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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머지 수배자도 곧 항복”검찰 낙관/정보사땅사기 마무리수사 안팎

    ◎증비서류검토등 공소 미비점보완에 주력/김영호 “내가 무슨 염치로…” 변호사 선임 포기 ○“발표 서두르지 않아”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의 마무리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그동안 피해액의 행방을 상당부분 밝혀내는등으로 「배후설」등이 난무하던 「의혹」이 가라앉고 있는데다 미확인부분의 사용처도 속속 밝혀지자 느긋한 표정. 검찰이 수사결과를 되도록 서둘러 발표하려다 오는 24일쯤 발표하기로 한것도 『수사과정에서 제기됐던 갖가지 의혹을 거의 해명한 상황에서 지엽적으로 확인이 덜된 부분을 덮어두고 서둘러 발표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의견에 따른 것이라고. 이번수사를 총 지휘하는 서울지검 특수1부 이명재부장검사는 20일 이와관련,『수배된 5명을 끝까지 추적하고 나머지 20억원의 행방까지 모두 밝혀낸뒤 구속된 7명을 기소하게될 24일쯤 사건전모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 검찰은 이에따라 그동안 수집된 영수증·회계장부등 증빙서류를 일일이 검토하고 구속된 피의자들을 불러 공소에 필요한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의 막바지 정리수사를 펴는 모습. ○…검찰은 공개수배된 민영춘씨(40)등 5명의 행방과 관련,『조만간 이들 가운데 한두명의 신병을 더 확보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혀 일부수배자들로부터 자수의사가 전달돼 왔음을 강력히 시사.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47)등 「3정」과 명화건설회장 김인수씨(45)가 제발로 들어왔듯 수사전말이 드러나고 도망가봐야 소용없다는 판단을 하게되면 나머지 수배자들도 곧 「항복」할 것』이라고 낙관하는 표정. ○…지난 8일 구속된 전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는 『앞으로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검찰관계자가 전언. ○“내죄는 내가 아는데…” 이 관계자는 김씨가 조사를 받으면서 『내죄는 내가 아는데 무슨 염치로 변호사를 선임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나는 어차피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는등 모든 것을 체념한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명화건설회장 김인수씨가 정보사부지관련 사기사건에 앞서 지난 90년 성남에서도 임야를 형질변경 해주겠다며 정부소유토지처분담당직원을 사칭,15억원에 이르는 돈을 사취한 사실이 20일 밝혀지자 김씨를 수사해온 서울지검관계자들은 『김씨는 그런 사기를 하고도 남을 인물』이라고 촌평. 이 관계자는 『김씨는 지난 84년에도 검찰간부를 사칭해 음식점·구멍가게 등에서 34만원어치의 음식·술·담배 등을 무전취식한 혐의로 입건됐던 인물』이라면서 『김씨가 변한점이 있다면 사기액수가 커지고 사기대상이 음식서 나라의 땅으로 「대형화·기업화」됐다는 점일뿐』이라고 한마디. ○“사기죄 추가” 반색 ○…사문서위조혐의로 구속된 국민은행 정덕현대리(37)가 그동안 알려졌던 오피스텔 구입비 2억원말고도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일당으로부터 7억4천여만원을 더받은 사실이 밝혀지자 검찰은 『정대리도 정씨 일당과 한패임이 드러난 만큼 정대리에게 사기죄를 추가적용하는데 문제가 없어졌다』고 반기는 기색. 정대리는 특히 이 돈가운데 절반이 넘는 4억원을 압구정동과 신사동 등지의 화랑등에서 남관화백의 90호짜리한국화와 십장생도등 수천만원짜리 동·서양화와 전통공예품 72점을 사들였으며 모두 모으면 트럭 2대분에 해당한다고. 한 수사검사는 『정대리가 일정한 기준없이 이것저석 「돈되는」미술품을 마구잡이로 사들인 구매행태를 보면 예술품에 대한 조예나 고상한 취미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가격상승을 노린 투기목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논평. ○…이번 사건을 주도한 합참간부 김영호씨(52)의 개인비서격인 임환종씨(52)가 20일 자수함으로써 막바지에 이른 수사가 다시 활기를 띠는 모습. 임씨는 김씨의 심복역할을 한데다 김인수(40)·정건중씨(47)일당과의 다리역할을 한것으로 알려져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의문점을 규명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검찰은 기대. 국방부장관의 고무인과 정보사령관 명의의 합의각서를 위조한 공로(?)로 김인수씨가 명화건설 부사장까지 맡긴 임씨는 사기등 전과12범에 사건이 표면화되기 직전에도 원유순씨(49)를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인물.
  • 김인수씨 서울압송 철야조사/춘천서 자수

    ◎“정치인과 특별한 관계없다” 진술/하사장,개인사실 일부 시인/윤상무와 대질신문/박남규회장도 곧 재조사 국군정보사령부부지를 둘러싼 거액토지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15일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 가운데 한사람으로 수배됐던 명화건설회장 김인수씨(40)가 춘천지검에 자수해옴에 따라 신병을 서울로 압송,철야조사를 벌였다. 김씨는 이날 하오 춘천에서 서울지검 이부장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수의사를 밝혔으며 이부장검사의 지시에 따라 하오6시30분쯤 춘천지검에 자수했다. 김씨는 이번 사건에서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와 성무건설 회장 정건중씨(47)일당을 소개해준 대가로 정씨등으로부터 30억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으며 그동안 확인되지 않은 이 사건 피해액의 행방과 사건초기경위 등에 대한 열쇠를 쥔 인물로 알려져있다. 김씨는 특히 지난 1월21일 성무건설 정건중회장의 형인 정명우씨(54)와 함께 국방부로 김영호씨를 찾아가 가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작성한 계약서원본을 갖고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돼왔다. 김씨는 이날 철야조사에서 정치인들과 접촉이 잦았다는 일부의 추측에도 불구하고 『김영호씨의 사무실에 드나들면서 일부 정치인들의 이야기는 들었으나 개인적으로 특별히 관계를 맺어온 사람은 없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이어 『이번사건 이후 30억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 돈은 정씨등으로부터 빌린 돈일뿐 사례비는 아니다』라면서 『나도 김영호에게 속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제일생명 하영기사장(66)을 다시 불러 문제의 정보사부지에 대한 매매계약과 비자금의 조성등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하사장의 조사결과에 대해 『그동안 부인해온 몇몇 사안을 시인했으나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하사장을 조사한 뒤 제일생명 경영진이 부지매매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제일생명의 모기업인 조양상선그룹 박남규회장(72)도 다시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하사장을 상대로 지난달 2일 사무실에서 구속된 성무건설사장 정우진씨(31)로부터 『만기가 닥친 어음 60억원을 결제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그 담보로 현금과 당좌수표 등 58억2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숨겼던 이유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또 하사장과 윤성식상무(51)의 진술이 엇갈린 부분을 혹인하기 위해 두 사람에 대한 대질신문도 벌였다. 검찰은 그러나 하사장의 사법처리 여부에 대해 『정보사부지 매입대금 가운데 30억원을 개인용도로 쓰려한 사실이 드러날 때에만 배임죄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그 돈의 용도가 회사 비자금이었다면 공금의 성격이므로 형사처벌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번 사기사건과 관련,김영호씨에 대한 조사가 거의 마무리 돼감에 따라 곧 서울지검 공안부에서 김씨의 월북기도혐의를 집중추궁,월북기도사실이 확인될 경우 국가보안법위반혐의를 추가하기로 했다.
  • 희대의 「땅사기사건」 취재기자 방담

