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병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조리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문학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사상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2만원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39
  • 美, 후세인 비밀리에 압송?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를 둘러싼 음모설이 이라크 등 아랍권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바그다드가 함락된 지 2주일이 지나도록 후세인 대통령 등 정권 핵심 인사들의 생사가 미궁 속에 빠져들면서부터다. 후세인의 행방을 둘러싼 구구한 억측은 다양하다.이미 사망했다는 진부한 얘기에서부터 ▲이라크군 고위층에 의해 미국에 인도됐다는 설 ▲러시아 망명설 등에까지 이른다.심지어 바그다드에서는 후세인이 미확인비행물체(UFO)에 의해 납치됐다는 황당무계한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가장 그럴싸한 가설은 미국이 이미 후세인과 고위 측근들의 신병을 인수했다는 추측이다. 이와 관련,프랑스의 일간 르몽드는 최근 이라크 공화국수비대 마헤르 수피안 사령관이 미군과 비밀 거래를 했다고 보도했다.수피안 장군이 휘하 부대에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도록 하는 대신 미군 아파치 헬기를 타고 도피처로 빠져나갔다는 주장이다. 이에 앞서 이란의 바즈타브 통신은 바그다드 함락이 후세인과 미국,러시아간의 3자 밀거래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즉 개전 13일째후세인 대통령과 러시아 정보기구는 후세인과 일가족의 목숨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최소한의 저항만으로 바그다드를 넘겨주기로 약속했다는 것이다.특히 미국측도 후세인을 제3국으로 안전하게 도피시켜주기로 합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러한 음모설은 바그다드가 미·영 연합군에게 함락되기 전에도 제기됐다.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지난달 미중앙정보국(CIA)이 이라크측이 저항하지 않는 대가로 후세인 대통령과 측근들의 도피처를 제공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21일 수배자 검거용 포커 카드에서 후세인을 여전히 스페이드 에이스에 올려놓는 등 음모설을 일축하고 있다. 구본영기자·외신 kby7@
  • 70대교수 31층서 투신자살

    신병을 비관한 70대 문인이 31층 건물 옥상에서 투신 자살했다. 21일 오전 9시10분쯤 서울 종로구 관철동 삼일빌딩 정문 앞 계단에서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인 윤종혁(尹鍾爀·사진·73·금천구 독산동·홍익대 영문학과 명예교수)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 건물 주차관리인 임모(50)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임씨는 “빌딩 앞을 지나는데 어떤 사람이 안경 등이 널브러진 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윤씨의 주머니에는 약 봉투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명의의 2002년도 회비 청구서,회비 15만원을 납부한 입금 영수증 등이 들어 있었다.윤씨는 이날 오전 7시55분쯤 “교회 조찬기도회가 있다.”며 막내아들(37)이 운전하는 승용차로 집을 나선 뒤 8시50분쯤 삼일빌딩 근처에서 하차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윤씨의 집 서재에서 “오랫동안 질병에 시달렸다.아내와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유서가 발견됐고,이 건물 31층 옥상 난간에 윤씨의 구둣발 흔적이 남아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윤씨가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윤씨의 시신은 강남 삼성병원에 안치됐다.충북 청주가 고향인 윤씨는 57년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달하우지대와 영국 옥스퍼드대 대학원을 거친뒤 70년부터 홍익대 교수로 재직했다.80년에는 영국 왕립예술협회 종신회원으로 뽑혔다.국제적인 문학가 단체인 국제펜클럽 한국본부에서 활동해 왔으며,한국공간시인협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시집 ‘산봉을 넘어서’,‘이름마저 버리고’ 등과 몇편의 수필·번역 작품을 남겼다. 구혜영 이세영기자 koohy@
  • 金前사장 ‘폭탄발언’ 이어질까 / 北송금 고위인사 실명 거론…조기귀국 관심

    현대상선 미주 본부가 분식회계를 통해 또 다른 3억달러를 북한에 송금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의 조기 귀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신병 치료차 미국으로 출국한 김씨는 최근 또다시 외압 의혹을 제기,그의 입에 따라 대북송금의 구체적 전말이 드러날 가능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측근 인사에게 “청와대와 국정원측이 ‘(현대상선) 계좌만 쓰는 건데 왜 그러냐.’며 종용했다.”고 주장했으며 고위 인사의 구체적인 실명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씨의 주장은 그가 현대상선의 대출서류 서명을 거부하고 대북 송금에 대해서도 반발하는 등 사실상 송금 내막을 가장 잘 아는 핵심 인물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엄낙용 전 산은 총재도 지난해 국감에서 “김씨가 2000년 8월 ‘4000억원은 우리가 만져보지도 못한 돈이라 갚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혀 김씨 조사는 불가피하다. 특검 수사는 김씨의 조기 귀국 여부에 따라 향방이 좌우될 전망이다.특검팀은 현대상선 등 실무자에 대한 기초조사가 마무리될 시점인 다음주를 김씨의 귀국 시한으로 못박고 적극 종용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 사회플러스 / 日서 범죄 한국인 첫 신병인도

