8명이 새 생명을 선물로 받았다. 25일 상오 5시 부산시 부산진구 개금 3동 인제대학부속 부산백병원 5층 중앙수술실에서는 악성 뇌종양으로 뇌사판정을 받은 울산 명정초등학교 5학년 정영주양(12 울산시 중구 태화동)의 장기적출 수술이 진행됐다. 심장과 폐 간 신장 각막 등이 정양의 몸을 떠나 건강한 삶을 고대하고 있는 8명의 환자들에게 옮겨지는 과정의 시작이었다. 아버지 정병호씨(34 회사원)와 어머니 이미연씨(34) 사이의 2녀중 첫째로 명랑 쾌활했던 영주에게 갑작스런 불행이 닥친 것은 지난 18일.동생 보람(11 초등4)이와 함께 학교에 다녀온 뒤 친구들과 뛰놀던 영주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끝내 회복되지 못한채 뇌사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아버지 정씨와 어머니 이씨는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 속에서도 ‘나중에 간호사가 되어 병자를 돌보겠다’던 딸의 죽음을 헛되게 할 수 없다고 다짐했다. 정씨 부부는 장기이식을 기다리며 고통을 겪는 환자들에게 딸의 장기를 기증키로 하고 ‘사랑의 장기기증 부산지역본부’에 이같은 의사를 전달,이날 숨진 영주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 장기는 8명의 장기이식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게 됐다. 심장과 폐는 적출 즉시 인천 길병원으로 옮겨져 심장병과 폐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이식됐고 간은 고신대복음병원에서 선천성 담도폐쇄증에 걸린 생후 14개월된 아기에게 이식됐다. 또 2개의 신장 중 1개는 고신대복음병원에서 만성신부전증으로 3년간 투병둥인 김모군(16)에게,나머지는 백병원에서 주모씨(41)에게 각각 이식됐다.각막은 30세 주부 등 2명에게 광명을 찾아 줬다.
  • 반상회비 모아“이웃돕기”/서울 암사동 주민 매달 1∼2만원씩적립

    ◎소년소녀 가장 3명에 훈훈한 인정 전달 “적은 돈이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어요” 온 국민의 마음을 꽁꽁 얼어붙게 만든 IMF의 한파 속에서도 서울 강동구 암사동 29통 1·2반 주민들은 24일 올 한해동안 매달 1∼2만원씩 적립해 온반상회비 30만원을 이웃에 사는 소년소녀 가장 등 불우이웃 3명에게 전달했다. 신부전증으로 투병중인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소년가장 이호연군(14·신양중 2년)과 일찍 남편을 잃고 정신지체아 등 3남매를 혼자 힘으로 어렵게 키우는 김영민씨(32·여)등에게 주민들의 온정을 전했다. 이 동네 주민들 대부분은 인근시장에서 장사를 하거나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그럼에도 주민들은 반상회에서 회비를 모아 매년 2차례 인근 고아원과 양로원 등 사회단체와 무의탁노인,소년소녀가장 등을 7년째 돕고 있다. 김한수통장(40·세탁업)은 “많은 사람들이 각박한 도시생활에 찌들어 이웃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매달 한번씩 반상회를 통해 한가족처럼 지낸다”며 “주민들이 어렵게 생활하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어려운 이웃의 사정을 잘 알고 있어 모두가 한뜻으로 불우 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91년 처음 시작된 이 동네 ‘이웃사랑 반상회’는 부부는 물론 동네 노인들 참석한다. 14가구가 모여사는 조그만 동네의 반상회지만 인원은 항상 30명을 넘는다. 송년 반상회와 야유회 때는 인근에 사는 소년가장이나 불우이웃을 초대 자리를 함께 하기도 한다. 소년가장 이군은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며 주민들의 온정에 답했다.
  • 부부가 나란히 장기 기증/신부전증 환자 둘 새생명(조약돌)

    ○…평생을 환자를 돌보는데 바친 이영자씨(57·여·서울 관악구 봉천동)가 불우이웃을 위해 신장을 기증한데 이어 남편 고환규씨(58)도 30대 만성 신부전증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하기로 해 화제. 이씨는 지난 달 29일 서울 천호동 강동성심병원에서 만성 신부전증으로 생명이 위독한 김하영씨(39·경기 부천시 원미구)에게 신장을 기증했고 고씨도 오는 12일 같은 병원에서 박도순씨(32)에게 신장을 기증하기로 약속. 서울대병원 간호부장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6월 말 퇴직한 뒤 서울 마포지역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이씨는 “병원에서 일할때 신장 이식을 받지 못해 위기에 처한 환자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면서 “남을 도울수 있는 것도 큰 축복”이라고 언급.〈문호영 기자〉
  • 시중 피자 쇠고기서 대장균 검출/국감자료