    ◎“고위층 운운” 사기덫에 걸려든 「투기」/두조직 지능적 수법에 「제일」이 당해/정치자금 조달 부로커낀 전례없어/배후 없는데 규모 커 의혹 불러/관련자검거·「정트리오」자수로 쉽게 풀려/행방묘연한 나머지돈 가리는일만 남아 국군정보사령부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이 발생한지 꼭 열흘째에 접어들었다.이번 사건은 피해액이 자그마치 4백72억7천만원이란 엄청난 액수인데다 피해자가 부동산 방면에는 통달해 있다는 보험회사측이었고 사기범들 가운데는 육사18기출신의 전합참간부와 은행대리까지 끼어있어 항간에 온갖 화제를 뿌렸다.뿐만 아니라 문제의 땅이 수의계약이 불가능한 군용지였다는데서 숱한 의혹도 불러일으켰다.그러나 검찰의 수사결과 이같은 추측들과는 달리 매우 지능적이고 조직적인 토지전문사기범들의 단순한 사기사건으로 귀결되고 있다.그동안 일선에서 사건현장과 수사과정을 취재했던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사건을 다시 조명해본다. ▷참석자◁ △사회1부=최태환·조명환·임태순·손성진·윤두현·송태섭·김재순·박성원기자 △경제부=박선화·곽태헌기자 ­그동안 사건현장에서 수고들 많았습니다.이제 몇몇 범인들이 채 붙잡히지 않고 피해액의 행방도 좀더 추적해야만 하겠습니다만 그런대로 사건이 마무리 돼가는 것 같습니다.이번사건의 진행과 성격,그리고 사건이 몰고온 파장,사건의 교훈등을 한번 살펴봅시다. ­이번 사건이 처음터진 것은 지난 4일,국민은행측에서 압구정서지점 정덕현대리를 예금부정인출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하면서 였지요.물론 이에앞서 제일생명측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를 서울지검에 고소했었지요.그러나 사건이 표면화된 것은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였어요.처음 드러나기는 정대리가 이복동생이자 부동산업자인 성무건설 정영진씨등과 짜고 제일생명 윤성식상무가 국민은행압구정서지점에 입금시킨 2백30억원을 빼내 가로챈 예금부정인출사건이었습니다. ▷사건전말◁ ­그러나 정대리의 개인적 범죄가 아니라 배후에 정씨등 토지사기단이 개입돼 정보사부지를 매도한다는 구실로 제일생명측을 사기친것으로 드러나면서 사건은 복잡하게 꼬여갔습니다. ­일요일인 5일 윤상무가 경찰에 나와 은행예금 2백30억원말고도 어음으로 4백30억원을 정건중등 토지브로커들에게 속아 정보사부지매입대금으로 주었으며 이사건에는 홍콩으로 달아난 전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가 개입돼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비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경찰의 수사로는 사건 해결이 어렵다고 여겨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가 나서 전면수사를 벌이게 됐지요. ­이번 사건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부분은 아무래도 배후가 있지않느냐 하는 문제였습니다. 이는 사건의 성격을 규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지요. 말하자면 사건과정에 권력층이 개입,비호했거나 최소한 정보사부지에 관한 이전계획정보를 제공하는등 사기단에 협조하지 않았겠느냐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배후설이 나온 배경은 우선 사기의 금액이 상상을 뛰어넘는 거액이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다 예비역대령출신인 군무원이 국방부장관의 고무도장까지 찍어가며 그런 엄청난 일을 꾸밀 수 있느냐하는 것이지요. 또 구속된 성무건설 회장 정씨가 유력인사들과 자주 접촉했다는 점도 배후설을 뒷받침 했습니다. ­또 정씨 일당이 제일생명측에 매매대금의 예치를 요구할 때 「정치자금」운운했다는 것도 「배후」의 의혹을 낳게했지요. 정씨등은 제일생명과 약정을 맺으면서 『정보사부지를 상업지구로 지목을 변경해 넘겨줄테니 그에 따른 정치자금을 입금시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수사결과로 볼때 이번 사건은 프로급 사기꾼일당이 저지런 전형적인 단순사기극이라는 것이 검찰의 결론입니다. 배후설을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없는데다 김씨 일당은 정씨일당을 속이고 정씨 일당은 또 제일생명측을 끌어들여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정리되고 있습니다.2개의 사기꾼 조직이 먹이사슬 형태로 먹고 먹힌 2중사기극을 연출한 것이지요. ­금융계와 재계의 시각은 당초부터 이번 사건이 단순 사기사건이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자금을 조달할때 브로커들을 통했던 전례가 없었다는 사실과 이런류의 사기단들이 업계에는 항상 있어왔다는 것이지요.이번 사건도 거액의 사기가 성공했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었습니다. ­과거 이와 비슷한 사건이 날때마다 온갖 루머가 난무했던 증권시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너무 루머가 없어 오히려 이상했습니다.증권사의 정보관계자들은 『장영자·이철희사건이나 영동개발사건을 비롯,과거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증시소문들이 한몫을 했는데 이번 사건의 경우 너무 조용했다는 것입니다. ○증시에 루머 안돌아 증권사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의 경우 루머가 끼어들 여지가 없을 정도로 언론의 보도가 활발했고 검찰의 수사상황도 상세히 발표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풀리지않는 의문점이 적지않은게 사실아닙니까.우선 제일생명측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사기에 걸려들었냐 하는 의문이 있지요.국내5대 보험회사가 전후사정을 그렇게 확인도 안해보고 거금을 지불한데는 어디선가 매입을 해도 좋다는 언질을 받았지 않았겠느냐하는 추측이 가능하겠지요.­검찰의 수사결과 결론은 이렇습니다.제일생명측이 우선 은행예금을 믿었다는 것입니다.『내통장에 내도장을 내가 갖고 있는데 이 돈이 어디로 가겠느냐』하는 믿음이었지요.은행구좌에 계약금을 예치시켜두고 있는한 일이 잘못될때는 도로 찾아오면 될 것 아니야 했다는 것이지요.정대리라는 사기단의 일원이 없었더라면 이 믿음은 충분한 안전장치였을 것은 분명합니다. ▷수사결과◁ ­사기단의 일원이 된 국민은행 정대리가 자리에 앉아서 거액을 이 은행 저 은행으로 옮길수 있었던 것은 금융거래가 모두 온라인화 돼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온라인이 돼 있지 않았다면 하루에 수십억원의 돈을 한차례 옮기기도 힘들었을 것입니다.이 때문에 자금을 추적하는 조사팀도 애를 먹었습니다. ○재계도 사기극 의견 ­제일생명측이 사기단에 손쉽게 넘어간 이유의 또 하나는 윤상무와 수배된 박삼화의 관계로 설명되기도 하지요.윤상무가 부동산 브러커인 박에게 그전에 두차례나 도움을 받아 신뢰가 두터웠다는 것입니다.잘못 살뻔한 땅에 문제가 있음을 미리알려준 어찌 보면 은인이 소개한 사람들이니 만큼 쉽게 믿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상당히 강팀으로 알려져있던 제일생명 부동산팀의 실력이 이번 사건으로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생명보험회사는 가입자들이 맡긴 돈의 안전한 운용을 위해 총자산의 15%를 부동산에 투자할수 있게 돼 있습니다.이 때문에 생보사인데다 10여명의 부동산 전문팀까지 두고 있는 제일생명이 어떻게 사기단에 넘어갈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일반시민들의 가장 강한 의혹이었습니다.그러나 검찰수사결과 사기범 정씨일당의 손에 완전히 놀아나고 있었음이 밝혀짐에 따라 『약은 고양이 밤눈 어둡다』는 속담이 다시 한번 나오고 있는 형편입니다. ­또 하나의 의혹은 제일생명 윤상무가 「비자금」의 조성을 추진했다는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비자금은 본래 기업체의 고위층만이 아는 은밀한 자금이므로 제일생명 하영기사장이나 모기업인 조양상선 박남규회장이 개입돼 있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그 용도가 정치자금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나온 것이지요. ­그 문제에 대해서는 검찰에서는 윤상무가 회사고위층에 어떤 형태로든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제일생명 측으로서는 『이번 사건에 회사측은 개입된 바 없으며 윤상무 개인의 실수』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관련사실을 부인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있지요.왜냐하면 앞으로 은행예금을 되찾는 등 회사의 손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같은 자세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하사장은 이번 사건의 가장큰 피해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토지매입사실과 2백30억원의 인출시점에 대해 거짓말을 했지만 기업의 오너와 실무자간에 극비로 거래가 이뤄지는 국내기업 풍토속에 한은총재까지 지낸 사람이 사장으로 앉아 있었던 것이 불행의 씨앗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은총재까지 했으면 그이상 바랄 것이 없어야 할텐데 보험사 사장으로 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잘못됐다는 얘기들입니다. 금융계에선 『하사장이 차라리 책이라도 쓰며 여생을 조용히보냈더라면 이런 수모는 겪지 않았을텐데…』라고 아까워 했습니다. ◎「땅」에 약한 요즘 세태에 경종/의혹 안남는 완벽수사만이 파장 최소화 ▷파장·교훈◁ ­이번 사건을 총지휘한 서울지검특수1부 이명재부장검사는 「이철희·장영자사건」등 굵직한 경제사건을 매끄럽게 처리한 「경제수사통」으로 일찍부터 명성을 날린 인물이지요.하지만 이번에는 운도 크게 따른 것 같습니다. 어떤 사건이든 용의자나 피의자의 신병확보가 수사해결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데 공교롭게도 검찰수사팀이 구성된 지난 6일 홍콩으로 도주했던 김영호씨가 중국에서 붙잡혀 압송됐고 7일밤과 8일 새벽 이번사건의 주역인 정건중씨등 이른바 「정트리오」가 속속 자수해 왔기 때문이죠. ­연일 30도가 넘는 찜통더위 속에서 일주일이 넘게 프로사기꾼들과 두뇌싸움을 하느라 검찰관계자들은 지칠대로 지친 것 같습니다만 예상외로 빨리 사건을 풀어나가서 그런지 매우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당초 피해자라고 주장하던 제일생명 윤성식상무도 사기꾼일당과 뒷거래를 한 사실을 밝혀냈고 제일생명측과 국민은행사이에 공방을 벌였던 2백30억원의 인출경위도 국민은행정대리가 동생 영진씨와 짜고 불법인출한 것으로 결론을 내림으로써 사건을 둘러싼 의혹의 상당부분을 해명하게 된 것이지요. ­어쨌든 「정트리오」와 김영호씨등 이번 사기극의 주역들이 모두 구속되고 사건의 성격도 단순사기극인 것으로 결론이 내려진 만큼 정씨일당이 챙긴 돈가운데 행방이 확실하지 않은 나머지돈의 흐름을 가리는 일만 남은 셈이지요. 검찰로서도 돈의 행방을 끝까지 추적할수 있느냐 여부가 배후설의 규명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의 초점을 돈의 추적에 두고 있습니다. 또 피해액 4백70여억원의 거의 대부분의 행방에 대한 단서는 이미 확보하고 있지요.범인들의 진술등을 토대로 역추적해나가면 처음 돈이 빠져나간 경로와 연결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건을 둘러싼 비화도 많았습니다.이번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줄 정도로 확대되자 주범으로 지명수배된 범인들의 가족은 잇따라 찾아오는 수사관과 취재기자들을 피해 아예 집을 비워버리기도 했습니다. 사건의 중요한 실마리를 쥐고 있는 것으로보이는 성무건설 직원 박삼화씨(39)가 살던 누나집은 며칠째 출입문 손잡이에 먼지가 뽀얗게 쌓인채 굳게 잠겨있었으며 세들어 사는 사람들도 이들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더군요. 관할 동사무소에서 박씨의 인적사항을 알아본 결과 그동안 여러차례 주소를 옮겨다녀 행적을 찾기 어려웠으며 마지막 주민등록지인 누나집에도 지난 89년3월부터 동거인으로 기록돼 있을뿐 거의 출입하지 않았다는 사실로 보아 깊숙이 잠적해 버린것 같습니다. 또 남산 서울타워에 「명화건설」이라는 사무실을 차려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된 김인수씨(40)의 인천 집에도 가족들이 모두 집을 비워버려 기자들이 발길을 돌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그 엄청난 규모와 수법으로 국민들에게 경종을 울려 주었습니다. 앞으로 사기사건이 대폭 줄지 않겠느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누구나 고위층을 내세우는 토지브로커는 일단 의심하고 확인해 봐야할 것이라는 교훈을 우리 모두에게 심어줬습니다. ­또 한편에서 이번 사건은 기업의 그릇된 윤리의식에다시한번 경종을 울린 대표적인 사례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땅투기라면 어떤 돈을 대서라도 우선 발을 들여놓고 보는 사회풍조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척결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6공화국 최대의 사기사건이라는 이번 사건은 정국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권 말기에 엄청난 사건을 만난 현정부는 이번 사건의 자초지종을 명백히 밝혀 한점의 의문점이 없도록 해야한다는 짐을 지게 됐고 여야정치권 역시 이번 사건을 둘러싼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성숙된 역량을 보여야 할 때라 봅니다.또 금융계에도 「정보사 부지사건」은 바람을 몰고왔지요. ­금융가가 경색되고 자금의 원활한 유통에 장애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은행감독원과 보험감독원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격으로 특별검사다 뭐다 수고도 많았지만 평소에 단속을 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사건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사를 맡고 있는 검찰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혹의 찌꺼기가 남지않는 완벽한 수사만이 사건이 끝난뒤에도 말썽이 계속될 여지를 없애주는 길이라고 봅니다.
  • 「연결고리」 김인수씨 등 집중추적/정보사땅 사기 수사

