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병 처리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제도 보완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누리꾼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애런 라이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소셜믹스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13
  • 범죄자 ‘사적 응징’한 주민 200명 사법처리 위기 [여기는 남미]

    범죄자 ‘사적 응징’한 주민 200명 사법처리 위기 [여기는 남미]

    중미 과테말라의 한 지방도시에서 주민 200여 명이 무더기로 사법처리 위기에 놓였다. 사적으로 범죄자를 응징한 혐의다.  과테말라 검찰은 “갱단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용의자의 신병 인계를 방해하고 사적 처벌을 감행한 주민이 200여 명에 달한다”면서 사건수사에 착수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적처벌을 받은 용의자 2명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건은 과테말라의 지방도시 키체에서 발생했다. 각각 25살과 23살 전과자로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들은 상점을 운영하는 한 여자에게 총을 쐈다. 용의자들은 바로 도주하려다가 용감한 행인들에게 붙잡혔다.  총을 맞고 부상한 여자는 병원으로 이송되고 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하지만 경찰은 용의자들은 연행하지 못했다. 총을 맞은 피해자가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현장을 떠날 수 없다면서 주민들이 순찰차를 막은 탓이다.  비보는 이렇게 긴장이 흐르는 가운데 전해졌다. 수시로 여자가 이송된 병원으로 전화를 걸어 상태를 확인한 주민들은 여자가 사망했다는 말을 들었다. 순간 사건 현장의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주민들은 순찰차에 타고 있던 용의자 2명을 끌어내렸다. 경찰이 저지했지만 몰려든 주민이 너무 많아 역부족이었다. 관계자는 “순찰차 주변으로 주민들이 몰려들어 밖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격분한 주민들은 무자비하게 용의자들에게 분풀이를 했다. 주민들은 용의자들을 구타한 후 불을 질렀다. 법치를 무시하고 끔찍한 화형으로 사적 처벌을 감행한 것이다. 현장에 있던 경찰들은 “평생 잊지 못할 광경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과테말라에선 범죄자에 대한 사적 처벌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비정부기구(NGO) ‘상호도움’에 따르면 2008~2020년 과테말라에선 사적 처벌로 범죄 용의자 361명이 사망하고 1396명이 부상했다.  현지 언론은 “치안불안이 증폭되면서 용의자 사적 처벌은 이제 흔한 관습처럼 굳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치안전문가 산티아고 페레스는 “경찰과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면서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방치한다면 국가는 무법천지로 변해버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사망한 용의자는 피해자 여자에게 ‘보호비’를 요구했지만 거부하자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모두 전과자였다.  검찰은 “용의자의 범행이 확실해도 주민들이 임의로 보복성 사적 처분을 내리는 건 불법”이라면서 사건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용의선상에는 주민 200여 명이 올라 있다.  사진=사망한 용의자 2명과 주민들이 순찰차에 몰려든 당시의 상황. (출처=세에레에네)
  • [속보] ‘백현동·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구속영장…200억 배임 혐의

    [속보] ‘백현동·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구속영장…200억 배임 혐의

    검찰이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18일 신병확보에 나섰다. 올해 2월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청구한 첫 구속영장이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로 자동 기각된 지 약 7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이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위증교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2015년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몰아줘 사업에서 배제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아시아디벨로퍼 정바울(구속기소) 회장의 특혜 요구를 ‘대관 로비스트’ 김인섭(구속기소)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이 대표와 ‘성남시 2인자’로 통하던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전달해 관철했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선 경기도지사였던 2019∼2020년 이화영(구속기소)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통해 김성태(구속기소)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에 방북비용 등 800만 달러를 대납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2019년 2월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을 때 김인섭 전 대표의 측근인 사업가 김모씨에게 연락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허위 증언을 요구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가진 현직 국회의원인 만큼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열린다. 민주당 사정은 복잡하다. 체포동의안 처리를 놓고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입장차가 확연한 상황이다. 친명계는 지난 6월 이 대표의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 이후 잦아든 체포안 부결론에 다시 힘을 싣는 분위기다. 2주 이상 이어진 이 대표의 단식 농성이 계기로 작용한 측면도 있다. ‘표결 거부’에 ‘당론 부결’ 주장까지 나왔다. 이 대표가 만에 하나 구속될 경우 리더십이 급격히 무너지며 당내 헤게모니를 비명계에 빼앗길 수 있다는 염려가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비명계는 이 대표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당 소속 의원들에게 ‘가결 요청’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방탄 논란 없이 법원의 영장 심사를 받으라는 것이다.
  • [마감 후] 영화 ‘치악산’ 유감/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마감 후] 영화 ‘치악산’ 유감/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13일 개봉하는 영화 ‘치악산’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치악산 구룡사와 강원 원주 지역 농축협 등 4개 단체가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원주시도 지난 1일 같은 취지의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영화는 ‘치악산에서 1980년 정밀하게 절단된 시체 10구가 발견됐다’는 괴담을 바탕으로 제작한 공포·미스터리 장르물이다. 경찰이 괴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온라인에는 여전히 이 괴담이 진짜인지 묻는 글이 올라온다. 지역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씌우고 관광 산업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지역 주민들로선 충분히 불쾌한 일일 터다. 제작사 도호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영화 개봉 소식을 접한 원주시는 지난달 23일 첫 협의에서 제목 변경과 영화 속 ‘치악산’ 대사 삭제·묵음 처리, 혐오 포스터 삭제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고 한다. 제작사는 논란이 된 포스터는 이미 삭제했고, 제목도 바꿀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그런데도 원주 시민들의 화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과 비슷한 사례로 경기 광주 곤지암읍 남양신경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한 ‘곤지암’(2018)이 거론된다. 영화 개봉 전 정신병원 건물과 부지 소유주가 법원에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당시 법원은 영화가 소유주의 명예를 훼손한다고 볼 수 없고, 괴담 자체가 영화 제작 전 널리 퍼져 있었다는 점에서 제작사의 손을 들어 줬다. ‘곡성’(2016)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사례다. 곡성 주민들의 반발을 사자 제작사는 제목의 ‘곡’을 다른 한자로 바꿨다. 여기에 당시 유근기 군수가 지역 신문에 ‘곡성(哭聲)과 다른 곡성(谷城) 이야기’라는 글을 실으며 상생의 길을 택했다. 영화는 관객 687만여명을 모았고, 지역 브랜드 주목이란 효과도 가져왔다. 이번에도 제작사 측이 문제를 바로잡을 시간은 충분히 있었다. 제작사 측은 “원주시와 23일 협의 당시 제목 변경 가능성을 알렸는데, 일부 언론이 오도하는 바람에 문제가 커졌다”고 밝혔다. 사태의 심각성을 재빨리 인지하고 원주시와 발 빠른 협의를 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혐오 포스터의 경우 지난달 중순부터 많이 퍼졌고, 여전히 인터넷 공간에 많이 남아 있다. 이를 제작한 김선웅 감독이 죄송하다며 뒤늦게 고개를 숙였지만, 남아 있는 포스터를 없애려는 노력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논란 속 영화를 미리 본 입장에선 굳이 ‘치악산’이라는 제목을 붙일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치악산보다는 산에서 발생한 초자연적인 현상을 주로 보여 주기 때문이다. 결국 ‘곤지암’처럼 노이즈 마케팅을 선택한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 8일 상영 금지 가처분에 대한 법원 심의에 대해 영화계는 앞선 ‘곤지암’ 사태처럼 법원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둔다. 법원의 판단, 혹은 개봉 이후 흥행의 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 영화를 제작할 이들이 ‘치악산’ 사태를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영화마다 특성이 다르기에, 또 지자체장의 생각이 다르기에 무엇이 정답이라 할 수는 없다. 다만 노이즈 마케팅을 기대하기보다는 영화 자체의 힘으로 승부를 걸어 보는 게 좋을 것이다.
  • 고민상담 틈타 ‘가스라이팅’…서로 돌로 때리게 해놓고 지켜봤다

