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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탄 선물하는 마음으로 제 신장 드려요”

    “성탄 선물하는 마음으로 제 신장 드려요”

    “제가 준 신장 하나로 다른 사람은 생명을 얻을 수 있잖아요. 크리스마스 선물을 한다는 기분으로 기증을 실천하게 됐습니다.” 서울에서 전기시설 기술자로 일하는 류훈진(46)씨가 생면부지의 만성 신부전 환자를 위해 26일 서울삼성병원 수술대에 오른다. 1991년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가 활동을 시작한 이래 931번째 신장 기증인이다. 류씨는 군대 시절 헌혈을 하며 장기 기증에 관심을 갖게 됐다. 고향인 전남 여수를 떠나 1990년부터 서울의 병원 등에서 전기 시설 관리직을 맡아온 류씨는 만성 신부전 환자들이 신장 투석을 받으며 힘들어 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게 됐다. 그러다 2006년 3월 은행에 갔다가 창구에 있는 장기 기증 등록서를 보고 망설임 없이 사후 장기 기증 서약을 하게 됐다. 2007년에는 직장 동료의 가족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지인들과 함께 헌혈증을 모으는 등 적극적인 나눔 활동을 했다. 그는 산악회에서 만난 회원이 만성 신부전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신장 기증 의사를 굳히게 됐고 올 2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를 찾아 생존시 신장 기증에 사인을 했다. 류씨의 신장을 이식받는 사람은 1997년부터 만성 신부전으로 고생해 온 동갑내기 남성이다. 류씨는 “장기 이식을 받는 분들도 저와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 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無 면역억제제’ 신장이식 국내 첫 성공

    ‘無 면역억제제’ 신장이식 국내 첫 성공

    만성 신부전증 환자에게 면역억제제를 투여하지 않는 신장 이식 수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졌다. 수술을 하면서 조혈모세포를 같이 이식하는 방법을 통해 면역억제제가 필요 없는 ‘면역관용’ 상태를 유도한 것이다. 지금까지의 수술 경과도 성공적이다. 서울성모병원은 17일 이 병원 장기이식센터 양철우·정병하(신장내과)·문인성·김지일(혈관외과)·이종욱·김희제(조혈모세포이식센터) 교수팀이 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 투석 중인 류기연(38) 환자에게 누나 류은미(43)씨의 신장과 골수를 동시에 이식,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면역관용이란 타인의 장기를 이식받은 환자의 몸이 이식된 장기에 대해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지금까지는 타인의 장기를 이식하면 환자의 면역체계가 이식된 장기를 공격하는 거부반응 때문에 평생 면역억제제를 투여해야 했다. 그러나 면역억제제를 장기 투여하면 당뇨병이나 고관절 괴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의료진은 신장과 조혈모세포를 함께 이식하는 방법을 썼다. 이식된 조혈모세포를 통해 환자의 면역체계를 장기 기증자와 같게 바꿔 줌으로써 거부반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최근 미국에서 선보인 이 방식은 아직 국내에서 시도된 적이 없었다. 지난달 29일 신장 이식수술을 받은 이 환자는 수술 후 조혈모세포이식 격리병동에서 집중치료를 받은 후 상태가 호전돼 17일 퇴원했다. 의료진은 “조혈모세포가 활성화될 때까지는 면역억제제를 투여하지만 곧 약물을 끊게 되며 이후에도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철우 교수는 “이제 면역억제제가 필요없는 장기이식이 현실이 됐다.”면서 “국내에서 해마다 신장을 이식받는 1600여명의 환자들에게 평생 면역억제제를 먹지 않아도 된다는 희망을 준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인터넷 ‘XX 환우회’ 알고보니 中원정 장기매매 소굴