    ◎미 수입육서 발견된 유해 리스테리아균/8월 텍사스산서는 대장균 O­26 검출/식품안전본부 “모든 병원성 세균 검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냉동피자의 쇠고기에서 병원성대장균인 리스테리아가 검출돼 수입쇠고기는 물론 수입식품 전반으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리스테리아는 지난 달 26일 국립동물검역소의 미국 네브래스카산 수입쇠고기 검역과정에서 발견됐으나 이 쇠고기는 아직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또 시중에 유통중인 미국산 수입쇠고기에서 지금까지 검출된 O­157 외에 O­157과 같이 병원성 대장균인 O­26이 발견된 것으로 밝혀져 수입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안전본부 김종대 본부장은 2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안전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선(자민련) 김명섭 의원(신한국당)의 “O­157과 리스테리아 외에 다른 세균이 검출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지난 9월3일 S식품의 냉동만두에서 리스테리아가 검출된 뒤 시중에 유통중인 12개 업체의 65개냉동피자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5개 업체의 7개 제품에서 리스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본부장은 이어 “지난달 초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있는 한 정육점의 칼 도마 절단기 쇠톱 갈고리 냉장고 등 집기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O­26이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본부장은 “지난 8월 중순 시중에 유통중인 수입쇠고기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축산물유통사업단이 수입한 미국 ‘IBP(아이오와 비프 패커스’)사의 텍사스산 쇠고기에서 O­26과 리스테리아를 처음으로 발견해 역학조사에 나섰으나,O­26과 리스테리아가 발견된 것과 생산일련번호가 비슷한 쇠고기를 구할수 없어 대신 O­26에 감염된 쇠고기를 팔았던 정육점의 집기를 수거 검사했다”고 밝혔다. 김본부장은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수거하고 있는 외국산 수입쇠고기에 대한 검사 항목에 O­157은 물론 O­26과 리스테리아를 비롯한 다른 모든 병원성 세균 검사를 추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본부장은 또 “그 뒤 5개 업체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서 (주)델리가 보관하고 있던 냉동피자 원료인 ‘원형 스모크 햄’과 ‘미트 토핑’,천일식품이 갖고 있던 원료인 돼지불고기토핑과 냉동피자 완제품,치즈절단기 등에서 리스테리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O­26이란/신부전증 유발 대장균/65도이상 가열땐 소멸 O­26은 O­157:H7,O­25,O­111,O­113,O­145 등과 함께 출혈성 대장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으로,용혈성 요독증후군및 신부전증까지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이다.주로 노인과 5세 이하 어린이가 이같은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O­26을 보유하고 있을수 있는 동물에는 소 돼지 닭 등이 있으며.비위생적으로 처리된 쇠고기,원유,비살균 우유,염소로 처리되지 않은 물 등에 의해서도 전염된다.사람간의 접촉에 의해서 감염되기도 한다. 그러나 O­157과 마찬가지로 열에 약해 65도 이상에서 30분이상 가열하면 소멸된다.
  • 고혈압/합병증 유발땐 치명적

    ◎심장·뇌 등 중요기관 침범땐 치료 거의 불가능/염분·술·지속적 스트레스가 혈압상승 원인/가벼운 원동·식이요법 등으로 평소 예방이 최선 난치병인 고혈압은 ‘조용한 살인자’라고 한다.합병증을 일으키면 치명적인데 증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고려대 의대 노영무 교수(안암병원 순환기 내과과장·02­920­5445)의 도움말로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서 알아본다.노교수는 25일 하오 2시 안암병원 8층 대강당에서 같은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갖는다. 보통 혈압이 140/90㎜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본다.이때는 심장이나 신장,뇌,눈의 혈관에 합병증이 생길수 있다.어른의 경우,130/85㎜Hg이하를 정상혈압으로 보며,130∼139/85∼89㎜Hg이면 높은 정상혈압이라고 한다. 고혈압이 무서운 것은 심장이나 뇌같은 중요기관을 침범,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협심증,심근경색증,뇌경색,뇌출혈,신부전증등이 모두 고혈압으로 생길수 있는 합병증이다.이런 질환들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고 심각한 장애나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따라서 고혈압은 발병전에 미리 막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신경쓸 것은 ‘체중조절’.비만은 고혈압 발생위험을 정상인의 2∼6배까지 높인다.결국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고혈압예방의 첩경이다. 염분 섭취량도 고혈압 발생 빈도와 비례한다.식염 섭취가 낮은 에스키모인에서는 고혈압 환자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우리나라 음식중에는 반찬에 간이 없는 것이 없으므로 가장 효과적인 저염식사는 반찬을 적게 먹는 것이다.식사때 칼륨(K)보충을 충분히 하는 것도 혈압을 낮출수 있다. 또 술을 많이 하는 사람도 고혈압에 걸리기 쉽다.날마다 양주 5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이 음주량을 80% 정도 줄이면 1∼2주 사이에 혈압이 4∼5㎜Hg 떨어진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어쩔수 없이 술을 마시게 될 때라도 하루에 양주 2잔(맥주 1병반)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도 혈압상승의 원인이 된다.정신적 긴장이 혈액 안의 승압물질을 높이고 이에 따라 혈관의 긴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긴장을 푸는데는 사격,볼링,테니스,골프 등 파괴력이 있거나,때려서 쾌감을 느낄수 있는 운동이 좋다. 고혈압의 궁극적인 치료는 정상혈압을 유지시키는 것이다.가장 확실한 방법은 혈압을 내리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그러나 처음부터 약물에만 의존할 필요는 없다.약물치료를 하더라도 몇가지 비약물 요법을 함께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비약물요법은 예방법과 마찬가지로 고혈압 발병과 관계있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염분 섭취 제한,체중 조절,운동,음주량 조절 등이다. 3∼6개월간 이 방법을 사용해도 혈압이 떨어지지 않으면 약물요법으로 바꾼다.동맥경화나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나 고혈압의 합병증이 있거나 중증인 고혈압 환자는 처음부터 약물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흔히 고혈압약은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약을 먹지 않는 게 좋다고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강압제를 사용해서 확실하게 혈압을 조절하여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이 편이 훨씬 바람직한 것이다.다만 효과와 부작용 등이 증명된 약제를 쓰지 않고 민간요법 등에 무분별하게 의존하는 것은 병을 훨씬 악화시킬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전립선 비대증 정력과 상관없다