    고민상담 틈타 ‘가스라이팅’…서로 돌로 때리게 해놓고 지켜봤다

    자동차전용도로 졸음쉼터에서 한달간 숙식하며 서로를 폭행한 2명의 30대 남성 중 한명이 숨지는 일이 있었다. 사건 초기에는 서로가 합의 하에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들을 뒤에서 조종하는 인물이 있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피해자들은 이 인물에게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를 당한 상태였다.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0분쯤 전남 여수시의 한 자동차전용도로 졸음쉼터에 정차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조수석에서 A(31)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애초 이 사건은 A씨와 B(30)씨가 게임머니 등 금전적 채무 관계로 인해 ‘서로에게 피해를 줘도 형사상, 민사상 처벌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피해승낙서를 작성한 뒤 폭행한 사건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폭행 부위 피부 괴사에 의한 패혈증으로 숨졌고, B씨도 같은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무장 행세하던 지인에 속은 피해자들 그러나 경찰의 보완 수사를 통해 이들이 서로를 폭행하도록 지시했던 제3의 인물이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 28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무직인 C(31)씨는 그동안 지인들에게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행세를 해왔다. A씨와 B씨는 각각 3~4년 전 민사소송 등 사적인 분쟁에 휘말리자 평소 알고 지냈던 C씨를 찾아가 법률 상담을 받았다. C씨는 이들에게 변호사 선임이나 소송 등으로 각각 수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속이고, 해당 비용을 갚으라며 A씨와 B씨를 때리기 시작했다. 폭행은 수년간 지속됐고, 피해자들은 C씨에게 심리적인 지배까지 당했다. C씨는 이들을 한 장소로 불러내 둔기 등으로 서로를 폭행하도록 강요했다. 이후 A씨와 B씨는 한달가량 차 안에서 지내며 서로를 폭행하기까지 이르렀다. 식사시간 현장 오간 C씨…영상통화로 지켜봐 사건 초기 관련인 진술 등에 등장하지 않았던 C씨의 존재는 A씨와 B씨가 끼니는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의문을 품은 경찰의 보강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식사시간대 정기적으로 현장을 오간 C씨는 영상통화로 차 안의 상황을 지켜보며 A씨와 B씨가 서로를 폭행하도록 지시했다. B씨는 사건 초기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 게임머니 때문에 (숨진) A씨와 갈등을 겪었고, 상대방이 잠들면 돌로 허벅지를 찍어서 깨우는 ‘끝장토론’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이 역시 범행이 발각될 경우 경찰에 허위 진술을 하도록 C씨에게 세뇌당한 것이었다. “가스라이팅, 결과만 놓고 이해하려 들면 안돼” 경찰 관계자는 “가스라이팅 사건을 결과만 놓고 이해하려고 들면 안 된다”며 “수사가 종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평범한 청년들이 어떻게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지게 됐는지 끔찍한 전말이 방대한 수사 기록에 담겨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C씨를 살인 및 중감금치상 혐의로 구속해 지난 25일 검찰에 송치했다. 실질적인 피해자인 B씨의 신병 처리 방향은 남은 수사를 통해 정할 방침이다.
  • ‘잠들면 돌로 때리기’ 엽기살인…제3자가 조종한 ‘가스라이팅’이었다