    ◎곽수렬·박삼화·임환종씨 함께/제일생명 박회장·하사장 재조사/「비자금조성계획」 보고청취 확인 국군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의 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11일 이번사건을 조직사기범에 의한 단순사기 사건으로 잠정결론을 내림에 따라 김인수(40)·곽수렬(45)·박삼화(39)·임환종씨(52)등 지금까지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관련 사기범들의 검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이 이를 사기범들의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관련자들이 거액을 챙겨 도피했을뿐 아니라 그동안 확인되지않은 배후설 등의 의혹을 해명할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제일생명이 비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관계자들끼리 사전모의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가리기위해 제일생명의 모기업인 조양상선그룹 박남규회장(72)과 하사장을 재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9일 하사장을 소환 조사하는 과정서 윤상무로부터 비자금의 조성계획을 보고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사장은 검찰조사에서 당초의 진술을 번복,지난해 12월 23일 정건중씨 일당과 윤상무가 부지매매약정을 체결하면서 비자금30억원을 조성하겠다는 보고를 윤상무로부터 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그러나 하사장이 정보사부지매입계획자체는 몰랐다고 진술했던 점에 비춰 윤상무의 비자금조성보고가 서초동 골프장부지매입건과 관련된 것으로 안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이에앞서 윤상무는 『지난해 12월 약정당시 하사장에게 액수를 특정하지 않고 비자금을 조성하겠다는 보고를 했으며 하사장도 이에 고개를 끄덕이며 묵인했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또 하사장이 비자금조성을 묵인한 것에서 나아가 적극적으로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키로 하는 한편 박회장의 개입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박회장과 하사장을 다시 소환,▲비자금 조성계획을 묵인 또는 승인한 경위 ▲비자금의 용도 ▲제일생명 최고경영진외의 다른 배후가 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결과 이 사건의 성격을 단순사기극이라는결론을 내리고 오는 15일쯤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검찰수사 3대 암초/교묘한 6개월 돈세탁/자금추적 벽에 부딪혀

    ◎김영호­정건중 횡설수설/제일생명측 진술 엇갈려/두 사기조직 연계고리/김인수 등 3인 행방묘연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의 검찰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자금의 행방과 이번 사건을 모의·기획한 두사기조직의 연계관계등 석연찮은 부분이 적지않은 것도 사실이다. 사기당한 돈의 행방에 대한 추적이 한계에 부딪혀 있고 피해회사인 제일생명 간부들간의 진술마저 엇갈려 진상규명이 늦어지고 있다.또 이번사건을 기획·모의한 두개의 사기조직원들 가운데 신병이 확보된 핵심인물들끼리의 진술이 엇갈리고 나머지 범인들의 검거가 늦어지고 있는 것도 수사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 ▷돈의 행방◁ 이번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돈이 누구를 통해 어떻게 배분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돈의 행방이 밝혀져야 범인들의 사건에서의 역할 비중이 드러나고 항간에서 의혹시 되고 있는 「배후」도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찰과 은행감독원이 지금까지 추적한 자료에 따르면 사기범들의 자금세탁과정이 워낙 교묘한데다 6개월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분산·세탁된 것으로 알려져 전체자금의 행방을 추적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검찰주변에서는 벌써부터 지금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1백83억가운데 상당액은 끝내 사용처와 귀착점 등을 밝혀내지 못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엇갈린 진술◁ 김영호씨와 정건중씨을 각각 축으로 하는 2개 사기조직원들의 엇갈린 진술은 서로 상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상투적인 수법이라 하더라도 피해자인 제일생명관계자들의 주장이 상충되고 있는데 대해 검찰은 특히 곤혹스러워 하고있다. 제일생명 하영기사장(67)과 윤성식상무(54)의 진술내용이 각각 다르고 제일생명의 모기업인 조양상선 박남규회장(72)의 이야기또한 앞뒤가 맞지 않고 곳곳에서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 10일 검찰조사에서 윤상무가 8억원을 챙겼고 30억원을 더 빼돌리려 했던 사실등이 확인됐지만 제일생명 관계자들의 또다른 혐의점이 있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있다. 또 제일생명측에서 윤상무를 속죄양으로 내세워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때문에 이부분에 대한 보강수사도 이뤄져야 한다는게 검찰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곽수렬등의 도주◁ 이번사건의 공모과정에서 처음부터 깊이 간여한 곽수렬씨와 김인수·박삼화씨등을 검거하기위해 검찰은 전담수사반을 보내 연고지등을 중심으로 추적을 계속하고 있으나 뚜렷한 단서를 찾지못해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이번사건에서 곽씨는 두개의 사기조직을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했고 박씨는 제일생명을 끌어들이는 바람잡이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이들의 신병이 확보돼야 두조직 핵심원들간의 상충된 진술의 진위를 가릴수 있고 제3의 인물 개입여부를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자금추적수사가 좀더 활기를 띠면 그동안 제기된 갖가지 의혹을 보다 명확하게 풀어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양쪽 모두 극적인 상황변화없이는 당장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수사의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 “김영호에 당했다”「정트리오」 발뺌/잇단 자수로 활기띠는 검찰수사