    인터넷 ‘XX 환우회’ 알고보니 中원정 장기매매 소굴

    한국과 중국 내 브로커 조직을 끼고 이뤄지는 내국인들의 불법 중국 원정 장기 매매가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공중 화장실 스티커나 전단지 등을 통해 이뤄지던 장기 매매 알선이 인터넷 카페를 기반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국내 불법 장기 매매 관련 게시물(온·오프라인) 적발 건수는 2010년 174건에서 지난해 745건으로 4.3배 뛰더니 올 들어서도 급증세를 이어 가고 있다. 올 10월까지 728건으로 집계돼 월평균(72.8건) 기준으로 지난해(62.1건) 대비 17.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을 어겨 경찰에 붙잡힌 사람도 2010년 3명에서 지난해 25명으로 뛰었고, 올해에는 8월 말까지 13명이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장기이식 정보공유 사이트로 위장한 인터넷 카페들이 늘면서 관련 사범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매매·이식 알선 카페들은 ‘○○환우회’, ‘△△사랑나눔’ 등 합법적인 장기이식 수술 관련 정보 공유 사이트로 위장해 단속망을 피하고 있다. 이들은 알선부터 수술까지 10~14일밖에 안 걸린다며 사정 딱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실패 확률이 높아 수술 후 합병증에 시달리거나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한이식학회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 간 이식 환자의 43%, 콩팥 이식 환자의 45%가 합병증을 겪었다. 2009년 30대 회사원이 국내 브로커를 통해 중국에서 신장을 이식했다가 숨진 사례가 있다.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국내 알선책 A(35)씨의 사례는 인터넷 알선 장기 매매 범죄의 전형을 보여 준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A씨는 2007년 9월 말기 신부전증으로 투병하다 중국에서 신장이식을 받은 것을 계기로 알선업자가 됐다. A씨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새생명 정보 공유’라는 카페를 열고 장기이식 희망자들을 모집, 이들을 중국 내 브로커인 ‘신여사’에게 연결했다. 신여사는 광시성 난닝의 인민해방군인병원과 결탁해 무허가 장기이식 수술을 알선했다. 신여사는 알선 대가로 환자들로부터 통상 8000만원을 받았고 이 중 140만원을 A씨에게 떼어줬다. A씨는 여덟 차례에 걸쳐 중국 원정 매매를 알선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최근 2심에서 징역 1년으로 감형 판결을 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취한 이득이 크지 않고 본인이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였다는 점을 참작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여사 같은 중국 내 브로커들은 수술비를 제외한 알선 대가로만 5000만~1억원을 받지만 중국에서 활동해 검거가 어렵다.”고 말했다. 장기이식은 광시성, 산둥성, 허난성, 광둥성 등의 중국 주요 지역 병원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는 국내 알선책은 “한국에서 장기이식을 받으려면 몇 년을 기다려야 하고, 기다려도 이식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중국에 가면 대기할 필요 없이 단기간에 이식이 가능하고 비용도 싼 편”이라고 말했다. 다른 알선책은 “중국은 사형수들의 장기가 공공연히 적출돼 거래되고 있고 중국 정부도 이를 눈감아 주고 있다.”면서 “연고가 없는 노숙자들의 장기도 종종 강제 적출돼 거래되기도 하는데 병원에서 장기 매매 경로 같은 것은 잘 따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당뇨대란

    대한당뇨병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이 10.1%나 되며,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 유병률은 무려 19.9%에 이르고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성인 10명 중 3명은 당뇨병 환자이거나 곧 환자군에 진입한다는 뜻입니다. 이 정도면 ‘대란’을 거론해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당뇨병을 두고 흔히 ‘잘 먹고, 잘살아서 얻는 병’이라고들 하지만 유전적인 요인도 무시하지 못하니 꼭 들어맞는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유전적 소인을 갖고도 평생 당뇨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도 있으니 뒤집어 보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요. 이런 당뇨병을 예전에는 소갈증(消渴症)이라고 했습니다. ‘갈증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을 많이 먹으나 몸은 야위는 병’이라는 의미입니다. 당뇨병의 실체를 몰랐던 때라 증상을 근거로 그렇게 이름을 붙였을 텐데, 이는 문자속 밝은 양반들 말이고, 시정 사람들은 당뇨병을 ‘허천병’이라고 했습니다. ‘굶주린 듯 마구 먹어대는 병’이라는 뜻이니 소갈증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당뇨는 이 병의 특성을 간파한 명칭이니 소갈증이나 허천병보다는 훨씬 과학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소싯적에 우리 마을에서도 허천병으로 두 눈을 잃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가족들이 안타까워 무당을 찾아갔더니 “나무뿌리가 조상의 묘를 파고들어 유골의 눈을 가렸다.”며 굿을 권하더랍니다. 유전성은 제쳐두더라도 당뇨병이 ‘잘 먹되 활동량이 적은’ 사람에게 흔한 것은 사실입니다. 음식으로 섭취한 당분을 활동에너지로 태워 없애지 못해 인슐린이 고갈되거나 제 역할을 못하게 된 것이지요. 이런 상태에서는 핏속에 당분이 넘쳐 온갖 혈관질환을 유발합니다. 바로 당뇨합병증입니다. 만성신부전을 부르는 당뇨신증은 물론 자칫 다리를 잘라야 하는 족부궤양, 무서운 관상동맥질환이나 뇌혈관질환, 실명을 부르는 당뇨망막병증 등이 모두 당뇨합병증들입니다. 해결책은 절제하는 생활 뿐입니다. 적당히 먹고,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지요. 그것이 병을 치료하는 일보다 훨씬 쉽고, 뒤탈도 없으니까요. jeshim@seoul.co.kr
  • 심장·뇌혈관 약 복용하세요? 40대 이상 남성인가요?

    심장·뇌혈관 약 복용하세요? 40대 이상 남성인가요?

