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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현 CJ회장 구속집행정지…대기업 회장들의 잇따른 ‘건강악화’

    이재현 CJ회장 구속집행정지…대기업 회장들의 잇따른 ‘건강악화’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집행정지가 결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용관 부장판사)는 20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구속집행을 3개월여 동안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장은 이날부터 오는 11월 28일 오후 6시까지 구속집행이 정지된다. 재판부는 이 회장의 신장이식 수술 예정일인 29일부터 3개월 남짓의 회복기간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이 회장이 현재 만성신부전 5단계로 구치소 안에서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장이식수술이 반드시 필요하고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날 진행된 심문에서 전문심리위원들은 “수술 이후 감염의 위험성 등으로 인해 3∼6개월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 회장은 만성신부전증을 치료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에서 부인 김희재씨의 신장을 이식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뒤 건강이 악화돼 이달 초부터는 구치소내 병동에서 지내왔다. CJ그룹은 지난달 보도자료에서 “이 회장이 만성신부전증과 함께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 고혈압·고지혈증을 동시에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은 샤르코-마리-투스-라는 손과 발의 근육이 위축되는 희귀병으로 병역도 면제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지난 1일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 김 회장이 조울증과 호흡곤란 등의 증세로 지난 1월 구속집행이 정지된 이후 3월과 5월에 이어 세 번째 연장이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당시 김 회장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11월 7일까지 연장할 것을 1일 결정했다. 대법원은 “전문의의 소견서 등에 의해 김 회장이 현재 구치소 등에서의 구금 생활을 감내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호전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대기업 회장들의 잇따른 구속집행정지 소식에 여론은 달갑지 않다. 네티즌들은 “수년동안 대기업을 이끌면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회장들이 왜 구치소만 들어가면 몸이 급격히 아파지는지 의문”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누가 백조를 쏘았나/심재억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누가 백조를 쏘았나/심재억 전문기자

    사례를 보자. 공휴일 당직을 맡은 수도권 요양병원의 의사는 한 환자의 복부에 꽂아놓은 위루관으로 유동식을 투입하라고 지시했고, 간호사(실은 간호조무사였다)는 지시대로 그곳으로 유동식을 투입했다. 그러나 그 관은 만성 신부전을 앓던 환자의 혈액투석을 위해 설치해 놓은 접근로였고, 그 바람에 환자는 결국 숨지고 말았다. 이처럼 어이없는 의료 과실로 인한 사망자가 국내에서 연간 1만명에 이른다. 인제대 보건행정학부 김원중 교수는 미국에서 활용하는 ‘의료사고로 인한 사망자 추정모델’을 적용해 봤더니 국내에서 연간 최대 1만명이 의료 과실로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는 자동차 사고로 인한 연간 사망자와 맞먹는 규모다. 이를 두고 의사들을 비난하는 건 문제 해결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의료 현장에서 흔한 의료 과실이지만 적어도 의료 영역에서는 미필적 고의에 대한 면죄의 범위를 폭넓게 용인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의료행위의 불가피성을 고려한 탓이다. 문제는 이런 일련의 의료적 문제에 대해 정말 국가는 책임이 없느냐는 데 있다. 우리나라의 의료정책은 수술할 때 병소를 어떻게 절개하느냐에 따라 보험수가 적용 여부가 결정될 만큼 간섭 일변도로 짜여져 있다. 물론 이런 규제나 간섭이 모두 불필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점은 국가가 정책에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헌법에 명시된 국가의 책무를 논할 것도 없이 ‘국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을 수밖에 없다. 물론 많은 의료사고가 의사의 자질이나 실수, 판단착오로 빚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의료계의 문제 이면에 정책이 작용하고 있고, 정부의 방기와 무책임이 도사리고 있다면 논의의 방향은 달라진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전공과 편중 문제만 하더라도 그렇다. 더러는 의사들이 돈 되는 일, 쉬운 일만 하려 든다고 비난하지만 의사들 입장도 같이 살펴야 답이 나온다. 일은 힘든데 돈은 안 되고, 어쩌다 소송 한번 걸리면 인생 종치기 십상인 데다 자긍심마저 가질 수 없는 전공과를 굳이 선택할 이유가 없다. 그들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의대 정원과 병원별 허가 인력, 수가정책이 잘못돼 원하는 전공을 외면해야 하는 아픔을 이해하느냐”고 반문한다. 그들도 당연히 자신들의 삶에 대해 ‘방어진료’를 할 수 있다. 많은 신참 의사들이 외과·흉부외과·비뇨기과·산부인과·병리과 등을 기피하고 있다. 집도의가 없어 응급수술을 못 받은 환자가 병원을 전전하다 절명하고, 병리 분야에서 세포·조직검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등 떠밀려 전공을 선택한 의사들에게 남다른 자질과 소명의식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그런데도 국가는 이런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 그래서 환자들이 의사로 인해 다치고 죽는데, 국가는 한사코 ‘의사와 환자의 문제’라는 오진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래서는 나라의 격에 어울리는 의료복지를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묻는다. 지금, 전국의 각급 병원에서 벌어지는 모든 의료사고에 정말 국가는 아무런 책임이 없는가. jeshim@seoul.co.kr
  • 폭염에 지친 내몸에 맞는 여름 과일