    지난해 6월부터 정식 발효된 한·일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일본에서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인의 신병이 처음으로 일본에 인도된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吳世立)는 15일 지난해 일본에서 한국인 오모씨의 사체를 유기한 뒤 국내로 도피한 혐의로 구속된 이모씨에 대해 서울고검이 제기한 범죄인 인도 심사청구 사건에 대해 “이씨를 일본에 인도할 것을 허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이씨의 범죄 혐의가 인정되고 실제 사건이 일어난 일본에서 수사 및 재판을 진행하는 것이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고 공정한 양형이 내려지는데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무너진 후세인 / 대규모 전투 마감 美 “사실상 종전”

    |워싱턴 바그다드 외신|미 해병대는 14일(현지시간) 탱크 등 기갑차량을 앞세워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고향이자 최후 거점 도시인 티크리트 중심부를 완전 장악,이라크전이 개전 26일만에 사실상 끝났다. 미 합참 작전 차장인 스탠리 매크리스털 소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주요 이라크군 지상부대가 더 이상 응집력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전투는 끝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선언했다. 중부 사령부의 빈센트 브룩스 준장도 이날 “후세인 정권 축출에 초점이 맞춰진 군사작전이 끝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영 연합군은 이에 따라 이날 이라크내 주요 도시에서 질서회복 및 재건 노력과 함께 이라크 지도부의 신병 확보에 주력하는 등 2단계 작전에 돌입했다. 매크리스털 소장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대규모 전투가 이 시점에서 끝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주요 이라크 지상부대가 응집성을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전투는 끝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소규모 전투를치를 것이며,이것은 지역에 따라 일부 격렬한 전투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소규모 전투는 계속될 것” 그는 이와 함께 두 척의 미 해군 항공모함이 이번주 걸프지역을 떠나 귀국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분명히 (이라크전 승리로부터) 이라크 전역에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목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6대의 미군 F-117A 나이트호크 스텔스 전투기가 이라크전 임무를 마치고 14일 본국으로 귀환했다고 미 뉴멕시코주 홀로먼 공군기지측이 밝혔다.걸프해에 배치됐던 키티호크호와 컨스털레이션호 등 2척의 항공모함도 이번주 초 본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미군은 15일 이라크 경찰과의 바그다드내 합동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며 바그다드 일부지역에 대한 전기 공급을 2∼4일 안에 재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美軍 시위군중에 발포 110여명 사상” 그러나 미군이 15일 이라크 북부도시 모술에서 친(親)미 주지사에 항의하는 군중에 발포,최소한 1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목격자와 의사들이 전했다.이에 대해 미군은 적어도 2명의 무장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은 뒤 응사했으며,군중을 향해 발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인 대다수가 이라크 전쟁과 대테러전에 대해 미국이 승리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이같은 평가는 사담 후세인의 생사여부,생화학무기 발견 여부와도 무관한 것으로 뉴욕타임스와 CBS뉴스가 공동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밝혀졌다.
  • 상처투성이 인간들 힘겨운 나날 / 정정희씨 첫 소설집 ‘널 사랑하게 해봐’

    지난 96년 장편 ‘오렌지’로 문단에 얼굴을 내밀 때만 해도,정정희는 감각적 언어로 전형적인 신세대 소설가의 한 축을 이루었다.그로부터 7년을 보내고 펴낸 첫 작품집 ‘널 사랑하게 해봐’(문학동네)는 달라졌다.아니 더 그윽해졌다고 말해야 정확하겠다. 경박한 젊은이들의 풍속도를 꼬집는 데 초점을 맞췄던 작가의 시선은 사회 전반의 계층으로 넓어졌고,그를 해부하는 언어도 이전의 발랄함 대신 진중함이 자리잡고 있다.이를 일컬어 문학평론가 백지연은 “장편에서 보여주지 않던 숨어 있는 내면을 드러내면서 더욱 성숙해지고 깊어진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13편의 작품을 찬찬히 뜯어보면 작가의 시선과,그가 택한 등장인물의 변화가 느껴진다.작품집 제목 ‘널 사랑하게 해봐’라는 대사가 들어 있는 ‘공룡’을 비롯,모든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상처투성이다.사연은 다르지만 하나같이 일상에 눌리며 겨우겨우 살고 있다.아이와 아내가 죽은 뒤 힘겨운 나날을 사는 나(‘모텔 마릴린’),결혼 전후 늘 애인이나 남편을 노심초사 기다리기만하는 나(‘공룡’),자기에게 너무 잘해주던 아버지가 죽은 뒤 상실감에 택시로 뛰어든 누나(‘누나’) 등이 그들의 모습이다. 발문을 쓴 문학평론가 김형중은 “주인공들이 늘 불안하다.”면서 “정신병리적 사실과 사회적 사실을 드러나지 않도록 교묘하게 배치한 점에서 소설가로서의 능력이 빼어나게 발휘됐다.”고 평한다.이쯤되면 정정희가 보는 사회 자체가 병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종수기자
  • “묘비에 새 유난히 많아… 좋아하던 새가 된 모양”/28일 천상병 시인 10주기 맞는 부인 목순옥씨