    ◎소변 줄기 가늘고 자주 마려우면 일단 의심/40대 절반이 증세… 초단파로 90% 치료가능 중년 남성들은 오줌발이 약해지기 시작하면 고민하게 된다.정력이 약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확하게 말해서 정력과는 상관이 없다.소변줄기가 약해지는 것은 방광 바로 밑에 있는 전립선이 나이가 들면서 점차 커져 전립선 내부를 관통하는 요도를 누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립선이 커져 소변이 잘 안 나오고 자주 소변을 보는 등의 현상을 통털어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한다.중년기 이후의 남성에서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로 미국의 경우 60대 남성의 50∼60%가 전립선 비대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40세 이상 남성 2명중 1명은 전립선 질환 증세를 보이며,이 가운데 3명중 1명은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노년층에만 주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30대에서도 나타나난다. 전립선이란 남성만이 가지고 있는 부성선.방광에서 나오는 요도를 둘러싸고 있으며 정액의 일부를 만들고 영양을공급하며 요로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전립선 비대증은 대개 50대에 시작된다고 하는데 발병 원인은 명확치 않다. 다만 사춘기전 거세한 사람에게는 전립선 비대증이 일어나지 않고,전립선 비대증 환자를 거세했더니 병이 치유된 것으로 보아 남성호르몬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상은 우선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보기가 힘들어진다는 것.특히 밤중에 소변이 마려워 한두번은 꼭 깨기 때문에 이만저만한 불편을 겪는 것이 아니다.또 소변을 볼때 금방 나오지 않고 뜸을 들여야 나온다거나,오줌줄기가 점차 가늘어지고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오고,중간에 끊기거나 배뇨시간이 길어지는 것 등이 1차적인 증상이다. 이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어느날 갑자기 소변이 완전히 막히는 ‘요폐’가 생긴다.더 심하면 방광의 소변이 거꾸로 신장으로 올라가 신장에 소변이 고이게 되는 ‘수신증’까지 생기고 만성신부전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는 수술,약물,레이저,전기침,초음파를 사용한다. 수술은 요도를 통해전립선을 깎아내는 방법.치료효과는 높지만 출혈이나 마취로 인한 부작용과 함께 요실금,성기능 장애 등이 올 수 있다. 약물요법은 요도를 압박하는 부위의 압력을 감소시키고 전립선이 더 커지지 않게 하기 위해 사용한다. 고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이정구 교수(02­920­5363)는 “약물요법은 증상이 중간정도이며 잔뇨량이 많지 않은 환자에게 주로 쓰인다”면서 “이미 전립선이 커져 있는 경우,효과가 떨어지고 두통,현기증과 함께 성욕 감퇴가 생길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약물치료 외에 고열,고주파전기,초음파를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 등 환자에게 부담을 최소화하고 치료효과가 높은 방법들이 많이 등장했다. 최근 많이 쓰이는 방법은 ‘전립선 극초단파 치료법’.마취나 수혈할 필요가 없고 1시간 정도면 치료가 끝나는 것이 장점이다. 박용상 대한비뇨기과 개원의 협의회 회장(051­241­5060)은 “극초단파 치료법은 전립선 비대증에 90% 이상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당뇨,고혈압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고 치료효과도 높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 박재삼 추모시집 ‘사랑하는 사람을 남기고’

