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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의미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한마디로 ‘제대로된 사회보장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40년간 시행된 생활보호제도는 근로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 대한 시혜적 차원의 단순 보호였다. 그러나 새 제도는 근로 능력이 있든 없든 무조건 최저생계비를 국가가 보장하는 것으로 절대빈곤층에 대한 국가와 사회의 책임을 강조한것이라고 할 수 있다.또 근로능력이 있는 자활사업 참여 조건부 수급자 가운데 노동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사람에게는 고용안정센터를 통해 직업훈련,취업알선 등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업이 어려운 사람에게는 자활후견기관에서 자활공동체 사업,자활공공근로사업 등을 통해 자활능력을 높이는 등 생산적 복지를 지향한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조건부 수급자는 고용안정센터나 자활후견기관에서 실시하는 자활사업에 참여해야 하고 3개월마다 조건 이행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 자활사업에 자주 불참하거나 상습적으로 지각·조퇴하는 등 참여태도가 불량한 경우 조건을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생계급여액을지급하지 않게 된다.이번에 선정된 총 수급자 149만명가운데 근로능력자는 40만명으로 조건부 수급자,저소득 취업자 각각 20만명씩이다. 근로 무능력자는 109만명이다. 복지부의 이번 수급자 조사결과,기존의 생활보호대상자 중 27만명이탈락한 것은 과거 연평균 1만여명이 부적격자로 드러난 것과 비교할때 조사가 상당히 철저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는 예전에 시도하지 못했던 금융자산,부동산 등에 대한 조사를 국세청이나 국민연금 소득자료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전산조회,소득·재산이 추가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복지부는 이번에 탈락한 생활보호대상자 가운데 만성신부전증,혈우병,근육무력증 환자 등 7,000여명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의료비를 지급하고 내년부터는 의료보험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키로 했다. 또 공공근로사업 참여 희망자에게도 기회를 부여키로 했다.이는 갑작스런 탈락으로 입게 되는 금전적 손실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 할수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문답풀이. 새로 시행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를 문답으로 알아본다. ◆누가 기초생활보호대상자가 되나 가족의 소득합계가 최저생계비 이하인 가구가 대상이다.4인가족의 올해 최저생계비는 93만원이다.재산이 3,200만원을 넘거나 아들 등 부양의무자로부터 부양을 받고 있어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최저생계비는 어떻게 결정되나 관련전문가,공익대표,관계공무원으로 구성되는 중앙생활보장위원회가 매년 물가상승률 등 객관적 지표를 고려,생계 유지에 필요한 최소비용을 확정한다. ◆승용차를 소유하면 보호대상이 될 수 없나 꼭 그렇지는 않다.생업에 직접 사용하거나 질병,장애 등으로 불가피하게 소유한 1500㏄ 미만의 승용차라면 가능하다. ◆한번 선정되면 계속 보장받나 아니다.수급자에 대해서는 연 1회 이상 소득,재산,부양의무자 등을 조사해 더 이상 요건에 적합하지 않으면 보호대상에서 제외된다. ◆얼마나 받게 되나 현금으로 받는 금액은 최저생계비에서 가구의 소득과 다른 법령에 의해 지원받는 돈을 뺀 금액이다.총소득이 50만원인 4인 가구의 예를 들면 최저생계비 93만원에서 소득 50만원과 의료비,교육비,전화요금,TV시청료,상하수도 감면료 등 다른 법령에 의해지원받는 금액 23만원 정도를 제외한 20만원을 매달 지급받게 된다. ◆언제,어떻게 지급되나 10월부터 매달 20일 지급되며 현금으로 해당가구의 계좌에 입금된다. ◆10월 이후에는 수급대상자 신청을 할 수 없나 그렇지 않다.요건만맞으면 언제든지 읍·면·동에 신청,수급대상자가 될 수 있다.담당공무원은 신청을 받고 14일 이내에 대상자 선정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부정수급자는 적발되면 지급받은 급여액과 각종 경비를 징수당하게된다.또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의료보호는 근로능력이 없는 보호대상자는 1종으로,근로능력이 있는 대상자는 2종으로 분류된다.1종대상자는 의료보호대상자증명서를의료기관에 제출하면 본인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2종은 본인 부담의 20%만 내면 된다. 유상덕기자
  • 生保대상 탈락 11만명 취로사업 투입

    정부와 여당은 국민기초생활보장 대상자에서 탈락하는 22만여명의기존 생활보호대상자 중 절반 수준인 10만∼11만명 정도를 공공근로사업에 참여시키로 했다. 민주당과 보건복지부 등은 2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이같이 확정하고,국민기초생활보장제 수급대상이 확정된 뒤에도 재조사를 통해 확정된 수급자를 탈락시키거나 탈락자를 다시 수급대상에편입시켜 불합리하게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당정은 지난 5월부터 실시한 실사 결과 기존 생보자(152만명)중 22만명이 탈락하는 대신 지금까지 생보자로 지정받지 못한 저소득층 중30만명이 새로 선정될 것으로 보고 이같은 탈락자 지원책을 마련했다. 당정은 이밖에 만성신부전증,혈우병 등 4대 희귀·난치성 질환을 겪고 있는 탈락자에 대해 내년부터 의료보험 본인부담금을 국가에서 지원하고,주소불명자(현 거주지가 주민등록지와 다른 비닐하우스촌 거주자 등) 중 생활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에 대해 최대 2개월간 긴급급여를 지원하는 등 후속대책 수립에 주력키로 했다.주현진기자 jhj@
  • 추석 연휴 건강관리 어떻게

