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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라크 병력증파 착수

    이라크에 주둔 중인 연합군의 철수 발표가 잇따르면서 미 행정부에 비상이 걸렸다.국방부는 추가 병력의 증파 가능성에 대비,이라크에 바로 보낼 수 있는 병력 확인작업에 돌입했다. 국무부는 이라크에 군대를 파병한 국가들에 전화를 걸어 파병 유지를 호소하는 등 철군 확산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추가 증파 계획 마련 20일(현지시간) 열린 상원 군사위에 출석한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추가병력이 필요할 경우 수주에서 수개월 사이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신병교육을 마쳤다.”고 밝혔다.현재 이라크에는 3개월 복무 연장이 지시된 2만명을 포함,총 13만 5000명의 미군이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존 애비자이드 중부군 사령관이 더 많은 병력을 원하는 경우에 대비한 계획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럼즈펠드 장관에게는 동원 가능한 병력을 모두 열거한 목록이 제출됐다고 마이어스 의장이 밝혔다. 그동안 백악관과 국방부는 이라크에 정권을 이양하는 6월30일을 기점으로 외국군대로 이뤄진 평화유지군과 훈련받은 이라크 보안군으로 인해 이라크 내 미군 숫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혀 왔었다.그러나 마이어스 의장은 이라크 보안군이 올 연말 정도가 돼야 준비가 갖춰진다고 밝혔다. ●철군 도미노 우려 스페인·온두라스에 이어 도미니카공화국까지 이라크내 주둔 병력의 철수를 밝혔다.스페인군 관할 하에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은 20일 302명의 이라크 주둔군을 조기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433명의 비전투요원을 파견한 태국의 탁신 치나왓 총리도 20일 이라크 주둔군이 현지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해질 경우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연이은 철군 결정으로 연합군 체제가 위기를 맞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8∼19일 10여개국 외무장관들에게 잇따라 전화를 걸었다.파월 장관은 “우리의 노력에 확고한 지지를 얻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복지부 ‘전문직’ 간호사 출신 최다

    보건복지부에서 일하는 ‘공무원’ 중에서 의사·간호사·약사·한의사는 각각 몇명이나 될까? 면허발급 기준으로 보면 국내에서는 간호사가 20만여명으로 가장 많다.다음이 의사로 8만 4000여명이다.이어 약사 5만 5000여명,한의사 1만 5000여명 순이다.공무원 인력도 이와 비슷한 추세다. 복지부나 검역소 직원 중에 간호사는 모두 28명이다.정책수립에 관여하는 공무원만 따진 것으로,복지부 소속 국립정신병원 등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인력은 모두 제외한 수치다. 이렇게 보면 4급(서기관)이 5명,5급(사무관)이 6명,6∼9급이 17명이다.인천공항검역소 신상숙 검역과장(연대 간호학과 졸)이 최고참이다.본부에서는 김화중 장관을 제외하고는 이원희 인구·가정정책과장이 ‘맏언니’ 격이다.대부분 보건직종이지만 기획예산담당관실에서 기획업무를 총괄하는 김혜진 서기관 등 3명은 간호대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를 거쳐 일반행정직으로 일하고 있다. 의사는 본부에서는 이종구 건강증진국장과 박기동(질병정책과)·손영래(공공보건정책과)·김소윤(보험급여과) 사무관 등 6명이다.질병관리본부(옛 국립보건원)는 이덕형 전염병관리부장 등 14명,식약청은 2명이다.역시 복지부 산하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는 인원은 뺀 수치다.의사중에서는 오대규 질병관리본부장(1급)이 최고위직이다.복지부는 이달말까지 보건의료정책과 등에 5급 사무관으로 의사 2명을 추가로 뽑는다. 약사는 의약분업을 맡고 있는 약무식품정책과의 김인기 사무관 등 본부에는 8명에 불과하지만,식약청에는 연구직까지 포함해 100명에 달한다.심창구 청장도 약사자격증을 갖고 있다. 한의사는 한약담당관인 김유겸 과장,한방의료담당관실의 김주영 사무관 등 2명과 식약청 연구직 1명 등 3명이다. 대한의사협회 권용진 사회참여이사는 “공무원으로 일하는 의사들은 현장을 잘 이해하는 데다 정책적인 마인드도 겸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컴퓨터조작 사병배치 특혜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14일 지인들의 부탁을 받고 장병분류용 컴퓨터 프로그램을 조작,전입 신병이나 초임 하사들을 수도권부대에 배치해 준 전 특수전사령부 부관과장 김모(48) 중령을 직무유기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조작이 어려운 신형 컴퓨터 프로그램 사용 지시를 어긴 이모(43) 상사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김 중령에게 돈을 건넨 합조단 3급 군무원 이모(51)씨를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 합조단에 따르면 김 중령은 2000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인사를 담당하는 특전사 부관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전·현직 장교 20여명의 부탁을 받은 뒤 이 상사에게 지시해 신병과 초임하사 50여명을 근무여건이 다소 나은 수도권 일대의 부대로 배치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청탁을 받은 일부 장병들이 특정부대에 배정되도록 구형 장병분류용 컴퓨터 프로그램을 반복해 가동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육군 중령으로 전역한 군무원 이씨는 3사 후배인 김 중령에게 2001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1차례에 걸쳐 100만∼200만원씩 모두 1400만원을 개인계좌에 입금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합조단은 이씨가 인사청탁을 한 이들로부터 받은 수고비의 일부를 김 중령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이씨는 개인적인 채무를 청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조단은 김 중령에게 청탁을 한 장교 19명의 명단을 육군본부에 통보해 징계토록 할 예정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총선 D-1] 충남 논산,금산,계룡