    ‘잠들면 돌로 때리기’ 엽기살인…제3자가 조종한 ‘가스라이팅’이었다

    남성 2명이 차 안에서 지내며 서로를 폭행해 한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이들이 제3자의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를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2명이 한달가량 차 안에서 숙식하며 한 사람이 죽을 때까지 서로 돌로 때린 ‘졸음쉼터 사망사건’은 가스라이팅에 의한 범행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0분쯤 전남 여수시의 한 자동차전용도로 졸음쉼터에 정차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조수석에서 A(31)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애초 이 사건은 A씨와 B(30)씨가 게임머니 등 금전적 채무 관계로 인해 ‘서로에게 피해를 줘도 형사상, 민사상 처벌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피해승낙서를 작성한 뒤 폭행한 사건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폭행 부위 피부 괴사에 의한 패혈증으로 숨졌고, B씨도 같은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찰의 보완 수사 끝에 이 사건의 배후에는 제3자인 C(31)씨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A씨, B씨와 각각 지인 관계였다. 그는 이들이 민사소송 등 개인적인 문제로 고민할 때 법률 정보 제공을 빌미로 돈을 뜯어내 수억원대 빚을 만들어냈다. 이때까지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C씨는 빚을 갚으라며 수시로 피해자들을 폭행했고, 심리적인 지배 상태를 만들었다. 그리고 피해자들은 C씨의 지시로 SUV 안에서 한달가량 함께 밥을 먹고 잠을 자며 상대방 허벅지를 돌로 내려치는 등 서로 폭행해 1명이 사망하기에 이르렀다. 살아남은 B씨의 ‘피해승낙서를 작성했다’는 진술 역시 범행이 발각될 경우 경찰에 허위 진술을 하도록 C씨에게 세뇌당한 것이었다. 경찰은 살인 및 중감금치상 혐의로 구속한 C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아울러 상해치사 혐의로 입건된 B씨를 이번 사건의 피해자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 중국인, 300㎞ 제트스키 타고 인천 앞바다 밀입국…‘셀프신고’까지

    중국인, 300㎞ 제트스키 타고 인천 앞바다 밀입국…‘셀프신고’까지

    제트스키를 타고 밀입국하려다 검거된 30대 중국인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중국 국적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밤 9시 23분쯤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연수구 송도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인근 갯벌로 밀입국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인천에서 300㎞ 넘게 떨어진 중국 산둥 지역에서 구명조끼와 망원경·나침반·헬멧을 챙겨 1800㏄ 제트스키를 타고 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자신의 제트스키에 기름 70L(리터)를 가득 채우고 25L 기름통 5개를 로프로 묶은 뒤 연료를 계속 보충하며 인천 앞바다까지 온 것으로 확인됐다. 조력자나 동승자는 없는 상태였다. A씨는 해경 조사에서 “과거 한국에 체류한 경험이 있고 인천도 여러 번 방문한 적이 있다”며 “다 쓴 연료통은 바다에 버렸다”고 진술했다.A씨는 16일 오후 8시쯤 육군 열상감시장비(TOD)에 처음 탐지됐다. 군 당국은 미확인 선박으로 파악된 A씨를 추적하다가 오후 9시 23쯤 그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인근 갯벌에 좌초된 것을 파악하고 해경에 알렸다. 해경은 군이 A씨를 탐지해 알리기 전까지는 그가 인천 앞바다까지 들어온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심이 낮은 해역의 갯벌에 좌초된 A씨는 오후 9시 33분쯤 소방당국 등에 스스로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까지 했다. 군과 소방당국으로부터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전달받은 해경은 경비 세력을 투입해 같은 날 오후 10시 11분쯤 그를 발견했고, 17분 만에 구조 작업을 거쳐 신병을 확보했다. 해경 관계자는 “A씨가 타고 온 제트스키는 정밀 감식 결과 개조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외부 전문가들에게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밀입국 경위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밀입국자가 제트스키 한 대를 타고 중국에서 인천 앞바다까지 들어온 만큼 이 일대를 관할하는 해경의 감시 태세가 허술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통상 군은 수제선(물과 육지가 만나는 지점)으로부터 12해리 이내와 이외 구역에서 레이더를 운용하며 해안·해상 경계를 맡지만, 해경도 경비정과 해상교통관제센터(VTS) 등을 통해 바다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실시간 감시한다. 또 해상에서 발생하는 밀수와 밀입국 등 치안 유지 관련 사건은 해경이 처리하고, 대공 의심점과 간첩 등 방위 사안은 군이 맡는다. 그러나 제트스키는 크기가 매우 작은 데다 선박자동식별장치(AIS)도 없어 VTS의 관제에도 식별되지 않았다. 해경은 앞서 2020년에도 중국인 밀입국자들이 레저용 모터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 해안가에 도착해 국내에 잠입할 때까지 전혀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파악해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해경은 밀입국자들이 타고 온 보트가 해안에 정박해 있다는 사실을 신고받고도 2시간 뒤 군 당국에 통보했다. 또 밀입국 의혹이 제기된 보트를 유실물로 추정해 관련 수사에 나서지 않는 등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 해경 측은 해안 경계를 맡은 군과 계속 협조해 A씨를 검거했다는 입장이다. 해경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해경이 전체 해역을 경비할 수는 없기에 통상 군이 각종 레이더와 장비로 해양 경계를 맡는다”며 “이때 이상 징후를 해경에 통보하면 해경이 곧바로 대응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 석방 논란 ‘롤스로이스男’ 마약 7종 검출

    석방 논란 ‘롤스로이스男’ 마약 7종 검출

    서울 강남에서 약물을 복용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행인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남성에 대해 경찰이 신병 확보에 나섰다. 현행범 체포 후 풀어 줬다가 경찰 대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제기되자 뒤늦게 구속수사를 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등의 혐의로 A(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음주 또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운전해 상해를 입힌 경우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이른바 ‘롤스로이스 돌진남’으로 불리는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쯤 압구정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여성은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A씨는 당일 오후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 2종을 투약받고 나와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수술을 받았고 의사에게 케타민을 처방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병원에서 소견서 등을 확인한 뒤 지난 3일 A씨를 석방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케타민을 포함해 모두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 1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
  • ‘압구정 롤스로이스男’ 마약성분 약물 7종 검출

