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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채씨 사법처리키로

    공적자금 손실비리를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서울경금속 전 대표 최모씨(67·구속)로부터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자민련 김용채(金鎔采) 부총재에 대해 특정범죄가 중처벌법 위반(알선수뢰)혐의로 31일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김 부총재는 지난 99년 최씨로부터 부실어음 97억원을 당시 성업공사(현 자산관리공사)로부터 할인받을 수 있도록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1,000만원을 받은 혐의다.김 부총재는 또 서울경금속에 대한 대한보증보험의 어음할인 한도액을 늘려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 부총재는 전날인 29일 오후 인천지검에 출두한 뒤 최씨로부터 대가성 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검찰의 집중추궁을 받았다. 김 부총재가 “돈을 받았으나 곧 되돌려줬다”면서 수뢰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김 부총재의 수뢰혐의와 관련된 상당한 정황증거를 확보해 사법처리에 별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 부총재에게 최씨를 연결시키고 수천만원을 챙긴혐의를 받고 있는 자민련 전 서울 동대문을 지구당위원장권모씨(40)가 검찰조사를 받던 중 도주한 사실이 뒤늦게밝혀졌다. 검찰은 권씨의 도주 사실은 숨긴 채 “권씨가 1차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며 도주 10일만인 지난 27일 뒤늦게 권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으나 지금까지신병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권씨는 지난 99년 말 당시 국무총리 비서실장이던 김 부총재에게 최씨를 소개시켜 주고 최씨가 김 부총재 집을 방문할 때 동행하는 등 김 부총재의 수뢰사실을 입증할 수있는 인물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김재환씨 인터폴 수배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출국금지 조치 하루전 미국으로 도피한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씨를 조기에 송환하기 위해 30일인터폴을 통해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또 진씨 등을 상대로 지난해 총선 때나 검찰수사때 자금을 제공한 정·관계 인사들을 추궁,신원이 확인되면공개수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의 신병이 확보될 때까지 진씨 등을상대로 남은 의혹을 수사할 방침”이라면서 “김씨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지명수배하는 한편 여권과 비자의 연장 불허를 관계당국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신광옥(辛光玉) 전 법무차관이 진씨 돈1,800만원 외에 건축자재업자 구모씨 등에게 공무원 인사청탁 대가로 8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2,600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및 알선수뢰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전 민주당 목포지구당 사무국장 최모씨에 대한 조사에서 전 국정원 경제과장 정성홍(丁聖弘·구속기소)씨가지난해 총선 때 진씨와 함께 목포에 내려가 최씨를 통해 김홍일(金弘一) 의원에게 금품로비를 시도한 사실을 확인,정씨를 국정원법의 정치관여금지 위반 혐의로 추가기소키로했다. 검찰은 또 정씨가 지난해 4월 진씨에게서 받은 2억원을 ‘고 엄익준 전 국정원 2차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김재환씨가 5,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민주당김방림(金芳林) 의원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김씨검거 때까지 내사중지하고,진씨에게 후원금 5,000만원을 받은 민주당 허인회(許仁會) 동대문을지구당 위원장은 ‘혐의없음’으로 내사종결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정당인 2명 체포 영장

    공적자금 손실비리를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는 28일김용채(金鎔采)자민련 부총재 외에도 민주당 인권위원회부위원장 허모씨(46)와 자민련 전 서울 동대문을 지구당위원장 권모씨(40)가 서울경금속 전 대표 최모씨(67·구속)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의 검거에 나섰다.검찰은 이날 인천지법으로부터 허씨 등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신병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허씨는 최씨로부터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지급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혐의며,권씨도 같은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은혐의라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검찰 진게이트 2단계 추적

    신광옥 전 법무차관과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의 신병처리를 마친 검찰이 수사의 칼날을 정치권 쪽으로 옮기고 있다. 정치권 수사는 ‘진승현 리스트’ 확보와 진씨의 ‘입’을열 수 있는지에 성패가 달려있다. [정치권 로비는 2단계?] 진씨의 구명 로비나 총선 자금 제공 의혹과 관련해 지금까지 드러난 것은 민주당 허인회 위원장이 지난해 총선 때 후원금 5,000만원을 받은 사실과 민주당 김홍일 의원이 자신을 찾아온 전 국정원 경제과장 정성홍씨(구속)와 진씨에게 자금지원 제의를 받았지만 돌려보냈다는 정도다.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씨(수배중)가 지난해 10월쯤 민주당 김모 의원을 찾아가 5,000만원을 제공했다고 진술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진씨의 정치권 로비를 2단계로 나눠 추적 중이다. 우선 진씨가 총선자금을 지원해 정치권에 ‘끈’을 만들어놓은 뒤 금감원과 검찰 조사가 진행되자 정치인을 중심으로구명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김 전 차장도“진씨가 ‘잘못하다간 나라가 큰일난다’고 얘기한 사실을나중에정 전 과장에게 들었다”면서 “결국 정 전 과장이진씨에게 말려든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씨와 정 전 과장이 처음 만난 시점은 선거가 한창이던 지난해 4월초였다. 검찰은 진씨가 직접 또는 또 다른 로비스트와 함께 총선자금 지원에 나섰다가 후에 정 전 과장을 끌어들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 전 과장과 진씨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은 진승현의 ‘입’] 검찰은 리스트 형식으로 된 문건보다는 진씨 등의 진술을 통해 실마리를 풀어나갈 계획이다.진씨에게 “김재환씨가 수첩 등에 로비대상자 명단 등을적어놓은 것을 나에게 보여준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구명로비를 담당한 김씨가 로비자금의 사용처를 진씨에게 설명하기 위해 적어놓은 자료일 가능성이 크고,이 부분 수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여서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문제는 ‘총선자금 리스트’가 실재하느냐는 것.아직까지이와 관련된 진씨 진술은 나오지 않았다.검찰 스스로도 ‘머리가 좋은’ 진씨가 리스트를 남겨놓지는 않았을 것으로보고 있다. 따라서 진씨와 정 전 과장 등의 진술이 관건이다. 다행히진씨는 최근들어 검찰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고 있다.진씨는김 전 차장이 ‘007 첩보작전’을 하듯 은신 중인 자신을찾아온 내용도 소상히 밝혔다. 검찰은 “나는 입이 없다”며 진술을 회피하고 있는 정 전과장도 진씨의 진술이 나오면 입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김은성씨 구속수감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24일 김은성(金銀星)국가정보원 전 2차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및 범인도피 혐의로 이날 밤 구속수감했다. 