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병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시크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한의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재선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성실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274
  • “오죽하면”…정신질환 앓는 자녀 몸에 문신 새긴 부모들 증가[여기는 베트남]

    “오죽하면”…정신질환 앓는 자녀 몸에 문신 새긴 부모들 증가[여기는 베트남]

    최근 베트남인인 탄 씨(62,남)는 문신 가게에 딸을 데려가 팔에 ‘정신 질환’이라는 단어와 함께 본인의 연락처를 문신으로 새겼다. 탄 씨의 딸 후엔(38)은 15살 때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왔는데, 출산 직후 산후 우울증이 겹치면서 정신질환은 더욱 심각해졌다. 종종 물건을 부수고, 거리를 방황했다. 치료를 위해 정신병원에 입원 치료도 시켰지만,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다. 방에 가두어도 집 밖으로 탈출해 가족들이 한 달 내내 찾으러 다닌 적도 있다. 딸의 목에 연락처 명패를 걸어주고, 옷에 메모를 붙여줘도 몸에 부착된 모든 물건을 떼어버리기 일쑤였다. 결국 탄 씨는 마지막 해결책으로 딸의 팔에 연락처 문신을 새기면서 애통함을 느꼈다. 호치민에 사는 코아 씨(40,남)도 지난 6월 중순 17살 아들의 팔에 본인의 전화번호를 문신으로 새겼다. 아들은 한 살 때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뇌 질환을 앓았다. 학교에서도 센터에서도 아들을 받아주지 않았다. 부부가 교대로 집 안에서 아들을 돌보았지만, 잠시 한눈을 팔면 아들은 집을 나가 버렸다. 결국 코아 씨는 아들의 팔에 연락처를 문신으로 새기는 것이 아들을 찾는 해결책이라고 여겼다.지난 2019년 당시 15살의 아들 팔에 문신을 새긴 빈 씨는 “숱하게 밤잠을 못 이루면서 고민했지만 결국 아들 팔에 연락처 문신을 새길 수밖에 없었다”면서 “무척 고통스러운 결정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아들의 오른팔에는 이름과 집 주소를, 왼팔에는 부부의 전화번호를 새겼다. 문신 전문가 투안 씨는 “정신 질환자에게 문신을 새기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문신이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대도시와 지방 도시의 많은 문신 시술소에서도 비슷한 사례들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열린 정신건강 세미나에서 보건부 대표는 “베트남 인구의 약 15%(1350만 명)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지만, 이 중 70~80%는 제대로 병을 인지하거나 치료하지 않고 있다”면서 “가족에게 부담이 될 뿐 아니라, 일부 심각한 경우에는 사회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베트남 교육심리협회의 응웬 텅 람 부회장은 “환자의 정기적 검사와 약물 사용을 추천하지만, 문신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이의 사생활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브 뚜 흐엉 박사는 “정신 질환자들은 착용한 물건을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문신으로 연락처를 새기는 것은 환자 본인뿐 아니라 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아들의 팔에 연락처를 문신한 코아 씨는 “아들의 팔에 문신을 새긴 날부터 출근길이 조금 가벼워졌다”면서 “늘 아들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살았는데, 이제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고 밝혔다.
  • 목욕시간 노린 해군…동료장병 70명 ‘알몸’ 몰래 찍었다

    목욕시간 노린 해군…동료장병 70명 ‘알몸’ 몰래 찍었다

    전남의 한 해군부대 내 샤워장에 휴대전화를 숨겨 동료 장병 수십명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해군 병사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8일 전남경찰청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남지역 해군부대 소속 병사 A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부대 생활관 샤워장에서 몸을 씻거나 옷을 갈아입는 동료 장병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 “몰카 불안감에 떨고 있다” 이날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작년 12월경부터 올해 5월경까지 한 수병이 생활관에서 수병들이 샤워 중·환복 중 알몸 상태일 때 핸드폰으로 몰래 동영상 170개가량을 찍었다”는 제보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전남 모 해군부대에서 근무한 수병이라고 밝힌 A씨는 “전역자와 현역들을 전부 포함하여 피해자만 대략 40~50명 정도 유추되고 있다”면서 “피해자들 모두 언제 몰카에 찍힐지 모른다는 생각에 항상 불안감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사건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같은 생활관을 쓰는 수병들은 영상 유출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까) 모두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남경찰청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수사 중이며 함대 내에서는 쉬쉬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세상 모두가 이 사건에 대해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군 부대는 “해군 모 부대 병사가 지난 4월 휴대폰을 이용해 타 병사를 불법촬영한 것이 신고됐다”면서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현재 민간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부대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대는 신고를 받은 후 촬영 혐의자에 대해 신고(피해장병)자와 근무장소 및 생활공간을 즉각 분리 조치하고, 피해 장병에 대한 심리상담 등을 진행했다”면서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 몰래 반입한 휴대전화로…피해자 약 70여명 조사 결과 A씨는 몰래 숨겨 부대에 들여온 자신의 휴대전화로 옷을 갈아입거나 샤워하는 동료 장병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압수한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드러난 피해자는 약 70명에 이른다.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정황은 아직 없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A씨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 오송참사 관련 5개 기관 공직자 34명 등 총 36명 수사의뢰