    ‘압구정 롤스로이스男’ 마약성분 약물 7종 검출

    경찰이 약물을 복용한 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 행인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에 대해 신병 확보에 나섰다. 현행범 체포 후 풀어줬다가 경찰 대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제기되자 뒤늦게 구속 수사를 하려고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등 혐의로 A(28)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음주 또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운전해 상해를 입힌 경우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자료 및 당일 행적 등을 종합했다”고 영장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를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수술받았다. A씨는 당일 오후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 2종을 투약받고 나와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사고 직후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마취제로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수술을 받았고 의사에게 케타민을 처방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병원에서 케타민을 처방했다는 소견서를 확인한 뒤 지난 3일 A씨를 석방했다. 경찰은 이후 국과수로부터 케타민을 포함해 모두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 경찰은 A씨가 케타민 등을 의료 목적으로 처방받았는지 확인하는 한편 다른 마약 투약 여부도 조사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구속 후 약물 등 계속 수사 후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장난이었다” 살인 예고글 작성자들 검거 후 한 말(종합)

    “장난이었다” 살인 예고글 작성자들 검거 후 한 말(종합)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지 하루도 안 돼 온라인상에 비슷한 범죄를 예고하는 게시글 수십건이 올라온 가운데 경찰에 검거된 글 작성자들 일부는 “장난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왕십리역 일대에 살인을 예고한 피의자 A(20)씨를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2시 4분쯤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자유게시판에 “오늘 16시 왕십리역 다 죽여버린다”는 제목으로 “더 이상 살고 싶지가 않음.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을 거임”이라는 게시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게시글 경로를 추적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주소지인 강서구로 긴급출동, 오후 5시 50분쯤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경찰은 압송 후 조사 진행 및 신병처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경기 성남시에서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지인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모란역 오늘 7시 2명 죽이겠습니다”라는 댓글을 작성한 20대 남성 B씨가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45분쯤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서는 게시물을 통해 B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성남 지역에서 아르바이트 근무를 하고 있던 B씨를 검거했다. 신고는 제3자에 의해 익명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B씨가 실제 범행을 준비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자택에 흉기 등이 있는지를 조사했으며, B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하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이 묻지마 범죄를 걱정하는 글을 썼길래 장난삼아 쓴 댓글”이라며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3일 발생한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비슷한 범행을 예고하는 온라인 게시글이 다수 올라오자 집중 수사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살인 예고 글을 적발하고, 해당 글 게시자들에 대해서 협박죄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협박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는다.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현재까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시된 살인 예고 글은 모두 28건이며, 5명이 검거됐다.
  • 비회기 중 구속영장 12건 중 11건 발부… 檢 승부수 이번에도 통할까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대상으로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두 의원처럼 체포동의안이 부결(폐기 포함)된 국회의원에 대해 비회기 기간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경우 열에 아홉은 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의원의 신병 확보를 통해 ‘윗선’으로 의심하는 송영길 전 대표와의 공모 여부 등 다음 단계 수사 동력을 확보하려는 검찰의 승부수가 이번에도 통할지 주목된다. 서울신문이 2일 법조계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16대 국회(2000~2004년)부터 현재까지 체포동의안이 부결·폐기된 국회의원에 대해 검찰이 국회 휴회 기간 중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경우는 12건이었다. 이 중 11건은 영장이 발부됐다. 재청구한 영장이 기각될 경우 정치적 부담이 큰 만큼 검찰이 신병 확보 가능성이 높은 시기까지 신중하게 저울질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검찰은 20대 국회(2016~20년) 때 국가정보원 특활비 상납 혐의를 받던 최경환, 공천 대가 금품수수 혐의를 받은 이우현 의원에 대해 체포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자 구속영장을 재청구해 발부를 이끌어 냈다. 19대 국회(2012~16년) 때도 철도 비리 혐의로 수사 중인 조현룡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 개최 무산으로 자동 폐기되자 영장을 재청구해 성공했다. 16대 국회(2000~04년) 때는 박명환·박주선·정대철·박재욱·박주천·이훈평·최돈웅·이인제 의원 등 8명도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 끝에 구속됐다. 다만 뇌물 혐의로 기소된 박주선,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았던 이인제 의원은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가 기각된 유일한 사례는 18대 국회(2008~12년) 당시 김재윤 의원이 유일하다. 김 의원은 당시 병원 인허가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으나 법원은 “알선 대가인지 빌린 것인지 불분명하다”며 기각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돈봉투 의혹’과 관련된 두 의원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만큼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영장 재청구 사유에도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객관적 증거와 배치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 공범이나 사건 관계인들을 상대로 증거 인멸을 시도할 개연성이 여전히 높다”고 적시했다고 한다. 윤·이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4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각각 윤재남,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한편 송 전 대표의 변호인 선종문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윤·이 의원 영장 재청구는 인신 구속이 목적인 폭압적인 청구”라고 주장했다.
  • 국회의원 비회기 영장 재청구 12건 중 11건 발부…검찰 승부수 이번에도 통할까