이에 앞서 서울지법 영장전담 한주한(韓周翰)판사는 이날밤 10시30분까지 기록을 검토,“중형선고가 예상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차장은 지난해 8월말 서울 강남의 M호텔 중식당에서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국정원 전 경제과장 정성홍(丁聖弘·구속)씨와 만나 진씨로부터 금융감독원 조사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정 전과장을 통해 10만원권 수표로 쇼핑백에 담긴 진씨의 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차장은 또 진씨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된 지난해 9월말∼10월초 도피중이던 진씨를 두 차례 만나 수사 상황을알려주고,대책을 상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차장은 특히 정 전과장을 통해 자신의 친구인 김재환(金在桓·수배중)씨를 진씨에게 소개,MCI코리아 회장으로 영입토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진씨가 “지난해 4월말 정 전과장이 ‘김 전차장에게 갖다줘야 한다’며 현금 2억원을 달라고 해 이민용 가방에 넣어 건네줬다”고 진술한 점을 중시,김 전차장의 추가 수뢰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김 전차장이 지난해 9월초 대검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김 전차장이 검찰 간부들을 상대로 진씨에 대한 수사를 늦춰달라고 요청하거나 선처를 부탁했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3월초 김 전차장 등의 이름이 적힌 ‘김재환 로비메모’를 둘러싸고 정 전과장과 김씨가 마찰을 빚은 흔적을 포착,정 전과장과 진씨 등을 상대로 메모의 내용등을 추궁하고 있다.이 메모에는 김 전차장을 비롯,김씨가로비를 벌인 국정원 및 정·관계 인사들의 이름과 금품제공액수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차장의신병처리가 마무리됨에 따라 금명간 김씨가 5,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민주당 김모 의원을 소환하는 등 정치권 쪽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박홍환 이동미기자 stinger@
  • 진게이트 김은성씨 수사이후/ “”최종타깃은 총선자금 리스트””

    검찰이 22일 출두한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을 이틀째 조사했지만 신광옥 전 법무차관(구속)과 마찬가지로 금품수수등 일체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김 전 차장이 ‘진승현 게이트’의 전모를꿰고 있는 ‘몸통’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진씨 구명로비의 핵] 김 전차장은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수감중) 구명로비의 핵심 인물로 지목받고 있다. 김 전 차장은 지난해 9월 진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자 대검 고위간부를 방문,진씨 선처를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11월에는 진씨의 검찰 출두를 앞두고 ‘대책회의’를 주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11월말부터 12월초 사이에는 진씨의 로비스트 김재환씨(수배중)로부터 진씨 구명로비자금중 수표 4,000만원을 받아 일부를 부하 직원들에게 주면서 ‘검찰 수사상황을 보고하라’고 지시한 흔적이 나왔다. 금감원이 한스종금 인수 비리를 집중 추적중이던 지난해 7월에는 절친한 사이였던 김재환씨를 진씨측에게 소개해 MCI코리아 회장으로 영입케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검찰은 김전 차장이 여권핵심 인척이 연루됐다고 주장하며 여권 고위층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주목하고 있다. [다음 수순은 정치권 수사] 김 전 차장 신병처리 이후의 검찰 수사는 이른바 ‘진승현 리스트’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검찰 관계자도 23일 “김 전 차장이 진승현 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이 제기돼 있는 만큼 이 부분도 당연히 조사한다”고 밝혔다. 진승현 리스트의 핵심이 지난해 총선전 진씨가 국정원 전경제과장 정성홍씨(구속)와 함께 여야 정치권 인사 30여명에게 총선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정치권쪽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된다는 의미다.검찰 관계자는“진승현 리스트는 구명로비 리스트와 총선자금 리스트 등2가지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폭발력은 총선자금 리스트가 더욱 클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문제는 총선자금 제공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정 전 과장이 진씨와 함께 민주당 김홍일 의원을 방문,자금지원 의사를 밝혔고,진씨가 서울 동대문을 후보로나선 민주당 허인회씨에게 영수증을 받고 5,000만원을 제공한사실은 이미 드러났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영아 영재교육용 교재·교구 엉터리

    허위·과장 광고에 속아 고가의 영아용 교육 교재를 구입했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젊은 어머니들이 ‘첫돌 이전 젖먹이 때부터 영재로 키워야 한다’는 판매원의 말에 넘어가 100만원이 넘는 책과 교구들을 사들였다가 뒤늦게 교육 효과가 적은데다 조잡한 제품이라는 것을 알고 반품이나 환불을 요구해보지만 거절당하기 일쑤다. H·M·B·P사 등은 10∼15쪽짜리 영아용 동화책 50권과 책내용이 녹음된 CD 15장을 70만∼80만원,종이 그림과 목각으로 이뤄진 11∼15개 교구 세트는 100만∼200만원에 판다.책과 교구를 완비하려면 300만원 가까이 든다.그러나 방문 판매만 하다보니 판매원마다 같은 세트임에도 값이 제각각이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주부 이모씨(33)는 지난 달 20일 M사방문판매원을 통해 230만원짜리 영아용 교구 세트를 구입했으나 며칠 뒤 광고지에 소개된 내용과 교재가 틀리고 조잡해 환불을 요구했다.하지만 다른 판매원이 와서 “포장을 벗겨 환불이 안된다”고 말했다.이씨는 “판매원의 말을 듣고 광고지에서 볼 때는 그럴듯했는데 사놓고 보니 아기도 금방 싫증을 내고 내용도 엉터리가 많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 구로동에 사는 주부 윤모씨(32)는 “판매 사원이 ‘아기를 위해 이 정도도 못해주냐’‘남편과 상의할 것도 없다’‘카드 할부를 하면 되지 않느냐’고 해 덜컥 샀는데 물건을 뜯어 보자마자 후회했다”고 말했다. 영아용 교재와 관련해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지난 11월말까지 5,843건이나 된다. 주요 불만과 피해 사례는 ▲전화 또는 방문 판매만을 고집해 회사마다 품질과 가격을 비교할 수 없고 ▲환불 또는 A/S가 거의 불가능하며 ▲종이 그림 등이 너무 쉽게 찢어지고목각이 조잡하고 ▲책의 그림이 아기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잔인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등이다. 최근에는 유사품마저 유통돼 소비자들의 피해가 더 늘어나고 있다.M사의 유사품은 2∼3종인 것으로 확인됐다.M사에는하루에 1건 이상 유사 상품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소비자보호원 백승실 팀장은 “최근 영아용 교재 피해가 급증하는 이유는 젊은 주부들이 즉흥적으로 사버리기 때문”이라면서 “물건을 본 뒤 구입 여부를 결정하고 방문 판매 사원들의 말을 녹취하거나 계약서를 잘 보관해야 피해를 줄일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화여대 유아교육학과 김희진 교수는 “1년 미만의 아기들이 사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1∼2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집안의 물건 등 눈에 익지 않은 모든 것이 훌륭한 교재”라면서 “값비싼 교재를 구입한 뒤 무리하게 가르치는 바람에소아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아기도 많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
  • 로라최 손배소 절차/ 美법원 장씨출석 요구 가능성

