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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피의 보복’ 악순환

    이라크 ‘피의 보복’ 악순환

    미군의 이라크 저항세력에 대한 공격이 강화되면서 무장세력들이 연쇄 납치, 자살 폭탄으로 강력 대응하는 등 이라크에서 피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11일 하루동안 이라크 전역에서는 무장세력의 잇단 폭탄공격으로 최소 62명이 숨지고 110여명이 다쳤다. 최근 들어 뒤늦게 출범한 이라크 새 정부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무장세력 미군 공세에 납치테러로 대응 미군은 10일(현지시간) 알 자르카위 추종세력의 본거지인 이라크 서북부 시리아 접경지역 안바르에서 사흘째 대규모 소탕작전을 벌여 100여명의 저항세력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미군이 대대적인 무장세력 소탕전을 펼치기는 6개월 만이다. 이에 무장세력은 10일 오전 이 지역의 주지사를 납치했다. 안바르 주지사인 라자 나와프를 납치한 무장세력은 100여명의 저항세력이 사살된 카임 지구에서 미군이 철수할 것을 주장했다. 나와프 주지사는 10일 오전 바그다드에서 320㎞ 떨어진 카임에서 주도인 라마디로 이동하던 중 보디가드 4명과 함께 납치됐다. 알 자르카위를 추종하는 무장단체는 카임 에서 미군이 철수할 때까지 나와프 주지사를 석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슬람 무장단체 ‘안사르 알 순나군’은 9일 일본인 사이토 아키히코(44)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인 기술자 더글러 우드(63)는 지난 6일 ‘이라크 무자헤딘 슈라 위원회’라 자칭하는 단체에 의해 납치돼 최후통첩 시한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새정부 앞날 불투명 지난 4월 구성된 새 정부 이후 늘어난 무장세력의 폭탄 테러는 이라크를 대학살의 현장으로 몰아가고 있다.11일에만 다섯 차례의 자살 폭탄이 이라크 전역에서 터져 62명이 사망했다.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에서는 경찰서 근처 시장에서 자살 폭탄차량이 터져 28명이 죽고 70명이 다쳤다.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240㎞ 떨어진 하위자에서도 경찰과 군대 신병 모집센터에서 폭탄이 터져 31명이 사망했다. 바그다드에서는 3대의 차량 폭탄이 터져 4명이 죽고,14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지난 2주 동안 이라크 전역에서 저항세력의 게릴라성 공격으로 300명이 넘는 이라크인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쳤다.7일 이후 사망한 미군이 13명에 이르는 등 미군 피해도 늘고 있다. ●호주·일본 철군 여부 놓고 냉가슴 이라크에 각각 1400명,550명을 파병한 호주와 일본은 자국인 납치에도 불구하고, 철군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중이나 무장세력의 외국인에 대한 공격이 격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라크 관리들은 지난 1월 총선 이후 석달동안 새 정부 구성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자 알 자르카위 추종세력과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충성세력이 재결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中 문혁4인방 장춘차오 사망

    중국의 문화혁명을 주도했던 4인방 가운데 한 명인 장춘차오(張春橋) 전 국무원 부총리가 지난달 21일 지병인 암으로 숨졌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88세. 산둥성(山東省) 출신인 장 전 부총리는 1930년대 지난(濟南)과 상하이(上海)에서 문예활동을 하다 38년 옌안(延安)에서 중국 공산당에 입당,54년에는 상하이 해방일보사 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의 부인 장칭(江靑·91년 옥중 자살)과 야오원위안(姚文元·1931∼) 상하이 당위원회 서기, 노동자 출신의 왕훙원(王洪文·92년 사망) 등 소위 4인방의 한 사람으로 66년 문화혁명을 일으켜 76년까지 10년 동안 중국을 극좌파 노선으로 이끌어왔다. 4인방은 66년 8월18일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린 이른바 백만인 집회를 주도하면서 중도적인 실용주의파들을 몰아내고 권력을 장악하고 중국을 혼란에 빠뜨렸었다. 그는 마오가 죽은 직후 문화혁명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돼 81년 사형과 함께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가 83년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그뒤 97년에 18년형으로 감형받은 뒤 이듬해 신병 치료를 위해 출감해 병원에서 지내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김세호前차관 긴급 체포

    김세호前차관 긴급 체포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8일 건설교통부 전 차관 김세호(52)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로써 감사원에서 수사 의뢰한 유전사업 핵심관련자 6명 중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71)씨를 제외한 관련자 5명에 대한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검찰수사 어디까지 왔나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철도청장 재직 당시에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49ㆍ구속)씨 등이 작성한 각종 유전사업 추진보고서가 왜곡 또는 허위로 작성된 사실을 알고도 사업 추진을 승인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를 조사하면 수사의 70%는 마친 셈”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긴급체포된 철도공사 전 사장 신광순(56)씨에 대해선 이날 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철도공사가 사업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사할린 유전사업에 참여, 유전인수 계약을 해지하는 과정에서 철도공사에 350만달러의 손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우리은행에 대출신청한 2400만달러 중 1080만달러를 국내의 KCO계좌로 송금받으려다가 실패한 사실을 확인, 왕씨 등이 이 돈을 정치권 로비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정치권 개입여부 밝힐 수 있을까 검찰은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씨와 왕씨를 구속하고, 인도네시아로 도피한 허씨를 공개소환하는 등 이번 사건 관련 핵심 3인방 중 2명의 신병확보에 성공했다. 검찰은 하지만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 등 정치권 인사의 개입여부를 밝혀줄 허씨의 신병확보가 안 돼 애를 태우고 있다. 사건전모를 밝히는 열쇠인 허씨의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의원과 이씨에 대한 조사는 ‘해명성’ 또는 ‘형식적’이 될 수밖에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씨와 신씨 등에 대한 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왕씨는 검찰에서 “김씨와 신씨 등이 유전사업을 너무 잘 알고 있어 이의원으로부터 얘기를 들은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따라서 김씨와 신씨에 대한 집중수사가 정치권으로 수사가 확대될지를 가늠할 ‘확인점’이 될 전망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간호사가 신생아 학대 ‘충격’

    간호사가 신생아 학대 ‘충격’

