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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하 시 오류 바로 잡혔다/결정판 시전집 두권 출간

    ◎기존 시집속 영자·원문과 다른점 등 교정 김남주 옥중시전집(창작과 비평사 펴냄)이 얼마전 나온데 이어 김지하 시인의 「결정본 김지하 시전집」1·2가 솔출판에서 최근 나왔다.얼마만큼 시간이 흘러 한 시인의 작품이 상당수 모이면 발표됐던 작품집들을 묶어 전집으로 펴내는 경우가 드문 일은 결코 아니지만 이들 두 시인의 잇단 전집발간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1960∼80년에 걸쳐 발표됐던 이들 두 시인의 작품및 시집들은 체제비판적이라는 이유등으로 시인들 자신의 확인없이 상당히 어렵게 출판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잘못된 부분들을 바로잡을 필요성이 있었던 것이다.특히 시인 김지하의 경우 1976년 투옥당시 구명운동의 차원에서 일본 한양사에서 펴낸 「김지하 전집」에서 시작된 오류가 아직까지 제대로 바로잡히지 않고 그대로 유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는 한양사판및 이를 근거로 동광출판사가 지난 89년 펴낸 「김지하 서정시 전집」에 실려있는 「절규」와 「길」등 두편의 시가 김지하의 작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또그동안 출판된 김지하 시집들이 모두 김지하의 초기 시세계를 「황토」(1970)를 기준으로 구분해왔는데 「황토」이전으로 분류할 수 있는 작품은 「저녁 이야기」 단 한 편이라는 사실이 시인의 확인을 거쳐 이번 기회에 밝혀졌다. 이번에 나온 시전집은 앞서 출판된 여러 시집들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많은 오자들과 시 원문과의 불일치,초기 시들을 둘러싼 중요한 오해,편집상의 잘못등을 자로잡았다.따라서 김지하 시를 감상하기 위한 「정전」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김지하 시전집은 지금까지 출판된 시집들에 실려있지 않은 최근의 작품들까지 총망라해 수록하고 있다.폐간된 월간지 「다리」89년 9월호에 실렸던 「역려」와 지난 91년 5월 이른바 「조선일보」필화사태당시 신문지상에 발표된 글에 들어있던 「척분」,「세계의 문학」92년도 봄호에 실린 「쉰」「정신병동에서」,대구의 한 문학잡지 창간호에 기고한 「줄탁」등을 실고있다. 한편 이번에 수록되지 않은 판소리투의 장시들도 곧 한데 묶여 제3권으로 출판될 예정이다.「결정본 김지하 시전집」1·2권은 작품의 발표,시간순서에 따라 모두 8부로 나눠있으며 시인의 약전이 함께 수록돼있다.
  • 양질의 온천 북녘에 230곳(오늘의 북한)