    로라 최가 장재국 회장 등을 상대로 미국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소송절차와 미국 법원 판결의 국내 효력 문제가 관심이다.포괄적인 의미로는 미국 법원의 판결은 한국 법원의 판결과 똑같은 효력을 갖는다. ◆소송절차=로라 최측은 “소송 제기 과정에서 우리가 제출한 소송 내용이 법적 구성 요건을 모두 갖추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법적 절차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로라 최는 민사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재판 과정에서 장회장의 혐의 사실이 확실해질 경우 형사소송으로 이어질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로라 최가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한다면 우선 장 회장의 재산이 어디 있는지를 따지게 된다.미국내 재산이 있다면 바로 집행에 들어갈 수 있지만 없다면 한국 법원에 다시 집행판결을 구해야 한다.이 경우 한국 법원의 심리 내용은 제한적이다.사건 자체에 대한 심리는 이미 미국 법원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한국 법원은 미국 법원이 피고의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해 줬는지 등에 대한 절차상 하자 문제만 점검하게 된다. 형사소송도 마찬가지다.한·미 간에는 지난 99년 범죄인인도조약이 체결돼 있다.미국은 수사결과 로라 최의 진술등에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피고인의 법정 출석을 요구할 수 있다.피고인이 이를 거부한다면 범죄인 인도조약이나 형사사법공조조약에 따라 한국측에 신병인도를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신병인도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어서 법률적 논리만으로 결정되지 않고 외교적인 고려까지 포함된다. ◆추가 제시 자료=로라 최가 미 연방법원에 제출한 ‘증거 서류’는 장 회장이 최근까지 도박 계좌를 개설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 중앙신용조회회사 자료에 따르면 장 회장은 미라지 호텔 이외에도 라스베이거스 힐튼과 트로피카나,골든 너겟,시저스 타호 등 모두 6개의 카지노에 도박 관련 계좌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돼 있다. 미라지 호텔의 경우 지난 91년 9월21일 계좌를 개설(REF)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특히 로라 최가 미 연방법원에 제출한 미라지 호텔의 고객 도박 리포트(95년)에는 장 회장의 실명인 ‘CHANG JAE’(장재·CHANG JAE KOOK의 약자)로 기재돼 있다.97년 로라 최 구속 당시의 고객 수금 명세서에는 장 존(CHANG JOHN)으로 돼 있으나 계좌번호(2165235)가 일치하고 있다.로라 최는 “도박 금액이 커지자 신분노출을 우려한 장 회장이 96년부터 장 존으로 이름을 바꾼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장 회장은 95년의 경우(6월4일까지) 미라지 호텔에서 222시간40분간 도박을 했고 모두 100만달러 가량을 잃었다.1회 평균 베팅액은 6,077달러였다. 특별취재반. ■장씨 “일방적 주장… 법적대응”. 장재국 회장측 관계자는 로라 최의 미 연방법원 고소와몇 가지 자료 추가 제시에 대해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새로운 것이 밝혀졌다고 하는데 그것은 그쪽(로라 최)의 일방적인 주장 아닌가.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일일이 코멘트할 수 없다.장 회장의 공식 입장은 이미 지난번 대한매일 보도(로라 최 인터뷰)에 대해서 밝힌 바 있다.법적대응을 비롯,적절한 대응을 하겠다.더이상 할 말이 없다.”
  • 에듀토피아/ 고교생이 볼만한 비디오

    공부하다 머리를 식히려고 짬을 내 오락물 비디오를 빌려다보지만 남는게 없다. 그러나 영화도 책 못지 않게 뛰어난 작품이 많다.이번 겨울방학에는 그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나 비디오 가운데 좋은 작품을 선별해 감상해보자.매년 두번 선정하는 ‘서울 YMCA 건전 비디오문화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건비연)의 추천 목록(www.watchtv.or.kr)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 방학에 볼만한 비디오 중 청소년의 성장을 담은 영화를 소개한다. ◆ 처음 만나는 자유. 머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아스피린 한통을 삼키고 정신병원에 간 소녀의 이야기.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진지한 질문을던지는 작품이다.세상에 당당하게 맞서는 진정한 용기를 배울 수 있다.성장의 어두운 터널 가운데서 고민하는 청소년에게 권한다. ◆ 스탠 바이 미.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서 욕설을 하고 담배를 피우며 세상에반항하는 12세 소년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우연히 목격한 ‘죽음’앞에서 새로운 성장의 계기를 맞는다.진정 어른이 되는 것은 시덥잖은 어른 행세가 아니라 정신의 성장에있다는것을 보여주는 영화다. ◆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꿈을 안고 살아가기엔 현실은 고통스럽고,반항만 하기엔 아직 어린 11세 사춘기 소녀가 주인공이다. 대부분의 할리우드영화엔 예쁘고 귀여운 아이나 마약을 일삼는 청소년만 등장하는데,이 영화는 따돌림을 당하는 못생긴 아이의 이야기를다룬다.성장의 힘든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 라이드 위드 데블. 미국 남북전쟁 시절 ‘데블’이라 불릴 정도로 잔혹한 남부군 게릴라였던 청년들에 초점을 맞췄다.전쟁에 멋모르고 참가했던 순수한 청년들이 인간 내면의 깊은 악마성을 경험하고 성숙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김소연기자 purple@
  • 허종만부의장 망명설 안팎/ 총련 ‘와해의 길’걷나

    [도쿄 황성기특파원]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최고 실세인 허종만(許宗萬) 책임부의장이 미국으로 망명했다는 설이 나돌아 일본 당국과 관련국 대사관,언론사들이초긴장 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허 부의장의 망명설은 지난 14일 저녁 일본의 모 유력 신문사에 정보가 흘러들면서 시작돼 이날 밤부터 이를 확인하려는 일본 당국과 언론사들간에 대소동이 빚어졌다. 허 부의장은 지난 5월 열린 조총련의 전체회의에서 한덕수 전 의장(사망)의 후임자 선출 때 서만술(徐萬述) 의장과 의장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 조총련 내 경제통이다. 그는 일본 경찰 당국이 수사 중인 조총련 계열 조긴도쿄(朝銀東京)의 부정융자 사건과 관련,조긴도쿄와 조총련 관계자에게 부정융자를 지시했는지를 놓고 구속 여부가 최대관심사로 떠올라 있는 상태이다.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허 부의장이 망명했다는 설은 사실무근이며 현재 조총련 도쿄 중앙본부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총련의 한 관계자도 “지난주 허 부의장과 만난 적이있으며 그는 건재하다”면서 “허 부의장이 지금 미국으로망명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고 망명설을 강력 부인했다. 한국 대사관 관계자도 미·일 당국간의 정보교환을 통해“미국 정부에 조총련 인사의 망명 신청은 없다”고 말했다. 망명설은 조총련 계열의 금융기관 조긴도쿄의 부정융자사건을 수사 중인 일본 경시청의 수사망이 좁혀들면서 허부의장이 신병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추측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조총련에 대한 사상 첫 압수수색이 이뤄진 지난달 29일이후 허 부의장의 북한 소환설이 흘러나왔다. 경시청은 부정융자와 조총련의 관계,횡령한 돈의 북한 송금 여부 등을 밝히기 위해서는 조총련의 ‘금고지기’였던그의 구속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그가 부정융자를 지시했는지를 밝히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그가 구속될 경우 북한과 조총련이 입을 타격을 피하기 위해 북한 당국이 소환을 검토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북한과 일본을 오가는 연락선인 ‘만경봉호’에 태워져 이미 소환됐다”는 설까지 나오면서 소문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현재까지 조총련이나 일본 당국 등을 통해 확인된 바로는 허 부의장은 13일까지도 조총련 관계자를 만나 경찰수사대책을 논의하는 등 전면에 나서 사태수습을 진두지휘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경시청의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될 지는 미지수이나이번 수사를 계기로 조총련이 사실상 와해의 길로 접어든것 아니냐는 분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marry01@.