    산부인과 간호사로 보이는 여성들이 갓 태어난 신생아를 마치 장난감 다루듯 갖고 노는 엽기적인 사진들이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신생아 부모 등에 따르면 최근 간호사 동호인 사이트(www.cyworld.com/XXXX)에 간호사 복장을 한 3명이 신생아를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 여러 장면의 사진들이 게재됐다. 이 미니홈페이지에 들어간 신생아 부모들은 사이트에 올려져 있던 사진들을 다운로드해 주요 인터넷 카페 등에 잇따라 올렸고, 이후 문제가 확대되자 미니 홈페이지는 곧바로 폐쇄됐다. 이들 사진 중에는 여성이 손으로 신생아의 얼굴을 찌그러트리는 장면과 신생아들끼리 키스를 시키는 장면, 비닐 팩 속에 신생아를 집어 넣은 장면 등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가학적인 모습이 담겨 산모들을 경악케 했다. 심지어 반창고를 신생아 뺨에 장난스럽게 붙여 놓은 장면과 나무젓가락을 신생아 입에 물게 한 장면, 신생아가 큰 주사기를 들고 있는 엽기적인 장면 등도 있다. 이같은 엽기적인 장난을 친 간호사 중 1명은 대구에 있는 한 산부인과에서 일을 해 왔으나 최근 그만 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산부인과 관계자는 “사진 유포에 실명이 오른 간호사 3명 중 1명이 근무했다가 그만 둔 것은 사실이나 간호사 근무복장이 다른 등 문제의 사진 장면과 우리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자 신생아 어머니들은 “간호사들이 어린 생명을 학대했다.”고 흥분하며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관계자들을 엄벌할 것을 촉구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이 사건과 관련, 잠적한 대구 모 산부인과 간호조무사 L양의 신병을 확보해 사건 경위와 잠적한 이유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한편 간호협회 대구간호사회는 “조사결과 사진을 올린 간호사는 회원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식 간호사가 아닌 간호조무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깔깔깔]

    ●계급별 구분 ▲ 기쁠 때. 이병:종교 행사에서 초코파이 두 개 줄 때. 일병:신병이 들어와 큰 목소리로 “추우웅∼성∼”하고 인사할 때. 상병:고참들 내무실에 없어 TV리모컨 잡을 때. 병장:간부가 ‘어이, 말년.’하고 부를 때. ▲ 기분 나쁠 때. 이병:화장실에서 담배 피우다 걸렸을 때. 일병:애인이 편지 뜸할 때. 상병:후임들이 먹을 거 사달라고 조를 때. 병장:휴가 갔는데 집에 아무도 없을 때. ▲ 보람 느낄 때. 이병:신병이 이것저것 물어볼 때. 일병:어느 새 는 삽질 실감할 때. 상병:행군하고 돌아와도 발바닥 멀쩡할 때. 병장:내무실에서 빠져 있다고 걸렸는데 “말년이잖아!”하며 봐줄 때.
  • “고달픈 軍생활 잘하는법 알려 줄게”

    “전우들이여, 고무신 거꾸로 신은 애인을 원망하지 마라.” 육군 군수사령부 예하 제1보급창은 5일 선임병들의 군생활 노하우를 담은 포켓북 형태의 ‘신병 병영생활 길라잡이’를 제작해 갓 자대 배치된 신병 등에게 보급중이다.‘길라잡이’는 전우들과 마찰을 빚은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애인과 결별했거나 복잡한 집안 문제 등이 생길 때 고참병들이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사례별로 엮었다. 제1보급창 김모 상병은 자신의 솔직한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헤어진 애인에 대해 분노나 원망을 한다고 그녀가 다시 나타나는 것도 아닌 만큼 겸허하게 받아들이자.”며 “차라리 헤어진 여친을 생각할 시간에 운동이나 독서를 하라.”고 조언했다. 김모 병장은 ‘어리버리 신병’들을 겨냥해 “내무실 맏선임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면 조기 적응법을 찾을 수 있다. 모르는 것은 내무실 동기나 친한 선임들에게 물어보라.”고 권했다.‘하늘 같은 선임병’과 친해지는 경험담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모 병장은 “선임병을 꼬드겨 샤워장이나 PX(매점)에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배 고프다고 조르는 후임병을 무시하는 선임병은 없다.”고 적었다. 땀 냄새를 ‘발효 과학’,‘지옥의 향기’라고 놀리는 고참병이 있다면 아무도 없는 뒷산에 올라 고참 욕을 실컷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정모 상병은 말했다. 김모 대위는 “모든 병사들이 ‘내 동생이다.’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고참병들은 ‘저 병사는 방금 군에 입대한 내 동생’이라는 마음으로 후임병을 대하는 것이 최선의 지도법이다.”고 강조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그 영화 어때?]영화 ‘천군’ 제작보고회

    [그 영화 어때?]영화 ‘천군’ 제작보고회

    무과에 떨어져 방황하는 쑥대머리의 이순신 장군을 상상해본 적 있는지? 7월 중순 개봉하는 영화 ‘천군’(제작 싸이더스픽처스)은 성웅이 되기 전의 ‘청년 이순신’을 그린 팬터지 사극이다. 시간을 거슬러 하늘에서 내려온 남북한 군대(天軍)의 도움을 받아 28세의 젊은 이순신이 장군의 면모를 다듬어가는 게 이야기의 주요얼개다.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을 남겨둔 영화의 주인공은 박중훈(39). 코믹사극 ‘황산벌’(2003년)에서 웃기는(?) 계백장군을 맡아 ‘대박’을 터뜨렸던 그다. 그런 그가 이번엔 이순신이 되어 스크린으로 돌아온 것이다. 충무공 탄신일인 지난달 28일 서울 목동 현대백화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그는 들뜬 기색이 역력했다. 20대 젊은 영웅으로 변신한 배우 박중훈과 민준기 감독이 들려준 영화 이야기를 간추렸다. Q.연기하면서 느낀 이순신은 어떤 인물인지. A. (박중훈) “민족의 영웅이며 근사한 장군이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역사엔 잘 기록돼 있지 않지만 장군에겐 무과에 낙방해 7년쯤 방황한 시간이 있었다. 이 영화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순신 장군을 그리는 게 아니라 그가 영웅이 되는 순간 끝이 난다. 방황하는 젊은 청년 이순신을 그렸다.” Q.어떻게 박중훈을 또다시 장군으로 캐스팅했는지. A. (민준기) “영웅 이순신을 그렸다면 다른 배우들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보면 알겠지만 젊은 이순신은 박중훈이란 배우와 딱 맞아떨어진다. 코믹요소는 있지만 극중 이순신은 절대 코미디를 하지 않는다.” Q.왜 이순신인가? A. (민) “IMF때 이순신과 관련한 책을 봤었다.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정직한 사람이 드문 게 당시 현실이었는데,400년 전 이순신은 그런 점에서 정말 훌륭한 분이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원래는 이순신 장군을 그린 영화를 생각했으나, 해전을 제대로 묘사하는 게 어려울 것 같아 망설였다. 그러다 ‘조선왕조실록’에 나온 신병(神兵)에 관한 기록을 읽고 남북한 군인들이 무과 시험에 낙방한 젊은 이순신을 만나면 어떻게 될까 생각했다.” Q.그동안 코미디에 주력해 왔는데, 이순신 역할에 부담은 없었는지. A. (박) “코미디 ‘황산벌’과 역사적 영웅을 그렸다는 건 공통점이다. 그러나 ‘황산벌’이 전쟁터의 충장을 그렸다면, 이번엔 성웅도 한때 방황을 했었다는 이야기다. 희화화를 염려하는 시선은 역사는 엄숙해야 하고 영웅은 장엄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나오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Q.영웅을 희화화했다는 우려도 있는데. A. (박) “배우 박중훈에게서 코미디를 지울 수 없는 건 당연하다. 열아홉살 때 대학시험에 떨어진 적이 있다. 무과에 떨어진 이순신과 격이 같진 않겠지만, 그때의 실패 경험을 유추해서 연기했다.” 총제작비 83억원이 투입된 ‘천군’에는 김승우 황정민 공효진 등이 함께 출연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임해리의 色色남녀] 당당하게 손써봐女