    “아마 살았을 적 그토록 좋아하던 새가 된 모양이에요.주위 다른 묘비보다 그이 비석에 유난히 새가 많이 날아와요.” 인생을 잠깐 놀다가는 소풍으로 여기다 훌훌 ‘하늘로 돌아간(歸天)’시인 천상병.오는 28일은 “날개를 가지고 싶다.어디론지 날 수 있는 날개를 가지고 싶다.”(시 ‘날개’)던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10년이 되는 날. 마음을 하늘에 두었던 천 시인이 땅에서 살 수 있었던 것은 든든한 ‘수호천사’ 덕분이었다.새가 되고 싶었던 시인에게 ‘삶의 둥지’였던 부인 목순옥(65)씨.지난달 22일 인사동에 새 전통 찻집 ‘귀천-아름다운 이 세상’을 연 그녀를 최근 만났다.문인의 ‘사랑방’이던 원래 ‘귀천’의 주인이 건물을 팔려고 내놓아 볕이 환하게 드는 골목길에 14평 규모의 새 집을 냈다. 천 시인이 다시 소풍와서 찾기 쉽도록 배려한 것일까.‘귀천 2호’엔 천 시인의 사진이 가득하다.바깥에 사진작가 조문호가 찍은 막걸리집에서의 미소 띤 얼굴,안에는 지난해 열린 추모제의 포스터가 붙어있다.어디에서나 천시인이 예의 천진한미소로 사람을 반긴다. “사진보며 얘기도 나누고,아는 분들이 자주 와서 옛얘기를 해주셔서 늘 함께 있는 것 같아요.3월30일에도 시인 민영·신경림,소설가 남정현,평론가 염무웅 선생님이 다녀가셨는데,그 분들도 10주기가 실감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극작가 신봉승,시인 황명걸·정진규·이근배,소설가 박완서·김이연 등과 가수 양희은·희경 자매,탤런트 김청 등 시인을 좋아했던 많은 이들도 꾸준히 ‘귀천’을 찾아온다.방명록에는 시인이 아들·딸 같이 대했던 젊은이들의 이름이 이어진다.이들 중 몇몇은 해마다 시인이 세상을 떠난 날 산소를 찾아간다. 목씨는 요즘 티없는 마음씨로 찌들어 가는 인심(人心)을 씻어주었던 시인의 10주기를 앞두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느라 바쁘다.시인이 방랑의 삶을 접고 정착해 시혼을 불태우던 의정부시는 27일 예술의 전당에서 추모예술제를 갖는다.유품과 편지 등의 전시회와 소리꾼 장사익과 가수 이동원의 노래와 살풀이춤,사물놀이 등이 펼쳐지고 목씨는 ‘하늘에 띄우는 편지’를 읽는다. 지난해 시비를세웠던 경남 산청군은 5월3,4일 ‘천상병 백일장’을 연다.뉴욕의 문인들도 추모 모임을 갖는다.86년 가요 ‘귀천’을 발표한 이동원이 뉴욕 행사에 참가한다.5월 초에는 소설가 천승세씨가 고인의 삶을 소재로 한 소설 ‘괜찮다 이제는 다 괜찮다’를 답게 출판사에서 펴낸다. 목씨는 천 시인이 남긴 추억을 먹고 산다.대부분 소년 같이 해맑은 마음이 남긴 해프닝이다. 브람스교향곡 4번을 들으면 눈물을 흘릴 정도로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 시인이 집에서 하루 종일 FM라디오를 듣다가 “라디오가 고장났다.”고 해서 가보니,주파수가 틀린 것.목씨가 맞춰주니 “이것 봐라,니 손은 희한하다.”라고 함빡 웃음을 지었다.일주일에 두번만 인사동으로 나오라 했는데,예고없이 인사동에 나와서는 “이것 봐라,나도 모르게 20번 버스를 타고 왔다.”고 둘러대던 일도 눈에 선하다. 한번은 콜라병에 든 참기름을 마시고 혼쭐난 뒤 “내가 무슨 잘못이고? 콜라병에 넣은 사람이 잘못이재,이 문둥아”라고 말할 땐 웃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출근할 때 “용돈 좀 줘,용돈 좀”해서 용돈을 주었는데,다음날 또 용돈을 달라고 해서 알아보니 동네 아이들에게 과자를 사 주었던 적도 있었다.목씨는 시인과의 삶에 대해 “평생 7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살았다.”고 압축한다. 최근엔 새 일화를 들었다.소설가 남정현이 작품‘분지’로 필화 사건을 겪은 뒤 고문 후유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는데,천 시인이 문안왔다가 가면서 “○○의 새끼,빨리 퇴원하지 않으면 죽여 버릴거다.”라는 메모를 남겨 웃음을 머금게 했다는 것. 목씨는 남편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면서 ‘순진’이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목씨가 들려주는 천 시인의 순진한 삶을 듣다보면 그가 시인과 무척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목씨는 천 시인이 67년 동백림사건의 고문 후유증으로 71년 응암동 시립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문병을 간 인연으로 다음해 5월 퇴원 2주일 만에 결혼한 고운 심성의 소유자다. 그가 애송하는 시인의 작품은 ‘다음’이다.‘귀천’이 너무 애용돼 자기만의 레퍼토리를 갖고 싶었다고 귀띔한다.“…/아무 것도 없어도/나에게는 언제나/이러한 ‘다음’이 있었다/이 새벽,이 ‘다음’/이 절대한 불가항력을/나는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목씨의 꿈은 천 상병 기념관 건립이다.그 용도로 인사동에 사둔 13평 한옥의 빚을 다 갚은 뒤,‘날아간 새’ 천 시인의 유품으로 가득 채우는 게 꿈이다. 이종수기자 vielee@
  • 김도훈 역전골… 광주 격침/ 성남 ‘무패 질주’

