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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美여대생’ 2심서도 무죄/FBI수사자료 증거 불인정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처음으로 국내에 신병이 인도됐던 미 여대생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전봉진)는 2001년 서울 이태원동에서 동료 미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상해치사)로 기소된 미 여대생 켄지 노리스 엘리자베스 스나이더(사진·22)에게 원심대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가장 중요한 증거는 미국 수사관이 받아낸 자백”이라면서 “그러나 범죄인 인도조약상의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미국 수사관이 임의로 제출한 증거는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설령 미 수사관이 받아낸 자백을 증거로 볼 수 있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수사기관이 수사한 범행 당시 정황 등 객관적 자료에 비춰 피고인이 범인이라고 판단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스나이더는 무죄 선고 직후 지켜보던 어머니와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검찰은 “증거능력의 유무에 대해 최종 판단이 나온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상고할 뜻을 내비쳤다. 대구 K대 교환학생으로 입국했던 스나이더는 2001년 3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모 여관에서 같은 미국인 교환학생 J(당시 22세·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스나이더는 이태원 폭행치사 사건 이후 미국으로 출국했으나 미 연방수사국(FBI) 수사관의 현지 수사과정에서 범죄를 자백,지난해 말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국내로 신병이 인도됐으나 수사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하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부산시장 내주 구속여부 결정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 수뢰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10일 계좌추적 등 추가 보강수사를 벌인 뒤 안 시장의 해외순방이 끝나는 다음주말쯤 신병처리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안 시장이 소환조사에서 당초 주장과 달리 J기업 박모(72) 회장과는 지난 80년대부터 잘 아는 사이였으며,가끔 만나는 사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안 시장이 박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으나 박 회장이 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2000년 4월 초순과 중순 두차례 항공편으로 서울에 간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때 돈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정황에 따라 검찰은 안 시장의 혐의 부인에 관계없이 공소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다음주 이후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사전구속영장 청구를 통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진실의 길 멀고도 험해 권력이 그렇게 만들어”/강금실 ‘송두율 처리‘ 속내 비쳐

    “우리나라는 진실과 화해로 가는 길이 너무나 멀고 험한 것 같다.장관 생활 7개월째인데 권력이 그렇게 만드는 것 같다.” 강금실 법무부장관이 지난 7일 법무부·대검·서울지검 검사들이 참석한 형사정책연구원의 ‘화요강좌’에서 한 발언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토론의 초점이었던 송두율 교수의 신병처리를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것이다.일각에서는 강 장관이 말한 권력이 우리 사회의 보수세력을 지칭,송 교수를 둘러싼 보혁갈등 혹은 남남갈등 양상으로 흐르는데 우려를 표명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법조계의 한 인사는 “강 장관의 발언이 노무현 대통령이 언급한 ‘원숙한 처리’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토론에서 송 교수에 대한 발언과 질문은 나왔으나 원론적이고 철학적인 얘기를 주고받았다고 말했다.송 교수 사건이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냐 아니냐가 핵심이고 송 교수가 스스로 발언을 번복한 진실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강의를 맡은 연세대 박명림 교수는 검사들로부터 ‘경계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두 개의 극단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실과 권력은 늘 충돌하는 관계이며 권력 관계에 따라 진실이 왜곡되거나 굴절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박 교수는 이어 독일 출신 여성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진실의 반대는 허위가 아니라 권력이다.’는 말을 인용했고 강 장관도 공감했다고 한다.강 장관은 “만델라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화해와 용서로 바꿨지만 우리는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화해와 용서의 길이 얼마나 멀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강 장관은 토론 말미에 “송 교수의 입국은 결과적으로 우리 체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송 교수도 진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K-리그 / 최다골 승자는

    프로축구 한 시즌 개인 최다골의 영광은 누가 차지할 것인가. ‘토종 골게터’의 리더 김도훈(성남)이 5일 안양전에서 K-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골 타이(21골)기록을 수립,신기록 작성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현재 득점 선두이자 신기록에 단 1골만을 남겨 놓은 김도훈이 최다골의 가장 유력한 후보이긴 하지만 그를 뒤쫓는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아 낙관은 금물이다. 가능성 있는 경쟁자들은 나란히 19골로 공동 2위를 달리는 마그노(전북) 이따마르(전남) 도도(울산) 등 브라질 출신의 ‘용병 골게터’.그 뒤로 신병호 에드밀손(이상 전북) 뚜따(수원) 우성용(포항) 등 공동 5위 그룹이 있지만 13골에 그쳐 한발 물러서 있다. 김도훈이 5일 안양전에서 자신의 시즌 두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단숨에 득점 선두로 나섰듯이 2위 그룹 또한 몰아치기에 능해 단 한번의 경기에서 역전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마그노와 이따마르는 이미 올시즌 한 차례씩 해트트릭을 작성했고,도도 역시 2골을 몰아친 경기가 네 차례나 되는 등 꾸준히 골을 보태고 있다. 순도 면에서도 김도훈에 뒤지지 않는다.게임당 득점에선 이따마르가 0.731골로 0.656인 김도훈에 앞서며 마그노(0.543골)와 도도(0.528골)도 반타작 이상이다.막판까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결국 김도훈이 승리할 것으로 점친다.이유는 남은 경기수에서 성남이 10경기로 가장 많고,전남·전북이 9경기,울산은 8경기에 불과하기 때문. 전문가들은 “결국 최후 승자 또한 김도훈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재의 추세라면 27골 전후에서 최다골 기록이 수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영완기자
  • 宋교수 국외추방 검토