    ‘미스터 굿바를 찾아서’는 제목만큼이나 충격적인 주제를 다룬 영화로 기억된다. 가톨릭 가정에서 자라난 테레사는 농아학교의 교사로 일하면서 밤에는 섹스 상대를 찾아 삼류술집을 전전하는 여성인데 결국은 자신이 유혹한 건달에게 살해당한다는 이야기이다. 청교도적인 시각에서 보면 여자가 섹스에 환장하면 개죽음 당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성숙한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성적 억압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주인공의 심리와 방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성적 욕망은 본능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로 깔아뭉갤 수만은 없는 강력한 힘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 누가 여성의 성욕에 대해 침묵을 강요하겠는가? 미국의 유명한 하이테 보고서(The Hite Report)는 1976년 하이테 여사가 3000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성생활을 조사한 것이다. 그 내용 중 ‘여성이여 당신은 자위(自慰)를 하십니까?’에 나타난 다양한 체험은 여성의 성에 무지한 이 땅의 많은 ‘남자아이(?)’들에게는 정신적 쇼크를 가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응답자의 80%가 자위를 통하여 자신의 주체성과 독립심을 키우고 섹슈얼리티를 발달시켜 오르가슴을 얻는다고 답하였다. 또한 여성이 자기 충족과 완전성의 표현을 가짐으로써 이성관계에서 자신의 욕구를 분명히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여성은 자위를 알고 오르가슴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힘과 해방을 느꼈다고 하고 또 다른 여성은 자위의 필요성으로 섹스의 욕구가 강할 때 ‘미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들었다. 의사들도 만족한 성생활을 위한 첫 단계가 자위(마스터베이션)라고 말한다.19세기 말까지도 마스터베이션은 정신병이라 여겼고 ‘악마의 유혹에 이끌린 악습’이라는 오명을 가졌었다. 한편 자위를 오나니(Onanie)라고 표현하는데 창세기에 나오는 오난이란 사람이 수음(手淫)을 한 일에서 유래한다. 우리말에서 자위에 대한 속어적 표현으로는 ‘딸딸이’ ‘독수리 오 형제’ ‘효자손’ ‘핸드플레이’ ‘자가발전’ ‘자력갱생’ 등으로 풍성한 반면 자위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고 정당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 현실이다. 서구에서도 20세기에 와서야 비로소 자위행위는 하나의 정상적이고 자연적인 성행위로 인지하게 되었던 것이다. 나는 인간의 자위행위를 이유로 하느님이 그 인간을 벌하고 부처님이 자비심을 거두어 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또한 인간이 기쁨을 느끼는데 신(神)이 질투하지도 않을 것이다. 다만 섹스가 그렇듯이 자위도 지나치게 하거나 그것에만 집착하면 건강과 정상적인 성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자위, 적당히 복용하면 비아그라가 되고 남용하면 독약이 된다. ‘디지털 버튼 방식으로 회전하며 리모컨으로 조작, 무드 램프와 25개의 구슬이 내장되어 있으며 사운드 기능으로 감도 강화, 단 진동기 장착모델은 물이 제품 내부로 스며들지 않도록 주의요망!’ 어느 여성용품 사이트에 명품으로 소개된 제품 설명인데 가격이 좀 더 대중적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주변에도 굿바(Goodbar)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 [사회플러스] 신병 면회 ‘입대후 70일’부터