    지난 1997년 대통령선거에서 500만표를 얻은 자민련 이인제 후보와 여성 최초 장성인 열린우리당 양승숙 후보가 만난 지역구다.탄핵 역풍을 타고 정치 신인이 정계 거물을 상대로 결과를 내다볼 수 없는 선전을 펼치면서 관심 선거구로 떠올랐다. 건설업체 회장 출신인 한나라당 박우석 후보,민주노동당 윤창순 후보,무소속 김현숙 후보도 표심(票心)을 잡기 위해 분전하고 있다. 이 후보는 농촌지역에다 육·해·공 3군 본부와 신병훈련소도 있는 논산·금산 지역에서 내리 3선을 지내면서 이 지역을 정치적 ‘밑천’으로 삼아왔다.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분위기는 달라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혼전상태를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 기획 공천한 양 후보가 탄핵정국 초반에는 이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섰으나,이 후보 측은 인물론이 점차 먹히면서 지역 민심이 이 후보로 넘어왔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아무리 미워도 이인제만한 인물은 없지 않으냐.’는 분위기”라면서 “자체 여론조사 결과 지난 3일 이후 지지율이 역전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도농(都農) 복합 지역구여서 ‘노풍(老風)’이 탄핵 역풍을 압도하면서 대세는 이 후보 쪽으로 굳혀졌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반면 양 후보 측은 최근 줄어든 부동층이 이 후보와 양 후보 양쪽에 비슷하게 나뉘면서 지지율 격차는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양 후보 측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정치 철새이자 탄핵을 주도한 이 후보는 더 이상 안 된다.’는 공감대가 넓게 퍼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지역 경제 살리기’를 주된 정책방향으로 잡고 ▲정보기술(IT) 산업 유치로 1만개 일자리 창출 ▲최근 발생한 설해(雪害) 등에 대비하기 위한 재해보상법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양 후보는 ▲지역 보건소 의료서비스 개선 ▲계룡 국방대학원 유치 ▲논산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등을 전면에 내걸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 ●양승숙 후보가 본 이인제 후보 -장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한 엘리트답게 학식이 뛰어나고 논리적이다.판사와 노동부장관,경기도지사 등 화려한 경력에 풍부한 행정 경험까지 겸비했다.한 순간에 청중을 사로잡을 수 있을 정도로 언변도 뛰어난 편이다.지난 97년에는 대선에 출마했고,지난 대선에는 유력한 대선 주자로 손꼽히는 등 우리 정치를 이끌고 있는 차세대 정치지도자다. -단점 두 번이나 대선후보 경선결과에 불복했다.‘철새 정치인’ 오명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대통령 되는 일이 지상 최대 목표인 ‘대통령병’에 걸린 것 같다.말과 행동도 일치하지 않는다.홍보물에는 신행정수도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으면서도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참여했다.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 출두요청을 받고서도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이인제 후보가 본 양승숙 후보 -장점 군인 출신이기 때문에 여느 남성 못지않은 카리스마와 지도력이 기대된다.유권자들은 양 후보가 여성 최초의 장성이라는 점에 큰 호감을 보이고 있다.30년 넘게 군대에 몸담아 투철한 사명감으로 무장돼 있는 것 같다.일할 때도 선명하게 처리할 것 같다.50대로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정치에 처음 입문하는 만큼 신인으로서의 신선함도 고루 갖추고 있다. -단점 국회의원은 국가적인 비전과 철학,국가관 등 모든 것이 종합되어야 제대로 일할 수 있다.그러나 양 후보는 이런 점을 검증받지 못한 상태다.국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또 오랜 군생활 탓에 지역 사정에도 밝지 못하다.지역구의 읍·면 숫자도 제대로 모르는데 어떻게 지역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가.탄핵 역풍에 기대 출마했다는 인상이 짙다.˝
  • 남편이 술취한 사이… 폭력남편 정신병원에 입원시켜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부장 염웅철)는 12일 남편이 상습 폭행을 일삼는 알코올 중독자인 것처럼 꾸며 입원시킨 송모(40·여)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지난 87년 결혼한 송씨는 96년 초 남편 김모씨가 운영하던 회사가 부도나 가정형편이 어려워졌고 남편은 경제권마저 가져갔다.송씨가 남편의 신용카드를 몰래 사용하며 빚을 지자 남편은 외출을 못하게 하고 폭력을 휘둘렀다.급기야 송씨는 남편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고 자유롭게 살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송씨는 2002년 12월 잠든 남편을 사설 응급환자이송단에 “남편이 알코올 중독에 자주 폭력을 쓰는 정신이상자인데 입원시킬 병원이 있으니 호송해 달라.”고 전화해 강제로 춘천 모 정신병원으로 데려갔다.딸과 이웃을 구슬러 동의서와 진정서에 서명을 받아 병원에 냈다. 3개월 만에 남편 김씨는 퇴원한 뒤에도 송씨의 계획으로 정신병원을 전전하며 환자 취급을 받았다. 유영규기자
  • 주한美軍 자살기도 급증