    성남이 홈경기 연속 무패 신기록을 수립하며 4연승을 달려 K-리그 3연패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남은 2일 광주와의 2003프로축구 K-리그 홈경기에서 2-1로 역전승,4연승을 질주했다.이로써 성남은 지난해 3월17일 이후 홈에서 21경기 무패(17승4무) 가도를 달려 K-리그 신기록을 작성했다. 성남의 신기록 수립은 쉽지 않았다.초반은 이동국 박성배 등을 앞세운 광주의 공세가 성남 진영을 흔들었다.결국 광주는 전반 23분 이동국의 어시스트를 받은 박상신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한반 앞서나갔다.광주의 프로 데뷔 첫 팀 득점이자 박상진의 프로 첫골. 침체된 성남은 후반 들어서야 활기를 찾았다.후반 11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몰고가던 성남의 주포 이리네를 광주 골키퍼 이광석이 거칠게 밀어붙여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신태용의 침착한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성남은 18분 싸빅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도훈이 골에어리어 왼쪽을 가르며 오른발 슛으로 다시 골문을 갈라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역전을 허용하며 대어를 놓친 광주는 지난달 26일 수원전에서 득점없이 비겨 첫 승점(1점)을 챙긴 이후 이날 첫 팀 득점을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대구경기에서는 안양과 맞선 홈팀 대구가 전반 33분 오주포의 선제골이자 역시 프로데뷔 첫 팀득점을 올리며 초반 기선을 잡았으나 후반 23분 마에조노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상헌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1-1로 비겨 첫 승리를 신고하는데 실패했다. 대전 경기에서는 홈팀 대전이 포항에 2-1로 역전승,3연승을 거두며 초반 강세를 이어갔다. 전북도 울산과의 어웨이전에서 전반 22분 유상철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다니다 후반 26분과 43분 에드밀손이 연속골을 성공시켜 2-1로 승리했고 전남은 부산과의 경기에서 전반 31분 유상수의 선제골,후반 11분 신병호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참전 자원병 뽑습니다” “구호 봉사자 뽑습니다”/ 보수·반전단체 여론몰이 모집 경쟁

    “정부가 보내지 않으면 우리가 자원해 전투에 참가합시다.”“이라크 현지로 직접 가서 피해 주민들을 구호합시다.” 이라크 파병 문제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보수·반전 단체가 각각 ‘시민 참전자원병’과 ‘구호 자원봉사자’를 경쟁적으로 모집하고 있다.한쪽에서는 미군을 돕기 위해 ‘총’을,다른 한쪽에서는 이라크인을 지원하기 위해 ‘식량’과 ‘의약품’을 들고 전장으로 나설 것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시민참전이나 대규모 현지 자원봉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때문에 이들의 주장은 파병 찬반 논란을 둘러싼 기세잡기와 여론몰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한 6·25참전 부사관연맹’은 지난 25일부터 ‘이라크전쟁 미군 지원을 위한 민간 자원병’을 공개적으로 모으고 있다.지금껏 전국에서 30여명이 신청했다. 신청서에는 ‘신병에 어떠한 위해가 닥쳐 오거나 생명을 잃는 경우에도 국가나 연맹에 대해 일체의 책임을 전가하지 않는다.’는 각서가 포함돼 있다.최종태(75) 회장은 “포로감시나 후방지원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조만간 주한 미대사관 등에 수송수단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시민연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박모씨 등 3명이 ‘민병대 100명 모집’이란 글을 올리자 50여명이 자원했다.박씨는 “국방부와 미대사관 등에 파병참가요청서를 낼 계획이지만 국내법상 어렵다면 우리끼리 독자적으로 참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라크 난민을 상대로 긴급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는 ‘월드비전’ 등 반전·평화단체에는 “전장에서 이라크 난민을 돕는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이라크인을 구호하고 싶으니 방법을 가르쳐 달라.”는 신청과 문의가 하루 10여건씩 몰리고 있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국내외 한국인들이 자원봉사를 자청하고 있다.”면서 “전쟁 추이에 따라 민간자원봉사단을 이라크 현지 구호팀에 파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신세대 취향에 맞는 ‘국방일보’ 제작”/국방홍보원 김준범 원장