    군에 갓 입대한 신병(新兵)들에 대한 가족·친지들과의 면회제도가 개선된다. 국방부는 그동안 입대 100일이 지나야 가능했던 신병들에 대한 면회제도를 개선, 입대 70일이 지나면 면회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군은 1998년부터 ‘신병 군인 만들기’ 차원에서 신병들에게 입대 100일까지는 일체의 면회나 외출·외박을 금지해 왔다. 개선된 면회제도는 6월1일을 기준으로 입대 70일이 지난 신병들부터 적용된다. 또 각군 특성에 맞춰 시행해온 위로휴가나 외출·외박 제도는 현행과 같이 유지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자대 배치 전 각 훈련소에서 교육을 수료한 신병들에게 현장 면회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면회객이 없는 신병들의 사기 저하와 가족들의 금전적 부담 등을 고려해 시행치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베트남전 종전 30주년] 끝나지 않은 40년전 악몽…반전운동·종교 귀의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지 30년이 흘렀지만 전쟁의 상처는 완전히 아물지 않았다. 한국은 32만여명을 파병, 전사 5099명, 부상 1만 1232명이라는 희생을 안았다. 한국군에게 피해를 당한 베트남 사람들도 악몽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두 나라는 1992년 수교한 뒤 서로의 상처를 보살펴 주며 과거의 악연을 씻고 있는 중이다. 베트남전 종전 30주년을 맞아 전쟁 희생자들의 고통 속에서도 돈독해지고 있는 양국 관계를 살펴봤다. ■ 참전 생존자들의 고통 “1년에 몇번씩은 퀴논의 그 지긋지긋한 전략촌을 찾아갑니다. 손에는 M1 소총을 들고 있죠. 그리고는 저의 오발로 밀림에서 죽은 30대 여인의 치켜뜬 두 눈과 목에서 분수처럼 피를 쏟아내던 정 일병이 겹쳐집니다. 소리치며 깨어나면 가슴이 콱 막혀 숨을 못 쉬겠어요.40년이나 지났으면 잊혀질 법도 하련만….” 지난 28일 오후 서울 명동의 커피숍. 떨리는 목소리로 40년 묵은 악몽을 얘기하던 박정익(가명·59·목사)씨의 눈가가 젖어든다.1965년 12월3일. 이 날은 박씨의 가슴에 핏빛 화인(火印)으로 남아 있다. ●밀림 헤매는 ‘김상사’ 박씨에게 베트남 전쟁은 현재진행형이다.1946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난 박씨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농사를 거들다 65년 10월 맹호부대 기갑연대 3중대 소속으로 베트남 중부 캄란 땅을 밟았다. 전쟁보다 가난이 더 무섭던 시절.1년만 버티면 집 두 채를 산다는 말에 자원했다. 하지만 전장에 나서기엔 박씨는 너무나 여렸다. 실전 투입 한달도 안돼 퀴논 지역 작전에서 동료를 잃었다.“살아서 소 몰고 고향에 같이 가자.”고 약속했던 친구였다.“그때는 눈이 뒤집혀서 움직이는 것을 보면 무조건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저 자신이 점점 ‘짐승’이 돼 갔지요.” 이듬해 11월 무사히 귀환해 수원에서 큰 포목점을 열었지만 전쟁의 악몽은 베트남 해변가의 안개처럼 머릿속을 짓눌렀다. 그를 ‘구원’한 건 신앙의 힘이었다. 뒤늦게 신학대학에 진학해 개척 교회를 열었다. 하지만 친구들에게도 베트남의 상처를 말하지 못했다.“퀴논에서 목회를 하면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짙은 그림자 남긴 베트남의 악몽 강인용(가명·부산)씨는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외상이 자기와 가족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보여주는 전형이다. 베트남에서 귀환해 가정을 꾸렸지만 정상적인 생활을 해나가지 못했다. 스트레스와 불안에 가족들을 괴롭혔고 결국 아들과 부인이 차례로 목숨을 끊었다. 현재 강씨는 세상과 연락을 끊은 채 살고 있다. ●속죄의 길로 택한 반전 운동 베트남의 기억이 삶의 방향을 완전히 다른 쪽으로 바꾼 경우도 많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김용삼(55)씨는 ‘추악한 전쟁’의 경험을 바탕으로 왜곡된 현대사 바로잡기에 뛰어들었다. 해병대 5중대 소속으로 68년 7월 전쟁터에 뛰어든 그는 이듬해 4월 최전방이던 호이안 지역 전투에서 오른손에 총알 관통상을 입고 제대했다. 우연찮게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를 돌보게 됐고 이를 계기로 한국 근현대사는 물론, 베트남 전쟁의 본질 규명에 나섰다. 경남 마산의 시민사회단체 열린사회희망연대 대표 김영만(59)씨는 해병대 포병 3대대 11중대 소속으로 참전했다.67년 2월14일 ‘짜빈동 전투’에서 코에 총상을 입고 기적적으로 살아 남았다.200명의 해병대는 짜빈동 전투에서 월맹군 3000여명을 격퇴했다. 해병 전투사는 이를 ‘베트남전 최고의 해병 전투’로 기록한다. 김씨 역시 ‘학살’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짜빈동 전투 이틀 전 30대 남자 포로의 뒤통수에 총알을 박았다. 당시 포로 즉결 심판은 일상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잠시 후 죽은 포로의 어머니가 찾아와 ‘아들을 찾아달라.’고 울며 애원했다.“고향에 계신 친할머니 같았어요. 순간,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베트남에 오기 전의 정상적인 청년으로 돌아온 거죠.” 김씨는 화랑무공훈장도 보훈 혜택도 마다하고 제대한 뒤 모든 것을 잊고 ‘희망의 땅’ 미국으로의 이민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민 준비를 위해 호텔 견습생으로 들어갔다가 척추를 다쳤다.30대의 대부분을 하반신 불구로 보냈고 부인은 행상에 나섰다. 2003년 3월 그는 배상현씨 등 열린사회희망연대 회원들을 전쟁을 막기 위한 ‘인간방패’로 이라크에 파견했다. 김씨는 “이라크 파병은 우리 민족이 베트남전의 비극을 되풀이하는 잘못된 결정”이라면서 “전쟁을 없애는 것이 베트남에서의 죄갚음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엽제후유증 8만명 고통 PTSD는 치료도 못받아 “포탄 날아온다. 모두 피하라.” 2003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 LA의 USC 부속병원. 낯선 한국말 고함이 병동의 새벽 정적을 깼다.“여보, 제발 정신 좀 차려봐요.”눈을 뒤집은 채 병상에서 소리치고 있는 목사 김모(58)씨의 손을 잡고 부인 김모(56)씨가 눈물로 애원했다. “여기가 어디야. 또 월남 아니야.”김씨는 결국 꽁꽁 묶여 정신병동으로 갔다. 원인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백마부대 소속으로 1968년 9월부터 15개월을 베트남에서 보냈던 그는 현재 중풍과 PTSD 증세로 대소변도 못 가눌 정도가 됐다.PTSD는 전쟁 등 극단적인 사건에 노출된 뒤 나타나는 불안 장애. 헛것이 보이거나 비명 소리가 들리는 등 충격을 현실처럼 느끼기도 하고 한없이 차가워지기도 한다. 미국은 베트남전에 의한 PTSD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PTSD로 150만여명이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2만여명이 자살을 택했다. 우리 나라에서도 많은 파월 장병들이 PTSD에 시달리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고엽제 환자 280명 중 60%가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그러나 보상은커녕 치료마저 요원하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병상 일지에 관련 증세를 보였다는 기록이 있어야 전투와 연관된 상해로 인정받기 때문에 PTSD 전상자는 공식적으로 없다.”면서 “미국처럼 PTSD 환자를 위한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구제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아버지는 PTSD로 고통받았고, 그 고통이 유영철에게 정신적 외상으로 전이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엽제의 고통도 끝나지 않았다.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고엽제 후유증 환자와 후유의증 환자는 8만여명. 그러나 판정 조건이 너무 엄격하다. 진단받은 사람 가운데 17.9%만이 후유증으로 판정받고, 이중 58.3%만이 국가유공자 대우를 받는다. 고엽제는 참전자 2세의 생명도 위협하고 있다.2000년 182명의 부산·경남지역 고엽제 후유증 환자 2세 연구에 의하면 선천성 기형이 15건, 전신 허약이 12건이나 나타났다.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건강 장애를 보였다. 고엽제 피해로 미국뿐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도 2억 4000만달러를 보상비로 챙겼다. 그러나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32만여명을 보낸 한국은 한 푼도 못 받았다. 이두걸 이효용기자 douzirl@seoul.co.kr ■ 당시 주월 한국군사령관 채명신 예비역중장 “주한美軍 차출 막으려 파병” “주한미군을 자꾸 나가라고 하는 우리 사회 분위기가 패망 직전의 월남과 비슷하다는 얘기를 주위로부터 많이 듣고 있어요.” 주월 한국군사령관으로 5년 가까이 파병부대를 지휘한 채명신(80) 예비역 육군 중장은 베트남전 종전 30주년과 관련해 이 전쟁이 주는 교훈이 뭐냐고 묻자 대뜸 이렇게 말했다. 