    주한미2사단 장병들의 자살기도가 최근 크게 늘어났다고 미국의 해외 군사전문 성조지가 12일 보도했다.비자발적인 해외 연장근무와 이로 인한 환경변화 등이 주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동두천 일대에 주둔 중인 미2사단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장병 30명이 자살을 기도해 3명이 숨졌고,자해사건도 22건이나 발생했다.자살기도는 2002년(20명)보다 50% 늘어난 것이며,특히 1993년 이후 최대다. 자살동기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해외주둔에 따른 환경변화와 가장 큰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미군측은 추정했다.2사단 보건담당 장교 매코이 대위는 “장병들의 비자발적 연장근무가 많아 스트레스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상당수 장병들이 본국에서 신병훈련을 마치고 첫 해외 근무지로 한반도에 배치되는 사례가 많아 정신적 고충이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부 장병들이 이라크 근무를 끝내고 잠시 귀국했다가 곧바로 한반도에 배치되는 것도 자살 증가의 배경으로 지적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LG 강유식부회장 불구속기소

    검찰이 불법 대선자금과 관련,기업인에 대한 신병처리에 본격 착수했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한나라당에 150억원을 건넨 혐의로 강유식 ㈜LG 부회장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구본무 ㈜LG 회장의 개입 단서는 확보하지 못해 입건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 1월 특경가법상 배임 및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수감된 손길승 SK회장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에 100억원,노무현 후보 대선캠프에는 임직원 명의로 10억원을 불법 지원한 혐의와 함께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양도성예금증서(CD) 11억원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추가기소했다.롯데와 한진,금호,한화 등 수사가 마무리된 기업들은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삼성과 현대차,동부,부영 등 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4개 기업은 보강수사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사법처리 대상 기업인의 범위와 수위 등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이 가운데 이건희 삼성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은 불법자금의 정치권 전달을 지시했거나 사전보고를 받은 구체적 단서가 드러나지 않는 한 기소하지 않을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 록펠러가의 사람들/피터콜리어·데이비드 호로 지음

    ●100년간 미국 뒤흔든 재벌 록펠러가문 아버지는 더러운 돈을 벌어들였고,아들은 돈으로 왕조를 이룩했다.‘형제들’은 돈으로 미국을 지배했고,‘사촌들’은 돈이 싫다며 가문의 이름을 거부했다.4대 100년간에 걸쳐 미국을 좌지우지한 재벌 록펠러가,그들은 과연 누구인가.‘록펠러가(家)의 사람들’(피터 콜리어ㆍ데이비드 호로위츠 지음,함규진 옮김,씨앗을 뿌리는 사람 펴냄)은 세계 최고의 재벌가로 한 세기를 풍미한 ‘록펠러 왕조’의 흥망성쇠를 다룬 책이다. ●1대, 정유업 투자… 검은 돈 불려 ‘록펠러 제국’의 건설자 존 데이비드슨 록펠러 1세.고등학교 시절 늘 우울하고 엄숙해 ‘집사님’으로 통했던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조그만 위탁판매 회사에 경리직원으로 들어갔다.종교적인 신성함을 느끼게 할 만큼 일에 몰두했던 록펠러가 막대한 재산을 모으게 된 것은 정유업에 투자하면서부터다.그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재산을 불렸다.리베이트와 뇌물 증여 등의 편법으로 석유산업의 동맥인 철도를 장악하고 스탠더드 오일을 설립해 전국의 대형 정유회사들을 하나씩 인수했다.기업합동의 원조인 스탠더드 트러스트를 출범시켜 전성기엔 미국 전체 석유 공급량의 95%까지 주무르는 ‘완전’ 독점을 실현했다.이 석유부호는 만년에 들어선 “내 재산은 인류의 복지를 위해 쓰라고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라며 록펠러 의학연구소와 록펠러 재단을 세우는 등 자선 사업가로 변신하기도 했다.하지만 ‘검은 돈’의 오명은 평생 그를 따라다녔다. ●2대, 자선사업으로 인맥 구축 록펠러 1세의 외아들 존 데이비드슨 록펠러 2세는 가업을 이을 황태자로 기대를 모았지만 심약한 성격으로 아버지의 그늘에 가려 살아야 했다.그는 주식투자에 실패하고 온갖 구설수에 오르다 일찌감치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자선사업에 몰두했다. 록펠러 2세는 이후 정·재계 및 문화계의 유력인사로 자리잡고 가문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힘썼다.록펠러 재단을 중심으로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베르사유 궁전 같은 문화유적을 복원했고,옐로스톤 등 각지의 명승지를 국립공원으로 조성했으며,제3세계의 위생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그가 이룩한 거대한 인적 네트워크는 록펠로 가문이 명실상부한 ‘왕조’를 이루는데 결정적인 힘이 됐다. ●3대, 정·재·학계서 왕성한 활동 록펠러 2세의 다섯 아들,이른바 ‘형제들’로 불린 록펠러 3대는 정·재계와 학계에 뛰어들어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그러나 이들의 승승장구는 재산의 낭비와 집안의 분열 등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도 했다.특히 욕망의 화신인 둘째 넬슨 올드리치 록펠러는 정계에 뛰어들어 가문의 재산을 탕진했으며,대중에게 록펠러가에 대한 나쁜 인식을 심어줬다.넬슨은 ‘백악관’ 을 목표로 가문의 역량을 총동원했다.