    ◎“사기는 사기에 불과” 의혹설 보도에 일감/수배 김인수,“계약서만 있으면 불하” 장담/「사전 입맞추기」 대비,수사대책 강구/검찰 ○“이제 쉽게 풀릴것” 자신 ○…정보사부지 관련 거액사기 사건을 주도했던 인물들의 잠적으로 전모를 파헤치는데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던 검찰은 7일 밤과 8일새벽 핵심인물인 정명우씨와 정건중·정영진씨등 「3정」씨가 속속 자수해오자 『수사가 예상외로 빨리 끝나겠다』며 크게 고무된 분위기. 검찰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데는 이들 「3정」의 신병확보가 급선무였는데 이들이 제발로 순순히 출두해 온 만큼 수사가 쉽게 풀릴 것 같다』며 자신감을 피력. 검찰은 그러나 사기극의 핵심인물인 정건중씨와 정영진씨가 미리 입을 맞춰 범죄사실의 상당 부분을 숨길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이에대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관계자가 전언. ○…핵심관련자들의 무더기 자수로 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는 검찰은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배후」에 대해 보도가 계속되는데 대해 무척 피곤해하는표정. 검찰관계자들은 이에대해 『사기사건은 사기사건일 뿐』이라면서 『의혹이 있다면 수사를 통해 가려질 것이니 기다려 달라』고 언론의 앞서가기 보도에 일침. ○…정씨 일당은 김영호씨에게 지난1월21일 부지매매계약을 맺으며 76억1천만원을 준데 대해 『실제로 불하가 가능하다고 믿고 국방부에 들어가는 돈이라 생각하고 줬다』 『우리도 김영호에 당했다』는등 자신들의 행위가 사기가 아니라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검찰관계자들이 전언. 검찰은 그러나 『이 주장은 전후사정으로 미뤄 믿을 수 없다』면서 정씨 일당과 김영호씨측이 짜고 벌인 사기극이라는게 그동안의 수사를 토대로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이라고. ○김영호씨 피로 역력 ○…검찰은 이날 저녁 8일 구속된 김영호씨를 서울구치소에 수감한 직후 다시 검찰로 소환,신문을 하는등 3일째 철야조사를 강행. 김씨는 이같은 마라톤식 조사와 검사신문에 지친탓인지 처음의 당당한 기색과는 달리 몹시 지쳐보였는데 구속이 집행돼 수갑을 차고 주치소로 떠날때도 수사관들에게 『수고하십시오,잘 부탁합니다』라고 인사하며 풀이 죽은 모습. ○…이번 사건에서 아직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박삼화씨(37)등도 사기과정에 상당한 역할을 한 인물들로 드러나 검찰은 「3정」씨가 자수했지만 이들의 신병확보에 애를 쓰고 있다. 이 가운데 박씨는 제일생명 윤상무가 정씨일당의 사기에 걸려들게 한 인물이며 임환종씨(51)는 김영호씨에게 토지사기를 제의한 사람으로,곽수렬씨(45)는 정보사부지를 사기의 대상으로 점찍은 인물로 각각 밝혀졌다. 특히 김인수씨(42)는 김영호씨에게 『계약서만 작성해 주면 내가 불하받게 해주겠다』고 큰소리치며 김씨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인물로 드러났다. ○제일생명,계약 변경 ○…정씨 일당과 제일생명측이 지난해 12월과 올 4월 두차례에 걸쳐 정보사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조사결과 두번째 계약에서는 제일생명측의 요구로 평당 매매가격을 조정하는등 1차계약 내용을 일부 변경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정씨 일당은 문제의 땅 3천평을 평당 2천2백만원씩에 매도하기로 약정했으나 제일생명측이 평당 가격을 깍아줄 것을 요구,올 4월 평당 1백만원을 낮춰 2천1백만원씩으로 계약을 변경했다고 검찰은 설명. ○…문제의 정보사 부지는 모두 3만2천평으로 대부분인 3만1천평이 징발된 토지라고 이날 구속된 김영호씨가 진술. 이 땅이 징발되기전 원소유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현금으로 보상받은 사람은 10년안에만 환매가 가능하고 증권으로 보상받은 사람은 언제든지 수의계약이 가능하다고 검찰관계자가 설명. ○…7일 하오8시 가장 먼저 검찰에 자수해온 정명우씨(55)는 『지난 1월21일 합참사무실로 김영호씨를 찾아갔을때 김씨가 육사동기생이 군요직에 많다면서 계약서에 국방부장관고무인을 찍었다』고 주장,자신은 사후에 범행에 가담했다고 발뺌. ○…이번 사기극의 주역으로 지목돼온 「정트리오」의 자수에는 먼저 불려와 조사를 받고 있는 가족들의 호소가 한몫 했다고. 정건중씨는 전날부터 자금전달관계로 참고인조사를 받아온 부인 원유순씨(49)가 7일 이른 아침부터 무선호출기로 몇차례 불러내 간절히 설득한 끝에 자수를 결심했다는 것. 정영진씨도 지난4일 구속된 형 정덕현대리의 호소를 전해들은 부모를 통해 자수를 결심하게 됐다고. 검찰주변에서는 이에대해 『피는 돈보다 진한 것 아니냐』고 한마디씩.
  • 땅값까지 완전히 챙긴 희대의 사기극/정보사땅 사건의 특징

    ◎사상최대 472억… 치밀한 조직 범죄/교제비나 뜯던 통상수법을 초월/피해금액 회수 조기검거에 달려 국군정보사령부 땅을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번 사건이 대부분의 다른 토지사기사건과 달리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져 수백억원의 대금까지 받아낸 희대의 사기사건으로 드러남에 따라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토지사기범들은 『고위층에 청탁해 땅을 불하받게 해주겠다』는 등으로 피해자를 속여 교제비와 수고비등으로 유흥비등을 뜯어내고는 달아나는 것이 상식인데도 이번 사건은 사기이면서도 거래까지 마쳐 범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사기사에 남을 정도의 성공작이라는게 검찰의 분석이다. 검찰은 특히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부동산계통에서는 알아주는 보험회사의 부동산담당상무이면서도 4백72억7천만원이라는 사상 최대규모의 피해를 당했다는 점에서 범인들이 매우 치밀하고 그럴듯하게 위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번 사건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성무건설의 정건중회장과 정영진사장,정명우씨등을 붙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검거돼야만 비로서 사건의 진상과 함께 개인인물의 전모,자금의 행방등을 분명히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교육계 주변에서 거물급행세를 하며 교육부에 대학설립신청서까지 낸 정회장과 정사장이 각본을 짜고 군무원인 김영호씨와 고위층 인물로 내세운 성무건설직원 박삼화씨(39),정사장의 형인 국민은행 정덕현대리등을 연기자로 내세워 완벽한 사기극을 성공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토지사기범들의 대부분이 일정한 주거에 머물지 않고 항상 거처를 옮겨다니며 범행을 하고 있는것처럼 이번 사건 범인들도 도피생활에는 능숙한 지능범들일 것으로 여겨 검거에 애를 먹고있다. 이들이 사취한 돈의 행방과 관련,김씨와 정대리외에 이미 신병을 확보한 정회장의 처 원유순씨(49)등에 대한 조사에서 부분적인 행방이 드러나고 있어 이부분에 대한 대체적인 윤곽도 조만간 드러날것으로 검찰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이미 제일생명으로부터 챙긴2백30억원의 수표와 2백42억7천만원의 어음이 자취를 감춘 정회장등에게 이미 배분돼 「세탁」과정을 거치고 있을 것이므로 이들에 대한 신병 확보가 늦어질 경우 피해액을 추적·회수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 돈의 추적과 함께 부동산거래에는 일가견을 갖춘 제일생명측이 문제가 많았던 정보사부지의 매입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에서 돈이 빠져 나간 사실을 알고도 제일생명측이 통장을 확인하지 않은 사실,군무원 김씨의 배후에 또다른 실력자가 있는지 여부등 항간에서 제기되고 있는 갖가지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은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회장등 핵심인물들이 잡히더라도 그동안 타인명의등으로 돈을 빼돌려놓거나 돈을 챙긴 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할 경우에 대비,수표추적등에도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검찰은 이처럼 피해액의 변제가 어려워질 경우 엄청난 거액을 손해본 제일생명측과 돈을 입금시켰던 국민은행간에 책임공방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책임소재에 대한 법률검토작업도 벌이고 있다.
  • 정명우씨 신병확보 철야조사/정보사땅 사기