  • 신차관 수뢰설/ ‘사라진 1억’…최택곤씨 신병 확보 고심

    ‘받았나,안받았나’ ‘신광옥 법무차관 수뢰설’의 진실은 뭘까.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수감중)는 신 차관과 만난 적이 있다고 검찰에서진술했지만 신 차관은 부인하는 등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만났더라도 신 차관이 돈을 받았는지는 더 확인해 봐야 한다. 그러나 진씨와 신 차관의 중간에서 돈을 전달하는 역할을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씨가 13일 출두함에 따라 수사는 급진전될 전망이다. ▲신 차관 진짜 연루됐나=검찰이 신 차관의 ‘연루 의혹’을 은밀히 쫓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15일 재수사에 착수한 직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수사 기록을 검토하면서 당시 수사팀이 놓쳤던 부분을 점검하다 신 차관 관련 소문과최씨의 존재를 확인,수사망을 가동시켰다는 것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13일 “재수사 이후 어느 순간부터 최씨와 신 차관의 이름이 나왔다”면서 “당시에는 애매했지만 이달초 진씨로부터 구체적인 진술이 나오기 시작했다”고말했다.특히 진씨로부터 돈 문제는 아니더라도 신 차관이 이번 사건과 관련돼 있다는암시성 진술을 듣고 최씨와 신 차관이 연결돼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진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황도 속속 포착,벌써부터 검찰 주변에서는 수사팀이 신 차관과 관련된 인물들의 계좌에서 일부 단서를 포착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최씨가 이날 검찰에 출두,신 차관 소환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최씨가 없는 상태에서는 진술과 정황 만으로 현직 차관을 불러 수뢰 의혹을 추궁하기에는 다소 무리였지만 최씨 조사가 급류를 탈 것이 분명해 이르면 14일이라도 신 차관을 불러 진씨와 최씨,그리고 신 차관 사이의 진술 차이를규명할 수 있게 됐다. 최씨와 신 차관 모두 현재로서는 금품수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여서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정황증거에 따라 상황은 180도 달라질 수도 있다.검찰 관계자는 이날 “최씨가 100% 배달사고를 낸 것인지,아니면 신 차관에게 실제 건네줬는지,줬다해도 진씨 얘기를 하면서 줬는지,아닌지 등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사는 봐주기였나=이번 재수사에서 새로운 로비흔적이잇달아 포착돼 지난해 수사팀이 ‘진승현 봐주기’수사를 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수사팀은 당시에도 진씨의 로비스트로 거론됐던 최씨에 대해 한 차례도 소환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진씨로부터 7억원을 빌렸다고 주장하는 시중은행 감사 출신 허모씨도 마찬가지로 조사하지 않은 채 수사를 마무리했다. 진씨 수배를 보름 정도 늦춰 결과적으로 진씨에게 로비를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 점도 의문이다.검찰은 지난해 9월2일 진씨를 수배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진씨가 수배된 것은 9월18일이었다. 여기에다 지난해 MCI코리아 전 회장 김재환씨(수배중)가 “전 국정원 경제과장 정성홍씨에게 4,000만원을 빌려주고,민주당 김모 의원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했지만이례적으로 신문 조서에는 익명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검찰 주변에서는 “진씨의 로비가 어떤 형태로든 일부 성공했다는 방증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진승현씨 “신차관 직접 만나”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12일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로부터 “지난해 전 민주당 교육특위 비상근 부위원장 최택곤(崔澤坤·57)씨에게 금융감독원 조사 및 검찰 수사 무마용으로 금품을 건넸으며,그뒤 최씨로부터 ‘신광옥 민정수석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진술을확보,‘신광옥 법무차관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신병확보를 위한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또 진씨로부터 “지난해 5월 청와대 민정수석이던신 차관을 서울시내 모 호텔 등에서 2∼3차례 만났다”는진술을 확보,구체적인 정황을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 차관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최씨를 소개받아 3∼4차례 식사를 한 적이 있지만 내 이름을 팔고다닌다고 해 호통을 친 적이 있다”면서 “진씨를 본 적은없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최씨는 여권실세 K씨의 특보를 지내는 등 오랫동안 정치권에서 활동한 인물로 진씨의 정·관계 로비창구 역할을맡았을 가능성이 높아 재수사에 나선 검찰의 추적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최씨를 조사해 봐야진상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선입견 없이 있는 대로 수사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진상규명에 필요하다면 어떤 것이든 할 계획”이라고 말해 신 차관과 주변인물,최씨 등에 대한 계좌추적에 나섰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최씨 조사가 급선무라고 판단,소재를 추적하고 있으나 김재환(金在桓·수배중)씨처럼 장기간 잠적할 가능성에 대비,신 차관을 우선 소환조사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이다. 한편 검찰은 진씨가 최씨를 통해 또 다른 정·관계 인사들에게도 금품을 뿌린 흔적을 포착,진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신원을 캐고 있다.이와 관련,검찰은 최씨가 진씨 회사계열사의 고문으로 영입돼 매달 300만∼500만원씩 수천만원 이상을 건네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설] ‘1억 수뢰설’ 수사 철저히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하여 신광옥(辛光玉)법무부 차관이 지난해 8월말 진승현 MCI코리아 부회장으로부터 1억원을받았다는 수뢰설이 제기돼 검찰이 진상 규명을 위해 수사에나섰다.이번 수뢰설은 신 차관이 돈을 받았다는 시점이 그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하던 때라는 점에서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어 귀추가매우 주목된다. 검찰은 이같은 의혹의 사실 여부를 캐기 위해 돈 전달의중개역으로 알려지고 있는 최모씨의 신병 확보에 주력하는등 본격적인 수사를 펴고 있다고 한다.당연한 수순이다.이번 사안은 그 성격상 철저한 수사를 통해 그 진위를 신속하게 밝히는 것만이 최선의 해법이다.수사 결과,수뢰설 자체가 허위라든가 아니면 중개역 최씨가 중간 착복했다든가 그것도 아니면 사실이라든가 하는 등의 실체적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당사자인 신 차관은 어제 이러한 의혹에 대해 “최씨를 3∼4차례 만난 적은 있으나 돈을 받은 일은 전혀 없다”고 결백을 주장하면서 자신의 수뢰설을 보도한 언론사를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하고 아울러 손해배상 청구소송 제기 의사도 밝혔다고 한다.우리는 신 차관의 말을 믿고 싶다.그러나 이번 사안은 당사자의 해명 차원을 넘어 철저한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신 차관도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부의 소환 문제에 대해 수사를 자청하고 있다니다행이다. 사실 민정수석이라는 자리는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면서 공직기강과 국가 사정업무를 총괄하는 직책이다.민정수석의 처신이 만에 하나 비리와 연결된다고 할 때는 현정부의 도덕적 권위까지도 먹칠할 수 있는 것이다.이번 수사는 검찰의 신뢰성 회복과도 직결되고 있다.그동안 검찰은각종 게이트 수사에서 ‘덮어주기’수사라는 등의 비판을받아온 데다 급기야는 검찰의 총수인 검찰총장이 탄핵의 위기까지 몰리지 않았던가.검찰총장이 스스로 밝혔듯이 그간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 사실인 만큼 차제에 비리 척결의 단호한 결의로 수사에 임해야 할 것이다. 언론은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십분 감안하여 턱없이 의혹을 증폭해서도 안되며 감시의 눈을 부릅뜨고검찰의 수사를주시해야 할 것이다. 정치권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것은 마땅하나 사건을 섣불리 예단하여 정치 쟁점으로 몰고가서는 안된다.검찰은 그 조직의 속성상 자기 보호가 강한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다.그러나 이번 수사는 검찰뿐만 아니라 현 정부의 도덕성까지 걸려있다는 점을 명심하여 엄중한수사로 진상을 규명하기 바란다.