    검찰과 국정원 등 공안당국은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신병처리와 관련,공소보류한 뒤 국외추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핵심관계자는 5일 “송씨가 1973년 노동당에 가입했고,북한당국이 송씨에게 정치국 후보위원 임명을 통보한 것도 확인됨에 따라 기소요건은 충분하다.”면서 “그러나 공소보류 후 국외추방도 검찰권 행사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4면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송 교수는 그동안 대한민국이 얼마나 바뀌었는지에 대해 이해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유인태 정무수석은 송 교수 문제에 대해 “너무 한 쪽(북한)에 발을 깊숙이 담근 것 같다.”며 “검찰이 원칙대로 잘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청와대 참모진의 이같은 언급은 송 교수에 대한 정치적 배려보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국외추방이나 기소 등 강경처리가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 관계자도 “수사가 마무리된 뒤 기소여부를 최종 결정하겠지만 국외추방도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안당국의 관계자는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 등도 송씨의 국외추방을 촉구한 바 있으며 송씨에게는 처벌보다 국외추방이 가혹한 조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정부 관계자는 ‘공소보류 후 국외추방’검토 배경으로 ▲송씨가 올해 노동당 탈당 의사를 밝혔으며 ▲포용정책 호응 등 개전의 정을 보였고 ▲독일과의 외교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점과 함께 엄정조치를 요구하는 여론을 모두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무엇보다 송씨에 대한 재판이 열리게 되면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날 때까지 1년여 동안 국내외적으로 뜨거운 쟁점이 될 뿐만 아니라 실형선고 후 추방하는 것은 국제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신속한 해외추방을 위해서는 공소보류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출입국관리법 53조는 ‘공공질서나 국가이익에 대한 위협이 우려될 경우 외국인을 국외퇴거할 수 있다.’고 국외추방을 규정하고 있다.국외추방은 법무부장관이 출입국관리소장을 통해 할 수 있으며국외추방자는 5년 동안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도운기자 dawn@
  • 손길승씨 200억 정치권 전달/검찰, 진술 확보… 100억원 대가성 확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3일 SK그룹이 2000∼2001년 SK해운을 통해 2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일부를 당시 여·야 정치권에 제공했다는 진술을 손길승 SK그룹 회장으로부터 확보했다.손 회장은 이날 밤 일단 귀가했다. ▶관련기사 18면 검찰은 SK비자금 가운데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돈을 받은 정치인들 2∼3명을 다음 주중 소환하기 위해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손 회장 신병처리 문제는 보강조사를 거쳐 결론지을 방침이다. ●200억원대 비자금 전달 손회장 개입 검찰은 이틀 동안 조사에서 손 회장이 비자금 조성,관리 및 정치권 전달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손 회장이 2000년 총선 당시 민주당과 한나라당에 70억원과 30억원씩,지난해 대선 때는 각각 70억원씩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손 회장은 그러나 정치권에 유입된 200억원 가운데 100억원 정도만 대가성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오랜 관행에 따른 정치자금 제공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럼에도 나머지 100억원 역시 순수한 정치자금이 아니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손 회장 재소환 때까지 대가성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다.검찰은 손 회장에 대해 당초 검토한 횡령보다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혐의를 적용키로 했으나 신병처리 문제는 수사가 끝날 시점에 결정하기로 했다. ●사법처리에 신중 통상적인 사건이라면 관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그러나 검찰은 손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문제에 대해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 회장이 2000억원대 배임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일단 귀가조치한 것도 이례적이다.이 때문에 손 회장에 대한 신병처리는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찰 수사에서 손 회장의 진술은 필수적이다.검찰로서는 정치권에 유입된 SK비자금이 정치자금인지 뇌물인지 가리기 위해서는 손 회장의 협조가 절실한 실정이다. 또한 손 회장이 전경련 회장이어서 경제계에 미칠 충격파도 감안해야 하며,정치자금에서 어느 기업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현실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따라서 검찰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는 원칙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손 회장의 구속은 쉽지 않은 문제라는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지뢰로 중상입고도 부하들 대피시켜/김종화 대위 보국훈장 받아