닉슨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되는 데 맞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공화당이야말로 록펠러가의 부속기관 아닙니까.록펠러 재단과 록펠러 대학처럼 말입니다.” ●4대, 대부분 정신병원 드나들어 록펠러 4대는 21명에 이른다.이 ‘사촌들’의 삶은 각양각색이다.이들은 거의 모두 정신과 병원을 들락거렸다.세계 최고의 부잣집 자손으로 태어났지만 가문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그로부터 벗어나려 애썼다.저널리스트 출신인 저자들은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록펠러 왕조는 이들 증손자 대에 와서 종말을 맞게 됐다고 말한다.록펠러 1세와 2세가 ‘개같이’ 벌어들인 엄청난 재산을 록펠러 3대가 ‘정승처럼’ 써버렸고 록펠러 4대에 와선 ‘개도 싫고 정승도 싫다.’며 각자의 길로 뿔뿔이 흩어진 형국이라는 것이다.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비스마르크와 함께 록펠러를 ‘현대를 만든 사람’으로 꼽았다.그만큼 록펠러가의 그림자는 넓고 짙다.이 책은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말에 걸친 세계 자본주의의 역사와 미국의 현대사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록펠러 관련 책들은 록펠러가가 미화되거나 부정적인 예단에 의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그랜트 시걸의 ‘세계 최고의 부자 록펠러’는 록펠러 1세를 위대한 신앙인이자 자선가,사업가로만 묘사한다.또 히로세 다카시의 ‘억만장자는 할리우드를 죽인다.’는 모건가와 록펠러가가 전세계를 주무르는 암흑의 군주라는 전형적인 음모이론에 입각한 책이다.이에 비해 ‘록펠러가(家)의 사람들’은 록펠러가의 흥망사를 비교적 불편부당한 관점에서 다룬다.우리말 번역본으로 900쪽이 넘는 대작이다.3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부영 이중근회장 영장 재청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7일 ㈜부영 이중근 회장에 대해 특경가법상 횡령 혐의에 조세포탈 혐의를 추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8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이 회장은 지난 96년부터 2001년 사이 협력업체에 지급할 공사대금을 부풀리는 방식 등으로 270억원 상당의 회사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150여개 차명계좌에 입금 관리하고,70억원 가량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 회장의 신병이 확보되면 이 회장이 조성한 추가 비자금 규모와 용처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길섶에서] 천재의 병/심재억 생활레저부 차장

    안헤도니아(anhedonia)라는 병증이 있다.유능하고,반듯해 흠잡을 데 없는 엘리트지만,자신의 삶에서 도무지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드러내는 증상이다.굳이 풀자면 ‘만들어진 천재의 병’쯤 될까. 얼마 전,마을에서 엄마의 우울증을 비관한 미혼 여성이 목을 매 숨졌다는 소식을 들었다.듣자니,그녀는 어려서부터 줄곧 1등을 해온 재원이었다.명문대를 나와 선망하는 직장을 얻었으며 바이올린 솜씨도 수준급이어서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문제라면 삶을 즐기는 법에 서툴러 주변에 웃음을 보인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문득,그녀의 죽음이 ‘안헤도니아’라는 병증과 오버랩됐다.세상을 두루 맛보지 못하고 오로지 공부 외길로 자란 그 딸에게 책 밖의 문제를 감당할 능력이 있을 턱이 없고,엄마의 신병도 받아들일 수 없는 흠결이었으리라.대책없이 공부 외길로만 질주하는 요즘 애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손에 든 책을 접고,자신의 발이 지하철 선로에 빠지지 않도록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지혜와 여유는 아닐까.‘만들어진 천재’가 많은 세상,덩달아 세상의 걱정도 늘어만 간다. 심재억 생활레저부 차장˝
  • 김상인·이정환·장윤석 함춘대상 받아

    서울대의대 동창회는 최근 교내 함춘회관에서 ‘2004년도 동창회 제49차 정기총회 및 제5회 함춘대상 시상식’을 갖고 한국골수은행협회 김상인 회장(사회공헌 부문)과 용인정신병원 이정환 이사장(의료봉사 부문),마리아병원 장윤석 명예원장(학술연구 부문) 등 3명에게 함춘대상을 시상했다.˝
  • 징용 한국인 ‘통한의 일생’

    |도쿄 황성기특파원|도쿄도 외곽,히가시무라야마(東村山)시의 한 절에는 4년 전 이국 땅에서 기구한 삶을 마친 한 징용 한국인의 유골이 안장돼 있다. 일본 육군 이등병 긴파라 햐쿠쇼쿠(金原百植),본명 김백식(金百植).김씨는 75세로 도쿄도의 국립정신병원·신경센터 무사시 병원에서 한많은 삶을 마쳤다.사인은 말기암이었다. 아사히(朝日) 신문은 28일 1944년 전장에 끌려와 곧바로 정신병을 앓게 돼 병동에 수용된 뒤 평생을 일본 땅에서 고국·가족과 단절된 채 살아온 김씨의 비극적인 인생을 사회면 머리기사로 다뤘다.김씨는 해방직전인 1945년 5월 나가노현의 육군병원에 수용된 뒤,지바를 거쳐 도쿄의 정신병원으로 후송돼 왔다.그의 의사와는 관계없었다. 수용당시 상태가 좋지 않았던 김씨는 치료를 통해 다소 안정은 됐으나 거의 말을 하지 않게 됐다.그의 만년을 옆에서 돌본 간호사(52)에 따르면 김씨는 낮이나 되어서야 일어나,500엔을 들고 매점에 주스를 사러가 병원 홀에서 담배를 피는 것이 일과였다.위암 수술을 위해 1998년 가을 잠시 병원을 옮긴 것 외에는 숨을 거둔 무사시 병원에서 청춘과 장년,노년을 보냈다. 병원 근처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조선대학교로 그를 데리고 가 한국말을 시켜보았지만,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그가 어떤 계기로 병을 앓게 됐는지는 알 길이 없다.그의 병원기록에는 ‘전지(戰地)불명’이라고 써 있을 뿐이다. 그의 유골을 수습한 국평사(國平寺)는 재일 조선인들을 위해 1965년 지어진 절.윤벽암(尹碧巖·47) 주지는 모국땅에 그를 기다리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수소문에 나섰다.김씨가 남긴 현금 4만엔,유골 외에 국적인 ‘조선’으로 돼있는 외국인등록증에는 본적이 ‘경기도’로 기재돼 있었다. 경기도의 한 마을로부터 연락이 왔다.김씨의 양친은 모두 세상을 떴으나 동생(63)이 살아있다는 것이었다.그러나 그 동생으로부터는 “제대로 된 묘도 없고,유골은 받을 수 없다.형의 호적을 정리하고 싶으니 사망증명서를 보내달라.”는 대답이었다.사망증명서는 떼지 않았다.호적조차 말소되면 그의 ‘75년 인생’이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을 것을 우려해서였다. 기구한 사연을 기사화해도 좋겠냐는 문의를 받은 동생에게서 지난 1월 편지가 왔다.“형의 한 많은 인생이 제대로 밝혀지고 형이 저 세상에서 편안하게 잠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marry04@˝