    “아무리 군 매체라고 하지만 독자들에게 읽히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요즘 국방일보가 확 달라졌다는 평을 듣 듯이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김준범(51) 국방홍보원장의 일성이다.병영 내의 흐뭇한 이야기를 기획취재 형태로 1면에 거침없이 다룰 때는 군(軍) 매체가 아니라 여느 일간지 같다는 평도 듣고 있다. 국방부 산하인 국방홍보원은 국방일보와 국군방송,각종 국방뉴스 등을 만들어 일선 부대 등에 배포하는 국내 유일의 국방전문 종합미디어 기관이다. 20여년간 방송·신문 기자로 활약해 온 김 원장은 개방형 임용직으로 바뀐 홍보원장직을 2001년 7월부터 맡아오고 있다. 취임 이후 그가 가장 열과 성을 바친 것은 홍보원의 주력 매체인 국방일보의 변화.군 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군대에서 한번쯤은 봤을 ‘전우신문’이 바로 국방일보의 전신으로,1990년 제호가 바뀌었다. 국방 전문지라곤 하지만 막 부임한 베테랑 신문기자의 눈에 비친 국방일보는 신문으로서의 기능이 너무 부족했다.일단 기사 내용이 너무 딱딱해 재미가 없는데다 ‘정보’라고 내세울 만한 것도 없었다.지면에는 장·차관과 각 군 총장 등 군내 고위층 얘기가 태반이었다. 이런 식으론 홍보고 뭐고 될 게 없다고 보고 취임과 함께 내건 슬로건이 바로 ‘독자 제일주의’.군 고위층도 중요하지만 군내 다수인 병사들의 관심없이는 아무런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결국 군사전문지로서의 위상을 떨어뜨리지 않는 선에서 신세대 장병들의 취향에 맞도록 ‘변화’를 시도했다.과거와 현재의 병영 실태를 재미있게 풀어쓴 ‘신병영 풍속도’를 연재하고,스포츠·문화 관련 기사도 늘렸다.특히 최불암·김흥국·하일성씨 등 연예인·스포츠 스타들이 자신들의 군 생활을 직접 소개하는 ‘추억의 내무반’ 시리즈는 당시 사회 지도층 인사 자제들의 군복무 면제 파문 등과 맞물려 엄청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이 시리즈를 모아 출간한 단행본도 일선 서점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산 무기 체계 개발에 얽힌 비화나 해외 무관(武官)들의 현지 르포 등도 재미있게 다뤄 군사 전문지로서의 기능도 유지했다. 이같은 변화 시도에 반응도 좋았다.군인 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지난해부터는 서울 지하철 가판대에서도 신문을 시판 중이다.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무관들 사이에서는 ‘한국 국방부와 군이 돌아가는 것을 알려면 국방일보를 봐야 한다.’는 말까지 듣게 됐다. 요즘 그는 위성TV 방송국 일로 바쁘다.디지털시대에 맞는 홍보를 위해 내년 국군의 날까지 방송국을 세우기로 하고,당국과 협의 중이다. 그는 “유일의 군사전문 홍보매체로서 현역과 예비역,군과 민간과의 가교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는 군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소재도 다루는 등 취재영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대머리 백조들 무대위의 반란/ 쿨베리발레단 파격 ‘백조의 호수’

    스웨덴의 안무가 마츠 에크(57)는 말한다.‘완전히 고전적이지 않을 바에야 완벽하게 재창조하라.’ 3∼5일 LG아트센터에서 막올리는 스웨덴 쿨베리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마츠 에크의 고전에 대한 과감한 도전 정신과 독창성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이다.만약 가냘픈 오데트 공주와 늠름한 지그프리트 왕자의 열렬한 팬이라면 크게 실망할지 모른다.선남선녀의 애절한 러브스토리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전과 같은 점이라곤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왕자가 이상형의 여인을 찾아나서는 기본 줄거리뿐.나머지는 상상력의 한계를 깨는 파격의 연속이다.마법에 빠진 공주를 구해내는 씩씩한 왕자는 온데간데 없고,어머니 치마폭을 못 벗어나는 나약한 청년이 등장한다.낮에는 백조로,밤에는 공주로 살아가는 비운의 오데트도 이 작품에선 천방지축 말괄량이 아가씨일 뿐이다. 우아하고,아름다운 백조들의 군무 장면 역시 그냥 놔두지 않았다.튀튀(여성용 발레복)를 입은 대머리 남자 무용수들이 여성무용수와 섞여 맨 다리를 드러낸채 뒤뚱거리며 백조 춤을 춘다.독창적인 인물 재해석과 유머 넘치는 안무 뒤편에는 자아를 찾아가는 한 남자의 ‘내적 성장’이란 철학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 마츠 에크의 손을 거친 고전발레들은 하나같이 그만의 급진적인 해석에 따라 전혀 새로운 작품으로 탈바꿈했다.사랑에 배신당하고,정신병원에 수용되는 여주인공(지젤,1992),담배를 피우는 자유분방한 카르멘(카르멘,1992),십대 마약중독자 오로라 공주(잠자는 숲속의 공주,1996) 등 파격적인 변신으로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쿨베리발레단은,마츠 에크의 어머니인 빌짓 쿨베리가 1967년 창단한 무용단이다.안무가와 연출가로서의 이력을 동시에 쌓은 마츠 에크로 인해 스웨덴 최고의 무용단으로 명성을 쌓았다.‘백조의 호수’는 1987년 초연작.3·4일 오후 8시,5일 오후 6시.3만∼7만원.(02)2005-5114. 이순녀기자 coral@
  • 이사람 / 사이코드라마 전문가 김수동 박사