    추석은 언제나 즐거운 명절로 다가온다.그러나 장시간 운전과 과식,예기치 않은 사고로 자칫 우울한 시간이 되기도 한다.조금만 주의하면 무리없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를 주위에서 쉽게 본다.추석 연휴를 맞아 챙겨야 할 건강관리법과 주의사항을 알아본다. ◆식중독 만들어 놓은 음식이 상하면 세균성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2∼3일 정도 계속되는 경미한 설사는 대체로 증세가 좋아지지만 탈수현상을 막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항생제나 지사제는 큰 도움이 안된다.과식 후 급체는 소화제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하루 정도 먹지 않고 위를 비우는 것이 좋다. ◆만성병 식이 관리 평소 철저한 식이요법 관리를 하던 만성병 환자들도 리듬을 깨기 쉽다.당뇨병,고혈압,심장병,신장질환자는 조심해야한다. 음식을 양껏 먹어 심부전·고혈당을 일으켜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고혈압·심장병 환자가 소금기를 많이 섭취하면 체내 수분이 고이는 울혈성 심부전이 올 수도 있다. ◆풍토병 유행성 출혈열·렙토스피라증·쯔쯔가무시병은 야외에서 옮는 대표적인 감염병이다. 감염되면 열·두통 등 감기 비슷한 증상이나타나며 심하면 생명이 위험해 예방·치료에 주의해야 한다. ◆유행성 출혈열 들쥐·집쥐의 폐에 있는 바이러스가 쥐의 대소변·타액을 통해 사람의 호흡기로 전파,감염된다.2∼3주의 잠복기를 거쳐초기엔 발열, 오한,두통 등 감기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방치하면 호흡부전,급성 신부전증,저혈압,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국내에서 예방 백신이 생산된다.휴전선 근처 유행지역의 산·풀밭이나 들쥐 배설물을 피하고 잔디위에 침구나 옷을 말리지 않으며 야외활동 때 풀밭에 드러눕지 말아야 한다. ◆렙토스피라증 들쥐·집쥐·족제비·여우·개의 콩팥에 있는 균이사람의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논밭의 물 고인 곳이 위험하다.1∼2주의 잠복기를 거쳐 열·오한·두통·구역질이 나타나다가 종아리·등 근육에 통증,혹은 호흡기 증상,흉통,각혈이 생긴다.논 밭의 고인 물을 피하고 작업때 장화·장갑을 착용하며 특히 벼 베기는 논 물을 뺀 뒤 마른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 ◆쯔쯔가무시병 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된다.물린 자리에 1cm 정도의 피부 반점이 생기는게 특징.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두통·발열·근육통이 생긴다.약물치료를 하면 1∼2일 안에 증상이좋아지지만 예방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예방을 위해 긴 옷을 입는게좋다. ◆장시간 운전 밀폐된 공간의 산소부족과 근육피로는 건강에 해를 끼친다.하품이나 깊은 한숨이 나올 때는 자주 환기를 시킨다. 커피는시간이 지나면 피로를 가중시킨다.자동차 좌석이 푹신하면 서 있을때보다 허리에 하중이 더 가해진다.푹신한 방석을 쓰지 말고 운전석허리받침을 90도 가까이 세우는 게 좋다.무릎의 각도가 120도쯤 되도록 의자를 조정한다. ◆성묘·산행길 풀독·벌독·뱀 풀독은 옻나무 등의 체액에 노출돼생기므로 산행때 되도록 소매가 긴 옷을 입는다.피부염이 생겼을 때는 항히스타민제나 피부연고를 바르면 대부분 좋아진다.벌에 쏘였을때는 집게로 독침을 빼내고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항히스타민제를 바른다.벌에 쏘여 과민반응성 쇼크가 일어나면혈압이 떨어지고 목이부어 질식할 위험이 높다.이런 경우 편안히 앉은뒤 숨을 잘 쉴 수 있도록 해야한다.벌레가 귀에 들어가면 어두운 곳에서 손전등을 켜 벌레를 밖으로 유도해 낸다.벌레가 계속 귓속에 남아있을 때는 올리브유나 식용유 몇 방울을 떨어뜨려 벌레를 죽게 한 후 핀셋으로 꺼낸다.뱀에 물리면 먼저 뱀의 모양을 잘 살펴야 한다.독사에 물리면 두개의 이빨 자국이 남으며 물린 자리가 벌개지면서 매우 아프고 심하게붓는다.구토·구역질·호흡곤란·시야가 흐려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물리면 안정되게 눕힌뒤 상처부위를 잘 씻어 소독,구혈대를 맨다음상처부위에 입을 대고 독소를 강하게 빨아내 뱉어버린다.이때 입안에상처가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법의학연구소 민경찬소장 의료사고 실태 고발

    약물 과다 투여로 불구가 된 환자,이를 규명하려는 피해자 가족에게 불성실한 자세로 답변하는 의사단체와 행정기관. 법의학연구소 민경찬 소장은 최근 펴낸 ‘히포크라테스의 배신자들’(무역경영사 간)이란 책에서,의료현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의료사고와 이에 따른 자신의 잘못을 감추려는 의사들의 비윤리적 행태를 고발했다. 책에는 “약을 많이 사용할수록 효과도 높아진다”는 그릇된 의학지식에 근거해 약물과다 투여한 의사로 인해 신부전증에 걸려 평생 고통 속에서 지내야 하는 환자가족의 아픔이 소개돼 있다. 환자가족은 의사의 과실이 의심된다며 경찰서,보건복지부 산하 관할 보건소 등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는 전문적인 용어를 구사하며 의사 과실이 없다고 회신해온다. 민사소송을 제기,오랜 투쟁 끝에 의사과실을 입증한 환자 보호자는“책임없다고 딱 잡아떼는 인면수심의 얼굴에 침을 뱉어주고 싶다”며 “평생 이를 갈고 그 의사를 저주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또 암이 아닌데도 오진으로 악성 암 진단을받고 수술을 하는 바람에 불구자 신세로 전락,가족으로부터 버림받고 처절하게 몸부림치는사연도 실려 있다. 배가 갑자기 아파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는 장이 꼬인 것을 모르고오히려 뇌질환이 의심된다며 정신과 진찰을 받게 하는 바람에 치료시기를 놓쳐 환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또 수술기록을 조작하고 의료사고 소송에서 동료의사를 보호하기 위해 증거조작과 거짓주장을 일삼는 파렴치한 의사들의 행태도 담겨있다. 저자는 “이 책은 다수의 순수한 의사들을 매도하기 위한 글이 결코 아니다”고 못박으면서 “의사집단 내부를 오염시키며 집단 전체를왜곡된 이미지로 덧씌우는 잘못된 소수를 정화하고 걸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상덕기자 youni@
  • [벤처기업 탐방] 리젠바이오텍