  • [Doctor & Disease] 고대 안암병원 우울증센터장 이민수 교수

    “예전엔 사람들이 우울증을 ‘마음의 병’이라고 믿었어요.마음이 문젠데 약물치료를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그후 원인이 드러나,마음이 아니라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이상이 있다는 게 확인이 된거죠.당연히 치료도 되고요.” 고대 안암병원 우울증센터장을 맡고 있는 ‘우울증 박사’ 이민수(53) 교수.그의 우울증 얘기는 재밌고 명쾌해 우울하지 않았다. ●정상적 생활 가능하면 ‘우울감’일 뿐 우울증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질환으로서의 우울증은 일반 사람들이 단속적으로 느끼는 우울감과는 구별된다.슬프다,괴롭다는 느낌은 누구나 갖는 감정인데,이런 감정이 일상적 수준을 넘어 2주 이상 지속적으로 생활에 영향을 미칠 경우 우울증으로 진단한다.일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면 그건 우울감이지,우울증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발병 실태는 어떤가. -국민의 평생유병률,즉 일생동안 한번 이상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이 전 국민의 7∼8% 정도이니,가볍게 볼 질환이 아니다.최근에는 우울증의 진단 범위가 확대돼 보다 적극적인 우울증 판정이 가능해졌다.사회구조가 단순했던 옛날에 비해 우울증 발현의 소지는 크게 높아졌다. 원인은 어디에 있나. -우리 사회의 모든 환경이 원인이다.예컨대,신세대 자녀가 컴퓨터를 모르는 부모에게 “e메일 보냈으니 챙겨보세요.”라고 한다.부모에게 이건 압박이고 소외다.이런 게 우울증의 단초가 된다.타고난 경우도 있고,스트레스,암 등 다른 질환이 주는 절망감,사고에 의한 뇌손상,핵가족화에 의한 의지처의 상실,평균 수명 증가에 따른 뇌기능 약화 등이 다 원인이 된다. 유전적 소인은 어느 정도 되는가. -드러난 환자의 10∼15%가 유전적 소인을 갖고 있다.이보다 훨씬 많은 40∼50%의 환자는 체내 신경전달물질의 생성 및 공급체계에 이상이 있는 경우다.이걸 신경생화학적 요인이라고 하는데,뇌하수체가 통제하는 노르에피네프린이나 세로토닌,토파민 등이 부족해 발병한다.이런 우울증은 비교적 치료가 쉽다. ●‘양념’이 없으니 삶이 재미없고 우울한 것 그는 우울증을 설렁탕으로 설명했다.“우리 삶이 설렁탕이라면,먹기 전에 거기에는 소금과 다른 양념을 넣어 맛을 내야 하는데,양념에 해당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체내에서 조달되지 않습니다.그러니 삶이 재미없고 슬퍼지죠.”그는 얘기 도중,조울증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우울증이 슬픔,괴로움,절망감 등 정상보다 처지는 감정을 느끼는 질환이라면,조울증은 이런 감정과 함께 정반대되는 비현실적 망상이 교차되는 질환입니다.증상이 복합적이라 우울증보다 다루기도 어려운데,헤밍웨이가 대표적인 조울증 환자였죠.그는 조증 발현 때 작품활동을 왕성하게 하다가,우울증이 발현돼 자살을 했습니다.” 의학적 진단 기준은 무엇인가. -증세에 따라 경도,중등도,고도로 구분한다.주요 증상과 부수적인 증상의 발현 정도를 가려 판정한다. 우울증과 자살은 어떤 상관성이 있나. -우울증은 공격성과 파괴성을 갖는데,그런 성향이 타인을 향하면 타살,자신을 향하면 자살이 된다.조사해 보니 자살자의 뇌에서는 세로틴이 정상인보다 훨씬 적었다.실제로,우울증 환자의 60∼70%는 한번 이상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으며,이중 10∼15%는 자살을 시도한 사람인데,이는 정상인의 40배가 넘는 수치다.성별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자살을 3배나 더 많이 시도하지만,성공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3배 정도 높다.노인도 성공률이 높다. 증세의 심각성에 비해 일반인들의 이해도는 낮은 편인데. -그게 문제다.학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는 사람이 전체 환자의 20%에 불과하다고 보고있다.나머지 80%는 치료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명백하게 ‘뇌의 병’으로 입증된 우울증을 아직도 ‘마음의 병’으로 아는 무지,우울증을 부끄러워하고 숨기게 하는 사회적 편견,그리고 우울증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지 못하는 사회적 시스템이 문제다. ●항우울제 좋아 감기보다 치료 잘돼 그러면서 그는 우울증은 반드시 치료받아야 하고,또 양질의 항우울제가 많이 개발돼 감기보다 치료 효과가 좋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우울증은 치료되는 병인가. -당연하다.치료만 받으면 환자 10명중 8명은 정상 생활이 가능하며,나머지 1명도 약물과 정신·재활·행동인지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어떤 질병도 이렇게 높은 치료율을 보이지 않는다.약도 좋다.예전의 약물은 치료효과가 좋고 값이 싼 대신 심장에 부담을 주거나 녹내장,체위성저혈압 등 부작용이 있었다.그러나 요즘 약제는 부작용을 대폭 개선한 것들이다. 난치성 우울증도 있을텐데. -망상증 등 정신병과 겹치거나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또 예전에 치료반응이 안좋았거나 알코올중독,불안장애 등 다른 증상이 겹치면 치료효과가 떨어진다.그러나 꼭 약물로만 치료하는 건 아니다. ●사회적 편견 없애는 데 정부 나서야 우울증에 대한 그의 확신이 미더웠다.