    ◎「성무」정회장등 5명 지명 수배/김영호씨 “81억 받았다”/가짜계약서 도장찍은 대가/79억은 정씨 형제에 돌려줘/김­정씨 「매매계약」체결 경위 수사/제일생명 윤상무­정대리 대질신문/검찰 국군 정보사령부 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이 사건 핵심인물인 정명우씨(55)와 성무건설 회장 정건중씨(47),사장 정영진씨(31)가 7일 저녁과 8일 새벽 각각 자수해옴에 따라 정씨 등이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와 허위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경위등 사건의 전모를 캐고있다. 검찰은 또 전합참간부 김씨가 자수한 정씨와 허위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모두 81억5천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김씨를 8일중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혐의로 구속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번 사건의 전모가 금명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번 사기사건의 주범으로 제일생명측이 고소한 7명 가운데 구속된 국민은행 정대리와 자수한 정씨형제 등을 제외한 3명을 이날 전국에 지명수배했다.정씨는 이날 검찰조사에서 『지난 1월21일 「임한종」씨의 안내로 국방부로 김영호씨를 만나러 갔었는데 이 자리에서 김씨가 「장관이 바뀌면 만나야 될 사람도 많아지고 정보사령관이 내 동기이며 그밖의 요직에도 내 동기들이 많이 있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와함께 김씨를 정씨에게 소개해준 「임한종」씨가 이번 사건의 중요인물 가운데 한 사람일 것으로 보고 임씨를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날 성무건설 회장 정건중씨의 부인 원유순씨(49)를 소환조사한 결과 김영호씨가 정씨를 알기전부터 김씨와 친한 사이였으며 김씨가 정씨등으로부터 받은 81억5천만원 가운데 4억4천만원을 빌려 경기도 안양과 평촌등지에 유치원부지를 매입한 사실등으로 미루어 원씨도 이번 사건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토지사기사건에 가담했는지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이 공개 수배한 사람은 ▲곽수열(45)▲박삼화(39)▲김인수(40)등 5명이다. 제일생명측은 이들 3명을 붙잡는데 한사람 앞에 5천만원씩의 현상금을 걸었으며 경찰청도 검거경찰관에게 1계급특진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성무건설 정회장의 부인 원씨가 제일생명 윤성식상무(51)에게 정보사부지의 매입 이 성사되지 않으면 서울 반포B지구의 땅을 대신 불하해주겠다고 제의한 사실도 밝혀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씨는 검찰조사에서 『제일생명측이 국민은행 압구정 서지점에 2백70억원을 입금한 뒤인 지난 1월21일 정명우씨 등이 함참사무실에 찾아왔을때 내가 매도인으로 돼있는 매매계약서에 날인을 해주고 81억5천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이 돈 가운데 5억원은 사례금이었으며 76억5천만원은 계약금조로 받은 것』이라면서 『정씨 일당이 국방부장관 날인이 찍힌 가짜 매매계약서를 갖고 왔으나 당시에는 이미 사기에 가담한 상태였기 때문에 위조인줄 알면서도 서명을 해주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이 돈을 은행에 예치시켜 두었다가 지난 4월초 평소 알고 지내던 정건중씨의 처 원유순시(49)에게 4억4천만원을 유치원 운영자금조로 빌려주고 제일생명 윤성식상무(51)의 제보로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구성돼 조사에 나선 사실을 안뒤 79억6천만원을 원씨를 통해 정씨 일당에게 돌려줬으며 2천만원은 해외도피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도 국민은행과 제일생명의 경리관계자등을 소환,자금인출과정에 대한 조사를 계속 했으며 제일생명 윤상무와 국민은행 정대리를 대질신문했다.
  • “군사기밀 유출 없었다”/김영호씨 조사결과 발표/국방부

    국방부는 7일 중국에서 압송돼온 전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를 상대로 합동조사단이 군사기밀 유출여부와 배후 등을 집중조사했으나 이부분에 대한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6일 상오 김씨의 신병이 공안당국으로부터 합동조사단에 인계된후 약 7시간동안 김씨가 30여년간의 군재직중 습득한 군사전략정보및 군사시설 관련 기밀유출여부,배후등 3개부분에 대해 중점수사했으나 도피과정에서 군사기밀 자료를 휴대했거나 유출한 사실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합동조사단에서 대기중이던 검찰에 신병을 넘겼다』고 말했다.
  • 「3정」­김영호 연결고리 확인/정보사땅 사기 검찰 수사방향

    ◎「3정」,각본짜뒤 합참근무 김씨 유혹/김씨,「제3인물」 암시… 배후수사 진전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은 전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가 검거되고 사건관계인들이 잇따라 소환 조사를 받음으로써 그 전모가 상당부분 드러나고 있다. 김씨는 검찰조사에서 『나는 사후에 가담했을 뿐이고 배후는 없다』고 진술,사건의 주모자는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와 사장 정영진씨,정씨의 형 정명우씨등 3명일 것이라는 추론을 부르고 있다. 검찰은 김씨의 진술에 따라 이들 3명과 김씨와의 사이에서 매개역할을 한 「임한종」이라는 사람이 사건의 열쇠를 쥔 핵심인물이 아닌가 보고 이들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하면 성무건설 정회장이 국민은행 압구정 서지점 정덕현대리의 동생인 정영진씨와 부동산브로커 등과 짜고 국방부에 근무하고 있던 김씨를 사건에 끌어들여 사기행각을 벌인 것이 된다. 이 과정에서 정영진씨의 형인정대리가 가담,제일생명측이 예치한 부지매입자금을 부정인출한 것으로 볼수 있다. 검찰은 그러나 김씨가 지난 1월21일 정건중씨의 형인 정명우씨 일행이 합참사무실에 찾아왔을 때 처음으로 정씨의 사기사건을 알고 가담했다는 데는 많은 의문을 갖고 있다. 정씨 일당이 붙잡혀야 명백한 사실이 드러나겠지만 최소한 그 이전에 김씨와 정씨 일행이 모의했을 것이라는 추정아래 이 부분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다. 또한 자신말고는 어떠한 배후인물도 없다는 주장 역시 신빙성이 희박한 것으로 판단,배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씨가 6일 밤 검찰에 출두할때 취재 기자들에게 『국방부장관의 고무인이 찍힌 문제는 찍은 사람에게 물어보라』고 말해 제3의 인물이 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줬기 때문이다. 검찰은 또 김씨에게 정씨 일당을 소개해준 「임한종」씨가 이번 사건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임한종」씨가 집을 파는 과정에서 알게된 사람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사기사건의 모의과정을 알고 있는 「임」씨가 국방부에 근무하고 있던 김씨를 정씨등에게 소개해 사건에 끌어들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정씨등이 제일생명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날짜는 지난해 12월23일이며 김씨와 정명우씨가 계약을 한 날은 1월21일인데 김씨와 「임」씨가 알았던 것도 지난해 12월이었다. 따라서 정씨일당은 지난해 12월23일전에 김씨와의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는 가정아래 제일생명측과 토지매매상담을 한뒤 계약을 맺고 1월21일 김씨와 순서를 바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김씨와 정건중씨와 정씨의 부인 원유순씨(49)의 관계도 사건해결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씨는 정씨와 별도로 원씨와 「잘아는」관계였다는 것이며 원씨가 운영하는 유치원운영비로 정씨등과 계약을 체결한 대가로 받은 81억원가운데 일부인 4억4천만원을 빌려줬으며 나머지 79억6천만원도 원씨를 통해 정씨일당에게 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소환된 원씨를 조사,원씨의 진술과 김씨의 진술을 비교해가며 이번 사기사건의 핵심을 규명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김씨와 원씨의 관계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은행감독원에 일임한 인출된 토지매입자금의 추적결과가 나오는대로 자금의 사용처와 관련자들이 곧 드러날 것으로 기대,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수표추적의 어려움과 추적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핵심인물들의 신병을 속속 확보함으로써 예상보다 빨리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 “81억 받았다” 진술등으로 수사 활기

