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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세훈 前원장, 건설업자에 명품가방,순금등 받은 정황 포착

    원세훈 前원장, 건설업자에 명품가방,순금등 받은 정황 포착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이 재임 중 민간 업체로부터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이 대통령 선거 및 정치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원 전 원장에 대한 사법 처리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개인 비리 의혹까지 드러남에 따라 향후 원 전 원장의 신병 처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최근 원 전 원장이 재임 기간 중 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서울 중구의 H건설사 예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최근 정보 라인을 통해 원 전 원장의 재산 형성 의혹 등 개인 비리 첩보를 전방위로 수집해 이 업체에 대한 내사를 벌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순금, 명품 의류, 가방 등이 10여 차례에 걸쳐 원 전 원장에게 건너갔다는 내용이 적힌 선물 리스트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선물 리스트 등의 압수물 분석과 함께 H사 대표 등을 상대로 원 전 원장에게 실제로 금품을 건넸는지와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파악 중이다.  검찰은 H사 대표가 분식회계 등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으로 공기업, 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관급 공사 수주를 따내려고 원 전 원장 등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원 전 원장이 금품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구체적인 청탁이 없더라도 포괄적 대가성이 인정돼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H사 대표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원 전 원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윤창중 파문] 靑 참모진 ‘귀국 종용’ 진실공방… 정권 도덕성 문제로 비화 조짐

    [윤창중 파문] 靑 참모진 ‘귀국 종용’ 진실공방… 정권 도덕성 문제로 비화 조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도피 귀국이 청와대 참모 간 진실 공방으로 확산되면서 정권의 도덕성 문제로까지 치달을 조짐이다. 특히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귀국 종용 여부가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성추행에 휩싸인 고위 공직자를 권부의 핵심인 청와대가 빼돌렸다는 ‘국민정서법’을 무시하고 너무나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곽상도 민정수석은 12일 귀국 종용과 관련해 “(조사 자체가) 법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귀국 종용 여부가 이번 사건의 핵심이 아니라는 이른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윤 전 대변인의 도피 귀국에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사건 당사자의 법적 책임과는 별도로 박근혜 정부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민정수석실이 왜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윤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이 귀국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진실 여부와는 별개로 청와대를 끌어들여 ‘개인 추행’이라는 사건의 본질을 가리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윤 전 대변인은 “이 수석으로부터 전화가 와 ‘할 얘기가 있다’고 해 영빈관에서 만났다”면서 “그러더니 ‘재수가 없게 됐다. 성희롱에 대해서는 변명을 해봐야 납득이 되지 않으니, 빨리 워싱턴을 떠나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제가 해명을 해도 이 자리에서 하겠다’고 말했지만, 이 수석이 ‘1시 35분 비행기를 예약해 놨으니 핸드캐리 짐을 찾아 (미국을) 나가라고 말해서 상관인 이 수석의 지시를 받고 제 카드로 비행기 좌석표를 사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그런 (귀국을 종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귀국은 전적으로 윤 전 대변인의 결정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윤 전 대변인은 혼자 한국에 도착한 직후 이 홍보수석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고, “제가 먼저 사퇴를 하면 어떻겠느냐”며 자진사퇴 형식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변인이 자신의 신병 처리와 관련해 ‘딜’(거래)을 시도하려다 여의치 않자 귀국 종용설을 공개 언급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의 비행기 티켓 예약 녹음이 양측의 진실을 가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국내외에서 전화 예약을 할 경우 이를 녹음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윤 전 대변인의 주장대로 이 수석 측이 1시 35분발 한국행 비행기를 예약했을 경우 이에 대한 녹음 기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측은 사생활보호법에 따라 자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지만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주미 한국대사관 측이 항공편 예약을 문의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외교 소식통은 “윤 전 대변인이 워싱턴 댈러스 국제공항에 가기 전에 (본인이 아닌) 대사관 측 관계자가 항공편 예약을 문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의 도피 귀국이 그의 단독 행동이 아니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곽 수석은 귀국 종용 여부와 관련해 “이런 사람(윤 전 대변인)이 대통령 곁에 있는 것이 좋으냐, 안 좋으냐는 누구라도 상식적으로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또 앞으로 더 조사할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윤창중씨 성추행 엄히 다스려 국격 바로잡길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수행하던 청와대 대변인이 성추행 파문을 일으키고는 제 짐조차 챙기지 못하고 야반도주하듯 홀로 귀국하고 곧바로 경질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먹칠을 한 국가적 망신이 아닐 수 없다. 좀 더 자세한 경위가 파악돼야겠으나 워싱턴 현지의 전언을 종합하면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7일(현지시간) 저녁 일정을 마치고는 백악관 인근의 호텔로 교포 여대생을 불러 함께 술을 마시다 그를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주미 한국대사관이 정상회담 지원을 위해 인턴으로 임시 고용한 여학생이라고 한다. 피해자가 이튿날 워싱턴 경찰 당국에 성추행당한 사실을 신고했고, 이에 경찰이 윤씨에게 출석을 요구하자 윤씨는 숙소의 짐을 그대로 놔둔 채 황급히 공항으로 달려가선 인천공항행 티켓을 끊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씨는 성추행 사실을 극력 부인하는 모양이나, ‘윤씨가 엉덩이를 움켜쥐었다’는 내용으로 워싱턴 경찰당국의 사건보고서에 기록된 피해자 진술과 청와대가 어제 아침 윤씨를 즉각 경질한 정황 등을 보면 그의 성추행은 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보인다. 대통령과 국민의 가교라 할 청와대 대변인이 다른 자리도 아니고 대통령이 첫 정상외교에 나서 북핵 해법과 한·미 동맹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하며 동분서주하는 사이에 딸자식 같은 나이의 여학생을 불러내 성추행했다니 고위공직자의 기강을 따지기에 앞서 윤씨 개인의 비천한 인격과 자질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물을 흐리듯 공인(公人)은커녕 범인(凡人)으로서의 마음가짐조차 변변히 갖추지 못한 윤씨 한 명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 첫 여성대통령의 정상외교를 성원하던 많은 국민들의 가슴에도 큰 상처를 안겼다.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으로 발탁될 때부터 갖가지 잡음을 일으켰던 인사라는 점에서, 대체 누가 그를 천거했고, 박 대통령은 무슨 판단으로 그를 중용했는지 줄 잇는 의문과 안타까움을 떨칠 수가 없다. 국기(國紀)가 걸린 문제다. 청와대와 사정당국은 성추행의 전모를 낱낱이 파악해 공개해야 한다. 이번 사태에 대한 방미 수행단의 대응 과정 또한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 윤씨가 독자적으로 ‘도주’한 것인지, 아니면 방미 수행단이 파장을 우려해 그를 빼돌린 것은 아닌지 있는 대로 공개해야 한다. 실제로 윤씨가 현지 경찰에 불려갔다면 그의 신병 처리를 놓고 한·미 양국 정부가 난처한 상황에 놓였을 개연성이 크다. 경질로 끝낼 일이 아니다. 엄히 단죄하고, 미 경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지휘책임을 묻는 방안도 불사해야 한다. 그래야 공직이 바로 선다.
  • 檢, 원세훈 이달말쯤 재소환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의혹의 몸통인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을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재소환하기로 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10일 “다음 달 19일이 공직선거법상 공소시효 종료 시점이어서 원 전 원장은 가장 마지막에 부를 것”이라며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과 관련한 모든 내용을 정리한 뒤 불러서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원 전 원장을 수사 막바지에 다시 소환하기로 한 것은 원 전 원장 1차 소환 이후 원 전 원장 진술의 모순이나 허점을 깰 결정적 증거들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검찰도 원 전 원장 1차 소환 때 “원 전 원장의 해명을 듣고 그 해명을 깨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오늘의 유머’ 등 15개 인터넷 사이트의 댓글·게시글 분석 내역,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의 국정원 직원 활동 내용, 국정원 심리정보국 실무자 소환조사 내용 등이 원 전 원장을 압박할 실탄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검찰은 ‘원 전 원장 피의자 신분 재소환→신병처리 여부 결정→사법처리’ 수순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국정원 댓글녀’ 사건 수사 축소·은폐·외압 의혹의 핵심인 김용판(55) 전 서울경찰청장을 오는 15일 김 전 청창의 대구 출판기념회 이후 소환하기로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한·미 모두 수사할 수 있고 형사처벌 피해도 민사소송 남아