  • 美테러전쟁/ 反탈레반끼리 시가전…칸다하르 ‘살얼음판’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반 탈레반군은 탈레반 최고지도자모하마드 오마르와 빈 라덴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9일 현재 두 사람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아프간 임정수반인 하미드 카르자이는 오마르와 빈 라덴을 생포할 경우 국제재판을 받도록 신병을 인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다. ◆오마르와 빈 라덴은 어디에=오마르의 소재는 오리무중이다.카르자이는 오마르가 칸다하르에서 친탈레반 장군의 보호아래 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일부 아프간 소식통들은오마르가 칸다하르 동쪽 산악지대로 도피했다고 전했다.칸다하르에서 75마일 떨어진 이 곳은 파키스탄과 가깝다. 미국과 반 탈레반군은 토라 보라에 은신중인 것으로 알려진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이 지역 아프간 군 사령관인 하즈라트 알리는 8일빈 라덴이 수일 내에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알리는“사흘전 포로로 잡은 탈레반군 병사로부터 빈 라덴이 이곳에 숨어있다가 산 정상으로 이동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미국은 B-52 폭격기와 전투기를 동원,20∼30분 간격으로 이곳을 공격하고 있다. 미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알 카에다 고위급은 30여명.이중5∼6명의 죽음이 확인됐고 2명의 생사가 불투명하다.따라서알 카에다 핵심조직 3분의 2가 여전히 도망갈 수 있다.이들의 파키스탄 탈출설이 나오면서 파키스탄은 국경 근처에 무장헬기를 배치하는 등 국경수비를 강화하고 있다. ◆혼돈의 칸다하르=탈레반이 물러난 칸다하르는 반탈레반 진영간의 충돌이 발생,혼란스러운 상태다.굴 아그하 칸다하르전 주지사와 이번 항복협상에서 시 책임자로 임명된 물라 나키불라 사령관 사이에 전투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8일 북부동맹의 헬기 1대가 타크하르주탈로칸 외곽에서 추락,지휘관 등 2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 원인을 놓고 진영간 논란이 일고 있다.북부동맹측은 악천후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사고 헬기에 타고 있다 숨진 파슈툰족의 지휘관 아르바브 모하마드 하심파측은 북부동맹이 하심을 제거하기 위해 헬기를 추락시켰다고 주장하고있다. 카르자이가 9일 급히 칸다하르에 도착,이들에 대한 협상에 나섰다.조만간 150여명의 종족·종교 지도자들의 회의가 소집될 예정이다. ◆빈 라덴 테러 개입 증거물=9일자 워싱턴포스트는 빈 라덴이 9·11테러와 관련돼 있음을 증명하는 비디오 테이프가 미국에 입수됐다고 보도했다.40분 분량인 이 테이프에서 빈 라덴은 세계무역센터(WTC)의 피해규모가 예상보다 크다며 알라에게 감사했다.빈 라덴은 WTC가 꼭대기에서부터 비행기가 충돌한 층까지 무너질 줄 알았고 완전한 붕괴는 예상밖이라고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미 행정부 관리들이 이의 공개여부를 논의중이라고덧붙였다.그동안 미국은 빈 라덴이 테러와 관련돼 있다는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전경하기자 lark3@
  • 한국의 인권 현주소/ 사회적 약자 ‘홀대’ 심하다

    10일은 제53주년 세계 인권선언 기념일이다.우리나라는 지난 11월26일 국가인권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인권국가로서의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아직까지미흡한 점이 적잖다.인권위의 출범 이후 시행령과 직제 등을 둘러싼 정부 부처간의 갈등으로 파행이 거듭되고 있다.국가보안법 개정 등 개선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세계 인권선언일을 맞아 우리의 인권수준을 짚어본다. 한국의 인권시계는 과연 몇시일까. 세계 인권선언일은 지난 48년 12월10일.제3차 국제연합(UN) 총회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적 권리 등을 담은 ‘세계인권선언문’을 공포한 날이다. [열악한 인권 현실] 우리의 인권현실은 아직 열악하다. 대통령이 인권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고 인권위를 출범시키는 등 인권국가로서의 위상을 다졌으나 정착까지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재외동포 관련법 개정은 물론 동남아 등 3세계 국가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게다가 여성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소외현상이나 출신지역과 정치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받는 사회적 차별은 여전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가해자이자 피해자라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하다.인권위 유시춘(柳時春) 상임위원은 “여성과 장애인,동성애자 등 사회적 소수자들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차별은 어떤 물리적 폭력보다 더욱무섭고 제도화된 폭력”이라며 “인권위가 이 부분의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의 인권문제 지적] 국제사회의 시선도 곱지 않다. 한국은 지난 93년부터 유엔인권위원회 위원국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경제·사회·문화권위원회에서 발표된 보고서에서 한국은 노조결성 등 노동자의 권익문제,국가보안법개폐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받았다.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인권A규약)’은 ‘시민·정치적 권리에 관한 규약’(인권B규약) ,세계인권선언과 더불어 3대 국제인권장전이라 불리는 것으로 현대 인권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인권B규약은 사상의 자유나 집회·결사의 자유 등 주로 정치적 권리를 다룬다.인권A규약은 남녀 평등에서부터 시작해노조활동의 자유,어린이·노인·장애인의 복지 등 사회권을폭넓게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90년 이 두 규약에 가입했지만 그동안 국가보안법과 재소자 및 노동자 표현의 자유,성차별 등 문제가 단골로 지적돼 왔다.개선 여지가 많아 앞으로 인권위원회와 인권단체들의 활동이 집중될 대목이다. [다양한 행사] 인권위원회는 기념식 없이 10일 오전 11시 김창국(金昌國)위원장이 서울 교동초등학교를 찾아 ‘인권교사’로서 인권과 평등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친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는 오는 15일 오후 6시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안치환·김종서·전인권 등이 출연하는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열세번째’ 콘서트를 연다.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지난 8일 고려대에서 ‘탈북자,외국인근로자 등의 인권보호대책’ 세미나를 가진데 이어 10일 기념식과 제2회 앰네스티 공무원 인권상 및 제5회 앰네스티 언론상을 시상한다. 이밖에도 11∼17일 수원미술관에서 ‘수원 인권예술제’가열린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인권위 '억울한 사연'봇물-””性전환자 왜 비행기 못 타나요””. “억울한 사람들의 응어리를 풀어주고 우리 사회의 인권을한 단계 높인다는 사명감에 힘든 줄 몰라요.” 9일 오후 휴일임에도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사무실에는 민간위촉단원과 자원활동가 등 10여명이 출근,‘세계인권의 날’ 행사 준비로 분주했다. 이들은 봇물처럼 쏟아지는 민원인들의 진정 접수와 상담에쫓기느라 10일로 예정된 행사준비를 미처 마무리짓지 못해이날 사무실을 찾았다.출범 후 지난 2주일 동안 40여명의 인원으로 1,600여건에 이르는 진정 접수와 상담,청송감호소 등 3곳의 현장 방문조사를 강행한 탓에 얼굴에는 피로가 깊이배어 있었지만 사명감만은 여전했다. 