    오송참사 관련 5개 기관 공직자 34명 등 총 36명 수사의뢰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기관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수사 또는 징계를 받게 됐다. 국무조정실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 감찰결과를 발표하고, 기존에 수사의뢰한 3개 기관 공직자 18명 외에 4개 기관 공직자 16명과 미호천 임시제방 공사현장 관계자 2명을 추가로 수사의뢰한다고 밝혔다. 수사의뢰 대상자가 총 36명(공직자 34명, 민간인 2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수사의뢰 대상 공직자 34명 소속은 충북도청이 9명으로 가장 많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8명, 충북경찰청 6명, 청주시청 6명, 충북도소방본부 5명 등이다. 국무조정실은 과실이 확인된 5개 기관 공직자 63명에 대해선 소속기관에 통보해 징계 조치토록 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오송∼청주(2구간) 도로확장공사’를 발주한 기관으로, 기존제방 무단 철거 후 규격에 미달되는 부실한 임시제방을 설치했다. 이후 관리·감독도 하지 못했고, 제방 붕괴 상황 인지 후 유관기관에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지도 않았다. 궁평2지하차도 관리주체이자 교통통제 권한을 가진 충북도는 사고당일 홍수경보 발령과 미호천교 수위 급상승 등 지하차도 통제기준이 충족됐음에도 이를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않고 교통통제도 하지 않았다. 사고 당일 미호천 범람 위험 신고를 받았지만 비상상황 조치도 안했다. 충북경찰청은 사고 당일 두 차례 미호천교 범람 및 궁평지하차도 통제 관련 112 신고를 접수했으나, 실제 현장에 출동하지 않고 출동한 것으로 112신고 시스템에 입력 및 종결처리했다. 청주시는 유관기관의 미호강 범람 관련 위기 상황 통보를 받고도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 충북소방본부는 119신고에 따라 범람현장에 출동한 유일한 기관이지만 현장요원 상황보고에도 119종합상황실에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신속하게 투입하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 사고 전날 오후 5시 21분 미호천교 공사현장 임시제방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도 유관기관에 전파하지 않았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수사의뢰·징계요구와 별도로 기관별로 직위해제 등 책임에 상응하는 후속 인사조치를 인사권자에게 건의하거나, 해당 지자체장에게 요청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우선 이상래 행복청장, 이우종 충북도 행정부지사, 신병대 청주부시장, 정희영 흥덕경찰서장, 당시 충북소방본부장 직무대리 등의 인사조치를 건의할 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선출직을 제외한 각 기관들의 최고위급이다. 오송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15일 오전 8시45분쯤 발생했다. 미호강 제방 붕괴로 강물이 지하차도를 덮쳐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 칼부림 후 王처럼 휴식…“조선, 범죄의 영웅 꿈꾼 듯”

    칼부림 후 王처럼 휴식…“조선, 범죄의 영웅 꿈꾼 듯”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조선이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한 지점은 센세이셔널(세상을 놀라게 하는) 범죄 끝에 일종의 영웅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CBS라디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신림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범인 조선(33)에 대해 이렇게 분석했다.“범행동기 번복, 일반적 사고 기대 어려워”“터무니없는 동기에 의한 반사회적 공격 단죄해야” 이 교수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조씨의 범행 동기 및 일련의 범행 과정에 주목했다. 일단 이 교수는 이번 사건과 같은 무차별적 흉기 난동 살인 사건에 합리적인 동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못박았다. 조씨 본인이 열등감을 범행동기로 꼽았으나, 진술이 계속 바뀐 점 등에 비추어 일반적인 사고를 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이 교수 지적이다. 앞서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들보다 키가 작아서 열등감이 있었다. 오랫동안 나보다 신체적으로, 경제적으로 조건이 나은 또래 남성들에 대해 열등감 느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조씨 본인은 168㎝라고 주장하나 실제 신장은 163~165㎝로 평균 남성 키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조씨가 외관상의 취약점으로 인한 열등감을 거론했으나, 범행동기에 관한 진술이 ‘불우했던 가정환경과 성장배경’ 등에서 ‘작은 키로 인한 열등감’ 등으로 여러 차례 번복되는 것은 일반적인 사고를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은 터무니없는 범행동기에 의한 전형적인 ‘묻지마 살인’, 극도로 반사회적이며 무차별적인 공격행위로 단죄해야 마땅하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범행 직후 계단서 여유롭게 휴식”“언론 앞에서 미리 준비한 듯한 멘트”“범행 은폐 정황? 전지전능함 피력 욕구”“최종 목적 ‘존재 가치’ 입증하려 계획적 범행” 이 교수는 또 여러 정황 증거와 조씨의 진술, 현재까지의 경찰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할 때 조씨가 ‘존재 가치의 입증’이라는 최종 목적지를 특정하고 순서를 밟아간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말했다. ▲범행 한 달 전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강제입원·탈출·입원비용’ 등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한 점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사람 죽이는 칼 종류 등을 검색했다고 진술한 점 ▲범행 하루 전 개인 컴퓨터를 망치로 부수고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점은 계획범행을 감추기 위한 시도로 보이나, 범행 당일의 행적은 ‘전지전능함’을 피력하고자 했던 조씨의 욕구를 드러낸다고 이 교수는 분석했다. 조씨가 마트에서 흉기를 훔치고, 택시비를 내지 않는 등 검거될 여지를 남기면서까지 젊은인구가 밀집한 신림역을 범행장소로 특정한 점, 또 10분도 채 안 돼 4명의 사상자를 낸 뒤 체포 직전까지 ‘왕처럼’ 계단에 앉아 편안하게 쉰 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라고 이 교수는 지적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조씨는 언론에서 마이크를 들이대자 사전에 미리 준비한 듯 이야기했다”며 “과정들을 쭉 봤을 때 결국 조 씨가 도달하고자 한 지점은 센세이셔널한 범죄 끝에 일종의 영웅 같은 것들이 되고 싶어 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범행까지의 모든 행위가 ‘영웅’이라는 궁극적 목적을 향해 계획대로 순서를 밟아나가는 과정이었단 설명이다. PC 파손, 휴대전화 초기화 등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했던 일련의 시도들도 오히려 본인을 영웅으로 포장하기 위한 행위에 불과했을 거란 분석이다.“작은 키 등 신체적 취약점으로 열등감”“또래 범죄 집단서 강력한 가치 입증 못해”“사이코패스 검사 거부는 수사관과의 심리전”“진술 계속 번복하며 수사 혼란 빠뜨릴 것” 이 교수는 조씨가 폭행 등 전과 3범에 14차례 소년부 송치 전력이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 교수는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기 어려웠을 것인데, 신체적 취약점으로 인해 또래 범죄 집단에서 강력한 존재가 되지 못한 것이 범죄의 실행으로 연결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존재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범죄의 실행을 했다고 볼 해석의 여지를 둔 것이다. 이 교수는 아울러 조씨가 법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12~18세 사이 소년 전과 14범이 되려면 1년에 2번 이상 처분을 받아야 한다. 기소돼야 하고, 사건 처리에는 적어도 3개월 이상 걸린다. 결론적으로 사건이 처리되는 와중에 또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고 법에 대한 두려움 없이 성장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조씨가 본인 입으로 “오래 전부터 살인 욕구가 있었다”, “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고 진술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을 들며 사이코패스 검사를 거절했던 이유에 대해선 심리전 가능성을 이 교수는 언급했다. 이 교수는 “수사관들과 심리전을 통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상황을 조정하겠다는 심리”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결국 판결에 불리하게 작용할 텐데도 전혀 개의치 않는 극도의 반사회적 태도를 보인다. 앞으로도 조씨는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진술을 계속 번복하면서 수사를 혼란에 빠뜨리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범행 전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탈출” 검색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범행 전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탈출” 검색