    폭염에 지친 내몸에 맞는 여름 과일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는 여름에는 제철 과일이 보약이다. 수분·당분과 구연산, 비타민C와 각종 미네랄까지 풍부해 영양제 못지않다. 그러나 이런 과일도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골라 먹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려 수분 보충이 필요할 때는 수박과 참외, 복숭아가 제격이다. 수박의 수분 함량은 100g당 93g이며 참외와 복숭아는 92g, 포도는 84g으로 매우 높다. 전문의들은 “과일에 많은 당분과 구연산이 피로 회복을 돕기 때문에 더위에 약해 쉽게 지치는 사람은 과일을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면서 “특히 운동 등 야외활동 후 과일을 먹으면 체내 피로물질인 젖산 수치를 낮춰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과일마다 특성도 제각각이다. 수박은 수분만 많은 게 아니라 비타민과 무기질도 풍부하다. 또 시트롤린이라는 성분이 체내 단백질 분해를 도와 소변으로 잘 배출되게 하는 이뇨작용도 뛰어나다. 그뿐만 아니라 풍부한 칼륨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다이어트와 부기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과일의 붉은 색소인 리코펜은 흔히 토마토에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수박에도 많다. 리코펜은 강한 항산화작용을 하며,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매우 중요한 식물영양소이다. 참외는 칼륨과 비타민C가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그만이다. 참외의 당분은 흡수가 빠른 과당과 포도당으로 이뤄져 섭취 후 바로 에너지로 바뀌기 때문에 여름에 흔히 겪는 저혈당이나 탈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포도에는 구연산과 비타민이 많아 피로 회복과 신진대사를 돕는다. 특히 포도 껍질에는 비타민E가, 씨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잘 씻어 씨와 껍질까지 통째로 씹어먹는 게 좋다. 주의할 점도 있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열량이 높은 포도나 멜론, 수박 등은 피하는 게 좋다. 과일은 대체적으로 열량이 낮지만 포도는 작은 송이 하나가 150㎉, 멜론은 한 조각이 40㎉ 정도여서 살을 찌우는 대표적인 과일로 꼽힌다. 수박이나 파인애플, 망고도 고칼로리 과일에 속한다. 그러나 토마토는 열량이 낮을 뿐 아니라 소량을 섭취해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는 제격이다. 또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가졌거나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찬 과일이 장을 자극하므로 과식을 피해야 하며, 저녁보다 아침에 먹는 게 좋다. 고도일병원 만성피로센터 이동환 원장은 “당뇨환자는 당분이 많은 포도나 멜론 등을, 신장 질환자는 칼륨 함량이 높은 수박이나 참외를 피해야 한다”면서 “특히 신장 질환자는 체내에 칼륨이 쌓이면 부정맥이나 신부전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이재현회장 “신장 수술” 구속집행 정지 신청

    이재현회장 “신장 수술” 구속집행 정지 신청

    수천억원대 탈세·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재현(53) CJ그룹 회장이 만성신부전증 치료를 위해 신장이식 수술을 받겠다며 8일 법원에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법원 등에 따르면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에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회장은 이달 말쯤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신장이식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며 서울대병원 주치의의 의견서를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와 만성신부전증 등을 앓고 있는 이 회장은 최근 일주일째 구치소 내 병동에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검찰 측 의견을 물은 뒤 합의를 거쳐 이 회장의 신청을 받아들일지 결정할 방침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당뇨 합병증은 게릴라… 심장·신장·망막 닥치는 대로 공격!

    [Weekly Health Issue] 당뇨 합병증은 게릴라… 심장·신장·망막 닥치는 대로 공격!