기자회견 준비를 위해 출근한 노정환(盧丁煥·민간위촉단원)씨는 “인권위 업무는 진정 접수와 분석,현장조사뿐 아니라 테러방지법 등 관련법령 공고,인권교육,홍보 등 10여가지에 달한다”면서 “하루빨리 인권위가 정상화돼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응어리를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인권위가 관련 부처와의 갈등 때문에 사무처도 구성하지 못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자원활동가 18명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 시민과 대학원생,시민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된 자원활동가는 현재 위원장과 상임·비상임 위원 11명을 제외한 실무인력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무보수로 활동하는 이들은 인권위 5층 진정접수처에서 방문·팩스·이메일 등을 통해 쏟아지는 진정 접수를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인권위 출범 후 지난 8일까지 682건의 진정 접수 및 931건의 상담이 쏟아졌다. 지난 7월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보건소장 임용에서 탈락한이희원씨(39)가 첫 진정서를 제출한데 이어 국가기관으로부터 당한 고문이나 폭력,여성과 장애인이 겪은 차별,트랜스젠더(성전환자)와 외국인 노동자의 하소연 등 지금까지 언론과 정부기관에서 외면당한 소소한 사건이나 해묵은 민원이 줄을 이었다. 88년 북한을 탈출한 김용화씨(49·경기도 안양시)는 “95년 중국을 거쳐 밀항해 한국으로 왔지만 아직 국적을 얻지 못했다”며 진정했고,99년 5월 군대에서 커밍아웃을 선언했다가 군 정신병원에 감금됐던 정모씨(25)와 성전환 수술을 한뒤 항공사로부터 탑승이 거부됐다는 김모씨(41) 등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변협 '2000년 인권보고서'-””한국 인권의식 함량미달””. 86년부터 인권보고서를 발간해 온 대한변호사협회(회장 鄭在憲)는 9일 ‘2000년 인권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의 인권상황은 과거청산과 개혁작업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지만 인권의식은 여전히 함량미달”이라고 평가했다. 변협이 꼽은 대표적인 인권침해 사례는 지난해 6월 ‘롯데호텔 농성노동자 진압사건’.과거 군사정권을 연상시키는 공권력의 반인권적·전체주의적 성향이 청산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노동자,동성애자 등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인권 침해는 계속된 것으로 평가했다. ▲정신병자로 몰린 네팔 출신 여성노동자가 6년간 정신병원에 감금된 일 ▲동성애자 탤런트 홍석천씨의 국회 출석이 ‘품위손상’등을 내세운 의원들의 거부로 무산된 일 등을 꼽았다. 여성 연예인의 성행위 비디오 유포 사건에 대해서도 “인간의 육체적 표현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반인권 행위”라고 비판했다. 현 정부 출범 당시 발표된 ‘100대 국정과제’와 관련해서도 “개혁 주체의 정치·이념성 부족과 구 세력들의 권력장악 등으로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었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가동 ▲민주화운동보상법제정 ▲남북정상회담 성사 ▲노근리 사건 등 거론이 금기시됐던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사건과 한국군의 베트남전학살 의혹 제기 ▲매향리 미군 폭격장 문제가 이슈로 부각된 것은 등은 ‘뚜렷한 진전’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롯데호텔 사건을 인권침해 사례로 꼽은 것은 사안의 중대성과 피해 규모를 외면한 채 진압 과정에서 공권력이 빚은 우발적 피해만을 강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국인 근로자 인권 보호 실태 등에 대해서는 항목별 해명자료를 내 반박했다. 이동미기자 eyes@.■국보법 개폐 논란 가속화. 인권 문제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사상범을 어떻게 다루느냐이다.이는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으로 연결된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鄭在憲)는 9일 발간한 ‘2000년 인권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은 이산가족 상봉과 미전향 장기수 송환으로 이어져 비정상적 남북관계 속에 희생됐던 피해자들의 기본적인 인권,즉 ‘행복추구권’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남북 관계의 정상적인 발전을 위해 국가보안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국보법이 반국가단체라는 북한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이로부터 반인권성과 반민주성이 파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보법 개폐 운동] 지난해 8월 민주당은 “연내에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뒤 9월 국보법 개정안을만들었다.일부 여야 의원은 ‘국가보안법 문제를 고민하는의원모임’을 구성,11월 국보법 폐지법률안을 의원입법 형식으로 발의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가 결성돼 활동을 개시했다.언론에서도 국보법 개정 문제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개정 반대 논리와 향후 과제] 그러나 이같은 개정 논의는‘신중론’ 혹은 ‘상호주의’를 내세우는 반대세력들의 논리에 부딪혀 실패했다.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 사람은 96년 465명,97년 641명이었으나 현정부 출범 이후 줄기 시작해 98년 465명,99년 312명,2000년 130명,올해 10월말 현재 111명이다. 변협은 남한의 인권 개선의 척도인 국보법 개폐는 궁극적으로 ‘남북한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과제로 남북 쌍방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모색해야 할 문제라고 결론내렸다. 이동미기자
  • 여성에 유망 전문직종 (하)“도전적 태도가 여성 취업문 넓힌다”

    여성의 치밀함과 세심함,그리고 차분함 등을 바탕으로 한여성 전문직종이 늘어나고 있다.취업전문사이트인 커리어(www.career.co.kr)의 이경우 사장은 “여성 인력의 적극적인 경제활동은 여성 개인에게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여성 스스로가 각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에게 유리한 유망직종을 알아본다. 주요 컴퓨터 관련업체 등에 근무하면서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가 출시되기 전에 이를 사전에 점검하고 사용상의 문제점 및 보완점을 발견,조치한다.프로그램의 오류를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올바르게 제시해야만 상품의 판매력을 높일 수 있으며 기업의 신기술개발을 증진시킬 수 있다.컴퓨터 구조와 원리에 대한 이해및 프로그래밍 능력이 높은 사람은 도전해 볼 만하다. 정보처리가 전산화되고 재무,회계,기타 경영자료 등 기업 및 기관의 각종 업무가 체계적인 정보시스템으로 구축·운용되면서 등장한 직종이다.정보시스템의 운영과 구조를 감사한다. 감리업무는 크게 사업감리와 운영감리로 구분된다.사업감리는 정보시스템이 정해진 규정대로 구축되고,기술적으로개인의 기밀보호와 오류에 대한 안전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를 감사한다.운영감리는 구축시스템이 표준성과 정보안전성의 기준에 따라 잘 운영되는지를 파악하고 시정하는업무이다. 현재 정보처리기술사,품질관리담당자,회계사 등이 주로교육을 받고 있으며 급증하는 공공부문 감리업무를 담당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96년부터 한국전산원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음악을 이용해서 우울증·자폐증 등 정신적질환을 가진 사람을 치료한다.치료대상자와 함께 각종 악기를 연주하거나 연주모습을 지켜보면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 뒤 질병의 특성에 따라 음악적 치료법을 수립,시행한다. 연주능력뿐만 아니라 음악적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들에게적합한 직업이다. 현재 10여명 정도의 음악치료 전문가들이 정신병원이나 개인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면서 활동 중이다.국내에서 발급하는 공식자격증이나 면허증은 없지만 몇몇대학교에서 음악치료대학원을 개설해 놓고 있다.