    서울 관악구 신림동 번화가에서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는 조선(33·구속)이 범행 전 온라인에서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탈출’ 등을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포털 사이트에서 조선의 검색 기록을 넘겨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조선은 지난달 초 포털 사이트에서 ‘홍콩 묻지마 살인’,‘정신병원 강제입원’, ‘정신병원 탈출’, ‘정신병원 입원비용’ 등을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피의자의 진술, 범행과정 등을 토대로 관련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묻지마 살인은 지난달 2일 홍콩의 한 쇼핑몰에서 30대 남성이 일면식이 없는 행인에게 흉기로 휘둘러 여성 2명이 숨진 사건이다. 신림동 사건과 범행 수법·장소가 비슷해 조선이 홍콩 사건을 모방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의심되기도 했다. 앞서 조선은 신림역 인근이 인파가 많아 범행 장소로 정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은 경찰 조사에서 우울 증상이 있다고 진술했으나 2013년 이후 의료기록에서 관련 병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홍콩 쇼핑몰 살인사건의 용의자는 정신질환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서울경찰청은 전날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조선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조선의 나이와 주민등록증 사진 뿐만 아니라 얼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캡쳐한 사진도 공개됐다. 경찰은 “무분별한 범죄 영상 유포는 2차 피해를 야기할 수 있고 형사처벌될 수 있다”고 했다. 경찰은 28일 서울중앙지검으로 조선을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 [속보] 조선, 범행 전 ‘홍콩 묻지마 살인’ 인터넷 검색

    [속보] 조선, 범행 전 ‘홍콩 묻지마 살인’ 인터넷 검색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된 조선(33)이 범행 한 달 전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강제입원’ 등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7일 포털사이트 측으로부터 조선의 인터넷 검색 기록을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 범행 한 달 전인 지난 달 초 조선이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강제입원·탈출·입원비용’ 등을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홍콩 묻지마 살인이란 지난달 홍콩의 한 쇼핑몰에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30대 남성이 흉기로 20대 여성 두 명을 수십차례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다. 실제 조선의 범행으로 사망한 20대 피해자의 경우 급소 여러 곳을 반복적으로 찔렸고, 이미 쓰러진 상태에서도 수차례 급소를 공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조선의 진술과 범행과정 등을 토대로 관련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전날 살인 및 살인미수 등의 혐의를 받는 조선에게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사람 죽이는 칼 종류 등을 검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 ‘BTS 보러 간호장교 무단이탈’ 아니었다…업무협조 결론