    당뇨 합병증은 마치 날뛰는 게릴라 같다. 언제, 어디서 무슨 문제를 일으킬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더 무섭지만, 이런 합병증의 실체를 알고 철저하게 관리하는 환자는 의외로 많지 않다. 처음 당뇨병 진단을 받고서는 잘 관리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예전의 나쁜 습관에 다시 빠져들어 치료를 무위로 돌리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전문의들은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은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관리가 중요한데, 많은 환자들이 이를 소홀히 여겨 문제가 된다”고 우려한다. 전문의들이 “문제는 당뇨가 아니라 그 이후”라고 지적하는 당뇨 합병증에 대해 박성우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장과 얘기를 나눴다. →당뇨 합병증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당뇨병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양은 정상이지만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으면서 혈중 포도당 농도가 증가해 나타나는 대사질환이다. 이런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심혈관계 질환이나 망막증, 신부전 등 다른 질환이 발생하는데 이를 당뇨 합병증이라 한다. →합병증을 특히 경계해야 하는 이유를 들어달라. -최근 국내에서는 성인 10명 중 1명에서 당뇨병이 발생할 만큼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유병률보다 당뇨 합병증인데, 우리나라의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으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와 개인 및 국가가 치러야 할 직간접 의료비용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당뇨 합병증은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구분하는가. -당뇨 합병증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은 혈당이 급격히 변동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경우 당뇨병성 케톤산혈증과 고삼투압성 비케톤성 혼수가 생기기 쉽고, 혈당이 갑자기 낮아지면 저혈당이 발생한다. 이런 합병증은 잘 치료하면 원상 회복이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에 비해 만성은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며, 한번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다. 대표적인 것이 혈관합병증이다. →주요 합병증으로는 어떤 질환이 꼽히는가. -합병증 중 만성은 크게 혈관 합병증과 신경 합병증으로 나눠진다. 혈관 합병증에는 뇌혈관·심장혈관·말초혈관 등에 오는 대혈관 합병증과 안저혈관·신장혈관 등에 나타나는 미세혈관 합병증, 그리고 당뇨병성 신증(신장)·망막증 등이 포함된다. 신경합병증은 크게 말초신경 장애와 자율신경 장애로 나뉜다. 특히 주목할 것은 미세혈관 합병증이다. 미세한 혈관일수록 고혈당에 의한 손상이 쉽기 때문에 당뇨 환자들에게 빈발하는 합병증으로, 미세혈관이 많은 망막에 문제가 생기는 망막증과 콩팥의 미세혈관이 손상돼 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신증이 대표적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실명이나 만성신부전증 같은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기 쉬워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혈관·심장혈관·말초혈관 등 대혈관도 당뇨 합병증에 취약하다. 뇌혈관이 좁아지면 뇌졸중, 심장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말초혈관이 영양분과 산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족부질환이 생기기 쉽다. 또 혈관이 경화되면서 좁아지면 심장 부담이 커져 고혈압이 발생하기 쉽다. 그런가 하면 당뇨병은 신경에도 다양한 병증을 유발하는데, 대표적인 합병증이 말초신경병증이다. 사지가 저리고 뜨끔거리거나 쥐가 나는 느낌이 반복되는 말초신경병증 상태에서는 감각신경이 둔해져 쉽게 상처를 입는데, 이런 상처가 괴저상태로 발전해 수족을 절단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 →합병증의 발생 경로도 함께 설명해 달라. -미세혈관 합병증인 당뇨병성 망막증은 고혈당으로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시력이 떨어지거나 실명하게 되는 병으로, 이런 망막증은 당뇨병 유병 기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초기에는 특이증상이 없으므로 혈당 조절과 함께 정기적인 안저검사가 중요하다. 당뇨병성 신증은 당뇨에 의해 신장의 사구체가 손상된 상태로, 초기에는 단백뇨가 나타나다가 계속 진행되면 노폐물 배설이 안 되고, 몸이 부으며, 혈압이 오르는 요독증이 발생하게 된다. 대혈관 합병증은 고혈당에 고혈압·고지혈증·비만 등이 함께 작용해 동맥경화로 발전하는 상태로, 동맥경화성 혈관질환은 정상인보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훨씬 많이 발생하며, 더 일찍 나타나고, 더 빨리 진행된다. 이런 동맥경화증은 관상동맥·뇌혈관·말초혈관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한국인에게 특히 문제가 되는 합병증은 무엇인가. -당뇨환자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은 심혈관질환으로, 정상인에 비해 남성은 2∼3배, 여성은 3∼5배나 발병률이 높다. 그런 만큼 당뇨환자는 혈당 조절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에 대한 평가 및 조절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심혈관계 합병증으로는 관상동맥·말초동맥 질환과 뇌졸중·심근증·심부전 등이 꼽힌다. 실명과 만성신부전, 비외상성 하지절단도 흔한 합병증이다. 실제로 국내 족부절단 환자의 44.8%는 당뇨병을 가졌으며, 말기 신부전 환자의 56.7%가 당뇨환자다. 백내장·망막병증·녹내장 등 안구질환도 당뇨환자가 정상인보다 1.9배나 높으며, 대혈관 합병증인 급성 뇌졸중도 당뇨 환자가 정상인보다 무려 5.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합병증을 어떻게 예방·관리해야 하는가. -합병증의 주요 원인이 고혈당이므로 철저한 혈당 조절이 기본이다. 혈당이 정상 범위에서 유지되도록 식사·운동·약물요법을 병행해야 하며, 적절한 체중과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므로 당뇨병 교육은 필수다. 특히 당뇨 합병증은 다양한 장기에 나타나므로 각각의 합병증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U-헬스시스템이 도입돼 이를 잘 활용하면 합병증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합병증과 관련한 제도적 문제도 짚어 달라. -당뇨 합병증을 피하려면 철저한 혈당 조절과 합병증 검사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당뇨병 약제에 대한 불합리한 보험 기준 개선은 물론 혈당검사지 등의 급여 적용도 필요하다. 아울러 국가가 당뇨 합병증 검사를 적극 권장해 더 많은 환자들이 효율적인 관리체계 속에 들어가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이재현 회장, 신부전증 등 위중”

    “이재현 회장, 신부전증 등 위중”

    CJ그룹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된 이재현(53) 회장이 신부전증과 유전병 등으로 건강이 위중하다고 밝혔다. CJ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회장이 말기 신부전증으로 신장 기능이 정상인의 10% 이하로 떨어졌고 유전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CMT) 증세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을 복합적으로 앓고 있다”고 알렸다. 특히 2008년 발병한 만성신부전증은 말기 상태로 심해져 신장이 노폐물을 제대로 거르지 못하는 요독증이 진행 중이라고 그룹은 설명했다. 이 회장은 고혈압과 고지혈증, CMT 등 복합증세 때문에 투석요법을 받을 수 없어 신장이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8월 가족들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해 이 회장의 아들 선호군이 이식에 가장 적합하다고 확인했다”면서 “지난 5월 초 수술 날짜를 잡으려던 중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병세를 소상히 밝힌 CJ는 검찰수사와 구속으로 갑작스레 건강이상설을 제기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이 회장의 병세를 굳이 알리지 않은 것은 최고경영자의 건강 문제가 기업 경영이나 주가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이 앓는 CMT는 손과 발의 근육이 점점 위축돼 힘이 없어져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게 되는 유전병이다. 이 때문에 병역을 면제받은 이 회장은 50세 이후 병세가 진전돼 특수 신발 등으로 보행에 도움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고] 전국민에 웃음 준 원로 코미디언 남철