    ◎겨울시즌 맞아 명소를 찾아보면…/화산활동영향 널리 분포… 난방·산업용수 활용도/명승지 18호 주을 우리나라 최고/세천 라돈·외금강알칼리천 유명 온천욕은 역시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 해야 제격이다.지난 신정 연휴기간동안 백암,수안보등 전국의 유명 온천은 온천욕을 즐기려는 가족단위의 인파로 크게 붐볐으며 이같은 현상은 겨우 내내 지속될 전망이다.온천욕의 적기를 맞아 북한의 온천 현황을 알아 본다. 화산활동의 영향을 받은 탓으로 북한지역에는 남한(개발중인 것 포함 40개)보다 훨씬 많은 2백30개의 온천이 1백50여개 지역에 분포돼 있다.대체로 온천이 많은 곳은 함경북도 경성지역과 평안남도 강서지역,황해도 서부 및 동남지역 등인데 특히 경성지역에는 무려 25개의 온천이 몰려 있다.그 가운데서도 개발된지 오래된 곳으로는 경성지역의 주을온천과 평안남도 내륙 산간지대의 양덕온천지구,황해도의 삼천,연안,백천온천 등이 손꼽힌다.특히 평안남도 용강군은 온천으로 유명해 군명을 아예 온천군으로 고쳐 부르고 있기도 하다. 오늘날 북한의 온천수는 신병치료,건강관리 뿐만아니라 온실재배(채소),난방,산업용수로도 쓰이고 있다는게 관련 업계의 전언.한편 자연수로는 강서구역의 신덕광천이 용출량과 수질에 있어서 북한 제일로 꼽히고 있다.이 자연수는 「신덕 샘물」이란 상표로 북한 전역에 공급되고 있는데 고위급회담대표를 포함,북한을 방문했던 우리측 인사들도 예외없이 이 물을 마시고 왔을 것으로 믿어진다.주요 온천의 위치와 특징은 다음과 같다. ▷주을온천◁ 명승지 18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최고의 온천으로 현재 북한 유일의 외국인 대상 온천관광지구로 지정돼 있다.본래는 함북 경성군 주을리에 속했으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지금은 청진시에 속해 있다.온천수의 하루 용출량은 수천t에 달하며 수온은 최하 53℃에서 최고 57℃에 이른다.라돈과 알칼리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관절염,외상 후유증,고혈압,만성위염,십이지장 궤양 등의 치료효과가 높다.인근에 라돈성분이 많은 보상온천(수온 50℃)과 온보온천,생기령온천이 옹기종기 자리잡고 있어 명실공한 온천타운으로 불린다.그 가운데 생기령온천은 수온이 54℃로 소화기 질환,피부병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모두 25개의 온천이 몰려 있는 이 일대는 현재 「주을온천휴양지구」로 지정돼 있는데 이 휴양지구의 전체 면적은 3만3천㎡이며 별장·휴양각 등의 위락시설도 갖춰져 있다. ▷세천온천◁ 라돈함량이 풍부한 북한 제일의 방사능온천으로 심장병,신경통,고·저혈압 등 각종 질병·질환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함북 김책시 세천리의 해발 2백m에 자리잡고 있는 이 온천이 알려지기는 5백년전부터이나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방사능천이 확인된 50년대 후반부터다.수온은 60∼70℃이며 수소이온농도 8.4∼8.6으로 알칼리천에 해당한다. ▷성천온천◁ 라돈탕으로 과산성만성위염,위·십이지장궤양을 비롯한 소화기계통,신경계통,뼈 관절계통 질환에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평남 성천군 성천읍에서 50리 가량 떨어진 백운산기슭의 온정마을에 위치하고 있다.보통 정도의 라돈과 일정량의 메타규산을 함유한 단순천으로 수온이 온탕하기에 적합한 45.5℃여서 일반 온천에서처럼 따로 식히는 공정을 거치지 않는다.따라서 용출구에서 나오는 물에 직접 탕을 하게 돼 물속의 유효성분 흡수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외금강온천◁ 금강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온천으로 신체의 면역기능과 혈액순환기능·신경기능 강화에 특효가 있다.수온 41∼43℃의 알칼리천으로 광물질의 함유량은 1ℓ당 0.15∼0.2g으로 적은 편.라돈 44마헤단위,메타규산 62㎎ 등으로 구성된 라돈함유천으로 분류되고 있다.명승지 삼일포와 14㎞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관광과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운동기계통의 기능을 회복,염증을 흡수하고 진통작용을 하며 특히 중추신경계통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말초신경의 감염성·외상성 질병에 대한 진통작용과 손상된 신경을 재생시키는데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다. ▷달천온천◁ 황해남도 송화군에 위치한 온천으로 일명 종달온천이라고도 불린다.온천성분은 규토와 라돈이며 광물질은 거의 없다.38개공에서 온천수가 솟아나고 있으며 평균 수온 50∼58℃,하루 용출량은 5천t 정도이다.
  • “건축주·관계공무원 사법처리”/우암아파트 붕괴

    ◎설계도 분석… 부실시공 결론/시신 1구 더 발굴… 희생 28명/이재민수용 가건물 월말까지 신축/전국서 성금·성품 줄이어 【청주=임시취재반】 청주 우암상가아파트 화재·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청주지검과 청주경찰서는 9일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아파트건축설계도면과 건축구조물등을 정밀 감정,분석한 결과 부실공사에 따른 사고였을 가능성이 가장높은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리고 건축주등 관계자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우암상가아파트의 건축주가 건축허가서상에 나타난 최계일씨(59)등 2명외에도 또다른 6명의 공동투자주가 더 있고 건설면허를 빌려 전문기술도 없이 건물을 지은 사실을 밝혀내고 공동투자참여자들과 건설면허대여자등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날 상오 11시50분쯤 발굴현장에서 그동안 실종자로 알려진 신면식씨(54·상업·나동 308호)가 숨진 시체로 발견돼 이번사고로 인한 희생자는 28명으로 늘어났다. ▷수사◁ 검찰은 건축허가서상에 나타난 우암종합시장(주)의 대표인 최씨와 이사장 이상연씨 이외도 대주주격인 이윤성씨를 비롯 안홍철(70),이진하(69),김형래(43),신요섭(58),황숙희씨(41·여)등 6명의 주주가 2천만원에서 4백만원씩을 투자해 우암상가아파트를 건립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조사결과 이들 8명의 주주들은 지난 81년 8천만원을 공동투자해 8만주로 된 주식을 투자비율대로 나눠 가진뒤 일반인에게 지하상가및 아파트를 분양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들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또 당시 아파트상가 자재과장이었던 송태홍씨(51)를 이날 상오 다시 불러 조사한 결과 우암상가대표인 최씨와 이사장 이씨가 신흥건설 명의를 빌려 건축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이회사 대표 최무근씨(76)와 당시 총괄과장 조형래씨(53)등을 상대로 면허대여 여부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사고원인 규명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청주건축사협회측은 현장에서 수거한 72개의 LP가스통에 잔류가스가 없는 점등을 들어 화재로 인한 건축물의 기둥균열에 의한 붕괴로 추정하고 있다. ▷관련자사법처리◁ 청주지검은 우암상가아파트 붕괴원인이 부실공사에 따른 붕괴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건축주등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를 맡고 있는 형사1부 강정일부장검사는 『부실공사에 따른 사고로 확인될 경우 과실치사상죄등의 혐의를 적용,사법처리할 것이며 대상자는 건축주 최씨등 건축관계자와 부실시공을 막지 못한 관계공무원과 감리자등 5∼6명선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면허를 빌려준 것으로 알려진 신흥건설 관계자는 건설업법위반죄에 해당되나 공소시효 기간인 10년이 이미 지나 처벌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례◁ 28명의 사망자 가운데 19명에 대한 장례행사가 이날 상오 청주의료원과 리라병원,청주병원,충북대부속병원등 시신이 안치돼있던 병원별로 치러졌다.이른 새벽부터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거행된 영결식에는 희생자 유가족과 친지 조문객등이 참석,졸지에 참변을 당한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이날 장례를 치른 19명 가운데 16명은 화장됐고 나머지 3명은 선산등에 매장됐다. ▷성금 및 이재민대책◁ 사고이후 충북도청과 청주시청,지방언론사등에는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성금품이 답지해 9일 현재 청주시청의 2백70건 3억8천3백만원을 비롯,총5백53건 10억9천8백65만8천여원의 성금과 의류·식품·의약품등 5천9백85건의 성품이 접수됐다. 붕괴사건 수습대책본부는 이재민 수용을 위해 내무부 지원금 7억원으로 우암동360등 3개소의 어린이놀이터에 13평형 규모의 가건물 70가구분을 이달말 까지 신축키로 했다.
  • 현중,허위전표로 비자금 조성/재정부직원 넷 조사