    ‘BTS 보러 간호장교 무단이탈’ 아니었다…업무협조 결론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31·본명 김석진)을 보기 위해 근무지를 무단이탈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간호장교가 군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26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군 검찰단은 간호장교 A씨에 대해 군용물(의약품) 횡령 혐의와 무단이탈 혐의를 각각 혐의없음(증거불충분)과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무단이탈 혐의에 대해서는 A씨가 상급자인 의무반장에게만 보고하고 대대 지휘관에게 보고하지 않은 점 등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가 인정되기는 하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 현 상황에서는 기소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업무협조 요청에 따라 방문한 것” 앞서 지난 1월 A씨가 상급자 보고 없이 소속 부대에 비치돼 있던 의약품을 들고 근무지를 이탈해 진이 근무하던 5사단 신병교육대(신교대)에 예방주사를 놓으러 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신교대에서는 장병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진행 중이었다. 이에 군 검찰은 지난달부터 A씨를 조사해왔다. 다만 A씨 측은 당시 해당 신교대 간호장교의 업무협조 요청에 따라 장병 대상 예방접종을 위해 방문했던 것이라며 부인했다. A씨 법률대리인 김경호 변호사는 지난달 20일 “당시 훈련병 1명당 주사 3대를 빠르게 놓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마스크도 착용하고 있어 A씨 입장에서는 진이 누구인지 구별할 수도 없었다”면서 “A씨가 사전에 구두로 보고했고 의무반장이 승인한 상황이라 징계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진이 소속된 신교대는 당시 250명의 예방접종이 계획된 상황에서 전투휴무로 인해 예방접종 인력이 부족했다. 이 부대 간호장교는 ‘주사 행위는 의료행위라 아무나 할 수 없다’며 예방접종 1주일 전 인접 부대에서 근무하는 A씨에게 협조를 구했다. A씨 역시 YTN과의 인터뷰에서 “5사단 방문 사실을 숨긴 적 없다”면서 “일주일 전, 그리고 당일에도 의무반에 알렸다. 단지 대대장님에게 일일이 보고를 하고 간 적이 없었는데 왜 이번 건만 무단이탈이라고 하는지 의아했다. 위에서 잘못했다고 하니까 잘못한 줄만 알았다”고 말했다. A씨가 복귀한 뒤 “진이 무척 아파했다”는 말을 한 것으로 보도됐는데 이 역시 그가 전해들은 이야기를 한 것뿐이었다. 김 변호사는 “진이 주사 3개를 맞고 큰소리로 ‘아프다’라고 했는데, 진이 소속된 의무반 간호장교가 접종 후에 ‘아까 큰소리 친 사람이 방탄 진인 것 같은데’라는 대화를 했을 뿐”이라면서 “A씨는 다음날 소속 부대로 출근해 주변에 그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왜곡·과장·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
  • 경찰 ‘신림역 살인예고’ 20대 구속영장

    경찰 ‘신림역 살인예고’ 20대 구속영장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6일 신림역에서 여성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후 2시 17분 “26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디시인사이드 남자 연예인 갤러리에 올린 혐의(협박)를 받는다. A씨는 경찰이 추적하자 이튿날 오전 1시 44분 인천 집에서 112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해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가 글을 삭제한 점으로 미뤄 추가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A씨는 경찰에서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 신림동 사건과 관련한 게시글들을 보고 분노를 느꼈다”고 진술했다. A씨는 흉기 구매 내역을 캡처해 게시글에 첨부했다. 그는 경찰에서 “주문만 하고 곧바로 취소했다”며 실제로 흉기를 사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온라인 쇼핑몰 주문·배송 내역을 확보해 A씨가 범행을 얼마나 준비했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은 지난 21일 피의자 조모(33)씨가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100여m 길이의 골목으로 이동하며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경찰은 조씨를 살인과 살인미수로 구속했다.
  • 광주 공공보건의료 총파업 ‘의료대란’ 우려

    광주 공공보건의료 총파업 ‘의료대란’ 우려

    조선대학교병원 보건의료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혀 ‘의료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다 41일째 파업중인 광주시립요양병원 노조는 무기한 집단 단식에 돌입했고 기독병원·조선대병원 청소노동자들은 직접고용을 요구했다. 26일 전국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조선대병원지부는 이날 오전 병원 앞에서 병원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2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한다고 밝혔다. 조선대병원 노사는 지난 14일 임단협 안을 구두로 합의해, 노조는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구두 합의를 토대로 잠정합의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노사 간 이견이 노출됐다. 조선대병원 노조는 “단체협상안 중 간호사 배치 문제를 단협안 세부 규정에 포함하지 않는 대신, 노사협의 회의록에 남기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병원 측이 이러한 구두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병원 측이 파업 동력을 떨어뜨리려고 개별 노조원에게 파업 참여 의사를 별도로 파악하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선대 병원 측은 “간호사 배치 문제를 추가 단협안에는 남기지 않는 조건으로 노조와 구두로 합의했으나, 노조 측이 잠정합의안을 정리하면서 세부 항목까지 기록해야겠다고 고수해 이견이 발생해 일방적인 파기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41일째 파업 중인 제1·2광주시립요양병원 노조는 열악한 공공병원 위탁운영 체계와 노동 환경 개선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광주제1시립요양·정신병원지부와 제2시립요양병원지부(이하 노조)는 25일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공공병원 사수 및 단체협약·고용승계 쟁취’ 산별투쟁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엔 전남대학교·조선대학교병원과 기독병원, 제 1·2시립요양병원 소속 간호사·조무사·의료기사 조합원 350여 명이 참여했다. 노조는 광주시가 공공병원 운영을 책임지고 노동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승연 광주시립요양병원지부 지부장은 “위탁 기관이 바뀌면서 기존 병원의 체계가 무너지는 것을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병원 운영 기관이 변경돼도 기존 단체협약이 그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광주시에 당부했다. 일부 광주시립요양병원 조합원은 이날 오후부터 단체협약 승계와 부당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나섰다. 광주기독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 청소노동자들은 25일 조선대병원 로비 농성장에서 파업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병원의 모든 업무는 생명안전과 관련된 일이며 청소도 예외일 수도 없는데 사립대병원과 민간병원은 아직도 청소노동자를 간접 고용한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인력 감축, 온갖 갑질과 괴롭힘에 고통받아온 청소용역자의 투쟁은 정당하다”며 “조선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은 하청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했다.
  • 유엔사 “월북 美병사 신병, 北과 대화”