    한·미 모두 수사할 수 있고 형사처벌 피해도 민사소송 남아

    20대 재미교포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미국 현지 경찰에 입건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신병 처리와 사법 처리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미 수사기관은 통상 형법상 속지(屬地)주의와 속인(屬人)주의에 따라 사건을 처리한다. 이번 사건은 속지주의에 따라 미국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 윤씨가 현재 한국에 있기 때문에 속인주의에 따라 한국에서도 수사를 할 수 있다. 양국 모두 속지주의·속인주의를 적용해 두 원칙이 다소 충돌해도 심각한 문제는 생기지 않을 전망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미국 경찰이 윤 대변인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할 경우 직접 수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미국 경찰은 현재 사건 조사서에 윤 대변인의 죄목을 ‘성 경범죄’(sexual abuse misdemeanor)로 표기하고 있다. 미국 검찰이 180일 이내의 징역을 구형할 수 있는 죄목이다.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르면 양국 간 범죄인 인도 요청은 1년 이상 징역형에 처하는 범죄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법무부는 “공식적으로 미국 측의 형사공조 요청이 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경찰이 혐의가 경미하다고 판단할 경우 한국 수사기관이 미국 경찰의 여성 피해자 조서 결과를 넘겨받아 혐의 여부와 처벌 수위 등을 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제추행은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기소가 가능한 ‘친고죄’이지만 수사 자체를 진행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윤 대변인이 국내에 들어와 있어 조사나 사법처리 절차는 비교적 간단할 전망이다. 하지만 수사가 끝날 때까지 피해 여성의 고소장 등이 국내 사법당국에 접수되지 않으면 기소 자체가 불가능해 사법 처리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윤 대변인이 국내에서 처벌을 받더라도 피해자가 미국 시민권자인 만큼 현지에서 민·형사 절차는 다시 밟게 될 가능성이 있다. 2007년 대선 정국을 휩쓸었던 ‘BBK 사건’이 이와 유사하다. ‘BBK 사건’의 핵심인 김경준씨는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받았지만 미국에서도 민형사 소송이 진행됐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원세훈 前 국정원장 검찰 출두] 檢, 원세훈 대선 댓글 지시·보고 여부 규명 ‘정조준’