    국회의원 비회기 영장 재청구 12건 중 11건 발부…검찰 승부수 이번에도 통할까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대상으로 두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두 의원처럼 체포동의안이 부결(폐기 포함)된 국회의원에 대해 비회기 기간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경우 열에 아홉은 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의원의 신병 확보를 통해 ‘윗선’으로 의심하는 송영길 전 대표와의 공모 여부 등 다음 단계 수사 동력을 확보하려는 검찰의 승부수가 이번에도 통할지 주목된다. 서울신문이 2일 법조계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16대 국회(2000~2004년)부터 현재까지 체포동의안이 부결·폐기된 국회의원에 대해 검찰이 국회 휴회 기간 중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경우는 12건이었다. 이 중 11건은 영장이 발부됐다. 재청구한 영장이 기각될 경우 정치적 부담이 큰 만큼, 검찰이 신병 확보 가능성이 높은 시기까지 신중하게 저울질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검찰은 20대 국회(2016~20년) 때 국정원 특활비 상납 혐의를 받던 최경환, 공천 대가 금품수수 혐의를 받은 이우현 의원에 대해 체포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자 구속영장을 재청구해 발부를 이끌어냈다. 19대 국회(2012~16년) 때도 철도 비리 혐의로 수사 중인 조현룡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 개최 무산으로 자동 폐기되자 영장을 재청구해 성공했다. 16대 국회(2000~04년)때는 박명환·박주선·정대철·박재욱·박주천·이훈평·최돈웅·이인제 의원 등 8명도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 끝에 구속됐다. 다만 뇌물 혐의로 기소된 박주선,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았던 이인제 의원은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가 기각된 유일한 사례는 18대 국회(2008~12년) 당시 김재윤 의원이 유일하다. 김 의원은 당시 병원 인허가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으나, 법원은 “알선 대가인지 빌린 것인지 불분명하다”며 기각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돈 봉투 의혹’ 관련 두 의원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만큼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영장 재청구 사유에도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객관적 증거와 배치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 공범이나 사건 관계인들을 상대로 증거 인멸을 시도할 개연성이 여전히 높다”고 적시했다고 한다. 윤·이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4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각각 윤재남,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한편 송 전 대표의 변호인 선종문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윤·이 의원 영장 재청구는 인신 구속이 목적인 폭압적인 청구”라고 주장했다.
  • 목욕시간 노린 해군…동료장병 70명 ‘알몸’ 몰래 찍었다

    목욕시간 노린 해군…동료장병 70명 ‘알몸’ 몰래 찍었다

    전남의 한 해군부대 내 샤워장에 휴대전화를 숨겨 동료 장병 수십명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해군 병사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8일 전남경찰청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남지역 해군부대 소속 병사 A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부대 생활관 샤워장에서 몸을 씻거나 옷을 갈아입는 동료 장병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 “몰카 불안감에 떨고 있다” 이날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작년 12월경부터 올해 5월경까지 한 수병이 생활관에서 수병들이 샤워 중·환복 중 알몸 상태일 때 핸드폰으로 몰래 동영상 170개가량을 찍었다”는 제보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전남 모 해군부대에서 근무한 수병이라고 밝힌 A씨는 “전역자와 현역들을 전부 포함하여 피해자만 대략 40~50명 정도 유추되고 있다”면서 “피해자들 모두 언제 몰카에 찍힐지 모른다는 생각에 항상 불안감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사건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같은 생활관을 쓰는 수병들은 영상 유출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까) 모두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남경찰청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수사 중이며 함대 내에서는 쉬쉬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세상 모두가 이 사건에 대해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군 부대는 “해군 모 부대 병사가 지난 4월 휴대폰을 이용해 타 병사를 불법촬영한 것이 신고됐다”면서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현재 민간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부대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대는 신고를 받은 후 촬영 혐의자에 대해 신고(피해장병)자와 근무장소 및 생활공간을 즉각 분리 조치하고, 피해 장병에 대한 심리상담 등을 진행했다”면서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 몰래 반입한 휴대전화로…피해자 약 70여명 조사 결과 A씨는 몰래 숨겨 부대에 들여온 자신의 휴대전화로 옷을 갈아입거나 샤워하는 동료 장병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압수한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드러난 피해자는 약 70명에 이른다.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정황은 아직 없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A씨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 오송참사 관련 5개 기관 공직자 34명 등 총 36명 수사의뢰

    오송참사 관련 5개 기관 공직자 34명 등 총 36명 수사의뢰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기관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수사 또는 징계를 받게 됐다. 국무조정실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 감찰결과를 발표하고, 기존에 수사의뢰한 3개 기관 공직자 18명 외에 4개 기관 공직자 16명과 미호천 임시제방 공사현장 관계자 2명을 추가로 수사의뢰한다고 밝혔다. 수사의뢰 대상자가 총 36명(공직자 34명, 민간인 2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수사의뢰 대상 공직자 34명 소속은 충북도청이 9명으로 가장 많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8명, 충북경찰청 6명, 청주시청 6명, 충북도소방본부 5명 등이다. 국무조정실은 과실이 확인된 5개 기관 공직자 63명에 대해선 소속기관에 통보해 징계 조치토록 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오송∼청주(2구간) 도로확장공사’를 발주한 기관으로, 기존제방 무단 철거 후 규격에 미달되는 부실한 임시제방을 설치했다. 이후 관리·감독도 하지 못했고, 제방 붕괴 상황 인지 후 유관기관에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지도 않았다. 궁평2지하차도 관리주체이자 교통통제 권한을 가진 충북도는 사고당일 홍수경보 발령과 미호천교 수위 급상승 등 지하차도 통제기준이 충족됐음에도 이를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않고 교통통제도 하지 않았다. 사고 당일 미호천 범람 위험 신고를 받았지만 비상상황 조치도 안했다. 충북경찰청은 사고 당일 두 차례 미호천교 범람 및 궁평지하차도 통제 관련 112 신고를 접수했으나, 실제 현장에 출동하지 않고 출동한 것으로 112신고 시스템에 입력 및 종결처리했다. 청주시는 유관기관의 미호강 범람 관련 위기 상황 통보를 받고도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 충북소방본부는 119신고에 따라 범람현장에 출동한 유일한 기관이지만 현장요원 상황보고에도 119종합상황실에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신속하게 투입하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 사고 전날 오후 5시 21분 미호천교 공사현장 임시제방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도 유관기관에 전파하지 않았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수사의뢰·징계요구와 별도로 기관별로 직위해제 등 책임에 상응하는 후속 인사조치를 인사권자에게 건의하거나, 해당 지자체장에게 요청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우선 이상래 행복청장, 이우종 충북도 행정부지사, 신병대 청주부시장, 정희영 흥덕경찰서장, 당시 충북소방본부장 직무대리 등의 인사조치를 건의할 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선출직을 제외한 각 기관들의 최고위급이다. 오송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15일 오전 8시45분쯤 발생했다. 미호강 제방 붕괴로 강물이 지하차도를 덮쳐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 칼부림 후 王처럼 휴식…“조선, 범죄의 영웅 꿈꾼 듯”