반미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사회 일각의 풍조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요즘 그는 베트남참전동지회와 6·25 유공자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강의차 지방출장도 자주 다니고 있으며, 옛 전우들도 자주 만난다고 했다. “올해가 월남전 종전 30주년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전투부대 파병 40주년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전 주월 한국군 사령관답게 그는 종전보다는 전투부대 파병에 더 큰 의미를 두는 듯 했다. 월남 파병을 ‘용병(傭兵)’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하자 파병의 불가피성을 들었다. ●朴대통령 “쉽지 않은 전쟁” 고민 “당시 파병은 주한미군 철수와 연계돼 있었습니다. 미국이 월남에 지상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을 때 주한미군을 빼는 것은 시간문제였지요. 미국 본토에서 동원할 수 있는 병력은 제한적이었거든요.” 당시 우리보다 GNP가 많고 군사력도 월등한 북한이 오판할 가능성이 높았던 만큼 파병은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물론 국가 경제발전과 5·16 이후 불편했던 미국과의 관계 등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파병 직전 박정희 대통령이 육군본부 작전참모부장이던 자신을 불러 전투병 파병을 논의했었다는 얘기도 털어왔다. 육본 작전참모부장은 전투수행에 관한 한 군의 최고 전문가다. 당시 파병에 대한 반대여론이 높았던 만큼 박 대통령도 적잖은 고민을 한 것 같았다고 그는 말했다. 그 자리에서 그는 박 대통령에게 월남에 파병되면 게릴라전을 수행해야 하는데, 뚜렷한 목표의식과 인간적인 존경을 받는 카리스마의 리더십, 은신과 보급이 가능한 지리적 환경 등을 호찌민부대가 갖추고 있어 싸움은 쉽지 않겠지만 미국을 붙들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민간인 무차별 총질 결단코 없었다” 최근 월남전과 관련해 이따금씩 보도되고 있는 베트남 양민학살 문제에 대해서는 참전 의미를 훼손하려는 의도적인 비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예컨대 주민으로 가장한 베트콩들이 많은 마을에서 수색작전을 하는 과정에 수류탄을 던지고 달아나는 일부 주민들과 교전을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아무런 혐의도 없는 민간인들에게 무차별 총질을 한 적은 결단코 없다고 그는 단언했다.100명의 베트콩을 놓치는 한이 있어도 1명의 양민을 보호하라는 게 당시 사령부의 지휘방침이었다고도 했다. 실제 그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의 전과(戰果)를 거론했다. 당시 한국군은 사살자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무기를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으며, 베트남에 주둔하는 8년간 4만명 이상을 사살했는데 총이나 수류탄도 대략 2만정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베트콩들은 동료가 쓰러지면 시체보다 총을 먼저 챙길 정도로 무기를 생명처럼 여겼는데 이 정도로 많은 무기를 노획한 것은 한국군이 얼마나 알뜰하게 베트콩만 골라서 공격했는지에 대한 증거라는 것이다. 미군과의 작전지휘권 문제에 대해서는 다소간의 문제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파병 직전 박 대통령도 현지에서 미군의 지휘를 받는 게 더 좋지 않겠느냐는 말을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작전 지휘권만은 양보할 수 없다고 고집, 결국 그의 뜻대로 됐다. “미군은 당시 한국군 병력이 2만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미군의 통제를 받으라고 강요했지만, 애초에 미국의 (월남전) 개입이 잘못됐고, 잘못된 군사전략에 우리가 휘말려서는 안된다는 게 내 신념이었습니다.” ●용병 논란 우려 독자 작전권 고집 한국군이 미군의 지휘를 받게 되면 ‘용병 논란’이 생길 게 뻔하고, 미군도 전쟁을 청부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한국군이 독자적으로 작전권을 가질 때만 이 전쟁의 성격 문제가 해결된다는 논리로 설득했더니, 의외로 미군들도 수긍을 하더라는 것이다. 베트남전이 결국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그는 경제개발을 첫 손에 꼽았다. 파병 이후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점차 인정하게 됐다는 것이다. 세계금융기구에서 경제개발계획에 필요했던 차관을 선뜻 내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또 현대건설 등 월남전 특수에 힘 입은 것도 분명한 사실 아니냐고도 했다. 그는 ‘고엽제’ 등 전쟁의 부작용의 대해서도 적잖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사실 고엽제 후유증이 그렇게 심한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고엽제 부작용 이렇게 심할줄을” 문민정부 때부터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를 후유증으로 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해 왔다. 현재 1만 2,000명이 후유증 판정을 받았으며,3만명은 의증 판정을 받은 상태다. 참전유공자회 책임자를 맡은 만큼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철군한 이후 베트남을 방문하지 않다가 수년전 관광차 하노이만 잠깐 한차례 들렀다고 한다. 또 월남전과 관련해 제작된 각종 영화 등도 관심있게 봤다. 하지만 상당수 작품의 경우 허구가 지나쳐 고개를 돌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요즘 베트남전과 한국군 파병 등에 대해 회고록을 집필중이다. 잘 하면 올 연말쯤이면 책이 나올지도 모른다며 그는 나중에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권했다. 그는 현지 사령관을 마친 뒤 귀국, 군사령관을 마치고 군문을 떠났으며, 이후 스웨덴과 그리스, 브라질 등의 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기업 1000여곳 진출… 한류열풍 한국사람으로서 지금 베트남에 간다면 자신감을 만끽할 수 있다. 이제 한창 ‘성장’의 맛을 들인 이 후발 개도국에서 한국의 이미지는 경제적·문화적으로 선망의 대상이다. 불과 30년전 총부리를 겨눈 적(敵)이었다는 역사는 애시당초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 2005년 베트남의 정서는 친(親)한국 일변도다. 하노이 도심 곳곳에서는 ‘SAMSUNG’과 ‘LG’와 같은 한국 기업의 간판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마티즈, 매그너스 등의 승용차는 30년전 탱크가 밟고 다녔을 법한 도로를 거침없이 질주한다. 한국 제품이란 사실이 부각돼야 시장 점유율이 올라갈 만큼 베트남에서 한국의 경제적 이미지는 ‘선진국급’이다. 한국의 베트남 투자는 가속의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투자액이 40억달러를 넘었고 최근 3년간 투자금액은 타이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KOTRA 하노이 무역관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은 농업을 뺀 베트남 전체 취업 인구의 3%(35만명)를 고용하고, 베트남 수출액의 10% 이상을 기여하고 있다. 베트남에 ‘진주’한 한국 기업은 1000개는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섬유·의류·신발 등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출발한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은 90년대 중반부터 철강·통신·사회간접시설을 향해 정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우리가 정작 주목해야 할 부분은 양국간 교류 확대가 ‘돈벌이’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1997년 드라마 ‘의가형제’로 시작된 한류 열풍은 이제 완전한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베트남의 주요 TV채널에선 저녁 황금시간대에 ‘파리의 연인’과 ‘리멤버’ 등 한국 드라마끼리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뉴스도 경제뿐 아니라 스포츠·문화·사회현상과 같은 시시콜콜한 영역까지 보도돼 서울과의 시차를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다. 한국 유학이나 한국 기업 취업을 위한 ‘한국어 배우기’ 붐이 뒤따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해외에선 드물게 한국어 인증시험이 치러지는 곳이 베트남이다. 응시생이 월 200∼300명에 이른다.TV에서 한국어 강좌가 방영되고, 호찌민과 하노이의 주요 7개 대학에 한국어 학과가 개설돼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의회] 광진구의회, 역세권등 지역발전 걸림돌 주장