    [원세훈 前 국정원장 검찰 출두] 檢, 원세훈 대선 댓글 지시·보고 여부 규명 ‘정조준’

    검찰이 29일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을 소환, 국정원을 정점으로 한 ‘관권 선거’의 실체 규명에 나섰다. 검찰이 경찰 수사를 뒤집고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밝힐 경우 원 전 원장의 사법처리에만 그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정보기관을 움직인 ‘관권 선거’여서 현 정권에도 타격이 미칠 수 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지난해 총선 및 대선 개입을 지시하고 보고받았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이 특별수사팀 출범 이후 인터넷 댓글을 단 여직원 김모씨와 이모씨의 직속 상관인 민모 전 심리정보국장, 이종명 전 3차장 등 지휘 라인의 핵심 인물들을 연이어 소환하며 원 전 원장 소환에 대비한 이유다. 검찰은 이날 원 전 원장을 상대로 인터넷 댓글 작성 지시 여부, 국정원 차원의 조직적인 국내 정치 및 선거 개입 여부,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 문건’과 관련해 실제로 직접 지시했는지, 그 의미는 무엇인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진 의원이 공개한 문건에는 ▲대선 과정에서 종북좌파의 사이버 선전·선동 적극 대처 ▲4대강 사업, 세종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이명박 정부의 주력 사업 홍보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검찰은 ‘원 전 원장 1차 소환→원 전 원장의 1차 진술을 깨는 증거 수집→원 전 원장 재소환→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방향을 잡기 위해 원 전 원장을 소환했고, 오늘 소환으로 조사가 다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원 전 원장의 신병처리 여부는 2차 소환 때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다른 관계자는 “몸통은 신병처리 전에 소환하는데 원 전 원장 건은 기존 수사와는 다른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원 전 원장의 해명을 듣고 그것을 깨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검찰은 경찰 수사 단계에서 댓글을 단 것으로 드러난 ‘오늘의 유머’, ‘보배드림’, ‘뽐뿌’ 등 기존 3개 사이트로는 종북활동 동향 파악이라는 국정원의 논리를 깰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반인도 잘 모르는 데다 영향력도 미미하기 때문이다. 검찰이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 사이트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이유다. 검찰은 네이버 등에 정치·대선 관련 댓글을 단 특정 아이디(ID)의 일부 회원에 대해 개인 정보 확인에 나섰다. 네이버, 다음 등에 댓글을 달아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날 경우 이번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한국인 2명 中서 탈북 돕다 체포

    청와대가 중국 지린성 옌지에서 북한 주민의 탈북을 돕다 체포된 한국인 2명에 대한 공정하고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그러나 함께 체포된 후 북송 위기에 처한 탈북자들의 신병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탈북자 출신의 한국인 2명이 탈북을 돕다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현지 공관을 통해 중국에 공정하고 신속한 처리와 선처를 요청할 예정”이라면서 “현지 공관에서 영사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9일 탈북자 출신의 30대 여성 A씨와 60대 여성 B씨가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이들은 수년 전 탈북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중국 현지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과 함께 체포된 탈북자 8명은 투먼 교도소에 수감돼 북한으로의 송환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중 5명은 10대 청소년이며 나머지 3명은 A씨와 B씨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한국인 2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금한 채 조사 중이다. 이번에 체포된 탈북자를 돕고 있는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는 “이들은 북한으로의 송환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돌아가게 되면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측에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은 인도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우리 측 입장을 전달했지만 과거 북송 사태와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중국 측이 탈북자들의 정확한 신원조차 확인해 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 양국은 지난해에도 중국 내 억류된 탈북자의 강제 북송 처리를 놓고 외교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위협 운전했다고…” 한국계 미군이 흉기 휘둘러

    경찰이 운전을 방해했다며 말다툼을 벌이던 한국인을 흉기로 위협한 미8군 소속 한국계 항공정비사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데 이어, 항공정비사에게 돌을 들고 대항한 40대 한국인에 대해서도 처벌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 평택경찰서 박상융 서장은 10일 “욕설을 섞어 말다툼을 벌이다 칼을 꺼내 위협한 뒤 도주했던 미8군 소속 J(48)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미군 헌병대에 인계했으며,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곧 J씨의 신병처리 문제에 대해 검찰과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몰던 차량을 갑자기 출발시켜 넘어진 J씨를 돌을 주워 위협한 최씨에 대해서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지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J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 20분쯤 평택시 오성IC에서 안죽 방면 20km 지점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유턴하던 중 맞은 편에서 달려오던 최씨 차량과 충돌할 뻔했다. J씨는 차를 세우고 최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분을 이기지 못하고 트렁크에 보관하던 낚시용 칼을 꺼내 반쯤 열려 있던 최씨 조수석 창문을 향해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위협을 느껴 차를 갑자기 출발시키는 통에 조수석 창문을 잡고 있던 J씨가 넘어지자 “나, 경찰이야”라며 차를 세우고 돌을 주워 맞대응한 것으로 드러났다. J씨 부인은 경찰에서 “신호를 위반해 생명을 위협하며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오히려 최씨이며, 차를 갑자기 출발시켜 넘어진 남편을 향해 돌을 들고 위협한 것도 최씨인데 반미감정으로 죄인 취급하는 것 같아 너무 억울하다”고 항의했다. 박 서장은 “누가 신호위반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녹화기록 분석 중”이라며 “최씨 또한 ‘상대방이 흉기를 들고 있어 돌을 들었다’고 말해 좀 더 조사해 봐야 잘잘못을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프로농구 승부조작’ 강동희 구속영장 청구키로