    ◎병상서 노래한 시와 눈물 〈어쩌다가 땅 위에 태어나서/기껏해야 한 칠십년/결국은 울다가 웃다가 가네/이 기간 동안에 내가 만난 사람은 헤아릴수 없이 많지만/그중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점지해준/빛나고 선택받은 인연을/물방울 어리는 거미줄로 이승에 그어 놓고/그것을 지울수 없는 낙인으로 보태며/나는 꺼져갈까 하네〉(박재삼의 ‘사랑하는 사람을 남기고’ 전문).미당 서정주는 박재삼 시인을 서러움을 가장 아름답게 성취한 자유인이라고 불렀다.극심한 투병생활중에도 맑은 눈빛으로 영혼의 순수를 노래했던 박 시인은 지난 6월 지병인 신부전증으로 그의 시구처럼 지울수 없는 자취를 남기고 이 세상을 떠났다.우리 문학사에 ‘슬픔의 시인’‘서러움의 시인’으로 각인될 박재삼 시인을 추모하는 서정시선집 ‘사랑하는 사람을 남기고’(오상)가 나왔다.이번 시선집에는 ‘울음이 타는 가을강’‘천년의 바람’‘찬란한 미지수’‘바람의 인연’‘빛나는 부활’‘천지의 교향악’‘허무의 큰 괄호 안에서’‘사르트르사원 부근’‘바라나시 구경’등70여편의 시가 실렸다.시인은 ‘시작노트를 대신해서’라는 글을 통해 ‘시와 눈물이 있어야 생활에 물기가 있다’는 자신의 지론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 피 걸러 콜레스테롤 제거/연대 심장센터 ‘HELP’ 이달말 가동

    ◎고혈압·협심증·뇌졸중 치료 큰 효과 고혈압,협심증,뇌졸중 같은 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기기가 도입된다. 연세의료원 심장혈관센터(02­361­7001)는 최근 만성 신부전증 환자 치료에 쓰이는 혈액투석기처럼 몸 밖에서 피를 걸러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기기인 ‘HELP’를 이달말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기기는 피속의 콜레스테롤중 관상동맥협착증,동맥경화,뇌혈관폐쇄 등의 원인이 되는 저비중 지단백(LDL)과 혈액응고작용에 관여하는 성분인 프라스미노젠 수용체 및 혈소판만을 선택적으로 걸러내어 피를 맑게 한다. 인체에 유익한 콜레스테롤인 ‘고비중 단백(HDL)’은 걸러내지 않는다. 신부전증 환자에 주로 쓰이는 혈액투석은 1분에 300㎖의 혈액을 몸 밖으로 빼낸 뒤 노폐물을 제거하고 정화된 혈액을 다시 넣어 주는 방법.짧은 시간에 많은 혈액을 체외에서 순환시킴으로써 혈압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반면 ‘HELP’는 1분에 70㎖ 정도의 혈액을 뽑아내 적혈구와 백혈구는 따로 분리하여 두고,혈액의 맑은성분인 혈장만을 특수하게 고안된 장치에 통과시킨다.그 다음 ‘저비중 지단백’ 등을 제거하고 분리해 두었던 적혈구와 백혈구를 다시 섞어 다른쪽 정맥에 넣어 주는 방법이다. 시술방법이 간단하고 안전하기 때문에 약을 먹어도 일정수준 이하로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지 않는 선천성 고콜레스테롤 환자와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세의료원측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동맥경화증 환자에게 ‘HELP’를 이용한 치료를 2∼3회 시행하면 혈중 LDL 및 혈소판 수치를 60%이상 떨어뜨릴수 있다”면서 “뇌졸중,협심증 환자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 O­157대책세미나 미 베서 박사 주제발표