숙명여대 음악치료대학원 (02)710-9609,이화여대 교육대학원 (02)3277-2114. 임종을 앞둔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증상 완화 및 통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 가족·전문의사·물리치료사·사회복지사·성직자·영양사·음악치료사·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팀을 이뤄 계획을 수립하고 정기적으로 병실에 들러 해당 환자를 간호한다.호스피스 전문 간호사는 선진국들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제도적으로 배출되고 있다.최근 우리나라에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호스피스 간호사 양성교육과정이 개설돼 있다.문의 가톨릭대 간호대학 호스피스 교육연구소 (02)590-1295. 후각으로 느낄 수 있는 각종 향기와 냄새를 혼합해서 새롭고 독특한 향기를 만들어 낸다.현재 국내 화학회사와 화장품회사의 부설 연구소나 관련 부서 등에서 30여명 정도의 조향사가 일하고 있다.후각에 남달리민감하고 예술적 감각 및 유행에 대한 인식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적합하다.유행 및 개성에 따른소비자들의 향수 수요가 늘어나고 각종 공공시설과 업체 등에서 방향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조향사의 취업기회는 증대할 전망이다.아직 전문 교육기관은 없으나 화장품·식품·향수회사 등이나 외국계 향료 회사에 이와 관련된 교육과정이개설돼 있다. 단순히 ‘피부관리사’로 불리던 예전과달리 전문영역으로 변화되고 있는 추세다.한 사람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창출하는 직종이다.얼굴,등,팔,다리 등 신체 전 부위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은 기본이고 각종 미용기를 통한 피부미용 서비스를 제공한다.서비스업의 일종인만큼 고객의 피부 상태에 적합한 미용 처리방법을 결정하고 적절한 화장품과 화장법을 조언하는 한편 뷰티에 관한코디,헤어스타일 등 코디네이터 역할까지도 겸한다.문의는양일훈 에스테틱 아카데미 (02)564-8834. 컴퓨터 통신과 인터넷상에서 접하는 가공되지 않은 데이터를 수정·편집해가치있는 정보로 제작한 뒤 이것을 필요로 하는 정보 수요자와 연결시켜 주는 정보제공자(IP)가 등장했다.시장성 있고 가치 있는 자료에 대한 판단능력,자료처리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에게 적합한 직업이다. 최여경기자 kid@
  • 항복 배경과 과제/ 탈레반, 美 막강화력에 무릎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탈레반 정권이 마침내 백기를 들었다.10월7일 미군의 공격이 시작된 지 2개월 만이다.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9·11 테러공격의 배후자로 지목한 오사마 빈 라덴을 잡지는 못했으나이로써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사실상 끝난 셈이다. 미국은빈 라덴과 탈레반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 등의 신병처리와전선의 확대 여부에 더 관심을 쏟고 있다. [탈레반 왜 항복했나] 결사항전을 다짐했으나 미국의 막강한 화력 앞에는 속수무책이었다.북부지역을 포기할 때만 해도 남부의 칸다하르를 거점으로 산악지대에서의 게릴라전을고려했다. 그러나 지지기반이었던 파슈툰족이 과도정부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미군에 합류하자 탈레반군의 응집력은 급속히 떨어졌다.산악지대로의 ‘작전상 후퇴’도 미 해병대가 퇴로와 보급로를 동시에 차단,시도조차 못했다.칸다하르의 함락은 시간문제로 남았고 카불에 과도정부가 들어서 탈레반 정권은 국제무대에서의 합법성을 상실했다. 오마르는 미국의 ‘고사작전’에 앉아서 당하기보다 협상을 통해 ‘후사’를 도모하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항복의전제조건으로 자신의 신변안전과 탈레반 전사의 사면을 요구했다.하미드 카르자이 과도정부 수반은 오마르가 테러를지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안전을 보장할 수 있고 아프간출신의 탈레반군도 사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인용병은 범죄자로 규정, 추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탈레반잔당의 불씨를 완전히 없애겠다는 의도다. [미국의 대응과 과제] 칸다하르가 생각보다 쉽게 무너짐으로써 미국은 빈 라덴 색출에 전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미 국방부의 관계자는 “빈 라덴의 도주가 오래가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빈 라덴 등알 카에다 지도자와 오마르의 처리에 대해 “생각하기 싫지만 미국 이외의 법정에 세우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고말했다. 미국의 군사행동이 단순한 보복이 아니라 테러리스트의 척결에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국제테러 전범을 처리하는 ‘전형’으로 삼고자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아직 확전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확전에는 ‘확고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특별한 이유없이 다른 나라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다짐이지만 증거만 확보하면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미국은 대량살상무기 개발국으로 이라크를 공공연히 지목했다.존 매케인 등 미 상원의원들은 후세인 정권의 타도를 부시 대통령에게 건의했다.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을 관철시키려는 외교적 압박이 1차적 목표지만 이라크가 계속 거부하면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문제는 증거 확보가 아니라 아랍권의 반발과 국제협력이관건이다.이·팔 분쟁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이라크의 공격은 반미 감정만 부추길 수 있다.전선을 넓히더라도 중동사태가 진정된 이후일 가능성이 크다.때문에 소말리아나 필리핀내 테러거점 등이 우선적 공격대상으로 거론된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국지전 정도가 예상될 뿐이다. mip@
  • 탈레반, 칸다하르 포기

    [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탈레반 최고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는 탈레반의 최후 거점인 남부의 칸다하르를 7일무자헤딘 지역사령관에게 넘겨주기로 결정했다고 압둘살렘자이프 전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대사가 6일 밝혔다. 자이프 전 대사는 오마르가 아프간 과도정부 수반으로 선출된 하미드 카르자이가 아닌 무자헤딘 지역사령관인 물라나키불라에게 무기를 넘겨주고 도시 통제권을 양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칸다하르의 인도절차는 7일부터 시작되며 오마르는종족 지도자들의 보호 아래 칸다하르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빅토리아 클라크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마르와 탈레반 지도부간에 칸다하르 포기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확인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언급을 피했다.오마르의 칸다하르 포기로 지난 10월7일 시작된 미국의 아프간 보복전쟁이 두달만에 종전국면으로 접어들었다.앞으로 미국의 군사작전은토라 보라에 은신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오사마 빈 라덴의색출작업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이 오마르에 대해 법적 단죄를 벼르고있고 카르자이도 앞서 AP와의 인터뷰에서 오마르를 제외하고 투항하는 탈레반 병사들에게는 사면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혀탈레반측의 발표와는 달리 오마르의 신병처리가 문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나키불라는 부르하누딘 랍바니 전 아프간 대통령의 자미앗 에 이슬라미 당의 일원으로 1980년대 옛소련과의 전쟁에 참전했던 무자헤딘 사령관 출신으로 현재 탈레반과 맞서 싸우고 있다.