    ‘프로농구 승부조작’ 강동희 구속영장 청구키로

    프로농구 승부 조작 혐의를 수사 중인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 유혁)는 7일 소환한 동부 푸르미 강동희(47) 감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그동안 프로야구, 농구, 배구에서도 승부 조작 사건이 발생했지만 감독이 연루 혐의를 받기는 처음이다. 검찰은 강 감독 외에 승부 조작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프로농구계 인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어서 수사 결과에 따라 프로농구계 전체를 뒤흔들 메가톤급 후폭풍이 예고된다. 강 감독은 2011년 3월 시즌 플레이오프 때 브로커 최모(37)씨 등 2명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고 네 차례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소환한 강 감독을 상대로 지난달 28일 구속된 최씨로부터 3000여만원의 돈을 받은 경위와 돈의 성격, 승부 조작 청탁을 받고 실제 승부 조작에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강 감독의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해당 경기 영상을 통해 승부 조작이 이뤄졌는지를 분석했으며, 현금 인출 내역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 감독은 검찰 조사에서도 “최씨는 10년 전부터 알고 지내 온 후배이며 과거부터 금전 거래를 해 온 사이지만 승부 조작을 대가로 돈을 받은 적은 없다. 필요하다면 대질조사에도 응하겠다”고 혐의 사실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강 감독이 돈을 받은 흔적이 있다고 해도 ‘빌리고 갚고 하는 식의 금전 거래’가 2011년 3월 전후에도 있었다면 검찰이 기소하더라도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법리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 감독 주변에서도 “코치 시절부터 식당을 2개나 운영했고 농구교실에서 나오는 돈도 있어 금전적 어려움 때문에 승부 조작에 가담했을 가능성은 없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돈보다 친분으로 접근해 승부 조작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차단하지 않고 있다. 프로축구에서 평소 안면과 인정 때문에 져 주는 경기를 한 사례가 승부 조작으로 진행된 경우가 있어 쉽게 단정짓기는 어렵다. 검찰은 강 감독에 대한 신병처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프로농구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벌써 ‘강동희 감독은 시작에 불과하다’, ‘빙산의 일각이다’는 말이 검찰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구속된 브로커 최씨 이외에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또 다른 브로커 조모(39)씨가 불법 스포츠토토 브로커로 활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6일 추가 구속한 상태다. 또 최씨와 조씨에게 돈을 대 준 1명에 대한 수사도 곧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씨와 조씨에게 돈을 투자해 불법 스포츠토토에 베팅하도록 한 추가 가담자에 대해 수사를 하다 보면 전·현직 농구인들이 승부 조작에 관여했거나 승부 조작 사실을 미리 알고 불법 스포츠토토에 베팅, 거액을 챙겼을 가능성이 현실로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설] 미군 범죄는 한·미 동맹에 毒이다

    지난 주말 서울 이태원동에서 일어난 주한미군 난동사건은 결코 예사로 봐 넘길 일이 아니다. 검문경찰이 실탄까지 발사하며 추격했지만 미군은 총을 쏘고 시민을 차로 밀치며 도심을 무법천지로 만들어 놨다. 그리고 미8군 영내로 숨어들었다. 미군 기지 안으로 도주하기만 하면 우리 경찰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으니 딱한 노릇이다. 현행범으로 잡히지 않는 한 미군의 협조가 없으면 조사가 어려워 미군 병사들은 범죄를 저지르고 일단 뺑소니를 치는 일이 다반사다. 그동안 거듭 강조했거니와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불평등 문제를 다시 한번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피의자의 신병이 미군에 있으면, 모든 재판 절차가 종결되고 대한민국 당국이 구금을 요청할 때까지 미합중국 군이 구금을 계속 행한다” 이른바 독소조항으로 꼽히는 SOFA 22조다. 사정이 이러하니 문제 해결의 관건인 초동수사는 애초에 불가능하다. 피의자로서는 얼마든지 증거를 조작할 수도, 진술을 번복할 수도 있다. 범죄는 갈수록 증가하고 죄질은 날로 흉포화하는데 근절수단은 제자리걸음인 셈이다. 성범죄 등 강력범죄를 저질러도 범인의 신병을 인도받기 위해서는 미군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미군이 망나니짓을 하고도 뭔가 믿는 구석이 있다는 듯 태연자약하는 것도 이 같은 불합리한 법제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대한민국의 공권력이 한갓 철없는 미군 병사의 조롱거리가 되는 상황을 감내할 국민은 많지 않다. 주한 미군의 법적 지위에 관한 특수성은 존중돼야 하지만, 가증할 범죄에 대해서는 문명국의 보편적 가치와 원칙이 추상같이 적용돼야 마땅하다. 2002년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건 이후 논란을 거듭해온 SOFA 문제는 미군 범죄로 여론이 들끓을 때마다 불거지는 단골 이슈다. 당장 SOFA 개정에 나설 수 없다면, 중대 사안일 경우 정부의 요청에 따라 기소 전이라도 미군당국이 신병 인도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운영절차만이라도 손질할 필요가 있다. 범죄예방에 일정한 효과가 있으리라고 본다. 국민은 미군의 파렴치 행위에 분노하는 만큼 그런 범죄를 공정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한·미 관계의 구조적 제약에 분노한다. 고질적인 미군범죄가 끝내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한·미동맹의 근간마저 흔들릴 수 있다. ‘자생적 반미’의 빌미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한·미 공히 진정한 ‘가치동맹’의 의미를 새길 때다.
  • 5년간 1940명 적발…구속은 4명뿐