    우리나라 장년층 이후 남성들이 상부위장관 출혈 위험성에 노출돼 있다. 상부위장관 출혈이란 위와 식도, 십이지장에 발생하는 출혈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인구 1000명당 1명꼴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소화기 질환으로, 전체 위장관 출혈 질환의 80%를 차지한다. 특히 소장과 대장에서 생기는 하부위장관 출혈에 비해 출혈량이 4∼5배나 많아 응급 상황을 초래하기 쉽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윤영훈 교수는 2008년 1월부터 2012년 8월 사이에 이 병원에서 상부위장관 출혈로 진단받은 10세 이상 환자 1만 3904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1만632명)이 여성(3272명)보다 3.25배 이상 많았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40대 이상 장년층에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4배 가까이 진단율이 높았으며 최근 2년 동안은 60∼70대 남성 환자 수가 여성의 7배에 이르렀다. 또 같은 기간 급성 상부위장관 출혈로 이 병원 응급실을 찾은 1279명 중 남성이 69%(878명)였으며 이 가운데 40∼70대가 76%나 됐다. 이들 상당수가 심장 질환과 뇌경색 치료를 위해 평소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40대이상 男 환자, 女보다 4배 많아 여성도 안심할 수 없다. 50대 이상 여성 역시 상부위장관 출혈이 이전 연령대에 비해 많았다. 윤 교수는 “평소 속쓰림이나 명치 부위의 통증 등 궤양 증상이 있으면 내시경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면서 “최근 내시경 치료술이 발전하면서 상부위장관 출혈에 의한 사망률이 2% 정도로 낮아지기는 했지만 간경변이나 만성신부전 등 만성 질환을 가진 경우에는 사망률이 7∼10%로 여전히 높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남녀 간의 발병 빈도 차이는 남성이 사회적 스트레스와 과음, 흡연 등의 위해 요인에 더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부위장관 출혈 원인의 50%를 차지하는 위·십이지장궤양 등 소화성 궤양과 간경변증에 의한 식도 및 위정맥류 출혈(14%), 반복적인 구토·구역질로 식도와 위 경계부가 찢어지는 ‘말로리와이즈 열상’(3∼14%) 등이 모두 남성에게 흔한 소화기 질환이다. 윤 교수는 “이 밖에 심장질환과 뇌경색 등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는 항혈소판제나 항혈액응고제 등도 상부위장관 출혈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흔히 사용하는 두통약이나 소염진통제도 출혈 위험성을 높인다. ●두통약·진통제도 출혈 위험성 높여 상부위장관 출혈을 예방하려면 40대 이후 정기적인 내시경검사가 필요하다. 아울러 연령에 상관없이 구토할 때 피가 나오거나 변의 색깔이 검은 흑색변, 변에 붉은 피가 섞인 선혈변 등의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별한 원인질환이 없는데도 빈혈, 어지럼증이 있거나 지속적인 속쓰림, 명치 통증이 있는 사람도 소화성 궤양이나 상부위장관 출혈을 의심해봐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소화기 질환과 심뇌혈관 질환을 함께 가진 50∼70대 남성은 상부위장관 출혈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임의로 소염진통제를 복용하지 않아야 하며 응급 상황에 대비해 24시간 내시경 지혈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미리 파악해 둬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사랑은 위대…엄마 작별 키스에 소생한 1살 여아

    의사들도 포기해 인공호흡기를 떼야했던 한살 여아가 어머니의 키스를 받고 극적으로 소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지역언론 ‘디스이즈링컨셔’ 보도에 따르면 현지 링컨셔카운티 게인즈버러에 사는 제니퍼 로손 가족의 14개월 된 딸 앨리스로즈는 급성뇌수막염을 일으켜 죽음에 직면해 인공호흡기를 떼는 상황에 처했으나 극적으로 살아났다. 급성뇌수막염은 1~2세 아이에게 발생하면 쉽게 악화되며 최악의 경우 죽음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앨리스는 지난 2010년 발렌타인 데이인 2월 14일 갑자기 몸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하게 됐고 급성뇌수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건강은 날로 악화됐고 1개월 만에 신부전, 패혈증, 수족마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났으며 결국 혼수상태에 빠져 인공호흡기 없이는 숨도 쉴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고 한다. 다음 달인 24일 의료진은 앨리스로즈가 더는 회복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가족의 동의를 얻어 인공호흡기를 떼기로 결정했다. 병실에는 그녀의 부모와 언니까지 총 3명의 가족이 모이게 됐다. 이후 의료진이 인공호흡기를 정지시켰고 모친인 제니퍼는 마지막 작별의 인사로 앨리스의 뺨에 입을 맞췄다. 그러자 아이의 양 볼이 장밋빛으로 물들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자발적으로 호흡을 시작했다.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기적이라며 놀라워했고 이후 아이는 놀라운 속도로 회복했다고 전해졌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12년 앨리스로즈는 만 3세가 됐다. 그녀는 뇌수막염 후유증으로 여전히 인공 튜브를 통해 음식을 섭취해야 했다. 또한 양다리의 길이가 다르고 언어장애도 생겼다고 한다. 이에 대해 모친 제니퍼는 “매일 밤 잘 때마다 우리는 항상 행운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아이가) 태어난 것만으로 기적이며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전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제주 수족관 멸종위기 고래상어 폐사

    제주 수족관 멸종위기 고래상어 폐사

    지난달 제주시 애월읍 앞바다에서 잇따라 잡혀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기증된 고래상어 2마리 중 1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21일 “수조에 전시 중이던 고래상어 1마리가 지난 17일부터 이상증세를 보이다가 18일 오전 5시쯤 폐사했다.”며 “사인을 밝히기 위해 제주대 수의학과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아쿠아플라넷 측은 또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주일 정도 걸릴 것”이라며 “나머지 고래상어 1마리는 건강이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고래상어의 폐사 원인을 두고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고래상어의 포획·이동·전시 등의 관리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남은 고래상어를 즉각 방사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아쿠아플라넷 측은 “고래상어의 사인은 만성신부전증에 의한 패혈증이 유력하다.”며 “수족관 내 다른 고래상어 등 어류들의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어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건으로 폐사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고래상어는 국내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보호 어종은 아니다. 희귀 동식물의 보호업무를 맡고 있는 환경부 자연자원과의 윤태근 사무관은 “고래상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부속서 2등급에 해당돼 전시·관람 등 목적의 거래가 양해되는 어종”이라며 “(고래상어의 폐사와 관련해) 규제할 법적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이 고래상어는 지난 7월 7일과 8일 제주 애월읍 하귀리 앞바다에서 정치망 그물에 포획돼 아쿠아플라넷에 기증됐다. 당시 고래상어 포획과 기증 경위에 의문이 제기돼 제주해경이 아쿠아플라넷 측과 고래상어 기증 어민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번에 폐사한 고래상어는 길이 4.9m, 무게 700㎏으로, 현재 수족관에 남은 길이 4.5m, 무게 650㎏의 다른 고래상어에 비해 비교적 큰 편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신장신경 차단술, 난치성 고혈압에 효능