    서울 성북구 홍릉 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연구원 특유의 학구적인 분위기 속에 엄숙함마저 감돈다.3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8개의 연구동들이 울창한 숲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런 곳에 벤처기업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질 만도 하다.하지만 정문에서 그리 멀지 않은 화학동 의과학연구센터 1층에는 이 센터의 유일한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리젠바이오텍(REGEN Biotech)이자리잡고 있다. 리젠바이오텍은 지난 4월 조직재생 분야의 전문가인 배은희(裵恩姬·41·선임연구원) 박사 등 KIST 연구원들과 서울대 경북대 등 의대교수들이 뜻을 모아 창업한 ‘실험실 벤처’다.올해초 연구원 겸직허가에 따라 KIST의 지원으로 기존 실험실 2개를 벤처 연구실로 개조했다.15평 남짓한 연구실에는 전자현미경을 비롯,각종 동물실험 및세포배양용 기계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리젠바이오텍의 핵심 기술은 생체 친화적 고분자 및 세포배양 기술을 이용,뼈나 피부 등 생체조직을 재생시키거나 이에 필요한 생리 활성물질 및 촉진제를 개발하는것.조직재생 기술을 이용,기능성 대체조직 및 암 등 단백질 세포 발현을 진단할 수 있는 키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 박사팀은 지난 5년간 생체 적합성이 뛰어난 키토산을 이용,각종세포배양 연구를 진행하던 중 3차원 세포배양 지지체인 ‘다공성 키토산 구슬’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3차원 세포배양 기술은 체내와같은 조건에서 세포를 입체적으로 키우는 기술로,조직재생에 가장 적합한 세포를 배양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배 박사는 “3차원 지지체는 조직재생이나 이식 등에 널리 쓰일 수있어 대학이나 연구소 등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토산 등 활성물질을 이용한 세포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조직재생연구에 몰두한 결과,피부의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 재생 촉진제를시제품화하는 데 성공했다.앞으로 붕대나 연고 형태로 개발,화상이나 골절·피부손상·성형 수술용 등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배 박사팀은 이밖에 키토산 단백질을 이용한 인공 치아나 인공 간,골 대체물 등 기능성 대체 인체조직을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중이다.특히 인공 치아는 치아를 둘러싼 인공 인대가 강한 충격을 흡수할 수 있어 이식한 뒤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젠바이오텍의 기술력은 세포배양,조직재생 등 관련된 모든 분야의 연구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맨파워에서 나온다.배 박사를 비롯,지난 5년간 공동연구를 수행했던 권익찬(42) KIST 책임연구원,김인산(42·생화학) 경북의대 교수,박찬웅(65·약리학) 서울의대 교수,이용찬(45·구강학) 한림의대 교수 등 20여명의 전문가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 연구진들은 “앞으로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생명공학 벤처를 만들겠다”고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02)958-6666김미경기자 chaplin7@. * 裵恩姬 리젠바이오텍 대표. “연구결과의 많은 부분이 상용화되지 못하는 현실에서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기술력을 검증,사업화에 나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리젠바이오텍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배은희 KIST 선임연구원은 벤처업계에서는 보기드문 여성 대표다.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뉴욕주립대에서 세포분자생물학 박사를 받은 뒤 5년째 KIST에 몸담고 있는 ‘전형적인’ 연구원 출신이다.벤처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다. “사업경험은 물론,벤처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얻기 힘들었지만 창업을 결심하게 된 것은 KIST내의 창업지원센터와 벤처기업의 대표로 있는 남편의 도움이 컸습니다” 벤처 창업에 대한 확신이 서자 각 대학에 포진해 있는 동료 전문가들과 함께 세포배양 및 조직재생 기술을 활용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구상하기 시작했다.이것이 자연스럽게 창업으로 이어졌다. 그가 자랑하는 기술력은 3차원 세포배양법을 통한 조직 재생기술.앞으로 뼈와 피부 등 조직 재생은 물론,재생 촉진 단백질 생산 및 간염·간경화,만성신부전증을 진단할 수 있는 ‘모니터링 키트’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6월 보건복지부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은 뒤 사업확장을위해 투자유치도 고려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상용화 제품들을 통해 매출을 올려 연구개발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 생보대상 탈락 희귀-난치성환자 치료비 국고서 계속 지원

    정부는 내년에 기준이 강화돼 의료보호 대상자에서 제외되는 만성신부전증,혈우병,근육무력증,고셔병(선천성 빈혈 및 뇌신경장애가 있는 경우) 등 4대 희귀·난치성 질병에 걸린 환자의 의료비를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17일 “현재는 의료보호 및 민간지원금 등으로 치료비 지원을 받고 있는 희귀·난치성 환자가 의료보호대상자에서 탈락되거나 민간지원금이 없어져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예산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지원대상은 현재는 의료보호또는 민간지원 등으로 의료비를 지원받지만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시행되면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제2 의료대란’ 시민들 분통 터뜨려

    대한의사협회가 11일부터 전면 재폐업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9일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의사들은 환자를 돌보는 본래의 의무에 충실해야 하고 정부도 성의를 갖고 대화에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일부병원에는 “의약분업이 실시돼 처방전을 받지 못하면 약도 못 산다”면서 환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큰 혼란을 빚기도 했다.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시민운동본부 간사 이윤정(李允貞·26)씨는 “의사들은 강경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대화의 장에 나서야 한다”면서 “일부 전공의와 전임의가 폐업 명분으로 내세우는 처우개선 문제는 의약분업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기획팀 연대사업담당 김용진(金龍進·34)씨는“같은 의료인으로 재폐업에는 반대한다”면서 “이번 폐업은 명분도,실리도 없다”고 단언했다.이어 “의료계가 정부의 의약분업안에 반대해온 이유는이해하지만 일단 의약분업에 참여한 뒤 개선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정부도 의사들의 불만과 불안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명확한 의료개혁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부전증을 앓아 11년째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유병춘(柳炳春·55·서울 강서구 화곡동)씨는 “지난 7일 상태가 악화돼 입원하려 했으나 응급실 근무의사가 ‘의사들의 파업 때문에 입원이 안된다’고 해 화곡동에서서울대병원까지 먼 거리를 다니며 통원 치료만 받고 있다”면서 “정부와 의사들의 싸움에 환자들만 골탕먹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을 찾은 권남주(權南珠·45·여·서초구 반포동)씨는 “지난 7일 고교 1년생인 딸이 위경련을 일으켜 동네병원에 갔더니 모조리 문을 닫아 황당했다”면서 “의사들이 환자 가족의 심정을 조금이라도헤아린다면 매몰차게 폐업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의사들을 비난했다. 권씨는 “지금까지는 그동안 사뒀던 약으로 버텼지만 앞으로 처방전이 없어약을 구하지 못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조혈·성장호르몬제 의보혜택 대폭 확대