    주한 미군이 저지르는 범죄가 2002년 효순·미선양 압사 사건 등 충격적인 범죄에서부터 강도, 살인, 성폭행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지난달 2일에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회룡역 구간에서 여대생을 집단 성추행한 혐의로 미 2사단 소속 B(20) 등 미군 6명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 소란을 피우는 미군들을 향해 피해 여대생이 “조용히 좀 해 달라”고 요청하자 미군들은 여대생의 신체를 만지고 카메라로 얼굴을 찍는 등 성희롱했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경찰에 적발된 주한 미군은 1940명에 달했지만, 구속 인원은 4명에 불과했다.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위반 사범으로 검거된 미군은 2007년 283명, 2008년 261명, 2009년 325명, 2010년 380명, 2011년 34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5일 경기도 평택에서 미군들이 우리 국민에게 강제로 수갑을 채운 사건 때도 구속된 미군은 없었다. 경찰청이 마련한 ‘SOFA 사건 지침’에 따르면 강간, 마약, 강도 등 12개 중요 범죄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받아 계속 구금된 상태로 수사를 하도록 돼 있으나 유명무실한 셈이다. 이 밖에 최근 들어서는 형사사건 이외에 주한 미군에 의한 환경범죄, 훈련피해 등도 이슈화되고 있다. 이웅혁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는 “SOFA 규정 등에 따라 미군들 스스로 보호받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범죄를 저질렀을 때 자국과 한국에서의 신병 처리 기준이 다르다는 것을 아는 만큼 상대적으로 한국에서 범죄 억제력이 느슨해진다”면서 “주요 경찰서 등에 주한 미군 전담 경찰관을 배치하고 주한 미군 처벌 기준 강화 등의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충남 음독·인천 압수수색… 교육감들의 추락

    충남 음독·인천 압수수색… 교육감들의 추락

    김종성(63) 충남교육감이 장학사 시험문제 유출 비리와 관련해 재소환 조사 다음 날인 19일 음독자살을 시도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김 교육감은 관련 직원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경찰 수사망이 조여 오자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김 교육감이 낮 12시 30분쯤 대전 중구 태평동 B아파트 교육감 관사에서 300㎖짜리 원예용 제초제 ‘반벨’ 한 병을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을 외출했다 돌아온 아내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돼 오후 11시 30분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한 지 13시간 만이다. 김 교육감은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대전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위세척 등의 응급조치를 받은 뒤 농약 중독 치료 분야 권위자가 있는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졌다. 김 교육감의 관사 서재에서는 유서 형태의 메모가 발견됐다. 메모에는 ‘교육 가족에게 미안하다. 내 부덕의 소치다’ ‘깨끗하게 살아온 나를 믿지요. 부끄러움이 없습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7월 14, 28일 치러진 도교육청 장학사 선발 시험문제 유출 사건으로 수사를 받아 왔다. 이 사건은 같은 해 8월 교육계 직원이 경찰에 제보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5개월간의 내사 끝에 지난달 태안교육지원청 장학사 노모(47·구속)씨와 천안의 현직 교사 김모(47)씨, 도교육청 인사담당 장학사 조모(52)씨, 감사담당 장학사 김모(50)씨 등 4명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장학사 시험문제 출제위원 A(48·천안교육지원청 장학사)씨는 음독자살했다. 노씨 등은 장학사 시험을 앞두고 중등 16명과 초등 2명 등 응시 교사 18명에게 문제를 건네고 1인당 1000만∼3000만원씩 모두 2억 6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18명 모두 시험에 합격했다. 장학사 김씨 등은 수사 과정에서 “김 교육감이 시험문제 유출을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같은 진술 등을 토대로 지난 15, 18일 두 차례 김 교육감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소환해 유출 지시 여부와 돈의 사용 목적 등을 조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출 연루 직원들이 ‘교육감이 무슨 죄가 있느냐. 걱정하지 말라’고 김 교육감을 안심시켰다가 수사 과정에서 정반대로 진술해 이에 대한 배신감에 심적 압박이 컸다”면서 “김 교육감이 재소환 다음 날인 19일 연가를 낸 뒤 오후 1시쯤 출근하겠다고 수행비서에게 알렸는데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 조대현 충남경찰청 수사2계장은 “변호사 2명이 동석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강압은 없었다. 재소환 때 자살 시도를 암시할 만한 김 교육감의 심경 변화도 없었다”면서 “장학사 시험 비리 수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김 교육감에 대한 사법 처리도 신병에 변화가 없는 한 다음 주중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지검 특수부는 이날 인사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인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나 교육감이 2010~2011년 측근을 승진 대상자로 내정한 뒤 근무평정을 유리하게 조작할 것을 인사 담당자에게 지시했는지를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나 교육감이 음주운전 등으로 징계받은 공무원의 승진 후보자 순위를 상향 조정하기 위해 당시 인사위원장인 부교육감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경찰, 주한미군 모든 범죄 1차조사 맡는다