    난치성으로 분류되는 치료저항성 고혈압에 신장신경 차단술이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장양수·김병극 교수팀은 올 4월부터 신장신경 차단술로 치료한 난치성 고혈압환자 9명을 추적조사한 결과, 혈압이 평균 23/10㎜Hg나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 고혈압은 심장과 혈관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가해 뇌졸중이나 심부전·신부전·관상동맥질환의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국내에 100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 고혈압은 치료를 통한 적정혈압(최소한 140/90㎜Hg 이하) 유지가 중요하다. 하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약을 복용해도 혈압이 낮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치료저항성(난치성) 고혈압이라고 한다. 난치성 고혈압은 보통 3∼4종의 약물을 고용량으로 투여해도 적정 혈압을 유지하기 어렵고, 고혈압 상태가 지속되면서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일반 고혈압 환자보다 2∼4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난치성 고혈압 환자가 전체 고혈압 환자의 16.5%에 이른다. 신장신경 차단술은 이런 난치성 고혈압 환자의 사타구니로 고주파 발생장치가 연결된 카테터를 삽입, 신장동맥에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해 혈관 외벽에 분포된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장양수·김병극 교수팀은 올 4∼8월에 이 병원 심장혈관병원에서 신장신경 절제술로 치료한 15명의 난치성 고혈압 환자 중 9명을 1개월간 추적관찰한 결과 시술 전과 비교해 평균 혈압이 166/97㎜Hg에서 143/87㎜Hg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떨어진 평균 혈압은 수축기 23㎜Hg, 이완기 10㎜Hg였다. 의료진은 “한 남성 환자(70)의 경우 당뇨병과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기저질환에다 난치성 고혈압으로 5종의 약을 복용했지만 평균 혈압 166㎜Hg, 최고 혈압이 217㎜Hg에 달했다.”면서 “이 환자는 신장신경 차단술 시술 후 안정적으로 117㎜Hg대의 혈압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병극 교수는 “환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치료효과가 빨라 난치성 고혈압을 극복할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살모사 독의 위력…한 방울 만 넣어도 피가 젤리로

    살모사 독의 위력…한 방울 만 넣어도 피가 젤리로

    뱀독의 위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동영상이 화제다. 12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 한 방울 만으로도 피를 젤리처럼 응고시킬 수 있는 러셀살모사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살모사의 독니에서 추출한 노란색 독물을 주사기에 담은 뒤 유리컵에 담긴 인간의 피에 한방울을 떨어뜨리고 섞은 뒤 실험기구에 쏟자 젤리처럼 응고된 형태를 띠었다. 러셀살모사에 물리게 되면 극심한 고통과 함께 상처 부위에 수포(물집)가 발생하며 구토가 나고 얼굴이 붓는 증상을 보인다. 또한 혈압이 떨어지고 심장 박동이 감소하기 때문에 사망할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매년 수천 명의 사람이 이 뱀에 물려 사망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붓기와 출혈은 물린 즉시 시작되며 독으로 사춘기가 반전되는 기묘한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즉 남녀 모두 2차 성징의 발현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의학 저널 란셋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러셀살모사에 물렸다가 살아남은 29%가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증상은 남성은 성기능이 저하되고 털이 빠지며 여성은 무월경에 가슴이 위축되는 현상을 보인다. 또한 그 뱀독은 종종 뇌하수체에 영향을 미쳐 신부전증과 광범위한 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다. 러셀살모사의 독은 혈액을 응고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이어서 각종 의료 실험에도 이용되고 있다. 독 분비샘은 완두콩 크기 만하지만 성장 및 생식기 기능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한편 러셀살모사는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발견되며 확 트인 잔디 지역을 선호한다. 주로 설치류나 도마뱀류를 먹이로 삼지만 때로는 자신의 영역에 나타난 인간을 공격하기도 한다. 러셀살모사를 비롯한 어떤 뱀이든지 위협할 때는 몸을 S자 모양이 여럿이 연결된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입에서 쉬익 소리를 낸다고 한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부고] ‘포세이돈 어드벤처’ 어니스트 보그나인 하늘로