    지뢰 폭발사고로 중상을 입고도 부하들을 안전히 대피시킨 육군 칠성부대 수색대대 중대장 김종화(29·육사 53기) 대위가 국군의 날인 1일 보국훈장 광복장을 받았다. 김 대위는 지난 5월 비무장지대(DMZ) 수색정찰 임무 수행 중 군견(軍犬)이 인계철선을 건드리면서 지뢰가 터져 온 몸에 파편이 박히는 중상을 입고도 부하들을 대피시키고 추가 사고를 막았다.당시 사고로 안면 근육에 이상이 생겨 3개월간 치료를 받고 지난 16일 퇴원한 그는 몸이 채 완쾌되지 않았으나 신병교육대대 분대장 교육대 중대장으로 부임했다. 김 대위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이제는 분대원의 목숨을 책임질 분대장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송교수에 전향서 검토/검찰, 불구속 수사 시사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吳世憲)는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 사건을 이르면 29일중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송치받아 의견 조율을 거쳐 기소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검찰은 국정원의 수사기록 등 사건을 송치받는 대로 송 교수의 변호인을 통해 소환 일정을 통보,송 교수를 상대로 직접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기소 여부는 남북관계 및 외교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 검토할 방침이다. 검찰은 송 교수가 국정원 조사과정에서 “독일 국적을 갖고 있지만 앞으로는 한국의 실정법도 염두에 두고 살겠다.”는 의사를 비친 것과 관련,통상적인 공안사범처리 기준에 맞춰 전향서 내지 준법서약서에 준하는 자필 공식 문건을 제출할 것을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송 교수가 당국의 조사방침을 알고도 자진귀국,수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점 등을 감안,송 교수에 대한 신병처리는 자제하되 혐의 내용상 ‘기소가 적절하다.’는 내부 의견을 정리,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송 교수가 수사에 협조적이기 때문에 당분간 출퇴근 조사를 기조로 하면서 그의 강연 일정 등과 조사가 겹칠 때는 조절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구속수사 가능성은 높지 않음을 시사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최성규前총경 국내 송환 결정/‘청와대 밀항권유설’ 밝혀지나

    지난해 검찰수사로 일단락됐던 최규선씨에 대한 ‘청와대 밀항권유설’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의 국내 신병인도를 계기로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이 27일(한국시간)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미국으로 도피한 최씨에 대한 송환결정을 내림에 따라 검찰이 신병인도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최규선 게이트’의 수사를 담당한 서울지검 특수2부는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한편 관련 기록을 검토하는 등 송환에 대비하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미 국무부장관의 최종 서명에 앞서 제출할 수 있는 인신보호탄원을 포기할 경우 45∼60일 이내인 11월까지 최씨의 신병을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최씨가 오랜 도피 및 구금생활로 지쳐 있고 부인의 지병 등을 고려,송환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최씨는 강남 C병원의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 무마 등을 대가로 최규선씨를 통해 2000만원 상당의 병원 부설 벤처 주식 4만주와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청와대 밀항권유설’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국내송환돼 검찰조사를 받을 경우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宋교수 구속” 의견

    국가정보원은 26일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에 대한 조사를 27일까지 마무리짓고 다음주 초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국정원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송 교수를 마지막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4면 국정원은 송 교수에 대한 그동안의 조사를 통해 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 동일인이라고 사실상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수사팀은 이에 따라 송 교수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가입과 특수탈출 혐의를 적용,구속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잠정적으로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국정원 수뇌부는 송 교수가 자진 귀국한 점 등을 들어 구속과 불구속 의견을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수사팀과 수뇌부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적인 신병처리 의견을 검찰에 제시할 방침이다. 검찰은 국정원이 다음주 초 송 교수 사건을 송치해 오는 대로 수사기록을 검토하면서 송 교수를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사건기록이 넘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처리방안에 대해 어떤 이야기도 할 수없다.”고 말했다. 한편 송광수 검찰총장은 이날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국정원 조사가 벌써 끝났느냐.”면서 “수사결과에 대해 서울지검에서 보고받은 것이 없어 송 교수 혐의 등에 대해 뭐라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원칙대로? 정치고려?/국정원 ‘송두율처리’ 고심

    공안당국이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에 대한 ‘원칙 처리’와 ‘정치적 고려’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송 교수가 김철수라는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그러나 송 교수의 처리에서 ‘정치적 고려’를 우선시하는 데 따른 반론도 많아 공안당국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국가정보원은 27일 송 교수를 한차례 더 조사해 신병처리 의견을 확정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국정원은 그동안의 조사를 통해 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 동일인이라고 사실상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송 교수측은 “지난 94년 김일성 장례식때 북측에서 ‘김철수’라는 이름으로 초청을 받고 들어간 것은 사실이나 당시 송 교수는 이에 강력 항의했다.”고 반박하고 있다.특히 송 교수가 김철수라는 이름을 사용했더라도 노동당 후보위원으로는 활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정원측은 당시 송 교수가 김철수라는 이름의 노동당 후보위원으로 활동하라는 북한의 제안을 통보받았을 뿐만 아니라김철수라는 이름의 사용에 대해 특별한 거부의사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즉 송 교수는 북한 노동당에 가입하고 특수목적을 갖고 방북한 만큼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가입과 특수탈출 등의 혐의가 인정된다는 것이다. 국정원 수사팀이 송 교수에 대해 조사를 마치면서 ‘구속기소가 타당함’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도 송 교수의 혐의가 사형을 선고할 수 있을 만큼 중하기 때문이다.특히 수사팀은 정책적 판단은 국정원 수뇌부나 검찰이 할 문제인 만큼 자신들은 수사 결과에 따른 원칙적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정원 수뇌부는 송 교수가 체포영장 발부 사실을 알고도 입국,국정원에 자진출두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과 남북관계 등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는 없다.’고 보고 불구속기소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일부 국정원 수뇌부는 정치적인 판단보다는 사실관계에 따른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국정원측의 최종 의견도 구속기소로 결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결국 송교수에 대한 최종적인 신병처리 수위는 검찰로 넘겨졌다.설사 국정원이 구속기소 의견을 제시하더라도 검찰은 남북관계 및 정치·외교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는 계획이어서 불기소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최성규前총경 송환 오늘결정