    ◎부품 수입대금으로 속여 빼돌려 현대중공업의 비자금 유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종찬부장검사)는 6일 이 회사 재정부 정기송과장(38)등 직원 4명을 불러 수출대금가운데 5백65억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및 회계절차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날 상오 서울지검에서 경찰청 수사2과장,국세청 조사국 조사1과장,은행감독원 검사 6국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갖고 비자금 행방 추적과 이 회사 최수일사장(56)등 수배자들의 검거에 주력,사건을 빠른 시일안에 매듭짓기로 의견을 모았다. 검찰은 이에 앞서 5일 경찰청에 자진출두한 이 회사 재정부 외화금융과 직원 장연희씨(27)의 신병을 넘겨받아 자금조성 경위와 이를 지시한 상부선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장씨는 검찰에서 『담당과장인 문종박 외화금융과장(수배중)의 지시에 따라 선박수출대금으로 받은 1천1백9억원상당의 미화를 한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5백65억원을 선박부품 수입대금으로 지출한 것처럼 허위전표를 작성해 빼돌렸다』고 진술했다. 장씨는 또 이 돈은 지난해 12월 비자금 조성을 폭로한 정윤옥씨(27)를 통해 외부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동안 자금추적결과 5백65억원 가운데 경찰이 압수한 1백14억원과 현금인출됐거나 수표번호가 확인안돼 추적이 불가능한 81억원,국민당 50여개 지구당으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25억원원을 제외한 3백45억에 대한 자금추적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간경화증 입원환자/신병비관 투신자살

    3일 하오1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병원6동 2627호실에서 간경화로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김한규씨(24·회사원·서울 서초구 방배동 927)가 유리창문을 깨고 10m아래로 뛰어내려 숨졌다. 김씨를 간호하던 매형 정모씨(43)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처남이 「죄송합니다.죽어서도 아버님 어머님의 은혜를 못잊을 겁니다」라는 내용의 메모를 남기고 창문밖으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90년부터 간경화를 앓아온 김씨가 구랍30일 이 병원에 입원,간이식수술을 받았으나 회복기미가 없어 몹시 괴로워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이를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 현중 비자금관련 20여명/오늘부터 소환조사/검찰,최 사장 검거주력

    서울지검특수1부(이종찬부장검사)는 4일 현대중공업 비자금의 국민당유출사건과 관련,이 회사 경리관계자 20여명을 5일부터 차례로 소환,유출자금의 총규모와 유출경위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국민당관계자들도 불러 유입자금의 사용내역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현대중공업 선박대금 4백31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는 이 회사 최수일사장(56) 장병수전무(62) 국민당 이병규특보(39)현 대중공업 이상령 재정부장(40) 임양희 출납과장(36)등을 이 사건의 핵심인물로 보고 이들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현재 경찰과 함께 비자금조성,유입,사용경위 등에 대한 기초조사를 벌이고 있는 단계이나 도피중인 최사장등 수배자들이 검거되면 사건을 경찰로부터 모두 송치받아 본격수사에 나설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앞서 구랍 30일 현대중공업 자금의 국민당 유입사실을 폭로한 이 회사 여직원 정윤옥씨등 직원 4명을 불러 조사했다.
  • 실종 건설회사 대표 암장시체로 발견/채무자 둘 신병확보