    미국의 영화배우 어니스트 보그나인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신부전으로 별세했다. 95세. 재난 영화의 고전인 1972년 ‘포세이돈 어드벤처’에서 진 해크먼과 연기 대결을 펼치며 국내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던 연기파 배우다. 고인은 1917년 미 코네티컷주에서 이탈리아계 이민자 아들로 태어나 1955년 보통 사람들의 로맨스를 다룬 영화 ‘마티’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청년 마티를 연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1953년에는 진주만 전쟁을 배경으로 한 ‘지상에서 영원으로’에서 하사관 역을 맡는 등 1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해 주로 선이 굵은 악역을 맡아 전설적인 명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60년대에는 TV 시트콤 ‘특전 네이비’에 주연으로 출연해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1980년대에는 국내에서도 소개된 TV 액션드라마 시리즈 ‘에어울프’에 출연했고 1990년대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스폰지밥 네모바지’에 만화 캐릭터로 등장했다. 2009년에는 의학드라마 ‘ER’ 시리즈에 게스트로 출연했으며 2010년 미국 영화배우조합에서 수여하는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2012년 주연을 맡았던 영화 ‘비센테 페르난데스의 손을 잡은 남자’가 유작이 됐다. 유족으로는 다섯 번째 부인인 토바 트레스네와 아들 크리스토퍼, 그리고 딸 샤론과 다이애나가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병원 정전으로 혈액투석기 멈춰 환자 사망

    인천의 한 병원에서 정전으로 혈액투석기가 멈추는 바람에 투석 치료를 받던 환자가 쇼크로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4일 경찰과 유족에 따르면 권모(46)씨는 신부전증 진단을 받고 지난 2월 17일 인천 남구 용현동 S병원에서 투석치료를 받다가 건물배전판 합선에 따른 정전으로 혈액투석기가 멈추자 쇼크로 숨졌다. 권씨의 부인은 고소장을 통해 “이 병원에서는 지난 1월에도 정전으로 혈액투석기가 멈추는 사고가 있었는데 또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남편의 사망은 명백히 병원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숨진 것은 안타깝지만 정전사고 당시 우리가 할 수 있는 조치는 다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병원장과 원무과장에 대해 각각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폐렴