  • 탈레반 6년 통치 막내려

    ■최후거점 칸다하르 포기 안팎.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가 6일 연일계속되는 미군의 공습에 결국 손을 들었다.최후 거점이자탈레반의 정신적·군사적 중심인 칸다하르를 포기함에 따라 지난 10월7일 시작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전쟁은 종전국면으로 들어섰다. 이로써 지난 96년부터 아프간을 통치해온 탈레반 정권의통치도 6년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탈레반측은 칸다하르의 종족 지도자들과 탈레반 지도부와의 협상에서 오마르가 원하는 대로 풀어주기로 했다고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미국측이 오마르의 법적 단죄를 벼르고 있어 오마르의 신병처리가 문제로 남아 있다. ▲오마르의 신병처리는=최대의 관심은 오마르의 운명이다. 압둘 살렘 자이프 전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대사는 이날반탈레반측이 칸다하르에 머물고 있던 모든 탈레반 병사들과 탈레반 지도자에게 자유롭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허용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카르자이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보장했는지 모르지만 협상에서 오마르에 대한 모종의신변보장을약속한 것으로 안다”면서 “종족 지도자들의보호 아래 칸다하르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오마르는 무자헤딘 지역사령관인 물라 나키불라에게 무기와 탄약 일체를 넘겨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지난 주말 오마르는 9·11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빈 라덴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하며 이를 둘러싼 어떤 협상도 있을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었다. 탈레반측의 발표처럼 오마르가 자유롭게 풀려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상조건이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오마르와 탈레반 지도부,외국인 지원병에 대한 처리 문제를 놓고 미국과 반탈레반 동맹세력간에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빈 라덴 색출작전에 집중=오마르가 칸다하르를 포기함에 따라 앞으로 아프간에서의 미국의 군사작전은 빈라덴과 테러조직 알 카에다에 대한 색출작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6일 해병대와 전폭기 등을 동원,아프간 동부 토라 보라 지역의 알 카에다 진지들에 대해 지상및공중 공격을 퍼부었다.일부 북부동맹 반군은 동굴에 침투,알 카에다 조직원과 빈 라덴 색출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균미기자 kmkim@. ■아프간정부 구성 일정- '30인 내각' 권력인수 박차. 탈레반 이후 아프가니스탄을 이끌 임시정부안과 권력분점이 5일 아프간 4개 정파에 의해 합의됨에 따라 아프간 신정부 구성이 시작됐다.미국은 이달 중순 카불에 12년만에 대사관을 개설하기로 하는 등 새 정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30인으로 구성된 정부내각은 곧 수도 카불에 입성,이곳을장악한 북부동맹으로부터 권력을 인수받아 오는 22일 공식출범한다.30인 내각은 아프간의 종족 분포에 따라 파슈툰족이 정부수반을 포함 11석,타지크족이 8석,하자라족이 5석,우즈벡족이 3석 등을 각각 차지했다. 임시정부 출범 전후 카불과 인근 지역에 다국적 평화유지군이 배치되고 아프간 전황에 따라 주둔지를 넓히게 된다. 현재 로마에 머물고 있는 자히르 샤 전 국왕은 곧 카불로돌아와 아프간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로야 지르가 비상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로야 지르가가 새 내각을 선출하면 현 30인 내각은 내년 6월 22일 해체되고 새 정부가 구성된다.다시 로야 지르가가소집되고 여기서 헌법과 총선과정 등이 결정된다.이어 18개월간 활동하는 새 정부가 2004년 총선을 실시하면 진정한행정부가 탄생하게 된다. 아프간 임시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졌다.미국은 탈레반 정권은 물론 부르하누딘 랍바니 전 대통령이 이끈 정권도 인정하지 않았었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5일 이달 중순경 카불에 대사관을 개설하고 제임스 도빈스 미 아프간 특사가 대사에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눈길끄는 아프간 여성각료 2人. 아프가니스탄 차기 정부에서 2명의 여성이 각료로 임명됐다.아프간 여성들은 드디어 탈레반 치하에서 고통받던 과거를 씻을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를 잡았다. 파키스탄에서 아프간 난민들을 위한 보건소를 운영하고 있는 시마 사마르는 부통령 겸 여성장관에, 존경받는 외과의사이자 군장교 출신인 수하일라 시디크는 보건 장관에임명됐다. 하자라족 출신 의사인 사마르는 아프간 역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지위에 오른 최초의 여성이 됐다. 시디크는 수하일라 장군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내전으로 황폐화된 아프간을 한번도 떠나지 않았다.카불의 군병원에서 20년 동안 부상자 치료에 힘써 시민들로부터 존경을한몸에 받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아프간 권력이양 남은 과제는. 국제사회는 아프가니스탄의 신정부 구성이 시작됐음에 반가와하지만 아프간 현지 분위기는 담담하다. 내전에 시달려왔던 아프간에서는 그동안 몇번의 평화협정이 있었으나 무산돼왔다.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아프간 특사도 “아프간 상황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참석하지 않은 모든 정파들을 아우르려는 노력들이 계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30인 내각이 아직 전쟁중이며 수많은파벌로 분열된 아프간을 잘 이끌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다. 첫번째 변수는 탈레반이다.게릴라전에 능한 탈레반이 완전히 소멸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탈레반은 독일 본에서 구성된 임시정부를 ‘괴뢰 단체’로 규정,합의를 받아들일 수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북부동맹 내의 권력투쟁이다.현재 권력투쟁은 종족보다는 세대간에 벌어지고 있다.독일 본에서 4개 정파간 합의를 이끈 북부동맹 대표단이나 주요 요직을 차지한 북부동맹 인사들은 모두 신세대다.구세대 수장격인 부르하누딘 랍바니 전 대통령, 주요 군벌인 압둘라시드 도스툼 장군과 이스마일 칸 장군도 이번 내각에서 소외됐다. 이들을 어떻게달래느냐가 북부동맹과 임시내각 사이에서 이뤄질 권력이양작업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복구 비용마련 어떻게. 오랜 가뭄과 전쟁으로 변변한 건물 하나 없는 아프가니스탄에 도로,수도,발전시설 등을 건설하는 작업은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필요하다. 100억달러를 상회하는 복구 비용은 국제사회의 가장 큰 부담이다.아프간 4개 정파가 임시 정부 구성에 합의한 5일 독일 베를린에서는 아프간 지원그룹(ASG) 회의가 열렸지만 구체적인 금액에 대해서는 결정을 짓지 못했다.따라서 내년 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원조공여국 회의로 공이 넘어갔다. 일단 유럽연합(EU)이 가장 적극적이다.EU는 이미 약속한 3억유로(2억6,800만달러)의 지원금을 증액할 것이라고 지난달 밝혔다.또 구호 관련 조사를 위해 파키스탄에 실사단을보냈고 폴 닐슨 EU집행위원을 카불에 파견할 예정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6일 싱가포르 국제적십자는 난민 구호를위해 57만9,000달러의 기금을 거뒀다. 싱가포르는 앞서도 67만달러 이상을 국제적십자에 기부했었다. 박상숙기자.
  • 김재환씨 수배…로비자금 유용 포착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6일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씨가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로부터 받은 구명로비자금 12억5,000만원중 상당액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흔적을포착,횡령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김씨의 도피를 도와주거나 숨겨주는사람들도 범인은닉죄 등을 적용,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김씨는 진씨의 로비 창구 역할을 하면서 변호사 수임료로 지불한 돈을 되돌려 받아 사용하거나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의 신병이 확보되지 않더라도 김씨가 5,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민주당 김모 의원과 4,000만원을 빌려줬다고 진술한 전 국가정보원 과장 정모씨 등을 우선 소환키로 하고 소환 시기를 검토중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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