그는 정부가 우울증에 대한 계몽과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의 진단 및 발굴,그리고 사회적 통념을 제거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한 사람의 우울증 환자는 가족 등 주변 사람도 우울하게 만듭니다.이런 점에서 우울증은 전염되지 않지만,전파되는 병입니다.그래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끝으로,그는 이렇게 덧붙였다.“모든 병은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우울증을 가진 사람은 심신이 우울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규칙적인 운동과 활발한 사교활동,취미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하며,가족들도 언젠가는 정상인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믿음으로 돕고 기다려야 합니다.포기는 절망입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
  • 中 - 日 이중적 관계?

    |도쿄 황성기특파원|‘외교 난항,경제 순항’.지금의 중국,일본 관계를 여덟자로 표현하면 그렇다. 일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이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타이) 열도에 상륙한 중국인 체포로 양국관계는 악화일로다.반면 양국간 경제적 상호의존도는 깊어지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25일 발표한 2월중 대중(對中) 무역수지에서 일본은 200억엔 가까운 흑자를 기록했다.1994년 3월 이후 10년 만의 흑자전환이다.일본의 수출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4.9% 증가한 5900억엔,수입은 5.2% 늘어난 5700억엔이었다. 대중 수출은 4분의1가량이 전기제품이다.세계적인 경기회복 기조를 바탕으로 일본 기업이 중국 현지의 생산거점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반도체,액정 등 부품수출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의 소득향상에 힘입어 박형(薄型)TV 등의 소비재 수출도 급증추세다.얼마전까지만 해도 값싼 소비재를 들여오던 곳에서 매력적인 수출시장으로 중국이 달라진 것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이 ‘생산기지,최종소비지’의 성격을 강하게 띨수록 미국 경제에 의존해 온 일본의 무역구조 변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하나,보이지 않는 매력적인 시장은 관광이다.관광입국을 내건 일본에 있어서 중국은 외국인 관광객 배증계획을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시장이다.베이징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된 방일 단체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교섭도 중국 당국과 진행 중이다. 경제는 순조롭지만,외교는 꽁꽁 얼어붙었다.당장 영향이 없더라도 정치문제가 장기화할 경우 경제교류에도 그늘을 드리울 가능성이 있다.거기에 중·일 양쪽의 고민이 있다. 센카쿠 사건은 일본에 던져진 악재다.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25일 정례 기자회견 때 “냉정히”라는 말을 4차례나 썼다.중·일관계를 더이상 악화시켜서는 안된다는 인식이다.가와구치 요리코 외상은 26일 “국내법에 따라 의연히 대응하겠다.”면서도 “양국이 국민감정을 부채질하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일본 당국은 체포된 7명의 중국 활동가를 26일 중국 상하이로 추방했다.당초 이들의 신병을 검찰로 송치해 형사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다른 범죄혐의가 없는 것으로 파악,난민법에 따라 처리한 것이다.이들의 추방에는 이민국 관리들도 동행하지 않았다.이같은 조치는 이번 사건이 양국간 심각한 외교문제로 비화되는 것을 막으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중국 정부는 이들의 ‘즉각석방’을 요구해 왔다. 일본 당국에 체포된 중국 활동가들이 소속한 단체에서 오는 29일 센카쿠 열도 재상륙을 시도한다는 정보가 나돌고 있는 가운데 양국이 어떻게 센카쿠 갈등을 봉합할지 주목된다. marry04@˝
  • 군납정보 대가수뢰 군무원 구속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21일 납품업자로부터 군납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고급 승용차를 건네받은 국방조달본부 규격관리과장 이모(53·3급)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이씨에게 뇌물을 건넨 우모(52)씨에 대해서는 경찰에 신병을 넘겼다. 군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씨는 2002년 10월 외항선 및 해군선박에 식품을 납품하는 우씨로부터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시가 3300만원 상당의 그랜저XG 승용차를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군 당국은 이씨를 상대로 실제로 군납 관련 정보를 흘렸는지와 추가 뇌물수수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선관위, 선거브로커 첫 적발

    대규모 선거운동원 동원을 제의하던 선거브로커와 모 정당 선거운동원이 선관위 단속에 붙잡혔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K웨딩홀 커피숍에서 김모(42)씨 등 선거브로커 2명이 모 정당 선거운동원 2명으로부터 선거운동을 돕는 대가로 200만원의 착수금을 건네받는 현장을 포착,이들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선관위 직원들은 상대 정당 관계자의 제보를 받은 뒤 현장에서 대기하다가 금품을 주고받는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한 뒤,경찰에 이들의 신병을 인도했다. 김씨 등은 지난 11일 등 2차례 모 정당을 찾아가 ‘200명의 다단계판매원이 선거운동을 도와주는 대가로 1인당 하루 13만원씩(운동원 10만원,브로커 3만원) 달라.’고 제안한 뒤 착수금으로 200만∼300만원을 요구했다.김씨 등은 하루에만 2600만원,선거운동 14일 동안으로 따지면 3억 6400만원에 이르는 거액이 오가는 ‘초대형 선거 브로커’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선거법 231조에 따르면 정당 또는 후보자(입후보 예정자 포함)에게 금전을 요구하거나 알선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선거브로커의 존재를 확인시켜줬다.”면서 “특히 이처럼 거액을 요구한 선거브로커를 적발한 경우는 처음으로 앞으로 선거브로커 단속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최성규前총경 이르면 19일영장