    |로스앤젤레스 연합|‘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미국으로 도피했던 최성규(52) 전 총경의 송환에 대한 미국 법원의 결정이 빠르면 25일(현지시간) 중 내려질 전망이다.미국 법원의 송환 결정이 있을 경우 송환결정일부터 45일 이내에 국내로 최 전 총경의 신병이 인도된다. 24일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법과 검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에 대한 제2차 송환청문회 당시 치안판사가 피고 최씨와 스콧 가와무라 변호사에게 ‘송환 불가’를 입증할 만한 새 증거를 이날까지 제출토록 했다. 그러나 최씨측이 이를 접수하지 않음에 따라 25일 치안판사 직권으로 국외 추방을 결정할 가능성이 사실상 굳어졌다. 톰 므로젝 LA연방검찰 대변인은 이날 오후 “피고측이 송환불가를 입증할 만한 새로운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최 전 총경 소환 여부는 내일 알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최 전 총경측 가와무라 변호사는 직접적인 논평을 거부한 채 ‘최 전 총경 사안에 대해 말해 줄 것이 없다.’고 밝혔다.
  • 강삼재 의원직사퇴 안팎/‘安風’ 팔짱 낀 黨에 경고메시지?

    ‘안풍(安風)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이 24일 의원직을 던졌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마산시 회원지구당 사무실에서 가진 회견에서 “1심 판결로 정상적인 의정활동이 어려워졌다.”면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법원의 결정이지만 국민 앞에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공인으로서 정당한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사퇴 및 정계은퇴의 변을 밝혔다. 강 의원의 전격적인 사퇴선언은 당 지도부와 일절 논의하지 않은 ‘돌발행동’이다.이를 놓고 주변에선 엇갈린 해석이 나온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대대적 공세가 예상되자,정계은퇴 카드로 당과의 연결고리를 끊으려 했다는 분석이 하나다.강 의원도 이번 판결에 대해 “당 자금을 지원받은 후보자들을 매도하는 등 정치적으로 악용해선 안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하나는 안풍 재판에 소극적이던 당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아니냐는 관측이다.자금의 실체가 무엇이든 15대 총선 때 문제의 자금을 지원받은 현역의원이 수십명 포진해 있는 당으로서,이 문제에 관한 한정치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거듭 상기시킨 것이다. 중앙당은 화들짝 놀랐다.최병렬 대표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가진 끝에 의원직 사퇴와 정계 은퇴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정했다.홍사덕 총무는 “의원직 사퇴도 가당치 않고,정계 은퇴는 더더욱 말이 되지 않는다.강 의원이 무고하게 자기 자신에게 채찍을 가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면서 “강 의원에게 당당히 항소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대표는 “안기부의 계좌추적만 허용하면 예산이 아니었다는 게 가려질 일”이라고 전제한 뒤 “사건의 진실은 (구여권의)5∼6명이 알고 있다.때가 되면 이들이 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강 의원은 사퇴 선언에도 불구,내년 5월 16대 국회 말까지 의원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강 의원의 사퇴파동에 한나라당이 본격 개입함에 따라 안풍사건은 항소심 추이에 맞춰 내년 4월 총선 때까지 정국의 주요 쟁점으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풍사건이란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의 강 사무총장이 안기부(현 국정원)의 예산 1197억원을 빼돌려 1996년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의 선거자금으로 쓴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말한다. 한편 이 사건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이대경)는 강 의원 신병 문제에 대해 “항소하기 전에 의원직을 상실한다면 1심 재판부가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면서 “법정구속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구속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재판부는 “판결 선고 후 피고인의 신분이 달라졌다고 바로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사례가 거의 없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경호 정은주기자 jade@
  • 파병 논란 확산 / “예비군이나 전경 보내자”네티즌들 이색 주장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네티즌들 사이에 파병을 전제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상당수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내용이지만,일부는 우리 사회의 취업난을 반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주장 중 하나가 현역이 아닌 예비군을 보내자는 것.국방부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강요에 의해 파병되는 현역보다는 자원자의 전투력이 훨씬 강할 것”이라며 “예비군 파병을 적극 검토해달라.”는 의견이 20여건이나 올라있다. 신병교육대 조교로 군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육군 병장으로 전역했다는 한 네티즌은 “군생활 당시 사격술도 잘했고 훈련 실적도 좋았다.”면서 “이라크에 꼭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또 다른 네티즌은 “전역 1년 미만의 예비군의 경우 전투력에서도 현역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라크 치안 유지가 목적이라면 전투병보다는 국내 시위 진압 경험이 많은 전투경찰을 보내는 게 어떻겠느냐는 주장도 내놨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김병량 前성남시장 검거/파크뷰 비리 수사 급물살 탈듯

    성남 분당 파크뷰 특혜 의혹과 관련,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됐던 김병량(67) 전 성남시장이 수배 1년여 만에 검거됐다.이로써 베일에 가렸던 백궁·정자지구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경기도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0분쯤 김병량 전 성남시장이 광주시 오포읍 태재고개 K식당에 있다는 주민 제보전화를 받고 출동해 김씨를 긴급체포,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는 검거 당시 양복 차림으로 일행 3∼4명과 식사를 하던 중이었으며 이날 밤늦게 수원지검으로 신병이 인도됐다. 김 전 시장은 분당 파크뷰 용도변경 과정에서 H1개발 등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지난해 9월 초 수원지검으로부터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뒤 잠적,같은 달 23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됐다. 광주 윤상돈기자 yoonsang@
  • [나의 건강보감]지은희 장관의 放下次序