    보건복지부는 만성신부전증 환자용 조혈제와 터너증후군 등 왜소증 환자용성장호르몬제에 대한 의료보험 혜택을 크게 늘렸다고 4일 밝혔다. 조혈제는 1차례 투여비용 2만140원 중 보험자(국민건강보험공단)가 5,600원을 정액 부담하고 나머지1만4,540원을 환자가 부담해왔으나 7월부터 전체비용 가운데 환자가 20%인 4,030원만 내고 보험자가 80%인 1만6,110원을 부담한다. 유상덕기자
  • 집단이기 불법 위험수위

    ‘우리만 살면 남들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극단적인 집단이기주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집단이기주의는 사회 구성원들의 불신과 위화감을 증폭,종국에는 우리 사회의 자생력을 소멸시킨다는 점에서 반드시 잘라내야만할 ‘사회악(惡)’이라는 게 중론이다.특히 ‘사회기강 확립’을 외치는 공권력을 비웃기라도 하듯서슴없이 불법적인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힘’으로 밀어붙이면 끝?/ 온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의료계의 집단폐업이 마무리된지 채 이틀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힘’을 앞세운 고엽제후유의증 전우회 회원 2,000여명이 보도 내용에 불만을 품고 언론사에 난입,폭력을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주변에는 1,000여명 넘는 경찰이 배치돼 있었지만 이들의 눈에 공권력은 보이지도 않았다. 지난 8일 종묘공원에서 열린 만성신부전증 환자·가족 등 2,000여명의 집회는 단적인 사례다.일부 환자와 가족들은 왕복 8차선 도로를 점거한채 농성을벌여 이날 오후 6시 퇴근무렵 2시간동안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서울경찰청에는 이같은 집회를 열겠다는 신고가 매일 평균 60여건씩 접수된다.이가운데 상당수가 집단이기주의를 내포한 민원성 시위라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심각한 문제는 최근 집단폐업을 ‘무기’로 상당한 성과(?)를 거둔 의사들의 ‘의란’(醫亂) 이후 이같은 민원성 시위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점이다.실제로 의료계 집단폐업 이후 집회신고 건수가 70여건으로 10여건이상 늘었다. ■당국의 강력대응 선언은 엄포용?/ 정부당국의 안이한 대응이 집단이기주의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말로만 ‘강력대응’ 운운하지만 실제로는 ‘눈치보기식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의료계 집단폐업 직전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한 집단이기주의는 엄단한다”고 선언한 정부는 그러나 이후 처리과정에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검찰은 애초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처벌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법처리에 대한 언급 자체를 꺼리기까지 했다. ‘합법보장,불법필벌(必罰)’의 원칙이 흐트려지면서 공권력의 불신은 심화되고 있다.의료계 폐업 주동자나 롯데호텔 파업지도부에 대해 검·경의 소환요구는 들리지도 않고 있다. ■왜 이 지경까지 됐나/ 우리 사회에서 집단이기주의는 잊혀질만하면 도드라지고,일순간 숨었다가도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악순환의 한 가운데 있다.집단이기주의성 시위로 불편을 겪다가도 자신에게 닥친 문제에 대해서는 세력을 규합해 대항하는 이중적 가치관이 팽배해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경쟁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도록 강조하는 교육 현실에서 비롯됐다”고 입을 모은다.내 것을 놓치지 않고,손해보지 않으려는 이기심의 발로라는 것이다.따라서 이같은 교육부재 현상을 타파하는 한편 정부가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게 무엇보다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박홍환기자 st
  • 방학-여름철 해외나들이길 ‘건강지키기’