    ◎5세이하 어린이·노인에 많이 발병/고기 익혀먹고 과일·야채 충분히 씻도록 농촌진흥청이 지난 21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미국 워싱턴주립대와 함께 가진 국제 심포지엄에서 병원성 대장균 O­157:H7의 방제대책 등에 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지난해 일본에서 초등학교 급식아동 1만여명이 이 병원균에 감염돼 이중 12명이 사망했고 올해에도 다시 발생,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발생보고가 없지만 O-157:H7 식중독은 복통과 구토,피섞인 설사를 동반하며 심한 경우 급성 신부전이나 용혈성 요독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미 토마스 베서박사(워싱턴 주립대 수의학과 교수)의 주제발표문을 요약한다. 82년 미국에서 대장균 O­157:H7에 의한 식중독이 처음 보고됐다.이후 미국내 많은 지역에서 이 대장균에 의한 용혈성 요독증후군(HUS)이 발생빈도에서 세균성 이질의 발병률을 넘어섰고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살모넬라나 켐피로박터 식중독의 발병률에 육박하고 있다.북미 유럽 남아프리카 일본 남미 호주 등 세계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 균은 보통 10마리 정도만 인체에 들어가도 감염될 만큼 병원성이 강하다.주로 5세 이하의 어린이와 노인층에서 더운 여름(7∼9월)에 많이 발병한다.O­157:H7의 질병은 햄버거,불완전하게 조리된 식품,날고기,멸균되지 않은 우유 등이 가장 흔한 전파원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수영장의 물이나 애플사이다,과일쥬스,양상치,샐러드 등으로도 감염된다.특히 감염된 소에서 오염된 식품이 중요한 근원이다.목장에서 원유를 마신 어린이에서 용혈성 요독증후군이 발생했으며 균검사 결과 농장의 소와 어린이에서 동일한 대장균 O­157:H7이 확인됐다.이 균에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출혈성 대장염과 용혈성 요독증후군,혈소판 감소증 등을 일으키며 출혈성 대장염은 복벽의 경련,혈변,부종 등이 특징이다.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는 열이 거의 없다.증상은 설사로 시작하고 혈변성 설사가 2∼4일 동안 지속되며 보통 2∼9일후에 임상증상은 사라진다. 이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쇠고기(간,천엽,골 등)의 생식을 금해야 하고 고기는 반드시 섭씨75도 이상의 온도에서 익혀 먹어야 한다.음식 조리중 생고기를 조리했을때는 손을 씻은 다음 조리를 계속해야 하며 물은 끓여 먹고 과일과 야채는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어야 한다.
  • 장애인 범위 확대해야 신장등 중증 만성환자도 인정을/보건사회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0일 「장애인 범주 확대 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진료일수가 길고 의료비 부담이 큰 신장질환,심장질환,정신질환자 등 내부질환자 가운데 장기 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증 만성 환자도 장애인의 범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재정형편을 고려해 우선 만성 신부전증,심한 심장판막증,심부전증,심근경색증 환자 13만3천여명을 장애인으로 인정한 뒤 단계적으로 장애인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신장(신부전증),심장(판막증·심부전증),호흡기(진폐증·규폐증·만성 기관지염),간장(만성 간경화증) 등 7가지 만성 질환자 가운데 6개월 이상 일상 활동 또는 취업이 불가능한 내부질환자는 35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구원은 심한 만성 정신질환자 16만6천여명 가운데 증상이 심해 사회적 보호와 재활대책이 시급한 5만여명도 우선적으로 장애인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세부적 원인별로 현행 지체장애인의 판정항목을 재조정해 5만여명의 중추신경마비자를 추가로 장애인으로인정하자고 강조했다.
  • 의학/메드넷 통해 원격수술

    ◎쌍방향 통신 구현 「가상현실」 시스템 이용 재가치료 보편화/유전자구조 완전규명 “불치병은 없다”/암세포만 추적해 죽이는 항체치료 성공/비정상 유전자 교체 대물림질환 정복 21세기 의학기술의 발전과 「정보사회」의 진입은 의료분야에서도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정착돼 본격적인 쌍방향통신이 구현되면 환자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의사와 서로 주고 받게 된다. 집안에서 소변·혈액검사 등 기초검사를 직접 하게 되고 병원과 연결된 정보망을 통해서는 정밀검사와 진단이 가능해져 「재가치료」가 정착된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늘어나 만성퇴행성 질환 중심으로 질병구조가 바뀌게 되며 이에 따라 대형병원보다는 노인질환 등 전문화된 중소병원이 늘어날 것도 예측되는 변화다. 특히 인간의 30억개나 되는 유전자의 구조가 모두 밝혀지면 유전자치료를 통해 암 등 난치병은 정복된다. 의료기술면에서는 3차원 의학영상시대가 구체화된다. 현재 전 세계에 5대밖에 없는미래 의료기기인 의학영상 저장 전송장치(PACS)는 미래의 진료모습을 바꿔놓게 된다. 이미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원격진료시스템 메드넷(Mednet)이 산간오지나 농어촌 및 도서지방 등 의료취약지까지 거미줄처럼 깔리면 원격수술까지 가능해진다. 의사는 수천㎞ 떨어져 있는 곳에서 「가상현실」(VR) 인식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눈 아래 누워있는 것처럼 느끼면서 수술을 하게 된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신체내 여러장기를 누비며 병든 부위를 치료하거나 약물을 투여하는 「꼬마 로봇」 의사도 등장한다. 병든 부위의 온도차,조직의 밀도,혈류의 파동,생화학적인 변화 등을 계산해 질병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수술판단」 등 의료인이 내리는 의사결정을 대신 해주는 「인공지능 진단기기」의 출현도 멀지 않았다. 정밀광학분야의 진보에 힘입어 실처럼 가느다란 초소형 내시경이 나오면 치료의 정밀도는 더욱 높아진다. 유전자치료로 대표되는 분자의학도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다. 90년 시작된 인체 게놈(유전자지도) 프로젝트로 인간 유전자중5%인 3천500개의 유전자의 위치는 밝혀졌다. 2005년까지 게놈프로젝트가 끝나면 6만∼7만개의 유전자 위치를 찾아내고 유전자를 이루는 핵산의 순서를 알아낼 수 있게 된다. 인간의 유전자 구조가 모두 밝혀지면장래 어떤 질병에 걸리게 될지 예측할 수 있고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교체해 암을 비롯한 난치성 유전질환도 정복된다. 또 2020년에 태어나는 아이의 평균수명은 100세에 이르고 이때쯤이면 암세포만 추적해 죽이는 항체를 이용한 치료가 성공한다.지난 25년간의 의학발전을 토대로 한 전망이다. 암유전자 검진도 활성화된다. 대장암,유방암 등 많은 암은 유전자 사전검진으로 대물림 현상을 막을 수있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상업적으로 암유전자 검진이 이뤄지고 있는 미국처럼 우리나라에서도 곧 유전자 검진이 일반화된다. 인공장기 이식도 보편화된다. 백내장 환자에게 시술하는 인공수정체,신부전증 환자를 위한 인공신장을 비롯,인공유방·인공뼈는 이미 등장했다. 체내에 삽입하는 인공심장은 2000년 이후 임상실험을 거쳐,2005년쯤이면 실용화된다.
  • 죽음앞 “진실의 승리”/여중생 치사혐의 버스기사 무죄선고