    암울했던 80년대.당시 대학 운동권과 교수,재야 인사를 중심으로 ‘또 다른 운동’이 조용히 전파되고 있었다.밤낮을 수사기관의 추적과 감시에 쫓기며 암약해야 했던 이들에게 건강을 돌보는 운동은 사치거나 방종이었다.당시 분위기가 그랬다.이런 그들에게 전해진 이 운동은 숨구멍이 확 트이는 구원이었다.딱히 누구의 지도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장소나 시간에도 구애받지 않았다.표나게 몸을 움직일 일도 없고,그렇다고 복식이나 규칙이 정해진 것도 아닌 이 운동을 그들은 ‘마음 공부’라고 했다.바로 차서(次序) 수련을 일컫는 말이다. ●정신을 원래 자리로 돌려놓는 공부 오랫동안 재야 여성운동가로 일하다 참여정부 들어 입각한 지은희(57) 여성부 장관도 그 즈음 차서수련을 구원으로 여기고 수용한 사람이다.그는 이 운동을 방하차서(放下次序)라고 부른다.곁가지 차서수련법과 구별하는 방법이다.“건강법이면서 사회 변혁운동이기도 한데,간단하게 말하면 스스로 마음을 다스려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도모하는 수련법이지요.방하차서도 ‘마음과 정신을 순서에 따라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 놓는다.’는 뜻이잖아요?” 지 장관이 방하차서에 관심을 가진 것은 지난 90년.스트레스가 지나쳐 예부터 ‘며느리병’으로 불리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왔다.부쩍부쩍 살이 빠지고 흠칫 놀라기 일쑤였다.“양의(洋醫)의 한계를 느꼈어요.대학병원엘 가도 대증처방 밖에 다른 치료법이 없는 거에요.원인도 찾지 못했구요.그때 같이 여성운동하는 친구한테서 권유를 받고 시작하게 됐어요.” “‘나’는 몸과 마음의 결합체이자 또다른 ‘나’와의 소통체인데,안팎의 모든 관계에서 이 소통이 막히면 균형이 깨지면서 병도 생기고,불화도 빚어져요.그런 점에서 ‘스스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나아가 세계와의 관계를 바로 세운다.’는 이 마음 공부가 지금 생각해도 나를 이렇게 바꿔놓으리라곤 생각 못했지요.물론 신병도 씻은 듯 나았구요.” 시종 낮은 목소리로 말했지만 논리의 틀은 정연했다.한창 사회운동에 열정을 쏟을 때 그는 대개의 투사들이 그랬듯 열혈했고,또 원래 성격도 급한 편이었다.“사회적 한계 상황에서운동을 하다보면 마음이 격해지고 자주 흥분해 간을 해친 사람이 많아요.나도 그랬어요.사고는 경직되고 포용력은 줄고… 이걸 바로잡지 않으면 지고지선한 운동은 커녕 되레 안좋은 결과를 부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는 작정하고 마음 공부에 몰두했다.‘어떻든 운동의 목표에 빨리 도달해야 한다.’는 조급증도 버렸다.“운동의 지향점은 바른 것이지만 방법으로 취하는 행위패턴이 편벽할 수 있다는 깨달음이 오더라구요.” 지금도 매일 20∼30분씩 마음 공부로 마음을 정리하는가 하면 한달에 한번씩은 사당동의 ‘공부하는 곳’을 찾아 예닐곱시간씩 심안으로 마음 속 세상을 들여다 보는 삼매경에 빠지곤 한다.시작땐 혼자였지만 지금은 남편과 딸도 나서 앉은 자리에서 24시간을 채우는 일도 거뜬하다.보통은 ‘3시간 공부,10분 몸풀기’를 반복한다.“이 공부는 철저하게 혼자 하는 거에요.처음에 스승이 딱 한가지를 도와줘요.‘격론(格論)’이라고 하는데,편벽되고 경직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무작정 수련을 하기 어려워 본래의 마음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잡아주는 거에요.그후로는 누구도 지도해 주거나 이끌지 않아요.그래서 처음 시작할 땐 어려워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단 공부의 ‘경이’를 체험하면 그땐 안하기가 어렵죠.” ●한달에 한번 6~7시간씩 삼매경에 “14년쯤 수련해 이제야 겨우 내 마음 다스릴 정도”라며 자신을 낮췄지만 그의 몰입이 놀라웠고 경지는 더욱 높아보였다.마음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짐이 된다며 한사코 손사래를 쳤지만 어거지로 방하차서의 실체를 이해할 수 있는 그의 체험세계를 엿보기로 했다.“한창 수련의 묘미에 빠져 있을 때 얘기에요.마음공부로 24시간을 꼬박 채우고 난 뒤였는데,팔뚝의 피부가 말갛게 변해 있는 거에요.그러면서 피부 밑 지방층이 녹은 것처럼 결지어 움직이더라구요.남편도 같이 있었는데,무척 놀랐어요.” 겸양에도 불구하고 그의 내공이 수준급임은 어렵잖게 알 수 있었다.“가부좌 자세로 앉아 몸의 특정 부위에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것을 단원(丹元)이라고 하는데,문제가 있는 곳에서는 격한 통증이 느껴지곤 해요.그렇게 문제가 있는 곳을 찾아내 다스리면서 약을 모르고 살게 됐는데,문제는 일상 생활 속에서 평정을 잃지 않는 거죠.지금도 격분하거나 하면 공부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아요.”의아했지만,그는 자신의 몸에서 생성된 에너지가 온 몸 곳곳에 미치도록 강제할 수 있으며,취약한 경락에 에너지를 집중시켜 병을 다스릴 수도 있다고 했다. ●취약한 경락 찾아 병 다스리기도 그러면서 그는 방하차서의 또다른 장점으로 ‘개인’을 넘어선 ‘공리성(公利性)’을 들었다. “지금도 이 공부에 몰두하는 많은 사람들이 바로 된 ‘세상만들기’에 나서고 있거니와 그들더러 자신을 넘어 집단과 사회의 건강까지 생각하게 하는 운동이라는 점이 좋아요.모두가 마음 공부로 얻은 에너지를 세상을 위해 쏟아부어야 한다는 자각과 고민을 갖고 있는 거죠.” “사회를 변혁시키고자 하는 운동이 드러나는 운동이라면,마음공부는 그 운동의 토대를 이루는 드러나지 않는 힘”이라는 그는 누구든 마음만 잡을 수 있으면 따로 건강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믿는다.“책에 나오는 말이 아니라 제 체험의 결과입니다.” 신념이 사람을 강인하게 하고,도전이 사람을 키운 탓일까.150㎝의 키에 몸무게라야 고작 48∼49㎏의 작은 체격이지만 그가 결코 약하거나 작아보이지 않았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지은희 장관의 '방하차서' 수련법 지은희 장관이 여성운동에 투신해 얻은 별명은 ‘끝없는 낙관주의자’.그의 본디 모습이라기 보다 매사를 낙관적,긍정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담았다고 보는 것이 옳다. 그러나 그런 낙관적 태도가 항상 보여지는 모습은 아니다.사회와 여성운동의 현실 때문에 마음이 격해지거나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졌고,그런 심상을 다스려야 한다며 시작한 건강법이 차서수련이다. 차서수련은 따로 시간과 장소를 정하지 않아도 가능한 수련법이다.언제든 마음이 평정을 잃거나 몸에 이상이 있다고 여겨지면 기꺼이 노력을 보탠다. 그곳이 집이든,집무실이든 편하게 가부좌하고 앉거나 그도 마땅치 않으면 선 자리에서도 20분 정도면 간단한 동작 몇가지는 해낼 수 있다. 편한 자세에서 명상하듯 자신의 내면으로 침잠해 들어가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도 전혀 번거로움을 느끼지 못한다. 이 수련으로 갑상선 기능항진증에서 벗어났다는 지 장관은 “수련을 통해 무척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한달에 한번씩 마음공부를 하고 나면 들뜬 목소리가 가라앉고,평소같으면 틀림없이 화를 낼 일도 웃음으로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가슴이 트이는 게 매력”이라고 했다. 술,담배와는 담을 쌓았고,기호식품도 하루에 커피 두세잔이 고작인 검박한 습성에 “나이 들면서는 식성도 채식이 좋더라.”는 그는 “종교나 취향을 넘어서 많은 사람들이 차서수련으로 심신의 건강을 지켜간다면 우리 사회의 표정이 달라질 것임을 확신한다.”고 했다. 계명대 사학과 이윤갑 교수는 “건강한 개인이 모여 건강한 사회를 이루고 이런 토대가 결국은 사회의 변혁을 이끄는 추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방하차서는 매우 유용한 수련법”이라며 “개인의 삶도 살펴보면 사회와 연결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개인과 집단,사회의 건강을 함께 도모하자는,이를테면 개인과 사회의 병리에 대한 통합적 접근이자 건강법”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억 기자
  • 야쿠자 ‘한국 원정폭력’