    앤드루 해리슨 유엔군사령부(UNC) 부사령관이 지난 18일 월북한 주한미군 이등병 트래비스 킹(23)의 신병을 놓고 북한과 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해리슨 부사령관은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외신기자 브리핑을 갖고 북측과의 대화는 정전협정에 규정돼 가동되는 장치를 통해 북한군 측과 개시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킹 이등병의 월북 사건을 “조사해 봐야 한다”며 “우리의 최우선 고려 사항은 그의 안전”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또 범죄 기록이 있는 킹 이등병에게 비무장지대(DMZ) 투어 참여 승인이 떨어진 과정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DMZ 일대를 일반에 공개하는 것과 관련, 교육적 가치와 위험 요소 사이에서 “지속적인 균형”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북한군과 계속해 대화하고 있다”며 UNC가 북한군과 소통하는 직통 전화기, 일명 ‘핑크폰’을 통해 북한군에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핑크폰은 판문점 남측 지역 내 유엔군 사령부 일직장교 사무실에 놓인 연분홍색 전화기로, 북측 판문각에 놓인 전화기와 직접 연결된다. 일각에서는 남북 군과 당국 사이에 모든 통신수단은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엔사를 통한 통신선은 연결돼 있었던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폭행 등으로 두 달 가까이 구금됐던 킹은 지난 17일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로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달아난 뒤 다음날 JSA를 견학하던 중 무단으로 월북했다. 한편 미국 ABC 방송은 킹이 지난해 9월에도 복무지를 이탈했으며 소재가 파악된 뒤에도 기지로 돌아가거나 본국으로 귀환하는 것을 모두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월북하기 전부터 미국행 비행기를 타지 않을 가능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 미군 간부들이 호송 과정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 “340㎞ 택시 무임승차”…정신병원 탈출한 40대였다

    “340㎞ 택시 무임승차”…정신병원 탈출한 40대였다

    정신병원을 탈출한 40대가 한밤중 340㎞ 거리를 무임승차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2일 춘천지법 형사3단독 이은상 판사는 사기와 절도,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25일 오후 11시 40분쯤 강원 춘천시에서 충북 보은군까지 340㎞ 구간을 3시간에 걸쳐 가 놓고는 약 40만원의 요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9월∼올해 3월까지 훔친 체크카드로 1125만원을 훔치고, 음식점에서 무전취식하거나 운전면허도 없이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 더해졌다. 법원은 “알코올중독 증상으로 정신과 입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불안정한 정신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다수의 동종 전과가 있는 점과 정신병원에서 탈출해 범행한 점 등을 종합하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오산에서도 ‘영아 사체 유기’ 사건 드러나…경찰, 30대 친모 입건

    오산에서도 ‘영아 사체 유기’ 사건 드러나…경찰, 30대 친모 입건

    2014년 낳은 아기를 방치하다가 숨지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친모가 경찰에 또 형사 입건됐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유기치사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9월 충남 소재 한 산부인과에서 낳은 아기를 3~4일간 키우다가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동거남 B씨와의 사이에서 아기를 낳은 뒤 사망하기 전까지 정상적으로 돌봤으나, 아침에 일어나니 알 수 없는 이유로 숨져 있자 B씨가 외출한 사이 충남 소재 야산에 시신을 묻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출생신고는 추후 할 생각이었는데, 아기가 갑자기 숨지자 겁이 나 신고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야산에 묻어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후 A씨는 귀가한 B씨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18일 오산시로부터 출생 미신고 영아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고 관련 정황을 파악, A씨로부터 이러한 진술을 확보했다. 이번 사건은 2014년 발생해 2015~2022년 출생 아동을 대상으로 한 정부 전수조사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았으나, 경기도가 이와 별개로 관련 내용을 파악해 오산시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0일 충남 소재 야산에서 한 차례 시신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현재까지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의 진술대로라면 범행이 발생한 지 8년 10개월가량 지난 관계로 형법상 사체유기죄 공소시효 7년을 이미 넘긴 상황이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아기를 집에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도 있다고 보고 유기치사 혐의를 적용해 형사 입건했다. 유기치사죄의 공소시효는 10년이다. 경찰은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유기 추정 장소를 수색하는 등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인 관계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며 “시신 수색 과정에서 아기의 시신이 발견되거나, 추후 조사를 통해 A씨에게 아동학대치사 또는 살인 혐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신병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사흘 난 신생아 숨지자…아기 아빠 몰래 야산에 묻은 엄마