    ◎미로속 가닥 잡아가는 검찰주변/친구집서 지내다 심경변화 자수/정명우씨/수배자 5명 현상금 5천만원씩/제일생명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를 둘러싼 사기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수사첫날인 6일 저녁부터 이번사건의 핵심인물 가운데 한사람인 전합참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에 대한 수사가 진전되고 정명우씨(55)가 7일 저녁 자수해옴에 따라 사건의 가닥이 잡혀가며 아연 활기를 띠고 있다. 검찰은 특히 김씨로부터 『81억원을 받았다 돌려줬다』는등의 진술을 받아내는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있으나 막상 수사팀들은 『별로 얻은것이 없다』고 근심스런 표정. 이는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여겨졌던 김씨가 자신은 「곁다리」라고 주장,나머지 사기범들을 붙잡아야만 진상을 분명히 할 수있기 때문인듯. 검찰관계자들은 그러나 『핵심을 피하려는 김씨의 진술은 사기사건 피의자들에게서 자주 볼수 있는 상습적인 수법』이라면서 『더 깊이 수사하면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 ○돈세탁땐 분별곤란 ○…이번 사건에서 수표로 인출된 2백30억원의 추적은 은행감독원에서 맡고 있는데 검찰은 수표추적결과에 모든 기대를 걸고 있으면서도 반신반의하는 표정. 이는 동방제약 징코민의 메틸알코올검출사건 수사에서 보듯 그동안 수표추적수사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 수사관계자들은 뇌물등 부정적인 목적으로 유통되는 수표는 그 경로가 극히 은밀한데다 이른바 「돈세탁」을 한 경우는 부정적인 돈을 가려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고 설명. ○…검찰이 수사에서 가장 애를 먹고 있는 부분은 역시 김영호씨말고 주범으로 여겨지는 다른 사기범들의 신병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는 것. 검찰은 초동수사를 맡았던 서울 강남경찰서등의 도움을 받아 달아난 사기범 5명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나 이들이 이미 오래전에 종적을 감춘 상태여서 큰 애로를 겪고 있다.검찰은 그러나 그동안 밝혀낸 관련자들을 7일 공개수배한 만큼 주민제보등으로 이들의 신병확보에 의외의 성과를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제일생명측이 한사람앞에 5천만원씩 모두 2억5천만원을 내걸자 놀라는모습.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열쇠가 「3정」씨 가운데 한명이라도 붙잡는 것』이라며 이들을 붙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비췄다. 특히 6일 밤 소환된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의 부인 원유순씨를 상대로 정씨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영호씨가 도피처로 중국을 택했다는 점을 놓고 밀입북하려한 의사가 있었지 않았느냐는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는데 대해 검찰은 『그러한 의도는 없는 것으로 보이고 따라서 국가보안법 위반죄의 적용여지는 없다』고 설명. ○…자수한 정씨는 사건이 발생한뒤 친구집에서 지내다 심경의 변화를 느껴 자수하게 됐다고 검찰에서 진술. 검찰은 그러나 정씨가 이번사건에 이름만 내세워진 「얼굴마담」격으로 중심인물은 아니며 특히 토지 매입자금을 건네받아 쓴 인물은 아닐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사건의 맥락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 이와함께 정씨의 친동생인 성무건설회장 건중씨도 자수해 오지 않겠느냐는 눈치. ○…수사가 진전돼 감에 따라 제일생명과 국민은행측의 공방은 일단 제일생명측의 주장이 더 수긍이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관계자들이 귀띔. 조사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예금인출부분 등에서 제일생명 윤상무 등의 진술이 더 논리에 맞으며 국민은행 정대리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전언. 이에따라 정대리는 이번 사기사건의 공범의 한 사람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수부검사 셋 포함 ○…이번 사건의 수사팀은 서울지검특수부의 선임부서인 특수1부 이명재부장검사의 지휘아래 특수1부검사 3명과 조사부검사 1명으로 구성. 사시 11회인 이부장검사는 전임이 대검중앙수사부 과장으로 수많은 대형사건을 맡아 수사했다. 특수1부 검사는 모두 4명이나 민유대검사가 대만연수를 떠나는 바람에 1명이 줄었으며 이자리에 이사건을 고소사건으로 처음 수사했던 조사부 이호승검사와 강력부 임철검사가 보강됐다.
  • 김씨검거 중국서 협조/안기부원이 5일 압송/안기부

    ◎“월북기도 심증가지만 증거없어” 국가안전기획부는 7일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1)의 신병은 안기부요원들이 중국당국의 협조를 받아 북경에서 검거해 지난 5일 하오3시30분 천진발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서울로 압송했다』고 발표했다. 안전기획부는 김씨가 5일 김포공항에 도착한 직후 중국에서 월북을 기도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이를 극구 부인함에 따라 입북기회를 모색했을 것이라는 심증만을 가진 상황에서 6일 상오11시30분쯤 국방부 합동조사단에 넘겼다고 밝혔다. 안기부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달 11일 홍콩으로 달아난 뒤 같은달 19일 북경에 도착해 북경건국호텔에 투숙하면서 시내관광등으로 시간을 보냈으며 닷새 뒤인 23일 북경을 떠나 장춘·심양을 거쳐 24일 하오6시30분 북한과의 접경지역인 단동에 도착해 압록강호텔에 투숙했다. 김씨는 이때 현지관광안내원 이성호의 안내로 단동시내를 구경한뒤 압록강 철교 중간지점까지 걸어 들어갔다 북경으로 되돌아 갔다는 것이다. 안기부는 『이같은 김씨의 행적으로미루어 김씨가 월북기회를 모색했을 것이라는 심증은 가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김씨가 육사18기출신의 예비역대령으로 주요군사기밀과 무기체계등을 잘 알고 있어 월북하게되면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월북을 막아야 한다는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중국당국의 협조를 얻어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히고 『김씨를 압송해온 사실을 즉각 발표하지 않은 것은 중국이 미수교국이어서 국가이익과 외교관행등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김영호씨 검거,철야조사/정보사땅 사기

    ◎홍콩서 압송… 검찰,신병 인수/배후·자금행방 집중추궁/주범 정영진·정명우씨 검거에 총력/제일생명 윤상무·국민은 정대리 대질신문키로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6일 국군정보사령부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에 대한 전면수사에 착수,사건의 핵심인물로 이날 홍콩에서 압송돼온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와 사문서위조등 혐의로 구속된 국민은행 서울압구정서지점 대리 정덕현씨(37)의 신병을 넘겨받아 철야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철야 조사에서 김씨등이 범행을 모의,가담하게된 경위와 사취한 돈의 행방,또다른 사건에의 개입여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이날 군수사기관에 의해 압송돼온 김씨를 상대로 합참군무원으로 일할때 알게된 군사기밀을 이용,제3의 범죄를 저질렀는지와 배후인물이 개입돼 있는지등을 중점 추궁했다. 김씨는 이날 검찰조사에서 이번 사기사건에는 자신외에 다른 군관계자나 상부는 개입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뒤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7일안으로 일단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혐의로 구속한뒤 가담경위 등과 돈의 행방을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날 제일생명 윤성식상무(54)와 경리부장 황인학씨(51)·경리직원·국민은행 감사관계직원 등 7명을 소환,토지매입경위와 매입자금 입출금과정 등을 집중 조사했다. 또 제일생명 하영기사장도 이들의 조사를 마치는대로 금명간 소환,토지매입을 지시 또는 허락했는지 여부,회사자금의 입출금이 공식적으로 이뤄졌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은행감독원·보험감독원 등 관련기관의 협조를 받아 토지매입자금으로 지불된 4백72억원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이들 기관의 자체조사가 끝나는대로 조사결과를 넘겨받기로 했다. 검찰은 이번 사기사건으로 고소된 7명의 신원을 모두 밝혀내 주범으로 여겨지고 있는 정대리의 동생 정영진씨(31·성무건설사장)와 토지매도인으로 돼 있는 정명우씨(54·성무건설 정건중회장의 형)등의 신병확보가 사건해결의 열쇠로 보고 이들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검찰은 성무건설 정회장등 3명에 대해 추가로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검찰조사결과 성무건설의 직원이며 사기단 가운데 1명인 박영기(42)라는 인물의 본명은 박삼화씨(39)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경찰의 수표추적 내용등 그동안의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정밀 검토하는 한편,제일생명과 국민은행측의 경리장부와 입출금장부 등도 수사자료와 증거물로 제출받았으며 필요할 경우 압수수색도 할 방침이다. 또한 제일은행측과 국민은행측의 입출금과정과 예금잔고부분에 대해 서로 주장이 다른 점을 중시,제일생명 윤상무등과 국민은행 정대리등 관계자들의 대질신문도 벌이기로 했다. 한편 국방부합동조사단(단장 김영덕준장)은 이날 홍콩으로 도피했던 김영호씨를 서울로 압송,군사기밀부분에 대한 간단한 조사를 마친뒤 이날 저녁 검찰에 넘겼다.
  • 「부동산 보험사」어떻게 사기당했나/제일생명 사건… 꼬리무는 의문들