    【울산=이용호기자】 지난해 9월 실종신고됐던 울산 보경건설 대표 조종찬씨(35·경남 울산시 남구 야음동 809의30)가 실종된지 1백4일만인 지난 3일 상오9시30분쯤 울산군 서생면 화정리 술마부락 뒤편 산중턱에서 암매장된채로 발견돼 경찰이 4일 용의자 2명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 조씨의 변사체를 발견한 오재상씨(26·회사원·부산진구 양정1동 518의10)는 『친구 3명과 함께 이부근에서 난을 캐고 있는데 사람 발목이 땅위로 나와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30여명의 병력을 동원,암매장된 변사체를 발굴했는데 조씨는 소매없는 러닝셔츠와 반팔티셔츠차림이었으며 하의와 신발은 발견되지 않은채 얼굴과 복부등이 심하게 부패되어 있었다. 경찰은 현장부근에 반항한 흔적이나 유류품등이 없는것으로 보아 조씨가 다른 장소에서 살해된뒤 옮겨졌을 것으로 보고있다. 조씨는 지난해 9월22일 집에서 청년의 전화를 받고 부인 임선미씨(28)에게 『1억5천만원을 빌려준 울산군 의회 김모의원(45)의 동생 김용우씨(38)를 만나러간다』고 말하고 나간뒤 실종됐었다. 경찰은 조씨가 채권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18일 김의원의 담보를 서준 동생 용우씨 소유 양어장내의 물고기를 압류했던 사실과 실종당시에도 용우씨를 만나러 나간점,조씨의 변사체가 발견된 위치가 이 양어장에서 4㎞ 떨어진 산중턱이란 점 등으로 미루어 채권채무를 둘러싸고 빚어진 살인사건으로 파악,김의원의 동생 용우씨와 생질 윤모씨(30)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신병을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
  • 중고생 3% 환각성약물 복용 경험

    ◎소보원,5대도시 중고3년생 1,759명·약사 5백명 조사/본드·부탄가스·마약·시너순/8.9% “일반 의약품을 환각목적으로 남용”/약국·디스코장 등서 주로 구입… 단속 시급 우리나라 중고생들은 술·담배외에도 환각증세를 일으킬 수 있는 의약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최근 서울등 5개 대도시의 중고3학년생 1천7백59명과 약사 5백명을 대상으로 「중고생 의약품남용 실태조사」를 한 결과 본드와 신나,부탄가스,마약등의 환각성 약물을 복용한 학생이 2.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던져주었다. 환각성 약물의 복용경험자는 총59명(2.9%)이며 본드가 19명(1.1%)으로 가장 많았고 부탄가스 17명(1%),마약 11명(0.6%),신나 4명(0.2%)의 순이었다.환각성 약물 경험률은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성적이 낮은 학생,대학 비진학 예정자,집안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일반적인 의약품을 환각목적으로 복용하는 학생도 8.9%(1백56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들 의약품의 종류는 감기약등이 4.9%로 환각목적 남용율이 제일 높았으며 진통제 1.9%,각성제 1.1%,수면제 0.6,신경안정제 0.3%의 순이었다. 남용되는 의약품중 대표적인 것들로는 각성제인 「T」정(28명)과 「R」정,「Z」캅셀등이 지적됐다.이중 「R」정은 중독의 폐해가 상당히 심한 덱스트로메트로판제제인 것으로 알려져 보건전문가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응답자들은 약국(60.5%)을 주요 구입처로 꼽았으며 디스코장(12.8%),문방구(12.2%)등도 지목됐다.또 만화가게(5.5%)와 롤러스케이트장(4.8%),전자오락실(4.3%)에서 구입한다고 응답한 학생들도 상당수로 이들 업소에 대한 단속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이 의약품이나 본드등으로 환각을 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호기심을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쾌락·즐거움,가정문제,성적·진학,친구문제등도 주요동기로 조사됐다. 학생들이 환각목적으로 복용하는 일반 의약품중 「R」정은 처음 복용시 20∼30개정도로 환각효과를 얻을수 있으나 내성이 형성되면 수개월에서 수년내에 50∼60개로 복용량이 급격히 증가,결국 급성 정신병상태에 빠지고 심한 경우 사망하기도 한다.최근 시중 약국에서 「R」정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대체약물로 선택되는 지페프롤제제 「Z」캅셀 역시 외국에서 약물중독 사례가 보고된 제품.또 「T」정은 1개당 50㎎의 카페인을 함유해 과다복용하면 신경쇠약,정신혼돈,불면증등이 일어난다. 국립서울정신병원의 김경빈박사는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의 약물남용은 향후 재활과 인생역정에 큰 문제를 던져주게 된다』며 『청소년들에게 환각성 의약품의 판매를 절대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양돈조합 전 간부 2명/고객돈 1백36억 횡령

    서울 강동경찰서는 23일 축협중앙회 소속 서울경기양돈조합(조합장 심상범)이 전 강동지소장 선학규씨(37)와 전 천호지소장 김세웅씨(44)가 가짜 정기예탁금 증서를 발행,거액의 고객예탁금을 빼돌렸다고 고소해옴에 따라 본격수사에 나섰다. 조합측은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선씨와 김씨가 지소장 재임기간중인 올해초부터 지난 11월까지 1년동안 가짜 정기예탁금 증서를 고객들에게 발행,고객들이 맡긴 87억원과 49억원의 예탁금을 각각 빼돌렸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은 축협중앙회가 서울경기양돈조합을 상대로 지난 11월 실시한 하반기 감사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전 천호지소장 김씨가 지난 20일 미국으로 도망간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경찰(인터폴)에 김씨의 신병확보를 의뢰하는 한편 선씨의 소재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현재 피해자는 7∼8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피해규모는 김씨와 선씨등의 신병이 확보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 대표 특보 사전영장/이병규씨/현중 사장 등 2명도 함께