    주한 미군이 내국인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현행범으로 체포됐을 때 앞으로 무조건 우리 경찰이 1차 조사를 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살인·강간 등 중범죄에 대해서만 우리 측의 조사가 가능했다. 경찰청은 이런 내용의 주한미군주둔지위협정(SOFA) 사건처리 매뉴얼 개정안을 일선 경찰에 배포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5월 한·미 양국이 합의한 내용을 반영한 것으로 개정안 중 미군 헌병의 영외순찰 등 일부 내용을 제외하고 바로 발효된다. 앞으로 경찰은 미군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을 때 담당 경찰서에서 해당 미군의 범행 사실에 대해 1차 조사를 한 뒤 미군 헌병에 신병을 넘기게 된다. 그동안 경찰은 미군을 현장에서 체포하더라도 살인·강간 등 중범죄가 아니면 미군 측 신병 인도 요구에 무조건 응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모든 주한미군 범죄에 대해 초동 조사권을 우리 측이 갖게 된 셈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살인·강간 범죄를 저지른 주한 미군은 경찰이 1차 조사를 한 이후에도 계속 신병을 확보할 수 있다. 폭력·상해·도로교통법 위반 등 12개 주요 범죄의 경우도 필요한 경우 미군 측에 신병인도 자제 요청을 할 수 있다. 미군 신병에 대한 권한을 더 많이 갖게 된 만큼 사건 처리는 더 신속하게 하기로 했다. 경찰은 상황의 급한 정도에 따라 분류하는 112 신고 코드를 1단계(즉시출동)로 개편하고 집중수사 원칙을 적용, 미군 피의자 소환 간격도 더 짧게 하기로 했다. 공정성을 위해 조사 과정에서 미국 정부 대표나 변호사의 참여권은 보장했다. 미군 헌병부대의 부대 밖 법 집행도 대폭 제한된다. ‘한국인이 미군 부대나 병사에게 위해를 가한 상황이 아니면 미군 헌병부대의 법 집행권이 제한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미군 헌병부대의 영외 순찰 및 주차단속, 한국 국민을 체포하는 행위 등에 대해 한계가 비교적 명확해졌다. 지난 7월 평택에서 발생한 미군의 우리 민간인 수갑 연행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 성격이 강하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검찰총장-중수부장 정면충돌] 심재륜 항명 파동·천정배 법무 지휘권 발동이 대표적

    검찰총장과 대검 중수부장이 정면 충돌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바닥에 떨어지고 안팎에서 검찰 개혁 요구가 빗발치는 현재의 상황과는 다르지만 과거에도 검찰 수뇌부의 항명은 몇 차례 있었다. 대표적인 사건이 1999년 심재륜 당시 대구고검장의 항명 파동이었다. 대전 법조비리 사건의 핵심이었던 이종기 변호사로부터 떡값과 향응을 받았다는 이유로 사퇴 종용을 받던 심 고검장은 “정치권력에 영합하는 검찰 수뇌부도 함께 퇴진하라.”며 당시 김태정 검찰총장 등 수뇌부의 동반 퇴진을 요구했다. 검찰 사상 초유의 고검장 항명이었다. 그는 ‘정치권력의 시녀화’ 등 민감한 표현을 쓰며 “검찰 수뇌부가 자신들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후배 검사들을 희생양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치검찰’이라는 표현이 이때 처음 등장했다. 이후 검찰 수뇌부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심 고검장을 파면시켰으나 징계 사유는 ‘금품·향응 수수’가 아니라 ‘근무지 이탈’이었다. 심 고검장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고 대법원에서 최종 무효 판결을 받아 명예회복 차원에서 복귀했다가 검찰을 떠났다. 검찰 내부의 갈등은 아니지만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10월 천정배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반발해 김종빈 검찰총장이 사표를 낸 적이 있었다. 천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해치는 일이라는 내부 비판이 제기되자 검찰 총수로서 ‘외풍’을 막아내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었다. 당시 김 총장과 천 장관은 동국대 강정구 교수의 신병처리 문제를 놓고 대립했다. 강 교수는 “한국전쟁은 북한의 통일전쟁” 등의 발언을 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경찰에서 수사지휘 요청을 받은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구속수사 의견을 냈으나 법무부는 검찰의 구속의견을 반려하고 수사지휘권을 발동, 불구속 수사를 지시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총리 경고에 검·경 ‘수사협의회’ 공감