    ◎예금주 확인없이 제3자에게 출금맡겨/조직적 모의 없이는 6개월 은폐 불가능 □의문점 4가지 ①출금 알고도 왜 통장확인 안했나 ②관행무시한 예금인출 납득안돼 ③하사장­윤상무 진술 서로 엇갈려 ④말썽난 부지 몰래 사려한 까닭은 ▷사건의 전말◁ 단순한 은행대리의 예금거액인출사고로만 여겨졌던 사건이 보험회사가 사옥부지 매입과정에서 사기를 당한 것으로 밝혀지는등 갈수록 복잡성을 더해가고 있다. 그동안의 수사를 압축해보면 제일생명이 신사옥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국군정보사령부 부지가운데 3천평을 한평에 2천2백만원씩 모두 6백60억원에 매입하려다 토지브로커들에게 4백72억여원을 사기당했으며 토지브로커들은 지난달 홍콩으로 달아났던 전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와 짜고 이번 사기극을 벌인 것으로 요약된다. 제일생명 윤성식상무(51)는 지난해 12월23일 성무건설회장인 정건중씨(51)와 정씨의 형인 정명우씨(54),사장 정영진씨(31)등 토지브로커들과 정보사부지를 6백60억원에 매입하기로 약정하고 계약금조로 2백50억원을 지난 1월17일까지 정씨의 형인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 정덕현대리(37)를 통해 은행에 입금시켰다. 정대리는 동생 정씨의 요구에 따라 입금된 돈 가운데 2백30억원을 모두 9차례에 걸쳐 빼내갔으며 20억원은 제일생명측의 요구에 따라 되돌려 주었다. 제일생명은 토지브로커들과의 약정에 따라 나머지 중도금및 잔금은 2월부터 4백30억원의 어음으로 지불했다.윤상무는 정씨등이 지난 1월과 4월 두차례에 걸쳐 국방부장관,모군부대장 등의 고무인이 찍힌 정보사부지 가짜 매매계약서를 보여준데다 주변사람을 통해 확인한 결과 전 합참자료과장 김씨가 토지매입 등을 관리하는 부서에 근무한다고 해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았으며 5월달에는 김씨와 직접 만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순탄하게 진행되던 제일생명의 정보사부지 매입은 지난달 25일 전 합참자료과장 김씨가 거액의 사기사건끝에 잠적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엉클어지기 시작했다. 김씨는 이미 지난달 11일 홍콩으로 출국하고 난 뒤였다. ▷의문점①◁ 그러나 윤상무와 정대리의 진술이 어긋나는 부분이 많은데다 평소 부동산 매매·처분에 밝은 보험회사가 아무런 사실확인없이 토지브로커들에게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사기를 당했다는 점등을 감안할 때 숱한 의문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윤상무는 예금이 인출된 사실을 지난달에야 알게 됐다고 말하고 있으나 정대리는 토지브로커 정씨의 요구가 있으면 언제든지 주라고 했기 때문에 윤상무도 예금이 인출되고 있는 사실을 1월달부터 알고 있었을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와 관련,정대리는 지난 3월17일 제일생명측에서 통장을 검색,거액이 들락날락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에게 설명해줄 것을 요구해 컴퓨터실수로 빚어진 것이라며 새로 원통장과 똑같은 가짜통장을 만들어 회사측에 주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제일생명측은 새로 만들어준 통장에 아무 이상이 없기 때문에 더이상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정대리의 컴퓨터실수라는 말 한마디를 그대로 믿고 넘어갔다는 점도 미심쩍은 부분이다. ▷의문점②◁ 또 거액의 돈이 출금할 때의 통상적인 절차를 지키지 않고 자유스럽게 빠져나간 것도 의문점이다. 정대리는 미리 맡겨둔 예금청구서를 잃어버려 제일생명 하영기사장과 윤상무의 도장을 위조,정씨에게 돈을 건네주었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아무리 윤상무가 정씨의 요구가 있으면 아무때나 주라고 했다하더라도 수십억원대의 돈을 본인에게 확인절차도 거치지 않고 주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의문점③◁ 정보사 땅매입사실을 언제 알았는지에 대해서도 하사장과 윤상무의 주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윤상무는 땅매입사실을 하사장에게 3월쯤 구두로 보고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하사장은 신사옥부지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은 알았지만 그것이 정보사땅인줄은 몰랐다고 밝히고 있다. ▷의문점④◁ 이와 함께 부동산정보에 정통한 보험회사가 그동안 여러차례 사기사건에 휘말렸던 정보사부지매입에 성큼 나섰고 그것도 정당한 공매절차를 거치지 않고 토지브로커들과 결탁해 음성적인 거래에 나섰다는 점도 의심이 가는 부분이다. 더구나 윤상무는 제일생명의 부동산담당상무로서 부동산관련분야에서는 프로급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윤상무가 회사공금을 이용,토지투기에 나섰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쥐고있는 전 합참 자료과장 김씨의 신병이 홍콩에서 압송돼 검찰에 넘겨짐에 따라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맡고있다.그러나 김씨가 사건 책임의 대부분을 토지브로커들에게 떠넘기고 토지브로커들의 잠적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사건은 의외로 장기화할지도 모른다.
  • 아들사망·신병 비관/7순노모 분신자살

    【군산=조승용기자】 5일 상오 7시쯤 전북 옥구군 임피면 월하리 565 문이봉씨(75)집에서 문씨의 부인 노족화씨(70)가 온몸에 석유를 끼얹고 불에 타 숨져있는 것을 문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문씨에 따르면 잠을 자다 깨어 보니 노씨가 안보여 찾던중 노씨가 뒷마당의 풀더미 위에서 불에 타 숨져있었으며 사체에서는 석유냄새가 심하게 풍겼다는 것이다. 경찰은 노씨가 3명의 아들 가운데 둘째와 셋째 아들이 지병으로 숨진 뒤 큰아들마저 정신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하자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비관 자살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 인생성공의 비결5가지/정동철 신경정신과 전문의(건강한 삶)

    말할것도 없이 당연히 성공하고 싶어 한다.건강을 거론하는 것도 실은 그때문이다.문제는 가고싶지만 길을 모르는 것이다.답답하여 병이 생길 수밖에 없다.갖가지 정신병의 이유는 지극히 간단한 곳에서 출발한다. 누구나 오래,즐겁게 살자고 한다.도리없이 이제 기술을 배워야 할 참이다.성공으로 가는 기술을 5가지로 요약하는 사람들이 있다.①창의력 ②경청력 ③언어성 표현력 ④정보습득력,그리고 ⑤적절한 의사결정력이 그것이다. 에리히 프롬은 「사랑」도 기술의 하나라고 했었다.살아가는 기술은 건강으로 통하는 것이기에 긴요한 숙제다.그러나 문제는 이 평범한 5가지 기술이 깡그리 일그러져 있다는 현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도무지 청소년은 물론 요즘 사람들은 천부적 재능­별것도 아니면서­만 뻐길뿐 노력하려 하지 않는다.창의력이 생길턱이 없다.남의 얘기를 조용히 듣는다는 것은 사라진지 오래다.말대신 전화가 길다고 「칼질」을 하는 것이 현실이다.정보라고 해봤자 무슨 그럴싸한 책을 읽는게 아니라 퇴폐·향락·폭력이 판치는 만화가 고작이고,보고 들리는 것이 「정서공해환경」뿐이다.대중매체가 막강한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동안 오염된 인간의 의사결정은 잔인한 이기주의로 표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불을 보듯 환하다. 도하 신문들을 보느라면 방방곡곡에서 터져나오는 끔찍스런 사건들이 그 결과들이다. 갈리레오가 말했던가. 『사람을 가르칠 수는 없다.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뿐이다』 남의 말을 듣고 고분고분 따라와 줄 위인이 없는 지금 따분한 얘기이지만 도대체 깨닫게 도와줄 수 있는 환경이 어디쯤에 있는 것일까.과연 어떻게 해야 옳단 말인가.끈기와 인내와 노력과 그리고 절약뿐이다.마지막 처방이란 점을 모를리가 없으련만 한결같이 탓만하니 알 수가 없다.
  • 흑인폭동 여파/LA에 통기 구입 붐(특파원코너)