    ◎2년간 무죄주장 법정투쟁중 암에 걸려/병원 중환자실 출장재판… “과실없다” 판결 암에 걸려 시한부 삶을 살고있는 40대 버스 운전기사가 2년4개월간의 법정투쟁 끝에 법원의 이례적인 출장재판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18일 하오 1시 동아대부속병원 내과 중환질실에 입원중인 김인호씨(46·부산 북구 화명동 428)는 가족과 병실 환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부산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김종대 부장판사)의 출장재판을 받았다.선고까지 걸린 시간은 겨우 10여분.재판부는 『피고인의 과실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0년 넘게 무사고운전자인 김씨가 이처럼 고통을 겪게된 것은 지난 94년 6월11일 발생한 교통사고때문.당시 (주)삼진여객소속 부산5자 3839호 시내버스를 몰던 김씨는 부산진구 전포1동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파열로 차가 인도로 돌진,여중생을 숨지게한 혐의로 구속됐었다.법정에서 「제동장치의 결함으로 일어난 불가항력적인 사고였다」고 무죄를 주장했으나 95년 12월과 지난 4월에 있은 1·2심에서 재판부는 유죄를 인정,2백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즉시 대법원에 상고했고 지난 7월9일 대법원은 원심판결을 파기환송한다는 판결과 함께 사건을 부산 지법으로 되돌려보냈다. 이 과정에서 극도로 몸이 쇠약해진 김씨는 큰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라는 주변의 권유도 물리친채 오직 재판날짜만 기다리다 결국 지난달 20일 동아대 부속병원에 입원하고 말았다. 진찰결과 김씨는 이미 위암이 간으로까지 전이돼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며 간파열은 물론 폐렴증세와 신부전증 등 합병증까지 겹쳐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다. 산소호흡기를 통해 겨우 숨을 쉬고 가끔식 의식이 돌아오는 김씨의 안타까운 사연은 소송대리인인 안홍렬 변호사를 통해 재판부에 전해졌고 담당재판부가 이날 거의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병원 출장재판을 갖게 된 것이다.〈부산=김정한 기자〉
  • “공비 봉화 출현” 거짓판명/50대 여인 허위신고… 작전 대혼란

    【봉화=황경근 기자】 20일 상오 5시50분쯤 경북 봉화읍 해저2리 주민 김갑련씨(53·여)가 무장공비로 보이는 괴한 1명이 자기집에 들어와 음식물을 빼앗아 갔다고 허위신고,「진도개」작전이 발령되고 군경이 출동해 12시간 동안 수색을 벌이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 김씨는 이날 『새벽에 30대 괴한이 신발을 신은채 안방에 들어와 배가 고프다며 먹을 것을 요구해 죽을 한그릇 주었고 괴한은 일행 2명에게 갖다주어야 한다며 죽 한그릇과 숫가락 2개를 갖고 마을 뒷산으로 달아났다』고 봉화경찰서에 신고했다. 그러나 군과 경찰이 이날 하오 3시쯤 김씨를 상대로 확인조사를 벌인결과 『허위 신고를 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김씨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우혈성 신부전증으로 봉화 해성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김씨를 허위신고로 처벌할 경우 주민들의 신고가 줄어들 우려가 있다고 판단,처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 0­157/간·처녑 등 날음식 금물