    [부고] 전국민에 웃음 준 원로 코미디언 남철

    원로 코미디언 남철(본명 윤성노)이 21일 오전 별세했다. 79세. 한국방송코미디협회에 따르면 남철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혈압과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만성 신부전증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철은 1972년 TBC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웃으면 복이 와요’, ‘청춘행진곡’, ‘일요일 밤의 대행진’ 등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코미디언 남성남(82)과 콤비로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23일 오전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윤길영 씨가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남성남, ‘콤비’ 남철 별세 소식 듣더니…

    남성남, ‘콤비’ 남철 별세 소식 듣더니…

    “동료가 세상을 떠났으니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요?” 원로 코미디언 남철(본명 윤성노)이 21일 향년 79세로 별세하자 과거 콤비로 활약하던 동료 남성남(82)이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남철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고혈압과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만성 신부전증으로 투병해왔다. 남성남은 한 언론과의 전화에서 “지금 빈소에 와 있다”면서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남성남은 거듭된 질문에 “이야기할 경황이 없다. 나중에 통화했으면 좋겠다”고 짧게 말했다. 남철은 1972년 TBC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뒤 남성남과 함께 ‘웃으면 복이 와요’, ‘청춘행진곡’, ‘일요일 밤의 대행진’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남철-남성남 콤비는 지난해 8월 SBS 교양 프로그램 ‘좋은아침’에 출연해 여전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남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23일 오전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윤길영 씨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마트폰으로 혈압·혈당·운동량 등 의료정보 제공 받아”

    이기혁(70)씨는 30년째 당뇨와 고혈압·고지혈증을 앓고 있으며, 당뇨 합병증인 만성 신부전으로 4년 전부터는 혈액투석까지 받아야 했다. 이런 탓에 건강관리를 소홀히 할 수 없어 진료때마다 혈당 및 콜레스테롤·신장기능수치 등을 물어 자신의 노트에 기록했다. 매일 집에서 혈압·혈당을 측정하는 것은 물론이다. 그러던 이씨는 최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콩팥 이식수술을 받았다.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HIS)도입 후에 수술한 이씨는 달라진 병원 서비스에 놀랐다.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건강기록이 모두 제공돼 예전처럼 기록을 메모할 필요가 없는 것은 물론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모든 의료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었다. 혈압·혈당·운동량 등 실시간 정보를 활용하니 건강관리도 이전보다 훨씬 쉽고 효과적이었다. 전용 터치모니터를 통해 침대에서 자신의 치료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이씨는 “병원에 입원하면 치료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환자들이 힘들어 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면서 “내가 병원과 의료진에 의해 24시간 관리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퇴근 후에도 스마트폰에 설치된 모바일 전자의무기록(EMR)을 통해 수시로 환자에 대한 각종 검사정보를 조회하고,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이씨는 수술 직후 한때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2일간 집중치료를 받았다. 당시 담당 외과 교수는 새벽에 이씨의 상태가 나빠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병원으로 이동하면서 지체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환자의 혈압과 호흡, 응급검사 결과 및 CT영상까지 확인하며 치료계획을 세웠다. 이어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즉시 필요한 조치를 취해 환자 상태를 안정시켰다. 이씨는 “혈액투석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기쁨도 컸지만 첨단시스템을 통해 제공되는 의료서비스가 놀라웠다”면서 “이런 변화가 다른 병원으로 빨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2000만원이 없어서… 신장 이식 못받는 아내