    ◎남가주선 8일새 5천여정 팔려/“규제 필요”­“소유 불가피” 큰 논란/「왓츠폭동」후와 흡사… 미 개인보유 5억정 추산 「4·29인종폭동」이후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주에 총기류구입 붐이 일고있어 이에대한 규제의 필요성과 자기방어상의 불가피성 주장간에 큰 논란이 일고있다. 「4·29폭동」과정에서 보여준 경찰의 무능력을 지켜본 많은 주민들과 상인들이 『결국 내생명과 재산은 내가 지킬수 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을 느낌에 따라 「방어용 총기류」구입이 급격히 증가,총포상들에 때아닌 호경기를 안겨주는 이변까지 낳고있다. 「왓츠폭동」등 60연대에도 미국내 대도시 도처에서 폭동이 발생,한때 총기류판매가 기록적으로 늘어난적이 있었다. 지난 4월29일부터 5월6일까지,그러니까 「LA폭동」발생 8일만에 LA일원에서는 작년동기간에 비해 무려 5천5백정의 총기류가 더 팔린것으로 최근 집계됐다. 현재 미전국에는 약2억정의 각종 총기류가 각가정에 보관돼있는것으로 집계되고있으며 이는 70년대에 비해선 약2배가량,50년대에 비해선 약4배가량늘어난 숫자다.총기류구입의 이같은 증가에 비례하여 개인또는 가정의 안전도도 그만큼 높아졌느냐하면 그렇지가 않다는데 문제가 있는것으로 전문가들은 총기류의 확산에 우려를 나타내고있다. 비극적인 사실은 작년에 발생한 총기류에 의한 사망자수가 67년에 비해 약2배나 늘어난것으로 집계되고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총기류 소지자들은 자기방어용등으로 적법하게 사용하고있으나 파괴적 요소로 이를 사용하는 예가 적지 않다는데에 찬·반양론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90년의 경우 미 전국에서 발생한 총기류에 의한 살인사건 1만1천7백여건중 정당방위로 밝혀진 경우는 고작 2백15건에 불과했다는 놀라운 사실도 최근 밝혀졌다. 지난해 LA에서는 모두 1천5백54명이 총기류에 의해 사망,이는 70년의 4백64명보다 무려 2.5배나 늘어난것이며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웃도는 수치로 밝혀졌다.이중 약25%는 19세 미만의 「틴 에이저」들이며 총기류사고 부상자치료비도 5천4백만달러에 달했던것으로 한 통계자료는 보여주고있다. 지난2년간 LA카운티에서는 매6가정당 1가정이 총기류사고와 관련됐었으며 남가주전역에서의 총기류관련사고 비율도 8대1이나 됐다. 총기류사고가 이처럼 폭증하고 있는 이유는 소지자들의 불법적 또는 부적법한 사용에 그 큰 원인이 있다. 그러나 소관행정당국의 감독 내지 관리 소홀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총기류판매허가는 미연방 주류·담배·화기류 관할국(ATF)소관이나 현재의 ATF소속인원 숫자로는 늘어나기만 하는 총기류사고를 줄이기엔 역부족이다. LA인근에만도 3천여개의 총포상이 있으나(LA카운티 전역에는 약 4천여개) 이의 감독청인 LA지역 ATF소속인원은 고작 12명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총기류구입희망자는 가까운 총포상에 30달러와 함께 구입신청서를 제출,수사기관에 의한 범죄관련여부조회를 거쳐 약 2주후쯤이면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최근엔 정신병력 소유자로 투표권까지 유보돼 있던 「찰스·맥도날드」란 사람이 총기류판매허가를 취득,89년부터 2년여간 약 1백여정의 총기류를 판매한 사실이 밝혀져 큰 물의를 빚기도 했다.더구나 그가 판 총기류 중12정이 강도·살인 등의 범죄행위에 사용돼 사회문제화되기도 했다. 많은 총기류 판매상들이 상점도 차려놓지 않고 집이나 호텔방 개인 오피스 심지어는 정부소유 건물에서까지 총기류 판매가 이뤄지기도 하는 것으로 밝혀져 선량한 시민들을 전율케 하고 있다. 이같은 부작용을 막기위해 갖가지 대책이 검토되고 있다.LA타임스의 경우는 지난 2개월 사이에 총기류소지확산에 관련된 사설을 3번이나 게재할만큼 큰 관심을 보여왔다. 카운티검찰청 산하에 총기류단속전담반을 신설,지역 검찰청간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총기류관련 범죄를 단속하자는 의견도 LA타임스는 제시하고 있다. 연방정부 관할아래 모든 총기류를 일련번호로 등록하자는 안,자동차면허 취득시험처럼 총기류소지면허도 보다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발급하자는 안,정신병력의 소유자나 범죄기록보유자에겐 판매를 엄격히 제한하자는 안에 이르기까지 대책마련에 모두가 부심하고 있다.
  • 서울신대 시험지 도난 정계택피고 1년 구형

    【인천=김동준기자】 인천지검 형사3부 임정혁검사는 26일 후기대 시험지 도난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횡령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서울신학대 경비원 정계택피고인(44)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그러나 정피고인을 시험지도난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해 신병을 확보하고도 5개월이 넘도록 이 부분에 대한 추가기소를 못해 시험지 도난사건은 사실상 영구미제로 남게됐다.
  •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 시급/중독땐 축농증·기관지염 등 유발

    ◎서울가정법원 세미나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의 약물남용의 예방과 치유대책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서울가정법원 소년자선보호자협의회(회장 장경환)주최로 25일 열렸다. 세미나에는 신경정신과의사·청소년 상담원등이 참석,약물남용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치유대책·상담사례등을 발표하고 토의를 벌였다. 이날 국립 서울정신병원 정신위생과장 김경빈박사는 약물을 복용하는 청소년들의 징후로 ▲학교를 자주 빠지고 숙제를 안한며 ▲신체적인 쇠약감을 호소하고 ▲눈동자가 동그랗게 커져있거나 풀리는 점을 지적했다.또 중독현상을 보이게되면 축농증·기관지염·코뼈의 뚫어짐등의 합병증을 가져오게되고 우울증과 자살,발작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한강에 5세딸 던져 숨지게/비정의 아버지 구속

    ◎생활고속 정신질환… 아들은 미수 서울 용산경찰서는 21일 안상득씨(41)를 비속살인혐의로 구속했다. 안씨는 20일 상오4시쯤 용산구 한강로3가 동작대교에서 딸 용숙양(5)을 20m 아래의 한강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안씨는 이날 이에앞서 0시쯤 같은 지점에서 아들 용필군(11)도 한강에 빠뜨리려 했으나 아들이 난간을 잡고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다리 밖으로 끌어내 딸과 함께 다리 주변을 걸어다니다 4시쯤 갑자기 딸 용숙양을 다리 아래로 던져 숨지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들 용필군은 아버지가 동생을 물에 빠뜨리는 것을 보고 도망가 다리 끝의 쓰레기통에 숨어있다 순찰중이던 경찰에 발견돼 영등포구 대림동 미아보호소로 옮겨져 화를 면했다. 안씨는 경찰에서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지 않는데다 자식들을 키울 자신이 없어 함께 죽으려 했다』고 말했다. 안씨는 지난 87년 9월 신경쇠약과 의처증 증세로 경기 용인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88년 7월 퇴원한뒤 부인 김모씨(30)가 가출하자 3자녀를 경기도 안성군 죽산면에 사는 어머니 김선복씨(67)에게 맡기고 서울로 올라와 일자리를 찾아 떠돌이 생활을 해왔다. 안씨는 범행후 혼자 서울시내를 배회하다 이날 하오6시쯤 경찰에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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