    ◎병원성 대장균 올바른 예방법은/섭씨 68도이상 익히면 완전 멸균/식중독 비슷… 일,법정전염병 지정 지난 82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병원성 대장균 O­157에 감염되면 복통,피가 섞인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인다.저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들은 신부전증을 일으켜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O­157이라는 명칭은 O항원에서 1백57번째로 발견돼 붙여졌다. 올들어 일본에서는 1만여명의 O­157 환자가 발생,9명이 사망하는 등 기승을 부리고 있다.일본 당국이 최근 O­157에 의한 감염증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집중 관리하고 있을 정도다 동물의 변에 오염된 생간·육회·햄버거고기·야채·식수·우유 등을 덜 익히거나 끓이지 않고 먹으면 O­157에 감염될 수 있다. 수영을 하다 오염된 물을 마시고 감염되기도 한다.O­157에 감염된 설사 환자를 비위생적으로 간호하거나 오염된 음식을 먹고 걸리는 수도 있다.잠복 기간은 4∼9일이다. 그러나 O­157은 섭씨 68도 이상에서 모두 죽으므로 식품을 충분히 익혀서 먹으면 감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간·양·천엽·골 등 내장을 포함,고기는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생고기를 만졌을 때는 반드시 손을 씻고 다른 음식을 조리해야 한다.생고기를 놓았던 곳은 다른 음식을 놓기 전에 깨끗이 해야 한다. 물은 끓여서 먹고 과일과 야채는 깨끗한 물에 씻어 먹어야 한다. O­157이 일본에서 창궐하고 있는 것도 육회·생간 등 날고기를 즐겨 먹는 습관 때문이다. 집단 급식 문화가 널리 보급된 것도 주요 원인이다.일본 어린이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감염된 것도 학교에서 집단으로 급식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일본 당국은 당분간 집단 급식을 폐지하고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복지부 방역과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생간이나 천엽을 먹는 식문화가 있어 걱정된다』며 『고기는 반드시 회갈색이 될 때까지 충분히 익혀 먹고 다른 식품들도 익히거나 깨끗이 씻어서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 “캐디 근로자 아니다/대법,산재 혜택 받을 수 없어”

    골프장 캐디는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천경송 대법관)는 4일 캐디로 일하다 급성 신부전증으로 숨진 박모양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부지급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 당뇨병·신부전증 등 자가 주사 의보적용

    보건복지부는 1일부터 당뇨병·신부전증·백혈병 등 만성질환자의 자가주사약에 대해서도 의료보험을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약값부담이 50∼80% 줄어든다. 의료보험이 인정되는 자가치료는 만성골수성 백혈병의 인터페론감마제제주사,만성신부전증의 복막투석액 및 혼합약제사용,말단비대증과 위장관 및 췌장의 내분비성 종양의 옥트레오타이드제제주사 등이다.
  • 남편대신 “보은의 신장기증”/오늘 이식수술

    ◎병앓던 남편 「은인」덕에 새 삶 되찾자 30대주부 “받은 사랑 돌려 드립니다” 『받은 사랑을 돌려 드립니다』 남편이 신장을 기증받은 은혜를 잊지 못하는 주부가 자신의 신장을 다른 사람에게 기증한다. 3일 상오 7시3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는 주경옥씨(30·여·중랑구 묵2동)가 6년 동안 만성 신부전증을 앓아온 김장렬씨(39·은평구 응암동)에게 신장을 기증하는 수술을 받는다. 주씨의 남편 이현문씨(29·예비역 육군중사)이 지난 달 19일 같은 병원에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아 새 삶을 얻은 것이 계기다. 주씨는 『남편이 지난 94년부터 투석을 시작하면서 가족간에 갈등이 끊이질 않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신장을 기증받아 건강을 되찾은 뒤로 화목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8개월전 딸 정화양을 출산,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하지만 『딸의 얼굴을 보면서 마음에 진 빚만은 꼭 갚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주씨의 신장을 받는 김씨는 90년부터 당뇨병을 얻어 신장기능이 약화되고 시력까지 잃게 된 1급 시각장애자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의 주선으로 새 생명을 찾게 됐다.〈김상연 기자〉
  • 약수터에 여시니아균 비상/부산 18곳서 검출… 약수 끓여 먹도록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시내 18개 약수터에서 급성신부전증을 유발하는 여시니아균이 발견돼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지난달 23일부터 지난 3일까지 시내 1백99개소의 약수터에 대한 수질을 검사한 결과 부산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경내 약수터와 동구 초량동 만수산학회 약수터등 18개소에서 여시니아균이 검출됐다. 여시니아균은 들쥐·토끼 등 야생동물의 병원체로서 면역기능이 약한 유아 등 저연령층에서 잘 감염되며 감염될 경우 심한 복통을 유발하고 심하면 급성위염이나 패혈증·급성신부전증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시는 여시니아균이 검출된 약수터에 대해 사용중지안내문을 부착토록 일선 구·군청에 지시하고 시민에게 약수를 끓여 먹을 것을 당부했다.
  • 신부전증 박재삼씨 15번째 시집 「다시 그리움으로」