    해외여행을 떠나 뜻하지 않은 병에 걸려 고생하고 생명까지 위협받는다면큰 낭패일 것이다.특히 풍토병은 치명적일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여행자는 해당지역 풍토병에 대한 사전 예방 대책없이 떠나기 일쑤다. 해외여행에 앞서 풍토병 등 주의해야할 여름질병과 예방에 대해 알아본다. ■풍토병의 증상과 예방 치료. [황열]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전신 감염증으로 갑작스런 고열과 오한 두통,근육통이 나타난다.구토와 함께 황달이 생기고 출혈,신부전증 등으로 사망할수도 있다.아프리카 서부와 남미 일부에서 유행하며 치사율이 60%를 넘는다. 예방주사를 맞으면 100% 예방되므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뎅기열(Dengue fever)] 인도 스리랑카 동남아 중남미 여행자가 조심해야 할열병. 예방주사와 치료제가 아직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게 유일한 예방책이다.갑자기 고열이 나고 심한 두통,근육통과 관절통,피부발진 등이 생긴다. 대개 저절로 낫지만 뎅기출혈열은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수면병] 아프리카 지역의 벌레 체체파리가 전파시킨다.고열이 나고 두통,근육통,관절통,임파선 비대가 생긴다.신경계에 침범되면 뇌염증상이 나타나 계속 잠을 자든지 의식이 흐려진다.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하며 특히 동물을 접촉할대 주의한다.가급적 어두운 색깔에 손목,발목을 덮을 수 있는 옷이 좋으며 곤충기피제를 충분히 뿌려둔다. [샤가스병] 남미 열대지역 시골이나 정글에서 벌레에 얼굴을 물려 전파된다. 물린 자리가 붓고 아프다가 열이 나고 임파선이 붓는다.물린지 2주후에 피부발진,임파선,비장이 붓는데 심장 근육에 심한 염증이 생겨 숨이 차고 전신이붓는 심부전증이 생긴다.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 [리슈마니아증] 서부 아프리카 일부지역,에티오피아,케냐 등지에서 모래 파리가 물어 전파한다.가장 위험한 내장 리슈마니아증은 고열과 함께 간이나비장이 붓고 임파선도 커지며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한다.스티보글루코네이트라는 약제로 치료하나 구하기가 어려워 모래파리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주혈흡충증] 아프리카 대부분,중·남미 일부,중동,중국,필리핀,동남아 일부지역 강이나 호수에서 수영하거나 오염된 물을 마실때 감염된다. 급성은 고열,오한,피로감,기침,설사가 나며 만성은 간경화,혈뇨가 생긴다.‘프라지콴텔’이라는 구충제로 치료한다.강이나 호수에서 수영이나 목욕을 피하고 물에 접촉한뒤 즉시 물을 닦아낸다. ■환자나 임산부·유아의 해외여행. 비행기 여행시 산소압력이 15∼18%정도 감소하므로 만성 폐질환으로 인해 호흡곤란을 느끼는 환자는 여행전 반드시 폐기능 검사를 포함한 진찰을 받아야한다. 평소 호흡곤란이 심하거나 폐고혈압·부정맥·협심증 등의 만성 폐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평소 복용하던 약의 조절과 기내 산소흡입의 필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6주내에 심근경색증을 앓은 환자,불안정성 협심증 환자,조절이 안 되는 심부전 환자는 최근 심전도,치료기록,진단서,복용약을 휴대한다. 당뇨병 환자는 환경변화에 따라 혈당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감염성 질환에 대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편안한 신발은 필수.환자임을 알리는 표식,간식,자가혈당 측정기,진찰기록 및 진단서를 지참한다.평소 인슐린 주사를맞는 환자는 충분한 양의 인슐린과 알콜 솜을 준비한다. 임산부는 예방접종이 어렵고 일반인보다 훨씬 위험해 가급적 열대 풍토병 지역 여행은 삼가는 것이 좋다.임신중금지된 예방접종이 많으므로 예방접종 안전도를 고려해야 한다.설사 예방을 위한 항균제도 위험하므로 음식과 물을특별히 주의한다.소아의 경우 필요한 예방접종,말라리아의 예방,여행자 설사의 치료에서 성인들과 차이가 있다. 기초예방접종을 철저히 하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여행중 설사에 걸리게 되면 쉽게 탈수가 되므로 위험하다.항균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박트림을 조금만 사용한다. ■전문가 조언.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은 “위생상 문제가 있는 풍토병 지역을방문하거나 지병이 있는 경우 여행전 상담과 건강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그는 “특히 열대지역의 경우 출발 1∼2주전 어떤 질병이 유행하고 있는지를 미리 파악하고 예방 접종 혹은 예방약으로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인제대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사전 준비나 현지에서의 주의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에도 철저할 것을 조언한다.그는 “여행중 걸린 병의증상이 나중에 나타날 수 있으므로 귀국후 한달 이내에 발열, 설사, 황달,피부발진,림프선 종창 등의 증상이 생기면 반드시 의사를 찾아 어느지역을 다녀왔는지 설명하고 필요한 검사를 받도록 하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데스크 시각] ‘기분파’면 어때!

    ‘폐쇄적이며 오만하고 충동적인 은둔자’,‘변덕스럽고 충동적이며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만성신부전증 확인’,‘당뇨병’,‘결석증’,‘심장병’ 등 ‘건강에 이상’. 이상은 지난 시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해 우리 언론이 보도한 내용의 일부이다.그러나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본 국민들은 그동안 우리 언론의 보도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알게 되었을 것이다.김대통령을 맞기 위해평양 순안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김위원장은 그 동안의 궁금증을 한꺼번에 풀어주기라도 하려는 듯 당당하면서도 자신감에 넘쳤으며 또 건강해 보였다. 이번 2박3일의 남북정상회담 기간동안 옆에서 김위원장을 지켜본 사람들은김위원장에 대해 ▲형식보다는 실리를 중시하고 ▲풍부한 유머감각과 격의없는 대화로 좌중을 압도했으며 ▲동양적 예의가 몸에 배어 있고 ▲빠른 판단력과 다방면에 걸친 식견을 갖춘 지도자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 조직비서(김정일)는 통이 크고 사나이답거든”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재미언론인 문명자여사와 ‘김정일화’를 화제로 얘기를 나누던중 했다는 말답게 TV에 비친 김정일 위원장의 사나이다운 호방한 모습은 독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그리고 그것으로 그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일거에 씻어주었다. 그런데 이제 정상회담이 끝나고 시간이 좀 흐르자 김위원장의 그같은 모습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정상회담에 대해 어떻게든흠집을 내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이다,그러니까 그동안 북한과 김위원장에대해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기 위해 분주했던,정권안보를 위해 북한을 이용했던 사람들이다. 대표적인 것이 “평양사람들은 즉흥적인 ‘기분파'가 많다”는 것이다.들뜨거나 너무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얘기다.말인즉슨 옳다.그러나 그 말에는 속내가 담겨 있다.“너무 믿어서는 안된다”는 말이겠다.그도 옳다.그러나 그동안 우리는 그들을 믿게만 했던가.국가간에 있어상호신뢰는 결코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우리가 그들을 믿지 못하였듯 그들역시 우리를 믿을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을 것이다.우리에게는아무 잘못이없는데…라고 생각하는 것은 순전히 우리 식의 생각일 뿐이다. 다시 ‘기분파’로 돌아가보자.‘기분파’가 어디 평양사람들 뿐인가.기분파는 전라도 경상도 경기도 충청도 어디에든 많이 있다.기분파란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성정 탓이다.기분이란 낼만 하니 내는 것이다.그럴 형편도 못되는데 기분만 낸다면 그건 허풍이고 사기이다.‘평양사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기분파’ 기질을 생각해보자.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본 김위원장은 북한을 완벽하게 장악한 통치자로서의 모습이었다.당당하고 호방한 모습이 ‘기분파’로 비쳐질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15일 오찬에서 김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공항에 나온 것과 관련,“내가 공항환영 나가는 것을 용순비서가 말렸는데 나갔다.내가 하고자하는 일은 주변에서 빨간불을 켠다.내가 새총으로 빨간불을 모두 깨뜨리며나가겠다”고 말한 것이나 “국방위원회를 소집해 6·25가 10일 남았는데 휴전선에서 절대 비방하지 말라고 했다.군 수뇌부가 남쪽에서 안하면 안하겠다고 하길래 내가 화를내며 그런 식으로 하지 말라고 했다.서로 상대가 하면나도 하겠다는 자세를 갖게 되면 적대감을 갖게 되고 결국 비방하게 된다.그러니 아예 하지 말라고 했다.그러니 남측에서도 이렇게 해달라”고 했다는말 등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그의 말이나 행동을 단지 ‘기분파’ 기질로만볼 것인가. 꼭 그렇게 보겠다면 그것은 보는 사람의 자유이다.다만 김위원장의 ‘기분파’는 충분히 부릴 만한 ‘기분파’이고 그에 대해서도 책임질 수 있는 위치에 있다.그의 뜻을 순수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신중’도 도가 지나치면 옹졸해지는 법이다.‘신중’을 빙자해 제발 ‘딴지’거는 일은 없으면 좋겠다. 박 찬 특집기획팀장
  • 신장병 치료하려 ‘가정 포기’