    칼부림 후 王처럼 휴식…“조선, 범죄의 영웅 꿈꾼 듯”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조선이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한 지점은 센세이셔널(세상을 놀라게 하는) 범죄 끝에 일종의 영웅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CBS라디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신림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범인 조선(33)에 대해 이렇게 분석했다.“범행동기 번복, 일반적 사고 기대 어려워”“터무니없는 동기에 의한 반사회적 공격 단죄해야” 이 교수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조씨의 범행 동기 및 일련의 범행 과정에 주목했다. 일단 이 교수는 이번 사건과 같은 무차별적 흉기 난동 살인 사건에 합리적인 동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못박았다. 조씨 본인이 열등감을 범행동기로 꼽았으나, 진술이 계속 바뀐 점 등에 비추어 일반적인 사고를 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이 교수 지적이다. 앞서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들보다 키가 작아서 열등감이 있었다. 오랫동안 나보다 신체적으로, 경제적으로 조건이 나은 또래 남성들에 대해 열등감 느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조씨 본인은 168㎝라고 주장하나 실제 신장은 163~165㎝로 평균 남성 키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조씨가 외관상의 취약점으로 인한 열등감을 거론했으나, 범행동기에 관한 진술이 ‘불우했던 가정환경과 성장배경’ 등에서 ‘작은 키로 인한 열등감’ 등으로 여러 차례 번복되는 것은 일반적인 사고를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은 터무니없는 범행동기에 의한 전형적인 ‘묻지마 살인’, 극도로 반사회적이며 무차별적인 공격행위로 단죄해야 마땅하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범행 직후 계단서 여유롭게 휴식”“언론 앞에서 미리 준비한 듯한 멘트”“범행 은폐 정황? 전지전능함 피력 욕구”“최종 목적 ‘존재 가치’ 입증하려 계획적 범행” 이 교수는 또 여러 정황 증거와 조씨의 진술, 현재까지의 경찰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할 때 조씨가 ‘존재 가치의 입증’이라는 최종 목적지를 특정하고 순서를 밟아간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말했다. ▲범행 한 달 전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강제입원·탈출·입원비용’ 등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한 점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사람 죽이는 칼 종류 등을 검색했다고 진술한 점 ▲범행 하루 전 개인 컴퓨터를 망치로 부수고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점은 계획범행을 감추기 위한 시도로 보이나, 범행 당일의 행적은 ‘전지전능함’을 피력하고자 했던 조씨의 욕구를 드러낸다고 이 교수는 분석했다. 조씨가 마트에서 흉기를 훔치고, 택시비를 내지 않는 등 검거될 여지를 남기면서까지 젊은인구가 밀집한 신림역을 범행장소로 특정한 점, 또 10분도 채 안 돼 4명의 사상자를 낸 뒤 체포 직전까지 ‘왕처럼’ 계단에 앉아 편안하게 쉰 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라고 이 교수는 지적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조씨는 언론에서 마이크를 들이대자 사전에 미리 준비한 듯 이야기했다”며 “과정들을 쭉 봤을 때 결국 조 씨가 도달하고자 한 지점은 센세이셔널한 범죄 끝에 일종의 영웅 같은 것들이 되고 싶어 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범행까지의 모든 행위가 ‘영웅’이라는 궁극적 목적을 향해 계획대로 순서를 밟아나가는 과정이었단 설명이다. PC 파손, 휴대전화 초기화 등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했던 일련의 시도들도 오히려 본인을 영웅으로 포장하기 위한 행위에 불과했을 거란 분석이다.“작은 키 등 신체적 취약점으로 열등감”“또래 범죄 집단서 강력한 가치 입증 못해”“사이코패스 검사 거부는 수사관과의 심리전”“진술 계속 번복하며 수사 혼란 빠뜨릴 것” 이 교수는 조씨가 폭행 등 전과 3범에 14차례 소년부 송치 전력이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 교수는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기 어려웠을 것인데, 신체적 취약점으로 인해 또래 범죄 집단에서 강력한 존재가 되지 못한 것이 범죄의 실행으로 연결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존재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범죄의 실행을 했다고 볼 해석의 여지를 둔 것이다. 이 교수는 아울러 조씨가 법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12~18세 사이 소년 전과 14범이 되려면 1년에 2번 이상 처분을 받아야 한다. 기소돼야 하고, 사건 처리에는 적어도 3개월 이상 걸린다. 결론적으로 사건이 처리되는 와중에 또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고 법에 대한 두려움 없이 성장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조씨가 본인 입으로 “오래 전부터 살인 욕구가 있었다”, “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고 진술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을 들며 사이코패스 검사를 거절했던 이유에 대해선 심리전 가능성을 이 교수는 언급했다. 이 교수는 “수사관들과 심리전을 통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상황을 조정하겠다는 심리”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결국 판결에 불리하게 작용할 텐데도 전혀 개의치 않는 극도의 반사회적 태도를 보인다. 앞으로도 조씨는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진술을 계속 번복하면서 수사를 혼란에 빠뜨리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국인 월북 사태’ 돌발 변수…극한 대치 속 북미관계 촉각