    사흘 난 신생아 숨지자…아기 아빠 몰래 야산에 묻은 엄마

    경기 오산시에서도 엄마가 신생아를 방치해 숨지게 한 사건이 드러났다. 30대 A씨는 지난 2014년 낳은 아기를 방치하다가 숨지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형사 입건됐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유기치사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9월 충남 소재 한 산부인과에서 낳은 아기를 3~4일간 키우다가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동거남 B씨와의 사이에서 아기를 낳은 뒤 사망하기 전까지 정상적으로 돌봤으나, 아침에 일어나니 알 수 없는 이유로 숨져 있자 B씨가 외출한 사이 충남 소재 야산에 시신을 묻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출생신고는 추후 할 생각이었는데, 아기가 갑자기 숨지자 겁이 나 신고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야산에 묻어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후 A씨는 귀가한 B씨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18일 오산시로부터 출생 미신고 영아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고 관련 정황을 파악, A씨로부터 이러한 진술을 확보했다. 이번 사건은 2014년 발생해 2015~2022년 출생 아동을 대상으로 한 정부 전수조사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았으나, 경기도가 이와 별개로 관련 내용을 파악해 오산시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0일 충남 소재 야산에서 한 차례 시신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현재까지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의 진술대로라면 범행이 발생한 지 8년 10개월가량 지난 관계로 형법상 사체유기죄 공소시효 7년을 이미 넘긴 상황이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아기를 집에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도 있다고 보고 유기치사 혐의를 적용해 형사 입건했다. 유기치사죄의 공소시효는 10년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인 관계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며 “시신 수색 과정에서 아기의 시신이 발견되거나, 추후 조사를 통해 A씨에게 아동학대치사 또는 살인 혐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신병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우리에게 남겨진 오답노트는/정신과의사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우리에게 남겨진 오답노트는/정신과의사

    아마추어 바둑 3단인 아버지는 바둑판 앞에 혼자 앉아 지난 대국을 복기하시곤 했다. 새로 한 판 두시지 왜 다 끝난 바둑을 다시 두시냐는 질문에 아버지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잘못 둔 부분이 있거든. 그걸 잘 들여다봐야 실력이 늘어.” 수험생인 아이가 늘 듣는 조언 중 하나도 “오답노트를 만들라“는 것이다. 새 문제를 많이 푸는 것도 중요하고 고민 끝에 정답을 맞힌 문제를 다시 보면 기분이야 좋겠지만, 진짜 실력은 자신이 틀렸던 문제를 연구해야 느는 법일 테니까.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 가고 있다. 약국 앞에 긴 줄을 서 마스크를 사던 시절도, 식당 갈 때마다 QR코드를 찍던 시절도 과거가 됐다. 사람들은 해외여행을 떠나고 우르르 모여 회식을 한다. 지난 5월 5일엔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해제했고 우리 정부는 같은 달 11일에 사실상의 팬데믹 종료를 선언했다. 우리나라에서만 3200만건의 감염과 3만건 넘는 사망을 가져온 팬데믹은 이렇게 끝나는 것일까. 누구나 힘들었을 팬데믹 3년. 지방 공공 정신병원에서 보낸 3년도 무척 혹독했다. 병동은 코호트 격리와 해제를 반복했고 회진과 면담은 방호복을 입고 진행됐다. 심할 때는 전 직원이 주 3회 PCR 검사를 받았고 환자들은 2년 넘게 외출과 면회가 금지됐었다. 요양병원의 방역이 완화될 때도 정신병원에 대한 지침은 요지부동이었다. 팬데믹의 침체에서 벗어난 일상 회복은 공공병원 전체의 고민이다. 사태 초기부터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19 환자의 80% 이상을 치료했던 공공병원들은 대부분 일반 진료를 중단하고 코로나 환자만을 진료해야 했다. 산부인과나 소아과 의사들까지 코로나 진료에 투입됐다. 많은 공공병원이 팬데믹 종료 선언 이후에도 병상 가동률이 50%를 밑돈다.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한 병원이 부지기수인데 정부의 재정 지원은 턱없이 모자라다. 전 지구적 재난 속에서 이 정도로 버텨 낸 것은 분명 우리 의료 체계의 공이다. 하지만 감히 자축할 수 없는 이유는 그 3년의 세월 동안 의료 체계의 너무 많은 오답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오답의 많은 부분은 사회적 약자들 사이에서 발생했다. 정신장애인을 포함한 장애인들의 희생과 의료 취약자를 돌봐야 하는 공공병원의 희생을 갈아넣어 종식된 코로나라고 말한다면 너무 과한 걸까. 팬데믹의 상처는 현재 진행형이다. 어쩌면 팬데믹은 우리가 굳이 외면했던 우리 사회의 숱한 모순을 수면 위로 끌고 올라온 견인차였을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오답노트를 꺼낼 때다. 3년의 오류라는 바둑판 앞에 앉아 긴 복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 코로나가 우리에게 남긴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책 ‘우리의 상처가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중의 한 구절을 생각한다. ‘미래는 저 멀리서 다가오는 무엇이 아니다. 미래는 과거의 축적이 만들어 낸 현재가 밀고 나가는 세계다. 코로나19가 지나간 자리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미래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한 시작은, 팬데믹 시기 우리의 모습이 어떠했는가에 대한 면밀한 검토다.’
  • ‘아빠 어디가’ 이종수 큰아들 이탁수, 폭풍성장 근황