    [Weekly Health Issue] 폐렴

    3년 전 전국이 신종플루 공포에 휩싸였을 때 특히 주목을 받은 질병이 바로 폐렴이었다. 치명적인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역시 폐렴이 주목을 받았다. 이런 돌발성 문제가 아니라도 폐렴은 항상 문제가 됐다. 호흡기 감염 질환 중 폐렴만큼 단기간에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도 드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폐렴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인지도는 의외로 낮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폐렴을 두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폐렴이란 어떤 질병인가. 병원성 세균에 감염돼 숨을 쉬는 경로 가운데 호흡과 관련된 기관지 이하 부위의 폐조직에 염증반응과 함께 경화현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폐렴이라고 한다. 병원체의 종류에 따라 세균성 폐렴과 바이러스 폐렴으로 나눈다. ●새삼 폐렴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2010년 통계청의 국내 사망원인 자료에 따르면 폐렴은 인구 10만명당 14.9명의 사망률을 기록, 사망순위 6위를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 순위가 상승한 유일한 사인으로, 사망자가 교통사고보다 많다. 이처럼 폐렴은 개인과 사회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주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다 폐렴은 감염성 질환 중 가장 흔한 사망원인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50세 이후에는 연령에 비례해 위험도가 크게 높아진다. ●폐렴의 국내 유병률과 발생 추이상의 특성은 무엇인가. 페렴으로 인한 입원율은 인구 1000명당 11명 정도로, 점차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또 10세 미만의 어린이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연령대를 건너뛰어 50세 이후에 다시 발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1년 진료통계지표를 보면 지난해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는 27만 5000명으로, 2010년 22만명에 비해 24%나 급증했으며, 전체 입원환자도 가장 많았다. 이런 추이에다 빠른 고령화를 감안하면 폐렴환자는 계속 증가할 것이 확실하다. ●폐렴의 유형과 유형별 원인은. 폐렴은 병원체에 따라 세균성과 바이러스성으로 구분한다. 세균성은 폐렴구균·포도상구균 등이 주요 원인균이고, 바이러스성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라이노바이러스 등이 원인이다. 특히 세균성 폐렴의 가장 중요한 원인균인 폐렴구균이 많게는 전체의 44%까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진행이 빠르고 고열·기침·가슴통증·호흡곤란에다 녹색의 고름 같은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초기 증상이 비슷해서 감기와 혼동하기 쉽지만 전혀 다른 질환으로,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되면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며 예후는 어떤가. 폐렴 치료에는 항생제가 핵심 처방이다. 우리나라는 일상적으로 항생제가 남용되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실제로 병원에 입원하는 폐렴 환자의 6∼15%는 초기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으며, 이런 환자의 사망률은 치료에 반응하는 환자보다 7배나 높다.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하는 중증 폐렴은 사망률이 35∼50%로 치명적이어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데, 이런 내성이 심각한 장애가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국내의 경우 적어도 3종 이상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폐렴구균이 많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특히 ‘6A’로 불리는 폐렴구균 혈청형의 경우 발생 빈도가 매우 높으면서도 여러 약제에 동시에 내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예방백신이 관심을 끌고 있다. 백신의 유효성과 한계를 짚어 달라. 초기의 다당질 폐렴구균 백신은 접종 후에도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다당질 백신이 효과 지속기간이 짧고, 폐렴 예방의 근거가 부족하다며 새로운 백신 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 단백 접합기술을 도입한 ‘7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이 개발되면서 비로소 소아 폐렴구균 질환의 발병률을 크게 낮출 수 있었고, 공동체 면역효과로 성인 발병률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세계적으로도 단백접합 백신 도입 이후 폐렴구균 전파와 보균율이 감소해 예방접종을 능가하는 집단효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 출시된 단백접합 백신은 세균과 단백질 운반체가 결합한 형태로, 항생제 내성을 보이는 혈청형 6A가 포함된 유일한 백신이어서 폐렴으로 인한 질병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가. 폐렴의 약 3분의1은 흡연과 관계가 있으므로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양결핍도 무시할 수 없는 위험인자이므로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항상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우므로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폐렴구균 백신은 폐렴구균으로 인한 폐렴과 침습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해 준다. 최근 개발된 백신은 이런 조건을 두루 갖춰 폐렴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당뇨·고혈압·COPD(만성폐쇄성 폐질환) 및 천식 등 만성 호흡기질환을 가진 폐렴 고위험군은 폐렴구균 백신을 반드시 접종할 것을 권한다. 면역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만성 심장 및 폐질환·알코올중독·만성신부전·호지킨씨병·만성 림프구성 다발성 골수증·혈액투석 환자 등도 마찬가지다. 이와 함께 폐렴 등 호흡기감염증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손씻기다. 수시로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감기는 물론 폐렴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대한민국은 이제 얼마나 건강하게, 질 높게 사느냐가 화두인 시대를 맞았다. 당뇨는 증상이 심해지면 신부전, 심장발작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조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국민 건강프로젝트에서는 가톨릭대 의대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와 함께 충주시민들의 당뇨에 대한 고민을 들어본다. ●유후와 친구들(KBS2 오후 5시) 그리닛을 구하기 위해 지구모험을 시작하게 된 유후와 친구들. 유후와 친구들은 아프리카 세이셸의 알다브라 환초에 제각기 떨어진다. 유후와 패미는 공기방울 속에서 아름다운 바닷속을 구경하고, 루디와 레미는 해변가에 떨어져 코코넛 열매를 먹어보려고 토닥토닥 다툰다. 한편 츄우는 벼랑에 있는 새 둥지에 떨어지게 된다. ●MBC 스페셜(MBC 밤 11시 15분) 그리스는 2010년 4월, 구제금융을 신청한 이후로 두 번의 국가 부도위기를 넘긴다. 하지만 지난 5월 총선을 통한 연정구성에 실패하면서 세계를 두려움에 빠뜨렸다.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하고 유로존 탈퇴를 강행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리스 국민들은 사상 최대의 실업률, 임금 삭감 등으로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었다. ●감성여행 쉼표(SBS 오후 5시 35분) 영화 ‘은교’의 흥행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소설가 박범신이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와 오타루의 소소한 풍경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는 캠핑카를 타며 일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거리의 화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유쾌한 시간을 갖는다. 또한 오타루 운하의 가스등 길을 걸으며 고즈넉한 시간을 가지는데…. ●명의(EBS 밤 9시 50분) 류머티즘은 젊은 사람도 예외란 없다. 김성애씨는 27살의 꽃다운 나이에 류머티즘을 앓기 시작했다. 그렇게 40년 동안 천형처럼 들러붙은 병이 온몸 구석구석을 망가뜨렸다. 하지만 류머티즘으로 양손은 본래 모양을 짐작할 수도 없을 만큼 변하고, 두 다리도 제 기능을 잃은 상태이지만 그녀는 입에 붓을 물고 그림을 그려 왔다. ●해피플라이트(OBS 밤 11시 5분) 기장 승격 최종 비행을 앞둔 부기장 스즈키(다나베 세이치)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기장 하라다와 함께 호놀룰루행 비행기에 오른다. 스즈키는 시도 때도 없는 기장의 테스트에 이륙 전부터 초긴장 상태다. 한편 초보 승무원 에쓰코(아야세 하루카)도 역시 마녀 팀장을 만나 혹독한 국제선 데뷔를 치르고 있었다.
  • 통증 없애고 병도 주는 ‘두얼굴의 진통제’

    통증 없애고 병도 주는 ‘두얼굴의 진통제’