    ◎비자금 국민당 대선지원 관련 현대중공업의 국민당 대통령선거자금 지원내역을 수사하고있는 서울경찰청은 24일 새벽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이병규특별보좌관(39)과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56),장병수전무(52)등 3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및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서울지법으로부터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이특보는 정주영국민당대통령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최사장,장전무등과 함께 선거자금을 조달키로 하고 지난 7월3일부터 12월1일까지 현대중공업 선박수출대금등 5백65억여원을 비자금으로 만들어 이 가운데 4백31억여원을 국민당에 불법 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등은 대선직전 현대중공업 경리사원 정윤옥씨가 회사의 정치비자금조성및 사용내역을 폭로한 이후 경찰로부터 수배를 받아왔었다. 경찰은 또 이들에 대해 그동안 출국금지등의 조치를 통해 신병확보에 나섰었다.
  • 「도청」관련자 불구속 방침/검찰/「부산모임」참석자 수사와 형평고려

    ◎문종렬씨 등 4명 조사뒤 귀가/출두안한 정 의원 재소환… 26일쯤엔 매듭 전국 1백3개 대학 5백30개 고사장으로 향하는 올 수험생들의 「고사장길」은 예년에 보기 드물게 수월했다. 교통혼잡으로 지각생이 속출했던 예년과 달리 수험생들도 서두른데다 경찰 등 관계당국의 철저한 지원으로 입시사상 처음으로 전국에서 단 한명의 지각생도 없었다. 특히 경찰은 모든 운송수단을 동원,수험생 수송에 나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부산지역기관장모임」을 수사중인 검찰은 빠른 시일내에 사건수사를 마무리짓고 사실관계및 법률검토를 끝낸뒤 사건을 조만간 종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특수2부는 22일 도청에 적극 가담한 국민당 부산지역 선거대책본부 강원출신 담당책 문종렬씨(42·전 현대중공업직원)와 가담정도가 경미한 최광수씨등 4명은 불구속입건으로 일단 귀가시킨뒤 필요할 경우 추후 재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사진촬영을 담당한 현대해양개발이사 최충영씨(49)와 도청작업에 깊이 개입한 안종윤씨(43·전태화고무예비군중대장)등 5명을 상대로 도청경위와 금품수수여부등에 대해 이틀째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서도 불구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도청관계자들에 대한 법률적 검토결과 ▲대통령선거법 ▲신용조사업법 ▲형법상의 주거침입 위반여부등의 법률검토작업을 벌였으나 주거침입외에는 달리 처벌할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의 도청사건 관계자 불구속 방침은 김기춘전법무장관등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에 대한 수사도 이와 상응해 처리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이같은 사법처리방향은 「모임수사」와 「도청사건」에 대한 수사균형을 찾고 편파수사라는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이날 안기부 부산지부 직원 김남석씨의 신병을 안기부로부터 넘겨받아 정보제공경위및 이에대한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그러나 김씨가 안기부직원인 신분을 고려,이와관련된 혐의를 더 조사해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나 김씨는 관련혐의를 전면부인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날 하오 소환한 국민당의 정몽준의원이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정의원을 재소환,조사를 벌인뒤 이에따른 수사를 매듭짓기로 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도청실무를 책임졌던 문씨등의 경우 혐의내용에 대한 사실관계와 적용법률의 검토가 끝나지 않아 일단 신원보증을 받은뒤 불구속상태로 계속 조사키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부산모임」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 임휘윤부장검사 주관으로 오는 24일 부산시 남구 대연3동 초원복국집에서의 모임및 도청과 관련,현장검증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정의원에 대한 소환조사와 초원복국집에 대한 현장검증을 마친 26일쯤 도청관련자들의 사법처리여부를 일괄적으로 결정지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 처벌법규 미비 진상규명으로 끝낼듯/「부산모임」조속마무리 추진 배경