    김황식 국무총리가 13일 검찰과 경찰의 ‘이중 수사’ 행태를 비판하자 양측이 한발씩 물러나는 모양새다. 검찰의 검경 수사협의회 개최 제안에 경찰도 동조, 양측은 15일 회의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갈등이 더 깊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대검 관계자는 김 총리의 경고성 발언이 나온 이후 “경찰청에 수사협의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경찰청의 고위 관계자는 “검사 수뢰 사건에 대한 본질은 수사인데 검경 수사권 분쟁으로 비쳐지면서 국민 불안감이 커졌다.”면서 “이를 불식하기 위해 양 기관이 상호 협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도출했다.”고 답했다. 검찰은 정인창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경찰은 김학배 수사국장이 협의를 총괄한다. 경찰은 이중 수사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김 부장검사의 구속 여부와 관계없이 새로운 비위 사건 등에 대해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이 한발 물러선 데에는 형사사법 구조의 한계가 영향을 미쳤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이 발부되면 경찰은 10일 안에 조사를 마쳐야 하고 검찰은 사건 일체를 넘겨받아 자체 수사를 벌인 뒤 20일 이내에 기소하게 된다.”면서 “경찰은 결국 피의자의 완전한 혐의를 확인한 뒤 한발 늦게 영장청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일선 경찰들은 경찰 수뇌부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전국의 일선 경찰관들은 오는 16일 오후 8시 세종시 전농면에서 ‘경찰은 비리 검사 수사를 할 수 없는가’ 등의 주제로 긴급 현안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검경 갈등을 초래한 검찰은 연일 강공으로 경찰 수사를 사실상 무력화했다. 지난 11일 김 부장검사의 사무실·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물을 선점한 데 이어 이날 김 부장검사 신병도 먼저 확보했다. 하지만 수사의 주도권을 쥐는 데 급급한 나머지 ‘인권’에는 눈 감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김 부장검사와 관련해 지난 2~9일 주요 참고인 5~6명 등 10명을 조사했는데 특임검사도 이들을 다시 조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 총리는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권재진 법무부 장관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집무실로 불러 “정부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면서 “경찰의 수사개시권과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규정한 형사소송법에 근거해 법과 원칙에 따라 사건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상황 오판한 정 합참의장 면책대상 아니다

    일개 북한군 하전사 한 명의 귀순사건으로 대한민국 육군 장성 5명과 영관 9명 등 모두 14명의 군 간부가 보직해임과 징계위 회부 등 무더기 징계를 당했다. 별이 16개, 무궁화가 21개나 포함됐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그제 ‘노크 귀순’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는 한편 해당 부대 군사령관, 군단장, 사단장, 연대장, 대대장 등 작전라인 전원과 합동참모본부의 작전본부장, 작전부장, 작전 1차장, 지휘통제팀장 등 군령 통제라인 전원을 문책했다. GOP 경계 작전태세와 관련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징계수위이자 작전지휘 통제라인 전원을 통째 도려낸 초강도 문책이다. 김 장관은 사과문에서 “명백한 경계작전 실패와 상황보고 체계상 부실이 있었다.”라고 실책을 자인했다. 그런데 사과문이나 문책대상에는 국방장관 자신과 합참의장 등 군수뇌부의 판단착오에 대한 부분이 빠져 있다. 국방부 자체 감사관실 조사결과 등에 따르면 김 장관과 정승조 합참의장은 북한병사 귀순 다음 날인 지난 3일 노크 귀순 사실을 정보라인을 통해 구두로 보고받았다. 정 의장은 보고가 엇갈리자 ‘CCTV 신병확보’를 보고한 작전본부장에게 6차례나 재확인했다고 한다. 현지 기무부대 등 정보라인의 보고를 소홀하게 다룬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이 한순간의 경계실패뿐만 아니라 거짓보고에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군 수뇌부와 관련자에 대한 일벌백계를 주문한 바 있다. 무엇보다 군 최고 상급자이자 군령권자인 정 의장은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작전라인으로부터 올라온 CCTV 신병확보 보고가 철책이 뚫려 구겨진 군의 체면을 세우고 사건을 조용하게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오판했을 가능성이 크다. CCTV 녹화테이프를 확인하는 간단한 절차도 거치지 않고 국회 국방위에서 결과적으로 거짓 보고한 것은 면책대상이 될 수 없다고 본다.
  • “캐디 성폭행 하려다 저항 살해”

    지난 9일 경기 성남시 한 모텔 지하 보일러실에서 숨진채 발견된 A(40·여·골프장 캐디)씨의 살해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중원경찰서는 12일 술에 취한 A씨를 자신이 일하는 모텔 객실로 데려가 성폭행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폭행 후 목을 졸라 살해한 윤모(25)씨와 사체유기를 도운 같은 모텔의 종업원 전모(38)씨를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일 오후 11시 8분쯤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자신이 일하는 모텔 앞길에 쓰러져 있는 A씨를 객실로 부축해간 뒤 성폭행하려다 A씨가 강력히 저항해 미수에 그쳤다. 윤씨는 이후 A씨를 1층 복도 끝 객실로 데려가 가슴 배 등을 수차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5층 옥상으로 옮겨 물이 차 있는 물탱크에 버렸다. 이틀 뒤인 4일 다시 출근한 윤씨는 동료 모텔 종업원인 전씨에게 옥상에 무거운 쓰레기가 있으니 도와 달라고 부탁한 뒤 물탱크에서 미리 꺼내 침대시트로 감싸 둔 시신을 지하 화장실로 함께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사체가 발견된 모텔의 종업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던중 지난 7일, 8일 각각 출근하지 않고 잠적한 윤씨 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던중 11일 오후 10시 45분쯤 서울 남산 근처 도로에서 윤씨를, 같은 날 오후 9시 50분쯤에는 성남시내 모 여관에서 전씨를 검거했다. 이들은 경찰 수사망이 좁혀 오자 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폐쇄회로(CC)TV 기록을 삭제하고 도피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모텔에서 보관중이던 현금 600만원을 훔쳐 달아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윤씨에 대해 강간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전씨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한 상태에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 전씨는 경찰조사에서 “시신인지 모르고 지하로 옮겼고, 술병이 나서 며칠째 출근하지 못했다.”며 협의를 부인하고 있다.한편 A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쯤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한 모텔 지하 보일러실 세탁함에서 숨진 채 경찰관에 발견됐으며, 경찰은 지난 5일 A씨 남편으로부터 미귀가 신고를 받고 수색활동을 벌여 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소녀상 테러’ 일본인 또 만행 “한국 검찰 측에 말뚝 보냈다”