    만성 신장병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위장 이혼에 내몰리는 등 가정파괴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신장협회 부산지부는 19일 부산지역의 만성 신부전증 환자가 2,500여명에 이르며 이들 상당수가 이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이혼한 이유는 무료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을 받기 위해서다. 신장병 환자의 한달 치료비는 혈액 투석과 약값 등으로 70만∼100만원 수준이다.1주일에 2∼3차례 4시간씩 치료를 받기 때문에 환자 대부분이 직업을갖기 어려우며,이들은 생활보호대상자 지정을 희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생활보호대상자 지정요건으로 만 18세 이상의 부양가족이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이혼을 선택하고 있다.가족 등 보호의 손길이 필요한 환자들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가정을 포기하는 것이다. 14년째 신장병을 앓고 있는 심모씨(52·여)는 택시를 모는 남편의 월급으로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96년 위장 이혼했다.현재는 남편과 연락이 끊긴 상태다. 97년부터 치료를 받아온서모씨(64·여)는 지난 98년 8월 남편과 위장 이혼한 뒤 가족을 잊을 수 없어 1주일에 1∼2차례 집에 찾아가 청소를 해주다 위장 이혼이란 사실이 발각돼 지난 2월 생활보호대상자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가족과의 인연을 끊어야 살 길이 마련되는 셈이다. 대한투석전문의사협의회 전건웅(全建雄)회장은 “올해부터 만성 신장병 환자들이 장애인으로 등록돼 부분적으로 혜택을 받기는 하지만 파탄 지경의 환자와 그 가정을 보호하기에는 미흡하다”면서 “결핵처럼 가족과 관계없이무료 치료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장애인총연합 이복남(李福男)사무총장은 “여성 환자의 70% 이상이 이혼 선택에 내몰리고 있으며 남자들도 이혼율이 40%를 넘고 있다”면서 “가정 파탄을 조장하는 정책을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군복무중 病악화 국가유공자 인정”

    군 복무중 질병이 악화됐다면 국가유공자로 등록될 수 있다는 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이 나왔다.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는 26일 군 복무중 만성신부전증을 앓게 된 김모씨(광주시 서구 풍암동)가 청구한 행정심판을 받아들여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행정심판위는 “88년 10월 육군에 입대할 당시에는 정상적인 근무가 가능할 정도로 청구인의 증세가 경미했으나,입대 1년7개월 만인 90년 5월 병세가급속히 악화된 것은 육체적 과로나 무리를 수반하는 군 생활중의 교육훈련이나 공무수행으로 인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정 사유를 밝혔다. 김씨는 군 복무중 신장기능 이상증세가 만성신부전증으로 악화돼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했으나,질병의 악화와 공무수행과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당한 데 반발해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행정심판위의 이 결정은 ‘질병의 발생 또는 악화가 공무수행과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의학적으로 판단되는 질병에 의한 상이를 공상으로 인정한다’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규정에 의한 것이다. 이에따라 김씨는 신체검사를 거쳐 국가유공자로 등록될 수 있게 된다. 구본영기자 kby7@
  • 의보수가 평균6% 인상

    다음달 1일부터 의료보험수가가 평균 6% 인상되고,6월부터는 중(重)질환자에 대한 혜택이 확대된다.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은 24일 의료기관 경영정상화를 위한 수가정책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의약분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15일 의약품 실거래가 상환제 시행 뒤 약가 인하로 발생한 병·의원과 약국의 손실을 보전하는 차원에서 의료보험수가를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차 장관은 “수가 인상에 충당될 약가 인하에 따른 진료비 절감액 3,120억원의 80%를 약을 많이 사용하는 내과계열 동네 의원에 배분함으로써 동네 의원은 평균 9.6%,약국은 평균 8.1%의 수가 인상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설명했다. 복지부는 수가정책위원회에서 평균 5% 인상안을 제시한 뒤 의료계의 동의를 얻어 의결했으나,의료계 대표들이 의약품 실거래가 상환제 실시 이후의 손실분을 소급,보전해줄 것을 추가 요구해 인상폭이 6%로 확대됐다.1%포인트확대된 부분(약 600억원)은 국고에서 지원키로 해 사실상 국민이 부담을 떠안게 됐다. 복지부는 의료보험수가 인상과 함께 지난해 11월15일 수가 조정 뒤 의료보험재정에 적립했던 1,900억원을 활용,6월부터 중증 골다공증 환자와 만성신부전증 환자 등 중질환자에 대한 보험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그러나 의사협회는 의료보험수가 6% 인상안이 당초 요구한 8.4%에 미치지 못한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또 약사가 임의조제를 못하도록 약사법을 개정하지 않는한 오는 30일부터 3일간 예정된 집단 휴진을 강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인철기자 ickim@
  • 13살 소년 ‘되찾은 새 삶’