    ‘아빠 어디가’ 이종수 큰아들 이탁수, 폭풍성장 근황

    MBC ‘일밤 - 아빠! 어디가?’에 출연했던 배우 이종혁의 아들 이탁수가 늠름하게 자란 근황이 전해졌다. 이종혁은 19일 인스타그램에 큰아들 이탁수가 훈련병 262명 중 대표로 훈련소 수료를 신고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종혁은 “이탁수, 대한민국 이병 되다”라며 이를 전했다.이탁수는 지난달 12일 경기도 고양 소재 육군 9사단 백마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2003년생인 이탁수는 고양예고 연기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예술대학 연극학부에 재학 중이다. 아버지를 따라 배우가 되기 위한 길을 밟아나가고 있다.
  • 年 50억원 쓰는 경기도립정신병원, 병상은 18%만 가동 ‘빨간불’

    年 50억원 쓰는 경기도립정신병원, 병상은 18%만 가동 ‘빨간불’

    경영난으로 폐원 위기에 놓였던 경기도립정신병원이 새로운 이름으로 재개원했지만 여전히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간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과 달리 올해 병상 가동률이 18% 수준이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공공의료를 강화하고자 ‘새로운 경기도립정신병원’을 운영 중이다. 용인에 위치한 이 병원은 당초 만성적자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경기도립정신병원의 이름을 바꾼 것으로, 지난 2020년 6월 재개원했다. 당시 도는 개편된 도립정신병원에 24시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만큼, 정신응급 사각지대가 해소되는 것은 물론 환자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재개원 3년이 지난 올해 도립정신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기준 18%(50병상 중 9명 입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6개월 동안 병상 5개 중 4개 이상이 비어있다는 뜻이다. 심지어 지난해 1년 동안 누적 병상 가동률은 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도가 수립한 사업계획에 명시된 병상 가동률인 88%(44명)와 비교했을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현재 도는 도립정신병원의 인건비와 운영비를 위해 연간 5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 예산은 51억 5000만원이다. 하지만 입원 환자가 적은 탓에 수익이 떨어지면서 병원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2020년 3억 31만원이던 도립정신병원의 입원 수익은 2021년 9억 9282만원, 지난해 3억 4286만원, 올해(지난달 기준) 2억 2897만원이다. 도 역시 문제를 의식하고 해결책 찾기에 나섰지만 상황은 여의찮다. 코로나19 여파로 입원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도립정신병원이 침체기를 겪었고, 의료 인력을 확충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 탓이다. 재개원 당시 53명이던 의료진은 현재 43명으로 줄었다. 도 관계자는 “정신과 의사를 채용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다행히 지난 17일부터 1명이 늘어 4명이 됐다. 앞으로도 의료진을 확충하고 홍보 등도 강화해 병원 활성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정신질환자가 적기에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병무청 실수로 현역 판정받은 청년 2명 추가 확인

    병무청 실수로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이 아니라 현역으로 판정을 받은 청년이 2명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병무청은 2016년부터 올해 4월까지 입대 전 신체검사에서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착오 판정에 대한 2차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4급 보충역 대상을 현역병 입영 대상으로 잘못 판정한 사례를 추가로 2명 더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신체검사 착오 사례는 6명으로 집계됐다. 병무청은 관련 직원에 대해 징계 등을 검토하고 있다. 병무청은 추가 확인한 2명 중 1명은 현역병 입영 대기 중이어서 보충역으로 정정했지만, 다른 1명은 이미 만기 전역해 예비역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병무청은 병역의무자와 부모에게 착오 판정에 대해 설명하고 사과한 뒤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안내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이런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검사 절차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병무청은 체질량지수 착오 판정에 대한 1차 전수조사 결과 4명이 보충역이 아닌 현역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9일 밝힌 바 있다. 이들 4명 중 1명은 이미 전역했고, 다른 1명은 오는 9월 만기 전역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1명은 지난 5월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판정 오류가 확인돼 보충역으로 전환됐으며, 마지막 1명은 현역 입영을 기다리던 중 보충역으로 수정됐다. 국방부가 2021년 2월부터 시행 중인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에 따르면 BMI 4급 보충역 판정 기준은 ‘16 미만, 35 이상’이다. 예를 들어 키가 175㎝인 경우 4급 판정을 받는 과체중 기준은 108㎏이고, 저체중 기준은 48㎏이다.
  • “강도가 BTS 진 사진보고 도망가”…브라질 팬 구한 ‘이 사진’

    “강도가 BTS 진 사진보고 도망가”…브라질 팬 구한 ‘이 사진’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본명 김석진) 사진을 휴대전화에 부착해 놓은 브라질의 한 여성이 이 사진 덕분에 강도를 피한 사연이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 RIC Mais에 따르면 브라질 파라나에 거주하는 21세 여성 나탈리는 이달 초 버스 정류장에서 강도를 만났다. 나탈리는 “내 휴대전화를 빼앗은 강도가 휴대전화를 살펴보다가 기기 뒷면에 부착된 사진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BTS의 팬인 나탈리는 군복무 중인 진의 사진을 휴대전화 뒷면에 붙여놓고 있었다. 사진을 본 강도는 곧 나탈리에게 휴대전화를 돌려 준 뒤 도망갔다. 나탈리는 “강도가 ‘남자친구가 군인이니 훔치면 큰일날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지난해 12월 13일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군에 입대했다. 현재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복무 중이며 최근 특급전사가 돼 상병으로 조기진급했다.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 美, 미군 장병 월북 확인 “국방부가 北과 접촉, 바이든도 면밀 주시”

    美, 미군 장병 월북 확인 “국방부가 北과 접촉, 바이든도 면밀 주시”