    월요일,서울 대학로 극장가는 쥐죽은 듯 조용해진다.하루 수십편씩 무대에 오르내리던 공연들이 유일하게 휴식을 취하는 날이다.하지만 오직 월요일에만 관객을 맞는 공연이 있다.그것도 매번 대본없는 즉흥극이다. 이화동 로터리쪽 대학로 초입에 자리잡은 대학로극장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7시30분 막을 올리는 공연의 제목은 ‘나를 찾아서’.연출을 맡고 있는 이는 김수동(45·용인정신병원 진료부장) 박사이다.10년 넘게 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한 사이코드라마를 해오다 99년부터 이곳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이코드라마를 진행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누구나 낙오에 대한 불안감,스트레스로 정체성 혼란과 정서불안을 겪기 쉽습니다.사이코드라마는 환자뿐 아니라 심신이 지쳐있는 일반인에게 잠시라도 ‘내면을 찾아가는 여행’을 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병원에서 이뤄지는 환자 대상의 사이코드라마가 정신적 치료를 위한 것인 반면,일반인을 위한 사이코드라마는 문화적 차원의 치료라는 설명이다. 평균 관객은 스무명 안팎.달리 홍보를 하지 않아 알음알음으로 오는 이들이 대부분이다.의대에 다니거나 심리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공부삼아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누가 주인공이고,어떤 얘기가 펼쳐질지는 아무도 모른다.김 박사가 무대에서 사이코드라마에 대한 워밍업을 하고 나면 그날 온 관객중 한명이 주인공으로 나서 드라마를 이끌어간다. 생판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자기 얘기를 할까 싶은데 마음 한구석에 감당하기 힘든 슬픔,분노,욕망이 있는 이들은 마치 최면에라도 걸린 듯 속마음을 술술 털어놓는다.김 박사는 “가슴 속의 응어리가 폭발하고 나면 이전보다 훨씬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비행청소년,노숙자,이혼녀 등 지금까지 그가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들은 수없이 많다. 사이코드라마 한 편을 진행하는데 드는 비용은 김 박사의 지갑에서 나온다.병원에서 일부 지원을 해주고,드라마 진행을 돕는 보조자 1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지만 자잘하게 들어가는 잡비는 모두 김 박사 부담이다.입장료 5000원은 안 받을 때가 더 많다.“보조자 역할을 하는 연극배우들에게 적은 액수라도 수고비를 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고 김박사는 말끝을 흐렸다. 정신과 진료에서 사이코드라마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고 하지만 그가 유난히 사이코드라마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대학(고려대) 시절 연극반 활동과 무관하지 않다.그는 “사이코드라마는 나의 탈출구이기도 하다.”고 말한다.클래식,재즈를 좋아하는 낭만적인 성격의 그는 사이코드라마 안에서도 얼마든지 음악,무용,연극 등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긍정적이고,낙천적인 삶의 태도를 지키려 애쓴다는 김 박사는 사이코드라마를 통해 좀더 건강하고 편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누구나 김 박사의 월요일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02)764-6052. 글·사진 이순녀기자 coral@
  • 여성월간지 Queen 4월호 ‘김수미 귀신병 고친 치료사’ 독점인터뷰

    여성 월간지 Queen 4월호가 나왔다.모든 독자에게 선사하는 특별부록은 네슈라 화장품 3종세트.서울대,특목고에 진학한 영재 엄마들이 제안한 ‘똑똑해지는 우리 아이 영양간식’이 별책부록이다.‘오븐레인지 요리24’‘불경기에 주효한 주식시장 공략법,전천후 창업 업종 10선’등 두가지 유용한 정보가 책속 부록으로 딸려있다. 화제 기사로는 독점기사인 ‘김수미 귀신병 고쳐준 기치료사 이우권의 치료사례’‘탤런트 김영애,황토사업으로 만난 남자와 동거’‘새봄 단장한 최지우네 집 공개’등이 실려있다. 또한 ‘작은 노무현’으로 알려진 김두관 행자부 장관부부 독점인터뷰,‘최진실·조성민 화해못하는 진짜 이유’등도 관심을 끄는 기사들이다. 생활특집 ‘천 한장으로 집 꾸밈한 유호정에게 배우는 살림솜씨’‘10∼20평대 아파트 2배로 넓게 쓰는 법’등 알아두면 돈되는 내용들이 쏠쏠하다. 부록 포함 임시 특가 8900원.
  • 부시의 전쟁/ 후세인 은거 지하버어 폭파설,生死여부 초미의 관심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생사 여부를 포함한,행방이 이라크전의 핵심 관심사로 떠올랐다.21일 서방 언론들은 후세인의 안위에 의문부호를 다는 보도를 잇달아 내놓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 정보당국은 일단 ‘20일 밤 첫날 공습때 후세인이 그의 아들들과 함께 공격당한 벙커에 있었음’을 확인하고 있다.그러나 그가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는지 여부와 부상을 당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른 당국자들도 그가 공격 당시 벙커에 있었다는 정보는 신빙성이 높다는 입장이다.증거는 아주 믿을 만하며 벙커를 겨냥한 크루즈미사일과 벙커파괴 폭탄이 목표물을 명중시켰음을 확신하고 있다.그래서 그가 지휘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그러나 그의 건재를 알리는 상반된 보도도 있어 혼선을 가중시킨다. 미국 CBS 방송은 20일 미 정부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후세인 대통령이 살아 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이 방송의 데이비드 마틴 기자는 “3차례 공습 직후 방영된 후세인의 TV연설을 그가 (미국의)공격에서 살아 남았다는 증거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말을 여러 고위 관리들로부터 들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CNN 등도 초기 공습 이후 의료진이 긴급히 대통령 궁으로 불려 들어갔으며,적어도 후세인이나 그 가족이 부상한 것이 확실하다는 현지 관리의 말을 전달했다. 반면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은 이날 후세인 대통령은 개전 초기의 공습 때 자신의 두 아들 모두 또는 그중 한 명과 함께 그 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뉴욕 타임스는 “이라크 현지 정보원이 후세인이 바그다드 남부의 지하벙커 위에 건설된 사저에 그의 두 아들과 함께 있다는 제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습 이후 방송된 후세인의 대국민 연설의 진위논란이 뒤따랐다.연설 방송이 3차례의 공습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그의 생사여부를 밝히는 데 주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워싱턴 포스트는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한 고위관리가 ‘건물이 폭파됐을 때 후세인이 거기에 있었다는 증거가 우세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이어 다른 고위관리는 ‘그는 사전에 빠져나가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이라크는 이날 뒤늦게 “후세인 대통령의 거처 한 곳이 폭격당했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나섰다.하지만 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일각에서는 공습 당시 후세인이 피폭현장에 없었다는 사실을 이라크가 부인하지 않는 점으로 미뤄 그의 신병에 모종의 이상이 생겼다는 추측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후세인의 생사를 둘러싼 양측의 심리전이 고도화할 것이라는 예상이고 보면,미국이 바그다드를 점령해 이를 확인하는 순간까지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기자 jj@
  • 국정원 광주지부장 오늘 영장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黃敎安)는 20일 전날 긴급체포한 국정원 광주지부장 이모씨를 상대로 한나라당이 폭로한 도청문건과의 관련성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가 국정원 감찰정보를 유출한 혐의 외에도 한나라당의 폭로에 따른 국정원 도청 의혹사건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씨의 혐의가 입증되면 21일 중 국가정보원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의 감찰정보 유출 혐의는 일부 확인했지만 이번 사건의 본류인 국정원 도청의혹은 규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긴급체포했던 국정원 3급 과장 심모씨와 민간인 박모·지모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키로 하고 긴급체포 시한(48시간)에 맞춰 이들을 이날 오전 귀가시켰다. 검찰 관계자는 “심 과장 등의 혐의는 인정되지만 사건 본질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내부정보 유출에 더 큰 책임을 져야 할 이씨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나머지 3명을 불구속수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21일오전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입장과 수사 경과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씨줄날줄] 인간방패