    미국인이 사상 처음으로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월북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하면서 장기간 단절 국면을 이어 왔던 북미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북한이 최근 한미의 확장억제 강화 기조에 반발하며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 발사하는 등 위기감을 고조시켜 대화 재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미국인 송환이 북미 간 접촉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JSA 견학을 주관한 주한유엔군사령부는 18일 북한이 월북한 미국인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며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 유엔사와 북한군 사이 협조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를 계기로 북미 양국이 대면하는 작은 창구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된다. 향후 신병 처리 과정에선 북한이 중립국감독위원회나 유엔사와 협의하거나 미국의 양자 외교 채널로 의사를 전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인이 자진 월북을 한 경우라면 북한이 의사를 존중하거나 의사에 반해 신병을 인도할 수도 있다. 2016년 북한에 억류됐다가 2017년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 등으로 인권 오명국으로 불리는 북한이 인도적인 방식으로 대응할지 주목된다. 과거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들이 송환되는 과정에서도 북미가 대면하는 계기를 만든 전례가 종종 있었다. 2009년 북중 국경지대에서 북한을 취재하다가 북한에 억류된 미국 기자 2명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대면한 뒤 풀려났다. 다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전날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의 ‘전제 조건 없는 대화’를 비현실적이라고 비난하는 등 심각한 대치 국면 속에서 전격적인 대화 재개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모양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일차적으로 북한의 반응을 기다려 봐야 한다”며 “분위기가 향후 더 경색될지 아니면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한 사건에서 북한이 합리적인 대응에 나서 국면이 풀릴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현직 경찰, 음주운전 중 교차로서 잠들었다 검거

    현직 경찰, 음주운전 중 교차로서 잠들었다 검거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중의 교차로에서 잠들었다가 현장에서 검거됐다. 8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파출소 소속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경위는 전날 오후 10시 광주 광산구 월계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차로 신호 대기 중 잠이 들었다. 그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음주 측정 결과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A 경위의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또 A 경위를 직위 해제하고 수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 ‘50억 클럽’ 박영수 비공개 소환… 檢 ,신병확보 나서나

    ‘50억 클럽’ 박영수 비공개 소환… 檢 ,신병확보 나서나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소환했다. 박 전 특검의 측근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며 혐의를 다져 온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박 전 특검의 신병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22일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수재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서 은행이 대장동 사업에 관여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또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박 전 특검이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소환된 것은 2021년 11월과 2022년 1월에 이어 세 번째이며 수사팀이 다시 꾸려진 이후론 처음이다. 박 전 특검은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청탁해 주는 대가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200억원 상당의 부동산 등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우리은행은 대장동 업자들이 꾸린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려 했다가 최종 불참했다. 대신 PF 대출에는 참여하겠다며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써 줬다. 이에 박 전 특검의 요구액이 2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줄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은 금품 일부가 박 전 특검에게 실제로 지급됐다고 보고 있다. 박 전 특검이 화천대유 고문을 지낼 때 받은 2억 5500만원, 그의 딸이 화천대유에 재직하던 중 빌린 11억원과 분양받은 대장동 아파트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의 딸을 공범으로 입건할지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 중이다. 향후 박 전 특검에게 수재 혐의 외에 다른 추가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수사와 그간의 조사 결과, 제반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검토되면 구체적으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 檢, ‘50억 클럽’ 박영수 소환…영장 청구 검토

    檢, ‘50억 클럽’ 박영수 소환…영장 청구 검토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소환했다. 박 전 특검의 측근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며 혐의를 다져온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박 전 특검의 신병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22일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수재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서 은행이 대장동 사업에 관여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또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박 전 특검이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소환된 것은 2021년 11월과 2022년 1월에 이어 세 번째이며 수사팀이 다시 꾸려진 이후론 처음이다. 박 전 특검은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청탁해주는 대가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200억원 상당의 부동산 등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우리은행은 대장동 업자들이 꾸린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려 했다가 최종 불참했다. 대신 PF 대출에는 참여하겠다며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써줬다. 이에 박 전 특검의 요구액이 2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줄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은 금품 일부가 박 전 특검에게 실제로 지급됐다고 보고 있다. 박 전 특검이 화천대유 고문을 지낼 때 받은 2억 5500만원, 그의 딸이 화천대유에 재직하던 중 빌린 11억원과 분양받은 대장동 아파트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의 딸을 공범으로 입건할지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 중이다. 향후 박 전 특검에게 수재 혐의 외에 다른 추가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수사와 그간의 조사 결과, 제반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검토되면 구체적으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 GOP 총기 사고로 사망한 병사…“가혹행위·허위보고 추가 고발”

    GOP 총기 사고로 사망한 병사…“가혹행위·허위보고 추가 고발”

    괴롭힘에 GOP서 극단 선택한 병사 사건유족 “가혹행위와 사망 허위보고 추가 고발”선임병 강요 혐의는 불송치…이의 신청군 “사건기록 확인 중…법규 의거해 처리” 지난해 11월 집단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김모 이병이 최전방 일반전초(GOP)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군인권센터가 가혹 행위, 허위 보고 관련자에 대한 추가 고소·고발을 예고했다. 센터는 22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 제12사단 GOP에서 지난해 11월 28일 발생한 총기 사고로 사망한 김 이병에게 가혹 행위를 한 간부와 병사들을 강원지역검찰단(군검찰)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 선임병들의 강요죄 혐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 신청을 요청했다. 센터에 따르면 김 이병은 지난해 10월 27일 신병 훈련을 마치고 육군 12사단에 배치된 지 열흘 만에 GOP로 조기 투입됐으나 갑자기 근무에 투입된 탓에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김 이병에게 선임들은 “너는 폐급 중의 폐급이다” 등의 폭언을 일삼고, 자기가 잘못한 내용을 적어서 검사받게 하는 ‘실수 노트’를 만들어 작성을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는 사망사고 직후 가해 혐의를 받는 A하사가 ‘(휴대용)라이트를 받아서 넣다가 우의에 걸려서 총탄이 발사됐다’는 취지로 허위 보고를 했고, 이후 부중대장 등을 거쳐 육군전술지휘정보체계(ATCIS)에 그대로 전달됐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또 군사경찰이 허위 보고한 간부들을 입건하지 않았다며 “부중대장과 A하사를 군검찰에 고발해 진상 규명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허위 보고 의혹에 대해 육군 관계자는 “우의에 총기가 걸려 격발됐다는 내용이 언급된 건 맞으나, A하사의 ‘오발’ 보고는 최초 상황 보고 이후 23분 만에 상급 부대로 ‘원인 미상 총상’이라고 정정됐고 허위 보고된 정황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부중대장의 최초 보고 역시 동일한 이유 아래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은 개정 군사법원법에 따라 군사경찰에서 사건을 이첩받은 강원경찰청이 수사했다. 경찰은 지난 4월 가해자로 지목된 8명 중 4명을 초병 협박, 모욕, 강요 등의 혐의로 춘천지검에 송치했다. 김 이병에 ‘실수 노트’ 작성을 지시하고 검사하며 질타한 혐의를 받는 일부 가해자의 강요 혐의는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불송치 이유에 대해 “노트 양식에 ‘항상 응원해’ 등의 말이 적혀 있어 해악을 고지할 만큼의 유형력 행사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회견에 참석한 김 이병의 아버지는 “군대가 좋아졌다고 말하지만 피해자가 되면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며 “자대배치 한 달 만에 사망한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했으나 군이 비협조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은 외국에서 국제학교에 다니다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에 입대했다. 국방부는 아들을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들을 일벌백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가족 등은 이날 오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해 A하사등 4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군 검찰이 지난 21일 유족 측의 고소를 접수해 당시 사건 기록을 면밀히 확인 중에 있으며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필요한 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모두에게 버림받은 잔다르크 이야기 [으른들의 미술사]