    일본 야쿠자가 국내에 침투,한국인 여성을 서울 강남의 고급호텔에 납치 감금한 사실이 드러났다.서울 방배경찰서는 8일 일본 야쿠자 조직원들이 돈을 벌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가 몰래 귀국한 한국인 여성 6명에게 빚을 받으러 입국,‘원정폭력’을 휘두른 정황을 포착,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 고급호텔에서 야쿠자들에게 11시간 동안 감금 경찰에 따르면 일본 윤락업소에서 일하다 귀국한 김모(26·여)씨는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의 한 고급호텔 18층 객실에서 건장한 체격의 야쿠자 조직원 4명으로부터 “빚을 받으러 왔다.”며 11시간 동안 감금돼 협박과 폭언을 당했다.이들은 미리 파악한 국내 연락처를 통해 김씨와 접촉,호텔로 끌고 갔다. 김씨는 이들로부터 “일본에서 야쿠자 수십명이 도망친 한국여자들을 잡으러 왔다.”,“우리 말을 듣지 않으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네 가족들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는 등 온갖 협박을 당했다.김씨는 50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증문서를 써주고서야 풀려났다.경찰은 김씨와 김씨의 지인을 통해 이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중이다. ●20대 여성 36명 일본에서 일하다 6명 국내로 도피 김씨를 포함해 20대 여성 36명은 지난 6월 회사에 다니는 것처럼 가짜로 서류를 만들어 3개월짜리 관광비자를 받은 뒤 일본으로 출국했다.‘하루 30만원은 벌 수 있다.운이 좋아 일본인 부자를 만나면 팔자를 고칠 수도 있다.’는 국내 브로커의 꾐에 귀가 솔깃했다.하지만 실제 수입은 월 5만원 정도에 불과했다.신변보호·운전기사 비용 등으로 수입의 대부분을 야쿠자에게 빼앗겼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 가운데 6명이 몰래 빠져나와 귀국했고,야쿠자들이 빚을 받기 위해 뒤쫓아온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김씨는 “여권을 현지 포주가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영사관에 여권분실 신고를 한 뒤 임시여권을 발급받아 귀국했다.”고 말했다. ●브로커와 국내 연루자도 추적 경찰은 김씨를 협박한 야쿠자의 출국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야쿠자 수십명 입국설’ 등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일본 대사관에 협조를 요청한데 이어 현지 경찰과도 공조할방침이다.경찰은 또 일본에서 입국한 여성 6명 가운데 4명의 비자서류를 일본 대사관으로부터 넘겨 받아 분석중이다. 경찰은 일본 입국을 중개한 브로커의 신원을 확인하는 대로 신병확보에 나설 방침이다.경찰은 김씨가 감금당한 호텔 객실에 브로커와 통역 담당 등 한국인 2명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쫓고 있다. ●야쿠자 본격 침투 가능성에 긴장 한국과 일본은 양국 경찰청에 경위·경감급 간부 1명을 서로 파견,양국 조직폭력배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90년대 초반 일부 한·일 조폭들이 자매결연을 맺는 등 공조를 시도했고,일부 야쿠자들이 관광 목적으로 부산·제주도에 가끔 입국하기는 하지만 아직 야쿠자 조직이 국내에 본격 침투했거나 거액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움직임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장택동 이효용기자 hylee@
  • K-리그 /‘도도’한 킬러