    2000만원이 없어서… 신장 이식 못받는 아내

    지난해 겨울, 김관수(42)씨와 조민남(40·여)씨 부부가 운영하는 튀김 노점에서 민남씨가 쓰러졌다. 몇년 동안 복통이 이어졌지만 병원에도 가지 않고 일한 것이 화근이 됐다. 민남씨의 병명은 급성 말기 신부전증. 18일 오전 11시 20분에 방영되는 KBS1 현장르포 동행 ‘여보 미안해’편은 아픈 아내와 네 자녀를 돌보면서 동분서주하는 관수씨와 그런 남편을 보며 마음 아파하는 민남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한다. 관수씨에게는 사업 실패로 진 빚 5000여만원과 아내의 병원비를 위해 빌려 쓴 일수가 짐이 되고 있다. 네 자녀 유진(14), 용선(12), 혜진(9), 용주(6)를 키우면서 고달픈 삶을 살고 있다. 아침부터 밤까지 노점에서 튀김을 팔고, 시간이 날 때마다 퀵배달 일도 한다. 일수를 갚기도 버거운데 노점 단속에 걸려 벌금도 몇 번이나 물었다. 속상한 마음에 “아내가 많이 아픕니다. 민원을 넣지 말아주셨으면…”이라는 문구를 걸고 장사를 하기도 했다. 신장 기증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는 게 답답했던 관수씨는 방법을 알아보다가 혈액형이 맞지 않아도 이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이 퀵배달을 나간 사이 처음 민남씨가 쓰러졌던 탓에 늘 미안함을 안고 있었던 관수씨는 자신의 신장을 떼어줄 수 있다는 소식에 희망을 얻는다. 그러나 2000만원이나 되는 수술비용을 구할 길이 막막한 관수씨는 다시 무력감에 빠져들고 말았다. 민남씨의 양쪽 신장은 모두 제 기능을 잃은 상태다. 1주일에 세번씩 투석을 받고 있지만 언제까지 혈액투석으로만 살아갈 수는 없다. 투석을 받고 나면 지칠 대로 지쳐 장사를 하는 것도 버겁다. 하지만 자신보다 더 고생하는 남편에게 미안해 아픈 내색도 하지 않는다. 민남씨의 왼쪽 팔은 주삿바늘로 성한 곳이 없어 아이들을 제대로 안아주지도 못한다. 맏딸 유진이는 사춘기에 접어든 나이에 엄마를 간병하고 아이들을 돌본다. 그러다 지쳐 학교 숙제를 잊어버리거나 공부를 할 시간이 없어 속이 상하기도 한다. 하루 빨리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하지만, 민남씨는 남편의 말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사실 민남씨는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남편에게 말하지 않았다. 감당할 수 없는 수술비 부담도 있었지만 남편이 한 쪽 신장만으로 살아가다가 행여 잘못될까 두려웠던 것이다. 또 부부가 입원해 있는 한 달 동안 네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도 없다. 남편과 아이들에게 짐이 되기 싫어 이런 고민들을 혼자 감내하고 있었던 것을 안 관수씨는 가슴이 찢어진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10년간 가난한 신부전증 환자 치료… 법 바뀌며 중단돼”

    “10년간 가난한 신부전증 환자 치료… 법 바뀌며 중단돼”

    비영리 사회복지법인인 ‘모퉁이재단’ 백락운(50) 이사장은 ‘인천의 슈바이처’로 불린다. 백 이사장이 운영하는 인천재활의원은 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는 재활시설 중 유일하게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내적 장애인(내부 기관이 장애)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2003년 2월 개원한 이래 형편이 어려운 만성 신부전증 환자 36만여명에게 본인부담금을 받지 않고 무료 신장투석을 해줬다. 의료비로 따지면 70억원이 넘는다. 백 이사장은 “힘들지만 봉사의 기쁨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백 이사장은 “신부전증 환자는 신장이식을 받지 않는 한 평생 주 3회, 1일 4시간의 신장투석을 받아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2급 중증 장애인”이라며 “그런데도 차차상위계층으로 분류돼 복지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아 무척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만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60세 이상 노인이어서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이 약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복지제도는 이들에게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당수의 신부전증 환자는 월 30만원에 이르는 치료비 부담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게 백 이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인천재활의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은 1회에 1만 5000원인 본인부담금을 내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런 점 때문에 인천시 등 지역사회의 후원을 받아가면서까지 무료 신장투석 사업을 펴 왔지만 의료법상 문제가 돼 지난해 2월부터 중단됐다. 지금은 유료 환자만 받고 있다. 백 이사장은 “의료법보다 장애인법이 우선 되어야 한다”며 “우리 재단은 장애인재활시설로 허가가 났는데도 장애인복지법에 규정된 지원은커녕 의료법을 적용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美, 쥐에서 인공신장 생산·이식 성공

    미국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쥐의 인공 신장을 만들어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이 쥐에게서 적출한 신장에서 세포를 모두 제거하고 남은 기본 골격에 새로운 세포들을 주입해 인공 신장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BBC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럴드 오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영국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 온라인판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쥐에 이식한 인공 신장이 정상 신장보다는 못하지만 혈액을 걸러 소변을 배출하는 등 신장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트 박사는 앞서 유사한 방식으로 쥐의 인공 폐와 인공 심장 이식에도 성공한 바 있다. 연구팀은 건강한 쥐로부터 신장을 떼어내 화학세제로 모든 살아 있는 세포들을 제거하고 여과기(필터)와 요관 등 섬유단백질 콜라겐으로 이루어진 신장의 기본 골격만을 남긴 뒤 튜브를 연결해 내부에 새로운 신장 세포를 주입했다. 이를 최장 12일 동안 배양하자 주입한 세포들이 각각 제자리에 정착하면서 새로운 신장이 탄생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인공 인간 신장을 만드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미 돼지의 신장에 인간세포를 주입하는 실험에 성공했으며, 이를 인간에게 이식했을 때 거부반응이 나타나는지가 성공의 관건이다. 오트 박사는 “인간의 신장을 만들 수 있게 되면 신부전 환자에게 자신의 신장세포를 이용해 만든 거부반응 없는 인공 신장을 이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국내 연구진, 혈관 굳는 원인 발견… ‘혈관 석회화’ 치료 실마리 잡았다