    1989년 6월 톈안먼(天安門)사태 당시 육중한 중국군 탱크의 진격을 맨 몸으로 가로막던 대학생을 우리는 선명하게 기억한다.중국의 개혁개방을 부르짖으며 벌인 대학생들의 시위를 막기 위해 들어오던 탱크의 진로를 요리조리 뛰며 막아 결국 멈추게 하던 학생이다.당시는 일시 탱크를 멈추게 했으나 시위는 실패로 끝나고 그 학생도 끝내 숨지고 말았다.먼 훗날 톈안먼 사태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반드시 있겠지만 가공할 무력 앞에 ‘인간방패’는 너무 무력하게만 여겨진다. 미국과 영국군이 앞장선 연합군의 최신 고성능 미사일과 폭탄이 쏟아지고 있는 이라크는 어떤 견고한 물건도 녹아내릴 듯한 불바다다.멀리 번쩍이는 섬광과 타깃을 정확하게 명중해 파괴하는 굉음만이 들릴 뿐 도저히 사람의 모습은 찾을 수 없다.무고한 이라크 국민들의 생명을 앗아갈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으나 저 불바다 속에서 살아날 사람이 있을 것 같지 않다.전쟁이 일어날 것을 뻔히 알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몰려온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막고 이라크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몸과 몸을 엮어 그 속에서 버티고 있다고 한다.톈안먼 광장의 탱크처럼 이라크 전역에 퍼부어지는 미사일과 폭탄 세례는 멈출 것 같지 않다. 이른바 ‘인간방패’로 불려지는 그들의 생사 여부가 이렇게 궁금할 수가 없다.그들 가운데 한국인 배상현씨도 있다고 하니 가족은 물론 우리 국민 모두는 그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린다.마지막까지 현지에 남아있던 ‘한국 이라크 반전 평화팀’ 소속 3명 가운데 배씨만 북바그다드 발전소에 배치된 뒤 소식이 끊겼다고 한다.배씨는 대부분 유럽·아랍지역 출신 반전운동가들로 구성된 ‘진리·정의·평화를 위한 인간방패(Human Shield)’팀에 합류해 배치됐다.다른 2명의 한국인인 한상진씨와 유은하씨는 주로 미국 출신 평화운동가들의 조직인 ‘이라크 평화팀(Iraq Peace Team)’에 남아 이라크 국민들을 돕고 있다고 하나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가공할 신병기 전시장과도 같은 이 전쟁에서 외신들은 최소 50만명이 숨지고 최고 340만명의 난민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한다.무력에 무력으로 맞서지 않고,평화의 몸짓으로 막겠다고 나선 ‘인간방패’의 승전보를 세계인은 들을 수 있을는지.오! 신이여. 최홍운 수석논설위원 hwc77017@
  • 166억 모금 배후 밝혀지나...이석희씨 신병인수… ‘세풍’ 본격 수사