    [의회] 광진구의회, 역세권등 지역발전 걸림돌 주장

    “병원이전으로 역세권을 개발하고 생활환경도 개선해야 합니다.” 광진구의회(의장 서덕원)가 중곡동에 위치한 ‘국립서울병원’의 이전에 팔을 걷었다. 광진구의회는 최근 구청대강당에서 ‘국립서울병원 이전을 촉구하는 범구민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또 지난달 열린 제89회 임시회에서는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국립서울병원 이전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집행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의회는 중곡동 지하철 7호선 중곡역 인근에 위치한 국립서울병원을 이전시켜 이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는 명분을 내걸었다. 오재천(중곡3동)의원, 김광일(중곡1동)의원, 곽근수(중곡2동)의원, 추윤구(중곡4동)의원 등 중곡동 지역 의원들이 공동위원장을 맡는 등 중심에 서 있다. ●개원 당시엔 변두리… 지금은 주택 밀집 이 병원은 1962년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정신과전문의료기관이다. 40여년전 이곳은 서울의 동북쪽 변두리에 위치, 아차산과 한강 등의 영향을 받아 정신병원으로는 안성맞춤의 자리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병원 주변은 주택들이 빼곡히 들어선 주거밀집지역이 됐고 동대문구, 중랑구 등으로 이어지는 교통요지가 됐다. 그렇지만 정신병원에 대한 기피심리로 인해 주변 지역은 갈수록 낙후되고 지하철 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이 되지 않는 등 지역발전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수년 전부터 주민들은 병원이전을 요구하고 있고 병원측도 이전을 여러 차례 추진했으나 마땅한 후보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병원이전에 광진구의회가 앞장서게 된 것은 뉴타운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광진구는 지난해 서울시의 뉴타운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중곡동일대를 후보지로 내세웠지만 선정되지 못했다. 그 원인을 병원 때문으로 여기고 있다. 특별위원회 위원장 오재천(중곡3동)의원은 “뉴타운에서 제외된 것은 정신병원 때문이다.”며 “주거환경 악화와 역세권 개발의 걸림돌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타운 제외·법원 이전으로 촉발 뉴타운사업에서의 제외뿐 아니라 광진구에 위치한 동부지원과 지청의 송파구이전도 병원이전 요구에 한몫했다. 광진구의원들은 법조단지의 이전에 대한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곤 했다. 광진구의원들은 이명박 서울시장과의 면담에서도 “강남·북 균형발전을 하자면서 법원 등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시설물은 송파구로 옮기면서 주민민원이 잇따르는 병원은 왜 안 가져 가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곽근수(중곡2동)의원은 “병원이 들어설 당시는 이 일대가 서울의 외곽지역으로 공기 등 여건이 좋아 환자들에게 도움이 됐지만 지금은 혼잡한 주택가에 위치해 환자나 주민들 모두에게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지역이기주의 차원은 아니다.”고 말했다. ●구민 1만여명 찬성 서명 의원들은 병원 이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집행부와 정부측에 압력수위를 높이기 위해 간선도로변 20여곳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지난 6일부터는 중곡역, 군자역 등에서 주민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1만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동참, 의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의회는 다음주쯤 이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와 청와대 등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또 분위기 확산을 위해 대규모 주민궐기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씨줄날줄] 위작 논란/ 신연숙 수석논설위원

    경매에 나온 이중섭 작품의 위작시비가 일파만파다.‘물고기와 아이’를 가짜라고 판정한 한국미술품감정협회는 급기야 이화백의 차남이 대규모 위작(僞作)거래 조직으로부터 가짜 그림을 넘겨받아 경매에 내놓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본서 황급히 건너온 차남 측은 “아버지 그림은 비슷한 것들이 많다.”며 유품을 가지고 맞서 검찰 수사의뢰까지 운위되기에 이르렀다. 자식이 아버지에게 받았다는 그림까지 진품 의심을 받는 사실에 일견 당혹스러운 느낌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가족이 내놓은 작품이라고 다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게 우리 미술계의 위작 유통 현실을 아는 사람들의 견해다. 특히나 이중섭 작품은 가짜가 가장 많다. 화랑협회 감정위원회가 1982년부터 10년동안 감정한 이중섭 작품 189점 중 75.7%인 143점이 가짜판정을 받았다.2위는 박수근이다.101점 중 36.6%인 37점이 가짜였다. 한국적 정서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 두 작가의 작품은 최근 부쩍 거래가 늘어 위작 유입설이 미술계 내부에도 돌고 있었던 터다. 작가가 살아있다면 속시원히 밝혀질 일이지만 작고작가는 말이 없다 보니 시비는 끊일 줄 모른다. 작가 다음으로 권위를 가질 수 있는 사람으로 전문감정가가 있지만 이 역시도 커다란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다. 대표적 사례로 천경자의 ‘미인도’사건을 들 수 있다. 국립박물관이 소장한 미인도는 작가가 ‘내 작품이 아닌 가짜’라고 주장했음에도 감정가들이 ‘진짜가 맞다.’고 판정해 파문을 일으켰다. 졸지에 작가는 ‘자기 자식도 몰라보는’ 정신병자 취급을 받고 화단을 떠났으나 문제가 된 지 8년후 한 서화위조범이 ‘미인도도 내가 그렸다.’는 고백을 하고 나왔다.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진실여부는 가리지 못했지만, 감정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기에는 충분한 사건이었다. 3년여 전 서울에서는 이색전시회가 열렸다.‘명·청 근대기의 진작·위작 대비전-명작과 가짜 명작’전. 이미 800년대 미술사책에 언급될 정도로 발달한 중국의 서화감정의 세계를 흥미롭게 보여준 전시로 국내의 일천한 감정 역사를 되돌아보는 계기도 됐었다. 이번 파문이 검찰수사로 이어지든, 아니든 미술품 유통질서를 바로잡고 감정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신연숙 수석논설위원 yshin@seoul.co.kr
  • “술취해 월북” 속초해경 어민 신병인도 받아