    ‘최규선 게이트’와 관련,미국으로 도피했던 최성규(53) 경찰청 전 특수수사과장이 1년 11개월만에 송환됐다. 최 전 총경은 18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출발,오후 6시43분 아시아나항공 OZ201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즉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압송돼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최 전 총경을 상대로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여 이르면 19일 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최 전 총경은 2001년 3월 강남 C병원에 대한 경찰청의 약품 리베이트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최규선씨로부터 현금 1억원과 이 병원 부설 벤처기업 C사 주식 4만주(2000만원 상당)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형집행정지로 풀려나 안과 치료를 받고 있는 최규선씨를 최근 소환,최 전 총경의 혐의를 입증하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단 최 전 총경의 신병을 확보한 뒤 다른 범죄 혐의와 도피 경위,‘최규선 밀항권유설’ 등 당시 제기된 모든 의혹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된 일부 참고인들을 소환, 구체적인 경위 등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규선씨에 대한 밀항권유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DJ 정부 당시의 청와대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규선씨는 2002년 4월19일 영장실질심사 때 “‘청와대의 이모 비서관이 해외도피를 권유했다.’는 얘기를 최성규씨로부터 들었고,최성규씨도 ‘부산에 배를 대기시켰으니 밀항이라도 하는 게 어떠냐.’고 나에게 제의했다.”고 진술했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뜨는법’ 별별게 다있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터넷에 ‘얼짱’으로 등극해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되는 예측불허의 세상.방송국이 자체적으로 스타를 선발해 키우는 ‘공채 탤런트 시대’는 막내린 지 오래다.지금 이 순간에도 예비스타들은 호시탐탐 스타탄생의 기회를 노리고 있을 것이다.인터넷 블로그를 떠돌며,혹은 드라마보다 극적인 ‘길거리 캐스팅’을 꿈꾸며 근육의 긴장을 잠시도 풀지 않은 채….종횡무진 안방극장을 누비고 있는 스타들은 데뷔사연들도 별나다.그들의 ‘출신성분’은 어떨까. #인터넷에서 뜨면 뜬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연예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얼짱’이라는 신조어 탄생에 일조한 박한별은 인터넷이 만들어낸 최고 스타.전지현을 닮은 학생증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얻은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연예계에 성공적으로 상륙했다. 얼짱에 이어 몸짱이라는 파생어를 낳은 ‘봄날 아줌마’ 정다연도 인터넷이 만든 스타.인터넷 신문 ‘딴지일보’에 사진과 기사가 실린 뒤 전국민의 뜨거운 호기심 속에 지상파 방송과 CF에도 출연했다. #난 어쩌다 찍혔어 데뷔 동기를 물을 때마다 으레 나오는 소리가 ‘길거리 캐스팅’이다.이와 달리 조인성은 자신이 살던 동내(천호동)에선 꿈도 꿀 수 없는 얘기라며 연기 아카데미 출신임을 당당하게(?) 밝히기도 했다. 길거리는 아니지만 이정재,정우성,구본승 등은 공교롭게 데뷔 전 강남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픽업된 케이스.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으나 이들이 특정 카페에 매니저가 많이 몰린다는 사전 정보를 입수하고 ‘위장취업’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믿거나 말거나 식의 얘기도 떠돌았다. 한가인의 데뷔 계기는 소설책에나 나올 만한 이야기.고교시절 수능에 관해 인터뷰한 장면이 뉴스에 나온 뒤 ‘필’이 꽂힌 기획사로부터 전화가 쇄도했다고.CF ‘박카스 걸’로 청순한 매력을 발산한 한가인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확실하게 떴다.화장품 ‘이니스프리’의 모델 남상미는 ‘롯데리아 걸’로 통했다.한양대 앞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그를 데뷔시킨 건 ‘8할’이 남학생들의 입소문이다. #‘롱다리’들의 활보 얼굴뿐 아니라 몸매 경쟁력을 앞세운 ‘8등신 미녀들’의 파워가 강해지고 있다.KBS ‘연예가 중계’ MC로 미모뿐 아니라 말솜씨도 뽐내고 있는 이소라를 위시해 드라마 주연 자리를 도맡고 있는 한고은과 이유진,이선진,오승현 등이 슈퍼모델 출신이다.최근에는 선배들의 기와 끼를 전수받은 한지혜,한예슬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여배우 가운데 캐스팅 1순위로 꼽히는 전지현,KBS ‘백설공주’의 김정화,‘장화,홍련’의 임수정 등은 10대 패션 잡지화보에서 깜찍 발랄함을 뽐내던 얼굴들이다.소지섭,송승헌,김하늘 등은 청바지 브랜드 ‘스톰’의 모델이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미스코리아는 징검다리 과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전통적인 연예인의 산실.