    국내 연구진이 동맥경화, 당뇨 환자들의 혈관이 딱딱하게 굳는 ‘혈관 석회화’의 원인을 규명, 치료의 실마리를 찾아냈다. 김효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혈관 석회화 전구(前驅)세포가 조골(造骨)세포로 분화할 경우 혈관 석회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생물학 저널 ‘플로스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혈관 석회화는 혈관에 칼슘이 쌓여 굳어지는 현상으로 동맥경화, 당뇨, 만성신부전 환자에게서 흔히 발견된다. 심장으로 혈류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협심증 환자 역시 혈관 석회화로 생명에 위협을 받는다. 김 교수는 “특정 단백질(PPAR 감마)을 활성화시키는 약물을 사용해 석회화로 딱딱해진 혈관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급성 콩팥손상

    [Weekly Health Issue] 급성 콩팥손상

    ‘웰빙’을 금언처럼 되새기며 생활하는 많은 사람들이 정작 콩팥 건강에는 둔감하다. 한국인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염장식품을 즐기는 등 섭생의 특성 때문에 콩팥병 발생률이 높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다. 약물 의존도가 높은 것도 문제다. 몸이 조금만 이상해도 약부터 찾는다. 건강에 대해 비상식적으로 조급한 탓이다. 이런 습관이 알게 모르게 콩팥에 부담을 줘 콩팥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데, 이 중에서도 최근에 주목받는 질환이 바로 급성 콩팥손상이다. 병명에서 보듯 콩팥이 손상을 입어 급성 병증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바로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빠르지만 그렇다고 결코 가볍게 봐넘길 병은 아니다. 이런 급성 콩팥손상에 대해 대한 신장학회 이사인 강덕희 이대목동병원 신장내과 교수와 대화를 나눴다. →먼저, 급성 콩팥손상이란 어떤 상태인가. -급성 콩팥손상이란 콩팥의 기능이 수시간에서 수일 이내에 갑자기 나빠지는 상황을 말하는데, 최근의 임상지침은 혈액검사상 크레아티닌 수치가 급증하거나 소변량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 이 단계에서 빨리 원인을 찾아 잘 치료하면 원래의 콩팥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급격한 콩팥 기능 저하로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폐부종에 의한 호흡곤란, 고칼륨혈증, 대사성산증 등이 동반돼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며, 일시적으로 투석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새삼 급성 콩팥손상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최근 10년간 급성 콩팥병의 발생률, 특히 투석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콩팥 손상을 동반한 급성 콩팥병의 빈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의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그러나 각종 만성질환자가 복용하는 약과 CT(컴퓨터 단층촬영)·MRI·혈관촬영 등에 사용되는 조영제, 심한 근육운동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급성 콩팥손상 환자의 약 10%는 말기신부전으로 발전해 투석이나 신장이식 등 지속적인 신대체요법이 필요하며, 특히 투석이 필요할 만큼 심한 경우에는 콩팥 기능이 회복되더라도 만성 콩팥병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관련 국제학회에서는 올해의 주제를 급성 콩팥병으로 정하기도 했다. →최근의 발병 추이는 어떤가.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급성 콩팥손상 환자의 수가 꾸준히 증가해 2001년 6000명이던 것이 2008년에는 2배인 1만 2000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진료비는 59억원에서 192억원으로 무려 3.3배로 늘었다. 이는 우리 나라에서 급성 콩팥손상이 얼마나 빨리 증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객관적인 자료이며, 이를 통해 진료비 부담 규모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음을 추정하는 건 어렵지 않다. 이런 급성 콩팥병의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왜 이런 문제가 초래된다고 보는가. -급성 콩팥손상은 심한 설사나 구토 등으로 인한 체액량 부족으로 발생하는 경우와 콩팥에 손상을 초래하는 독성 약제의 오·남용, 심한 근육 손상, 패혈증 등 심한 감염증, 콩팥 자체의 질병이나 요관 또는 방광이 막히는 등의 질환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또 CT나 혈관조영술 등 첨단 영상검사에 사용되는 조영제가 일부 환자에서 콩팥 기능의 급격한 악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런 검사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자신의 콩팥기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콩팥 기능에 문제가 있는 만성 콩팥병 환자는 이런 검사를 하기 전에 신장내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쳐야 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며, 스스로 인지할 수 있는 증상은 무엇인가. -증상은 원인이나 동반 질환, 콩팥 손상의 정도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갑작스럽게 혈뇨나 갈색 소변이 보이는가 하면 소변량이 줄면서 다리와 발 등에 부종이 생기기도 하고, 쉽게 피로하고 지치면서 구토·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콩팥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가 하면 급성 콩팥손상은 많은 경우 별다른 증상 없이 진행되기도 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검사와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최근의 임상지침에 따르면 혈액검사에서 크레아티닌 수치가 갑자기 증가하거나 소변량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경우를 급성 콩팥손상으로 규정한다. 따라서 환자의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 및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어렵지 않게 진단을 할 수 있다. 물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면 콩팥 초음파검사나 콩팥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병증의 단계에 따라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급성의 경우 원인을 빨리 제거할수록 콩팥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원인에 따라 치료 방식은 다르다. 체액량이 부족한 경우 수액요법이 주요 치료법이며, 요관 폐쇄가 원인이라면 막힌 요로를 원래대로 복원하는 처치가 필수적이다. 여기에다 치료 도중 2차적인 콩팥 손상을 방지해야 하고, 합병증에도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처럼 원인을 파악해 적절하게 치료하면 대부분은 콩팥 기능이 점진적으로 회복된다. 물론 합병증이 심각한 환자라면 투석이나 지속적 신대체요법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약물에 의한 콩팥손상이나 면역학적 이상에 의한 혈관염, 급성 사구체신염 등이 원인인 경우에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치료 예후와 합병증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급성 콩팥손상은 원인에 따라 치료 예후도 매우 다양하다. 체액량 부족이 원인인 경우 콩팥 자체의 질환이나 약제 또는 패혈증 등으로 인한 급성 콩팥손상에 비해 비교적 치료 예후가 좋다. 물론 일시적으로 투석이 필요할 만큼 심한 급성 콩팥손상이라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콩팥 기능을 회복시킬 수는 있지만 이처럼 급성 콩팥손상의 정도가 심한 환자는 회복되더라도 장기적으로 만성콩팥병으로 진행해 결국 이식이나 투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 상태에 이르는 비율이 10%에 이르며, 퇴원 후에도 조기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급성 콩팥손상을 치료해 퇴원한 환자라도 지속적으로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지속적으로 콩팥 기능이 유지·보존되도록 적극적인 관리를 받아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부부 신장 기증… “이웃에 받은 사랑 갚아야”