    ◎도청수사 싼 형평성 시비 불식 겨냥/상황 봐가며 두문제 일괄처리 전망 강경방침으로 치닫던 검찰의 「부산지역 기관장 모임」의 도청사건 수사가 22일 밤 방향을 선회,도청실무를 맡았던 국민당 부산지역선거대책본부 문종렬씨(42·전 현대중공업직원)등 관련자 4명을 귀가조치 시킴으로써 불구속 입건으로 사법처리가 마무리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검찰은 문씨에 대해 계속 조사할 필요성은 있지만 아직까지 혐의내용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증이 잡히지 않았고 적용법률 검토도 끝나지 않은채 48시간이 돼 일단 불구속 상태에서 돌려보낸뒤 필요할 경우 다시 불러 조사를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사건이 종결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는 감을 시사하고 있다. 그동안 수사결과 도청을 총지휘하고 금품까지 건네준 것으로 드러난 현대중공업부사장 안충승씨(54)가 이미 외국으로 도피해 있고 귀가조치시킨 문씨가 도청의 실무총책이었다는 점으로 미루어 「도청수사」는 진상규명 차원에서 사실상 마무리 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같은 검찰의입장정리는 도청사건이 기본적으로는 「부산모임」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부산모임」에 대한 법률적 판단없이 「도청」부분만 서둘러 처리할 경우 법적용의 형평성은 물론 국민정서와도 어긋난다는 여론을 의식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당초 「부산모임」수사와는 별도로 「도청」사건도 사생활 침해에 대한 국민적 우려등을 내세워 현행법상 마땅한 처벌조항은 없지만 도청경위도 수사한다는 방침아래 발빠른 행보를 보여왔다. 이에따라 20일 문씨등을 전격연행 조사해 안기부직원 개입과 국민당 정몽준의원의 1백억원 약속사실까지 밝혀내고 엄중처벌한다는 강경입장을 견지했었다. 이같은 검찰수사는 지난 19일 김영삼대통령당선자가 당선기자회견에서 『사생활보호차원에서 도청경위는 밝혀져야 한다』고 밝힌 이후 본격화됐다.그러나 「부산모임」을 주도한 김기춘전법무장관이 21일 출두한 이후 김전법무에 대한 처리와 맞물려 도청부분관여자들만 엄중히 처리할 수 없는데다 적용 법률조차 명확하지 않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방향을 바꾼것으로풀이된다. 특히 전직 검찰총수가 연루된 「부산모임」은 극히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면서 「도청」사건만은 강경대처한다는 인상을 주는것도 검찰로서도 큰부담이었다. 이같은 주변상황을 고려,검찰은 이날 도청실무책임자 문씨를 불구속조치키로 한다는 내면적인 방침을 세우고 즉각적인 입건절차없이 귀가조치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즉 조만간 매듭지어야할 김전장관등 「부산모임」관련자들에 대한 처리방향과의 형평성과 정치적 부담감등을 충분히 감안,이같은 방향으로 「도청사건」에 대한 최종적인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립검찰의 표방과 갖 출범한 3대 임기제 검찰총장인 김두희총장체제의 검찰로서는 「부산기관장모임」사건을 「모임」과 「도청」의 두갈래로 나눠 차등 처리하기보다는 선거후의 상황변화에 따라 일괄처리하는 것이 부담이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이날 서울지검 이건개검사장과 1차장·3차장이 무려 2시간 가까이 문씨에 대한 신병처리문제를 놓고 숙의한 것도 이같은 결정을 내릴수 밖에 없었던 검찰의 고민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일부에서는 검찰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정치적 결정」이라고 의혹의 눈길을 보이고 있다. 어쨌든 검찰은 도청경위와 주모자등을 밝혀냈지만 「도청수사」가 형식논리에 빠진 의도성수사라는 비난을 면하기 위해서는 「부산모임」에 대한 확실한 성격규명과 함께 국민들이 저항감을 갖지 않는 선에서 사법처리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은 여전히 안고있다고 하겠다. □「부산 모임」 도청일지 12월5일:김남석씨 문종렬씨에게 「기관장」모임정보제공 7일 하오2시:김씨,문씨 초원복집위치 확인 8일 상오:도청장비 구입 8일 하오3시:문씨,안종윤씨 초원복집 내부구조확인 9일 상오9시:문씨,국민당 부산서지부에 보고하고 도청승낙받음 9일 하오3시:문씨,초원복집 예약 10일 낮12시∼하오2시:문씨 등 초원복집 도청장비설치 11일 상오7∼9시:도청 11일 상오9시30분:녹음기 회수 11일 하오11시40분:안씨등 롯데호텔에서 정몽준의원만나 1백억원 요구 12일:부산귀향 13일 상오:안종윤씨 도청장비회수 15일:국민당,기관장회식사건폭로
  • “정신질환 청소년 17%가 수험생”

    ◎중앙대 의대 이길홍교수팀 11년 조사/입시스트레스로 인한 발병이 79%/신경증·정서장애 순… 해마다 증가 정신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청소년의 16.7%가 수험생이며 이들 수험생의 78.6%는 입시스트레스에 의해 정신질환이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중앙대의대 이길홍교수팀(신경정신과)이 지난 81년부터 91년까지 중앙대의대 부속 신경정신과에 입원한 청소년정신장애자 1천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이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11년동안 이 병원에 입원한 전체 정신질환자 6천5백58명중 청소년심신장애자는 25.3%인 1천5명이고 이중 1백32명의 수험생 가운데 78.6%가 입시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질환이 발생했다.또 저학년에 비해 중3,고3,재수생일수록 입시병환자가 많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입시와 연관이 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청소년정신질환자의 연도별 발생률은 81년 3백명,84년 5백43명,87년 7백59명,91년 8백68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다.또 수험생의 입시병발생률은 81∼86년의 5년사이에 72%(5백명중 3백22명),87∼88년엔 90.4%(50명중 47명)를 기록했다. 청소년정신장애자들의 증상은 신경증적 장애가 26.7%로 가장 많았고 정서장애 25.8%,정신병적 장애 23.6%,적응장애 11.3%,약물남용 3.8%의 순으로 나타났다.
  • 「부산도청」 현중 부사장 지시/안기부직원이 현대직원에 모임 제보