    울산이 ‘징검다리 승수’를 쌓으며 선두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울산은 7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홈경기에서 전반 도도의 헤딩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대전을 1-0으로 물리쳤다.안양·포항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뒤 지난 3일 선두 성남과의 맞대결에서 1-2로 패한 울산은 이날 금쪽같은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60점 고지에 올라섰고,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성남을 향한 추격의 고삐를 다시 죄었다.승점차는 7점. 공격력에서 울산이 단연 한 수 위였다.울산은 전반 최성국-도도-루시우로 이어진 삼각편대와 현영민·김정우의 지원 사격으로 파상공세를 펼치며 포백으로 맞선 대전의 수비를 줄기차게 밀어 붙였고,결국 골은 ‘간판 킬러’ 도도에게서 터졌다. 전반 31분 미드필드에서 대전의 벌칙지역 왼쪽으로 날아든 공을 현영민이 반대쪽 골문을 향해 높이 띄웠고,달려든 도도가 머리로 받아 넣어 이승준이 지킨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10일 전북전 이후 8골을 몰아치며 4경기 연속골 행진을 펼치다 지난 3일성남전에서 침묵을 지킨 도도는 득점포를 다시 가동,19호골로 마그노(전북·18골) 김도훈(성남·17골)에 앞서 살얼음 선두를 지켰다.대전은 지난 3일 수원전에서 2골을 터뜨린 알리송과 이관우를 후반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슈팅수 5-14로 빈공을 드러냈고,올시즌 울산과의 세차례 경기에서 모두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인 부산은 전반 23분 신예 브라질 용병 나드손에 페널티킥을 허용,0-1로 뒤지다 상대 수비수 조병국의 자책골로 동점을 이룬 뒤 후반 55초와 42분에 쿠키가 만들어낸 2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전북은 부천과 후반 1골씩을 주고 받아 1-1로 비기는 듯했지만 종료 직전 터진 마그노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전남은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신병호가 시즌 12호골로 앞서가다 후반 손정탁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포항과 대구도 각각 2연패와 3연패 탈출을 별렀지만 득점없이 비겼다.대구는 13경기 연속 무승(3무10패)의 부진에 빠졌다. 한편 안양-성남전은 비로 취소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엉터리 수사로 놓친 살인범 7년만에 절도로 덜미/美서 잡힌 ‘살인의 추억’