    만성 신부전증으로 유년시절 대부분을 병원에서만 지냈던 13살 소년이 뇌사자 장기이식에 관한 법률시행에 따라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받고 새삶을 되찾았다. 3살때부터 만성 신부전증을 앓아 지금까지 10년간에 걸쳐 대구 동산의료원신장내과 병실에서 뼈를 깎는 고통을 겪어왔던 심문보군. 22일은 심군의 생애에 가장 의미가 깊은 날이다.병원에서 퇴원하는 날이기때문이다. 3살때 신장이상이 발견된 심군은 병세가 차츰 악화돼 지난 94년 7살의 어린나이에 어머니의 왼쪽 신장을 이식받았으나 그도 잠시,어머니로부터 받은신장이 차츰 기능을 잃어 수술 1년5개월만에 신장기능이 완전히 정지됐다. 최근에는 복막투석을 위해 하루에 약품을 4차례나 몸 안으로 투입해 이를다시 빼내는,매일 수술을 받는 것처럼 고통스런 나날이 계속됐다. 어머니 이정혜씨(41)는 “조그만 몸뚱이에 더이상 주사바늘을 꽂을 곳을 찾을 수 없을 만큼 고통에 힘들어 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병원 한구석에서소리죽여 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눈물을 삼켰다. 뇌사를 인정하는 장기 이식에 관한 법률이 지난 2월9일 시행된 후 심군은전국에서 두번째로 지난달 28일 공식 뇌사판정이 내려진 고모씨(33·경북 울진군)의 장기를 이식받을 수 있었고 한달도 채 안돼 거의 정상에 가깝도록회복됐다. 심군은 “훌륭한 사람이 돼 의사 선생님 등 고마운 분들의 은혜를 갚겠다”며 그동안 돌봐준 의료진에 감사해 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부산 연제구 직원들 모금운동 ‘후끈’

    “어렵고 힘들어도 꿈과 희망을 갖고 서로 위로하며 함께합시다.” 부산 연제구(구청장 朴大海) 직원들이 최근 직원 돕기 모금 운동을 벌여 모은 400여만원을 가정이 어렵거나 와병중인 직원 4명에게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모금에는 박 구청장의 호소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박 구청장은 지난 3일직원회의에서 “구조조정에 따른 신분불안과 박봉에 따른 가장으로서 상실감,무한정 친절봉사를 요구하는 사회적 욕구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직원들이쓰러져 공직을 떠나는 일이 많다”며 남은 직원들이 어려운 동료들을 돕고위로하자고 호소했다.직원들은 지난 11일부터 자발적으로 모금에 들어가 하루만에 400여만원이 걷혔다. 성금을 전달받은 이모씨(40·7급)는 “동료들의 정성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이씨는 공직생활 16년째로 지난 2월 부인이 오랜 투병생활 끝에 숨지고 초등학교 4학년인 큰 아들도 정신장애를 겪는등 집안에 우환이 있어도 묵묵히 성실하게 공직을 수행해 왔다. 박모씨(54·기능직)는 구조조정이 한창이던지난해 6월 과로와 스트레스로쓰러져 휴직 후 통원 치료를 받고있고,이모씨(49·기능직)는 만성신부전증으로 4년전부터 연간 600만원의 치료비가 들어가 고통받고 있다.오모씨(35·여·7급)는 유방암으로 부산대학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연제구에서는 최근 2∼3년사이 공무원들의 건강이 눈에 띄게 나빠지고 과로로 쓰러지는 직원이 20여명으로 평소보다 3배이상 늘어났다.지난 10일에는전산직에 종사해온 한 직원이 시력 이상을 느껴 공직을 떠났다. 연제구는 구조조정,박봉,과중한 업무 등으로 인해 떨어진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특별승진등 시책을 적극 개발해 시행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뇌사 합법화’ 장기이식 법률 선결과제

    오는 9일부터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다.뇌사를 공식적으로인정하는 동시에 그동안 ‘불법적’으로 행하던 뇌사자 장기이식이 합법화하는 것. 새 법률 시행으로 난치병 환자의 희망인 장기이식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국가적인 장기이식 관리체제를 갖춤에 따라 장기 배분의 효율성과 형평성도기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새 법의 취지를 최대로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우선 장기 기증을 확산하는 실질적인 모티브가 없다는 점이지적된다.즉 장기를 기증하는 뇌사자 측에 관한 배려가 없는 것이다.현재 뇌사자 가족이 장기기증 의사를 밝히면 그때부터 드는 각종 의료비를 수혜자측이 부담하는 형식으로 장기이식이 진행된다.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두연교수는 “최소한 뇌사자가 장기를 기증하기 전까지의 의료비와 장례비 정도는 어떠한 형태로든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사회적 차원에서 장기기증자 측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것이 도리라는 것이다. 장기이식수술에 의료보험을 적용하는것도 시급한 과제.대부분 보험적용이안돼 엄청난 의료비를 부담해야 한다.간 이식수술의 경우 7,000만∼8,000만원,심장·췌장이식엔 3,0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수술후에도 면역억제제 등고가의 약값으로 연간 1,000만원 이상을 부담해야 하는 사례가 많다. 전문가들은 “환자의 절박함을 고려할 때 의료비 일부라도 보험에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또하나 지적되는 것은 뇌사판정,장기적출,이식대상자 선정,이식에 따르는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점.이때문에 수술이 제때 이루어지지 못할 수도있다. 서울중앙병원 장기이식센터 한덕종소장은 “장기이식수술은 적출한 장기의신선도가 생명”이라며 “복잡한 절차로 수술이 지체하면 환자 생존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의료계는 복잡한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할 만한 준비가 아직 부족해,당분간은 이식수술이 오히려 위축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한다. 지금까지 병원은 이식대상자 신청을 받아 놓았다가 뇌사가 의심되는 환자가발생하면 관련 전문의들만으로 뇌사판정위원회를열었다.이어 뇌사 판정이나면 바로 장기이식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부터 병원은 변호사 등 법이 정한 외부인을 반드시 포함시켜 뇌사판정위원회를 열어야 한다.이식대상자 선정도 대한장기이식정보센터에 의뢰해야 한다.정보센터가 이를 검토해 이식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하면 비로소장기이식수술에 들어갈 수 있다. 이를 위해선 모든 병원과 장기관련단체의 장기기증 희망자,이식대상자 관련기록을 정보센터가 통합해야 한다.그러나 아직 이러한 작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새 체제가 정착되기 전까지는 상당한 혼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장기이식을 담당할 의료기관의 자격기준도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다.장기이식에는 풍부한 경험과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하지만 의료기관 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게 현실이다.그런데 현재는 일정한 시설과 인력만 갖추면 수술을 가능케 해 수술성공률을 크게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려면 병원 수준에 맞게 장기를 배분해야하고,이를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평가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모은다. 임창용기자 sdragon@ *국내 심장이식 수술 선진국 수준 ‘현대의학의 꽃’이라는 장기이식 수술,국내에서는 어느 수준까지 와 있을까. 지난 10여년간 몇몇 대형병원은 장기이식수술을 꾸준히 실시해 왔다.그 결과장기에 따라서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가장 선진국 수준에 근접한 분야가 심장이식. 지난 92년 서울대병원이 처음실시한 후 전국 10개 병원에서 약150건의 수술을 시행, 평균 85%의 생존율을기록했다. 서울중앙병원은 지금까지 75건 수술후 74명이 생존해 최고의 성적을 자랑한다. 간이식은 지난 88년 한림대의대 김수태교수가 서울대병원 재직시 처음 성공했다.이후 350례 정도 실시됐다.간이식은 뇌사자 간을 이식하는 방법과 산사람 간을 일부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부분간이식’이 있다. 성공률은 생체부분간이식이 훨씬 높아 1년 생존율이 80%에 달한다.뇌사자 간이식에 따른 1년 생존율은 65%정도다.지난해 서울대병원은 뇌사자의 간을 둘로나눠 두명의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에성공하기도 했다. 가장 역사가 오래된 분야는 신장이식.이 수술은 말기 신부전증 환자에게 거의 유일한 희망이다.69년이후 지금까지 1만건 가까이 실시됐다.40여 병원이시행할 정도로 가장 보편화했다.특히 연세대의대 박기일교수는 2,000건 가까이 시술한 결과 5년 생존율 85%를 기록,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국내 평균5년 생존율은 80%정도다. 췌장이식은 인슐린의존형 당뇨병 환자에게 꼭 필요하다.혈당조절이 잘 되지않거나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한 소아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이다.그러나 수술실적은 많지 않다.췌장은 거부반응이 강하고 췌장의 소화효소가 수술부위를 벌어지게 하는 장벽 때문에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국내에서는 서울중앙병원 한덕종교수팀이 독보적.지난 92년부터 28건의 수술을 시행해 65% 정도가 1년 생존율을 기록했다.최근에는 삼성서울병원이 뇌사자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세포(소도세포)를 분리,배양해 당뇨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소도세포 이식은 췌장 전체를 이식하는 것보다위험도가 낮고 간편해 선진국에서 널리 시행하는 방법이다. 반면 폐이식은 실적이 매우 낮다.현재 영동세브란스병원 이두연교수팀이 유일하게 성공한 상태.이교수팀은 지난 96년 처음으로 폐이식을 했으나 얼마뒤환자가 사망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과 11월 두차례 도전,모두 성공함으로써폐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한 대학병원이 뇌사자의 심장과 폐를 한 환자에게 동시에 이식하는수술을 해 주목을 끌었으나 얼마뒤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임창용기자
  • 군인동생 우애·고교생아들 효성이 40代 생명살렸다