    해열제, 두통약 등 진통제는 생활의 일부라고 할 만큼 우리에게 친숙하다. 두통·치통·생리통은 물론 조제 감기약에도 빠지지 않고, 관절염 등 근골격계 통증에도 널리 쓰여 국내에서 단일 약제로는 소화제 다음으로 많이 처방되고 있다.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고, 복합제제에 섞이기도 해 일반인들의 진통제 사용빈도나 양은 생각보다 많다. 그만큼 오·남용도 쉽고, 부작용 위험도 크다. ●환자 사례 수년 전부터 급성 심근경색과 류머티즘질환으로 아스피린과 스테로이드제 등을 복용하던 안수완(70·가명)씨는 1년 전, 갑자기 속쓰림 증세가 나타나 동네 의원에서 진통제가 든 약을 처방받아 복용했다. 그러나 통증은 더욱 심해져 진통제 없이는 견디지도 못할 지경이 되었다. 결국 대학병원을 찾은 안씨는 급성신부전증이라는 진단 결과를 통보받았다. 당장 혈액투석을 해야 할 만큼 상태도 심각했다. 며칠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네 번이나 혈액투석을 한 끝에 콩팥 기능은 상당부분 회복됐지만 평생 저염식과 함께 약을 복용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전문의들은 무분별한 진통제 때문에 신장이 망가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장조직 섬유화 등 불러 진통제를 습관적으로 복용할 때 발생하는 대표적 질환이 ‘진통제로 인한 신장병증’이다. 이 질환은 아스피린·아세트아미노펜·카페인·코데인·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등이 함유된 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할 때 잘 나타난다. 이 경우 신장 조직의 변형 및 섬유화로 만성 신질환에 이르며, 특히 여성에게 잦다. 신장병증이 생기면 신장의 소변 농축능이 떨어져 야뇨증이 생기고, 소변검사에서 백혈구가 검출되며, 이전에 없던 고혈압과 혈뇨, 단백뇨 등이 관찰된다. 또 일부 신장조직이 떨어져 요관으로 빠져나가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가 하면, 빈혈이나 요로 종양이 생기기도 한다. 장기적인 진통제 복용에 따른 또 다른 부작용은 급성신부전과 신증후군, 고혈압 등이며,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을 방해하거나 심부전이나 간경화 환자에게 부종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이뇨제의 성능을 무력화시키기도 한다. 특히 계속 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는 만성 신질환자들은 이 때문에 신기능이 악화돼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도 조심 진통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자신이 복용하는 약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질환으로 진통제가 처방될 경우 과다 복용으로 이어지기 쉽다. 따라서 진통제와 일반의약품을 함께 복용할 때는 미리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특히 진통제로 흔히 쓰이는 아스피린은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들이 일상적으로 복용하기도 하는데, 이런 상태에서 다른 진통제를 추가로 복용할 경우 출혈성 위염이나 위궤양은 물론 혈전을 생성하거나 혈류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도 장기 복용하면 궤양 등 위장장애를 유발하므로 60세를 넘긴 고령자나 소화성 궤양 병력자,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거나 흡연·음주자, 다른 약물을 복용하는 동맥경화증 환자 등은 조심해야 한다. 진통제 사용에 따른 주의사항도 알아둬야 한다.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술을 마시면 위장출혈과 함께 간독성 위험이 높아진다. 또 카페인이 함유된 진통제를 커피나 녹차, 콜라 등 카페인 음료와 함께 섭취할 경우 손이나 눈자위가 떨리거나 가슴 두근거림 등 카페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오렌지 주스는 진통제의 흡수를 방해하며, 철분이 든 영양제와 진통제를 함께 복용하면 소화불량이 악화될 수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장윤경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
  • 혈액형 달라도 췌장이식으로 당뇨병 치료 길 열어

    혈액형 달라도 췌장이식으로 당뇨병 치료 길 열어

    혈액형이 달라도 췌장이식을 통해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한덕종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교수는 당뇨합병증으로 중증의 만성 신부전이 발병해 복막(腹膜)투석으로 연명하던 러시아인 환자 타티아나(37·여)에게 혈액형이 다른 아버지 니콜라이(60)의 신장과 췌장 일부를 떼어 동시에 이식하는 ‘혈액형 부적합 췌장·신장 동시이식술’을 시도, 국내에서 처음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한 교수는 1992년 국내 최초로 췌장이식을 성공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혈액형 부적합 장기이식은 간과 신장을 대상으로만 이뤄졌으며, 췌장은 면역거부반응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특히 췌장은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분해하는 췌장액을 분비, 무엇보다 정교한 수술이 필요한 기관이다. 한 교수는 혈액형이 다른 기증자의 췌장과 신장이 환자에게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혈액형이 B형인 타티아나에게 면역억제제를 주입, 혈장교환술 등의 수술전 처치를 한 뒤 A형인 니콜라이의 췌장과 신장을 떼어 이식했다. 수술은 지난달 4일 실시됐다. 수술 한달가량이 지난 현재 타티아나는 정상적인 식사는 물론 산책이 가능할 만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당뇨 수치는 수술 전에 정상인의 6배가 넘는 680㎎/㎗까지 치솟았으나 지금은 정상치인 110㎎/㎗을 유지해 인슐린 공급을 중단했다. 사실상 당뇨가 완치 단계에 이른 것이다. 타티아나는 13세 때부터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 제1형(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을 앓아 수술 전까지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했다. 4년 전부터는 당뇨합병증인 만성신부전이 발병, 주기적으로 투석까지 받기 시작했다. 타티아나의 남편 알렉산드리(42)는 서울아산병원의 의료 수준을 확인, 지난 3월 5일 타티아나와 니콜라이 등과 함께 입국했다. 한 교수는 “혈액형이 맞지 않는 환자의 췌장이식술 성공으로 국내 장기이식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은 물론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수많은 환자를 근본적으로 완치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는 “사실, 한국을 찾을 때만 해도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이런 결과를 얻게 돼 너무 행복하다.”면서 “한국이 마치 천국처럼 여겨진다.”고 기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서산서 엽총 난사후 음독한 피의자 사망

    자신이 다녔던 충남 서산의 한 공장 직원들에게 엽총을 난사해 3명의 사상자를 낸 뒤 음독자살을 기도한 성모(31)씨가 숨졌다. 19일 충남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성씨는 천안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전날 오후 4시 20분쯤 약물중독에 의한 급성신부전증으로 사망했다. 성씨는 지난 15일 오전 9시 40분쯤 서산시 수석동 농공단지 내 자동차 시트 제조공장인 D산업 마당에서 엽총 50여발을 난사해 최모(38)씨를 숨지게 하고 함께 있던 임모(30)씨와 문모(56)씨 등 직원 2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범행 후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를 거쳐 서울 방향으로 달아났지만서해대교를 지난 지점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그는 붙잡히기 직전 농약을 마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아 왔다. 성씨는 3년 전 이 공장에 다니던 시절 직원들이 자신을 괴롭혀서 보복하기 위해 총을 쐈다고 진술했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용인시 보건사업 대폭 확대