    ◎정몽준의원 백억 약속설/검찰/정 의원 출국금지… 금명 소환방침 서울지검특수2부는 「부산지역기관장모임」과 별도로 이 모임의 도청경위에 대한 본격수사에 나서 도청을 주도한 국민당 부산선거대책본부 강원주민담당 문종렬씨(43·전 현대중공업직원)와 사진촬영책임을 맡았던 현대해양개발이사 최충영씨(46)등 8명의 신병을 확보,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을 조사한 결과 문씨가 강원C고 동문인 안기부 부산지부직원 김남석씨로부터 지난5일 기관장들의 조찬모임에 관한 정보를 입수,이를 국민당 경남지역선거대책본부장 안충승씨(전 현대중공업부사장)에게 보고해 도청지시를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따라 문씨는 두차례에 걸쳐 초원복국집을 사전답사한 뒤 부산 광복동에서 원격도청장치를 구입,모임 전날인 10일 안본부장과 안종윤씨(43)등과 함께 복국집 지하내실에 들어가 두곳에 도청장치를 설치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문씨등이 모임이 열린 11일 아침 복국집 부근 담장밑에서 참석자들의 대화내용을 녹음했으며 도청장치는 안종윤씨가 회수해 간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문씨는 또 『도청녹음에 성공한 11일 서울로 올라와 안종윤씨와 함께 롯데호텔에서 국민당 정몽준의원을 만나 녹음테이프를 넘겨주는 대가로 정보를 제공해 준 안기부직원 김씨와 안종윤씨에게 각각 30억원을,내 몫으로 40억원등 1백억원을 요구,정의원으로부터 승낙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문씨로부터 안본부장이 도청준비금조로 2백만원을 주었으며 사건발생후 도피중 자신의 처가 안본부장으로부터 도피자금으로 1천만원을 건네받았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22일안으로 안기부 직원 김씨를 불러 조사키로 하는 한편,정의원에 대해서도 출국금지조치와 함께 빠른 시일안에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 현중관계자 등 3∼4명 구속/경찰,「비자금」수사 연내 매듭방침

    현대중공업의 정치비자금 조성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은 21일 이 사건과 관련돼 수배된 13명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국민당의 고위간부 3∼4명을 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비자금조성과 국민당 자금공급을 주도한 사람은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56)과 장병수전무(52),국민당 이병규특보(39)등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들의 신병을 조속히 확보,구속 등 사법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따라 수배자들이 자진출두하지 않는다면 구인장을 발부해 강제연행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수배자들에 대한 소환장을 이날까지 3차례 발송했으며 국민당과 현대측에 출두협조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수사결과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부터 5백65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이가운데 1백21억7천2백만원이 국민당에 건네진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날 하오 이인섭경찰청장을 방문,선처를 바란다는 현대그룹측의 입장을 전달했다.경찰은 현대중공업 비자금조성사건과함께 현대정공과 현대건설등 계열사들의 대통령선거법위반사건도 연내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 「통일모임」 기획위장 검거/검찰,대학생 일당동원여부 추궁

    서울지검 공안1부는 14일 민자당 청년조직인 「통일모임」의 불법선거운동과 관련,수배됐던 핵심간부 11명 가운데 이 단체 기획위원장 윤정구씨(26·한국외국어대 대학원생)를 이날 새벽 붙잡아 활동내역과 일당동원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전날 검거된 이 단체 지단장 김기범씨(22·중앙대생)를 조사한 결과 김씨가 사무국장 노장환씨(28)로부터 30만원을 받아 26만원은 자신의 활동비로 챙기고 나머지 4만원은 김영삼후보의 조깅행사에 동원된 대학생 4명에게 나눠준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윤씨는 『통일모임 결성초기에 가입했지만 지난 9월말 탈퇴해 일당동원에는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현재까지의 조사결과 이들을 구속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 더 조사한뒤 이들에 대한 신병처리를 결정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통일모임」과 관련,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 한광옥의원을 주거침입등 혐의로 고발한 민자당 강신옥의원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 보호사 감금뒤 현금탈취/정신병원수용자 셋 탈출(조약돌)

    ○…12일 상오5시쯤 서울 성북구 길음1동 547 구민정신병원 3층 병실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던 정성진씨(30·서울 동대문구 장안3동 350)등 환자 3명이 보호사를 감금한 뒤 병원 원무과에서 현금등 1백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보호사 김정식씨(32)에 따르면 이날 아침 청소를 하기 위해 40여명이 수용돼 있는 3층 병실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정씨등 3명이 갑자기 문밖으로 나와 자신을 병실안으로 밀어넣고 문을 잠근뒤 1층 원무과 책상서랍 속에 있던 현금등 1백여만원을 털어 달아났다는 것이다.
  • 유세장 탈법행위 철저단속/검찰/대규모 집회엔 검경전담반 배치