    부부 신장 기증… “이웃에 받은 사랑 갚아야”

    “부부가 한 달 간격으로 신장을 기증하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간호해줄 수 있어 좋을 것 같아요.” 부부 동반으로 신장을 기증하기로 한 경기 의정부의 계성교회 목사 신진선(왼쪽·52)씨와 그의 아내 김영옥(오른쪽·49)씨는 28일 “저희 부부의 힘으로 두 사람을 살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26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신씨는 2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신장을 기증하기 위해 수술대에 오른다. 아내 김씨도 한 달 뒤 신장 기증에 동참한다. 두 사람은 얼굴 한번 보지 못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장기를 내어준다. 신씨 부부가 장기기증에 관심을 둔 것은 만성신부전증을 앓는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부터다. 혈액 투석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견디는 환자의 사연을 들은 부부는 지난해 5월 사후 장기기증 서약을 했고 생존 시 신장기증에도 동참했다. 신씨의 세 딸 역시 부모의 뜻에 동의해 사후 장기기증서약에 참여했다. 판자촌에서 태어난 신씨는 “인생을 살아오며 이웃들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서 “신장 기증으로 빚을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경제 프리즘] “고혈압·당뇨 방치땐 중산층 붕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이 암 등 인지도 높은 질환을 우선적으로 배려한 탓에 다른 질환과의 형평성 문제가 생기고 고령화 대비도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31일 ‘고령화를 준비하는 건강보험 정책 방향’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윤 연구위원은 “전체 환자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62.7%인데 특례 대상인 암(78.9%)과 심장질환(79.5%), 뇌혈관질환(79.1%) 등은 이미 80%에 육박할 정도로 치료비용 보조가 이들 질병에 집중돼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의료비 지출이 소득의 10% 이상인 ‘재난적 의료비’가 생긴 가구에서 위암 환자 가구 비중은 1.2%이나 골격계 질환(7.1%), 만성폐쇄성 폐질환(1.1%), 신부전증(1.0%) 등 비특례 대상 질환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공적 지원의 형평성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4대 중증질환 진료비 전액 국가부담’과 상반되는 국책연구기관의 견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윤 연구위원은 “고혈압과 당뇨는 방치하면 중산층 붕괴 등 사회적 위험 관리의 위기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기 발견과 적정 관리를 전 사회적 목표로 설정해 중장기적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건강보험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즐거운 책 읽기(KBS1 밤 12시 40분) 명사들의 삶에 영향을 끼친 명작을 선정해 함께 읽어보는 코너 ‘책과 나’에서는 임옥상 화가가 추천한 책, 임근혜의 ‘창조의 제국’을 함께 읽어본다. 영국 현대미술의 성공 신화 전 과정을 다뤘다. 갖가지 상상력이 폭발하고 충돌하는 영국 예술현장을 370개의 도판과 함께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본다. ■삼국지(KBS2 밤 12시 50분) 제갈량은 사마의와 독대한 자리에서 자신이 펼친 기문팔괘진을 깨뜨려보라고 주문한다. 사마의는 포기하고 도주한다. 제갈량은 군량 운송 책임자인 구안이 보름이나 기일을 어기자, 죄를 추궁하며 그에게 곤장을 치고, 이에 앙심을 품은 구안은 사마의에게 투항해 거짓 밀서를 들고 이엄을 찾아간다. ■일일연속극 오자룡이 간다(MBC 밤 7시 15분) 마리는 미행원을 붙여 진주(서현진)의 움직임을 보고받고, 진주와 우연히 만난 것처럼 마주친다. 한편, 자룡이네 가족 모두가 만수가 택시 운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룡이네가 큰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공주는 자신이 AT그룹 딸이라는 것을 밝히고 돈을 빌려주려고 한다. ■희망풍경(EBS 밤 12시 5분) 소리 예술이 맺어준 인연이 있다. 젊은 시절 교통사고로 예뻤던 얼굴이 망가진 한 여자와 당뇨합병증으로 점점 시력을 잃고 신부전증을 앓기 시작한 한 남자. 그가 삶에 절망하며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을 때, 소리를 배우려고 나타난 한 여자가 있었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에게 소리꾼 동료이자, 인생의 귀한 동반자가 된다. ■장수 가족 건강의 비밀(EBS 밤 10시 45분) 대한민국 최남단에 있는 마라도. 35가구밖에 안 되는 이 작은 섬에는 87세 변춘옥 할머니와 가족들이 살고 있다. 할머니는 24세 때부터 50년 동안 해녀로 물질을 해 왔다. 이제 쉴 법도 하건만 가족을 도와 해산물 가게에서 장사를 한다. 할머니의 특별한 건강비결을 찾아 마라도로 떠나본다. ■가족(OBS 밤 11시 5분) 경기 김포시의 아파트에는 평범해 보이는 한 노부부가 살고 있다. 심상치 않은 반짝이 턱시도와 빨간 드레스로 제작진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들은 바로 우리나라 마술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윤왕국·오동분 마술사 부부다. 칠십이 넘은 나이에도 아내와 함께 전국을 누비며 여전히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는데….
  • 日 유도만능줄기세포 콩팥조직 생성 첫 성공