    지난 13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월북했던 어민 황홍련(57)씨가 18일 오후 5시 40분쯤 속초 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을 통해 속초항에 도착했다. 황씨는 속초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국가정보원과 군 기무부대,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심문조로 인계됐으며 월북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미니버스를 이용, 속초해경에 마련된 합심조 조사장으로 이동했다. 경비함에서 내린 황씨는 “다시 돌아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왜 넘어갔느냐는 질문에는 “술이 많이 취해 술김에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속초 해경은 이날 오후 3시께 동해 NLL에서 북측으로부터 황씨와 황만호를 인계받았으며 황씨가 민간인 신분이어 해경이 신병을 넘겨받았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가족과 가정’ 어떤 의미일까

    가정과 가족의 의미가 날로 퇴색해 가고 있는 가운데 가정의 가치를 일깨우는 행사가 산중사찰에서 열려 관심을 모은다. 경기도 안성 도솔산에 자리잡은 보현도량 도피안사(주지 송암 스님)와 현대불교신문사는 5월1일부터 7월3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30분 대웅전에서 ‘우리에게 가족과 가정은 무엇인가-새로운 가정의 가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제1차 구국구세(救國救世) 대법회를 개최한다. 가정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 시대에 가장 시급한 구국이며 구세라는 판단 아래 불교적 가치를 바탕으로 가정의 중요성을 되살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강사진은 스님과 교수, 정신과 의사 등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됐다. 법회기간인 5월15일(부처님오신날)에는 안숙선(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명창이 부처님의 생애 가운데 강생(降生)편을 판소리로 공양한다. 송암 스님은 “부처님에게서 이어진 구국구세 정신을 불광운동으로 계승한 창건주 광덕 스님의 뜻을 이어받자는 취지로 이번 법회를 기획했다.”며 “일회성이 아니라 인문과학·예술 등 다양한 주제로 법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세부 법회 일정. ▲부처는 가정과 부부를 어떻게 보는가(5월1일·중앙승가대 교수 미산 스님) ▲서양인은 한국의 가정을 어떻게 보는가(8일·서명원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 ▲오늘날 한국가족의 모습은 어떠한가-한국가족 바로 보기(22일·조희금 대구대 교수) ▲모두 다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변화하는 사회 속의 다양한 가족에 대한 이해(29일·옥선화 서울대 교수) ▲부부가 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6월5일·정현숙 상명대 교수) ▲건강한 부모와 자녀 관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청소년 자녀를 중심으로(12일·고성혜 자녀안심하고학교보내기운동 서울협의회 연구위원) ▲건강한 부모와 자녀 관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성인자녀와 노부모(19일·최혜경 이화여대 교수) ▲불자가족의 가정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26일·김외숙 방송대 교수) ▲바람직한 가정과 부부의 상은(7월3일·최훈동 한별정신병원 원장) (031)676-8700.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철도공사등 12곳 압수수색

    철도공사등 12곳 압수수색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18일 대전 철도공사 본사 및 서울 용산의 철도교통진흥재단 사무실과 우리은행 본점,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씨 자택 등 모두 12곳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의 개인 컴퓨터와 우리은행 대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곧 왕씨와 전씨 등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추적도 실시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씨가 서울 강남 일대에서 활동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 전씨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전씨가 철도공사로부터 ‘사례비’로 받기로 한 120억원의 정확한 성격 등이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자들의 진술이 가장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감사원 조사에서 철도공사(당시 철도청)는 러시아 유전 인수가 확정되면 전씨에게 120억원을 사례비로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나 은행 대출이 뜻대로 되지 않자 전씨와 쿡에너지 대표 권광진씨 등 민간사업자들의 지분을 모두 120억원에 인수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16일 전씨는 84억원, 권씨는 36억원의 채권을 철도공사로부터 받고, 지분을 모두 넘겨주는 계약을 맺었다. 왕씨는 120억원의 성격에 대해 전씨(42%), 권씨(18%), 그리고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5%)씨 등이 갖고 있던 KCO 지분의 인수비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전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업을 연결시켜준 대가로 민간사업자들에게 주기로 한 사례비”라고 밝혔다. 전씨는 120억원 중 60억원은 허씨에게 기술자문료 명목으로 지급하고,48억원은 권씨가 러시아측 에이전트에게 줄 명목,12억원은 사업추진비라는 세부 항목도 공개했다. 전씨 자신은 돈을 받지 않는 대신 사업을 계속 맡아 운영하는 조건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씨는 철도공사로부터 자신의 지분 매각 대가로 채권 84억원을 받아 이를 채무변제에 사용했다. 권씨도 36억원의 채권을 받았다. 허씨는 “사업컨설팅비로 KCO 지분 5%를 공로주 형태로 받았을 뿐 다른 금전거래 계획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의회] 광진구의회 곽근수 의원 초선 맞아

    [의회] 광진구의회 곽근수 의원 초선 맞아

    어느 조직이든 총무는 괴롭다. 회원들을 다독이고 조직이 제대로 유지·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방의회에서는 운영위원장이 이런 역할을 한다. 의원들은 개성이 강한 데다 지역, 소속 정당간의 이견들이 자주 발생, 걸핏하면 알력을 겪게 되는 만큼 운영위원장은 조율자의 역할을 다해야 하는 힘겨운 자리다. 대부분의 의회에서 운영위원장은 덕망이 높고 경험이 풍부한 다선 의원들이 맡는다. 광진구의회 곽근수 운영위원장(중곡2동)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만장일치로 추대돼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누구보다 합리적이고 활동적인 성품이어서 동료 의원들은 그를 신임한다. 최근에는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국립서울병원(정신병원) 이전 특별위원회’에서 간사역할도 함께 맡고 있다.1960년대에 중곡동에 들어선 이 병원을 이전하는 데 지역의원들이 주민들의 힘을 모으기 위해 구성한 것이라 간사의 책임은 막중하다. 그는 “병원이 들어설 당시는 이 일대가 서울의 외곽지역으로 공기 등 여건이 좋아 환자들에게 도움이 됐지만 지금은 혼잡한 주택가에 위치해 환자나 주민들 모두에게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전의 필요성을 각계에 알리고 있다. 지역이기주의 차원이 아님을 강변한다. 현재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고 이달 말쯤에는 대규모 주민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도서보급활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새마을문고 광진구지회장과 서울시의 감사를 맡으며 10여년째 이웃과 농촌에 도서보급을 실천하고 있다. 그의 열성적인 도서보급 활동으로 현재 광진구내 모든 동에는 새마을문고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인제군청을 비롯해 농촌지역에도 4000여권이 넘는 책을 나눠주며 자치단체의 교류를 넓혀가고 있다. 곽 의원은 “주민과 지역이 필요로 하는 부문에 보다 많은 관심과 열정을 쏟는 게 지역의원이 할 일이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檢, 김세호차관 출금…전대월 검거반 편성