    11년간 투병해온 40대가 동생과 아들로부터 간과 신장을 받아 새 삶을 찾게됐다. 육군 햇불부대 김양민(金良珉·29)중사는 1일 만성신부전증과 간경화로 투병중인 형 김장만씨(金長晩·43·전남 완도)에게 간을 이식시켰다. 박봉을 쪼개 형의 약값을 보태오던 김중사는 장기를 기증하면 평생직장으로 생각해오던 군을 떠나야 했지만 형의 생명을 구하기로 결심했다.장기를 기증하면 신체장애 부적격으로 간주해 전역시키는 육군규정 때문. 김중사는 서울중앙병원 수술실에 조카 효동군(17·전남 완도고 1년)과 나란히 누워 이식수술을 받았다.효동군도 11년 전부터 온몸이 붓고 움직일 수조차 없는 중병을 앓아온 아버지에게 건강한 신장을 이식시켰다. 김중사는 9년 동안의 군생활에서 명랑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믿음과 신뢰를 받아온 모범 군인이었다.효동군도 지역 장학재단으로부터 장학금과 효행상을 받은 효자였다.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수술비 1억1,000여만원 마련이 어렵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육군 햇불부대원들과 완도고 교직원,고향주민들이 발벗고 나섰다. 전남도교육청은 겨울방학이 끝나면 도내 전체 학생과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효동군 가족을 돕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햇불부대원들도 400만원의 성금과 100장의 헌혈증서를 모아 전달했다. 노주석기자 joo@
  • 뇌사자 췌장세포 당뇨환자 이식 성공

    뇌사자의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 세포를 떼어내 당뇨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 삼성서울병원 내과 김광원(金光源)교수팀은 “지난해 말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강모씨(26·여)의 췌장을 기증받아 인슐린을 분비하는 소도 세포만을 분리,배양한 뒤 이를 당뇨병성 만성신부전증을 앓는 정모씨(31) 간에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병원측은 정씨가 수술전에는 하루 60∼80단위의 인슐린을 투여했으나 수술후엔 30∼40단위만으로 정상 혈당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자 자신의 소도 세포를 떼어내 간에 이식하는 수술은 지난해 11월에도 한병원에서 시행한 적이 있지만,타인의 세포를 이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마라톤 ‘정봉수 사단’ 다시 뛴다

    ‘정봉수 사단’이 다시 뛴다. 남녀코치와 선수 전원의 팀 이탈로 붕괴됐던 코오롱마라톤팀은 새로 영입한 구창식·엄재철 코치와 고졸예정인 남녀 기대주 지영준(충남체고),김옥빈(이리여고)이 참가한 가운데 10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정봉수 감독이 직접 지휘할 이번 동계훈련에는 팀을 이탈했다 복귀한 국가대표 서옥연도 참여하며 다음달 상무에서 제대할 예정인 김용복도 코오롱 복귀를 결심하고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코오롱의 합숙훈련은 이봉주가 숙소를 이탈한 지난해 9월 충남 보령전지훈련 이후 4개월만이다.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한 때 팀 해체까지 심각히 고려했다가 결국“한국마라톤이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며 마라톤팀 재건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감독 또한 만성 신부전증과 중풍으로 거동조차 불편한 몸인데도 불구하고 동계훈련 코스를 직접 물색하는 등 의욕이 대단하다.정 감독은 “남자마라톤에서 세계정상을 차지해 본 만큼 이제는 여자부 제패를 지켜보는 게 마지막 소원”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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