    ‘소녀상 테러’ 일본인 또 만행 “한국 검찰 측에 말뚝 보냈다”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했던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47)가 자신을 소환한 한국 검찰에 말뚝을 보냈다. 검찰은 말뚝 수령을 거부한다는 방침이지만 스즈키의 신병 처리를 놓고는 대일 외교 문제 비화 가능성 때문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 우익인사 스즈키는 지난 15일 블로그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다케시마(일본에서 독도를 부르는 명칭)의 비’(말뚝)를 보냈다.”면서 말뚝과 함께 국제택배 송장을 찍은 사진을 첨부했다. 이어 “난 지방에 약속이 있어서 바쁘다.”면서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4일 스즈키에게 “18일까지 한국 검찰에 출석해야 하며 이에 응하지 않으면 한국 법률에 따라 체포된다.”는 내용의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검찰은 스즈키가 18일까지 출두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다각도로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딱부러진 방향은 찾지 못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스즈키가 끝까지 출석에 불응하면 일본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할 수 있겠지만 이번 사안이 그에 해당하는지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범죄인 인도 청구가 가능하려면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등 범죄로 소명이 돼야 하지만 스즈키는 정치범의 성격이 강한 데다 혐의도 명예훼손이어서 적용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정권교체기’ 괴소문 휩싸인 中 정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과 허궈창(賀國强)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에 대한 ‘암살기도설(說)’, 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 심장발작설…. 베이징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권력교체가 예정된 제18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대)를 한 달여 앞두고 온갖 추측성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시 부주석이 지난 1일 이후 외국 지도자들과의 공식 일정을 잇따라 취소하는 등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는데도 중국 정부가 그 배경을 분명히 밝히지 않자, 확인되지 않는 ‘암살기도설’ 등이 인터넷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를 통해 증폭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운영되는 중문 뉴스사이트 보쉰(博訊)은 시 부주석이 지난 4일 밤 베이징 시내에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9일 보도했다. 그가 탑승한 차량이 두 대의 지프 차량으로부터 협공을 당해 크게 파손됐고, 의식을 잃은 시 부주석은 당간부 전용인 인민해방군 301병원으로 옮겨져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보쉰은 서열 8위인 허 서기의 돌발적인 교통사고 내용도 덧붙였다. 같은 날 밤 고속도로상에서 대형 화물트럭 한 대가 그의 차량 옆면을 들이받는 바람에 차량이 뒤집힌 채 나뒹굴었다는 것이다. 보쉰은 “허 서기도 곧장 301병원에 후송됐으나 회복이 어렵다.”면서 역시 ‘암살기도’ 의혹을 제기했다. 허 서기는 공산당 감찰기구 수장으로, 보 전 서기의 연행을 주도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시 부주석과 허 서기 암살 시도가 보 전 서기 추종세력의 소행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후 주석 지지세력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을 배후로 지목하는 뒷얘기도 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시 부주석의 신병에 이상이 생기면 후 주석 측근인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주석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공청단 쪽이 사고에 연루됐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게 된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 부주석의 외부 활동 계획이 있으면 그때 알리겠다. (허 서기에 대해) 관련 소식을 제공할 것이 없다.” 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보쉰은 관련 기사를 이미 삭제했다. 이에 앞서 홍콩 월간지 명경(明鏡)은 7일 인터넷판에 올린 10월호 기사에서 베이징 외곽 화이러우(懷柔)에 연금 중이던 보 전 서기가 베이다이허(北戴河)로 이송돼 감시를 받던 중 심장발작을 일으켜 301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홍콩 빈과일보(?果日報)는 “이 같은 소문은 보 전 서기 처벌 수위를 놓고 고민하는 중국 당국이 여론 반응을 시험해 보는 것이거나 보 전 서기 지지자들이 당국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흘린 가짜 정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보 전 서기 처리와 관련한 후 주석과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간의 물밑 암투 등 확인할 수 없는 각종 소문이 베이징 정가에 나돌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저축銀 퇴출저지 4억수수 정두언 의원 불구속 기소

    지난 7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이 결국 불구속 상태로 법정에 서게 됐다. 검찰은 솔로몬·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법리 검토가 끝나는 대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10일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퇴출 저지 로비 명목 등으로 불법 자금 4억 4000만원을 받은 정 의원을 알선 수재 및 정치 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정 의원이 받은 돈 중 1억 3000만원은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파악하고 나머지 3억원에 대해서는 대선 자금 유입 가능성을 포함해 사용한 곳을 확인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금품 수수 경위나 금액 등 사안이 중대해 구속 수사를 해야 하지만 이미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상황에서 같은 내용으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하고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보해저축은행 측으로부터 받은 6000만원에 대해서는 불법 정치 자금과는 성격이 다른 것으로 보고알선 수뢰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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