    檢, 김세호차관 출금…전대월 검거반 편성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 사업 투자 의혹 사건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13일 야 4당이 특검법안을 제출하면서 정면 충돌국면으로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민주노동당·민주당·자민련 등과 특검법안을 국회에 공동 제출했다. 이에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특검법을 국회 법제사법위 심의 과정에서 부결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고건호)는 이날 김세호 건설교통부 차관 등 감사원이 수사 의뢰한 철도공사 전현직 간부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로써 이번 사건으로 출금된 인사는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씨를 포함,5명으로 늘었다. 인도네시아에 체류 중인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씨에 대해서는 전국 공항·항만에 ‘입국시 통보’ 조치를 내렸다. 앞서 대검은 이날 오전 감사원 자료 일체를 서울중앙지검에 넘겼으며 서울중앙지검은 간부 회의를 거쳐 사건을 특수3부에 배당했다.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은 “신속하고, 한 점 의혹없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씨의 신병을 조속히 확보하기 위해 전담 검거반을 편성하는 한편 추가 출금 대상자 선별에 나섰다. 검찰은 또 허씨의 소환 조사 여부에 수사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보고, 실효성 있는 송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검찰은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에 대한 직접 조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종수 박경호 김준석기자 vielee@seoul.co.kr
  • 검찰 오일게이트 수사 방향은

    철도청(현 한국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의 선택은 ‘속전속결’이다. 정치권에서 숱한 의혹이 나온 상태라 미적거리면 불필요한 오해만 불러올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金총장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 검찰은 13일 이례적으로 감사원의 수사요청 즉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에 배당하고, 김세호 건설교통부 차관 등 핵심 관련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단행했다. 김종빈 검찰총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며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임을 예고했다. 지검 특수부장 3명이 오는 18일 모두 바뀌는 데다 총장 취임 후 ‘첫 작품’이라 신중을 기할 것이란 예상을 깬 것이다. 대검은 2∼3일 걸리던 자료 검토 시간을 대폭 단축, 곧바로 사건을 지검에 넘겼다.18일부터 현 대검 홍만표 중수2과장이 특수3부장으로 새로 부임해 수사를 맡게 된다. 검찰은 홍 과장이 강원 삼척 출신임에도 평창 출신인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연루된 이번 사건 수사를 과감히 맡겼다. 정면승부를 걸어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야당의 특검법안 제출도 검찰을 다급하게 하고 있다. 정치권의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 설치 움직임으로 신경이 날카로워진 터에 특검 도입은 검찰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겉으론 “특검이 발효될 때까지 수사를 하다 자료를 넘기면 된다.”고 말하지만, 내심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먼저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허문석·전대월 신병확보 숙제 발빠른 수사 방침은 사건의 핵심 관련자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도 평가된다. 핵심 인물인 코리아크루드오일(KCO) 허문석 대표가 감사원 감사를 받다 인도네시아로 떠나 돌아오지 않고 있고, 하이앤드 전대월 대표도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면 감사원에 이어 검찰도 부실수사란 오명을 뒤집어써야 할 처지다. 이에 검찰은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나름대로 충분한 내사를 진행, 사건의 윤곽과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보인다. 김 차관 등에 대한 전격 출금 조치가 이를 증명한다. 철도공사 등 주요기관이나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광재 의원 개입여부도 밝혀야 검찰 수사의 성패는 철도공사가 전씨에게 주기로 한 ‘사례비’ 120억원의 성격과 최종 귀착지를 규명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이 사례비는 불분명한 돈거래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전씨는 유전업체 인수 사업을 추진하는 데 이 돈이 들어갔다고 주장하지만, 그 내역을 밝히지 못했고, 철도공사도 제공 이유를 속시원하게 털어놓지 않고 있다. 이에 정치권은 불명확한 돈의 흐름이 로비자금이나 실세 비자금이라 의심하고 있다. 돈을 쫓다 보면 이 의원이 사건에 개입했는지가 확인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경찰 왜 이래? 연예인 봐주기·화풀이 구속

    경찰이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그룹 클릭B의 멤버 김상혁(22)씨에게 이틀이 지난 뒤에야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자 당초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경찰이 부랴부랴 방침을 바꾼 것은 당일 김씨와 술을 마신 친구가 미니홈피 방명록에 올린 “상혁이가 함께 술을 마시다 걸려서 안됐다.”는 내용의 글이 네티즌 사이에 급속히 퍼진 것이 계기가 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3일 “김씨가 처음의 진술을 번복, 음주운전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히고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에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했다. 김씨는 지난 11일 뺑소니 사고를 일으키기 전 소주 4잔과 양주 3잔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마신 술의 양, 시간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의 감소량 등을 고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0.071%로 추정하고 검찰과 협의해 신병처리를 결정키로 했다. 경찰은 김씨가 출두한 11일 오후에는 “전날 조금이라도 술을 마셨다면 호흡기 측정 수치가 0이 나올 수가 없다.”며 음주운전 혐의에 면죄부를 줬다. 하지만 사고 피해자와 목격자가 음주 의혹을 강력히 제기하고, 네티즌이 경찰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김씨 친구의 글을 퍼나르자 경찰은 뒤늦게 술집 종업원 등을 불러 조사하는 등 사태를 무마하기에 분주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수서경찰서 홈페이지에는 “직무유기에 범행방조나 하면서 무슨 수사권 독립이냐.”,“인권위에 제소하자.”는 등 비난글이 빗발쳤다. 한편 김씨는 이날 오후 강남구의 소속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술은 마셨지만, 운전 당시에는 술이 완전히 깬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니었다.”며 말을 바꿨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빗나간 父情… 허망한 최후

    모범생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지나친 기대가 일가족 동반자살이라는 비극을 불렀다. 12일 오전 4시25분쯤 충남 공주시 정안면 광정리 H고등학교 앞 도로에 세워진 쏘나타Ⅱ 승용차에 불이나 이모(47)씨와 그의 아내 장모(44)씨·딸(15) 등 3명이 숨졌다. 경찰은 이 사건을 아들에 지나친 기대를 한 아버지가 아들의 신병과 성적부진을 비관해 가족과 함께 자살한 것으로 단정하고 있다. 이씨의 아들(18·고3)은 이날 오전 8시쯤 화재 현장에 나타나 “내 문제로 고민하던 아버지가 승용차에 휘발유를 뿌렸고,‘살고 싶은 사람은 내리라.’고 해 혼자 달아났다.”고 울먹였다. 이군은 중학교 때 전교 1∼2등을 도맡아 했고,H고등학교에 합격하자 아버지가 동네 잔치를 벌일 정도로 집안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이군은 기숙사 생활에 적응을 못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H고등학교 최모(48) 상담실장은 “이군의 아버지는 아들을 데려가라는 말에 ‘내 아들은 이미 죽었다고 생각한다.’,‘집에 오면 증세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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