    경기 용인시가 미혼모에 대한 출산비 지원부터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의료비 지원까지 보건사업을 크게 넓힌다. 용인시는 임신부 배려 정책의 일환으로 산전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18세 이하 청소년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 출산에 소요되는 의료비 일부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예산 1480만원을 투입, 청소년 임신부 1인당 120만원의 출산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보건소별 차별화 방안도 추진돼 처인구보건소의 경우 지난 6월 전국 최초로 개소한 ‘치매예방관리센터’를 통해 치매어르신 방문인지재활 사업을 특성화할 계획이다. 기흥구보건소는 ‘용인시정신보건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신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기지역 최초로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센터를 설치한 수지구보건소는 아토피 질환의 예방·관리를 통해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토피·천식에 대한 교육과 정보 제공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각 보건소별로 저소득층에 대해 만성신부전증 등 134종에 이르는 희귀·난치성질 환자의 의료비도 지원하고, 기존 18세 이하 질환자들에게만 지원하던 호흡보조기, 기침유발기 등도 18세 이상 환자에게까지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페닐케톤뇨증, 단풍시럽뇨병 프로피온산혈증, 메틸말론산혈증, 아이소발레린산혈증, 호모시스틴뇨증, 요소회로대사장애 질환자 중 적합 대상자에게 특수식이(특수조제분유, 저단백 햇반) 구입비도 신설해 지원하기로 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7㎏ 강아지 인공신장 혈액투석 성공

    7㎏ 강아지 인공신장 혈액투석 성공

    강아지에게도 사람과 같이 인공신장 혈액 투석을 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신부전증 등으로 인한 반려동물의 폐사율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국대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 박희명(왼쪽) 교수팀은 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체중 7㎏의 작은 애완견(오른쪽)에 대한 인공신장 혈액 투석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강아지의 병세는 혈액투석 이후 빠르게 호전됐다. 박희명 동물병원장은 “소형 동물에 대한 혈액 투석은 다양한 기전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치료기술”이라면서 “5㎏ 정도의 소형 동물에게도 투석이 가능하게 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국내 첫 ‘신장기증 모자’ “어머니의 생명나눔 붕어빵처럼 닮고 싶어”

    국내 첫 ‘신장기증 모자’ “어머니의 생명나눔 붕어빵처럼 닮고 싶어”

    “어머니의 생명 나눔 뜻을 붕어빵처럼 닮고 싶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모자 신장 기증인이 탄생한다. 7일 사랑의 장기기증본부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에서 8일 신장 이식 수술을 하는 윤현중(왼쪽·41)씨와 윤씨의 어머니 엄해숙(오른쪽·58)씨가 화제의 주인공. 그동안 가족 간 이식이 아닌 순수 신장기증인 중 부자나 부부의 기증은 있었지만 어머니와 아들의 신장 기증은 엄씨 모자가 처음이다. 1976년부터 보험설계사로 일해 온 엄씨가 장기기증본부를 찾은 것은 지난 2003년. 직업 특성상 각계각층의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엄씨는 질병과 가난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을 보면서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살겠다.’는 결심을 했다. 특히 어려운 환경에서 홀로 두 아들을 키워야 했던 엄씨에게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처지가 남의 일로 여겨지지 않았다. 같은 해 엄씨는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함으로써 새 생명을 선물했다. 맏아들인 윤씨가 어머니의 신장 기증을 처음부터 이해하고 지지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어머니가 신장을 기증하려 했을 때 사실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물론 그 역시 정기적으로 헌혈을 해온 어머니를 따라 1983년부터 헌혈을 시작해 금장훈장까지 받았고, 1999년에는 사후 장기기증등록까지 했다. 그런 윤씨가 신장 기증을 결심한 것은 지난해 지인의 아버지가 신장 투석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뒤였다. 가족의 기증을 한사코 거부하는 그 환자를 보며 자신이 대신 신장을 기증하고 싶었지만 임의로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게다가 신장 기증 후 서류가방에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한 후원신청서를 넣고 다니며 장기기증운동을 펴고 있는 어머니를 보며 마음을 다졌다. 그는 현재 신장을 이식 또는 기증한 사람들의 모임인 ‘새생명나눔회’ 전국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中원정 장기매매 알선 브로커 적발

    말기 간암환자 등을 중국 병원에 연결해 주고 수억원을 챙긴 해외 원정 장기 매매 알선 브로커 5명이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외사과 국제범죄수사대는 21일 중국 현지 장기 매매 브로커와 짜고 급성 간암 및 만성 신부전증 환자 등 94명에게 수술비 명목으로 1인당 1억원을 받고 이들을 중국 병원에 알선한 혐의(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모(48)씨를 구속, 김모(66)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현지 브로커인 김모(35)씨를 수배했다. 김씨 등은 2006년 1월부터 인터넷에 장기이식카페 7개를 개설한 뒤 희망자를 모집했다. 특히 중국인 이름으로 수술을 받은 이 환자들이 국내에서 보험금을 탈 수 있도록 입원 및 수술 확인서를 위조해 주기도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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