    미국 정부가 미군 장병이 고의로 무단 월북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또 국방부가 주무 부서로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 관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JSA를 견학하던 미국인 한 명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유엔군사령부가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이 미국인이 트레비스 킹 이등병이며 징계를 위해 미국으로 호송하는 과정에 어찌어찌 벗어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는 일행에 합류한 뒤 웃으며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는 미 육군으로부터 킹 이등병의 신상 정보를 제공받았다며 킹 이등병이 2021년 1월부터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다고 전했다. 과거 소속된 부대와 현재 배속된 부대 이름까지 상세히 밝혔다. 복무 성적도 괜찮은 편이었는지 여러 메달과 리본 등 수상 실적도 있었다. 미국 CBS 뉴스에 따르면 킹 이등병은 최근까지 한국의 시설에 구금돼 있다가 일주일 전쯤 캠프 험프리로 옮겨졌다. 인천공항까지 호송단과 함께 이동했는데 보안 구역을 통과하며 호송단과 작별했는데 간신히 공항터미널을 빠져나와 54㎞ 떨어진 판문점으로 향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미국 관리는 뉴욕타임스(NYT)에 이 병사가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최근 한국의 감옥에서 풀려났다고 전했다. 이 병사는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텍사스주 포트블리스로 이송될 예정이었다. BBC는 북한이 잇단 미사일 발사로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가 월북했으며, 그가 군사분계선을 넘은 지 몇 시간 안돼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 두 발을 연달아 발사했다고 전했다. 한미 새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입항에 맞춰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 화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 군인 중 한 명이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던 중 고의로 허가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믿고 있으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조사하면서 군인의 가장 가까운 친척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고,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월북이 안보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난 전적으로 우리 장병의 안녕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 사건에 집중하면서 향후 며칠간 사건의 전개를 알려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군이 자발적으로 허가 없이 국경을 넘었다”고 확인한 뒤 “현재 국방부가 북한 카운터파트와 이 문제에 대해 대화 중”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가 사건이 발생한 JSA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를 통해 북한군 측과 소통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백악관, 국방부, 국무부, 유엔이 협력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방부가 북한군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그 이상 공유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상황을 보고받았으며,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사안 가운데 하나”라며 “추가 상황에 대해서도 계속해 보고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통화 여부에 대해서는 “남한이든 북한이든 어느 쪽과도 대통령의 통화와 관련해 공개할 내용이 없다”며 “우리는 한국 및 스웨덴 등 동맹과 관여하고 있지만 대통령의 통화와 관련해서는 밝힐 내용이 없다”고 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서울에서 핵협의그룹(NCG)에 참여하고 있는 커트 캠벨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문제 해결에 관여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특정한 개인의 관여 여부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며 “미 국방부가 북한의 카운터파트와 접촉하고 있다”고만 확인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 사람은 현역 군인이며 국방부가 주무 부서”라면서 “국방부는 북한 관리들과 적절한 접촉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런 노력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무부와 외국 정부의 접촉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한국과는 정례적으로 대화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 국무부는 북한이나 다른 정부에 연락을 취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대표부 역할을 하는 스웨덴을 통해 영사 조력을 지원할지 묻는 말에는 “해외에 있는 미국 국민의 안전은 미국 정부의 최우선 사항”이라면서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도중 월북 미군 장병에 대해 걱정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예’란 입 모양을 했다고 전했다가 바이든 대통령이 질문을 제대로 들었는지 등이 불확실하다고 바로잡았다. 한편 주한미군을 관장하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기습 발사를 규탄했다. 인태사령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번 발사가 미국 영토와 국민, 동맹에 대한 직접적 해가 된다고 판단하지는 않지만, 이는 북한의 불법 무기 개발에 따른 안보 저해 행위를 부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은 철통같다“고 재확인했다.
  • ‘미국인 월북 사태’ 돌발 변수…극한 대치 속 북미관계 촉각

    미국인이 사상 처음으로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월북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하면서 장기간 단절 국면을 이어 왔던 북미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북한이 최근 한미의 확장억제 강화 기조에 반발하며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 발사하는 등 위기감을 고조시켜 대화 재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미국인 송환이 북미 간 접촉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JSA 견학을 주관한 주한유엔군사령부는 18일 북한이 월북한 미국인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며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 유엔사와 북한군 사이 협조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를 계기로 북미 양국이 대면하는 작은 창구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된다. 향후 신병 처리 과정에선 북한이 중립국감독위원회나 유엔사와 협의하거나 미국의 양자 외교 채널로 의사를 전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인이 자진 월북을 한 경우라면 북한이 의사를 존중하거나 의사에 반해 신병을 인도할 수도 있다. 2016년 북한에 억류됐다가 2017년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 등으로 인권 오명국으로 불리는 북한이 인도적인 방식으로 대응할지 주목된다. 과거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들이 송환되는 과정에서도 북미가 대면하는 계기를 만든 전례가 종종 있었다. 2009년 북중 국경지대에서 북한을 취재하다가 북한에 억류된 미국 기자 2명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대면한 뒤 풀려났다. 다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전날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의 ‘전제 조건 없는 대화’를 비현실적이라고 비난하는 등 심각한 대치 국면 속에서 전격적인 대화 재개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모양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일차적으로 북한의 반응을 기다려 봐야 한다”며 “분위기가 향후 더 경색될지 아니면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한 사건에서 북한이 합리적인 대응에 나서 국면이 풀릴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