     모두에게 버림받은 잔다르크 이야기 [으른들의 미술사]

    14~15세기 영국과 프랑스는 영토와 왕위를 둘러싸고 100년이 넘는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백년전쟁(1337~1453) 과정을 보면 영국의 승리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프랑스의 승리였다. 길고 긴 전투 끝에 두 나라 병사들의 소모도 엄청났으며 국토와 자원 모두 남아있는 것이 없었다. 백년전쟁에 패배한 영국은 이후 유럽 대륙에 한 뼘의 땅도 남기지 않은 채 쓸쓸히 퇴각했다. 승전국인 프랑스는 이 전쟁을 계기로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국가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전세를 역전시킨 소녀 길고 긴 전투를 끝낸 인물은 뜻밖에도 17살짜리 풋내기 잔다르크였다. 잔다르크는 10대 초반 신의 계시를 받았다며 샤를 7세를 알현하러 왔다. 의심이 많은 샤를 7세는 잔다르크를 믿지 못해 신하에게 자신의 옷을 입히고 자신은 허름한 옷을 입고 신하들 틈에 서 있었다. 잔다르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샤를 7세에게 다가와 프랑스 왕으로 즉위하라는 신의 계시를 전했다. 왕에게 신의 계시를 전한 잔다르크는 전장으로 향했다. 내내 밀리기만 하던 싸움에서 달라진 것은 잔다르크의 참전뿐이었다. 어린 소녀의 참전은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잔다르크의 활약 덕분에 프랑스는 오를레앙을 탈환하고 그 기세를 몰아 영국군을 연달아 격파시켰다. 잔다르크가 전한 신의 계시대로 전쟁은 프랑스의 승리로 진행되고 있었다. 병사들은 점점 신의 계시를 믿었고, 잔다르크를 믿었고, 전투를 수행하는 자신들을 믿었다. 이런 긍정적인 기운은 나라 전체에 고루 퍼졌다. 이렇게 잔다르크는 내전으로 갈라진 프랑스를 하나로 모은 인물이었다. 잔다르크 덕분에 샤를 7세는 1422년 즉위식을 올리고 왕위에 올랐다.  양쪽에서 버림받은 잔다르크 그러나 치솟는 인기엔 언제나 뒤탈이 따르기 마련이다. 퇴각하는 영국군을 완전히 몰아내자는 강경파 잔다르크와 샤를 7세 사이에 틈이 벌어지고 있었다. 홀로 적진 깊숙이 침투한 잔다르크는 끝내 영국군에게 포로로 생포되었다. 몸값을 요구하는 영국군의 요구에 샤를 7세는 매정하게 모른 체했다. 샤를 7세의 의도적인 침묵과 무관심으로 잔다르크의 목숨은 영국군 손으로 넘어갔다. 잔다르크는 이렇게 토사구팽당했다.  한편, 영국군 측에서도 잔다르크의 신병처리가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프랑스가 승리한다는 신의 계시는 신의 뜻이 프랑스편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영국군 입장에서는 잔다르크를 살려둘 수 없었다. 그렇게 잔다르크는 한쪽에서는 쓰임이 다한 존재로, 한쪽에서는 제거해야 할 대상이 되어 있었다. 1431년 잔다르크는 프랑스 루앙에서 마녀라는 죄목으로 영국군 손에 화형당했다.  대관식의 진짜 주인공 앵그르가 그린 ‘샤를 7세 대관식의 잔다르크’는 잔다르크가 샤를 7세 대관식에 참석한 모습이다. 잔다르크는 여전사의 모습으로 갑옷을 입고 등장한다. 잔다르크가 입은 갑옷과 신발, 도끼, 칼, 투구와 장갑 모양 건틀렛은 잔다르크의 용맹함을 상징한다. 잔다르크 뒤에 그녀를 따르는 수사들과 신도들이 보인다.  영웅은 내가 지킨다 앵그르는 잔다르크 사망 400여 년이 지나 잔다르크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앵그르는 샤를 7세 대관식을 그렸지만 정작 대관식의 주인공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대관식에 초대받은 잔다르크가 주인공이다. 애국 영웅 잔다르크를 향한 추앙의 마음은 왼편에 칼에 기댄 앵그르의 자화상에서도 보인다. 앵그르는 자화상을 즐겨 그린 화가가 아니다. 400여 년 전 모두에게 외면당한 잔다르크를 이제 뒤에 서 있는 앵그르가 지킬 것이다. 잔다르크가 성인으로 추앙받는 이유는 전쟁에서 용감하게 싸우고 전과를 올려서가 아니라 패자에 대한 아량, 연민 등 승자로서 관용을 베풀 줄 알았기 때문이다. 앵그르는 진정한 승자를 보는 눈이 있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