오현경,고현정,이승연,김성령 등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들은 셀 수 없을 정도.외모만을 앞세워 섣불리 진출해 그저 그런 눈요깃거리로 전락해 ‘자연도태’되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염정아처럼 캐릭터 발견의 재미와 놀라움을 동시에 주기도 한다.이런 의미에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김사랑,손태영에 대해 좀더 인내심을 발휘해도 되지 않을까. #‘신병훈련소’는 따로 있다? 외모는 반반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신인을 쓴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미완성의 신인들을 조탁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KBS의 ‘학교’시리즈와 MBC의 ‘논스톱’시리즈가 그렇다.이 두 드라마를 거쳐간 스타들을 돌이켜보면 새삼 놀라게 된다. 장혁,하지원,이강희,조인성 등은 ‘학교’를 나오면서 연기자로서 ‘압축성장’했다.아역 배우 출신의 양동근이 개성파 연기자로 거듭나고 무명의 신인가수 장나라,정다빈,김정화,조한선 등이 지금의 인기를 얻기까지 ‘논스톱’이 큰 발판이 됐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박상숙기자 alex@ ●공채는 죽었다! “쓸 만한 대어급들은 이미 기획사가 모두 채가고 잔챙이들만 득실거리죠.그나마도 조금 키워 놓으면 기획사로 빠져 나갈 겁니다.”(모 방송국 책임 프로듀서)” 방송가에서 ‘공채 무용론’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이유는 한가지.공채의 목적은 이른바 A급 스타를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함인데,막상 뽑고 보니 그같은 자질을 갖춘 신인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SBS 관계자는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기획사들이 유망 신인들을 중학교 때부터 무차별적으로 싹쓸이하는 바람에 공채해봐야 B·C급들만 지원한다.”면서 “그나마 ‘싹수’가 보이는 신인을 발견했다 해도 이미 기획사와 계약을 맺은 상태라 향후 관리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했다.KBS 관계자도 “뽑기는 방송사가 뽑는데 계약관계의 칼자루는 기획사가 갖고 있어 캐스팅 등에서 전혀 메리트가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공들여 신인들을 뽑아 ‘단역’밖에 쓰지 못하는 공채라면 지속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지상파 방송3사는 수년전 이같은 이유로 신인 탤런트 공채제도를 폐지했다가 지난해 일제히 부활시켰다.KBS의 경우 지난 97년 이후 6년만에,MBC와 SBS는 각각 2년과 3년만이었다.평년보다 인원수는 줄었지만,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10명까지 신인 연기자들을 뽑았다. 당시 공채제도를 부활시킨 이유는 기획사의 횡포를 더이상 참을 수 없었기 때문.기획사 소속 스타 연기자의 경우 제작국장은 물론 방송사 사장이 나서도 일절 섭외에 응하지 않았다.방송사가 기획사에 휘둘려 ‘끼워팔기’식으로 출연시킨 조연배우에게까지 지나친 액수의 출연료를 지불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는 것이다. 이영표기자 tomcat@˝
  • 송환 최성규前총경 19일 영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곧 송환되는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을 압송해 조사한 뒤 이르면 19일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최 전 총경은 2001년 3월 강남 C병원을 상대로 한 경찰청의 약품 리베이트 비리 수사를 무마해주는 명목으로 최규선씨를 통해 현금 1억원과 이 병원 부설 벤처기업 C사 주식 4만주(2000만원 상당)를 받은 혐의가 2002년 ‘최규선 게이트’ 수사 당시 드러났었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신병을 확보한 뒤 다른 범죄 혐의와 도피 경위,‘최규선 밀항권유설’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밀항권유설’과 관련,최규선씨가 영장실질심사 때 언급한 당시 이모 청와대 비서관 등에 대한 재조사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교육감선거 돈 받은 운영위원 자살

    제11대 제주도교육감 선거와 관련,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을 앞둔 학교운영위원이 자살했다. 16일 오전 11시20분쯤 북제주군 모 중학교 운영위원 K(43)씨가 집 창고 천장 쇠파이프에 나이론끈으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K씨의 마을 친구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집에서 발견된 K씨의 메모장에는 ‘지난 6일 (경찰에서 처음 조사받았을때) 강압적으로 (진술조서에) 문제없다고 도장만 찍으라고 해 찍었다.’ 는 취지로 두서없이 심경을 적은 글이 적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이 주장하는 ‘강압수사’와 관련,“지난 6일 1차 조사때 K씨가 후보 4명으로부터 180만원을 받은 사실을 순순히 자백한 뒤 2차 조사때는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으나 강압수사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대질조사 결과 후보 3명의 운동원으로부터 130만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났고,돈을 준 사람들이 모두 K씨와 가까운 주변 인물들이어서 이들이 처벌받게 된다는 점에서 K씨가 밝힌 괴로운 심정 등이 진술조서에 모두 담겨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K씨를 포함한 10명을 추가로 구속할 방침으로 검찰의 신병지휘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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