    ◎노년의 허망함 아름다운 시로 노래/「노망」·「아득한 청산…」등 와병전 쓴 작품 모음/후배문인들 병원비 모금·시집 구매 줄이어 〈죽도록 부지런히 쓴다면/시를 쓰는 것은/돈과는 거리가 멀고/그러면서 그 짧은 행간에/짜릿한 공감을 심는 일은/늘 아득하기만 하네//그러나 청산은 아무 일도 안하고/늘 그 자리에 놓여 있건만/햇빛 하나는 잘 받아/그 이마가 빛나는/이 사실이 부럽네〉(「아득한 청산을 보며」전문) 신작시집 「다시 그리움으로」(실천문학사간)에 실린 이 시엔 박재삼시인(63)의 초상이 여러겹으로 어른거린다.커다란 설움의 못에서 올올이 아름다운 서정시를 길어낸 시인은 안정된 생활보다는 사람과 술을 더 좋아한 영락없는 나그네였다.시만 써서는 도저히 생활이 안되는 현실에서 그는 시를 평생의 주업으로 택했다.「현대문학」과 「대한일보」등을 떠돌며 잠깐씩 밥벌이도 했지만 돈과는 늘 거리가 먼 삶이었다.지난해 가을 신부전증이 덮쳤을때도 가난은 그를 꼼짝없이 쓰러뜨릴 판이었다. 박시인이 자리보전에 들어간지 어느덧 반년.몇차례의 위독한 혼수를 겪으며 금방이라도 훨훨 세상을 등질것 같았던 시인은 그러나 지금 빠른 회복세로 돌아서 있다.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정시인 한명을 잃을 수 없다는 동료·후배 문인들이 병원비 마련을 위한 모금운동에 발벗고 나선것.서벌·노향림시인이 주도,초반 아는 이들끼리의 성의표시로 시작한 모금은 뜻밖에 범문단차원으로 번졌다.두달여간 문인 3백여명이 참여,3천여만원이 모였다.주도한 측에서도 『박시인의 인덕이 이정도인줄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때맞춰 열다섯번째 시집이 되는 「다시 그리움으로」도 나왔다.박시인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고자 하는 문인들의 예약구매로 박시인이 쓰러지기 직전까지 썼던 시편들을 묶은 이 시집은 발간도 되기전 2천여권이 팔려나갔다. 이번 시집엔 늙어가고 잊혀지는 허망한 심사를 토로한 짧고 간결한 시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그러나 주제야 어찌 변했건 「서정주이래 가장 아름다운 토종 서정시인」의 정감어린 감성은 작품곳곳에 묻어난다. 〈가만 있거라 보자./자네가 누구시더라./말은 그렇게 해놓고도/한동네에 살면서 그 노인은/언뜻 떠오르지 않아서 답답하던/그때의 내 젊은 혈기였는데./이제는 그것이 어느새/세월이 흘러흘러/내게로 왔다네.//가령/방에서 마루로 나올 때는/무얼 하러 나왔건만/뜰에 환히 라일락꽃이 핀 것에/그만 정신이 팔려/잊고 마는 이 로망을 어쩌지.〉(「로망」전문) 지난 24일 박시인의 묵동집에선 3차 모금기금 전달식이 조촐히 열렸다.최근엔 하루에 한 차례씩 마당산보도 할 정도로 호전됐다는 박시인은 좀 기운없어 보이긴 했지만 오랜만에 맑은 눈빛으로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았다.그들은 『별것아닌 일로 소란을 피워 미안하다』며 씩 웃는 박시인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손정숙 기자〉
  • 약수마신 초·중생 세균 감염/부산

    ◎급성신부전증 입원… 여시니아균 검출/들쥐·토끼 등 동물병원체로 감염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지역 금정산 약수를 오랫동안 먹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여시니아균에 감염,급성신부전증에 걸린 사실이 밝혀졌다. 23일 부산대병원 박재홍 교수(소아과)에 따르면 지난달 14일과 2월 16일 급성신부전증으로 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이모군(14·K중3년)과 박모군(11·G초등교5년)의 혈청검사 결과 여시니아균이 검출됐다. 이군과 박군은 각각 38도 이상의 고열이 5∼10일간 지속되고 전신 피부발진과 복통,소변이 나오지 않고 온몸이 붓는 급성 신부전증 증세를 보였다. 이들은 수년전부터 매일 금정산에서 떠온 약수를 끓이지 않고 마셔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발견된 여시니아균은 들쥐,토끼등 동물의 병원체로서 면역기능이 약한 유아부터 중학생 사이의 연령층에서 잘 감염되며 균이 소장끝의 임파선으로 전이되면 심한 복통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급성위장관염이나 패혈증,급성신부전증 등을 일으킨다. 11월에서 이듬해 3∼4월까지 기생하며 냉장고에서도 잘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부산 금정구청은 『약수터의 수질 검사항목이 들어있지 않은 여시나아균에 대해서도 앞으로 철처히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시나아균은 지난 87년 서울대병원에서 처음으로 검출 학계에 보고된 이래 지금까지 국내에서 수차례 검출된 적 있으나 부산에서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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