    미국으로 달아났던 살인 용의자가 7년3개월 만에 살인 혐의가 발각돼 붙잡혔다.용의자는 사건 직후 경찰에 검거됐지만 허술한 수사로 풀려난 뒤 미국으로 도피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콘도업자 유모씨 살해 사건’의 용의자 신모(44)씨의 신병을 미국에서 넘겨받는다고 2일 밝혔다.신씨는 지난 96년 서울 삼성동 오피스텔에서 콘도업자 유모(당시 46세)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강원도 평창군 청옥산 해발 1200m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신씨가 지난해 미국 하와이 경찰서에 절도범으로 검거됐으며 신병을 넘겨 받는 대로 살인 혐의를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미국측은 절도범으로 붙잡힌 신씨가 인터폴에 수배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절도죄의 형기가 끝나는 4일 신씨를 한국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경찰,엉터리 초동수사로 용의자 외국 도주 방치 살해된 유씨의 아내 손모(51)씨는 남편이 실종된 지 이틀 만인 96년 6월15일 남편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 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강남경찰서에 신고했다.그러나 당시 경찰은 ‘가출자 수사는 신고 접수 뒤 5일부터’라는 내부 규정을 내세워 수사에 나서려 하지 않았다. 손씨는 혼자 은행을 찾아가 사정한 끝에 폐쇄회로(CC)TV에 찍힌 현금 인출자가 남편과 부동산 일을 함께 하던 신씨임을 확인한 뒤 무선호출기로 신씨를 찾아 만나기로 약속하고 경찰과 함께 약속장소에서 신씨를 붙잡았다.그러나 경찰은 신씨가 계속 범행을 부인하자 다음날 풀어줬다.손씨가 항의하자 경찰은 뒤늦게 CCTV 화면을 확보,신씨를 수배했다.그러나 신씨는 이미 미국으로 출국한 뒤였다. 경찰은 사건 발생 18일이 지나서야 신씨에 대해 강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인터폴에 수사 공조를 의뢰했다.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관은 2일 “흰머리의 신씨가 범행 후 머리를 검게 염색하는 바람에 CCTV에 찍힌 용의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살해 후 산 정상에 버려 조사 결과 신씨는 96년 6월13일 오후 1시30분쯤 삼성동 유씨 사무실에 “콘도 부지 매각 문제로 이야기할 것이 있다.”고 전화를 걸어 유씨를 테헤란로 근처 오피스텔로 유인했다.신씨는 당시 유씨 소유의 강원도 횡성군 S리조트 건설 예정지인 2만 5000여평의 임야 중 400여평을 매각하도록 중개를 해줬지만,계약이 깨지는 바람에 중개료 반환 문제로 유씨와 심하게 다툰 것으로 밝혀졌다. 신씨는 오피스텔에서 유씨와 말다툼을 하다 둔기로 유씨의 머리 등 온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신씨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시체를 비닐로 싼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차 트렁크에 싣고 청옥산 정상 후미진 곳에 유기했다.신씨는 이어 유씨의 현금카드를 훔쳐 통장에서 190만원을 인출했다.유씨의 시체는 사건 발생 14일 만에 나물을 캐던 주민에게 발견됐다. 이영표기자 tomcat@
  • 지구당조직책 선발 면접 한나라 “새정당 실험중”

    한나라당이 1일 사고지구당 조직책 공모에 이례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한나라당으로선 처음이며,정당사에서도 보기 힘든 일이다.지난 당헌·당규 개정 때 삽입된 권고 조항을 지도부가 채택했다고 한다. ●예기치 못한 송곳 질문 이날 1인당 면접시간은 15분.심사위원 16명이 조직책 신청자 1명을 상대로 일문일답을 진행했다.“면접 준비자료가 완벽하게 구비돼 있어 짧은 시간으로도 거의 청문회 수준으로 할 수 있더라.”는 게 한 심사위원의 설명이다.한 신청자는 “형식적인 면접인 줄 알았으나 예기치 못한 질문이 쏟아져 진땀을 흘렸다.”고 말했다.신병 문제부터 조직책 신청배경,정치철학,개인 신상 등 질문이 다양했다는 전언이다.한 신청자는 “현지에서 떠도는 자신에 대한 각종 루머나 핸디캡에 대해 충분한 소명을 할 수 있고,스스로 느끼는 상대 후보와의 차별성·우월성 등을 제대로 피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고 소개했다.한 실무자는 “그간 대상자의 얼굴도 보지 못한 상태에서 공천이 이뤄졌으나 이력서만 보다가 이렇게 대면을 하게 되니상당한 이점이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반면 한 심사위원은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고 민주적이라는 장점은 있지만,외부에서 거물 인사 등을 영입할 때 이런 과정을 거치라고 하면 쉽게 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잡음 소지 남아 한편 이같은 시도에도 불구,당 일각에서는 불만의 기류도 감지된다.3∼4배수로 압축된 면접 대상 선정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조직책 선정이후 잡음이 생겨날 소지가 있는 대목이다.이런 분위기가 반영된 듯,이번 공천은 보류 3곳,단수추천 3곳,복수추천 3곳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서울 강동갑,금천 등 민감한 곳이 보류 대상으로 꼽힌다.추가 공모,외부인사 영입 등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면접대상은 ▲서울 광진갑에서는 김태기 단국대 교수,홍희곤 부대변인,구충서 변호사,우재영 ROTC부회장 등이며 ▲금천은 강민구 변호사,윤방부 연세대교수,김희진·김정기 국제 변호사 ▲인천 남을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위인 윤상현 인하대강사,조재동 부위원장,홍일표 변호사 ▲경기 성남수정은 양현덕 부대변인,강선장 경기도의원, 탤런트 김을동씨 ▲강원 속초·고성·양양·인제는 정영호 부대변인,정문헌 고려대 연구교수 ▲충북 제천·단양은 송광호 의원,정찬수 부대변인이 올랐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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