    ◎금품살포·흑색선전 중점 감시/연설내용 녹취,위법 가리기로 대검은 11일 국민당이 주말인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집회를 갖기로 한 것과 관련,검찰·경찰 등 선거전담반 직원을 현장에 배치해 행사장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불법선거운동행위를 철저히 단속하라고 특별지시했다. 이에따라 검찰과 경찰은 후보자와 정당측에서 득표예상수를 높이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금품살포·후보자비방·흑색선전등을 할 것으로 보고 이를 적극 감시해 엄단키로 했다. 검·경은 특히 국민당측이 이날 집회에서 최근 현대 수사와 관련한 「대응선언」과 함께 정부규탄대회,기업체 직원등의 가두시위 등을 벌일 것으로 분석,현장에서 정보수집,채증,검거반 등을 편성 운영하는 한편 문제발생시 관련자들의 신병을 즉시 확보해 모두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경은 또 ▲정당의 수송수단등 편의제공 ▲식권·일당등 지급행위 ▲유인물·홍보물을 정밀 파악하고 후보자와 연설원의 연설내용을 녹취,선거법위반 여부도 가려낼 방침이다. 검·경은 이를위해 서울지검공안1부와 공안2부및 서울 경찰청과 합동단속체제를 편성,수사지휘체제를 마련했다.
  • 핵심관련자 잠적… 수사 주춤/현대 비자금사건 중간점검

    ◎국민당­현대 연계 확신… 물증찾기 총력/검/미확인자금 사용처 확인에 수사 초점/경 현대계열사의 국민당에 대한 조직적 지원과 정치비자금조성·유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은 일부에서 지적하고 있는 「편파수사」를 의식했음인지 수사를 더 이상 확대하지 않고 지금의 선에서 매듭지으려는 인상을 풍기고 있다. 현대종합목재를 상대로 조직적인 지원여부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검찰은 음용기사장등 간부 3명을 구속한뒤 기초적인 보완수사만 벌이고 있는 정도이며 현대중공업의 비자금유출경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도 은행감독원의 협조로 수표추적에만 힘을 쏟고 있다. 관계자들의 신병확보가 급선무인데 수사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대부분이 잠적해 정확한 진상을 규명할 수 없는 상황도 수사를 더 이상 벌여놓을 수 없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검찰◁ 현대그룹계열사의 국민당지원을 위한 선거운동개입 사실을 수사하면서 「목적수사」라는 비판을 받았던 그동안의 수사결과 국민당과 현대그룹계열사와의 연계고리는 확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탓인지 다소 주춤해 하는 듯한 분위기다. 검찰은 어느 당,어느 사람이든 선거법을 위반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에 따라 현대계열사의 조직적 지원을 수사하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태이다. 검찰은 현대그룹에 대한 수사가 일부에서 보듯 국민당을 위한 「정략적」인 수사가 절대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그룹 자체가 그 누구보다도 탈법적인 선거운동을 벌여왔고 그에따른 검찰수사는 당연하다는 판단이다. 현대그룹계열사들의 탈법적인 선거운동에 대한 수사가 얼핏 보기에는 마무리됐지만 내부적으로는 물증확보차원에서 수사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경찰◁ 현대중공업의 비자금조성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비자금의 일부가 국민당지구당에 유입된 물증이 확보됨에 따라 관련자 검거와 미확인 자금의 추적에 수사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경찰은 현대중공업 여직원 정윤옥씨(27)가 갖고 있던 비자금 관련 메모노트와 신한은행 종로지점의 대여금고에서 압수한 출금전표를 토대로 수표추적을 벌인 결과 1백7억3천만원은 국민당에 전달되거나 선거에 사용됐다는 확정을 찾아냈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밝혀진 비자금유통경로는 다음과 같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부터 수출대금및 선수금으로 한미은행국제부에 입금된 1천1백9억원을 수표로 인출,신한은행 종로지점과 외환은행 계동지점에서 5백61억원을 현금으로 바꿨다.현대중공업은 이 돈을 한일은행 종로지점등 5개 시중은행에서 다시 수표로 교환,「돈세탁」을 한뒤 비자금으로 썼으며 사용하고 남은 1백34억원은 신한은행 종로지점의 대여금고속에서 발견됐다. 금고에서 함께 찾아낸 메모와 전표를 통해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4백27억원 가운데 1백35억원은 사용처가 확인됐으며 2백92억원은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1백35억원 가운데는 정주영후보에게 1백억원,국민당 기관지 「여성저널」제작비로 4억4천만원,당조직비용으로 2억원,직원출장비와 사회단체기부금으로 2천2백만원등 1백7억3천여만원은 국민당에 직접 전달되거나 선거와 관련돼 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수표추적결과 국민당의 2개지구당에 6천5백만원이 입금된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비자금의 국민당유입은 명백한 사실로 입증됐다. 따라서 경찰은 도피중인 현대중공업 간부7명의 신병을 조속히 확보,비자금 조성경위와 구체적인 사용처를 밝혀낼 방침이다.
  • 민자 「통일준비모임」/간부 10명 신병추적

    서울지검 공안1부는 10일 민자당 대학생조직인 「통일을 준비하는 젊은 모임」(약칭 「통일모임」)의 활동내역및 자금출처의 규명을 위해서는 이 단체 회장 이용준씨(29)와 운영위원인 최승혁씨(31·전 「한맥회」회장)등 잠적한 핵심간부 10여명에 대한 조사가 급선무라고 판단,검거반을 편성해 이들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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