    일본 교토대 연구 팀이 유도만능줄기(iPS) 세포로 신장(콩팥) 조직 일부를 생성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신장은 수많은 조직으로 이뤄져 구조가 복잡한 만큼 일단 손상되면 회복하기 어려워 인공투석 치료를 받는 환자가 많다. 이번 연구 성과가 실용화되면 인공투석 치료를 받는 신부전증(콩팥 기능 상실)이나 당뇨병성 신장병 환자에게 신장 세포나 각 조직을 이식하는 재생 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토대 오사후네 겐지 부교수 등은 23일 영국 과학 잡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인터넷판에 “iPS 세포를 이용해 신장의 세뇨관 일부를 생성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iPS 세포에 여러 가지 물질을 첨가해 배양, 11일 만에 중배엽(中胚葉) 세포 집단을 만들었다. 신장 조직 대부분은 중배엽으로 이뤄져 있다. 연구팀은 이 중배엽을 실험용 쥐 태아의 신장 세포와 함께 배양해 신장 세뇨관의 관 모양 조직 일부를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 오사후네 부교수는 “이번에 만든 세뇨관이 확실히 제 역할을 하는지 조사하는 한편 신장 이외의 다른 조직도 생성해 환자에게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에 대해 요코 다카시 도쿄지케카이의대 신장 재생연구실장은 “인공투석에는 거액의 의료비가 필요한 만큼 교토대 연구팀의 성과는 신장의 재생 의료에서 커다란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세포나 조직을 모은다고 해서 곧바로 신장을 생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사구체나 세뇨관 등의 입체적인 구조를 형성해 움직이게 해야 소변을 만드는 기능을 재현할 수 있다”며 실용화 단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엄동설한에 장애인가구 도시가스 끊어

    경기 부천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삼천리도시가스가 요금이 밀렸다는 이유로 혹한에 장애인 저소득 가정에 가스 공급을 중단해 물의를 빚고 있다. 부천시 원미구 중동 덕유마을 아파트에 사는 시각장애인 경모(44)씨는 14일 “만성신부전증을 앓는 집사람 간호를 위해 병원에 오래 있다가 전날 집에 돌아와 물을 데우려고 가스를 틀었는데 가스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씨는 “가스회사에 문의했더니 요금을 체납해 공급을 중단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몇 개월치 요금 2만 4900원을 내지 않았다고 이 추운 겨울에 가스를 끊으면 어떻게 하느냐”며 회사 측을 원망했다. 그는 특히 “우리가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임을 가스회사에서도 알 텐데 가스를 끊은 것은 너무 매정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천리도시가스 측은 “가스요금 6개월치 2만 4940원이 밀렸고 여러 차례 체납요금 납부 독촉 전화를 했는데도 내지 않아 지난 11일 가스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규정상으로는 3개월치 이상 요금이 밀리면 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 있지만, 기초생활수급 가정에는 한겨울에 가스를 끊을 수 없도록 지도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긴급 복구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한화생명, 5대질환 80세까지 보장 보험 출시

    한화생명, 5대질환 80세까지 보장 보험 출시 한화생명은 처음 냈던 보험료 그대로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폐질환, 말기간질환, 말기신부전증 등 5대 성인 질환을 80세까지 집중 보장하는 ‘한화명품건강보험’을 최근 출시했다. 보험료는 월 2만~3만원대다. 5대 성인 질환 진단 시 2000만원씩의 진단자금을 받을 수 있다. 암이나 장기 간병 등은 특약으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보장기간이 끝나면 만기자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가 싼 순수보장형, 보장기간이 끝나면 주계약 보험료의 50% 또는 100%를 받을 수 있는 환급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동부그룹, 대우일렉 인수가격 2750억원 동부그룹은 28일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가격이 2750억원 선에서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는 동부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때 제시한 3700억원보다 950억원 내려간 가격이다. 인수 자금 중 1400억원은 동부그룹이, 나머지 1350억원은 재무적 투자자가 마련키로 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이 중 300억원을 부담한다. 동부그룹은 대우일렉 채권단과 내년 1월 중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동부그룹은 대우일렉 인수로 그룹 간 수직 계열화가 가능해져 새 성장 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사의 반도체(동부하이텍)와 강판(동부제철), 생산로봇(동부로봇) 등을 활용해 대우일렉과의 효과적인 연계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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