    지난 99년 불씨만 남긴 채 중단된 ‘세풍’ 사건의 재수사가 핵심 열쇠인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의 송환으로 3년7개월만에 재점화됐다.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9일 미국 법무부로부터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의 신병을 인도받아 본격적인 ‘세풍’ 수사에 착수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2시30분쯤(한국 시간) 미국 시카고 공항을 떠나 오후 4시55분 대한항공 KE038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서울지검으로 압송됐다.이씨는 “공직자로서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모든 것은 수사 과정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회창 前총재 개입 주목 검찰은 이씨를 대상으로 지난 97년 대선을 앞두고 24개 기업체로부터 정치자금 166억여원을 모금한 경위와 배후 실체에 대해 밤새 조사했다.구속영장은 20일중 청구할 방침이다.그러나,이씨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모금 배후설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이씨가 당시 이회창 전 총재의 동생 회성씨와 서상목 전 한나라당 의원,임채주 당시 국세청장 등과 함께 관여한 불법모금액 규모만 117억원에 이른다. 대검 중수부는 99년 발표한 중간수사 결과에서 모금 과정 곳곳에 이 전 총재가 관련된 정황이 포착됐음을 시사했으나 이씨의 도피로 배후 규명을 미뤄둔 상태였다.결국 검찰의 재수사 초점은 이 전 총재의 지시 및 개인후원회 조직인 ‘부국팀’의 개입 여부로 압축된다. ●기업인 줄소환 여부도 관심 전체 모금액 규모와 용처 확인도 주요 과제다.한나라당에 공식입금된 98억 3000만원를 뺀 68억 4000만원의 일부 금액과 추가 강제모금액 70억원의 출처 및 용도도 불분명한 상태다. 당시 부국팀의 ‘국세청과 안기부를 동원하라.’는 내용의 보고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씨의 등장으로 기업인의 ‘줄소환’ 여부도 관심이다.현재 이씨가 “자신이 관여한 자금규모가 10억원에 불과하다.”며 부인하고 있어 일부 기업인의 소환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美 이라크전 신무기 시험장 - e폭탄 반경 300m내 전자기기 무력화

    비극적인 일이지만 전장(戰場)은 새로운 무기 전시장이게 마련이다.이번 이라크전도 예외는 아니다.이라크나 미국 등의 참전 당자사들에게는 엄청난 재앙의 가능성을 잉태한 채 각종 첨단 신무기들이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라” 이 명제를 위해 동원될 신무기가 바로 전자폭탄이란 뜻에서 e폭탄으로도 불리는 고전력 극초단파 빔(HPMs).한 마디로 인간이 만든 번개 전파를 탄두에 실은 크루즈 미사일이다. HPMs는 폭발과 동시에 강력한 극초단파를 발생시켜 반경 300m 이내의 컴퓨터와 통신장비 등 모든 전자기기를 무력화하기 때문에 인명 피해 없이 적의 작전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일이 가능하다.개전초 e폭탄이 후세인 대통령의 지휘통제 벙커 위에 대량 투하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첩보전에도 신 병기 다국적군은 첩보전에도 신병기를 대거 사용할 예정이다.우선 우주 공간에 첩보 위성들을 띄워 놓고 글로벌 호크로 불리는 유인 정찰 헬기와 무인 정찰기 프레데터를 다수 동원하게 된다. 정찰기가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가 폭격기와전투기에 그대로 전달된다. 노드롭 그루먼사가 제작한 글로벌 호크는 2004년부터 U2를 대체할 미군의 차세대 정찰기.기수에 장착된 디지털 특수카메라로 활주로에 있는 전투기 옆에 붙은 소화기까지 선명하게 잡아낸다. 프레데터가 적 레이더에 쉽게 노출돼 격추당하는 일이 빈번한 데 반해 글로벌 호크는 추적신호 방해 장비를 갖추고 있어 노출을 피할 수 있다. ●인공 전자두뇌 갖춘 무기 등장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동화,특히 전자두뇌를 갖춘 무기도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특히 미국이 개발해온 ‘X-45’는 무인 전투기의 가장 발달한 형태로 이번 이라크전에도 선보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보잉사가 개발한 X-45는 지난해 5월 처녀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쳐 차세대 전투기로 떠올랐다. 조종석이 있어야 할 자리에 엔진 흡입구가 있다.지상의 조종사 한 사람이 여러 대를 동시에 움직일 수도 있다.최대 시속 361㎞를 낼 수 있다. 이밖에 ▲GPS(지구 위치시스템)와 마이크로 컴퓨터가 장착돼 목표물에 평균 3m 이내의 오차로 명중하는 JDAMS 폭탄 ▲움직이는 적의 표적을 스스로 찾아가는 BAT 폭탄 ▲가는 탄소섬유를 퍼뜨려 전력망을 무력화하는 블랙아웃 폭탄 ▲적외선과 레이저 센서를 장착해 표적을 스스로 찾아가는 CBU97 폭탄 등도 이번 전쟁에서 선보일 신병기들이다. 구본영기자 kby7@
  • ‘도청 문건’ 관련자 신병확보 착수

    서울지검 공안2부(황교안 부장검사)는 17일 국정원 도청 의혹과 관련,이른바 ‘도청 문건’ 등에 연루된 인사들의 신원을 파악,정확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 등을 발부받아 관련 인사들의 자택 등에 수사관을 급파,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도청 문건’ 유출에 연루된 인사 중에는 전·현직 국정원 직원 2∼3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연루된 전·현직 국정원 직원들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도청 문건’의 작성 및 유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그동안 한나라당측에 ‘도청 문건’이 유출된 경위와 출처 등에 대한 주변 정황 조사에 힘썼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현재 조사중인 사안으로 상황을 명확하게 밝힐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면서 “그러나 머지않아 수사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회플러스/생활고에 밀입북 50代 영장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朴澈俊)는 13일 생활고 때문에 밀입북을 시도한 박모(56)씨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제적 어려움을 비관하던 박씨는 지난달 1일 중국 지린성에서 얼어붙은 두만강을 걸어서 북한 온성으로 넘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11일 동안 북한에 체류하면서 북한 경비대의 조사를 받다가 중국 공안당국에 인계된 뒤 강제추방돼 지난 11일 인천공항에서 우리정부에 신병이 인도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